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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文정부에 등 돌리나?…생생한 청년 논객들의 목소리
  • 20대, 文정부에 등 돌리나?…생생한 청년 논객들의 목소리
  • (사진=JTBC ‘밤샘토론’ 예고 캡처)[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촛불 정부를 자임하며 탄생한 문재인 정부, 취임 초기 80%를 웃돌던 지지율이 사상 첫 40%대를 기록했다. 취임 후 최저치, 그리고 9주째 내림세. 원인은 무엇일까? JTBC ‘밤샘토론’이 9주째 내리막을 걷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을 분석한다. 특히 20대, 자영업자, 영남 지지율 이탈이 본격화되면서 ‘이영자 현상’이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정의로운 대한민국·공정한 대한민국·나라다운 나라’를 꿈꾸며 촛불을 들었던 청년들이 왜 등을 돌리고 있는지 ‘밤샘토론’ 100회 특집을 함께 했던 각 당의 청년 올빼미 논객들과 여당의 전략기획위원장이 함께 원인과 해법을 진단한다.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소득격차, 사상 최고의 실업률, 고공 행진한 집값 등 경제적 요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일자리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정부지만 ‘현대판 음서제’라 불린 고용세습과 채용비리 의혹,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과 젠더 이슈, 이른바 ‘혜경궁 김씨’ 논란에서 촉발된 진보진영에 대한 실망 등 청년 지지층이 이탈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정현호 자유한국당의 비대위원, 김수민 바른미래당 청년최고위원, 정혜연 정의당 부대표가 생생한 청년의 목소리를 전한다. 집권 기간 중 지지율 50%가 무너진 후 다시 회복한 적 없는 역대 대통령들. 과연 문재인 대통령은 다를 것인가. 등 돌린 민심을 다시 돌리기 위한 해법은 무엇일지, 최근 70년대생 의원들 모임을 꾸려 토크 콘서트를 여는 등 민심탐방에 나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이날 정부와 여당을 대표해 청년 논객들과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지지율 하락은 일시적 현상으로 반등할 수 있을까. 아니면 앞으로 더 추락할 것인가. 30일 밤 12시20분 방송되는 JTBC ‘밤샘토론’에서 핵심지지층 20대 이탈에 주목해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해본다.
2018.11.30 I 장구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유느님보다 유튜버‥유통가 완판남녀 세대교체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다음은 30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유느님보다 유튜버…유통가 완판남녀 세대교체-경기침체 탓‥경리단길 상가권리금 사라졌다-30년 삼성 협력사의 배신‥중국에 6.5조 기술 넘겨-셀트리온 트룩시마 FDA 판매허가 취득◇2면-퍼스트무버 ‘트룩시마’‥램시마 신화 잇는다-민갑룡호 두 번째 고위직 인사‥경찰 개혁 마지막 퍼즐 ◇유통가 1인 방송 마케팅 전성시대-밴쯔가 음식 먹으면 290만명 시청…헤이지니가 요리하면 아이들 열광-유튜브 스타 비싼 몸값에…아예 자체 육성하는 유통사-제품만 받고 소개 안 하거나…돈 받고도 광고 아닌 척 속이거나◇깡통 권리금 가게 속출-손님 줄고 임대료 껑충‥건대역 10평 가게 권리금 2년 새 반의 반토막-20·60대 묻지마 창업…자영업자 폐업 급증-상권 뜨면 치솟는 임대료‥내쫓기는 상인들◇트럼프·시진핑 회담 눈앞-美경제에 부메랑 된 무역분쟁‥트럼프 ‘관세폭탄’ 내려놓다-휴전 전망 속 美매파 G20 회의 합류◇정치-연동형 제도 수용하겠다는 與‥정작 의원 수 확대는 정개특위-트럼프 만나는 文 대통령‥대북제재 완화 거론하나◇경제-비둘기 변신한 파월,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하나-한국, 원전 포기하면 수출 힘들어질 것◇금융-카드 수수료 인하에 결제중계 밴·PG사 고사 위기-성과주의‥삼성 금융계열사 임원 인사-취임 1주년 SGI서울보증 김상택 사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미세먼지 고위험군·예방법 연구‥국민 피부에 와 닿는 정보 공유”◇산업·기업-“잘 나왔다”‥정의선, 팰리세이드 자신감-최태원 “美 배터리사업, 최대 50억달러 투자 가능”-구광모, 손발 맞췄던 3인방 깜짝 중용-천만영화 안 부러운 PC 리니지‥20년만에 자동 플레이◇소비자생활-“남은 연차 다 쓰자‥연말 여행객 급증-호텔 셰프의 요리 어디서든 맛보세요◇중소기업·벤처-온수매트·가습기 이어 의류건조기까지‥겨울가전 경쟁 후끈-빅데이터 진단, 유형별 솔류션으로 피부건강 ‘업’◇증권&마켓-현대오일뱅크 회계위반 주의 확정-테마감리 끝, 트룩시마 효과‥바이오주 다시 뛰나-기술특례 문전성시…테슬라 상장은 개점휴업◇스포츠-2부서 골프 즐기는 법 배워‥이제 오를 일만 남았어요-챔스 16강 불씨 살린 손흥민-김연아 아웃스탠딩 퍼포먼스상 수상◇부동산-해외선 수주 줄고 국내선 미착공 늘고…건설사 일감 보릿고개 -내년 지방 집값 0.9% 하락‥공급 부족한 서울은 소폭 오를 듯
2018.11.29 I 장순원 기자
서울 집값 3주째 하락..낙폭 0.02%→0.05%로 확대
  • 서울 집값 3주째 하락..낙폭 0.02%→0.05%로 확대
  •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집값이 3주째 떨어진 가운데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중심으로 가격 약세가 두드러졌다. 강북 14개구도 작년 8월 이후 1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넷째주(11월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떨어졌다. 전주(-0.02%) 대비 낙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강남구(-0.16%)가 가장 많이 내렸다. 이어 서초(-0.15%)·송파(-0.14%)·용산(-0.07%)·서대문(-0.06%)·은평(-0.04%)·영등포구(-0.03%) 등 총 15개구가 하락했다. 중랑·성북·도봉·마포·구로·금천·관악구 등 7개구는 제자리걸음(0.00%)했고, 종로(0.07%)·중(0.07%)·강북구(0.03%) 등 3개구만이 상승했다.감정원 관계자는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세제 개편 부담과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재건축 및 그간 급등 단지 위주로 호가가 떨어지는 곳이 늘고 있지만 매수 문의는 여전히 한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인천(0.09%)·대전(0.07%)·전남(0.07%)·대구(0.06%)·광주(0.04%)·세종(0.02%) 등 6곳이 올랐고 경기(0.00%)는 보합, 나머지 10개 지역은 하락했다. 울산은 -0.29%로 낙폭이 가장 컸고 경북과 경남이 각각 -0.18%로 뒤를 이었다.11월 4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2018.11.29 I 성문재 기자
“내년 전국 집값·거래·공급 트리플 하락… 서울만 상승”
  • “내년 전국 집값·거래·공급 트리플 하락… 서울만 상승”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내년 전국 집값과 매매 거래, 공급이 모두 감소하면서 주택시장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서울은 아파트 수요 대비 공급 부족 등을 이유로 소폭이나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주택산업연구원이 29일 발표한 ‘2019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내년 전국 집값은 0.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서울의 상승폭 둔화와 경기·지방의 하락세 지속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끌어내릴 것이란 분석이다. 전세값도 0.1% 하락하면서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서울 집값은 올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했지만 잠재된 상승 압력 요인으로 1.1%(아파트 1.6%)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올해 서울 집값 상승률 예상치(6.2%)보다 5.1%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다. 전체 서울 주택 중 아파트 매매값은 올해 8.6%에서 내년 1.6%로 상승폭이 둔화될 전망이다.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택시장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은 아파트 공급의 지역별 양극화”라며 “특히 서울은 공급이 부족해 주택시장 불안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지방 주택 가격은 지난해 0.7% 상승했지만 올해는 10월까지 0.8% 내렸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수급 조정에 따른 하방압력 △지역 기반산업의 지속적인 침체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 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집값이 0.9% 떨어질 것으로 주산연은 내다봤다. 주산연은 올해 서울의 아파트값 급등과 단독주택 가격 상승이 전국 주택 가격을 견인한 해로 진단했다. 또 △정부 규제 강화 의지 재확인 △놓쳐버린 지방 주택시장 관리의 골든타임 △대출 제약 강화에 따른 자산가구와 비자산가구의 주택 구입 여력 차별화 △주택시장의 초양극화·국지화가 진행되면서 정부와 민간의 갈등·대립이 있었던 해라고 설명했다. 내년 주택 매매 거래는 전국적으로 올해(90만건 거래 예상) 대비 6% 정도가 감소한 85만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가격 조정이 예상되는 서울·수도권의 거래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주 : 공급실적은 국토교통부 자료이며, e)는 주택산업연구원 추정치.내년 주택 공급은 10~20% 내외로 감소하면서 인허가 48만9000가구, 착공 38만 가구, 분양 22만5000가구, 준공 물량 52만1000가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준공 물량이 줄면서 집값 하락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준공 물량이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울산·강원·경상도 지역의 역전세난 가능성은 배제할 수없을 것으로 주산연은 예상했다. 주산연은 올해 정부 규제 정책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시장의 5대 영향 변수로 △주택 관련 대출 규제 △금리 △공급량 △가계부채 △입주량을 꼽았다. 김 연구위원은 “서울 집값 변동성 확대 위험과 금리 인상이 소비자 부담으로 가중되는 시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주택시장 관리와 꾸준한 주택 공급, 그리고 경제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 수준의 금리 인상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8.11.29 I 김기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부의 ‘무리한 가격 개입’…시장엔 毒 된다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부의 ‘무리한 가격 개입’…시장엔 毒 된다-GM, 글로벌 구조조정...韓 철수설 다시 불붙나-불법 점거 철거민...민간 용역 대신 경찰이 나선다-[이데일리 블록체인포럼 2018]오늘 코엑스서 공개-[사설]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유 곱새겨야-[사설]남북 함께라서 더욱 반가운 ‘씨름 등재’△줌인&-지구 닮은 화서의 속살 파헤친다-여가부·법무부·경찰청...가정폭력 방지 대책 발표-“KT화재로 결제 안될땐 100번으로 전화”△3면 시장 혼란만 키우는 정부 가격개입-카드수수료·통신료 인하 팔비틀기…기업, 수익악화에 미래 대비 못 나서-‘요금 내려라’ 이통3사 때리니 알뜰폰이 죽을 맛-건설사 이윤감소→공급 축소→집값 상승... 악순환만 이어져△4면 GM 글로벌 구조조정 파장-GM, 실적 호조속 선제적 구조조정...현대車, 노조압박에 시동도 못 걸어-韓 경영정상화 나섰지만... 노사관계 악화땐 구조조정 1순위-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GM서 배우자’△5면 강제집행제도 100년 만에 대수술-제2의 궁중족발 사태 막자...‘공권력 대행’ 불법 철거용역 없앤다-서울변회 철거현장 인권지킴이단 소속 현지현 변호사 “철거민 강제로 끌어내는 용역 불법행위...집행관 책임만 명확하게 해도 줄어들 것”△6면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속도-금융사 떼내 금산분리 해결... ‘뉴롯데 완성’ 호텔롯데 상장만 남아-롯데카드 내부거래 비중 높고, 롯데손보 점유율 3.1% 그쳐...M&A 시장 ‘시큰둥’△8면 [청년 정치가 없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쓴소리] “청년 비례대표에 청년문제만 맡기는 정치권...사고방식 자체가 코미디”△9면 정치-‘고위급 회담’ 침묵 길어지는 북·미...文대통령 ‘중재 카드’에 쏠리는 눈-與 ‘광주형 일자리 공모’ 거론... 예산 확보냐 vs 출구 전략이냐-3수 도전 나경원 ‘친박 끌어안기’...이번엔?-호남 간 손학규 “광주형 일자리, 다른 데선 안돼”△10면 경제-OECD는 ‘투자·고용 둔화’라 하는데... 靑 ‘아주 괜찮은 성적’으로 읽어-“韓 웰빙지수 OECD 최저수준...개선의지는 긍정 평가”-“빨간 김장김치 1㎖에 바실러스균 100만마리”△11면 금융-[금융권 ‘에코경영’ 바람]‘유엔 환경계획’ 참여하고 녹색산업에 20조원 투자-“가계 대출 리스크 관리”... 윤석헌 금감원장, 상호금융에 당부-은행 ‘핀테크 기업 인수’ 범위 넓어진다-[포토]KB금융, 대학 창업 동아리와 함께하는 ‘KB 앱 챌린지’ 개최△12면 산업&기업-GS그룹 4세 경영 본격화...허세홍 칼텍스 대표-최태원, 탄력받은 북미사업 챙긴다-구자은 회장 승진... LS그룹, 계열사 CEO 전원 유임-LG상사 대표이사에 윤춘성 부사장 내정-SK, 2차 전지 핵심부품 ‘동박’ 사업 진출-포스코, 亞 최대 오일·가스박람회 첫 참가-[포토]‘이불도 거뜬’...삼성 건조기 그랑데 16kg급 모델 출시△14면 산업-이름·얼굴 바꾼 ‘G90’...럭셔리 세단 승부수-SK바이오랜드, 의료소재 사업 확대-‘AWS’ 불안 틈타...네이버 클라우드 공공·금융 공략-LGU+ 5G 친환경 테마파크 구축△15면 소비자생활-대기업 김치 발목 잡힌 새...中 김치, 세계시장 다 먹을라-새콤달콤한 소주, 오세아니아 수출-허가제→등록제...화장품 中수출 빨라진다-아이스크림 품은 모니카·찹쌀떡...한겨울 입맛 당긴다△16면 중소기업·바이오-건설경기 침체에도 원자재값 올라...레미콘社 한숨-마이크로젠, 바이오사 쓰리빌리언과 맞손...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시장 공략 나서-“연내 사용자 1만명 확보...韓 대표 의료관광 플랫폼 될 것”-겨울가전 30여개 제품...신일산업 ‘이마트 트레이더스’서 로드쇼△18면 증권&마켓-한진칼·한진 ‘웃음’ 대한항공·진에어 ‘보통’-‘실적 성장+신인그룹 기대감’ 이달 에스엠 27%, 큐브 62%↑-JB금융지주·현대제철...‘저평가’ 실적개선株 주목-10월 고객 수익률 보니...분산투자 > 집중투자△19면 증권-[초대형IB 헤드③]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 “원스톱 토털금융 서비스 제공...증권업계 네이버 될 것”-라지캡 불라인드 펀드 운용사에... 국민연금, IMM·스틱 최종 선정-‘패키지→분할’ 맥쿼리PE, 건설 폐기물업체 매각 전략 수정-이번엔 부동산 신탁업 도전... PEF 큐캐피탈 ‘거침없는 행보’△20면 Book-[에세이집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출간 백영옥 작가]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따뜻한 문장 처방해드려요”-有에서 無로 가는 창조의 기술...‘삭제’-200자 책꽂이△22면 스포츠-이정은·최혜진 ‘올시즌 가장 빛난 별’-신지애 “라이벌 안선주 덕분에 더 발전할 수 있었다”-주말 골퍼는 ‘핑 G400 맥스’... 프로는 ‘캘러웨이 로그’-조코비치 ‘화려한 복귀’...세계 1위로 시즌 마감△24면 사람&나눔-[경단녀서 부동산 전업 투자자로 성공한 김유라 씨] “‘미친 독서’ 덕에... 부동산 투자의 눈떴죠”-현대차 ‘팰리세이드’ 홍보대사 BTS-윤세영 태영그룹 회장 ‘자랑스런 출향강원인상’-오세정 명예교수,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에-‘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한국인 50명 선정-죽염제조 인산가 ‘IBK 베스트챔피언’ 인증 획득△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대치동 학원가 ‘공포 마케팅’-[데스크칼럼]슈뢰더 노동개혁이 주는 교훈-[기자수첩]조희연의 학교살이...박원순 따라하나△26면 부동산-한강변 한남뉴타운 4구역, 소형 늘려 2257가구 대단지로-대출규제에 소액 투자 몰려...오피스텔 거래량 한달새 30%↑-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전매제한’ 강화한다-45주년 대우건설, 새 비전 ‘빌드 투게더’ 선포△27면 사회-국가소송 패소에 앙심 품고 습격...‘사법 불신’에 날아든 화염병-“형제복지원 피해자에 사과”...눈물 흘린 문무일-문신·피어싱까지...‘고삐 풀린’ 고3 교실-전 과목 최고 학점에 장학금까지...서울과기대 교수 자녀 특혜, 사실로-음주사고 내고...“사망한 후배가 운전” 거짓말
2018.11.27 I 박일경 기자
아파트브랜드 선호도 1위, 30·40대 '자이' 50대 이상 '래미안'
  • 아파트브랜드 선호도 1위, 30·40대 '자이' 50대 이상 '래미안'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건설(006360)의 ‘자이(Xi)’가 2년 연속 아파트 브랜드 대상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부동산114는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5049명을 대상으로 ‘2018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GS건설 자이가 종합 1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대상은 △브랜드 상기도 △선호도 △보조인지도 △투자 가치 △주거 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종합 평가된다. 자이는 브랜드 최초 상기도(20.0%)와 선호도(18.9%), 보조인지도(90.6%), 투자가치(19.5%) 등 평가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삼성물산(028260) ‘래미안’이 2위로 1위 자이를 바짝 뒤쫓았다. 롯데건설 ‘롯데캐슬’과 대우건설(047040) ‘푸르지오’이 각각 3·4위로 지난해보다 두 계단씩 뛰었다. 이에 비해 포스코건설 ‘더샵’은 5위로 한 계단, 현대건설(000720) ‘힐스테이트’는 6위로 네 계단 각각 하락했다. 두산건설(011160) ‘위브’와 우미건설 ‘린’은 올해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연령대별 브랜드 선호도는 엇갈렸다. 30대와 40대에서 자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각각 19.6%, 19.5%로 가장 높은 데 비해 50대 이상에선 래미안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20.8%로 가장 많았다. 각 분야별 대상으로는 래미안이 브랜드 선호도 부문에, 롯데캐슬이 브랜드 경쟁력 부문에, 푸르지오가 브랜드 친숙도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 더샵은 거주자의 주거 만족도 항목에서 5점 만점에 4.4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주거 만족도 부문 1위에 올랐다. 공인중개사 21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로는 래미안(21.7%)이 꼽혔다. 자이(19.4%)와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아이파크’(11.5%) 등 순이었다. 브랜드 가치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자 응답자 92.3%가 ‘영향을 미치는 편이다’(50%) 또는 ‘매우 영향을 미친다’(42.3%)고 답했다. 다만 원하는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고자 비용을 더 지불할 의사는 76.4%로 지난해 조사 때 79.6%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아파트값이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이 큰 데다 9·13 부동산대책 여파로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해지며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때문이라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2018.11.27 I 경계영 기자
“美 실물지표 ‘양호’에도 심리지표 ‘불안’…11월 주가 하락 이끌어”
  • “美 실물지표 ‘양호’에도 심리지표 ‘불안’…11월 주가 하락 이끌어”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미국 경제지표는 실물과 심리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인 실물지표와 달리 심리지표는 하락세를 보였고 이는 11월 주식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고용과 소비, 생산 등 실물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며 “10월 소매판매와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월 허리케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광공업생산의 경우 헤드라인 증가율이 낮아지긴 했지만, 그 중 제조업 생산은 양호한 내수를 바탕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반면 심리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박 연구원은 “심리지표는 무역분쟁과 연준 금리인상 부담 등 대내외 하방 리스크를 반영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11월 미시건대 소비심리는 2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중간선거 이후 추가로 하향 조정돼 의회 분권에 따른 재정정책 추진력 약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심리지표 중에서도 특히 11월 주택시장지수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는데, 2년여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면서 “모기지금리 상승과 높은 집값 부담으로 주택 수요 및 판매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심리지표와 같이 선행성을 갖는 항목들로 구성된 경기선행지수는 최근 지표 둔화를 반영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약해졌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불안감은 글로벌 금융투자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기술주와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하락했고, 미국 장기금리는 월초 상승폭을 되돌리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달러화지수는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강세 압력에도 연준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고 언급했다.그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심리지표와 금융시장 가격지표에 반영되고 있지만, 실물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고용 호조와 연말 쇼핑시즌 효과로 소비 중심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11.27 I 윤필호 기자
확 꺾인 부동산 심리…"집값 하락" 응답 최대폭 급증
  • 확 꺾인 부동산 심리…"집값 하락" 응답 최대폭 급증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구 일대.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부동산 투자 심리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이번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1로 전월(114)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달(-14) 사상 최대 폭 감소했는데, 이번달에도 거의 비슷한 폭 내렸다. 2개월 만에 27포인트가 하락한 것은 관련 통계를 편제한 2013년 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주택가격전망 CSI는 소비자의 향후 주택가격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다. 기준값을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1년 뒤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답한 가구 수가 하락할 것으로 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뜻한다. 100보다 작은 경우 그 반대다. 한은은 지난 12~19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1년 뒤 집값이 현재보다 오를 것으로 보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2013년 1월 이후 총 71개월간 통계를 분석해보니, 1년 뒤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달은 9개월에 불과했다. 71개월간 주택가격전망 CSI 평균은 110이었다.이번달에도 집값 상승을 전망한 가계가 더 많긴 했다. CSI가 101이라는 것은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본 가구가 더 많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주택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71개월간의 지수를 큰 순서대로 나열해보니, 이번달 CSI는 아래에서 10번째였다.더 주목할 것은 하락 속도다. 올해 9월만 해도 집값 상승을 점친 가계가 월등히 많았다. 9월 CSI는 128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런데 2개월 만에 128→114→101로 급락한 것이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정책 발표로 심리가 급격히 꺾였다.이번달 전체 소비심리도 부진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0을 기록하며 전월(99.5)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2월(93.9) 이후 가장 낮다. 올해 8월(99.2) 문재인정부 취임 이후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던 CCSI는 다음달인 9월(100.2) 다시 반등했다. 그러더니 최근 두 달 연속 100을 밑돌고 있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다. 기준값을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가계의 경제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이외에 이번달 현재경기판단 CSI(-5)과 향후경기전망 CSI(-5), 취업기회전망 CSI(-4)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자료=한국은행
2018.11.27 I 김정현 기자
수도권 이어 서울도 ‘입주 폭탄’..전셋값 두달새 1억~2억원 ‘뚝’
  • 수도권 이어 서울도 ‘입주 폭탄’..전셋값 두달새 1억~2억원 ‘뚝’
  •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쏟아지는 입주 물량을 이겨내지 못하고 전셋값은 한강 이남과 이북을 가리지 않고 뚝뚝 떨어지고 있다. 마포·서초구 등 주요 지역 아파트는 두 달 새 최대 1억원이나 내렸다. 불과 한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정부의 강력한 대출·세제 규제로 당분간 집을 사기보다 전세로 남으려는 수요가 많아 ‘전셋값 우상향’ 전망이 우세했지만 수요보다 훨씬 많은 공급 물량 탓에 결국 내림세로 전환한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지금 서울 전세시장은 ‘물량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이 들어맞는 분위기”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4만2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전셋값 하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강남4구·마포 등 전셋값 1억~2억씩 뚝뚝 떨어져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6% 내리며 하락폭을 키웠다. 앞서 지난달 말 (29일)에 전주 대비 0.01% 떨어지며 19주 만에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한 이후 4주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문기 한국감정원 주택통계과장은 “겨울철 학군 수요가 몰리는 양천구 목동과 강남구 대치동 등지의 일부 단지가 상승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장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곳은 지난주 0.28%나 전셋값이 떨어진 마포구다. 전세 물건이 많아진 게 주요 원인이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총 3885가구,이하 마래푸)가 지난 9월부터 2년 단위 전세 만기 시기가 도래한 가운데 인접한 염리동에서 새 아파트인 마포자이3차(총 927가구)도 같은 달 입주를 진행하면서 ‘세입자 구하기’ 경쟁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이 여파로 마래푸의 전용면적 84㎡짜리 전세가격은 이달 초에 비해 5000만원이 내려 현재 7억원 안팎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급전세는 아예 6억원대 초반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8억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1억원 넘게 전세금이 빠진 셈이다. 이 아파트 전용 59㎡도 이달에만 전셋값이 2000만~3000만원 내려 5억5000만~6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경쟁 단지인 마포자이3차 역시 세입자를 찾는데 애를 먹으면서 전용 59㎡짜리 급전세는 5억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아현동 A공인 관계자는 “하루 바삐 세입자를 구하려고 집주인들이 경쟁적으로 값을 낮추다 보니 1억원 정도 전셋값이 낮아졌다”며 “특히 이들 두 단지뿐 아니라 마래푸 북쪽에 있는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총 1910가구)도 12월 전세 만기 시기를 앞두고 세입자 구하기 경쟁에 가세하면서 공덕오거리 주변 단지들에서 도미노식 전셋값 하락장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내년 초 2만여채 입주… 올해보다 5배 많아 ‘수급 미스매칭’ 우려서초구와 강남구에서도 입주 폭탄에 따른 전셋값 하락세가 뚜렷하다. 서초구 반포동에선 반포래미안 아이파크(총 829가구·올해 8월 입주), 반포 써밋(총 764가구·올해 9월 입주)이 한 달 차이로 입주하면서 일대 전셋값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총 2444가구) 전용 84㎡는 지난 9월까지만해도 전셋값이 15억원에 달했지만 이달 현재 13억~14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인근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84㎡ 역시 15억원에서 1억~2억원 정도 전세금이 빠졌고, 급전세는 12억원에도 나오고 있다. 강남구에서는 이달 입주에 나서는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총 850가구)이 선제적으로 전세 세입자 구하기에 나서면서 지난달 8억원에 나오던 전용 59㎡짜리 매물이 7억원까지 가격이 낮아졌다.여기에 재건축을 추진 중인 낡은 단지들도 전셋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 총 2102가구)와 한신4지구(2898가구)를 비롯해 강남구 일원동 주공아파트들이 대표적이다. 반포동 S공인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재건축 사업 절차와 이주 시점 등이 불확실해지면서 거주에 불안을 느끼는 세입자가 많아졌다”며 “이주 시점을 알 수 없다 보니 소유주들이 임차인을 유지하기 위해선 최대한 세입자의 요구에 맞춰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내년에는 올해보다 입주 물량이 많아 전셋값 하락 부담이 더 큰 상황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한해 3만6504가구 입주한 서울은 내년에는 16% 더 많은 4만2445가구가 집들이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1분기(1~3월)에만 절반이 넘는 2만1594가구가 입주한다. 올해 1분기(4847가구)와 비교하면 5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으로 올 하반기부터 촉발된 전셋값 하락세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전셋값이 많이 떨어지면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역전세난’이 발생할 공산도 크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0.3%로 2013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보증금 반환을 놓고 집주인과 세입자간 분쟁이 늘어날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서울 송파구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시 제공.
2018.11.27 I 박민 기자
'미래 불투명한데 세금·이자부담만 껑충'…위기의 50~60대
  • '미래 불투명한데 세금·이자부담만 껑충'…위기의 50~60대
  • 11월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우수 강소중견기업 채용박람회 ‘리딩코리아 잡페스티벌’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언제 회사에서 나가도 이상치 않은 고용 불안정 속에 세금·이자 부담은 계속 늘어난다. 은퇴 후 창업을 하더라도 십중팔구 어려움을 겪는다. 지난해 기준 1378만명,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이르는 50~60대가 마주한 현실이다.◇50대 가구주 소득 4분의 1 세금·이자로 빠져나가25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분석 결과 올 3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가구주 연령 50~59세 가구의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40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33만원(30.7%) 늘었다. 월평균 소득(573만5000원)의 4분의 1 남짓(24.5%)을 세금이나 국민연금 같은 공적 연금·보험, 대출이자에 쓰고 있는 것이다.소득 증가,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세금과 공적 보험료 등이 덩달아 올랐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증가 속도도 빠르다. 지난해 3분기 50대의 비소비지출 비중은 19.9%였는데 1년 새 4.6%p 늘었다.이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50대의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관련 세금 인상이 추진되고 있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상승 흐름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집값 급등을 잡기 위해 앞서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인상을 주 내용으로 한 9·13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국회에서 통과되면 당장 서울 등 일정액 이상 아파트 보유자의 세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주담대 금리도 지난달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중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도 10월 들어 0.01~0.09%p 올랐다. 5월을 정점으로 하락하던 금리가 5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금융시장은 한국은행이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연 1.50%에서 1.75%로 0.25%p 높이는 걸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50대 가구주 연도별 3분기 소득 및 비소비지출 추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제공◇자영업 출혈 경쟁에 60대 사업소득 큰 폭 감소소득이 안정적이라면 비소비지출 부담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다. 문제는 은퇴 시기는 앞당겨지고 퇴직 후 자영업 창업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소득은 불안정한데 각종 부담만 늘어나는 셈이다.자영업 출혈 경쟁에 60대 이상 사업 소득도 감소세다. 통계청이 집계한 올 3분기 60대 이상 가구주 사업소득은 60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0만8000원(15.3%) 줄었다. 관련 통계를 낸 2003년 이후 최대 폭 감소다. 근로자가 은퇴 후 치킨·커피 전문점 등 손쉬운 음식점 창업에 나서는 기존 방식이 사실상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60대 이상 가구주 상당수는 직장에서 정년을 마치고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은퇴 세대다.50대 은퇴 자영업자 역시 60대와 상황이 비슷하다. 통계청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50대 취업자 수(639만4000명)는 1년 전보다 6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인구 자연증가분을 고려하면 사실상 줄어든 것이다. 자영업자, 그중에서도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 뛰어든 사람의 부진이 두드러졌다.◇‘묻지마 창업’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50~60대 은퇴자가 ‘묻지마 창업’에 나서지 않도록 정부가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올 10월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자영업이 이미 포화 상태라며 이들의 실패를 막기 위한 창업 준비교육이나 장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올 3분기 60대 사업소득은 큰 폭 줄었으나 근로소득과 이전소득이 늘면서 전체 소득(329만원)은 10.8% 늘었다. 같은 60대라도 준비 없이 자영업에 뛰어든 사람은 더 어려워지고 재취업하거나 연금보험 등을 잘 준비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정부(고용노동부) 역시 이 같은 상황 판단 아래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내년 신중년 경력활용 지역서비스 일자리사업, 신중년 직업훈련교사 양성과정을 신설키로 했다.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 지원 대상과 액수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 정부 예산 상당 부분이 일자리 안정자금처럼 사회복지 성격이 강한 분야에 투입되고 있는데 자기계발이나 교육 지원 예산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한산한 식당. 연합뉴스 제공
2018.11.25 I 김형욱 기자
서울 집값, 2주째 떨어지고 낙폭 확대..대전·대구·인천은 강세
  • 서울 집값, 2주째 떨어지고 낙폭 확대..대전·대구·인천은 강세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낙폭도 확대됐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셋째주(11월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떨어졌다. 전주(-0.01%) 대비 낙폭이 0.01%포인트 커진 것이다.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보유세 인상 부담과 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서울 25개구별로 보면 8개구가 하락했고 10개구가 보합, 7개구가 상승했다. 강남구가 0.12% 내리며 낙폭이 가장 컸다. 송파(-0.11%)·용산(-0.09%)·서초(-0.08%)·서대문(-0.05%)·강동(-0.03%)·동작구(-0.03%)도 많이 떨어졌다. 아파트값이 제자리 걸음한 10개구는 종로·성동·동대문·은평·마포·강서·구로·금천·영등포·관악구다. 종로구와 동대문구는 작년 8월 이후 1년3개월만에 보합을 기록했다.집값이 오른 7개구는 중(0.05%)·강북(0.05%)·노원(0.04%)·중랑(0.03%)·광진구(0.02%) 등이다. 중구는 직주근접 수요가, 강북구는 경전철 등 개발 호재가 소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그동안 크게 오른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는데, 호가가 낮아졌는데도 매수 문의가 급감했다”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하락에 따른 심리 위축으로 대부분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낙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대전, 대구, 인천, 전남, 광주, 경기 등 6곳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은 신규 분양시장 호조와 우수학군 수요 등으로 유성구(0.26%)와 서구(0.11%) 등이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고 대구의 경우 중구(0.46%)에서 그간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구축 아파트들이 새 아파트와의 갭 메우기를 통해 큰 폭으로 올랐다. 인천에서는 부평구(0.27%)가 교통 여건이 양호하거나 저평가된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고, 계양구(0.27%)는 서운일반산업단지 등에 인구가 유입되면서 집값이 뛰었다.11월 3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2018.11.22 I 성문재 기자
교통망 개선의 힘… 수도권 전철 개통예정지 '눈길'
  • 교통망 개선의 힘… 수도권 전철 개통예정지 '눈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망 개발은 최대 호재로 꼽힌다. 보통 교통망 확충 계획 발표, 착공, 완공(개통) 시점에 따라 개발 사업지 주변 집값이 한단계 레벨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최근 각종 규제로 바짝 움츠러든 서울 등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전철노선 개통을 앞둔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시장 관망세가 확산되고 불안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그동안 상승세를 유지하던 서울 주택시장은 11월 둘째 주 0.01% 하락하며 1년 2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도 176개 시·군·군 가운데 94곳이 하락하며 전주(88곳) 보다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교통망 개발을 앞둔 지역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철 개통 등은 교통망 개선은 신규 수요 유입에 효과적이라 침체된 주택시장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빨리 안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다음달에는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종합운동장~삼전~석촌고분~석촌~송파나루~한성백제~올림픽공원), 3단계(둔촌오륜~중앙보훈병원)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송파구를 관통해 강동구 초입까지 연결되는 이 노선은 송파 삼전동, 방이동, 오륜동, 가락동 강동 둔촌동 일대가 개통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종합운동장역(2호선, 9호선 환승) 역세권인 잠실엘스와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서울시 최대 입주 단지인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석촌역, 석촌고분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강동구에서는 역시 재건축 사업이 한창인 둔촌주공이 수혜단지다. 기존 5호선으로는 강남으로 이동이 매우 불편했지만 9호선이 개통되면 강남으로 환승 없이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내년 6월 이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선은 상일동역에서 강일지구(강동), 미사강변도시(하남)를 거쳐 하남 덕풍동(신장동 등)으로 이어진다. 하남 구시가지에 해당하는 덕풍동, 신장동 일대의 경우 5호선 이용이 한 결 수월해지는 셈이다. 구시가지인 신장동에서는 에코타운1~3단지, 덕풍동 센트럴뷰 등이 덕풍역을 이용할 수 있다.당초 올해 개통예정이던 김포도시철도는 내년 7월경으로 지연됐다.하지만 김포 양촌을 시작으로 구래~마산~장기~운양~걸포북변~사우(김포시청)~풍무~고촌(이상 김포)~김포공항(서울 강서)으로 연결되는 이 노선으로 한강신도시 및 김포 구시가지 교통 불편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미 운양역, 구래역 등 역주변 아파트들이 지역 집값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고촌에서는 캐슬앤파밀리에 시티3차 아파트가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남부와 인천을 잇는 수인선 3차 구간(안산 한양대앞~화성 봉담~수원 고색동~수원역 연결)도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수인선 3차구간이 개통되면 수원에서 안산, 시흥, 인천 남동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해져 해당 노선 일대 직장을 두고 있는 실수요자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수원에서는 고등동에 대우건설과 GS건설이 4000여 가구를 짓고 이르면 연내 분양에 나서며, 대림산업은 안산 원곡동 원곡연립을 재건축해 내년 공급할 계획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철 사업은 개통이 지연되는 경우는 있어도 착공하고 나면 개통되지 않는 일은 없다“며 ”최근과 같이 불안정한 주택시장 상황이라면 확실한 재료가 있는 개통예정 지역, 비규제 지역 내 부동산에 관심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2018.11.22 I 김기덕 기자
수도권 비규제지역 주택시장 ‘후끈’
  • 수도권 비규제지역 주택시장 ‘후끈’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발표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강화된 대출, 세제 규제를 받지 않는 데다 전매제한 등 청약시장 관련 규제도 덜해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25개구 모두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서울시 집값은 11월 현재(11월 16일 기준) 3.3㎡당 2585만원으로 지난 3주간(11월 2일~11월 16일) 동결된 상황이다. 특히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의 경우 지난 한주간 집값이 오히려 하락했다.반면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값은 크게 뛰고 있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지난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규제를 빗겨간 경기 의왕시 ‘포일숲속마을3단지(2011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 하반기(7월~11월)에만 평균 매매가 시세가 1억1000만원(6억3500만원→7억4500만원) 올랐다. 상반기 동안 평균 시세가 1500만원(6억1000만원→6억2500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인천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인천 서구 ‘청라골드클래스커낼웨이(2016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2㎡는 올 하반기 평균 매매가 시세가 4500만원(4억2500만원→4억7000만원) 올랐다. 상반기 동안 500만원(4억2000만원→4억2500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비규제지역 반사이익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이러한 반사이익 효과는 청약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8.2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경기 지역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 중 11월 의정부시에서 분양한 ‘탑석센트럴자이’가 1순위 평균 41.71대 1, 9월 안양시 만안구에서 분양한 ‘안양KCC스위첸’이 1순위 평균 32.69대 1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 규제의 영향으로 규제지역 내 아파트 거래나 청약에 제한이 생기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비규제지역 분양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며 “추후 규제지역이 추가로 지정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연내 분양을 앞둔 비규제지역 신규단지의 인기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GS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일산자이 3차’(133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0㎡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식사지구 일대에 조성되는 7000여 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의 마지막 완성작이다. 단지 인근으로 경의중앙선 백마역, 풍산역, 지하철 3호선 마두역 등이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고양대로 등의 광역 도로망도 가깝다.포스코건설은 12월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2구역에서 ‘더샵 파크에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북한산 둘레길, 여의도공원 3배 크기의 직동공원과 같은 녹지공간과 접하며, 백석천이 아파트 단지를 끼고 흐르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5개동, 전용면적 39~97㎡ 총 420가구 규모로 이중 3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쌍용건설은 12월 인천시 부평구 산곡2-2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부평 더 플래티넘(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3층, 10개동, 전용면적 39~119㎡ 총 811가구 규모로 이중 4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18.11.21 I 김기덕 기자
  • HSBC "시드니 집값 고점대비 최대 16% 떨어질 것"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호주 집값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얼마 전 UBS가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와 2대 도시인 멜버른의 주택 가격이 고점 대비 15%가량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 데 이어 HSBC도 최대 16%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HSBC는 보고서를 통해 시드니와 멜버른이 고점대비 12~16%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드니 집값은 현재 고점대비 8%, 멜버른은 5% 내린 상태다. 호주 집값은 내년에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HSBC는 “호주 전체로 보면 올해 2% 하락한 데 이어 내년에는 3~8% 하락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UBS는 호주 집값이 2020년까지 10% 떨어질 것이라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 나빠지겠다고 우려했다. UBS는 “금리 인상에 대출 여력이 작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준금리가 낮아지지 않는다면 집값 불패 믿음도 깨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주는 초저금리,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매수세, 세제 혜택 등에 힘입어 최근 집값이 급등했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코어로직에 따르면, 시드니의 집값은 지난 2012년 이후 작년까지 70% 급등했고, 멜버른은 57% 올랐다.
2018.11.20 I 김경민 기자
'깡통전세' 우려에 전세금 반환보증 7.6만건 가입…전년比 2배↑
  • '깡통전세' 우려에 전세금 반환보증 7.6만건 가입…전년比 2배↑
  • 자료=주택도시보증공사(HUG)[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때에 대비할 수 있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한 가구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집값과 전셋값이 뒷걸음질 치며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16일까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한 가구는 7만6326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한 해 가입 실적인 4만3918건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같은 기간 보증금액 역시 16조3630억원으로 지난해 9조4931억원 대비 72.4% 증가했다.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 실적은 지난해만 해도 월 평균 3600건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 2월 6000건대로 들어선 이후 3월 7635건에 이어 지난달 8833건으로 월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달도 절반이 지난 상황에서 가입 실적이 4531건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쓸 가능성이 크다. 전세반환보증은 HUG 기준 전세금의 0.128%를 보증 수수료로 지불하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이 대신 지급하고, 추후 보증기관이 직접 집주인에게 보증금 상환을 요청하는 상품이다. 올해 보증 실적이 늘어난 까닭은 그만큼 전세보증금 반환 리스크(위험)가 커졌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최근 경남·북권과 일부 충청권에서 2년 전보다 전셋값이 떨어져 전세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평균 1.52% 내렸다. 올해 말까지 전셋값 하락이 이어진다면 연간 기준 2004년 -0.52% 이후 13년 만의 내림세를 보이는 셈이다. HUG 관계자는 “지방은 물론, 수도권 전셋값도 약세를 보이면서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우려한 세입자가 보증상품을 이용한다”며 “특히 전세·매매가격 차이가 작거나 미미한 지역에서 보증서 발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11.20 I 경계영 기자
2년새 2억↓…이주 임박한 강남 재건축 단지 전셋값 ‘뚝’
  • 2년새 2억↓…이주 임박한 강남 재건축 단지 전셋값 ‘뚝’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지난 8~9월 서울 집값이 지나치게 많이 올랐던데다 정부의 집값 억지 대책 발표가 겹치면서 매매값과 더불어 전셋값까지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내리면서 서울지역 하락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서울 아파트 전셋값 4달만에 보합세…강남권 하락 주도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0%로 전주와 같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보합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주간 전셋값 상승률은 매매값이 급등했던 9월 둘째주 0.16%까지 뛰었다가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11월 들어 서울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꺾인 지역은 서대문구와 마포구다. 특히 서대문구는 이달 들어 2주 연속 0.07%씩 전셋값이 하락했다.그러나 실제로는 재건축 단지들이 즐비한 한강 이남 부근이 전셋값 하락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강남구는 11월 첫주(5일 기준) 0.05% 하락한 데 이어 둘째주(12일 기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11월 들어 각각 전셋값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11월 첫주 들어 서초구는 0.02%, 둘째주 0.01% 내렸다. 송파구 역시 11월 첫주 0.04% 하락했고 이어 지난 주 0.01% 내렸다. 서초·송파구의 주간 전셋값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전셋값이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일부 지역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한 서울 전셋값에 부채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매매가가 20억~25억원부터 시작해야 할 정도로 비싸지만, 실거주 목적인 전셋값 기준으로 보면 가격이 웬만한 강북 연립주택보다 싸다. 지은지 30년이 넘어 건물이 낡았고, 실제 수도에서 녹물까지 나오는 곳도 있을 정도로 실거주하기에는 좋은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살펴 보면 단지별로 전셋값이 2년 전보다 무려 1억~2억원 넘게 하락한 곳들도 있다.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1차 아파트 전용면적 89㎡는 2016년 11월 평균 전셋값이 4억3500만원이었으나 올 10월 기준 2억1500만원으로 2년 새 반토막 이상 났다. 올해 초까지 이 단지의 전셋값은 2억8000만원을 호가했으나 1년 사이로 범위를 좁혀도 가격이 확 떨어진 것이다. ‘대림아크로 클라우드파크’로 재탄생하는 이 단지는 내년에 재건축에 들어가 2022년 완공 예정이다.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전용 87㎡는 2년 전 3억8000만원에서 10월 2억8500만원으로 전셋값이 1억원 넘게 빠졌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관리처분인가를 획득 후 내달 조합 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 송파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미성·크로바아파트도 2년 전은 물론 최근 6개월 전보다 전셋값이 상당 부분 하락했다.◇‘재건축 단지發 추가 전셋값 하락 가능성 있어’이러한 단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실거주자들은 재건축 확정 시까지 기다린 뒤, 이주비를 받고 잠시 떠나 있다가 새 건물로 입주할 계획이다. 서초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딱히 부동산 투자에 관심 없이 30년 전 분양받아 계속 지내고 있는 분들은 재건축 후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며 “실거주 의사가 없는 이들은 전세를 놓고 다른 곳에 사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딱히 새 아파트에 살지 않아도 되고 강남권에서 출퇴근하거나, 자녀 교육 때문에 강남권에 살아야 하는 이들의 경우 재건축이 임박한 단지의 저렴한 전셋값을 ‘이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서울 어느 지역보다 전셋값이 싸기 때문이다. 대치동 B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관리처분인가만 났고 아직 재건축 확정까지 시간이 제법 남은 경우 강남권에서 꼭 살아야 하는 이들에게 재건축이 임박한 단지는 매력적”이라며 “전세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최근 2년 이내 전세로 들어왔고 당장 나가야 할 일이 없는 경우는 일단 강남권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노후해 주변 시세보다 전셋값이 싸지만 지은 지 오래돼 거주 영속성이 떨어지고 재건축 진행 상황에 따라 방을 바로 빼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강남권 재건축 임박 단지 전셋값 하락이 ‘통계상으로’ 향후 서울권 전셋값 약세에 영향을 추가로 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8.11.19 I 정병묵 기자
원가 공개 ‘득보다 실’...“분양가 인하효과 없고, 공급 위축으로 집값 부추겨”
  • 원가 공개 ‘득보다 실’...“분양가 인하효과 없고, 공급 위축으로 집값 부추겨”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집값 급등으로 골머리를 썩었던 정부에게 ‘전가의 보도’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정부도 내년부터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원가 공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거세다.시민단체에서는 건설사들의 폭리를 줄여 분양가 하락과 함께 집값 안정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반색하고 나섰다. 그러나 건설업계 등 현장에서는 집값 잡기와 상관이 없는 실효성 없는 방안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분양원가 공개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기피하면서 공급 부족 때문에 오히려 집값이 상승하게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국토교통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내 공공·민간주택을 대상으로 분양가 공시항목을 현행 12개에서 62개로 늘리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지난15일 밝혔다. 현재 공개되는 분양가 정보는 택지비·공사비·간접비·기타 비용 등 4개 부문 12개 항목이다. 이를 세분화해 62개로 늘린다는 것이다. 공사비의 경우 토목분야를 토공사, 흙막이공사 등 13개로 늘리는 등 총 51개로 확대한다. 바뀐 법은 내년 1월 중 본격 시행된다. 앞서 서울시와 경기도는 정부 정책과 궤를 같이 해 원가공개 항목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민단체 “수천개 공사비 원가자료까지 공개해야”분양원가 공개는 최근 정치권에서 먼저 문제제기한 바 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기존에 발의했던 분양원가 공개 법안을 철회할 테니 국토부가 시행규칙 개정,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법안을 철회하면 규칙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 의원 법안은 상임위를 통과했으나 야당 반대로 법사위에서 1년여간 계류 중이었다. 정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에서 관련 발의 법안을 철회했고 정부가 주택볍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이다.분양원가 공개를 주장해 왔던 시민·사회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이참에 한 발 더 나아가 공사비 원가 자료 공개 항목을 확대해 더 투명하게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관계자는 “뒤늦게나마 정부가 분양원가 공개 확대 약속을 지킨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62개 항목은 지난 2007년 분양가상한제 도입 당시 공개에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 수준이다. 경기도처럼 수천개에 달하는 상세한 공사비 원가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9월부터 공무원들만 볼 수 있었던 가공되지 않은 자료(설계, 도급, 하도급내역 등)를 홈페이지 올려 누구나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건설업계 부담…어차피 집값은 동네 시세 따라 가”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분양원가 공개 취지처럼 건설사들이 타 사업군과 비교해 폭리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다. 저렴한 토지 취득, 양호한 시장 상황 등으로 고수익을 보는 사업도 있으나 극히 일부라는 것이다.A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원가 공개는 현재의 비정상적인 부동산시장 흐름에 대한 책임을 건설사에게 전가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며 “‘현 상황은 정부의 정책 때문이 아니라, 욕심 많고 비리가 존재하는 건설사 때문이다’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싶은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개발사업의 토지비 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실행 등 투자가 동반되는 사업에 대한 리스크가 큰 부분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며 “기업의 원가공개는 기업에 대한 감시처럼 느껴지고 경영 활동울 위축시키는 요소”라고 부연했다.B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 원인은 치솟는 땅값”이라며 “정부가 땅을 비싸게 팔아 분양가를 올릴 수밖에 없게 해놓고, 이제 그 책임을 건설업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원가 공개를 한다고 해서 분양가 하락 효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이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를 통제하면서 로또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데 분양원가까지 공개할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오히려 건설사들이 공개를 꺼리면서 공급도 위축되고 결국 시장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C건설사 관계자는 “공공택지를 공급받아서 집을 지을 경우 분양원가 공개가 건설사에 부담은 되겠지만 그렇다고 분양가를 떨어뜨릴 수는 없을 것이다. HUG가 단지 주변 시세에 따라 분양가를 산정하면서 로또 분양이 판을 치지 않느냐”라며 “오히려 건설사는 부담이 커지니 (아파트 단지) 5개 지을 것을 3개밖에 안 지을 수 있다. 집값 문제의 근본 원인은 공급인데 공급을 줄여 집값을 더 띄우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D건설사 관계자는 “원가 절감 차원에서 분양가를 낮추다 보면 저렴한 자재를 써야 하고 아파트 품질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다수의 전문가들도 분양원가 공개가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이 오르는 것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때문”이라며 “분양원가 공개로 공급이 줄면 주택시장이 더 불안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분양 때 가격을 눌러놓아도 결국에는 동네 시세를 따라가게 돼 있다”며 “분양가 규제가 분양받는 사람만 시세 차익을 얻는 구조를 고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11.19 I 정병묵 기자
분양원가 공개 확대 추진..집값 잡힐 지는 ‘미지수’
  • 분양원가 공개 확대 추진..집값 잡힐 지는 ‘미지수’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분양원가 공개 제도만 제대로 작동되면 집값 거품을 빼낼 수 있다. 공급자 위주의 주택 공급 구조를 소비자 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개혁의 전환점이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서민주거안정운동본부장 서순탁 서울시립대 교수)“분양원가와 분양가격의 연관성은 크지 않다. 아파트 분양가는 공사단가보다 시장 거래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공급자는 팔 수 있는 가격으로 분양가를 정한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경기도와 서울시에 이어 정부도 내년부터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분양원가 공개의 득실에 대한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분양원가를 공개하라는 쪽은 지자체와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이참에 공개 항목 수를 더 늘리고 공사비 원가 산정의 근거 자료까지 상세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반면 건설업계에서는 “아파트는 자동차나 냉장고 등 공장에서 찍어내는 제품과 다르다”며 분양원가 공개가 또다른 논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의 강력한 통제로 분양가 상승이 미미한 상황에서 집값 안정 효과도 없고 시장 논리에도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분양원가 공개 제도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취하고 있는 국가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가장 먼저 도입했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시절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공공택지 61개 항목, 민간택지 7개 항목을 공개하도록 하면서 시작됐다. 연도별 아파트 평균 분양가 추이(단위: 3.3㎡당 만원, 자료: 부동산114)그러나 분양원가 공개로 분양가격이 낮아지거나 집값이 안정되는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6년 3.3㎡당 801만원이던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07년 992만원으로 뛰었고 2008년에는 1085만원을 찍었다. 서울만 해도 2007년 3.3㎡당 1789만원이던 아파트 분양가가 분양원가 공개 직후인 2008년에는 2167만원으로 급등했다. 2009년부터는 분양가가 하락했지만, 이는 전세계를 뒤흔든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풀이된다.분양원가 공개는 재고주택 가격 안정에도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07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4.54% 올랐고 2008년에는 그보다 큰폭(5.01%)으로 뛰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도 2007년 7.01%, 2008년 7.12%로 특별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결국 분양원가 공개가 집값 안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60여개로 확대한다고 해도 소비자는 건설회사의 내부 정보를 다 알 수 없고 건설업체는 분양될 만한 가격으로 알아서 조정한다”며 “분양원가를 공개한다고 집값이 안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과거 분양원가 공개 제도 도입 전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비교(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2018.11.19 I 성문재 기자
서울 집값 떨어졌다던데 신고가 속출..왜?
  • [주간 실거래가]서울 집값 떨어졌다던데 신고가 속출..왜?
  • 서울 강서구 등촌동 주공5단지 모습. 네이버 부동산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2개월만에 하락 전환(한국감정원 기준)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대단지 또는 주요 지역에서는 여전히 신고가 사례가 다수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터무니없이 높았던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일부 하락했지만 기존 거래가격 아래로까지 떨어지진 않았기 때문이다. 집값 동향 조사 통계에 매도 호가가 상당 수준 반영된 것이 이같은 시장 괴리 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15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를 마친 서울 아파트 거래는 41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4억8641만원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거래 사례를 보면 강서구 등촌동 주공5단지 전용 58.14㎡가 지난 9일 6억7500만원(15층)에 팔렸다. 신고가다. 지난 8월 5억1500만~6억4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3개월만에 체결된 매매계약이 종전 최고 금액보다 3500만원 높은 수준에 이뤄졌다. 같은 날 도봉구 도봉동 한신아파트 전용 84.94㎡는 4억5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역시 신고가다. 이 면적형은 9·13 대책 직전에는 거래금액이 3억원후반~4억원초반에 형성됐지만 대책 발표 이후에 4억원을 확실히 뚫고 올라왔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1단지 아파트 전용 49.85㎡는 지난 13일 4억원(14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면적형 처음으로 4억원을 찍어 신고가를 새로 썼다. 9·13 대책 직전에는 3억~3억3500만원에 거래됐었다. 구로구 구로동 구로두산아파트 전용 44.64㎡는 지난 15일 3억6900만원(6층)에 팔렸다. 3억6000만원이던 종전 최고가를 소폭 웃돈 신고가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단지 58.01㎡는 지난 13일 3억8000만원(8층)에 팔렸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성사된 거래 5건 가운데 유일하게 9·13 대책 이후 가격이 떨어진 사례다. 9월초에 9층 물건이 4억4000만원에, 8층 물건은 4억원에 각각 매매됐다. 단지 규모와 상관없이 고가 거래 사례를 살펴보면 용산구 용산동5가 용산파크타워 전용 180.62㎡가 지난 14일 28억원(34층)에 팔렸다. 신고가다. 지난 7월과 8월에 26층과 27층 물건이 각각 27억원에 거래된 이후 3개월만에 성사된 거래에서 종전 최고가를 1억원 넘어섰다.영등포구 여의도동 리첸시아 전용 164.64㎡는 지난 12일 18억원(32층)에 거래됐다. 신고가다. 직전 거래인 7월 17억원(36층)보다 1억원 뛰었다.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전용 105.45㎡는 지난 10일 11억1000만원(27층)에 팔렸다. 역시 신고가다. 이 면적형이 11억원대에 거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거래금액 기준 주간 상위 10위 거래 현황(단위: ㎡, 만원, 층, 년, 자료: 국토교통부)*11월9~15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 기준
2018.11.18 I 성문재 기자
`다시 드러난 취약성`…경제위기 먹구름
  • [28th SRE][Issue]`다시 드러난 취약성`…경제위기 먹구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음악이 멈추고 나면 상황은 복잡해질 것이다. 그러나 음악이 계속 연주되는 한 우리 모두는 일어나 춤을 출 수밖에 없다. 지금도 우리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먹구름이 서서히 드리우기 시작한 지난 2007년 7월, 미국 대형 은행인 씨티그룹을 이끌던 척 프린스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개탄했다.금융위기라는 피 튀기는 전쟁을 경험하고 나서도 언제 그랬냐는 듯 귓가에 들리는 음악 소리에 홀려 정신없이 춤을 추는 게 인간이다. 이처럼 전통적 경제학이 받아들이는 합리성의 전제를 뒤엎는 경제주체들의 비합리성이 소위 ‘경제위기 10년 주기설’을 설득력있게 보이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이데일리 SRE‘금융위기 처방약’ 통화부양정책이 부메랑으로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의 붕괴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정확히 10년째를 맞은 2018년. 또 한 번의 경제위기 발발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발간된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GFSR)’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통화부양 기조를 거둬 들이면서 금융여건이 타이트해지고 있고 이는 금융시장이 가진 취약성을 드러낼 수 있다”며 “결국 이런 취약성은 자칫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실제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터키 등이 국제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상황까지 내몰렸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 기준금리 인상에 미국과의 무역전쟁 충격까지 가해진 중국 등지에서는 실물경제 위축과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28회 SRE에서 시장 전문가들이 꼽은 향후 경제위기를 촉발시킬 원인은 분분했다. ‘가계대출 증가와 부동산시장’이 가장 많은 48표를 얻었지만, ‘신흥국 경제 불안’(45표),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44표), ‘중앙은행 긴축기조 돌입’(36표) 등도 그 못지 않게 많은 표를 얻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보호무역주의를 제외한 나머지 원인들은 전문가들이 금융위기 10년간 일어난 변화로 가장 많은 93표를 얻은 ‘유동성(대출) 확대’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그 만큼 여러 원인들이 난맥상처럼 꼬여 또 한번의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자료:이데일리 SRE빚으로 쌓아 올린 호황, 흔들리는 신흥국 경제‘가계대출 증가와 부동산시장’ 문제는 레버리징(leveraging)의 결과물이다.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미 연준은 물론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등은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하는데 그치지 않고 양적완화(QE)라는 이름으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돈을 시중에 풀어댔고 이는 세계 경제를 빚더미 위에 앉게 만들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전세계 총부채는 사상 최대인 247조달러에 이른다. 10년전인 2008년 172조달러에 비해 75조달러나 불어난 셈이다. 연준의 돈 풀기에 달러화가 장기 약세로 가자 신흥국들은 값싼 달러로 외화부채도 마구 일으켰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리스크다. 불어난 유동성이 흘러 들면서 부동산시장도 뜨거워졌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맥킨지는 “미국과 중국, 호주 등지의 부동산시장은 역사적 신고가를 찍고 있다”며 2008년 위기를 불러온 부동산 거품이 다시 글로벌 경제에 끼고 있다고 경고했다. 불패신화를 써온 런던과 뉴욕 맨해튼 집값이 최근 5분기, 3분기째 하락하고 있는 것이 불안의 전조다.‘신흥국 경제 불안’은 ‘중앙은행 긴축기조 돌입’의 직접적인 결과물이다. 올들어 이미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연준은 다음달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한 뒤 내년에도 2~4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과거 50여년의 경험에 비춰 보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기에는 크든 작든 금융위기가 동반됐다. 앞서 IMF가 언급한 ‘취약성’은 신흥국에서 가장 두드러질 수 있다. 이미 국가부도에 직면해 구제금융에 손을 벌린 아르헨티나와 파키스탄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위태롭긴 매한가지다. 특히 연준의 통화긴축이 신흥국에서의 ‘머니 엑소더스(Money Exodus)’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외환을 비롯한 자본시장의 안정적 관리가 각 신흥국에 숙제로 주어져 있다. IMF가 가정한 연준의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 시나리오 하에서 신흥국 자본유출액은 국내총생산(GDP)의 0.6%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위기가 잉태한 자국우선주의, 거대한 불확실성이런 점에서 미 연준과 BOE 외에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언제, 어떤 강도로 통화 긴축에 나설 지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올해말 양적완화를 끝내는 ECB가 내년중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BOJ도 기준금리 인상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장기금리 목표치를 조정하는 등 스텔스식 테이퍼링(tapering)을 시작한 만큼 내년중 양적완화를 일단락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유로존과 일본 등의 통화긴축 동참이 달러화 강세 압력을 낮춰줄 수 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다.끝으로 미국에서 시작된 보호무역주의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는 가늠조차 하기 힘든 불확실성이다. 따지고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들고 나온 보호무역주의의 구호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도 10년 전 금융위기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고 소득계층간 불평등이 심화되고 사회가 불안해지면서 자국 우선주의가 득세하게 됐다. 이 같은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는 그 충격이 미치는 다른 교역 상대국에서도 동일한 대응을 야기할 수 있고, 이는 현재의 미·중간 무역전쟁과 같은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 ‘미국의 관세폭탄→교역 상대국의 보복관세→국제 교역 및 글로벌 경제 위축’이라는 악순환이 재현되면서 과거 1930년대 글로벌 경제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대공황(Great Depression)이 또다시 닥칠 수 있다는 우려도 과하지 않다.
2018.11.17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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