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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인하하면 지방세수 정말 줄어들까?
  • 취득세 인하하면 지방세수 정말 줄어들까?
  • 지방세 세목별 구성비율(2016년, 행안부)[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방정부가 징수하는 지방세이자 지방 재정의 주요 세입원인 취득세를 인하할 경우 지방세수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나마 서울과 경기도 등 최근 취득세 수입 증가폭이 컸고 주택 구매 수요가 꾸준한 지자체는 버틸 여력이 있지만 이미 재정 상태가 위협받고 있는 일부 지방같은 경우는 취득세 인하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 세목을 만들 수 있도록 보완 장치를 마련한다든지 중앙정부가 세수 감소분을 보전해주지 않는다면 격렬한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행정안정부에 따르면 지방세의 11개 세목 중 취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기준 28.7%에 달한다. 취득세가 부과되는 대상은 부동산뿐만 아니라 차량과 기계장비 등 다양하지만 토지·건축물·주택 등 부동산 관련 취득세가 전체 취득세수의 약 80%를 차지한다. 부동산이 취득세의 주요 세원이라는 뜻이다.따라서 부동산 취득세율 인하는 지방정부의 세입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방세는 2016년 기준 총 75조5317억원이 걷혔다. 이 가운데 서울시가 16조5693억원으로 21.9%를 차지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2017년에는 17조8171억원으로 7.5% 늘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6년 4조8921억원이던 서울시 취득세수는 2017년 5조2952억원으로 4031억원(8.2%) 증가했다. 전년에 예측한 예산액과 실제 징수액의 격차를 보면 부동산 가격 상승이 취득세 증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서울시는 2017년 취득세 예산액으로 4조70억원을 잡았지만 실제 걷힌 취득세는 이보다 1조3000억원가량 많았다. 특히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경기도 역시 취득세수 증가가 지방세 수입 증가로 이어졌다. 2016년 6조808억원이던 취득세 수입이 2017년 6조5887억원으로 5079억원(8.4%) 늘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 도세 기준 지방세 증가분 7538억원의 67.4%에 해당한다. 취득세율 인하가 어떤 시나리오로 진행될 지 아직 미지수이지만 서울처럼 최근 1~2년새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거나 경기도처럼 신규 준공 물량이 많은 지역은 세수 감소에 따른 우려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 부담이 줄면서 부동산 구매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도 예상된다. 반면 경상권과 충청권 등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하고 지역경제가 침체에 빠진 곳에서는 세율 조정시 취득세수 감소폭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취득세 인하로 인한 부동산 거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방세는 인구·주택·공장·건축물 등 부동산 및 산업 편중에 따라 지역별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 수도권과 지방의 지방세수 현실은 이미 극명하게 대비된다. 2016년 6대 광역시의 지방세 합계는 14조3253억원으로 서울시 지방세보다 2조원가량 적다.유호림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지방정부 재정 자립도가 50%가 채 안된다”며 “지방정부가 대체 세목을 새로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든지 중앙정부가 세수 감소분을 보전해주지 않는다면 취득세를 의미 있는 수준으로 낮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8.07.18 I 성문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꽁꽁 묶인 취득세<거래세>에 멀어지는 내집 마련 꿈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꽁꽁 묶인 취득세<거래세>에 멀어지는 내집 마련 꿈-구시대 계파·진영 논리 벗어던지고 진보도 포용하는 ‘제3의 길’ 열어야-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경영 참여는 당분간 않기로- 유영민 장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5G 통신장비 보안 철저히 챙길 것”-[사설]최저임금 후속 땜질처방 뒤탈 없을까-[사설]국민연금의 독립성 보장이 먼저다△2면<줌인&>-[Zoom人]“여야 합치하라”… 공평하게 촉구한 ‘여의도 포청천’<문 의장 별명>-소득하위 20% 노인, 내년부터 기초연금 30만원 받는다-최저임금 증가 속도, 노동생산성<중소제조업>의 2.4배△3면<‘날개 없는 추락’ 보수 재건 과제는>-옛 사람, 낡은 이념 다 잊어라… 보수 부활, 제 밥그릇 깨는 파격에 있다-산업화·반공주의 이념, 이젠 국민에게 안 통해, 韓 보수, 영국 캐머런<보수당 소속 전 총리>의 ‘분배 우파’서 배워라-‘물갈이 성역 없다’… 58.5세<평균 연령> ‘초식동물 초선’ 만든 중진부터 빠져야△4면<보유세 올리면 거레세는 낮추자>-집값 16%<신공덕동 전용 84㎡> 오를 때 취득세 1.7배<1760만→3069만>로… 종부세 느는데 살때도 세부담 커져-盧 정부도 종부세 올릴 때 취득세 내려 “주택거래 가로막는 높은 세율 낮춰야”△5면<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속도조절>-“기금 운용 독립성 확보방안 없어” vs “경영참여 빠졌지만 한걸음 진전”-‘기금위와 독립된 별도기관 신설’서 한발 물러나 기존 의결권전문위원회 유지한 채 확대·개편안△6면<최저임금發 부작용 속출>-편의점주 “가맹수수료 30~35% 떼가”, 본사 “전기료 등 지원… 10%대 수준”-직원 줄이고, 무인화 작업 속도낸다-반기 든 소상공인연합 “전통시장·농축산업계도 연대”△8면<‘즉시연금 일괄구제’ 현실화되나>-금감원 ‘미지급금 모두 돌려줘라’ 압박에… 삼성생명 ‘사면초가’-단 1명의 민원 무시했다가… 미지급금 1兆<금감원 추산> 다 내줄판-금감원, 보험약관 승인해놓고 분쟁땐 “문제 있다”… 보험사 당혹△9면<정치>-‘한국당 혁신’ 칼자루 쥔 김병준<비대위원장>… “계파정치와 싸우다 죽으면 영광”-푸틴 편든 트럼프… 美언론 “수치” “반역” 혹평-민주 김부겸 불출마, 이해찬 주목, 바른미래 손학규 출마 ‘최대변수’-경제 성과 조바심 났나… “덜돼 먹었다” 또 호통친 김정은-국방부 ‘오락가락 해명’… 송영무 조사 불가피△10면<경제·금융>-‘은산분리·개인정보 규제완화’ 과제 산적… 금융 혁신 가속페달 밟나-‘北을 알자’… 팔 걷어붙인 조용병<신한금융지주 회장>-‘IMF 세대<외환위기 때 취업난 겪은 세대>’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재정특위, 금융과세·재산세·경유세 개편 재논의… 12월 文대통령에 보고-1대당 年 166만원 적자 ATM, 2년 동안 5200대 사라졌다△12면<산업&기업>-삼성 ‘미래 블루칩’ 차량용 반도체 잡기 시동-기아차, 최준영 새 대표이사 선임… “책임경영 강화”-최태원 “아시아나항공 인수설 사실무근”-현대重, 초대형 LNG운반선 4척 수주-유러피언 디자인에 안락함… QM6 인기몰이-“올리겠다” vs “유보해달라”… 철강사·조선사 후판값 갈등△13면<산업>-정부 “국내 5G산업 발전” 강조… 삼성 ‘안도’ 화웨이 ‘긴장’-GPS탑재·심박수 측정… 프리미엄 스마트 워치-이재웅<쏘카 대표> “쏘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키울 것”-SKT ‘월 6만9000원에 가족끼리 데이터 나눠 써요’△14면<소비자생활>-귀한 차례 음식도… 어머님들이 먼저 ‘배민찬’ 찾네요-롯데쇼핑 ‘이커머스’ AI인력 400명 채용-현대百 “폭염에 에너지 절감 앞장섭니다”-‘맛있는 호텔’… 신세계 ‘레스케이프’ F&B<식음사업> 승부수△15면<중소기업·벤처>-미세먼지에 눈 뻑뻑… 제약업계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눈독’-LG하우시스 창호·바닥재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어린이용 소염진통제가 여성용 ‘멍 연고’된 사연은…-에스티유니타스, 학습공간 연결 플랫폼 ‘커넥츠 공부공간’ 출시△16면<성공異야기>-한식 타깃, 회사원 아닌 주부, 한적한 주택가에 매장 차려 ‘맛있는 역발상’ 대박 났다-“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 시대… 1가지 메뉴에 3가지 요리 즐기세요”△18면<증권&마켓>-자사주 취득 10곳 중 6곳, 하락장서도 ‘주가 띄우기’ 성공-매각설 돌자 주가 출렁… 아시아나항공 해프닝에 개미들만 물렸다-‘증시 불안해지니 일단 쉬자’… MMF 설정액 한달새 20%↑-증시 변동성 커지니… 새내기株, 한달 평균 수익률 -8.7%△19면<증권>-“하반기 부동산·SOC 투자에 2200억원 투입”-국내외 신평사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포스코, 4년 만에 ‘AAA’ 재탈환 주목-연 수익률 1%대 ‘퇴직연금’ 수술대 오른다-“보잉사 새 항공기 도입해 2025년까지 중·장거리 노선 개척”△20면-부자 DNA는 없다… 돈 버는 방법만 있을 뿐-“더 열리고 연결된 세상” 페이스북 성공 원동력-자연의 비밀, 인간의 근원… 꿀벌에게 묻다-식당 200곳 돌며 찾아낸 ‘대박가게의 법칙’△22면<스포츠>-선수 면면은 화려한데… 김학범호, 손발 맞출 시간이 없네-시멘트 바닥 같은 딱딱한 페어웨이에 강풍 예보까지… 공 굴리는 전략 필수-AG 3연패 노리는 한국 야구, 첫 경기서 난적 대만과 격돌-한·일 투어 외면하는 LPGA… 인터내셔널 크라운 외면하는 선수들-LPGA 장타자 린시컴, PGA 투어에 ‘도전장’△24면<사람&나눔>-“한국 지금은 로봇강국이지만… 원천기술 못키우면 밀려나”-임회택 사회보장정보원장 임명-뮌헨방송 오케스트라 부악장에 김소진, 동양인 최초로 선임-서울금연센터·장애인치과병원, 장애인 건강 증진 ‘업무협약’-“빅데이터 중계 플랫폼 만들어 데이터 유통시장 조성”-“산업정책 부활과 복지제도 확대가 한국 최저임금제 해법”-신한카드 빅데이터 서머 스쿨-한화시스템 ‘사랑의 빵 만들기’△25면<오피니언>-<목면칼럼>기무사의 정치 중립 위반-<데스크의 눈>기업이 있어야 최저임금도 있다-이호철 ‘위대한 부활’-<기자수첩>워마드, 혐오가 또다른 혐오 낳을라△26면<부동산>-아파트 미계약분 ‘묻지마 청약’… 부추기는 투기꾼 걸러낸다-부천시청역에 49층 아파트 ‘힐스테이트 중동’ 이달 분양-‘입찰 제안서 잡음’ 현대산업개발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품나-6월 수도권 분양가 ‘3.3㎡=1539만원’… 한달새 2.4% 떨어져△27면<사회>-“빨간 날 아니라 몰랐네”… 잊혀진 제헌절, 사라진 태극기-드루킹 최측근 변호사 긴급체포, 특검 “돈받은 정치인 소환 필요”-허술한 시험·답안지 관리 비상인데 교육당국은 개선책도 없이 뒷짐만…-학부모 술먹고 전화해 욕설… 교사 80% “스마트폰 교권 침해 심각”-정부, 고위공무원 女 비율 10%까지 늘린다
2018.07.17 I 김무연 기자
서울 전세값 꿈틀...과열 서막인가, 일시적 상승인가
  • 서울 전세값 꿈틀...과열 서막인가, 일시적 상승인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전용면적 75㎡)에 사는 이 모씨(41)는 요즘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 2년 전 보증금 5억5000만원에 이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왔지만 올 가을 재계약을 앞두고 집주인이 무려 2억원이나 전셋값을 올려달라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인근 중개업소로부터 “인근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로 전셋값이 크게 올라 일대에서 5억원대 전셋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말을 전해 듣고 이씨는 전세금을 올려주고 재계약할지, 다른 동네로 이사를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강남권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 과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서초구의 경우 가을 이사철 수요와 함께 재건축 단지의 대규모 이주 수요까지 맞물리며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 여파로 인접한 지역인 동작구까지 전세 물량이 동이 나며 한두 달 새 수천만원씩 전세금이 오른 집이 허다할 정도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서울 전셋값 상승은 일시적 수요 급증에 따른 ‘국지적 과열’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점진적 임차 수요 증가도 예상되고 있어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초구 5억원대 전세 없어 인근 동작구 이사”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한 주 동안 0.05% 올랐다. 이달 초 상승폭(0.01%)보다 더 커지며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간 새 아파트 물량 여파로 올해 2월부터 1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전셋값이 이달 들어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것이다. 최문기 한국감정원 주택통계과장은 “2학기 학군 수요와 가을 이사철 수요에다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까지 쏠린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 서초구에서는 이달부터 신반포3차·반포경남·신반포23차 총 2400가구가 재건축 이주에 나서면서 전셋집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다음달에는 반포우성 400가구도 이주를 시작한다. 이 여파로 지난주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5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잠원동 H중개업소 대표는 “이주 단지 내 절반 정도는 자금 여력이 있는 가구인데, 이들 수요가 주변 아파트로 옮겨가면서 반포·잠원동 일대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며 “나머지 절반 정도는 5억~6억원대 전세로 살던 사람들로 전세금에 맞춰 인접 지역인 동작구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말했다.동작구는 서초구에서 넘어온 재건축 이주 수요에 기존 전세 재계약 수요까지 겹치며 전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전셋값은 지난주에만 전주 대비 0.29% 오르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동작구 본동 한 공인중개사는 “본동에 있는 삼성래미안 전용 84㎡짜리가 2년 전만 해도 전세금이 4억 5000만원 안팎이었는데 이달 들어 새로 계약한 10여건은 모조리 5억 5000만원에 이뤄졌다”며 “이마저도 전세가 귀하다 보니 현재 호가는 6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이들 지역 외에도 교육 및 거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단지에도 전세 수요가 몰리며 서울 전체 전셋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름 방학 이사 수요가 많은 양천구(0.18%)를 비롯해 도심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종로구(0.16%)가 대표적이다. 종로구 숭인동 ‘종로센트레빌’ 아파트 전용 84㎡형은 전셋값이 올해 들어서만 8000만원이나 올라 5억3000만원 선이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최근 1년 사이에 매매값만 1억원 넘게 오른 상태인데 신규 전세 물량이 귀하다 보니 전셋값도 따라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전문가들 “국지적 현상” vs “매수세 꺾여” 이번 전셋값 상승은 일부 지역의 국지적 현상에 그치며 일시적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서울을 비롯해 인근 수도권 전세 물량이 앞으로 계속 공급된다는 점에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은 올 연말 송파구에서 1만 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 입주를 비롯해 올해 총 3만 5687가구가 집들이를 하게 된다.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최근 5년간 서울의 입주 물량은 평균 3만가구를 넘어선 적이 없는데 올해는 입주 물량이 이를 넘었다”며 “전셋값 반등세가 지속되긴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4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오히려 전셋값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반면 최근 정부의 각종 규제로 매수세가 꺾인 데 따른 임차 수요 증가가 전세시장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이어 올 하반기 보유세 개편안 확정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세시장에 머물려는 임차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여기에 정부가 신혼부부 희망타운 10만 가구 공급을 공언할 만큼 과거 보금자리주택 공급 때처럼 전세수요가 급증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2018.07.17 I 박민 기자
"하반기 집값, 수도권 오르고 지방 떨어진다"..미분양 증가 우려
  • "하반기 집값, 수도권 오르고 지방 떨어진다"..미분양 증가 우려
  • 자료: 국토연구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 하반기에 수도권 집값은 소폭 오르고 지방 집값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약세가 점쳐졌다.국토연구원은 16일 이같은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발표하면서 정부가 지역별 맞춤형 정책, 임차인 보호, 주택금융지원 확대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수도권 집값 0.3% 상승..지방은 0.7% 하락” 국토연구원은 하반기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약 0.3% 상승하고 지방은 0.7% 안팎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적으로는 0.2% 정도 떨어진다는 계산이다. 준공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및 임대소득세 강화, 금융규제 확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등 전철 확대, 남북관계 개선 수혜 등의 지역적 상승 요인이 있다. 풍부한 단기 유동자금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진행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는 재료다. 전세시장의 경우 전국이 1%대 약세를 보이며 수도권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준공 물량 증가로 전세 물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보유세 및 임대소득세 개편 등의 영향으로 장기 임대사업자 등록이 활성화되면 전국 임대차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도권은 1.2%, 지방은 1.1% 정도 전세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점쳤다.국토연구원은 공급 과잉 등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했다. 현재 6만가구인 미분양 주택이 7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융 규제로 신규 매수 수요가 위축된데다 보유세 및 임대소득 과세가 강화된 영향이다.올해 주택 매매거래는 장기평균 90만가구를 밑도는 85만가구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정부 규제 강화와 지역경제 침체 등이 거래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주택 건설 인허가도 장기 평균 수준인 연 50만가구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세금 인상 등 정책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정책 강도 조절 필요..임차인 보호 확대하고 대출 위험 관리해야”국토연구원은 하반기 주택 가격과 관련해 상승과 하락 요인이 모두 있지만 하락 요인이 우세하다고 봤다. 상승 요인은 세계 경제의 견조한 성장, 국내 경제 회복, 풍부한 단기 유동자금이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도권 공공택지 개발사업,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접경지역 개발 기대 수요 증가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호재도 눈에 띈다.반면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 확대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 보호무역주의 강화, 유가 상승 등 수출 악재는 주택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8·2 부동산 대책 등 정책 효과 지속, 종부세 및 임대소득세 개편으로 인한 세부담 증가, 신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금융 규제 확대 등도 대표적인 하락 요인이다.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시세보다 싸게 분양하는 분양아파트에 단기 유동자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시장 악재가 확대될 경우 포항, 울산, 부산, 창원, 거제로 이어지는 동남권 경제 침체로 지역 주택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토연구원이 하반기 주택시장 영향 요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일반가구는 신규 주택 과다 공급(26.6%),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19.2%) 등을, 중개업소는 금리 인상(32.5%), 보유세 개편(20.9%) 등을 주요인으로 인식했다. 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전체적으로 시장이 안정되고 있지만 국지적 불안 요인이 병존하고 있어 지역별 맞춤형 정책을 유지하면서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정책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며 “역(逆)전세난 대비 보증금 반환 보증률 할인 강화, 장기임대 민간임대사업자 육성, 지역별 보증금 보호 범위 상향 조정, 실수요자에 대한 LTV(주택담보대출비율), DTI 규제 완화 등 임차인 보호, 주택 금융 지원 확대 등을 검토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금리 인상에 대비한 주택담보대출 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한해 금리 상한 폭을 조정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위험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자료: 국토연구원
2018.07.16 I 성문재 기자
얼어붙은 울산·경남 부동산…전국 아파트값 5년 최대폭 하락
  • 얼어붙은 울산·경남 부동산…전국 아파트값 5년 최대폭 하락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5년여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올랐지만 울산, 경남 등 지역경제가 침체한 지역 위주로 지방 아파트값이 급락하면서 전체 아파트값을 끌어내렸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금리상승,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하반기에도 전국 집값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값은 전분기 대비 0.3% 하락해 지난 2013년 1분기 0.66% 하락한 후 5년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016년 2분기부터 8개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하락반전한 것이다. 서울은 0.77% 올라 2014년 3분기부터 근 4년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수도권도 0.39% 올랐지만 지방권 아파트값은 0.91% 떨어져 3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낙폭도 작년 4분기 0.3%, 올해 1분기 0.5%, 2분기 0.91%로 점차 확대하는 모습이다. 울산이 2.54% 떨어졌고 경남도 2.34% 밀렸다. 충북과 충남, 경북, 강원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수년간 새 아파트를 지으면서 공급물량이 넘쳤는데, 지역 주력 산업인 조선·해운업 침체로 지역경제가 위축되면서 물량을 소화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5월 말 기준 미분양물량은 경남이 1만4955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도 9111가구로 1만가구에 육박했다. 양도세 중과, 재건축 기준 강화, 보유세 개편 등 정부의 부동산시장 옥죄기가 이어지고 있고 금리는 상승세인데다 올해 입주물량도 크게 확대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집값도 하락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높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최근 하반기 전망 발표에서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개발 호재와 도시재생사업 가능성이 큰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 집값이 오르겠지만 주택 공급이 늘거나 지역산업 경기가 침체되는 지역은 가격 하락세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7.15 I 권소현 기자
다시 돌아온 전세시대… 서울 전셋값 향방은?
  • [주간건설이슈]다시 돌아온 전세시대… 서울 전셋값 향방은?
  • 7월 둘째 주(9일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임대차시장에서 전세 비중이 70%를 넘어섰습니다. 2014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직전 박근혜 정권에서 ‘전세의 종말’을 예언했던 것과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올 들어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월세가 아닌 전세 거래가 활발한 이유는 왜 일까요? 가장 큰 원인은 입주 물량 때문으로 보입니다. 올 들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공급 물량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 아파트 입주량을 보면 2015년 2만1339가구에서 2016년 2만5991가구, 2017년 2만7204가구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3만4932가구로 지난해 보다 7728가구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올해 16만1992가구로 전년 보다 3만3300가구나 더 공급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일부 지역에서는 역전세난(아파트 공급 물량이 수요를 초과해 전셋값이 하락하는 현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최근 1~2년 새 서울 집값 상승을 틈다 갭투자(매매가격과 전세금 차액이 적은 주택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방식)가 늘어난 점도 전세 물량 증가에 한 몫을 차지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잇단 규제로 최근 부동산시장이 장기 침체 분위기가 짙어지자 잠재적 주택구매 수요 가운데 일부가 전세로 눌러앉게 된 점도 전세 거래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같은 이유로 하반기 서울 전셋값도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지역별로 온도차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단지 조성이나 실수요가 탄탄한 강서, 강북 지역 등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실제 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1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전셋값은 이달 0.05% 소폭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강북 주요 도심권에 있는 종로구(0.16%)와 학군 수요가 꾸준하고 마곡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양천구(0.18%), 강서구(0.08%) 등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게 주효했습니다. 반면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는 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그동안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월세 비중이 높았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역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전세값이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연말 1만가구에 가까운 헬리오시티 입주 폭탄이 예고된 송파구가 가장 낙폭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이주하는 서초구는 국지적으로 다시 전셋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2018.07.14 I 김기덕 기자
'보유세 개편 영향' 비강남권 집값 상승세
  • '보유세 개편 영향' 비강남권 집값 상승세
  • 자료=부동산11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보유세 개편안이 비(非)강남권과 강남권 집값 희비를 갈랐다. 보유세 과표기준인 6억원 미만인 비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오른 반면, 부동산 규제책이 더해진 강남권 매맷값은 주춤했다. 13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수도권 주간아파트 시장동향’을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올랐다. 매매 가격이 오른 지역은 △관악 0.20% △금천 0.18% △중구 0.15% △동작 0.14% △성북 0.14% △구로 0.13% △은평 0.10% △강서 0.09% △마포 0.0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달 말 확정되는 보유세 개편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강남권의 경우 송파는 8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0.04% 올랐지만 강남은 제자리걸음 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등 규제책이 쏟아지며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은 0.01% 떨어지며 1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개편안 발표에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 비율을 최고 90%까지 높이려는 움직임까지 3주택 이상 보유자뿐 아니라 2채 이하 고가주택 보유자까지도 고가 주택을 장기로 보유한 데 따른 심리적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봤다. 이어 “보유세 과세 기준일이 매년 6월1일로 내년 5월 말까지 자산을 재조정할 시간 여유가 있긴 하지만 고가 주택이 집중돼있는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 움직임이 제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를 뒤늦게 따라가며 ‘키 맞추기’에 나섰다. 판교 아파트 값이 0.1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동탄 0.17% △분당 0.07% △산본 0.04% △위례 0.0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에서는 서울과 가까운 의왕(0.23%), 과천(0.20%), 광명(0.13%)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평택(-0.16%), 안산(-0.11%), 파주(-0.06%)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자료=부동산114전세 시장에서도 비강남권의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 올해 입주물량이 늘어난 강남권에서는 송파 -0.05%, 강남 -0.03% 등이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관악 0.09%, 성북·마포·동작 각 0.03% 등의 전세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위례 0.36% △산본 0.04% △동탄 0.03% 등의 전셋값이 오르고 △김포한강 -0.13% △일산 -0.10% △분당 -0.06% △평촌 -0.05% 등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10%)과 시흥(0.05%)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전셋값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파주가 0.48%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평택(-0.35%), 과천(-0.21%), 김포(-0.17%) 등도 내렸다. 윤 수석연구원은 “올 상반기 서울 임대차시장 거래량이 8만9587건으로 4년 만에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71.6%가 전세였다”며 “수도권으로 중심으로 신축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전세 매물이 꾸준히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8.07.13 I 경계영 기자
올 하반기 놓치면 안될 부동산 소식은
  • 올 하반기 놓치면 안될 부동산 소식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부동산114는 13일 올해 하반기 짚고 넘어갈 부동산 이슈를 소개했다. 이달 중으로 최종 권고안이 나오는 보유세 개편안과 함께 8월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선정, 12월 주택임대 소득 2000만원 감면한도 비과세 연장 종료 등이 주요 이슈로 꼽힌다. ◇7월 정부는 지난 6일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 방안’을 이달 말 확정, 발표한 다음 9월 국회 입법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편 방안을 보면 종부세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연 5%포인트씩 90%까지 제한적으로 인상키로 했다. 과세표준 6억~12억원 주택 보유자에 매기는 종부세 세율은 기존 0.75%에서 0.85%로 0.1%포인트 올라가고, 3주택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의 경우 과표 6억원 초과에 0.3%포인트를 추가로 과세할 예정이다. 청년이 주목할 만한 부동산 이슈도 있다. 이달 말 나오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이다. 이 통장은 청년이 임대 보증금이나 내 집 마련할 종잣돈을 모을 수 있도록 높은 금리에 비과세·소득공제, 청약 기능이 더해져있다. 만 29세 이하면서 총 급여가 3000만원 이하라면 사업·기타소득이 있어도 가입 가능하다. ◇8월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100곳을 8월 말 선정 발표한다. 8000억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엔 지자체 223곳, 공공기관 41곳 등 총 264곳이 신청했다. 또 정부는 8월부터 개발부터 기획, 임대, 중개, 평가까지 부동산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우수 사업자를 인증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인증 사업자는 공공기관 홈페이지 홍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세·매입 임대 시 우선 매입 보장, 주택보증공사(HUG) 전세금 반환 보증상품 판매 수수료 상향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금융부문에서 주목할 이벤트는 8월3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다. 앞서 열린 7월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왔다는 점에서 8월 이후 인상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금통위 본회의는 10월18일과 11월30일에도 열린다. ◇9월9월부터 개정된 건축법에 따라 가족이 갑작스레 사망하더라도 유가족이 사망자의 보유 건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가까운 구청에 사망자의 건축물 소유정보를 신청하면, 유가족에게 모든 건축물 정보를 알려준다. 이뿐 아니라 개인이 자신 소유의 건축물 정보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인천공항철도 14번째 역인 마곡나루역이 9월 개통을 앞뒀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김포공항역 중간에 있는 이 역은 9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아울러 9월 새로 출시되는 비소구 적격 대출 상품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 이 상품은 차입자의 상황 책임을 담보물로 한정해 대출 잔액이 담보 가치를 초과할 때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이를 부담하는 구조다. 재원이 한정돼있고 리스크(위험)가 있다는 점에서 중·하위 계층 가구에 우선 대출 지원된다. ◇10월10월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관리 지표로 본격 활용된다. 이미 3월부터 시중은행이 시범 도입됐으며 제2 금융권의 경우 상호금융업권이 7월부터, 저축은행·여전사가 10월부터 각각 적용할 예정이다. 10월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둔촌동 보훈병원을 잇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이 개통된다. 보훈병원에서 김포공항까지 급행열차 기준 5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2018년도 공인중개사 시험이 10월27일 치러진다. 원서는 8월13~22일 접수 받으며, 합격자는 11월28일 발표할 예정이다. ◇12월월세 임대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인 집주인에 대한 비과세가 올해로 유예 시한이 끝난다. 이들은 내년부터 분리과세(14%)를 적용 받는다. 신혼부부 희망타운이 12월 공급된다. 정부는 연말까지 신혼 희망타운 1만가구를 공급하고 하반기 중 입주 자격과 입주자 선정 기준, 기금 대출 연계 방안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평택 고덕 등에서 입주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연말 서울 가락동 헬리오시티(옛 가락시영아파트)도 관심사다. 서울에서 공급된 단일 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인 9510가구가 입주해서다. 상반기 서울 25개구 가운데 송파구(-2.33%)의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하락하는 등 송파구 전세시장을 뒤흔들 매물로 주목 받는다. 이외에 연내 나올 것으로 보이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예비타당성 결과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GTX A노선을 연내 착공하고 GTX C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A노선은 일산 킨텐스부터 동탄을, B노선은 송도와 용산을, C노선은 의정부 회룡과 금정을 각각 연결한다.
2018.07.13 I 경계영 기자
감정원 "하반기 매매·전세가격 하향 안정화"(종합)
  • 감정원 "하반기 매매·전세가격 하향 안정화"(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감정원이 올해 하반기 집값이 지역별로 온도차가 있겠지만 전국적으로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의 강한 부동산 정책에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리란 이유에서다. 그간 치솟던 전셋값도 전국적으로 상당기간 하향 안정화할 전망이다. ◇부동산 매맷값 지역 차별화 지속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장은 12일 서울 역삼동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18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하반기 전망’에서 “올 하반기 주택시장은 부동산 규제에다 금리 인상 가능성, 공급 증가 등 가격 하방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정원은 올 하반기 전국적으로 매매 가격이 0.1%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보유세 개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재시행 등 규제 정책을 내놓은 데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과 DSR이 도입되는 등 돈 빌리는 환경도 나빠지고 있어 매수 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이 0.2%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6년 1.3%→2017년 2.4%→올 상반기 1.5% 대비 낮아진 수준이다. 이에 비해 지방의 주택 매매 가격은 지역 경제시장 위축과 입주물량 증가로 0.9%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채 연구원장은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지속되며 개발 호재와 도시재생사업 가능성이 큰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 집값이 오르겠지만, 주택 공급이 늘거나 지역산업 경기가 침체되는 지역은 가격 하락세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으로 강남 등 ‘똘똘한 한 채’로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채 연구원장은 “1가구 1주택자여도 세금이 누진되는 형태로 바뀌는 데다 강남 인근 주택 공급도 늘고 있어 수요가 분산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감정원은 시장 심리가 쪼그라든 가운데 하반기 주택 거래량이 전년 대비 14.9% 줄어든 81만건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08~2009년과 견주면 거래량이 크게 줄지 않는 수준”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시 이후 그간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투자 목적 거래가 줄고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료=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오를 만큼 오른 전셋값 “상당 기간 하향 안정화” 주택 전세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가격이 1.0% 내릴 것이라고 감정원은 봤다. 실수요가 많은 지역은 관망세 짙은 매매시장에 대한 반사효과로 수요가 늘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입주물량이 집중된 수도권 외곽과 일부 지방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逆)전세난이 가능하다고도 부연했다. 다만 감정원은 이와 관련해 역전세난보다 전셋값 하향 안정화에 더 초점을 맞췄다. 장기 시계열로 보면 전국의 주택전세가격 지수가 1.86으로 저점을 찍었던 2005년 1월 0.96 대비 193.72% 수준에 달하는 등 전셋값이 오를 만큼 오른 데 따른 조정이라는 것. 채 연구원장은 “이미 고점에 다다른 전셋값이 상당기간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며 “서민 입장에서도 전세가 월세보다 주거 부담이 낮다는 점에서 전세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자료=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
2018.07.12 I 경계영 기자
강남4구 집값 낙폭 줄어..서초구 전셋값 5개월만에 상승 전환
  • 강남4구 집값 낙폭 줄어..서초구 전셋값 5개월만에 상승 전환
  • 서울 강남4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집값 하락세가 14주째 이어졌다. 다만 낙폭은 지난 5월 이후 가장 작았다. 재건축 이주수요가 늘어난 서초구는 2월 첫째주(0.06%) 이후 5개월만에 전세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둘째주(7월 9일 기준) 서울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떨어졌다. 전주(-0.05%)보다 낙폭이 0.02%포인트 축소됐다.강남구(-0.05%)와 송파구(-0.06%)의 낙폭이 줄어든 반면 강동구(0.00%)가 7주간의 상승을 마치고 8주만에 다시 보합 전환했다. 서초구(0.00%)는 3주 연속 제자리걸음했다.강남4구로 구성된 서울 동남권이 낙폭을 줄였지만 서북권(0.14%)과 도심권(0.13%), 동북권(0.12%), 서남권(0.12%)의 상승폭이 0.01~0.02%포인트씩 축소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전주(0.09%) 대비 0.01%포인트 하락해 0.08%로 집계됐다.지난 5일 동북선경전철 사업 실시협약 체결로 주목받은 동대문구(0.2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흑석·노량진 뉴타운 개발 기대감이 큰 동작구(0.19%)가 뒤를 이었고 중랑구(0.17%), 관악구(0.17%), 강북구(0.15%), 마포구(0.14%), 은평규(0.14%), 영등포구(0.14%), 중구(0.14%) 등도 평균 이상 올랐다.강남구와 송파구 외에는 광진구(-0.02%)가 약세를 보였다. 광진구는 호가 하락에도 매수 문의가 줄면서 하락 전환했다.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올랐다. 2주째 상승세다. 지난 1월 다섯째주(0.06%) 이후 23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동작구(0.29%)와 양천구(0.18%), 종로구(0.16%), 서초구(0.14%)가 이같은 전세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광진구(-0.09%)와 송파구(-0.05%), 성동구(-0.03%), 동대문구(-0.03%), 노원구(-0.03%), 강남구(-0.01%) 등 6개구에서는 전세가격 약세가 나타났다.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매매시장은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며 “전세시장의 경우 재건축 및 여름방학 이사수요가 나타난 구는 상승한 반면 인근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7월 둘째주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2018.07.12 I 성문재 기자
국토부 “리츠, 상장 절차 간소화·신용평가제 도입한다”
  • 국토부 “리츠, 상장 절차 간소화·신용평가제 도입한다”
  • 국내 리츠 연도별 현황. (자료_한국리츠협회)[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빌딩과 물류시설 등 주택 이외의 부동산에 대한 일반인의 간접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 간소화’를 추진한다. 또 리츠 투자에 안정성과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해 상장 리츠에 신용등급을 매기는 ‘신용평가제도’도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리츠 활성화 대책’을 관계 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르면 9월 최종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매입·운영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 투자회사를 말한다. 리츠를 이용하면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고, 부동산 매입·보유·매각 등에 따른 세제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01년 일반인의 부동산 투자 확대를 위해 국내에 첫 도입된 리츠는 이듬해인 2002년 4개 리츠, 자산 총 5584억원으로 출발해 올해 6월 기준 198개 리츠, 36조 9000억원로 몸집이 커졌다. 그러나 현재 일반인 투자가 가능한 상장 리츠는 총 5개에 불과하고, 전체 97%가 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사모(私募)형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그간 외형은 꾸준히 성장했지만 정작 일반인에게는 굳게 닫힌 시장이었던 셈이다.이에 정부는 일반인 투자 문호를 확대하기 위해 주식 거래처럼 언제든지 리츠 주식을 사고 팔수 있는 상장 리츠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리츠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이 중 예비심사만 2~3개월이 걸린다”며 “예비심사를 면제하는 방안을 금융위원회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국토부와 금융위는 일반투자자들에게 리츠의 우선주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증권 관계자는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배당을 먼저 받을 수 있고, 만약 회사가 파산할 경우에도 부채를 갚고 남은 잔여 재산에 대해서도 보통 주주보다 먼저 분배받을 수 있어 일반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리츠 투자 초입부터 투자자들에게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상장 리츠 신용평가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한국기업평가, 나이스(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이 리츠에 대한 신용 등급을 매겨 공개하고, 투자자들은 이를 보고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끔 돕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 리츠 활성화 대책 시행으로 일반투자자들이 많아지면 시중 유동성의 주택 시장 쏠림에 따른 집값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인이 부동산을 직접 사거나 임대하는 과정에서 빚을 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소액 투자가 가능한 리츠는 대출을 억제하는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이 같은 정부의 활성화 노력에도 여전히 리츠는 낮은 인지도와 상장 직후 주가 하락 등의 우려로 일반투자자들에겐 외면받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달 연 7%대 예상 배당수익률을 제시하며 상장했던 이리츠코크렙은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에서 0.45대 1의 저조한 실적에 그쳤다. 주가 역시 지난 11일 공모가(5000원) 대비 10.6% 빠진 42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정용선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리츠는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회사형 펀드이기 때문에 일반기업 주식과 같은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맞지 않다”며 “이에 중수익을 추구하는 실물시장의 투자자들을 리츠 시장으로 견인해 내는 일이야말로 리츠 시장 성장을 위한 해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리츠 연도별 상장 현황. (자료_한국리츠협회)
2018.07.12 I 박민 기자
한국감정원 "강해진 정부규제…하반기 전국 집값, 소폭 하락할 전망"
  • 한국감정원 "강해진 정부규제…하반기 전국 집값, 소폭 하락할 전망"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감정원이 올해 하반기 집값이 지역별로 온도차가 있겠지만 전국적으로 하락 반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보유세 개편·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 등 규제가 강해지며 주택시장에서의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장은 12일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18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하반기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상반기 주택 매매시장에 대해 채 연구원장은 “양도세 중과 등 정부 규제정책에 주택 공급 확대가 더해지며 주택 매매시장이 안정화하고 매매 가격이 오르던 서울 강북과 경기 일부 지역도 상승 폭이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상반기 매매시장에서 주택 가격은 0.5%, 아파트 가격은 0.1% 각각 오르며 2017년 상반기 상승률 주택 0.5%, 아파트 0.4%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하반기 집값은 전국적으로 0.1% 떨어질 것이라고 감정원은 내다봤다. 정부가 보유세 개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재시행 등 규제 정책을 내놓은 데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과 DSR이 도입되는 등 돈 빌리는 환경도 나빠지고 있어 매수 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이 0.2%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6년 1.3%→2017년 2.4%→올 상반기 1.5% 대비 낮아진 수준이다. 이에 비해 지방의 주택 매매 가격은 지역 경제시장 위축과 입주물량 증가로 0.9% 떨어지리란 예상이다. 채 연구원장은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지속되며 개발 호재와 도시재생사업 가능성이 큰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 집값이 오르겠지만, 주택 공급이 늘거나 지역산업 경기가 침체되는 지역은 가격 하락세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 전세시장의 경우 실수요가 많은 지역은 관망세 짙은 매매시장에 대한 반사효과로 수요가 늘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입주 물량이 증가해 전국적으로 가격이 1.0% 내릴 것이라고 감정원은 봤다. 특히 입주물량이 집중된 수도권 외곽과 일부 지방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逆)전세난이 가능하다고도 부연했다. 아울러 감정원은 시장 심리가 쪼그라든 가운데 하반기 주택 거래량이 전년 대비 14.9% 줄어든 81만건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반기 주택시장은 부동산 시장 관련 규제에 금리인상 가능성, 공급 증가 등 가격 하방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
2018.07.12 I 경계영 기자
잠실·반포 재건축 이주 시동 ···주변 전셋값 하락 멈추나
  • 잠실·반포 재건축 이주 시동 ···주변 전셋값 하락 멈추나
  • [이데일리 이서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부의 재건축 시장 압박에 미뤄졌던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사업이 잇단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당장 이달부터 서울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단지(2673가구)가 이주를 시작한다. 여전히 전세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단지가 적지 않지만 일부 아파트에서는 전세 물건의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오르고 있다. 최근 주저앉았던 강남권 전셋값이 반등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잇단 관리처분 인가에 전세 수요↑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3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 변동률(전월 대비 기준)은 3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3월 -0.13%, 4월 -0.30%, 5월 -0.41%, 6월 -0.53% 등 점차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하락세가 뚜렷했던 곳은 송파구다.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은 3월 0.2% 내린 이후 △4월 -0.8% △5월 -1.02% △6월 -1.33% 등 5월 이후엔 1% 넘게 떨어졌다. 시세로 따지면 3.3㎡당 1600만원대까지 내려왔다. 이처럼 전셋값을 끌어내린 것은 신규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는 영향이 컸다. 송파구에선 올 연말 가락동 헬리오시티(옛 가락시영아파트·951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초구에서도 잠원동 신반포자이,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방배아트자이 등 3000가구 가량이 올 하반기 입주할 예정이다.여기에 등장한 변수는 길게는 1년 가까이 미뤄졌던 송파·서초구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고 이주를 본격화한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관리처분계획 인가 시기를 송파구의 경우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는 1월에서 7월로, 잠실 진주아파트는 1월에서 10월로 늦췄다. 이주가 특정 시기에 몰리면 주변 주택시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초구도 5월 예정이던 인가 시기가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는 7월로, 방배13구역은 9월로,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는 12월로 각각 분산됐다. 한신4지구도 당초 3월에서 12월로 인가 시기가 늦춰졌다. 이에 맞춰 지난 2일 신반포3차·경남아파트가, 지난 5일엔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1350가구)가 각각 서초·송파구청에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잠실 진주아파트(1507가구)와 서초구 방배13구역(2911가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2120가구), 한신4지구(2898가구) 등도 시가 조정한 대로 차례차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반등 시작한 반포 전세시장…송파구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는 이미 이주관리 업체 선정, 주민 이주 지원센터 운영 등 이주 채비를 마쳐 이달 중 이주에 돌입한다.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 부활을 앞두고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서둘렀던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의 경우 다음달 하순 총회를 열고 이주 계획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헬리오시티 등을 포함해 인근 전세 물량 등을 감안해 이주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초구 반포동 일대는 이미 아파트 전셋값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 반포동 J공인 관계자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이주로 주변 아파트 전세 문의도 늘고 그만큼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며 “반포주공1단지 전용 84㎡ 기준으로 전셋값이 작년 말 3억원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4억원대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다만 1만가구에 가까운 헬리오시티가 버티고 있는 송파구는 지역마다 온도 차가 있는 상황이다.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와 잠실 진주아파트 인근에 있는 S공인 관계자는 “잠실 파크리오 전셋값이 한창 빠지다가 저렴하게 나왔던 물량이 거의 다 소진됐다”며 “진주아파트까지 이주를 시작하면 인근 전세 수요가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가락동 한 공인중개사는 “문의는 꽤 있지만 지켜보자는 분위기”라며 “전용면적 70㎡ 이하 크기는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바닥을 다지는 모습인 데 비해 109㎡대는 물량이 꽤 있어 추가로 전셋값이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그간 서울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공급 자체도 많아지면서 전셋값이 내렸다”며 “대거 이주가 시작되는 서초·송파구에서 전셋값이 오를 순 있겠지만 국지적 현상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단지 조감도. 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제공.
2018.07.12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규제묶인 인터넷은행···“인력 지키기도 버거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규제묶인 인터넷은행···“인력 지키기도 버거워”-“감정노동자보다 못한 나는 주식담당자입니다”-美 2000억달러 관세폭탄···中 ‘필요한 보복할 것’-제조업 일자리 12만6000명 급감△줌인-문대통령, 인도까지 가서 쌍용차 해고자 문제 언급한 사연-중국 보복관세 피해···테슬라 상하이공장 설립-반쪽짜리 최임위···기업·민노총 빠진 채 내년 최저임금 정하나△인터넷전문은행 규제, 이번엔 풀리나-배수진 친 최종구 “시대가 바뀌었다···은산분리 재점검 시점”-은산분리 규제 쟁점 살표보니 “완화 필요” vs “사금고 될 것”-與 “이대로 두면 메기는 커녕 미꾸라지 역할도 못해”△G2 사상 최대 무역전쟁-美 메가톤급 관세폭탄에 허찔린 中-원화값, 하루새 4원 급락···자본유출 공포 커진다-한국정부 대책팀, 민관·협의체 가동···전략 바꾸나△내우외환 최악의 제조업-관세·파업 핵펀치에···車 산업 10년 후퇴할 판-일감부족 여전한데···조선업도 파업 돌입 초읽기-심야전기료 인상땐 24시간 돌리는 철강·석유화학 직격탄△‘욕받이’ IR담당자의 애환-주식카페엔 IR담당자 실명·연락처 떠돌아-‘참으라’만 되뇌는 IR실무가이드···매뉴얼 만들면 그뿐△정치-홍일표 VS 여상규, 한국당 법사위원장 놓고 경선-트럼프 “김정은에 선물 준비”-민생법안·특활비···숙제 쌓인 국회-‘기무사 계엄령 문건’ 송영무도 조사 대상△경제-취업자 증가폭 5개월째 10만명대···정책 방향 수정 불가피-수입맥주값 오를듯···“소주는 검토 안해”-U자형 바다둘레길 관광코스 개발△금융-주52시간 근로, 고용보험 확대···보험사 ‘이중고’-우리은행, 연내 인도법인 전환 마무리-서민보호 필요한데···관치논란만 자초한 금감원△산업&기업-LGD, 한중 OLED 패널 생산라인 확대-최정우 포스코 회장 후보 파격···혁신의견 국민 공모-정은승 삼성전자 사장 “4차혁명 시대, 반도체 파운드리 수요 급증”-GS리테일, 미국 유기농기업에 330억 투자-중국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 견제에 2년째 보조금 못 받는 기업들-SKT, AI 탁상용 등 ‘누구캔들’ 출시-5G 상용화 한다는데···5G폰 출시는 ‘글쎄’-LG전자, 프랑스 제조사 ‘위코’에 특허소송△소비자생활-대형마트·창고형마트 결합···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가보니-前 SK네트웍스 패션브랜드 ‘한섬스타일’로 갈아입는다-오리온연구소 미래상품개발팀장 “건강한 단맛 2년반 걸려”-서울 특급호텔 “복날 몸보신하러 오세요”△오토&라이프-이탈리아 장인이 한땀한땀···마세라티 ‘뉴 기블리’-2세대 벨로스터 타보니 ‘야생마 같은 질주본능’△증권&마켓-ELS 투자할까···“지금이 적기” “아직은 위험”-中 ABCP 디폴트에 한국 증권사 간 소송전-외국인 6개월 연속 순매도 ‘먹구름’-“국내 시장 좁다” 토종 PEF 동남아 진출 잰걸음-신한알파리츠 25~27일 청약-국민연금 ‘적극적 경영참여’ 내년부터 시행-금호에이치티, BW 공모청약 흥행△문화-‘김비서’ 정경윤 원작자 “취미로 썼던 소설이 드라마로···”-BTS 정규3집 ‘미국서 가장 많이 팔린 피지컬 앨범’ 9위△스포츠-프랑스, 여러 피부색 뭉쳐 ‘아트사커’ 다시 그렸다-음바페, 매너는 낙제점-추신수 48경기 연속 출루···MLB 현역 최다 타이-호날두, 유벤투스에 새 둥지···이적료 1375억원 ‘역대3위’-반환점 돈 KPGA 투어···명승부 속출에 흥행△부동산-“달동네라도 부촌 옆은 안돼”…이상한 ‘도시재생 뉴딜’ 신청 기준-잠실·반포 재건축 이주 시동 ···주변 전셋값 하락 멈추나-서울공릉·고양행신 등 14곳 행복주택 내일부터 청약접수-조합원에 금품 제공하다 걸리면 시공권 박탈·과징금 폭탄△사회-여직원 유니폼 강요 관행 여전···탈코르셋 운동 확산-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0월까지 5호선 환승통로 폐쇄-교육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인하대 부정편입 확인-최규선, 징역 9년 확정 ‘430억 횡령’-드루킹 특검 ‘댓글조작 대포폰 추정 유심’ 다량 발견
2018.07.11 I 정병묵 기자
물량 넘치고 가격 내리니 너도나도 전세..지금은 '전세 전성시대'
  • 물량 넘치고 가격 내리니 너도나도 전세..지금은 '전세 전성시대'
  •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70%를 넘었다. 상반기 거래 기준으로 2014년 이후 4년만이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한 갭투자자들의 전세 물건이 시장에 많이 풀린데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전세가격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전세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 등이 예상되는 올 하반기에는 집값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에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전세 비중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서울 아파트 전세비중 71.4%…매매 대신 전세, 월세보다 전세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8만9587건이다. 전세 6만4186건(71.4%), 월세 2만5401건(28.4%)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2014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74.9%, 76.7%로 높았지만 2015년 상반기(69.2%)부터 전세 비중이 70% 아래로 떨어졌다. 작년 상반기 66.2%에 그쳤던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갭투자자들이 내놓은 전세 물건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하면서 다시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 물건 공급이 원활해지고 전세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작년 하반기 전세 비중이 70.7%를 기록하며 2014년 하반기 이후 3년만에 70%를 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세 비중이 0.9%포인트 더 높아졌다. 지난 4월 이후 서울 집값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일부 매매 대기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된 것도 전세 거래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2월 셋째주부터 18주 연속 약세를 보였고 매매가격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4월부터 강보합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집값이 더이상 큰폭으로 오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매물을 찾던 수요자들이 매매에서 전세로 방향을 바꾼 것이 전세 비중을 끌어올린 것이다.송파구 잠실동 한 공인중개사는 “세입자들은 대체로 월세보다는 전세를 선호한다”며 “올해 상반기에 매매가격은 주춤하고 전세가격은 하락 전환하면서 매매를 검토하던 수요자들이 전세를 한번 더 살겠다고 마음을 바꾼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월세 많던 강남3구도 전세 늘어…수도권·지방도 예외 없어서울 자치구별로는 은평구의 상반기 전세 비중이 78.2%로 가장 높았다.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구가 78.1%로 뒤를 이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전세 물건이 풀린 강동구는 상반기 전월세 거래 중 전세 비중이 77.6%에 달했다. 강북(74.4%)·광진(73.5%)·중랑(73.15%)·용산(72.8%)·노원구(71.3%) 등도 70%를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월세 비중이 높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역시 올해 상반기 들어 전세 비중이 늘었다. 송파구는 작년 상반기 65%에 그쳤던 전세 비중이 올해 상반기 71%로 높아졌다. 강남구는 65.4%, 서초구는 66.8%로 여전히 70%를 밑돌았지만 작년 상반기 61.3%, 57.8%와 비교하면 전세비중이 확연히 높아졌다. 전세 비중 확대는 지역과 유형을 막론하고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 통계를 보면 지난 1~5월 누계 기준 전세 비중은 서울, 수도권, 지방 모두에서 늘어났고 아파트와 비(非)아파트 모두 동일했다. 특히 서울에 이어 수도권 아파트도 1~5월 전세 거래 비중이 67.5%로 높아져 이 추세대로라면 올 하반기 중 70%를 넘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올 들어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고 전세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전세 수요와 공급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도 올 들어 5월까지 63.7%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에서도 전세 비중이 48.3%로 늘어 50%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하반기에도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이사철을 앞둔데다 재건축 이주나 일부 학군 수요가 몰리는 곳은 국지적으로 월세 비중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강남구 대치동 D공인 관계자는 “최근 방학을 앞두고 전세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올해 말 9510가구 규모의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가 입주하면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 거래 비중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및 경기도 입주 물량 추이(단위: 가구, 자료: 부동산114)*2018년과 2019년은 입주 예정 물량 포함
2018.07.11 I 성문재 기자
“하반기 전국 집값 0.3% 하락..수도권·지방 양극화 지속”
  • “하반기 전국 집값 0.3% 하락..수도권·지방 양극화 지속”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은 서울·수도권의 가격 안정과 지방 집값 하락폭 확대로 전국 주택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적으로는 경기 침체와 정부의 잇따른 규제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과 거래, 공급이 동반 하락하는 본격 조정기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9일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전국 집값이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등 수도권은 집값이 0.1% 오르겠지만, 지방은 0.8% 내릴 것으로 점쳐졌다.주산연은 올 상반기를 ‘정책 발아에 따른 주택시장 조정국면기’로 진단하고, 하반기는 불안한 상승 압력이 크게 낮아지면서 수도권 중심의 안정적 하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방의 경우 △수급 조정에 따른 하방압력 △지역기반산업의 지속적인 침체 △아파트 전세가격의 하락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경착륙 및 역전세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주산연은 또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으나, 단독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를 상쇄해 전국 주택 가격 하락 수준은 현장에서 체감되는 수준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상반기보다 하락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1.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가격 하락으로 시장에서는 임차인의 주거 안정과 전세금에 대한 주거 불안이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올 하반기 주택 매매 거래는 지방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하반기에 전국적으로 41만 건 정도의 거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거래 물량을 고려할 경우 올해 약 85만건(2017년 약 95만 건 대비 약 10% 감소)의 주택 매매 거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주택 공급은 큰 폭의 물량 감소가 예산된다. 하반기 인허가 물량은 26만7000가구, 착공 21만8000가구, 분양 15만5000가구, 준공 34만5000가구 등 총 98만5000가구로 전년 대비 최대 50% 물량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주산연은 하반기 주택시장 5대 영향 변수로 △대출 규제 △금리 △입주량 △가계 부채 △재건축 관련 규제 등을 꼽았다. 입주 물량 급증 지역 중심으로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서울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국지화·양극화가 강화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시장이 경착륙하지 않고 수도권의 안정화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주택·부동산 규제의 속도와 강도를 조정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지방 입주 예정자의 입주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주택 금융 규제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18.07.09 I 김기덕 기자
'아파트값 더 빠질라'···강남4구, 경매시장서도 찬밥
  • '아파트값 더 빠질라'···강남4구, 경매시장서도 찬밥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21계. 이날 경매물건으로 나온 서울 강남구 도곡동 현대오티움(옛 현대파크빌라) 전용면적 232㎡에는 5명이 응찰했지만 낙찰가는 14억3000만원으로 감정가보다 1억2000만원(8%) 낮았다. 권리 관계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 물건인데도 현재 매도 호가(18억원) 대비 약 4억원 낮은 수준에 낙찰된 것이다. 일주일 뒤인 26일 경매에 부쳐진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 전용 108.9㎡ 물건에는 단 1명만 입찰했다. 감정가보다 6100만원 높은 18억1100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의 최근 거래가격(22억원)보다 4억원가량 낮은 금액이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이 아파트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돼 있어 취득 기회가 거의 없는데도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끌지 못했다. 강남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물건도 경매시장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전용 76.5㎡짜리 아파트가 신건으로 나왔지만 응찰자 수는 2명에 불과했다. 낙찰가는 감정가(15억5000만원)보다 8% 높은 16억8000만원이었지만 17억~18억원에 달하는 최근 거래가격보다는 1억원가량 낮았다. ◇경매 응찰자 줄고 낙찰가율 하락… 숨고르기 돌입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 추이.(단위: %, 자료: 지지옥션)열기가 달아오르던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이 지난달부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북미 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 2018 러시아 월드컵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많아 관심이 분산된데다 정부의 보유세 인상 가시화로 엎친 데 덮친 부동산시장에 관망세가 두드러진 결과로 풀이된다.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물건당 5.2명으로 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월 9.2명에 비하면 절반 정도로 줄었다. 소위 ‘똘똘한 한채’가 몰려 있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로 좁혀봐도 응찰자 수는 6.0명에 불과했다. 전월 10.9명에서 역시 반토막 수준이다.입찰 경쟁이 식으면서 응찰자들이 써내는 가격도 낮아졌다. 강남4구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3.1%로 전월(110.5%)보다 7.4%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낙찰가율은 103.6%에서 102.7%로 0.9%포인트 하락했다.◇낮은 감정가에도 집값 하락 전망에 입질 주춤경매시장이 이처럼 가라앉은 이유는 지난달 국내외 대형 이벤트들이 많았던데다 정부의 보유세 인상안 발표가 임박하면서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까지도 시장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으로 돌아선 때문이다.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부활하고 지난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데 이어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보유세 개편 움직임이 시작됐다. 강남4구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한 것도 이때부터다. 그럼에도 경매시장은 지난 4~5월 열기가 이어졌다. 통상 6~9개월 전 감정평가 가격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작년 연말과 올 초에 크게 오른 시세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 때문이다. 그러나 강남4구 집값 하락폭이 5월 말부터 확대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 게다가 재정개혁특위의 보유세 인상 권고안 발표가 예고된 것도 지난달 경매시장을 움추러들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난달에는 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건수 자체가 전월보다 줄어든데다 6·13 지방선거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심도 낮아졌고, 보유세 인상까지 가시화하면서 정부 규제가 집중돼 있는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말했다. 재정개혁특위가 지난 3일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과 세율을 모두 올리는 내용의 보유세 개편 최종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이달 경매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여름휴가 기간과 장마철 등 부동산 비수기가 맞물리는데다 하반기 금리 인상 리스크 역시 상존해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지금과 같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매업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 수준을 넘고 있고 대출 규제도 강화돼 예전처럼 경매시장에 쉽게 뛰어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존 대출 이자 상환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금리가 오른다면 올 하반기부터는 경매물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8.07.05 I 성문재 기자
 “세금 인상 보다 금리 인상이 악재… 집값 단기 하락”
  • [종부세 인상] “세금 인상 보다 금리 인상이 악재… 집값 단기 하락”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가 3일 공개한 부동산 보유세 인상 개편안 영향으로 올 하반기에는 단기적으로 주택시장 하방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가 잇따라 시행되며 거래 절벽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보유세 강화,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주택시장을 전방위로 압박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번 방안에는 실질적으로 조세 개혁에 필수인 공시지가 현실화 등은 쏙 빠졌다. 현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끝판왕’으로 불리는 종부세 인상으로 실제 늘어나는 세금이 수백만원에 불과해 현금 동원 능력이 있는 자산가들이 느끼는 체감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세 부담을 느낀 다주택자가 ‘똘똘한 한채’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일부 지역만 오르고, 지방은 장기 침체를 겪는 주택시장 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단기적 조정 가능성… 집값 잡는데는 한계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종부세 개편안은 ‘다주택자 세부담 강화’에 방점이 찍혀있다.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연 5%포인트씩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주택(6억원 초과)과 종합합산토지의 과표 구간별 세율을 각각 최대 0.5%포인트, 1%포인트까지 차등 인상하는 내용의 담겨있다. 별도합산토지분 세율은 전 과표구간 일률적으로 0.2%p 인상하기로 했다. 최근 주택시장이 거래절벽에 봉착한 상황에서 매도를 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던 일부 다주택자들이 세부담을 느끼고 매물을 내놓을 경우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표구간별 세율 인상은 시장에서 예고된 수준인 만큼, 집값을 잡는데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자료=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양지영 R&C연구소장은 “지난 4년간 주택시장 상승이 지속되면서 최근 주택가격에 가격저항선이 생긴 상황에서 작년에 유입된 주택 매수자들은 보유세 부담과 대출이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며 “매수자들은 관망세인데 매물이 팔리지 않고 적체가 계속된다면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세율인상에도 과세표준 구간별로 주택가격이 50억원을 초과하는 당사자들이 많지 않고, 12~50억원에 구간에 있던 주택 소유자들도 기존 종부세 대상자였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이어 “종부세는 세대별 합산과세를 하지 않고 인별로 기준가격 6억원을 넘을 경우 과세하기 때문에 부부소유가 확산되는 사례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부부가 공시가격 12억원짜리 아파트의 지분을 각 6억원씩 절반으로 나눴다면 세 부담은 없어지는 것이다. ◇“공시제도 손질 없인 조세개혁 어려워” 이번 개편안에 담긴 소형주택 임대소득 특례와 기본공제 축소 또는 폐지 등도 주택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수남 세부법인 다솔 대표 세무사는 “올해까지 시행하기로 한 소형주택(기준시가 3억원·60㎡이하 주택)과 주택임대소득 2000만원 이하 비과세를 내년부터 과세 대상으로 바꿔 임대주택 사업자에게만 기본공제를 해주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임대사업자에게도 기본공제를 안할 가능성도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이럴 경우 정부 입장에서 시장에 신뢰를 깨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일정 가격이하의 소형 전세보증금에 대한 과세 특례 축소 또는 폐지시 다주택자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며 “소형주택은 전세 공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주택시장에 가장 큰 악재는 금리인상이다. 현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4%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미국 등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리도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재언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수석매니저는 “은행권과 비은행권을 합쳐 국내 부동산 담보대출금액이 560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담보대출금리가 4%대를 넘어 과거 2012년 금리 수준인 4~4.5%까지 올라서면, 이미 빚을 냈던 가구는 이자상환 부담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지난해 무리하게 대출을 끼고 산 다주택자와 서민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종부세 개편안은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지만 서울과 지방 간 주택시장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준호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방 주택시장은 종부세 강화의 타켓은 아니지만 서울과 지방 부동산 시장이 따로 노는 상황에서 고가주택의 몰린 서울 똘똘한 한채로 쏠림으로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조세제도 개혁을 한다고 해도 국회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토지와 주택 공시지가 및 공시가격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아 지역별로 조세불공정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2018.07.03 I 김기덕 기자
강남3구 주춤해도 서울 집값 올랐다..6월 서대문·마포구 '껑충'
  • 강남3구 주춤해도 서울 집값 올랐다..6월 서대문·마포구 '껑충'
  • 6월 서울시 구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를 제외한 21개구 집값이 모두 상승했다. 수요가 꾸준한 서대문구와 마포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23% 올랐다. 재건축 부담금 현실화, 시장금리 상승, 보유세 개편안 예고 등으로 시장 관망세가 우세한 시기였지만 개발 호재 기대감과 직주근접 장점이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정비사업 및 개발 호재, 신규 분양시장 호조, 신축 대단지 인근과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인해 서대문(0.60%)·마포(0.59%)·중구(0.51%)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남지역에서는 구로(0.52%)·동작(0.51%)·관악구(0.33%) 등에서 상대적으로 가격대나 상승폭이 낮은 아파트가 많이 올랐다. 반면 강남3구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구는 0.27% 내렸고 송파구는 0.25% 떨어졌다. 서초구의 낙폭은 0.10%다. 강남3구와 함께 양천구도 0.02% 하락했다. 서울 강남지역 11개구 전체 상승세는 지난 1월 1.25%를 찍은 이후 계속 둔화돼 지난달 0.12%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14% 내렸다. 지난 3월부터 넉달째 약세다. 수도권 신규 공급물량이 대규모로 시장에 나온 여파다. 강남(-0.61%)·서초(-0.54%)·송파구(-0.75%) 등 강남3구는 자체 및 인근 택지지구 신규공급에 따른 전세물량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동대문구(-0.07%)는 신규 입주단지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조정됐다. 다만 양천구(0.07%)는 여름방학 이사수요로 적체된 매물 일부가 소화되며 상승 전환했고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한 종로(0.23%)·서대문(0.14%)·성북구(0.12%)는 상승세가 이어졌다.한국감정원은 서울 매매가격 상승세는 둔화되고 전세가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기존 급등지역인 강남4구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그 외 지역의 상승세는 단기간의 국지적 급등에 따라 발생한 불균형이 평형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키 맞추기가 주 원인”이라며 “어느 정도 균형이 이뤄지면 상승세는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역세권, 도심 인근, 우수 학군 등 양호한 거주 여건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거나 정비사업 진척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주수요 있는 지역 등은 임대인 우위로 소폭의 전세가격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누적·예정된 입주물량에 따른 전세매물 적체로 인해 전반적인 전세가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6월 서울시 구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한국감정원 제공
2018.07.02 I 성문재 기자
소비자 40% “올 하반기 주택 매매·전세가 보합세”
  • 소비자 40% “올 하반기 주택 매매·전세가 보합세”
  • 그래픽=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주택 소비자들 열명 중 네명은 올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일 부동산114가 전국 소비자 2357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4%는 집값이 보합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답했다.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과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30.5%, 29.1%로 비슷하게 나타났다.집값 상승을 전망한 소비자는 그 이유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31.9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에도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해당하는 강남권의 희소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 이어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31.53%) △실수요자 매매 전환(24.53%)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선택됐다.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소비자는 ‘입주 등 주택 공급 과잉’(29.4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대출 규제 및 금리 상승(26.11%)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21.39%)이 뒤를 이었다.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역대 최대(약 45만가구)로 예고되면서 일부 지역은 전세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매매가격 전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하반기 전세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보합(38.8%)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상승(31.6%)과 하락(29.5%) 전망은 비슷했다.소비자가 선택한 올 하반기 집값 변동의 가장 주요 변수는 ‘정부의 대출 규제 및 금리 변화’(30.21%)였으며,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등 ‘초과 공급’(17.86%), ‘국내외 경기 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16.04%)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핫이슈 중 하나인 ‘보유세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15.53%)는 상대적으로 응답 비중이 낮게 나왔다.
2018.07.02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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