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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에이(YESEY), K-푸드 플랫폼 출시 앞서 외국인들과 소통의 장 마련
  • 예스에이(YESEY), K-푸드 플랫폼 출시 앞서 외국인들과 소통의 장 마련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예스에이(YESEY)는 지난 14일 부산 비영리 단체 뷰산(viewsan)과 함께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해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 외국인 대상으로 진행된 쿠킹클래스 (사진제공=예스에이 주식회사)이번 쿠킹클래스에서는 50여 명이 참가하여 해물파전, 김치전 등 레시피와 재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영어로 진행됐으며, 달고나 이벤트 등 K-푸드의 위상을 알리며 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하였다.예스에이는 해외 소비자들을 위한 K-푸드 플랫폼 앱 ‘잇데이(Itday)’를 ‘빙크(vvink)’로 명칭을 변경하고 12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외국인들끼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와 성분과 재료에 대한 정보와 레시피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앱 내에서 구매까지 가능하다. 플랫폼 출시 이전 다양한 조사를 통해 외국인들이 식품 구매 시 불편한 점들을 파악하고 소비자들의 섭취 패턴에 맞춰 식품을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반영할 예정이다. 예스에이는 그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쿠킹클래스를 시작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K-푸드를 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할 계획이다.최은교 예스에이 대표는 “캐나다와 미국 거주 경험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은 비건, 할랄, 코셔, 글루텐프리, 알레르기 등 종교적인 문제나 개인의 신념 등으로 성분과 재료에 민감하다는 것을 느껴 해당 플랫폼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21.11.18 I 이윤정 기자
전문가가 알려주는 코인 투자 ABC
  • [책]전문가가 알려주는 코인 투자 ABC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투자 열풍이 여전히 뜨겁다. 그러나 선뜻 투자하기 꺼려지는 분야가 있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다. 주식보다 수익률이 더 높다고도 하지만, 막상 투자를 결정하기란 쉽지 않은게 가상화폐다. ‘신종 수법의 금융사기’라는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가상화폐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먼저 가상화폐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모든 투자가 그러하겠지만,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가상화폐 투자는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관련 정보와 전략을 잘 알아야만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이데일리 매크로에디터 겸 경제부장인 저자는 2017년 국내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 부서를 신설하며 본격적으로 이를 다뤄왔다. 가상화폐 전문기자로 꾸준히 취재하고 공부해온 내용을 책으로 담았다. 가상화폐의 기본개념부터 속성, 투자법, 위험요인, 전망 등 투자 초보자가 궁금해할 모든 것을 64가지의 질문과 그 답으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최근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과세 등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투자가 위축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그러나 저자는 “거시적으로 보면 기축통화의 대체제 또는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도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이처럼 가상화폐를 둘러싼 변수가 많은 만큼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경제 유튜브 전문 채널 삼프로TV의 김동환 대표는 추천사를 통해 “대박에 대한 탐욕과 쪽박에 대한 공포는 ‘알고 하는 투자’로만 극복할 수 있다”며 “가상화폐에 대한 이 친절한 가이드북을 통해서라면 초보자도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1.11.17 I 장병호 기자
카카오뱅크, 주식 계좌개설 서비스에 신한금융투자 추가
  • 카카오뱅크, 주식 계좌개설 서비스에 신한금융투자 추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카카오뱅크는 16일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 대상 증권사에 ‘신한금융투자’를 추가했다고 밝혔다.카카오뱅크는 신한금융투자와 제휴 기념으로 내년 2월 28일까지 신한금융투자 주식계좌를 최초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5000원의 축하금과 해외주식 상품권 총 3만5000원을 지급한다. 해외주식 상품권은 계좌개설 시 1만원 상품권을 제공하고, 해외주식 100만 원 이상 거래하면 2만 5천 원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한다.신한금융투자 신규 주식계좌 개설 고객에게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평생 우대할 뿐만 아니라 미국, 홍콩, 중국 등 총 6개국의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에 대해 우대 수수료 혜택을 3개월 동안 제공한다.또 신한금융투자의 ‘투자플러스’ 서비스를 최대 1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투자플러스는 종목분석과 추천, 수급분석 등 투자정보를 구독하는 유료 서비스이다. 신한금융투자 ‘신한알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가입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뱅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하다.2019년 3월 출시한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를 통해 개설된 주식 계좌수는 올해 10월말 기준 누적 500만 좌를 육박하는 등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개설 시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복잡한 정보 입력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주식 계좌를 열 수 있다.카카오뱅크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는 2019년 한국투자증권(3월)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NH투자증권(2월)과 KB증권(6월)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하나금융투자(6월)를 추가해 고객들의 증권사 선택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는 최초로 소수점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를 출시한 증권업계 혁신의 아이콘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증권사와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편의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1.11.16 I 전선형 기자
내 맘대로 꾸미는 MTS…하나금융투자 '원큐스탁' 출시
  • 내 맘대로 꾸미는 MTS…하나금융투자 '원큐스탁' 출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트레이딩 어플리케이션(MTS) ‘원큐스탁(1Q Stock)’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에 새로 출시된 ‘원큐스탁’의 가장 큰 특징은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다. 첫 화면부터 고객이 원하는 메뉴 구성은 물론 화면을 보는 방식까지 개인의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투자와 직접 이어지는 종목의 편집도 자유롭다. 빅테크나 친환경, 게임 등 관심 키워드로 카테고리를 설정해 관련 종목을 담을 수 있고 해당 종목 내에 투자와 연관된 정보를 추가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해외 주식 투자도 쉽게 구성했다. ‘원큐스탁’에서는 미국·홍콩·중국 주식 매매가 가능하다. 외화가 없어도 바로 환전이 가능해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해외 주식 거래를 위해 필요한 여러 단계의 등록 절차도 한번에 가능하도록 간소화했다. 주식 초보자들을 위한 접근성도 높였다. 해외 주식과 관련된 적립식 주문과 ETF 및 리서치 기반의 정보를 제공해 테슬라, 애플 등 해외 주식을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다양한 기능들을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강화했다. 투자 캘린더를 통해 청약 일정부터 각 종목별 이벤트를 간편하게 볼 수 있다. 관심 있는 주식의 정확한 종목명을 알지 못해도 브랜드, 상품명, CEO 등의 연관 키워드로 종목을 검색해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용자의 거래패턴을 분석해 선호할만한 종목을 추천하는 데이터랩 서비스도 개선해 스마트한 분석을 통한 입체적인 정보도 제공한다.엄준기 하나금투 디지털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원큐스탁은 최근 모바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MTS”라며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투자자 모두의 요구를 아우르는 개선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5 I 김성훈 기자
이재명 "IMF때 3억주고 산 집, 지금 20억…가책 느낀다"
  • 이재명 "IMF때 3억주고 산 집, 지금 20억…가책 느낀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2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부동산 관련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2일 부동산 문제를 언급하며 “과거 IMF 때 3억6600만원을 주고 산 집이 지금 20억원 가까이 된다”며 “가책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이 후보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제가 재산이 꽤 된다. 꽤 유능한 변호사다. 인권변호사라고 하는 게 가난한 변호사는 아니다“며 “재산 중에 제일 비중이 큰 게 집 값”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IMF 때 3억 6600만원을 주고 샀는데 지금 20억원 가까이 갔다”며 “IMF때 주식 투자하고 다 날려 먹고 ‘집이라도 사라’는 아내의 강권에 못 이겨서 그때 샀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금 집 값 때문에 온 동네가 난리 아닌가. 그래서 사실 되게 가책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오른 집값은) 일 안 하고 만든 돈이다. 이 사회의 부패구조, 부조리 구조 때문에 혜택을 본 것”이라며 “그것이 사실 되게 걸린다”고 했다.이 후보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돈 하나 안 들이고 정치권력과 속닥속닥해서 작업 좀 하면 인허가받아서 남의 돈으로 땅 사서 계약금 받고, 분양해서 그 돈으로 잔금 주고 그건 잘못된 것”이라며 “돈 한 푼 안 들이고 수천억원씩 해 먹는 거 보니까 너무 배가 아프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내 입장에서도 그런데 주변 다른 사람은 오죽하겠냐”며 “‘나는 왜 그럴까’ 하는 근거를 찾긴 어려웠고, 그래도 역시 제가 자랐던 웅덩이를 잊지 않기로 마음 먹은 게 작동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알릴레오 측이 도서 추천을 요청하면서 이날 방송에 출연했다. 이 후보는 윤흥길 작가의 중편 소설인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를 추천했으며 이 책을 놓고 유 전 이사장과 대화를 나눴다.
2021.11.13 I 김소연 기자
서울시버스노동조합, 렉스아카데미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업무협약 체결
  • 서울시버스노동조합, 렉스아카데미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운수종사자 및 플랫폼 전문 교육기업인 주식회사 렉스아카데미와 온오프라인 운수종사자 국비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11일 밝혔다.(좌)윤창대 렉스아카데미 대표 (우)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 (사진제공=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운수종사자의 안전과 대시민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온오프라인 국비 교육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통해 운수종사자들에게 유익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 및 공급되어 운수종자사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본 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들을 서울지역 버스노조원들을 시작으로 전국 버스노조원들에게 홍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운수종사자 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본 프로그램과 콘텐츠들이 국비로 지원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주식회사 렉스아카데미는 운송분야 온오프라인 교육기업으로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타다, 아이엠택시 등 모빌리티플랫폼 운전자 대상 온오프라인 교육을 맡고 있다. 렉스아카데미는 수강한 운전자 및 플랫폼 종사자들의 데이터수집, 분석을 통해 인공지능으로 업종별 개인 성향에 최적화된 교육들을 추천하도록 자체 교육플랫폼을 발전시킬 예정이다.박점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노조원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프로그램 및 콘텐츠들을 렉스아카데미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윤창대 렉스아카데미 대표는 “렉스아카데미와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버스 운수종사자들이 필요로 하는 온오프라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국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운수종자사에 대한 교육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의 플랫폼 분야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1.11.11 I 이윤정 기자
문턱 높아진 성장성특례, 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 방식 바꿔 도전
  • [바이오 스페셜]문턱 높아진 성장성특례, 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 방식 바꿔 도전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상장 방식을 바꿔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당초 성장성특례를 통해 상반기 내 상장을 약속했다. 하지만 성장성특례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심사 기조가 강화되면서, 올해 새롭게 생긴 유니콘 트랙 방식으로 선회해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재추진한다. (표=김유림 기자)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 상장(유니콘 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입성을 결정,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유니콘 특례는 기술특례상장의 일종이며, 지난 4월 만들어졌다. 기술특례상장은 바이오 코스닥 입성의 정석으로 꼽힌다. 거래소가 인증한 22개 전문 평가기관 중 2곳을 임의로 지정받아 심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1개 기관에서 A, 또 다른 기관에서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후 거래소가 진행하는 상장 적격성 심사를 거치면 코스닥 상장 자격을 얻을 수 있다.유니콘 특례는 시가총액이 우수한 우량 기술기업 등에 대해서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시총 5000억원 이상은 거래소가 지정한 1개 기관 평가(A 이상)를 받는다. 시총 1조원 이상은 전문심사기관 사전 평가 절차를 생략하고 상장예비심사 청구이후 외부 전문가 회의(학계 및 연구기관 등의 해당기술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 심사 회의)를 통해 심사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장외시장에서 시총 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올해 초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성장성 특례를 통해 상반기 코스닥 입성 계획을 밝혔다. 성장성특례상장 방식은 상장 주선인(주관사)이 성장성 높은 회사를 초기에 발굴, 상장심사 청구를 하는 구조다. 한마디로 증권사가 기술을 보장하고 추천까지 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대신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부진하면 주관사는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다시 사줘야 하는 ‘풋백 옵션’ 책임을 떠안는다.상장 요건은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자본잠식률 10% 미만 조건만 충족하면 된다. 원칙상 기술성평가 심사조차 필요 없지만 성장성특례 준비 기업들도 전문기관의 기술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한다. 다만 이들의 기술평가는 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과 엄연히 다르다. 자체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기 수월한 평가기관을 선택해서 심사를 받을 수 있다.(표=김유림 기자)하지만 거래소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이오텍의 성장성특례에 대한 심사 기조가 강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거래소 지정 전문기관 2곳에서 심사받는 기술성 평가에서 떨어졌다는 오명이 우려되거나, 심사를 통과할 자신이 없는 바이오텍들이 무더기로 성장성 특례상장 방식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대형증권사 IPO담당 임원은 “거래소가 표면적으로 성장성 특례를 아예 통과시켜 주지 않는다고 하진 않는다. 다만 바이오 종목의 사건사고가 많았고 기술이 워낙 다양해서, 거래소 심사역들이 웬만하면 기술특례상장 방식을 권유한다”며 “기술 평가 기관 중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술보증기금 같은 곳은 워낙 깐깐한 심사로 유명하기 때문에 일단 거래소가 믿고 심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니콘 특례 방식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된다고 해도 빨라도 내년 상반기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지연 및 특례상장 방식을 바꾼 것과 관련해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성장성특례에는 풋백옵션이 있어서 주주들 보호차원에서 선택했었다. 하지만 대규모 프리IPO를 하느라고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이 늦어지면서 시간이 지연됐다. 내년 초 목표로 하고 있는 상장 시기가 더 늦춰질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총 1603억원을 조달했다. 특히 전략적투자자(SI)로 유한양행이 2019년부터 참여해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식 78만3030주(지분율 5.0%)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제 GI-101,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다. GI-101은 2019년 중국 심시어(Simcere)에 계약금 6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7억9600만달러(9000억원), GI-301은 2020년 유한양행에 계약금 200억원을 포함해 최대 1조4000억원 규모로 각각 기술수출했다.
2021.11.11 I 김유림 기자
"내년엔 시장보다 주도株 기대"…韓·美 유망 업종은?
  • "내년엔 시장보다 주도株 기대"…韓·美 유망 업종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22년엔 시장보다 기대되는 것은 주도주 랠리입니다. 한국과 미국 증시의 출렁임(조정)을 견딜 수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한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KB증권은 10일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가 내년 전망을 제시하는 ‘KB 애널리스트 데이’를 통해 2022년도 코스피 타깃을 3600포인트,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타깃은 분기별로 1분기 4330~4760포인트, 2분기 4230~4780포인트(저점), 3분기 4570~5080포인트, 4분기 4770~5240포인트(고점)로 제시했다. (사진= AFP)◇ 코스피 타깃 3600P…긴축 바닥 이후 ‘반등 랠리’코스피에 대해선 2020년 유동성 랠리, 2021년 긴축 조정을 거쳐 2022년 반등 랠리를 전망했다. 다가오는 연말연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주춤할 수 있지만, 과거 1980년 이후 한 번을 제외한 네 번의 긴축 정책 이후 모두 반등 랠리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중국의 정책 전환과 내년 초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를 거쳐 내년 하반기엔 경기 사이클 반등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은택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경기가 좋아지기 전까지는 기업이익이나 경기보다는 밸류에이션 확장 요인을 봐야 할 것”이라며 “내년 반등 랠리는 중국과 미국의 긴축 우려가 바닥을 찍은 이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작년 하반기 긴축을 시작해 최근 물가가 1%대를 기록하며 부양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시기는 내년 봄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 우려는 전 세계적인 현상인 현상은 아니며 공급·노동자 병목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물가 압력이 높아졌지만 미국 외 중국은 1%대, 일본은 마이너스, 남유럽도 1%대를 유지하고 있다. 공급병목의 경우 재고 문제보다는 ‘가수요’ 영향이 크다고 봤다. 코로나19 이후 주문이 반복적으로 폭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공급 병목 현상이나 물가 안정은 내년 하반기를 전망이지만, 가수요가 사라진 이후 가격은 생각보다 빠르게 사그라들기 때문에 정점을 확인하는 시점은 올해 말 이후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미국 인플레 정점 확인, 중국 정책적 변화가 나타날 내년 봄이 악재의 바닥이고, 이것이 밸류에이션의 확장, 즉 반등 랠리를 이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기업이익 어려울 땐 상상력 자극할 ‘중소형 성장주’기업들의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내년에는 ‘중소형 성장주’를 주목했다. 업종별로는 △콘텐츠(미디어·엔터·게임) △친환경(배터리·수소·원전) △바이오다. 콘텐츠는 보급률이 60%를 넘어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플랫폼 산업이 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봤다. 여기에 각국의 친환경 정책과 에너지 가격 급등에 클린 에너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는 내년 주가 조정에 따른 가격 매력도 상승과 임상 재개 등이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아울러 연준의 긴축과 물가 압력 속에 성장주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금리 인상은 경기 확장 사이클에서 가능한 만큼 내년 상반기까진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하반기엔 경기를 타고 소외된 가치주로 리밸런싱할 시기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인환 연구원은 “코스닥은 한국 수출 증가율이 내년 3분기까지 둔화되면서 코스피 대비 강세가 예상된다”며 “코스닥 지원 정책 흐름에 올해 3월부터 연기금이 코스닥을 순매수 하면서도 같은 시기 코스피는 매도 우위를 보였고, 전환사채 규제 관련해선 12월부터 가장 많이 발행하는 IT·바이오 업종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증시, 상반기 조정 비중확대 기회…가격 결정력 높은 기업 주목미국 S&P 500은 내년 상반기 △테이퍼링과 △중간선거로 변동성이 커지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3분기 이후 저점이 높아지며 추세적 하락으로 가진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하반기 중간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증시도 반등할 수 있어 상반기 조정을 비중확대 기회로 봐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또 인플레이션이 팬데믹 이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주당순이익(EPS)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는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천 종목은 애플, AMD,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퀄컴, 월트디즈니, 치폴레, 브로드컴, 엔비디아,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다. 김일형 연구원은 “인플레가 계속되고 원자재 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더라도 매출이 떨어지지 않는 기업을 봐야 한다”며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매출 마진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2021.11.10 I 이은정 기자
한증원-강남대 경제금융전공, 'S-MAT' 상호협력 MOU
  • 한증원-강남대 경제금융전공, 'S-MAT' 상호협력 MOU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증권인재개발원은 강남대학교 정경학부 경제금융전공과 주식운용능력평가(S-MAT) 자격증 활용을 위한 상호협력 기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한국증권인재개발원)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증원에서 주관하는 ‘주식운용능력평가(S-MAT)‘과 관련된 활동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한증원과 강남대는 △S-MAT 자격증 교육콘텐츠 및 단체시험 응시료 할인 지원 △S-MAT 자격 취득 시 필요한 주요 과목의 전공과목 지정 검토 △금융실무 전문가 특강 확대 △S-MAT 자격증 취득자에 대한 금융기관 인턴십 추천 등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차혜경 강남대학교 정경학부 경제금융전공 학과장은 “이번 업무협약(MOU)에 따른 상호 긴밀한 업무 협력 및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주식 트레이딩 이론과 실무 능력 강화’, ‘금융 관련 다양한 진로 탐색’, ‘협력 금융기관으로의 인턴취업’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증원은 현재 18개 대학과 협약했으며 유안타증권, 아프리카TV 등과 협력하고 있다. 한증원이 주관하는 S-MAT 시험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나눠져 있다. 필기시험은 주식 전문가로서의 기본 지식을 점검하고 실기시험으로 6주 동안의 모의투자로 실전 매매실력을 검증하고 객관적인 성과평가서를 받아볼 수 있다. 이는 금융위원회의 정식 승인을 받은 금융 자격증으로 취업 준비생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금융업 현직자들에게는 연봉 상승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이득호 한증원 대표는 “복잡해지는 경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갖춘 창조적인 전문가를 양성하고, 실전형 금융인재들을 배출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0 I 이은정 기자
서울시, 똘똘한 핀테크기업 코스닥 상장까지 견인한다
  • 서울시, 똘똘한 핀테크기업 코스닥 상장까지 견인한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우수 핀테크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어려움이 없도록 상장 심사와 승인을 담당하는 한국거래소와 함께 체계적인 상장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서울시는 10일 거래소와 서소문2청사에서 ‘우수 핀테크 기업 상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금융 산업도 비대면, 디지털이 대세로 떠올랐다. 특히 핀테크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투자처 확보 등을 위해 코스닥 등 주식시장 상장이 중요하지만 스타트업이 자력으로 상장 준비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렇게 주식시장 상장 절차와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핀테크 기업을 돕기 위해 서울시와 거래소과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기업들이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가능성을 진단하는 예비 진단부터 일대일 전문가 컨설팅, 교육, 기업설명회까지 전 단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잠재력 있는 핀테크 기업은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위워크 여의도역점에서 운영 중인 서울핀테크랩.앞으로 서울시가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을 포함한 서울 소재 핀테크 기업 중 상장 가능성이 있는 우수 기업을 발굴해 한국거래소에 추천한다. 또 시는 상장설명회와 기업설명회(IR) 등을 진행할 때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 거래소는 전문성과 네트워킹을 활용해 혁신 핀테크 스타트업의 상장 가능성을 사전에 진단한다. 또 코스닥 시장 등에 상장(IPO 정보제공)을 돕기 위해 상장방법과 준비사항에 대한 교육, 일대일 맞춤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금융 중심지 여의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이자 핀테크 산업 거점인 ‘서울핀테크랩’을 조성했다. 이 곳에서 100개의 핀테크 기업, 1000여 명의 금융 혁신가들에 대한 교육·멘토링, 투자IR 등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입주 기업들은 올 상반기 579억 원의 매출액과 408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한 바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유망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이 상장을 통해 성장의 가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0 I 김기덕 기자
대장주 없는 코넥스 시장 위기 봉착..“자금 조달 능력 키워야”
  • 대장주 없는 코넥스 시장 위기 봉착..“자금 조달 능력 키워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를 이끌고 있던 시가총액 1, 2위 제약·바이오사 툴젠, 선바이오의 코스닥 이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코넥스 시장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최근 추가 상장기업은 물론 거래규모도 쪼그라드는 가운데 대장주의 시장 이탈이 코넥스 위기론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후속 기업의 지속적 상장과 거래량 확대를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28일 서울사옥 마켓스퀘어에서 개최한 ‘코넥스시장의 성공적인 재도약을 위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9일 업계에 따르면 코넥스의 대장주 역할을 하던 제약·바이오사 툴젠과 선바이오 등이 내달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코넥스의 설립 목적 중 하나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이니 반가운 소식이지만, 우려의 시선도 많다. 정체에 빠진 코넥스 시장의 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주장이다. 코넥스는 2013년 7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으로 개장해 자금의 원활한 수급 등을 목표로 했으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코넥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8년 48억원, 2019년 25억원, 2020년 52억원 등으로 저조한 수준이다. 한때 50곳(2016년)에 달했던 연간 신규 상장 기업도 급속히 감소해 201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7곳, 12곳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는 10곳도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코넥스 상장기업은 2018년 153곳에서 현재 133곳으로 줄어든 상태다. 가장 큰 원인으로 투자자의 진입이 어렵다는 게 꼽힌다. 현재 개인투자자가 코넥스 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하려면 3000만원의 예탁금을 내야 한다. 초기 중소·벤처기업 전용 시장인 만큼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투자자로 거래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당국의 판단이 기반에 있다. 기업이 지정 자문인(증권사)에 내야 하는 각종 수수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별로 차이가 있으나, 연간 3000만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벤처기업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금액이다. 여기에 기술평가, 성장성 추천 등 특례상장 제도 등으로 코스닥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워졌고, K-OTC 등으로 장외시장도 활성화됐다. 특히 K-OTC의 경우 지정 자문인과 같은 규제도 없다. 코넥스 상장 제약·바이오사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사에 대해 장외 기업인 줄 아는 투자자들도 많고, 기관투자자들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진입도 어렵고,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아 상장사로서 장점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코넥스 관계자는 “코넥스는 코스닥, 코스피와 같은 장내 기업으로 K-OTC와 같은 장외시장과 비교하기 어렵다”며 “투자자 보호와 중소·벤처기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일부 규제가 필요하지만, 개선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내달 툴젠과 선바이오 등 코넥스 대장주가 이탈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툴젠과 선바이오를 제외하면 코넥스 시총은 6조원 규모에서 5조원 수준으로 15%나 감소한다. 제약·바이오사의 코넥스 상장사 시총 비중도 기존 55%에서 절반 이하(44%)로 떨어진다. 이들을 대신할 후보도 많지 않다. 툴젠과 선바이오를 제외하면 코넥스에서 시총 3000억원이 넘는 기업은 ‘제로’가 된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코넥스 시장이 코스닥 상장요건 완화 등으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코넥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본예탁금 폐지와 지정 자문인 부담 완화 등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툴젠은 지난 4일 한국거래소로부터 기술특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첫 상장 도전 이후 6년 만에 네 번의 도전 끝에 내달 코스닥 상장사로 등극하게 된다. 선바이오의 경우 지난달 27일 코스닥 이전 상장신청을 접수했다.
2021.11.10 I 유진희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장중 시가총액 2조달러 돌파
  • 구글 모회사 알파벳, 장중 시가총액 2조달러 돌파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장중 2조달러(약 2360조원)를 넘어섰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알파벳 클래스A 주가가 이날 장중 1.2% 상승해 알파벳 시총이 2조달러을 돌파했다. 다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면서 알파벳 클래스A 주가는 전일대비 0.12% 오른 채 최종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1조 9780달러에 그쳤으나, 2조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시총 2조달러 클럽 가입도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 알파벳은 지난 해 1월 16일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섰다. 시총이 2조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불과 1년 10개월여 만에 몸집을 두 배로 불리게 되는 셈이다. 알파벳 주가는 올 들어서만 70% 이상 급등했다. 핵심 사업부인 구글의 디지털 광고 매출과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알파벳은 특히 매출 기준으로는 올해 미 5대 빅테크 기업 가운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지난달 26일 공개한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651억 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210억 3000만달러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의 3배 수준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27.99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4.0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향후 알파벳에 대한 시장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49명 애널리스트 중 1명을 제외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이들의 12개월 내 목표주가는 평균 3321달러로 지금보다 11% 가량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 알파벳 주식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며, 충분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 수준이다. 이는 메타(페이스북)보다는 높고 아마존, MS보다는 낮다. PER은 낮을수록 저평가됐다는 것을 뜻한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맨딥 싱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의 여러 사업부 중에서도 클라우드 부문은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 웨이모 역시 중장기적으로는 회사 주가를 올릴 수 있는 또 다른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2021.11.09 I 방성훈 기자
"증시가 왜이래" 한숨 쉴 시간에 이런 종목 사라
  • "증시가 왜이래" 한숨 쉴 시간에 이런 종목 사라[주톡피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공포지수라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를 뒤집어 볼 필요가 있다. 공포가 찾아왔을 때 오히려 차분해져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저점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다..”‘샌드타이거샤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박민수 작가는 최근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투자 전략을 강조했다. 증권가에서 20년 넘게 근무 중인 그는 최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투자 전략을 담은 신간 ‘부의 시작’을 펴냈다. 저서에서 그는 리스크를 낮추고 시장 평균을 따라가는 ETF 중심 투자는 적어도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흐름을 놓쳐 소외되는 상황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조정장이 찾아왔을 때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업종이나 섹터를 살펴보면서 낙폭과대주, 성장주 등을 저점 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기적 측면에선 전기차와 친환경 관련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당주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원금을 지키는, 잃지 않는 투자가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배당주와 ETF는 안전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주식 투자 초보자라면 투자 자금의 50% 정도는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걸 권한다. 시장이 흔들릴 때 고배당주는 하락폭이 적다. 시쳇말로 기업 입장에선 먹고 살만 하니까 배당을 한다고 보면 된다. 배당주 투자에선 3가지를 봐야한다. 실적과 시가 배당률, 배당성향이다. 실적 개선과 함께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배당을 이어갈 수 있는지, 배당 수익률이 적정선 이상인지, 배당성향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배당주는 통상 5%를 바라보는데,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배당수익률이 8%인 고배당주를 매수해서 (주가가 올라서) 배당수익률 6% 정도일때 매도하는 방법도 있다. 주가가 하락할 시에는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시기도 중요하다. 고배당주는 연말이 될수록 주가가 상승한다. 배당부(配當附)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배당락(配當落) 이후 1월 중하순까지 배당주들이 조정을 받는 편이다. 이때 고배당주를 선점하는 것이다. 조정장이 찾아오면 추가 매수를 한 후, 연말에 고배당주를 매도하는 거다. 1월에 매수하고, 연말에 매도하면 된다. 연초 주당 1만원에 매수한 종목이 그해 연말 1만3000원이 됐다고 해보자. 매수 시점 기준으로 배당 수익률이 10%인 종목이다. 10% 배당을 받을 수도 있고, 30% 매매 차익을 가져갈 수도 있다. 후자도 나쁘지 않다. 어차피 배당금에 대해서도 연 2000만원까지 세금(배당소득세 15.4%)을 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쥐게 되는 수익률은 8%대가 된다. 연 2000만원을 넘어서는 구간부터는 종합소득세를 내야한다. ―배당주도 고배당주와 배당 성장주로 나눌 수 있다. △자신의 투자 성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 투자법은 안정적인 주가를 유지하면서 꾸준하게 배당을 주는 종목을 말한다. 은행, 증권과 같은 금융주, 유통, 통신과 같은 필수소비재 등이 여기에 속한다. 배당도 주지만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함께 노리는 스마트 베타 전략도 있다. 강세장이라고 판단했다면 배당성장에 중점을 두고 주가가 횡보할 것이라고 판단하면 고배당주를 선택할 수 있다. 배당주는 다양한 이유로 매력적인 투자처다. 긴 호흡으로 접근한다면 혹여 손실이 나더라도 중간중간 배당을 받으면서 버틸 수 있다. ―리츠나 인프라 펀드도 수단이 될 수 있나.△철저하게 시가 배당률, 배당성장률 측면에서 투자해야 하는 상품들이다. 시가 배당률이 3% 이하라면 공격적인 투자자에겐 권장하지 않는다. 시가 배당률이 6% 이상은 돼야 한다. 리츠나 인프라 펀드는 임차인 등이 장기간 계약을 맺는다. 부동산 경기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거시 경제 환경을 살펴서 5% 이상 시가 배당률 수준이라면 해볼만 하다. ―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ETF로 대응한다고 한다면 관련한 투자 섹터나 업종이 있다면. △위드 코로나는 심리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 문제는 국제 유가의 상승세다. 실적 눈높이를 낮출 수 있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심리적 요인과 원자재 가격을 보면서 가야하는 단기적 모멘텀이다. 이미 선반영돼 주가가 많이 올라와 있다. 그 이후 실적 개선이 실제로 이뤄지는지 지켜봐야 한다. 이런 변동성 장세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선호하는 섹터를 추천한다. 주로 낙폭과대주, 실적개선주, 성장주를 담는 편이다. 약세장에서 그나마 선방하는 투자 주체가 외국인과 기관이다.―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업종이나 섹터가 있다면. △요즘 같은 장에서 낙폭과대 성장주를 주목하자고 말하고 싶다. 2차 전지로 대표되는 전기차 산업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하방 모멘텀이 있을 때마다 저점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다.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화두가 친환경이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중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 탄소중립 선언, 수소 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인 기조와 맞물려 있다.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요즘 액티브 ETF도 쏟아지고 있다. △ ETF는 패시브 ETF, 액티브 ETF로 나뉜다. 패시브는 기초지수를 복제하고, 액티브 ETF는 펀드 매니저가 운용규모 30% 정도를 재량껏 운용한다. (액티브 ETF가 요즘 ETF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인 만큼) 신상 액티브 ETF가 어느 섹터나 테마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볼 필요가 있다. 탄소배출권, 기후 대응 등 시장의 관심사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11.09 I 김윤지 기자
(영상)환불 거부에 불법자문·일임까지…주식리딩방 피해 주의보
  • (영상)환불 거부에 불법자문·일임까지…주식리딩방 피해 주의보
  • 8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일명 ‘주식리딩방’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이혜라 기자.<기자>네. 보도부입니다.<앵커>오늘 금융감독원이 주식리딩방 불법·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고요?<기자>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유튜브 등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주식리딩방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주식리딩방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종목을 추천하고 수수료를 받는 등의 행위를 하는 곳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며 주식리딩방 이용 역시 대폭 늘었는데요. 문제는 주식리딩방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단 점입니다.피해가 커지면서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가 합동으로 불법·불건전 영업행위 점검에 나섰습니다. 유사투자자문업자 474개 업체에 대한 점검 결과 70개 업체에서 73건의 위법혐의를 적발했습니다. <앵커>어떤 위법 혐의가 적발된 건가요? <기자>대표적인 게 계약해지·환불 거부입니다. 투자자가 환불이나 계약해지에 대한 의사를 표시한 후 업체가 연락을 회피하거나, 환불이나 계약해지를 미루는 사례, 과도한 해지수수료를 청구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투자자가 환불을 위해 카드결제를 취소하면 업체가 서비스 이용료 미납을 이유로 투자자에게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불법 투자 자문 및 일임인데요. 유사투자자문업체는 할 수 없는 1대 1 투자자문을 하거나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고객 재산을 직접 운용한 행위도 적발됐습니다.금감원은 리딩방에 대해 집중 점검을 지속하고 위법행위를 한 온라인 채널을 신속하게 차단하는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불법 영업에 대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 투자자들이 지켜야 할 사항을 언급했습니다. 당국 관계자 설명 함께 들어보시죠.[인터뷰: 박재영 팀장/금융감독원 자산운용검사국 검사3팀]“계약 체결 전에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반드시 확인해주시고 계약 내용상 손실보전 또는 수익보장 약정이 있는지도 (불법계약이므로 피해 시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확인하셔야 할 것입니다. 계약이 체결된 후에도 거래 내역을 수시로 확인해서 임의매매 등 투자자 피해를 예방하시기를 부탁 드리겠습니다.”이처럼 주식리딩방 불법 영업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철저한 점검도 함께 필요해 보입니다.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21.11.08 I 이혜라 기자
의류 제작 허브 플랫폼 ‘오슬’, Pre-A 라운드 후속 투자 유치
  • 의류 제작 허브 플랫폼 ‘오슬’, Pre-A 라운드 후속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의류 제작 허브 플랫폼 ‘오슬’을 운영중인 주식회사 위아더(대표 조형일)가 신용보증기금에서 Pre-A 시리즈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주식회사 위아더는 지난 6월 스타트업 투자전문 엑셀러레이터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Pre-A 투자 유치를 받은데에 이어 이번에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주식회사 위아더는 다품종 소량 생산, 반응형 생산에 최적화된 데이터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의류 제작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오슬’을 운영중이며, 2020년 5월 서비스 오픈 이후 11월 현재 디자이너 회원 7,200여 명, 공장 회원 1,800개 사를 돌파했다.위아더 조형일 대표는 “지난 10월 성북동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사업을 확장 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이번 투자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여 사업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오슬’은 공장 검색부터 비교 견적, 전자 계약 그리고 3D 시뮬레이션과 패턴을 활용한 스마트 원스톰 생산대행까지 좋은 품질의 옷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의류 제작 토탈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위아더는위아더는 의류회사(디자이너)와 생산공장을 연결해주는 의류제작 허브 플랫폼 ‘오슬’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12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1년 03월 현재, 디자이너 회원 4500명, 의류 생산공장 1400여개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디자이너가 원하는 공장을 검색할 수 있는 ‘공장 찾기’ 서비스와 최적의 공장을 추천해주고 가견적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매칭 하기’ 서비스, 의류 제작 맞춤형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 샘플부터 제작, 검수, 포장, 납품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생산 대행 서비스 ‘생산 메이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11.08 I 김현아 기자
권희백 한화證 대표이사, 친환경 캠페인‘고고챌린지’동참
  • 권희백 한화證 대표이사, 친환경 캠페인‘고고챌린지’동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8일 여의도 본사에서 친환경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했다.‘고고챌린지’는 환경부가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캠페인으로 생활 속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일상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 한 가지와 할 수 있는 행동 한 가지를 SNS를 통해 약속하고 다음 참여자를 추천하는 행사다. 권 대표이사는 ‘석탄산업 투자 않고(GO), 신재생에너지 투자 늘리고(GO)’ 슬로건으로 일상생활의 친환경 캠페인을 넘어 기업의 책임도 강조했다.이미 한화투자증권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회사의 ESG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월 한화금융계열사와 함께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며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해상풍력 개발 전문업체인 지윈드스카이와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 상업용 민자 해상풍력 사업 ‘청사포 해상풍력’ 지분 19.5%를 인수하며 태양광이나 풍력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자산 투자도 늘리고 있다.지난달에는 ‘주식이 처음이라면, ESG 투자’ 캠페인을 열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환경을 중요시하고 사회를 생각하며 기업 지배구조를 건전하게 구축한 회사에 투자할 수 있도록 ‘바른 투자’를 적극 알렸다.권 대표이사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대표는 다음 고고챌린지 릴레이 주자로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2021.11.08 I 김인경 기자
'방어' 못 했던 음식료株, 연말엔 '드디어' 뜬다
  • '방어' 못 했던 음식료株, 연말엔 '드디어' 뜬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대표적인 방어주인 음식료 업종은 올해 가장 수익률이 낮은 업종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작년 코로나19 때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실적의 역 기저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진행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판가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못 오른 방어주’인 음식료 업종의 상승이 기대된다. (출처=한국거래소)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음식료품은 3.01% 올랐다. 의약품이 15.40% 하락으로 가장 성적이 저조했고, 이어 전기·전자가 7.43% 하락으로 그다음으로 안 좋았다. 전체 업종 가운데 음식료는 5번째로 수익률이 부진했다. 이유는 역 기저 부담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분석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은 올해 전년도 역기저 부담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소외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년을 기점으론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곡물가격 상승 구간, 판매가격 인상에 성공한 음식료 업체들은 이익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2022년 본격적으로 누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때 구조조정을 거쳐 기초체력을 향상시킨 점 역시 ‘위드 코로나’와 함께 빛을 볼 것을 관측된다. 조 연구원은 “내부 구조조정 및 가격 정상화 생산능력(CAPA) 확충, 신사업 진출 모색 등을 통해 펀더멘털과 체질을 개선했고 내년 성과들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리온(271560), 농심(004370), CJ제일제당(097950)을 업종 내 톱픽으로 제시했다. 특히 중국 음식료 업종은 이익 스프레드 확대 효과를 더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기업이 원재료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을 올렸다면 중국은 공동부유 정책으로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음식료 같은 필수소비재는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유지된다는 이점이 있다. 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음식료의 경우 판가 인생이 진행됐지만, 중국은 소비경기가 회복되지 않은데다 공동부유 정책까지 겹쳐 가격 전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내년 시진핑이 3연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부양책이 나온다면 소비경기가 회복되면서 가격 전가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기적으로 판가 인상이 늦어진 만큼 실적과 주가엔 동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추천 기업으로 목원식품과 중거하이테크를 제시했다. 코스피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조정을 겪은 뒤 이같은 요인이 해소되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가장 먼저 반응할 업종 중 하나도 음식료가 될 거란 관측도 있다. 시장의 색깔이 뚜렷하지 잡히지 않은 시기엔 순환매가 일어나게 되며, 이때 소외된 업종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낙폭과 비슷한 사례는 지난 2012년 이후 여섯 번 있었는데, 해당 시기 이후 반등 초입에 많이 빠졌던 종목과 잘 버텼던 종목 중 결과는 소외받은 주식들이 반등 초입에 앞서나갈 확률이 컸다”며 “이를 고려해 자동차와 음식료 등 소외됐던 가치주 성격 주식을 11월 비중 확대 업종으로 제시한다”라고 전했다.
2021.11.04 I 고준혁 기자
"애플 매출 줄었지만, 국내 반도체株 '큰 피해'는 피할듯"
  • "애플 매출 줄었지만, 국내 반도체株 '큰 피해'는 피할듯"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애플 매출 감소로 국내 증시의 대표 업종인 반도체에 대한 악재가 하나 더 늘 수 있단 우려가 나오지만, 현 시점까진 확인된 바 없다는 관측이 나왔다. 공급 병목에 이어 수요가 줄어든다는 예측인데,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는 수요가 아직 탄탄하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인 IT하드웨어 업체인 애플의 매출 성장 둔화가 수요인지 공급 문제인지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수요 측면에서 업황이 안 좋아질 때 시장에서 지배력을 가진 기업들은 가격 결정력을 바탕으로 마진을 방어할 수 있고, 반대편에 있는 공급업체들은 불리한데,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후자 쪽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일 발표된 10월 미국 ISM제조업지수에서 지금은 수요가 아닌 공급이 문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9월과 비교했을 때 대다수 업종에서 업황은 여전히 좋게 보고 있었지만 서플라이 체인 문제가 더 심각해진 것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ISM제조업지수에 따르면 수요는 줄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 공급업체 위주인 국내기업에 심각하지 않단 것이다. 애플은 이번 3분기 실적발표에서 실적 전망을 말하는 가이던스를 생략하고 실적도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 애플은 이에 대해 공급 병목 현상이 지속돼 부품 부족 및 생산 차질이 지연될 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애플은 매출이 변동돼도 항상 20%대 초중반 순이익률을 유지해왔다는 점이다. 최종 제품을 만드는 데 드는 부품 값을 깎을 여지가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이 경우 수요가 줄 때 부품 공급사들이 가격 인하 압박을 더 받는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팔 데가 없다는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공급 문제가 크다고 보기 때문에, 이와 무관한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그는 “공급 병목이 해결되면 눌려 있는 국내 IT 기업들의 주가도 반등할 수 있겠지만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그래서 당분간 공급 문제에서 떨어져 있는 새로운 테마를 가진 주식들이 순환적으로 오르는 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IT는 천천히 접근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1.11.03 I 고준혁 기자
'바닥인 中 경기'에서 기회 얻을 주식은?
  • '바닥인 中 경기'에서 기회 얻을 주식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중국 경기와 유동성 상황이 바닥이란 평가가 나온다.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단 기대가 나오는 만큼, 긍정적 영향을 받을 주식을 찾아놔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 접근법은 크게 두 가지다. 실적이 늘 수 있는 중국 관련 기업을 선별하는 것과 신흥국 주식시장 전반의 재평가 전망에 따른 주도주 선점이다. ◇ 中 경기 악화할수록 부양책 기대감↑1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중국의 10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50.0보다 소폭 개선됐다.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상대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설문 조사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다.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 작으면 수축을 의미한다. 다만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10월 PMI는 49.2에 그쳤다. 이는 전월 49.6을 하회한 것이고 시장 전망치 49.7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20개월 만에 최저치다. 공식 PMI는 차이신에 비해 대규모 제조업체 비중이 더 크다. 지난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대비 4.9%로 지난 1년 사이 가장 낮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전력 대란에 의한 생산 차질, 헝다 위험 이후 부동산 경기 둔화, 코로나 통제로 인한 소비위축이 더해지며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부양정책 강도와 시기가 중요, 오는 8일 시작되는 6중 전회를 앞두고 시장은 신용확대와 부동산 경기 안정화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방시즌이 이번 달부터 시작되면서 에너지 수급 또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이 시장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시간”이라며 “연말 핵심지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부동산 경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중국 경기가 바닥을 나타낼수록, 정부 정책과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단 것이다. 올해 코스피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전환 우려에 눌려 있던 만큼, 이같은 압박이 해소되면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진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 현재로선 통화정책 완화 연장 기대가 작지만, 중국은 다르다.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5.4%지만, 중국은 0.7%다. 시진핑은 내년 3연임을 앞두고 있으며 2월엔 동계올림픽도 열리는 등 정치적 동기도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가능하며,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시장은 반색할 수 있는 것이다.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 주식시장이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최악의 국면을 지났단 인식을 심어줄 이벤트에 주목해야 한다”며 “긴축 기조 변화를 줄 수 있는 건 가깝게는 미국보단 중국으로, 시진핑에 힘이 될 수 있는 산업 지원책, 중국 외부에서 유입되는 유동성을 받아들이는 것, 긴축 강도 약화 정도가 나오면 중국의 신용자극지수(Credit Impulse)가 반등할 수 있으며, 이는 신흥국 통화 및 증시 강세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가깝게는 수출株, 멀게는 성장주중국의 경기가 반등하는 상황에 맞춰 중국 관련 주식을 이용하는 것은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는 전략이다. 중국의 월간 소매판매 금액은 9월 3조5000억위안을 넘어서는 등 전달 대비 반등했다. 부진한 제조업 대비 내수 소비가 양호하단 점을 감안하면 중국에 수출하는 화장품주들의 흐름이 나아질 수 있단 관측이 있다. 조였던 유동성을 푸는 분야가 먼저 부동산에서 나타나고 있단 점은 국내 철강 기업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 귀주마오타이와 LVMH는 지난 8월경 급락 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 기업 주가 역시 비슷한 시기 하락했는데, 중국 내 점유율 하락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반등 가능성이 있고, 최근 호실적을 낸 오리온(271560)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동산 및 건설업 규제 완화 기대와 중국의 철강 감산 지속까지 겹쳐 역대급 이익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철강주에 대해선 중기적으로 매수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중국 관영 매체 시큐리티타임스는 중국 일부 지역 은행들이 주택 구입자들과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대출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경기 반등이 확인된 뒤 신흥국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경로로 증시가 상승 반전할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점쳐진다. 이때 지수를 밀어 올릴 주도주는 삼성전자(005930)보다는 시총 규모가 중소형인 콘텐츠, 친환경 바이오 업종이 될 거란 예측이 나온다. 이익 사이클이 바닥을 통과할 내년 상반기엔 수출 중심의 반도체가 주도주가 되기 어려운 반면, ‘희소성의 원리’로 가치보단 성장주에 주목도가 클 것이기 때문이다. 이은택 연구원은 “KB증권 예상대로 중국 신용자극지수가 내년 반등하게 된다면 1~2개 분기 시차를 두고 국내 증시는 반등할 수 있다”며 “이때 주도주는 둔화하는 미국 투자사이클을 따라 수출이 꺾이는 반도체가 아닌, 이익 사이클이 둔화하는 국면에서 희소한 콘텐츠, 친환경, 바이오 등 성장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1.11.02 I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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