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새로운 자산군으로 '탄소' 부각…ETF로 투자 해볼까
  • 새로운 자산군으로 '탄소' 부각…ETF로 투자 해볼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많은 국가들이 탄소(Carbon) 배출 제로(Net Zero)에 동참하며, 탄소가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자산군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인 투자자가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가 추천됐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탄소 배출에 가격을 매기는 방식은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평가받는다”며 “탄소 가격이 올라갈수록, 배출 기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실제적인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많은 국가들이 탄소 배출 제로 선언에 동참하면서 탄소 가격 정책이 더 확산되고 강화되고 있다”며 “금융시장에서 탄소가 새로운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탄소에 가격을 부과해 배출을 규제하는 방식은 탄소세와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TS)가 있다. 탄소세는 탄소 배출량만큼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고,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는 규제당국이 설정한 허용량 한도 내에서 각 기업에게 배출권을 할당한 후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기업간 배출권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그는 “현재 전세계에서 ETS나 탄소세를 통해 탄소에 가격을 부과 중이거나 이를 고려하는 국가나 지역은 64곳으로 대부분 ETS를 활용하고 있다”며 “세계 탄소 배출량 대비 ETS에서 거래되는 탄소 배출 비중은 EU가 ETS를 도입했던 2005년과 비교하면 약 3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에는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2개 ETF가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이 큰 상품은 ‘KraneShares Global Carbon ETF(KRBN)’으로 작년 7월에 상장했다. 해당 ETF는 ‘IHS Markit Global Carbon Index’를 추적하는데 시장 규모가 큰 유럽과 미국 등 시장의 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한다. 강 연구원은 “배출권의 실수요자인 기업체 중심의 현물시장과 달리 선물시장은 기업체 외에 기관투자자나 헤지펀드들이 참여해 거래 유동성 증대 효과가 있다”며 “나머지 상품은 ‘iPath Carbon ETN(GRN)’으로 2019년 9월에 상장했지만 운용규모가 작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국 탄소배출권 선물 가격으로 구성한 카본 인덱스는 주식과 채권, 커머더티 등 다른 자산들과 낮은 상관관계를 기록한다”며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기대 할 수 있고, 탄소 배출 가격 상승에 취약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경우 헤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카본 인덱스는 주요 자산 성과를 웃돌았다”며 “위험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도 여타 자산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2015년부터 전국 단위 ETS를 시행하고 있다”며 “한국거래소의 지난해 배출권 총 거래규모는 62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안에 증권사 자기자본(PI)을 활용한 투자목적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으로 현재 국내 배출권 거래시장은 실수요 목적의 기업체만 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도 2023년부터는 선물거래 도입이 예정돼 있다”며 “개인투자자의 선물시장 참여도 고려 중으로 다만 개인은 ETF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고 밝혔다.
2021.06.23 I 이광수 기자
쇼핑앱인가?…쉽고 편한 주식앱 '사활'
  • [주린이 MTS 전쟁]쇼핑앱인가?…쉽고 편한 주식앱 '사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린이(주식+어린이)를 공략하기 위한 간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증권사 MTS에서 실제로 쓰는 화면은 몇개 안되고 초보자에게는 어렵게 느껴진다는 의견을 반영해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갖춘 초보자 전용 MTS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손쉽게 주식을 사고 수익을 내는 투자경험을 제공,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고정고객으로 끌여들여 금융상품 판매 채널 기반까지 쌓는다는 전략이다. 올초 증권업에 진출한 핀테크 기업 토스가 주식투자 초보자에 맞춘 MTS를 출시하자 기존 증권사까지 경쟁에 가세하는 양상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여러 종목 담아 한번에 구매’…화면 대폭 줄고 거래 쉬워져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토스증권에 이어 이달 KB증권과 이스트소프트 자회사 줌인터넷의 핀테크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15일), 삼성증권(16일)이 간편한 MTS를 출시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올 하반기에 MTS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주린이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이들 MTS는 마치 쇼핑 앱을 닮았다. 주식거래가 어렵고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들을 위해 종목을 쇼핑하듯 담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구축했다. 프로젝트바닐라의 ‘바닐라’ MTS는 여러 종목을 한 번에 담아 매수(장바구니 기능)하거나, 특정 테마 관련 추천 종목들을 한 번에 보여주고 살 종목들만 선택해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용어와 검색 방법 등은 전반적으로 쉬워졌다. 삼성증권의 ‘O2(오투 : 오늘의 투자)’ 앱은 ‘매수’, ‘매도’와 같은 어려운 표현 대신 ‘바로투자’, ‘팔기’와 같은 직관적인 용어로 바꿨다. 자칫 어렵게 느끼기 쉬운 차트도 보기 쉽게 간소화했다. 바닐라는 가입과 계좌 개설 절차를 간편화하고 기업 브랜드를 검색해도 해당 종목을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기존 MTS 대비 화면이 대폭 줄어든 게 특징이다. 기존 사용자들이 MTS에서 특정 화면들을 중심으로 이용 빈도가 높은 점에 주목했다. 오투는 메뉴는 총 78개로 기존 삼성증권 ‘mPOP’의 메뉴(510개) 대비 6분의 1 수준까지 과감하게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오투의 홈 화면인 ‘MY’에 기존 자산 MTS앱 이용자들이 조회하는 기능 중 86%를 차지하는 ‘총 잔고’, ‘보유종목’, ‘관심종목’, ‘리포트’, ‘이벤트’ 등 주요 기능들을 모았고, 기능의 배열도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 변경할 수 있다.바닐라는 관심종목, 개인 자산 현황 등 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메뉴와 주식매매에 꼭 필요한 기능을 중점적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프로젝트바닐라 관계자는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사용자들이 홈 화면, 관심 종목, 자산 현황 3개 화면에서 90% 이상의 페이지뷰가 발생했다”며 “MTS에는 수많은 기능과 화면이 존재하지만 결국 내가 투자한, 투자할 종목들이 얼마나 올랐는지가 궁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출격할 카카오페이증권 MTS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토스 MTS가 벤치마킹이 됐을 텐데 카카오의 역량을 생각하면 사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편리한 경험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며 “기존 카카오톡 채널 등 생태계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강점이 있고 위탁계좌를 확보한 점을 감안하면 단기에 빠르게 사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바닐라의 ‘바닐라’ MTS 화면 구성.(사진=프로젝트바닐라)◇ 작년에 불어난 주린이 ‘락인효과’…“증권사별 전략은 달라”증권사들이 이처럼 주린이를 위해 MTS를 단장하는 것은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대거 증시로 유입된 개인 투자자들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352사의 전체 개인 소유자 914만명의 주식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0만명이 지난해 처음 투자를 시작했다.또 이들이 장기적으로 ‘헤비 유저’로 성장하면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계좌를 한 번 트면 ‘락인 효과’(특정 재화·서비스를 한 번 이용하면 기존의 것을 계속 이용하는 현상)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증권사별로 MTS 전략에 차이가 있다. KB증권은 초보 뿐 아니라 중수, 고수용 플랫폼을 별도로 만든다. 또 이미 많은 고객층을 보유한 대형사의 경우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익기여도가 높은 고연령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문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기능과 데이터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지난해 30대 이하 젊은층의 개인 소유자 수는 전년 대비 103%(160만명) 늘어났는데, 이들의 총 보유금액은 5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6% 증가했다. 다만 절대 보유금액 기준으로는 50대가 212조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뒤를 △40대(140조원) △60대(136조원) 등이 이었다.이에 증권사에 따라 토스, 카카오페이 등의 간편 MTS 바람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아직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곳들도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고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새 MTS를 만들려면 관리 서버를 또 구축해야 하는 등 인력, 시간, 비용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1.06.23 I 이은정 기자
“1주택자, 내년까지 슈퍼아파트로 갈아탈 기회“
  • [복덕방기자들]“1주택자, 내년까지 슈퍼아파트로 갈아탈 기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과 수도권은 2030년에서 2040년까지는 집값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금부터 내년까지가 좀비아파트에서 슈퍼아파트로 갈아탈 적기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21일 이데일리 유튜브채널인 ‘복덕방기자들’에 출연해 부동산시장 전망과 대응전략을 들려줬다. 먼저 고 원장은 당장 올 하반기로 예고된 기준금리 인상이 부동산시장의 하락 요인이지만, 급격한 금리 인상이 없는 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처럼 물가상승으로 인한 금리인상의 쇼크는 주식시장과 달리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며 “오히려 철근과 시멘트와 같은 원자재값, 토지가격 등을 올리게 돼 분양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향후 4~5년 부동산시장 중기 전망에 있어서도 집값 상승에 무게를 뒀다. 수요·공급 그리고 수급을 결정짓는 정부정책, 금리와 과잉유동성, 시장참여자들의 심리 등을 시장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고 원장은 “공급은 계속 부족하고, 현재 3200조원이 넘는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을 떠나리라 보기도 어렵다”며 “‘영끌’해서 집 사는 젊은층도 상당하다”고 했다.다만 고 원장은 “집값이 오르고 나면 반드시 하락기가 온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통계적으로 10년 주기설이 들어맞았단 게 그의 설명이다. 고 원장은 “우리나라는 집값이 5~7년 상승하면 4~6년 하락하는 사이클이 반복된다”며 “서울은 8년, 수도권은 7년 올라 역대급 최장기 상승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높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 집값은 어깨쯤 와 있다”며 “머리 정도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데, 집값이 꺼지면 머리 정도 빠지는 건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맞춤형 대응전략도 제시했다. 현재 무주택자엔 3기 신도시 등 신규분양을 노리라고 조언했다. 그는 “IMF 때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 강남 은마아파트 31평은 12억원에서 7억2000만원으로 40%가량 빠졌다”며 “기존주택을 추격매수하려는 무주택자는 집값 내릴 수 있단 투자 위험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 심사숙고하고, 신규분양을 노리는 게 최선”이라고 했다.1주택자엔 갈아타기를 권했다. 그는 “미래가치, 투자가치가 높은 좀비아파트와 그 반대인 좀비아파트가 있다”며 “현재 보유한 집으로 경제적 이익이나 투자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내년까지가 좀비아파트에서 슈퍼아파트로 갈아탈 적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망만 하는 게 답은 아니다”라며 “부동산경기가 조정을 거치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는 전략이 똑똑한 전략”이라고 했다. 재건축·재개발주택 소유자엔 보유전략을, 다주택자엔 일부 처분 전략을 추천했다.※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1.06.21 I 김미영 기자
"쇼핑하듯 주식거래"…KB證, 주린이 위한 '바닐라' MTS 출시
  • "쇼핑하듯 주식거래"…KB證, 주린이 위한 '바닐라' MTS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쉽고 간편한 모바일 주식거래 플랫폼(이하 MTS) ‘바닐라(vanilla)’를 줌인터넷과 합작으로 설립한 테크핀 기업 프로젝트바닐라를 통해서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안드로이드 버전을 선보인 데 이어 조만간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iOS용 앱을 출시한다.KB증권이 테크핀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를 통해 간편한 주식거래 플랫폼 ‘바닐라’를 출시했다.(사진=KB증권 제공)프로젝트바닐라는 지난해 9월 KB증권의 금융 노하우와 줌인터넷과 모회사 이스트소프트의 IT 기술력을 접목시키기 위해 설립한 테크핀 합작법인이다. 바닐라 앱은 누구나 쉽게 쇼핑을 하듯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주식거래 앱으로 기존 MTS와 차별화된 주식투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만들었다. KB증권 관계자는 “바닐라 명칭을 쓴 이유는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금융상품을 뜻하는 ‘플레인 바닐라(Plain Vanilla)’의 철학에 따르기 위한 것”이라며 “주식투자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을 위한 ‘쉽고 간편한 주식투자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으며 바닐라의 경쟁상대는 간편투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바닐라는 기존 증권사 MTS와 비교해 복잡한 카테고리를 대폭 줄이고, 관심종목, 개인 자산 현황 등 투자자들이 가장 자주 찾는 메뉴와 주식매매에 꼭 필요한 기능을 중점적으로 화면을 구성했다.아울러 △간편한 가입 및 계좌 개설 프로세스 △투자자 맞춤 콘텐츠(바닐라픽) △장바구니 구매 △브랜드 검색 등의 기능을 바탕으로 계좌 개설부터 주식 매매 전 과정에서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과 편의성을 제공한다.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부분은 ‘바닐라픽’이다. 바닐라픽은 그동안 종목을 선택하고 검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낀 투자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추천 콘텐츠다. 사용자가 최신 투자 트렌드를 바탕으로 큐레이션 된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읽기 쉬운 콘텐츠 형태로 제공하며, 현재 수익률, 순매수, 거래량 기준의 추천 종목 순위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여러 종목을 한 번에 매수할 수 있는 ‘장바구니’ 기능과 사용자들이 기업 브랜드를 검색하거나 바닐라픽을 검색해도 해당 종목을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강화한 점도 기존 MTS 대비 달라진 점이다.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는 “주식투자자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며 주식시장에서 주요 고객이 된 ‘주린이’(주식+어린이) 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간편 투자 플랫폼이 필요했다”며 “프로젝트바닐라에서 출시된 바닐라 앱을 통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6.21 I 이은정 기자
"접종률 벌써 24%"…코스피 3300 넘길까?
  • [주간증시전망]"접종률 벌써 24%"…코스피 3300 넘길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이번 주 국내증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리오프닝(경재재개)’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6월 연방준비위원회(FOMC) 회의에선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인식 변화가 있었지만, 최근 며칠간 장기물 금리는 하락하는 ‘기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경기민감주에 대한 판단은 다소 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 14일~1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57% 오른 3267.93포인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2.5% 올라 1015.88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16일 장중,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17일 종가 기준 약 두 달 만에 1000포인트대를 다시 넘겼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밴드로 3200에서 3300을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3180~3300을 전망했다. 지난주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음에도, 일별 상승 폭이 거의 0.5% 안팎이었다. 이는 대형주의 약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메모리 공급 부족과 관련한 요인들이 IT와 자동차 업종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들 시가총액 대형주들의 주가가 주춤거리는 상황은 단기적으로 주가지수 상승이 완만하게 이뤄지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리오프닝 관련주의 추천으로도 이어진다. 대형주가 부진한 원인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접종률 상승에 따라 부각되는 소비주에 집중하란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률도 24.5%로 전세계 평균을 상회했다”며 “7월 5일부터 시행될 거리두기 개편안도 오는 20일 발표되는 등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소비에 더 집중할 것으로 주식시장에서도 소비 관련 업종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매파적이었던 6월 FOMC 회의 이후 단기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FOMC 위원 다수는 2023년까지 기준금리를 두 번에 걸쳐 0.6%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2023년 동결 의견을 제시한 직전 3월 회의와는 달라진 것이다. 이에 미국채 2년물 금리는 FOMC 이후인 17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4.2bp 상승해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0.2%를 상회했다. 반면 10년물은 FOMC 이후 8.3bp 상승해 1.58%까지 올랐다가 최근 1.46%까지 하락했다. 조종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10년 금리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며 “단기간 방향성 잡기가 어려운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경기민감주 비중 확대로 대표되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와 관련된 생각은 다소 상이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스타일 측면에서 여전히 경기소비재를 선호한다”며 “최근 금리가 하락하면서 성장주의 우세가 나타났지만 이번 FOMC의 결과로 금리는 다시 상승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FOMC 회의 전후로 시장 색깔의 변화가 감지되는데, 미국채 5년-30년 금리 스프레드가 회의 후 이틀 만에 거의 20bp나 급락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블룸버그에선 이를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의 되돌림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다”라고 덧붙였다.
2021.06.20 I 고준혁 기자
한국거래소, 주식 리딩방 투자유의 웹툰 배포
  • 한국거래소, 주식 리딩방 투자유의 웹툰 배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주식리딩방에 대한 투자자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피해를 예방하고자 주식리딩방 피해 주요 사례 등을 소개한 웹툰을 16일부터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한국거래소 제공)웹툰은 한국거래소, 증권 및 선물회사, 준법감시협의회,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한국금융소비자재단 홈페이지 등 투자자가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웹툰은 주식리딩방 피해 주요 사례(1-5화)와 불공정거래신고 소개(6화) 등 총 6화로 구성돼 있으며, 투자자의 지속적인 환기와 신속한 배포를 고려해 1~2화를 우선 배포하고, 향후 각 2화씩 3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다.배포된 웹툰은 유튜브,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리딩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투자자 피해 사례를 소개한다. 1화는 유튜브에서 유명 인사를 사칭하는 유사 투자자문업자가 종목 추천의 대가로 많은 수수료를 받은 후 수출계약 등 거짓된 정보와 함께 특정 종목의 매수를 권유하고 매수한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다.2화는 리딩방 가입 권유문자를 통해 들어간 카카오톡 리딩방의 리더가 많은 회비를 받은 후 자신이 먼저 낮은 가격에 사놓은 주식을 가입한 회원들에게 높은 가격에 사도록 유인해 피해를 입은 사례(선취매)다.증권 및 선물회사 등 배포받은 기관은 웹툰을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유튜브 등에 게재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스마트폰, PC 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웹툰은 1화당 15컷으로 제작됐다.거래소 관계자는 “종목추천을 통한 고수익 보장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자를 현혹하는 주식리딩방으로 인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6 I 이은정 기자
"쌍용차 노사, 노력 충분했나"‥이동걸의 작심발언
  • "쌍용차 노사, 노력 충분했나"‥이동걸의 작심발언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산은 제공)[이데일리 장순원 김인경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업회생 과정을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대해 “투자자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숨기지 않았다. 현재 쌍용차 노사의 자구노력만으로는 자금 지원이 어렵다는 것이다. 잠재 인수자가 매력을 느낄 만큼 노사가 희생하지 않는다면 쌍용차의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깔렸다. 그는 HMM(옛 현대상선) 전환사채(CB)는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산은의 보유지분이 늘어나는 만큼 민영화 기대감도 커질 분위기다. ◇“쌍용차 노사 노력 충분한지 곰곰이 생각해봐야”이동걸 산은 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노사가 합의한 자구안에 대해 “노사가 노력을 했지만, 충분한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52.14% 찬성으로 자구안을 통과했다.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무쟁의 확약 등이다. 이 회장은 이 정도로는 잠재 인수자가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는 본 것이다. 현재 쌍용차는 현재 회생법원에 인가 전 인수합병(M&A) 과정을 진행 중이다. 잠재 인수후보자가 등장하지 않으면 청산될 수 있다. 그는 “쌍용차 노사는 산은, 정부 관점 말고 투자자 관점에서 봐야한다”며 “2년 조건부 휴직을 포함해 노조가 많은 것을 희생한 것은 맞지만, 투자자라면 쌍용차가 2년 만에 회생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미지급 임금채권 문제도 마찬가지다. 투자자라면 예전 부실을 투자한 돈으로 메워야 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은 한결같이 경영능력을 갖춘 투자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사업계획이 있어야 금융지원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여러 잠재적 인수 후보자가 거론되도 진정성 있는 인수 후보는 매우 귀한 것 같아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쌍용차 매각은 (계획대로라면) 11월 말이나 12월 말에는 끝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잘 이뤄지기를 희망하나 많은 고난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HMM CB 주식 전환…단계적 매각 추진이 회장은 만기가 다가온 HMM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3000억원(6000만주) CB는 오는 30일 만기를 맞는다. 산은은 오는 29일까지 HMM CB의 주식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2016년 12월 발행된 HMM CB의 주식 전환가격은 주당 5000원이다. 이날 기준 HMM 종가는 4만6250원이다. 평가차익만 2조5000억원 규모다. 이 회장은 “HMM CB를 전환하면 당연히 이익이 발생하는데, 그걸 포기하면 배임”이라며 “전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산은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손해도 많이 봤다. 이익이 나면 또 다른 구조조정이나 정책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주식 매각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산은의 HMM 지분율은 11.94%인데 주식전환이 완료될 시 지분율은 24.99%로 올라선다. 그는 HMM 민영화 가능성에는 “매각 관련해서 결정된 사항이나 접촉한 기업은 없다”고 했다. 다만,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 회장은 “다양한 검토 요인을 고려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가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조현아도 만나겠다”이 회장은 또 통합 항공사(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의 주요 주주를 앞으로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진칼 주요 주주는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했던 사모펀드 KCGI 강성부 대표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다. 그는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면 주주가 회사를 감시, 감독하고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게 맞다”면서 “유사시 (대한항공의 다른 주요 주주가) 경영권을 행사할 수도 있으니 모든 주주를 만나 조원태 회장을 구속하는 조건과 동일한 구속을 하는 게 저희 입장에서 옳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한진칼 경영진인 조 회장 등과 약정을 체결하며 △경영진 해임요구권 △사외이사 3명 추천권 △윤리경영·경영평가위원회 조건 이행 등을 명시했다. 또 이 조건이 지켜지지 않으면 조 회장은 산은에 5000억원을 배상해야 하며 경영권 박탈 등의 책임을 지게 된다.
2021.06.14 I 장순원 기자
에스알포스트, 서울시 민원분석시스템 맡는다
  • 에스알포스트, 서울시 민원분석시스템 맡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민원관리시스템(VOC)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에스알포스트(대표 오창용)가 서울시 ‘응답소 민원분석시스템 유지관리 및 고도화 용역’을 수주함에 따라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서울시 민원분석시스템은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이용해 실시간 민원동향을 파악하고 긴급한 민원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2020년에 구축하여 오픈한 AI기반 시스템이다. 다수 시민에 의해 제기된 민원 가운데, 갑자기 폭증하면서 주제가 유사한 민원만을 따로 분류(군집요약 분석)하여 모니터링하기도 한다.사람이 육안으로 모든 민원내용을 검토한 뒤 일일이 유형별로 분류하거나 분배하지 않아도, AI(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신해 각 민원을 유형별로 자동분류하고, 어느 부서가 처리하면 좋을지 추천해 주거나, 과거 유사답변을 기준으로 모범답변을 자동 추천해 주기도 한다.사업의 총괄을 맡은 전지선 PM은 “응답소 민원분석 시스템을 통해 유의미한 정보를 도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민원을 처리하는 현업 사용자가 업무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하는 것이 본 사업의 목표”라고 밝혔다. 오창용 대표는 “하루 평균 약 7000여건이 접수되는 서울시 민원은 방대한 지식 데이터 규모를 자랑한다”면서, “민원분석 시스템의 경우, 향후 확산이 용이하도록 분석 기법의 범용성을 유지하면서, 기존의 타 민원분석시스템과는 차별화된 기능과 방향성으로 모색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주)에스알포스트는 최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지역특화 과제, 서울시)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되기도 했다.스페인, 러시아, 불가리아 등의 해외 우수한 AI 업체들과도 긴밀히 논의해 오면서, 국제공동기술협력 R&D 펀드를 통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구상하고 있다.
2021.06.10 I 김현아 기자
“SK텔레콤,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투자 전략은?
  • “SK텔레콤,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투자 전략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인적 분할과 액면 분할을 공시한 가운데 시장은 강보합으로 반응했다. 두달 전 공개한 지배구조 개편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만큼, 예상됐던 호재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증권가는 본업인 이동통신 업종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자회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거래일 대비 500원(0.15%) 오른 32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33만9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장 시작 전 SK텔레콤 측은 존속회사 SK텔레콤과 신설회사 SKT신설투자(가칭)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예상됐던 소식으로 이날 주가 변동폭은 크지 않았지만, 지난 4월 10일 발표 당시와 비교하면 주가는 11.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1.33%를 훨씬 웃돈다.SK텔레콤은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 1일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로 출범한다. 두 회사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이 종료되면 11월 29일에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 된다. 분할존속회사(이동통신 및 SK브로드밴드 등)는 유무선통신사업을 기반으로 AI, 구독형마케팅 및 데이터 센터 등으로 확장하는 사업부문에 집중하고, 분할 신설회사(중간 지주회사)는 반도체·ICT 등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부문에 집중할 것을 밝혔다. 증권가는 인적 분할가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적절한 전략이라면서 높은 점수를 줬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은 저성장 산업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이동통신사업(MNO) 본업과 성장성이 돋보이는 ICT 분야의 자회사들을 분리시켜 내재가치의 현실화를 통해 전체 기업가치를 높이는게 목적”이라면서 “신설회사의 경우 향후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진행될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 일정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분할 절차를 고려해 가을까지 보유한 후 거래 정지 전 매도를 하고, 11월 존속회사를 재매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 전략상 29만원에서 35만원 사이 박스권에서 매매한 후 10월 임시 주총 이후 서서히 비중 축소를 권고한다”면서 “2분기 실적 발표 및 인적분할 관련 주주 총회가 종료되고 나면 추가적인 호재를 기대하기 어렵고, 거래정지를 앞두고 매도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하지만 존속회사는 영업 현금흐름이 큰 무선통신 및 SK브로드밴드 등이 포진하면서 배당 상승여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매수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분할 비율로 볼 때 존속회사 상장 가격은 13조원 수준으로 정해질 전망인데 분할 이후 7000억원 수준 배당금이 유지될 것임을 감안하면 시가총액이 18조~2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6.10 I 김윤지 기자
신한금투, '투자플러스' 업그레이드 오픈 이벤트
  • 신한금투, '투자플러스' 업그레이드 오픈 이벤트
  • 사진=신한금융투자[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투자정보 구독 서비스인 투자플러스의 새단장을 기념해 ‘행운 열쇠를 찾아라’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투자플러스는 ‘신한알파’앱에서 주식·시황관련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독을 통해 실시간 수급분석, 종목의 최신이슈, 종목 추천정보를 투자자가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실시간 종목 랭킹, 취향저격 종목 추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종목 정보도 제공된다.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행운 열쇠를 찾아라’ 이벤트는 투자플러스에 가입한 모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신한알파’ 앱에서 투자플러스를 이용하면서 무작위로 화면에 생성되는 행운 열쇠를 클릭해 3개를 모은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아이폰 12, 갤럭시 버즈 프로(Galaxy Buds Pro) 무선 이어폰, JBL GO3 무선스피커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또 행운 열쇠를 3개를 모은 선착순 500명에게 아메리카노 커피 상품권을 선물한다.한편 새롭게 업데이트된 투자플러스를 이용하고 ‘신한알파’ MTS에서 사용후기를 남긴 고객 중 13명을 추첨을 통해 뽑아 상품권을 지급한다.투자플러스 서비스와 ‘행운 열쇠를 찾아라’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신한금융투자 ‘신한 알파’ M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6.10 I 김소연 기자
"금소법 시행 2개월…비대면 거래 유도해 비용전가 우려"
  • "금소법 시행 2개월…비대면 거래 유도해 비용전가 우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소비자 보호를 골자로 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된 지 2개월 지난 가운데, 업계와 금융 소비자를 대변하는 학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펀드 지점 가입 시 까다로운 절차로 인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온라인 거래가 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9일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가 공동 개최한 ‘금융소비자 보호와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 정책심포지엄에 발제자로 나선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자본시장연구원 유튜브 화면 갈무리)9일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 정책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금소법은 지난 3월 25일 시행됐다. 골자는 소비자 보호 장치와 사후 구제 강화다. △부적합한 상품 권유 금지 △청약한 상품이 부적절 한 경우 고지 △중요사항을 설명할 의무 △불공정 영업 금지 △부당권유 금지 △허위·과장 광고 금지 등 ‘6대 판매 규제’를 모든 금융 상품에 적용한 게 핵심이다. 이를 어기면 금융사는 수익금의 50%에 달하는 과징금을 내야 하고, 판매 직원도 최대 1억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이에 펀드 가입 시 금소법 시행 전보다 많은 시간이 들게 됐고, 가이드라인 제공이 늦어지면서 대다수 은행은 고난도 금융투자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여한 업계 측은 금소법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정훈 삼성자산운용 WM마케팅본부장은 “제도 준수를 위해 들이는 시간과 노력 때문에 금융상품의 자금유입이 방해되고 있다”며 “오히려 반작용으로 상장지수펀드(ETF)나 주식으로 대표되는 자기주도형 직접투자와 비대면 채널 유입이 증가했는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펀드 자금 유입을 보면 온라인 클래스로는 2조2000억원이 들어온 반면 오프라인 클래스에서는 1조8000억원이 빠져나갔다”라고 말했다. 정유인 미래에셋증권 금융소비자보호부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큰 틀에서 적절한 규제는 필요하다”면서도 “고객 과보호가 수동성을 강화시키고 체리피커를 육성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이 현장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민원에 대한 건수 규제의 경우 현장에서는 블랙 컨슈머를 양산시키고 대응에 인력과 비용을 소비하다 보니 대다수 선량한 고객들이 피해를 입고 직원들이 어려움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계와 연구기관에서는 여전히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이 미흡하다고 짚었다. 이들도 금소법 이후 소비자를 비대면 채널로 이동하는 점을 문제 삼았다. 반주일 상명대 교수는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가 구조적으로 소비자에 불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근거자료와 함께 기대 수익률을 표시하게 하고 그림으로 수익률을 표시할 때 이익을 과장하고 손실을 축소하지 못하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은 “금융회사가 고객에 비대면 채널 이용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규제 비용 일부를 전가하는 양상이 관찰됐다”며 “비대면 채널은 적합성원칙이나 설명의무 규제 적용 또는 준수 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고 금융소비자가 상품 광고, 검색, 추천, 중재, 직판간 차이를 쉽게 구별하지 못하면 자신의 권리를 주장히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피해를 생각할 때 금소법으로 인한 여러 불편 사항을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성기 금융위원회 과장은 “소비자들이 새롭게 금융계약을 체결할 때 발생하는 잠깐의 불편일 수 있고, 소비자책무에 비춰서 그 잠깐의 불편을 참지 못한다면 사모펀드 사태 등 불완전판매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고 했다.
2021.06.10 I 고준혁 기자
존리 "가치분석 안되는 비트코인, 투자자산 가능한가"
  • [주톡피아]존리 "가치분석 안되는 비트코인, 투자자산 가능한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시장은 겸손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투자 타이밍을 맞출 수 있다는 착각을 버려야 해요. 가격을 맞추는 게 주식 투자가 아닙니다. 그 시간에 개별 종목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게 더 낫죠.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가치를 알 수 없으니 자산으로 자리매김할지 의문입니다.”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인 ‘주톡피아’와 인터뷰에서 ‘동학개미’(개인 투자자)들에게 이처럼 일침했다. 1990년대 스커더 스티븐스 앤드 크락(Scudder Stevens & Clark)에서 코리아펀드를 운용했던,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인 그는 2018년부터 ‘경제독립’이란 문구가 적힌 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금융 교육을 하고 있다. 투자에 무관심한 이들에게 “차와 집에 집착하지 말고, 커피 사 먹을 돈으로 주식을 사라”고 외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가 늘 강조하는 ‘장기 투자’를 대한민국 금융 교육에 하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개인 투자자가 대폭 늘어난 것에 대해 일본과 같은 ‘금융문맹’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봤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매매회전율이 너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장의 변동성은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 지론이었다.그가 강조하는 투자의 원칙은 명확했다. 장기적인 금융 계획을 짜고, 목표를 정한 다음 자신의 투자 철학에 따라 지배구조부터 재무제표까지 꼼꼼하게 따진 다음 매수하고, 되도록 오래 쥐고 있는 것이다. 회사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다면 주가 조정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내재가치를 분석할 수 없는 만큼 투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존 리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한국 금융문맹률 95%라고 했는데 조금 개선이 됐을까. -글쎄. 숫자로 표현하기는 좀 힘들다. 주식투자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사람들이 긍정적이 됐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아직도 너무 단기적으로 투자하고 빨리 부자가 되고싶어 하고 자꾸 사고 파는 것을 투자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긴 하다. 인식은 개선이 됐지만 방법론에서 조금 갈 길이 멀다. △예전에는 지수가 떨어지면 개인들이 놀라서 팔고 지수가 오르면 사다가 투자에 실패했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그래도 좀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매일 사고파는 사람이 너무 많다. 매매회전율이 높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가격을 예측하는 건 투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갖고 싶은 회사가 어디인지를 보고 이 회사 펀더멘털이 좋아서 사는 게 투자인데, 가격을 맞추려고 하는 거는 변동성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한두 번은 맞을 수 있지만 절대 좋은 방법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잃는 투자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카지노에 가서 돈을 못 버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것만은 경계하라 할만한 투자 패턴이 또 있을까.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이다. 회사의 펀더멘털을 보고 좋아하는 게 아니라 차트만 본다든가 누구 얘기만 듣고 산다거나 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빨리 벌고 싶은 욕심에 투자철학을 잊어버리게 되면 장기간 투자할 수가 없다. 지치게 된다. △현장에서 투자자들을 많이 만날텐데 희망적인 변화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 -젊은 사람들의 주식투자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것. 10살, 12살 아이들이 “투자 시작했어요”라고 이메일을 보낸다. 투자를 시작한 것 자체가 긍정적이다. 길거리 가는데 중학생들이 알아보고 “주식투자 시작했어요” “사 먹고 싶은 거 안 사 먹고 투자하고 있어요”라고 하면 기특하다. △강연에서 통찰력 있는 질문을 던지는 개인투자자도 있을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자기가 이 회사는 이런 이유로 샀는데 다른 걸 또 봐야하는 지 묻는 경우도 있다. 주가수익비율(PER) 얘기도 하고, 주가순자산비율(Price to Book)이나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을 말하기도 한다. 반도체에서 삼성전자도 알지만 대만 TSMC도 이야기한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업공개(IPO) 광풍이 불었는데 ‘따상’을 노린 공모주 투자열풍 어떻게 보나. -공모주 투자로는 돈을 못 번다. 어차피 배정받는 주식수가 너무 적어서 의미가 없는 일이다. 그런 것보다 연금저축펀드부터 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주식을 할때 몇천개 되는 종목 중 선택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처음에는 세금 혜택이 있는 것, 세금을 돌려주는 연금저축펀드를 추천하는데 너무 좋은 금융상품이다. 아무것도 안 해도 15%의 복리효과가 있는 것과 똑같다. △복리효과를 이론으로는 알지만 쉽게 손이 안간다. -그렇다면 할 말이 없다. 복리효과라는건 엄청나다. 처음엔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때 안했으면 큰일날 뻔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미국에서는 퇴직연금 계좌 401K 때문에 백만장자 숫자가 몇천명씩 생긴다. 처음에 그냥 무의식적으로 기계적으로 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가발전하게 된다. 스노우볼 효과다. ◇ 내재가치 판단 안되는 비트코인…“모르면 투자 안한다”△요즘 젊은 투자자들이 많이 하는 게 비트코인인데, 비트코인에 대해 좀 어떻게 보나. -비트코인을 아직도 이해 못하고 있다. 투자자산이 맞는 건지, 화폐수단인건지. 자산가치가 있느냐를 봐야하는데 내재가치(intrinsic value)라고 한다. 주식은 회사의 지분이니까 내재가치가 있다. 회사는 땅도 있고 공장도 있고 물건도 만들고 여러가지 가치가 있다. 그런데 코인은 가치를 알 수가 없다. 좋다 나쁘다 얘기할 수가 없으니 누구한테 사라 말라 할 수도 없다. 내가 모르는 것에 투자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다. 주식은 이 회사 가치가 어떻게 되겠다 분석이 가능하다. 시가총액이 10조원대인데 10년 후에는 50조 되겠구나 나름대로 판단이 가능한데 코인은 사는 사람이 많은 올라가고 파는 사람이 많으면 떨어진다. 그런 자산에 내 재산을 넣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는 가격이 수급으로만 결정되는데 가치를 평가하기에 아직 이르다는 말인가. -앞으로도 잘 모르겠다. 자산으로 자리매김을 할지 그런 부분에 의문을 갖고 있다. 미국에선 비트코인 ETF도 나오고 하는데 그런 걸 보면 “내가 모르는 것도 있나” 싶기도 하다. 일하는 돈이라고 보기엔 좀 애매하기에 금이나 달러에도 투자를 잘 안 한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이 거론되는데 일반투자자에게 필요할까. -별로 필요없다고 본다. 주식이 100억 정도 있다면 변동성을 막기 위해 금에 투자하는 건 좋은데, 노후준비를 해야 하는 20~30대라면 일하는 돈에 투자하는게 낫다. △고액자산가라면 분산투자로 의미가 있지만 일반투자자라면 의미가 없다는 말인가. -분산투자가 아니라 원금을 지키고 싶은 것이다. 예를 들어 주식에 100억을 투자했는데 위기가 왔을 때 85억이 되거나 75억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이자율이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 그런 걱정을 많이 하는데 20~30대라면 그런 걱정할 필요 없다. 올라가든 내려가든 꾸준히 사야 한다.◇ 회사를 보고 주식 샀다면 주가 하락은 추가 매수 기회△인플레 압력, 테이퍼링 이런 논쟁 뜨거운데 투자자 입장에서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다. -매크로 요인 때문에 액션을 취하기 전에 시장은 이미 반영하고 있다. 이마 다 반영이 돼 있다고 봐야 한다. 투자철학은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데 내가 만약에 20대라면 그런 거 신경 쓸 필요 없다. 은퇴까지 30년, 40년 남았는데 왜 미리 걱정을 하나. 제일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주식 50만원에 샀는데 10% 올라서 5만원 벌었다고 좋아하는 것이다. 5만원으로 노후대비 절대 안 된다. 좀 길게 보고 노후준비를 한다. 내가 60세가 됐을 때 적어도 10억원은 있어야겠다, 20억은 있어야겠다라면 거기에 맞춰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런 목표 없이 단순히 돈 벌기 위한 것으로 주식투자를 생각하면 100% 실패한다. 그러니까 돈을 벌면 빨리 도망가고 싶고 또 손해 보면 손절매 하고 싶고 잠도 못 자고 매일 핸드폰 보고 하는데 그거는 투자가 아니라 도박판에 들어간 것이다. 투자는 도박이 아니라 꾸준하게 모으는 것이다.△개인투자자의 리밸런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필요없다. 좋은 주식이 돈을 잘 벌고 있으면 계속 사는 거다. 아무리 매크로가 나빠도 내가 갖고 있는 회사가 돈 잘 벌면 팔 필요가 없다. 시장이 안 좋으면 갖고 있는 주식 가격도 떨어질 수 있는데 망할 염려가 없으니 대신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돈은 내가 투자한 회사들이 벌어 주는 거지 내가 버는 게 아니다. △주식을 무조건 갖고 있을게 아니라 기업 환경이 달라지면 교체해야하지 않나. -환경이 어제와 오늘 달라지지 않는다. 시간을 두고 달라지게 돼 있고 그건 충분히 캐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지배구조가 좀 나빠졌다든가 아니면 뭐 더 좋은 회사가 나타났다거나 그 회사가 경쟁력을 잃을 것 같다든가 그런 것 때문에 단기투자해야하지 않냐 물어보는 건데, 그건 잘못 해석을 한 것이다. 충분히 시간이 있다. △떨어지는 주가를 보면 마음이 흔들리는데 나름의 마인드 컨트롤 법이 있는지. -회사가 돈을 잘 벌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데, 주가가 빠지면 더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걱정되거나 왜 빠지지 이런 생각은 잘 안 든다. 회사를 안 봐서 그런 것이다. 회사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 사람들은 주식을 살 때 대부분 올라갈 것 같으니까 산다. 그러면 실망한다. 그런데 내가 그 회사의 성장성을 보고 샀다면 실망은 안 한다. △투자할 돈이 없다면 퇴직연금 부터 시작하라고 하는데 실제 현장에서 보면 DC형, DB형을 구분 못하는 이들도 많다.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노후준비할 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퇴직연금이다. 내 퇴직연금에서 주식비중이 얼마나 될까. 안타깝게도 세계에서 한국이 꼴찌다. 대부분이 퇴직연금마저 잘못되면 어떻게 하냐, 유일한 게 퇴직연금인데라고 하는데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72룰이라는 게 있는데 내 돈이 두 배가 되는데 몇 년이 걸리나 계산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1억원이 있는데 매년 6%씩 번다 그랬을 때 두 배가 되는 속도를 계산하려면 72를 6으로 나누면 12가 되니까 1억이 2억 되는데 12년 걸린다는 의미다. 그런데 퇴직연금을 원금보장형에 넣어서 수익률이 연 2%라고 치면 2%와 6% 차이가 4%포인트니 커 보이지 않지만 두 배가 되는데 몇 년이 걸릴까. 72를 2로 나누면 36년 걸린다. 그래서 퇴직연금은 주식비중이 높아야 한다. 다른 나라의 경우 40% 정도인데 한국은 주식비중이 2%에 불과하다. 그러니 수익률이 좋을 수가 없다. 돈이 일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 ‘동학개미의 가장 큰 착각은’ 편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21.06.09 I 김윤지 기자
경찰공제회 CIO 7개월 넘게 공석…추천委도 아직
  • [마켓인]경찰공제회 CIO 7개월 넘게 공석…추천委도 아직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경찰공제회의 금융투자이사(CIO) 자리가 지난해 10월 말부터 7개월 넘게 비어 있다. 서류 접수와 임원추천위원회, 대의원회 투표와 임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아직 임원추천위원회도 진행되지 않아 공백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의 금융투자이사 자리는 전임 CIO가 임기를 마치기 전부터 후임 인선에 착수했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다. 경찰공제회 관계자는 “후보들에 대한 내부 인사검증 중이고 임원추천위원회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경찰공제회의 금융투자이사 공모는 지난해 8월 시작됐지만, 전임자의 임기 만료까지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대의원회 소집 등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올해 초에야 투표가 진행됐지만, 두 후보 모두 탈락하면서 3월 들어 다시 인사 공고를 내고 절차를 처음부터 밟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시 시작한 공모 절차가 3개월이 넘도록 결과물을 내지 못하면서 임원 공백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아직 임원추천위원회도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것은 물론, 대의원회 소집과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달 중으로도 새로운 금융투자이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공제회는 금융투자이사뿐 아니라 부동산 투자를 총괄하는 사업개발이사(CIO) 자리 역시 비어 있다. 사업개발이사도 금융투자이사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10월부터 공석이다. 사업개발이사는 공모에서 적합한 후보가 없어 금융투자이사보다 일찌감치 재공모에 나섰다. 사업개발이사의 경우 임원추천위원회를 끝내고 대의원회 투표와 최종 임명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일각에선 경찰공제회의 임원 선임이 늦어지는 원인으로 여타 공제회보다 대의원회 영향력이 강한 점을 꼽기도 한다. 경찰공제회 대의원회는 지방경찰청과 해양경찰청 대표 47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다른 공제회 대의원회와 비교하면 의견 개진이 강하게 이뤄진다는 것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다른 공제회와 비교하면 대의원회가 입김이 센 편이라 결정을 뒤집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투자이사의 경우 올해 초 후보 2명이 대의원회에서 모두 득표하지 못하고 탈락하면서 재공모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한편 경찰공제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3조6565억원 규모의 투자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자산 운용수익률은 5.2%다. 자산군 별 운용수익률은 △대체투자 6.1% △채권 4.0% △주식 3.7% 등이다. 유형자산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자산규모는 4조2070억원이다.
2021.06.07 I 조해영 기자
 경기 회복을 리츠로 대응한다면…‘SRVR’
  • [이번주 ETF] 경기 회복을 리츠로 대응한다면…‘SRVR’
  •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요즘 시장의 눈은 경기와 물가 회복에 대한 쏠려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각종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용이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올랐음이 확인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관측하고 있습니다.이에 한동안 인기가 시들하던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리츠의 장점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 수익과 자산 배분 효과입니다. 특성상 대출이란 레버리지를 사용해 금리 상승시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지만, 부동산 실물 자산에 투자하고 물가가 상승하면 부동산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한 美리츠 리츠는 1960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됐습니다. 미국은 글로벌 리츠 시장에서 약 65%를 차지할 만큼 그 규모가 가장 큽니다. EPRA(유럽상장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상장 리츠는 192개, 시가총액은 1조2060억 달러(1347조원)에 달합니다. 일본(1402억 달러), 호주(1073억 달러), 싱가포르(752억달러) 순입니다. 김다현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과거 15년 미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홍콩, 캐나다 리츠의 리스크·리턴을 비교해 보면 미국 리츠(Nareits All Equity Reits)의 수익률은 8.8%, 변동성은 19%로 수익률은 가장 높고 변동성 대비 성과가 가장 우수했다고 합니다. 미국 리츠는 매력적인 투자처이나, 미국 경기 회복 전망에 따라 지난 3월 전반적으로 리츠 가격이 오르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리츠는 주가와 FFO(운영자금, 당기순이익+감가상각비-자산매각차익)를 비교한 배수인 P/FFO를 살펴봐야 하는데요, 주가를 리츠의 현금창출 능력인 FFO로 나눈 값으로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FFO는 부동산 운영을 통한 NOI(순영업이익)에서 이자 비용과 간접비를 제외한 현금흐름입니다. 운영자금 대비 주가가 고평가됐는지, 저평가됐는지 가늠하는 것입니다. 지난달 기준 12개월 선행 P/FFO는 약 19배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란 이야기죠. ◇ SRVR ETF는?미국 리츠는 역사 만큼이나 세부 섹터도 다양합니다. 오피스, 주거, 리테일, 물류, 호텔, 인프라,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셀프 스토리지, 복합, 극장이나 놀이동산, 카지노, 교도소 등이 있습니다. 이중 데이터센터와 통신 인프라 리츠가 하반기 정상화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이들을 골라 담는 ‘Pacer Benchmark Data & Infra Real Estate SCTR ETF’(SRVR)가 있는데요,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신 셀타워 시장은 통신 리츠 3사가 과점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지연됐던 5G 투자가 백신 보급 후 재개되면 셀타워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처리 용량이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는 지속 늘어나지만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이 없는 업체들은 리츠 사업자들로부터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형태를 취해야 한다면서 이를 추천했습니다. 미국 페이셔 파이낸셜이 운용하는 ETF로 2018년 설정됐습니다. 데이터센터, 통신기지국 인프라 관련 부동산 매출 비중 85% 이상인 선진국 기업이면서, 시가총액 5억 달러, 3개월 평균 거래량 1만주 이상 종목으로 구성된 ‘Benchmark Data & Infrastructure Real Estate SCTR Index’를 추종합니다. 총보수 0.60%로, 6월 2일(현지시간 기준) 순자산은 11억5253만 달러 수준입니다.총 25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3일 기준 CROWN CASTLE INTL CORP NEW(16.61%, 통신및인프라), AMERICAN TOWER CORP(16.12%, 통신및인프라), EQUINIX INC(15.49%, 데이터센터), IRON MTN INC NEW(5.17%, 스토리지), SBA COMMUNICATIONS CORP NEW(4.82%, 통신및인프라) 순입니다.3일 종가 기준 최근 한달 사이 수익률은 4.62%, 연초 이후와 최근 1년 동안은 각각 9.54%, 12.49%입니다. 미국 주요 지수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같은 기간 0.67%, 10.42%, 25.77%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2021.06.06 I 김윤지 기자
아프리카TV, 후원 시스템 보편화·광고 성장 주목…목표가↑-신한
  • 아프리카TV, 후원 시스템 보편화·광고 성장 주목…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아프리카TV(067160)에 대해 보편화하고 있는 후원 시스템과 광고시장 고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8.2%(1만원) 올려 잡았다. 수년간 플랫폼서비스(별풍선 등)의 후원시스템 성장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던 투자자들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우려를 접어둘 때가 됐다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평가다. 유튜브나 틱톡,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들도 후원시스템을 비즈니스 모델로서 도입하고 있다. 후원 문화가 보편화하며 아프리카TV 결제율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UI(유저 인터페이스)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참여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요소다. 이는 중장기 결제율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아프리카TV는 지난 3월 AMM(자체 광고 솔루션) 도입과 함께 광고주 수 증가와 직접 판매 비율 증가가 확인되며 매 분기 광고 성장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올해 예상 광고 매출은 4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3.2% 증가가 점쳐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실시간 방송 내 중간광고가 도입되며 광고 성장세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유저 활동성이 높아지고 BJ 유저간 유대관계가 형성되며 ARPPU(1인당 평균 결제금액), 결제 비율 모두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광고 매출은 10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3.4%, 전년 동기 대비 140.5% 증가할 전망이다. AAM 효과에 플랫폼광고 매출이 개선되는 가운데 e스포츠 시즌 재개에 따라 콘텐츠 광고 매출도 올라올 것이란 분석이다.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플랫폼, 광고 등 주요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실적 상승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하반기 광고 고성장이 시작되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가능하다”며 “섹터 내에서 꼭 보유해야 할 주식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1.06.03 I 김성훈 기자
증권업, 프리IPO 투자성과 가시화…한국금융지주·미래 `톱픽`
  • 증권업, 프리IPO 투자성과 가시화…한국금융지주·미래 `톱픽`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메리츠증권은 3일 증권업에 대해 프리IPO 투자성과 가시화 등 구조적 성장을 위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업종내 톱픽(최선호주)은 한국금융지주(071050)와 미래에셋증권 제시.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호조와 신용스프레드 하락으로 기업 직접 금융조달 환경이 개선되고, 경제회복 등으로 IB가 활성화할 전망”이라며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한국금융지주 실적 추정치 (자료=메리츠증권)한국금융지주에 대해선 자본효율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7.1%(1만원)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국금융지주의 발행어음잔고는 8조3000억원, VC&PE 운용자산 5조2000억원, 캐피탈 대출잔액 4조원, 저축은행 자산 4조8000억원으로 성장했다. 그는 “100%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어 자본효율성을 극대화하며 대형증권사중 가장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유지가 가능하다”며 “한국투자증권 외 자회사의 이익체력도 연간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해 중장기 순이익 1조원이상의 이익체력 유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이후 자기자본 5조원, 주가순자산비율(PBR) 3.5배를 가정하는 경우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4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자기자본을 7조원, PBR 3배를 가정할 경우 지분가치는 5조3000억원 규모다. 김 연구원은 “공모 규모와 가격에 따라 미칠 영향이 다르지만, 보유지분 가치가 상당할 전망”이라며 “기업금융위주의 실적개선으로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의 경우 글로벌 모빌리티 투자 성과 가시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발행어음 판매로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며, 글로벌 모빌리티 관련 프리IPO 투자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며 “2018년 동남아 그랩에 1700억원, 디디추싱에 2800억원 규모를 투자했고, 양사 모두 7월께 뉴욕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회사 기업가치대비 IPO예상 기업가치는 2~3배가량 증가해 상당수준의 차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2021.06.03 I 김재은 기자
천당 지옥 오가는 스팩…투기세력 돌린 폭탄 개미가 떠안나
  • 천당 지옥 오가는 스팩…투기세력 돌린 폭탄 개미가 떠안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스팩주 지금이 기회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코인세력이 스팩주로? 다음 급등할 스팩은?” 최근 리딩방과 주식카페를 중심으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추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 컴퍼니여서 합병기업을 찾기 전까지는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데도, 지난달 말부터 신규 상장 스팩을 중심으로 급등양상을 보이면서 스팩 전반으로 투자열기가 확산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날마다 오르는 종목들의 면면이 바뀌고, 이내 급락세로 돌아서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시세조종 세력이 묻지마 투자로 스팩 주가를 돌아가며 올려놓고 빠지면서 뒤늦게 따라 산 개인투자자들이 폭탄을 떠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급등 후 이내 급락… 변동성 키우는 스팩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SK5호스팩(337450)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하이제6호스팩(377400)과 유진스팩6호(373340)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2개 중 모두 스팩이 차지했다. 장 초반에는 SK4호스팩(307070), SK6호스팩(340350) 등 스팩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서는 오름폭을 축소했다. 전날에는 무려 14개의 스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이날에는 하나머스트7호스팩(372290), DB금융스팩9호(367360) 등이 20%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 상장된 스팩 종목들의 평균 주가 하락률은 7.93%을 기록해 전날 평균 12% 넘게 올랐던 것이 하루 만에 분위기가 달라지며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최근 증시에서 스팩의 이상 급등 현상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달 말부터다. 지난달 21일 약 11년 만에 코스피 상장 스팩인 엔에이치스팩19호(380440)와 삼성스팩4호(377630)가 동시에 상장했다. 이중 삼성스팩4호는 상장 이후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기준가인 2000원에 비해 5배 이상 주가가 뛰었다. 이에 따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며 이날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보통 스팩은 상장 후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다가 우량 기업과 합병을 결정하면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다. 그러나 최근 급등 혹은 급락했던 스팩들은 합병 대상이 정해진 스팩들보다 더 큰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실제 합병 호재가 아직 없는 삼성스팩4호는 상장 후 7거래일 동안 기준가 대비 405% 올랐다. 그러나 메타버스 전문 기업인 엔피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삼성스팩2호(291230)는 같은 기간 158% 오르는데 그쳤다. 여기에 최근 증시가 뚜렷한 흐름을 보이지 않는 와중 단기 투자수익을 노리는 개인투자자 대상의 ‘주식 리딩방’ 등도 스팩 과열을 부추기는 요소로 제기된다. 실제로 최근 유료·회원제로 운영된다고 홍보되는 주식 리딩방 등에서는 ‘NH스팩으로 수익률 107%’, ‘교보스팩 무조건 180%’ 등의 홍보 문구가 넘쳐난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증시도 주춤한데다 최근 SK아이테크놀로지 상장 이후 공모주 투자수익도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투기성 자금이 스팩으로 몰려온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이같은 자금 유입에 스팩이 이유없이 뛰자 개인투자자들의 뇌동매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 지나치게 오르면 오히려 합병 발목… ‘투기 주의’앞서 미국에서도 ‘스팩 과열’ 현상이 한 차례 불거진 바 있다. 지난 한 해 미국 증시에서 스팩을 통해 상장한 기업은 248개로, 지난 2019년(59개)에 비해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에도 각계 유명인들까지 스팩 투자에 뛰어드는 등 열풍에 따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스팩 투자에 대한 규제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앞서 일어났던 ‘스팩 과열 현상’과 비슷한 양상이 한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라며 “단순히 기대감으로 인한 ‘프리미엄’이라기보다는 수급으로만 움직이는 과열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스팩은 기준가가 2000원 수준에, 유통물량도 적은 편인 만큼 수급의 영향으로 주가가 쉽게 움직일 수 있다. 여기에 스팩의 주가가 지나치게 오르는 경우에는 스팩 자체가 갖는 합병 매력도도 떨어진다. 스팩은 합병가액을 산정할때 기준주가에 30% 내에서 할증, 혹은 할인율을 적용하는데 스팩의 기준가가 높아질수록 합병 금액도 높아지고, 이에 따라 합병 비율 역시 높아진다. 합병신주 상장일에 비상장기업 1주당 받는 스팩 주식수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따라서 비상장법인에게 가격이 높은 스팩은 합병 대상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스팩은 모두 기준가인 2000원을 웃돌고 있다. 스팩이 3년 안에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도한 급등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 경우 투자자들 역시 투자 원금과 더불어 이자 수준만의 수익을 누리는 데 만족해야 한다. 최 연구원은 “스팩은 그 규모가 작은 만큼 공모주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없고, 2000원 언저리에 형성된 기준가 대비 지나치게 오를수록 피합병법인을 만나기도 힘들어진다”며 “그전까지는 단순히 수급으로만 움직이는 ‘페이퍼 컴퍼니’인 만큼 이와 같은 과열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2021.06.02 I 권효중 기자
"국내 액티브 ETF 시작 단계…장기 투자·분할 매수 추천"
  • "국내 액티브 ETF 시작 단계…장기 투자·분할 매수 추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글로벌 ETF 시장에 비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에 투자하는 펀드로 금액이 많이 모였다. 최근 액티브 ETF가 대거 출시되면서 투자자들은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 전문가들은 액티브 ETF 투자 시엔 일반펀드처럼 한 번에 투자하기보단 분할 매수하는 것을 추천했다. 2010년 6조원이었던 국내 ETF의 순자산은 올해 4월 58조원을 넘어섰다. ETF 종목수도 476개가 되면서, 다양한 ETF 투자가 가능해졌다. ETF 투자 범위는 지수와 대체자산에 이어 액티브까지 넓어졌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TF는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와 매매의 용이성, 다양한 상품의 출시로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BBIG, 뉴딜 등의 투자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투자 금액이 많이 모였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액티브 ETF는 시작 단계로 평가된다. 지난 2017년 채권형 액티브 ETF가 상장됐고, 지난해엔 주식형 액티브 ETF도 상장됐다. 지난해 8월 한국거래소가 채권형과 채권파생형으로 한정했던 액티브 ETF 상장 규정이 삭제되면서 주식형 액티브 ETF의 상장이 허용됐다. 이후 지난달 25일 자산운용사 네 곳이 한꺼번에 8개의 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의 ETF는 기초지수를 충실히 추종해왔다면, 액티브 ETF는 운용사와 매니저가 직접 운용을 하면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한다”며 “낮은 보수와 거래의 편의성은 ETF의 장점을 가져오고, 적극적인 초과 수익 추구는 액티브 펀드의 장점을 취하는데, 물론 벤치마크 지수와의 상관계수가 0.7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등 ETF의 특징도 강하다”라고 전했다. 액티브 ETF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처럼 단기적 대응보단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게 더 적합한 것으로 추천된다. 액티브 ETF 투자 시 여러 번 나누어 분할매수를 하는 게 유리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021.06.01 I 고준혁 기자
NH투자증권, QV 해외주식 랜덤 지급 이벤트 진행
  • NH투자증권, QV 해외주식 랜덤 지급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QV 해외주식 랜덤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4월 QV고객 대상 ‘새봄맞이 MOVE MOVE 이벤트’ 이후 진행하는 두 번째 해외주식 이벤트이며, 해외주식 매매 고객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NH투자증권은 이벤트 기간 중 QV계좌에서 해외주식을 1회 이상 매매한 고객에게 해외주식 1주 또는 투자지원금 5달러(USD)를 랜덤으로 지급한다. 이번 이벤트에서 제공되는 미국 주식은 NH투자증권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상위 200종목 중 거래량과 추천 여부 등을 고려한 30여 개 종목이다. 스타벅스, 페이스북, 엔비디아, 테슬라 등도 포함돼 있다. 당첨된 주식은 6영업일 후 고객 계좌로 입고되며, 투자지원금 당첨 시엔 2영업일 후 입금된다. 단, 해당 이벤트는 QV 개인 고객 중 마케팅 수신 동의를 한 고객만 참여할 수 있으며 해당 기간 내 해외주식 매매 후 ‘이벤트 결과 확인하기’ 창을 클릭해야 한다.송지훈 NH투자증권 영업전략본부장은 “해외주식 매매 고객이 급증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QV 해외주식 랜덤 지급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해외주식도 매매하고 이벤트에도 참여해 원하는 종목에 당첨되는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8월 31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NH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5.31 I 이광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