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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마이데이터 가입하면 케이뱅크 2주 드려요"
  • NH투자증권 "마이데이터 가입하면 케이뱅크 2주 드려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QV 마이데이터 서비스 신규 가입 고객과 기존 이용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기념 이벤트 시즌 2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NH투자증권(005940)은 ‘모든 자산관리의 시작’이란 슬로건으로 지난 1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픈했다. 통합자산조회, 투자성과리포트, 나의 소비 등 크게 3가지 분류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단순히 고객의 자산을 통합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닌 고객 포트폴리오와 소비패턴을 NH투자증권만의 하우스 뷰를 기반으로 분석해 펀드 추천과 투자 대안까지 제시하는 등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벤트는 QV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서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록을 완료한 고객 모두에게 케이뱅크 비상장주식 2주를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내에 가입한 고객에게 지급하며 가입한 달로부터 익월 둘째 주 수요일에 고객 계좌로 지급할 예정이다. QV 마이데이터 가입 고객(기존, 신규 포함) 중 최초로 해외주식 100만원(원화기준) 이상 거래 시 버크셔헤서웨이 A주(BRK.A) 0.005%(최대 3만원 상당, 소수점 지급)를 선착순 2만명에게 지급한다. 버크셔헤서웨이 A주는 워렌버핏이 운영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NH투자증권에서만 소수점 거래가 가능한 종목이다. 현금 또는 금융상품 등 자산 1억원 이상을 NH투자증권 QV 계좌로 이전하는 선착순 1000명 고객에게 연 5%(세전) 특판 RP(91일물)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QV 마이데이터 이용고객 기준이며 1인당 1000만원 한도로 매수 가능하다. 이번 이벤트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QV MTS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신규 및 기존 가입한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NH투자증권 홈페이지와 QV MTS에서 확인 및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유현숙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작년 12월 시범 서비스 출시 이후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꾸준히 가입해서 이용하고 있다“면서 “모든 서비스는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0 I 양지윤 기자
금호석화, 4300억원 규모 배당·자사주 소각 실시…“주주가치 제고”
  • 금호석화, 4300억원 규모 배당·자사주 소각 실시…“주주가치 제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에 나섰다.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가 주주제안을 발송하며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 불을 붙인 상황에서 주주환원 강도를 높여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금호석유화학(011780)은 8일 이사회를 열어 정기 주주총회 예정 일시와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금호석화의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5일 열리며, 안건은 △재무제표·이익배당 승인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4개다. 최근 박 전 상무가 회사 측으로 발송한 주주제안도 관련 안건에 함께 상정됐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시그니쳐타워’ (사진=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 역대 최대 규모 주주환원 정책 제시이날 공시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별도 당기순이익의 43.7%인 4309억여원의 주주환원 배당·자기주식 소각을 실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우선 배당 금액은 보통주 주당 1만원·우선주 주당 1만5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2809억여원에 이른다. 이번 배당금 규모는 지난해 1158억원과 비교해 약 2.4배 증가했으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배당성향은 28.5%에 달한다. 이는 금호석화가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정책 기준인 ‘별도 당기순이익의 20~25%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금호석화는 이와 함께 총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소각하기로 했다. 이 역시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별도 당기순이익 5~10%의 자기주식 취득·소각 계획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자기주식 취득·소각은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으로 중장기적으로 주식 가치를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금호석화 측 설명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박 전 상무가 제시한 배당금은 보통주 주당 1만4900원·우선주 주당 1만4950원으로, 이를 집계하면 배당금 총액은 총 4184억여원에 달한다”며 “이는 지난 3개년도 배당 총액 합계의 2배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준의 주주환원을 지향하는 회사의 정책과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 (사진=금호석유화학)◇“5년간 4조원 투자”…사외이사 2명도 신규 선임이날 금호석화는 오는 2026년 매출액 12조원 달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3조5000억원~4조원가량을 투자하겠다는 중장기 성장전략도 내놨다. 구체적 전략으론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기반 확대 등 친환경 사업 비중 30% 달성 △인수·합병(M&A) 기반 1조원 이상 신사업 확보 △오픈 이노베이션 위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설립 등이 담겼다. 금호석화는 오는 주주총회에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2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는 금호석화의 중장기 성장 전략 달성과 이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체계 구축·중심(Core) 사업 집중 육성·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등 핵심 전략 실행에 적합한 부문별 인사 후보를 추천했다. 금호석화는 재무·정책·리스크 관리 부문에 전문성을 갖춘 박상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와 환경·기후변화 대응 분야에 전문 역량을 가진 비영리 단체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의 박영우 이사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금호석화는 박상수 명예교수를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자로도 추천했다.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이사는 “ESG 성과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 속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배당과 소각 목적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8 I 박순엽 기자
수익성 개선 종목 ‘러브콜‘…KT·하이트진로·롯데쇼핑
  • [주간추천주]수익성 개선 종목 ‘러브콜‘…KT·하이트진로·롯데쇼핑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증권사들은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는 종목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 지속 성장으로 기대 배당 수익률이 높은 KT(030200)를 비롯해 경기 재개(리오프닝) 관련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하이트진로(000080), 롯데쇼핑(023530) 등을 꼽았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추천 종목으로 KT를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KT가 영업이익 성장 지속에 따라 주당배당금(DPS) 상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올해 추정 DPS는 2200원을 전망했다. KT의 자회사 실적 개선과 기업공개(IPO)도 추천 종목으로 제시한 이유다. 유안타증권도 KT를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KT에 대해 올해 예상 DPS를 2100원 이상으로 제시하며 기대 배당수익률은 6.4%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 증권은 “KT의 클라우드 사업부 신설, 향후 제도 개편시 주식 배당에 대한 근거를 정관 개정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라며 “다만 요금인하 추진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리오프닝 관련주인 하이트진로, 롯데쇼핑,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주목받는다. 하나금융투자는 하이트진로에 대해 주류 총수요 회복 기대감에 더해 소주 판가 인상 본격화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주판가 인상을 보수적으로 추정하더라도 30% 증가가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롯데쇼핑이 백화점과 할인점의 리뉴얼에 따라 경쟁사 대비 영업 부진을 극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 업황 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고정비 감소(감가상각비 200억~300억원, 인건비 150억원)로 이익 성장은 지속할 것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이커머스 궤도에 안착했고, 시네마 역시 리오프닝에 따른 실적 개선, 유니클로 회복 등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SK증권은 리오프닝 관련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32억원으로 컨센서스 49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와이지인베스트먼트의 지분 평가이익 및 기타 이익이 약 105억원 반영된 결과다. 1분기 트레저 첫 미니 앨범 누적 판매량 70만장 기록, 2분기 빅뱅·위너·아이콘, 3분기 블랙핑크 활동이 예상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주당배당금(DPS)으로 250원을 발표하며 3년만에 배당을 재개했다. 이는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된다고 SK증권은 설명했다.배당성향 상향 종목도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KT 외에도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올해에도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배당성향 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 종목 중에서 SK증권은 골프존(215000)과 파크시스템스(14086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골프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121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기록했다. 라운드수 호조와 해외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성장했다. 반면 연말 신규 가맹 조절과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는 매출, 이익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 2월 신규 가맹 호조로 하드웨어 판매 호조 예상, 라운드수도 지속적으로 호조 예상된다”며 올해 신규가맹, 라운드수, 해외판매 호조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파크시스템스에 대해서는 지난해 연중 수주 호조가 지속됐으나 매출 인식 지연, 인건비 증가로 실적 예상치는 하회했다고 판단했다. 올해 2분기부터 호실적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2.03.06 I 김소연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우량주에 주목할 시점
  • [마켓 엑세스]우크라이나 사태, 우량주에 주목할 시점
  • [크리스토퍼 호그빈 AB자산운용 주식 부문 헤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국면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연초부터 발생한 급격한 시장 조정 속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처럼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선 이를 야기한 불안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견인하는 동력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불안정한 상황이 마무리됐을 때 회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포착하려면 어떻게 포지셔닝 해야 하는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사실 증시에서 조정이 발생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이같은 자세는 꼭 필요하다. 과거 시장 데이터를 살펴보면, 단기적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그것이 장기적인 큰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역사적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연중 한때 급격한 하락장을 겪었던 해에도 대부분의 경우 결국에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980년부터 2021년까지 연중 고점 대비 저점의 하락률이 20% 이상 폭락장을 기록했던 해가 총 7차례 있었다. 이 중 연간 누적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해는 3번이었다.특히 지정학적 사건이 경기 사이클에까지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지정학적 사건이 야기하는 불안감에 비해 증시가 받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전쟁이나 분쟁 사태는 해당 지역과 그 주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섹터에서 기업 펀더멘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처럼 시장의 불안감과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우량주에 우선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기업들은 시장이 하락할 때 리스크를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회복이 이뤄지는 과정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우수한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우량 기업 주식을 선별하려면 가치주 또는 성장주 어느 한 쪽에 치우치는 극단적 전략보다는, 탄탄한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복원력과 양질의 비즈니스를 충족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발굴하는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예를 들어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핵심적인 요소인 가격결정력에 주목해볼 수 있다. 수익을 얼마나 재투자하는지도 해당 기업이 얼마나 미래를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는가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신호다. 긍정적인 이익조정비율(Earnings Revisions), 자본효율성(Capital Discipline)도 중요한 지표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는 지금까지 지난 2년간의 경제적 왜곡이 어떻게 기업의 실적을 부풀리거나 억압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물론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불확실성이 금방 수그러들 것 같지는 않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팬데믹 지속에 따른 혼란은 기업들의 실적에 충격을 줄 것이다. 또 통화정책 변화는 거시경제 결과와 시장심리에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지정학적 이슈는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조정장은 투자자들에게 실제 가치에 비해 과도한 매도세가 나타난 주식을 식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진 우량 기업에 대한 전략적 집중을 유지한다면, 변동성이 완화하고 기업 펀더멘털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되는 시기에 견조한 회복 잠재력을 포착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자산운용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2.03.05 I 방성훈 기자
존리 대표의 제약·바이오 투자법…"펀더멘탈 확실하면 추매할 시점"
  • 존리 대표의 제약·바이오 투자법…"펀더멘탈 확실하면 추매할 시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제약·바이오 섹터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기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대표적인 성장 섹터인 제약·바이오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이데일리는 개인 투자자의 멘토인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만나 제약·바이오 섹터 전망과 현재 대응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보유 종목의 펀더멘탈(기업의 기초체력)이 우수하고 확신이 있다면, 현재 손실에 일희일비하지 않길 권했다. 오히려 펀더멘탈이 확실하면 추가 매수도 가능한 시점으로 진단했다. 또 신약 개발 바이오만 투자할 것이 아니라 병원과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모두 아우르는 헬스케어로 시야를 넓히길 조언했다. 수명이 길어지고 기술이 발달하는 등 헬스케어 섹터는 유망하다고 보고 적은 돈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유튜브 채널 ‘약오른 기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보유 제약·바이오 종목이 평가손실이 난 상황이라면=연준의 긴축 기조 등으로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의 주가가 낮아진 상태입니다. 평가 손실이 난 투자자라면 지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존 리 대표그런 질문 많이 받아요. 바이오 투자하더라도 길게 봐야 합니다. ‘올해 어떻게 될 것 같아요’와 같은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바이오(신약 개발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거잖아요. 요새 정치적 이슈라든가 이자율, 인플레이션 때문에 성장주들이 하락했는데 결국 펀더멘탈이 제일 이슈가 되겠죠. 내가 산 주식이 펀더멘탈이 좋으면 좋은 거고, 너무 ‘일희일비’하면 안 됩니다. 내가 투자한 기업이 성장성이 높은지, 높다면 걱정할 필요 없는 거고. 높지 않으면 잘못 판단했나(하고 되짚어 봐야 합니다.)=지금 상황에서라도 내가 산 종목의 펀더멘탈을 봐야 한다?△존 리 대표 많은 분이 바이오건 아니건 간에 주식 투자를 가격을 맞추는 것으로 착각해요. 얼마나 힘들어요. 내가 이 회사의 펀더멘탈을 보고 샀다면 걱정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더 매집해야 하는 거죠. 제가 말씀을 많이 드리는데도 와 닿지가 않는 것 같아요. 너무 원론적인 얘기라고 하는데 사실 원론적인 게 가장 중요합니다. 내가 이 주식에 왜 투자했는지, 이 바이오 기업이 무엇을 하는지, 대부분의 사람이 투자하고 나서도 잘 몰라요. 그러니 가격이 내려가면 불안하곤 하죠. ◇제약·바이오 섹터 유망…“헬스케어로 시야 넓혀라”=제약·바이오 섹터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존 리 대표 앞으로는 수명이 길어지잖아요. 그러니까 인생을 살면서 아픈 기간이 더 많아요. 헬스케어는 어떻게 보면 나에 대한 헷징(hedging)을 하는 거예요. 내가 나이가 들어가니까 병원비가 많이 들어갈 거잖아요. 투자해놓으면 헬스케어에 제공을 하는 회사에 내가 투자를 하기 때문에 병원비가 많이 나오더라도 대상에 투자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헷징하는 효과가 있는 거죠. 헬스케어라는게 바이오와 좀 다른 게 굉장히 광범위해요. 바이오에만 투자하는 것보다 헬스케어, 의료 업종 전반적인 거거든요. 병원에 투자할 수 있고. 또 신약만 있는 게 아니라 메디컬 디바이스죠, 요새 새로운 거 많이 나오는 것이거든요. 그런 거에 투자하는 거고요.바이오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건 인간 수명이 길어진다는 사실, 테크놀로지(기술)가 발전한다는 것, 예전에는 치료할 수 있지 않았는데 치료가 가능하거든요. 또 소득이 늘어나잖아요. 그동안에 병원에 안 가던 사람이 병원에 가게 되니까 산업이 굉장히 커지죠. 관심을 받아야 할 섹터는 맞아요. 길게 보고 나에 대한 헷징을 한다는 생각하고 적은 돈으로 꾸준히 투자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다른 얘기지만 자녀들에게 사교육 시키지말고 그 돈으로 학원주식 사는게 100배 낫다고 얘기하거든요. 같은 원리에요. 내 돈이 가장 효과적으로 일하는게 은퇴한 후에 어떤 삶을 살 거냐 하면 헬스케어 주식 사는 게 100배 나은거죠.◇신라젠과 오스템임플란트 사례는 다르게 봐야 =신라젠(215600)과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같은 종목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존 리 대표신라젠과 오스템임플란트는 다르게 봐야 합니다. 신라젠은 신약개발 실패를 했고,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펀더멘탈이 굉장히 좋은 회사에요. 시가총액이 2조원(거래정지 되기 직전 종가 기준 2조386억원)되잖아요? 비슷한 회사가 스위스에 있거든요. 오스템은 매출이 8000억원, 곧 1조원된다고 하는데요. 경쟁사인 스위스 회사는 2조원되거든요. 시가총액은 30조원에 가까워요. 오스템임플란트가 굉장히 싸죠. 외국인 지분 40%넘었고요. 상장폐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횡령할 것을 (미리) 알 수는 없죠. 횡령 이슈만 빼면 굉장히 좋은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제약·바이오 펀드 고르는 방법은△존 리 대표대부분 과거 6개월 수익률을 보고 추천하는데 제일 잘못된 방법이에요. 제일 중요한 것은 펀드가 어떤 기업에 투자하는지, 예를 들어 헬스케어라고 가정하면 어떤 분야에 투자하는지, 어떤 나라에 투자하는지 살펴보고 누가 운용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또 턴오버(Turn over, 주식매매)라고 하죠. 얼만큼 주식을 사고파는지, 장기철학을 갖고 있느냐도 봐야 합니다. 수수료도 중요하죠. 총 수수료가 판매수수료 포함해서 1년에 얼마나 떼어가는지 정도를 봐야겠죠. 펀드 운용보고서를 읽어보세요. 펀드 매니저가 어떤 지식이 있고 어떻게 결정하는구나를 간접적으로 알 수가 있죠.=턴오버가 왜 중요한 건가요?△존 리 대표예를 들어 내가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를 하는데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펀드 매니저가 샀다 팔았다 하면 나의 투자철학과 정 반대잖아요. 그런 펀드는 갖고 있으면 안 되겠죠.=펀드에 투자하더라도 내 투자철학과 같은 것을 선택해야 하는군요.△존 리 대표그리고 펀드는 절대 바꾸는 것이 아니에요. 사람들은 펀드도 주식처럼 팔았다가, 저기로 옮겨가고,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됩니다. 관심사가 추가되면 새로 사는 거지 옮기는 것이 아니에요. 주식도 마찬가지지만 펀드도 5년, 10년, 20년 갖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나중에 큰돈을 벌게 되겠죠. ◇주식 매도 시점은 =투자철학과 맞지 않거나, 펀더멘탈에 의문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요?△존 리 대표그러면 무조건 팔아야 해요. ‘내가 잘못 샀구나’, ‘내가 모르는 걸 샀구나’ 하는 상황이라면 매각해야죠. 주식을 매각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내가 틀렸다고 생각할 때, △더는 펀더멘탈이 좋지 않았을 때, 아니면 △더 좋은 주식이 나타났을 때입니다.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시장을 예측해서 사고 파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현금화해서 시장 좋아질 때 들어가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극히 아마추어적인 겁니다. 항상 투자돼 있어야 하는 겁니다. 내 돈이 일하는데 비도 오고 눈도 오고 하는 거예요. 눈 온다고 팔고, 비 온다고 팔고, 날씨 갠 다음에 사야겠다고 하지만 알 수 없거든요. 반복적으로 실수하면서도 새로운 위기가 오면 잊어버립니다. 현명한 투자가가 되는 것은 훈련이지 테크닉이 아닙니다. ◇지금 추가 매수해도 될까 =펀더멘탈만 확실하다면 지금 추가 매수할 수도 있을까요?△존 리 대표너무 좋습니다. 내가 너무나 갖고 싶었던 주식인데 더 싸게 살 수있는 권리가 생긴 거죠. 그거는 영리한 사람들의 몫이죠. 남을 무조건 따라가는 사람과 자기만의 투자철학 가진 사람은 (다르죠). 평소에 갖고 싶었는데 가격이 올랐다고 생각해서 살까 말까 했는데 30% 마이너스에요. 훨씬 자신 있게 살 수 있죠. 대부분 사람은 거꾸로 얘기해요. 30% 손실이면 큰일났다, 망하는 거 아니냐고 하죠.
2022.03.04 I 이광수 기자
신한금융, 신규 사외이사에 김조설…“동아시아 능통 여교수”
  • 신한금융, 신규 사외이사에 김조설…“동아시아 능통 여교수”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가 3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여성 후보자인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기존 최경록 이사의 임기가 만료된 데 따른 조치다.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 (사진=신한금융 제공)신한금융은 3일 오전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아울러 정기주주총회를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김 사외이사 후보자는 주총에서 선임이 확정된다. 아울러 주총에서는 △제2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을 결정한다.김 후보자가 공식 선임되면, 재선임 추천된 윤 이사와 함께 여성 사외이사가 두 명으로 늘어난다. 신한금융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사외이사 추천 사유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동아시아 경제에 능통한 대표적인 여성 경제학 교수로서 경제학을 바탕으로 인권과 사회복지 분야의 우수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향후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금융소비자 보호 전략 추진에 기여하고 다양한 주주들의 의사를 공정하게 대변하는 사외이사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한지주 및 자회사에서 통산 9년의 임기를 채운 최경록 이사는 금년 3월 정기주총을 끝으로 퇴임한다.아울러 신한지주 이사회는 금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7명에 대해서는 재선임을 추천했다. 이에 박안순 대성상사 주식회사 회장과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재원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이윤재 전 대통령재정경제비서관, 진현덕 페도라 대표이사, 허용학‘First Bridge Strategy Ltd.’ 대표는 사외이사를 이어갈 예정이다.신한금융은 아울러 배훈 사외이사를 신임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하고, 성재호, 윤재원 사외이사 후보자를 감사위원 후보로 재추천했다.
2022.03.03 I 김정현 기자
'마이데이터 2천만 시대' 임박…"정보제공 범위 확대해야"
  • '마이데이터 2천만 시대' 임박…"정보제공 범위 확대해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내 손안의 금융 비서’라 불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출범한 지 2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2000만을 앞두고 있다. 금융 분야의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PB(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다만 정보의 범위가 금융에 한정되다 보니 금융사 등이 내놓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천편일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 빅테크 등 정보 공유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서비스 출시 2개월…마이데이터 누적 가입자 수 1870만명금융위원회는 3일 오전 고승범 위원장이 주재하는 ‘마이데이터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며 서비스 초기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39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출시돼 누적 125억 건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전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뱅킹 서비스가 출범 2년 동안 누적 기준 83억3000건의 API 전송량을 보였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큰 성과를 이룬 셈이다. 여기에 가입자 수는 누적 기준 1840만명으로 조사됐다.고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업종간 경계를 넘어 서로 다른 기술과 산업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초연결·초융합·초개인화 사회에서 데이터는 ‘혁신의 필수 설비’라면서” “거스를 수 없는 데이터 주도 경제의 흐름 속에서 소비자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보장을 위해 금융 마이데이터 산업이 전세계 최초로 출범했다”고 평가했다.마이데이터는 금융소비자가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예·적금 계좌 잔액, 주식 보유 수량, 보험 가입 현황, 카드 청구 금액, 통신료 납부 내역 등을 확인하려면 해당 금융사 앱을 각각 켜서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이후 하나의 특정 앱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마이데이터 서비스 이미지.(이미지=신용정보원 홈페이지 캡처)◇한정된 정보제공…빅테크·의료 등 범위확대는 ‘과제’이러한 초기 성과에도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과제는 산적해 있다. 실제 천편일률적인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다룰 수 있는 정보의 범위가 다양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사업자 등도 이러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보제공범위 확대 부분에 있어서 일부 미반영된 금융권 정보를 비롯해 빅테크, 의료 등 비금융 정보 등의 신속한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참석자들은 데이터 분석 기반의 금융상품의 맞춤형 추천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등도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고 위원장도 여기에 동의하며, 마이데이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확장’ ‘소비자 신뢰’ ‘서비스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초연결, 초융합화라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금융권의 정보 외에도 빅테크, 의료 등 비금융 분야의 정보까지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며 “더욱 다양한 분야의 정보 제공을 통해 혁신적인 융·복합 서비스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마케팅보다 혁신적인 콘텐츠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 샌드박스, D-테스트베드 등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의 신뢰는 철저한 정보보호와 보안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정보보호와 보안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고 위원장을 비롯해 박민우 금융혁신기획단장, 이찬우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대표해서는 이재근 국민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권영탁 핀크 대표가, 전문가를 대표해서는 정순섭 서울대 교수,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유관기관에서는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김철웅 금융보안원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홍우선 코스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2022.03.03 I 황병서 기자
(영상)인플레발 폭락장 예고한 짐 로저스...금투자 대안될까
  • (영상)인플레발 폭락장 예고한 짐 로저스...금투자 대안될까
  • 2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전설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80)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전 세계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인플레이션발(發) 경제공황을 경고하며 이를 헤지(위험 회피)할 안전 자산인 금 투자를 권고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짐 로저스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으로 내년이나 내후년 폭락장이 올 수 있다”며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귀금속(금·은)이나 농산물(밀·설탕 등) 같은 원자재 투자가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원자재 투자가 유리한 여건이라는 설명이다.그는 이어 “최근 한달 동안 주식이나 채권은 투자하지 않았다”며 “농산물·에너지·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줄곧 원자재를 ‘지금 세계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자산군’이라고 언급해왔다.실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 우려와 미국의 통화 정책 불확실성으로 금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7만4360원(종가기준)에 거래되며 지난 2020년 9월 18일(7만3100원) 이후 17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금값은 당분간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금 가격 12개월 전망치를 온스당 2000달러에서 2150달러로 높였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이 지정학적 리스크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작용하며 금값이 크게 반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금 투자 매력은 유효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란 시각과 미국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금리인상 전략을 내세울 것을 고려할 때 기대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2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는 인플레이션발 폭락장을 예고한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회장이 언급한 금 투자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짐 로저스의 ‘제2 글로벌 금융위기’ 경고는?- 짐 로저스 “내년이나 내후년 폭락장 온다”...인플레이션·이자율 리스크↑-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위기 경고- “우크라사태 빠른 시일 내 끝날 것”◇‘인플레이션발 경제공황’의 근거는?- 현재 국가부채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 기준금리 인상 시 ‘빚잔치’ 후폭풍 가시화 전망◇원자재 투자, 왜 대안인가?- 원자재 투자 집중...금·은도 추천- “원자재는 지금 세계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자산군”◇최근 금값은?- 금값, 최근 1년 반 만에 최고...전통적인 안전자산- 우크라 전쟁·인플레 고조로 당분간 추가 상승 전망도◇금 투자 전략은? - “지정학적 리스크·인플레 헤지 차원에서 추가 상승 제한”2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2022.03.01 I 이지혜 기자
또 결정 미룬 국민연금…비공개 끝장토론으로 결론낸다(종합)
  • 또 결정 미룬 국민연금…비공개 끝장토론으로 결론낸다(종합)
  • [이데일리 조해영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이 논란이 된 대표소송 지침 개정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에서 두 번이나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기금위원 일부로 구성된 소위원회, 일종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허심탄회한 ‘끝장토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25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 앞서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등 노동시민단체 회원들이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피케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과거에도 국민연금이 소위원회를 통해 논란 안건을 처리했던 점을 고려하면 소위원회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지만, 소위원회 특성상 자세한 논의 과정을 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의 핵심이 대표소송을 넘어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를 바라보는 관점과 불가분이라는 점에서 수탁위 정체성과 권한을 둔 논란은 추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결국 좁히지 못한 간극…소위원회 구성하기로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위는 이날 오후 2022년도 제1차 회의를 열고 수탁자활동 지침에 관한 개정안을 논의했다. 대표소송 개시 결정 주체를 기금운용본부에서 수탁위로 일원화하는 내용 등이 담긴 개정안은 지난해 말에도 기금위 논의 테이블에 올랐지만 결론이 나지 못한 사안이다.이날 회의에서도 지침 개정안을 두고 경영계 반발이 이어졌다. 경영계는 대표소송의 개시를 결정하는 주체가 수탁위로 바뀐다면 국민연금 투자기업 대부분이 ‘소송 사정권’에 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기금위 한 관계자는 “상당수 기업에 소장이 날아올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대표소송은 투자한 기업의 이사 등이 기업 가치를 떨어트리는 행위를 했음에도 기업이 이에 대한 조처를 하지 않을 때 주주가 문제가 된 이사를 대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국민연금이 지난 2019년 대표소송을 도입하고도 실제 소송엔 나서지 않다가 이번에 지침 개정에 나서면서 논란이 불거졌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기금위는 ‘소위원회 구성’ 카드를 꺼냈다. 총 20명인 기금위원 가운데 일부로 TF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항은 소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진행한 후 기금위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쟁점은 △대표소송 결정주체 일원화 △수탁위의 비경영참여 주주제안 확대 △기후변화·산업안전 관련 중점관리사안 신설 △해외주식 차등의결권 관련 등이다. 소위원회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위는 지난해에도 논란 안건에 대해서도 소위원회를 구성한 적이 있다. 당시도 김용진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 추천위원이 동수로 참여했다.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글로벌기금관 (사진=국민연금)◇‘양날의 검’ 소위원회…어쨌거나 대선 후 결론소위원회 구성은 ‘양날의 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수 정예 멤버가 비공개 회의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면서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소위원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기금위 관계자는 “기금위에선 큰 담론이 대립하는 반면에 소위원회에선 각자의 소속과 무관하게 실무적인 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기금위와 달리 공식적인 회의록도 남지 않는 만큼 결론이 나기까지의 세세한 과정을 들여다보기는 어렵다. 기금위원 가운데 일부가 소위원회 위원으로 참석하기 때문에 소위원회 결론이 기금위에서 부결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일각에선 기금위에서 소위원회로 논의 주체가 좁아지더라도 결국 핵심은 ‘수탁위를 어떻게 볼 것인지’라는 설명도 나온다. 소위원회 논의 대상으로 넘어간 쟁점들이 수탁위의 권한 확대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경영참여 목적이 아닌 주주제안이 가능한 중점관리사안을 넓히고, 그 기준이 되는 중점관리사안에 환경·사회 요소를 반영하는 것 등이다.또 다른 기금위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수탁위가 무엇을 하는 곳이고 어떤 것까지 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는 것”이라며 “수탁위의 존재가 달갑지 않은 경영계와 수탁위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노동계 대립이 계속되는 만큼 비슷한 식의 논란이 앞으로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기금위가 이번에도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수탁자지침 개정안은 결국 다음 달 대선 이후 결론이 나게 됐다. 기금위는 지난해 연기금 매도세 논란 당시에도 국내주식 목표비중 허용범위를 확대하는 리밸런싱 안건을 4월 재보궐 선거 이후로 미뤄 처리한 적이 있다.
2022.02.25 I 조해영 기자
상상인증권,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 브랜드' MST부문 수상
  • 상상인증권,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 브랜드' MST부문 수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상상인증권은 ‘2022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대상’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부문 2년 연속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상상인증권은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 브랜드’ MST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사진=상상인증권)상상인증권의 MTS ‘상상인 엠플러스’는 차별화한 고객친화적 디지털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간편인증(생체인증) △주식 자사 간 대체 △잔고조회 및 평가 개선 등 고객 니즈에 따른 기능을 추가하며 편의성을 제고했다는 판단이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상상인 엠플러스를 고객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한 비대면 금융서비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디자인 및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전반을 새롭게 개편한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종목 추천 △한국장외주식시장(K-OTC) 주문 및 조회 △계열사 연계 서비스 기능 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명수 상상인증권 대표는 “디지털 혁신 패러다임에 맞춰 언제 어디서나 고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었다”며 “향후 상상인 엠플러스를 고객의 편안하고 유익한 금융 생활을 돕는 모바일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5 I 김응태 기자
한국전력, 장기 적자 지속…목표가↓-유진
  • 한국전력, 장기 적자 지속…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서 장기 적자 지속을 감안해 목표가를 2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5.6% 늘어난 15조5000억원, 영업손실은 전년비 적자전환한 4조7000억원, 당기순손실 역시 전년비 적자전환한 3조7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전기요금 동결 속 원자재 투입단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때문이다.지난해 4분기 평균 판가는 킬로와트시(kWh)당 112원, 원가는 kWh 당 141원으로 변동비 부담이 지속됐다. 전기요금 동결이 지속되고 그린플레이션으로 인한 국제유가, 국제 현물 LNG, 석탄가격 급등으로 연료비, 구입전력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계통한계가격(SMP, 구입단가와 연동)는 1분기 kWh당 200원을 상회하고 있어 하반기까지 평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기후변화대응 비용은 5260억원으로 직전 분기대비 1952억원 감소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원전가동률 회복으로 온실가스배출권거래비용(ETS)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면서 “올해는 신재생에너지공급(RPS) 대응 비율 상승에도 ETS는 지난해와 유상할당비율이 동일해 비용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영업적자는 14조원으로 전망했다. 1분기 연료비와 구입전력비 최대치를 반영하고 전기요금(1분기 동결, 2분기 기준연료비보다 kWh당 5원 상승, 조정요금 kWh당 3원 인상, 3분기 조정요금 kWh 당 2원 상승, 4분기 기준연료비 kWh당 5원 상승), 원전가동률 90%를 가정한 결과다.황 연구원은 “한전의 투자비 계획은 15조원이지만 평균 집행률 80%를 고려해도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지속, 부채비율이 300%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공공기관 재무건전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취약해진 펀더멘털에도 항상 부채비율 200%를 상회했을 때 정부의 유의미한 에너지정책·공공요금 변화가 발생해왔다는 점, 그린플레이션으로 인한 탄소중립대응 설비투자(CAPEX) 집행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에너지정책의 리스크 요인을 감안할 때 주가는 바닥을 확인했다고 판단한다”면서 “불안정한 주식시장의 대외 리스크, 고밸류에이션 종목에 불리한 환경들을 감안해 ‘곡소리 날 때 비중을 점차 확대하는 역발상 전략’을 추천하나”고 덧붙였다.
2022.02.25 I 안혜신 기자
"전문적 검토보다 '여론·정치적 입김' 따라 소송 좌우될 가능성 높아"
  • "전문적 검토보다 '여론·정치적 입김' 따라 소송 좌우될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김상윤 최영지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연금 대표소송 결정 주체를 기금운용본부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로 일임하는 ‘수탁자 책임 활동 지침’ 개정을 논의한다. 회사가 이사의 잘못된 책임을 묻지 않을 경우 국민연금이 직접 소송을 제기해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려 기금의 수입을 증대시키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자문기구에 불과한 수책위에 책임 없이 과대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안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독립성과 전문성이 부족한 수책위의 소송이 남발될 경우 기업 경영에 과도한 침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는 24일 국민연금이 대표소송의 개시를 결정하는 주체를 기존 기금운용본부에서 수책위로 일원화하는 것과 관련해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실장, 노종화 경제개혁연대 정책위원, 유정주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팀장,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가나다순) 등 재계·전문가 등 5인의 의견을 들어봤다.◇독립성·중립성 도마재계는 수책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가장 문제로 삼고 있다. 국민연금은 기금위가 모든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운 탓에 산하에 3개의 위원회를 두고 있다. 수책위는 책임투자나 보유 상장주식에 대한 주주권 행사 등에 관한 사안을 맡고 있다. 9명의 전문위원은 국민연금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 단체가 각각 3명씩 추천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기금위의 전문성 부족을 고려해 만든 조직이지만 전문성보다는 단체 대표성이 보다 부각하는 구조다. 유정주 전경련 팀장은 “수책위에 전문가가 들어갈 수 있지만, 복지부에서 임명하다 보니 정치적 입김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특히나 경영상 판단 문제는 위법인지 아닌지를 딱 판가름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판단해야 하지만, 현 구조로는 여론이나 정치적 입김에 떠밀려 소송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꼬집었다.국민연금 수책위 위원을 역임했던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기금위가 어렵고 매우 까다롭고 민감한 이슈가 발생하면 그 판단을 수책위에 넘기고 있는데 비전문가 9명이 있는 수책위에 맡기는 건 문제”라면서 “9명은 자신들을 추천한 추천단체의 영향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결국 지역가입자 대표 3명이 캐스팅보트 쥐게 돼 민감한 이슈의 경우 대부분 5:4로 갈리고 결국 한명의 의사가 결정권한을 갖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꼬집었다.국민연금의 대표 소송 취지에는 찬성하는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도 “기금운용본부가 독립돼 있지 않으니 궁여지책으로 수책위에 소송 결정권한을 넘기려고 하지만 이 역시 지속가능한 구조는 아니다”면서 “현재 보건복지부의 지휘를 받는 기금운용본부가 아니라 독립된 시스템을 만들고 소송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권한 있고, 책임 없고특히나 수책위가 소송 권한은 크지만, 책임은 없다는 점은 논란이 크다. 국민 연금이 소송을 제기하고 해당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이 하락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여러 요소를 고려해 소송이 이뤄져야 한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결국 국민연금이 소송을 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데, 소송을 할지 말지를 자문기관인 수책위에서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맞지 않다”면서 “수책위 전문가 의견을 참고 고려해서 기금운용본부에서 소송할지 결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수책위의 독립성과 전문성에 대한 보완은 필요하겠지만, 국민연금의 대표 소송 자체를 무력화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노종화 경제개혁연대 정책위원은 “수책위를 보다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기구로 만들자는 고민은 할 수 있지만, 이를 지나치게 부각시켜 국민연금이 대표소송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은 지나치다”면서 “주주대표 소송은 회사 손해가 발생했을때 손해를 보존하라는 취지의 구제 수단이고 최종적인 소송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2.25 I 김상윤 기자
"국민연금이 여론재판 조장…기업·국민 피해만 커질 것"
  • "국민연금이 여론재판 조장…기업·국민 피해만 커질 것"
  • [이데일리 이준기 김상윤 기자] “국민정서에 따른 여론 재판이 될 겁니다. 기업 주가는 땅에 떨어질 거고 국민연금 보유 주식 가치도 마찬가지겠죠. 재판에서 이겨도 이익은 기업에만 귀속되고 패소하면 소송비용은 국민연금 부담이 될 겁니다. 좌우간 그 손해는 모두 국민연금 가입자, 즉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거죠.”(재계 고위 관계자)국민연금이 주주대표소송의 결정 권한을 종전 기금운용위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수탁위)로 대거 일임하는 지침 개정을 25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이데일리가 24일 전문가 5인의 의견을 물은 결과, 재계를 중심으로 각계의 우려는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 지침은 주주대표소송의 명칭을 ‘대표소송’으로 바꾸고 소 제기 결정 주체를 수탁위로 일원화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문제는 수탁위가 노동·시민단체의 입김에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 기금운용위는 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정부위원(각 부처 차관 5명)·사용자대표(경제단체 3명)·근로자대표(상급노조 3명)·지역가입자대표(시민단체 등 추천 6명)·전문가(2명)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수탁위는 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 등이 3명씩 추천해 짜인다. 지금도 정부의 막강한 영향력 아래에 있는데, 수탁위 체제로 갈 경우 지역가입자 추천 인사 3명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돼 국민 정서 등 여론에 더 휘둘릴 수 있다는 게 이들 전문가의 지적이다.지난달까지 수탁위에서 사용자 측 대표를 맡았던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국민연금 지배구조의 설계가 잘못됐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독립성·중립성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얘기다. 유정주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제도팀장은 “기업을 운영한 것도 아니고, 실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모를 수 있다”며 수탁위의 전문성을 문제 삼았다. 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실장은 “굳이 수탁위에 권한을 주겠다면, 그에 걸맞은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주주대표소송은 회사 손해를 보전하라는 취지인 만큼 독립성·전문성 등을 이유로 주주대표소송 자체를 무력화하는 건 잘못”(노종화 경제개혁연대 변호사)이라는 반론도 나왔다.재계 고위 관계자는 “주주대표소송은 장기적 가치 상승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작 기업에 부정적 여론과 평판 악화 등 타격을 줄 것”이라며 “외국 파트너들이 자국 내 국부펀드에 제소당한 회사와 비즈니스를 하려 하겠는가”고 했다.이번 기금위 회의에 기획재정부 1차관을 비롯해 일부 정부위원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탁위 관련 안건이 부결되는 등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내달 9일 대선을 앞두고 무리하게 논란을 만드는 데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정부위원들이 기금위 회의에 거의 불참해온 만큼 큰 의미를 둘 이유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작년 10차례 회의에 기재부·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각각 3차례·2차례만 참석했다.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9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2.25 I 이준기 기자
주주명부 확보한 헬릭스미스 비대위...경영진도 소통 강화로 '맞불'
  • 주주명부 확보한 헬릭스미스 비대위...경영진도 소통 강화로 '맞불'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정기주주총회를 한달여 앞두고 헬릭스미스(084990) 소수주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회사간 위임장 확보 경쟁에 불이 붙었다. 비대위는 최근 확보한 주주명부를 토대로 주주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물을 전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2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대위측은 헬릭스미스 주주들에게 우편, 직접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직접 연락을 취하며 본격적인 위임장 확보에 나섰다. 이는 지난 4일 법원이 비대위의 주주명부 열람·등사 신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비대위측은 주주들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제외하고 이름, 주소, 보유주식수가 담긴 명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7월 임시주주총회 이후 헬릭스미스 사내에 걸린 현수막. ‘헬릭스미스에 대한 주주님들의 투자가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결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제공=헬릭스미스)현재 비대위측은 사외이사 2인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특별결의 사항으로 회사 지분의 두 배에 해당하는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지난달 12일 헬릭스미스가 공시한 바에 따르면 김선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특수관계자의 보유 지분은 7.35%다. 헬릭스미스 회사 입장에서도 김 대표 등 특수관계자 보유 지분에다 회사측에 우호적인 외국인 투자자나 소액주주의 지분을 더해 비대위가 확보할 지분의 절반 이상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을 자신의 편으로 설득하려는 양측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회사측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중 위임장 확보를 위해 대행사를 선정,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지난해 비대위측은 헬릭스미스 발행 주식의 37.06%에 이르는 위임장을 확보해 임시주총 소집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7월 헬릭스미스 본사 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총 당시에는 비대위가 6000여장의 위임장을 확보해 가져오면서 의결권 집계에 시간이 소요, 주총 소집부터 해산까지 약 17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당시 비대위측은 출석주주 의결권 3분의 2와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수가 찬성해야 한다는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그 결과 김 대표를 비롯한 이사 6인 해임과 주주들이 추천한 신규 이사 7인 선임에는 실패했지만 대신 사내이사 2명이 비대위측 추천 인사로 교체하는 데에는 성공했다.비대위측이 나서자 회사 측도 주주와의 소통 강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주주님들께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일부 소수주주가 요구한 사외이사 2명에 대한 해임 요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리인인 배진한 변호사를 비롯한 일부 소수주주의 목표와 향후 방향, 이를 결정하는 의사결정 구조는 불투명한 반면 법적책임은 모호한 점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이들의 요구가 통과될 경우 회사 이사진의 상당수가 소수주주를 대리하는 특정 변호사와 학연·친분으로 얽힌 바이오 비전문가로 구성될 수 있어 우려된다”고 했다. 비대위 측이 해임을 요구하는 사외이사 2인(차스 분트라 박사, 노대래 전 공정위원장)에 대해서도 “이들이 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항변했다.지난 17일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내 엘리베이터 앞과 대강당에 걸린 현수막을 소개하며 주주 달래기에도 나섰다. 현수막에는 ‘헬릭스미스에 대한 주주님들의 투자가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결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라는 글귀가 담겼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매일 출퇴근시 해당 현수막과 관련 문구를 보고 있다”며 “주주님들이 저희 덕분에 주식 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말씀을 하실 때가 임직원들이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순간 중 하나다. 혁신적 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주주님들께 다시 한번 회사 가치 상승으로 큰 가치를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2022.02.23 I 나은경 기자
현대모비스, 주가 수익·주주환원 '두 마리 토끼' 동시 잡는다
  • 현대모비스, 주가 수익·주주환원 '두 마리 토끼' 동시 잡는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선제 투자해 확보한 성장동력을 발판삼아 지속가능한 기업가치를 높인다. 향상된 기업가치가 장기적인 주가 부양과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공시한 ‘2022년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서 주가수익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총주주수익률(TSR) 기반 주주가치 극대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총주주수익률은 주식의 가치 변화와 배당, 자기주식 처분 같은 주주환원분을 종합 반영한 글로벌 선진 기업평가 방식이다. 주주들의 수익률을 객관적으로 산출할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극소수의 상장기업만 총주주수익률을 활용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선제적으로 도입하게 됐다.현대모비스는 향후 3년간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투자와 UAM과 로보틱스 등 중장기 사업모델 혁신 등에 필요한 현금 사용계획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 외부 투자에 3조~4조원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안정적인 부품공급을 위한 시설투자에 3조~4조원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현금 보유 등이 골자다.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성장 전략은 일명 ‘트랜스포메이션 엑스-와이-제트(Transformation X-Y-Z)’로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미래자동차 분야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를 통한 해외 완성차업체로의 사업을 확대하는 글로벌 사업자로의 혁신(Transformation X)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확대 등을 통한 사업 모델 혁신(Transformation Y) △최소 10년 이후의 미래를 대비해 기존 자동차사업 영역 외 분야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Transformation Z)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배당을 배당성향의 20~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배당성향은 순이익에서 주주들에게 얼마나 배당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중간배당도 유지한다. 자기주식은 올해 3300억원 규모로 매입하고 이 중 625억원 규모의 주식은 소각한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이후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현대모비스는 경영시스템 선진화를 목적으로 신규 이사회 구성안도 제시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배구조 전문 사외이사로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추천했다. 김 교수는 기업지배구조와 회사법, 자본시장법 등 국내 기업지배구조 분야 최고 권위의 전문가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의결권 전문위원회 위원이다. 김 교수의 합류로 현대모비스의 이사회는 김대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장영우 영앤코 대표, 강진아 서울대 공대 교수, 칼 토마스 노이만 이사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현대모비스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은 다음 달 23일 열리는 제 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가 제안한 배당 정책이 승인되면 즉시 실시된다.
2022.02.22 I 송승현 기자
KB증권, 알기 쉬운 투자정보 콘텐츠 '더블샷' 발간
  • KB증권, 알기 쉬운 투자정보 콘텐츠 '더블샷' 발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자사관리(WM) 고객을 위한 알기 쉬운 투자정보 컨텐츠 ‘더블샷’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KB증권 리서치센터는 WM고객의 리서치 자료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리서치센터 내 투자컨설팅부를 통해 WM고객 지원에 특화된 자료를 기획, 발간하고 있다. KB증권이 WM고객 리서치 지원을 위해 발간하는 새로운 자료의 명칭은 ‘더블샷 (The Bull Shot -한눈에 보기)’이다. 더블샷은 강세장을 의미하는 황소 (Bull)와 자산 증식 (double)을 함축적으로 담은 명칭으로, ‘Double Shot’이라는 중의도 포함하기 위해 한글명을 ‘더블샷’으로 정했다.더블샷은 주 2회 발간될 예정이며, 분석 자료의 핵심을 한눈에 파악 할 수 있도록 ‘카드 뉴스’ 형식으로 채택해 기존 리서치 자료와 차별화했다.또한 분석 보고서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경제, 환율, 금리, 채권, 전략, 계량분석 등의 자료를 알기 쉽고 간결한 용어로 정리하고, 전문 용어나 경제지표에 대한 뜻풀이, 어려운 차트 해석하는 법 등을 제공해 분석 보고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KB증권은 WM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월 NFT (‘N’ew & ‘F’ast ‘T’actic by 투컨)라는 명칭의 신규 자료를 통해 WM고객 대상으로 리서치를 강화한 바 있다. NFT는 고객의 관심 이슈와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한 탄력적인 종목 추천, 주식투자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한 종목 보고서, 주요 테마와 종목 이슈 등에 대한 코멘트를 제시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NFT에 이은 더블샷의 런칭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개별 기업 분석으로 접근하는 바텀업 방식의 보고서 뿐만 아니라 거시경제와 산업의 흐름에서 접근하는 탑다운 방식의 분석 보고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더블샷은 NFT와 더불어 주식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분석 자료를 간결한 언어와 형식으로 명확한 결론과 함께 제시해 고객들이 부담없이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리서치 자료에서 무엇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지 다방면으로 고해여 다양한 형식의 리서치 자료로 고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2.22 I 이은정 기자
얼라인파트너스운용, SM에 주주제안…“큰 폭 저평가”
  • 얼라인파트너스운용, SM에 주주제안…“큰 폭 저평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에스엠(041510)의 2021년도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곽준호 케이씨에프테크놀러지스(현 SK넥실리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감사 선임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주주제안을 했다고 21일 밝혔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에스엠은 K팝 산업의 선구자로, 전세계 한류 열풍을 이끌며 뛰어난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면서도 “거버넌스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자본시장 인식으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주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에스엠은 NCT, EXO를 중심으로 2021년 1년간 총 1731만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방탄소년단 중심으로 1425만장을 판매한 하이브(352820),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를 중심으로 644만장을 판매한 JYP Ent.(035900)를 넘어선다. 그럼에도 에스엠의 시가총액은 하이브의 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얼라인파트너스운용 측의 지적이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 측은 “최근 잦은 분기순이익 어닝 쇼크 발생, 2021년 2월 국세청 세무조사를 통한 202억원의 세금 추징,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최대주주와의 대규모 특수관계인 거래, 주주환원정책의 부재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자본시장의 신뢰도가 저하되어 있다”면서 “외부 주주가 추천한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감사 선임이 이러한 에스엠 저평가 현상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곽준호 감사 후보는 GS홈쇼핑 해외사업팀과 SK하이닉스 금융팀을 거쳐, 글로벌 사모펀드 KKR에 의해 오비맥주 자금팀에 영입됐다. 곽준호 감사 후보는 “주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이때까지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스엠에 걸맞는 자본시장 신뢰를 확보하고 저평가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에스엠의 최대주주 지분의 M&A도 만일 진행된다면 100% 지분 매수가 아닌 대주주 지분에 한해 프리미엄을 지급하며 매수하는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2.02.21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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