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애플부터 아람코·벤츠·스벅까지, 글로벌기업 대표들 중국 찾았다
  • 애플부터 아람코·벤츠·스벅까지, 글로벌기업 대표들 중국 찾았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연례행사인 중국발전포럼이 열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수장과 석학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중국을 대거 방문했다. SK하이닉스 등 우리나라에서도 기업·학자 대표가 참여한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24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지속 발전하는 중국’이라는 주제로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중국발전포럼이 열린다. 2000년부터 시작한 중국발전포럼은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관하고 중국발전연구재단이 주관한다. 세계와의 대화와 공동 발전을 목표로 중국 정부 고위 관료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국제기구, 학자들의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중국발전포럼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참석자들을 소개했다. 다국적기업 경영자 80여명을 포함해 약 400명이 참석했다고 주최측은 전했다.쿡 CEO를 비롯해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회장, 대런 우즈 엑손모빌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회장, 앨버트 불러 화이자 회장, 롤랜드 부시 지멘스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락스만 나라심한 스타벅스 CEO, 리사 수 AMD CEO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셸, 토탈에너지, 홍콩상하이은행(HSBC), 네슬레, 페덱스, 보쉬, BNP파리바, 히타치, 카길, 휴렛팩커드(HP), 바이엘, 퀄컴, 미쉐린, 티센크루프, 로레알, 매켄지앤드컴퍼니, 블룸버그 등의 CEO들도 참석한다.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개막식에서 리창(왼쪽에서 4번째) 중국 국무원 총리를 비롯해 내빈들이 앉아있다. (사진=AFP)국제기구는 아제이 방가 WB 총재, 크리스티나 게오로기에바 IMF 총재가 참석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헤크먼 시카고대 교수,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런던 정경대 교수,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 등 석학들도 이곳을 찾았다.한국에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각각 기업인과 학자 자격으로 방문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CEO 조셉 배도 참석한다.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경제는 회복력이 뛰어나고 잠재력이 크며 활력이 넘친다”면서 “우리는 작년부터 기업과 정기 소통을 위한 매커니즘을 구축했으며 정부 기업의 상호 신뢰가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해 상생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국제 환경은 심대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세계 경제 발전도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한 리 총리는 고품질 발전을 촉진해 세계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거시경제 정책 조정을 확대하고 대규모 장비·소비재 개선·교체. 산업 혁신, 새품질 개발을 촉진하겠다”고 전했다.해외 기업 대상으로 개혁 개방 의지도 다졌다. 리 총리는 “계속해서 시장 지향적이고 합법적이며 국제적인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중국이 더욱 개방되면 전 세계에 더 많은 상생 협력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이번 포럼 공개 심포지엄에서는 중국 지속 발전의 동력·전망, 탄소 중립, 인공지능(AI) 발전, 건강 산업, 디지털 산업 전환, 소비·내수 진작 등을 논의한다. 중국 인민은행과 주택도시농촌건설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시장감독관리총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등은 비공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에반 그린버그 최고경영자(CEO),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스티븐 올린스 회장, 미중기업협의회 크레이그 앨런 회장 등 미국 재계 리더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이달초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사실상 폐지됐던 리 총리는 이번 포럼에서도 역할이 축소됐다는 관측이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리 총리가 올해 포럼에서 기조연설외 기업인들과 별도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24.03.24 I 이명철 기자
이벤트 소강 국면…환율 1300원 초반대 하락 기대
  • 이벤트 소강 국면…환율 1300원 초반대 하락 기대[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초반대로 하락이 기대된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고 이번주는 이벤트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추가 물가 지표를 재확인하고 월말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주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선반영에 환율은 1340원 부근까지 올랐다. 주 후반 완화적이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환율은 17원 이상 급락하며 1320원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스위스가 주요국 은행 중 첫 금리인하를 시작하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은 하루 만에 1330원대로 되돌림을 나타냈다.◇美2월 PCE 물가 확인하기사진=AFP오는 29일 발표될 2월 미국 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4%, 근원 PCE의 경우 2.8% 상승하며 모두 1월 수준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평균 유가가 전월대비 3.7% 상승하면서 헤드라인 물가에 대한 공급 측 압력이 부각됐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판단을 할 때 쓰는 지표는 PCE 가격지수지만 발표 시점이 소비자물가보다 늦다. 따라서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소비자물가로 대략적인 윤곽이 파악되기 때문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충격이 아닌 이상 PCE 가격지수 발표는 3월 마지막 주 경제지표의 중요도는 크지 않다”며 “경제 지표가 금융시장에 중요한 시점은 4월 첫째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로 넘어갈 것”이라고 봤다. 미국 주택 지표도 확인해야 한다. 25일 나오는 2월 미국 신규주택매매는 전월대비 2.1% 증가한 67만5000건으로 예상된다. 프레디맥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1월 평균 6.64%에서 2월 6.78%로 상승했다. 그러나 건설업자의 60%가 주택 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영향으로 하방 압력이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위원 가운데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총재의 연설도 25일에 예정돼 있다. 보스틱 총재는 최근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하반기로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추가로 더 매파적으로 말할 부분은 크지 않아 보이므로 금융시장에 큰 이벤트는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아시아 통화 변동성 주의사진=AFP시장에 큰 이벤트가 부재한 만큼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흐름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최근 일본은 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했지만 ‘슈퍼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엔화 약세 방어를 위한 일본 당국자들의 시장 개입 발언,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중국 중앙은행은 최근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다시 드러내면서 1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7.26위안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인 쉬안 창넝은 지난 21일 “중국의 통화정책은 충분한 정책 도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급준비율은 여전히 인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지준율 인하 등 중국이 시중 유동성 공급을 늘리게 되면 위안화 가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위안화 흐름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다.급격한 위안화 약세에 지난주 원화 동조 현상이 강해지며 환율을 1340원까지 끌어올린 만큼 이번주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긴축 경계 완화에 따른 대외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펀더멘탈 개선 및 위험선호 심리와 맞물린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순매수세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주 후반에 연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PCE 물가가 발표되는 만큼, 그전까지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 같다”며 “월말이라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도 많을 것으로 보고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3.24 I 이정윤 기자
민주당, '세종시갑' 이영선 공천 취소…"당에 허위로 재산신고"
  • 민주당, '세종시갑' 이영선 공천 취소…"당에 허위로 재산신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세종특별자치시갑에 공천한 이영선 예비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 후보가 공천 과정에서 당에 허위로 재산신고를 한 사실을 적발했기 때문이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본 뒤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공지에 따르면 “이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보유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하여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 재산 등록과 당대표의 긴급 지시에 따른 윤리감찰을 통해 밝혀졌다”고 했다.강 대변인은 “이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해당(害黨)행위이자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므로 의석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부득이 제명 및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했다.이 대표는 지난 14일 세종전통시장을 찾아 이영선 후보 지지방문을 했다. 세종시갑의 현역 의원인 홍성국 의원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며 이 지역에선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양자대결을 펼치게 됐다.
2024.03.23 I 이수빈 기자
규제 완화에도 오피스텔 투자 신중해야
  • 규제 완화에도 오피스텔 투자 신중해야[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최근 금리 인상의 여파로 오피스텔을 비롯해 비(非)아파트 시장이 크게 침체됐다. 여기에 전세사기 피해까지 커지면서 비아파트 시장 내 거래가 실종됐고, 결국 올해 초 정부가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특히 비아파트 중에서도 전용면적이 60㎡ 이하의 소형주택에 대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요지다. 이후 오피스텔을 비롯한 비아파트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조금씩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오피스텔은 오피스와 호텔이 결합된 용어로, 건축법상 용도를 ‘주택 외’로 분류하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주택은 아니다. 다만 소유자가 분양을 받고 주택 또는 업무시설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17일 오후 서울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오피스텔 월세 정보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이때 오피스텔을 실제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과세시 오피스텔이 주택수에 포함되는지 여부가 결정된다. 아직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충족해 비과세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이미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사용하면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에 있어 중과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오피스텔을 제3자에게 임대할 경우 임차인이 임의로 전입신고를 해 해당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사용하게 되면 임대인이 예상치 못한 중과세를 부과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임대차계약서에 오피스텔 용도에 관하여 업무시설로 한정해 기재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렇다면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기본적으로 오피스텔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다. 주변에 학교, 관공서, 회사 등이 밀집해 있어야 임차 수요가 안정적으로 형성된다. 특히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수요가 한정적이어서 투자 지역 선별에 신중해야 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오피스텔은 시세차익을 누리는 것이 쉽지 않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노후화되면서 건물이 감각상각돼 시세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나마 투룸 이상의 오피스텔은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도 있지만 아파트에 비해 전용률이 낮고 커뮤니티 시설도 열악해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가격적으로 큰 장점이 있는 경우에만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또 재개발이 진행되는 경우에도 일반적인 소형 주택과 달리 오피스텔은 ‘사실상의 주거’로 보고 있다. 2008년도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서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이거나 오피스텔 감정평가금액이 상당히 높은 경우에 한해 아파트 분양권이 인정되기 때문에 사실상 아파트 분양권을 받기 어렵다. 아파트 분양권을 노려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경우 사전에 아파트 분양권 취득 가능성에 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다만 이번 부동산 대책에서 오피스텔의 경우에도 발코니 설치를 허용하고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부과시 주택수에 포함하지 않기로 한 점을 고려하면, 오피스텔 투자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누리면서 시세 차익까지 누릴 수 있는 훌륭한 투자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같은 투자처를 선별하는 것이 쉽지 않고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제한적인 만큼 오피스텔 투자의 경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김예림 변호사.
2024.03.23 I 이윤화 기자
여전히 흔들리는 부동산…신세계건설 등급 강등
  • 여전히 흔들리는 부동산…신세계건설 등급 강등[위클리 크레딧]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신세계건설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동화기업도 등급 전망이 하향되는 등 건설업 업황 악화에 따른 영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반면 한화호텔앤리조트는 A등급으로 등급이 올랐고, 현대차(005380)와 현대카드 등도 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상향되면서 등급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세계건설, 수익성 개선까지 시간 걸릴 듯 한국신용평가는 신세계건설 신용등급이 기존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낮췄다.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물론 의미있는 수준의 수익성 개선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신세계건설은 지난 2022년 공사원가 부담, 일부 사업장 대손 반영 등으로 영업적자가 발생했으며, 작년에도 진행사업장 공사원가 상승과 대구 지역 사업장 저조한 분양실적 등으로 인한 예상 손실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별도기준 1878억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지방 주택사업장 분양실적 부진으로 영업 및 재무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등급 하향 이유 중 하나다. 신세계건설은 분양경기가 크게 저하된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신세계건설 대구 빌리브 헤리티지 전경. (사진=신세계건설)2023년 말 별도기준 매출채권은 4529억원(대손충당금 반영 전 총액 기준)으로 확대됐고, 대구 사업장 관련 채권이 2000억원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 사업장인 대구 수성4가 현장과 공사가 진행 중인 대구 칠성동 현장 등에서는 작년까지 600억원 이상의 미분양 관련 손실을 반영했다.이승민 연구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시장 전반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택경기 및 분양여건 부진이 이어질 경우 진행 현장에 대한 추가적인 손실 반영과 더불어 공사미수금 부담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계열의 재무적 지원에도 분양실적, PF우발채무 통제, 원가 부담 수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신평은 이와 함께 동화기업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낮췄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주택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원재료 수급 차질의 중단기 지속 전망, 약화된 이익창출력으로 인한 차입부담 해소 지연 등을 감안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쿠팡에 밀린 이마트, 등급도 낮아져NICE신용평가는 이마트(139480)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바꿨다.유통 사업 경쟁력 약화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유통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쿠팡과 네이버 등을 중심으로 소매시장이 재편됐다. 이마트는 지난 2021년 이베이코리아 인수 등으로 이커머스 내 시장시위를 제고하려 했지만 옴니채널 전략 등 효과 발현 지연으로 시장지위가 저하하고 있다.이커머스 부문 높은 비용부담, 건설 부문 실적 악화 등으로 연결 기준 영업수익성이 저하된 점도 신용도 악화 요인이다. 작년 이마트 연결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매출액은 5.3%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이마트 성수·가양점 운영 종료, 대량 소비수요 감소 등에 따른 트레이더스 부문 실적 둔화 등 때문이다.이커머스 부문 역시 사업기반 유지를 위해 가격 할인과 마케팅 부담 등이 이어지면서 이자·세금차감전이익(EBIT)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신세계건설 이익창출력도 약화하면서 연결 기준 영업수익성 하방압력도 과거보다 심화한 상황이다.대규모 투자 집행, 자산 매각액 감소 등으로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재무 레버리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신용도 하향 조정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현대차는 등급 상향 청신호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005380)와 기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향후 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특히 현대차와 기아가 구조적 개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구축한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지역별로는 미국, 서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판매호조와 주요 신흥국 시장인 인도에서의 성장이 중국 시장의 부진을 충분히 대체하고 있다고 봤다.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입지가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전기차 수요 둔화 역시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다양한 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과 생산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수요 변동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한신평은 현대차와 기아의 재무구조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두 회사의 장기 투자 계획상 전기차공장 건설을 비롯한 미래기술 관련 투자가 향후 2년 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풍부한 유동성과 영업현금 창출력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은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기업신용등급 및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구조조정과 업황 회복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2024.03.23 I 안혜신 기자
日엔화, 개입 경계감속 151엔대 중반 머물러
  • 日엔화, 개입 경계감속 151엔대 중반 머물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22일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151엔대 중반에 머물렀다.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는 심리적 저항선인 152엔을 앞두고 지속적인 하방압력을 받고 있지만,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존하며 151엔대 중반 좁은 범위에서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4시 36분 현재 151.33~151.34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에 상승압력과 전날 오후 5시와 비교하면 0.11엔 상승했다.(엔화가치는 하락) 간밤 발표된 주요 미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호조세를 보이면서 미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는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발표한 3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5를 기록해 전문가 전망치(51.8)를 웃돌았다. 또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3월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건으로 시장 예상치(각 21만2000건)를 소폭 하회, 고용시장이 강하다는 것도 재확인됐다. 이외에도 미국의 2월 중고주택 판매 건수가 시장 예상(1.3% 감소)을 뒤집고 전월대비 9.5% 증가했다. 미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에 대한 전망이 확산하며 달러화 매입세가 엔화 매도세 대비 우위를 보였다. 다만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거래 상단은 제한됐다. 시장에선 심리적 저항선은 152엔이 무너지면 일본 당국이 개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2024.03.22 I 방성훈 기자
한신평, 신세계건설 신용도 하향…“대규모 영업적자”
  • [마켓인]한신평, 신세계건설 신용도 하향…“대규모 영업적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신세계건설(034300)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공사 원가 상승과 미분양 현장 관련 손실에 따라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다.신세계건설 대구 빌리브 헤리티지 전경. (사진=신세계건설)22일 한국신용평가는 신세계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진행 사업장의 공사 원가 상승과 대구 지역 사업장의 저조한 분양실적 등으로 인한 예상 손실을 일시 반영해 별도기준 187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이승민 한신평 연구원은 “원가율이 높은 민간 도급공사 위주의 사업장 구성, 미분양 현장 관련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준의 수익성 개선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지난해 말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공사대금 회수 차질, 사업성 저하로 인한 손실 등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별도기준 매출채권이 4529억원(대손충당금 반영 전 총액 기준)으로 확대된 가운데 대구 사업장 관련 채권이 2000억원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 연구원은 “준공 후 미분양 사업장인 대구 수성4가 현장과 공사가 진행 중인 대구 칠성동 현장 등에서는 2023년까지 600억원 이상의 미분양 관련 손실을 반영했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시장 전반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택경기 및 분양여건 부진이 이어질 경우 진행 현장에 대한 추가적인 손실 반영과 더불어 공사미수금 부담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PF 우발채무 리스크도 확대되고 있다.그는 “기존 책임착공 의무를 제공한 구포항역 개발사업이 기한 내 착공되지 못하고 지난 2월 신세계건설의 PF 자금보충(2000억원) 약정으로 전환됨에 따라 평가일 현재 PF 보증금액이 28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자료=한국신용평가)
2024.03.22 I 박미경 기자
발로 뛰는 이권재, 오산 세교3 현안 해결 위해 동분서주
  • 발로 뛰는 이권재, 오산 세교3 현안 해결 위해 동분서주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권재 오산시장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만나 오산IC 입체화 및 경부선 횡단도로 연결과 반도체 고속도로 세교3지구 연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이 만나는건 올해 2월 이후 한 달여 만에 두 번째다.22일 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이권재 시장은 지난 21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이한준 사장을 만나 세교3지구 지정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21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이권재 오산시장(오른쪽)이 이한준 LH 사장과 주요 관계자들에게 오산 세교3지구 관련 교통현안 해결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오산시)이 시장은 “세교3지구가 지정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도로교통망을 확충하는 것은 세교 1·2·3지구로 대표되는 세교신도시에서 운암지구와 운암뜰 AI시티, 동오산 아파트지역, 원도심에 이르기까지 모든 오산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필요한 과제들”이라며 LH의 조속한 교통망 확충을 당부했다.오산시는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일대를 수원신갈·기흥IC와 유사하게 입체화해 줄 것과 진입로를 경부선철도 횡단도로와 직접 연결해줄 것으로 LH에 요구했다.아울러 운암뜰 AI시티 예정지 인근에 하이패스 진출입로 개설, 오산IC 추가 진출입로 개설 등을 연계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세교3지구로 연결을 요구한 반도체 고속도로는 화성에서 안성을 동서로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 계획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오산을 비롯한 용인·평택·안성 등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도시들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이날 오산시는 LH에 반도체고속도로에서 세교3지구로 연결하는 IC 구축 및 연결도로 개설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시켜줄 것도 건의했다.이에 대해 이한준 사장은 “오산IC 교통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LH에서도 공감하고 있다”며 “자문용역을 신속히 추진해 적절한 해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반도체고속도로 연결도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한편, 이날 별도로 간담회 이후에는 세교3지구 대상지에 속한 원주민들의 대표성을 띠는 연합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속추진, 보상과정에 대한 문의를 진행하기도 했다이들은 △지구지정 취소 가능성 원천 차단 △신속한 사업추진 △원주민들의 피해가 없는 합리적 보상 방안 △자연부락 이주대책에 마련 등을 건의했다.이에 대해 이한준 사장은 “270만호 공급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업이자 국정과제며, 세교3지구의 공급정책도 여기에 속한 만큼 절대 변동이 없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그러면서 “사업기간이 늦어질수록 비용측면에서 부담이 커지기에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2 I 황영민 기자
이벤트·모멘텀 부재 횡보장… 국고채 3년물, 0.2bp↓
  • 이벤트·모멘텀 부재 횡보장… 국고채 3년물, 0.2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권이다. 미국 주택판매 급증과 3월 제조업 업황 급증 등 미국 경기 지표가 여전히 뜨거운 만큼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서 보합권을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19분 기준 3.356%, 3.305%로 각각 0.2bp(1bp=0.01%포인트) 하락, 보합을 보이는 중이다. 5년물은 0.4bp 내린 3.341%, 10년물 금리는 1.9bp 하락한 3.389%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 금리는 0.6bp 오른 3.380%, 30년물 금리는 0.6bp 오른 3.293%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은 소폭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4.84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오른 113.56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2틱 내린 131.94에 거래되고 있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에서 은행 1334계약 순매도를, 투신 113계약, 금융투자 885계약, 외국인 64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317계약, 은행 896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299계약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30년 국채선물 수급은 금융투자가 20계약, 개인이 3계약 순매수를, 보험이 23계약 순매도 중이다.◇당분간 이벤트·모멘텀 부재… “불편한 박스권 지속”이날 시장 금리가 일제히 보합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지표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장세가 전망된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등락을 거듭하며 지켜보는 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당분간 국고채 3년물 기준 3.25~3.40%대를 오가는 장이 아닐까 한다”고 전망했다.이어 “미국이 사실 어제 데이터만 놓고 봐도 너무 좋기 때문에, 실제로 선거 직전에 인하 논리 말고는 지금 내려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채권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불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전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9를 기록하며 지난 2월 53.5에서 1.4포인트 상승, 22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가 하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2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 계절 조정치는 전월대비 9.5% 늘어난 연율 438만채로 집계, 시장 예상치 1.3% 감소 대비 급증다.나아가 전날 스위스의 깜짝 인하에 따른 스위스 통화가치 절하를 감안하면 한국은행의 선제적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스위스가 깜짝 인하를 하면서 간밤 시장서 통화가치가 엄청 절하됐었다”면서 “이런 걸 보면 한은 입장에서 선제적으로 인하하긴 어렵겠다는 생각”이라고 짚었다.
2024.03.22 I 유준하 기자
파주 미군공여지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 '청신호'
  • 파주 미군공여지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 '청신호'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 조리읍 미군공여지 캠프하우즈 일대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경기 파주시는 ‘캠프하우즈 공여구역 주변지역 도시개발사업’이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이하 중토위) 공익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캠프하우즈 공여구역 주변지역 도시개발사업.(조감도=파주시 제공)앞서 시는 지난 14일 열린 중토위 공익성 심의에서 사업의 시급성과 보상률 상향 계획 등 다양한 공익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중토위는 공익성 확보를 위한 협약에 명시된 사항의 이행 및 성실한 보상 협의 절차 이행 등을 조건으로 심의 통과를 의결했다.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은 조리읍 봉일천리 일원 47만9000㎡에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시는 지난 2021년 민간사업자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했다.시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미군기지 이전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노후화된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경일 시장은 “장기화된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공익성 심의는 공익사업의 시행자가 토지수용을 위해 국토부장관의 사업 인정을 받는 절차 중 하나다.
2024.03.22 I 정재훈 기자
달러 강세 속 ‘위안화 급락’…장중 환율, 1340원 터치
  • 달러 강세 속 ‘위안화 급락’…장중 환율, 1340원 터치[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터치했다. 달러화가 반등한 가운데 장중 위안화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이 가파르게 급등했다. 사진=AFP◇중국 정부, 위안화 약세 방어 실패했나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2.4원)보다 16.6원 오른 1339.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6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3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 이후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더니 10시 55분에 1340.3원을 터치했다. 전일 종가 대비 약 18원 가량 오른 것이다. 이후 환율은 소폭 내려 1340원 턱 밑에서 횡보하고 있다. 간밤 미국의 제조업, 경기선행지수, 주택 판매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자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여기에 스위스 중앙은행이 주요국 은행 중 첫 금리인하를 시작하자 스위스 프랑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 강세는 더욱 지지됐다. 프랑화는 달러인덱스의 6개 구성통화 가운데 하나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8분 기준 104.1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 초반대에서 큰 폭 상승한 것이다.장중 위안화 약세는 심화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21위안이었지만 오전에 7.25위안으로 급등했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004위안으로 3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장중 1340원을 터치한 건 달러·위안화의 움직임 때문”이라며 “그간 중국은 국영은행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방어했지만, 7.20위안이 넘어가면서부터 정부가 방어를 하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급격히 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엔화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1.86엔까지 오르며 152엔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일본 재무상이 엔화 약세에 재차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151엔 중반대로 소폭 내려 진정세를 찾았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 “환율이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1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3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환율 급등에 오후 ‘되돌림’ 가능성전날까지만 해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3회 금리인하가 재확인 되면서 환율이 17원 이상 급락했으나, 하루 새에 전날의 하락 분을 모두 반납한 모습이다. 환율이 빠르게 올라온 만큼 오후에는 되돌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백 연구원은 “오후에 중국 쪽에서 특별한 악재 뉴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환율은 되돌림이 있을 것 같다”며 “이런 움직임이 계속되기는 어려울 듯 하다”고 말했다.
2024.03.22 I 이정윤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사장 "미래 성장 역량 집중하겠다"
  • 한명호 LX하우시스 사장 "미래 성장 역량 집중하겠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사장이 22일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한명호 LX하우시스 사장 (사진=LX하우시스)한명호 사장은 서울 중구 LX하우시스 본사에서 열린 ‘제 1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국내 주택경기 침체 등 어려운 사업환경에서도 해외사업 확대 및 원가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수년간 지속된 부진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개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한 사장은 “건축자재사업은 기술력과 디자인을 차별화한 시장 선도 제품 지속 출시 및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는 유통 전략으로 국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자동차 소재부품사업은 친환경차 중심 소재 및 부품 개발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근본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LX하우시스는 기타비상무이사로 LX홀딩스 노진서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또한 사외이사로 윤동식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를 신규선임하고, 하영원 서강대 경영학부 명예교수와 서수경 숙명여대 미술대학 환경디자인과 교수를 재선임했다.또한, 2023년 재무제표 내역을 승인 받고 보통주 1700원, 우선주 1750원의 배당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상법 개정에 따른 배당기준일 규정 변경을 위해 배당액이 확정된 이후에 배당 받을 주주가 결정될 수 있도록 하는 배당기준일 관련 정관 변경을 확정했다.
2024.03.22 I 노희준 기자
3040세대 부동산시장 대세로… 학세권 단지 '부각'
  • 3040세대 부동산시장 대세로… 학세권 단지 '부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자 학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주택 실구매자의 연령대가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에 집중돼 있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총 41만118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30·40대의 거래량은 총 21만5801건으로, 전체의 52.40%에 달했다.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정주환경이 우수한 학세권 단지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단지 인근에 학교가 있을 경우 유흥업소 및 숙박업소 등이 들어설 수 없다. 상대적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이 구현되는 만큼, ‘학세권’ 단지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다는 분석이다.최근 분양시장에서도 학세권 입지를 갖춘 아파트는 선방을 이어갔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분양한 ‘더샵둔촌포레’는 반경 300m 내에 선린초, 둔촌중, 둔촌고 등이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춰 분양 당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1순위 청약에서 93.0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12월 청약을 받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분양한 ‘탕정대광로제비앙센트럴’도 도보권에 초·중·고교가 있는 배방읍 대표 학세권 단지로 평균 70.2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같은 생활권을 공유함에도 학교와의 거리에 따라 가격이 상이한 경우도 있다. 실제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리센츠’는 도보권에 초·중·고교가 있는 대표 학세권 단지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올해 3월 단지의 전용 84㎡A 타입 평균 매매 가격은 23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동월 동일 생활권에 위치하지만, 도보권에 중학교가 없는 ‘L’ 아파트 전용 84㎡ 타입 매매 가격(22억원) 대비 1억3500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었다.올해 분양 시장에서도 학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들이 청약에 나선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이달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214세대 중 1192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 경양초와 운암중이 있는 학세권이고 금호중앙중, 금호고, 금호중앙여고 등 반경 1km 내 교육시설이 다수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GS건설은 4월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 일원에서 ‘이천자이 더 레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면적 84~185㎡ 총 635세대 규모다.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송정초와 송정중 등이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4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509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세대가 일반분양된다.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고 철산학원가도 가깝다. 업계 전문가는 “학세권 아파트는 자녀의 안전한 통학,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유해시설이 적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면서 “수요가 풍부한 만큼 환금성도 좋아 부동산 하락기에는 가격 방어력이 우수하고, 호황기에는 가격 상승 여력이 크다”라고 말했다.
2024.03.22 I 오희나 기자
"5000만원 웃돈"…지방 '구도심' 신축 주목받는 이유는
  • "5000만원 웃돈"…지방 '구도심' 신축 주목받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방 분양시장에서 구도심 새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6만 9917건) △둔산자이아이파크(4만 8415건) △원봉공원 힐데스하임(3만 7222건) △대연 디아이엘(1만 8837건) 등 청약 접수 건수 상위 5곳 중 4곳이 구도심 내 새 아파트로 조사됐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는 최고 98.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주시 내 역대 최고경쟁률을 갈아 치우기까지 했다.업계는 이 같은 인기 이유를 이미 갖춰진 다양한 주거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수요 때문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생활 인프라가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 대비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지방에서는 지하철 노선이 구도심을 위주로 연결돼 있어 지하철 인근 신축 아파트는 더욱 귀하다.구도심 내 주택 노후화로 인한 신축 수요가 많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아파트 연식이 짧을수록 특화설계나 내부 조경, 단열 등 다양한 장점들을 기대해볼 수 있고, 특히 100% 지하화된 주차장으로 안전하고 주차대수도 넉넉해 아침 주차전쟁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최근 신축 아파트들은 대부분 주차장도 광폭으로 설계해 여유로운 주차도 가능하다.이에 지방 구도심 새 아파트의 분양권은 억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부산 남구에 분양한 ‘대연 디아이엘’의 84㎡ 분양권이 최근 최고 5000만원 수준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고, 경남 창원 의창구에 내년 입주를 앞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역시 분양가 대비 3000~4000만원 높은 가격으로 다수 거래가 이뤄졌다. 여기에 분양가 상승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신축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743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분양가(1571만원)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10.9%가 넘는 수치다. 서울시의 경우 같은 기간 상승률이 21% 수준으로 두 배 가량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이 가운데 전국 구도심 신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이달 김해에서는 15년 이상 아파트 비율이 약 80%에 달하는 구산동에 새 아파트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광역시에서는 중구 문화2구역 재개발로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총 749가구)’이 분양 예정이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대전 서구에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10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가 밀집된 김포시 북변동에서도 내달 공급이 이어진다. 우미건설은 김포시 북변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는 살던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어서 구도심 새 아파트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구축 아파트의 주요 단점으로 꼽히는 주차문제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 핵심적인 선호 요인들이 많아 주변 구축과 가격 차이도 많이 나는 편”이라고 말했다.
2024.03.22 I 김아름 기자
美경제 성장에 강해진 달러화…환율 1330원 중반대 회귀
  • 美경제 성장에 강해진 달러화…환율 1330원 중반대 회귀[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330원 중반대로 상승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스위스가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달러 강세를 더욱 부추겼다.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2.4원) 대비 12.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세를 나타냈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잠정 집계돼 전달의 53.5에서 상승했다. 이는 22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다만 서비스업 PMI는 51.7로 잠정 집계돼 전달의 52.3보다 하락했다. 다만 해당 수치는 50을 웃돌아 확장세를 유지했다.또한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1% 오른 102.8을 기록해 2년 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4% 하락보다 개선된 것이다.아울러 미국의 2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9.5% 급증한 연율 438만채를 기록해 시장이 예상한 1.3%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했다.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21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하기로 했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8명이 동결 의견을 냈으며 1명은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 인상 의견을 낸 통화정책위원이 한 명도 없었던 것은 2021년 9월 회의 이후 처음이다. 미 달러화 대비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는 1.2657달러로 1% 이상 하락했다. 또 스위스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결정으로 스위스 프랑도 1% 이상 떨어졌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주요국에서 고금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주요 선진국 가운데 첫 금리인하다.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한 가운데 파운드화까지 하락해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 27분 기준 104.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 초반대에서 큰 폭 상승한 것이다. 이날 달러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매수까지 가세하며 환율 상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다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상단이 제한될 수도 있다.
2024.03.22 I 이정윤 기자
日엔화 약세 지속…美서 다시 151엔대 중후반으로 '뚝'
  • 日엔화 약세 지속…美서 다시 151엔대 중후반으로 '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다시 151엔대 중반으로 상승(엔화가치는 하락)하며 엔저 기조를 지속했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51.55~65엔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51.75엔까지 뛰었다. 전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오후 5시 기준 151.24~25엔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엔화가치가 더 떨어진 것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잇따라 미 경기가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준 영향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발표한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5를 기록, 전달 수치(52.2)와 전문가 전망치(51.8)를 웃돌았다. 고용 시장이 강하다는 것이 재확인됐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3월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건으로 시장 예상치(각 21만2000건)를 소폭 하회했다. 이외에도 2월 중고주택 판매 건수가 전월대비 9.5% 증가해 시장 예상(1.3% 감소)을 뒤집었다. 미 경제에 대한 자신감은 투자심리를 개선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강화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5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달러화 매입·엔화 매도로 이어졌다. 한 시장 전문가는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지만, 견조한 미 경제와 미일 장기금리 격차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닛케이는 “달러·엔 환율의 심리적 저항선은 152엔으로, 시장은 이 선이 무너지면 일본 정부와 BOJ가 개입할 것으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22 I 방성훈 기자
“코스피 하락 출발할 것”…반도체 주목
  • “코스피 하락 출발할 것”…반도체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2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가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2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1%, MSCI 신흥 지수 ETF는 0.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2원으로 8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5% 하락, 코스피는 0.2~0.4%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2.41%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1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64.72포인트(2.41%) 오른 2754.86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750을 넘은 것은 2022년 4월 5일(2759.20) 이후 716일, 약 2년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84포인트(1.44%) 오른 904.29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4원 내린 1322.4원에 거래를 마쳤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24포인트(0.68%) 오른 3만9781.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1포인트(0.32%) 상승한 5241.5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43포인트(0.20%) 오른 1만6401.84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대 지수는 이날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대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 행진 중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1.7%를 나타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애플이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 이슈로 4% 하락했지만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 반도체 섹터의 강세에 힘입어 미 증시는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특히 러셀2000은 주요 지수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미 제조업 경기가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과 기존주택판매, 경기선행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지난 이틀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약 4조7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다”며 “특히 반도체 업종은 약 3조9000억원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난 이틀 순매수 금액의 약 82%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이러한 수급 움직임은 관심을 두고 지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 예상되는 이익 회복 사이클이 본격화될 경우 밸류와 주가에 대한 재평가도 함께 나타날 가능성 높다”고 강조했다.
2024.03.22 I 최훈길 기자
美 2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 전월대비 9.5% 증가
  • 美 2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 전월대비 9.5% 증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의 주택 거래가 지난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연초 미국의 주택대출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다. (사진=게티이미지)21일(현지시간)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438만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3%와 비교해 큰 폭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2월과 비교해서는 3.3% 감소했다.2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38만4500달러로, 전년동월(36만3600달러)보다 5.7% 인상됐다. 전년대비 주택 가격은 8개월 연속 올랐다. 미국 내 4개 지역 모두 주택 가격이 인상됐다. 2월 말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재고는 전월대비 5.9% 증가한 107만채로 집계됐다. 미국 주택판매가 늘어난 것은 금리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올해 1월 6.6%대로 하락했다. 현재는 다소 반등해 3월 21일 현재 6.87%다. 주택 매매는 통상 거래 종결까지 통상 1∼2개월 이상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다. 2월 매매 통계는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1월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로 보면 된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수요는 인구 및 일자리 증가로 꾸준히 늘고 있다”며 “주택 수요는 인구와 고용 증가로 꾸준히 늘고 있지만 실제 매수 타이밍은 모기지 금리와 더 많은 재고 선택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2 I 전선형 기자
“PF 연체율, 과거보다 안정”…4월 위기설 선그은 금감원
  • “PF 연체율, 과거보다 안정”…4월 위기설 선그은 금감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작년 연말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 관련해 소폭 올랐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평가했다. 과거 금융위기 당시보다 미분양이 크게 낮다는 이유다. 앞으로 당국은 정상 사업장에는 금융을 공급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곳에는 재구조화를 유도하는 등 PF 사업장의 연착륙을 유도할 방침이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말 기준 부동산PF 대출 현황’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전체 금융권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135조6000억원으로 같은해 9월 말(134조3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늘었다. 은행은 1조8000억원, 증권은 1조5000억원 늘었다. 반면 보험(1조3000억원)과 상호금융(3000억원), 저축은행·여신전문회사(각 2000억원)는 감소했다. 은행은 PF에서 안전한 대출 중심으로 취급한 만큼, 규모 자체는 크지만 연체율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보험도 PF 대출 자산이 우량자산 또는 담보가 확보된 것으로 형성돼 있는 만큼, 비교적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금융권의 PF대출 연체율은 2.70%로 9월 말(2.42%) 대비 0.28%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1.38%포인트)과 은행(0.35%포인트), 여전(0.21%포인트)은 상승했지만 상호금융(1.06%포인트), 증권(0.11%포인트), 보험(0.09%포인트)은 하락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소위 4월 위기설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금감원 김병칠 부원장보, 대한건설협회 한승구 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원주 회장, GS건설 김태진 사장, DL이앤씨 박경렬 재무실장(CFO), 대방건설 윤대인 대표,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농협금융지주 이석준 회장,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부회장, IBK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 캡스톤자산운용 김윤구 대표, 코람코자산운용 박형석 대표, 저축은행중앙회 오화경 회장, 여신금융협회 김은조 전무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관련해 금감원은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이 소폭 올랐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위기 대비 연체율과 미분양이 크게 낮은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융위기 이후 주택가격 폭락 여파가 극에 달했던 2012년말 연체율은 13.62%에 달했지만, 작년 말은 2.70% 수준에 그쳤다. 또한 2009년 말 16만6000호에 달했던 미분양은 작년 말 6만2000호 수준에 머물렀다. 금감원은 “그간의 건전성 강화 조치 등으로 금융회사가 PF 부실에 대한 충분한 손실흡수 및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라며 “PF 고정이하 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액 비율은 108.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했지만, 자본비율이 14.35%로 규제비율(7%)을 크게 상회하는 등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PF대출 부실로 인한 위험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는 “연체율 증가폭이 큰 저축은행은 PF 대출 중 고정이하 분류 금액 대비 충당금이 1.5배 정도 쌓여 있다”며 “연체율 상승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금융당국은 PF 사업장이 점진적으로 연착륙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상 사업장에는 사업자보증 등 금융공급에 나서는 동시에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재구조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PF 리스크가 시스템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며 “부실 위험에 상응하는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유도하는 등 금융업권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부동산 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상반기 내에 시스템 리스크가 작동할 만큼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소위 4월 위기설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4월에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과 대주단 협약 개정안을 공표하면서 금융권, 건설업계 의견 수렴을 거칠 것”이라며 “5~6월부터 방안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의 PF 연체율이 과거 대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금융감독원)
2024.03.22 I 김보겸 기자
“60년대생이 온다”…은퇴 베이비부머 매물 쏟아지나
  • “60년대생이 온다”…은퇴 베이비부머 매물 쏟아지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700만’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가 마무리돼가면서 이들이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금리발 부동산 침체기 속 매물이 쌓여만 가는 와중에 베이비붐 세대들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매물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업체 아실의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8만 3440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아실이 월별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이래 최대치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약 40% 이상 늘어난 수준이며 연초와 비교해도 13%가량 매물이 늘어났다. 급속도로 매물이 늘고 있는 주요 이유는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아서다. 시장에선 고금리발 부동산 침체의 장기화 조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에선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 시기가 지난해부터 맞물리면서 매물이 적체되는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당장 소득이 줄어든 은퇴자들 중 부동산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직방 레드에서 제공한 법원 등기정보광장 매매를 통한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매도인을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13개월간 전국 아파트를 가장 많이 판 연령대는 50대와 60대로 각각 36만 7231건과 35만 8030건을 기록했다. 이 기간 40대의 경우 29만 3374건, 30대는 15만 342건의 아파트를 매도했다. 70대는 이 기간 25만 8440건의 아파트를 매도했다. 은퇴를 앞두거나 당장 은퇴를 한 50~60대들이 아파트 매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단 의견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매니저는 “은퇴를 한 분들 중에서도 소득이 줄어들면서 당장 노후 자금이 필요해 매도해야 하는 분들은 시장 상황에 무관하게 매도를 할 확률이 높다”며 “다만 자금적 여유가 있는 분들의 경우 현재는 매도할 타이밍이 아니라도 보고 시장 상황이 좀 더 개선된 후 높아진 가격에 자산을 처분할 가능성도 높아 베이비붐 세대들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정 시간을 보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 상황에 개선되면서 이들의 움직임을 더 예의 주시해야 한다”며 “어찌 됐든 베이비붐 세대의 수입 상황이 달라지면서 최대 자산인 부동산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2 I 박지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