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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무차별 '지라시' 주의보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다음은 7월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당신도 당할 수 있다…무차별 ‘지라시’ 주의보- 기업 M&A 심사…공정위, 제멋대로- ‘단일vs집단’ 與지도체제 국민은 일말도 관심없다- 경제민주화法 불지핀 김종인△줌인- 가장 ‘한국다움’을 알리다- 한국세계 1위 품목 8개…중국에 따라잡혔다-[사설] 의원특권 내려놓기 김영란법 개정부터-[사설]GCF 사무국, 재주넘는 곰 신세인가△종합-‘박유천과 동석’ 루머 송중기까지…이달 들어 한류스타 세명 당했다-정부 “재정 감소 1%대 불과”, 지자체 “최대 年900억 손실”△정치&- 20대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부터딴소리하는 與·野- 반 발짝 앞서가는 潘<반기문>-[여의도 톡톡] “추경안 처리 일러야 8월말”-김현미 더민주 의원-[여의도 톡톡] “감세·노동 유연화는 실패” 노희찬 정의당 원내대표- “신고립주의 극복 선도국가 돼야”- ‘친인척 보좌관’ 징계 형평성 논란△정치·경제- 또 경제민주화 바람…재계 “대기업 옥죄나”- “경제 충격 오면 청년실업자만 피해…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필요”- 외국인 직접투자 사상 최대라는데…일자리 효과 없어 ‘속 빈 강정’△금융- 우체국보험, 보험대리점서도 들 수 있다-[금융인사이드]‘부동산 PF’ 부실 정리에 팔 걷은 농협은행- 윤종규 KB금융회장 “조직역량, 영업에 집중할 것”△산업&기업- 중동에 손 내미는 조선업계… ‘핵심인재 유출 우려’- 항공기 늘리고 노선확대 제주항공, 하반기 승부수- 시간당 13대… 시속 300km 포르셰 뒤엔 느림보공정 있었네- 공급가·환율 하락에…전자 부품사 2분기 실적 ‘흐림- 2017년 싼테페 출시 안전·편의사양 강화- 현대상선 중동항로 확대 “점유율 1위 예상”△산업- ‘원격 가스검침 월 350원에 OK’ SKT 세계 첫 ‘IoT 전국망’ 구축- ‘디즈니매지컬다이스’ 매출순위 364위 뚝, 넷마블 ‘울고 싶어라’- 데이터로밍 요금 10만원 넘으면 자동차단- 이스트소프트 100억 투자유치…AI·보안에 투자△소비자생활- 폐자원, 패션이 되다- ‘S·A·F·E’ G마켓 상반기 온라인쇼핑 키워드- CJ푸드빌 “2020년까지 글로벌 톱 10간다”- 해외직구 트랜드 ‘생활 밀접’→‘재미 중시’△비즈 인사이드- 100세 장수시대가 비틀어 놓은 100년 기업 지배구조- ‘94세 신격호의 노욕’ 두아들 혈투 불렀다- 이재용 6~7조원 물어야…상속세 승계 가로막아△송공異야기- 10년간 中 곳곳 누비며 K푸드 알려…5년새 매출 5배로 뛰었어요- “중국 서부지역 진출해 5년내 매장 100곳 설립”- ‘K푸드 선구자’로 시장개척 성공 비결은△Stock&Market- ‘깜짝 실적’ 삼성전자, 구원투수 될까- 반기문株 전력질주- 헤지펀드 전성시대② 중위험·중수익 추구 결코 위험하지 않아- ‘지원금 상향’ 듣자마자…보청기株 들썩△마켓in- GS·한화 웃고, 두산·이랜드 울고- 산은 8000억 잡아라- 넘쳐나는 건설사 매물…새주인 찾기 꼬이네- 두산밥캣 IPO 공식행보 나섰다△글로벌마켓- 英 “법인세 나출테니 기업들 떠나지 마오”- 유럽내 벤처캐피털 투자 3분의 1 줄었네- IS 때문에…8% 성장하던 방글라 멀어지는 ‘극빈극 탈출’- 폭스콘 ‘中사물인터넷 시장’진출- 자산 201兆 UAE 최대은행 탄생- ‘金보다 銀’ 올들어 가격 50% 급등△문화&스포츠- 깡총 뛰는 환갑 오필리어 원로배우들의 ‘은빛 청춘’- 국악으로 듣는 미국 현대음악- 화려한 외관, 풍성한 울림…좌석별 소리 편차 아쉬워△엔터테인먼트- 전곡 작사·작곡·연주 원더걸스 놀라운 걸~- ‘스타 메이킹’ 강자 JTBC…이젠 ‘스타 캐스팅’ 집중- 숫자로 본 한류△스포츠- 리디아고 “즐겨라” 조언 덕에…그녀의 대항마로 큰 핸더슨- 팬·선수가 함께 쓴 ‘축구 동화’ - 홈런 많은 SK 질도 좋아졌다- ‘레알 투톱’ 포르투vs웨일스…‘유럽판 한일전’프랑스vs독일△건강- 볕만 잘쬐도…대상포진 통증 안녕- “당뇨환자 70% 인슐린펌프 치료땐 췌장 정상화 가능”- 주거턱, 악교정 수술 후 발음 좋아져- 오존 ‘나쁨’일때 심혈관·폐질환 사망율 1~2% 증가△피플- 성년후견인, 돈 관리인 아닌 ‘사람 돌보미’- 인터넷진흥원, 명칭 바꿔야“- 아로라 前 소프트뱅크 부사장 작년 연봉 724억…일본 1위- 본지 김기덕 기자 ‘장관상’ 양성평등 문화 확산 공로- ‘국세청 중수부’ 첫 여성 팀장- 김경원 지역난방공사 사장 △오피니언- [목멱칼럼] 박유천 사건…화장실이 중요해?- [생생확대경] 박인비, 올림픽에 출전해야- [기자수첩] “과열 마케팅 또…” 은행원의 푸념△부동산-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무풍지대 ‘2기 신도시’ 분양봇물- 대구 신암 8구역 재개발 한진중공업 공사 맡아- [클릭 이단지] 강남 개포 재건축 ‘디에이치 아너힐즈’- 서울 평균 집값 8년 만에 5억 넘어서△사회- “종일반·맞춤반 구분, 무슨 소용 있나요”- 쿵쿵쿵…층간소음 분쟁 70% ‘이이 튀는 소리’- ‘입학하면 취업 보장’…교육부, 사회맞춤형 학과 육성- 새만금 방조재~고군산 군도 4.4km도로 오늘 개통△사회- 한달새 대우조선 전 사장 2명 소환…산은 향하는 檢 칼끝- 6000억원대 건축자재 담합 中企 대표 등 23명 재판에- ‘면세점 입점 뒷 돈’ 신영자 영장 청구- 강신명 청장 “학교전담경찰, 상담전문가로 채울 것”△사회-피해자 “명의도용 당했다” vs 통신사 “명의대여 아니냐”-취업준비·알바..방학이 더 바쁜 대학생들-‘대우조선 5조원대 회계 사기’ 檢, 고재호 전 사장 오늘 소환
- 테크노밸리 호재, 킨텍스 일대 제2의 판교로 주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기도 일산 킨텍스 일대가 제2판교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도가 지난 29일 제2테크노밸리 후보지를 고양시 장항동 일대로 결정하면서 이러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2테크노밸리가 장항동 일대로 결정되면서 장항동 일대의 핵심주거지인 킨텍스 일대가 판교신도시 거울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판교신도시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속에서 판교테크노밸리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012년부터 집값이 바닥을 다져가며 3.3㎡당 2092만원(2012년 말 기준)이었던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6월 말 현재 3.3㎡당 2300만원대까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일산 킨텍스 원시티 부지 전경.부동산 업계에서 킨텍스 일대를 주목하는 이유도 판교가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으로 누렸던 호황과 맞닿아 있다. 장항동 일대는 한류월드 개발과 GTX 개통 수혜를 비롯해 제2테크노밸리 조성이라는 호재까지 겹치면서 제2판교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킨텍스 개발지구 일대에 이처럼 대형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남판교, 북킨텍스로 대변되는 수도권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킨텍스 일대는 일산호수공원 등을 비롯해 이미 갖춰진 일산신도시의 인프라를 직접 공유할 수 있는 곳에서 개발이 진행 중인데다 교통, 문화·쇼핑, 이번의 테크노밸리까지 개발 양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우선 킨텍스 지구는 2017년까지 미래형 관광단지 조성될 예정인 경기도 고양 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개발사업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이곳에는 공동주택 2400여 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200여 실을 비롯해 숙박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테마파크, 수변공원, 주변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미 업무시설과 숙박시설부지에 빛마루 디지털 방송 콘텐츠 지원센터와 엠블호텔 등 일부 시설들이 들어와 있고, EBS 통합사옥도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 최대 이슈인 GTX 개통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된다. GTX 사업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킨텍스~삼성역 36.5㎞) GTX 킨텍스역(가칭, 2019년 착공 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이를 통해 환승 없이 서울 삼성역까지 23분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을 통해 삼성역까지 1시간 24분 걸리던 것을 1시간 가량 단축할 수 있어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킨텍스 원시티 분양관계자는 “이미 꾸준히 발표됐던 호재로 마감이 임박해 있는 상태에서 이번 테크노밸리 발표로 남은 물량이나 미계약분 선점을 위해 문의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테크노밸리 발표로 모든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최대 수혜단지로 꼽혀 단시일 내 잔여물량 소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남 재건축 열기…'중도금 대출규제'도 뚫어낼까
- △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일 년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내리자 부동자금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유입되며 강남구 아파트값이 5주째 전국 최고 상승률 기록했다. 지방 산업경기 침체와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하락폭이 커진 지방 아파트값마저 집어삼켰다. 전국 아파트값을 상승세로 이끈 강남 재건축 시장은 이번 주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주택·토지분야)에서 내달 1일부터 분양하는 신규 분양 사업지에 대해 보증 건수를 1인당 2건으로 묶고 중도금 보증액을 서울·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해서다. 특히 분양가 9억원을 웃도는 고분양가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에서 아예 빼기로 했다. 분양가가 9억원을 훌쩍 넘는 강남 재건축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름폭은 한 주 전과 같았다.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오르며 전주(0.11%)와 상승폭이 같았다. 지역별로 강남(0.34%), 서초(0.18%), 강동·양천(0.17%), 용산(0.13%), 송파구(0.12%)가 올랐다.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 급증 현상이 이어지면서 5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서초·강동·양천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호조로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21주 연속 내림세(-0.04%)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부산·강원이 0.0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세종·전남·제주(0.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0.16%), 충남(-0.10%), 대구(-0.09%), 울산·충남(-0.07%), 광주(-0.05%)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며 한 주 전과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수도권이 0.09%를 기록했고, 지방(0.00%)은 보합세를 보이며 3주 연속 내림세를 마감했다. 서울(0.09%)에서는 양천구(0.25%), 종로·구로구(0.18%), 동대문구(0.17%), 관악·강서구(0.16%), 도봉구(0.1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 전문가 6인이 본 하반기 부동산시장 "서울·수도권 보합, 지방은 하락세 진입"
- [이데일리 정수영 정다슬 원다연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중도금 대출 규제, 주택 공급 과잉…. 올해 하반기 경기에 대내·외적 불안 요소가 증가하면서 부동산시장, 특히 집값 향방을 궁금해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자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연 어떻게 바라볼까.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6명에게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및 투자 주의점 등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집값 수도권 ‘보합’ vs 지방 ‘하락’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비수도권인 지방 부동산시장은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등 수도권에 대해서도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방은 혁신도시 및 세종시 개발, KTX(고속철도) 개통 등 호재가 넘쳐 지난 8년간 공급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사이클상 하락세가 이미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1~6월) 수도권은 집값이 0.5% 올랐으나 지방은 0.2% 상승에 그쳤다. 대구·경북·경남·충북 등 일부 지역은 아예 집값이 하락했다.김규정 NH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정부의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로 서울·수도권은 시장 불안감이 커졌지만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수도권 집값은 강보합 또는 소폭 오름세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은 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김 위원은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지면서 하락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최현일 열린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정부가 대출 규제를 하더라도 강남권 재건축시장에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는 계속 몰릴 것이고, 이외 수도권 지역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호재가 있어 국지적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대로 지방시장은 공급 과잉 논란 속에 대출 규제 영향을 받아 침체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송인호 KDI 연구위원도 “상반기엔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1% 내외였다면, 하반기엔 1% 미만이 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 상승폭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아파트 증가로 전셋값 상승세 완만집값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전셋값도 상승 흐름이 완만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전셋값 상승폭은 줄어드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셋값은 수도권이 1.59%, 지방이 0.33% 오르는 데 그쳐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규정 위원은 “전세 물량 부족은 만성화돼 있지만, 전셋값은 이미 오를 대로 올라 상승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만해도 전셋값은 수도권이 15.68%, 지방이 7.47% 각각 올랐다. 입주 물량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하반기에는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시기여서 전셋값 상승폭은 상반기보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전국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14만 8721가구로, 상반기보다 2만 가구 정도 많다. 특히 내년과 내후년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각각 9만 가구 이상씩 증가한다. 월셋값은 전체적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송인호 위원은 “저금리 영향으로 집주인 대부분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 있어 월세 물량이 넘치면서 주거비 부담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만 집값이 많이 올라 매매를 꺼리는 수요 대부분이 월세시장에 머물러 큰 하락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아파트값 상승으로 실수요자의 매매시장 진입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5월 주택 매매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줄었다. 김규정 위원은 “집값이 2~3년 전에 비해 많이 올랐고, 앞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매매 전환 수요는 더 줄 것”이라며 “결국 이들은 전·월세시장에 머물러 전·월셋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권 시장 단기투자 신중해야”전문가들은 은행금리가 1%대에 머물고 있는 만큼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은 여전히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백민기 NAI 프라퍼트리 리테일본부장은 “금리 하락에 이어 주가가 박스권에 들면서 지금 수익형 부동산은 큰 장이 섰다고 봐야 한다”며 “재력가들을 중심으로 강남 소형 건물 매매가 가장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센터장은 “택지지구나 역세권 오피스텔와 상가는 수요가 충분해 여전히 수익성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다”며 “다만 자금 여력이 되는지, 이후 환금성에 문제가 없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위원도 “수익형 부동산 같은 경우는 단기적으로 자금이 모이면서 힘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률 하락 및 공실 우려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시장 참여시 자금 관리 등 여러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저금리 영향으로 단기 투자가 성행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권 시장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현일 교수는 “분양권 투자 수요 대부분이 중도금을 대출로 해결하고, 입주 전에 팔고 나오기 때문에 중도금대출 보증을 1인 2회로 제한하면 단기 투자 수요가 줄게 된다”며 “뒤늦게 참여했다간 자칫 폭탄 돌리기 희생양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국 집값 석달 연속 상승…중도금 대출 규제가 변수
- △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국 집값이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일 년 만에 내린 기준금리에 부동자금이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유입되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조선업 등 산업경기 침체와 신규 주택의 공급 누적 등의 영향으로 반대로 하락폭이 늘며 양극화의 골이 깊어진 모습이다. 변수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8일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주택·토지분야)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내달 1일부터 분양하는 신규 분양 사업지에 대해 보증건수를 1인당 2건으로 묶고 중도금 보증액을 제한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된다. 특히 분양가 9억원이 넘는 고분양가 아파트는 HUG의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해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 재건축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전달보다 오름폭이 0.01%포인트 늘면서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여정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수도권은 강남 재건축단지와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거래가 증가했지만 지방은 조선업 등 산업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하락해 전체적으로 전달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말했다.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집값이 지난달 0.09%에서 이달 0.15%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178개 시·군·구 중에서는 전달 대비 상승(109→108개)과 보합(11→7개)지역은 줄고 하락지역(58→63개)은 늘었다. 서울은 지난달 0.15%에서 이달에 0.22%로 오름폭이 커졌다.지방은 -0.05%를 기록해 한 달 전(-0.02%)보다 가격 하락 폭이 0.03%포인트 커졌다. 부산이 0.18%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강원(0.08%), 제주(0.03%)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구(-0.27%), 경북(-0.21%), 충남(-0.15%) 등은 하락폭이 커졌다. 주택형별로 아파트값은 0.04%, 연립·단독주택은 각각 0.03%, 0.05% 올랐다.전셋값도 상승폭이 커졌다.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은 0.11% 올라 전달(0.06%)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수도권이 전달 대비 0.11%포인트 상승한 0.23%를 기록했고, 지방도 0.05%포인트 내린 -0.01%를 기록해 지난 2012년 7월 이후 4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시·도별로 세종시가 0.4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0.30%), 경기(0.25%), 부산(0.18%), 충북(0.12%), 대전(0.11%)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형별로 아파트가 0.16%, 연립주택이 0.11%, 단독주택은 0.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월세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유형별로 보증금이 월세의 240배를 초과하는 준전세(전세에 가까운 월세)가 0.05% 상승했지만, 전달(0.05%)보다 상승폭이 같았다. 보증금이 1년 치 월세 미만인 일반 월세와 준전세 사이에 있는 준월세도 각각 -0.07%, -0.04% 하락했다.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 4641만원, 전세는 1억 6298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월세도 전달보다 약간 오른 보증금 4697만원에 월 55만 8000만원이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전세가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6.5%를 기록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브렉시트發 환율전쟁 서막 올랐다
-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다음은 6월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브렉시트發 환율전쟁 서막 올랐다-우상호 “개헌, 사실상 불가능”-두번만 탈 나도 신차 교환…30년 만에 AS 규정 손본다-1년반새 2300곳 문 닫아…무상보육에 어린이집 시름△브렉시트 후폭풍-[사설]유일호 경제팀, 위기 헤쳐갈 수 있을까-[사설]벌써 시작된 20대 국회 ‘막장 드라마’-[줌인]존슨, 총리감 급부상…캐머런, 제 발등 찍어-개미들 울 때…돈방석 앉은 헤지펀드△전문가 국내경제 긴급 진단-금융시장 타격 있겠지만 對英 수출 1.4% 불과…“호들갑은 금물”-金·달러…안전자산 추가투자는 “글쎄”-‘유럽지수 ELS’ 원금손실 폭탄 터지나△최종 탈퇴까지 산넘어 산-주요 EU 6개국 “빨리 떠나라” 조기 탈퇴 촉구…英 “최대한 천천히”-슬렉시트·넥시트·옥시트 국민투표 청원 서명운동-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분리독립 움직임…영국 스스로 세개로 쪼개질 판△러·일·미·중 4개국 이해득실-푸틴 ‘어부지리’…아베 ‘최대 위기’…오바마·시진핑 ‘불똥’-글로벌 금융·제조업 ‘脫영국’ 러시△브렉시트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파운드·유로화값 하락, 유럽여행 적기…엔高 일본행 줄어들 듯-5대 키워드로 본 브렉시트-英관세혜택 2년 뒤 소멸…현대·기아차는 반사이익 기대△정치-“일방적 野 도움은 협치 아냐…이번 추경·예산안 지켜보라”-우 대표 “법인세율, MB정부 이전 수준돼야”-새누리, 신임 사무총장에 박명재 의원 내정△경제-“석탄화력발전소 줄인다더니”…증설에 당진 민심 ‘부글’-브렉시트 여파…최대 26조 추경 편성 필요-분식회계 과징금, 안내고 버티는 법인 수두룩△Industry&Company-벤츠도 뛰어들었다…韓·日·獨 무공해 수소차 삼국지-조선 ‘빅3’ 7월부터 일제히 임금 감축-‘경영복귀 100일’ 최신원 회장 조용한 행보, 왜-LGD, 車디스플레이 화재 안전규격 강화-‘난연인증 프로그램’ 적용…“업체 요구 선제적 대응”△산업-무인도·산악서도 통화 끊김 없고, 영화 다운 술술-경영권은 지켜냈지만…‘신동빈 롯데’ 험로 예상-70% 할인, 1억원 경품…백화점서 바캉서 전 ‘득템’하세요△중소기업·제약-올들어 3건뿐…드론 사고 집계 ‘깜깜’-일동제약, 장건강 지킨이 ‘지큐랩’ 첫 선-동업자와 갈등으로 두번의 폐업 딛고 특수 플라스틱 팔레트 개발 ‘홀로서기’△Culture&Sports-‘뮤덕’들이여 대구로 오라-피아니스트 김현정, 日센다이국제음악쿵쿠르 우승-소심한 성격 고치려 연기 시작…이제 보니 천직일세△스포츠-연장전 18번홀 버디…오지현, 여고생 돌풍 재우고 짜릿 역전우승-성은정 “으악”…악몽의 72번째홀-신태용호 ‘리우행 승선자’ 오늘 운명의 날-플레이어 “매킬로이, 올림픽 불참 다시 생각해 보라”-投부진에 打마저 흔들…더위 먹은 사자 어쩌나-이보미, JLPGA투어 시즌 2승…신지애 밀어내고 상금 1위 탈환-男골프 세계랭킹 432위 박준원 연장끝 JGTO 첫 우승 트로피△화통토크-“민간 임대주택 늘려 서민들 집구하기 쉬운 환경 만들겠다”△법조 라운지-롯데·CJ·효성이 檢에 휘둘릴 때…소리없이 웃는 대형로펌-대법 “무기계약직도 일반직과 같은 금액의 수당 줘야”△Stock Market-SK·한미약품 ‘고공행진’…삼성, 전자 뺀 계열사 실적 ‘뚝’-IFA, 11월께 문 연다-기술특례 상장사, 일반기업보다 6배나 매출 늘어-中 자동차 부품업계 로스웰, 30일 코스닥 입성△마켓in-하림의 식탐…물류유통단지 이어 크라제버거까지-CJ CGV 신용등급 AA- -> A+로 강등-이랜드차이나 1조 규모 프리IPO 무산-법정관리 경남기업 매각 초읽기△금융-지방은행도 이젠 ‘무인점포’…부산은행 8월 오픈-‘금융소비자보호법’ 재추진…금융소비자보호원 설치는 빠져-저축은행, 예금 금리 올려 고객몰이-SC제일銀 ‘찾아가는 은행’ 세계가 인정△People&사람들-최태원 “리우올림픽서 한국 핸드볼 저력 보여주길”-최양희 “공무원 갑질 방지 약속”-미래부 산하 기관장에 친필 편지-탤런트 김성민 사망…5명에 장기기증하고 떠나-성철 스님-김수환 추기경 ‘우표’로 만난다-바리톤 정경, 美카네기홀 울린다-EBS-SK 사회공헌위원회 공교육 보완·강화사업 제휴△오피니언-[목멱칼럼]‘자원의 저주’ 피할 전략은 상생-[데스크의 눈]‘어른왕자’ 골목대장 전성시대-[기자수첩]‘태후’로 돈맛본 KBS의 과욕△사회-어린이집 ‘보낼 곳’ 많은데 ‘맡길 곳’ 없어…무상보육의 재앙-‘대우조선 비리’ 남상태 전 사장 오늘 소환△부동산-강남재건축·신도시 ‘이상 열기’…브렉시트가 진정시키나-전세대란에 전세대출 증가세…1분기 1.9조↑-채광·통풍 극대화…서울 수서역까지 20분대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영남권 신공항, 김해 확장으로 마침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6월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영남권 신공항, 김해 확장으로 마침표-5년 일한 공무원에 장기휴가 허용 중징계 받으면 월급 전액 삭감키로-소로스 “브렉시트 땐 英국민 대부분 가난뱅이 될 것”-당정, 추경 필요성 공감… “최대 20兆 가능성”△영남권 신공항, 김해로 마침표-PK·TK 갈등 폭발 직전…제3 카드로 종식-“기존 활주로 서쪽 40도 방향에 새 활주로 건설, 안전성 확보”-[사설]첫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신공항 계획-[사설]공수부대에 ‘학살부대’ 딱지 온당치 않다△영남권 신공항, 김해로 마침표-밀양 683점>가덕도 635점… 김해공항 확장은 818점-선거 단골 공약 ‘영남 신공항’ 10년 돌고 돌아 ‘없던 일로’△영남권 신공항, 김해로 마침표-“집값 뜬다” 기대감… 부산 강서구, 공항 발표 당일 문의 빗발쳐-“360만 부산시민 무시한 처사”… “밀양, 두 번이나 농락당했다”-제주2공항 선정후 개발 호재에 ‘들썩’ 서귀포 땅값 3배↑△영남권 신공항, 김해로 마침표-“김해공항 확장은 국익 위한 판단… 늦었지만 다행”-與 “최선의 결과”…野 “갈등 부추겨”-신공항의 ‘新’자도 안 꺼낸 朴대통령△정치-“재벌 개혁‘… 칼빼든 김종인-사무총장 사퇴 하든 안하든… 새누리 ‘계파갈등’ 불씨 여전-여야, 국회 내 ‘경제재정연구포럼’ 만든다△정치·경제-수출 최장 ‘18개월 마이너스 성장’… 유일호 ‘식은 땀’-집단탈북 13명, 하나원 아닌 국정원서 정착 교육-공정위, 이르면 내달 폭스바겐에 과징금△금융-일용직·외국인 근로자 대출상품 첫선-내년까지 주택대출 만기 86조원 몰려온다-[금융인사이드]당국·산은, 한진해운에 ‘경고장’… 왜△Industry&Company-실리콘밸리에 1조4000억원 투자… 삼성전자 “IoT 주도권 잡겠다”-줄 돈 다 주는데… 용선료 ‘인하 아닌 조정’-임팔라 이어 말리부까지… 한국GM 출고지연에 ‘울상’-뭉쳐야 산다… 현대·기아차, 중국 조직 통합-테슬라, 홈페이지에 서울 근무 직원 채용공고-스마트에너지 아파트 LG전자·LH 공동 구축△산업-법정관리·철수 위기 극복… 팬택·소니 스마트폰 컴백-“데이터 무제한요금제 가입자 전체 20~30%는 데이터 남아”-“CJ헬로비전 SKT와 합병 실패 땐 신용등급 하락”△소비자생활-롯세면세점 월드타워점 ‘눈물의 27년 마감세일’-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퇴장-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미백 신소재 ‘카지놀 F’ 보건신기술 인증 획득△중소기업·벤처-완제품 무관세… 年 2조원 중국산 가구 쓰나미에 중소업계 아우성-‘오리무중’ 차기 동반위원장-락앤락, 새둥지 판교서 ‘제2도약’ 시동△Culture&Sports-[名士의 서가]전략 없으면 백전백패… 예측할 수 없는 인생 지침서-잘사는 나라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Book-묘지 관까지 파내 땔감으로… 伊 못말리는 요리 열정-공룡 멸종은 우주의 암흑 물질 탓?-비틀스가 1963년에 나온 까닭-하버드대 석학들이 보는 ‘미래경제’-200자 책꽂이△스포츠-‘가방 스캔들’ 잊고… 장하나 다시 웃을 준비하나-베일 있으매… 웨일스, 조1위로 16강 돌풍-오승환 ‘제자리’ 찾나-뒤로 갈수록 무서운 NC… 7~9회 팀타율 4할 육박△Stock Market-삼성전자 주가 날아도… 맥못추는 삼성그룹株 펀드-신한금융투자, 전단채랩·원유ETN ‘훨훨’-전기차 배터리株 中규제에 ‘방전’△마켓in-연기금·공제회, PDF로 안전한 고수익 노린다-회사채 찍는 LS산전… 모그룹이 발목 잡나-GS글로벌, 증자로 한숨돌렸는데… ‘이중고’ 왜-미래에셋캐피탈 신용등급전망 ‘안정적’→‘부정적’으로 하향△글로벌마켓-“<영국>떠나지마세요” 유럽 정상들 호소-‘인공지능으로, 전기차로’ 기술개혁 나서는 일본車-드론왕국 야심… 中, 135조원 시장 키운다-‘오른팔’ 자른 트럼프△People&사람들-면세점이 관광산업에 기여할 방안 찾겠다-정용진 “서울 면세점 추가 진출 관심 많아”-박지성, 에어아시아 방콕행 비행기에 깜짝 등장-마윈 “알리바바 창업, 인생 최대 실수”-국립암센터, 개원 15주년 기념식-한승수 유한재단 이사장△오피니언-[목멱칼럼]바이오에 묻힌 제약산업을 키우자-[특파원의 눈]에어비엔비, 왜 나를 거부했나-[기자수첩]예탁원 사장님은 해외 출장중-[e갤러리]황종하 ‘소무목양도’△사회-뱀장어 완전양식 기술 개발… 4년 후에는 반값에 먹겠네-올해 7급 국가직 공무원 경쟁률 76.7대 1-‘증거인멸’ 롯데케미칼 전 임원에 구속영장 청구-‘정운호 로비 의혹’ 현직검사 자택·사무실 압수수색△부동산-전세→월세 전환 탓… 2030 月실질주거비 1년새 26.6% 껑충-서울 30대 ‘월세살이’ 2배 급증-국토부, 분양권 불법전매 집중 단속키로
- 6~9월 수도권 5만가구 집들이…전세난 숨통 트이려나
-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서울·수도권에서 5만 2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세난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입주 물량이 몰려 있는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제공=LH][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전셋집이요? 여긴 많아요. 세입자가 골라서 들어가고 있어요. 전세가격도 서울 시내 웬만한 동네보다 쌀 걸요? 3.3㎡당 1000만원도 안되는 물건도 적지 않아요.” (위례신도시 소재 W공인 관계자)이달부터 수도권에서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경기도 하남·구리시 일대와 위례신도시 등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난 해갈에 단비로 작용할 전망이다. 입주 단지 주변 지역으로는 역전세난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게다가 다음달부터 9월까지 매달 1만 가구 이상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서울·수도권에서 전셋집을 구할 생각이라면 입주 물량이 몰리는 이들 지역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6~9월 수도권에서 아파트 입주 봇물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1만 6279가구로 지난달 4635가구보다 3.5배 이상 많다. 다음달에도 마찬가지다. 총 1만 4166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이어 8월 1만 2186가구, 9월 9752가구 등 넉달 동안 5만가구가 넘는 입주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대규모 입주 물량이 몰리면 집주인이 입주하지 않고 전세를 들이려는 수요와 주변에서 전세를 살다 새 아파트로 입주하면서 빠지는 수요가 겹치면서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공급되는 현상이 벌어진다. 당연히 전셋값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올해 초부터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위례신도시의 경우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가 비율)이 50%선에 머물러 있다. 올해 4월 입주를 시작한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101㎡짜리 아파트 매매가는 8억~8억 3000만원 선이지만, 전셋값은 절반 수준인 4억~4억 3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전세 계약이 한창인 ‘위례송파 힐스테이트’ 역시 전용 101㎡형 기준 매매가격은 8억 5000만~8억 6000만원, 전세가격은 4억 4000만~4억 4500만원 수준이다. 서울·수도권의 평균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하고 일부 지역에선 90%를 넘어간 곳도 있는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위례신도시 일대에 입주 물량이 몰리면서 주변 서울 강남지역의 전세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서울 송파 인근 K공인 관계자는 “그동안 오르기만하던 아파트 전셋값이 올해 들어 송파지역의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송파와 맞닿아 있는 위례신도시와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전세 물량이 쏟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입주 물량 많은 지역에서 전세 노려볼만서울·수도권에서 전셋집을 구할 때 입주 물량이 몰리는 곳을 찾아다니면 비교적 싼 가격에 전셋집을 얻을 수 있다. 경기도에서 6~9월까지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하남시로 8802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어 화성시 5372가구, 고양시 3706가구, 구리시 2403가구, 부천시 2228가구 등이 입주 대기 중이다. 위례신도시에도 1926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따라서 경기 동부권에서는 구리시, 서부권은 부천시, 남부권은 하남·화성· 위례신도시, 북부권은 고양시에서 전셋집을 찾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새 아파트 입주가 뜸한 서울에서도 이달 1251가구에 이어 7월 1564가구, 8월 2723가구, 9월 3321가구 등 넉달간 88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세난이 한풀 꺾일 가능성도 있다.입주 아파트 중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적지 않다. 주요 단지로는 경기 고양시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2404가구)와 김포시 풍무동 ‘김포푸르지오센트레빌1차’(2712가구), 인천 남구 용현동 ‘SK스카이뷰’(3971가구),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1612가구) 등이 있다. 입주 아파트에서 전세를 얻을 때 따져봐야 할 점도 많다.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 세입자 입장에서는 집주인 명의의 등기부등본을 열람할 수 없다. 따라서 임대차 계약을 맺을 때는 새 아파트의 분양 계약자와 집주인이 동일한지 확인해야 한다. 시공사나 시행사를 통해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가압류 등 문제가 없는 분양권인지도 파악해야 한다. 특히 분양계약서 확인이 어려운 공휴일을 피해 계약하고 계약금은 반드시 집주인 명의의 계좌로 송금해야 한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층과 동이 좋은 전세 물건을 선점하려면 입주 3~4개월 전에 미래 구해 놓는 게 좋다”며 “2년 뒤 재계약할 무렵 전셋값이 입주 때보다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6~9월 수도권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 현황 [자료=부동산114]
- 기준금리 내리니…전국 아파트값 6주만에 상승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6주째 꿈쩍 않던 전국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9일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자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며 지방 아파트값의 내림세마저 집어삼켰다. 전셋값도 금리 인하에 집주인의 월세전환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세 수요가 몰리며 상승폭이 커졌다.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지난달부터 6주 연속 이어지던 보합(0.00%)을 마감한 것이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지방은 산업 구조조정과 신규 입주물량에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서울·수도권은 기준금리 인하로 신규 분양시장에 관심이 쏠리자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집중되면서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오르며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지역별로 강남(0.23%), 양천(0.19%), 서초(0.17%), 강서·강동(0.12%), 관악(0.10%), 성북구(0.07%)가 올랐다. 강남구는 재건축 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은 모습이다. 삼성물산이 개포지구에 선보인 ‘래미안 루체하임’ 아파트가 평균 45대 1, 최고 81.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해서다.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양천·서초·강동구도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19주 연속 내림세(-0.03%)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전주(-0.04%)보다 소폭 줄었다. 시·도별로 강원과 부산이 0.0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울산(0.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0.13%), 대구(-0.11%), 충북(-0.08%), 충남(-0.07%)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면서 한 주 전(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수도권이 0.08%를 기록했고 지방은 -0.01%로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은 0.08%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자치구별로 관악(0.24%), 양천(0.20%), 성북(0.17%), 구로·동대문(0.16%), 동작(0.15%), 은평구(0.13%) 순으로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 △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 [르포]현대重 인력 감원에 지역 민심 바닥..부동산 매물도 수두룩
- 지난 10일 오후 6시 50분 현대중공업 작업복을 입은 근로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고 있다.[울산=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젊음을 다 바쳤고 일자리는 전혀 걱정 안했는데 갑자기 회사가 이렇게 나오니 배신감이 큽니다. 회사가 원망스럽더라고요. 근로자들한테 다 떠넘긴 거 아닙니까?”(울산 현대중공업 직원)“회사 어려운데 파업수순 밟는다카대. 직장이 있어야지 다 살잖아요. 예전 왕 회장이 살아계셨으면 저렇게 데모 못하죠. 그 양반은 회사 문 닫았을거야, 아마.”(개인택시 기사)울산 대표 기업 현대중공업(009540)의 인력 구조조정이 지역 민심을 둘로 쪼개고 있다. 가장의 실직은 곧 생계의 위협으로 다가오는 만큼 울산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작지 않았다. 희망퇴직자들이 평생 직장으로 생각한 회사를 떠나면서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실에는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내놓은 매물로 가득했다. 지난 10일 찾은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본사 앞 거리는 적막감이 흘렀다. ‘활기’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현대중공업 작업복을 입은 무리가 간혹 눈에 띄었지만 과거 오토바이, 자전거 행렬로 발디딜 틈이 없는 모습과 사뭇 대조를 이뤘다. 조선소 맞은 편 전하동에서 수년 째 공인중개사를 하고 있는 손모씨는 “거래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 4명 중 3명은 매도 희망자인데 현대중공업 다니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계속 인력 줄인다는 기사가 나오고 하니까 집을 팔면 얼마 받을 수 있는지를 일단 알아보러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울산 지역 경제가 침체되기 시작한 것은 2년이 채 안됐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4년 3조원대 적자를 내면서 울산은 작년부터 ‘어렵다. 안 좋아졌다’ 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았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15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한 데 이어 올해는 창사 이래 첫 생산직 희망퇴직을 실시해 사무직 포함 총 2000여명을 또 줄였다. 협력업체 도산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기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근로자수는 2만9773명이다. 지난 2012년 12월 이후 3년5개월만에 3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1월 3만4300명과 비교하면 5개월새 4500여명이 줄어든 셈이다. 사내하청노조는 연말까지 1만명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은 크게 3개의 축으로 움직인다. 현대자동차가 있는 북구, SK에너지가 있는 남구, 그리고 현대중공업이 있는 동구다. 사실 동구는 이제 울산 내에서도 가장 침체된 지역이다. 울산 현대중공업 직영 근로자 숫자는 약 2만5000명, 하청 근로자 3만명과 인근 현대미포조선 직원까지 합하면 울산 동구로 출퇴근하는 조선 관련 종사자가 대략 7만명에 달한다. 3인 가구를 평균으로 잡으면 20만명에 이른다. 이중 울산 동구에 거주하는 18만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현대중공업 식구다.집값 하락도 두드러졌다. 전하동 빅3로 통하는 ‘e편한세상, 아이파크, 푸르지오’ 단지는 132㎡(40평) 남향 매물가격이 평균 4억2000만~4억3000만원에서 올들어 4억원까지 떨어졌다. 협력업체 직원이나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머물던 원룸 등 소형 매물은 더 큰 충격을 받았다. 66㎡(20평)에 1억4000만원 하던 물건이 현재는 1억원 수준으로 30% 가까이 빠졌다. 거래는 작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지난 10일 저녁 8시30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맞은 편에 위치한 회식골목 명덕길 모습.저녁 8시가 넘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근로자들의 회식명소인 명덕길은 동구의 경기 상황을 실감케 했다. 둘셋씩 마주 앉아 삼겹살을 구워먹거나 생맥주잔을 앞에 두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전부였다. 일부 식당 주인은 손님이 없어 문 밖에 나와 옆가게 사장과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명덕길에서 30여년간 식당을 운영 중인 50대 박모씨는 “작년부터 회식이 줄어들면서 요즘은 하루가 멀다하고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오니 저녁 회식은 아예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말했다.지난 4월말 기준 현대중공업 수주잔량은 탱커 44척, 컨테이너선 15척, LNG선 16척 등 선박 118척과 해양프로젝트 16건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조선 139억6800만달러, 해양 130만6800만달러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도크를 다 돌려야 인도시기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적지 않은 양이다. 그러나 올들어 신규 수주가 7척에 불과해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는 선박은 한자릿수에 불과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매년 50척 정도 착공에 들어갔던 것과 비교하면 일감이 5분의 1 이하로 줄어드는 셈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신규 수주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 상황이라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도크를 줄여나가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력 구조조정을 선제적으로 진행한 만큼 향후 추가 감원이 있을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사업본부 모습. 오른편에 보이는 커다란 하얀색 구조물이 장크릭 FPU(부유식생산설비)다. 이달말 공사가 완료되면 출항해 다음 달 중으로 인도네시아 해상 장크릭 유전필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현대重, '1호 선박 발주' 그리스 선주와 3대 걸친 협력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