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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中·日 커피수요 감소..원두값 떨어진다
  • 코로나19에 中·日 커피수요 감소..원두값 떨어진다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커피원두값이 하락하고 있다. 올해 커피원두 농사도 풍년일 것으로 예상돼 가격 추가하락이 예상된다.12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말 기준 아라비카 커피원두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약 120센트로 지난해 12월 초 기록한 파운드당 135센트보다 10% 넘게 하락했다. 아라비카 커피원두 선물 가격은 이후 파운드당 120센트대에서 유지되고 있다.커피원두값 하락은 주로 중국 수요 감소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브라질산 커피원두 최대 수입국으로, 코로나19 확산에 앞서 미 농무부(USDA)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1년간 중국의 커피원두 소비량을 330만60kg로 전망했다. 지난 2014년 생산량 대비 51% 늘어난 수치다.그러나 최근 몇년간 지속된 커피전문점의 인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해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내 2000여개 스타벅스 매장이 한동안 문을 닫은 바 있다. 시로 오자와 일본 와타루커피 고문은 “일본과 달리 중국은 주로 카페나 음식점에서 커피를 마신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커피 소비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4위 커피소비국인 일본 시장 위축도 커피원두값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즈유키 카지와라 마루베니 식품부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불필요한 외식을 자제하고 있어 카페와 음식점의 커피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산업 위축도 호텔 및 식당의 커피수요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커피체인 고메다 홀딩스, 긴자 르느와르 주가는 지난해 말에 비해 10% 이상 떨어졌다. 수요가 급감하는 가운데 올해 커피원두 농사는 역대급 ‘풍년’이 예상된다. 다수 시장조사 업체들은 브라질의 올해 커피생산량을 약 6700만~6900만60kg 규모로 예상, 전년의 6480만kg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제2의 커피생산국 베트남에서도 많은 수확량이 기대된다. 다만 오자와 와타루커피 고문은 “브라질을 비롯해 중남미, 아프리카 커피생산국의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코로나19로 커피원두 공급이 위축되면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커피 수요감소에 브라질 등 주요 커피생산국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사진은 베이징 시내 스타벅스 매장. [사진제공=AFP]
2020.03.12 I 김나경 기자
'강남 3구' 아파트값 8주 연속 떨어졌다
  • '강남 3구' 아파트값 8주 연속 떨어졌다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 내림세가 8주 연속 지속하고 있다.한국감정원의 3월 2주(3월 9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매매가는 모두 -0.06%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주에 이어 내림세를 유지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2%를 기록하며 상승폭을 키웠지만 강남 3구는 하락세를 이어간 셈이다. 3월 2주(3월 9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중 지역별 아파트 값 상승률(그래픽=한국감정원)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상승세가 줄었고 올해 1월 3주(1월 20일 기준)를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집값이 내려가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은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 하락에 대해 “강남구와 서초구는 대체로 중대형 등 초고가 아파트의 지속적인 하락세가 나타났으며 소형 아파트는 급매 거래 이후 하락폭이 소폭으로 줄었다”며 “송파구는 호가 대비 낮게 실거래가 되며 하락폭이 지난주와 같았다”고 설명했다.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지만 강북 14개구 아파트의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5%를 기록했다. 노원구와 강북구는 각각 월계동과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매매가 이어지면서 지난주와 같은 0.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는 방학동과 쌍문동 중저가 단지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저 0.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 지역은 -0.04%의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주의 -0.03%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한국감정원은 대구 지역 하락에 대해 “코로나 확산 저지에 따른 지역내 거래활동 위축 및 관망세 확대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8%→0.10%)은 상승폭 확대, 서울(0.04%→0.04%)은 상승폭 유지, 지방(0.05%→0.0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2020.03.12 I 김용운 기자
2억 내린 급매도 출현…코로나19에 주택시장도 ‘흔들’
  • 2억 내린 급매도 출현…코로나19에 주택시장도 ‘흔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코로나19로 집 보러 오는 사람도 없으니 초조해지는 것 같다.”서울 서초구의 대장주로 꼽히는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의 전용 59㎡짜리에서 최근 20억원 초중반대 매물들이 등장했다. 이달 6일 실거래가인 23억원(26층)보다 2억원 넘게 낮은 가격이다. 시세보다 싸게 내놓은 매물의 호가를 다시 낮추는 사례도 잇따른다. 21억 5000만원에 내놨다가 거래가 안돼 5000만원을 내리거나, 21억원에 내놓은 지 며칠 만에 2000만원 내린 경우 등이다. 서초구의 L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20억8000만원에 내놨다가 4000만원 내린 급매도 있다”며 “경기가 안 좋은데 코로나19로 집 보러 오는 사람도 없으니 집주인들이 초조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서울 부동산 시장이 움츠러 들고 있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재건축과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가 출현하고 아파트 값이 하락하는 등 주택시장 도드라지는 양상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 3구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강남구의 아파트값 변동률이 1월 마지막 주 마이너스 0.03%에서 이달 첫째 주 마이너스 0.08%로 떨어지는 등 낙폭이 서서히 커지는 흐름이다. 서울의 분양경기실사지수도 2017년 9월 첫 조사이후 최저치 기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12·16대책의 여파 속에 코로나19까지 확산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도·매수자 모두 심리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팬더믹으로 이어지고 장기화된다면 경제적 충격이 상당해져 자산상품 중 하나인 부동산도 장기적으로 구매 수요의 심리적 위축과 거래시장의 하방압력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재건축 단지들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 4월 말 민간택지 분양상한제 시행 전에 입주자모집공고까지 마치기 위한 조합총회를 강행할지 기로에 놓여서다. 정부와 지자체에선 대규모 인원의 모임 자제를 강권하지만 총회 연기로 4월 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을 경우 조합원들의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할 판이다. 이에 강남구, 은평구, 동작구 등 자치구들이 분양가상한제 시행 연기를 요구하고 국토교통부도 ‘검토’ 입장을 밝히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서울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
2020.03.12 I 김미영 기자
“2008년 ‘대폭락’ 올 수도”…전문가 9인의 긴급 부동산 전망
  • “2008년 ‘대폭락’ 올 수도”…전문가 9인의 긴급 부동산 전망
  • [이데일리 강신우·황현규 기자] 엎친 데 덮쳤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규제에 이어 ‘코로나19’발(發) 미국증시 요동과 유가 폭락 등에 따른 공포감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동산시장도 움츠러들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와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로 쓰이는 서울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1만 1491건에서 부동산대책이 나온 12월 9589건으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 1월에는 5571건으로 반이나 줄었고 코로나19 심각 단계에 들어간 지난달에는 2597건으로 전월의 절반 수준이 됐다. 건설경기도 ‘최악’을 내다보고 있다.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51.0으로 전달보다 30.9%포인트 폭락했다. 2018년 9·13대책으로 규제를 받았던 2018년 11월 47.4로 떨어진 이래 17개월 만의 최저치다.◇“대폭락 올 것” vs “상승세 유지” 이 같은 상황에서 이데일리는 부동산시장 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물어봤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세계적 유행(팬데믹)으로 치달을 땐 집값 하락과 거래감소 등 부동산경기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와는 별개로 집값 상승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없지는 않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악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한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당시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금융위기가 발발한 8월부터 12월까지 집값이 약 20%나 빠졌다”고 말했다.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과거 수요 심리가 감소하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는 상황을 겪은 바 있다”며 “집값이 하락하면 가계 자산이 흔들리면서 경기침체가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 9일(현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의 ‘트리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택이 이미 상품화한 상황에서 부동산이 경기 후행지표가 아닌 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은 주택시장에서 분명한 ‘악재’”라며 “뉴욕증시 폭락에 따른 글로벌 동조화 현상으로 집값 하락의 트리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뉴욕증시가 한때 패닉 상태에 빠졌고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얼마나 더 증가하는가에 따라서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택시장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집값 하락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대기 수요를 입주 물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 하는 한 폭락이 발생하기는 어렵다”라고 했다. 권 교수는 “집값 폭락이 발생하려면 풍선효과가 없어야 하는 데 풍선효과가 인천 등으로까지 확대한 상황이다. 수요 대기가 충분하다는 것으로 집값 폭락은 ‘기우’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전 금융위기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당시에는 재계 전체가 휘청거리던 시기인데 지금 코로나 사태로 전 기업이 휘청거릴 정도로 어렵다고 할 수는 없다”며 “집값은 하방 경직성이 높은 자산인데다 ‘그래도 집값은 오른다’라는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금리 인하해도 집값 급등 안할 것”전문가들은 집값 하락에 대비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방어할 정책을 펴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핵심은 ‘금리인하’다. 유동성 확대를 통해 부동산 가격 낙폭을 어느 정도 방어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금리인하시 집값 상승은커녕 큰 효용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p(포인트) 전격 인하한 데 이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서는 다음 달에는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제 악화는 주택시장에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무조건 집값이 오르고 내린다고 하기에는 예측 불가능한 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인하로도 집값 상승이 아닌 되레 큰 효용이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금리를 인하해도 대출이 막혀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지렛대)가 없어 집값 상승 여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충격 탓에 금리 인하에도 장기적으로는 집값이 우하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부동산 자문업체 ‘도시와 경제’ 송승현 대표는 “거시경제가 무너지면 집값 하락이 생길 여지가 크고 금리인하로 낙폭을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지만 단기적일 뿐 장기적으로는 우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정책적으로 ‘분양가 상한제’ 기간 유예를 통해 건설경기를 띄우고 ‘보유세 중과’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등 기존 정책을 미세조정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2020.03.12 I 강신우 기자
“거래 한 건 없는데”...분양 2년 만에 웃돈만 10억↑
  • “거래 한 건 없는데”...분양 2년 만에 웃돈만 10억↑
  •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5가에 들어서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전경.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2년 전 분양한 가격보다 프리미엄(웃돈)만 10억원.’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총 802가구) 아파트가 오는 5월 입주를 앞둔 가운데 호가를 대폭 올린 조합원 매물들이 나오기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일부 아파트는 웃돈만 10억원 이상 붙은 채 매물로 나와 매매값 뻥튀기 비난을 사고 있다.10일 당산동 5가 일대 공인중개사무소들에 따르면 최근 매물로 나온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공급면적 기준 옛 32평)짜리 조합원 입주권은 10여개다. 조합원들은 준공 이전 팔아야 주택이 아닌 토지로 간주돼 양도소득세를 덜 내기 때문에 입주를 앞둔 시점에 입주권을 매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가운데는 호가가 18억~19억원에 달하는 매물도 있다. 이는 2년 전인 지난 2018년 3월 분양 당시 가격보다 10억원이나 치솟은 가격이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전역 내 신축 단지는 아파트 준공 이후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할 때까지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고 있다. 조합원 입주권도 마찬가지다. 다만 조합원의 경우 해당 주택을 10년 이상 보유 및 5년 이상 거주한 1가구 1주택인 경우에 한해 양도가 가능하다.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5월 준공 승인이 나기 전 팔아야 절세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한 일부 조합원의 장기 보유 매물이 드물게 나오고 있다”며 “가장 먼저 매물을 등록한 조합원이 가격을 18억원 이상으로 부르면서 나머지 후발 매도자들도 비슷한 가격에 매물을 내놓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 아파트는 2년 전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2870만원이었다. 전용면적별로 △46㎡ 4억~4억 2000만원 △59㎡ 7억 3000만~7억 5500만원 △71㎡ 8억 1000만~8억 3500만원 △84㎡ 8억 8500만~8억 9700만원 △114㎡ 9억 3500만~9억 5500만원이었다.이는 그해 주변 시세보다 1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었다. 실제 이 아파트와 길 하나 사이로 마주하고 있는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는 2018년 당시 전용 84㎡짜리가 10억원에 팔렸다. 그러나 이달 현재 ‘롯데캐슬 프레스티지’의 전용 84㎡ 호가는 13억~14억원에 달한다. 이와 비교하면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가격 역전은 물론 시세보다 높은 ‘뻥튀기 호가’라는 지적이다.인근의 또 다른 중개공인중개사는 “당산동 대장주로 꼽히는 ‘아크로타워스퀘어’(1221가구)도 동과 층·향에 따라 전용 84㎡가 14억~16억원대 후반”이라며 “집을 얼마에 팔지는 집주인이 부르기 나름이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비싸면 안 사면 된다는 게 시장 논리지만 불러도 너무 비싸게 부른 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다소 높은 호가는 전용 84㎡는 물론 같은 단지 내 다른 평형 주택까지 줄줄이 호가 높이기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이 아파트 전용 59㎡는 현재 13억원을 호가한다. 분양가 7억 5500만원 대비 5억4500원 올랐다. 전용 71㎡는 최초 분양가인 8억원 초반 대비 7억~9억원 가까이 오른 15억~17억원에 호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고준석 동국대 법학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처럼 높은 호가는 인위적인 정부 규제 탓에 신축 단지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는데다 매매 거래 가능한 물량도 줄어들면서 나타난 왜곡된 규제의 한 단면”이라며 “다만 최근 집값이 하락하는 추세여서 호가를 시세로 믿고 매수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충고했다.
2020.03.11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日시장 전략 전면 재검토” 기업들 초비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日시장 전략 전면 재검토” 기업들 초비상-상장사, 낡은 3%룰 갇혀 감사선임 ‘자포자기’는다-“확진자 병상 재배치 계획 세워야”-전세계 확진자 10만명 돌파…밀라노·베네치아 봉쇄-[사설]코로나 마찰로 국경이 막혀버린 한·일관계-[사설]계속되는 코로나 방역행정 난맥 불안하다△[줌인&]-할 말은 하는 벤처 맏형…모빌리티 혁신 다시 총대 멜까-사스·메르스 사례 보니…“전염병 진정 땐 경제 빠르게 회복”△3%룰에 막힌 감사선임-코로나로 참석률 비상…의결권 대행가격 폭등…전자투표 효과도 미미-감사선임 못하면 대주주 견제 못해…3% 룰 없애야-감사위원 책임 커지자 수락 꺼려…적임자 찾기도 ‘별따기’△한일 입국제한 파장-여행·항공 ‘엎친데 덮친격’…日수출 중소기업 “영업막혀 타격 불가피”-멀어진 한일 무역갈등 해소…내일 대화 빈손될듯-2주 격리 받느니…슈주 ‘보류’, 스트레이키즈 ‘취소’△코로나19 정부대응 분주-마스크공급 대책 내놨지만…1인2장 물량 맞추기 여전히 어려워-하루가 급한데…코로나 대출 집행 하세월-코로나 확산 이란 교민·주재원 철수에 전세기 투입 검토△코로나19 비상-집단감염 속출-산발적 집단발병에 속수무책…“확진자 줄었지만 상황 호전단계 아냐”-50명 넘어선 사망자…고령자 우선치료 절실-3명 이상 확진자 신천지 집단거주지 10곳 더 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 확진자, 집에 두면 안돼…시설 수용해 의료진이 매일 관리해야-공급 한정된 마스크…정부, 누구 먼저 줄건지 택해야△국제·경제-코리아 포비아 몰라요…中·베트남, 자국 내 韓격리자에 물심양면 지원-트럼프 연설집회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美대선 일정 차질 빚나△선택 4·15 총선 D-37-이수진VS나경원 판사 맞대결…김부겸VS주호영 코로나 민심 주목-공룡 선거구 막았지만 ‘졸속’ ‘희생양’ 불만 폭발-칼바람 분 통합당…현역 36% 교체-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유력…유승민은 사실상 합류 거부 △경제-코로나發 일자리 쇼크…영세 자영업·임시·일용직부터 덮쳤다-韓 코로나 사태 3개월 지속땐 GDP 1.02% 감소-혈관청소부로 뜨는 크릴오일…남극 먹이사슬 뿌리 흔들라△금융-8년 지나도 똑같은 농협…지금도 농협금융을 금융사로 안본다-돈 아끼고 업무 빨라지고…우리銀 종이서류 안쓴다-당국 “코로나19 악용한 사이버공격 조심하세요”△산업&기업-기술력 막상막하…삼성·TSMC 5나노 양상戰-공급과잉 속 코로나 덮쳐…정유 화학사 줄줄이 감산-“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 시기. 조원태 입사 전”-SK이노, 저유황유로 반등 노린다△산업-中판호까진 뚫었는데…NHN콤파스, 흥행 부진-착한 임대인 참여, 열흘 만에 7배 껑충-아·태 8억 게이머 공략…SKT, 싱태·AIS와 합작법인 설립-비·김태희·양준일·조보아…중견 중소 광고모델 교체 바람△소비자생활-한줄짜리 사용후기 못 미덥죠? 영상으로 확인하세요-손질한 농산물 가정·기업서 인기-한국인 전면 입국금지한 여행지는 환불 신청해야△증권&마켓-주가하락 과하다…자사주 사들이는 상장사들-미국, 캐나다 이어 유럽도?…도미노 금리인하에 촉각△증권-23개사 경영 개선기간 내달 종료 ‘상폐 갈림길’-KTB투자증권, 18년만에 현금배당-수익률 변심한 ‘러·브펀드’ 한달새 10% 하락-코로나19 진정되면 반등 이끌 주도주는 반도체△문화-잔뜩 패인 주름, 아련한 눈빛…제주, 너무 아름다워 고역이더라-청바지 입은 그리스 여신들, 페미니즘을 논하다△스포츠-조아연·임희정 “전관왕 욕심 더 강해졌죠”-이소영 “백스윙때 오른팔 ‘ㄴ’자 만들죠”-타이거우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불참-프로야구 외국인선수, 개막 확정때까지 고국서 시즌 준비△피플-이부진·김선희·한성숙…국내 등기임원 중 여성대표는 3명뿐-금호석화, 대구·경북에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장 기증-KT “올레TV로 예배·미사·법회 보세요”-한국 화웨이 2억원 기부 장애인 시설 위생용품 지원-대방그룹, 성금 1억원 기부…대구 주민 의료지원·방역에 쓰여 -이호형 前 IBK신용정보 대표 전국은행연합회 전무 임명 △오피니언-[목멱칼럼]코로나發 3중 금융쇼크 대비해야 -[데스크의 눈]외인근로자 脫한국…걱정되는 이유-[기자수첩]SW진흥법 처리, 더 미뤄선 안 된다△부동산-서울·수원 집값 잡으니…비규제지역 인천 풍선효과 -서울 분양아파트 35% 중도금 대출 못 받는다-코로나 19 여파…부동산 전자계약 체결 폭증-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들 ‘일몰제’ 모두 벗어날듯△사회-“매출 날벼락, 대출받아 임대료 내”…“월세 안내리면 나쁜 임대인인가”-시내 발생 재난 24시간 밀착 감시 코로나19 재난문자도 우리 몫이죠-“그 가게, 신천지 있나요?” 주변상권, 감염 우려에 발길 뚝-지역사랑 상품권, 발행량 2배 늘린다-재배부터 판매까지 ‘대마 직판’한 일당들-교통사고 사망자, 17년 만에 두자릿수 감소
2020.03.08 I 김성훈 기자
文정부 부동산정책…‘잘 한다’ 19% vs ‘못 한다’ 54%
  • 文정부 부동산정책…‘잘 한다’ 19% vs ‘못 한다’ 54%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를 크게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19%, ‘잘 못하고 있다’는 54%가 나왔다. 평가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7%였다. 이는 3개월 전보다 긍정률과 부정률이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줄었다.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1분기까지 집값 상승세가 주춤했던 시기에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가 32%까지 증가했다. (자료=한국갤럽)지역별로는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광주·전라 지역에서 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22%), 부산·울산·경남(19%) 순을 보였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대구·경북이 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세종·충청(61%), 서울(58%) 순을 보였다.연령별로는 30대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6%로 가장 높았고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대 이상이 57%로 가장 높았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192명, 자유응답) ‘집값 안정 하락 기대’(15%), ‘규제 강화’(12%), ‘대출 억제’(9%), ‘최선을 다함’(8%), ‘투기 및 과열지역 억제(6%) 등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와 정책 방향 관련 내용이 많았다. 부정 평가자들은 ‘집값 상승’(23%), 지역 간 양극화 심화(11%), 규제 심함(9%), 풍선 효과 등 규제부작용(8%), 서민 피해(6%)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는 3개월 전보다 정책 부작용과 실효성 관련 언급이 늘어 거듭된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비롯한 피로 또는 우려로 읽힌다”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3.06 I 강신우 기자
“향후 1년, 집값 상승” 37% vs “하락” 21%…“그대로” 24%
  • “향후 1년, 집값 상승” 37% vs “하락” 21%…“그대로” 24%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앞으로 1년 동안 집값 상승을 점치는 이들이 3개월 만에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30세대에선 집값 상승 전망이 여전히 높았다.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란 답변은 37%를 차지했다. 21%는 ‘내릴 것’, 24%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집값 상승 전망은 18%포인트 감소했고 하락 전망은 9%포인트 증가했다. 갤럽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상승 전망 최고치인 55%를 기록했던 작년 12월의 과열 분위기는 다소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집값 상승 전망은 전 지역에서 감소했다. 지역별 집값 전망 순지수(상승-하락 차이) 기준으로 보면 서울은 지난해 12월 54%에서 이달 28%, 같은 기간 인천·경기는 49%에서 27%,로 낮아졌고 광주·전라와 대전·세종·충청도 40%대 초반에서 1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이외 대구·경북은 27%에서 5%, 부산·울산·경남은 41%에서 마이너스 5%까지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작년 9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정부가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투기적 대출 규제 강화, 보유세 인상 등을 담은 12·16 대책, 수도권 5곳 조정대상지역 추가 등을 담은 2·20대책을 잇달아 내자 폭등 과열 전망이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20대는 상승 전망이 51%, 30대는 46%에 달했지만 60대 이상에선 24%에 불과했다. 또한 생활수준을 ‘중하’로, 성향을 ‘보수’로 답한 이들에서 상승 전망이 높게 나타났다.본인 혹은 배우자 명의의 집이 있는지 묻는 질문엔 59%가 ‘있다’고 답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 8%, 30대 52%, 40대 73%, 50대 82%, 60대 이상 72%로 파악됐다. 보유 주택 수는 전체 응답자 중 2채 이상 11%, 1채 48%, 0채(비보유)가 41%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3.06 I 김미영 기자
“집값 떨어졌는데 규제라니…" 의왕·안양 '찬바람'에 울상
  • “집값 떨어졌는데 규제라니…" 의왕·안양 '찬바람'에 울상
  • 경기도 안양 일대 전경. (사진=안양시청)[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풍선효과는 커녕 집값이 떨어졌는데, 수원 근처라고 집값 올리는 게 말이 되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보러 오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다.”(의왕시 오전동 목련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사무소)2·20 부동산 대책으로 안양 만안구와 의왕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이후 주민들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나온 12·16 대책의 풍선효과로 인근지역은 수원 집값은 많이 올랐지만, 새 아파트가 많지 않은 만안구나 의왕시는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2·20 대책 후 ‘애꿎은’ 구축아파트만 영향2일 한국감정원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안양 만안구 안양동 미래엠피아(전용면적 103㎡)는 2·20 대책 발표 전인 지난달 9일 2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2억 9250만원(10월), 3억원(6월)에 비해 오히려 매매가가 내려간 것이다. 이 단지는 2003년 지어진 구축 아파트다.인근 K공인중개사무소는 “12·16 대책의 풍선효과로 매매가가 오르기는커녕 변동이 없거나 내려가는 분위기였다”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매수 문의는 더 줄었다”고 말했다.부동산 114에 따르면 안양시 만안구 구축아파트(준공 년수 10년 초과)의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 1월 0.3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만안구 구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더 하락했다. 2019년 11월 1.08%를 기록한 구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2월 0.76%로 상승폭이 줄었고, 1월 상승률(0.39%)은 더 낮아졌다. 12·16 대책의 풍선효과가 없었다는 의미다. 신축 아파트(준공연수 5년 미만)의 매매가 변동률이 지난해 11월 1.05%에서 12월 0.62%를 기록, 이후 1월 2.94%로 오른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의왕시 상황도 비슷하다. 오전동 목련아파트는 지난달 10일 2억 3700만원(전용면적 66㎡ 기준)에 거래됐다. 12·16 대책 직전 거래가인 2억 3700만원(지난해 10월 15일)보다 불과 100만원 오른 것이다. 목련 아파트도 준공연수 26년이 된 구축 아파트다. 이번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교통 호재가 없는 고천·오전동 등의 구축 아파트의 가격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의왕시 구축 아파트는 2·20대책 이후 2월 넷째 주 주택가격 상승률이 0.08%로 전주(0.17%)보다 줄었다. 경기도 구축 아파트의 평균 변동률(0.12%)보다 0.04%포인트 낮다. ◇‘구 단위’ 규제가 문제…“동단위 핀셋지정 필요”조정대상지역을 구 단위로 적용하면서 형평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은 구축과 신축 아파트를 구별해 지정하지 않는다. 조정대상지역은 해당 지역(구·시 단위)의 청약경쟁률, 물가상승률 대비 아파트가격 상승률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또 교통 호재·정비사업 전망 등의 정성 평가를 거친 뒤 지정된다. 조정대상지역을 지정하는 주택심의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전체적인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준으로 규제 지역을 지정한다”며 “동·단지별 특징을 반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지역 선정 기준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단순히 주택 가격 상승률, 청약 경쟁률을 기준으로 규제 지역을 정할 게 아니라, 아파트 시세를 제대로 반영해 동 단위 지정 등 보다 세밀한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은 19곳으로 과천, 성남, 하남, 고양(삼송택지개발지구, 원흥·지축·향동 공공주택지구, 덕은·킨텍스1단계 도시개발지구, 고양관광문화단지), 남양주(별내·다산동), 동탄2, 구리, 안양동안, 광교지구, 수원팔달, 용인수지·기흥이 해당한다. 2·20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은 앞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60%에서 50%도 강화된다. 9억원 이상 초과분에 대해서는 LTV를 30%로 적용된다. 1주택 비과세도 ‘2년 이상 거주’ 조건으로 비조정지역(2년 이상 보유)에 비해 강화된다.
2020.03.03 I 황현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기저질환 없으면 코로나19로 안 죽는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따져봤습니다]코로나19 치명적인가…기저질환 없으면 안 죽는다-객실 10개중 9개가 빈방…롯데호텔마저 휴업 검토-北 체제 결속 급했나…95일만에 미사일 발사-신천지 이만희, 면피 기자회견…사죄한다고 절하더니 “잘잘못 따질 때 아냐”△줌인&-[Zoom人]김범수의 적재적소 용인술…국민메신저 넘어 만능플랫폼 일구다-미래차 전문인력, 3년새 5배로 증가…2028년엔 8.9만명 필요△코로나19 비상-산업계 피해 확산-휴업, 예약취소, 영업시간 단축…유통업체 피해액 40여일새 5000억 훌쩍-車업계 내수판매 절벽…11년만에 최악-세계 3분의 1이 입국 막아…중소여행사 예약 줄취소 ‘직격탄’△코로나19 비상-병상 확보 사활-정부, 사망률 낮추기 안간힘 “중증환자 입원 거부 시·도 페널티”-생활치료센터 문 열었지만…대기자 전원 수용 까마득-전국 유초중고 개학 2주일 더 연기…23일 개학△코로나19 비상-여전한 마스크 대란-아침 일찍부터 줄 섰는데 ‘품절’…“속는 것도 한두 번이지” 분통-전문가들이 말하는 해법은 “가까운 편의점·마트 있는데…공적판매 고집 말아야”-마스크 매점매석 ‘저승사자’ 뜬다…檢 전담수사팀 구성△靑국민청원 실요성 논란-‘탄핵vs응원’ 勢대결에…국론 분열의 장으로 변질된 ‘현대판 신문고’-국민청원 靑답변 비중보니…‘인권·성평등’ 청원 28%로 최다, ‘정치개혁·안전’ 뒤이어-“獨 벤치마킹해 논의 과정 투명하게 공개해야”△정치-대구 내려간 ‘의사’ 안철수…보수심장서 ‘정치적 돌파구’ 찾나-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노림수는?-총선 D-43, 여야 곳곳 공천 마찰…노숙단식 농성에 도끼 상소문까지-野 “중국인 입국금지 여론 뜨거워”…강경화 “이제와 금지 실효성 없어”-국군대전병원 찾은 文 “軍 역할 아주 중요”△경제-OECD “韓, 코로나 충격 크다”…올해 성장률 전망 2% 턱걸이-“코로나 안전지대 없다”…달러화마저 하락-홍남기 “코로나 추경안 5일 국회제출” 소상공인 고통 얘기하던 중 울컥하기도△금융-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우리銀 추념메달 예약판매-경기침체에 코로나까지…대규모 보험해약 사태 오나-5대금융 회장과 ‘코로나19 대응’ 머리 맞댄 은성수-현대해상 각자 대표이사에 조용일·이성재 내정△이데일 리가 만났습니다-미래통합당 영입 ‘공공경제 전문가’ 윤희숙 KDI국제대학원 교수 “국민연금, 독립·전문성 제고 시급…상장사 평가할 수 있을지 의문”-“美성장 이끄는 건 젊은기업, 특정기업 밀어주기 멈춰야”△산업&기업-이해할 수 없는 ‘연비기준 미달’ 실수에 기아차 ‘하이브리드SUV’ 진퇴양난-판 커지는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두산·SK·포스코, 선점 경쟁 치열-LCC 뭉쳐야 뜬다…제주항공, 150억 깎아 이스타항공 인수-손경식·문성현 “노사정 협력해 위기 극복”-점점 쌓이는 中철강 재고…국내업계 ‘한숨’△산업·바이오-갤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안 파나, 못 파나-동대문패션타운 착한 임대인들 “젊은 디자이너 양성 토대 만들어달라”-글로벌 홈케어 브랜드 도약…알리바바 손 잡았다-이재웅 쏘카 대표 “타다에서 손 뗀다…이익은 사회 환원”△소비자생활-에어프라이어 돌리니…냉동빵이 ‘바삭 촉촉’ 갓 구운 빵으로-라이브 커머스 ‘스쉐라이브’ 만든 하지수 스타일쉐어 CPO “무신사 뛰어넘는 ‘패피’ 놀이터로 키울 것”-CU, 네이버 간편 주문 입점-롯데중앙연구소, 식물성 대체육 연구개발 본격화△건강-뇌종양 세포만 섬멸하는 ‘사이버나이프’…방사선 최소화로 만족도 높아-코로나19 걱정에 잦은 손씻기…피부엔 ‘독’-뇌졸중 병력 있다면…신경인지검사로 ‘혈관성 치매’ 예방을△증권&마켓-상장사 10곳 중 7곳,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테슬라 상장1호 카페24 부진 늪-올해 새내기펀드, 해외형이 대세△증권-‘현금이 필요해’ 주식과 함께 떨어진 금값-VC “초기 기업발굴” 액셀러레이터 만들어-M&A시장 코로나 쇼크에 ‘울고웃고’-팝펀딩, 투자자 돈 70억 추가 상환 연기△문화-핀란드 사진거장 펜티 사말라티&한국 중견 사직작가 이정록, 바이러스 없는 청정세상 사각 프레임에 가두다-BTS, 4연속 빌보드 200차트 정상…비틀스 이래 두 번째 최단기간 달성△스포츠-49전50기 끝…임성재, PGA 첫 우승-남자프로농구 4주간 중단-이혜진, 세계선수권 은메달-레알 마드리드, 엘클라시코 완승-“휘어진 새끼손가락…제겐 훈장이죠”△피플-김연철 통일장관 “남북관계 진전, 한반도 평화정착 필요조건”-김현준 국세청장 “마스크 원자재 제조·유통사 점검 강화”-대한건설협회장에 김상수 한림건설 대표 취임-송재근 신협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에△오피니언-[목멱칼럼]코로나가 바꾼 ‘일·학습’ 문화-[생생확대경]혐오·갈등 대신 위로·연대가 필요해-[기자수첩]美 민주당 부티지지가 남긴 것△부동산-“집값 하락에 규제까지”…찬바람 부는 의왕안양 주택시장-코로나19 확산 여파…2월 분양물량 ‘반토막’-12.16대책에…강남3구 집값 ‘뚝’ 노원구는 ‘쑥’△사회-사장님은 임대료 걱정, 알바생은 해고 걱정…텅빈 먹자골목엔 한숨만-신천지 강제수사 촉구에…檢 “방역지원이 우선” 신중-감염환자 1인실 사용 건보 적용…흉부·심장 초음파 부담 낮춘다-재난안전예산 5년간 100조원 투입
2020.03.02 I 김미경 기자
강남 3구 '하락' 노원구 '상승' 12·16 풍선효과 '뚜렷'
  • 강남 3구 '하락' 노원구 '상승' 12·16 풍선효과 '뚜렷'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지난해 12·16 대책에 따른 서울의 ‘풍선효과’가 수치로 드러났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조사기간 1월14일~2월10일)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의 집값은 한 달간 0.35% 상승해 25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강남 3구(강남·서초· 송파)는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해 강남구는 0.09%, 서초구는 0.07%, 송파구는 0.06% 떨어졌다.서울 노원구의 2월 집값 상승을 주도한 월계동의 아파트 단지(사진=이데일리DB)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부풀어 오른다는 의미의 풍선효과는 12·16 대책 발표 이후 줄곧 부동산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부작용이다.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를 바탕으로 한 12 16대책은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 3구의 집값 상승률을 떨어뜨리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서울의 다른 지역으로 집값 상승세가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2월 주택가격동향에서 노원구 외에 동대문구가 0.32%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마포구는 0.29%의 상승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서울에서 집값이 저렴한 곳으로 꼽히던 도봉구와 강북구 역시 각각 0.26%와 0.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에서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된 자치구는 강남 3개구 외에는 없다. 감정원 관계자는 “12·16 대책으로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둔화 되긴 했다”며 “다만 노원구는 소형 중저가가 많은 상계동과 역세권 사업 있는 월계동이 상승을 주도했고 동대문구는 중랑천 주변 이문동과 마포구는 공덕·아현동 등의 단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시세 9억원 이상 아파트의 대부분이 강남권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9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는 풍선효과 내지 집값 키 맞추기 현상을 불러일으킬 개연성이 컸다”며 “9억원 이하 또는 강북권 등 외곽의 비교적 덜 오른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할 수 있어 두 지역 간의 집값 격차는 올해 계속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0.34% 상승했으며 수도권의 상승률은 0.51%로 전달 조사 대비 0.12%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0.15% 올라 전달 조사 대비0.19% 떨어져 상승폭이 줄었지만 지방은 상승폭이 0.18%를 기록해 전달보다 0.01% 올랐다. 특히 울산이 0.43% 올라 전달의 0.33%의 상승률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번 조사에서는 수도권 5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출규제를 강화한 2·20 대책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그래픽=한국감정원)
2020.03.02 I 김용운 기자
신반포자이 33억 ‘1위’…초고가 아파트 약세
  • [주간실거래가]신반포자이 33억 ‘1위’…초고가 아파트 약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부동산 안정화 대책 이후 초고가 아파트가 일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반포자이 전용 114㎡는 33억원으로 주간 최고 실거래 아파트에 올랐다.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388건이다.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신반포자이 전용 114㎡는 33억원(24층)에 팔려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면적형은 지난해 12월 31억9000만원(4층)에 팔린 바 있다. 시세변동은 1억원 이상이 났으나 층수를 고려하면 직접 비교는 어렵다. 같은 면적형의 고층 매매거래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12층 매물이 33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2018년 준공된 신반포자이는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축급 아파트다. 지하 3층, 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153㎡ 607가구로 구성됐다.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3·7·9호선 환승이 가능한 고속터미널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있다. 경원중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반원초교, 세화고교, 반포고교 등 학교도 가까워 교육 환경이 좋은 편이다. 반포한강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킴스클럽과 뉴코아아울렛, 신세계백화점 고속터미널점과 센트럴시티가 있어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내 어린이집이 있어 등하원이 편리하며 커뮤니티시설은 휘트니스센터, 사우나, 골프연습장, GX룸, 독서실, 게스트룸, 카페테리아 등이 형성돼 있다. 이어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아이파크 전용 119㎡가 30억5000만원(13층)에 팔리며 뒤를 이었다. 이 면적형은 지난해 11월 32억원(10층)에 팔린 바 있다. 4개월여 만에 1억5000만원이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의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용 151㎡는 30억원(12층)에 계약됐다. 이 면적형은 지난해 11월 32억원(2층)에 거래되며 4개월여 만에 시세가 2억원이 줄었다.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미미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상승했다.12·16대책 이후 초고가 아파트가 일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의 호가가 유지되고 있다.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은 0.06% 하락해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다소 둔화했다. 강남과 서초구도 각각 -0.08%, -0.06%로 지난주보다는 낙폭이 감소했다.강동구는 일부 기존 아파트의 호가가 올라 지난주 보합에서 0.02%로 상승 전환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9% 상승했고 도봉구가 지난주 0.06%에서 금주 0.08%, 강북구가 0.06%에서 0.09%로 상승폭이 커지는 등 ‘노·도·강’ 지역의 강세가 나타났다. 양천구는 이번주 0.02%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자이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2020.03.01 I 정두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조국 딸 특혜 논란에..불신 커지는 학종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조국 딸 특혜 논란에..불신 커지는 학종 -수출규제 놓고선 한·일 평행선 “해결위한 대화 지속”엔 공감대 -‘집 처분하라’며 대책 쏟아부었는데 다주택자 “양도세 부담에 못 팔아”-LG홈브루 사용후기 1300개..가짜입니다-젊은이들이 “죽창을 들겠다”며 분노하는 이유-정부의 재정지출 과속, 국회도 걱정한다 △줌인&-늘어나는 2030 탈모인..모근 사라지면 약도 없다-환치기로 해외부동산 불법취득 의사·회계사 등 146명 ‘덜미’△집값 되레 올리는 부동산 정책-‘수요 있는 곳에 공급’ 원칙 무시..세금으로 가격 통제하다 역효과 -주택 매매 누르니..고개 드는 전셋값△북·미 실무협상 재개 움직임-비건 “러시아 대사로 안 가고, 임무 완수할 것”..北 압박하는 美-트럼프, 러시아 대사로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낙점-한·미훈련 내내 南만 비난한 北 “美에 협상 빨리하자는 우회적 표현”△한·중·일 외교장관 베이징 회동 -강경화-고노 회동 35분 만에 끝나..“지소미아 관련 드릴 말씀 없습니다”-한·일 장관 손잡아 이끈 中 왕이 “갈등은 대화로 풀어야”-민주 “지소미아 폐기 또는 전략적 활용”..한국 “연장해야”△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논란 확산 -청문회 시기 놓고..민주 “늦어도 이달 30일” vs 한국 “9월 초에 열자”-고소·고발 7건..“법무장관 될지 모르는데” 난감한 檢-“조 후보 딸 편법·꼼수 입시비리”..시민단체는 사퇴 촉구 △국제·경제-감세 추진 공식화한 트럼프 “급여·자본소득세 인하 검토”-‘관세맨’ 트럼프 “EU 무역협상 車관세가 만능카드다”-독일 국채 금리 ‘분수령’ 사상 첫 ‘제로 금리’ 30년 장기국채 발행 △경제-확장재정에 덩달아 뛰는 공무원 인건비..내년 40조원 넘어설 듯 -내년 AI·5G 등에 4.7조 투입..5년간 전문인력 20만명 양성 -내년부터 고효율가전 사면 구매가 10% 환급받는다 △정치-온통 조국에 쏠린 눈..선거제 개혁, 수사권 조정 논의는 ‘뒷전’-日 보복 피해 기업 찾은 민주당 “규제완화·예산확충 정부와 협의”-정의당, 김현수·은성수 집중 검증..“비위보다 정책 수행능력 초점”-한국당 “한·미 훈련 잘한다고 궤변”..정경두 “우리 軍 폄하 말라”-DMZ 발굴 유해, 66년만에 가족 품으로 △금융-DLS 대란에..9년째 표류 ‘금소법’ 제정 속도-케뱅 대출 중단 장기화 조짐 -허위 진단·청구 급증..보험사기 넷 중 하나는 의료 관련 △산업&기업-렌털 전문업체들도 쓰지 않는데..LG전자 렌털점만 ‘가짜 후기’ 마케팅-시스템 반도체 중심 인텔·TSMC 약진 메모리 쏠림 삼성·SK하이닉스 주춤 -삼성TV 세계 점유율 31%..압도적 1위 -실적 개선 돌파구 찾자..머리 맞댄 정유사 수장들 △소비자생활-‘이익의 5배’ 송출수수료로..매출 주는데 속타는 홈쇼핑 -‘日원재료도 불매’..식품업계, 대체재 찾기 안간힘-음료부터 샴푸까지..‘단백질을 담아라’-‘운동할 때도 폼나게’ 빈폴스포츠 트레이닝시리즈 출시 △중소기업·바이오-이케아 선전에..국내 가구사, 인테리어 앞세워 B2C 공략 강화-日 독점 소재 10년 전 이미 국산화..화학·바이오·센서 융합기술 선보일 것-“글로벌 헬스케어 인력 2030년 1400만명 부족..AI 결합 필수”△증권&마켓-대형주 10곳 중 6곳 장부가 아래로 코스피‘바겐세일’에도 망설여지네-코스닥 하락에..줄줄이 ‘CB 갚아라’-시총 10대 기업 중 배당목표 제시 1곳뿐 △증권-상반기 호실적 낸 증권사들 ‘PF 우발채무’ 늘었다-IMM인베 홍콩 법인 설립 마무리..글로벌 공략 본격화-“가정용 정수 필터 벗어나 산업용으로 영역 넓힐 것”-일본 금융그룹 지분 77% OSB저축은행 매각 난항△문화 -세상 구하는데, 스펙이 필요한 건 아니잖아요 -“기대 없었던 ‘엑시트’..유쾌한 재난, 신선함에 웃었죠”-흥미진진한 복선과 암시 가득 시나리오 속 세계와 현실을 오가다 △스포츠-‘핫’한 태극낭자 빅4 한 자리에 LPGA 올 시즌 승률 50% 도전-우승하면 181억원..꼴찌해도 4억7500만원 ‘잭팟’-LPGA 투어 ‘BMW 챔피언십’ 국내 투어 선수 30명 출전한다-‘슈퍼쏘니’ 돌아온다 손흥민 26일 뉴캐슬전 출격 예고 △피플-한·일 시민 ‘反아베’로 뭉쳐..양국 관계 회복해야 -‘회계의 날’ 첫 정부 포상자에..윤종규·김교태·김지홍 물망-방시혁 빅히트 대표 “글로벌 음악산업 혁신 주인공 될 것”-“버려진 개·고양이, 봉사자들 조명 반려동물 1000만 시대 이면 짚어”-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 ‘혁신경영대상’ 수상-김현준 국세청장 제주세무서 방문 “근로장려금 반기신청 불편 없어야”△오피니언-성과 작더라도 해야만 하는 일은 있다-광화문광장은 누구의 것인가 -김시현 ‘고귀한 메시지’△부동산-GTX-B노선 2022년말 착공..인천 송도, 남양주 마석 집값 ‘들썩’-‘1대 1 재건축’ 용산 왕궁아파트도 임대주택 50가구 건설-‘GTX-A 운정역’ 호재..단지내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도입 △사회-금수저는 인생이 프리패스인가요-내년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도입-같은 정수기 기사도 근로자성 달라 회사 ‘관리·감독 따른 자율성’ 핵심 -공무원·공기업 복지포인트 통상임금일까-‘건보료 개편’ 저소득 가입자 月 2만원 줄어
2019.08.21 I 최정희 기자
상한제 발표 일주일…“재건축 호가 더 떨어지면 연락달라”
  • 상한제 발표 일주일…“재건축 호가 더 떨어지면 연락달라”
  • 강남4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미영 김기덕 기자] “며칠 전에 20억원 하는 은마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현금 싸들고 찾아와 가격이 더 떨어지면 연락달라고 하고 갔다. 5000만원 정도 떨어지면 사겠다는데 아직 그 선에서 팔겠다는 집주인은 없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A공인 대표)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들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사정권에 들었지만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예상보다 떨어지지 않고 있다. 나오는 매물도 귀한 편이다. A공인 대표는 “은마는 상한제 확대 얘기가 처음 나온 후부터 지금까지 전용 115㎡짜리 아파트가 3000만원 정도 떨어지는 데 그쳤다”며 “급하지 않으면 싸게 팔려고 하지 않아 생각만큼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지난 12일 민간택지 상한제 적용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첫 주말인 17~18일 강남권 재건축 단지 주변 중개업소들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가끔 ‘얼마나 떨어졌느냐’ ‘더 떨어지면 연락달라’는 매수문의만 있을 뿐 매도자도 매수자도 급하지 않은 모습이다. 현재로선 조합원이 1만명을 넘는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만 호가가 5000만원(전용 50㎡ 아파트)정도 떨어졌을 뿐, 다른 재건축단지들은 분양을 앞당길 계획으로 매물 자체가 귀하다.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받은 둔촌주공은 10월 이전 일반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조합원 의견수렴에 시간이 많이 걸려 상한제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둔촌동 K중개사무소 관계자는 “2단지 전용면적 50㎡짜리 호가가 13억 5000만원 안팎에서 상한제 발표 후 13억원 초반으로 내려앉았다”며 “급매물 호가만 하락조정된 것이지 매물도 줄고 거래가 멈춰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 등은 분양시기를 조율하면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상아2차 조합 관계자는 “일반분양이 115가구밖에 안돼 10월 이전에 분양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호가가 떨어지지 않은 데는 1100조원이 넘는 시중 유동자금, 금리인하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신반포3차 인근의 K중개업소는 “아파트를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은데 매물이 적다”며 “매물 문의하면서 자금출처 증빙을 걱정하는 분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이남수 신한금융 장한평역 리테일지점장은 “자산가들은 재건축에 학습효과가 쌓여서 가격이 떨어지면 사려 한다”며 “재건축이 얼마나 늦춰지든 학군 등 기반이 좋아 대체할 만한 지역이 없고 안전한 투자처라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양도소득세 ‘폭탄’ 탓도 크단 분석이다. 아파트값이 오른 만큼 양도세 부담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반포주공 1단지 인근의 S중개업소는 “전용 105㎡가 작년 말엔 양도세 1억5000만원이었지만 지금 팔면 8억원이 넘는데 어떻게 팔겠나”라고 반문했다.
2019.08.19 I 김미영 기자
'투뿔'은 비만소?…지방 많을수록 비싼 이상한 한우값
  • '투뿔'은 비만소?…지방 많을수록 비싼 이상한 한우값
  • 이미지투데이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소고기(쇠고기)품질 향상을 위해 도입한 등급제가 ‘마블링(근내지방도)’ 위주의 사육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의 지방 섭취를 늘렸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는 마블링의 기준을 낮추는 방향으로 등급제 개편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마블링 기준을 낮추면 사육기간이 줄어 축산농가 비용절감과 이에 따른 소비자가격 하락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비싼 소고기 가격과 높은 지방함량은 해결해야할 숙제다. ◇ 한우 가격 올랐는데 자급률은 하락세축산물 관련 통계를 집계한 지난 20여년간 한우의 가격은 크게 올랐다. 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1만7772원으로 20년 전인 1998년보다 152%(1만723원) 증가했다. 경영비를 제외한 마리당 소득도 같은기간 281%(90만1000원)나 오른 12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한우의 몸집이 커지고 농가의 소득도 증가했지만 국내 소비는 점차 위축되고 있다. 축평원 조사를 보면 지난해 소고기 자급률은 36.4%로 전년대비 4.6%포인트 감소했다. 같은기간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12.6kg으로 11.5% 늘었지만 한우 비중은 줄었다. 반면 지난해 소고기 수입량은 41만6000여t으로 전년대비 20.7% 증가했다.한우 선호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높은 가격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17년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수입소고기를 주로 구매하는 소비자 중 88.7%는 ‘가격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시중 유통하는 한우의 가격이 비싸다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구매가 늘어난 것이다. 마블링 위주의 등급제가 달라진 소비 흐름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국내 소고기 등급제는 근내지방도 기준 17% 이상이면 1++등급, 13% 이상 1+등급 등 순으로 분류하고 있다. 육색·지방색·조직감 등 다른 평가항목이 있지만 근내지방도가 우선 판정 기준이다. 소고기 내 지방을 많이 함유할수록 높은 등급을 받는 셈이다.미국의 경우 근내지방도 9%만 넘어도 가장 높은 프라임등급을 받는다. 일본은 최상위 등급인 1등급의 근내지방도가 30% 이상이지만 시장 규모가 크고 수요도 다양하기 때문에 내수 위주인 한국과 단순 비교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사육 생산성 낮아…경쟁력 약화 대비해야농가에서는 소를 살찌우기에 열심이다. 높은 등급을 받을수록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지난해 1++등급 소고기 경락가격은 kg당 2만777원으로 20년전(1998년)보다 146% 상승한 반면 2등급은 97% 오른 1만5232원에 그쳤다. 두 등급간 가격차는 746원에서 5545원으로 크게 벌어졌다.지방 함량을 키우기 위한 사육은 부작용이 적지 않다. 우선 현재 한우 사육기간은 31.2개월로 미국(22개월)은 물론 일본(29개월)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풀이 아닌 곡물배합사료를 먹이다 보니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비육우(고기소)의 평균 두당 사료비는 2003년 100만원에서 지난해 295만원으로 3배 가까이 올랐다. 생산의 효율성도 떨어진다. 먹지 못하고 폐기하는 지방도 2016년 기준 두당 112kg에 달했다.비싼 값의 1++등급 한우 선호도가 마냥 높은 것만도 아니다. 민간 농업정책연구소 GS&J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등급의 소비자 선호도는 18%로 1+등급(51%)은 물론 1등급(27%)보다도 낮았다.정부는 12월부터 1++등급 근내지방도 기준을 17%에서 15.6%로 낮추는 등 개편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마블링 중심의 현재 등급체계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축평원 관계자는 “청정지역인 호주 등은 사육두수가 많아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할 수 있지만 입지가 제한적인 한국은 맛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소의 품종도 달라 미국처럼 사육기간을 크게 줄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앞으로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수입산 소고기 관세가 철폐되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한우의 입지는 점차 좁아질 전망이다. 표유리 GS&J 연구원은 “한우의 거세비율과 1등급 이상 출현율이 포화 상태인 반면 수입소고기는 점차 품질이 개선되면서 한우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소비자들도 공감할 바람직한 한우 가격과 사육 규모를 발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소고기 등급제 개편안.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19.08.18 I 이명철 기자
강화된 주택시장 규제에…지식산업센터 반사이익 기대
  • 강화된 주택시장 규제에…지식산업센터 반사이익 기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연이은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지식산업센터가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비주거용에 속하지만 대출 및 전매제한 등으로부터 자유로워 수익형부동산 상품을 대체할 투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방안을 발표해 오는 10월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이 모두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전매제한 기간도 최대 10년으로 확대되며, 거주의무기간도 연내 5년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규제 강화 예고에 주택시장의 집값 하락 조짐은 일찍부터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오피스텔 역시 주춤하고 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해 1월 5.54%에 이어 매달 0.01%씩 감소세를 보이며, 올 6월에는 5.46%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지식산업센터의 몸값은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의 임대료는 3.3㎡당 4만원으로 전 분기대비 7.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가 10.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구로구(10.3%), 성동구(6.7%), 강서구(5.6%), 금천구(4.9%)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임대료 상승은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물론 상가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개인과 법인 투자가 가능한데다 대출 규제, 전매 제한 등을 적용 받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 주도하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단지 조성과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육성책, 세제감면 혜택 호재까지 겹치면서 몸값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아파트, 오피스텔에 국한된 규제가 강화될수록 비주거 상품인 지식산업센터는 강화된 대출 규제 속에서도 매입가의 70~80% 가량 대출이 가능해 저렴한 가격으로 투자를 희망하는 개인, 법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경기권을 중심으로 주요 지식산업센터의 분양이 시작된다. 입지와 규모, 설계 등에 따라 기업의 활동범위는 물론 투자수익 등이 달라지는 만큼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서영건설플러스는 이달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42-4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동탄2 서영아너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3층, 연면적 1만4312㎡ 규모로 지어지며 1인 창조기업, 스타트업 증가에 따른 1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1~2인 소호오피스로 업무공간을 구성했다.세움건설은 이달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 1-1,2블록에 들어서는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31만5935㎡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섹션오피스 1173실, 기숙사 392실, 근린생활시설 398실, 대규모 운동시설 1실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건설과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광명시 소하지구 일원에 들어서는 ‘광명G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5만6412㎡ 규모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형볼링장, 건강검진센터 등이 입점해 복합지식문화타워로 조성된다.자료 제공: 각 사(분양 일정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2019.08.17 I 김기덕 기자
강남 정조준...“대기 수요 증가 전세시장 불안정”
  • [분양가상한제]강남 정조준...“대기 수요 증가 전세시장 불안정”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기준 개선 주요내용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택지에 현행보다 더 쎈 분양가 통제 방식인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정하면서 득보다 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장 무주택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종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해지고,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줄어들며 전반적인 집값 약세가 전망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급격히 늘어난 청약 대기 수요로 서울 전세 시장이 요동치며 서민의 주거난이 가중되고, 사업성 악화로 위축된 정비 사업의 후폭풍으로 주택공급난이 더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강남 재건축, 분양가 상한제 직격탄정부가 오는 10월 중으로 공포·시행할 예정인 ‘분양가 상한제’ 관련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은 지금껏 지정된 사례가 없는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정을 위한 필수 요건을 기존 ‘직전 3개월 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 2배 초과’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으로 완화해 필요시 언제든지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적용 대상도 손질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도 일반주택사업과 동일하게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한 단지’부터로 확대했다.이번 규제로 한창 철거를 진행중인 둔촌주공아파트를 비롯해 반포주공 1단지, 개포주공 1·4단지 등 서울의 굵직한 정비사업 단지들은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상한제가 적용되면 애초 관리처분계획에서 세웠던 일반분양가격이 달라지면서 수익성도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면 분양가가 현시세보다 20~30%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은 일반 분양 수입 감소로 정비사업의 수익성도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재건축 사업성 하락는 곧장 투자 수요 감소로 이어지며 집값 약세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재건축과 재개발이 투자수요 감소로 약세로 돌아설 경우 이를 따르는 일반 아파트들도 나홀로 강세를 누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사업 초기 단계의 정비사업지들은 사업추진 동력이 약해지며 속도 저하와 관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정비사업 조합이 리모델링이나 1대1 재건축을 우회방안으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그 대상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 교수는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은 리모델링은 조합원들의 추가 부담금이 상당하고 수익성도 낮아 선택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며 “애초 1대 1재건축에 가까운 나홀로 아파트 등 소규모 단지를 제외하곤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청약 대기 수요 증가 전세 불안 야기”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단기간에 서울의 집값을 억누르는데 효과는 있겠지만 한쪽에서는 전세시장 불안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의 유일한 주택공급 통로인 정비사업이 막히면서 공급은 위축되지만 저렴한 분양가의 신규 분양을 기다리는 청약 대기 수요가 급증하며 전월세난을 가중시키는 까닭이다. 양 소장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시 기존보다 대폭 낮아진 분양가는 분양 시장 관심을 증폭시키며 청약 대기 수요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서울의 주택 공급 문은 이미 차단된 것과 마찬가지여서 수급(수요와 공급)불균형을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금리 인하 영향으로 집주인이 전셋값을 더 올려 받거나 월세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며 전세난을 더욱 가중시킬 가능성도 있다. 고 교수는 “금리가 떨어지면 집주인이 전세를 굴리는 데 매리트가 없어 결국 월세로 전환하려고 할 것”이라며 “이 경우 서울의 전세시장은 더욱 요동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급 위축에 따라 전세시장이 불안해지면 정부는 또 임대시장 안정화를 명분으로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기 위한 수순을 밟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정부는 일단 이번에 관련 법령 개정으로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는 요건은 완화하지만 실제 적용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발표했고 입법예고 절차를 거쳐 이르면 10월 초 시행할 예정”이라며 “그 이후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을 열어 어느 지역을 언제 지정할지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함 랩장은 “정비사업 위축이 주택 공급량 장기 감소로 이어진다면 지역 내 희소성이 부각될 준공 5년차 안팎의 새 아파트들은 가격 강보합이 유지되며 선호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 지정에 따른 부작용이 큰 만큼 실제 지정은 신중해야 접근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2019.08.13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집값 극약처방…재건축 76개 단지 직격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집값 극약처방…재건축 76개 단지 직격탄-수익 앞세워 고위험 외면한 은행 사모형상품 감독 소홀히 한 당국-소니 앞선 삼성, 1억화소 이미지센서 첫 출시-정부, 백색국가서 日 제외…“협상은 언제든 가능”-[사설]분양가 상한제 부작용 누가 책임질 것인가-[사설]매력 잃어가는 한국 증시, 처방은 나와 있다△줌인&-평균자책점 유일한 1점대…‘류’아독존 몬스터-국민연금 투자 대상서 日 전범기업 제외 검토△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로 확대-“서울 집값 잡혀도 일시적…청약 대기자 급증해 전세시장까지 요동칠 것”-“분양가, 시세 대비 70~80% 수준으로 떨어질 것”-“국토부, 추가 논의없이 세부안 발표”…여권서도 반발△춘투 끝나자마자 또 하투 예고-세계는 무역전쟁 중인데…일년내내 임단협만하다 허리 휘는 韓기업들-“교섭 주기 늘리고, 파업 요건 강화해야”-프랑스는 단체협약 최장 5년…미국은 임금협약 유효기간 4~5년△파생상품 DLS 대란 오나-중위험이라더니 원금 몽땅 날릴 판…“상품 설명 제대로 못 들었다” 분통-수천억대 손실 우려에…시중은행들 대책 마련 골머리-곳곳에서 경고음…코스피 연계ELS, 유가 연계 DLS도 손실 징후△新한·일전쟁…백색국가서 日 제외-수출통제 강화 천명하면서도 품목 안 밝혀…‘협상장 나오라’는 압박카드-당초 계획보다 ‘톤 다운’…韓日수출 기업 피해 최소화 고려-소재 육성 위해선 ‘일본 수준’으로 규제 문턱 낮춰야△동상이몽 한·미 동맹-자국 이익만 챙기는 트럼프…한국은 ‘혈맹 아닌 錢盟’ 인식-트럼프 “돈 많이 든다” 불평…UFG·키리졸브·독수리훈련 종료-‘안보 청구서’ 남발△정치-文대통령 “日 보복에 감정적 대응 안돼”…8·15 앞두고 수위 조절-일본 비판보다 ‘양국 미래’ 초점 대북평화 메시지는 유지 가능성-“日전략물자 1194개 중 韓 영향은 손 한줌”-5명 남은 평화당…정동영 “집단탈당은 구태정치”-한국당 ‘핵무장론’ 내세워 ‘안보 정당’ 굳히기△국제·경제-수수료 내고서라도…너도나도 ‘마이너스 금리’ 獨 국채 사재기-中 선전에 장갑차·물대포 집결…홍콩 겨누나-“美 아킬레스건은 국채” 中, 매각 가능성 거론△경제-재생에너지 한계 극복하려면…수소경제 법제화 나서야-韓·日 갈등 파장…日수출 32%·수입 19% 동반 급락-7월 구직급여 7589억원 ‘역대 최대’△금융-혁신기업에 돈 떼여도 직원 제재 않겠다는 당국…금융권 반응은 ‘싸늘-금융사 60곳 참여 ‘채용 큰 장’ 선다-우대통장·경영컨설팅…은행권 ‘자영업자 모시기’ 경쟁△산업&기업-日 보란 듯…삼성, 비메모리 초격차 속도-풀HD 영화 124편 1초 만에 처리 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도 D램 개발-디스플레이업계 “日견제·中추격” 호소에 홍남기 “세제·자금 지원으로 적극 돕겠다”-넷마블 “신작·해외진출 확대…하반기 실적 개선 자신”-웅진코웨이, 이해선·안지용 각자대표 체제 전환△소비자생활-웹드라마로 웹툰으로…1020 사로잡는 ‘콘텐츠형 광고’-롯데마트 자체브랜드 38→10개로 줄인다-불매운동에도…日 무인양품, 외식사업 진출 강행-청포도 소스에 과자 토핑까지…치킨, 튀어야 산다△건강-수술 아닌 ‘시술’로 심장판막 교체…고령층 합병증 막고 회복 빨라져-운동하다 무릎서 ‘뚝’…십자인대 파열 주의보-나이는 숫자일 뿐…중년 치아교정, 느리지만 효과 있어△증권&마켓-원익머트리얼즈·코스온…日불매 수혜주 사들인 운용사들-‘한국형 헤지펀드’ 하락장서도 수익률 10%-온·오프 다 어려워…대형마트 주가 ‘반토막’△증권-‘폭락장 고공행진’ 5G 통신장비株 실적 타고 ‘2차 랠리’ 기대감 UP-외국인, 국내채권 5개월만에 자금 회수-인터파크·아이마켓코리아 장사 잘했다…주가도 기지개 켜나-부품·소재·장비 관련 국내기업 투자…‘애국 펀드’ 14일 출시△내맘대로 컬쳐가 뜬다-“나랑 짚신 엮을래?” 내가 보낸 카톡 그대로 배우가 대사를 하네-남편 이름 넣어만든 나만의 연애소설…삼각로맨스 주인공이 되다△스포츠-5년 만에 유승한 허미정 “남편과 함께해 기쁨도 두배”-리드, PO 1차전 유승 1500만 달러 향해 전진-日 무대 첫 승 배선우 “어려운 숙제 푼 느낌”-강철 체력 임성재 “하룻밤 자고나면 거뜬”-EPL 개막전…이길 팀이 다 이겼다△피플-목공기능인 특별대우…국내 최고 ‘가구장인’ 될 터-“불환빈 환불균…불공정 탈세 단호히 대처”-첨단부기 개발·수출 활성화 김지찬 대표 ‘안탑산업훈장’-안성 화재 진압중 순직한 석원호 소방위 ‘LG의인상’-강남, 일본 국적 포기한다…“한국 귀화 준비중”-석상옥·박규수 대표 ‘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오피니언-제2 외환위기‘라는 기우-보험사기 대응, 손발 묶인 보험사-2% 부족한 ‘첨단바이오법’△부동산-분양가 상한제로 서울서 ‘로또 아파트’ 기대…가점 60점 넘어야 유리-투기과열지구 단지들 10월 전 ‘밀어내기 분양’ 나설까-‘결혼 10년 이내’도 신혼부부 전세임대 입주 가능△사회-상위권대 ‘미적분·기하·과탐 응시’ 지정…‘문·이과 통합’ 취재 못살려-자사고 탈락 8곳 법정으로 지정취소 절차 적법성 쟁점-이틀에 한번꼴로 NO 집회…반일운동 집결지 된 日대사관-도로·인도 무법자…갑툭튀 ‘킥라니’ 주의보-베이비부머세대 치킨집 사장님, 허리때 졸라매도 소득 바닥
2019.08.12 I 김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 값 연간 1.1%p 하락 기대
  • [분양가상한제]서울 아파트 값 연간 1.1%p 하락 기대
  •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 내 모습(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토교통부는 민간택지 내 공동주택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위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의 지정요건과 적용대상 등을 개선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다음은 국토부가 밝힌 민간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 관련 주요 질의응답 내용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관련 제도 개선 배경은?△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부담 가능한 수준의 분양가 책정이 필요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률은 21.02%로 기존주택 가격 상승률 5.74%에 비해 약 3.7배 높았다. 분양가 상승은 인근 기존주택 가격 상승을 견인하여 집값 상승을 촉발하고 결국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민간택지에 적정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필요하나 현행 지정 요건이 까다로웠다. 정부는 이를 합리적으로 개선하여 주택시장 안정 및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 완화 도모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대상 지역과 적용 시기는 어떻게 되는지?△법령 개정에 소요 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10월 중 제도 개선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상한제 지정 지역 및 시기에 대한 결정은 주거정책심의회에서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별도로 이루어질 것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집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는가?△분양가 상승은 인근 기존주택 가격 상승을 견인하여 집값 상승을 촉발하고 결국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가중시켜왔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시기 중 서울 집값은 안정세였지만 오히려 분양가 규제가 자율화된 2015년 이후 시장이 과열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37%였으나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5.67%에 달했다. 국토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서울 아파트 가격 연간 1.1%p 하락 효과가 있을 것이라 전망 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실수요자가 부담 가능한 수준의 분양가를 책정토록 해 시장 전반의 가격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후분양에도 상한제와 전매제한기간 확대가 동일하게 적용하는가?△분양가 상한제는 상한제 적용지역 지정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 신청분’부터 적용될 예정으로 후분양 단지에도 분양가 상한제는 ‘입주자 모집 공고 신청분’ 부터 일관 되게 적용될 예정이다. 전매제한 기간 확대도 후분양 여부와 무관하게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에는 동일하게 적용한다. 다만 전매제한 기간이 3년을 초과하는 경우 3년 이내에 소유권 이전 등기 시 3년이 경과 한 것으로 간주하므로 후분양 단지의 실질적인 전매제한 기간은 선분양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재건축 단지까지 개정 요건을 적용하는 것은 과도한 것 아닌지?△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경우에도 분양 승인을 받기 전이라면 분양에 대한 사실관계가 확정되었다고 볼 수 없다. 관리처분인가에 포함된 예상 분양가격 및 사업가치는 법률상 보호되는 확정된 재산권이 아닌 기대이익에 불과하며 국민의 주거 안정이라는 공익이 조합원의 기대이익보다 크다고 볼 수 있다. -민간택지에 거주의무기간 부과를 추진하는 이유는?△민간택지에 대한 거주의무 부과는 이번 주택법 시행령 개정 사항은 아니며, 주택법 개정이 필요해 이번에 바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9·13대책 이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공공택지 내 공공분양에 대해서는 전매제한 기간에 더해 거주의무 기간을 적용 중으로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가능하게 되는 만큼,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받아 단기 차익을 향유할 수 없도록 주택법 개정을 통한 거주의무 기간 부과도 적극 검토 할 계획이다.
2019.08.12 I 김용운 기자
미·중 싸움에 새우등 터진 아베노믹스…엔고가 ‘복병’
  • 미·중 싸움에 새우등 터진 아베노믹스…엔고가 ‘복병’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월 29일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지역(G20) 정상회담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엔저’를 기반으로 ‘잃어버린 30년’을 되찾겠다던 ‘아베노믹스’가 역풍을 맞고 있다. 일본 경제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엔화 가치 상승이라는 이중고(二重苦)에 신음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기준금리 마이너스(-)로 끌어내린 상황이어서 통화정책으로 엔저를 지탱하는데 한계에 다다른 상태다.△달러-엔 환율 추이 [인베스팅 캡처]◇엔고에 수출·내수 모두 시름“환차손만 69억엔(790억원)에 이른다”일본 자동차회사 스즈키는 지난 5일 올해 4~6월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한 이유로 이같이 설명했다. 주요 수출처인 유로나 인도 루피 등에 대한 일본 엔화의 가치가 올라가며 영업이익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나가오 마사히코 이사는 올해 엔고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50억엔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니혼게이자이신문의 집계에 따르면 일본 상장기업들 388개사가 내년 3월까지의 실적 전망의 전제조건으로 예측한 환율은 평균 109엔이었다. 그러나 10일 기준 엔화 가격은 이미 105엔 중반까지 내려간 상태이다. 노무라증권이 시가총액 상위 300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09엔에서 105엔으로 떨어질 경우, 평균 영업이익은 약 1.4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들은 잇따라 달러-엔 환율 전망을 수정하며 내년도 3월 기준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2일 내년도 3월 기준 달러-엔 환율 전망은 1달러=110엔에서 1달러=106엔으로 낮추고 영업이익도 당초 전년 동기 3% 증가에서 3% 감소로 수정했다. 소니 역시 유로-엔 환율 전망치를 125엔에서 123엔으로 하향조정했다. 소니는 유로-엔 환율이 1엔 내릴 때마다 영업이익이 50억엔, 스바루는 100억엔 줄어든다고 밝혔다.스즈키 뿐 아니라 엔고 여파로 타격을 입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적지 않다. 스미토모화학은 4~6월 기준 실적에서 환차손이 71억엔에 달했다고 밝혔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10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50억엔에 달하는 환차손 영향이 컸다. 마츠모토키요시홀딩스는 10분기만에 영업이익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마츠모토키요시는 일본의 대표적인 약국 체인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이 건강보조제 등을 구입하기 위해 한번쯤은 방문하는 곳이다. 그러나 엔고로 인해 해외 관광객 매출이 줄면서 영업이익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경제지표도 악화일로다. 일본 내각부가 8일 발표한 7월 경기동향지수는 전월 대비 2.8포인트 낮은 41.2로 3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수치로 봐도 구마모토 지진이 있었던 2016년 4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2020년 관광객 4천만명 ‘빨간불’ 엔고로 인해 2020년까지 관광객을 40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아베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 전략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지역 소도시 등을 향토색 넘치는 관광지로 개발해 왔다. 엔저로 일본 여행비용이 줄어들자 중국와 한국의 일본 관광객이 급증했다. 여행객들의 감소는 곧 일본 경제의 치명적인 타격이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관광산업 종사자는 전체 근로인구의 9.59%로 관광대국 터키보다 비중이 높다.특히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로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엔고는 업친데 덥친 격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386만 26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1만 6370명) 대비 15만여명 넘게 줄어들었다. 엔화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일본 대신 다른 나라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일본 여행 보이콧이 본격화한 게 7월 이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타격은 더 커질 수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일본 관광시장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큰 손님이다.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753만명이 쓴 돈은 5881억엔으로 관광객 전체 소비금액의 13%를 차지했다. 중국(1조5450억엔)에 이어 두번째다. ◇기준금리 -0.1%…정책여력 이미 소진 더욱 심각한 것은 엔화 가치를 하락하기 위한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엔화가 오르고 있는 것은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세계 경제 침체 우려 등 글로벌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통화인 엔화로 글로벌 자금이 급속하게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중 갈등은 무역을 넘어 환율전쟁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다른 국가들 역시 경쟁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다.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본도 금리를 내려야 하지만, 현재 일본의 기준금리는 이미 -0.1%다.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력 자체가 없는 데다가 장기간 지속한 저금리로 금융시장의 체력 약화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이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30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마이너스인 금리를 추가 인하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 대신 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통화량을 증대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 다이스케 라쿠텐증권 객원 어드바이저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달러-엔 환율이 100엔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2019.08.12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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