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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 속 코스피 2800 도약하나
  • [주간증시전망]외국인 매수세 속 코스피 2800 도약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주 코스피가 2750선을 되찾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국내 수출 호조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번주도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4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53포인트(0.13%) 오른 2758.42로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제공]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14일) 코스피 지수는 한 주 동안 35.75포인트(1.31%) 오른 2758.42에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11일부터 4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하며 한때 3월 26일 이후 최고치인 2776.72까지 치솟기도 했다.특히 외국인은 한 주간 코스피를 2조 31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40억원, 1조687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1조 1180억 원, 8310억원을 각각 사들이며, 두 기업에만 거의 2조원대 러브콜을 이어갔다. 엔비디아의 액면분할 이후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하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IT 판매량 증가 등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자 외국인의 매수세도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에도 외국인투자가들의 순매수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발표된 물가지수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이후,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올 2분기 국내 수출 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기업의 실적 상향도 기대되는 구간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반등도 국내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개발자 콘퍼런스(WWDC) 이후 주가 오름세를 나타내던 관련 기업들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수혜를 입게 될 거란 전망이다.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2690~2800포인트로 제시했다. 투자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 조선, 방산, 온디바이스 AI 관련 IT 부품 및 하드웨어 등을 꼽았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세계개발자회의(WWDC) 등 빅이벤트가 끝나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면서도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과 AI 산업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수출 단가가 개선되는 업종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주에는 중국 시장도 주의해야 한다. 7일 중국 5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가 공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 성장으로 4월 2.3% 성장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소비 모멘텀 6개월 만에 반등하는 것으로제조업 경기, 수출 모멘텀 회복이 뚜렷한 가운데 소비 모멘텀 회복까지 가세할 경우 중국 경기회복 기대가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중국 소비회복 기대가 유입될 경우 반도체의 상승이 기대되고, 채권금리 상승으로 소외받았던 이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강재현 SK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중국 정책 모멘텀이 약화되며 중국 관련 경기 민감주가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며 “다음주 중국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면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6.16 I 김인경 기자
브레인자산운용, 자사 사칭 '불법 투자리딩방' 사기 주의 당부
  • 브레인자산운용, 자사 사칭 '불법 투자리딩방' 사기 주의 당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브레인자산운용은 최근 SNS채널 가입 유도를 통한 자사 및 임직원 사칭 불법 투자리딩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12일 브레인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불법 투자리딩방 운영자가 브레인자산운용 회사명이 포함된 SNS채널 초대장이 링크돼 있는 문자메세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해 가입을 유도하고, 가입자를 상대로 채팅창을 통해 회사 및 임직원을 사칭해 주식 종목 추천 등의 행위를 하고 있다. 심지어 회사 CI 및 대표이사의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하해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당사 및 임직원 전원은 일체의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에게 금전을 요구하거나 리딩방을 통한 종목추천 및 투자상담 등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당사가 운용하고 있는 상품 중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상품인 브레인코스닥벤처펀드는 증권사, 은행 등의 판매회사를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고, 개인투자자에게 직접적으로 투자자문 또는 일임권유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브레인자산운용은 사실 인지 즉시 금융감독원 제보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관련 불법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관련된 링크를 클릭하거나 채널 참여를 통한 금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6.12 I 원다연 기자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상장 첫날 완판
  •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상장 첫날 완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2일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첫날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지난 2022년 411억 달러에서 2028년 1330억 달러로 연평균 2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가 상장한 첫날부터 상장 설정 금액인 80억원을 모두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상장 당일 거래량은 160만주를 넘어서며 상장 주식 수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개인 투자자 자금 유입 또한 높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를 84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 중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인버스 제외)에 해당하는 규모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와 같은 날 상장한 ACE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 4종 합산 개인 순매수액이 1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특히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로 관심이 집중됐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는 하나의 ETF 투자를 통해 AI 반도체 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해당 ETF는 AI 반도체 산업의 대표기업인 엔비디아를 약 25% 수준으로 편입하며, 나머지 약 75%는 엔비디아와 관련된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한다. 상장 당일 기준 구성종목 상위권에는 엔비디아 (24.01%), ARM(19.99%), TSMC(9.99%), SK하이닉스(9.98%), ASML(4.52%)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편입 종목 선별은 시장 내 독점력과 대표성, 기술성과 성장성 등을 모두 반영해 이뤄진다. 펀드 운용을 맡은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을 비롯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전문 리서치 인력이 운용 전략회의를 통해 종목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식이다. 편입 이후에는 변동성 모니터링과 리스크 노출 분석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진행한다.김현태 책임은 “당사가 글로벌 펀드 운용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만큼 많은 투자자 분들께서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에 관심을 보여주신 것 같다”며 “빅테크가 주도하는 AI 빅테크 산업은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확정기여(DC)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에서 장기적으로 담아 가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6.12 I 원다연 기자
“이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일라이릴리, FDA 승인 기대 (영상)
  • “이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일라이릴리, FDA 승인 기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번 주 FOMC 회의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주 예상을 웃도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다”며 “강력한 거시경제 펀더멘털은 인플레이션을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게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주식시장에 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엔비디아(NVDA)는 이날 10대 1 주식분할 후 첫 거래를 무사히 마쳤다. 주가는 강보합에 그쳤지만,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3위로 다시 밀려난 애플(AAPL)은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지만 혁신적 기술이 부족하다는 평가 속에 2% 하락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일라이릴리(LLY, 865.0, 1.8%) 의약품 개발 및 제조업체 일라이릴리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FDA 독립 자문단의 자문위원 11명은 만장일치로 일라이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 약물 ‘도나네맙’을 치료제로 추천했다. 치료에 효과적이며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는 이유에서다. FDA가 독립 자문단 의견을 반드시 수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용률이 높다는 점에서 연내 승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승인이 현실화될 경우 도나네맙은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레켐비(레카네맙) 이후 미국 내 두 번째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LUV, 29.7, 7%) 세계 최대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주가가 7% 급등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19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 주식을 19억달러어치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라섰고,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유 지분율은 약 11% 수준이다. 엘리엇 측은 “경영진 및 비즈니스 전략 변화를 통해 12개월 내 주가가 49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의 IT 시스템 업데이트와 비용 정책 개선, 고객 선택의 폭 확대 등 서비스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WD, 374.57, 7.3%) 클라우드 기반의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주가가 7% 넘게 올랐다. S&P500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는 24일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와 고대디(GDDY 1.9%), KKR(KKR, 11.2%)이 S&P500에 신규 편입된다. 특히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최근 5개 분기 동안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수 편입은 지수를 벤치마킹(추종)하는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인식된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1 I 유재희 기자
롯데카드, 맞춤형 투자 정보·운전자 혜택 모았다
  • 롯데카드, 맞춤형 투자 정보·운전자 혜택 모았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롯데카드가 디지로카앱의 고객 관심사 기반 실시간 큐레이션 서비스 ‘발견’탭에 ‘재테크’와 ‘오토’ 큐레이션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디지로카앱 발견탭은 지금 나에게 딱 맞는 소비를 위한 모든 것을 큐레이션 하는 서비스다. 고객 취향의 상품을 모은 취향 컬렉션이자 나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지식과 팁, 할인 혜택과 편의 서비스까지 챙겨주는 구매 가이드로써, 다양한 데이터로 고객 관심사를 실시간 분석해 콘텐츠, 상품, 혜택을 24시간 큐레이션 해준다.발견탭 재테크는 고객 생애 주기, 투자성향에 맞는 최신 투자 정보를, 오토는 차를 사고 탈 때 필요한 모든 혜택을 탭에서 빠르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롯데카드)재테크에서는 종잣돈 마련, 자산 불리기, 은퇴 준비 등 고객 관심사의 투자 이슈에 맞춰 추천 주기를 단축한 속도감 있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기 재테크 영상 콘텐츠을 비롯해 오늘의 경제 뉴스, 공모주·부동산 청약 정보 등 투자 정보가 있고 전문가 추천 금융상품과 국내외 주식 종목, 부동산 매물도 보여준다. 생성형 AI가 부동산 궁금증에 즉답해주는 ‘부톡 부동산 GPT(부토기)’ 서비스와 AI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부동산 매물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오토에서는 롯데카드 고객에게만 단독으로 제공하는 신차 혜택과 운전자를 위한 생활 혜택을 모두 모았다. 매월 저렴한 요금으로 신차를 구매하고 할부 기간이 끝나면 반납도 할 수 있는 ‘환승오토 카드할부’ 등 오토금융 서비스와 함께, 장기렌터카 신청 시 한도 없는 차량가 3.5% 캐시백을 제공하는 ‘롯데렌터카 마이카’ 서비스, 제휴 브랜드 주유·정비·주차·세차 특가 할인 쿠폰 등 제휴사 혜택을 제공한다. 시승 후기, 자동차세 납부 팁 등 운전자에게 유용한 콘텐츠와 함께 신차·중고차 견적 확인, 외제차 시승 신청 등 편의 서비스도 있다.이와 함께, 롯데카드는 발견탭 재테크 및 오토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우선 오토에서는 롯데렌탈의 신차 장기렌터카 서비스인 ‘롯데렌터카 마이카’ 서비스 신청 고객에게 차량가 3.5%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 방문 점검, 소모품 교체, 주유·충전 할인, 단기렌터카 무료이용권, 롯데 스카이힐 CC·호텔·리조트 할인 등을 제공한다. 차량 견적 확인부터 심사, 계약까지 모든 과정을 5분 내 마칠 수 있는 다이렉트 서비스가 특징이다. 또 신차 구매 플랫폼 ‘겟차’에서 신차 구매 시 차량가 최대 2% 캐시백을 최대 160만원까지 제공하고, 차량 수리비 지원 서비스 ‘겟차케어’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외장 손상 발생 시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재테크에서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 ‘부톡’에서 부동산 중개 수수료 결제 시 50%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도 연다.
2024.06.10 I 유은실 기자
日토요타, 인증사기 후폭풍…나흘만에 시총 17.7조원 증발
  • 日토요타, 인증사기 후폭풍…나흘만에 시총 17.7조원 증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인증사기 논란 이후 최근 4거래일 동안 2조엔 이상 증발했다. 우리 돈으로 약 17조 72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2022년부터 인증 절차를 둘러싼 부정행위가 잇따라 발각되면서 토요타는 물론 일본 자동차 업계 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사진=AFP)◇인증 부정행위 적발후 주가 3.8% 하락…시총 2조엔↓7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이 지난 3일 토요타, 마쓰다, 야마하발동기, 혼다, 스즈키 등 5개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대량 생산에 필요한 ‘형식지정’ 인증 신청과 관련해 부정행위를 적발했다고 발표한 이후 일본증시 대장주인 토요타의 시총이 2조 218억엔(약 17조 7200억원) 사라졌다. 토요타의 시총은 국토교통성 발표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53조 7187억엔(약 472조 3861억원)에서 6일 51조 6969억엔(약 454조 6070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3.76%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주당 3401엔이었던 토요타의 주가는 5일 3273엔으로 5.38% 급락했다가 6일 1.71% 반등했다. 5일까지만 보면 3거래일 동안 시총이 무려 2조 8905억엔(약 25조 4124억원) 증발했다. 토요타의 주가는 이날도 오전 10시 6분 기준 전일대비 0.46% 하락중이다. 국토교통성이 안전성 등이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부정행위와 관련된 토요타의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3개 차종의 출하와 판매를 모두 중지시킨 탓이다. 아울러 향후 국토교통성의 조사 결과에 따라 판매 중단 대상 차종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토요타의 시총이 2조엔 이상 증발하면서 테슬라에 추월 당한 시총 1위 재탈환에서도 멀어졌다. 테슬라의 시총은 2020년 7월 처음으로 토요타를 넘어섰으며, 이후 격차가 지속 확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둔화하자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량(HV)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지만, 이번 사태로 제동이 걸리게 됐다. 테슬라의 시총은 6일(현지시간) 기준 5575억 70000만달러(약 763조 7850억원)다. 다만 시장에선 이번 사태가 토요타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 중지 차량 3종의 생산량이 연간 약 13만대에 그치고 있어서다. 1000만대가 넘는 전 세계 생산량과 비교하면 약 1% 수준에 불과하다. UBS증권의 다카하시 코헤이는 “한 달 동안 판매가 중단되면 영업이익이 100억~150억엔(약 877억~1315억원) 감소한다”고 말했다. 미즈호증권의 이시야마 요시타카도 “생산 중단 영향은 월간 약 90억엔(약 789억원), 공급업체에 대한 보상은 최대 220억엔(약 1929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토요타의 2025년 3월기 영업이익 전망이 4조 3000억엔이라고 하면 1% 이하”라고 짚었다.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이사회 의장이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량 인증사기에 대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사진=AFP)◇“같은 일 반복될 수도”…거버넌스 우려에 주가하락 그럼에도 토요타의 주가가 강하게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이유는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으로도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 즉 거버넌스 문제라는 얘기다. 골드만삭스증권의 유자와 코타는 “법령 준수 관점에서 앞으로 거버넌스가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토요타의 부정행위가 적발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상용차 자회사인 히노자동차가 1989년부터 배기가스와 연비 데이터를 조작해온 사실이 폭로됐고, 지난해 말엔 경차 전문 자회사인 다이하쓰공업에서, 올해 1월 말엔 디젤 엔진을 납품하는 토요타자동직기에서 인증 부정이 발각됐다. 이런 상황에서 4개월 만에 본사에서 같은 문제가 터진 것이다. 도카이 도쿄 인텔리전스·랩의 스기우라 세이지 애널리스트는 “업계 거버넌스를 주도해온 토요타 스스로도 인증 부정을 일으키면서 거대한 부메랑이 됐다”며 “주가에도 서서히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츠이증권의 쿠보타 토모이치로도 “부정을 간파할 수 없는 체제로는 또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경계감 때문에 주식을 사기가 어려워진다”며 “이러한 불안이 시장에 퍼져 있다. 주가 하락은 명백히 품질관리 거버넌스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문제는 오는 18일 토요타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미 의결권 행사 자문업체인 인스티튜셔널 쉐어홀더 서비시즈(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토요타 아키오 회장의 이사 재임안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반대할 것을 추천했다. 이들 업체는 “최종 책임은 최고위 간부가 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며, 특히 글래스루이스는 “이사의 독립성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외국법인 등의 토요타 주식 보유 비중은 4분의 1을 웃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HV를 주축으로 하는 토요타의 성장 노선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주주총회의 관전 포인트는 토요타가 시장을 설득할 수 있는 재발 방지책을 내놓을 수 있는지 여부다. 토요타 회장의 발언이 주식의 모멘텀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07 I 방성훈 기자
‘모디 노믹스’ 우려에 변동성 커진 인도 증시…“저가매수 기회”
  • ‘모디 노믹스’ 우려에 변동성 커진 인도 증시…“저가매수 기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이 총선에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며 인도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인도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해 온 ‘모디노믹스(모디 총리의 경제 정책)’의 추진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인도의 중장기적 성장성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변동성 국면을 활용해 지수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단 조언이 나온다.6일 인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 주도의 여권 국민민주연합(NDA)은 지난 4월 19일부터 6주간 진행된 총선에서 하원 의석 543석 중 293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는 2029년까지 세 번째 집권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BJP는 240석을 차지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BJP가 앞서 2014년과 2019년 총선과 달리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모디노믹스는 1~2기에 비해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으리라는 우려의 시각을 받고 있다.모디노믹스는 ‘메이크 인디아’로 대변되는 제조업 육성과 외국인 투자 확대와 이를 통한 인프라 투자 촉진이 핵심이다.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친성장, 친기업 정책의 모디노믹스로 인도 경제의 고속 성장을 이끌며 증시 활황을 뒷받침해왔다. 그 결과 지난 한해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니프티50은 20% 넘게 치솟았다. 인도 증시 상승세에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도 몰렸다. 에프앤(Fn)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인도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175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지난달엔 인도의 타타그룹과 소비 섹터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도 잇달아 상장했다. 다만 연초 이후로 14.79% 수익률을 기록한 인도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총선을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되며 최근 한 주 -0.76%로 돌아섰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친기업 성향의 여권이 정국 주도권을 상실하는 것을 우려한 영향”이라며 “당분간 인도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만 중장기적으로 인도의 성장성은 분명한 만큼 시장 변동성 구간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인도 통계청에 따르면 2023~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1년 전보다 8.2% 증가해 주요 경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2024~2025 회계연도 연 7%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전히 투자 매력도가 높아 총선 결과로 인한 증시 하락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이후 인도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했던 공급망 재편 수혜와 높은 경제 성장률 두 가지 요인은 건재하다”며 “주식시장의 변동성 국면을 활용해 지수 ETF 등을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BJP) 리더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4일(현지시간) 뉴델리 당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07 I 원다연 기자
한투운용 "ACE 글로벌인컴 TOP10, 멀티에셋 ETF 중 연간 분배율 1위”
  • 한투운용 "ACE 글로벌인컴 TOP10, 멀티에셋 ETF 중 연간 분배율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의 연간 분배율이 멀티에셋 ETF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3일 종가 기준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의 연간 분배율은 6.34%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상장된 배당형 멀티에셋 ETF 20개 상품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7월 상장 이후 매월 1주당 분배금 57~90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연간 분배금은 679원으로 집계됐다.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는 솔랙티브 글로벌 인컴 톱10 프라이스 리턴 인덱스(Solactive Global Superior Income TOP 10 Price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주식형·채권형 ETF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거나 배당 일관성이 우수한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분배율을 기준으로 주식형 ETF 5종과 채권형 ETF 5종을 조합해 투자하기 때문에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월배당형 ETF 상품이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가 다양한 시장환경에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자산배분형 월배당 ETF 상품이기 때문에 해당 ETF로 유입되는 개인순매수 자금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ETF의 전체 순자산(AUM) 182억원 중 약 58%가 개인투자자 자금이며, 지난 5월 한달 간 단 4 거래일을 제외하고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유지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현재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의 구성 종목은 △글로벌 엑스 나스닥100 커버드콜(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 ETF △글로벌 엑스 러셀200 커버드콜(Global X Russell 2000 Covered Call) ETF △ BNY 멜런 하이 일드 베타(Mellon High Yield Beta) ETF 등이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는 안정적인 성과와 현금 흐름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상품”이라며 “해당 ETF는 주식배당형 상품의 높은 변동성을 해결하고자 주식과 채권 자산을 혼합해 자산 배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분배율이 높은 ETF로 자동 리밸런싱이 반영돼 간편하게 장기간 보유할 수 있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2024.06.04 I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 여름방학 맞이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개최
  • 키움증권, 여름방학 맞이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개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대학생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해 대학생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재학생, 휴학생, 대학원생이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의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21일까지이며, 대회기간은 6월24일부터 7월26일로 총 5주 간 진행된다.키움증권 대학생 모의투자대회는 올바른 투자문화 확립의 취지로 2007년부터 매년 대학생 여름, 겨울 방학기간 진행하는 대회로, 수상자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대회 참가 시 국내주식, 해외주식 리그에 동시 참여 되며, 각 리그 별 수상자에게 총상금 1650만원과 키움증권 인턴십, 해외탐방의 혜택이 지급된다.키움증권은 수상자 외에 참가만 해도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모의투자대회 참가한 학생 전원에게 ‘소수점 미국 주식’을 랜덤 증정하며, 1회 이상 모의투자 거래만 해도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거래 일수가 4일 이상인 경우에 네이버페이포인트 5000원을 전원 증정하며 최다 추천인 1위~5위에게는 최대 현금 30만원 및 6위~300위에게는 배달의민족 모바일상품권 1만원권도 지급한다.한편 참가 접수는 키움증권 홈페이지 및 ‘영웅문4’(HTS), ‘영웅문S’(MTS) 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대학생 주식 모의투자대회 및 이벤트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금융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2024.06.03 I 이용성 기자
"워런 버핏도 샀을 것"…증권가, 항공업 비중확대 추천 왜
  • "워런 버핏도 샀을 것"…증권가, 항공업 비중확대 추천 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항공업종 투자를 추천했다. 더 이상 경기민감 업종이 아니라,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다. 뿐만 아니라 1~2위 항공사 합병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만큼 항공사 시장에서 공급자 우위가 커질 것이란 기대다. 최선호주로는 진에어(272450)를 꼽았다. 티웨이항공(091810)과 대한항공(003490)도 매수를 추천했다. (사진=연합뉴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항공산업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대규모 시장 재편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팬데믹 기간에 대한항공처럼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한 항공사를 찾기 어려운데 2위 아시아나항공 인수까지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항공시장에서 공급자 우위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1~2위 합병이면 워런 버핏도 항공주를 샀을 것”이라며 “항공주 투자를 싫어하는 것으로 유명한 워런 버핏도 팬데믹 직전 미국 4대 항공사의 주식에 모두 투자한 이유는 과점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2위 사업자 합병으로 불필요한 경쟁과 중복 투자는 줄이고 영업 효율성은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양대 국적사가 통합되면 장거리 노선만 60~70%로 올라가는데, 이는 우리나라 항공시장 자체가 되는 셈”이라며 “합병을 통해 한진그룹 항공사들은 보다 다양한 시간대의 항공편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항공업이 더이상 경기민감 업종이 아니라고도 했다. 최 연구원은 “항공은 오랜 기간 시클리컬 산업으로 평가받아왔다”며 “이제 우리나라 항공시장은 해외여행 수요의 구조적 성장 수혜주”라고 했다. 최선호주는 진에어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LCC 시장에서 영업이익 기준 1위인데다 순현금 구조로 재무 역시 가장 빠르게 정상화됐다”며 “진에어의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에 불과해 업종 내 가장 저평가”라고 했다. 장거리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티웨이항공도 매수를 추천했다. 대한항공 역시 그간 재무개선 성과와 앞으로의 아시아나 인수 효과가 저평가받고 있다며 주목했다.
2024.06.03 I 김보겸 기자
역사상 최대 선거의 해, 투자자가 주의할 점
  • [마켓엑세스]역사상 최대 선거의 해, 투자자가 주의할 점
  • [샤믹 다르 BNY멜론 수석 이코노미스트] 올해는 역사상 가장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게 될 ‘최대 선거의 해’(Ultimate Election Year)다. 전 세계적으로 64개 국가에서 선거가 치러지며, 전 세계 인구의 약 49%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1월에 예정된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재대결이 예상된다. 이처럼 기록적인 선거가 치러지는 해는 시장 전반에 걸쳐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잠재적인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 혼란 가능성과 변동성 확대까지 고려해 투표 용지 너머의 선택지를 검토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울러 주식이 정치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자산군이라는 점은 사실이지만, 결국엔 당선된 후보가 나오거나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의 정책에 따라 달라진다. 적어도 선거 기간 동안엔 선거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선거가 끝나기 전까진 걱정을 덜어둘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선거의 해 자체는 약간의 변동성을 유발하는 것 외에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1928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선거가 있는 해와 없는 해의 평균 수익률 차이가 0.5% 정도에 불과했다. 영국 증시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1962~2023년 영국 FTSE 올셰어 지수를 보면, 선거가 있는 해의 연평균 수익률이 없는 해보다 약간 높았지만 둘 다 8%대로 큰 차이는 없었다.또한 채권시장도 선거의 해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채권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재정 정책의 전망이기 때문이다. 선거의 해에는 정부 부채가 보통 크게 변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채권 수익률은 다른 때보다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에 따르면 선거 기간 동안 미국 채권의 평균 수익률은 약 7%를 기록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선거가 채권 투자자들에 미치는 영향은 나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채권 수익률은 대부분 금리와 중앙은행의 조치에 의해 결정되므로 정치적 환경의 영향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해석하긴 어렵다.선거의 해에는 많은 투자자들이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투자 전략을 고민하지만, 사실은 그냥 정치와 무관하게 기존의 투자를 쭉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1933년에 S&P500 인덱스펀드에 1000달러를 투자하고 그대로 유지했다면, 중간에 공화당과 민주당 중 누가 집권하든 우상향을 지속해 2023년 2156만달러로 불어난다. 반면 민주당이나 공화당 중 한 정당이 집권했을 때에만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투자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은 금액이 계좌에 들어있을 것이다.선거 결과에 대응해 투자 계획이나 전략을 변경하도록 유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겠지만, 결국 기존 투자를 그대로 유지하는 게 더 이득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올해와 같은 선거의 해에도 과도한 걱정보다는 침착하게 평정심을 갖고 휘둘리지 않는 투자를 하는 것이 수익 창출에 더 유리할 것이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BNY멜론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4.06.01 I 방성훈 기자
황건일 금통위원 25억 재산공개…"상장주식 모두 매각"
  • 황건일 금통위원 25억 재산공개…"상장주식 모두 매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황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5억원 규모 재산을 신고했다.황건일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13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인사혁신처가 31일 관보에 게재한 5월 수시재산등록 결과에 따르면 황 위원은 25억1300만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황 위원 재산 절반 이상이 14억7000만원 상당의 건물이다. 황 위원 본인과 배우자 소유 경기 과천 별양동 래미안 아파트가 14억2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기록됐다. 그밖에 부친 소유 경남 사천 소재 연립주택이 4000만원 상당, 장남의 대전 유성구 소재 오피스텔 전세권이 1000만원 상당을 차지했다.그 밖에 공개된 황 위원 재산으로는 4700만원 상당 토지, 3억7500만원 상당의 예금, 1100만원 상당 차량, 6억600만원 상당의 증권 등이었다.주목할 만한 점은 황 위원 재산 중 5억9000만원 상당의 상장주식이다. 황 위원은 NAVER(035420) 1400주, 삼성전자(005930) 4000주를 갖고 있지만, 지난 2월 13일 금융위원회 추천으로 금통위원에 임명되고 한 달 뒤쯤 소유하고 있던 상장주식을 모두 매각했다.아울러 황 위원 재산 중 장남 소유 260만원 상당 비트코인 역시 현재 처분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황 위원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임명 시점에는 주식을 갖고 있었는데, 기준상 두 달 내 팔게 돼 있다”며 “3월에 주식을 모두 정리했다. 아들도 비트코인을 다 팔았다”고 말했다.
2024.05.31 I 하상렬 기자
더인벤션랩, 광화문169 팁스 협약공간 등록 완료
  • 더인벤션랩, 광화문169 팁스 협약공간 등록 완료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스타트업 초기 투자기관이자 팁스(TIPS) 운영사인 더인벤션랩은 주식회사 광화문169와 TIPS(팁스) 협력 기관 및 컨소시엄 사업자로 추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더인벤션랩은 “광화문에 위치한 광화문169와 함께 강북에 위치한 스타트업들의 베이스캠프로서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화문169는 세종문화회관 옆에 자리잡고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다.1~2층은 팝업스토어 전문 공간으로 구성됐고 3층~6층까지는 프라이빗 스페이스로 데모데이, 네트워킹에 최적화된 공간을 멤버십기반으로 운영 중이다. 루프탑은 야외 데모데이가 가능하다. 서울시로부터 옥외광고사업이 가능한 건물로 인가를 받아 외관 LED 설치를 통해 옥외광고가 가능하도록 개보수가 진행될 예정이다.더인벤션랩은 팝업스토어 및 옥외광고 등에 적합한 초창업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1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개인투자조합)를 결성키로 했다.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강남 중심의 팁스협약 공간을 강북으로도 확대해 공간과 기술이 융합되고 있는 영역의 기술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광화문169에 이미 투자한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초기창업 스타트업에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1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해 강북에도 팁스 추천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9 I 김영환 기자
TS트릴리온 최대 주주 장기영 전 대표, ‘회사 정상화 방안’ 발표
  • TS트릴리온 최대 주주 장기영 전 대표, ‘회사 정상화 방안’ 발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TS트릴리온(317240) 최대 주주인 장기영 전 대표가 ‘회사 정상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장 전 대표는 28일 공개한 입장문에서 “이번 임시주주총회에 즈음해 신청했던 파산신청 건과 관련해 현 경영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과정에서 위법적인 정황이 발견돼 이를 저지하고자 취한 임시적 조치였으나 거래정지로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 주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도 “신청 목적이 개인적인 목적보다는 TS트릴리온과 주주와 지금까지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장 전 대표는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그가 추천한 신규 이사·감사가 모두 선임돼 경영진에 합류한다면 회사 정상화와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전 대표는 △대여금 110억원 중 50% 이상을 출자 전환 △연평균 4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는 화장품 관련 중견 기업으로부터 300억원 이상 투자금 유치 △1년 안에 회사 시가총액 1000억원 달성 등을 약속했다. 그는 “매 분기 100억원 이상을 웃돌던 회사 매출이 올해 1분기 70억원대로 30%가량 폭락했다”며 “1주당 500~600원을 유지하던 평균주가도 지금은 1주당 200~300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경영진은 외부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못해 공시위반 벌점 8.5점에 제재금 3400만원을 부과받아 회사를 점점 어렵게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한다면 회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 대표는 “회사의 단기채무상환을 위한 자금이 부족하기에 제가 경영권을 매각하면서 수령한 금원의 상당액을 저이율로 대여했다”며 “본사 건물을 매각한 자금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있는데도 저를 궁지에 몰기 위해 대여금 소송에 대한 재판 지연을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 경영진이 주주명부 확보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장 전 대표 본인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장 전 대표는 “현 경영진은 주주명부 확보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면서 정당한 의결권 수집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사측 의결권 수집대행업체는 장기영 전 대표의 주식 수가 500만주 줄었다는 등 허위사실 유포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전 대표는 “회사 정상화와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진과 감사 선임을 제안했다”며 “새롭게 선임된 경영진들은 회사 안정화와 투자회사와의 업무 협의, 신규 사업 발굴 등을 통해 회사가 꾸준히 성장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할 것인 만큼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진·감사가 경영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장 전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TS트릴리온, 천일실업, 알이에스, 김용주 씨 등이 오는 10월 21일까지 개최되는 모든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선 안 된다고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또 다음 달 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의 적법성에 관한 조사를 위한 검사인 선임도 요청했다.
2024.05.28 I 박순엽 기자
  • "금리에 민감한 시장, 방산·음식료·車 등 고수익 업종 집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주식시장의 금리 민감도가 확대하는 가운데, 당분간 방산과 음식료, 자동차 등 ‘고수익성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7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이후 주식시장이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이 강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리도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현지시간으로 22일 공개됐던 FOMC 의사록의 충격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위원들이 5월 FOMC 회의에서 물가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크게 드러냈다. 김 연구원은 “물가 진정 흐름이 확연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계속해서 늦춰질 것”이라며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금요일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은 베어 플래트닝됐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빠르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다면 적어도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많이 오르진 않았을 것”이라며 “미국채 2년물 금리는 다시 5%대에 근접했다”고 우려했다.기준금리 예상 시점과 횟수도 달라지고 있다. 9월 FOMC 기준으로 금리 동결 확률이 인하 확률을 넘어선 상태다. 올해 잠재적 인하 폭도 50bp(1bp=0.01%포인트)에서 25bp로 축소됐다. 김 연구원은 “결국 4분기에 진입하기 전까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시장금리도 일부 등락은 있겠지만 기준금리 경로를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그동안 장기금리와 경기는 별개였고 시장금리는 오직 물가와 통화정책에만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는 경기가 금리를 끌어올리는 힘도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글로벌 금리 동조화로 한국 증시의 요구수익률도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 수치를 상회하는 이익률을 확보해야 투자 수지 타산이 맞게 될 것”이라며 “다만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업종과 종목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어 다시 한 번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주주자본비용(COE)보다 높고, ROE가 전월 대비 상향 조정된 코스피 업종을 살펴봤는데 방산, 음식료, 자동차 등이 해당 조건에 부합한다”고 추천했다. 그는 “이들은 수출로 이익을 확보해 요구수익률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한 업종으로 이들은 고금리 장기화 환경도 버텨낼 수 있다”면서 “해당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주식시장의 금리 민감도가 확대하는 가운데, 당분간 방산과 음식료, 자동차 등 ‘고수익성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7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이후 주식시장이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이 강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리도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현지시간으로 22일 공개됐던 FOMC 의사록의 충격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위원들이 5월 FOMC 회의에서 물가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크게 드러냈다. 김 연구원은 “물가 진정 흐름이 확연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계속해서 늦춰질 것”이라며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금요일 미국채 수익률곡선은 베어 플래트닝됐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빠르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다면 적어도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많이 오르진 않았을 것”이라며 “미국채 2년물 금리는 다시 5%대에 근접했다”고 우려했다.기준금리 예상 시점과 횟수도 달라지고 있다. 9월 FOMC 기준으로 금리 동결 확률이 인하 확률을 넘어선 상태다. 올해 잠재적 인하 폭도 50bp(1bp=0.01%포인트)에서 25bp로 축소됐다. 김 연구원은 “결국 4분기에 진입하기 전까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시장금리도 일부 등락은 있겠지만 기준금리 경로를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그동안 장기금리와 경기는 별개였고 시장금리는 오직 물가와 통화정책에만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는 경기가 금리를 끌어올리는 힘도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글로벌 금리 동조화로 한국 증시의 요구수익률도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 수치를 상회하는 이익률을 확보해야 투자 수지 타산이 맞게 될 것”이라며 “다만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업종과 종목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어 다시 한 번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주주자본비용(COE)보다 높고, ROE가 전월 대비 상향 조정된 코스피 업종을 살펴봤는데 방산, 음식료, 자동차 등이 해당 조건에 부합한다”고 추천했다. 그는 “이들은 수출로 이익을 확보해 요구수익률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한 업종으로 이들은 고금리 장기화 환경도 버텨낼 수 있다”면서 “해당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2024.05.27 I 김인경 기자
한투운용 "'ACE 엔비디아채권혼합' 멀티에셋 ETF 중 수익률 1위”
  • 한투운용 "'ACE 엔비디아채권혼합' 멀티에셋 ETF 중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가 연초 이후 국내 상장된 멀티에셋(혼합자산) 중에서 수익률과 순자산(AUM) 증가 폭에서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연초 이후 국내 상장된 멀티에셋 ETF 상품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45%로 집계됐다. 해당 ETF의 6개월 수익률은 27.74%, 1년 수익률은 47.78%다. 또한, 지난 21일 종가 기준 순자산 1091억원으로 2023년 말 대비 720억원 증가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멀티에셋 ETF 상품 중 가장 큰 순자산 증가 폭이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2022년 11월 국내에서 처음 상장된 단일종목 ETF로 엔비디아와 국내 채권에 투자한다. 해당 ETF가 편입하고 있는 엔비디아 비중은 31.47%로 국내 상장된 ETF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이다. 또한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연금 계좌에서 상승 수혜를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설명했다.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등 연금 계좌에서는 개별 종목 투자가 불가능하나, 해당 ETF는 채권을 70% 비중으로 편입하기 때문에 연금 계좌 내에서 주식 비중을 최대로 높여 100% 투자가 가능하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앞으로 반도체 산업은 상위 독점 기업이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글로벌 AI 반도체 대표 기업으로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엔비디아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해 개별 종목 성장 수혜를 받는 한편, 채권으로 수익률을 방어해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엔비디아의 최근 1년 변동성은 48.21%,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 변동성은 17.99%였다”며 “연금 투자는 길게 30년 이상 유지하는 초장기 투자인 만큼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종목 투자로 단기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향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과 핵심 기업에 대한 ETF 투자로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한편,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5.22 I 이용성 기자
음식도 화장품도 ‘K열풍’…‘HANARO K’ 시리즈 수익률↑
  • 음식도 화장품도 ‘K열풍’…‘HANARO K’ 시리즈 수익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Amundi자산운용은 21일 ‘HANARO K-시리즈’ 상장지수펀드(ETF)가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HANARO Fn K-푸드’ ETF의 3개월 수익률은 16.65%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하루에만 5.29%가 상승하며 국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ETF 중 일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HANARO Fn K-푸드 ETF는 국내 식음료 테마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주식형 ETF다. FnGuide가 발표하는 K-푸드 지수를 추종해 식음료 대표기업에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CJ제일제당(097950), 삼양식품(003230), 오리온(271560), 농심(004370) 등이다. 삼양식품은 ‘불닭시리즈’를 필두로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올해 1분기 영업익 235% 증가라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및 냉동피자 인기에 힘입어 미주 매출이 증가했다. 동남아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롯데웰푸드, 오리온 등 제과업계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SNS에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K-푸드 유행을 이끌고 있다. 국내 식품기업들은 라면, 냉동식품 등의 제조와 유통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탄탄한 성장이 기대된다. 김현빈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라면, 냉동식품, 간편식 등 전 세계적으로 K-푸드의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 음식료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가파르다”며 “K-푸드의 인기가 K-컬쳐의 확산에 힘입어 중국, 동남아 뿐 아니라 미국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지금 K-푸드 기업에 장기 투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이 외에도 NH-Amundi자산운용은 K-뷰티, K-반도체, K-게임, K-POP&미디어 등 여러 테마형 상품을 운용 중이다. 특히 지난달 상장된 HANARO K-뷰티 ETF는 1개월 수익률 18.04%(17일 기준)를 기록했다. 국내 뷰티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주가 움직임에도 기대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편입 종목은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등이다.
2024.05.21 I 원다연 기자
자본잠식 VC 늘어난다…올해 벌써 4곳 '경고등'
  • [마켓인]자본잠식 VC 늘어난다…올해 벌써 4곳 '경고등'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펀드레이징이 어려워지자 자본잠식에 빠지는 벤처캐피탈(VC)이 늘어나고 있다. 중소형 VC를 중심으로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거나 운용 성과를 내지 못하게 되면서 최악의 경우 창업투자회사(창투사) 라이선스를 반납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17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자본잠식’ 사유로 중소 벤처기업부(중기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VC는 △더시드인베스트먼트 △오라클벤처투자 주식회사 △엔피엑스벤처스 △네오인사이트벤처스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자본잠식으로 경영개선 요구를 받은 VC가 1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 최악의 경우 창투사 라이선스 반납 위기창투사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에 따라 ‘자본잠식률 50% 미만’이라는 경영 건전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중기부는 창투사에 △자본금 증액 △이익 배당 제한 등 경영개선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이들은 조치를 받은 지 3개월 이내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끌어내려야 하며 이를 충족하지 못할 시 최대 6개월의 2차 시정명령을 받는다. 그럼에도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벤처투자회사 등록 말소 여부를 심사해 라이선스를 반납해야 한다. 더시드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5년 설립된 VC로, 2019년 더시드1호펀드(70억원), 2022년 더시드1호 세컨더리투자조합(55억원)을 결성하는 등 펀드레이징을 이어갔지만, 수익이 감소하면서 자본잠식에 빠졌다. 더시드인베스트먼트는 올해 10월 24일까지 경영개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오라클벤처투자는 2022년 한국벤처투자 지역뉴딜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첫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던 VC다. 지난 4월에도 AI 기반 스타일링 추천 서비스 스타트업 스타일봇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지만, 관리보수 이상으로 고정비가 나가면서 경영개선 요구를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벤처투자 역시 오는 10월 24일까지 경영개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주로 중소형이 문제…VC도 양극화 심화자본잠식에 빠지는 하우스들은 대부분 중소형 VC로, 업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해부터 VC 혹한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대형 VC들은 이와는 별개로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상장 VC 20개사의 매출 합계는 역대 최초로 1조원을 넘겼으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8600억원 규모의 ‘에이티넘 성장투자조합 2023’을 결성하는 등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기관투자자(LP)가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자금을 줄이면서 중소형 VC들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전반적으로 위축된 시장 분위기에서 자금이 안정적인 트랙 레코드를 갖춘 대형 VC들에 몰려들어 일명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국내 한 중소형 VC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다 힘들다고는 하지만 VC 업계 안에서도 규모와 업력에 따라 양극화 현상을 체감하는 정도는 다르다”며 “투자 한파가 길어지면서 수익을 내지 못해 문을 닫는 곳들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8 I 송재민 기자
월마트, 완벽했던 실적에 ‘신고가’ (영상)
  • 월마트, 완벽했던 실적에 ‘신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4만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3만선을 돌파한 지 19개월 만이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인 4만선을 돌파한 후 강세 랠리가 더 뜨거워질 수 있다”며 “고평가(과매수) 영역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 시장에선 비합리적 열광(밈 주식 열풍), 나쁜 소식(소비지표 둔화 등) 무시, 좋은 소식(인플레 둔화) 집중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2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23만2000건)보다 낮아졌지만 예상치(21만9000건)는 웃돈 수준이다. 또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활동지수는 4.5를 기록해 전월(15.5)은 물론 예상치(7.7)를 크게 밑돌았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마트(WMT, 64.01, 7%)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월마트 주가가 7%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실적모멘텀이 부각됐다. 이날 월마트가 공개한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1615억달러로 예상치 1595억달러를 웃돌았다.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도 3.8%로 예상치 3.7%보다 높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달러로 예상치 0.5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월마트는 이어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가이던스보다 소폭 상향 조정한 2.23~2.37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는 2.37달러에 형성돼 있다. 더그 맥밀런 CEO는 “예상보다 더 강한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고소득 고객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식료품 구매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디어앤코(DE, 394.43, -4.7%)세계 최대 농기계 제조 기업 디어앤코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농기계 수요 둔화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디어앤코의 2024회계연도 2분기(2~4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15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PS도 12% 감소한 8.53달러에 그쳤다. 다만, 시장 예상치 각각 133억달러, 7.87달러는 크게 웃돌았다. 문제는 향후 가이던스. 이날 디어앤코는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를 종전 75억~77억5000만달러에서 70억달러로 대폭 낮췄다. 이는 시장 예상치 75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최근 농작물 가격 하락에 따라 농기계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존 메이 CEO는 “글로벌 수요 변화에 적응하고 미래 준비를 위해 생산 및 재고 수준을 적극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META, 473.23, -1.7%) 세계 최대 SNS 플랫폼(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 기업 메타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유럽 규제 이슈에 발목이 잡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 기관인 유럽위원회는 ‘디지털 서비스법’ 위반 혐의로 메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어린이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즉 ‘토끼굴’ 효과 및 행동 중독 자극이 우려된다는 것. 또 나이 확인과 추천 알고리즘과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메타 측은 “청년들이 안전하고 나이에 맞는 온라인 경험을 갖기 원한다”며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50개 이상의 도구와 정책을 개발하는 데 10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17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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