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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조정기 주택 공시가 '과속 인상'…속타는 중산층
  • 집값 조정기 주택 공시가 '과속 인상'…속타는 중산층
  • 서울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지난 11~12월 두 달 새 3조원 넘게 증발했다.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에 세금부담 확대로 거래 잠김 현상이 나타나면서 투자수요가 많은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8주 연속 가격 하락세가 나타난 결과다. 이보다 앞서 지방 집값은 지난해 3% 넘게 빠지는 등 서울 등 수도권보다 먼저 침체 신호를 알렸다.경기 선행지표인 증시에 이어 가계 자산의 총 60%가 넘는 부동산 가격까지 꺾이면서 자산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중산층의 지갑을 닫게 해 소비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선 2013년 이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된 만큼 꺾일 때가 됐다는 경기순환이론을 펴기도 하지만 성장세 둔화와 맞물리면 부동산시장이 자칫 경착륙할 수 있다는 경고음도 이어지고 있다.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9월 이후 상승세가 꺾이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하락세(-0.17%)로 돌아섰다. 월별 하락폭으로는 주택시장 침체기였던 2013년 8월(-0.47%) 이후 5년4개월만에 최대다. 12월 들어선 주택경기 전망도 꺾이며 심리적 위축이 심화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기준값 100을 밑돌았고, 주택가격전망은 12월 6포인트 하락한 95로, 1년 10개월만에 최저수준이었다. 문제는 속도다. 집값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는데도 정부가 연이어 규제드라이브를 걸면서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9·13대책으로 올해부터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선 종부세 세율상승뿐 아니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도 중과된다. 여기에 정부가 올해 보유세, 증여·상속세, 건강보험료 등 30여개 세금 부과시 활용하는 토지 공시지가, 주택 공시가를 현실화하기로 하면서 1주택자들까지도 세금 부담이 대폭 커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시세의 40~50% 수준인 토지 공시지가와 단독주택 공시가를 4~5년에 70%까지 현실화하기로 했다. 당장 1㎡당 3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땅과 단독주택은 올해 가격을 큰 폭 올리기로 해 조정대상지역 3주택자라면 세부담이 최대 3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도 서울 등 수도권은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올라 올해도 공시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아울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금리 인상, 기업 실적악화 전망까지 가세하면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고 세금 부담은 커져 유주택자들의 조세저항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임재만 세종대 산업대학원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교수는 “역진성(소득이 낮은 사람이 더 높은 세부담을 지는 것)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가토지를 많이 올릴 수밖에 없다”면서도 “고가토지 공시지가를 한번에 대폭 인상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제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최근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면서 건설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은 오히려 규제를 강화해 엇박자를 낼 수 있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까지 떨어질 경우 부동산시장은 경착륙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9.01.07 I 정수영 기자
내리막 타는 서울 아파트값…올해 내집마련 적기?
  • [주간건설이슈]내리막 타는 서울 아파트값…올해 내집마련 적기?
  • 서울 주택시장 전경.(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또 떨어졌습니다. 주택 매매거래 절벽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집값이 8주 연속 하락하는 우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하락장세의 시작이라는 전망과 반등을 앞두고 일시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12월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하락하며 2013년 8월 셋째 주(-0.10%)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부동산시장이 계절적 비수기를 맞이한 가운데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입주 물량 증가, 거래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이은 규제로 주택시장이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으며 ‘급매물 등장에 따른 하락→ 호가 유지→ 거래 막히며 추가 하락’을 보이며 계단식 하락 패턴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최근 2~3년간 아파트값이 갭상승을 보인 주택 상승장에서 소외됐기 때문에 집값 조정 시 이를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전략인데요. 실제 이데일리가 건설·부동산 업계 및 연구·조사기관 전문가 등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부동산 시장 전망’ 설문에서도 ‘2019년이 내 집 마련 적기’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40%(12명)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2020년은 30%, 2021년은 26.7%로 올해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실수요자들도 올해는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언제 매수에 나설지는 망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집값이 고점 대비 하락하긴 했지만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8억원을 넘을 정도로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최근 2~3년 새 아파트값이 5억~6억원 올랐는데 최근 고작 1억원 시세가 내렸다고 하락했다고 볼 수 있냐”고 볼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결국 수요자들은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새 아파트는 기존 구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세 상승률이 높고,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보다 대부분 분양가가 저렴해 ‘아파트 당첨=로또’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더욱이 청약제도 개편으로 실수요자들의 당첨 확률이 더욱 높아진데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분양 물량도 풍성한 것도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실제 준강남권에 속하는 위례포레자이는 지난 3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130대 1이라는 초대박 흥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서울에서 진행된 첫 청약 단지인 동대문구 용두동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에도 249가구 모집에 8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33대 1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연초에 분위기가 확 가라앉은 주택매매시장과는 달리 분양시장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들은 신규 분양시장에 나오는 알짜 매물을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019.01.05 I 김기덕 기자
새해 첫주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만 하락
  • 새해 첫주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만 하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이외 지역의 아파트값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강남4구 아파트값은 내린 데 비해 이외 지역 아파트값은 외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하락했다. 이와 달리 서울 내 강남4구 외 21개 자치구 아파트 매매값은 보합에 머물렀다. 범위를 넓혀 서울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돌아선 11월 둘째 주 이후 지금까지 등락률를 보면 강남4구 아파트값은 0.63% 하락한 데 비해 강남4구 외 서울 아파트값은 0.36% 상승했다. 재건축·대출 규제 등에 직격탄을 맞은 강남4구는 약세로 돌아섰지만 강남4구 외 지역은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가 매수하며 상승 흐름이 유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값은 한 주 새 0.05% 하락했다. 8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0.18% 하락하며 전주 -0.09%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신도시 아파트값 등락률은 0.00%로 보합권에 머물렀고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9·13 대책을 발표한 이후 상승 폭을 줄여나갔고 반락한 이후 새해 첫 주까지도 8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경기 침체에 9·13 대책 효과가 올해까지 영향 주면서 당분간 아파트값 하락과 매수자 관망에 따른 거래 절벽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세시장도 한파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각각 0.07%, 0.06% 내렸다. 서 책임연구원은 “겨울 이사 비수기일 뿐더러, 학군 선호지역에 대한 전세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진 않는다”며 “특히 서울 동남권역은 지난해 말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에 강동구 입주물량이 1만1000여가구에 달해 서울 전세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1.04 I 경계영 기자
규제 부른 '집값 폭등'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 [기자수첩]규제 부른 '집값 폭등'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 이데일리 DB[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하며 새해를 맞았다. 올해는 좀 집값이 안정되는 한 해가 될 것인가. 이데일리가 최근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2019년 집값이 특별히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작년 천정부지로 집값이 폭등했던 경험을 되돌아보면 실수요자 입장에서 불안한 마음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작년 다주택자, 고가주택자에게 세금을 더 부과하고 대출을 제한하는 9·13 대책 이후 거짓말 같이 집값이 진정 국면에 들어가기는 했다. 대책의 약발이 먹힌 것도 있지만 월간 집값 상승률이 3%나 됐던 것은 누가 봐도 정상은 아니었다.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에 떨어질 때가 돼서 떨어진 측면이 있고, 그 흐름이 작년 말까지 이어졌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선호할 만한 좋은 주택의 수량이 늘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올해 또 집값이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시중 유동자금은 부동산 폭등을 또 바랄 것이다. 자산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집값 상승만큼 자산을 증식하는 좋은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수요자나 서민들에게 작년 같은 폭등기가 또 온다면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값 중위가격이 작년 8억원을 돌파했는데, 8억원은 있어야 웬만한 집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양도세 부과대상인 고가주택의 기준이 9억원인데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이 거의 고가주택에 근접했다.올해 부동산 폭등기가 오지 않기 바란다면 서울 수도권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신호를 주기적으로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작년 연말, 3기 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수도권에 주택 30만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한 주택공급 대책은 대체로 시의적절했다. 일단 집값이 진정된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의 조급한 마음을 없애줬기 때문이다. 서울 집중화 현상에도 장기적으로 서울 수도권 주택이 전보다 희소하지 않다는 인상을 시장에 계속 줘야 하는 것이다. 집값은 경제성장률과 발맞춰 서서히 올라야 하는데 최근 1~2년간은 올라도 너무 올랐다. 적어도 올해는 더 오르면 안 된다.
2019.01.03 I 정병묵 기자
"전셋값 1~2% 더 떨어진다"…역전세난 우려도
  • [2019년 부동산시장은]"전셋값 1~2% 더 떨어진다"…역전세난 우려도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전세시장은 완만한 하락 속에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지역은 인근 아파트 역전세난 우려도 나오지만, 전반적으로 전셋값 1~2% 하락 속에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아 이데일리가 부동산업계에서 종사하는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66.7%는 올해 전셋값 하락을 예측했다. 이들 중 60%가 1~2%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도 새 아파트 입주량이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입주하는 새 아파트는 전국에 38만2212가구로 지난해(44만9224가구)보다 6만7000가구 줄지만 5년 평균치(35만여가구)에 비해선 훨씬 증가한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38만 가구를 넘고 있다. 2017년까지는 입주물량 증가 속에서도 매맷값이 오르니 덩달아 전셋값이 동반 상승했다. 저금리 속 넘쳐 나는 시중자금이 부동산으로 쏠렸고, 집주인들이 재계약 시점에서 매맷값 오름세에 맞춰 전세값을 현실화한 측면이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 금리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겹치면서 매매와 전셋값이 동반 하락세를 보여 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11월 누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마이너스(-) 2.60%로 2004년(-3.57%)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하락폭은 줄더라도 소폭 내림세 또는 보합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올해도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데다, 매매시장이 안정되고 월셋값이 떨어지면 전셋값도 하향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 아파트 전세 대체 상품이 증가한 것도 (전셋값 하락을 예상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셋값 상승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몇년간 이어진 집값 상승에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지 못하고 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세시장에 눌러앉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매매수요 감소로 전세수요가 증가해 전셋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9.01.03 I 정수영 기자
"서울집값 보합세···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다"
  • [2019년 부동산시장은]"서울집값 보합세···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다"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크게 오르지도 않고 크게 떨어지지도 않는다.”올해 서울 집값(아파트 기준)은 보합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가장 높고, 오르거나 내리더라도 등락률이 2% 이내로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집값 폭등의 피로감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아파트 신규 공급량 증가에 따라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일부 고가아파트나 신축 아파트값은 작년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서울 집값 ‘보합’ 43%…상승·하락 예측도 팽팽이데일리가 건설업계, 부동산 학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 30명에게 ‘2019년 부동산 시장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서울 집값이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3.3%로 집계됐다.그러나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30%, 내릴 것이라는 의견이 26.7%로 팽팽했다.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 중 절반 이상(55.6%)은 상승률을 1~2%로 전망했고,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들 중에도 절반(50%)이 1~2%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합과 상승, 하락에서 의견이 갈렸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올해 서울 집값은 보합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아무리 많이 오르거나 내려도 2%대를 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부장은 “최근 서울 집값이 많이 떨어졌지만 상승을 기대하고 지켜보자는 수요자가 많아 하락 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며 보합세를 예상했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소장도 “아파트 지역과 유형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곳이 있고, 내리는 곳이 있어서 평균으로 치면 가격 상승률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소장은 “20억원이 넘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와 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6억원 이하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은지 20년 이상된 아파트는 실거주자보다 투자하는 사람들이 구매해야 오르는데 올해는 투자자들이 관망할 가능성이 커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집값 하락을 예견한 전문가도 상당수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3기 신도시 기대감이 크고 금리 인상 및 종부세 부담으로 주택 보유 부담이 커져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며 “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갭투자자 매물 등 주택 적체 현상이 짙어지면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은 “경기침체가 올해도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대출규제, 3기 신도시 발표로 추가 주택 공급으로 매수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며 집값 하락을 점쳤다.눈길을 끄는 건 집값 상승을 예측한 전문가 중 5% 이상 뛸 것이라 응답한 비율이 33%나 된다는 점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에서 매매시장의 수요를 줄여놓았고 재건축·재개발 억제 방침으로 신규 공급도 줄였다”면서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선호할 만한 좋은 주택의 절대수량을 늘리지 못했기 때문에 집값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런 결과”라고 설명했다.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상승 기대감이 높고 시중에 풍부한 유동자금 때문에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30~40대의 자가 점유율이 낮은데다 새집 선호 수요가 많다”고 언급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정부 추가 규제 여부가 변수될 것전문가들은 또 올해 집값의 최대 변수는 정부 정책(53.3%·중복응답)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여름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서울 집값이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꺾이며 연말 하락 전환한 바 있다. 집값이 이상 기류를 보이면 언제든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기 때문에 여전히 정부 규제는 시장의 가장 큰 변수라는 해석이다. 이 밖에도 △주택 수요·공급 상황(36.7%) △금리(30%) △경기 회복 여부(26.7%) △주택 입주량(13.3%) △시중 자금 유동성 상황(10%) 등이 주택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혔다.수요자 입장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동산 상품으로는 ‘신규 청약(83.3%)이 꼽혔다. 올해는 작년보다 분양시장이 더 크게 열릴 예정이어서 기대감도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민영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38만6741가구로 최근 5년(2014~2018년) 연평균 물량(31만5602가구)에 비해 약 23%(7만1139가구) 많다. 특히 수도권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을 훌쩍 웃도는 22만4812가구가 분양한다. 경기에서 11만2195가구가 공급되며 서울은 7만2873가구, 인천 3만9744가구다.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청약제도 변경,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조율 등으로 예정 물량의 53%인 22만2729가구만이 실적으로 연결됐다”며 “상당수 단지의 분양이 올해로 이월됐기 때문에 새 물건이 많아 신규 청약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설문 참여 전문가 및 기업(가나다순)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권대중 명지대 교수,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소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 변창흠 세종대 교수, 심교언 건국대 교수,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부장, 양지영 R&C연구소 소장, 이남수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창무 한양대 교수, 임재만 세종대 교수,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2019.01.03 I 정병묵 기자
2018년 한해 집값 어땠나 보니..서울 뛰고 광주·대구·대전 후끈
  • 2018년 한해 집값 어땠나 보니..서울 뛰고 광주·대구·대전 후끈
  •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2018년 무술년(戊戌年) 한해 주택 매매가격은 서울특별시가, 전세가격은 세종특별자치시가 가장 많이 뛰었다. 반면 울산광역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집값, 10년만에 최대폭 ‘껑충’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2018년 한해 동안 6.22%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1.10%의 6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지난 2008년 9.56% 이후 10년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월별로 보면 지난 9월(1.25%)에 유일하게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0.86%)과 2월(0.94%)에도 서울 집값 오름세가 컸다. 반면 12월은 0.04% 오르는 데 그쳐 1년 중 가장 상승폭이 작았다. 작년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주택임대사업자의 세제 감면 혜택을 축소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시장을 진정시킨 것으로 평가된다.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서울에 이어 집값 상승폭이 컸던 지역은 광주(3.88%), 대구(3.64%), 전남(2.87%), 대전(2.52%) 등이다. 지방 주택시장이 작년 한해 11월 한달을 제외하고 11개월간 약세를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특히 이들 지역은 정부의 9·13 대책 이후 상승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이 눈에 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개발호재나 학군 수요가 있는 주요 광역시쪽에서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광주·대구·대전광역시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전월세 가격, 세종시는 껑충..울산은 털썩 전월세 시장에서는 세종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한해였다. 세종시 전셋값은 2018년 한해 동안 2.71% 뛰었다.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세종에 이어 전남(1.11%), 광주(0.99%), 서울(0.25%), 대구(0.13%), 대전(0.06%)이 올랐을 뿐 나머지 11개 지역에서는 전세가격이 모두 1년새 하락했다. 특히 울산은 전셋값이 전년 대비 8.98% 떨어졌다. 경남(-4.70%), 경북(-2.89%), 부산(-2.02%) 등 영남권 전세가격이 전반적으로 많이 빠졌다. 입주물량이 많았던 경기(-2.86%)를 비롯해 충북(-2.71%), 강원(-2.66%), 충남(-2.59%), 제주(-1.83%) 등도 약세가 뚜렷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광주·대전·전남 등은 주거환경이 양호해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지만 그밖의 지역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월세가격도 지난 1년간 세종시가 가장 많이 뛰고 울산광역시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다만 전반적으로 전세시장보다 변동폭은 작았다. 세종시 월세가격은 2018년 한해 0.36% 올랐고, 전남(0.10%)과 광주(0.07%)는 소폭 상승했다. 나머지 14개 지역은 월세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7.45%)의 낙폭이 가장 컸고, 경남(-4.61%), 경북(-1.77%), 충북(-1.70%), 강원(-1.54%), 제주(-1.41%) 순이다. 서울은 0.22% 떨어졌다. 2018년 12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 주택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오피스텔 가격 상승률 1위 ‘서울’..지방에선 광주 강세한편 한국감정원은 이날 오피스텔 가격동향도 함께 발표했다. 2018년 한해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단연 서울이다. 전국 평균(0.70%)보다 3배 이상 높은 2.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중에서도 서북권(2.91%)과 도심권(2.82%) 오피스텔이 많이 뛰었고 상대적으로 동남권(1.41%)이 가장 적게 올랐다. 지방에서는 광주(1.08%)가 유일하게 상승했다. 주택시장에서 선전했던 대구(-1.51%)와 대전(-1.71%)도 오피스텔 매매시장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울산(-4.85%)과 세종(-3.17%)의 낙폭이 컸다.오피스텔 전월세시장 역시 매매시장과 같은 양상을 보였다.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이 1.64%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지방에서는 광주(0.16%)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광주(-0.63%)를 포함한 지방 전 지역이 약세를 나타냈고 서울(0.12%)도 소폭 상승에 그쳤다.감정원 관계자는 “오피스텔 전세시장은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라 전세 매물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지역산업경기 및 부동산경기가 부진한 지방시장에서 낙폭이 크다”고 말했다.
2019.01.03 I 성문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불황의 그늘..회생법원이 북적인다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불황의 그늘..회생법원이 북적인다- [신년인터뷰]“韓, 급성질환엔 잘 대처하는데 위기 전 체질개선엔 손놓고 있다”- 4대그룹 총수 앞 “투자 돕겠다”..文대통령, 재계에 러브콜- 넷플릭스 공동대응..SKT·지상파3사 맞손- [사설]적자국채 발행 논란, 진실은 무엇인가- [사설]낙산사까지 불탔던 과거 악몽 잊었는가△2면 줌인&- “어묵도 디저트 아이가”..30대 CEO의 ‘어묵혁명’- 무역갈등 여파..1년 반만에 쪼그라든 中제조업△3면 늘어나는 파산·회생신청- 한계상황 내몰린 150만명 머뭇..‘법원 문턱’ 낮출 제도개선 서둘러야- 회생절차 석달 늦춰주니..빚갚을 해법 스스로 마련- “개인 파산제도는 사회주의에 없는 자본주의 고유 시스템” 해 생계형 자영업자로△신년기획 제조업, 희망을 말한다- 풀가동 M14공장 옆은 중장비 전시장..반도체강국 터파기로 활기넘쳐- 市 지정 안정, 상기는 활기..이천웃게한 SK하이닉스- “슈퍼사이클 끝” vs “하반기 반등”△신년인터뷰- “역대 금융위기 근본 원인은 부채..한국, 강건너 불구경할 때 아니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의 경고△2019년 부동산시장 전망- 무주택자라면 내집 마련 적기..당첨확률 높아진 신규 분양노려라- “전셋값 1~2% 떨어지고..임대차 시장 안정될 것”- “양도세 인하하고..재개발·재건축 활성화” 한목소리△2차 북미회담 ‘청신호’- 김정은·트럼프 “만나자” 이구동성..‘만남의 조건’ 합의가 관건- 남북 적대관계 청산? 머리아픈 군사공동위- 정부, 개성공단·금강산에 ‘철도·도로 연결사업 노하우’ 접목시킬까△정치- ‘경제’ 외친 文대통령..“산업 全분야 혁신 필요..기업과 함께하겠다”- 선거제 개편, 4월15일이 확정 데드라인..하반기 정계개편 꿈틀- 한국당, 한놈만 팬다? 이젠 총공세!- ‘유력 대선주자’ 유시민의 힘..‘알릴레오’ 인기△경제- “靑 차영환 비서관이 ‘적자국채’ 발행 지시..기재부에 비망록있다”- 국가채무 상황이 ‘정무적 판단 요소’인가..文정부, 바이백 취소 후 조기상환 도마에- 온라인쇼핑 거래액 두달 연속 10조넘겨..최대치 경신△금융- 경기 둔화 쇼크..빚 못 갚는 중기·자영업자늘 듯- 우리카드 특명 ‘잠자는 고객 깨워라’- 황금돼지해..금융CEO 화두는 ‘디지털·글로벌’- ‘혁신금융 기업’ 최장 4년간 인허가 규제 면제△산업&기업- 정의선 “실패를 성장동력으로”..김기남 “초격차로 100년 기업도약”- 현대·기아차 “올해 760만대 팔겠다”..신차 13종 출격- 구자용 ‘이청득심’ 리더십..E1, 24년 임협 무교섭 타결- “IT장인 육성”..삼성전자 ‘명장’ 제도 신설△산업·소비자생활- ‘SKT+지상파’ 미디어 동맹..우수 콘텐츠, 글로벌 진출 길넓힌다- 롯데百 인천터미널점 내일 오픈- 손안에 들어온 ‘동대문 패션’..부활 날갯짓- 숙박앱 ‘여기어때’ 이용재 15만명 이메일 주소 유출△중소기업- 中, OLED굴기 시작..장비는 ‘메이드 인 DMS’ 차지될 것- 바텍, 두바이에 법인 설립- 중견기업연합회 ‘새 수장’ 찾기 지지부진△Auto&Life- 녹화만 하는 블랙박스는 가라..업계 ‘커넥티드’ 승부수- [타봤어요]고속주행시 안정감 일품..탈수록 빠져든다△증권&마켓- 코스피 2010 ‘턱걸이’..새해 첫날 깨진 ‘1월 효과’- 신한지주·현대차·삼성물산..‘지주사 쇼핑’에 빠진 기관들- CEO갑질논란에..잘 나가던 에어부산 꺾이나△증권- 3개월 수익률 7.39%..금펀드 ‘반짝반짝’- 세월호·수색 특혜시비로 ‘직격탄’..해양구난업체 ‘언딘’ 법정관리- 전기차 시장 확대에..지지부진 삼성SDI·LG화학주 힘받나- 우정사업본부, 글로벌 VC 첫 투자..아담스스트릿에 위탁△문화- 민주열사 뜻기리고 우리말 가치깨우고..스크린도 ‘애국’물결- 공연비 소득공제 받고, 中企 8만명 휴가비 지원 쏠쏠△스포츠- “욕심버리고 즐긴다면 자연스레 우승하겠죠” 돼지띠 김시우 새해 각오- 1골1도움..새해 첫 경기부터 질주하는 SON-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아시안컵 우승, 여자월드컵 8강 기원”△피플- “한국형 전투기 KF-X 시험비행 임무 맡겨주세요” 정다정 공군 첫 여성 개발시험비행 조종사 소령- “드라마 제작 역량키워 K콘텐츠 리더될 것” 카카오M 김성수호 출항- ‘IP정책 전략가’ 천세창, 특허청 차장에△오피니언- [이근면의 사람이야기]진짜 일자리 만들려면..- [생생확대경]연준 의장을 만만히 본 트럼프△부동산- 1~2인가구 급증에..중소형 아파트값, 10년간 대형의 2배 뛰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15개월 만에 하락- 건설사CEO 신년사에 담긴 기해년 위기 극복방안은△사회- “안 맞아본 의사없다”..의료인 폭력범죄 무방비- [기해년 신년사] 유은혜 “교육 비리 척결할 신뢰회복팀 가동”·김부겸 “안전대개조 시작되는 원년삼아야”·최영애 “사회적 소수자 혐오·차별 정면대응”- ‘약대 신설 유치전’에 12대 대학 도전장
2019.01.02 I 임현영 기자
잘 나가던 부동산 꺾이는데…올해 건설주는 맑음?
  • 잘 나가던 부동산 꺾이는데…올해 건설주는 맑음?
  • 자료:키움증권, 유안타증권[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정부 3년 차를 맞아 부동산 경기가 본격적인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셋값이 하락 중이고, 매매도 뜸하다. 최근 국제유가마저 배럴당 50달러를 밑돌며 중동 발주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건설업 주가도 지지부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건설투자에 부정적이었던 문 정부 기조에 변화가 감지돼 건설주들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옥죄기 文정부 SOC 예산 증가 `청신호`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9% 하락한 109.58로 마감했다. 작년 9월 130선을 웃돌던 건설업종지수는 증시 폭락과 함께 미끄러져 11월 100을 밑돌기도 했다. 작년 말 110선을 회복하긴 했지만 크게 힘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건설주를 둘러싼 환경이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9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정부안(18조5000억원) 대비 4.0% 늘어난 19조7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19조원)보다 3.7% 늘어난 수치로 2015년이후 4년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3기 신도시 발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착공, 부동산투자회사(리츠) 공모·상장 활성화 방안, 서울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용적률 상향 등으로 건설업 일감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특히 민간투자법상 열거된 53종시설만 민간투자가 가능했지만, 모든 공공시설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법 개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공공인프라사업을 우선시했던 정부가 올해부터 모든 공공시설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환한 점은 의미가 크다”며 “교통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주택, 상업시설, 생활 SOC 등 정부 차원의 건설투자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북관계를 중시하는 문 정부에서 남북경협 확대 기대감도 유효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신년사에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의 조건없는 재개를 밝히기도 했다.자료:FN가이드 (단위:억원, %)◇ 해외수주 증가… 성장모멘텀 `기대`해외 수주 증가도 긍정적이다. 유안타증권은 국내사(건설, 엔지니어링, 중공업) 올해 총 해외수주 규모는 300억달러 중반수준으로 전년대비 10%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해외사업 중인 국내 EPC(설계·조달·시공 등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사의 경우 주요 중동 발주국의 재정여건 개선, 다운스트림 확대 기조 속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6개사의 2019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조2989억원으로 전년(4조1225억원)보다 4.3%(1764억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사별로 현대건설(000720) 영업익이 1조1265억원으로 전년대비 19.3% 증가하고, GS건설(006360)은 9006억원으로 14.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대림산업(000210)(7616억원), 대우건설(047040)(6970억원), HDC현대산업개발(294870)(5019억원), 삼성엔지니어링(028050)(3114억원)순이다. 전년대비 증가율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59.7%나 급증하고, HDC현대산업개발도 34.1% 늘어나는 반면 대림산업(-10.5%), 대우건설(-1.1%)은 마이너스 성장세다. 3개월전에 비해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의 영업익 추정치는 소폭이나마 상향 조정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건설업황은 주택을 비롯한 국내시장 하방을 다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발주 재개와 함께 해외부문 성장모멘텀 찾기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라 연구원은 “SOC 예산이 기존 사업 확대에 치중됐고, 3기 신도시는 2021년 주택공급이 개시되며, 집값 변동성 확대 등 부정적으로 해석될 부분도 있다”면서도 “중요한 건 정부 기조 변화에 따른 건설투자 확대 시그널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해외 관련 건설주의 주가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다만 현재 NH투자증권은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보유(Hold)’ 투자의견을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에 대해 ‘단기매수(Trading Buy)’를 제시하고 있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GS건설에 대해 ‘강력매수’ 견해를 밝혔다.
2019.01.02 I 김재은 기자
서울 아파트값, 15개월만에 약세…"낙폭 2013년 이전 수준"
  • 서울 아파트값, 15개월만에 약세…"낙폭 2013년 이전 수준"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월간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3개월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 2013년 8월(-0.47%)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인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7%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은 2017년 9월(-0.01%) 이후 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낙폭이 과거 시장 침체기였던 2013년 수준으로 커진 것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9·13 대책 등 정부정책과 대출 규제 등으로 서울 지역 매수문의가 급감했다”며 “재건축 단지뿐 아니라 일반아파트도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택종합 기준으로는 서울 집값의 상승세가 여전했다. 상대적으로 단독주택과 다세대·연립주택의 매매값 상승폭이 컸다는 뜻이다. 감정원이 집계한 작년 12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0.17% 떨어지는 동안 단독주택은 0.79% 올랐고 연립주택은 0.07% 상승했다.주택종합 기준으로 서울 집값이 하락한 건 지난 2014년 7월(-0.04%)이 마지막이다. 이후 2014년 8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4년 5개월간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기간 중 2014년 12월과 2016년 2월 단 2번만 보합(0.00%)을 기록했었다.12월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을 서울 25개구별로 살펴 보면 종로구(0.51%), 중구(0.40%) 등이 많이 올랐고 강남구(-0.32%), 송파구(-0.23%) 등은 큰폭으로 떨어졌다. 노원구(-0.03%)의 경우 12월에 하락 전환했고 양천구(0.00%)는 보합 전환했다.서울 주택유형별 12월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2019.01.02 I 성문재 기자
건설업, 정부차원 건설투자 확대 수혜 기대-키움
  • 건설업, 정부차원 건설투자 확대 수혜 기대-키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키움증권은 2일 올해 건설업종에 대해 해외 수주 증가와 정부 정책 기조가 관전 포인트라며 교통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건설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건설업종 주가도 조정을 받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과거와 달리 산유국의 공급량 조절에 따른 가격결정력이 약해졌다”며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라는 구조적 변화에 직면한 것”이라고 진단했다.국제유가의 구조적 변화로 중동은 탈석유화를 준비하고 있고 다운스트림에 대한 투자 확대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그는 “과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는 유가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지만 향후에는 민감도가 상당부분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국내에서는 건설투자에 부정적이었던 정부의 기조가 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동안 감축기조를 유지하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증액 편성됐다. 민간투자사업보다 공공인프라사업을 우선시했던 정부가 모든 공공시설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토록 전화한 점도 의미 있다는 평가다.라 연구원은 “주택부문에서도 수요 억제에서 공급 확대 정책을 병행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며 “향후 교통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주택, 상업시설, 생활 SOC 등 정부차원의 건설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SOC 예산이 기존 사업 확대에 치중했고 3기 신도시는 2021년 주택공급 개시에 따른 집값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정부 기조 변화에 따른 건설투자 확대를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그는 “신도시 건설은 수도권에서 LH와 민간합동사업을 확대 추진 중인 금호산업(002990) 태영건설(009410) 등 중견사 수혜가 예상된다”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은 역 주변 용지를 가진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 주택관련 대형사, 해외수주가 기대되는 대형사, 인프라 투자 확대시 수혜가 기대되는 시멘트·레미콘 등 건설업종 전반에 온기가 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9.01.02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지옥행 자영업 열차…엑소더스 시작됐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지옥행 자영업 열차…엑소더스 시작됐다-“IT 사국지...최후의 승자는 아마존”-“방망이는 짧게...보수적 대응 속 틈새 노려라”△2면 줌인&-백악관 스타일로 ‘완전한 비핵화’ 첫 언급-[사설]北 비핵화는 한반도 평화 전제조건이다-[사설]외유성 의원 출장에 면죄부 준 권익위△3면 지옥행 자영업 열차...구조조정 어떻게-젊으면 직접 일 하겠는데...-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중 25.4%...세계 최고 수준-근로자 직업훈련 강화해 생계형 자영업자로△4면 지옥행 자영업자 구조조정 어떻게-국민 4분의1이 은퇴 앞둔 新중년...고용연장·재취업이 해법-“예순 넘어 전기안전관리자로 재취업 성공했죠”△5면 최저임금 8350원시대...생사기로 선 中企-2년새 29% 과속 인상 직격탄...인건비 싼 베트남으로 떠나는 김 사장-“최저임금 인상 상한 정하겠다”는 정부..“과속 인상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중기-“정부, 최저임금 인상 전에 부작용부터 파악해야”△6면 이데일리 신년 인터뷰-“일자리 없애고 타기업 씨말리는...4개 IT 공룡 쪼개야”-“페이스북, 페북·메신저·왓츠앱·인스타그램 4개로 나누자”△8면 투자 시계제로...PB·펀드매니저의 조언-“주식 줄이고 대체투자 늘려라...‘달러·해외채권·金’ 등 안전자산 주목”-“1900~2300포인트 ‘박스피’ 온다..저평가·2차전지·산업재株 유망”△9면 정치-文정부 정책 성과 내야 할 ‘집권 3년차’...靑 개편 앞당겨지나-與 “경제 나아지고 있다”..野 “희망 갖기 힘든 상황”-100세 애국지사 199명 구조한 선장...文, 전화로 새해인사△10면 경제-올해 경제 ‘최저임금·美中갈등’이 최대 악재-작년 수출 600억달러 첫 돌파...반도체가 만든 사상 최대 실적-작년 국제유가 20% 하락...3년 만에 최대 폭△11면 금융-시중은행과 순익 끌어올리기 경쟁 NO...2년간 ‘내실 다지기’ 올인-산업銀 대대적 인사개편...수석부행장에 성주영-금리 인상에 대출 규제 강화...새해 돈 빌리기 더 어려워진다△12면 산업&기업-미래기술 발굴하라...CES 참관단의 특명-“올해도 수출 6000억달러 돌파 전망”-한국GM 통큰 인하...이쿼녹스 최대 300만원↓-SKT 5G망 타고...보신각 타종 행사 TV 생중계-인사담당자 48% “올해 작년보다 덜 뽑는다”△14면 산업-“새해 ‘규제 샌드박스’ 도입...‘AI 투자자문’ 해외영토 넓힐 것”-ICT 연구·개발에 4조3149억 투입-다이어트·솔로탈출...스마트폰 있으면 ‘절반은 성공’-멜론 ‘무제한 음악듣기·다운로드’ 月 이용료 4000원 인상△15면 소비자생활-‘아이디어 반짝 반짝’ 2030 서포터스, 식품 직접 맛보고...SNS 입소문 내고-‘돼지띠 CEO’ 강희태·정승인, 올해 ‘롯데 유통 新성장’ 이끈다-스타벅스, 이천 쌀농가와 상생...햅쌀라떼·프라푸치노 선봬△16면 중소기업·바이오-“경기침체·친노동정책에 힘든 새해...힘 모아 위기 넘자”-대교 ‘차이홍 내신중국어’ 개정 교육과정 반영 출시-가격 내리고 먹기 쉽게 만들고...탈모약 경쟁 후끈-파이온텍 ‘타카바스 버블 보디 워식 패드’ 홈쇼핑 첫 방송서 완판△18면 증권&마켓-호텔롯데·오일뱅크...올해 IPO시장 ‘황금돼지’ 몰린다-비상장회사에 투자 개인에도 길 열린다-연기금 1년 수익률, 금융위기 이후 첫 손실 위기△19면 증권-변동성 클수록...실적 탄탄 ‘똘똘한 中企’ 주목하라-기해년 M&A시장 달굴 키워드 ‘셋’-“혁신·디지털로 먹구름 업황 극복”...증권가 CEO들 새해 한목소리△20면 Book-‘알쏭달쏭’ 나노·AI·블록체인...일상에 이미 녹아있네-‘디지털 장치의 마술’ VR...이롭기만 할까-느려도 꾸준히...‘주식회사 일본’ 부활의 힘-‘동방무례지국’ 된 한국...조선을 배워라△22면 스포츠-1월 아시안컵, 9월 프레지던츠컵, 11월 프리미어12...승전보를 부탁해-‘유효슈팅 0’ 답답했지만...벤투 “변형 스리백 실험 소득”-“지난해엔 고3 수헙생 심정 느껴..새해엔 내 이름처럼 대박 났으면”-존슨·켑카·토마스·몰리나리...스타골퍼 총출동-2분 만에 1000억원...메이웨어 ‘대박’△24면 피플-“올해로 공군 창군 70주년...대한민국 영공방위 최선”-새해 첫날 고종황제 묘소 찾은 손태승 행장-“장애인 은퇴 선수들 제2인생 준비에 도움줄 것”-“쉼없이 혁신해야 지속가능 기업으로 성장”△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송구영신-[데스크의 눈]文대통령, 국민과 시장 앞에 겸허해져야-[e갤러리]이규원 ‘내 지갑-코인엑스 이더리움’-[기자수첩]프로선수는 바보가 아닙니다△26면 부동산-뜨는 광주에...반도건설 ‘유보라’ 첫선-“12년째 집값 보합...조정대상지역 왜 묶나”-최고세율 3.2%에 공시가 급등...다주택자 종부세 확 는다△27면 사회-‘소상공인·노동자 불평등 해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 출범-만 6세 미만 아동수당 100% 지급...저소득 노인엔 기초연금 30만원-檢 ‘삼성에버랜드 노조 와해’ 무더기 기소-警 ‘의사 살해’ 30대 정신과 환자 구속영장 신청-특허권 침해 갑질 막는다...침해땐 최대 3배 ‘징벌적 손해배상’
2019.01.01 I 노재웅 기자
 집값 전망을 믿지 말아야 할 몇가지 이유
  • [조철현의 '삐딱 부동산'] 집값 전망을 믿지 말아야 할 몇가지 이유
  • [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부동산은 살아 있는 생물입니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합니다. 이런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각도 다양합니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젊은이들부터 노후를 준비하는 중장년층까지 부동산에 대한 생각과 관점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에 이데일리는 부동산과 관련한 온갖 현상과 이슈 등을 조철현 부동산 전문기자의 날카로운 눈으로 짚어보는 <조철현의 ‘삐딱 부동산’>을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부동산 시장 전망 시즌이다. 연말을 맞아 새해 집값을 전망하는 연구기관의 보고서와 전문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시 제공 “내년 서울 집값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이라도 집을 파는 게 낫지 않을까요?”요즘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받게 되는 질문이다. 새해 주택시장 전망을 묻는 것이지만, 질문 속에는 내년에도 서울 집값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짙게 깔려 있다.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는데다 연말을 맞아 암울한 새해 시장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사실 최근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한겨울 추위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었다. 대출 규제 강화와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을 담은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매수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거래시장은 말 그대로 ‘절벽’에 가로막힌 상황이다. 아파트값도 지난달 하락세로 전환한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주(12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떨어졌다. 지난 11월 셋째주 하락 전환한 뒤 7주 연속 내림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09% 떨어져 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가을까지 집값이 다락같이 오른 것을 떠올리면 드라마틱한 반전이다.◇ ‘잿빛 투성이’ 내년 서울 집값 전망 그래서 그런지 내년 서울 주택시장 전망은 ‘잿빛’이다. 그것도 짙은 잿빛이다. 국내 주요 연구기관과 내로라 하는 부동산 전문가들은 요즘 앞다퉈 새해 서울 집값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주택시장 전문가 66.6%는 올해 말 대비 내년 서울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의 53.3%가 소폭 하락, 13.3%가 하락을 점친 반면 보합은 26.7%, 소폭 상승은 6.7%에 그쳤다. 이들이 꼽는 주택시장 침체 핵심 요인은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입주 물량 폭탄, 대출 규제 강화 등이다. 한번 따져 보자.우선 입주 물량 급증 여부다. 공급 과잉은 부동산 침체를 불러오는 가장 중요한 변수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새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7만1594가구다. 올해(45만6681가구)보다 18.6% 줄어든 수준이다.서울은 어떤가. 내년 서울에서는 올해(3만6120가구)보다 19.8% 증가한 4만3255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1만896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성북(6343가구)·강남(3277가구)·은평(2694가구)·마포(2539가구)·구로(2087가구)·송파(966가구)·서초구(773가구) 순이다.서울만 따로 떼어내 보면 입주 물량 증가로 내년 집값 약세를 점칠 수 있겠다. 그런데 적정 수요 측면에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토연구원이 추산하고 있는 서울의 연간 적정 신규 주택 수요는 5만5000채다.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기존 주택을 매물로 유도해 공급량을 늘리기도 쉽지 않다. 외부 공급에 해당하는 준공 물량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신규 택지 공급이 어려운 서울에서 유일한 공급원인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신규 사업을 진행하기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수급 불균형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준금리 계속 오를까자가보유율만 해도 그렇다. 서울에선 아직 집을 가진 가구보다 집이 없는 가구가 더 많다. 서울시 조사로 2017년 기준 서울의 자가보유율은 48%에 불과하다. 52%가 전세나 월세에 살고 있는 무주택자라는 이야기다. 무주택자가 이렇게 많은데, 주택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니 서울 집값은 언제든 상승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공급 과잉론 자체가 ‘과잉 생산’되는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문제는 ‘과잉 생산’된 공급 과잉론이 건전한 감시를 넘어 시장에 공포감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공급 과잉론은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입주 대란→매물 증가→가격 폭락→주택시장 붕괴로 이어진다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금리 역시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수요자들이 집을 살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대출 이자 비용이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면 주택 매수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기준금리가 0.5~1%포인트 오르면 집값은 0.6% 떨어진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그만큼 금리 인상이 매수심리를 꺾게 한다는 것이다.그런데 미국발 금리 인상은 이미 예고 상황인데다 미 금리 상승이 곧바로 국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다. 국내의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으로서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속도나 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주택시장을 둘러싼 여건이 호락호락한 것은 아니다. 무시 못할 악재가 분명 존재한다.문제는 잿빛 투성이 전망이 자칫 ‘없는 불안’까지 만들어내 시장을 짓누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예고된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약세도 그동안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로 매수 심리가 일시적으로 위축된 결과로 볼 수도 있다. 대신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은 풍부한 유동성과 대체투자처 부족, 정부 규제에 따른 매물 부족 등 수급 불균형으로 집값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세상 모든 시장이 그렇듯 주택시장도 복잡다단하다. 집값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이 얽히고설켜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다. 그 변수들도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래서 주택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전망하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부동산시장 분석과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다.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쪽에 쏠려 극단적인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다.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이 내놓은 집값 전망을 너무 믿지 말자.
2018.12.31 I 조철현 기자
 2018년 ‘함께 사는 대한민국’ 희망 씨앗 심은 의인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2018년 ‘함께 사는 대한민국’ 희망 씨앗 심은 의인들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 2018년 ‘함께 사는 대한민국’ 희망 씨앗 심은 의인들- 트럼프 “협상 큰 진전”..새해 G2 분쟁 리스크 걷히나- “서울 못가 아쉬워..내년 자주 만나자”- 새해를 앞둔 우리 경제의 기대와 우려- ‘양심적 대체복무’ 용어부터 바꿔야△줌인&- 대학 동기는 잊어라..정면돌파 나선 조국 VS 공세 벼르는 나경원- 국회 운영위 3대 쟁점은△G2 훈풍에도 불안한 세계경제- 트럼프·시진핑 덕담동화에도 ‘부정적 시선’..왜?- 내년 세계경제 ‘5대 악재’ 살펴보니△변동성 커진 금융시장..안전자산 각광- ‘불확실성=단기자금 증가’ 공식 깨고..‘금·엔·채권’으로 돈 몰린다- “유틸리티·음식료·통신업종 위주로 대응 나서야”- ‘검은 10월’ 먼저 경험한 亞신흥국 증시 저가 매수 매력△쇄신 바람 부는 금융권- 4명 중 1명꼴 젊은피 수혈..평균 연령 55세 전면에- 商高신화 쏜 ‘신한 조경선·왕미화’..증권업계 첫 여성 대표 ‘KB 박정림’- 신한, 지주·은행 홍보조직 통합..NH, 컨트롤타워 사업전략부 신설△정치- “김정은, 트럼프에도 대화 의지 보인 것”..북·미 대화 다시 탄력받나- “기초·광역의원도 보좌관 두도록..정당이 청년 일자리 창출해야”- 日 초계기 영상..‘위협 비행’ 증명한 꼴△경제 - 기재부 전 사무관 유튜브 주장 파문..“靑, KT&G 사장 교체 지시” VS “상황 모르면서 터무니 없는 얘기”- 생산·투자 동반 추락..기업들 “내년엔 더 춥다”- 온라인 끌고 편의점 밀고..11월 유통업 매출 4.6% 증가△금융- 손태승 “금융지주사 안착 집중”..김도진 “모든 영업점서 직원 만나겠다”- 신한·롯데·비씨카드, 새해 ‘통합 QR코드 결제 서비스- 12조4000억..은행,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대 순익△워킹맘, 일하는 엄마가 행복한 세상- “내 새끼 위해” 황혼육아도 감내하지만..헐값 희생 보상은 어디서 받나- 할마·할빠 수고비 월 70만원..도우미 비용의 3분의 1- ‘손주 돌보미 교육’ 나선 자치구들△2018 잊지말아야 할 의인들- 물불 가리지 않는 영웅들..가족에겐 혼부터 나지만 무한사랑도 받는대요- 맨몸으로 차량 막고, 불길 뛰어들고..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산업&기업- 경영전면 나선 구광모·정의선..반도체 리더 김기남 부회장 승진- 에스오일, 국내 업계 첫 ‘4조2교대’ 근무 추진- SK이노 ‘접히는 디스플레이’ 시장 가세- 한경연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 말고 현행 유지해야”-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미국 상륙△산업·소비자생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식당에서 통하는 ‘백종원 레시피’..집에서 따라했다간 건강에 적신호”- 올해도..모바일게임 매출 1위는 ‘리니지M’- 내일은 새해..다이어트·금연 결심하셨나요△중소기업·벤처- 바이오 유망기업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 “유망 후보물질 찾아 신약으로 키우고 수출하는 게 목표죠”- 위닉스, 시각장애인 점자버튼 추가 ‘제로 2.0 공기청정기’ 출시- 환경가전 제품 전성시대..렌털시장 놓고 경쟁 가열-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1월 80.9..석달째 하락세△증권&마켓 - G2 무역협상 재개에..증시, 새해 출발은 ‘안도’- ‘황제株->국민株’ 삼성전자, 시총 100조 증발-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가 ‘연말 증시’ 살렸네- 부산산업 445% 상승..주가상승률 상위 10곳 중 4곳 ‘남북철도’株△증권 - 대기업들 M&A로 성장동력 확보..수조원 ‘빅딜’ 쏟아졌다- 조선기자재 제조사 ‘광산’, 법정관리 인수·합병 추진- 부동산펀드 수탁고 1년새 31% 껑충..해외비중 늘어 투자자 손실 우려도 쑥- 개인이 만든 ‘로보어드바이저’도 사업화 길 열린다△문화·스포츠 - ‘뮤지컬+K팝’ 결합 이색실험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그리스’ 배우들 아이돌 데뷔..‘팝시컬’에 반하실걸요”- 영화관서 쩝쩝·흥얼..비호감 ‘관크’ 아시나요- 이영자, 女 예능인 최초 연예대상 2관왕△스포츠- 골프 유망주 명수현·박서연·안수빈..태국서 8주 합동훈련- 손흥민에 인종차별 발언 관중..토트넘 구단, 경기장서 추방- 월드컵 회전서 통산 36승..‘스키요정’ 시프린 최다新- 축구대표팀 내일 사우디 평가전..아시안컵 전 마지막 모의고사, 중동 모래바람 뚫을 해법 찾나△사람&나눔 - 해양심층수 소금제조기업 오씨아드 박원용 대표 “‘건강소금’ 생산까지 16년 걸려..살아남은 게 기적”- 이대훈 농협은행장 워크숍 참석 “농가소득 연간 5000만원 달성에 전력”- 창립 40주년 푸르밀 “혁신·변화로 제2도약 이루자”- 삼양사 “군 장병들 취업활동 도와드려요”- 하나금융그룹, 장애작가 5인에 후원금 전달△오피니언- 세밑 달구는 여권의 ‘점입가경’- 올 미술계 ‘빚과 그림자’ 환기와 마리- 수상자도 불편한 연말 방송가 시상식△부동산 - “재건축 기부채납 오락가락”..임대주택 확대에 뿔난 조합- 집값 하락세에 연말 비수기 겹쳐..서울 아파트 거래량 확 줄었다- ‘e편한세상 연산 더 퍼스트’ 분양△사회 - 막힌 비상구, 장애물 쌓인 비상계단..제천참사 1년, 달라진 게 없다- 어르신 운전자 면허 갱신 5년->3년 단축- 유치원 10m 이내 담배 못 피웁니다- 한파에 얼어붙은 한강- 공무원 유리천장 많이 깨졌다지만..의사결정 성평등 여전히 ‘낙제점’- 警 ‘차량결함 은폐’ BMW 임직원 추가 입건
2018.12.30 I 김종호 기자
‘거래 끊기고 시세 뚝’…침울한 서울 주택시장
  • [주간건설이슈]‘거래 끊기고 시세 뚝’…침울한 서울 주택시장
  • 서울 주택시장 전경.(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서울 주택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대출·세제·청약 등 주택시장을 전방위로 압박한 초강력 규제로 평가받는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매매거래가 뚝 끊기고, 시세 하락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12월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내리며 전주와 동일한 낙폭을 유지하며 7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3년 8월 셋째 주(-0.10%)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이번 주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북구를 제외한 24개구가 일제히 하락하며 침체 분위기가 더욱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택시장이 계절적 비수기를 맞이한 가운데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9·13 대책,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전세시장 안정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해석됩니다. 무엇보다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27일 기준) 2124건으로 5년 전인 2013년 7월(2118건)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입니다. 국내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이은 주택시장 규제 등의 영향으로 내 집 마련을 계획했던 매수 대기자들도, 집을 팔려던 매도자들도 눈치보기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한국감정원 제공주택시장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경매시장도 빠르게 얼어붙는 모습입니다. 이달 들어 26일까찌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6.1%를 기록하며 올 들어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이 급속히 침체되자 경매시장에 참여하려는 응찰자들이 대폭 줄어든 탓입니다. 문제는 내년입니다. 내년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세제 인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입주 물량 증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서울 주택시장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상황입니다. 올 들어 과열됐던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최근 조정되는 상황이지만, 내년부터는 수억원 이상 내린 급매물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토지보상금은 집값을 다시 자극할 수 있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의 수도권 공공주택지구 사업 등의 본격화로 전국에서 역대 최고 규모인 약 22조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중 수도권 토지보상금 규모는 약 14조원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이 자금이 서울 등 부동산시장에 흘러 들어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정부 역시 현금 보상 대신 토지로 보상하는 대토나 채권 보상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당분간 주택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8.12.29 I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값 7주째 하락...전셋값도 약세 지속
  • 서울 아파트값 7주째 하락...전셋값도 약세 지속
  • 자료=부동산11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7주 연속 떨어지며 한 해를 마감했다. 겨울 비수기를 맞은 전세시장 역시 약세를 보이며 매매·전세가격이 동반 뒷걸음질쳤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하락했다. 집주인이 매도호가를 낮추곤 있지만 매수세가 받쳐주지 않으며 7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겨울 한파로 거래가 뜸한 가운데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 발표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관망세가 더 짙어지는 모습”이라며 “잇단 공급책으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장의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잠잠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강동(-0.18%)과 강남(-0.07%)를 중심으로 노원(-0.10%), 강북·송파(-0.05%) 등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용산(0.12%), 동대문(0.05%), 성북(0.03%) 등의 아파트값은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별 다른 거래 없이 호가가 하향되며 2주째 보합에 머물렀다. 경기·인천의 경우 광명(-0.08%), 화성(-0.04%), 시흥(-0.02%) 등 신규 입주 있는 지역 아파트값이 떨어졌지만 수원(0.04%), 안양(0.03%) 등의 아파트값이 오르며 전반적으로는 보합을 기록했다. 3기 신도시가 예정된 경기 과천시와 남양주시, 하남시 등도 보합권을 나타냈다. 매매시장이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아파트 전세시장도 비수기에 접어들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하락했다. 강동(-0.55%)과 성동(-0.35%), 강북(-0.34%) 등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전셋값도 각각 0.02%, 0.05% 떨어졌다.
2018.12.28 I 경계영 기자
 아파트 최고 거래가 81억, 최대 청약경쟁률 346대 1
  • [아듀! 주택시장] 아파트 최고 거래가 81억, 최대 청약경쟁률 346대 1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018년 온 국민의 관심은 부동산에 쏠렸다. 특히 4월께 잠잠해질 것 같다가 여름 들어 다시 가파르게 올랐던 서울 집값이 화젯거리였다. 역대급 수요 역제책으로 꼽히는 9·13 대책에 이어 ‘3기 신도시’로 대표되는 수도권 공급 대책까지 나오면서 서울 집값 하락세는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오르내리는 가격 곡선을 그렸던 올 한 해 주택시장을 숫자로 돌아봤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6.83%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올 한 해 6.83% 올랐다. 지난해 상승률 4.91%보다도 2%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그 가운데서도 강동구 아파트값이 10.04% 오르며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9·13 대책을 기점으로 상승 곡선이 꺾였고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와 달리 올해 지방 아파트 매매값은 3.64% 내리며 지난해 -0.62%보다도 하락 폭이 커졌다. 광역시 가운데 울산(-11.44%)이, 도별로는 경남(-10.21%)이 각각 큰 폭으로 아파트값이 내렸다. 올해 최고 매매가 아파트를 배출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경.◇81억원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 더힐’이었다. 11월 전용 244.8㎡이 81억원에 실거래됐다. 한남 더힐은 이뿐 아니라 매매거래 상위 10개 가운데 9개를 휩쓸 정도로 ‘최고가 아파트’로서의 명성을 뽐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A는 31억원에 거래되며 3.3㎡당 9130만원으로 30평대에서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사진=대림산업◇346.51대1올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은 대구시에서 나왔다. 1월 분양한 중구 남산동 ‘e편한세상남산’은 1순위 청약에 6만6184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346.5대 1에 달했다.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 ‘대구복현아이파크’ 역시 경쟁률이 280대 1을 훌쩍 넘겼다. 서울에서는 노원구 상계동 ‘노원 꿈에그린’이 97.95대 1로, 수도권에서는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이 184.6대 1로 각각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8.12.28 I 경계영 기자
10년만에 주저앉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
  • [아듀! 주택시장]10년만에 주저앉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할 전망이다. 입주 물량이 폭탄 격으로 쏟아진 것이 전셋값을 끌어내린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이전까지 과열 양상을 보이던 주택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던 기존 전세 수요자들의 증가와,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매입) 열풍에 따른 전세 물건이 시장에 쌓이면서 전셋값 하방 압력을 가속화했다. 내년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 물량이 예정된 만큼 전세시장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55%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지난 2008년(-1.75%) 이후 첫 하락 전환이다. 연말까지 한주 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달 현재 전셋값 수준은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22.41%) 이후 최저치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전셋값도 2.94% 내리며 2008년(-0.43)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서울 등 수도권 전세시장은 한마디로 ‘물량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로 귀결된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세제 규제로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로 눌러앉은 수요가 많아져 전셋값이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수요를 압도하는 공급 물량이 이를 상쇄시켰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입주 물량은 3만6596가구(예정 포함)로 지난해(2만7906가구)보다 31.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도 17만5313가구에서 22만5778가구로 28.7% 증가했다. 전국 입주 물량이 45만3932가구로 전년 대비 17%가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서울 등 수도권 입주 물량 증가세가 더욱 가팔랐다. 올 가을까지 상승과 급등을 반복했던 주택 매매시장에 편승하려는 신규 매수자들이 늘어난 점도 서울 전셋값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 집값이 활황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역대 최고치인 16만가구의 입주 폭탄이 쏟아진 경기도에서 비교적 싼 매물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는 ‘탈(脫)서울’ 현상이 가속화된 점도 한몫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처럼 미래 자본 이득에 대한 기대 없이 실거주 목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즉각적으로 반응해 시장 가격을 형성한다”며 “9·13 대책 이전 매매시장이 들끓자 무주택자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현상이 강해지면서 전세 수요자들이 상당 부분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갭투자자의 증가와 금리 인상 영향도 전세 공급 물량이 늘어난 원인으로 지목된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시중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는 상황에서 주택 소유자들 입장에서는 기존 월세를 전세로 돌리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택시장 상승기에 전세보증금을 지렛대로 삼은 갭투자 물량이 상당 부분 시장에 풀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함 랩장은 이어 “내년에도 3년 연속 입주 물량 증가세가 지속되는데다 매매시장에 비해 주택 거래 위축 등에 더욱 민감한 전세시장이 약세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2018.12.28 I 김기덕 기자
 역대급 규제에 서울 집값 잡혔지만…
  • [아듀! 주택시장] 역대급 규제에 서울 집값 잡혔지만…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 연속 하락했다. 5년4개월만의 최대 낙폭이 2주째 이어지며 가격 약세 장세가 굳어지는 양상이다.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넷째주(12월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떨어졌다. 지난 11월 둘째주부터 하락세가 계속돼 월간 기준으로도 12월 약세 전환이 확실시된다. 월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값 하락 전환은 작년 9월 이후 1년3개월만이다. 정부가 줄기차게 발표한 서울 집값 안정 대책이 올해의 마지막달인 12월에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정부는 지난 8~9월 서울 집값이 급등하자 9·13 대책을 꺼내들며 대출 규제와 보유세(종합부동산세) 강화에 나섰다. 지난 11월에는 계절적 비수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자 겹쳤고, 이달 들어서는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까지 발표됐다. 이 여파로 서울 주택 매수심리는 근래 5개년 중 가장 위축됐고,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서울은 물론 인접 수도권에서 입주 물량이 쏟아지며 전세시장이 일찌감치 안정세를 보인 것도 매매가격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만 규제에 치우친 정책이 만들어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서울·수도권 매매시장은 거래 절벽에 직면했고, 청약시장은 ‘로또 아파트’가 양산되며 과열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 절벽이 현실화하면서 인테리어 업체 등 전방산업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주택시장 안정을 꾀하면서도 매매 거래시장도 되살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월간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2018.12.28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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