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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부동산 시장 살리자"…인지세 등 규제 전면 폐기
  • 홍콩 "부동산 시장 살리자"…인지세 등 규제 전면 폐기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홍콩 정부가 침체한 부동산 시장을 살리겠다며 10년간 지속돼 온 부동산 거래 규제 폐기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28일 홍콩입법회에서 예산안 관련 연설을 통해 “부동산 거래의 모든 제한을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홍콩 경제 부진과 재정 예비비 축소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된 것이다. 예컨대 10년간 유지됐던 인지세가 폐지된다. 홍콩에 거주하지 않은 사람이 부동산을 구매할 때 냈던 부동산 가격의 15%에 달하는 인지세와 2주택자가 내야 했던 부동산 가격의 7.5%에 달하는 인지세 등이 모두 폐지된다. 천 장관은 “오늘부터 특별인지세, 구매자 인지세 등을 납부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홍콩 통화당국 역시 부동산 대출 요건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가 거주용 부동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60~70% 수준으로 완화된다. 홍콩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전면 폐기하겠다고 나선 것은 홍콩 부동산 시장이 침체 일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부동산 거래는 3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분양 주택 재고가 16년 만에 최고를 기록할 정도다. 이에 홍콩 정부의 재정적자가 급증, 재정 예비비가 10년래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홍콩당국은 고소득자에 대해선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할 방침이다. 4월부터 소득세 부과 체제가 소득금액에 따라 이원화된다. 기존까지는 소득세율이 15% 단일세율이었지만 500만홍콩달러 이상에 대해선 16% 세금이 부과된다. 한편 홍콩 정부는 올해 홍콩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5~3.5%로 제시했다. 작년 3.2% 성장률 범위내에 있지만 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해 다소 보수적인 숫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4.02.28 I 최정희 기자
‘AAA’ 공사채 인기 주춤…오버 발행 전환
  • [마켓인]‘AAA’ 공사채 인기 주춤…오버 발행 전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트리플에이(AAA)급 공사채 인기가 주춤한 모습이다. 오버 발행을 면치 못하는 데다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일부 트렌치에서 유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이어가자 투자자들이 높은 금리의 공사채 이하 크레디트물로 관심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28일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AAA)는 올해 첫 채권 입찰에 나섰다. 2년물은 1600억원, 3년물은 1400억원 규모로 조달을 확정했다. 2년물 스프레드(가산금리)는 동일 만기의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 대비 +3bp(1bp=0.01%포인트), 3년물은 민평 금리와 같은(PAR) 수준이다.지난 23일 입찰을 진행한 경기주택도시공사(AAA)도 채권 발행금리가 개별 민평 금리보다 높은 오버 발행을 면치 못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1.5년물 입찰을 통해 2000억원 발행을 확정했다. 동일 만기 민평 금리보다 5bp 높은 스프레드를 형성했다.심지어 한국도로공사(AAA)는 일부 만기물을 발행하지 않는 유찰을 선택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한국도로공사는 3년물과 5년물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3년물은 민평 금리와 같은(PAR) 스프레드로 1400억원어치를 찍어냈으나, 5년물은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높은 금리 수준에서 자금을 조달하기엔 부담이 있었다는 평가다.다만,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10년물 채권 입찰을 통해 2000억원 발행을 확정 지었다. 발행이 적은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물을 선택함으로써 투자자 모집을 꾀했다는 설명이다. 스프레드도 동일 만기 민평 대비 -1bp 수준이다.전문가들은 공사채 시장의 약세에 대해 투자자들이 높은 금리 수준의 크레디트물로 관심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 국고채 금리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반면, 3년물 기준 공사채와 국고채 간 스프레드는 확대되고 있다. 통상 스프레드 확대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종전보다 위축됐음을 의미한다.채권시장 관계자는 “연초 강세를 이어갔던 분위기가 살짝 달라진 모습”이라며 “상위 우량 등급 위주로 스프레드 부담이 커진 영향”이라고 답했다.유통시장에서도 공사채가 민평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로 거래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 27일 거래량 10억원 이상의 공사채 물량 중 한국전력공사, 서울교통공사, 한국장학재단, 한국가스공사 등이 민평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통됐다.(자료=본드웹)
2024.02.28 I 박미경 기자
"어게인 1784"…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이끈다
  • "어게인 1784"…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이끈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첨단 IT기술이 적용된 네이버 1784 건설에 힘을 합쳤던 네이버와 삼성물산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첨단 ICT 기술이 접목된 건설 혁신에 나선다. 협업을 통해 스마트빌딩·시티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8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1784에서 ‘국내 및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홈·빌딩 솔루션 협업 및 건설 혁신 ICT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2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팀 네이버-삼성물산 MOU (좌측부터)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다. 사진=네이버 제공이번 MOU는 스마트빌딩·시티 경쟁력 강화라는 공통된 목표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네이버가 보유한 AI·클라우드·자율주행·로보틱스·5G 등 첨단 ICT 기술과 뛰어난 건설 역량을 보유한 삼성물산의 홈·빌딩 플랫폼의 융합으로 양사는 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앞서 양사는 국내 최고의 스마트빌딩으로 통하는 네이버 1784 건설에서 힘을 합친 바 있다. 디지털트윈 등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실제 빌딩에 접목했던 경험을 토대로 향후에도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스마트빌딩·시티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구상이다.두 회사는 △미래기술 기반 오피스 등 공간 디지털화 △첨단 스마트시티 등 글로벌 시장 확대 △ICT 기술 활용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 포괄적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양사는 미래형 오피스 빌딩 구현을 비롯해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 플랫폼 사업에 이르기까지 협업을 이어가며, 이를 보다 구체화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회까지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스마트빌딩·시티 시장에서 협업을 통해 중국 등 해외 기업과의 기술력 차이를 벌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첫 네옴시티 건설 등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우디에서 두 기업의 협업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네이버가 사우디에서 리야드 메트로, 네옴 터널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이어가며 건설 노하우를 쌓은 삼성물산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가 향후 네옴시티를 통해 스마트빌딩·시티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사가 힘을 합쳐 데이터센터, 공항, 쇼핑몰, 스마트시티와 같은 사업의 수주는 물론 건설·운영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네이버와 삼성물산은 이밖에도 첨단 ICT 기술 융합을 통한 건설 사업의 경쟁력 차별화와 생산성 혁신을 위해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XR 등의 건설 업무에 적용하는 데 있어서도 힘을 합칠 예정이다.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은 “건설업을 넘어 새로운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가는 시기에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네이버와 협약을 통해 미래 신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DX&이노베이션 부문장은 “이번 협약으로 사우디 사업의 확장 기반을 다지고 네이버의 기술력을 다각화해 빌딩, 주택,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공간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8 I 한광범 기자
LH, 인천 루원시티 도로서 지장물 방치…“교통사고 위험”
  • LH, 인천 루원시티 도로서 지장물 방치…“교통사고 위험”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루원시티 한 도로에서 지장물을 방치해두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인천시와 비용 등의 협의가 안돼 옮기지 못했다는 입장이지만 인천시는 협의 없이도 이전할 수 있다며 갈등하고 있다.인천 서구 가정동 가남로 중심부에 가정중앙시장역 환풍구(파란색 동그라미 내부)가 설치돼 도로가 삐뚤어져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2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월부터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가남로에 설치된 가정중앙시장역 환풍구와 엘리베이터 등의 지장물 이전을 루원시티 공동사업자인 LH에 요구해왔다. 그러나 LH는 인천시와 협의가 안됐다는 이유로 이전사업을 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지장물이 옮겨지면 가남로에서 인천대로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개통하려고 했으나 LH의 사업 지연으로 아직까지 개통하지 못했다.◇지장물 이전 두고 LH·인천시 엇박자지장물 이전 요구는 도로 중심부에 가정중앙시장역 환풍구 6개가 설치돼 있고 도로와 인도 경계 부근에 전철역 엘리베이터 시설 1개가 있어 자동차 운전자의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지장물 때문에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고 도로가 삐뚤어져 운전에 방해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는 LH가 2022년 4월 시행한 제3차 루원시티 교통영향평가에서 제기됐고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지장물에 대한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시는 가남로 지장물에 대한 시청 내 여러 부서의 의견을 취합해 LH에 조치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나 LH는 1년 넘게 협의만 하고 시의 요구를 이행하지 않았다.LH는 지장물 이전 방안, 사업비 등에 대한 시와의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사업 추진을 미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천시는 이전 방안을 마련하려면 LH 용역이 필요하고 사업비는 사후정산하기 때문에 LH가 협의 없이 이전사업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인천 서구 가정동 가남로 중심부에 가정중앙시장역 환풍구(파란색 네모 안)가 설치돼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LH청라영종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와 지장물을 이전할 부지, 사업비 등에 대해 협의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협의가 완료돼야 지장물 이전 계획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인천시는 “지장물 이전 방안은 협의로는 찾을 수 없고 용역을 해야 한다”며 “도로 공사비 등 모든 사업비를 LH와 인천시가 50%씩 나눠 사후정산하기로 했는데 지장물 이전 사업비만 미리 협의해야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이다”고 비판했다. ◇진입로 개통 지연…주민 불편지장물 이전 지연으로 진입로 개통이 미뤄지자 출퇴근 시간대 인천대로를 향하는 차량이 가정동 서곶로로 몰려 교통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서곶로 인근 린스트라우스 아파트 주민들은 “학생 통학 안전 등을 위해 아파트 정문 앞 교차로에 횡단보도를 설치해야 하는데 서곶로 차량 운행이 너무 많아 경찰서에서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남로의 인천대로 진입로를 서둘러 개통하고 차량 운행을 분산시켜 교차로 횡단보도 설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주민의 교통 편의와 교차로 횡단보도 설치 등을 위해 다음 달 가남로 쪽 인천대로 진입로를 임시 개통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지장물이 있기 때문에 가남로에서 차량 운전이 위험할 수 있다”며 “LH가 신속히 지장물 이전 계획을 마련하도록 계속 요구하겠다”고 말했다.인천서부경찰서는 “린스트라우스 아파트 앞 교차로에 신호등·횡단보도를 운영하면 교통정체가 심해진다”며 “학생 통학안전도 위협할 수 있어 육교 설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용창(국민의힘·서구2) 인천시의원은 “LH는 신속히 지장물을 이전해 교통분산에 협조해야 한다”며 “육교는 주민·상인 민원이 생기기 때문에 반대한다. 횡단보도 설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루원시티 개발사업은 서구 가정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것으로 인천시와 LH가 공동사업자로 참여했고 2016년 12월 착공했다. 이 사업 일환으로 가남로가 건립됐다.
2024.02.28 I 이종일 기자
1월 국내인구이동, 1년 전보다 18%↑…17년 만에 최대
  • 1월 국내인구이동, 1년 전보다 18%↑…17년 만에 최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이 1년 전보다 18% 넘게 증가하면서 1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침체됐던 주택 거래시장이 1년 전보다 비교적 활발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1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59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이동자는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이동하고 전입신고를 한 사람을 의미한다. 인구이동은 지난해 10월(11.0%) 이후 4달째 증가하고 있다. 인구이동 증가율은 2007년 1월 27.9% 이후 17년 만에 최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12월 주택매매량이 1년 전보다 41.9% 늘어났고, 12월~월 입주 예정 물량도 5.3%로 소폭 증가했다”며 “또 지난해 1월 인구이동이 역대 최저였던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3.0%, 시도간 이동자는 37.0%를 차지했다. 시도내 이동자는 37만 6000명으로 21.3% 증가했고, 시도간 이동자는 22만 1000명으로 12.7% 증가했다.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8%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시도별로 보면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지역은 △경기(4954명) △인천(3373명) △충남(1,258명) 등 4개 시도였다. 그 외에 △경북(-1412명) △경남(-1173명) △부산(-1063명) 등 13개 시도는 순유출 됐다.
2024.02.28 I 김은비 기자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 차입기관 늘려 자금조달 지원
  •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 차입기관 늘려 자금조달 지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민간임대리츠 담보대출, 리츠 차입가능 금융기관 확대 등 제도를 개선을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다. 우선 민간임대 사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리츠가 차입가능한 금융기관을 확대하고, 대출자금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허용한다.이를 위해 현재 보험사 위주의 자금조달 창구를 다변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인공제회, 대한소방공제회 등 자산규모와 시장신뢰도가 우수한 기관을 리츠의 차입가능 기관으로 추가 지정하도록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 개정 완료해 시행할 계획이다.나아가 건설기간 중에 시행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임대기간 중 저금리 대출로 리파이낸싱이 가능하도록 허용한다.민간 사업자들의 사업참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지원 민간임대 리츠에 출자한 민간주식의 담보대출과 양수도 기준을 개선한다.그간 민간참여자가 주식담보대출을 위해 사업자 본인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제공 시, 담보권 실행 후 주식취득자에게 일률적으로 요구하던 기존 주주 지위의 포괄승계 조건을 폐지하고 사업의무는 약정을 통해 이행 가능하도록 한다.이와 함께, 현재 보유 주식의 50%로 제한된 양도 가능한 주식 수를 100%로 확대해 민간이 보유한 주식을 모두 양도 가능하도록 하고, 양도 가능 시기를 임차인 입주 4년 후에서 입주 후 즉시로 앞당긴다.또한 공실률 5% 이하, 주거서비스 우수 이상을 받아야만 양도가 가능하도록 한 요건을 폐지해 보다 원활한 주식 양수도를 지원한다.공공지원 민간임대 리츠에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하기 위한 사업성 심사를 할 때 기준이 되는 주택가격 상승률을 현실화해 사업착수를 지원한다.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사업착수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해 사업기간 장기화로 인한 사업자들의 절차상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아울러 지금까지는 모든 사업장에서 공사비 검증을 의무적으로 해야 했지만, 공동주택 분양가격 산정규칙을 일부 준용해 공사비가 산출된 상한액 이하일 경우 공사비 검증을 면제하기로 했다.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자금조달 및 사업추진 여건이 개선돼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4.02.28 I 박지애 기자
'입주비·이자 지원' 유혹…사회초년생 전세금 꿀꺽한 중개사들
  • '입주비·이자 지원' 유혹…사회초년생 전세금 꿀꺽한 중개사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해 깡통전세 불법 중개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13명, 중개보조원 10명 등 총 23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이 중 21명은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번에 적발한 중개업자들은 주로 취준생·사회초년생 등 부동산 계약 경험이 적은 청년들이 많이 찾는 온라인 부동산정보 카페와 블로그 등에 가짜 전세매물을 올리거나 ‘입주 청소·이사비 지원’, ‘전세대출 이자 지원’, ‘중개수수료 무료’ 등의 문구로 피해자를 유인했다. 이후 시세를 알기 어려운 신축 빌라나 세입자가 잘 구해지지 않던 빌라 등을 높은 가격에 계약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확산시켰다.특히, 현장 안내와 일반 서무 등 개업공인중개사의 업무보조 역할만 할 수 있는 중개보조원들이 계획적인 온라인 광고로 피해자 유인 후 깡통전세를 중개한 경우가 다수 적발됐다.이들 중개업자들은 깡통전세인 줄 알면서도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 대학신입생, 신혼부부 등 피해자들에게 매물을 중개한 대가로 고액의 성과 보수를 챙기기도 했다.이처럼 공인중개사법을 위반해 불법 중개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서울시는 부동산 불법행위 수사는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인 만큼, 관련 범죄행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서울스마트 불편신고’앱, 서울시 누리집, 전화 등으로 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가 가능하며, 제보자는 ‘서울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현재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부동산 불법행위 주요사례와 신고방법을 담은 리플릿과 전단지를 제작해 25개 자치구 민원실과 동 주민센터,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비치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사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홍보하고 있다.또한, 최근 주택시장 하락세로 빌라를 중심으로 매매시세가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깡통전세나 전세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역전세가 증가함에 따라 불법중개행위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동산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은 물론 관련 범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계획이다.서영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깡통전세 불법 중개는 피해자들이 20~30대 사회초년생이 대다수로, 반드시 근절해야 할 범죄”라며 “올해도 깡통전세 불법 중개행위 근절을 위해 강도 높게 단속해 나갈 예정이다. 시민들의 제보가 결정적인 만큼 적극적 신고·제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02.28 I 함지현 기자
LH, 올해 17조원 발주…공공기관 역대 최대 규모
  • LH, 올해 17조원 발주…공공기관 역대 최대 규모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 1000억원의 규모의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연간 LH 발주물량은 평균 10조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건설경기 활성화 및 주택 공급확대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수립됐다. 특히, 올해 5만호 착공목표 달성을 위해 주택사업공사 발주물량은 13조원으로 전년 실적 대비 4.3배 증가했다.LH는 정부의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정 조기 집행 기조에 따라 연간 발주물량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하고, 통상 9월 이후 집중됐던 주택건설공사 발주를 2개월 이상 앞당겨 조기 착공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발주계획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사 부문은 16조원, 용역은 1조 1000억원 규모다.주요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10조 원(76건) △간이형종합심사제 2조 원(96건) △적격심사제 2조 7000억원(760건)이며,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4000억원(76건) △적격심사 4000억원(458건)이다.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 및 용역 발주물량은 지난해 대비 약 7조원이 증가했다.공사 공종별로 살펴보면,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73%를 차지한다.공종별로는 △건축공사 11조원(273건) △토목공사 1조 5000억원(56건) △전기·통신·소방공사 2조원(442건) △조경공사 5000억원(56건) △기타공사 1조원(118건)이다.용역 부문은 설계·감리, 사업타당성조사 등 기술용역이 7000억원(468건), 그 외 일반용역이 3000억원(248건)이다.이한준 LH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공급 감소와 건설 경기 침체로 2~3년 이후 전·월세 및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건설경기 회복뿐만 아니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계획을 집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발주계획 세부내역은 28일부터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28 I 박지애 기자
  • 로우스, 4Q 양호한 실적 불구 실적 둔화 우려에 개장 전↓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주택 리모델링 관련 업체 로우스(LOW)는 지난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시장은 주택 리모델링 산업이 수개월에 걸친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27일(현지시간) 오전 9시 20분 기준 로우스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44% 하락한 228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로우스는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77달러, 매출이 186억달러를 기록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인 1.68달러, 185억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일점포 매출성장은 수요 둔화로 인해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로우스는 연간 EPS 전망치를 12달러~12.3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12.68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연간 매출 가이던스 역시 840억달러~850억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853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로우스는 연간 동일점포 매출성장이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브래들리 토마스 키뱅크 애널리스트는 로우스의 연간 가이던스에 대한 하방 리스크를 경고했다. 애널리스트는 “DIY 부문에서 소비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실적이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2024.02.27 I 장예진 기자
'가사해방' 앞당긴다…AI 결합 가전 선보인 삼성·LG(종합)
  • '가사해방' 앞당긴다…AI 결합 가전 선보인 삼성·LG(종합)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가전 1등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로봇 비서인 ‘스마트홈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성능을 보다 강화한다. MS의 AI기술을 접목해 로봇을 ‘만능 가사생활도우미’로 만들고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가사에서 해방되는 날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27일부터 29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4‘에서 두 바퀴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Q9)를 선보였다.(사진=LG전자)◇MS 생성형 AI 결합해 ‘만능 가사도우미’ 만든다LG전자는 27~2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에서 이같은 주택과 일상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KBIS는 주방·욕실 분야의 북미 최대 박람회다. 500여개의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참가해 AI와 결합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LG전자는 우선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홈 AI에이전트의 기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MS의 음성인식, 음성합성 기술 기반의 ‘애저 AI 스피치 서비스’,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애저 오픈AI’ 등을 LG전자의 스마트홈 AI에이전트에 적용하기로 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소비자의 음성을 명확하게 구별하고, 다양한 억양이나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알아듣고 소비자와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다.스마트홈 AI에이전트는 AI 로봇으로,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능을 통해 집안 곳곳을 이동하고, 스마트홈 허브 기능을 갖추고 있어 집안 내 가전을 연결하고 제어한다. 이를테면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세탁 종료를 알려주고, 고객이 바로 세탁물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면 스스로 ‘종료 후 세탁물 케어’ 코스를 제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세탁물이 방치돼 구김이 심해지는 것을 막도록 AI로봇이 제안한다. 소비자가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AI비서가 알아서 척척 가사 일을 해주는 식이다. LG전자가 북미 B2B(기업간 거래)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사진=LG전자)LG전자는 또 이번 전시에서 북미 B2B(기업간 거래)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였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대부분 주방 가전이 집에 빌트인 형태로 설치돼 있다. 북미 시장을 잡으려면 B2B 거래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다양한 빌트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최대 1만불에 달하는 고가 상품이다. 특히 오븐 내부의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해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고메 AI(Gourmet AI)’ 기술도 자랑했다. LG전자는 현재 북미 초 프리미엄 주방 가전 시장에서 5위 사업자다. 울프, 바이킹 등이 점유하고 있는 시장에서 점차 발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LG전자는 또 에너지효율을 강화한 솔루션도 선보였다. ‘지속 가능한 집’을 콘셉트로 넷제로 및 전기화 관련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 번의 조작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워시콤보’는 인버터 히트펌프가 장착돼 있어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가스식 건조기를 대체할 제품으로 미국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외부 공기로부터 제품 동작에 필요한 70% 이상의 에너지를 얻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도 선보였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궁극적으로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 직원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차별화된 AI 기능이 돋보이는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도 AI기능 접목한 프리미엄 가전 선봬삼성전자도 AI 기능을 접목한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카메라로 식재료를 촬영해 보관 중인 식재료의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특징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AI로 바닥 환경에 맞춰 청소하고, 물걸레 청소·고온세척·살균까지 가능한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AI 스팀’ 등이 대표적이다.아울러 럭셔리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도 선보였다. 데이코는 △모던하고 절제된 디자인의 ‘컨템포러리(Contemporary)’ 라인 △클래식한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트랜지셔널(Transitional)’ 라인으로 나눠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춘 제품들을 제안했다..특히 41병의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언더카운터 와인냉장고는 자외선(UV)을 차단하는 3중 글라스 도어를 적용해 와인 고유의 맛을 보존할 수 있도록 했고 내부에는 터널 라이팅 조명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최익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AI와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가치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김상윤 기자
공장 허물고 첨단산단으로..서울 서남권 개발 본격화(종합)
  • 공장 허물고 첨단산단으로..서울 서남권 개발 본격화(종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서남권의 온수산업단지에 적용돼온 고도 제한이 사라지고, 금천 공군부대는 용적률과 용도구역에 구애받지 않고 개발을 추진한다. 김포공항은 서울김포공항으로 이름을 바꿔달고 도심항공교통과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ㅇ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남권 대개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27일 도시 대개조의 첫 번째로서 서남권을 선정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개발 계획은 직주락(직장·주거·여가)을 골자로 해서 산업혁신, 주거혁신, 녹색매력 등 세 가지를 축으로 이뤄진다.우선 산업혁신은 그간 준공업지역으로서 산업화를 담당해온 서남권의 산업 체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표적으로 온수산업단지는 1970년대 조성된 이후 고도제한(20m 이하), 개별 신축금지 등 중복 규제가 적용돼 낙후된 상태다. 고도제한 폐지를 골자로 지원책을 마련해 첨단제조업 중심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금천 공군부대는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지원공간, 녹지·화시설, 도심형 주택 집적지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용적률과 용도규제에서 자유로운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아울러 ‘관악S밸리 벤처창업 거점’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서울대와 낙성벤처밸리 인근에 지정해 세금감면과 금융지원 등을 통한 자생적 창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이 일대를 테헤란로와 G밸리를 잇는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AI 거점 연구단지와 창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김포공항 혁신지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도시철도·간선 급행버스(S-BRT) 등이 연계된 교통 허브로 키운다. 주변에 있는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대규모 가용공간을 더해 신성장산업 중심의 혁신지구로 탄생시킬 계획이다.이 과정에서 김포공항은 ‘서울김포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업무 노선을 확대해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 현재 2000㎞ 이내인 김포공항 국제선 전세편 운영규정(국토교통부)을 3000㎞까지 확대한다. UAM 노선을 구축하고자 김포공항 혁신지구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여의도에는 버티포트(수직이착륙공항)를 구축한 상태다.주거 혁신안으로서 서남권 공동주택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최고 400%까지 완화할 계획이다. 강서, 양천 등 현행제도로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에 대한 신 주거단지 재조성 계획도 따른다. 이 지역은 단순 주거위주 개별정비가 아닌 용적률 완화·안전진단 면제 등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포함한 패키지형 정비계획을 수립해 인프라가 풍부한 주거지역으로 조성한다.아울러 김포공항 인근 항공고도제한을 완화해 저층 주거지 정비사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공항 주변 높이 제한을 총괄하는 ICAO의 협조가 필요해서,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ICAO 의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올해 1월에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했다.끝으로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한 방안도 뒤따른다. 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정비사업체에 사업 인센티브를 부여해 민간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미 서남권의 국회대로와 서부간선도로는 지하화를 통해 상부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 한창이다.아울러 공원 정비사업과 공공시설 복합화 계획도 뒤따른다. 여의도공원은 도심문화공원으로 2028년까지 재조성할 예정이고, 국립현충원은 문화·힐링의 국가상징공간으로 탈바꿈을 목표해 2026년 개발에 착수한다. 관악산공원 자연휴양림은 2026년 착공해 테마공원으로 바꾼다.금천구 시흥동 남부여성발전센터는 아이행복센터, 체육·문화센터 등 양육친화복합공간(2026년 착공)으로, 목동운동장 유수지 일대는 문화·체육 복합콤플렉스로 조성(올해 기본계획 수립)한다.이날 기자설명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 대개조 1탄으로서 과거 산업화 시기 국가성장을 주도한 서남권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며 “도시공간과 시민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도시 대개조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전재욱 기자
LG전자-MS 맞손…‘가사해방’ 앞당길 로봇비서 개발
  • LG전자-MS 맞손…‘가사해방’ 앞당길 로봇비서 개발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가전 1등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로봇 비서인 ‘스마트홈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성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MS의 AI기술을 접목 시켜 로봇을 ‘만능 가사생활도우미’로 만들고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가사에서 해방되는 날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27일부터 29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4‘에서 두 바퀴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사진=LG전자)LG전자는 27~2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이같은 주택과 일상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KBIS는 주방·욕실 분야의 북미 최대 박람회다. 500여개의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참가해 AI와 결합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LG전자는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홈 AI에이전트의 기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전시의 데모 시연을 통해 MS의 음성인식, 음성합성 기술 기반의 ‘애저 AI 스피치 서비스’,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애저 오픈AI’ 등을 LG전자 스마트홈 AI에이전트에 적용하기로 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소비자의 음성을 명확하게 구별하고, 다양한 억양이나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알아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홈 AI에이전트는 AI 로봇으로,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능을 통해 집안 곳곳을 이동하고, 스마트홈 허브 기능을 갖추고 있어 집안 곳곳의 가전을 연결하고 제어한다. 이를테면,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세탁 종료를 알려주고, 고객이 바로 세탁물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면 스스로 ‘종료 후 세탁물 케어’ 코스를 제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세탁물이 방치돼 구김이 심해지는 것을 막도록 AI로봇이 제안한다. 소비자가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AI비서가 알아서 척척 가사 일을 해주는 식이다. LG전자가 북미 B2B(기업간 거래)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사진=LG전자)LG전자는 또 이번 전시에서 북미 B2B(기업간 거래)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였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대부분 키친 가전이 집에 설치돼 있다. 북미 시장을 사로 잡으려면 B2B 거래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다양한 빌트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오븐 내부의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해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고메 AI(Gourmet AI)’ 기술도 자랑했다.LG전자는 또 에너지효율을 강화한 솔루션도 선보였다. ‘지속가능한 집’을 콘셉트로 넷제로 및 전기화 관련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 번의 조작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워시콤보’는 인버터 히트펌프가 장착돼 있어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가스식 건조기를 대체할 제품으로 관심을끌고 있다. LG전자는 외부 공기로부터 제품 동작에 필요한70% 이상의 에너지를 얻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도 선보였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궁극적으로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실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7 I 김상윤 기자
삼성전자, 美서 럭셔리 빌트인 선봬…"차별화 기술·디자인"
  • 삼성전자, 美서 럭셔리 빌트인 선봬…"차별화 기술·디자인"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27~2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 2024’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한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을 선보임으로써 미국 시장을 겨냥한다.삼성전자 직원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차별화된 AI 기능이 돋보이는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이번 전시회에서 럭셔리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빌트인 라인업과 차별화된 AI 기능이 돋보이는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을 미국 시장에 소개한다.데이코는 △모던하고 절제된 디자인의 ‘컨템포러리(Contemporary)’ 라인 △클래식한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트랜지셔널(Transitional)’ 라인으로 나눠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춘 제품들을 제안한다.삼성전자 직원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럭셔리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빌트인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올해는 주방 가구장이나 싱크대, 아일랜드 식탁 등의 아래에 설치하는 언더카운터 타입의 냉장고와 와인냉장고가 도입된다.미국 소비자들이 주방에서 가족·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방이 교류의 공간이 되고 이에 따라 아일랜드 식탁을 적용하는 주택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특히 41병의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언더카운터 와인냉장고는 자외선(UV)을 차단하는 3중 글라스 도어를 적용해 와인 고유의 맛을 보존할 수 있도록 했고 내부에는 터널 라이팅 조명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삼성전자 직원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차별화된 AI 기능이 돋보이는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AI 기능과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경험을 강화한 비스포크 가전도 선보인다. △카메라로 식재료의 출입을 촬영해 보관 중인 식재료의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특징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AI로 바닥 환경에 맞춰 청소하고, 물걸레 청소·고온세척·살균까지 가능한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AI 스팀’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것은 물론 AI맞춤코스로 최적의 세탁·건조 알고리즘으로 동작하는 ‘비스포크 AI 콤보’ 등이 대표적이다.지난 1월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한 이 제품들은 AI 기능과 연결성을 기반으로 일상을 한층 더 편리하게 만든다는 호평을 받았다.특히 비스포크 AI 콤보는 리뷰드닷컴, 와이어드, 디지털트렌드 등 미국의 테크·리뷰 전문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가운데 최근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최익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가전 라인업을 통해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의 현지 소비자와 거래선들의 주목을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AI와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가치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최영지 기자
금천 공군부대 개발 본격화.."서남권 시작으로 서울 대개조"
  • 금천 공군부대 개발 본격화.."서남권 시작으로 서울 대개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번번이 개발이 무산돼온 금천 공군부대 개발이 구체화하고, 김포공항은 이름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바꾸고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금천 공군부대 부지.(사진=금천구청)서울시는 27일 산업혁신, 주거혁신, 녹색매력 세 가지를 방향으로 하는 서울 서남권 개발 착수 계획을 발표했다.계획안에 따르면 금천 공군부대와 온수산업단지 개발이 앞으로 본격화한다. 금천 공군부대는 용적률과 용도규제에서 자유로운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해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지원공간, 녹지·화시설, 도심형 주택 집적지로 개발한다. 시는 국토부에 이 지역을 선도사업 후보지로 제출했고, 최근 국토계획법 개정안이 공포돼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온수산단은 1970년대 조성되고 고도제한(20m 이하), 개별 신축금지 등 중복 규제로 낙후됐다. 시는 고도제한 폐지를 골자로 지원책을 마련해 내년 첨단제조업 중심공간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관악 S밸리는 벤처창업거점으로 키우고자 세금감면과 금융지원 등을 지원한다. 일대를 테헤란로와 G밸리를 잇는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김포공항 혁신지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도시철도·간선 급행버스(S-BRT) 등이 연계된 교통 허브로 키운다. 주변에 있는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대규모 가용공간을 더해 신성장산업 중심의 혁신지구를 탄생시킨다. 연내 혁신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착공이 목표다.이 과정에서 김포공항은 ‘서울김포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업무 노선을 확대해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000㎞ 이내로 제한된 김포공항 국제선 전세편 운영규정(국토교통부)을 3000㎞까지 확대한다. UAM 노선을 구축하고자 김포공항 혁신지구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여의도에는 버티포트(수직이착륙공항)를 구축한 상태다.주거혁신을 위해 공동주택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최고 400%까지 완화한다. 강서·양천구 등 현행 제도로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은 용적률 완화, 안전진단 면제 등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포함한 패키지형 정비계획으로 정비사업을 지원한다.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항공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해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 활성화를 유도한다. 모아주택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다가구·다세대 밀집 지역의 빠른 정비도 돕는다.공원 정비사업과 공공시설 복합화 계획도 뒤따른다. 여의도공원은 도심문화공원으로 2028년까지 재조성할 예정이고, 국립현충원은 문화·힐링의 국가상징공간으로 탈바꿈을 목표해 2026년 개발에 착수한다. 관악산공원 자연휴양림은 2026년 착공해 테마공원으로 바꾼다.금천구 시흥동 남부여성발전센터는 아이행복센터, 체육·문화센터 등 양육친화복합공간(2026년 착공)으로, 목동운동장 유수지 일대는 문화·체육 복합콤플렉스로 조성(올해 기본계획 수립)한다.오세훈 서울 시장은 “1960~70년대 국가성장을 주도했던 서남권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도시 대개조 1탄을 시작으로 권역별 대개조 시리즈가 진행될 계획”이라며 “도시공간과 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도시대개조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전재욱 기자
집 마련 수요자들, 서비스 면적 매력에 푹 빠졌다…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 주목
  • 집 마련 수요자들, 서비스 면적 매력에 푹 빠졌다…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내 집 마련 수요자들 사이에선 서비스 면적이 화제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더 넓은 서비스 면적’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서비스 면적은 발코니, 테라스 등과 같이 덤으로 제공되는 공간을 말한다. 서비스 면적이 넓은 경우 실사용 면적이 커지기 때문에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탁 트인 개방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서비스 면적은 전용면적과 공급면적, 계약면적에 속하지 않아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는다.즉,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는 아파트는 실제로 넓은 면적을 이용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 조감도이렇게 서비스 면적을 넓힌 아파트는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가 있다. 대전시 동구 가양동 일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선착순 분양 중에 있으며 3개 동, 전용면적 84~155㎡의 총 358세대 규모로 설계됐고, 다양한 특화 설계로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 시켰다. 여기에 쾌적한 주차 공간을 위해 세대당 1.71대로 마련했다.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는 전 세대에 3면 발코니 특화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발코니 확장 시(별도계약)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한다. 또한, 일반 아파트보다 20cm 높은 2.5m의 천장고로 탁 트인 개방감까지 누릴 수 있다. 해당 아파트는 내부 설계도 우수하다. 전용면적 105㎡A 타입에는 안방 드레스룸을 2개로 배치하여 의류 및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제공했고, 거실 창은 2면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전용면적 108㎡ 타입은 4Bay 설계를 비롯한 대형 드레스룸까지 선보였다.‘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는 단지 바로 앞에 대전의 간선 횡단도로 중 가장 대표되는 ‘한밭대로’가 위치해 교통망도 우수하다. 한밭대로를 이용하면 둔산 생활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대덕연구단지로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경부고속도로 대전 IC도 가까워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와 신세계 스타일마켓, CGV, 영풍문고, 대전한국병원, 금융기관, 상가 등이 위치해 탄탄한 생활인프라를 갖췄다. 또한,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 단지 반경 1㎞ 내에는 가양초, 가양중이 위치해 자녀들의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안전한 통학을 위해 초등학교에서는 통학버스 차량을 무상지원 할 예정이다.대규모 개발호재도 있어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2만여 세대 개발계획이 있어 신흥 아파트 단지가 형성된다. 성남1구역은 이주·철거가 마무리되어 올해 분양을 계획 중에 있으며 구성(성남동)2구역, 성남3구역, 가양5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고 있다.한편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의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해 있다.ㅈ
2024.02.27 I 이윤정 기자
시장과 공존하는 법
  • [목멱칼럼]시장과 공존하는 법
  • 시장은 가격을 매개로 자유롭게 물건을 거래하는 장소다. 일부 깨어있다는 사람들은 시장에서 도덕을 찾는다. 도덕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 또는 바람직한 행동 기준’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자본주의에서 시장은 도덕이 아닌 돈에 따라 움직인다. 미국 저널리스트 에두아르도 포터는 자신의 책 ‘모든 것의 가격’에서 “시장은 노골적인 방법으로 가격이 정의되는 곳”이라고 했다. 시장은 인간의 돈에 대한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개인들도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처럼 행동하도록 요구받는다.주택 시장에서 사람들은 살 집보다 투자할 만한 집에 관심을 보인다.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에 3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 가운데 분양아파트가 몇 가구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운다. 30만 가구에는 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가 섞여 있을 것이다. 분양아파트는 개인에게 소유권이 주어지므로 당첨되면 돈을 벌 수 있다. 임대주택 확충을 통한 서민 주거 안정 같은 대의명분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소유 욕망 충족에 초점을 맞추는 일부 신문의 부동산 면은 ‘임대’ 얘기는 거의 없고 온통 ‘분양’ 뉴스로 도배된다. 돈 앞에서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보다 더 이기적이다. 때로는 이익을 위해서라면 단순한 돈벌레를 넘어 악마처럼 행동하려는 극단적 비인간성이 드러난다. 이에 관한 흥미로운 실증연구도 있다. 독일 경제학자 아민 폴크와 노라 제히는 참석자들에게 ‘돈을 받지 않고 쥐를 살려주는 것과 돈을 받고 쥐를 죽이는 것’ 중에서 택일하라고 주문했다. 시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과는 딴 판이었다. 시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돈을 받고 쥐를 죽이는 사람이 유형별로 72.2~75.9%에 달했다.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45.9%로 크게 낮았다. 실험 대상자들은 아마도 시장에서 갖고 싶은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떠올리면서 답변했을 것이다. 돈이 삶의 중심이 되는 순간 인간의 윤리와 도덕적 심성은 어디론가 사라질 수 있다. 시장의 가치를 극단적으로 칭송하는 시장 근본주의는 위험하다. 시장 질서를 해치는 탐욕(greed)과 불법은 통제해야 하고, 응당 사회적 처벌도 뒤따라야 한다. 시장에서도 공정, 신뢰, 규칙의 가치는 소중하다. 헌법 23조에도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 재산권의 행사는 공공복리에 적합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적시돼 있다. 이는 한편으로는 공공선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개인의 재산권 행사나 이익 추구는 정당하다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시장이 있기에 경제도 움직인다. 시장의 근본적인 속성을 모른 채 문제 학생 나무라듯 훈계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 자본의 논리에 익숙하지 않은 도덕주의자들은 주택 시장의 흐름에 분노와 적대감을 드러낸다.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이라도 부동산에 대해선 색안경을 쓰고 본다. 투기, 편법, 꼼수 같은 자극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부동산 행위 자체를 죄악시한다. 도덕주의적 시각을 부동산 시장에 대입한 결과다. 숨 쉴 수 있는 한 칸의 여유도 주지 않고 부동산 시장에서 강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역풍을 일으킨다. 인간 본성에 반하는 제도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자기중심적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겉으로는 규제책에 공감하면서도 속으로는 언제든지 내뺄 궁리를 한다는 점을 감안하고 정책을 펴야 한다. 정책은 인간 본성과 시장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해야 실패가 없다.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불리한 방법으로는 부동산 시장을 장기간 안정시키긴 어렵다. 반짝 효과에 그친다. 노자도 “까치발로 서 있는 자는 오래 서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까치발로 서보라. 발레 선수가 아닌 이상 3분을 채 서 있지 못할 것이다. 잠시 무리해서 서 있을 수는 있지만 너무 힘들어 이내 버티지 못하고 원래대로 되돌아온다. 개인이든, 경제든 순리를 따를 때 오래 지속될 수 있다.
2024.02.27 I 송길호 기자
서울시, 민관 협력해 주거취약가구 집수리
  • 서울시, 민관 협력해 주거취약가구 집수리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시는 민관 협력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을 위해 27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현대리바트·한국해비타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시는 2022년부터 한국해비타트 등과 함께 주거 취약가구에 맞춤형 집수리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현대리바트가 주거안심 동행 파트너로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 2022년 여름 반지하 침수피해를 계기로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과 연계해 반지하주택 등 주거안전 취약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현대리바트는 화장실, 주방가구(씽크대 교체), LED 조명 교체 등 1억원 상당의 현물 제공과 직접시공을 맡는다.시범사업부터 참여해 온 한국해비타트는 그동안의 다양한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사를 주관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추진을 담당하게 된다. 협약체결 후 반지하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가구 32가구에 대한 집수리 지원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다음 달 착공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주거취약가구에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동참해준 현대리바트와 한국해비타트에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 더 많은 동행 파트너가 참여해줄 것을 기대한다”라면서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주거약자와의 동행 실천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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