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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미국도 한국도 올린다는데..재테크 고수는 어디에 투자할까
-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전상희 기자]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다섯 달이 지났지만 재테크 방향을 잡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주식, 부동산, P2P, 가상화폐 등 곳곳에서 자산가치가 오르고 돈 벌었다는 이들은 많은데, 막상 투자하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미 늦은 것은 아닌지, 정부 정책 때문에 발목 잡히는 것은 아닌지, 들어갔다가 팔지도 못하고 물리는 것은 아닌지 등 불확실성이 상당하다. 한국은행이 최근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재테크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이런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속 시원하게 해소해줄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27일과 다음 달 3일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이데일리 웰스투어’에 앞서 주식과 부동산, 가상화폐, 절세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할 ‘한 수’를 미리 살펴봤다. ◇롤러코스터 가상화폐 新 재테크 수단“비트코인이 올해 들어서만 450% 급등했다고?” “강남 부자들도 가상화폐에 투자한다며?” 올 들어 급부상하고 있는 투자수단 중 하나가 바로 가상화폐다. 너무 빠른 속도로 올랐다가 급락하기도 하면서 ‘투기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결국 화폐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만한 안전자산도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 빈현우 작가는 최근 롤러코스터 현상을 가상화폐에 대한 믿음과 불안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빈 작가는 “가상화폐는 결국 실제로 사용되는 화폐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가상화폐를 사서 장기보유하면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에 투자하다 가상화폐로 눈을 돌린 문호준 뉴지스탁 팀장은 가상화폐 투자 노하우에 대해 강의한다. 문 팀장은 “최근 투기적인 성격의 투자금이 많이 유입되면서 가상화폐 시장도 왜곡됐다”며 “가상화폐는 방법만 잘 알면 주식투자에 비해 수익률은 높이고 리스크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잡겠다는 정부…투자해도 되나‘초강수’라고 평가받는 8.2 부동산 대책에 이어 가계부채 종합대책, 주거복지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있는 등 새 정부는 부동산시장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에서는 부동산 투자를 망설이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시장 이기는 정책 없다며 돈 벌려면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곽 대표는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전셋값도 안정되고 정부 정책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 역시 가격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곽 대표는 이같은 상황에서 유망 투자처를 알려줄 예정이다. 이강재 부동산원스톱 대표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투자전문가다. 이 대표는 “거래량이 떨어지면 가격하락이 우려되는데 이 중에서도 틈새시장이 있기 마련”이라며 “재개발 재건축 인근 지역 투자를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세무사는 ‘다주택자 중과세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양도소득세는 부동산 경기가 과열돼 늘어난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절세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다주택자 중과세 상황에서도 절세비법은 있다”고 말했다. ◇셰어하우스·공매…부동산 틈새 투자법 공개부산에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새로운 주거형태 셰어하우스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셰어하우스는 방마다 임대를 놓는 형태기 때문에 높은 월세소득을 얻을 수 있고 아파트 등을 매입해 운영할 경우 집값 상승에 따른 차익도 기대해볼 만 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매시스템인 온비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온비드는 전국 공공기관의 다양한 공매정보를 모아놓은 시스템으로 개인이 직접 공매에 참여해 낙찰받을 수 있다. 이정환 캠코 온비드사업부 팀장은 “세금을 안 내서 압류된 압류재산도 있지만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처럼 권리관계가 깨끗한 물건도 있다”며 “뿐만 아니라 압수시계나 중고차, 명품 가방 등 다양한 물건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을 적절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부산 주식 강연을 모두 책임질 서용원 이데일리ON 전문가는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현 장세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략을 제시한다. 서 전문가는 “대북 리스크나 미국과 한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감안할 때 대형주의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며 “지금 대형주를 추격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정부 정책 관련주와 중국 관련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새 정부 들어 각종 정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수혜를 입을 만한 종목을 골라 투자하고, 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갈등이 해소되면 오를만한 중국 관련주를 지켜보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이 유망한지도 짚어줄 예정이다.
- [미리보는 웰스투어]가상화폐·부동산·주식·절세…재테크 '한수' 집합
- [이데일리 권소현 전상희 기자]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다섯 달이 지났지만 재테크 방향을 잡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주식, 부동산, P2P, 가상화폐 등 곳곳에서 자산가치가 오르고 돈 벌었다는 이들은 많은데, 막상 투자하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미 늦은 것은 아닌지, 정부 정책 때문에 발목 잡히는 것은 아닌지, 들어갔다가 팔지도 못하고 물리는 것은 아닌지 등 불확실성이 상당하다. 한국은행이 최근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재테크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이런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속 시원하게 해소해줄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27일과 다음 달 3일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이데일리 웰스투어’에 앞서 주식과 부동산, 가상화폐, 절세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할 ‘한 수’를 미리 살펴봤다. ◇롤러코스터 가상화폐 新 재테크 수단“비트코인이 올해 들어서만 450% 급등했다고?” “강남 부자들도 가상화폐에 투자한다며?” 올 들어 급부상하고 있는 투자수단 중 하나가 바로 가상화폐다. 너무 빠른 속도로 올랐다가 급락하기도 하면서 ‘투기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결국 화폐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만한 안전자산도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웰스투어에서는 가상화폐에 실제 투자해 수익을 올린 전문가들로부터 투자노하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에서 강사로 나서는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 빈현우 작가는 최근 롤러코스터 현상을 가상화폐에 대한 믿음과 불안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빈 작가는 “가상화폐는 결국 실제로 사용되는 화폐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이러한 큰 그림을 갖고 봤을 때 가상화폐를 사서 장기보유하면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강연에서는 주식에 투자하다 가상화폐로 눈을 돌린 문호준 뉴지스탁 팀장이 가상화폐 투자 노하우에 대해 강의한다. 문 팀장은 “최근 투기적인 성격의 투자금이 많이 유입되면서 가상화폐 시장도 왜곡됐다”며 “가상화폐는 방법만 잘 알면 주식투자에 비해 수익률은 높이고 리스크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잡겠다는 정부…투자해도 되나‘초강수’라고 평가받는 8.2 부동산 대책에 이어 가계부채 종합대책, 주거복지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있는 등 새 정부는 부동산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에서는 부동산 투자를 망설이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시장 이기는 정책 없다며 돈 벌려면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 강연에서 부동산 강연에 나서는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곽 대표는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전셋값도 안정되고 정부 정책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 역시 가격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곽 대표는 이같은 상황에서 어떤 곳에 투자해야 할지를 알려줄 예정이다. 부산 웰스투어에서 부동산 강연을 맡은 이강재 부동산원스톱 대표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투자전문가다. 이 대표는 “거래량이 떨어지면 가격하락이 우려되는데 이 중에서도 틈새시장이 있기 마련”이라며 “재개발 재건축 인근 지역 투자를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셰어하우스·공매…부동산 틈새 투자법 공개부산에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새로운 주거형태 셰어하우스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보통 임대수익을 원하면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매입하지만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고, 월세 100만원을 넘어가면 세입자를 구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셰어하우스는 방마다 임대를 놓는 형태기 때문에 높은 월세소득을 얻을 수 있고 아파트 등을 매입해 운영할 경우 집값 상승에 따른 차익도 기대해볼 만 하다. 다만, 셰어하우스는 세입자가 여러 명이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야한다는 점에서 준비를 철저히 하고 뛰어들어야 한다. 셰어하우스를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김문영 컴앤스테이 대표가 강사로 나서 셰어하우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전수한다. 김 대표는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셰어하우스를 시작해야 한다”며 “철학 없이 시작했다가 여러 가지 문제점에 맞닥뜨리면 쉽게 포기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오히려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에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매시스템인 온비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온비드는 전국 공공기관의 다양한 공매정보를 모아놓은 시스템으로 개인이 직접 공매에 참여해 낙찰받을 수 있다. 이정환 캠코 온비드사업부 팀장은 “세금을 안 내서 압류된 압류재산도 있지만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처럼 권리관계가 깨끗한 물건도 있다”며 “뿐만 아니라 압수시계나 중고차, 명품 가방 등 다양한 물건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을 적절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다주택자 잡는 정부…양도세 폭탄 피하려면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절세다. 특히 8.2 부동산 대책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 방침을 밝힌 만큼 다주택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세무사는 서울 강연에서 ‘다주택자 중과세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양도세 부문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안 세무사는 “양도소득세는 부동산 경기가 과열돼 늘어난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절세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다주택자 중과세 상황에서도 절세비법은 있다”고 말했다. 절세를 위해서는 양도시기를 잘 고르고, 과세 대상이 되는 재산과 비과세할 수 있는 재산을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연에서 좀 더 구체적인 양도세 절세비법을 풀어놓을 계획이다. ◇고공비행 증시, 들어갈까 말까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270만원 선인 삼성전자를 바스켓에 담기에는 부담스럽다. 서울과 부산 주식 강연을 모두 책임질 서용원 이데일리ON 전문가는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현 장세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략을 제시한다. 서 전문가는 “대북 리스크나 미국과 한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감안할 때 대형주의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며 “지금 대형주를 추격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정부 정책 관련주와 중국 관련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새 정부 들어 각종 정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수혜를 입을 만한 종목을 골라 투자하고, 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갈등이 해소되면 오를만한 중국 관련주를 지켜보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이 유망한지도 짚어줄 예정이다.
- 8·2 부동산 대책 약발 다했나?.. 서울 주택 매매 심리지수 '반등'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8·2 부동산 대책으로 위축됐던 서울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가 한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속도전에 나서면서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방 대부분은 위축된 분위기가 이어져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117.3으로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올라 한달만에 반등했다.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전월 대비 5.0포인트 높은 128.3로 한달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반면 전국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110.5로 전월(112.1)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113.6으로 전월에 비해 2.2포인트 내려 2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국토연구원이 전국 2240개 중개업소(월별)와 일반인 6400가구(분기별)를 설문조사해 만드는 통계로 0~200 사이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 및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다.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7포인트 하락한 111.5를 기록했다. 매매시장은 0.7포인트 내린 119.7, 전세시장은 2.7포인트 빠진 103.3을 나타냈다.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남(139.0)이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129.9), 서울(128.3), 전북(128.4), 수도권(123.9), 대구(126.5), 대전(121.8), 강원(123.3) 순이었다. 반면 경남(94.3), 울산(98.6), 경북(105.2), 충북(108.3)은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감정원 제공
- ['집값 뇌관' 재건축]서울·수도권 집값, 강남4구 7만여가구가 '쥐락펴락'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황금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9% 오르며 지난달 마지막 주 상승률(0.11%)을 크게 웃돌았다. 8·2 부동산 대책 영향이 지속되는데다 비수기 시즌에 장기 연휴까지 겹친 점을 고려하면 놀랄 만한 상승률이다. 집값 상승은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몰려 있는 재건축 단지가 이끌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0.36% 오르며 8·2 대책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인 추석 직전보다 두 배나 높게 뛰었다. 청약·대출·세제를 모두 아우르는 고강도 규제(8·2 부동산 대책)로 시름하던 서울 주택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매매 거래 절벽 현상까지 보이던 주택시장은 최근 재건축 단지를 위주로 온기가 돌면서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상승폭을 늘렸다. 강남권에서는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분양 단지마다 수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연신 사상 최고 청약 경쟁률을 갈아치우는 ‘강남 불패’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 정부 규제 약발이 벌써 떨어진 게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강남 재건축 ‘속도’…주변 집값 상승 자극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현재 강남 4구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정비사업장(재건축 추진위원회 이후 단계에 있는 단지)는 81곳, 총 7만 6339가구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 수(164만 1383가구)의 4.7%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서울·수도권 집값을 쥐락펴락하는 핵심 동력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올 들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봇물이 터진 것은 최근의 아파트값 급등과도 무관치 않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각각 5.58%, 7.57%)하며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자 재건축 연한 30년을 맞은 아파트 단지들이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올해 말로 유예가 종료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비상이 걸린 재건축 조합들이 속도전을 택하고 있다. 환수제를 피하지 못하면 내년부터 재건축으로 발생한 조합원 이익이 평균 3000만원이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의 최대 절반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이달 현재 강남 4구에서 재건축 추진위원회 이후 단계인 사업장은 강남구 40개 단지·3만 1205가구, 서초구 26개 단지·1만 8960가구, 송파구 10개 단지·1만 5572가구, 강동구 5개 단지·1만 602가구다. 강남구에선 압구정동 구현대 1~7차(3074가구)·한양 1~8차(3254가구), 대치동 개포우성아파트(1140가구) 등이 안전진단을 받아 재건축 사업에 뛰어들었고, 개포주공1단지·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일원동 대우아파트·청담동 삼익아파트 등 4곳(총 6518가구)은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등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개포주공4단지(2840가구)는 이주 및 철거가 진행 중이다. 현재 사업 진행 속도가 빨라 이주 및 철거가 가장 많이 진행되는 곳은 강동구다. 이곳에서는 사업시행인가 단계인 신동아 1·2차(972가구)를 제외하고 신동아3차(240가구), 둔촌주공(5930가구), 고덕주공3단지(2580가구), 고덕주공6단지(880가구) 등 약 1만 가구가 이주를 시작한 상황이다. 문제는 강남 등 서울 도심에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반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박근혜 정부 때 임대주택(뉴스테이) 촉진지구를 제외한 대규모 신도시와 공공택지지구 신규 지정이 중단되면서 서울로 집중되는 실수요가 분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 6555가구로 지난해(2만 5887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즉 ‘서울 주택 공급 부족→ 재건축 및 신규 분양 아파트 수요 증가→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전체 집값 상승’이라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강남 대체지 공급 확대·재건축 이주 시기 조정 필요”강남발 재건축 이주 수요는 주변 전셋값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아파트값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114 시세 조사 결과를 보면 8·2 대책 이후 한 달간 하락하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9월 둘째 주 0.11% 상승 전환한 이후 4주 연속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8월 이후 누적 상승률도 0.43%에 달한다. 규제 이후 거래량이 줄며 게걸음 장세를 보이던 일반 아파트값도 최근 한 달 새 상승폭을 확대 중이다. 특히 주택시장에서 ‘대장주’ 역할을 하는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에서 대형 호재가 터지면서 매기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층 재건축’ 허가를 받은 잠실주공5단지는 이달 전용 77㎡형이 역대 최고가인 16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 단지는 지난 7월 15억 7000만원에 거래된 뒤 8·2 대책 여파로 14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잠실동 L공인 관계자는 “잠실5단지의 사실상 최고 50층 재건축 계획안 통과를 계기로 주변 잠실 리센츠아파트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엘스아파트도 대책 이전 시세를 완전히 회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상 최대 공사비가 걸린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사 선정도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건설로 시공사가 정해진 후 주변 반포자이 전용 165㎡형은 최근 25억원으로 최고가를 찍었고, 반포리체(전용 59㎡)도 12억6700만원으로 한 달 새 시세가 3000만~5000만원 올랐다. 강남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철거·멸실되는 이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잠잠하던 전세시장도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재건축 이주에 따른 수요 쏠림 현상를 두고 서울시 정비사업 인허가와 정부의 규제가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시에서 선제적으로 자치구별 이주 수요를 분배하고 관리처분인가 시점을 조정해야 주변 집값 상승을 막을 수 있다”며 “강남 새 아파트 진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도시·택지지구 개발 등 과감한 공급 드라이브 정책을 펼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정준호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저성장 시대에 시중에 풀린 유동성 자금이 강남 재건축시장을 대체할 만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는 양상”이라며 “수요만 억누르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도심에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현행 30년인 재건축 연한을 과거와 같이 40년으로 연장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값, 추석연휴에도 올랐다..송파 0.25%로 1위
-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추이(전주 대비 기준, 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지난주(10월2일 기준) 주간동향 조사 미실시로 이번주(10월9일 기준)는 9월25일 대비 2주간의 변동률 공표[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한달 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추석 연휴로 매매 거래는 한산했지만 직주근접 등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월 9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달 25일 대비 0.08% 올랐다. 전셋값도 0.03% 상승했다. 추석 연휴였던 10월 첫째주는 아파트값 주간 조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가을 이사철’ 서울 집값 상승세 지속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9월25일 대비 기준, 자료: 한국감정원)서울 강남권은 최근 단기 상승한 송파구의 상승폭이 완화됐지만 0.25%오르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9호선 개통 호재가 있는 강동구(0.14%)와 학군 수요가 많은 강남구(0.12%)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북권에서는 도심권 직장인 수요가 많은 마포·종로구가 올랐고 노원·성동구 등은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경기도는 0.05% 올라 이전 상승폭을 유지했고 인천(0.05%)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지방 아파트값은 제자리걸음(0.00%)했다. 부산(-0.01%)은 조정대상지역 모두 하락 내지 보합을 기록하며 하락세 이어가고 광주(0.05%), 전남(0.10%), 강원(0.07%)은 상승세가 약화됐다. 충남(0.01%)은 가을 이사수요로 상승 전환하고 대구(0.11%)는 북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상승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0.03% 상승했다.10월 둘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9월25일 대비 기준, 자료: 한국감정원)◇전국 전셋값 0.01%↑…서울은 오름폭 둔화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1%의 상승폭이 유지됐다.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가 발생하거나 교통, 접근성 등이 양호해 가을이사철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 전반적으로는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늘어나 안정적인 상승이 지속됐다.서울 전셋값은 오름세가 다소 둔화돼 0.03% 상승했다. 관악·강북구는 추석 연휴로 전세매물이 적체되면서 보합 전환했고 서초·노원·도봉구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직장인 수요가 많은 종로·마포·구로구는 상승했다.경기와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02%, 0.04% 올랐다. 지방의 경우 0.01% 하락했다. 세종(0.13%)은 신규 입주물량 집중으로 낙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회복하면서 상승했고 광주(0.05%)는 하남, 평동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많은 광산구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울산(-0.10%)은 경기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과다로 모든 구에서 하락했고 부산(-0.01%), 제주(-0.02%), 경북(-0.07%), 경남(-0.18%)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10월 둘째주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9월25일 대비 기준, 자료: 한국감정원)
- [오은석의부동산재테크]추석이후 지역별 부동산 전망 정리
-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지 약 두달의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KB부동산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0.15% 상승한 것으로 집계 되었다. 전월 상승폭 1.05%에 비해서는 많이 둔화된 수치이지만, 여전히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지방의 경우는 수도권과 달리 일부의 경우 하락 움직임을 보이는 지역도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8.2 대책의 영향이라기 보다 공급과잉 이나, 해당 지역의 경기 둔화의 원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현재까지의 움직임을 놓고 봤을 때 지방은 수도권과 달리 8.2 대책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통계적 수치는 추세를 보여주고, 과거를 분석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이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고, 빠르게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통계 수치를 보고 반응하면 대응이 늦는 경우가 많다. 통계값이 집계되기 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사후적 지표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현장의 분위기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이다.실제 부동산 현장의 분위기를 중개사를 통해 인터뷰해보면, 8.2 대책 발표 이후, 대부분의 조정지역이 호가만 높아졌을 뿐, 실제로 그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아 매가가 상승했다고 말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수도권지역에 나타나는 전반적인 현재의 상황은 거래절벽이다. 그렇다면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은 어떤 움직임을 보이게 될까?앞으로 나오게 될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나온 정책만을 기준으로 시장을 예측해 본다면, 올해 말까지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거래절벽과 관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실수요자의 경우 대출이 나오지 않아 매수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투자자들의 경우 임대사업자 등록 또는 기존 보유 물건 처분 등 어떠한 것이 더 유리한지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려고 하고 있어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2018년 초에서 4월까지는 일부 가격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4월부터 적용되는 양도세 중과 부분 때문인데, 모든 지역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호재로 인해 투자수요가 많았던 지역, 매가 상승이 단기간 컸던 지역, 전세가율이 낮은 지역이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 2018년 4월 이후에는 공급물량이 앞으로 많은 지역의 경우 보합과 조정이 불규칙하게 번갈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2018년 4월 이후에 실거주자라면 철저하게 공급물량을 따져보고 매수를 할지, 아니면 전세로 살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석이후에 정부에서 가계부채 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 안에 어떠한 내용이 담길지에 따라 시장에 다시 한 번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시점에서 본, 지역별 추석 이후 올해 말까지 시장 상황 정리>1. 서울 및 수도권 10월에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이 발표되면 거래절벽 현상이 더욱 짙어지면서 거래량은 전년동월 대비 절반 이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본격적인 가을이사철을 맞이하면서 실거주자 중심으로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매물 수가 적고 호가 중심으로 물건이 소진되면서 매매가격은 ‘시’나‘구’에 따라 보합 내지 소폭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전세 매물 수는 매매 매물 수보다 현저히 부족해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전세가격상승지수가 매매가격상승지수보다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전세가율 역시 전월 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 지방강원도와 전라도는 추석 이후에도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충청도와 경상도는 가격 조정의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세종은 조정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며, 대구는 상승세를 이어가나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전과 광주는 회복세를 이어가나 그 폭은 크지 않으며, 부산은 구 별로 상승과 보합, 하락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보이겠지만 전반적으로 조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8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9월 주택시장 무슨 일이]①8·2대책 집값 랠리 제동 걸렸지만…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 한달째인 9월 전국의 주택 매맷값은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을 지정된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8·2대책 발표 직후부터 매매시장이 냉각되면서 상승률 확대는 제동이 걸린 모습을 보였다.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은 오름세가 유지된 반면 지방 일부 지역은 지역경기 침체와 입주물량 부담으로 약세를 보이며 차별화가 지속됐다.3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전국의 주택 매맷값은 0.08% 상승해 전월(0.24%)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축소됐다. 수도권(0.16%)은 전월(0.42%)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5개 광역시(0.06%)는 지역별로 증감이 엇갈리며 상승세 유지했다. 기타지방(-0.08%)은 전월(-0.11%)에 이어 하락하며 10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동대문·마포구 강세.. 안양 실수요자 몰려 지난달 지역별 매맷값 변동률은 서울이 0.15%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0.36%)가 이문동, 회기동 인근 대학가의 임대 수요 증가로 수요가 일부 매매로 전환되고 있고 지지부진하던 청량리역 일대 도시정비사업들이 속도를 내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마포구(0.3%)는 목동, 강남,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교통편이 편리한 입지로 실수요자 및 임대목적 투자 수요가 선호하는 지역으로 가격 상승을 나타냈다.9월 KB주택가격 동향인천(0.14%)은 연수구(0.18%)에서 송도신도시의 GCF 사무국, 포스코건설 등의 이전 확정 및 롯데·이랜드 복합쇼핑몰 건설공사 등 개발 호재로 상승했다. 남구(0.33%)는 주안7구역이 7월 부터 내년 3월까지 이주 및 철거예정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돼 전세와 더불어 매맷값이 올랐다.경기(0.18%)는 성남 분당구(0.6%)가 GTX 성남역 3월말 착공,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및 삼성물산 판교이전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0.54%)는 서울, 과천 등에서 유입하는 출퇴근 직장인 수요와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로 전환하는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늘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구 중구·수성구 상승 두드러져.. 울산, 경기침체 약세 지속부산(0.07%)은 동래구(0.37%)가 명장동, 온천동, 낙민동 등 동래구 전반적으로 개발 지역이 포진해 있어 움직이는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여기에 다른 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투자자 관심이 꾸준하고 문의가 많아 상승세를 보였다. 남구(0.24%)는 작년 연말부터 거래량 감소하다가 8·2대책 발표 후 매물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울산(-0.15%)은 조선업계의 불황과 현대중공업 인원 감축 등으로 지역경기가 위축된 반면, 지역 내 입주물량은 꾸준히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북구(-0.42%), 울주군(-0.17%)의 하락폭이 컸다.광주(0.08%)와 대전(0.09%)은 중소형 및 소형매물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발생하며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일부 지역에서 상승으로 전환을 보였던 대구(0.12%)는 지난달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특히 중구(0.41%), 수성구(0.41%) 중심으로 상승을 보였다.9월 KB주택가격 동향충북(-0.19%)은 세종시 인접지역으로 세종시 생활기반 시설이 갖춰지면서 수요가 유출되고 거래가 한산해진 여파로 내림세를 보였다. 청주 서원구(-0.3%)와 청주 상당구(-0.26%) 모두 하락세가 지속됐다.세종(0.07%)은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투자수요가 대거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월 대비 소폭으로 상승했다. 경남(-0.43%)은 창원 시내 전체적으로 매매수요 대비 신규 입주물량이 과잉 공급돼 창원 진해구(-1.03%), 창원 의창구(-1.01%) 등이 전월에 이어 매맷값 하락세가 이어졌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10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예고됐지만 최근 조금씩 살아나는 주택시장 오름세가 쉽사리 꺾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서울은 재개발에 따른 멸실과 재건축 이주 수요로 집값이 오를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 광역시는 강보합, 그 외 기타지방은 공급 물량 확대로 매맷값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9월 KB주택가격 동향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노동유연성 확보 절실"…4차 산업혁명 주역 中企들 아우성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이데일리 창간 17 특별기획] 중소기업 CEO 105명 설문조사 -“노동유연성 확보 절실”…4차 산업혁명 주역 中企들 아우성-테슬라 호주ESS ‘삼성SDI 배터리’로 채운다-[사설] 언론의 사회적 역할 다시 생각한다△2면 [줌인&] 어머니 올 추석엔 못 내려갑니다…연휴가 더 서글픈 ‘공시생’의 편지-면세품 찾는 데만 2시간…인천공항 추석 ‘출국 대란’△한국 경제 ‘魔의 10월’-얼어붙은 투자 소비 생산 韓 경제는 이미 겨울-9월 수출 사상 최대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기업들△창간 17 특별기획 中企의 비명-文정부, 勞목소리만 듣고 기업엔 ‘No’…희망 잃은 中企 ‘코리아 엑시트’-신정기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최저임금 인상 발등의 불…노사정 대화, 중기 빼면 안 돼”-납품가 인하 압력, 일방적 계약해지…‘큰 형님’ 욕심에 氣 못 펴는 中企-‘실험실 벤처기업인 1호’ 박희재 서울대 교수 “지난 정부 대형마트 규제 실패서 배워야”△정치권, 한가위 민심 잡기-열흘 내내…與 ‘국감 제보 톡’운영, 野 ‘전술핵 서명운동’ ‘민생투어’-서울시장은 000, 경기지사는 ◇◇◇…보름달 보며 온가족 ‘6·13 썰전’△8면-사이버司, 국방망 통해 靑에 ‘댓글 공작’ 보고…김관진 前 장관 개입 드러나 -文 “女男 모두 증거운 한가위 되길”-“美, 北과 대화의사 타진 중…2~3개 직접소통 채널 있다” -이주열 총재 “北리스크, 실물 경제에 악영향 우려”△금융-편넷·욜로족 뜨니…‘모바일쇼핑’ 이용 실적 급성장-8·2 대책 효과 아직은…은행 주담대 2조원대 증가-신한카드, ‘新성장자산 10조원 돌파’ 나선다△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 -영화 같은 삶…‘최고의 장면’ 연출하고 싶은 여성들 모여라 -페이스북 키운 랜디 저커버그의 ‘개성 있게 사는 법’△창간 17 특별기획 금융 ‘VVIP 서비스’ 진화 -은행서 영화보고 미술품 상담하고…0.01%의 시간을 뺏어라-자녀 단체미팅, 풍수강연, 리무진 장례…“요람부터 무덤까지 모시겠습니다”-VVIP 김씨의 하루 “PB센터 자산관리 세미나 참석, 전담 직원과 점심하며 아들 혼처 물어” -PB가 말하는 ‘그들의 세계’“부동산 임대업자, 상속 받은 금수저 많아요”△산업&기업-‘어시스턴트’ 수혈…LG전자 구글과 ‘AI연합전선’-韓中, 대형 LCD패널 1위 다툼 ‘엎치락뒤치락’-안 풀리는 임단협, 車업계 ’씁쓸한 추석‘ △산업 -규제 늪, 출혈경쟁, 기존 사업자 반발…‘O2O는 괴로워’-스타필드 ‘전통놀이 체험’ vs 롯데몰 ‘해저왕국 키즈파크’△중소기업·벤처 -발기부전약 원리 밝혀 네이처 표지 장식…단백질 분석 기술 日도 탐내 -개인 구매비중 78%…궤도 오른 온누리 상품권-녹십자, 50년 백신 개발 외길…필수의약품 자족 시대 열어△증권 마켓-악재 흘리고 연휴 떠난 상장사 때문에…투자자만 속탄다-北리스크냐, 실적 호조냐…4년 연속 상승장 가를 변수로 -셀트리온마저 떠나고…코스닥 위기감 커진다△재테크-저금리시대에 안정적 5~9%, ‘하이 싱글 디짓’ 펀드 두둥실-자녀 학원비, 부부 중 한사람 카드로 몰아 결제하세요 -톡!talk!재테크 ‘스타트업 도전해 보려는데요’△秋夕 문화나들이 -공짜 입장 ‘고궁’서 가을을 느껴볼까-판소리 마당극에 “얼쑤~” 아찔한 줄타기에 “절쑤!”-부모님 모시고 ‘장수상회’서 감동 선물 한가득 △사람&나눔-자동차융합 인재 키우는 김흥규 국민대 교수 “車공학과 자부심 커…내년 美 국제대회 수상 목표”-최태영 옐로오투오 대표 “실시간으로 빈방 정보 확인…진짜 O2O사업할 터”-피아니스트 조성진, 내년 1월 첫 전국투어-태평양 송우철 변호사 ‘올해 분쟁 해결 스타상’ 수상 △오피니언-[목멱칼럼]소년범죄, 처벌보다 예방에 무게를 -[데스크의 눈]이웃의 상처·눈물 닦아주는 한가위 -[기자수첩]5·9대선서 멈춰버린 ‘홍·안·유’(홍준표·안철수·유승민)시계△창간 17 특별기획 ‘나도 고향가고 싶다’-알바 하랴, 자소서 쓰랴…취준생 “추석이 다 뭐예요?”-많이 뽑는다지만…公試 경쟁률 129.6대 1 ‘바늘구멍’-고3 수험생들 ‘열공 중’, 강사 순번 정해 ‘강의 중’△창간 17 특별기획 ‘장애인도 우리 이웃입니다’-국내 특수학교 174곳, 독일의 5.5% 불과…외면 받는 장애인 교육-“우리 아이도 사회공동체 일원…교육은 포기 못해요” -‘넥슨어린이재활병원’로 몰리는 장애 아동-‘밀알학교’서 그림 보고 음악회 즐겨…“집값 하락은 말도 안 돼”△사회·부동산 -추석 연휴 모두 돈 받고 쉬는 근로자, 6명중 1명 뿐-수도권 지하철 연장·개통 잇달아…환승역 주변 집값 벌써 들썩 -밀수 ‘탁상시계 몰카’로 모텔 투숙객 찍은 종업원 덜미
- [김학렬의 All that 부동산 92회] 분양가 상한제에 대한 소고
-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했던 신반포센트럴자이의 청약 결과를 보면 분양가 상한제의 효과를 어느정도 예상해 볼 수 있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통제하고 있는 분양가 제한 정책은 분양가 상한제와 유사하기 때문이다.현재 부동산 시장은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시장에서 원하던 원하지 않던 간에 지난 40년간 부동산 역사를 정리해 보면 결국은 양극화 과정이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가격은 서울 이외의 지역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17개 광역 지자체 어떤 지역과 비교해도 이미 2배가 넘는다. 17개 광역지자체 중에서 2위권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에서 가장 비싼 지역이 해운대구인데 평당 가격은 2천만원이 안된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가장 비싼 지역인데 평균 가격이 4천만원이 넘는다. 이미 지역별 양극화는 우리 현실로 와 버렸다.이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어떤 대안이 있을까?두가지 시장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비싼 지역의 가격을 낮아지게 하는 방법과 싼 지역의 가격을 올리는 방법이다. 두가지 방법을 동시에 쓸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어떤 방법이든 인위적으로 조정할 경우 특혜나 비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인정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분양가 상한제는 급등하고 있는 부동산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한 하향 평준화 하는 방법이다. 기존 시세로 기준을 정하고 그 이하로 분양가를 책정시킴으로써 지속적인 상승을 막는 효과를 노린 정책이다.분양가상한제를 실시하게 되면 단기간적으로는 무조건 시세 하락 효과가 있다. 인위적이긴 하지만 싸게 제공되는 것은 실제 분양기이기 때문이다. 신규 아파트의 가격이 싸게 공급되므로 기존 아파트의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당연히 기존 아파트는 똑같은 조건이라면 신규 아파트보다는 싸야하기 때문이다. 논리적으로는 완벽한 방법이다.하지만, 문제는 시장이라고 하는 곳에는 우리가 정확히 예측 못하는 수요가 있다. 특히 강남구의 수요는 강남구 인구 만큼 만이라고 조건이 한정한 상태라면 이에 대한 대책을 만들었을때 분양가 상한제든, 투기지역 선정이든 어떤 규제 정책을 펴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강남에 대한 수요는 강남구 주민들만이 아니라는 데 있다. 그 규모를 추정조차 할 수 없다. 아무도 추정 못한다. 절대 못한다.왜냐하면 지금의 강남구에 대한 수요는 강남구 아파트를 평당 4682만원(KB부동산 시세, 17년 8월 기준)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의 숫자 만큼이다. 그것이 지금 강남구의 수요량이다. 인구로는 53만명, 세대수로는 23만5000세대다. 그런데 인위적으로 강남구 평균 시세를 평당 1천만원 정도 내렸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수요층이 당연히 더 늘어날 것이다. 얼마나 늘어날까? 그 규모를 추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소한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동작구, 광진구, 강동구, 성동구, 분당구 등 강남구를 에워싸고 있는 지역에서는 1차적으로 이 강남구의 적극적인 수요층으로 참여를 하려고 할 터이고, 2차적으로 서울 전체, 경기도 일부 지역, 인천 일부 지역, 3차적으로 전국 까지 수요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테니까 말이다. 여기서 가격을 더 내리게 되면 그 수요층은 더 커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현재 강남구에서 수용할 수 있는 총 세대수가 23만 여세대인데 공급은 한정된 상태에서 수요량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다시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시장 가격이다. 분양가 상한제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자. 수요가 많은 지역은 분양가를 고정시킨다 해도 결국 사후 프리미엄으로 분양가와 시장가의 그 갭을 메울 수 밖에 없다. 그게 자본주의 사회의 시장 논리다.물론 수요가 없는 지역은 분양가 상한제를 하지 않을 것이다. 굳이 분양가 붙잡아 둘 실익이 없으니까. 결국 지역내 수요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문제다.폭발적인 수요를 해결하는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수요층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수요가 몰린 지역의 수요층들에게 자발적으로 타 지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지금의 강남구에 몰려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인프라를 일부라도 타 지역으로 옮길 수 있다면 그만큼 수요층은 줄어들게 될 것이다. 하지만 강남구를 그대로 방치한 채 강남구에 몰린 수요만 잡겠다고 하는 노력은 결국 시장과 시간에게 이길 수가 없을 것이다. 서울시에서 서울시 생활권 계획을 발표했었다. 서울시 생활권 계획은 핵심은 일자리가 부족한 동북권에 일자리를 만들어서 동북권을 활성화 하겠다는 것이었다. 매우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강남에 몰린 수요층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일테니까 말이다.하지만, 문제점은 그대로 남는다. 동북권에 많은 개발 계획 및 발전방향을 제시했지만 아무리 따져봐도 강남의 수요를 가져올 만한 확실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강남구과 포함된 동남권은 오히려 개발 계획이 많지 않다. 그런데 국제업무,MICE 산업 중심지 개발 하나만으로도 서울시 전체 개발 계획, 동북권은 물로, 서북권, 서남권, 도심권 개발 계획을 모두 포함한 것보다 훨씬 강력해 보인다.분양가 상한제는 수요가 고정된 상태라면 시도 해 볼만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거품을 제거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될 테니까. 하지만 실질적인 수요층이 많은 지역이라면 그것도 수요층이 고정은 커녕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지역이라면 과연 무슨 어떤 효과가 있을까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투기지역의 집값을 잡고 싶으면 투기지역이 아닌지역을 활성화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의 집값을 잡고 싶으면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지역을 개발시키야 한다. 그래야 수요가 분산되니까 말이다.집값 오른다고 집값만 잡으면 된는 것이다. 집값이 크게 오르지 못하도록 다른 대책이 함께 펼쳐져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부동산 정책이 될 것이다.▶ 더리서치그룹 김학렬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은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의 저자로 16년간 대형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이데일리 등 주요 일간지, 각종 주간지, 월간지 등에도 부동산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입지 분석 및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한 강의를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4만 2여천명이 구독하고 있는 빠숑의 세상 답사기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현재 아시아경제TV 대국민 부동산 토크쇼 살家말家과 부동산 클라우드 팟캐스트 진행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