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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추천주]수익성 개선 종목 ‘러브콜‘…KT·하이트진로·롯데쇼핑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증권사들은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는 종목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 지속 성장으로 기대 배당 수익률이 높은 KT(030200)를 비롯해 경기 재개(리오프닝) 관련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하이트진로(000080), 롯데쇼핑(023530) 등을 꼽았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추천 종목으로 KT를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KT가 영업이익 성장 지속에 따라 주당배당금(DPS) 상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올해 추정 DPS는 2200원을 전망했다. KT의 자회사 실적 개선과 기업공개(IPO)도 추천 종목으로 제시한 이유다. 유안타증권도 KT를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KT에 대해 올해 예상 DPS를 2100원 이상으로 제시하며 기대 배당수익률은 6.4%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 증권은 “KT의 클라우드 사업부 신설, 향후 제도 개편시 주식 배당에 대한 근거를 정관 개정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라며 “다만 요금인하 추진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리오프닝 관련주인 하이트진로, 롯데쇼핑,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주목받는다. 하나금융투자는 하이트진로에 대해 주류 총수요 회복 기대감에 더해 소주 판가 인상 본격화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주판가 인상을 보수적으로 추정하더라도 30% 증가가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롯데쇼핑이 백화점과 할인점의 리뉴얼에 따라 경쟁사 대비 영업 부진을 극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 업황 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고정비 감소(감가상각비 200억~300억원, 인건비 150억원)로 이익 성장은 지속할 것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이커머스 궤도에 안착했고, 시네마 역시 리오프닝에 따른 실적 개선, 유니클로 회복 등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SK증권은 리오프닝 관련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32억원으로 컨센서스 49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와이지인베스트먼트의 지분 평가이익 및 기타 이익이 약 105억원 반영된 결과다. 1분기 트레저 첫 미니 앨범 누적 판매량 70만장 기록, 2분기 빅뱅·위너·아이콘, 3분기 블랙핑크 활동이 예상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주당배당금(DPS)으로 250원을 발표하며 3년만에 배당을 재개했다. 이는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된다고 SK증권은 설명했다.배당성향 상향 종목도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KT 외에도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올해에도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배당성향 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 종목 중에서 SK증권은 골프존(215000)과 파크시스템스(14086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골프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121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기록했다. 라운드수 호조와 해외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성장했다. 반면 연말 신규 가맹 조절과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는 매출, 이익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 2월 신규 가맹 호조로 하드웨어 판매 호조 예상, 라운드수도 지속적으로 호조 예상된다”며 올해 신규가맹, 라운드수, 해외판매 호조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파크시스템스에 대해서는 지난해 연중 수주 호조가 지속됐으나 매출 인식 지연, 인건비 증가로 실적 예상치는 하회했다고 판단했다. 올해 2분기부터 호실적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 존리 대표의 제약·바이오 투자법…"펀더멘탈 확실하면 추매할 시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제약·바이오 섹터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기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대표적인 성장 섹터인 제약·바이오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이데일리는 개인 투자자의 멘토인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만나 제약·바이오 섹터 전망과 현재 대응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보유 종목의 펀더멘탈(기업의 기초체력)이 우수하고 확신이 있다면, 현재 손실에 일희일비하지 않길 권했다. 오히려 펀더멘탈이 확실하면 추가 매수도 가능한 시점으로 진단했다. 또 신약 개발 바이오만 투자할 것이 아니라 병원과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모두 아우르는 헬스케어로 시야를 넓히길 조언했다. 수명이 길어지고 기술이 발달하는 등 헬스케어 섹터는 유망하다고 보고 적은 돈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유튜브 채널 ‘약오른 기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보유 제약·바이오 종목이 평가손실이 난 상황이라면=연준의 긴축 기조 등으로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의 주가가 낮아진 상태입니다. 평가 손실이 난 투자자라면 지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존 리 대표그런 질문 많이 받아요. 바이오 투자하더라도 길게 봐야 합니다. ‘올해 어떻게 될 것 같아요’와 같은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바이오(신약 개발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거잖아요. 요새 정치적 이슈라든가 이자율, 인플레이션 때문에 성장주들이 하락했는데 결국 펀더멘탈이 제일 이슈가 되겠죠. 내가 산 주식이 펀더멘탈이 좋으면 좋은 거고, 너무 ‘일희일비’하면 안 됩니다. 내가 투자한 기업이 성장성이 높은지, 높다면 걱정할 필요 없는 거고. 높지 않으면 잘못 판단했나(하고 되짚어 봐야 합니다.)=지금 상황에서라도 내가 산 종목의 펀더멘탈을 봐야 한다?△존 리 대표 많은 분이 바이오건 아니건 간에 주식 투자를 가격을 맞추는 것으로 착각해요. 얼마나 힘들어요. 내가 이 회사의 펀더멘탈을 보고 샀다면 걱정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더 매집해야 하는 거죠. 제가 말씀을 많이 드리는데도 와 닿지가 않는 것 같아요. 너무 원론적인 얘기라고 하는데 사실 원론적인 게 가장 중요합니다. 내가 이 주식에 왜 투자했는지, 이 바이오 기업이 무엇을 하는지, 대부분의 사람이 투자하고 나서도 잘 몰라요. 그러니 가격이 내려가면 불안하곤 하죠. ◇제약·바이오 섹터 유망…“헬스케어로 시야 넓혀라”=제약·바이오 섹터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존 리 대표 앞으로는 수명이 길어지잖아요. 그러니까 인생을 살면서 아픈 기간이 더 많아요. 헬스케어는 어떻게 보면 나에 대한 헷징(hedging)을 하는 거예요. 내가 나이가 들어가니까 병원비가 많이 들어갈 거잖아요. 투자해놓으면 헬스케어에 제공을 하는 회사에 내가 투자를 하기 때문에 병원비가 많이 나오더라도 대상에 투자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헷징하는 효과가 있는 거죠. 헬스케어라는게 바이오와 좀 다른 게 굉장히 광범위해요. 바이오에만 투자하는 것보다 헬스케어, 의료 업종 전반적인 거거든요. 병원에 투자할 수 있고. 또 신약만 있는 게 아니라 메디컬 디바이스죠, 요새 새로운 거 많이 나오는 것이거든요. 그런 거에 투자하는 거고요.바이오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건 인간 수명이 길어진다는 사실, 테크놀로지(기술)가 발전한다는 것, 예전에는 치료할 수 있지 않았는데 치료가 가능하거든요. 또 소득이 늘어나잖아요. 그동안에 병원에 안 가던 사람이 병원에 가게 되니까 산업이 굉장히 커지죠. 관심을 받아야 할 섹터는 맞아요. 길게 보고 나에 대한 헷징을 한다는 생각하고 적은 돈으로 꾸준히 투자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다른 얘기지만 자녀들에게 사교육 시키지말고 그 돈으로 학원주식 사는게 100배 낫다고 얘기하거든요. 같은 원리에요. 내 돈이 가장 효과적으로 일하는게 은퇴한 후에 어떤 삶을 살 거냐 하면 헬스케어 주식 사는 게 100배 나은거죠.◇신라젠과 오스템임플란트 사례는 다르게 봐야 =신라젠(215600)과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같은 종목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존 리 대표신라젠과 오스템임플란트는 다르게 봐야 합니다. 신라젠은 신약개발 실패를 했고,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펀더멘탈이 굉장히 좋은 회사에요. 시가총액이 2조원(거래정지 되기 직전 종가 기준 2조386억원)되잖아요? 비슷한 회사가 스위스에 있거든요. 오스템은 매출이 8000억원, 곧 1조원된다고 하는데요. 경쟁사인 스위스 회사는 2조원되거든요. 시가총액은 30조원에 가까워요. 오스템임플란트가 굉장히 싸죠. 외국인 지분 40%넘었고요. 상장폐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횡령할 것을 (미리) 알 수는 없죠. 횡령 이슈만 빼면 굉장히 좋은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제약·바이오 펀드 고르는 방법은△존 리 대표대부분 과거 6개월 수익률을 보고 추천하는데 제일 잘못된 방법이에요. 제일 중요한 것은 펀드가 어떤 기업에 투자하는지, 예를 들어 헬스케어라고 가정하면 어떤 분야에 투자하는지, 어떤 나라에 투자하는지 살펴보고 누가 운용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또 턴오버(Turn over, 주식매매)라고 하죠. 얼만큼 주식을 사고파는지, 장기철학을 갖고 있느냐도 봐야 합니다. 수수료도 중요하죠. 총 수수료가 판매수수료 포함해서 1년에 얼마나 떼어가는지 정도를 봐야겠죠. 펀드 운용보고서를 읽어보세요. 펀드 매니저가 어떤 지식이 있고 어떻게 결정하는구나를 간접적으로 알 수가 있죠.=턴오버가 왜 중요한 건가요?△존 리 대표예를 들어 내가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를 하는데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펀드 매니저가 샀다 팔았다 하면 나의 투자철학과 정 반대잖아요. 그런 펀드는 갖고 있으면 안 되겠죠.=펀드에 투자하더라도 내 투자철학과 같은 것을 선택해야 하는군요.△존 리 대표그리고 펀드는 절대 바꾸는 것이 아니에요. 사람들은 펀드도 주식처럼 팔았다가, 저기로 옮겨가고,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됩니다. 관심사가 추가되면 새로 사는 거지 옮기는 것이 아니에요. 주식도 마찬가지지만 펀드도 5년, 10년, 20년 갖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나중에 큰돈을 벌게 되겠죠. ◇주식 매도 시점은 =투자철학과 맞지 않거나, 펀더멘탈에 의문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요?△존 리 대표그러면 무조건 팔아야 해요. ‘내가 잘못 샀구나’, ‘내가 모르는 걸 샀구나’ 하는 상황이라면 매각해야죠. 주식을 매각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내가 틀렸다고 생각할 때, △더는 펀더멘탈이 좋지 않았을 때, 아니면 △더 좋은 주식이 나타났을 때입니다.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시장을 예측해서 사고 파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현금화해서 시장 좋아질 때 들어가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극히 아마추어적인 겁니다. 항상 투자돼 있어야 하는 겁니다. 내 돈이 일하는데 비도 오고 눈도 오고 하는 거예요. 눈 온다고 팔고, 비 온다고 팔고, 날씨 갠 다음에 사야겠다고 하지만 알 수 없거든요. 반복적으로 실수하면서도 새로운 위기가 오면 잊어버립니다. 현명한 투자가가 되는 것은 훈련이지 테크닉이 아닙니다. ◇지금 추가 매수해도 될까 =펀더멘탈만 확실하다면 지금 추가 매수할 수도 있을까요?△존 리 대표너무 좋습니다. 내가 너무나 갖고 싶었던 주식인데 더 싸게 살 수있는 권리가 생긴 거죠. 그거는 영리한 사람들의 몫이죠. 남을 무조건 따라가는 사람과 자기만의 투자철학 가진 사람은 (다르죠). 평소에 갖고 싶었는데 가격이 올랐다고 생각해서 살까 말까 했는데 30% 마이너스에요. 훨씬 자신 있게 살 수 있죠. 대부분 사람은 거꾸로 얘기해요. 30% 손실이면 큰일났다, 망하는 거 아니냐고 하죠.
- 신한금융, 신규 사외이사에 김조설…“동아시아 능통 여교수”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가 3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여성 후보자인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기존 최경록 이사의 임기가 만료된 데 따른 조치다.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 (사진=신한금융 제공)신한금융은 3일 오전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아울러 정기주주총회를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김 사외이사 후보자는 주총에서 선임이 확정된다. 아울러 주총에서는 △제2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을 결정한다.김 후보자가 공식 선임되면, 재선임 추천된 윤 이사와 함께 여성 사외이사가 두 명으로 늘어난다. 신한금융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사외이사 추천 사유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동아시아 경제에 능통한 대표적인 여성 경제학 교수로서 경제학을 바탕으로 인권과 사회복지 분야의 우수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향후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금융소비자 보호 전략 추진에 기여하고 다양한 주주들의 의사를 공정하게 대변하는 사외이사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한지주 및 자회사에서 통산 9년의 임기를 채운 최경록 이사는 금년 3월 정기주총을 끝으로 퇴임한다.아울러 신한지주 이사회는 금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7명에 대해서는 재선임을 추천했다. 이에 박안순 대성상사 주식회사 회장과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재원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이윤재 전 대통령재정경제비서관, 진현덕 페도라 대표이사, 허용학‘First Bridge Strategy Ltd.’ 대표는 사외이사를 이어갈 예정이다.신한금융은 아울러 배훈 사외이사를 신임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하고, 성재호, 윤재원 사외이사 후보자를 감사위원 후보로 재추천했다.
- '마이데이터 2천만 시대' 임박…"정보제공 범위 확대해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내 손안의 금융 비서’라 불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출범한 지 2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2000만을 앞두고 있다. 금융 분야의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PB(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다만 정보의 범위가 금융에 한정되다 보니 금융사 등이 내놓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천편일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 빅테크 등 정보 공유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서비스 출시 2개월…마이데이터 누적 가입자 수 1870만명금융위원회는 3일 오전 고승범 위원장이 주재하는 ‘마이데이터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며 서비스 초기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39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출시돼 누적 125억 건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전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뱅킹 서비스가 출범 2년 동안 누적 기준 83억3000건의 API 전송량을 보였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큰 성과를 이룬 셈이다. 여기에 가입자 수는 누적 기준 1840만명으로 조사됐다.고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업종간 경계를 넘어 서로 다른 기술과 산업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초연결·초융합·초개인화 사회에서 데이터는 ‘혁신의 필수 설비’라면서” “거스를 수 없는 데이터 주도 경제의 흐름 속에서 소비자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보장을 위해 금융 마이데이터 산업이 전세계 최초로 출범했다”고 평가했다.마이데이터는 금융소비자가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예·적금 계좌 잔액, 주식 보유 수량, 보험 가입 현황, 카드 청구 금액, 통신료 납부 내역 등을 확인하려면 해당 금융사 앱을 각각 켜서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이후 하나의 특정 앱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마이데이터 서비스 이미지.(이미지=신용정보원 홈페이지 캡처)◇한정된 정보제공…빅테크·의료 등 범위확대는 ‘과제’이러한 초기 성과에도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과제는 산적해 있다. 실제 천편일률적인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다룰 수 있는 정보의 범위가 다양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사업자 등도 이러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보제공범위 확대 부분에 있어서 일부 미반영된 금융권 정보를 비롯해 빅테크, 의료 등 비금융 정보 등의 신속한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참석자들은 데이터 분석 기반의 금융상품의 맞춤형 추천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등도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고 위원장도 여기에 동의하며, 마이데이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확장’ ‘소비자 신뢰’ ‘서비스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초연결, 초융합화라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금융권의 정보 외에도 빅테크, 의료 등 비금융 분야의 정보까지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며 “더욱 다양한 분야의 정보 제공을 통해 혁신적인 융·복합 서비스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마케팅보다 혁신적인 콘텐츠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 샌드박스, D-테스트베드 등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의 신뢰는 철저한 정보보호와 보안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정보보호와 보안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고 위원장을 비롯해 박민우 금융혁신기획단장, 이찬우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대표해서는 이재근 국민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권영탁 핀크 대표가, 전문가를 대표해서는 정순섭 서울대 교수,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유관기관에서는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김철웅 금융보안원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홍우선 코스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 한국전력, 장기 적자 지속…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서 장기 적자 지속을 감안해 목표가를 2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5.6% 늘어난 15조5000억원, 영업손실은 전년비 적자전환한 4조7000억원, 당기순손실 역시 전년비 적자전환한 3조7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전기요금 동결 속 원자재 투입단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때문이다.지난해 4분기 평균 판가는 킬로와트시(kWh)당 112원, 원가는 kWh 당 141원으로 변동비 부담이 지속됐다. 전기요금 동결이 지속되고 그린플레이션으로 인한 국제유가, 국제 현물 LNG, 석탄가격 급등으로 연료비, 구입전력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계통한계가격(SMP, 구입단가와 연동)는 1분기 kWh당 200원을 상회하고 있어 하반기까지 평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기후변화대응 비용은 5260억원으로 직전 분기대비 1952억원 감소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원전가동률 회복으로 온실가스배출권거래비용(ETS)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면서 “올해는 신재생에너지공급(RPS) 대응 비율 상승에도 ETS는 지난해와 유상할당비율이 동일해 비용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영업적자는 14조원으로 전망했다. 1분기 연료비와 구입전력비 최대치를 반영하고 전기요금(1분기 동결, 2분기 기준연료비보다 kWh당 5원 상승, 조정요금 kWh당 3원 인상, 3분기 조정요금 kWh 당 2원 상승, 4분기 기준연료비 kWh당 5원 상승), 원전가동률 90%를 가정한 결과다.황 연구원은 “한전의 투자비 계획은 15조원이지만 평균 집행률 80%를 고려해도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지속, 부채비율이 300%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공공기관 재무건전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취약해진 펀더멘털에도 항상 부채비율 200%를 상회했을 때 정부의 유의미한 에너지정책·공공요금 변화가 발생해왔다는 점, 그린플레이션으로 인한 탄소중립대응 설비투자(CAPEX) 집행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에너지정책의 리스크 요인을 감안할 때 주가는 바닥을 확인했다고 판단한다”면서 “불안정한 주식시장의 대외 리스크, 고밸류에이션 종목에 불리한 환경들을 감안해 ‘곡소리 날 때 비중을 점차 확대하는 역발상 전략’을 추천하나”고 덧붙였다.
- "전문적 검토보다 '여론·정치적 입김' 따라 소송 좌우될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김상윤 최영지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연금 대표소송 결정 주체를 기금운용본부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로 일임하는 ‘수탁자 책임 활동 지침’ 개정을 논의한다. 회사가 이사의 잘못된 책임을 묻지 않을 경우 국민연금이 직접 소송을 제기해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려 기금의 수입을 증대시키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자문기구에 불과한 수책위에 책임 없이 과대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안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독립성과 전문성이 부족한 수책위의 소송이 남발될 경우 기업 경영에 과도한 침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는 24일 국민연금이 대표소송의 개시를 결정하는 주체를 기존 기금운용본부에서 수책위로 일원화하는 것과 관련해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실장, 노종화 경제개혁연대 정책위원, 유정주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팀장,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가나다순) 등 재계·전문가 등 5인의 의견을 들어봤다.◇독립성·중립성 도마재계는 수책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가장 문제로 삼고 있다. 국민연금은 기금위가 모든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운 탓에 산하에 3개의 위원회를 두고 있다. 수책위는 책임투자나 보유 상장주식에 대한 주주권 행사 등에 관한 사안을 맡고 있다. 9명의 전문위원은 국민연금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 단체가 각각 3명씩 추천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기금위의 전문성 부족을 고려해 만든 조직이지만 전문성보다는 단체 대표성이 보다 부각하는 구조다. 유정주 전경련 팀장은 “수책위에 전문가가 들어갈 수 있지만, 복지부에서 임명하다 보니 정치적 입김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특히나 경영상 판단 문제는 위법인지 아닌지를 딱 판가름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판단해야 하지만, 현 구조로는 여론이나 정치적 입김에 떠밀려 소송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꼬집었다.국민연금 수책위 위원을 역임했던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기금위가 어렵고 매우 까다롭고 민감한 이슈가 발생하면 그 판단을 수책위에 넘기고 있는데 비전문가 9명이 있는 수책위에 맡기는 건 문제”라면서 “9명은 자신들을 추천한 추천단체의 영향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결국 지역가입자 대표 3명이 캐스팅보트 쥐게 돼 민감한 이슈의 경우 대부분 5:4로 갈리고 결국 한명의 의사가 결정권한을 갖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꼬집었다.국민연금의 대표 소송 취지에는 찬성하는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도 “기금운용본부가 독립돼 있지 않으니 궁여지책으로 수책위에 소송 결정권한을 넘기려고 하지만 이 역시 지속가능한 구조는 아니다”면서 “현재 보건복지부의 지휘를 받는 기금운용본부가 아니라 독립된 시스템을 만들고 소송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권한 있고, 책임 없고특히나 수책위가 소송 권한은 크지만, 책임은 없다는 점은 논란이 크다. 국민 연금이 소송을 제기하고 해당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이 하락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여러 요소를 고려해 소송이 이뤄져야 한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결국 국민연금이 소송을 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데, 소송을 할지 말지를 자문기관인 수책위에서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맞지 않다”면서 “수책위 전문가 의견을 참고 고려해서 기금운용본부에서 소송할지 결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수책위의 독립성과 전문성에 대한 보완은 필요하겠지만, 국민연금의 대표 소송 자체를 무력화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노종화 경제개혁연대 정책위원은 “수책위를 보다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기구로 만들자는 고민은 할 수 있지만, 이를 지나치게 부각시켜 국민연금이 대표소송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은 지나치다”면서 “주주대표 소송은 회사 손해가 발생했을때 손해를 보존하라는 취지의 구제 수단이고 최종적인 소송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KB증권, 알기 쉬운 투자정보 콘텐츠 '더블샷' 발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자사관리(WM) 고객을 위한 알기 쉬운 투자정보 컨텐츠 ‘더블샷’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KB증권 리서치센터는 WM고객의 리서치 자료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리서치센터 내 투자컨설팅부를 통해 WM고객 지원에 특화된 자료를 기획, 발간하고 있다. KB증권이 WM고객 리서치 지원을 위해 발간하는 새로운 자료의 명칭은 ‘더블샷 (The Bull Shot -한눈에 보기)’이다. 더블샷은 강세장을 의미하는 황소 (Bull)와 자산 증식 (double)을 함축적으로 담은 명칭으로, ‘Double Shot’이라는 중의도 포함하기 위해 한글명을 ‘더블샷’으로 정했다.더블샷은 주 2회 발간될 예정이며, 분석 자료의 핵심을 한눈에 파악 할 수 있도록 ‘카드 뉴스’ 형식으로 채택해 기존 리서치 자료와 차별화했다.또한 분석 보고서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경제, 환율, 금리, 채권, 전략, 계량분석 등의 자료를 알기 쉽고 간결한 용어로 정리하고, 전문 용어나 경제지표에 대한 뜻풀이, 어려운 차트 해석하는 법 등을 제공해 분석 보고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KB증권은 WM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월 NFT (‘N’ew & ‘F’ast ‘T’actic by 투컨)라는 명칭의 신규 자료를 통해 WM고객 대상으로 리서치를 강화한 바 있다. NFT는 고객의 관심 이슈와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한 탄력적인 종목 추천, 주식투자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한 종목 보고서, 주요 테마와 종목 이슈 등에 대한 코멘트를 제시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NFT에 이은 더블샷의 런칭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개별 기업 분석으로 접근하는 바텀업 방식의 보고서 뿐만 아니라 거시경제와 산업의 흐름에서 접근하는 탑다운 방식의 분석 보고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더블샷은 NFT와 더불어 주식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분석 자료를 간결한 언어와 형식으로 명확한 결론과 함께 제시해 고객들이 부담없이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리서치 자료에서 무엇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지 다방면으로 고해여 다양한 형식의 리서치 자료로 고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