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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초개인화 사용자경험 ‘마이페이지’ 오픈
  • 신한투자증권, 초개인화 사용자경험 ‘마이페이지’ 오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신한 SOL증권’ 애플리케이션에 ‘마이페이지’(My Page)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마이페이지는 수많은 정보가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앱에서 ‘나’와 관련된 것만 한 군데 모아 초개인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내가 받고 있는 혜택’, ‘나를 위한 서비스 및 콘텐츠’ 등을 모아 보는 섹션으로 구성됐다.혜택 섹션에서는 현재 받고 있는 수수료 혜택뿐만 아니라 포인트와 쿠폰을 모아서 볼 수 있으며 우대 등급 현황도 알 수 있다. 또 정보 및 각종 신청 현황도 한 군데서 볼 수 있다.활동 섹션에서는 보유 및 관심 주식의 시세, 주문, 배당, 권리 등의 현황을 비롯해 최근 조회 콘텐츠, 참여한 이벤트, 커뮤니티 활동 내역을 모아서 보여준다.추천 섹션에서는 보유하거나 검색한 주식과 금융상품 등 연관된 것을 추천해준다. 고객이 필요한 화면 및 응모 가능한 이벤트도 알려준다.주주 섹션에서는 투자설명(IR) 전문기업인 IR큐더스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의 IR 자료,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 인공지능(AI) 요약, 웹캐스팅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전형숙 신한투자증권 플랫폼그룹장은 “신한 SOL증권은 쉽고 편한 투자는 기본이고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알아서 챙겨주는 고객 중심 사상을 최우선으로 운영하는 플랫폼”이라며 “마이페이지는 그 일환이며 앞으로도 초개인화 서비스는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16 I 김응태 기자
구글 전 CEO 에릭 슈밋 “엔비디아, AI의 가장 큰 수혜자”
  • 구글 전 CEO 에릭 슈밋 “엔비디아, AI의 가장 큰 수혜자”
  • 에릭 슈밋 전 구글 CEO(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에릭 슈밋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의 가장 강력한 수혜자로 엔비디아를 뽑았다. 그는 “이건 주식 추천이 아니다”라면서도 “주식시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슈밋 전 CEO는 최근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공개 강연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데 최대 3000만달러가 필요할 수 있다며 이 투자금액의 상당수가 엔비디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오픈AI의 CEO 샘 알트먼과 “친한 친구”라고 밝힌 슈밋 전 CEO는 “빅테크들과 얘기해보면, 그들은 200억달러, 500억달러, 100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 3000억달러가 모두 엔비디아에 투자된다면, 주식시장에서 무엇을 해야할 지 알겠죠”라고 덧붙였다.슈밋 전 CEO는 엔비디아의 아성을 뛰어넘기 위한 여러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AI개발자들이 프로그래밍을 위해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쿠다(CUDA)에 대한 종속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엔비디아의 CUDA 코드를 자체적으로 변환하는 AMD의 소프트웨어가 “아직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슈밋 전 CEO는 자신이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엔비디아가 AI전쟁의 유일한 승리자가 되진 않겠지만, 다른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슈밋 전 CEO는 엔비디아 반도체와 데이터 센터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수 있는 빅테크가 결국 앞서나갈 것이라고 봤다.그는 “(오픈AI, MS, 구글 등) 프런티어 모델과 다른 모델간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6개월 전만 하더라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확신해 스타트업에 많은 돈을 투자했으나 지금은 그렇게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한편, 슈밋 전 CEO는 AI 경쟁에서 구글이 뒤처진 이유가 재택근무 등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한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낸 편지에서 “제 실수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탠포드대에 요청해 해당 영상도 삭제한 상태다.
2024.08.16 I 정다슬 기자
'과몰입 인생사' 이찬원 "온라인 맞고 욕심"…손해액 얼마?
  • '과몰입 인생사' 이찬원 "온라인 맞고 욕심"…손해액 얼마?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과몰입 인생사’ 이찬원이 게임에 과몰입했던 일화를 전했다.13일 공개된 SBS ‘과몰입 인생사’ 코멘터리 영상에서 MC들은 방송이 시작된 후 주변의 반응을 나눴다.이용진이 텔러 추천을 많이 물어본다며 이야기를 시작하자 해원은 인생 인물로 박진영(JYP) 추천이 많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홍진경은 ‘과몰입 인생사’ 녹화 준비물을 ‘깨끗한 뇌’라고 말했다. 처음 듣는 이야기로 접할 때는 리액션이나 느낌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용진도 동감하며 “녹화 중간 쉬는 시간에도 리액션을 위해 모바일 검색을 참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찬원은 이번 시즌부터 대본을 주지 않는 제작진의 결정을 칭찬했다.1회 ‘트럼프’편 방송 직후 트럼프 피격사건과 바이든의 사퇴가 벌어지면서 MC들은 아이템을 정한 제작진의 촉에 감탄했다. 우연히 피격사건 직후 방송된 재방송은 본방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손 PD는 “원래 방송 당일이 재판 선고일이었는데 미뤄졌다.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이슈가 생길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며 최초로 생존 인물을 다뤘던 트럼프 편 소감을 털어놓았다.히딩크 감독 편 역시 “이렇게까지 국가대표팀 감독 이슈가 생길지 모르고 축구가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시점에 2002년을 생각하며 다 같이 파이팅을 하고 싶어 선정했다”고 말했다. (사진=SBS)2회 ‘김우중 회장’ 편은 사업을 하고 있는 홍진경에게는 생각이 많았던 주제였다. 이용진은 “진경 누나의 CEO 마인드가 돋보였다. 홍진경이 가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를 구분하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고 전했다. 출연자들은 욕심을 부려 후회했던 경험을 각자 공유했다. 홍진경은 주식으로 본 손해가 아까웠다고 밝혔고 해원은 메이크업 욕심으로 쉐딩이 과하게 돼 까맣게 보였던 경험을 꼽았다.특히 이찬원은 ‘온라인 맞고’에 과하게 몰입해 게임머니 욕심을 부렸다고 고백했다. 이찬원은 “실제로는 보수적으로 자산 운영을 하는 편이지만 유일하게 하는 그 게임은 예외적으로 12만 판은 했다”며 손해금액을 공개하기도 했다.김우중 회장을 주인공으로 택한 배경에 대해 손 PD는 “궁지에 몰렸을 때의 선택이 그 사람의 캐릭터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는데 김우중 회장의 대마불사라는 것은 양면적 선택이라 입체적 인물이라고 생각되어서”라고 밝혔다.3회 ‘히딩크 감독’ 편은 유일하게 해원이 참여하지 못한 방송이었다. 홍진경은 2002월드컵 이야기는 2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월드컵 주역에게 듣는 당시 뒷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2003년생이라 당시 월드컵을 보지 못했다는 해원은 TV로는 많이 봐서 알지만 실제로 겪지는 못했기에 옛날이야기 같았다고 전했다.손정민 PD는 “히딩크 감독의 인터뷰를 보던 이영표가 ‘나도 오늘 처음 듣는 얘긴데?’, ‘이렇게까지 되돌아본 적은 처음이다. 행복하다’는 소감을 남겼다”고 전했다.‘과몰입 인생사’ 는 15일 오후 9시 방송된다.
2024.08.13 I 최희재 기자
BofA “4분기 반도체 회복 전망, 엔비디아 가장 크게 오를것”
  • BofA “4분기 반도체 회복 전망, 엔비디아 가장 크게 오를것”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경우 엔비디아가 가장 크게 반등할 종목이란 분석이 12일(현지시간) 나왔다. 이에 이날 정규장에서 엔비디아는 4.08% 상승 마감했다.엔비디아(사진=AFP)미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계절적 역풍이 사라지면서 반도체 부문이 반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처럼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오는 28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있어 전통적으로 9월이 최악의 달이란 점에서 반등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상 연말 소비 시즌, 신제품 출시 등으로 반도체 부문은 4분기, 1분기가 성수기로 꼽힌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최종 시장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라면서 엔비디아, 브로드컴, KLA 등을 주요 추천 종목에 올렸다. 최근 뉴욕증시에선 그동안 고공행진한 AI 관련 종목들이 하락하고 중소형주가 상승세를 타는 순환매 흐름이 이어졌다. 이에 최근 한 달 동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 가까이, 엔비디아는 15% 넘게 각각 하락했다. 일각에선 인공지능(AI)이 막대한 투자 비용에 대한 적절한 수익을 제공할지 여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타당하지만 시기상조이며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AI 부문 투자에 대해 “검색, 소셜 미디어(SNS), 전자 상거래의 지배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인 측면과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공격적인 측면이 동시에 존재한다”면서 “기업 및 국가 차원의 AI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특히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인 블랙웰 시리즈는 양산 전이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관련 반도체 주식이 때때로 과도하게 투자되거나 가격 변동성이 크지만 반도체 부문의 다른 부문은 더욱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문의 회복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으나 불황시에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 시놉시스 등 반도체 회로를 설계할 수 있는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2024.08.13 I 김윤지 기자
"버핏이 애플 주식을 왜 판거야?"물었더니 … OO의 대답은
  • "버핏이 애플 주식을 왜 판거야?"물었더니 … OO의 대답은[잇:써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워런 버핏이 보유한 애플 주식 절반을 팔았다는데, 왜 그랬을까?”지난 5일 밤. 잠들기 전 침대에 누우니, 이날 이슈였던 버핏이 포트폴리오에서 애플 지분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뉴스가 떠올랐다. 그 배경이 궁금했지만, 국내외 뉴스와 주식 투자 블로그 등을 직접 검색하고 내용을 살펴보긴 귀찮았다. 그러다 떠오른 서비스가 퍼플렉시티다. 엔비디아 젠슨 황이 매일 쓴다는 그것! 퍼플렉시티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로 미국에선 구글 검색의 강력한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앱을 다운로드 받고 질문 창에 생각나는 대로 “워런 버핏은 왜 애플주식을 팔았어?”라고 입력했다. 그러자 “여러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며 “1)높은 주가와 수익 실현 2)포트폴리오 재조정 3)세금 관련 고려사항 3)현금 확보와 새로운 투자 기회탐색”을 키워드로, 궁금증을 해소해줄 만큼 상세한 답변을 제시했다.한편으론 ‘이 답변이 믿을 수 있는 정보인가’라는 의심도 들었다.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의 거짓 답변은 태생적 한계이기 때문. 이 지점에서 퍼플렉시티가 다른 생성형AI 기반 챗봇과 차별화되는 강점이 눈에 띄었다. 정보의 출처를 모두 링크로 표시해줘, 답변 신뢰도를 보장한 것이다. 워런 버핏 답변 출처는 포브스, CNN, CNBC, 테크크런치, 포춘 등이었다. 해당 링크를 눌러 읽어보니 제시된 답변 내용과 일치했다. 구글 검색이었다면 영어로 키워드를 써서 검색하고, 관련 뉴스에 일일이 들어가 번역하고, 발췌해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했을 텐데 퍼플렉시티에선 클릭 한번에 이뤄졌다. 요즘 세계에서 가장 바쁜 인물 중 하나인 젠슨 황이 페플렉시티를 매일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퍼플렉시티 집중 기능과 다시쓰기 기능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었다. “워런 버핏은 왜 애플주식을 팔았어?”→“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도 연관이 있어?”→“워런 버핏의 과거 투자 전략을 고려했을 때 보유한 현금은 어디에 재투자할 거 같아?” 이렇게 연관된 질문을 계속 물어봐도 맥락을 유지한 답변이 나왔다. 또 사용자가 궁금해 할만한 연관 질문을 퍼플렉시티가 추천해주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매도한 주식은 어떤 것인가” “현재 워런 버핏이 주목하는 주요 주식은 무엇인가” 등이 제시됐다. 이렇게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연관된 질문을 이어갈 수 있어, 이슈를 깊이 있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돼 보였다.답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검색 출처를 지정하거나 생성형 AI 모델을 바꿀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됐다. 입력 화면 오른쪽 상단에 표시된 ’집중‘ 버튼을 누르면 △전체(인터넷 전체에서 검색) △학문적인(출반된 학술 논문에서 검색) △비디오(동영상 찾기 및 시청)△소셜(토론 및 의견 검색) 등이 표시돼, 목적에 맞게 검색 출처를 선택할 수 있었다. 검색이 아닌 창작이나 수학 문제 풀기를 원하는 경우 선택할 수 있도록 △글쓰기(웹 검색 없이 텍스트 생성 또는 채팅) △수학(방정식을 풀고 숫자 답 찾기) 옵션도 제공하고 있었다.답변 맨 아래 표시되는 ‘다시 쓰기’ 버튼을 누르면 퍼플렉시티 자체 프로 서치, 클로드 3.5 소네트, GPT-4o, 클로드 3 오퍼스, 라마 3.1 405B 중 원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할 수도 있다. 퍼플렉시티 프로 구독 서비스는 2만9000원인데, 이 가격으로 GPT-4o를 포함해 다양한 유료 AI 모델을 한 번에 쓸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리트로 보인다.사진이나 문서를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보를 탐색할 수도 있다. 1000페이지에 이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업로드하고 “후보자의 통신정책 방향이 뭐야”라고 물으니 △단통법에 대한 입장 △알뜰폰 도매대가 협상 △제4이동통신 △망 사용료 문제 해결 등으로 정리해줬다. 또, 강아지 사진을 업로드하고 “사진 속 견종의 특성을 알려줘”라고 물으니 “사진 속 개는 미니어처 슈나우저로 보입니다. 이 견종의 주요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라며 정보를 찾아줬다. 퍼플렉시티는 국내에선 아직 이름이 덜 알려졌지만, 한국어 서비스도 완성도 높게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는 9월에는 SK텔레콤(017670)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하면서 국내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SKT가 퍼플렉시티와 한국어 검색 성능 개선을 위한 거대언어모델(LLM) 파인튜닝, 검색 솔루션 개발도 추진하고 있어 한국 문화에 맞춘 서비스 고도화도 기대된다.
2024.08.10 I 임유경 기자
한투운용 "변동성 장세 속 금·파킹형 ETF 주목"
  • 한투운용 "변동성 장세 속 금·파킹형 ETF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변동이 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RX금현물 ETF와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6월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34거래일 연속,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지난달 9일 상장 이후 22거래일 연속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연속 순매수 기간 동안 유입된 개인투자자 자금은 ACE KRX금현물 ETF가 302억원,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가 276억원으로 집계됐다.ACE KRX금현물 ETF는 특히 지난 5일 국내 주식시장에 4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을 때도 54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 873개 중 당일 개인 순매수 8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지난 5일 기준 순자산액 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일 기준 순자산액은 3094억원이다. ACE KRX금현물 ETF는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금을 편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기 때문이다.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에도 높아진 시장 변동성을 피하기 위한 투자 수요가 지속 유입되고 있다. 상장 한 달 만에 순자산액 약 1500억원을 기록했다. 파킹형 상품인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CD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실제로 전일 기준 해당 상품의 만기수익률(YTM)은 3.66%로, CD금리 91물(3.48%) 대비 높은 수준이다.이 두 상품 모두 연금계좌 내 투자할 수 있다. ACE KRX금현물 ETF는 금현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에서 7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고,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100%까지 담을 수 있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담당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에는 자산배분 관점에서 ACE KRX금현물 ETF와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며 “ETF 투자 시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하면 세액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본문에 기재된 ACE ETF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YTM은 확정수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므로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시점의 YTM이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
2024.08.08 I 이용성 기자
미국 VC가 반했다…마크비전, 올해의 AI 기업 선정
  • 미국 VC가 반했다…마크비전, 올해의 AI 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은 미국 주요 벤처 투자 회사인 인스티튜셔널 벤처 파트너스(IVP)에서 발표한 ‘2024년 55개 엔터프라이즈 AI 기업’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사진=마크비전)IVP는 지난 40년 동안 130건 이상의 IPO(기업공개)를 경험한 벤처캐피털(VC)이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데이터독, 딥엘, 디스코드, 슬랙, 제스퍼, 드롭박스 등 400개 이상의 혁신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매년 엔터프라이즈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을 발표하는 IVP는 올해 마케팅, 금융, 정보 등 7개 부문에 걸쳐 B2B 솔루션을 공급하는 총 55개의 AI 기업을 뽑았다. 마크비전은 리걸 및 컴플라이언스 부문 기업으로 선정됐다. 마크비전 외에도 구글의 대항마로 떠오른 생성형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부터 AI 기반 지출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브렉스’, 그래픽 디자인용 AI 도구 개발사 ‘키틀’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선정은 △엔터프라이즈 기업 또는 C레벨급 임원의 많은 추천을 받거나 실제 도입 유무 △기업들의 강력한 구매 의사 △빠른 매출 성장을 견인하거나 업계 탑티어 기업 고객 보유 △벤처 펀딩으로 500만 달러 이상 투자금 유치 △미국 혹은 유럽에 기반을 둔 기업 등 5가지 기준의 심사 과정을 거쳤다.마크비전은 AI 기술을 활용해 위조상품 및 불법 콘텐츠 유통 등으로 인한 브랜드 침해 대응 업무를 혁신하고 있다. 기존에 수동 진행하던 복잡하고 반복적인 탐지, 신고, 제재 절차를 솔루션을 통해 표준화,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4월에는 위조상품 및 불법 콘텐츠뿐 아니라 사칭 광고, 주식 리딩방, 공식 홈페이지로 둔갑한 피싱 사이트까지 탐지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 2022년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미국 LA 본사를 포함해 한국, 프랑스, 중국에서도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내 브랜드를 포함해 신세계인터내셔날, 꾸레쥬, 르메르, 말본골프, 케이스티파이, 두나무, 빗썸, 다올투자증권 등이 있다.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인간의 고유 업무영역으로 여겨졌던 데이터 분석부터 복합적인 의사결정까지 여러단계의 업무를 AI가 자동화하기 시작했다”며 “마크비전은 브랜드 보호를 포함한 IP 운영 업무 중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를 지속적으로 자동화해 AI가 기업 내 일상 업무에서 성공적으로 활용되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2024.08.07 I 김경은 기자
쑥쑥 크는 '증권·손보'…카카오페이 "연결 영업익 흑자 전환 빨라진다"(종합)
  • 쑥쑥 크는 '증권·손보'…카카오페이 "연결 영업익 흑자 전환 빨라진다"(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페이(377300)가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73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 에비타(EBITDA)는 18억원 흑자로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기준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 실적 개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금융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첫 500억원을 달성, 전체의 30%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실적이 빠르게 성장한 결과다. 카카오페이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 1년 만에 29배 매출 달성한 ‘손보’…사업 성과가 재무 성과로 카카오페이는 6일 공시를 통해 2분기(4~6월) 연결 매출액이 185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5% 성장했다고 밝혔다. 영업비용은 19% 증가에 그쳐 에비타(EBITDA) 기준 18억원 흑자로 2022년 1분기 흑자 이후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6억원 달성, 1분기(1억 7000만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결제·금융 등의 전체 거래액(TPV)은 20% 증가한 4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보험료 등 매출 발생이 가능한 거래액은 12조1000억원으로 22% 성장,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이 121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5.4%로 가장 크지만 눈에 띄는 부분은 금융서비스 매출의 성장세다. 통상 금융서비스 매출이 카카오페이에서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는 매출로 분류된다. 금융서비스 매출은 552억원을 달성, 첫 500억원을 돌파에 성공했다. 60% 급증한 수치다. 1년 전까지만 해도 금융서비스 매출 비중은 불과 23%에 불과했으나 30%로 껑충 뛰었다. 대출·투자·보험 등 전 영역에서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광고매출, 카드추천 등 기타 서비스도 44% 성장하면서 전체 서비스 매출이 6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성호 카카오페이 재무총괄 리더는 “증권, 보험 등 신규 서비스 영역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금융서비스 매출을 전체의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증권은 신규 사업 초반에 수반되는 인프라 투자가 상당부분 완료됐고 거래대금과 예수금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손보는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연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시점을 빠르게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매출이 291억원으로 51% 증가했고 영업적자도 1년 전 129억원에서 91억원으로 대폭 축소했다. 주식잔고·예탁금·펀드 등 예탁자산이 7월초 3조원 돌파, 65% 급증하고 해외주식을 중심으로 주식 거래액이 11조 7000억원으로 74% 늘어났다. 손보의 경우 매출액이 89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9배 급증했다. 해외여행보험, 휴대폰 보험, 운전자 보험에 이어 첫 3년 이상 장기보험인 영유아 보험까지 출시하며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 리더는 “손보 매출액은 3년 후 10배 이상을 목표로 한다”며 “금융서비스 매출에서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로 현재보다 두 배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손보는 일상에서의 위험을 보험화함으로써 바이럴만으로 200만명 이상의 보험 가입자를 확보했다. 매출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는 결제서비스에서도 성장세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 이용자는 연내 5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페이·제로페이 연동으로 오프라인 결제처가 전국으로 확대된데다 이달중 페이앱뿐 아니라 톡페이 결제창에서도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가 톡페이에서 ‘페이앱’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페이앱의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7월 기준 연초 대비 30% 증가했다. ◇ 카카오페이도 ‘비용 효율화’…“상반기 보험 대리점 인력 70% 감축”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사업적 성과가 재무적 성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티몬·위메프 환불 사태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3분기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결제 취소 및 환불에 선대응한 후 티몬·위메프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지만 티몬·위메프가 기업 회생중이라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카카오페이는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가맹점 재무 관리를 강화하고 관련 보험 가입, 별도 대금 관리 등에 법적, 제도적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모회사인 카카오의 ‘비용 효율화’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신원근 대표는 “카카오페이 역시 선택과 집중을 중요한 이니셔티브로 삼고 있다”며 “사업 서비스의 성장성, 수익성을 살피면서 날카로운 선택을 하겠다”고 밝혔다. 보험판매 대리점 KP보험서비스는 올 상반기 디지털 채널 판매를 중단하고 텔레마케팅 중심으로 인력을 70% 축소했다. 증권은 법인 영업을 중단했다.
2024.08.06 I 최정희 기자
카카오페이, 2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 달성…"자회사 적자폭 축소"(상보)
  • 카카오페이, 2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 달성…"자회사 적자폭 축소"(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페이(377300)가 2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186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73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연결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의 실적이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금융서비스 매출이 60% 증가, 5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액의 30%까지 비중이 확대된 것이다. ◇ 거래액 20% 성장…오프라인 이용자 500만명 돌파 기대 카카오페이는 6일 공시를 통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 매출액이 185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 늘어난 1214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액의 65.4%를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552억원으로 60%나 급증해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어서 매출의 30% 수준으로 늘어났다. 광고 매출과 카드 추천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기타 서비스 매출도 44%나 증가했다.결제·송금 등 전체 거래액이 41조1000억원으로 20% 성장했다. 이중 보험 등 매출에 기여한 거래액은 12조1000억원으로 22% 증가, 전체 매출의 30%를 넘어섰다. 삼성페이·제로페이 연동으로 오프라인 결제처가 전국으로 확대된 데다 ‘카페이백(오프라인에서 카카오페이 앱을 이용해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할 때 결제금액의 최대 3%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적립)’을 내세운 혜택 확장으로 결제 서비스 거래액이 23% 늘어났다. 오프라인 결제액만 131% 급증했다. 오프라인 결제 이용자는 매년 약 100만명씩 증가해 연내 5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07만개까지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대출 중개 영역에서 신용대출이 늘어나며 18% 늘어났다. 송금 등 기타 서비스 거래액도 19%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월간 사용자 수도 견고한 편이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65만명, 전체 서비스의 유저당 거래 건수는 101건을 기록했다. 특히 핵심 사업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의 유저당 거래 건수는 전년동기비 11% 증가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19% 증가한 1928억원으로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 확장에 따른 광고선전비가 18%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9%를 유지했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주식 거래액, 예탁금 증가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상품 판매 확대로 인한 서비스 비용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7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그나마 카카오페이는 2분기 당기순이익 6억원을 달성해 1분기(1억 7000만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 에비타(EBITDA) 기준으로도 18억원의 흑자를 보였다. 자회사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 ‘페이민트’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증권·손해보험의 매출 확대, 금융서비스 매출 확장에 따른 것이다. ◇ 카카오톡에서도 카카오페이-삼성페이 결제카카오페이는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이 더욱 공고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단 오프라인 결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톡에서도 카카오페이-삼성페이 결제가 연동될 예정”이라며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라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 두 채널 모두에서 삼성페이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에서 바코드, QR코드, MST 결제 방식 모두 제공돼 오프라인 결제 확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마이데이터 가입자도 7월말 현재 1650만명을 기록했다.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인 ‘금융비서’ 등 금융데이터 기반 사업도 더욱 고도화해 개인맞춤형 금융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은 2분기 예탁자산이 1년 전보다 65% 증가, 7월초 3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주식 거래액은 74% 증가, 12조원에 달했다. 주식 거래 건수도 175% 증가했다. 특히 해외 주식 거래 건수는 256% 성장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이 51%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하반기에도 해외주식 거래 등을 더욱 활성화하고 펀드, 연금 등 포트폴리오을 다양화해 매출 증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1년 만에 150만명의 가입자를 이끌어냈다. 해외 여행 보험이 지속적으로 흥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분기마다 두 자릿수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2분기 매출도 전분기비 28%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해외여행보험, 휴대폰 보험, 운전자보험의 상품력을 개선하고 장기보험을 포함한 추가 신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2분기 별도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14% 증가한 1542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 순이익은 1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 순이익률은 13%다. 별도 기준 누적결손금은 3월말 240억원대에서 6월말 50억원대로 감소했다.
2024.08.06 I 최정희 기자
"주식 기대수익률 낮춰야…유틸리티·조선 추천"
  • "주식 기대수익률 낮춰야…유틸리티·조선 추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최근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침체’로 볼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다만 주식에 대한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유틸리티나 조선 등 일부 종목에만 국한해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부연이다. 5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를 침체로 볼 정도는 아니나 미국 경기가 빠르게 둔화되며 주식 기대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 제조업 경기 둔화는 미국과 국내 기업 실적상향에 부정적이라 국내 대미 수출주들에 대한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부터 침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허 연구원은 “어제까지 멀쩡하던 경기가 갑자기 악화되었다고 보기 어렵지만 그래도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과거 침체 국면의 신호였던 명목성장률과 단기 금리 차이 및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 증가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감안하면 침체는 아니지만, 미국 경기가 빠르게 둔화일로에 있다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경기 둔화가 연착륙이 될지, 침체가 될지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억울한 것은 국내 증시다. 허 연구원은 “미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국내 증시는 급등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래도 올해 상반기 동안 국내 증시에서 대미 수출주들은 괜찮았는데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는 국내 수출주 실적 기대를 흔들리게 하는 요인”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주가 바닥은 안전자산에 대한 심리가 과도할 때 나타난다”면서 “최근 미국 10 년 국채금리 등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이 과도해지고 있어 이번주 금리는 하락, 위험자산에 대한 공포 클라이막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그나마 최근 주가 조정 과정을 잘 버티고 있는 유틸리티, 조선 등 산업에 대한 관심에 국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05 I 김인경 기자
글로벌 경제 시나리오로 바라본 불확실한 시대의 투자전략
  • [마켓엑세스]글로벌 경제 시나리오로 바라본 불확실한 시대의 투자전략
  • [아닌다 미트라 BNY 인베스트먼트 아시아 매크로 투자전략 헤드] 최근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유럽은 다소 회복되는 추세지만 큰 폭으로 성장하지는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핵심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으며, 노동 시장도 여전히 경직돼 있다. 이에 시장은 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다. 유럽의 몇몇 중앙은행은 이미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인하 시기는 몇 달 전에 예상한 것보다 늦어졌고 인하 폭도 줄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균형 금리가 상승했다는 전제에 따라 여러 나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터미널 금리를 반영해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이러한 불확실성이 가득 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여러 경제 시나리오에 대비해 고민해야 하며,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에 가장 부합하는지 예측하거나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올해 시장은 두 가지 시나리오 사이에서 움직였다. 하나는 인공지능(AI) 덕분에 성장이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며 금리가 급속히 내려가는 경우다. 다른 하나는 성장은 둔화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해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되는 경우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결국 이 두 가지 경우가 혼합돼 전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은 ‘머들 스루’(Muddle Through) 시나리오로 60%의 확률을 차지한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미국의 성장 둔화와 누적된 경기 침체로 고용 증가율이 둔화하고 실업률 감소, 임금 인플레이션 완화가 예상된다. 경기가 침체는 피하지만 둔화로 인해 핵심 서비스 분야 인플레이션은 하락한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2025년까지 금리를 3% 내외로 유지할 것이다. 또한 AI의 활기는 여전히 현실적이며 대형 기술 AI 생산업체에 집중돼 있는 반면, 생산성 향상은 보다 광범위하게 이뤄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글로벌 증시는 진전을 보였지만,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소폭의 금리 인하로 채권 가격 수익률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른 두 가지 시나리오는 ‘신경제’(New Economy) 시나리오와 ‘두 번째 파동’(Second Wave) 시나리오로 각각 20%정도의 가능성을 둘 수 있다.‘신경제’ 시나리오는 AI의 영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으로 미국 주도하는 글로벌 성장이 AI를 일찍 도입한 부문의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다. 그 결과 단위노동비용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완화하고, 핵심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크게 밑돌 것이다. 중앙은행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해 대응한다. 높은 성장률과 낮은 금리의 조합은 부채가 많은 정부와 기업에게 이상적이며, 국가 부채 우려가 완화하고 고수익 신용 시장이 호황을 누린다. 이는 위험 자산과 채권 투자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반면 ‘두 번째 파동’ 시나리오는 총공급이 아닌 총수요 주도로 인한 강력한 글로벌 성장이 노동시장 긴장과 맞물려 인플레이션을 다시 상승시키는 경우를 의미한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과소평가 됐으며, 중앙은행은 과거처럼 너무 일찍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할 위험이 있다. AI에 대한 기대는 과대평가로 판명되고 생산성 성장은 둔화한다. 글로벌 선거가 있는 해에 재정 정책이 지나치게 느슨해지며 국가 부채 우려가 커지고 채권 수익률에 대한 상승 압력이 더해져 기간 프리미엄이 급격히 상승한다. 금리 상승 전환은 리스크 및 채권 시장을 불안정하게 하고 글로벌 금융 여건이 긴축되면서 세계 경제가 경기 침체에 접어든다. 결국 인플레이션은 2025년 말이나 2026년에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세 가지 시나리오를 종합해서 보면 미국의 성장 둔화와 유로 지역의 성장세 회복을 예상하며,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시장 예상과 일치해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성장, 인플레이션, 금리 리스크는 약간 상승 쪽으로 치우쳐 있다. 주식은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지만 ‘두 번째 파동’에 따른 타격이 ‘신경제’에 따른 상승보다 크기 때문에 하방 리스크는 열어둘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채권 수익률은 금리 하락에 따라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나, 수익률이 낮아지거나 마이너스가 될 위험도 크다. 따라서 여러 시나리오에 대해 고민하고 리스크에 대비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BNY 인베스트먼트 그룹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4.08.03 I 방성훈 기자
퀀타매트릭스, 투자 경고에도 또 상한가…진단키트株도 상승세
  • 퀀타매트릭스, 투자 경고에도 또 상한가…진단키트株도 상승세[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317690)의 주가가 31일 다시 한 번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지난 2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회사의 신규 항생제 검사 솔루션에 대한 내용이 소개된 직후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해 투자 경고 조치가 나왔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잦아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세에 힘입어 관련 기업인 수젠텍(253840)이나 진원생명과학(011000) 등도 15%대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퀀타매트릭스의 31일 주가 변동 현황.(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훨훨 나는 퀀타매트릭스, 세계 패혈증 진단 시장 정조준31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퀀타매트릭스의 주가는 장 시작 직후 0.46% 오른 8710원으로 출발했지만 오전 11시경 상한가(1만1270원)로 치솟았다. 이후 해당 주가는 20%대 상승세로 소폭 내려섰다가 결국 다시 올라 상한가로 장을 마무리했다.지난 25일 퀀타매트릭스의 신규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소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25일~26일 양일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진나 29일 한국거래소는 △26일 종가가 5일 전 대비 60% 이상 상승 및 해당일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 대비 최고가를 기록 △5일간 주가 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을 기록 등의 이유를 거론하며 퀀타매트릭스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가 무색하게 이날 퀀타매트릭스의 주가는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과열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이런 주가 상승을 이끈 uRAST는 패혈증의 진단부터 치료제 선별까지 시간을 기존의 방식(최대 72시간) 대비 5~6배 빠른 12시간 내외로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특히 uRAST는 ‘혈액을 채취해 균을 배양하는 과정’(1~2일 소요)이 필요 없다는 점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퀀타매트릭스 측은 uRAST에는 배양과정 없이 특정 지표를 기반으로 균의 유무를 빠르게 판단하는 기술이 포함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네이처에 실린 논문 제목도 ‘혈액 배양없는 초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였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미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를 각국에서 상용화했으며 3년 내 uRAST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dRAST는 혈액배양을 통해 감염균이 있다고 확인된 사람에게 어떤 항생제를 쓰는 것이 좋은지 선별해주는 솔루션”이라며 “반면 uRAST는 균의 유무를 검사하는 것부터 항생제 추천까지 전주기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패혈증 진단 시장은 2023년 8억 4140만달러(약 1조 1590억원)로 추정된다. 시장은 매년 9.9%씩 규모가 증가해 2030년 16억 2460만달러(약 2조 227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1월 미국 사이토베일이 개발한 세포 반응 기반 패혈증 진단기기 ‘인텔리셉’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시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리셉은 감염된 세포의 형태와 면역 반응에 기반해 패혈증 유발 가능성을 평가하며 그 결과도 10분 내로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인텔리셉이란 제품은 패혈증 감염 가능성을 따질 수 있는 기기로 그 뒷단에서 사용되는 dRAST와 상호보완적으로 패혈증 진단 시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본다”며 “향후 uRAST가 상용화되면 인텔리셉의 영역까지 퀀타매트릭스가 확장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코로나 확산세 타고 수젠텍, 진원생명과학 상승세 지속최근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증가로 관련 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수젠텍(253840)과 진원생명과학(011000) 등 코로나19 관련 기업의 주가가 15%씩 상승했다. 수젠택의 주가는 오전(09시30분경) 중 상한가까지 치솟았다가, 결국 전거래일보다 15%(840원) 오른 6440원에 장을 마쳤다. 진원생명과학의 주가 역시 장초반 25.64%까지 상승해 3430원까지 올라섰고 종가는 전날 대비 15.57%(425원) 오른 3155원으로 마감했다.수젠텍은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Af’를 보유하고 있다. 수젠텍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수젠텍의 여성관리 솔루션이 북미진출했다는 소식도 한몫했다. 또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대상 DNA기반 백신 후보물질 ‘GLS-5310’의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기존 바이러스주에 대한 부스터샷 전용 백신으로 개발 중인 GLS-5310의 임상 2a상은 지난 2022년 대상자 규모를 300명에서 120명으로 변경해 진행해 오는 중이다. 해당 백신은 개발 초기부터 출현가능한 변이 바이러스를 고려해 항원부위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 VGXI가 미국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 지원 신속대응협력기구 회원에 선정됐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 기업의 주가 변화는 경계해서 지켜봐야 한다”며 “코로나19 변이에 따라 빠르게 대응가능한 진단키트 개발 기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신 우세종을 반영해 설계되지 않은 기존 바이러스주 또는 예상 변이주에 대한 백신 개발 기업의 주가 변동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 “자금조달, 기술수출 전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반면 전날(30일) 유상증자를 포함한 200억원 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공시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이날 0.09% 상승한 1만1380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주가는 오전 10시 57분경 하락세로 돌아서며 최대 11.52%까지 그 폭을 키웠다. 이날 종가는 전날 대비 5.7% 하락한 1만820원을 기록하며 다소 진정된 모습으로 마감됐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하면 회사가 발행하는 전체 주식수가 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제3자 배정증자 방식으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CPS) 및 비슷한 규모의 전환사채(CB) 등 2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진행했다. 지난해 3월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된 후 첫 자금 조달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조달된 자금은 △주력 물질인 면역항암제 후보 ‘GI-101A’ △면역항암제 후보 ‘GI-102’의 피하주사(SC) 단독 요법 임상 △GI-102와 ‘엔허투’(항체약물접합체) 또는 ‘키트루다’(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 임상 △대사항암제 ‘GI-108’ 등 국내외 임상 비용으로 쓰이게 된다. 이와 함께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알레르기 치료 신약후보물질 ‘GI-305’과 비만약 후보물질 ‘GI-20N’ 등의 연구개발에도 일부 비용을 활용할 예정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GI-101과 GI-102를 주력으로 기술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재무건전성도 이슈가 된다”며 “이번 자금 조달은 연구비용 확보뿐만 아니라 기술수출과 관련해 재무 건전성 측면을 선제적으로 개선해두고자 단행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물질의 데이터가 쌓이고 기술수출 논의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예고했던 시기에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1 I 김진호 기자
한투운용, 美 장기채 ETF 4종…개인 순매수 4000억 돌파
  • 한투운용, 美 장기채 ETF 4종…개인 순매수 4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ACE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4종의 합산 개인투자자 순매수 누적액이 올해 4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이 보유한 미국 장기국채 투자 ETF 4종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등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4종 합산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누적액은 415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미국 장기채 투자 ETF로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 누적액은 1조3652억원이다. 미국 장기국채 ETF 투자자 10명 중 3명은 ACE ETF를 선택한 셈이다. 가장 개인투자자 순매수 유입이 많은 ETF는 지난해 3월 상장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다. 해당 ETF는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3299억원을 기록했으며, 7월 한 달 동안에도 44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외에는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는 423억원,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는 253억원,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는 17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연금 투자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연초 이후 연금계좌에서 8727억원 순자금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채권 ETF 중 3위에 해당하는 규모이자, 국내에 상장된 국내외 장기채 투자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엔화노출형인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와 환노출형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 또한 연금계좌 내에서 각각 760억원과 291억원이 유입됐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담당은 “미국이 올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는 미국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주식의 변동성이 심화할 때 채권형 상품인 ACE 미국30년국채 ETF 시리즈는 활용하기 좋은 투자수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3종의 ACE 미국30년국채 ETF 시리즈는 모두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다”며 “연금계좌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세액 공제 등 절세 혜택과 함께 투자하시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본문에 기재된 ACE 미국30년국채 ETF 시리즈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8.01 I 이용성 기자
송원강 전 KB증권 전무, 초대 대전투자금융㈜ 사장에 임명
  • 송원강 전 KB증권 전무, 초대 대전투자금융㈜ 사장에 임명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송원강 전 KB 증권 전무가 초대 대전투자금융주식회사 사장에 임명됐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투자금융주식회사 초대 사장에 송원강 전 KB 증권 전무를 임명하고, 이날 임명장을 전달했다. 대전투자금융㈜은 대전시 출자기관으로 500억원을 대전시가 100% 출자해 설립하는 공공투자기관이다.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이 30일 대전투자금융주식회사 초대 사장에 임명된 송원강 전 KB 증권 전무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송원강 초대 사장은 공개모집 절차와 대전투자금융주식회사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선임됐다. 그는 KB증권 전무, 현대증권 부장 등 금융기관 IB(Investment Bank) 분야에서 29년간 근무하면서 1조 3440억원의 펀드를 결성·운용한 경험이 있어 최초로 설립되는 공공투자기관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송 사장은 앞으로 지역의 벤처·창업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공공 VC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투자금융㈜이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생태계를 개선하고, 지역 창업·벤처기업의 혁신 성장을 돕는 투자중심의 기술금융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는 31일 대전투자금융주식회사 법인설립 등기 후 행정안전부에 신규 설립기관 지정·고시를 신청하고, 내달 중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신청을 할 계획이다.
2024.07.30 I 박진환 기자
리터놀, 중기부 ‘팁스(TIPS)’ 선정…AI 기반 반품 솔루션으로 혁신 주도
  • 리터놀, 중기부 ‘팁스(TIPS)’ 선정…AI 기반 반품 솔루션으로 혁신 주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리터놀 주식회사(대표: 윤대건)가 인공지능(AI) 기반 이커머스 반품 솔루션 ‘리터니즈(returneeds)’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투자사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중기부가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리터놀은 설립 1년 만에 라구나인베스트먼트의 추천을 받아 2년간 5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이커머스 업계는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무료 배송, 무료 반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한 반품 물류 비용 증가는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리터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반품 재고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립됐다.리터놀의 ‘부메랑리턴’ 서비스는 기존 택배 물류 시스템에서 반품과 관계없는 프로세스를 제거하여 고객에게 절반 가격으로 반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장자동화 기술을 이용해 빠르게 반품 상품 상태 정보를 제공, 이커머스 판매자의 반품 상품 폐기율을 낮추고 재고를 더 높은 가치로 현금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품 상품의 상태를 신속하게 검사해 불필요한 환불을 방지하고 손실을 줄인다. 나아가 폐기될 뻔한 제품을 순환시켜 탄소 저감 및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윤대건 리터놀 대표는 “고품질의 반품 학습 데이터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이번 팁스 연구 과제를 통해 비전 AI 모델을 고도화해 더욱 빠르고 균일하게 검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9 I 김현아 기자
'아빠찬스 논란' 대법관후보 배우자…비상장주식 19억 기부
  • '아빠찬스 논란' 대법관후보 배우자…비상장주식 19억 기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의 배우자인 조형섭 제주반도체 대표가 비상장주식 2000주(평가액 19억 원)를 기부했다. 27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전날 제주반도체 조형섭 대표가 비상장주식 2000주를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사진=연합뉴스)조 대표와 이 후보자는 지난 5월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기부자 모임이다.조 대표는 “아내와 함께 나눔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그 뜻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며 “지역에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해 주식 기부를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후보자의 장녀 조모씨(26)는 아버지가 추천한 A사 비상장주식을 대부분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돈으로 2017년 매입한 뒤, 이중 절반을 작년 5월 아버지에게 되팔아 원금 63배에 달하는 3억 8000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나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였다.이후 이 후보자는 지난 24일 사과하고 배우자와 장녀 보유 비상장주식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부 대상은 A사 지분 전체로 장녀 보유 400주, 배우자 보유 3465주이며 장녀가 시세 차익을 거뒀을 당시 기준으로는 약 37억 원 상당이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노경필·박영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으나 이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은 보류했다.
2024.07.27 I 김민정 기자
500글로벌, 팁스 신규 운영사로 선정
  • [마켓인]500글로벌, 팁스 신규 운영사로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글로벌 투자기업 500글로벌의 한국지사 500글로벌 매니지먼트 코리아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주관하는 민간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운영사로 신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500글로벌의 팁스 컨소시엄에는 미국 본사인 500 스타트업 매니지먼트 컴퍼니가 해외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국내협력기관으로는 친환경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밸류업 전문 플랫폼 주식회사 이도 등이 있다.앞으로 500글로벌의 투자를 받은 기업 가운데 팁스 창업기업으로 추천·선정된 기업은 보육, 멘토링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외에도 일반형은 최대 5억원, 딥테크형은 최대 15억원에 해당하는 기술개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한 창업사업화 및 해외마케팅 자금 각 최대 1억원을 매칭 지원받을 수 있다.팁스 신규 선정 과정을 총괄한 신은혜 500글로벌 심사역은 “이번 팁스 운용사 선정으로 우수한 혁신적인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들이 초기창업 과정에서 직면하는 데스밸리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500글로벌은 전 세계 30개 이상의 펀드와 약 3조원의 운용규모(AUM)를 보유한 글로벌 멀티스테이지 벤처캐피털(VC)이다. 북미뿐만 아니라 중동,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동유럽 등 전 세계 거점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해 5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2015년 첫 번째 한국 펀드 설립 이래 2023년 7월 세 번째 한국 펀드를 결성했다. 각 지역 펀드와 협업해 국내의 초기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도록 투자와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핀다, 피플펀드, 스푼라디오, OP.GG, H2O호스피탈리티 등 7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2024.07.24 I 박소영 기자
"남편·딸 주식 37억 기부" 이숙연 대법관 후보…"심려 끼쳐 죄송"
  • "남편·딸 주식 37억 기부" 이숙연 대법관 후보…"심려 끼쳐 죄송"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숙연(56·사법연수원 26기) 대법관 후보자가 “막대한 시세 차익을 올린 것으로 지적된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한 비상장주식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사진=대법원)24일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여러 문제가 제기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문제가 된 장녀의 다세대주택 매입과정이나 비상장주식 취득 및 양도 과정에서 탈법이나 위법이 없었고 관련 세금도 모두 성실히 납부했다“면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건전한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가족 간 문제를 좀 더 살펴보고 대처했어야 하는데 미리 챙기지 못한 불찰임을 인정한다“며 ”그동안 급여와 투자로 얻은 소득을 꾸준히 기부해 왔지만 이 문제가 불거진 뒤 가족 회의를 거쳐 배우자와 장녀 보유의 비상장주식을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공직 수행에 오해나 장애가 없도록 배우자가 현재 맡고 있는 회사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며 ”저의 불찰로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청문회에서 공직후보자로서의 소신과 식견에 관한 검증에 성실하고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에 제출한 임명동의요청안을 보면 이 후보자의 재산은 총 170억8990만원으로 이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에 174㎡ 규모 아파트(18억원)와 예금 14억6162만원 등 총 46억3134만원을 자신의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인 조형섭 변호사의 재산은 117억1904만원으로,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식이다. 그는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제주반도체(080220)를 비롯해 상장주식 79억9200만원어치를 보유했다. 또 비상장주식도 18억2840만원 가졌다. 이 후보자의 장녀는 다세대주택을 포함해 총 6억679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현재 이 후보자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하는 비상장주식은 각각 3465주, 400주로 총 3865주다. 이를 장녀가 배우자에게 양도한 가액(주당 96만3730원)으로 계산할 경우 총 액수는 37억 2480만원 상당에 이른다. 단 비상장주식의 경우 처분가액은 변동 가능하다. 이 후보자가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딸 조모(26)씨는 2017년 600만원에 매수한 비상장회사 주식 400주를 지난해 5월 아버지에게 3억8549만2000원에 매도했다. 6년만에 약 3억7949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원금의 63배 수준이다. 해당 주식은 조씨가 만 19세이던 2017년 아버지 추천으로 1200만원에 매입한 화장품 R&D(연구개발) 기업 A사 지분 800주의 절반이다. 구입자금 1200만원 중 400만원은 조씨가 냈고 나머지 800만원은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돈이다.시세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약 7800만원도 아버지가 증여한 돈으로 납부했다. 증여세도 아버지가 내줬다.당초 조씨의 A사 주식 매매에 따른 차익은 2억200만원으로 알려진 바 있다. 조씨는 2022년 8월 재개발 구역의 한 다세대 빌라를 구입하면서 아버지에게 빌린 2억200만원을 갚기 위해 지난해 5월 A사 주식 400주를 아버지에게 넘겼다. 이에 A사 주식 400주의 양도소득이 2억200만원으로 보도됐지만, 이와 달리 실제 양도소득은 약 3억8000만원에 달했다.조씨는 또 만 8세이던 2006년 아버지의 돈으로 B사 주식 117주를 305만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11월 이 주식을 4162만원에 매도해 원금의 12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 B사는 조씨 아버지의 친형이 운영하는 회사로, 당시 경영권 분쟁을 겪어 우호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 조씨도 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5일 열린다.
2024.07.24 I 백주아 기자
김범수 구속까지 부른 카카오 vs 하이브 ‘쩐의 전쟁’…무슨 일이?
  • 김범수 구속까지 부른 카카오 vs 하이브 ‘쩐의 전쟁’…무슨 일이?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스타트업 신화로 불리는 카카오(035720)의 김범수 창업자(경영쇄신위원장)를 23일 구속시킨 시세 조정 의혹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두고 벌어진 카카오와 하이브(352820) 간의 ‘쩐의 전쟁’에서 비롯됐다.SM엔터 경영권을 두고 2023년 2월 7일부터 3월 12일까지 카카오와 하이브는 ‘1조원 대 쩐의 전쟁’을 벌였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 원보다 높게 끌어올리는 시세 조정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시세조정 혐의를 받는 원아시아파트너스가 SM엔터 주식을 사들일 때 카카오와 공모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지창배 원아시아 파트너스 대표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앞서 구속됐으며, 현재 보석 상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준호·배재현, 관련자 진술 달라검찰은 최종 책임자인 김 위원장의 승인이 없이는 그룹 차원의 주식 매입이 불가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2023년 2월 김 위원장이 포함된 투자심의위원회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시세 조정을 암시하는 대화가 오갔으며 ▲이준호 전 카카오엔터 투자전략 부문장이 검찰 조사에서 김 위원장이 주가 조작을 승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김 위원장의 스타일에 따라 사후 보고로도 승인이 이뤄졌기 때문에 보고 없이 일을 진행했다고 진술한 점과 ▲이준호 전 부문장의 진술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호 전 부문장과 배재현 전 총괄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배 전 총괄은 “불법이 아닌 정상적인 수요에 기반한 장내 매수였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카카오와 하이브 간에 SM엔터테인먼트를 두고 벌어진 ‘쩐의 전쟁’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이 있었는지, 주가 조작이 있었다면 김 위원장이 이를 알았는지는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만(왼쪽) 당시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사진=각 소속사)◇이수만 백기사로 등장한 하이브, 과열 책임은 누구?업계에서는 작년 초 한 달여 동안 진행된 카카오와 하이브의 ‘SM 인수 전쟁’이 화를 불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래 SM 경영진들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모색해왔으나, 하이브가 참전하면서 사실상 지분 확보 전쟁이 시작됐다.김범수 위원장은 초기에는 SM엔터의 공개 매수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SM엔터에 대한 주주 행동주의 캠페인을 진행하며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경영 퇴진이 주요 이슈였다. 그래서 김 위원장은 공개 매수보다는 이수만 전 총괄의 지분 인수를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미학과 91학번)도 SM 인수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대 총동문회 회장의 추천으로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농공학과 71학번)의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서 하이브와 SM이 강력한 연합을 형성하게 됐다.카카오가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SM 주가를 조작했는지 여부는 추가 수사와 법원의 판단을 지켜봐야겠지만, 적어도 김범수와 방시혁 두 사람이 처음부터 SM엔터 인수에 관심을 두진 않았던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대 총동문회장이 방시혁 의장을 불러 ‘창업자를 그렇게 내보내는 건 아니다’라고 하이브를 지분 전쟁에 참전시켰고, 이로 인해 카카오와의 과열 경쟁이 주가 조작 논란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평했다.2023년 3월 7일 카카오는 입장문을 내고 ‘SM엔터 주식을 주당 15만원에 최대 35% 공개 매수 하겠다’고 밝혔다.◇우는 카카오, 웃는 하이브, 투자자 피해는 시각차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카카오와 하이브의 전쟁에서 카카오가 승리했지만, 1년 반이 지난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카카오는 1조 2500억 원을 지불하고 SM엔터 지분 35%를 인수했지만, 총수 구속이라는 사태를 맞았다. 반면, 하이브는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사들인 지분(14.8%)을 카카오그룹에 넘기면서 약 1000억 원의 수익을 얻었다.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양사의 지분 전쟁 속에서 카카오가 시세를 조정해 SM엔터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봤다는 것이 금융감독원과 검찰의 시각이다. 카카오의 시세 조정 혐의로 인해 주가 급등락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합리적 투자 판단이 저해되었다는 것이다.그러나 SM엔터 주가가 11만 원 대까지 급락한 것은 하이브가 SM 인수를 포기한 2023년 3월 12일 이후였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이 시세 조정 행위가 일어났다고 의심하는 2월과는 시기적 차이가 있다는 반론도 있다. 즉, SM엔터 주가 급락은 경영권 분쟁 프리미엄이 사라진 뒤였기 때문에 투자자 피해와 직접적인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 부분 역시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2024.07.23 I 김현아 기자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딸, '아빠찬스' 주식투자 63배 시세차익
  •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딸, '아빠찬스' 주식투자 63배 시세차익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숙연(55·사법연수원 26기) 대법관 후보자의 딸이 아버지 자금으로 산 비상장주식을 다시 아버지에게 팔아 약 63배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대법원 제공.23일 이 후보자가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딸 조모(26)씨는 2017년 600만원에 매수한 비상장회사 주식 400주를 지난해 5월 아버지에게 3억8549만2000원에 매도했다. 6년만에 약 3억7949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원금의 63배 수준이다. 이 후보자 측은 주식 가격은 시가에 따랐다고 설명했다.해당 주식은 조씨가 만 19세이던 2017년 아버지 추천으로 1200만원에 매입한 화장품 R&D(연구개발) 기업 A사 지분 800주의 절반이다. 구입자금 1200만원 중 400만원은 조씨가 냈고 나머지 800만원은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돈이다.시세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약 7800만원도 아버지가 증여한 돈으로 납부했다. 증여세도 아버지가 내줬다.허영 의원은 “이러한 행태가 상류층에게는 일상적이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항변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일반 서민들에게는 괴리감 내지 위화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당초 조씨의 A사 주식 매매에 따른 차익은 2억200만원으로 알려진 바 있다. 조씨는 2022년 8월 재개발 구역의 한 다세대 빌라를 구입하면서 아버지에게 빌린 2억200만원을 갚기 위해 지난해 5월 A사 주식 400주를 아버지에게 넘겼다. 이에 A사 주식 400주의 양도소득이 2억200만원으로 보도됐지만, 이와 달리 실제 양도소득은 약 3억8000만원에 달했다.조씨는 또 만 8세이던 2006년 아버지의 돈으로 B사 주식 117주를 305만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11월 이 주식을 4162만원에 매도해 원금의 12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 B사는 조씨 아버지의 친형이 운영하는 회사로, 당시 경영권 분쟁을 겪어 우호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 조씨도 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허영 의원은 “공직자, 그중에서도 사회 정의의 기준을 제시할 대법관으로 임명을 앞둔 후보자의 경우 ‘법’보다 엄정한 ‘도덕’의 기준으로도 흠결이 없어야 함을 검증 과정에서 분명히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이 후보자는 딸의 재산 형성 경위에 대해 “성년이 된 자녀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금액을 증여했다”며 “신생 회사의 주식 취득 기회를 갖게 됐고 회사 가치가 상승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결과적으로 자녀들이 나이와 경력에 비해 많은 재산을 보유하게 됐는데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입장에서 생경함과 의구심을 느끼셨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이어 “후보자와 배우자는 성실히 증여세 등 세금을 납부했다. 자녀들에 대한 지원 못지않게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이런 기회를 갖지 못한 많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5일 열린다.
2024.07.23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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