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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훼손해 북한강 유기한 군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시신 훼손해 북한강 유기한 군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동료인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강원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의 신상정보가 13일 공개됐다. 이 피의자는 38세 양광준이다. 경찰은 양광준의 머그샷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강원경찰청 홈페이지) 강원경찰청은 이날 오전 누리집에 양광준의 이름, 나이, 사진을 게시했다. 2010년 신상정보 공개 제도를 도입한 이후 현역 군인의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광준은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30대 여성 동료와 말다툼하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양광준은 시신을 훼손한 후 이튿날 오후 9시40분께 시신을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양광준은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이다. 10월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고, 살해된 A씨는 함께 일하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알려졌다.양광준은 시신이 강물에 떠오르지 않도록 돌덩이를 함께 유기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가족과 지인, 직장 등에 문자를 보내는 등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을 은폐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경찰은 지난 12일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를 달아 양광준을 검찰에 넘겼다.양광준은 지난 7일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에 반발해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은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우려가 없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예방을 위한 긴급한 필요가 없다”며 지난 11일 이를 기각했다.
2024.11.13 I 손의연 기자
웰다잉 전문 플랫폼 망고하다 세미나, MBC ‘생방송 오늘아침’ 방송 소개
  • 웰다잉 전문 플랫폼 망고하다 세미나, MBC ‘생방송 오늘아침’ 방송 소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웰다잉 전문 플랫폼 ‘주식회사 망고하다’에서 진행하는 세미나 ‘맛있는 지금’이 12일 방송에서 소개되며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세미나는 MZ 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해 웰다잉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느끼고, 유언을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망고하다’의 웰다잉 프로그램은 누구나 언제든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오늘의 소중함에 집중하도록 돕고 있다. MZ 세대뿐만 아니라 시니어, 직장인, 부모님과 함께 참석하는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다.망고하다의 대표 서지수는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 그 사실을 두려워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오늘을 더 열심히 살아가시라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다.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지, 유언을 작성하고 죽음을 생각하다 보면 정말 알게 되실 것”이라며 전했다.MZ 세대의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다른 걱정도 커지고 있다. ‘망고하다’의 관계자는 이러한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자살 방지 AI 서비스나 생명 존중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언을 작성하거나 죽음을 준비한다고 해서 죽음을 맞이하거나 자살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한편,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곽금주 전문가는 웰다잉이 죽음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자기 자신의 가치와 생에 대해 또는 삶의 의미를 찾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웰다잉의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한 바 있다.
2024.11.13 I 이윤정 기자
中 금리 인하에도 시장 시큰둥, 주택 구매 세금 낮춘다
  • 中 금리 인하에도 시장 시큰둥, 주택 구매 세금 낮춘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부양책을 내놓은 지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이 이뤄졌지만 실제 소비 회복에 보탬이 됐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새로운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중국 베이징에서 주거단지 건설이 진행 중이다. (사진=AFP)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1~10월 위안화 대출 잔액은 258조18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다.10월만 놓고 보면 신규 대출은 전년동월대비 5000억위안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7700억위안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중국 정부는 지난 9월 24일 대규모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놓으며 경기 회복을 도모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한달간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를 낮춘 것을 비롯해 정책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와 지급준비율 등을 인하했다.중국 통화당국이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 패키지를 내놨지만 실제 수요는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금리가 내려갔지만 대출을 더 받아서 주택 구매나 소비에 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건 아니라는 의미다.특히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5%포인트 가량 낮추는 부양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자 비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담을 낮춰 수요를 진작하려는 의도다. 하지만 지난달 신규 대출 규모만 놓고 볼 때 수요가 회복했다고 보기엔 어려운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내놔도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부동산 분야 회복을 위해 그동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등 부양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10월 부동산을 포함한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중국 통화당국이 완화적인 정책을 내놓음에도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이유는 앞으로 시장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한 중국인은 “이미 대출을 받아서 원리금을 내야 하는데 집값이 오르지 않아 힘든 상황”이라며 “정부가 대책을 내놓는다고 하지만 지금 집값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당장 소비를 늘리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시장에서는 중국의 통화 당국이 앞으로도 더 많은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일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등 저금리 기조로 전환하면서 중국측 입장에서는 통화정책에 여유가 생겼다.특히 유동성 관련 지표에서 10월 광의통화(M2)는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하며 시중에 유동성이 돌고 있음을 증명했다. 협의통화(M1)의 경우 10월에는 전년동월대비 6.1% 감소하면서 6개월째 지속되던 감소폭 확대를 멈췄다. 그만큼 시중에서 돈이 돌고 있다는 의미다.앞으로 중국 통화당국의 조치가 추가로 발표되면서 시중 유동성 공급은 더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발표한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 유지’라는 항목을 포함해 유동성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주택 구입에 대한 세금 인하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규제 당국은 상하이와 베이징을 포함한 대도시가 주택 구입 시 세금을 현재 3% 수준에서 1%로 인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지난주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하자 내수를 진작시키고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투자자 기대에 다시 불을 붙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12 I 이명철 기자
‘교제 동료 살해 후 시신유기’ 군장교 검찰 송치…내일 신상공개
  • ‘교제 동료 살해 후 시신유기’ 군장교 검찰 송치…내일 신상공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교제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현역 군 장교가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6일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서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 A(38)씨에 대한 현장 검증이 진행됐다. 사진은 A씨가 호송차에서 내려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2일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A(38)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부대 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차량에서 연인관계인 B(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께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당일 오전 출근길에 B씨와 카풀을 하며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더는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오후 A씨는 범행 은폐를 위해 휴대전화로 ‘위조 차량번호판’을 검색했으며 차량 안에서 B씨와 또다시 말다툼을 벌인 뒤 살해했다. 이후 A씨는 사무실에서 들고온 공구를 이용해 같은 날 오후 9시께 부대 인근 공사장에서 B씨 시신을 훼손하고 10여년 전 근무했던 화천지역 북한강변에 유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휴대전화로 피해자 행세를 하며 B씨가 살아 있는 것처럼 속이려는 시도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B씨 휴대전화를 들고 피해자 가족과 지인, 직장 등에 문자를 보냈으며 시신을 유기하러 이동할 때는 차량번호판을 위조해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했다. 지난 3일 검거되기 직전에는 B씨의 휴대전화를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 입구 배수구에 버리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파손된 B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 또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범죄 행동을 분석했다. 프로파일러들은 ‘사체손괴, 은닉 범행이 워낙 지능적으로 이뤄지고 살해의 고의에 대해서도 일부 계획범죄의 성향이 보인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지만 이에 반발한 A씨는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다만 법원이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우려가 없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예방을 위한 긴급한 필요가 없다”고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경찰은 오는 13일께 A씨의 신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4.11.12 I 이재은 기자
10명 중 7명은 "결혼 않고 동거 가능"…'비혼 출산' 찬성 37%
  • 10명 중 7명은 "결혼 않고 동거 가능"…'비혼 출산' 찬성 37%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10명 중 7명꼴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비혼 출산’에 대해 찬성하는 비중도 37%까지 늘었다. 여전히 국민의 절반은 결혼을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결혼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결혼자금 부족’이 꼽혔다.서울 마포구 아현동 웨딩거리 한 웨딩드레스 판매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1만 9000가구에 사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67.4%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 보다 2.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이 비중은 2012년(45.9%)부터 △2014년 46.6% △2016년 48.0% △2018년 56.4% △2020년 59.7% △2022년 65.2%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7.2%로 2년 전보다 2.5%포인트 늘었다. 이 비율 역시 2012년(22.4%)부터 꾸준히 증가세다. 성별로 보면 남자(39.1%)가 여자(35.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일단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도 3.1%포인트 늘어난 68.4%였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8.7%포인트 컸다.자녀를 입양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비중은 40.3%로 2년 전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자녀를 원하지만 출산이 어렵다면 입양을 적극 고려해 보겠다는 응답 비중은 2.3% 늘어난 21.7%였고, 자녀유무에 상관없이 여건이 허락되면 입양을 하고 싶다는 응답 비중은 0.5% 감소한 9.0%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2년 전 대비 2.5%포인트 증가한 52.5%로 나타났다. 남자가 여자보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11.5%포인트 더 높은데, 특히 미혼남녀의 경우 견해 차이가 15.6%포인트로 더 크게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13~19세(33.7%)와 20대(29.7%) 둥에서 응답 비중이 가장 적어 젊은 층일수록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적었다.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31.3%로 가장 컸다. ’출산과 양육이 부담돼서‘(15.4%), ‘고용 상태가 불안정해서(12.9%)’ 등이 뒤를 이었다. 미혼남녀로 좁혀봐도 모두 결혼자금이 가장 주된 이유였고, 미혼남자는 ‘고용 상태가 불안정해서’(12.4%), 미혼여자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9.1%)를 두 번째 큰 비중으로 답했다.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76.1%로 2년 전보다 0.5%포인트 늘었다. 결혼생활은 부부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41.1%로 2년 전보다 2.3%포인트 감소했으며, 그 비중은 남자가 여자보다 6.1%포인트 더 높았다.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을 포함한 결혼식 문화에 대해서는 76.9%가 과도한 편이라고 생각했다. 이혼 및 재혼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견해가 가장 높았다. 다만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게 좋다는 비중은 2년 전보다 각각 1.8%포인트, 0.2%포인트 증가했다. 남자가 여자에 비해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는 비중이 7.1%포인트, 재혼을 해야 한다는 비중이 4.5%포인트 각각 높아 이혼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고 재혼에는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도는 63.5%로 2년 전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8.9%로 4.2%포인트 늘었으나,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한다고 응답한 아내는 23.3%에 그쳤다. 부모님의 노후는 부모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응답자의 비중은 16.4%로 3.8%포인트 증가했다.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책으로 주거지원을 선택한 사람은 3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년 일자리 창출·취업지원(20.8%),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조성(14.0%) 순이었다. 미혼남녀만 노고 보면 모두 주거지원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미혼남자는 청년 일자리 창출·취업지원(27.1%), 미혼여자는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조성(20.2%)이 뒤따랐다.
2024.11.12 I 이지은 기자
"60세면 한창인데 나가라니"…70세 가까이 일하고 싶은 'K직장인'
  • "60세면 한창인데 나가라니"…70세 가까이 일하고 싶은 'K직장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사진=게티이미지)12일 벼룩시장이 직장인 6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년퇴직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법정 정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5.0%가 ‘그렇다’고 답했다.그 이유로는 ‘기대 수명 증가(57.5%)‘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생산인구 감소(20.6%) △노인 빈곤율 심화(16.7%) △국민연금 고갈 우려(5.0%) 순이었다. 현재 60세인 법정 정년을 연장할 경우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나이는 평균 67.6세였다. 정년 연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청년 취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41.3%)’를 꼽았다. 이어 △현재 정년제도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28.3%) △연금 개시일이 늦춰질 것 같아서(25.0%) 순이었다. 이밖에 △평생 일만 하고 싶지는 않아서 △근무환경, 근로조건 등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등의 답변도 있었다. 퇴직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응답자가 ‘경제활동을 지속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가장 큰 원인은 ‘돈’으로 응답자의 33.2%가 ‘노후 준비 부족으로 정년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여유자금 확보를 위해 경제활동을 계속할 것 같다’는 답변도 28.1%에 달했다. 다음으로 △소일거리 삼아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할 것 같다(18.0%) △사회참여, 자아실현을 위해 일을 계속할 것 같다(8.5%) 순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구체적으로 고민해보지 않았다(4.6%) △경제활동보다는 취미생활 등을 하며 노후를 보낼 것 같다(4.2%)는 답변도 있었으며 ‘저축해 둔 돈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답변은 3.4%에 불과했다.퇴직 후 경제활동 의향이 있는 직장인들은 창업보다는 재취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3%가 퇴직 후 경제활동을 이어갈 경우 희망하는 방식으로 ‘재취업’을 꼽았으며 △프리랜서(29.6%) △창업(17.1%) 순으로 이어졌다.재취업 시 선호하는 일자리로는 ‘현재 업무와 관련된 일(37.4%)’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소득이 적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일(34.3%)’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현재 업무와 전혀 다른 새로운 직종의 일(13.6%) △시간적 여유가 없더라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9.1%) △사회적으로 번듯해 보이는 일(5.6%) 순으로 답했다.(사진=벼룩시장)
2024.11.12 I 김경은 기자
  • [사설]돈도 사람도 등지는 한국, 이래도 미래 활력 문제없나
  •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이 급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약 140조원)를 넘어섰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된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이 지난해 말 680억 2349만달러에서 7일 1013억 6571만 달러로 333억 4222만달러(49%)나 늘어났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60조원 안팎에서 50조원 안팎으로 10조원가량 줄어든 것과 딴판이다. 국내 증시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활기찬 해외 증시로 국내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증여세 부담을 피해 돈을 들고 해외로 투자이민하려는 부유층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돈뿐 아니라 인재 유출도 심각하다. 미국 시카고대 폴슨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친 인공지능(AI) 인재의 40%가 해외로 떠나며, 주된 행선지는 미국이다. 반도체 분야도 고급 인재들이 국내보다 훨씬 대우가 좋은 해외 기업으로 줄줄이 직장을 옮겨 심각한 인재난에 시달리기 시작한 지 오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12년~2021년) 사이에 학부부터 대학원 이상 과정까지 이공계 학생 중 해외유학을 떠난 인원이 34만여 명에 이른다. 반면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유학생은 그 절반인 17만여 명에 그쳤다. 돈과 사람의 엑소더스는 당장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려 미래 경제 전망도 어둡게 한다. 국내 증시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급락 장세에서 회복되는 속도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느렸던 데서도 그런 영향이 느껴진다. 정부가 역점 추진한 밸류업 정책이 먹히지 않는 것도,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첨단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불안정해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그 배경에는 다양한 구조적 원인이 자리 잡고 있다.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 부족, 기업의 활력과 혁신을 저해하는 법 및 제도적 규제, 창의성 계발을 억누르는 입시위주 교육 등을 꼽을 수 있다. 증시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만으로는 살릴 수 없다. 길게 내다보고 투자 대상으로서 한국 기업의 매력도를 높여갈 전반적인 개혁 대책이 시급하다.
2024.11.12 I 양승득 기자
사강 "사별 후 동정의 시선 때문에 힘들어…'선업튀' 변우석 보고 위로"
  • 사강 "사별 후 동정의 시선 때문에 힘들어…'선업튀' 변우석 보고 위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사강이 두 딸을 키우며 직장인으로 새 출발한 솔로 라이프를 공개한다.12일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3회에서는 2MC 신동엽-황정음, ‘솔로 언니’ 윤세아, 채림이 자리한 가운데, 새로운 ‘솔로 언니’로 사강이 합류한다.이날 사강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씩씩하게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다”며 모처럼 방송에 출연한 근황을 밝힌다. 이어 “남편이 떠난 지 벌써 10개월이다. 일련의 상황보다 가장 힘들었던 건 사람들이 저를 보는 시선”이라며 “원래 밝은 사람인데, (저를) 불쌍하게 보는 눈빛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신동엽은 이에 고개를 끄덕인 뒤, “앞으로 방송을 보시는 분들은 사강의 어 깨를 그만 좀 토닥토닥(위로) 해주시고”라고 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다. 사강도 웃으면서 “어깨가 너무 많이 내려왔다”고 호응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띄운다.따뜻한 환대 속, 두 딸과 함께 하는 사강의 하루가 펼쳐진다. 아침 일찍 기상한 사강은 딸들의 아침밥을 챙긴 뒤 빠르게 집안 정리를 한다. 이후 집에서 거리가 먼 학교를 다니는 둘째 딸을 차에 태워 학교까지 데려다 준다. 이에 대해 사강은 “(둘째 딸의) 학교가 왕복 35km다. 전학을 조언하는 분들도 있으셨는데, 아이를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일을 겪었다. 좋아하는 친구들마저 없어지면 안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매일 장거리 라이딩을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딸의 학교에 도착한 사강은 곧장 차를 몰아 회사로 향한다. 그런데 사강은 차에서 쿨의 노래 ‘아로하’를 듣던 중 갑자기 눈물을 쏟는다.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그런 사강의 모습에 함께 눈시울을 붉히고, 사강은 화면 속 자신의 모습에 쑥스러워하면서도 당시 울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들려준다.회사에 도착한 사강은 직장인 ‘홍유진’으로서 프로페셔널한 눈빛을 발산한다. 현재의 직장에 대해 사강은 “남편과 함께 일하던 지인이자 회사 대표님이 (남편과의 사별 후) 힘든 상황에서 먼저 손 내밀어 주셨다. 당시 한 줄기 빛 같았다”라고 이야기한다. 과연 사강이 새롭게 시작한 일이 무엇인지, 그녀의 열일 현장에 관심이 쏠린다.그런가 하면,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사강은 “‘선재 업고 튀어’를 보며 유일하게 웃는다”며 ‘선업튀’ 정주행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특히 “변우석의 대사에 위안을 받았다”는 사강은 변우석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한다. 이에 신동엽은 “변우석 씨가 큰 일 했네”라고 너스레를 떨고, 황정음 역시 사강의 일상을 모두 지켜본 뒤, “언니(사강)를 많이 웃게 해주고 싶다. 우리 동네로 오셔라”고 제안한다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3회는 12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2024.11.12 I 김가영 기자
 시구하는 여영현 농협 상호금융 대표
  • [포토] 시구하는 여영현 농협 상호금융 대표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여영현 농협 상호금융 대표이사가 9일 경기 고양시 농협대 야구장에서 열린 ‘제11회 농협중앙회장배 전국 농·축협 야구대회’결승전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야구대회는 범농협 임직원 간 상생협력 강화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며, 전국 33개 팀 743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1부 및 2부 리그로 나뉘어 지난 7월부터 예선과 본선대회를 진행해왔었다.9일에 진행된 결승전에서는 치열한 공방 끝에 1부 리그 우승은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 제주도니야구단, 준우승은 여주시농협연합 하나로야구단에게 돌아갔으며, 2부 리그에서는 대구경북농협연합 대경NH야구단과 동서울농협(조합장 장만선) 캐논야구단이 우승과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다.농·축협 야구대회는 2012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범농협 임직원이 소통하고 화합해온 축제의 장으로 전국의 농·축협, 중앙회, 계열사 등에서 출전한 선수들은 오랜만에 함께 땀 흘리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농협인으로서 긍지를 함께 다진다.여영현 대표이사는 “11번째 농협중앙회장배 야구대회를 맞이하기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열띤 호응을 보내준 임직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승패를 떠나 이번 야구대회가 더욱 즐거운 직장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범농협 가족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농협)
2024.11.11 I 김태형 기자
 농협중앙회장배 농·축협 야구대회
  • [포토] 농협중앙회장배 농·축협 야구대회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농협(회장 강호동) 상호금융은 9일 경기 고양시 농협대 야구장에서‘제11회 농협중앙회장배 전국 농·축협 야구대회’결승전을 개최했다.야구대회는 범농협 임직원 간 상생협력 강화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며, 전국 33개 팀 743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1부 및 2부 리그로 나뉘어 지난 7월부터 예선과 본선대회를 진행해왔었다.9일에 진행된 결승전에서는 치열한 공방 끝에 1부 리그 우승은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 제주도니야구단, 준우승은 여주시농협연합 하나로야구단에게 돌아갔으며, 2부 리그에서는 대구경북농협연합 대경NH야구단과 동서울농협(조합장 장만선) 캐논야구단이 우승과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다.농·축협 야구대회는 2012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범농협 임직원이 소통하고 화합해온 축제의 장으로 전국의 농·축협, 중앙회, 계열사 등에서 출전한 선수들은 오랜만에 함께 땀 흘리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농협인으로서 긍지를 함께 다진다.이날 시구자로 나선 여영현 상호금융대표이사는 “11번째 농협중앙회장배 야구대회를 맞이하기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열띤 호응을 보내준 임직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승패를 떠나 이번 야구대회가 더욱 즐거운 직장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범농협 가족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농협)
2024.11.11 I 김태형 기자
세곡천에 복합문화공간 조성…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
  • 세곡천에 복합문화공간 조성…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홍제천, 도림천에 이어 세곡천에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며 수(水)세권으로 바뀐다. 서울 곳곳에 흐르는 334㎞, 78개 소하천과 실개천 수변공간을 시민 여가·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 다섯 번째 결과물이다. 세곡천 전경.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을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차례로 선보인 △1호 홍제천 홍제폭포카페 △2호 관악구 도림천 공유형 수변테라스 △3호 동작구 도림천 주민커뮤니티 △4호 홍제천 상류 역사문화 공간에 이은 것이다.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은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 산책은 물론 가족단위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천을 바라보며 쉬고 또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가 설치된 ‘물맞이공원’을 중심으로 자연·생태체험이 가능한 테라스, 클라이밍을 비롯한 다양한 놀이가 가능한 사면놀이터가 설치됐다. 세곡천 수변활력거점 개장식은 이날 오후 2시 20분 세곡천 물맞이공원 수변스탠드에서 열린다.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조성명 강남구청장, 국민의힘 박수민 국회의원, 이호귀 강남구의회 의장 등이 직접 참석해 시민 여가공간 탄생을 축하한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는 시 전역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지역의 특성을 바탕으로 문화, 경제, 휴식·여가가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수변공간을 만드는 ‘수변활력거점’ 조성 사업이다. 시는 자치구 마다 수변활성화거점 만든다는 목표로 내년까지 성북천, 구파발천, 우이천, 안양천 등 21개 자치구에 총 27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곡천 외에도 서대문구와 은평구의 불광천, 강동구 고덕천이 올해 안에 조성을 끝낸다. 현재 운영 중인 수변활력거점은 시민은 물론 해외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1호 홍제천에 위치한 홍제폭포 인근에 조성된 ‘카페폭포’는 개장 후 약 1년 반만에 140만명이 방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전역을 흐르는 342㎞ 수변공간은 시민 일상과 연결되는 무한한 성장동력으로 수변감성도시는 서울의 한강과 지천을 보석으로 다듬어 시민들께 되돌려 드리겠다는 비전”이라며 “내 집 가까이에서 휴식과 여가는 물론이고 다채로운 문화생활과 자연환경을 즐기는 일상 속 힐링 공간이자 서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11 I 이윤화 기자
11월 14일 '수능'…서울시, 수험생 전방위적 교통지원
  • 11월 14일 '수능'…서울시, 수험생 전방위적 교통지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오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위해 시험 당일 △지하철 증회 운행 △비상수송차량 무료 지원 △시험장 주변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 등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226개 시험장에 11만 734명의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이날 수험생들은 지정된 시험장에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 사이 입실할 수 있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수능 당일 교통 혼잡으로 지각하는 수험생이 없도록 시와 자치구, 관공서 등의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서울지하철은 수능 당일 수험생들과 수험생들을 위해 늦은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31회 늘려,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집중배차한다. 시내·마을버스도 수험생 입실 시간뿐만 아니라 시험 종료 후 귀가 시간까지 고려, 집중배차시간을 조정했다. 시는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 10분 사이,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최소 배차간격을 유지·운행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시험장 인접 지하철 역사엔 시험장 안내문을 부착하고 안내방송으로 시험장 방향 출구 및 응원 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역무 직원들도 등교시간대 개찰구 앞·대기실 등에서 수험생들을 안내한다. 시험장 경유 버스는 전면 유리창에 시험장행 안내 표지를 부착하고, 시험장 인근 정류소에 하차 시 운전원이 육성으로 안내한다. 여기에 25개 자치구에선 ‘수험생 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676대를 시험장 인근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교차로 등에서 대기,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들을 시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줄 계획이다.서울시설공단에선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하고, 시험이 끝난 후에는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배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일부터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하더라도 시험 당일 장애 수험생들의 요청이 있으면 우선 배차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이동 지원뿐만 아니라 수험생이 정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험장 인근에서 소음을 유발하는 점검·공사들을 일시 중지할 계획이다. 버스·택시는 운행 중 경적, 급출발, 급제동 등 소음 유발행위를 자제토록 각 운송조합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시험장 반경 2㎞ 이내 학교 및 지하철역 주변으로 주정차 위반차량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자치구도 시험장 200m 전방 도로는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의 진·출입을 통제하고 주차를 금지한다.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올해도 수험생들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교통 편의를 지원하겠다”며 “수험생 가족 및 지인분들 모두 정숙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용한 응원을 부탁드리며, 일반 시민들도 출근시간 조정, 대중교통 이용 등 적극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11 I 양희동 기자
SK쉴더스, 출입보안 기술 통근버스에 쏙…위즈돔과 협약
  • SK쉴더스, 출입보안 기술 통근버스에 쏙…위즈돔과 협약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SK쉴더스는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위즈돔과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근로자들의 출·퇴근 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김영주 SK쉴더스 융합보안사업부 부사장(왼쪽)과 한상우 위즈돔 대표가 지난 8일 SK쉴더스 판교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SK쉴더스)위즈돔은 인공지능(AI) 기반 최적 노선 설계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통합관제 플랫폼, 고객 콜센터, 버스 관제센터를 제공하고 있다. 매일 3300개 의 통근노선을 운행하며 10만 명의 직장인들의 출퇴근을 책임지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SK쉴더스는 국가 기관 및 첨단기술 보유 기업 등에 특화된 출입보안 기술을 통근버스에 도입한다. 통근버스 탑승 시 주로 사용되는 무선주파수(RF) 방식이 아닌 보안응용모듈(SAM) 방식으로 적용, 통근버스 단말기의 보안을 강화한다.기존 RF 방식은 버스 단말기에 카드를 직접 태그하는 방식으로, 보안이 다소 취약하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반면 SAM 방식의 경우, 정보를 암호화해 해킹이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SK쉴더스는 통근버스 단말기와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위즈돔 플랫폼과 연동해 실시간 탑승인원, 버스 위치정보, 도착 예정 시간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통근 관리 업무의 효율화를, 근로자는 사원증 하나로 통근버스를 포함한 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양사는 향후 기업들의 수요에 따라 다양한 인증 방식을 추가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김영주 SK쉴더스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근로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고 보안 서비스를 대폭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보안 기술 역량과 사업 인프라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사업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1 I 최연두 기자
에잇퍼센트, 내년 저축은행 인수…"긱워커 타깃 중금리 대출 강화"
  • 에잇퍼센트, 내년 저축은행 인수…"긱워커 타깃 중금리 대출 강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하면 저축은행, 캐피탈로 넘어가 대출금리가 5%에서 갑자기 20% 이상으로 뛴다. 우리나라 대출 시장은 은행권에서 제공하는 2~5%의 저금리 대출과 2~3금융권에서 제공하는 20% 이상의 시장으로 양분돼 있다. 은행원이었던 이효진 씨가 10년 전에 했던 고민이다. 이 씨는 “은행은 평가가 어려운 영역이 생겼을 때 리스크로 간주하고, 그 리스크는 그대로 대출 금리에 반영된다”며 “그때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던 P2P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에잇퍼센트 본사 라운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에잇퍼센트)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가 은행을 퇴사하고 2014년 에잇퍼센트를 설립했던 이유다. 이달 13일, 10주년을 맞는 에잇퍼센트는 내년 기관투자가의 P2P대출 투자,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긱워커(Gig worker·단기 근무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1000만명에 달하는 중신용자들에게 합리적인 금리가 필요하다”며 “이제는 고객이 금융을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금융이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커지는 중금리 시장에 ‘저축은행’ 인수로 대응금리 단층을 해결하겠다는 이효진 대표의 출발은 처음에는 오해를 받았다. 2014년엔 P2P대출을 정의할 법체제가 없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듬해 2월 수수료도 받지 않는 베타서비스임에도 ‘미등록 대부업’이라며 에잇퍼센트 홈페이지를 폐쇄 조치했다. 의구심이 해소된 것은 석 달 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첫 투자로 에잇퍼센트를 택한 후였다. 그러나 에잇퍼센트와 같은 P2P대출이 제도권 안으로 명확하게 정의된 것은 5년이나 더 지난, 2020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업법)이 제정된 이후부터였다. 에잇퍼센트 대출잔액은 10월말 1200억원으로 2021년 6월 온투업 1호로 등록됐던 당시보다 무려 400% 증가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꿈꿨던 중금리 대출 시장은 이제야 물꼬를 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초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이 P2P대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투자자가 자금을 넣어두면 미리 설정한 방식으로 정한 상품에 자동으로 투자하는 ‘예약 거래’ 허용 등을 담은 온투업 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P2P대출은 개인, 기관투자가와 대출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데 지금까지는 개인신용대출 채권에 금융기관의 투자 참여가 제한되어 있어 개인 주택담보대출이 더 많이 취급된 경향이 있다. 다만, 중금리 대출에 주력해 온 에잇퍼센트의 신용평가 모형은 해를 거듭하며 고도화됐고, 금융기관 투자가 허용됨에 따라 중금리 대출 채권에 금융기관 자금이 유입되면 중금리 대출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에잇퍼센트 본사 라운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에잇퍼센트)이 대표는 “기관투자는 7월부터 규제 샌드박스로 허용됐고 현재 시스템을 연결, 내년 초 시행될 전망”이라며 “기관투자가는 개인신용 대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넓게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중신용자들에 대한 신용대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관 자금은 중신용자 다수에게 한꺼번에 집행되기 때문에 기관 입장에선 일부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돈을 떼일 위험이 줄어들고, 대출자 입장에서도 즉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커지는 중금리 대출 시장에 대응해 에잇퍼센트는 저축은행 인수에 나선다. 이 대표는 “저축은행은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곤 IT투자 등이 약한 반면, 에잇퍼센트는 IT를 기반으로 신용평가를 해왔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저축은행에 에잇퍼센트의 노하우를 이식하면 더 많은 중금리 대출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4곳 이내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 수도권 저축은행을 인수 대상으로 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잇퍼센트 “긱워커·외국인에 적합한 신용평가할 것”에잇퍼센트는 노동시장이 변화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이 대표는 “4대 보험에 가입한 정규직 직장인 시대는 끝나가고 평생직장도 없어졌다. 그러나 긱워커와 외국인 근로자 등 새로운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이들에게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에잇퍼센트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에잇퍼센트는 플랫폼을 통해 노동을 하고 있는 긱워커 등에게 금융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에 ‘임베디드 파이낸스(Embedded Finance) 방식’으로 대출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임베디드 파이낸스는 음식 배달앱 등에서 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일을 매칭하고 수입도 확인하는 배달원 등 플랫폼 노동자들끼리 사용하는 앱이 있을 텐데 에잇퍼센트는 ‘서비스형 대출(LaaS·Lending as a Services)’로서 해당앱에 에잇퍼센트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붙여 앱 안에서 대출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신용평가가 중요하다. 에잇퍼센트는 10년간 200만건 이상의 대출 신청을 심사했고 1개 채권당 500여개의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체류시간이나 사용 시간대, 대출 계약 진행 단계별 체류 시간 등 비금융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뽑아내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했더니 이전모형 대비 신모형으로 부실률을 57% 낮췄다”며 “이 모든 것은 ‘사기(Fraud)’와의 싸움이다.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돼 유의미한 인과관계가 밝혀질수록 금리 측정이 정교해져 금융 소외자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0 I 최정희 기자
"당신만 쉽니까?"…육아휴직 쓰니 돌아온 건 '태움'
  • "당신만 쉽니까?"…육아휴직 쓰니 돌아온 건 '태움'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직장에서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와 같은 제도를 사용할 때 각종 불이익을 경험했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이 같은 문제를 ‘출산육아갑질’로 규정하고 실태와 개선점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직장갑질119는 10일 제도가 일터에 제대로 적용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담은 ‘출산육아갑질 실태 및 제도개선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직장갑질119는 임신 사실을 알리고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 제도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불이익을 경험했다는 제보가 이어진다고 밝혔다. 단체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접수된 41건을 분석한 결과, 불이익 유형은 ‘직장 내 괴롭힘’이 63.4%(26건), ‘부당평가·인사발령’이 31.7%(1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단축 근무 등 거부(24.3%)’와 ‘해고·권고사직·연차사용 불허’(12.2%)도 각 10건과 5건으로 뒤를 이었다.지난해 3월 이 단체에 제보한 직장인 A씨는 육아휴직 후 복직하기 이틀 전 회사로부터 연락 한 통을 받았다. 원래 일하던 공간이 아닌 새로운 곳에 책상을 재배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막상 출근하고 보니 해당 공간에는 사무 업무를 위한 기본 세팅도 안 돼 있었다”고 전했다. 같은 해 9월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육아휴직을 신청한 후 ‘당신만 휴가를 쓴다’는 말과 함께 태움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단체는 보고서에 현행 제도가 일터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4가지 제언을 담았다. 먼저 노동 시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다. 단체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만 보완하고 전체 일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결국 동료가 분담해야 할 양은 더 길 것”이라며 “이 구조 속에서는 업무 분담이나 조정이 안 돼 결국 귀가 후 집에서 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또 휴직 기간 소득이 보장되지 않아 쉴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성별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육아휴직 금여 액을 상향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지적했다. 사용자의 책임을 강화할 수 있도록 소극행정을 극복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무엇보다 단체는 현행 모부성 보호 관련 제도가 300인 이상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노동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단체는 “소규모 사업장의 제도 사용 실태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기업 규모에 따라 격차가 심화하지 않도록 5인 미만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권호현 직장갑질119 출산육아갑질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제도 자체는 훌륭하다”며 “누구나 이 제도를 사용하고 육아 관련 갑질이 근절되려면 정부가 사용자에게 법을 집행하는 채찍과 파격적 지원을 담은 당근을 동시에 줘야한다”고 말했다.
2024.11.10 I 정윤지 기자
테니스엘보, 세수나 물건 집기 어렵다면 치료 필요한 신호
  • 테니스엘보, 세수나 물건 집기 어렵다면 치료 필요한 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팔꿈치 관절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부위 중 하나다. 그만큼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과도한 사용으로 팔꿈치 근육과 인대가 스트레스를 받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팔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 선수이거나 직업군에서는 팔꿈치 통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팔꿈치 통증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팔꿈치의 뼈와 근육이 만나는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생긴다. 통증은 팔꿈치부터 손목, 심하면 어깨와 목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머리를 감거나 세수를 할 때 팔꿈치 통증이 생긴다. 가벼운 물건을 들기조차 힘들어졌다면 이미 팔꿈치 질환이 많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팔꿈치의 통증이 어디서 나타나는가에 따라 진단명이 달라진다. 팔꿈치 바깥쪽이 뻐근하게 아픈 통증이 나타난다면 테니스 엘보(외측 상과염)로 볼 수 있다. 이는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파열이 생기기보다는 작은 충격을 반복적으로 받아 스트레스가 축적돼 염증이나 미세파열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손목의 과도한 사용과 충격으로 근육 끝에 있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며 통증이 나타나고 이를 방치하면 퇴행으로 약해진 힘줄이 손상되며 질환이 심해진다. 초기에는 팔꿈치가 쑤시는 통증이 있다가 심해지면 팔꿈치에서부터 손목까지 방사통이 퍼진다. 또한 손과 손목을 펴주는 근육과 관련이 있어 손목을 뒤로 젖히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통증의 정도는 미약한 정도부터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심하다. 손목을 늘리는 동작, 이를테면 물병을 들고 물을 컵에 따르는 동작처럼 손목 근육 사용이 많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테니스엘보 환자는 67만명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50~59세, 40~49세 순으로 많았다. 이렇듯 테니스엘보는 40대 이상의 주부, 남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주부들이 팔꿈치 통증을 많이 겪는 이유는 손과 팔을 사용한 다양한 집안일을 오래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주부뿐만 아니라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에게서도 흔히 나타난다. 증상을 방치하면 팔꿈치 관절손상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세란병원 정형외과 상지센터 홍경호 센터장은 “팔꿈치 통증의 주된 원인은 손목의 과사용이다. 전완근은 손가락부터 시작해 팔꿈치까지 연결되는 근육인데 순간적으로 손목을 굽히거나 젖히면 팔꿈치 쪽에서 미세 손상이 발생하고 팔꿈치 통증이 발생한다”며 “테니스엘보는 무리한 가사노동이나 사무직, 생산직 등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직군과 손목을 이용한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서 잘 발생한다”고 말했다.홍경호 센터장은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발생하고 팔꿈치를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세수나 식사 등 일상생활 중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테니스엘보는 대부분 비수술 치료로 좋아지지만 전완근의 손상이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이나 절개수술을 통해 만성 염증 조직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0 I 이순용 기자
구글 타임라인서 발견한 아내 불륜...이혼소송은?
  • 구글 타임라인서 발견한 아내 불륜...이혼소송은?[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안미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결혼 5년 차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몇 달 전, 아내의 태블릿으로 영화를 보다 궁금한 내용이 있어 사이트를 둘러보다 우연히 구글 타임라인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전 친구들을 만난다고 하곤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한 날이 있었는데. 회사 근처 모텔에 있었더군요. 알고보니 우연히 전 남자친구를 만났고 계속 관계를 유지했던 겁니다. 아내는 어쩔 수 없이 사실을 인정 했지만 잘못했다는 말 한 마디 없이 “못 살겠으면 이혼하자”며 큰 소리를 냈죠. 저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산 집이니 너가 나가”라 했더니 그날로 아내는 친정으로 갔습니다. 그날 저는 양가 부모님께 아내가 바람을 펴 못살겠다는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아내가 짐 때문에 연락해 오는 것도 싫어 처가댁으로 아내의 큰 짐을 보내고, 아내의 직장으로도 몇 박스의 짐을 보냈습니다. 아내는 문자로 욕설을 퍼부으면서 “ 짐을 왜 함부로 보내냐, 부모님이 문자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직장에서도 사람들이 수근거린다”며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자신을 집에서 쫓아냈으니 저보고 유책배우자라고 합니다. 아내와의 질긴 인연 이제는 끝내야겠습니다. 양가 부모님께 이혼 이유를 알리고 아내 짐을 챙겨서 보낸 게 처벌 대상이 되나요? 저희의 이혼소송은 어떻게 될까요? - ‘부정행위를 저지른 아내 vs 아내를 내쫓은 남편’ 누가 유책배우자일까요? △재판상 이혼사유가 인정되더라도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있는 배우자는 원칙적으로 그 파탄을 사유로 하여 이혼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법원은 부부 모두에게 잘못이 있더라도 그 중 누가 파탄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했는지를 살펴서 유책 여부를 판단합니다.사연에서 남편이 아내를 집에서 내쫓은 것이 부부 간 동거의무를 위반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러한 남편의 행동은 아내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사연의 아내는 부정행위라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사과는커녕 남편을 자극하고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여 별거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즉, 사연의 남편과 아내가 별거와 이혼에 이르게 된 주된 책임은 부부 간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고 부정행위를 저지른 아내에게 있으므로, 아내가 유책배우자가 됩니다.- 부모님께 아내의 잘못을 알리고, 아내의 회사로 짐을 보낸 남편의 행동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나요? △부부 중 어느 일방이 이혼사유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였더라도 그 행위가 혼인관계 파탄 이후에 이뤄졌다면, 그 배우자는 유책배우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 배우자의 행동이 원인이 되어, 혼인관계가 파탄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사연에서도 남편의 행동으로 인해 아내가 다시 가정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맞지만, 남편의 행동은 아내의 이혼 요구 및 별거 상황이 초래된 이후에 이뤄졌습니다. 즉, 남편의 행동 때문에 아내와 남편이 이혼하게 된 것이 아니라, 아내가 부정행위를 저지르고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면서 남편과 아내가 이혼하게 된 것이므로, 남편의 행동과 혼인 파탄과는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고, 남편을 유책배우자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유책배우자인 아내의 이혼소송은 과연 인용될 수 있을까요?△사연을 보면 아내뿐 아니라 남편도 이혼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유책배우자인 아내의 이혼소송이 인용되려면, 아내가 부정행위를 저지르기 전 이미 혼인관계가 파탄되었다거나, 남편에게 아내와 대등한 정도의 잘못이 있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인정되어야 하지만 사연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법원은 어느 일방의 부정행위에도 불구하고 그 유책배우자에 대한 분노가 지나쳐 가혹할 정도로 폭행과 학대 행위를 저질렀던 경우, 부정행위를 저지른 배우자를 끊임없이 추궁, 감시하고 폭언이나 물리력을 행사한 경우, 유책배우자를 용서하고 혼인생활을 지속하기로 하였으나 상대방에 대한 비난을 반복하며 혼인관계 회복 및 유지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던 경우 등을 쌍방의 파탄 책임이 동등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부모님에게 아내 잘못을 알리고, 회사에 짐을 보내는 행동이 명예훼손이 되진 않을까요? △명예훼손이 성립 되려면 사실관계를 적시해야 되고 그 사실관계가 널리 퍼질 수 있는 공연성이 충족이 돼야 됩니다. 그런데 회사로 짐을 보낸 행동은 사실관계를 적시하는 행위 자체가 없고, 양가 부모님께 아내의 잘못을 문자로 적어서 전송한 행위는 가족에 관한 일로 비밀의 보장이 높은 정도로 기대되기 때문에 공연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남편이 명예훼손죄로 처벌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그러나 만약, 남편이 아내의 짐을 회사로 보내면서 택배 박스에 모욕적인 언사를 기재하였다면, 이 경우에는 모욕죄 등이 성립될 수도 있습니다. - 사연자는 상간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겠죠?△증거만 확실하다면 소송을 진행하는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의할 점은 상간자가 아내가 배우자 있는 사람인 줄 알면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는지에 대한 입증입니다. 이 부분이 입증되지 않으면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패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법률상담을 통해 증거수집 단계에서부터 신중히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11.09 I 백주아 기자
전문대졸 5명중 1명은 '5인미만 사업장' 첫 취직
  • 전문대졸 5명중 1명은 '5인미만 사업장' 첫 취직[노동TALK]
  • 지난 9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강남구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전문대(2~3년제) 졸업생 5명 중 1명은 졸업 후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에 처음 취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 조사 심층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21년 기준 전문대 졸업생의 첫 일자리 사업장 규모가 1~4인 미만인 비중은 22.6%였다.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 상당 부분이 적용되지 않아 대표적인 ‘노동 사각지대’로 꼽힌다. 특히 2007년 이 비중은 13.4%였으나 14년 새 두 배 가까이 올랐다.또 10명 중 7명(69.8%)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취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52.8%) 대비 17%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반면 300인 이상 대기업에 취직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5.1%에서 16.3%로 줄었다.(자료=한국고용정보원)이러한 경향은 4년제 대학 졸업생 사이에서도 나타났다. 4년제 졸업생이 졸업 후 처음 5인 미만 사업장에 취직하는 비중은 2007년 10.2%에서 2021년 13.5%로 올랐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들어가는 비중은 같은 기간 45.7%에서 52.8%로 올랐다. 300인 이상 대기업 취직 비중은 36.2%에서 25.1%로 크게 낮아졌다.대학 전공계열로 보면 사회계열과 자연계열 졸업생의 5인 미만 사업장 취직 비중이 크게 올랐다. 사회계열 졸업생의 이 비중은 2007년 8.8%에서 2021년 16.1%, 자연계열은 같은 기간 8.4%에서 18.8%로 각각 2배가량 높아졌다. 인문계열은 12.%에서 14.4%, 공학계열은 10.3%에서 12.1%로 올랐다.대학 졸업생들의 첫 직장 일자리 질은 후퇴했지만 일자리를 얻는 데까지 걸린 기간은 길어졌다. 전체 졸업생의 첫 일자리 취업 소요기간은 2007년 10.5개월에서 2021년 12.1개월로 늘었다. 전문대 졸업생은 같은 기간 9.7개월에서 11.0개월, 4년제는 11.1개월에서 14.2개월로 길어졌다.(자료=한국고용정보원)첫 직장으로 30인 미만 사업장에 취직한 졸업생 10명 중 7명(70.4%)은 현 직장도 30인 미만이었다. 3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이동한 비중은 21.6%, 300인 이상 기업은 8.1%로 조사됐다.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300인 이상으로 이동한 비중은 2007년 12.1%에서 4%포인트 낮아졌다.
2024.11.09 I 서대웅 기자
"신고 취소해주세요"…`화천 토막살인범` 女 흉내내 경찰과 통화
  • "신고 취소해주세요"…`화천 토막살인범` 女 흉내내 경찰과 통화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동료 여성 군무원을 살인하고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시신을 유기한 현역 육군 장교 A(38)씨가 피해자를 찾는 미귀가 신고에 여성 목소리를 흉내내며 경찰과 통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6일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서 진행된 현장 검증을 위해 호송차에서 내린 A(38)씨가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26일 낮 12시 40분쯤 A씨가 피해 여성인 B씨를 가장해 전화를 걸어왔다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B씨를 살해했다.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새벽, A씨는 B씨의 휴대전화로 B씨 어머니에게 ‘당분간 집에 못 들어간다’는 문자를 전송했다.문자를 확인한 B씨 어머니는 같은 날 오전 8시 40분쯤 112에 ‘B씨가 귀가하지 않았다’고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관악경찰서는 B씨의 휴대전화로 등기 문자를 보냈고, 관악경찰서의 한 파출소 직원은 B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와 보이스톡을 건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경찰의 연락을 모두 무시하다가 낮 12시 40분쯤 해당 파출소 직원과 112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이때 A씨는 B씨인 척 꾸미기 위해 여자 목소리를 흉내냈고, 태연하게 B씨의 인적사항을 댄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관악경찰서는 오후 4시 15분쯤, 미귀가 신고 절차대로 B씨 어머니에게 “B씨 직장에 수사 협조 요청을 하겠다”고 했으나 B씨 어머니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신고를 취소했다. 이후 B씨의 시신이 발견된 2일까지 약 일주일간 재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A씨의 전화를 받은 경찰은 다소 수상한 점을 인지하긴 했지만, 신고자(B씨 어머니)와의 추가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피해자의 거취가 확인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북한강변에서 발견된 B씨의 시신 일부를 확인하고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춘천지법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수사 중이다.지난 7일 강원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A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A씨 측의 이의 신청으로 최소 5일(8~12일)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A씨가 법원에 ‘신상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한다면 A씨 신상공개 여부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2024.11.08 I 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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