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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출퇴근 산재 적용,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 外
  • [맥모닝 뉴스] 내년부터 출퇴근 산재 적용,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2월 20일 소식입니다.김정남 피살 사건 관련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북한 국적 남성 용의자 4명. 왼쪽부터 리지현, 홍송학, 오종길,리재남. 이들은 김정남 암살 당일인 13일 모두 비행기로 말레이시아를 탈출했으며, 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 러시아를 거쳐 17일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일본 아사히 TV 뉴스 캡처/뉴시스)-내년부터 출퇴근 산재 적용···기업부담 年7300억↑내년부터 출퇴근 산재보험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기업들이 안게 될 보험료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 산재보험 재원은 대부분 기업이 내는 보험료로 충당. 산재보험 재원을 보면 올해 예산(잠정 6조 9000억원) 중 99.7%(6조 8800억원)는 기업이 부담하며 나머지 0.3%(200억원)만 정부가 보조. 그런데 출퇴근 산재보험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확대되는 것. 내년에는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택시·자전거·오토바이·도보로 통근하다 상해를 입는 경우 산재를 적용. 이어 2020년부터는 개인 승용차를 이용하다가 다치는 경우도 산업재해로 보고 보상.이에 따라 고용부가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진행한 ‘산재보험에 의한 출퇴근 재해 보상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1단계인 2018~2019년에는 연간 출퇴근 재해 발생자수가 2만 3825명. 2단계로 확대하는 2020년부터는 연간 재해자수가 자가용 사고자(7만 420명)까지 포함해 총 9만 4245명에 달해. 현재 산재규모가 연간 9만 129명(2015년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출퇴근 산재 적용 시 보상인원이 2배 이상(104.6%) 증가하는 것.이에 따라 출퇴근 산재보험 적용 시 추가될 재원을 추정한 결과 근로복지공단이 추가로 징수하는 보험료는 첫 해 1300억원, 4년 뒤에는 7300억원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이에 대해 산재보험료를 전액 부담해야 하는 사업주(기업)들은 부담스럽다는 입장. 한 대기업 재무담당 임원은 “정부가 제도 시행 전 출퇴근 산재 범위 설정에 관한 명확한 기준을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출퇴근길 산재 적용은 직장인들을 위해서 좋은 소식. 하지만 이것도 복지의 한 부분일텐데 기업에만 너무 큰 부담을 지우는 것도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여러분의 생각은?-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오늘 새벽 4시쯤 해킹됐다고 YTN이 보도.YTN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항공권 예매 등이 나와 있어야 할 홈페이지 화면 대신 검은색 배경화면에 ‘정의도 평화도 없다’는 문구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세계가 인류에 대한 범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등 해커조직의 메시지가 영어로 나와. 아시아나항공 측은 일단 해킹 서버와 접속을 차단한 뒤 개인정보 유출 여부, 그리고 정확한 해킹 시각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아시아나항공 측은 또 예약센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예약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만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해.아무리 포졸 열 사람이 도둑 하나 막기 어렵다고 하지만 당장 돈이 안된다고 보안에 대한 투자나 인력 채용에 소홀히 하는 기업들 철저히 반성해야. -계란 대란 가고 ‘치킨 대란’ 오나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폭등. AI 추가 발생은 멈췄지만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매일경제 보도.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AI 확산세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22일 ㎏당 888원까지 하락했던 육계 시세는 설 연휴가 지나면서 가파르게 올라 지난 15일 기준 ㎏당 2268원으로 155%나 폭등.AI 발생 전인 지난해 11월 5일 시세 1100원보다도 2배 이상 오른 것.이는 AI로 인해 가금류가 3300만마리 이상 도살 처분된 데다 육용종계도 49만마리 이상 살처분되고 종란도 함께 폐기되면서 육계농장 병아리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닭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파는 치킨 가격도 상승 압박을 받고 있어. 한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관계자는 “닭고기뿐만 아니라 부재료인 무 가격도 올랐고, 매장 임차료와 인건비 등도 올라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해. 또 “종전에 마지막으로 가격을 올린 시점도 2년 이상 지나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여.육계 시세 강세는 올해 6월 이후 육용종계 사육 마릿수가 전년 수준 이상 회복될 때까지 계속될 전망.결국 AI에 뻥 뚫린 정부의 허술한 대응에 피해는 농장과 일반 소비자가.-금복주, 이번엔 ‘상납’ 갑질 논란결혼한 여직원을 강제 퇴사시키는 관행으로 지탄을 받았던 주류회사 금복주가 이번엔 하청업체로부터 떡값을 받아챙긴 것도 모자라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 드러나 물의. MBC 보도.MBC 보도에 따르면 대구에서 작은 홍보대행사를 운영 중인 한선미 씨는 지난 2013년 금복주 본사 간부로부터 10년째 하청 일을 하면서 인사 한 번 하지 않는다며, 명절 떡값 명목으로 300만원을 내놓으란 연락을 받아.단순한 한 번 뿐인 인사치레로 알고 돈을 전달하자 이듬해엔 설, 추석에 각각 500만원씩, 다음해엔 아예 금복주로부터 수주받은 매출액의 5%를 그것도 실제 계약이 이뤄지기도 전에 선납으로 내놓으라고 다그쳤다고.이 과정에서 금복주 OO팀장은 “넌 나한테 고마워해야 되지 그건. 1년 거래 더 할 수 있도록 내가 만들어 줬잖아. 너는 고맙다고 눈물을 흘려도 모자랄 판국에…”라고 하거나 “자꾸 그런 소리 하고 앙탈 부리고 그럼 안 된다. 제발 뭐가 똥인지 된장인지 알고 덤벼. XX야”라는 등 막말 퍼부어.결국, 3년간 시달림을 받으며 2800만원을 상납한 한 씨는 지난해 말 금복주 감사팀 담당자를 만나 이 사실을 털어놓아.이에 감사 담당자는 한 씨 말고도 대표이사가 여러 하청업체에 상납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해.하지만 아무 연락이 없었고, 금복주는 한 씨와의 거래를 중단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져.금복주는 자체 조사 결과 팀장 한 명의 개인 비리에 불과한 걸로 확인됐다며 말을 바꾸기도.경찰은 금복주 임직원들의 부당한 상납 요구와 공갈 등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불매운동 확산 불 보듯. 기본적 윤리가 무너지면 기업이 어떻게 위기에 처하는 지 뼈저리게 느껴야. 한 때 가장 유명했던 술 중의 하나였는데….
2017.02.20 I 김일중 기자
  • 중도금 대출 승계까지 ‘깐깐’…얼어붙는 분양권 시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0대 회사원 김모씨는 최근 아파트 분양권을 부인 명의로 계약하고 은행에 매도인의 중도금 대출 승계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은행 측이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인 아내의 명의로는 중도금 대출 전액을 승계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결국 김씨는 자신의 명의로 계약서를 새로 작성하고 은행의 심사를 통과한 뒤에야 분양권 명의를 이전할 수 있었다. 19일 부동산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분양권 전매과정에서 중도금 대출 승계를 거부당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보통 중도금 대출이 어려워지면 이미 중도금 대출이 집행돼 승계를 받을 수 있는 분양권 매매가 활발해진다. 그러나 집단 대출 규제로 중도금 대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승계 심사까지 까다로워지자 부동산 시장에 전방위적인 자금난이 시작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형 건설사의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 과정에서 중도금 대출 승계를 거부당한 적은 거의 없었지만 최근들어 이 같은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며 “중도금 대출을 받지 않고 분양권을 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어 대출 승계가 거부되면 구입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라고 우려했다.금융권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차주들의 상환 능력을 보지 않은 채 대출 승계를 허용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건설사들이 분양 과정에서 은행을 끼고 제공하는 중도금 대출이나 입주를 앞둔 분양권 소유자의 잔금대출 심사까지 까다로워지고 있다. 과거에는 신규 분양단지의 중도금 대출이 거부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최근 수분양자에 대한 심사가 엄격해지며 1000가구 기준 2가구 정도 대출이 거부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잔금 대출 심사 역시 엄격해지며 입주를 진행 중인 단지도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시영)’는 3658가구의 대단지이지만 잔금 납부율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출을 받기 힘든 집주인들은 잔금 마련을 위해 전세를 내놓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잔금 마련을 위한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며 지난 2월 셋째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의 전셋값은 5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 2~3년 전 분양했던 단지가 잔금대출로 전환하는 시점”이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가 심상치 않은데 잔금대출로 전환해줬다가 부실로 이어질 소지가 적지 않아 심사를 엄격하게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17.02.19 I 김인경 기자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전문가도 우리동네 잘모른다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집을 매도 해야할지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언론에서 “최근 집값이 오르고 있다”라는 보도가 많이 나오는 시기에는 어느 지역을 사면 좋겠냐라는 질문이 많고,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라는 보도가 많이 나오는 시기에는 지금 집을 팔아야 하나라는 질문이 많다.언론은 주로 수도권 시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상승한다 또는 하락한다 라고 보도한다. 반면 대중들은 단순히 상승한다 또는 하락한다라는 말만 기억하고, 수도권 시장이 상승한다는 기사를 보더라도 지방 부동산도 상승할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고, 하락한다는 기사를 들으면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도 하락할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하지만, 실제 부동산 가격 움직임을 보면, 대게 지역 마다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례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지방시장은 크게 상승했다. 이와 반대로 2013년 이후부터는 지방시장은 서서히 상승세가 꺾이고 수도권은 상승 흐름을 탔다. 좀 더 면밀히 말하면 지방도 지방마다 움직임이 틀렸고, 수도권의 경우도 서울과 인천과 경기도 각각 시차를 두고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아파트 가격과 빌라 가격, 그리고 오피스텔 가격도 다르게 움직인 사례는 수 없이 많다.언론 기사는 대개 강남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이나 전국 평균, 또는 크게 상승했거나 하락한 지역만을 중심으로 보도한다. 따라서 이러한 특정 지역의 부동산 시세 흐름에 대한 기사 내용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내가 사는 지역과 맞지 않을 수 있다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기사 내용을 분별 할 수 있어야 한다.부동산을 실거주로 목적으로 알아보는 것 뿐만 아니라 투자관점으로 접근할 때는 반드시 먼저 큰 숲을 보고 방향을 정해야 한다. 본인이 가진 투자금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지역이어야 하고, 보유 기간 동안 특별한 악재 없이 지속적인 매매가격 상승이 나타나야 하며, 매도를 희망하는 시기에 매도자 우위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 이런 지역을 선정하기 위해 전화와 인터넷 등으로 손품을 팔고 자료를 취합하고 데이터를 분석한다. 투자 지역이 결정되었으면 본격적으로 지역 내에서 자신의 자산 을 불려줄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찾아야 한다. 이때 그 지역의 부동산 최고 전문가이며 가장 많은 도움 을 받게 되는 사람이 바로 공인중개사다. 필자는 투자자 관점에서 공인중개사를 두 부류로 나눈다. 투자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공인중개사와 그렇지 않는 공인중개사. 투자 마인드가 없는 중개사는 소액투자 방식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비협조적이거나 투자자가 원하는 조건을 맞춰주지 못한다. 반면 투자 마인드가 있는 중개사는 계약부터 잔금까지 전 과정을 일사천리로 진행시키면서 중간중간 발생하는 문제도 능숙하게 해결 해준다. 필자는 지역 선정 후 물건을 찾는 데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투자 마인드가 있는 공인중개사를 만나기 위해 많은 시간 공을 들인다. 중개사무소를 돌아다니면서 원하는 투자 조건을 말하다 보면 1 분도 되지 않아 이 사람이 함께할 만한 사람인지 여부가 가려진다. 판단이 서면 굳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투자 마인드가 있는 중개사라면 내 편으로 만들고, 그렇지 않은 중개사라면 미련 없이 그곳을 나온다. 그렇게 몇몇의 든든한 우군이 만들어지면 굳이 내가 직접 물건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중개사들도 사람이다 보니, 초면에는 경계를 하지만 자주 찾아 뵙고 연락 드리다보면 처음과 달리 깊이 있는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고 값진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그 과정 속에서 내가 원하는 물건을 발견하기도 하고, 중개사의 능력에 따라 저렴하게 물건을 취득하기도 한다. 중개사의 능력 덕분에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취득했다면 반드시 중개수수료 이외에 따로 보상을 해줘야 한다. 액수의 크고 작음이 문제가 아니라, 그 마음에 대한 감사 표시로 중개사는 더 좋은 물건을 발견하게 되면 즉시 당신에게 알려줄 것이다. 이러한 보상이 또 다른 투자 기회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사람도 얻고, 물건도 얻을 수 있는 1석 2조인 셈이다.?투자가치가 있는 지역을 찾을 수 있는 능력과 중개사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만 가지고 있어도 부동산 투자에서는 절대 지지 않는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 ‘나는 월세받는 직장인이 되기로 했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6만 6천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ㅍ
2017.02.18 I 장순원 기자
새 아파트 전셋값→집값 '도미노 하락'
  • 새 아파트 전셋값→집값 '도미노 하락'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리면서 뚝 떨어진 전세가격이 아파트 매매가격까지 끌어내리고 있다. 전세금을 놓아 분양 잔금을 치르려던 일부 계약자들이 사정이 여의치 않자 호가를 낮춰 매도에 나서고 있어서다. 비수기에 일시적으로 공급이 넘치면서 빚어지는 현상이지만 올해부터 입주 물량이 꾸준하게 늘어나는 만큼 집값 하락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물량 앞에 장사 없다’…매매·전세 동반 하락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들어선 ‘센트라스’.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 매맷값은 최근 한 달 새 5000만원 가량 빠졌다. 올해 초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형은 매맷값이 6억4000만원을 호가했지만 이달 들어 5억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이 아파트 분양권이 7억원을 호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년 새 약 1억원 이상 하락한 셈이다. 하왕십리동 T공인 관계자는 “센트라스의 경우 입주 시점에 중도금 대출이자를 납부하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돼 계약금(전체 분양가의 10%)만 들고 있어도 계약이 가능했다”며 “현재 시세가 분양가보다 6000만~7000만원 오른 만큼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를 내려서라도 처분하겠다는 문의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입주가 한창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옛 고덕시영아파트)도 상황이 비슷하다. 전용 59㎡형 평균 시세는 지난해 말 6억2500만원이었으나 입주 한 달 보름 만에 2000만원이나 빠졌다. 전용 72㎡도 평균 시세가 6억8500만원에서 6억7000만~6억7500만원으로 하락했다. 새 아파트 매맷값 하락은 입주 물량이 넘쳐 집주인이 전세금을 빼주기도 어려운 ‘역전세난’과 관련이 깊다. 센트라스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입주 물량이 각각 2529가구, 3658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인 데다가 겨울철 비수기가 입주 시기와 겹치면서 세입자 찾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정해진 입주 기간에 입주하지 못하면 잔금에 대해 연 10~14%에 달하는 연체 이자를 물어야 하는데 전세보증금으로 분양 잔금을 마련하려고 했던 집주인들이 역전세난으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자 아예 가격을 낮춰 손절매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실제 센트라스 전용 59㎡형 전셋값은 지난해 말 평균 5억150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4억원 중반대로 떨어졌다. 그런데도 전세 계약이 쉽지 않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59㎡형 평균 전셋값도 4억3000만원에서 4억2000만원으로, 전용 72㎡형은 4억 9500만원에서 4억 800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고덕동 H공인 관계자는 “인근 하남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 등의 입주 시기와 겹치면서 전세 물건이 잘 소화되지 않는 가운데 전셋값이 하락하자 매매가격도 덩달아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입주 아파트값 하락세는 주변 단지 시세까지 떨어뜨리고 있다. 2015년 4월 입주한 왕십리뉴타운 텐즈힐 아파트는 전세계약 만료 시점이 센트라스 입주 기간과 겹치면서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6억원 초반이었던 전용 84㎡형 전셋값이 한 달 새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이에 따라 매맷값 역시 올해 초보다 1000만원 정도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말 입주에 나선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1650가구) 전용 59㎡형 역시 입주 초기 7억원대를 호가했으나 지금은 6억원 초반대 매물이 넘쳐나고 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소유권 이전 등기 후 2년이 지나야 양도소득세가 비과세가 되기 때문에 지금 팔면 차익의 50%가 세금으로 나간다”며 “이 때문에 전세를 끼고 2년 정도 보유하고 있다가 아파트값이 오르면 파는 것이 일반적인데 전셋값이 내리면서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자 차익을 줄여서라도 매도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 물량 많고, 대출 까다롭고…“잔금 대출 리스크 대비해야”문제는 올해부터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37만 16가구다. 이전 최대 기록인 2008년(32만 336가구)이나 지난 5년(2012~2016년)간 연평균 입주 물량(26만 가구)과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 경기도 분양물량이 12만 1966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은 2만 5839가구이다. 2018년은 서울·경기도 입주 물량이 모두 늘며 42만 가구로 껑충 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잇단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전세금으로 잔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올해부터 잔금 대출이 까다로워진 만큼 분양 계약에 앞서 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전세를 통해 잔금을 마련할 경우 입주 6개월 전부터 세입자를 구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2017.02.16 I 정다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김정남 암살 용의자 베트남 여성 체포”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김정남 암살 용의자 베트남 여성 체포”-상장 앞둔 덴티움 ‘꼼수 매출’ 논란-“이재용 영장심사, 여론재판 안된다”△줌인-[사설]특검팀은 왜 ‘이재용 구속’에 매달리는가-[사설]김정남 피살, 추후 도발이 더 걱정이다-[줌인]JY영장심사 창과 방패 박영수 vs 조근호널 넘어야 산다...靑 한솥밥 인연, 악연되나-최순실 구속영장 발부...최경희 첫 영장은 기각△삼성 특검 운명의 하루-JY 구속 막아라...삼성, 판검사 출신 등 300명 총동원령-JY 구속 땐 ‘뇌물죄 성립’ 가능성 커져, 삼성만큼 초조하게 심사 기다리는 朴△김정남 백주에 독극물 피살-정남, 5년 전 이복동생 정은에게 ‘저와 제 가족 살려달라’ 했다-中, 北접경지역 병력 1000명 증파설 언론 실시간 보도 극도로 예민한 반응-김정은 다음 타깃은...조카 김한솔, 숙부 김평일?△김정남 백주에 독극물 피살-여성 2명 액체 독극물 테러→金 “어지럽다” 발작→병원이송 중 숨져△정치-北 김정남 피습...‘벚꽃대선’ 변수될까-안희정 “충청도 힘 모아 새정치 만들겠다”-더 날 선 인명진의 칼-민주, 선거인단 모집 경쟁 불 붙었다-사드 보복 논란 이후...기업, 中 투자 몸사려△경제-제조업 일자리 1년새 16만개 급감...금융위기 이후 최악-취업 못해서, 공시 준비하느라...학사모 쓸 엄두 못내는 청춘들-흡연자 줄인다더니...나라 곳간만 불렸다△금융-금감원 자제 권고에도...은행권 ‘고배당 잔치’-은행 VIP구내식당 ‘호텔보다 맛있네’-코스픽, 5개월 만에 하락...주택담보대출 이자부담 줄어드나△산업&기업-함께 사는길 vs 무조건 반대, 현대重분사 노조에 발목-김호준 BMW사장 “조직 대수술...수입차 1위 되찾겠다”-LG화학, 中공격투자...가동률 2배로 늘린다-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亞 유렵 화주와 신뢰 완전회복...작년말부터 짐 가득 싣고 출항”-한 달 안돼 1천대 판매 크레타, 브라질 질주-테슬라 S 5월 상륙 국토부 인증 마무리△산업-짝퉁 ‘꼼짝마’...초미세 레이저 패턴 개발-또 미뤄진 UHD방송...5월 수도권 첫 전파-‘랜섬웨어’ 생큐?...보안업체 날갯짓-방수+디자인OK...스마트폰, 일체형 배터리 ‘대세’△소비자생활-신메뉴 개발 ‘치킨게임’ 후끈-롯데마트 ‘M쿠폰앱’ 맞춤형 쿠폰 드려요-정유경식 공격경영 가속화, 신세계 만들고 뷰티 승부수-CU ‘편의점 주치의’ 납시오△중소기업·벤처-가맹점주서 CEO로...바른맛 숭부, 억척 족발여왕-디스플레이 ‘디엠에스’ 매출 2489억원 대박-‘정수기 파동’에 쓴맛 본 코웨이, 올해 신뢰·수익성 두토끼 사냥-중기청, 소상공인 조합에 244억원 지원△Auto & Life-세금 적고 보조금 많고...올핸 친환경차로 갈아탈 기회-가벼워진 몸체...코너링 날렵△증권 & 마켓-“바탁 쳤다”“아직 아니다” 중소형주 ‘엇갈리는 시선’-스마트폰 혈당 측정기 국내 독점판매권 효과, 코디엠 이틀새 24%↑-회사채시장 돌아온 롯데...자금 조달 숨통-돈 몰리는 인도 주식형펀드...미래에셋 1년 수익률 42% 으뜸△마켓in-평균 53세 男, 17명 중 13명이 경영학 전공-시몬느, 뉴욕 빌딩에 투자 ‘5타임스스퀘어’ 2000억원-임플란트업계 매출 ‘고무줄 기준’...회계 논란 커진다△글로벌마켓-TOSHIBA 자금 수혈에도...앞날 ‘깜깜’-돈방석 앉은 버핏 “애플이 꿀맛일세”-中핀테크 투자 美제치고 1위-푸틴에 뒤통수 맞은 트럼프-‘프렉시트’도 현실화 하나△문화 & 스포츠-멋에 취해, 맛에 반해...팔도 명소 다 들렀네-수제초코파이 황남빵 벚꽃빵...내로라하는 명품 빵에 침 꼴깍-관광벤처 푸트테크 공모전 22일까지 참가 신청 접수△스포츠 -아이언 샷 감 좋아, 작은 그린도 문제없다-WBC 키플레이어는 ‘물음표투성이’ 이대은-바르샤 ‘굴욕’-골프존 온·오프 필드 아마추어 대회 개최△피플-보이스 신고센터장 이하나드라마서 112 전화 받다보니...침착해지는 법 배웠어요-권오준 회장, 미래 車산업 주인공들과 함께 기술 실습-오늘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해오름극장, 해 지면 엑소 뜬다-배우 임수정 한영 상호교류의 해 문화대사에 △오피니언-[목멱칼럼]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IT장비는 재난 막는 첨병-[기자수첩]이마트의 당당한 ‘시스루 마케팅’-[데스크의눈]‘달콤한 공약’은 가라△부동산-서울 새 아파트 전셋값→집값 ‘도미노 하락’-분양시장 실수요자 위주 재편, 상반기 청약경쟁률 낮아질 듯-건설사 ‘중도금대출은행’ 못구해 발동동-서울시, 올해 공공임대주택 1만5600가구 공급△사회-“휴대폰, 이동직영점 대형마트 판매 제한해 달라”-차은택 “포레카 인수 압박 과정서 朴대통령이 최순실 안종범 연결”-선거법 위반 최명길 의원 1심서 당선무효형-대법 “강제낙태 한센인, 국가가 배상하라”...첫 확정판결-폐지 모은 돈까지 뜯어낸 60대女
2017.02.15 I 강신우 기자
아파트 매매 줄고 전월세 늘고
  • [성공예감부동산9]아파트 매매 줄고 전월세 늘고
  • [이데일리TV 이율주PD] 대출 규제와 경제 불확실성, 집값 하락 우려 등이 겹치면서 연초부터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1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전달인 12월은 물론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월세 거래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아파트 공급 물량 증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집값 하락을 우려한 예비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2220건으로 일평균 158.6건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2월 5431건(일평균 169.8건)에 비해 하루 평균 11건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글로벌리서치 한상승 팀장은 “11.3대책과 대출규제 정책과 공급물량 증가등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졌고 계절적 비수기와 명절이 겹치다 보니 전체적인 거래가 줄고 매매 보다는 전월세 선호현상이 늘어난 것이다.“고 말했다 2월 15일(수) 밤 9시 방송되는 이데일리TV 성공예감 부동산9에서는 ㈜글로벌리리서치 한상승 전문가가 한주간의 부동산 이슈 중 [부동산시장 관망세]에 대해서 설명하니 관심있게 지켜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성공예감 부동산9>은 많은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고민 해결을 위해 전화와 문자,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실시간 상담도 진행한다. 전화 02-3772-0287~9과 문자 3772 그리고 이데일리TV <성공예감 부동산9>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궁금한 점을 남기면 언제든지 상담 가능하다. 이데일리TV에서 매일(월~목)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고품격 부동산 프로그램 <성공예감 부동산9>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방송다시보기 (http://tv.edaily.co.kr/e/success)☞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dailytvPD/?ref=hl)☞팟빵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9347)☞네이버TV캐스트 (바로가기 http://tvcast.naver.com/edailytv)
2017.02.15 I 이율주 기자
  • 부동산시장 관망세 뚜렷…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줄고’ 전월세 ‘늘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들어 주택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매매 거래는 감소한 반면 전월세 거래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아파트 공급 물량 증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집값 하락을 우려한 예비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2220건으로 일평균 158.6건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2월 5431건(일평균 169.8건)에 비해 하루 평균 11건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노원구 거래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2월 일평균 17.1건이 팔렸으나 올해는 12.7건으로 26%나 급감했다. 영등포구의 경우 지난해 2월 일평균 7.9건이 거래됐지만 올해 2월은 6.3건으로 20% 줄었다.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일평균 7.6건에서 이달 6.6건으로 12.4% 줄었으며 △강남구(8.7건→8.4건) △강동구(8.9건→8.1건) 등도 거래량이 소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정부 11·3 부동산 대책과 가계부채 관리 대책으로 아파트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주택 공급 과잉 우려와 분양 아파트 잔금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일단 전세로 거주하면서 매수기회를 엿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실제 이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이달 14일 기준 전월세 거래량은 8815건(629.6건)으로 지난해 2월 일평균 거래량 620.9건 보다 높았다. 강동구의 경우 최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작년 2월 일평균 26.9건이던 전월세 거래량이 올해 2월에는 36.4건으로 35.2% 증가했다. 성동구 이달 전월세 거래량은 일평균 33.1건으로 작년 2월(24.7건)에 비해 63.7%나 급증했다. 강남구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2월 71건에서 이달 74.7건으로 소폭 늘었다.
2017.02.15 I 김기덕 기자
1월 경매 낙찰가율 전월비 6.3%포인트↓…"집값 하락 시작?"
  • 1월 경매 낙찰가율 전월비 6.3%포인트↓…"집값 하락 시작?"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해 12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국 법원 경매시장 평균 낙찰가율이 1월 들어 대폭 하락했다. 전월 상승에 대한 기저효과인지 본격적인 낙찰가율 하락의 전조인지 차후 경매 시장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법원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1.6%로 전월 대비 6.3%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1년 평균 낙찰가율이 72.0%임을 감안하면 평균적인 수준이나 전월 낙찰가율이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만큼 하락률이 커 보인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전월 대비 8.5%포인트 하락한 72.1%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은 한 달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한 데 그친 반면 업무상업시설와 토지는 같은 기간 낙찰가율이 각각 7.9%포인트, 7.6%포인트씩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토지가 가장 많이 거래되는 지방의 경우 지난해 12월(83.2%)에 이어 1월(83.5%)에도 낙찰가율이 소폭 상승했다. 1월은 설 연휴가 있었던 만큼 경매 진행건수는 9398건으로 역대 3번째 낮은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체율이 계속 낮았던 만큼 당분간 진행건수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월 낙찰률은 40.9%로 3개월 만에 40%대를 회복하며 3840건이 낙찰됐다. 1월 중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경매 물건은 전북 진안군 정천면 봉학리에 있는 논 2275㎡로 154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감정가의 2621%인 2억141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154명은 역대 3번째로 많은 기록이다.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아직은 높게 형성되어 있고, 전라권 및 제주도 토지 경매도 아직 활황인 만큼 본격적인 하락으로 보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올해 경기 침체로 인한 경매물건 증가를 기대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나 막상 1월 경매시장부터 물건 증가 조짐이 전혀 없으며 향후 수요만큼 물건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고가경쟁이 지친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본격적인 낙찰가율 하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2.13 I 정다슬 기자
전매 금지 직격탄에도..과천 재건축 '고고'
  • 전매 금지 직격탄에도..과천 재건축 '고고'
  •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천은 재건축 사업 속도가 빠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과천 주공1단지 전경. [사진=과천시 제공][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부동산시장에서 ‘준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경기 과천지역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과천은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함께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완전히 금지되는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으나 재건축 사업장이 받는 타격은 강남권보다 제한적인 모습이다. 집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강남4구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지난해에는 과천 아파트 매맷값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3.3㎡당 3000만원을 회복하면서 올해 공급하는 재건축 단지들의 일반분양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4개 재건축 단지 일반 분양 나서 지난 2일 과천 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는 모두 11개 건설사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상반기 중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던 주공1단지는 기존 시공사가 공사비 증액을 통보하자 사업 막바지 단계에서 이례적으로 시공사 재선정에 나섰다. 시공사를 변경하면 이자 비용이 늘어나고 일정도 늦춰져 조합원에게 부담이지만 그만큼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주공1단지 조합 관계자는 “내달 말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새로 뽑고 협의 과정을 거쳐 올 여름쯤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은 1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 강남권과 함께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다. 강남4구 외에 입주 시점까지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되는 지역은 서울 안팎을 포함해 과천이 유일하다. 그러나 대책 이후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과 달리 과천은 꿋꿋이 갈 길을 가는 모습이다. 부동산 대책 이전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과천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같은 기간 강남4구의 집값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초구가 0.38% 떨어져 내림폭이 가장 컸고, 강남(-0.29%)·송파(-0.28%)·강동구(-0.16%)도 일제히 하락했다.이처럼 같은 규제에도 강남과 달리 과천 집값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에는 강남권보다 재건축 사업 속도가 빠른 영향이 크다. 올해 과천에서는 주공1단지를 포함해 주공2단지, 6단지, 7-1단지 등 모두 4개 단지가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단지는 모두 1000가구를 훌쩍 넘는 대규모 아파트로 4개 단지에서 공급 예정인 물량만 7162가구에 달한다. 이밖에 주공12단지는 시공사 선정, 주공10단지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단계에 있다. 주공4·5단지는 정비계획 수립안을 마련 중이다. 속도가 가장 느린 주공8·9단지 역시 재건축 준비위원회를 꾸렸다. 과천의 전체 12개 주공아파트 단지 가운데 이미 일반분양을 마친 3곳을 제외하고 모두 재건축을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고 있는 것이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지자체의 까다로운 정비계획안 심사에 부딪혀 사업에 진척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과천은 지자체에서 재건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과천시 도시정책과 관계자는 “과천은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지자체가 직접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정비구역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사업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도 분양 시동…공급 과잉 우려도 지난해 과천 집값이 2009년 이후 8년 만에 3.3㎡당 3000만원대를 회복한 것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과천 집값은 2009년 3.3㎡당 3077만원을 기록한 이후 2000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해 말 기준 3020만원으로 3000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주공7-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가 과천에서 10년만에 재분양에 나서 흥행에 성공하는 등 과천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되면서다. 실제 지난해 5월 3.3㎡당 2700만원대로 일반분양에 나선 ‘래미안센트럴스위트’(7-2단지 재건축)는 114가구 모집에 4125건의 청약 접수가 몰리며 평균 36.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올해 분양에 나서는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가가 3.3㎡당 3000만원을 훌쩍 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분석이다.다만 올 하반기부터 과천지식정보단지에서도 분양이 시작되는 등 과천지역에 공급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은 부담이다. 과천지식정보단지는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35만㎡ 규모로 조성되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과 함께 80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오는 11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식정보단지 S4·5·6블록에서 192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과천 재건축 단지와 과천지식정보단지 내 공급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수요자들이 분양가와 입지 등을 더 꼼꼼히 따지고 수요도 분산될 수밖에 없다”면서 “올해 분양에 나서는 첫 재건축 단지의 청약 성적에 따라 향후 단지들의 흥행 성패도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13 I 원다연 기자
  • [재테크]하수는 ‘물건’만 보고, 고수는…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주택시장이 침체의 터널로 들어가고 있다. 집을 내놔도 안 팔린다는 기사가 연일 언론에 보도 된다.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지난해 12월 (5억 9,828만원)보다 소폭 하락한 5억 9,585만으로 최근 집계되었다. 0.4% 밖에 안되는 미미한 하락이지만 시장에서는 하락률보다 작년 2월 이후 첫 하락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부에서는 빚내서 집사라고 부추겼는데, 지난 11.3 대책과 최근의 정부 움직을 보면 집을 사라는 건지 팔라는 건지 혼란스럽기 까지 하다. 게다가 올해는 대선(大選)이라는 큰 변수도 있어, 좀처럼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가 쉽지가 않다.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집값이 무섭게 상승하는 것을 지켜 보고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집 값 상승이 주춤한 이 시기에 집을 사는게 좋을지, 아니면 집 값 하락을 기다려본 후에 사야할지 고민한다, 부동산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은 요즘 같이 방향성이 애매모호한 시기에 걱정과 근심이 더 커진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이 크게 올라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이 생겨 이와 관련된 서적도 몇권읽고, 강의도 듣고, 나름 현장도 찾아가보며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데 하필이면 이 시점에 시장이 흔들리니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한다.이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면 부동산 관련 호재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과 나름 부동산 투자 꽤나 한다는 사람에게 찾아가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보는 것 뿐이다. 고수의 조언을 받는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어떤 고수는 지금이 매수적기라고 하는데, 안좋은 뉴스들이 나오니 불안스럽다. 또 다른 고수는 사지 말고 관망하라고 하는데, 왠지 이 시점에 사지 않으면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영원히 놓치는 것만 같다. ‘역발상 투자라는 말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머릿속에 멤돈다.이들은 왜 혼란스러워 하는 것일까? 바로 그 이유는 아직 그들이 뚜렷한 자기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부동산이 앞으로 상승할지, 아니면 하락할지에 대한 질문에 정답보다,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고,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는 것일지도 모른다.내 주변에 부동산 투자를 꽤나 한 사람들은 지금도 사야할 부동산들은 종종 보이는데 투자자금이 부족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면, 초보 부동산 투자자들은 돈은 있는데 투자할 곳이 없다고 말한다는 것이다.이런 두부류의 사람들을 보고 궁금증이 생겼다. 왜 이들은 동일한 시기에 똑같은 경제 상황을 바라보면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일까? 부동산을 매입해 수익을 많이 내는 소위 고수투자자와 그렇지 못하는 하수 투자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 동안 몇 천 명이 넘는 멘티들을 상담, 조언 그리고 피드백을 해주다 보니 하수와 고수의 경계가 더욱 명확해지는 것 같다. 그중에 필자가 느끼는 가장 큰 차이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첫째, 하수는 타인의 말을 믿고 투자하지만, 고수는 자신의 원칙에 따라 투자한다.하수는 대부분 누군가에게 의존하려고 한다. 주변에 투자를 잘하는 지인이 주는 정보를 믿고 투자를 하거나 잘 아는 부동산 중개사가 소개해 준 물건에 투자한다. 문제는 본인의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물건을 잡은 후에도 어떻게 관리하고 언제 매도할지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부동산은 결국 매도를 해야 수익이 난다는 사실을 한참 뒤에야 깨닫게 된다.반면 고수는 공부와 임장 등으로 쌓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목표와 원칙을 세우고 투자를 한다. 투자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로 매도 타이밍을 체크해 수익을 극대화시키거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둘째, 하수는 매수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하고, 고수는 매도시장의 분위기를 예상해 투자한다. 하수는 부동산 시장이 매우 좋을 때 투자를 한다. 몇 달 사이에 몇 천만 원씩 가격이 상승한다는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조급해지고, 더 늦기 전에 나도 매수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 그러나 막상 투자를 하려고 하니 어느 지역의 어떤 물건에 투자해야 할지 막막하다. 결국 임장 갔던 지역의 부동산 중개사 말에 현혹되어 계약을 하지만, 몇 달 지나지 않아 자신이 상투를 잡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반면 고수는 투자하기 전부터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매도 타이밍을 고려한다. 2년 뒤에 매도할 목적으로 물건을 검색하고, 매도할때 호재가 겹치거나 공급이 부족해서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지역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셋째, 하수는 물건을 보고, 고수는 흐름을 본다.하수는 임장을 할 때 물건이 로열동·로열층인지,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는지, 내부 구조가 좋은지 등을 본다. 반면 고수는 투자 대상 물건이 2년 후에도 상승을 지속할 수 있을지, 전고점과 전저점은 얼마인지, 2년 단위로 쪼개서 상승폭과 하락폭 등 시세 추이를 분석하면서 매수 또는 매도 타이밍을 적시에 잡을 수 있을지, 대출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지, 임대를 놓는 데 문제가 없을지 등을 검토한다.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하수인가, 고수인가? 하수도 운 좋게 한두 번 정도 수익을 얻을 수는 있지만, 정말 천운을 타고나지 않는 이상 그것이 지속될 수는 없다.자고 일어나면 몇 천만 원씩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던 과거의 모습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보기 어려워질 것이다. 끊임없이 노력 하고, 철저하게 분석하고, 최선을 다해 손품과 발품을 파는 이들만 이 월계관을 쓸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될 것이다.▶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6만 5천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02.12 I 장순원 기자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물건만 본다면 당신은 '하수'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주택시장이 침체의 터널로 들어가고 있다. 집을 내놔도 안 팔린다는 기사가 연일 언론에 보도 된다.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지난해 12월 (5억 9,828만원)보다 소폭 하락한 5억 9,585만으로 최근 집계되었다. 0.4% 밖에 안되는 미미한 하락이지만 시장에서는 하락률보다 작년 2월 이후 첫 하락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부에서는 빚내서 집사라고 부추겼는데, 지난 11.3 대책과 최근의 정부 움직을 보면 집을 사라는 건지 팔라는 건지 혼란스럽기 까지 하다. 게다가 올해는 대선(大選)이라는 큰 변수도 있어, 좀처럼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가 쉽지가 않다.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집값이 무섭게 상승하는 것을 지켜 보고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집 값 상승이 주춤한 이 시기에 집을 사는게 좋을지, 아니면 집 값 하락을 기다려본 후에 사야할지 고민한다, 부동산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은 요즘 같이 방향성이 애매모호한 시기에 걱정과 근심이 더 커진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이 크게 올라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이 생겨 이와 관련된 서적도 몇권읽고, 강의도 듣고, 나름 현장도 찾아가보며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데 하필이면 이 시점에 시장이 흔들리니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한다.이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면 부동산 관련 호재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과 나름 부동산 투자 꽤나 한다는 사람에게 찾아가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보는 것 뿐이다. 고수의 조언을 받는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어떤 고수는 지금이 매수적기라고 하는데, 안좋은 뉴스들이 나오니 불안스럽다. 또 다른 고수는 사지 말고 관망하라고 하는데, 왠지 이 시점에 사지 않으면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영원히 놓치는 것만 같다. ‘역발상 투자라는 말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머릿속에 멤돈다.이들은 왜 혼란스러워 하는 것일까? 바로 그 이유는 아직 그들이 뚜렷한 자기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부동산이 앞으로 상승할지, 아니면 하락할지에 대한 질문에 정답보다,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고,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는 것일지도 모른다.내 주변에 부동산 투자를 꽤나 한 사람들은 지금도 사야할 부동산들은 종종 보이는데 투자자금이 부족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면, 초보 부동산 투자자들은 돈은 있는데 투자할 곳이 없다고 말한다는 것이다.이런 두부류의 사람들을 보고 궁금증이 생겼다. 왜 이들은 동일한 시기에 똑같은 경제 상황을 바라보면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일까? 부동산을 매입해 수익을 많이 내는 소위 고수투자자와 그렇지 못하는 하수 투자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 동안 몇 천 명이 넘는 멘티들을 상담, 조언 그리고 피드백을 해주다 보니 하수와 고수의 경계가 더욱 명확해지는 것 같다. 그중에 필자가 느끼는 가장 큰 차이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첫째, 하수는 타인의 말을 믿고 투자하지만, 고수는 자신의 원칙에 따라 투자한다.하수는 대부분 누군가에게 의존하려고 한다. 주변에 투자를 잘하는 지인이 주는 정보를 믿고 투자를 하거나 잘 아는 부동산 중개사가 소개해 준 물건에 투자한다. 문제는 본인의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물건을 잡은 후에도 어떻게 관리하고 언제 매도할지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부동산은 결국 매도를 해야 수익이 난다는 사실을 한참 뒤에야 깨닫게 된다.반면 고수는 공부와 임장 등으로 쌓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목표와 원칙을 세우고 투자를 한다. 투자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로 매도 타이밍을 체크해 수익을 극대화시키거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둘째, 하수는 매수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하고, 고수는 매도시장의 분위기를 예상해 투자한다. 하수는 부동산 시장이 매우 좋을 때 투자를 한다. 몇 달 사이에 몇 천만 원씩 가격이 상승한다는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조급해지고, 더 늦기 전에 나도 매수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 그러나 막상 투자를 하려고 하니 어느 지역의 어떤 물건에 투자해야 할지 막막하다. 결국 임장 갔던 지역의 부동산 중개사 말에 현혹되어 계약을 하지만, 몇 달 지나지 않아 자신이 상투를 잡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반면 고수는 투자하기 전부터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매도 타이밍을 고려한다. 2년 뒤에 매도할 목적으로 물건을 검색하고, 매도할때 호재가 겹치거나 공급이 부족해서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지역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셋째, 하수는 물건을 보고, 고수는 흐름을 본다.하수는 임장을 할 때 물건이 로열동·로열층인지,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는지, 내부 구조가 좋은지 등을 본다. 반면 고수는 투자 대상 물건이 2년 후에도 상승을 지속할 수 있을지, 전고점과 전저점은 얼마인지, 2년 단위로 쪼개서 상승폭과 하락폭 등 시세 추이를 분석하면서 매수 또는 매도 타이밍을 적시에 잡을 수 있을지, 대출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지, 임대를 놓는 데 문제가 없을지 등을 검토한다.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하수인가, 고수인가? 하수도 운 좋게 한두 번 정도 수익을 얻을 수는 있지만, 정말 천운을 타고나지 않는 이상 그것이 지속될 수는 없다.자고 일어나면 몇 천만 원씩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던 과거의 모습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보기 어려워질 것이다. 끊임없이 노력 하고, 철저하게 분석하고, 최선을 다해 손품과 발품을 파는 이들만 이 월계관을 쓸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될 것이다.▶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6만 5천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02.11 I 장순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대우조선 산소호흡기 안 뗀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대우조선 산소호흡기 안 뗀다-일본 몽니 막을 ‘외화 안전판’ 넓혔다-남경필 “연정으로 권력 공유해 친박 친문패권 청산”△줌인-LG전자 미국 뉴저지 신사옥 착공 늦어진 사연-금융위 “대우조선 추가자금 지원 거의 불가능”△재계, 상법개정안에 부글부글-상의 “지배구조 강제 수술 땐 테이블데스”-여야 모두 찬성은 전자투표제뿐△대연정 톺아보기-多黨시대···누가 대통령돼도 ‘협치 연정’은 시대적 과제-중도·비문공통점···국민의당-바른정당 뭉칠 수도-대한민국 연정史△정치-朴, 특검 대면조사 무산···헌재 출석카드 만지작-새누리 역사 속으로···자유한국당 새출발-대면조사 불씨 살리기···침묵하는 특검-야3당 “특검조사 기한 연장” 한 목소리-1800톤급 홍범도·이범석함 수중서도 北 주석궁 정밀타격 가능△경제-2% VS 5%···소비자·체감물가 괴리 해명 나선 통계청장-한전 ‘빛가람 혁신센터’ 출범-이주열 “수출 여건 낙관 못해”△금융-100세시대, 고령자용 실손보험 나온다-작년 4배 성장 P2P 대출 금융위서 감독 나선다-신한은행, 순이익 2조 눈앞△산업&기업-삼성전자, 올해 사상최대 26조 투자 나선다-중형같은 실내···크루즈, 사전계약 2000대 훌쩍-계열사 합병, 신규사업 진출···주춤한 종합상사, 부활 작전-한국타이어 ‘트럼프 눈도장’△산업-개막 D-18 MWC, 이동통신 빅2 동반 참가-토종보안 ·IoT, 바르셀로나 달군다-한가족 게임빌-컴투스 나란히 역대 최고실적△소비자생활-AI 주춤하니 달걀보다 닭고기값이 뛰네-유명 셰프 요리도 배달시켜 드세요-상품선택·AS까지 “컨시어지 고마워”△중소기업·벤처-뉴앤뉴, 中 화장품 업체와 손잡고 ‘뷰티 한한령’ 넘는다-리스톤 돌침대 해외 진출-중기 전용 홈앤쇼핑, 5년만에 취급액 2조△오토&라이프-신차들 안전·편의기능 무장-기아차 올 뉴 모닝, 가성비 돋보이는 생애 첫차△밸런타인데이 라이프-평일 호텔숙박 부담땐 갈라 디너 패키지-남친 선물 이거 어때△증권&마켓-커지는 환율 리스크에···Bye Korea 움직임-中 기업도 한한령 역풍-‘공매도 과열 종목’ 다음날 거래 제한△마켓in-글로벌PDF·인프라투자, 유럽 호주로 확대-‘더부스’ 10억짜리 크라우드 펀딩 수제맥주 인기 덕 24분만에 완판-산은, 빚대신 받은 한진해운 선박 10척 판다-동원시스템즈, 포장재사업 확 키운다△글로벌 마켓-中 외환곳간 3조달러 붕괴-‘멕시코 보복할까’ 미국농부들 벌벌-미국이냐 일본이냐···투자 갈림길 도요타-상업용 부동산, 호시절 저무네-‘트럼프 입’ 콘웨이 “CNN은 가짜뉴스 아니다”△문화&스포츠-재미·감동·위로···무대의 별 쏟아진다-16일 국립극장 해오름제 개최△평창올림픽 1년 남았다-차갑고도 뜨거운 평창드라마 이미 시작됐다-3연패 도전 이상화···다관왕 기대주 심석희-하뉴·숀화이트·클로이 김 겨울 스포츠스타 몰려온다△피플-산단公, 중기 지원 허브 역할할 것-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 은행 경영도 자신감-미국 코미디계의 거장 어윈 코리, 102세로 별세△부동산-김포한강신도시 집값 꿈틀-아파트 개별사용료 감소-고양 공공택지 3곳 연내 4300가구 분양-남양주에 4천가구 초대형 뉴스테이 들어선다△사회-적게 벌수록 짜게 먹는다-“차은택, 수사 시작되자 전화로 회유”-朴 헌재의견서는 생략ㅎ하고 떠넘기고-도심 속 수면카페 인기-사립대 로스쿨 등록금 13% 하락
2017.02.08 I 정병묵 기자
 "충북 보은 구제역 바이러스는 신종", 어버이연합 전경련 돈으로 여행 外
  • [맥모닝 뉴스] "충북 보은 구제역 바이러스는 신종", 어버이연합 전경련 돈으로 여행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2월 7일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탬파의 맥딜 공군기지에 소재한 중부군 사령부에서 군인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7만 5000명 뽑았던 10대 그룹, 올해는 ‘감감무소식’‘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10대 그룹 가운데 7곳이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7일 재계에 따르면 10대 그룹 중 채용이 확정된 곳은 SK와 한화, GS뿐이라고.지난해 상반기 4000명, 하반기 1만명 등 총 1만 4000명의 신입사원을 뽑은 삼성의 채용 일정은 아직도 ‘미정’. 일정조차 나오지 않아. 사장단 인사를 통해 CEO(최고경영자)가 경질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현직 CEO가 채용 계획을 짤 수 없다는 이유에서라고.현대차그룹은 3월 첫째 주부터 신입사원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현대차그룹의 올해 채용규모는 전년 수준인 약 1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LG그룹은 늦어도 3월부터는 LG전자 등을 필두로 계열사별 채용 공고를 시작한다는 방침. 4000명 정도 채용 전망.롯데그룹은 3월은 돼야 채용 일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재계 관계자는 “검찰 수사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채용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고 말해.지난해 7만 5000명가량을 뽑았던 10대그룹의 채용 계획이 안개 속에 휩싸이면서 올 상반기 ‘고용 절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 정권과 기업이 잘못했는데 왜 고통은 취준생이?-국제유가, 美생산량 증가·달러 강세로 하락국제유가가 미 달러화가 오르고 미국 내 산유량이 늘어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82센트(1.5%) 내린 배럴당 53.01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10달러(1.94%) 내린 배럴당 55.71달러 선에서 움직여.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에서의 선거를 앞두고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소폭 상승.또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비가 583개로 전주보다 17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그런데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왜 안 내리는 것일까? 미스터리.-“충북 보은 구제역 바이러스, 기존 바이러스와 달라”충청북도 보은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기존에 국내에서 발생했던 바이러스와 다른 유전형인 것으로 확인.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5일 충북 보은 젖소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2015년 방글라데시 돼지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상동성(99.37%)을 나타냈다고.새로 확인된 바이러스 유전형은 동아시아인 태국,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중동 등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작년 11월에는 러시아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고.검역본부는 구제역 백신 선정평가 시험을 통해 이 바이러스와 국내에서 사용되는 백신간의 적합성 정도를 평가할 예정.매년 되풀이 되는 상황. 정부는 그동안 대책도 안세우고 뭐한 건지… -어버이연합, 전경련 돈 받아 단체여행 청와대 관제데모 의혹을 받고 있는 극우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로부터 지원받은 돈으로 전국 곳곳에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노컷뉴스가 단독 보도.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2014년 봄부터 2년간 분기마다 강원도 고성과 평창, 부산 등으로 ‘안보견학’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또 명목상 안보견학이었으나 일반 관광코스도 다수 포함됐다고.게다가 여행을 간 회원들에게는 20만 원 상당의 외투도 무료로 제공됐고 종종 참치통조림 등 ‘선물 공세’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이들의 경비는 전경련에서 지원했다고. 어버이연합에서 여행을 앞두고 기획안을 작성해 제출하면 전경련 측에서 일정한 심사를 거친 뒤 건넨 것으로 알려져.안보견학에 대한 전경련의 지원은 지난해 4월 청와대 관제데모와 전경련 자금지원, 추 사무총장의 횡령 의혹이 제기되면서 끊긴 것으로 알려져.한편, 전경련 측은 “이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혀.가난과 외로움을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이용하려고만 든 사람들. 반드시 처벌해야. &#160;&#160;
2017.02.07 I 김일중 기자
전셋값 상승률 8년만에 최저..전세시장 안정 신호탄?
  • 전셋값 상승률 8년만에 최저..전세시장 안정 신호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성동구 왕십리동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정모(52·여)씨는 이달 전세기간 만료를 앞두고 이삿집을 알아보다 깜짝 놀랐다. 일대에서 비교적 신축 아파트로 입주를 눈여겨보고 있던 ‘텐즈힐’(왕십리뉴타운 1구역 재개발 단지) 전용면적 84㎡형 전셋값이 불과 한 달 새 2000만원 가량 떨어져서다. 하왕십리동에서 2529가구 규모의 센트라스(왕십리뉴타운 3구역) 입주로 전세 매물이 쏟아지면서 인근 아파트 전셋값까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정씨는 “현재 전셋값에 조금 더 보태야 하긴 하지만 지금이 새 아파트에 저렴하게 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계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되지만 요즘 전세시장은 예년 이맘 때 반복되던 전세난과는 다른 모습이다. 입주 물량이 몰리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떨어지는가 하면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전셋값 상승률은 최근 8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전셋값 상승폭 둔화가 전세시장이 장기적 안정세로 접어드는 전조라는 분석과 올해 매매시장 위축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풀 꺾인 전셋값 상승세… 입주 물량 증가 영향 6일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라 2009년 1월(-1.21%)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도 지난달 전셋값 상승률이 0.06%에 그치며 전년 동기(0.36%) 대비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통상 홀수해의 전셋값이 짝수해보다 크게 오르는 ‘홀수해 효과’도 최근 전세시장에서는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 같은 전셋값 약세는 올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난 입주 물량의 영향이 크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모두 2만3578가구에 달해 2010년 이후 동월 대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아지면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려는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놓는 매물이 늘면서 결국 주변 전셋값까지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실제 지난해 들어 11월까지 꾸준히 오르던 성동구 전셋값은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12월 소폭 하락세(3.3㎡당 1459만→1455만원)로 돌아섰다. 지난달 3658가구 규모의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입주에 나선 강동구 역시 전셋값이 12월 기준 3.3㎡당 1145만원에서 지난달 1131만원으로 떨어졌다.이달에는 지난달보다 50% 이상 늘어난 3만 5608가구가 전국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8720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고 이어 충남(5145가구), 경남(3922가구), 경북(3792가구), 서울(3456가구) 순이다.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줄어든 것도 전셋값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발 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증가한 이자 부담에 준전세 등 월세시장으로 유입되는 임차 수요가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지난해 10월 31.2%까지 떨어졌던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 1월 33.5%까지 커졌다. ◇“전세시장 안정세 지속” vs “일시적 현상”이 같은 전셋값 상승폭 둔화를 놓고 올해 전세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년까지 입주 물량이 많아 전세시장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도 “입주 물량이 늘어난 데 더해 지난 2년간 전셋값이 크게 올라 전월세 시장에서 임차인들의 월세에 대한 수용력이 커지고 있는 것도 올해 전세시장 안정화에 무게를 실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출 규제와 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얼어붙은 주택 매매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 매맷값 하락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전세로 몰리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한국감정원이 전국 공인중개사 2000여명을 대상으로 주택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셋값 상승을 점친 중개사의 56.7%가 그 원인으로 매맷값 하락 우려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를 꼽았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지난해는 매매시장의 호황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많았다면 올해는 매맷값 하락을 예상해 전세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전셋값 약세는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와 지역에 따라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2.07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스텝 꼬인 채용시장…취준생은 웁니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다음은 7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스텝 꼬인 채용시장…취준생은 웁니다-전국 축산농가 22만곳 전격 봉쇄-초대형IB, 육성계획은 쥐꼬리-삼성 “특검 끝나면 미래전략실 해체”△줌인-국내 연구진 ‘나노 MRI 램프’ 개발-트럼프 따라 추렁이는 환율…석달 만에 1달러=1130원대로 ‘뚝’△종합-특검 수사에 경영 올스톱…“사장도 못 정했는데 신입사원 어찌 뽑나”-저금리에도 …연체 위험 커진 2030-따기 어려워진 운전면허…학원비 한달새 30% ‘쑥’△초대형IB, 출발부터 삐걱-“부동산 투자 10%를 풀어라” vs “기업대출에 집중하라”-발행어음 1조원 찍어도 고작 115억원 거둬들여-‘자사주 1조원 매각카드’ 만지작…미래에셋증권의 딜레마-삼성 KB 한투證 ‘자기자본 4조 턱걸이’△정치&-안희정 “대연정은 의회정치에 필수” vs 문재인 “지지자들에 상처주는 일”-용 아닌 이무기 경선되나…새누리, 대선 후보 10명-교육부 폐지, ‘초중고 5·5·2학제’로 개편을-트럼프의 반값 스텔스기…살 때 3400억 아낄 수 있지만 20년간 20조 AS비용이 문제△경제-‘제2 갤노트7 없다’…5년간 안전인증 필수-외환시장 “이주열·예런보다 트럼프”-中 크루즈 관광객 27만명 취소-송언석 기재부 차관 “농지 숙박시설 설치 규제 완화”△금융-신한은행장 유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7년전 ‘신한사태’ 몽니 부리나-로보어드바이저 경쟁 2라운드△산업&기업-부사장 승진 11명 중 7명이 R&D 인력…미래차 올인-소형 이거나 준대형…하이브리드車도 양극화-수입차 10대 중 4대…‘벤츠’ 독주-KG로지스, KGB 품었다…C2C 택배시장 강자 부상-안정 되면 떠난다…연쇄창업자 전성시대-야심작 ‘P10’ 꺼낸 화웨이…스마트폰 판 뒤집는다△소비자생활-내수 부진, 유커 실종…K뷰티 ‘내우외환’-가격 잘못 기재한 쇼핑몰 환불만 해주면 끝인가요?-감귤 대신 金귤 찾는 소비자들△건강-푹 쉬어도 무기력…유산소운동·명상, 약 될수도-한파와 함께 온 고약한 질환…따뜻한 물로 5~10분 좌욕을-발목 삐끗했을땐 ‘냉찜질’로 부종 가라앉혀야△증권&마켓-원화값 한달새 70원 쑥…“철강·운송株 주목하라”-은행출신아 IB 맡긴 금융사…시너지는 ‘글쎄’-폐기물 처리업체 M&A 활발, 왜-中 사드 보복에…씨그널엔터 ‘휘청’-외국인이 던진 ‘휴젤株’ 쓸어담는 기관들-황영기 금투협회장 “법인지급결제 업무 증권사에 許하라”-‘테마주 아닙니다’ 상장사 양심선언△글로벌마켓-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美대법서 결판난다-알바생 구하기도 힘든 日 “임금 상승률 2% 넘을듯”-“유로화 가치 약세는 ECB 탓”-中, 지난해 무산된 해외 M&A 85조원-석유 현물값, 선물값 따라잡는다△문화&스포츠-현모양처에 가려졌던…‘화가 사임당’ 꽃피다-“더들썩한 이 세상…불멸의 자연을 보라”-따라하기, 패러디로…식지않는 ‘도깨비’ 열풍-할리우드 SF ‘어라이벌’ 한국서 ‘컨택트’ 된 까닭-‘캡틴’ 브래디, 기적을 패스하다-‘뒷심 달린’ 안병훈 아쉬운 6위…“누굴 탓하겠어요”△People&-소설가 김훈 “아들과 아버지의 이야기…우리는 모두 피해자”-청년 5명이 만든 ‘시니앤채니’ “인권신장, 작은 일부터 시작하자는 생각에 모였죠”△부동산-공급 많아 전셋값 안정…집값 하락땐 다시 상승-유가 오르자…건서사들 중동 수주 ‘재시동’-삼성 들어오는 평택고덕, 내달 첫 분양-현대건설 ‘철근망 조립 신기술’ 철근 시공사간 25%이상 줄여△사회-고영태 “崔, 재단기금 1천억까지 늘리라 지시”-김기춘·조윤선 이르면 오늘 기소-대학등록금 비웃는 영재고 학비-나혼자 한다② 골치 아픈 상사대신 반려동물과 한잔-공익요원에 욕설·폭력…근로복지공단 갑질 논란-남양주시 “서강대 2캠퍼스 설립 무산…손배 청구”
2017.02.06 I 이지현 기자
 저소득층 목돈 마련 희망키움통장 모집, 충북 보은 소 구제역 확진 外
  • [맥모닝 뉴스] 저소득층 목돈 마련 희망키움통장 모집, 충북 보은 소 구제역 확진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2월 6일 소식입니다.-내놔도 안팔리는 아파트…주택시장 침체 신호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게 꺾이고 있어.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1억원 선이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가 지금은 10억8000만원까지 떨어져.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전용 84㎡는 한 달 새 3000만원 이상 떨어져 7억 1500만원짜리 급매물이 나오기도.인근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월 말에 시세보다 3000만원 싼 물건이 나와 손님 몇 명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매수 의사를 보이는 이는 없었다”고 전해.아파트 중위가격도 11개월 만에 하락.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하는 가격.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5억 9585만원으로 지난해 12월(5억 9828만원)보다 0.4%(243만원) 떨어져.대출 규제와 미국발 금리 인상 가능성, 신규 입주 물량 증가, 정국 불안 등 악재가 많아 불안감 지속.KB국민은행이 지난달 공인중개사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87.1을 기록. 이는 하락을 전망하는 중개업소가 많다는 뜻.올해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는 수요자들은 신중해야.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중앙일보에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대출받아 집을 사는 건 피해야 한다”고 조언.찔끔이지만 떨어졌다는 것은 시장에 변화가 있다는 뜻. 집값이 떨어지건 소득이 오르건 실수요자가 빚 없이 혹은 적정한 수준의 빚을 보태서 살 수 있을 정도가 돼야 정상일 것.-‘저소득층 목돈마련’ 희망·내일키움통장 오늘부터 모집일하는 저소득층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희망키움통장Ⅰ·Ⅱ와 내일키움통장의 2017년도 신규 가입자를 오늘(6일)부터 10일까지 모집. 복지부는 올해 총 3만 1000가구를 모집할 계획. 이는 지난해보다 5000가구 늘어난 것.희망키움통장Ⅰ은 일하는 생계·의료 수급가구면 가입이 가능. 3년간 매월 10만원을 저축하면 4인 가구 기준 정부가 46~61만원을 지원. 3년 만기 후 4인가구 평균 2000만원과 이자를 적립할 수 있어.희망키움통장Ⅱ는 일하는 주거·교육 수급가구와 차상위가구이면 가입할 수 있어. 수급가구가 매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1대1 매칭으로 월 10만원을 지원해 3년 만기시 평균 720만원과 이자 수급이 가능.내일키움통장은 최근 1개월 이상 자활근로사업단 참여자가 가입 조건. 수급자가 매월 5만원 또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1대1 매칭으로, 자활사업단 매출에서 추가 지원해 3년 동안 평균 1368만원과 이자를 적립할 수 있어.취지는 좋은데…. 저소득층이 매달 10만원씩 저축이 가능할지, 3년 후 탈수급자가 될 수 있을지 갸우뚱.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朴대통령, 정호성에 기밀유출 책임 떠넘겨박근혜 대통령이 3일 헌재에 제출한 ‘소추 사유에 대한 피청구인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의견서에서 기밀자료 유출에 대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책임을 떠넘긴 것으로 드러나. 동아일보 단독보도.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의견서에서 박 대통령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최 씨에게 청와대 문건 등 각종 기밀 자료를 유출한 데 대해, “‘최서원(최순실 씨의 개명 후 이름) 씨 의견을 들어보라’고 한 것이지, 문건이나 자료를 보내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또 “2013년 2월 대통령에 취임한 뒤, 비서진이 나의 국정 철학이나 언어 습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연설문이나 말씀자료 작성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연설문 등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에게 40년 지인인 최 씨의 의견을 들어서 참고하라고 했다”고 밝혀.박 대통령은 “2013년 8월경 대통령비서실장 및 비서진이 교체돼 비서진의 연설문 작성 업무가 능숙해졌다”며 “최 씨의 의견을 들어보라고 하는 경우가 점차 줄었고, 시간이 흐르며 그 과정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 또 “정 비서관에게 연설문, 말씀자료 이외의 다른 자료를 최 씨에게 보내도록 포괄적으로 위임한 일이 없다”며 청와대 기밀 유출의 책임을 정 전 비서관에게 돌려.이권개입도 안해, 인사개입도 안해, 이익도 추구하지 않아, 그럼 측근들이 온갖 범죄란 범죄는 다 저지르고 있을 때 한 일은? -충북 보은 소 구제역 확진…젖소 195마리 살처분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충북 보은군 소재 젖소 사육농장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축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검사한 결과 혈청형 O형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밝혀.농식품부는 충북 보은군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와 검역본부의 확진에 따라 발생농장 및 반경 3㎞ 이내 우제류 농장 99개 농가 1만여 두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려.농장 내 사육중인 젖소 195두는 의심신고 당일인 5일 모두 살처분 했으며 6일 매몰할 예정.방역당국은 또 충북 보은 소재 소, 돼지 등 우제류 사육농가 5만 5000두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고, 전국의 우제류 농장에 대한 백신접종 및 예찰을 강화할 방침.현재 중앙역학조사반이 투입돼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기존 구제역 바이러스가 잔존한 것인지 새롭게 발생한 것인지 여부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6일 오후 6시께 결과가 나올 예정.달걀, 굴 다음은 우유인가? AI에 노로 바이러스에 구제역까지…. 나라 꼴이 수상하니 별의 별 역병이 도는 듯.
2017.02.06 I 김일중 기자
계란값, 하락세 지속…“이르면 6월 정상화”
  • [AI 100일]계란값, 하락세 지속…“이르면 6월 정상화”
  • 대형마트에 진열된 계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른바 ‘금란(金卵)’으로 불리던 계란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 8000원대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계란가격은 수입란(卵)과 정부비축란으로 공급량이 늘면서 수요가 급증한 설 대목에도 꾸준히 하락했다. 다만 계란 한 판(30개들이) 값이 평년수준인 약 5000원 중반대까지 떨어지려면 적어도 4개월은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설 연휴 직후에도 계란 값↓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가격은 8596원으로 지난 달 4일(8444원)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1월 9일 9142원으로 전날 8960원에서 9000원대로 들어선 직후 연일 오름세를 보이다가 수입란 유통소식이 전해진 12일 9543원으로 정점을 찍고 등락을 반복했다. 설 연휴 직전인 25일에는 9000원 선이 붕괴, 8898원(중품·30개들이)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직후에도 하락세는 지속됐다. 31일, 8871원으로 반등은 없었고 이달 들어선 △1일 8752원 △2일 8749원 △3일 8596원으로 8000원대에 안착, 7000원 선도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2월7일~10일)을 기준으로 직전·후 가격이 1일 5406원에서 5478원(3일)→5546원(11일)→5488원(12일) 등으로 최고 140원까지 지속적으로 오른 것과 비교하면 AI(조류인플루엔자) 발(發) ‘계란대란’ 사태가 벌어진 올해는 오히려 명절이 대목 가격이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측 관계자는 “계란 수요량이 급증하는 때가 설을 일주일 정도 앞둔 기간인데, 이 기간 가격이 떨어졌다는 것은 수요도 많이 줄었겠지만 그만큼 공급이 잘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설 연휴기간 수요급증을 우려한 정부가 수입란과 정부비축란(공공비축용 계란 850만개, 방역대 출하량 700만개, 수입량 680만개 등 총 2230만여개) 등을 대량 방출했고 시중의 사재기 물량이 풀렸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르면 6월 계란가 정상화”다만 계란가격이 평년수준을 회복하려면 빨라도 6월, 늦으면 9월 이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알을 낳는 산란계의 부화가 6개월은 걸리고 산란계 마릿수가 원상 회복돼 계란을 낳기까지는 수개월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AI로 산란계 7000만 마리 중 약 2300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AI 발생 전 산란계 7000만 마리를 키울 때 계란 한 개 가격은 100원이었다. 이 수준까지는 9월을 넘겨야 한다”며 “다만 그때는 워낙 공급과잉이어서 가격이 싼 것이었고 일반적으로 150원~200원 수준이 되기까지는 6월쯤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식탁풍경 바뀌고 사은품 등장그동안의 계란대란은 식탁 풍경까지 바꿔놓았다. 김밥에 들어가는 계란지단이 오뎅 등 다른 재료로 바뀌는가 하면 반찬으로 계란말이를 제공하던 음식점에선 비교적 적은 양의 계란이 쓰이는 계란찜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영세한 동네 빵집들은 계란이 많이 들어가는 카스테라 대신 바게트나 호밀빵으로 고객을 맞기도 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최근까지만 해도 자체적인 수급량 조절을 위해 ‘1인1판 또는 3판제’를 실시했다. 롯데마트가 지난 20일 처음 실시했고 이마트·홈플러스도 동참했다. 특히 롯데마트는 미국산 계란을 팔기 시작하면서 개인은 1인1판, 개입 사업자는 1인3판제 등으로 세분화해 판매량을 조절하는 정책을 펴기도 했다. 품귀현상이 계속되자 계란을 사은품으로 내건 업체들도 등장했다. GS수퍼마켓은 계란 20개들이 총 1만 판을 사은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벌였고 동네 마트, 헬스장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계란을 앞세워 고객을 유혹하기도 했다.
2017.02.04 I 강신우 기자
부자 라이프…‘월 970만원 쓰면서 적당히 일하고 즐기기’(상보)
  • 부자 라이프…‘월 970만원 쓰면서 적당히 일하고 즐기기’(상보)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 달에 2326만원 벌어서 970만원을 쓰고, 하루 7시간 이상 일하지 않으며 주중 4시간가량은 운동하거나 공연을 관람한다. 평일 3시간 이상은 가족과 함께 보내고 자기계발에 적극적이다. 자녀가 의사나 사업가가 되길 바라면서 자녀 결혼식에는 6억~7억원을 쓴다. 며느리나 사윗감으로는 인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집안도 중시한다. 올해 경기도 좋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어 부동산 투자비중은 줄이고 단기자금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투자에서는 안정성이 최우선이며 자녀가 아닌 손자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부자들 얘기다. ◇적당히 일하고 여가 즐기는 ‘웰빙 라이프’2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2017년 한국부자보고서’(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부자들의 월평균 지출액은 970만원으로 작년 3분기 기준 일반가계 지출액인 342만원보다 2.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3구 부자의 월평균 지출액은 1056만원이었다. 이 보고서는 KEB하나은행의 PB고객 1028명을 대상으로 작년 10월부터 한 달간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적당히 일하고 즐기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자와 주부를 제외한 부자들의 하루 근로시간은 평균 6시간이며 여유시간은 4시간이었다. 9시간 넘게 일하는 부자 비중은 일반인의 절반 수준인 20%에 그쳤다. 부자들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일반인이 가족과 3시간 이상 같이 보내는 비중은 평일 14% 수준이지만 부자들은 50%에 달했다. 부자의 42.3%는 가족과 주 3회 이상 같이 식사했다. 여가시간에는 주로 스포츠활동(27%), 문화예술관람(20%), 취미오락(16%)을 즐겼고 영어나 경영전략, 리더십 등에 대한 공부에도 열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약 98%가 지난 1년간 독서를 했다고 답했고, 이 중에서도 연간 책을 10권 이상 읽는다는 비중은 21%였다. 자녀의 희망직업 1순위로는 14%가 의사를 꼽았고 사업가(13%), 선생님(11%), 회사원(11%) 순이었다. 3년 전 조사에서는 의사, 엔지니어, 교수, 사업가 순이었지만 돈 잘 벌거나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부자들의 자녀 결혼비용은 아들 7억4000만원, 딸 6억2000만원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조사에서 나타난 일반 남자와 여자의 결혼비용 1억7000만원, 1억145만원에 비해 4.5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부동산 줄이고 단기 금융자산 선호도 고조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 자산은 49.8%, 금융자산은 50.2%로 직전 조사대비 부동산 비중이 2.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는 답이 24%로 늘리겠다는 답 12%보다 많았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단기 금융상품과 외화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경기전망도 좋지 않은만큼 일정부분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 경기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해 달러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려보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선호 금융상품 1위로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신탁(ELT)이 60%의 응답률로 1위에 선정됐지만 직전 조사에 비해 선호도는 하락했다. 반면 1년 미만 정기예금, 수시입출식예금(MMDA),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같은 단기 금융상품은 응답률 50%를 기록해 이전 조사에 비해 선호도가 대폭 상승하면서 2위에 올랐다. 불확실한 금융시장에 대비해 적정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부자들이 많아진 것이다. 은행 정기예금이 43%로 안정성을 중시하는 부자들의 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위안화와 달러화 등 외화예금은 23%를 얻어 4위에 올랐다. 역시 직전 조사에 비해 선호도가 높아졌다. 부자 중 82%는 이미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예금(64%), 달러구조화상품(14%), 달러 상장지수펀드(9%) 등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었다. 향후 외화자산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45%를 차지했지만, 현재보다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32%로 비중을 줄일 계획이라는 응답 2%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이밖에 주식형 공모펀드(16%), 주식 직접투자(13%), 부동산·대체투자 공모펀드(13%) 순이었다. ◇손자 증여에 관심부자들의 41%는 이미 자산의 일부를 자녀에게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조사에 비해 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국내 부자들이 상속·증여를 위해 가장 선호하는 수단으로는 부동산(40%)이 꼽혔고, 현금·예금(30%), 보험(10%), 주식·채권·펀드 등 투자형 금융상품(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녀가 아닌 손자에게 증여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손자를 대상으로 증여한 부자의 비중은 9%에 불과하지만, 39%의 부자들이 향후 손자를 대상으로 증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자들은 금융자산을 최소 100억원 이상 보유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별로 본인 스스로 설정한 부자의 기준을 충족하는 부자는 15%에 불과했다. 반면 PB들이 보는 부자의 기준은 금융자산 50억원(중윗값)이었다.
2017.02.03 I 권소현 기자
시중은행 주담대 꺾였다…1년7개월만에 감소
  • 시중은행 주담대 꺾였다…1년7개월만에 감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시중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1년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데다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인 탓이다. 2일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IBK기업 등 6대 은행의 올해 1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8조7142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1049억원 줄었다. 전월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15년 6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에는 안심전환대출을 유동화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순수히 대출수요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별로 KEB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9128억원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신한은행도 6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6개 은행 중 유일하게 우리은행만 803억원 늘었다. 지난달 말 6대 은행의 집단대출 잔액도 111조7289억원으로 작년 12월 말에 비해 3016억원 쪼그라들었다. 전월 2494억원 줄어든 데 이어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1월이 전통적으로 주택시장 비수기인데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빚내서 집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438건으로 1년 전에 비해 28% 줄었다. 전월 9413건과 비교하면 반 토막 수준이다. 가격 역시 주춤한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이 집계한 1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02% 올라 전월 0.07%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11.3 부동산 대책 시행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대기하고 있는 분양물량도 상당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월 전국적으로 분양될 아파트 물량은 총 2만650가구다. 분양 계획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2월 계획으로는 최대다. 이 가운데 은행의 대출태도는 깐깐해지고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30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27에 비해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답한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는 곳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봄 이사철이 되면 실수요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날 수 있지만 예년만큼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정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하면서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정부의 규제책과 금리인상, 불투명한 주택시장 전망이 더해지면서 대출 수요가 줄어든 탓도 있다”며 “올해에도 주담대가 많이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02 I 권소현 기자
11·3 부동산 대책 여파 지속…1월 집값 상승세 '미미'
  • 11·3 부동산 대책 여파 지속…1월 집값 상승세 '미미'
  •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한국감정원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도 한풀 꺾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31일 발표한 1월 전국주택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평균 매맷값은 2억4845만원으로 전월보다 0.02% 오르는데 그쳤다. 상승폭이 전월(0.07%)보다 0.05%포인트 축소된 것이다.◇11·3 대책에 꽁꽁 언 강남 주택시장 지난해 주택 경기를 이끌던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까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 등을 담은 11·3 대책 이후 강남구가 전월보다 0.16% 내렸다. 송파(-0.10%)·서초(-0.08%)·강동구(-0.08%) 역시 하락했다.여기에 지난해 12월 미국이 일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며 국내 대출 금리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내내 오름세를 지속하던 부산과 제주도에서도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서울·수도권 전체 집값은 0.01% 올랐다. 서울은 0.03% 상승한 가운데 검단 스마트시티 사업이 무산된 인천은 0.03% 내렸다. 1월 3481가구에 이르는 한강센트럴자이 입주가 예정된 김포가 0.06% 하락했다. 지방은 0.02% 올랐다. 부산(0.23%)·제주(0.14%)·대전(0.12%) 등이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중공업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울산은 0.12% 내렸고, 입주 물량이 많은 충남(-0.10%)이나 대구(-0.07%)도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4845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4억7060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 3억350만원, 지방 1억6891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제공]◇공급 과잉에 전셋값 상승도 ‘미미’전국 전셋값도 평균 1억6517만원으로 전월보다 0.03% 오르는 데 그쳤다. 역시 전달 상승세(0.08%)보다 0.05%포인트 위축된 것이다.서울 전셋값은 0.06% 상승했다.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마포구나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관악구가 각각 0.20%, 0.17% 올랐다. 그러나 신규 물량 공급이 많은 성동구나 강동구는 나란히 0.09%씩 하락했다. 서울의 평균 전세가격은 2억9664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전셋값이 0.03% 상승했다. 생활 인프라가 양호한 지역은 매매시장이 침체된 대신 전세 수요가 유지됐다. 특히 경기도 광명시나 수원시 영통구 등은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만큼 0.23%,0.14%의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는 김포나 하남 등에서는 전세 공급이 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지방은 전셋값이 0.0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0.21%), 부산(0.14%), 제주(0.09%), 강원(0.07%) 등은 올랐고 울산(-0.11%), 대구(-0.07%), 충남(-0.06%) 등은 내렸다. 수도권 평균 전셋값은 2억2386만원, 지방 1억1215만원으로 집계됐다.월셋값은 지난해 12월보다 0.02% 하락했다. 보증금이 1년치 월세 이하인 ‘월세’는 하락폭이 0.05%에서 0.04%로 줄었지만 준월세나 준전세의 경우 하락폭이 전월보다 확대됐다.주택시장은 앞으로도 당분간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확대로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봄 이사철이나 주택시장 환경 변화 이전까지는 이달과 유사한 상승폭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세시장 역시 이달과 비슷한 상승폭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향후 3개월 동안(2~4월) 전년 동기보다 35.5%나 많은 7만9000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는 만큼 대규모 단지가 입주하는 곳의 전셋값은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감정원은 내다봤다. 한편 주택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 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 제공]
2017.01.31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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