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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마감]금리 상승…한은 금통위 경계감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단기물을 중심으로 약세(채권금리 상승) 마감했다.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은 약세였다. 올해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27bp(1bp=0.01%포인트) 상승한 2.8858%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0.01bp 올랐다.서울채권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경계감이 컸다. 이주열 총재가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지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최근 정부의 집값 잡기 정책이 한은 통화정책에 저책 조합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주시하고 있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상승한 1.980%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상승했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2.179%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도 약보합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5bp 오른 2.367%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2bp, 0.3bp 오른 2.329%, 2.29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50년물 금리는 0.2bp 상승했다.단기물인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3bp 올랐고, 2년물 금리는 2.8bp 상승했다. 다만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0.7bp, 2.7bp 하락했다.국채선물시장 흐름도 비슷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7틱 하락한 108.6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내린 123.26에 거래를 마쳤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내리는 건 선물가격이 약세라는 의미다.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00계약, 2227계약 순매수했다.
2018.08.30 I 김정남 기자
2006년 이래 가장 높아진 집주인 콧대 “안 팔아요~”
  • 2006년 이래 가장 높아진 집주인 콧대 “안 팔아요~”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주택시장이 2006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극심한 ‘매도자(집주인) 우위’ 시장으로 거듭났다.30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넷째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매도자 동향지수는 152.3을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열기가 뜨거웠던 2006년 11월 첫째주(6일 기준) 157.4 이후 약 12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지역별로는 서울 강북의 매수·매도자지수가 150.9, 강남은 154.0으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매수·매도자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체 38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데 어느 쪽이 많은 지를 확인해 산출하는 지수다. 지수 범위는 0∼200으로 기준점인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넘지 못하면 매도자가 시장에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즉 지수가 높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은 넘치는데 팔려는 사람은 적어 집주인이 원하는 가격에 주택을 팔 수 있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 펼쳐진다.서울 부동산시장의 매수우위지수는 2006년 정점을 찍은 뒤 집값 하락론이 대세를 이뤘던 2012년에는 매수우위지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기도 했다.2007년부터 2016년 6월까지는 내리 10년 가까이 기준점인 100을 밑돌았고 2016년과 2017년, 올해까지 2∼4개월씩 간헐적으로 100을 웃돌았다.그러다 7월 마지막 주(30일 기준)부터 다시 기준점을 넘겨 불붙기 시작한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한 달 만에 껑충 뛰어올라 150을 넘긴 상태다.
2018.08.30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캉스 매직'…베트남 투자 길 넓혔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다음은 30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바캉스 매직’…베트남 투자 길 넓혔다- 소비자 우롱한 아우디 A3 마케팅- 기준금리는 8개월째 제자리인데 시중은행 예대금리 차 더 벌어져- 文, 헌법재판소장에 유남석 재판관 지명-[사설]북한 비핵화 협상 원점회귀 안 된다-[사설]국민 기대 저버린 정부 특활비 ‘찔끔 삭감’△줌인&-[Zoom人] 대법관에서 시골판사로 돌아온 박보영-“공공기관 호봉제 개편…기관장은 추천제로”△‘바캉스 매직’이 키운 베트남 투자- ‘쌀딩크’ 광고에 고객수 41% 점프…韓은행들 ‘베트남은 제2 시장’- 경제기초 튼튼, 고성장 지속…韓투자자들 올해만 1조 베팅- 영화 관객 절반은 CGV…현지 정착실험 끝낸 문화한류 ‘수확의 계절’△‘탁상 정책’에 거리로 나선 소상공인- 핵심 ‘최저임금 차등 적용’ 쏙 빼고…곁가지 지원책만 나열하자 발끈- 보조금 지원만으론 한계…‘홀로서기’ 도울 장기 대책 절실- 日 최저임금 인상률 3.1% ‘한국 4분의 1’…지역·업종별 차이도△꼬이는 북·미 비핵화 협상- ‘金, 핵시설 신고않고 평화협정 요구’에…트럼프 ‘한·미훈련 재개’ 만지작- 대규모 연합훈련, 당장 재개하긴 어려워 소규모 해병대 훈련은 바로 정상화 가능- 北·美 꼬일 때마다 풀어낸 文이지만…9월 회담, 실무 일정도 못 잡아△정치- 본회의 코앞까지… 여야, 규제프리존법 명칭도 합의 못했다- 이해찬 “민생경제 살리는 데 좌우 없다… TK 특별관리”- 바른미래 “임종석 비서실장 왜 안왔나”…민주 “관례”- 새 헌재소장 유남석 재판관은…- 中 군용기, 또 KADIZ 진입…올 들어 다섯 번째△경제- 시장과 엇박자 한은 금리인상 시그널 내나- 통계청 가계소득조사 오류 있다?… 상대표준오차 줄고, 응답률은 높아져- 김&장 “수시로 만나는데…” 불화설 반박- 구조조정 충격에…거제 실업률 7% 역대 최악△금융- 모집인 대신 모바일·온라인… 비대면 카드 발급, 갑절 늘어- 분사 5년 만에…우리카드 첫 희망퇴직 추진- 수은, 현대로템 전동차 구매하는 이집트에 3150억원 지원- 59개 금융사 한자리…AI 자소서 컨설팅, 화상면접 진행△산업&기업- 대형 LNG선 수주 싹쓸이…조선업계 기지개- LG, 구광모·권영수 각자 대표 체제로- SK, 車무게 10㎏ 줄이는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수입사·딜러사 ‘딴소리’… 아우디 A3 가계약자 ‘부글부글’- 대한항공, 하반기 600명 채용한다△산업- AI가 전세계약서 써주고… 내 몸에 맞는 약도 처방해줘요- 한화시스템·국민대 ‘맞손’ 미래 항공기·무인기 개발- KT, 유망벤처 9곳과 ‘ICT 새 먹거리’ 발굴 나서- 카카오 그라운드X, 이스라엘 블록체인 기업 ‘오브스’와 기술 협업△소비자생활- ‘줄서면 바보’… 엄지족 주문부터 배달까지 O2O로 ‘엄지척’-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대구 월배시장에 6호점 오픈- 식품e사람 이혁중 롯데리아 햄버거 판촉담당 매니저- 국내시장은 좁다…롯데·신라免 아시아 넘어 호주·쿠웨이트 간다△함께 크는 기업들- “나눔엔 불황없다” 희망 밝히는 등대△Auto&Life- 얼굴 싹 바꿨네…‘우아한 SUV 형제들’- 타봤습니다 지프 ‘컴패스’△중소기업·제약- 잇단 폐업, 인재 유출…의약품 임상시장, 외국계에 뺏길판- 스탠드형 커피 얼음 정수기 청호나이스 ‘휘카페 550’ 출시- 中 환경 규제에 폐지값 하락…제지업체 실적 ‘활짝’- “소외계층에 인술 베풀어”…신완식 요셉의원 의무원장 ‘성천상’ 받아△증권&마켓- 돌아온 외국인, 반도체·통신株 담았다- ‘반도체 장비 제조’ 씨앤지하이테크 홍사문 대표- ‘스마트팩토리 육성’ 소식에 장비株 비엠티 이틀새 12%↑△증권- 헤알화 급락에…브라질 국채·펀드 투자자 ‘멘붕’- 국민연금 실무자도 엑소더스…워라밸 가능한 기관 운용파트 인기- IPO 추진중인 한화시스템, 조직 내부 정돈 나선 이유는- “서울시 재정수지 견조” S&P, 신용등급 유지△문화&스포츠- 나라, 中 예능 MC 맡아 2년 만에…한한령 풀리나- 中 제작 노하우 크게 향상돼…기획력으로 승부 걸어야- 문화대상 이 작품 윤형욱 피리독주회 ‘향’ △스포츠- 좌절 넘은 우상혁, 편견 던진 김경애…‘육상 불모지’ 한국에 싹 틔우다- JLPGA ‘슈퍼 루키’ 아라가키 “한국에도 제 이름 알리고 싶어요”- 12년 만에 金까지 ‘두 걸음’ 남았다- 구위 떨어지지만 제구력 좋은 日 투수들…‘큰 거 한방보다 맞추는 타격을’△사람&나눔- 바니 하포드 우버 COO 방한 “올바르지 않았던 우버의 한국사업 방식, 사과”- SPC그룹, 매장 알바 대학생 1228명에 6년간 21억 장학금 전달- 아시아나항공, 우즈베크에 ‘아름다운 교실’ 선물- 제주항공 4년째 ‘안전체험교실’△오피니언- [목멱칼럼]디지털 성폭력, 처벌 강화해야- [생생확대경]양질의 일자리, 대기업이 만든다- [기자수첩]실손보험료 인상, 시장 자율에 맡겨야△부동산- “보여주기식 단속 중단하라” 공인중개사協 오늘 궐기대회- 집값 뛰는데 분양가는 묶으니…서울 ‘로또분양’ 더 는다- 줄어든 외국인 관광객에…예정대로 짓는 호텔은 70%뿐-삼송테크노밸리 등 배후수요 풍부한 오피스텔△사회- 폭염 꺾이고 비 내리니 여름잠 깬 모기 ‘왱~왱~’- 시간제 근로자도 이젠 ‘정규직’- 檢, 신동빈 회장 징역 14년 구형… 辛 “절대 권력에 휘말렸을 뿐” 항변- ‘쌍둥이딸에게 시험지 유출’ 의혹…숙명여고 교무부장 ‘정직’
2018.08.29 I 유현욱 기자
"부동산 정책방향 바꿔라"…단속에 뿔난 중개사 집단반발
  • "부동산 정책방향 바꿔라"…단속에 뿔난 중개사 집단반발
  • 정부와 서울시가 부동산 투기지역 집중 단속에 나선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 아파트단지 부동산중개사무소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 전환을 촉구하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최근 서울 집값 상승에 정부가 공인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선 것을 두고 정부의 정책 실패를 업계에 전가하는 행태라며 중단을 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단체 시위는 물론이고 1인 시위, 국민 연대집회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오는 30일 오후 1시30분부터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부동산 정책 방향 전환 촉구 및 부동산중개사무소 무차별 단속 중단 궐기 집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난 3일 합동 시장점검단을 꾸려 불법 청약과 분양권 전매, 불법 중개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단속에 나설 때에는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협회는 “국토부와 서울시가 불법중개와 자금조달계획서 등 실거래 신고 내용을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단속 현장에서는 본래 목적이나 취지와는 달리 거래계약서와 중개대상물 확인, 설명서 작성 등 개업공인중개사의 경미한 위반 사항을 적발하는 별건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협회 차원에서 국토부 부동산산업과를 방문해 정부와 서울시 합동현장점검반 운영의 문제점에 대해 항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협회는 단속이 본래의 목적과는 달리 거래계약서와 확인설명서의 내용 누락이나 자구 수정의 문제를 들춰내는 형태로 변형됐다고 설명하고 실효성 없는 현장 단속을 지양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무등록 불법중개행위자들을 단속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아달라고 당부했다.공인중개사들은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하는 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 같은 단속이 서울 집값 잡는데 과연 효과가 있겠느냐는 의구심도 상당하다. 협회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용산 통합개발계획’, ‘강북 집중 투자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반면 지방은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는커녕 탁상행정으로 비정상적 격차만 키운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부동산 중개업계에만 전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어 “실효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되풀이되는 국민 보여주기식 현장 단속보다 정부가 먼저 부동산 정책 방향 전환에 대해 한층 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협회는 이번 궐기집회 이후 정부의 단속 형태를 지켜보며 국토부 앞 1인 시위, 국민과 함께하는 연대집회 등 추가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2018.08.29 I 권소현 기자
폼페이오 쇼크에 '휘청' 건설株…부동산 대책에 '화색'
  • 폼페이오 쇼크에 '휘청' 건설株…부동산 대책에 '화색'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폼페이오에 울고 부동산대책에 웃고’ 주요 건설사들의 주가가 하룻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연기 여파에 급락했던 건설사주(株)가 정부가 내놓은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으로 반등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경협 최대 수혜주라 낙폭도 가장 컸다”주요 건설사들의 주가는 지난 27일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방문 일정이 중국과의 무역분쟁 해결 이후로 늦춰지면서 급락했다. 남북 경협 기대감에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건설주가 폼페이오의 방북 연기로 인해 투자심리가 확 꺾인 것이다. 대표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27일 종가는 6만5000원이었다. 전거래일과 비교하면 5.32% 내린 것. 제2차 남북정상회담(5월 26일) 개최 이후 연중(52주) 최고치인 7만9400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도 지난 27일 전일대비 3.28% 하락한 5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건설(047040)은 같은 기간 3.17% 떨어진 5190원에, 대림산업(000210)은 1.24% 하락한 7만94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대우건설은 이날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GS건설(006360)도 0.21% 하락했다. 남북 경협으로 상승세를 탔던 주요 건설사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한 것이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주가 하락은 폼페이오 영향 때문”이라며 “특히 현대건설이 남북 경협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 만큼 낙폭도 가장 컸다”고 말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남북 경협이 주가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요소”라며 “다음달 열릴 예정인 제3차 남북 정상회담까지 연기되면 주가는 단기적으로 더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GS건설·대우건설 각각 1.56%·0.96%↑폼페이오의 방북 연기에 우울했던 건설사 주가는 8·27대책 발표로 다시 화색이 돌고 있다. 28일 현대건설은 전일 대비 0.33% 오른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대림산업은 3.27% 오른 8만2000원에, HDC현대산업개발은 2.32% 오른 5만7400원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GS건설과 대우건설도 전일 대비 각각 1.56%, 0.96% 상승 마감했다.8·27 대책의 골자는 향후 수도권 내 30만 가구 이상의 주택공급이 가능하도록 30여개 공공택지를 추가로 공급하고, 서울 4개 자치구(종로구·동작구·중구·동대문구)를 투기지역으로 지정한 것이다. 무엇보다 그간 대책들은 수요 억제 기조였다면 이번 대책은 공급확대 기조로 선회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공급확대는 건설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은 투기 수요의 주택 구매 증가가 집값 상승의 원인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공급 부족도 원인 중 하나라고 처음 지목한 셈”이라며 “이 같은 정책 기조 선회는 주택시장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투기지역 추가 지정은 건설주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미 서울은 11개 자치구가 투기지역으로, 나머지는 투지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 상황에서 4개구만 추가로 투기지역으로 지정한 것”이라며 “투기지역이 11개구에서 15개로 늘어난다고 해서 주택시장 전반에 충격을 준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주택 공급을 확대할 것을 밝힘에 따라 증권업계는 단순 시공보다는 부동산 개발사업의 실질적인 사업 운영 능력을 갖춘 건설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힌 만큼 시행 능력을 갖춘 HDC현대산업개발 등에 대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2018.08.28 I 박태진 기자
'소비의 중추' 중산층 가구마저 경제심리 악화됐다(종합)
  • '소비의 중추' 중산층 가구마저 경제심리 악화됐다(종합)
  • 한국은행이 매달 설문조사를 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추이다. 이번달 지수는 99.2로 지난해 3월(96.3)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전 수준으로 소비심리가 악화됐다는 뜻이다. 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경제는 심리라고 했다.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느껴야 소비도 늘고 투자도 증가한다는 것이다. ‘자기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은 경제적으로 결코 가볍지 않다.그런데 최근 가계의 소비심리가 갈수록 악화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달 심리지수는 1년5개월 만에 최저치 급락했다. 문재인정부가 들어서기 전, 최순실 정국의 혼란이 지속된 지난해 3월 수준으로 가라앉은 것이다. 일자리 쇼크 등 대내외 악재가 쏟아진 탓이다. 특히 ‘소비의 중추’ 중산층의 심리마저 어두워지고 있다.◇1년5개월만에 소비심리 최저 급락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3월(96.3) 이후 최저 수준이다. CCSI는 한은 소비자동향지수(CSI) 6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17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가계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는 ‘리얼타임’으로 거시경제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표다. 한은 인사들은 “심리지표는 분기 정도 시차를 두고 실물지표를 선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이번달 지수가 우려되는 건 1년5개월 만에 ‘비관론’으로 기울었다는 점 때문이다. 고용 쇼크 지표가 나온 지난달(101.0) 하락 조짐을 보였다가, 이번달 결국 장기평균을 하회한 것이다. 당분간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은 한 관계자는 “고용 지표 부진, 생활물가 상승, 미·중 무역 갈등 등의 영향”이라며 “일부 신흥국의 금융 불안에 따른 주가 하락도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현재경기판단 CSI가 70까지 떨어진 게 그 방증이다. 지난해 4월(69) 이후 최저다.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 CSI(82)도 기준값을 한참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3월(77) 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낮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85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이 역시 1년5개월 만의 최저다. ‘일자리 정부’ 슬로건이 무색한 수치다. 현재생활형편 CSI(91→89), 가계수입전망 CSI(99→98) 등도 한 달 사이 일제히 하락했다.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2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취재진에 답하고 있다. 장 실장은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제공◇‘소비 중추’ 중산층 심리 더 악화돼중산층의 심리가 상대적으로 어두워진 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경기판단 CSI의 경우 월소득 400만~500만원(80→75)와 500만원 이상(80→74) 같은 중산층 가구가 5포인트 이상 내렸다. 300만~400만원 가구는 78에서 67로 9포인트 급락했다. 100만원 미만(70→67) 저소득 가구보다 오히려 큰 폭 내려앉은 것이다. 경기 전망도 마찬가지다. 500만원 이상 가구의 향후경기전망 CSI는 이번달 83(-5포인트)까지 고꾸라졌다. 지난해 3월(80) 이후 최저치다. 월소득 300만~400만원 미만(89→81), 400만~500만원 미만(91→90)도 내렸다. 100만원 미만 가구의 지수가 지난달과 같은 84인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 취업기회전망 CSI 역시 100만원 미만(83→86)은 올랐는데, 400만~500만원(94→92)과 500만원 이상(89→87)은 반대로 내렸다. 국내외 소비를 주도하는 중산층이 흔들리면, 문재인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론도 비틀거릴 가능성이 있다.이런 와중에 집값 전망은 ‘나홀로’ 급등했다. 이번달 주택가격전망 CSI는 109(+11포인트)까지 치솟았다. 한은이 2013년 1월 지수를 편제한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각종 실물·시장·심리지표가 일제히 하락하는 와중에 1년 후 집값 전망만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이다. 한은 한 관계자는 “최근 서울 집값이 급등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집값 전망 지수는 소득 계층을 가리지 않고 모두 10포인트 안팎 상승했다.
2018.08.28 I 김정남 기자
1년5개월來 '최악'…최순실 정국 수준 악화된 소비심리
  • 1년5개월來 '최악'…최순실 정국 수준 악화된 소비심리
  • 한국은행이 매달 설문조사를 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추이다. 이번달 지수는 99.2로 지난해 3월(96.3)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전 수준으로 소비심리가 악화됐다는 뜻이다. 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가계의 소비심리가 1년5개월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하기 전, 그러니까 최순실 정국의 혼란이 지속된 지난해 3월 수준 정도로 악화됐다. 일자리 쇼크 등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진 탓으로 보인다.◇1년5개월 만에 소비심리 최저 급락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3월(96.3) 이후 최저 수준이다.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17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가계의 경제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지난 13~20일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CCSI는 최순실 사태가 불거진 2016년 11월(101.7→95.3) 당시 급락하더니, 5개월간 92~96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다가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 107.7로 급등했고, 이후 1년간 110 안팎 고공행진을 했다.소비심리가 하락 조짐을 보인 건 지난달(101.0)부터다. 고용 쇼크 지표가 갑자기 나오면서다. 이후 이번달에는 장기평균인 100마저 미치지 못했다. 일자리 부진이 경기마저 꺼뜨릴 수 있다는 가계의 우려가 이 지표에 반영된 것이다. CCSI는 일정 시차를 두고 실물지표를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당분간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소득 주도 성장을 내세운 문재인정부가 부담을 느낄 법한 지표다.한은 관계자는 “고용 지표 부진, 생활물가 상승, 미·중 무역 갈등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영향”이라며 “일부 신흥국의 금융 불안에 따른 주가 하락도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2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취재진에 답하고 있다. 장 실장은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이 와중에 주택값 전망 상승 폭 ‘최대’현재경기판단 CSI가 70까지 떨어진 게 그 방증이다. 지난해 4월(69) 이후 최저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가 그만큼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 CSI(82)도 기준값을 한참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3월(77) 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낮다.이번달 취업기회전망 CSI는 85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이 역시 1년5개월 만의 최저다. ‘일자리 정부’ 슬로건이 무색한 수치다. 현재생활형편 CSI(91→89), 가계수입전망 CSI(99→98) 등도 한 달 사이 일제히 하락했다.금리수준전망 CSI가 128에서 125로 3포인트 내린 것도 가계의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한은은 전했다.반대로 가계의 물가 전망은 일제히 올랐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41에서 143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이번달 2.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한여름 폭염에 따른 농산물값 급등 탓으로 풀이된다.또 주목할 건 주택가격전망 CSI다. 이번달 109(+11포인트)까지 치솟았다. 2013년 1월 편제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각종 실물·시장·심리지표가 일제히 고꾸라지는 와중에 1년 후 집값 전망만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서울 집값이 급등한 영향”이라고 했다.
2018.08.28 I 김정남 기자
  • 부산 기장군 ‘첫 조정대상지역 해제’...일광면은 보류 ‘반쪽 해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부산 기장군이 유일하게 조정대상지역 족쇄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당장 28일부터 1순위 청약 자격 요건 강화 및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 대출(LTV·DTI) 제한 및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의 각종 ‘규제 폭탄’을 맞지 않게 됐다.국토교통부는 현재 전국 40개 청약 조정대상지역 중 부산 기장군(일광면 제외)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작년 6·19 대책을 통해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된 지 1년 3개월여 만이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기장군은 최근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청약 과열 우려도 적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며 “다만 기장군 내 일광면은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일광신도시 등의 개발 호재로 인한 과열 우려가 있어 해제를 보류했다”고 말했다.한때 지방 부동산 시장의 맹주로 꼽힌 부산은 주택시장이 과열 양상을 치달으면서 지난 2016년 11·3 부동산 대책 때 해운대·수영·남·동래·연제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듬해 6·19 대책 때는 기장군과 부산진구가 추가로 지정됐다. 그러나 올 들어 부산은 주택 거래량이 줄고 집값도 하락하는 등 심각한 시장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최근 부산시는 전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유일하게 기장군만 받아들여진 것이다. 기장군은 이번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당장 28일부터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게 됐다. 아파트 1순위 청약 자격이 청약 통장 가입 2년 경과(24회 이상 납부)에서 6개월로 단축되고, 분양권 전매시 양도세율 50%를 일괄 적용하는 규제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부채상환비율)도 각각 70%·60%로 다시 완화된다. 또 집주인(매도자)에게 큰 부담으로 꼽혔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2주택자 10%포인트·3주택자는 20%포인트) 규제도 없어진다. 기장군 정관읍 A공인 관계자는 “이번 해제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는 효과는 있겠지만, 일광면은 제외한 반쪽짜리 해제에 불과해 꺼졌던 부동산시장이 다시 급격히 되살아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2018.08.27 I 박민 기자
서울시,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전면보류에 전문가 "시장 혼란 커질 것"
  • 서울시,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전면보류에 전문가 "시장 혼란 커질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여의도·용산 개발계획(마스터플랜) 발표를 주택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전면 보류하겠다는 발표에 전문가들은 시장 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개발 기대감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집값 상승 폭이 좁혀질 순 있어도 집값을 하락세로 돌려세우진 못할 것이라고도 봤다. 김규정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발표를 ‘최악의 수’라고 판단했다. 시장과 정부 정책 사이에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뜻대로 안되는 시장에 결국 정책을 전면 보류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위원은 “여의도와 용산 마스터플랜은 서울 도시계획 가운데 하나로 큰 그림이 필요했다”며 “지구단위계획과 장기 개발계획과 맞물려 진행해야 하는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의 진행까지 막연해졌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자체의 개발계획 영향력에 안일하게 대처했고 이를 번복해 신뢰마저 잃을 수 있다”며 “전면 보류로 계획이 언제 구체화할지도 몰라 시장에 더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기엔 전면 보류 발표 시기가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개발 호재가 이미 던져진 상황에서 마스터플랜 발표 시기를 늦춘다고 부동산 가격이 두 달 전으로 돌아가진 않는다”며 “서울시장의 발언은 집값 올리는 데 효과가 있어도 집값을 내리는 덴 효과가 없다”고 봤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역시 “최근 집값이 계속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매물 부족인데 이 부분이 해결되진 않았다”며 “여의도·용산 개발 잠재력도 여전해 여의도와 용산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폭이 둔화할 순 있어도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긴 어렵다”고 예상했다. 다만 엇박자를 내던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조하기로 했다는 것 자체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국토부와 서울시가 대규모 개발과 관련해 하나의 목소리를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는 점은 시장 안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불붙은 집값 상승세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었던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추진이 미뤄졌지만 개발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집값이 갑자기 하락하진 않아도 상승률이 둔해지거나 주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와 추진을 보류하며,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공공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공시가격 현실화를 통해 실질과세의 원칙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18.08.26 I 경계영 기자
부동산 추가 규제 임박..동작·동대문구 투기지역 되나
  • 부동산 추가 규제 임박..동작·동대문구 투기지역 되나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가 조만간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 집값이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인 데 따른 조치다.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서울 몇몇 구를 규제 끝판왕인 ‘투기지역’으로, 경기도 일부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지난 23일 경제현안 간담회에서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을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 지정해 과열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투기수요 유입을 적극 차단하겠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추가적인 공급 확대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가 규제책에는 재건축 연한 강화나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요건 강화 등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업계에 따르면 투기지역 지정이 유력한 후보로 서울 동작구와 동대문구, 종로구, 중구가 꼽힌다. 투기지정 지정 요건은 직전월의 집값 상승률이 전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30%(1.3배)를 넘는 지역 중에서 직전 2개월 평균 집값 상승률이 직전 2개월 평균 전국 집값 상승률의 130%보다 높거나, 직전 1년간 집값 상승률이 직전 3년간 연평균 전국 집값 상승률보다 높은 곳이다. 다만 전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30%가 0.5%를 넘지 않을 때는 0.5%를 기준으로 한다. 7월 전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0.2%에 그쳐 0.5%가 기준이 된다. 7월 집값 상승률이 0.5% 이상인 곳은 영등포·동작·마포·중·동대문·종로·용산구 등 7곳이다. 영등포·마포·용산구는 이미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남은 4곳이 유력한 투기지역 추가 지정 후보지가 된다. 이들 4개구는 지난 6~7월 두달간 평균 집값 상승률이 0.44~0.54%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집값은 0.02% 떨어졌기 때문에 투기지역 지정 관련 정량적 요건을 충족한다.경기도 일부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투기과열지구는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지역으로서 직전 2개월간 해당 지역의 청약경쟁률이 5대 1을 초과하는 등 과열 판단 기준을 충족하면 지정 후보가 된다.최근 재건축 사업과 광명역세권 개발 기대감으로 집값이 급등한 경기도 광명시가 투기과열지구 지정 유력 후보로 꼽힌다. 광명시는 지난달 집값 상승률이 0.42%로 용인시 기흥구(0.47%) 다음으로 높았다. 지난달 말 대우건설(047040)이 광명시에서 분양한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청약경쟁률은 평균 18대 1을 넘었다. 이로써 조정대상지역인 광명시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기준을 넘었다. 지난 5월 말 분양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의 청약경쟁률이 평균 48대 1을 넘어선 안양시도 조정대상지역 지정 가능성이 점쳐진다.투기과열지구에서는 Δ청약 1순위 자격 제한 Δ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Δ재건축 조합원당 재건축 주택공급수 제한(1주택) Δ분양권 전매제한 Δ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ΔLTV·DTI 40% 적용 등의 규제가 적용된다. 투기지역은 투기과열지구 규제에 양도소득세 10%포인트 가산, 가구당 주택담보대출 1건으로 제한 등의 규제가 추가로 가해진다.한편 최근 집값이 하락 중인 부산의 일부 지역은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청한 상황이어서 정부가 이를 수용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부산 7개지역 가운데 부산진구와 기장군이 국토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공식 요청한 상태다. 두 곳 모두 작년 말부터 집값이 하락 전환해 올 들어 누적 변동률이 부산진구는 -0.94%, 기장군은 -0.68%를 기록했다.서울 비(非)투기지역 14개구 가운데 7월 집값 상승률 상위 지역. (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2018.08.26 I 성문재 기자
민경욱 "올 들어 전세금 보증사고 급증..수도권 전세값 하락 탓"
  • 민경욱 "올 들어 전세금 보증사고 급증..수도권 전세값 하락 탓"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전세계약이 끝난 세입자 A는 집주인 B가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한 달 뒤에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작년에 가입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변제를 청구해서 보증금 3억원을 돌려받았다.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한 세입자 중 계약기간이 끝났는데도 임대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가구가 올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은 HUG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까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자 중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경우는 177건이었고, 미환수 보증금은 368억원에 달해 보증사고가 작년보다 약 5배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가입자인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때 HUG가 임대인 대신 이를 돌려주는 보험 상품이다.최근 3년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자가 계약기간이 끝났는데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고건수는 2016년 27건, 2017년 33건, 올 7월까지 177건 등 총 237건이었고, 미환수 보증금인 사고금액은 2016년 34억원, 2017년 74억원, 올 7월까지 368억원으로 총 476억원에 달했다. 이에 HUG가 임대인 대신 가입자에게 변제한 금액도 급증했다. HUG는 2016년 26억원, 2017년 34억원이었던 대위변제 금액이 올해는 7월까지 252억원으로 증가하며 총 312억원을 가입자에게 변제했다. 사고금액보다 변제금액이 적은 이유는 보증사고 신고 이후에 임대인이 가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줬거나, 지급심사 과정에서 가입자가 미보증 대상으로 확인되어 변제금액이 삭감됐기 때문이다.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자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는 7월까지 5만 2692가구가 11조 4073억원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신청해 이미 지난해 수준(4만 3918가구, 9조 493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2013년부터 시행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최근 전세값 하락에 깡통전세(집값과 전세가격이 하락해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 우려가 커졌고, 올해 초부터 임대인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가입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가입자가 늘면서 HUG의 보증료 수입도 2016년 117억원, 2017년 184억원에서 올해는 7월까지 190억원으로 증가해 총 보증료 수입은 572억원에 달했다.민경욱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주택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서울의 집값이 폭등했고, 수도권의 전세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보증보험 가입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또 민 의원은 “정부는 하루빨리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고, HUG는 서민들이 전세보증금을 떼이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증보험 가입과 계약 시 주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18.08.26 I 이승현 기자
아파트를 사서는 안 되는 타이밍
  • [오은석의 부동산재테크]아파트를 사서는 안 되는 타이밍
  • [오은석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대표] 아파트를 사야 하는 타이밍이 있는 것처럼 아파트를 사서는 안 되는 타이밍도 있다. 거품이 끼어 높은 호가가 형성됐을 때 매수를 하거나 매수한 아파트를 추후 매도할 때 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큰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매도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매수하는 경우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타이밍에서 아파트를 사서는 안 되는지 살펴보자. 첫째, 개발·교통 등 호재가 발표된 직후 개발이나 교통 등 호재가 발표된 직후에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걷어 들이고 호가를 올린다. 과거 GTX 개통 발표 때에도 예정 역 인근에 매물은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고 호가가 몇천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용산 통합 개발 발표 때는 일주일 사이에 호가가 1억~2억원이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가격이 상승하는데 아파트를 사서는 안 되는 타이밍이라니? 대부분 개발이나 교통 호재는 완공하는 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박 시장이 발표한 여용지역 통합 개발은 완공할 때까지 족히 20년 이상 걸릴 수 있는 대형 장기 프로젝트다. 호재가 발표된 이후 완공 때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그 사이에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가격 등락이 반드시 이어진다. 호재 발표 초기에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수요의 증가보다는 공급의 감소가 빨라서다. 집주인들이 매물을 빠르게 회수하고 일부는 호가를 경쟁적으로 붙이면서 시장에 내놓기 시작하는 것이다. 문제는 수요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다. 매수세가 증가하고 호가 중심의 아파트가 거래되기 시작하면 가격은 수직상승을 하는 반면, 매수세가 증가하지 않고 거래도 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호가는 점점 힘을 잃고 가격은 조정된다.발표 초기에 매수를 하는 것은 가장 높은 가격에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이다. 발표에 따른 추가 상승분을 기대하고 말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거래가 증가하지 않으면 가격의 꼭지에 매입한 사람들은 가격 하락의 고통에서 매일 악몽에 시달릴 것이다.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발표 나기 전에 호재의 대상이 되는 아파트를 매입했으면 모를까 발표 직후에는 아파트를 매입하지 말고 시장을 관망해야 한다. 처음에는 호가가 오르다가 더이상 매수세가 증가하지 않으면 그때부터 호가가 조정을 받기 시작하며 호재 지역의 매수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는 이때부터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그래야 안정적이면서 리스크 없이 호재 지역의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다.둘째, 매년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시기 공급물량을 구체적으로 세분화해보면 인허가물량, 분양물량, 입주물량으로 구분할 수 있다.중고아파트 시장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단연 입주물량이다. 지역별로 보면 입주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시기가 있다. 특히 구도심보다 택지개발지구로 조성되어 대량 입주가 예정된 지역의 경우 폭풍 전야 같은 느낌을 받는다.매매거래량보다는 전세거래량이 증가하고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전세가율도 높아지기 시작한다. 입주 시점에 맞춰 전세에서 나와 새집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의 움직임이다. 일시적으로 전세 품귀 현상이 발생하는 지역도 있다. 부동산 시장을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하고 전셋값이 높아 매매가격과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무턱대고 갭 투자를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입주 시점에 전세수요가 빠져나가면 전셋값이 하락할 것이고, 전세물량이 증가해 전세를 맞추기 쉽지 않게 되면 전세보다는 매도를 선택하는 집주인들이 증가할 것이다. 결국 물량의 증가는 매매가격도 전셋값도 하락하게 돼 매도한다고 해도 손실을 볼 수 있다. 소액 투자금 등 매수조건이 아무리 좋은 지역이라도 대규모의 입주물량이 예정된 지역이라면 아파트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아파트를 사서는 안 되는 타이밍만 잘 지나고 나면 그 이후에는 매수해야 하는 타이밍이 도래하게 돼 있다. 동일한 아파트를 매입했더라도 언제 매수하고 언제 매도했느냐에 따라서 양도 차익은 천차만별이다. 조바심을 버리고 적절한 매수·매도 타이밍을 결정하기 위해 꾸준한 모니터링을 하는 것만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인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은석,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부동산 투자 고수들도 인정하는 21년 차 부동산 실전투자 마스터다. 네이버 카페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등 SNS를 통해 15만 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내 집 마련 및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8.08.25 I 유현욱 기자
전국 집값, 5개월만에 상승 전환..서울 '급등' 지방 '약세 지속'
  • 전국 집값, 5개월만에 상승 전환..서울 '급등' 지방 '약세 지속'
  • 8월 3주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전국 집값이 5개월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서울 집값이 급등한 영향이다. 지방만 놓고 보면 작년 8월 넷째주 이후 약세(보합 2회 포함)가 계속되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셋째주(8월 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0.02% 올랐다. 지난 3월 셋째주(0.01%) 이후 5개월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전주에는 0.03% 떨어졌었다.전국 집값이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방권 집값은 여전히 하락의 늪에 빠져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값은 0.10% 내렸다. 전주(-0.12%)보다 낙폭은 줄었지만 상승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특히 경상권 집값은 여전히 낙폭이 컸다. 울산광역시가 -0.35%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상남도가 -0.31%로 뒤를 이었다. 경상북도와 부산광역시가 각각 -0.15%, -0.12%를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울산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인한 인구유출 및 입주물량 증가로 울주군(-0.52%), 동구(-0.39%)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경남지역도 대부분 경기 침체 또는 물량 과잉 영향으로 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그밖에 충청권도 약세다. 충청북도가 -0.12%, 충청남도는 -0.09%, 세종특별자치시가 -0.05%로 집계됐다. 세종시의 경우 행복도시 내 매물은 다소 있지만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차이가 커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 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수도권에서는 인천광역시가 0.07% 떨어진 것이 눈에 띈다. 전주(-0.05%)보다 낙폭이 커졌다. 연수구(-0.19%)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예비타당성 검토가 지연되고 5300가구에 달하는 입주 예정 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8월 3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2018.08.23 I 성문재 기자
서울 집값 상승률, 7개월만에 최고치..25개구 모두 상승폭 확대
  • 서울 집값 상승률, 7개월만에 최고치..25개구 모두 상승폭 확대
  • 서울 및 강남4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이번 주 서울 집값이 0.37% 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넷째주(0.38%) 이후 7개월여만에 최대 상승폭이다.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셋째주(8월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37% 상승했다. 전주(0.18%) 대비 0.19%포인트 확대된 수치다.서울 25개 구별로 살펴보면 동작구가 0.80%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강동구(0.66%), 양천구(0.56%), 강서구(0.53%), 영등포구(0.51%)가 뒤를 이었다. 강동구를 포함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47% 오르며 2월 첫째주(0.56%) 이후 반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송파구와 강남구가 0.46%, 0.45% 상승했고 서초구도 서울 평균 상승률(0.37%)만큼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양한 개발호재와 향후 상승기대감으로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다만 최근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예년보다 적다.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승세가 유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8월 3주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852건으로 최근 5년 평균 1만113건보다 42.1% 줄었다. 감정원은 이번 달도 여름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거래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랐다. 전주(0.05%)보다 0.02%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강동구(0.30%)는 가을 이사철 선점수요로, 강서구(0.22%)는 마곡지구 출퇴근 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08%)는 정비사업 이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긴 했지만 신규 아파트 입주 영향(7~9월 약 2200가구)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성동구(-0.08%)의 경우 상반기 약 3000여가구 입주 영향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커졌다.8월 3주 서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2018.08.23 I 성문재 기자
"집값이 미쳤다" 고삐 풀린 서울 주택시장
  • "집값이 미쳤다" 고삐 풀린 서울 주택시장
  • 그래픽=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들끊고 있다.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단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10차 전용면적 186.42㎡는 지난 11일 23억5000만원에 팔렸다. 두달 새 1억5000만원이 뛰어 이 단지 면적형 기준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올 들어 거래가 없었던 서초구 방배동 브라운스톤효령 전용 173.97㎡는 지난 15일 신고가인 16억4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집값 상승이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강북에서도 역대 최고가를 뛰어넘는 거래가 적잖게 이뤄지고 있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 전용 84㎡는 지난달 거래금액이 처음으로 12억원을 찍었다.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는 전용 59㎡가 지난 6월에 이어 이달에도 역대 최고가인 8억1000만원에 팔렸다. ◇다주택자 잡으려다 ‘똘똘한 한채’ 몸값만 높여집값 상승세가 서울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는 놓고 ‘규제의 역설’이라는 평가가 많다. 정부가 지난해 출범 이후 역대급 고강도 투기 수요 억제책을 잇달아 내놨지만, 오히려 서울 주택시장으로 투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문재인 정부는 작년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이어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대책을 내놨고 올해는 3주택 이상 보유자에 한해 종합부동산세를 중과하는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워낙 강력한 규제책이었기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전에 상당수 매물이 시장에 풀린 것이다. 문제는 다주택자들이 내놓은 물건들이 주로 수도권이나 지방에 있는 집들이어서 서울과 지방간 집값 양극화만 부추긴 꼴이 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지난 2월 0.94% 뛰는 등 줄곧 오름세를 이어왔다. 반면 지방의 경우 작년 12월(-0.01%)부터 8개월 연속 약세를 유지하고 있고 낙폭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양도세 중과, 종부세 인상 등)되자 ‘똘똘한 한채’ 선호현상이 짙어졌고, 결국 서울 강남 등 전통적인 인기지역과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된 여파다. 지난 4월 둘째 주부터 강남4구도 아파트값이 약세로 돌아서며 한때 집값 하락론자들의 의견에 힘이 실렸지만 15주만인 7월 셋째주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매물 없으니 부르는 게 값…“부동자금, 다양한 투자처로 물꼬 터줘야”정부의 공세에도 주택을 처분하지 않기로 한 다주택자들 중 상당수는 준공공임대주택 등록(임대의무 기간 8년)을 선택했다. 한달에 5000명을 넘기 어려웠던 임대사업자 신규 등록 건수는 올해 1,2월 각각 9000여명을 기록했고, 3월에는 무려 3만5006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달까지 등록된 누적 임대주택 수는 117만6000가구다. 등록 임대주택은 임대의무기간이 최소 4년에서 8년이기 때문에 당장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없다. 이는 시장의 수급(수요와 공급) 균형을 깨뜨렸다. 한국감정원이 매주 집계하는 매매수급동향지수는 8월 둘째주 100을 돌파했다. 매매수급동향지수는 0~200 범위로 산출되는데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많다는 뜻이다. 매물이 워낙 없다보니 매수 희망자가 조금만 늘어도 매물을 차지하려는 경쟁에 불이 붙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 M공인 관계자는 “꼭 팔겠다는 생각보다는 분위기를 보겠다는 식으로 매물을 내놓은 집주인들도 많아 매도 호가가 널뛰기한다”며 “최근에 매수 문의가 늘어나니 집주인들의 입김이 더 세졌다”고 말했다.서초구 반포동 N공인 관계자는 “시중에 유동성이 여전히 많은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산가들이 다시 주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거래가 많을 때는 보통 3000만~5000만원 정도씩 올라가던 가격이 요새는 한번 거래될 때 억단위로 껑충 뛰어서 팔린다. 뛰는 호가를 수요가 받쳐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유호림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한시적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멈추면 매물이 늘어 집값 안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다주택자들이 부동산에서 발을 뺄 수 있도록 퇴로를 만들어주고 부동산이 아닌 새로운 곳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주간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지수 추이(자료: 한국감정원)
2018.08.23 I 성문재 기자
반포 한강변 아파트 전용 84㎡ 30억 거래..'3.3㎡당 1억 시대' 성큼
  • 반포 한강변 아파트 전용 84㎡ 30억 거래..'3.3㎡당 1억 시대' 성큼
  • 아크로리버파크 매매거래 가격 추이(단위: 만원, 자료: 국토교통부, 현지 중개업소)[이데일리 성문재 박민 기자] 서울 강남권 한강변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옛 신반포 한신1차) 전용면적 84㎡(34평형)가 지난 20일 30억원에 거래됐다. 재건축 단지 외에 일반아파트 전용 84㎡가 30억원(3.3㎡당 8823만원)에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 집값이 최근 들썩이고 있어 대한민국 대표 주택형인 전용 84㎡짜리 아파트 매매값이 3.3㎡당 1억원을 찍을 날도 멀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지난 주에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24평형)가 24억5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3.3㎡당 1억원 시대가 열린 셈이다. 아 아파트 전용 59㎡형은 지난 1월 18억7000만원에 팔린 것이 현재 신고된 마지막 거래이자 역대 최고가 기록이었다. 이후 반년여만에 성사된 거래에서 종전 최고가를 6억원가량 웃돈 것이다. 전용 84㎡형 역시 지난 5월 27억원에서 석달만에 3억원이 뛰었다. 1개월에 1억원씩 집값이 오른 셈이다. 그야말로 ‘고삐 풀린 미친 집값’이다.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30억원에 팔린 전용 84㎡는 거실 2면에 창이 나있는 중고층 남서향 매물이었다”며 “현재 이 단지 같은 면적형이 26억~28억원에도 나와 있지만 사겠다고 전화하면 집주인이 보류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형국”이라고 전했다.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약세를 보였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하반기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오름폭도 계속 커지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 그물망은 1년 새 더 촘촘해졌지만 집값이 잠깐 숨을 고른 뒤 계속 우상향하자 그동안 팔짱 끼고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하나둘 매매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수요는 꾸준한데 임대사업자와 등록 임대주택이 크게 늘면서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매물이 줄다 보니 가격은 뛸 수밖에 없다”며 “이대로 가다간 전용 84㎡ 아파트값이 30억원을 돌파하는 단지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서울 주택시장이 비정상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은 그동안 집값 하락설을 믿고 관망하던 많은 잠재 수요자들이 예상과 다르게 시장이 움직이자 너도 나도 추격 매수에 나서는 전형적 버블 모드”라고 지적했다.서울 및 강남4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단지 모습. 대림산업 제공.
2018.08.22 I 성문재 기자
올 1~7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작년 넘어섰다
  • 올 1~7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작년 넘어섰다
  • 출처: 한국감정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올 들어 7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미 작년 한 해 집값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영R&C연구소가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1~7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7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한해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인 4.69%를 넘어선 수치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1~7월까지 상승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역대 가장 강력한 규제로 평가 받는 8·2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해 7월 0.5%, 8월 0.61%의 상승률을 보이다가 같은 해 9월에는 -0.01%를 기록해 안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반짝 하락세를 보인 이후 10월 0.26%, 11월 0.43%, 12월에는 0.84%로 재차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 들어서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 등의 규제가 잇따랐지만 꾸준히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며 최근 들어서는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이다. 출처: 한국감정원아파트 매매거래량도 널뛰기를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에 무려 1만4677건을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렸던 지난 2006년 12월(1만5531건) 이후 최대치다. 이후 9월 8231건, 10월 3777건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11월에는 6404건, 12월 8294건 등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그리고 올 1월부터 3월까지는 1만건이 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양도세 중과조치가 시행된 올 4월부터는 다시 거래량이 줄고 있는 모습이다. 4월에는 6213건, 5월 5471건, 6월 4785건, 7월 5625건이 거래됐으며, 8월 21일 현재는 3751건이 거래되며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속에서도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아파트값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통 거래량이 줄면 아파트값 상승률도 꺾인다. 하지만 최근 아파트 거래량이 꾸준히 줄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과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중 유동성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투자처를 잃은 자금이 투자 손실 우려가 적은 서울 부동산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담 등으로 매물품귀현상이 심화되면서 거래 가능한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량은 줄지만 가격은 오르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소장은 이어 “정부와 서울시가 대규모 개발계획으로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는다면 집값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08.22 I 김기덕 기자
집값 더 오를까 다 올랐나..'부동산 카페'보면 정답 보인다
  • 집값 더 오를까 다 올랐나..'부동산 카페'보면 정답 보인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금 집값은 고점에 와있을까, 아니면 좀더 오를 여력이 있을까. 회원 수만 50만명에 이르는 온라인 카페 ‘부동산스터디’의 강영훈 대표(필명 ‘붇옹산’)는 시장 방향성을 가늠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카페가 얼마나 활성화했는지를 매일같이 살펴본다. 카페에 가입한 회원수가 늘거나 게시글 수와 댓글, 조회 수 등이 많아진다면 그만큼 부동산 시장의 상승 에너지도 크다는 판단에서다. 강 대표는 “부동산스터디와 같은 커뮤니티형 카페는 온라인상에서 여러 사람이 의견을 나누는 특성이 강하다보니, 카페 활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카페 활성화 정도는 부동산 시장 흐름보다 앞서가지는 않더라도 시장과 함께 가는 동행지표에 가깝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스터디의 카페활동점수는 올 1월 하순 역대 최고인 116만점을 찍고 3월 하순(115만점)까지 상승 흐름이 유지되다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4월 이후 하락하며 78만점(6월 하순)까지 하락했다. 카페활동점수는 네이버가 매달 상·하순 두 번에 걸쳐 △앱구동 횟수 △게시글 수 △검색조회 수 △댓글 수 △가입·조회 멤버 수 등을 합산해 내놓는다. 부동산스터디 순위도 전체 네이버 카페 1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시장 흐름도 부동산스터디의 카페활동점수와 비슷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1월 1.39%→2월 1.37%→3월 0.77% 등으로 1% 안팎에 달했지만 4월(0.38%) 이후 5월과 6월 각각 0.19% 등으로 상승 폭이 크게 둔화했다. 7월 들어 주택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하면서 부동산스터디 카페 활동점수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이는 7월 상순 82만점에서 하순 89만점으로 올랐고 8월 들어서도 94만점으로 넉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스터디뿐 아니라 ‘아름다운 내 집 갖기’, ‘콜럼버스의 부동산정보’ 등 다른 네이버 부동산 카페도 7월 이후 활동점수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도 7월 한 달 새 0.38%로 오름 폭이 확대됐다. 강 대표는 “주말엔 보통 평일보다 카페 게시글 조회 수가 낮기 마련인데, 지난 19일엔 일요일인데도 일간 조회 수가 390만뷰로 지난 한 주 평균치 350만뷰를 넘어섰다”며 “부동산 중개업소 현장에 사람이 많지 않더라도 카페 활동점수가 높아졌다면 카페에서 정보를 검색해보는 등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114 리서치센터는 문의 내용으로 시장 흐름을 감지한다. 부동산을 상담할 때 매수 문의가 매도 문의보다 많다면 그만큼 시장에서 ‘사자’ 흐름이 강해진 것으로 볼 수 있어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통상 부동산시장 상승기엔 매수 상담 문의가 우위에 있는데 올해 들어 비(非)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상담 건수가 적지 않다”며 “서울의 경우 지금이라도 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많아 여전히 대기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터넷에 부동산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횟수가 늘수록 매매값 상승과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공간 패널 모형을 이용한 인터넷 정보 검색과 서울시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간 관계 분석’ 논문을 쓴 김대원 인천도시공사 차장은 “주택을 거래하기 전에 인터넷에서 정보를 구하는 비중이 높아진다”며 “검색량이 느는 만큼 주택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수요가 많아지면 가격도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요새 주택 거래 시 온라인 카페를 많이 활용하는 데다 정보를 신뢰하는 경향이 있어 온라인 카페에서의 게시글 등 활동이 시장 흐름과도 연관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네이버
2018.08.21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고용 쇼크' 해법이 또 재정 투입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용 쇼크’ 해법이 또 재정 투입…도대체 노동유연성 카드는 언제-옥탑방 나온 박원순, 강북 개발에 베팅한다-뜨거운 감자 국민연금 개혁…상시기구부터 꾸리자△2면-“관람객이 우리 사진 찍길래…내가 먼저 손 잡아”-D램 슈퍼 호황 끝나나…“내년 가격 15~25% 하락할 것”-‘수주난’ 현대중공업, 가동 멈춘 공장 판다△‘국민연금 개혁’ 상시기구 꾸리자-‘미래세대에 책임 떠넘기는 개편 안 돼’…보험료 인상 더는 못 피한다-0%대 수익률에도…‘100년 장기전략’ 뜬구름 잡기만-“기금 고갈 땐 연금 못받나” 국민 걱정 큰데…‘국가 보장’ 명문화 외면△강북에 베팅하는 박원순-‘홍콩 명물 에스컬레이터’ 강북에 만든다…경전철 4개 노선도 착공-방치된 빈집 사들여 청년·신혼부부에 임대키로 △일자리 예산 54조 안 통한 ‘고용 쇼크’-산업구조 급변에도 옛 대책만 반복…“기업 기 살려야 일자리 늘어난다”-40대는 웁니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부, 기업 윽박지르지 말고 자율성 높여야 일자리·제조업 위기 극복△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 후폭풍-수능절대평가·고교학점제 잇단 연기…文 지지세력도 “김상곤 사퇴”-뺀다던 기하·과학Ⅱ 포함…“학습 부담 늘고 사교육 팽창 우려”△정치-정상회담 예찬한 트럼프, 김정은 또 만나나…시진핑은 9·9절 방북설-민주당 당권주자가 말하는 ‘경제’△경제·금융-카카오M 벌금형 전력에…카뱅 증자 차질 빚나-ING생명 인수전 ‘급물살’-위기의 터키…IMF 지원 거부하고 중국에 손 벌린다△블록체인 어드벤처-내가 찍어올린 사진, 가상화폐 보상 SNS…“인스타그램 잡겠다”-“실체 있는 서비스 가진 블록체인 스타트업 될 것”△일자리가 희망이다-회계사 선배가 대학 후배들 멘토링…3년간 뽑은 신입만 910명-“입사 1년차도 선배들과 격의없이 토론”△산업&기업-투명경영·일자리 창출…진에어, 도약 날개짓-“SK 미래 열공”…이천포럼 개막-현대자동차가 ‘잡페어’ 중단한 이유-3위 자리마저 흔들…AJ렌터카 ‘카셰어링’ 반전 카드△산업·소비자생활-내달 추석상에 ‘산적꼬치’ 올리기 힘들어지나-장바구니에 물건 담고 쓱 갖다대니…10초 만에 결제△중소기업·벤처-“AI·의사 협업시너지 극대화…신속 정확한 진단서비스 제공”-발암성분 고혈압약 후폭풍…병원서 쫓겨나는 제약사 영업사원들△증권&마켓-‘테마감리’ 제약·바이오株, 모처럼 웃은 이유-“부동산 규제로 대출성장 기대감 뚝”…은행株, 호실적에도 연저점 내리막-바닥 찍은 코스피, 반등 나설까-“1000만원 이하 소액, 비대면 계좌개설 허용을”-투썸플레이스, 디저트 업체 120억에 사들여-분양 好실적으로 재무안정성 개선…신용등급 한 단계 상승△문화&스포츠-이 드러내고 히죽…폐목에 핀 꽃, 위로를 건네다-참패에 비매너 논란까지…김학범호 ‘기 살리기’ 진땀-“치면 붙고, 치면 쏙쏙”…1000일 벼른 김태훈, 마침내 정상△부동산-‘통개발’ 기대감…용산·여의도 주상복합 매매값 10년 만에 ‘꿈틀’-영업실적 GS건설, 수주잔고 현대건설△사회-고장 나야 바꾼다…‘사후약방문’ 지하철 승강기 관리기준-65년 만에 금강산 가는 길…어머니 뵈러 갑니다-헌재도 인정…대법 ‘양심적 병역거부’ 손 들어줄까
2018.08.19 I 김정남 기자
'내 집 마련' 최적기 찾는 방법은?
  • [오은석의 부동산재테크]'내 집 마련' 최적기 찾는 방법은?
  • [오은석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대표] 작년 8.2 대책 이후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 7월에 들어서면서 서울의 매매가 상승세가 무서운 기세로 이어지고 있는 반면 지방의 하락폭은 깊어지고 있다.서울의 매매가는 이른바 박원순 시장의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발표 이후 여의도, 용산, 강남권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은평, 관악, 성북, 동작 등 비투기지역을 포함한 서울 전 지역이 오르면서 6주째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지방은 공급물량이 많은 충청도와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고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전셋값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마다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내 집 마련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지금이 고점 혹은 저점이 아닐지 추측을 하면서도 예상과 달리 추가 상승이나 추가 하락의 두려움 때문에 선뜻 내 집 마련을 못하고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서울, 수도권 및 지방을 구분해 내 집 마련 시기 또는 내 집 마련 최적기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 안내하고자 한다. 서울은 2013년 이후 집값이 꾸준히 상승했고, 8.2 대책 이후 임대사업자 등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중고아파트의 물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강남 3구도 재건축 규제 등으로 재건축 물건이 줄어들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상승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어 매물이 쌓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 이후에 입주물량이 증가하겠지만 재건축 부동산의 멸실 물량을 감안한다면 입주물량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이렇게 물량이 없을 때에는 크고 작은 호재의 발표만으로도 매수심리가 자극돼 부동산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그 예가 바로 최근 발표한 박원순 시장의 용산·여의도 통합 개발 발표이다. 완공되기까지 10~20년이 걸릴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호재로 보는 이들에 매수심리를 자극해 한 달 사이에 호가가 1억~2억씩 붙었다. 문제는 충분한 공급물량 없이 수요 억제 중심의 부동산 규제만 이어지는 한 이러한 상황은 반복될 것이며 반복될 때마다 호가 중심의 가격 폭등이 재연될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기보다 하루라도 빨리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가격 상승 후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일부 조정기간을 거칠 수 있지만 결국 상승폭보다 조정폭이 적을 것이므로 보다 빨리 진입하는 것이 자산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수도권과 지방은 서울과 차이가 있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서울에 비해 매수수요는 적은 반면 각 지역에서 소화해야 하는 입주물량은 매우 많다. 따라서 이런 지역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사람들은 지금 바로 서두르기보다는 아래의 조건을 충족한 지역에 한해서 매수하는 것이 가장 저점에서 안정적으로 매입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첫째, 공급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지역을 찾자.2018년에 비해 2019년, 2020년이 될수록 공급물량이 줄어드는 지역이 리스크가 적다. 공급물량은 ‘부동산 지인’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지역별로 확인 가능하다. 물량이 줄어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내수경제가 회복되어 수요층의 지갑이 두터워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지역을 기반으로 한 내수경기의 회복 여부도 회사나 산업단지 정보 등을 통해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둘째, 미분양 해소를 위한 대책에 영향받는 지역을 확인하자.앞으로 지방에 미분양이 쌓일수록 지자체에서는 정부에 압력을 행사할 것이고, 지역 경제가 무너질 경우 한국 경제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고민도 매우 깊어질 것이다.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정책도 지역별로 다르게 펼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서울이든 지방이든 ‘양도소득세 비과세 한시적 면제’ 정책을 발표했을 때 미분양 물건이나 재고 아파트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바닥을 찍고 크게 반등했던 사례가 많았다. 따라서 정부가 미분양 해소를 위한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눈여겨볼 필요가 있으며 영향을 받는 지역의 경우 내 집 마련을 결정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해야 한다. 특히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일수록 추후 정부의 정책적 변화에 따른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2~3년 뒤 호재가 완공되는 지역을 주목하자.개발 호재든 교통 호재든 2~3년 뒤에 완공돼 저평가된 지역이 다시 평가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는 지역에는 내 집 마련을 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호재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발표, 착공, 준공 때이다. 준공에 가까울수록 호재의 영향이 이미 부동산 가격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개발이나 교통 호재의 경우 완공이 될 때 수요의 증가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공급물량이 적거나 줄어드는 지역일수록 수요의 유입으로 빠르게 시장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서울과 서울이 아닌 지역을 철저하게 분리해서 고려해야 한다.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사람이라면 본인이 살고 싶은 지역이 어디인지 먼저 결정하고 그 지역에 따라 진입할 수 있는 계획을 세밀하게 짜야 할 것이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이라면 위의 조건이 교집합되는 곳을 찾는 것에 조금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 오은석,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부동산 투자 고수들도 인정하는 21년 차 부동산 실전투자 마스터다. 네이버 카페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등 SNS를 통해 15만 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내 집 마련 및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8.08.18 I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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