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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 양극화]②전세시장 지역별 수급 불균형.. 서울-지방 '희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전국의 전세시장은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셋값이 상승한 반면 지방에서는 세종이 대규모 입주물량 여파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전셋값 장기평균 크게 상회..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3일 KB국민은행의 5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전셋값은 0.03% 상승해 장기평균 증감률(0.07%)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하지만 서울은 0.08% 올라 장기평균(-0.14%)을 크게 상회하며 예년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초구(0.18%)는 재건축 이주수요가 발생하고 인근 강남구의 재건축 이주수요도 유입되며 가격이 상승했다. 강동구(0.18%)도 고덕주공과 둔촌주공 등 대규모 단지의 재건축 이주를 앞두고 전세수요가 증가하며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전월 대비 상승했다.5월 KB주택가격 동향인천(0.07%)은 연수구(0.18%)에서 송도국제신도시 입주기업 및 국제고?포스코 자사고 관련 수요가 유입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 동구(0.15%)는 인천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 인근 역세권단지를 중심으로 서울로의 출퇴근수요 유입이 발생하며 가격이 상승했다.경기(0.04%)는 군포(0.22%)에서 월세전환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서울로의 출퇴근수요와 인근 과천 재건축 이주수요가 유입되며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과천(-0.28%)은 재건축 관련 이주수요가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인근 안양·군포 등으로 유출되는 모습을 보이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세종시, 신규 입주물량 여파.. 4개월 연속 하락지방에서는 부산(0.07%)이 북구(0.24%)에서 구포3구역 재개발 관련 이주수요와 함께 봄 이사철 이주수요가 발생하며 상승했다. 반면 부산 연제구(-0.04%)는 신규 입주물량이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4개월 연속 전셋값이 하락했다.5월 KB주택가격 동향대전(-0.05%)은 인근 세종시의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지역 내 전세수요가 세종으로 유출되는 모습을 보이며 유성구(-0.12%), 서구(-0.06%)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특히 세종(-0.12%)은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마무리된 반면 기존 입주물량과 함께 1만여 가구의 신규입주 대기물량으로 매물적체가 심화되며 4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충남(-0.11%)도 수요 대비 과잉 공급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아산(-0.33%)과 천안 서북구(-0.14%)에서 하락하며 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대구(-0.03%)는 지역 내 전세수요 대비 과잉 공급된 신규물량 영향으로 전세 매물의 적체가 지속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울산(-0.03%)도 중공업 분야의 부진으로 현대중공업 근로자수요가 감소하며 전월대비 가격이 내렸다.◇ 집값 상승 기대감.. 일부 전세수요 매매로 전환5월 전국의 주택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은 68.2%로 4개월 연속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5.6%, 단독주택 43.6%, 연립주택이 67.2%로 각각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기타지방과 5개 광역시가 각각 64.9%, 67.5%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반면, 수도권은 69.8%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임대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이율을 조사하는 KB전월세전환율은 서울, 인천, 경기가 각각 4.47%, 5.52%, 5.30%로 조사되며 전 지역에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및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불안요소에도 불구, 집값 상승 기대감과 저금리 기조로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재건축 기대감 타고 서울 집값 ‘훨훨’… 18주 연속 오름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3구를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몰리며 18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초부터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상황에서 새 정부가 들어서며 집값 상승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우려해 대출 규제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3% 올랐다. 강남(0.17%)과 강북(0.09%) 지역 아파트값은 전주에 이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3구 지역은 개발 호재와 재건축 예정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남구(0.22%), 서초구(0.23%), 송파구(0.18%) 등 아파트값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16주 연속 상승세다. 이처럼 집값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환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기 도입 등 대출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전매 제한 강화 및 투기과열지역 지정 등 고강도 대책이 단계적으로 쏟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 30일 “LTV와 DTI 규제를 푼 것이 가계부채 증가의 요인이 됐다”고 밝혀 오는 7월 말 끝나는 LTV·DTI 규제 완화 시한을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4% 오르며 11주째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 매매나 임대거래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과 경기(0.03%), 인천(0.04%) 지역이 모두 상승한데 힘입어 0.07%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0.19%) 등의 강남권의 상승폭이 높았다. 이어 양천구(0.19%), 영등포구(0.18%), 송파구(0.18%), 마포구(0.16%)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경기도 광주(-0.06%)·안산 상록구(-0.04%)·군포(-0.02%)·평택(-0.01%) 등은 전주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광역시에서는 대구(-0.02%)와 울산(-0.08%)은 하락한 반면, 부산(0.08%)과 광주(0.01%), 대전(0.01%)은 상승했다.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값(-0.01%)은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5주 연속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서울(0.08%)은 봄 이사철을 맞아 이주 수요가 많아지면서 강남(0.1%), 강북(0.06%)이 모두 전주대비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5% 올랐다. 반면 지방은 전주 보다 전셋값이 -0.02%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KB부동산 제공]
- [주택시장 文훈풍]②역대정부 출범 첫해 집값 어땠나?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향후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흘러 갈지 초미의 관심사다.부동산114가 15대 김대중 정부에서 18대 박근혜 정부까지 역대 정부의 출범 첫해 전국 아파트 값을 분석한 결과, 새 정부 출범 첫해 부동산 정책의 방향성은 대내외 경제여건과 집값 흐름에 따라 달랐다.1998년 출범한 김대중 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소득감소와 구조조정, 전셋값 상승 등 서민들의 주거환경이 악화되면서 출범 첫해 부동산 규제 완화에 방점을 뒀다. 수도권 민간택지 분양가 자율화와 양도세, 취·등록세 감면 등의 정책이 대표적이다.2003년 새롭게 출범한 노무현 정부는 부동산 폭등을 막기 위해 임기 첫해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투기과열지구 확대 등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임기 말까지 펼쳤다.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차츰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2008년 리먼사태로 수도권 집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방향이 돌아섰다. 취ㆍ등록세율 완화, 고가주택 기준 상향 조정 등을 통해 주택 거래 정상화를 꾀했다.부동산 규제 완화책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어졌다. 공공분양 공급 축소, 취득세 한시 면제, 9억원 이하 신규·미분양주택 구입시 양도세 한시 면제 등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대책들이 쏟아졌다. 경기여건과 부동산 가격 변동에 따라 역대 정부의 초기 부동산 정책 방향은 규제와 완화를 달리했다. 그러나 집값은 정부의 정책기조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정권 첫해, 김대중 정부나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는 부동산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시장 정상화를 꾀했으나 모두 하락했다. 반면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통해 집값 폭등을 잡으려 했던 노무현 정부는 오히려 두 자리 수 이상의 가격 상승이 나타나기도 했다. 역대 정부 출범 초기인 1분기 전국 아파트 값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김대중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하락했다. 김대중 정부는 IMF 외환위기로 약세가 이어졌다. 박근혜 정부는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몇 년간 약세를 보이면서 집권 초기 부동산 규제 완화라는 정책 기조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집권 첫해 하반기 들어서는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문재인 정부에서는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인정비율(LTV) 강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 강화, 가계부채총량제 도입 등을 대선 부동산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와 금리 인상 여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 등이 변수로 거론되고 있어 좀더 신중하게 부동산 시장을 살펴볼 필요는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데다 대선 당시 부동산 관련 공약도 도시재생과 임대주택공급 등 주거복지를 제외하곤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부동산 정책 변화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부동산114 제공
- [주택시장 文훈풍]①대선 변수에 관망했던 수요층, 대거 '매수' 타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대선 일정으로 잠시 미뤘던 아파트 분양시장에 인파가 몰리고 매매시장도 집을 사겠다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새 정부는 시장 안정과 주거복지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시장 분위기는 대선 불확실성이 걷힌 이후 내수경기 활성화 정책으로 집값도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는 상황이다.특히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사업추진이 빠른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가 연일 높은 가격상승을 기록 중이다. 일반아파트도 개발호재나 새 정부 출범 이후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수문의는 늘고,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다.신규 분양시장에서는 대선 이후 서울에서 처음 청약접수를 받은 ‘보라매 SK뷰’가 올 들어 서울지역 신규 아파트 단지 중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SK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보라매 SK뷰’는 지난 24일 청약접수에서 총 52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589건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2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전 서울 최고 청약 경쟁률 단지는 지난 4월 강동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로 평균 12.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5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30%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0.24%)보다 0.06%포인트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지난해 10월7일(0.32%) 이후 7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1.28%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동구 둔촌주공 단지의 호가가 최대 5000만원까지 올랐다. 관리처분인가 이후 한차례 매매거래가 이뤄져 시세가 오른 상태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 설명이다.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변 일반 아파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재건축 단지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높아지며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송파구는 0.68%로 두 번째로 많이 올랐고 그 다음으로 광진구(0.59%), 서초구(0.29%), 용산구(0.29%), 양천구(0.28%), 도봉구(0.27%)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초는 반포동 신반포한신15차, 신반포한신3차 등이 2500만~7000만원 가량 올랐지만 매물이 자취를 감춘 분위기다.지방에서는 세종과 부산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5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0.61%)과 부산(0.15%)의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에 대선을 전후해 5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국회 및 청와대는 물론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서울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KTX 세종역 설치,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개통, 공주-세종-청주 고속도로 조기건설 등 교통망 확충 공약도 내건 바 있다. 반면 충남(-0.15%), 대구(-0.12%), 경북(-0.09%), 경남(-0.07%) 등은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은 신규 입주물량이 몰린데다 지역 경기까지 가라앉으며 매물이 적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이외의 일부 수도권 지역과 지방 주택시장은 신규 입주물량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지역경제 악화 등에 따라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역별 양극화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지만 정부가 부동산 규제책을 도입하면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 우리집 월 평균소득 459만원이라고?...월급쟁이 두번 울었다(종합)
- 서울 광화문 인근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나라 한 가구가 버는 월 평균소득이 459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이나 월급쟁이 소득은 줄거나 정체 수준인데 자산가들이 돈을 벌면서 평균소득을 끌어 올렸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59만3000원(세전 금액)으로 작년 1분기보다 0.8% 증가했다. 이는 통계청이 맞벌이까지 포함해 분기별로 8700개 표본 가구가 응답한 소득을 집계한 것이다. 항목별로는 근로소득이 302만2000원, 사업소득이 85만6000원, 재산소득이 2만2000원, 이전소득이 49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소득 증가율(명목)은 지난해 1분기 0.8%, 2분기 0.8%, 3분기 0.7%, 4분기 0.2%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소득 증가율이 이렇게 늘어난 건 사업소득, 재산소득, 이전소득이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재산소득이 전년 1분기 대비 15.2%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집값이 오르거나 은행 이자나 연금·배당 수입이 늘어난 셈이다. 이어 정부로부터 기초연금 등의 지원을 받으면서 이전소득이 5.3% 증가했다. 임대수입이 증가하고 자영업이 늘면서 사업소득은 0.9% 증가했다. 그러나 통계를 뜯어보면 각종 지표는 뒷걸음쳤다. 물가 상승률(2%)을 제외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1.2%로 하락했다. 앞서 실질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1·2분기는 각각 0%, 3분기는 -0.1%, 4분기 및 올해 1분기는 각각 -1.2%로 잇따라 하락 추세다. 근로소득은 정체 상태다. 1분기 근로소득 증가율은 0%였다. 저임금 서비스업, 건설업 일용직, 고령층 중심의 고용은 증가했지만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1분기 제조업 취업자는 작년 1분기보다 11.2%나 줄었다. 김이한 기재부 정책기획과장은 “일자리 문제 때문에 근로소득, 저소득층 소득 상황이 안 좋은 상황”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재건축에 행정수도 기대까지..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기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 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넷째주(5월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맷값은 0.05%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한 주 동안 0.51% 상승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강동구 둔촌주공이 지난 2일 강동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 인가를 받으며 재건축이 가시화된 데 따른 것이다.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 동안 무려 0.61%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완전히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 서울은 ‘강동구’, 지방은 ‘세종’…매맷값 쌍끌이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도시재생 뉴딜을 강조하자 정비사업이나 교통망 확충 등이 기대되는 지역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 주보다 0.20% 상승했다. 강북지역에서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큰 성동구와 유엔사부지 매각이 가시화된 용산구가 각각 0.26%, 0.08%씩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강동구가 한 주동안 무려 0.51% 상승했다. 이달 초 관리처분 인가를 받으며 둔촌주공의 재건축이 속도를 내자 주변 아파트까지 덩달아 올랐다. 오는 7월 이주를 시작할 예정인 둔촌주공은 기존 5930가구에서 재건축 후 1만1106가구 규모 초대형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초·송파·강남구 등 강남 3구도 재건축 기대감에 일제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동구와 가까운 송파구가 0.31% 상승했고 강남구와 서초구 모두 0.26%씩 올랐다. 지방에서는 세종(0.61%) 전남(0.17%), 부산(0.15%) 등이 상승했다. 특히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에 대선 전후 무려 5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국회 및 청와대는 물론 행정자치부와 미래부 등 서울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KTX 세종역 설치,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개통, 공주-세종-청주 고속도로 조기건설 등 교통망 확충 공약도 내건 바 있다. 다만 충남(-0.15%), 대구(-0.12%), 경북(-0.09%), 경남(-0.07%)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은 신규 입주물량이 몰린데다 지역 경기까지 가라앉으며 매물이 적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이주 수요에 서울 아파트 전세값도 0.09%↑아파트 매맷값이 오르자 전셋값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5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올랐다. 특히 재건축을 앞두고 이주를 시작해야 하는 가구가 늘어나며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9%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마포구(0.11%), 서대문구(0.09%), 은평구(0.08%) 등 서북권이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 지역에서는 강동구와 송파구가 각각 0.23%, 0.16% 상승했다. 둔촌주공 총 5930가구가 이주를 앞둔 만큼 전세를 찾는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방에서는 분위기가 엇갈렸다. 전남(0.15%), 강원(0.07%), 부산(0.07%) 등은 상승했다. 다만 세종(-1.13%), 충남(-0.19%), 경남(0.13%), 제주(-0.11%) 등은 하락했다. 제주는 신규 아파트가 입주를 끝내며 주변 노후 단지들의 전셋값이 하락하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 경남은 신규 입주물량의 전세공급 지속으로 하락이 커졌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석달간 전국 10만2509가구가 이삿짐을 풀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539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서 5만1244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지방에선 5만126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감정원 관계자는 “입주 물량이 많아지는데도 불구하고 수도권은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지방은 신규 물량이 증가하며 수급 불균형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 새 정부 출범 첫해 아파트값은?…참여정부 올랐고 MB·朴정부 내렸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 출범 첫해 부동산 규제를 강화했던 노무현 정부는 전국 아파트값이 상승한 반면, 규제를 완화했던 김대중·이명박·박근혜 정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역시 진보 정권이 들어서며 부동산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다르게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무리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부동산114가 15대 김대중 정부에서 18대 박근혜 정부까지 역대 정부의 출범 첫해 전국 아파트 값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에서는 전년 대비 13.36% 오른 반면,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각각 1.46%, 0.29% 떨어졌다. 외환위기(IMF) 직후였던 김대중 정부 역시 전국 아파트값이 전년 대비 13.56% 하락했다.이는 각 정부가 펼쳤던 부동산 정책 방향과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김대중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소득이 줄고 전셋값 오르는 등 서민들의 주거 환경이 악화하자 수도권 민간택지 분양가 자율화와 양도세, 취·등록세 감면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방점을 뒀다. 반면 2003년 출범한 노무현 정부는 부동산 폭등을 막기 위해 임기 첫해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투기과열지구 확대 등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임기 말까지 펼쳤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로 수도권 집값이 크게 떨어지자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돌아섰다. 취·등록세율 완화, 고가주택 기준 상향 조정 등을 통해 주택 거래 정상화를 꾀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책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어졌다. 공공분양 공급 축소, 취득세 한시 면제, 9억원 이하 신규·미분양 주택 구입시 양도세 한시 면제 등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대책들이 쏟아졌다.다만 역대 정부 초기인 1분기 전국 아파트 값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IMF 여파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됐던 김대중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했다. 다만 박근혜 정부 역시 집권 첫해 하반기 들어서는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19대 문재인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선 당시 부동산 관련 공약도 도시재생과 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 복지를 제외하곤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문재인 정부가 적극적으로 부동산 규제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서울·수도권 부동산시장 분위기는 양호한 편이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0.24%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모델하우스에도 수십명의 인파가 몰렸다.다만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인정비율(LTV) 강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 강화, 가계부채 총량제 도입, 하반기 입주 물량 증가와 금리 인상 여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 등이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공약을 살펴봤을 때 시장에 큰 훈풍이 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Hot 법원 경매시장]③집값 고공행진 제주 낙찰가율 1위.. 충청권 하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해까지 부동산 가격이 고공행진을 보였던 제주도가 법원 경매시장에서도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은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4월 전국 법원경매의 지역별 통계를 보면 제주 낙찰가율이 95.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87.4%), 서울(84.8%), 전남(84.0%) 등이 낙찰가율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충북 낙찰가율은 57.5%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50%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충남(62.5%), 경북(62.7), 울산(65.8%) 등도 평균 보다 낮은 저조한 낙찰가율을 보였다. 주거시설 낙찰가율도 제주가 101.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부산(95.3%), 서울(93.0%)의 낙찰가율이 높았다. 반면 충남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55.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강원(73.5%), 경북(81.8%) 등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업무 상업시설 낙찰가율이 2개월 연속 69%대를 유지했다. 4월 전국 업무상업시설은 1455건이 진행돼 이중 547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9.4%로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업무상업시설 진행건수 1455건은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소 진행건수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업무상업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인 84.4%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제주도 84.0%로 2위를 기록했다. 울산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42.2%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충남(48.0%), 충북(48.8%) 등의 낙찰가율이 낮았다. 4월 전국 토지 낙찰가율은 78.2%로 전월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상승이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토지 낙찰가율이 78%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3월 79.4%를 기록한 이후 7년1개월 만이다.지역별 토지 낙찰가율은 광주가 127.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제주(111.2%), 전남(103.7%), 대구(101.7%) 등이 뒤를 이었다. 울산이 43.2%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서울(61.6%), 충남(64.0%), 충북(69.2%) 등의 낙찰가율이 낮게 나왔다. 지역별 법원 경매 통계
- 봄 바람타고 집값 '훨훨'… 서울 아파트값 15주째 상승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3구 지역을 중심으로 매기가 몰리며 15주 연속 올랐다. 전국 주택 매매 시장은 긴 연휴와 대통령 선거 영향으로 투자 수요가 한산한 모습이었다. 11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6% 올랐다. 강남(0.08%)과 강북(0.04%) 지역 집값이 모두 오름세를 보이면서 아파트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강남3구 지역은 개발 호재와 재건축 예정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남구(0.10%), 서초구(0.10%), 송파구(0.10%) 등 아파트값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14주 연속 상승세다. 강북 지역에서도 가까운 도심으로 주택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광진구(0.09%), 용산구(0.09%), 노원구(0.06%) 등이 큰 폭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긴 연휴와 대선 영향으로 전주 대비 0.01% 소폭 올랐다. 8주 연속 오름세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과 인천(0.02%), 경기(0.01%) 지역이 모두 상승한데 힘입어 0.03%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에서는 강남3구를 제외하고 강동구(0.10%), 용산구(0.09%), 광진구(0.09%)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반면 경기 양주(-0.06%), 안산 상록구(-0.02%), 용인 처인구(-0.01%) 등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값은 0.01%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대구(-0.01%)와 울산(-0.01%)은 하락한 반면 부산(0.04%), 대전(0.01%)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광주(0.00%)는 전주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5대 광역시 중 상승률 상위 지역은 부산 기장군(0.08%)·부산진구(0.07%)·수영구(0.07%)·사상구(0.06%)·남구(0.05%) 등의 순이었다. 울산 북구(-0.05%)·중구(-0.03%), 대구 수성구(-0.02%) 등은 하락했다.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값은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2주 연속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경남 거제(-0.20%)·통영(-0.11%), 창원 의창구(-0.09%)·성산구(-0.09%), 청주 청원구(-0.07%) 등의 낙폭이 거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서울 지역(0.03%)은 봄 이사철을 맞아 이주 수요가 많아지면서 강남(0.05%), 강북(0.01%)이 모두 전주대비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2% 올랐다. 반면 지방은 전주 보다 전셋값이 -0.02%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KB부동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