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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조작 대응 본격화…이복현 “불법리딩방 특별단속”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연말까지 주가조작 관련 특별단속에 본격 착수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7월 추가 증원(8명)을 통해 불공정거래 조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연말까지 불법리딩방 등 특별 단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앞서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5개 종목은 지난 14일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에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증권가에서는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개 종목이 장기간 꾸준히 올랐고, 동시에 하한가를 찍었으며, 유통 주식 수가 적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는 SG사태 때와는 달리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여러 국내 증권사에서 매도 물량이 나온 점은 다르다.모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해당 카페의 운영자는 과거에도 주가조작을 했다가 처벌받기도 했다.관련해 금감원은 온라인 카페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 투자 사기 피해자 온라인 모임의 게시물을 확인하고, 대면 면담 등을 통해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와 함께 유사 투자자문업자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위법 행위도 점검할 방침이다.이 원장은 “증시 교란행위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자자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6월 중 조사전담인력 확충(17명)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 “각종 금융 현안에 대한 적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금융시스템 안정을 도모하고, 금융회사 및 금융시장과도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5종목 주가조작 의혹…금감원, 포털 카페 특별단속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포털 카페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특별단속에 나선다. 하한가를 찍은 5개 종목이 카페를 통한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전방위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5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을 가동해 이같이 점검할 예정이다. 특별단속반은 오는 12월까지 운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 전체적으로 불공정거래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며 “혐의 포착 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앞서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5개 종목은 지난 14일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에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증권가에서는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개 종목이 장기간 꾸준히 올랐고, 동시에 하한가를 찍었으며, 유통 주식 수가 적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는 SG사태 때와는 달리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여러 국내 증권사에서 매도 물량이 나온 점은 다르다. 모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해당 카페의 운영자는 과거에도 주가조작을 했다가 처벌받기도 했다.관련해 금감원은 투자 사기 피해자 온라인 모임의 게시물을 확인하고, 대면 면담 등을 통해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와 함께 유사 투자자문업자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위법 행위도 점검할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올 한해를 불공정거래 세력과의 전쟁에 집중할 것”이라며 “저의 거취를 건다는 책임감으로 (주가조작 세력에 대한 대응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5종목 무더기 하한가…오늘 금융위원장 국회 현안질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5개 종목의 하한가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주식 카페 운영자가 연루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조사한 하한가 사태 원인과 대책 관련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15일 오후 2시 김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5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이영훈 기자)앞서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5개 종목은 지난 14일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에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증권가에서는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개 종목이 장기간 꾸준히 올랐고, 동시에 하한가를 찍었으며, 유통 주식 수가 적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3년간 동일산업은 182%, 동일금속은 169%, 만호제강은 250%, 방림은 227%, 대한방직은 74% 올랐다.사업별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 5개 종목은 유통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SG사태의 경우도 주가조작세력들이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50% 미만인 종목을 타깃으로 삼은 바 있다. 유통주식 수가 적으면 물량을 사들인 후 손쉽게 주가 조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동일금속의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34.29%다. 동일산업은 전체 주식의 43.55%가 유통이 가능하고, 대한방직과 방림은 각각 42.21%, 47.17%가 유통 가능한 물량이었다. 만호제강만 53.41%로 유일하게 50% 비율을 넘겼지만, 유통 주식 수가 225만주로 비교적 적었다.다만 이번에는 SG사태 때와는 달리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여러 국내 증권사에서 매도 물량이 나온 점은 다르다. 지난 4월 말 SG사태 당시에는 증권사 CFD 계좌에서 발생한 반대매매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반면 이번에는 5개 종목의 매도 창구가 다양한 국내 증권사들이었다.모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해당 카페의 운영자는 과거에도 주가조작을 했다가 처벌받기도 했다.금융위, 금감원, 한국거래소는 지난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다. 거래소는 관련 5개 종목에 대해 15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동일금속, 방림, 만호제강 등 3개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주의 종목(소수계좌거래집중)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는 이들 회사에 불공정거래 풍문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15일 낮 12시까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5개 종목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늘 하한가 5종목 공시 점검”…금감원, 주가조작 본격 조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 조사에 본격 착수한다. 이들 5개 종목 상장사들은 15일 정오까지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각사별 입장을 공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관련 공시를 점검하고 불공정거래 의혹 연루자들을 전방위로 조사할 계획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은 이날 12시까지 이같이 공시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이들 회사에 불공정거래 풍문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15일 낮 12시까지다. 금감원 관계자는 “15일 이들 5개 종목의 조회공시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불공정거래 점검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띄워져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8.87포인트(0.72%) 내린 2619.0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98포인트(2.79%) 내린 871.83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1278.5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하한가 5개 종목 주가, SG사태 닮은 꼴앞서 이들 5개 종목은 지난 14일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일각에서는 이들 종목이 수년간 상승해왔다가 비슷한 시간 일제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3년간 동일산업은 182%, 동일금속은 169%, 만호제강은 250%, 방림은 227%, 대한방직은 74% 올랐다. 사업별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 5개 종목은 유통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SG사태의 경우도 주가조작세력들이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50% 미만인 종목을 타깃으로 삼은 바 있다. 유통주식 수가 적으면 물량을 사들인 후 손쉽게 주가 조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동일금속의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34.29%다. 동일산업은 전체 주식의 43.55%가 유통이 가능하고, 대한방직과 방림은 각각 42.21%, 47.17%가 유통 가능한 물량이었다. 만호제강만 53.41%로 유일하게 50% 비율을 넘겼지만, 유동 주식 수가 225만주로 비교적 적었다.◇주식투자 카페 연루 의혹…금융당국 “철저히 조사”다만 이번에는 SG사태 때와는 달리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에서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지난 4월 말 SG사태 당시에는 증권사 CFD 계좌에서 발생한 반대매매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반면 이번에는 5개 종목의 매도 창구가 다양한 국내 증권사들이었다. 모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해당 카페의 운영자는 과거에도 주가조작을 했다가 처벌받기도 했다. 금융위원회, 금감원, 거래소는 지난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다. 거래소는 관련 5개 종목에 대해 15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동일금속, 방림, 만호제강 등 3개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주의 종목(소수계좌거래집중)으로 지정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5개 종목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30년간 주가 5000% 오른 이 나라…하반기 주목할 ETF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해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와 전기차, 반도체가 질주하면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를 담은 상장지수펀가(ETF)도 웃었다. 하반기에는 어떤 ETF가 유망할까. 이데일리가 14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ETF 순자산총액 순) 등 8대 운용사를 대상으로 하반기에 주목하는 유망국가와 추천상품을 추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인도, 30년간 5000% 성장…미중갈등 수혜국”가장 많은 운용사가 주목하는 나라는 인도였다. NH아문디와 키움, 미래에셋 , 삼성자산운용 4군데가 하반기 유망 국가로 인도를 꼽았다. 인도 주식시장이 지난 30년간 5000% 넘는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눈에 띄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중 패권경쟁의 최대 수혜국이라는 점도 인도에 주목할 이유다. 삼성자산운용은 “인도는 최대 인구수, 젊은 인구구조, 높은 민주주의 의식, 낮은 언어장벽 등을 근거로 미국 프렌드쇼어링 정책의 대표 수혜자로 주목받으며 추가 성장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인도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할 시기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 운용사들은 미국과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ETF로 KOSEF 미국나스닥100(H), KOSEF 인도Nifty50(합성) 등을 추천했다. 공동 2위는 미국과 중국이었다. 각각 3군데 운용사가 ‘톱 픽’으로 제시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새로운 성장 산업인 인공지능 분야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이를 이끌고 있는 곳은 미국에 상장된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은 “내년 금리 인하가 재개 혹은 유지되며 중국 제조업이 완만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중국의 핵심 동력인 부동산 투자는 내년부터는 한 자릿수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지난 2년과 달리 중국 성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일본과 베트남도 하반기 유망 국가로 꼽혔다. 중국의 대안 투자로서 일본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 관심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본의 반도체기업과 일본 수출 회복에 따른 수혜기업 등이 일본 주식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데다 외국 기업의 생산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젊은 인구 비율이 높고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내수 소비가 증가하고 중산층 비중이 확대되는 등 장기적 펀더멘털도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고배당·채권에 투자하라하반기에도 성장 동력이 여전할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 ETF도 4군데서 추천됐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HANARO K-반도체 Fn, SOL 반도체소부장Fn, Kodex 미국반도체MV 등이 추천 상품으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고배당주 ETF도 주목받았다. ARIRANG 고배당주,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등이다. 미국 기업들 중 배당금을 꾸준히 증가시켜 온 건강한 기업에 투자하면서 매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를 추천한 신한자산운용은 “배당금을 지급해오는 기업들 중 이익의 꾸준함과 재무제표의 건강함까지 점검해 지금 같은 고금리 시대에 알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형 ETF도 운용사 3군데로부터 하반기 주목할 종목으로 꼽혔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 등이다. 키움자산운용은 “과거 채권형 ETF 상품이 단순히 패시브형 상품이 주를 이뤘다면 미국 주도의 금리 인상 이후 채권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 대만 시장이 채권형 상품에 대한 과세제도를 개선해 대규모 성장했던 사례를 참고하면 성장 기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산과 엔터주에 투자하는 ETF도 추천이외에도 국내 방위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ARIRANG K방산fn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은 내수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해외 수주와 매출 및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인 엔터테인먼트주 ETF도 추천됐다. HANARO K-POP&미디어 Fn을 추천한 NH자산운용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케이팝 앨범판매 및 글로벌 콘서트 증가가 예상되며 온라인 플랫폼으로 안정적 수익이 기대된다”며 “대표 엔터사인 하이브(352820), JYP엔터테인먼트, SM, YG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ETF, 200兆 닻 올린다…"연금·해외 채권·자산배분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김보겸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머지않아 100조원을 넘어 200조원 시대를 향해 닻을 올릴 전망이다.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전략의 해외 투자, 채권형 상품, 연금형 ETF를 기반으로 세분화된 맞춤형 자산배분 솔루션이 발전할 전망이다. 단기 투자 우려 속 초고령화 사회에 든든한 장기 투자 버팀목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이데일리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ETF 순자산총액 순) 등 8곳의 자산운용사 ETF 전문가들의 전망을 들어봤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쉽고 싸고 편하고’…ETF 20년 만 100兆 성장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5월 말 96조754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말(51조7123억원) 대비 45조원 이상 늘었다. 국내 ETF는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719종목으로, 3년 반 동안 250종목 이상이 상장했다. 공모펀드 침체 속 코로나19를 거치며 급격하게 불어난 개인투자자들은 ETF의 거래 편의성, 저비용, 투명성, 환금성 등 매력을 맛보게 됐다. 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등 단순하게 원리금보장형 상품이나 판매사 추천 상품에 기댔던 장기투자자금이 직접투자 성향을 반영한 ETF 상품으로 유입됐다”고 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투자자 수준이 높아지면서 몇 년 새 ETF를 매매 수단이 아닌 자산,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는 흐름”이라며 “투자 생애 주기에서 적립기 투자를 ETF로 하는 수요도 눈에 띈다”고 했다. 무엇보다 시장 트렌드에 맞는 상품들이 관심을 사로잡았고, 금융당국의 발 빠른 대응도 한몫했다. 금리가 크게 올랐던 지난해 규제 개선을 통해 만기채권형 ETF가 등장한 게 대표적 사례다. 예금만 하던 신규 투자자들이 유입됐고 만기채권형 ETF 규모는 약 4조원에 육박한다. 운용사들은 금융시장의 주도적인 참여자가 된 개인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단순히 연말 세액 공제를 위한 기계적인 납입이 아닌 개인연금·퇴직연금을 통해 수익을 적극 창출하려는 젊은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운용사는 이에 맞는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200조 핵심은 ‘연금’…해외 채권·기관 유입도”ETF 200조원 시대를 이끌 새 트렌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박수민 부장은 “한국 ETF는 주식시장 대비 비중이 약 4%로, 미국(12.7%)과 비교해 성장 여력이 여전히 크다”며 “200조원 시대로 향하며 전략은 세분화되고, 다루는 자산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다수가 ETF의 핵심 성장동력을 연금시장으로 지목했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은퇴세대가 확장되면서 매달 발생되는 현금흐름이 중요해지고, 이를 연금자산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월배당 등 솔루션이 ‘국민 연금투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배당형, 인컴형 ETF들의 출시가 지속돼 연금형 ETF 상품이 트렌드를 형성할 것”이라며 “ETF 기반의 자산배분형 EMP 상품이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양한 해외 주식형·채권형 ETF 상장 △잘 짜인 테마형 ETF △기관 투자자들의 ETF 투자 확대도 ETF 성장의 핵심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미국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국내에 없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해외 주식형, 관심이 높아진 해외 채권형 등 다양한 투자 옵션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메가 트렌드를 잘 반영해 만들어진 소수의 테마형이 많은 자금을 유치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기관의 ETF 직접 투자 활성화가 현실화되면 개인의 시장 참여 영향 이상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분간 채권형이 ETF의 추가적인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국내 ETF에서 주식형의 비중은 35%를 넘어 다소 편중돼 있다는 평가다. 김종협 본부장은 “미국 주도의 금리 인상 이후 채권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단순 패시브형에서 나아가 상품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했다.ETF 씨앗에서 자라난 자산배분 솔루션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ETF 200조 시대는 다양한 투자자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자산배분 상품이 관건”이라며 “국내보다 해외, 다양한 지수를 결합한 투자자 맞춤 포트폴리오 제공이 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남용수 본부장은 “은퇴세대를 위한 연금 세테크 솔루션 등 ETF 솔루션 비즈니스가 대중화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ETF 전문가들은 당장 올 하반기 증시 상방 요인으로 △연내 긴축 종료 기대감 △견조한 미국 경기와 소비 △반도체 업황 개선 △인공지능(AI) 시장 확대 등을 꼽았다. 하방 요인은 △예상과 다른 금리 경로 △중국 경기 둔화 △미·중 갈등 등을 들었다. 선호 ETF 유형·테마는 △반도체 △미국 배당 △미국 채권형 △인도 △방산 △미디어 등을 제시했다.
- 하한가 5종목 ‘거래정지’…금융당국 “불공정거래 엄벌”(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이용성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 사태와 비슷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5개 종목이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의 거래를 정지하고 불공정거래 조사에 나섰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총 5개 종목은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5개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띄워져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8.87포인트(0.72%) 내린 2,619.0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98포인트(2.79%) 내린 871.83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1278.5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이들 종목이 수년간 상승해왔다가 비슷한 시간 일제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은 2020년부터 4월 전후 비슷한 시기에 다 같이 오르기 시작했다. 동일산업은 2020년 1월부터 3년간 182% 올랐고, 같은 기간 동일금속 169%, 만호제강 250%, 방림 227%, 대한방직 74%가 올랐다. 특히 방림과 동일금속의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12월 16일 동시에 27.48%, 29.88%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사업별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 5개 종목은 유통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SG사태의 경우도 주가조작세력들이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50% 미만인 종목을 타깃으로 삼은 바 있다. 유통주식 수가 적으면 물량을 사들인 후 손쉽게 주가 조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금속의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34.29%다. 동일산업은 전체 주식의 43.55%가 유통이 가능하고, 대한방직과 방림은 각각 42.21%, 47.17%가 유통 가능한 물량이었다. 만호제강만 53.41%로 유일하게 50% 비율을 넘겼지만, 유동 주식 수가 225만주로 비교적 적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G사태 주가조작의 ‘도구’로 쓰였던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와 동일한 패턴의 급락은 아닌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말 SG사태 당시에는 증권사 CFD계좌에서 발생한 반대매매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이번에는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에서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실제 이날 5개 종목의 매도 창구는 국내 증권사들로 다양했다. 모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다. 거래소는 관련 5개 종목에 대해 15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동일금속, 방림, 만호제강 등 3개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주의 종목(소수계좌거래집중)으로 지정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5개 종목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SG사태 악몽 재현되나… 5개 종목 무더기 '下'
- [이데일리 이용성 최훈길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 사태와 비슷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5개 종목이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에 대해 주가조작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70원 아래를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총 5개 종목은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5개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이들 종목이 수년간 상승해왔다가 비슷한 시간 일제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은 2020년부터 4월 전후 비슷한 시기에 다 같이 오르기 시작했다. 동일산업은 2020년 1월부터 3년간 182% 올랐고, 같은 기간 동일금속 169%, 만호제강 250%, 방림 227%, 대한방직 74%가 올랐다. 특히 방림과 동일금속의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12월 16일 동시에 27.48%, 29.88%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사업별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 5개 종목은 유통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SG사태의 경우도 주가조작세력들이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50% 미만인 종목을 타깃으로 삼은 바 있다. 유통주식 수가 적으면 물량을 사들인 후 손쉽게 주가 조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금속의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34.29%다. 동일산업은 전체 주식의 43.55%가 유통이 가능하고, 대한방직과 방림은 각각 42.21%, 47.17%가 유통 가능한 물량이었다. 만호제강만 53.41%로 유일하게 50% 비율을 넘겼지만, 유동 주식 수가 225만주로 비교적 적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G사태 주가조작의 ‘도구’로 쓰였던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와 동일한 패턴의 급락은 아닌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말 SG사태 당시에는 증권사 CFD계좌에서 발생한 반대매매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이번에는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에서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실제 이날 5개 종목의 매도 창구는 국내 증권사들로 다양했다. 일각에서는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 또한 제기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금융당국 등은 5개 종목의 정확한 급락의 이유를 파악하는 한편, 주가조작 등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4일 오후 대책회의를 열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관기관들이 하한가로 인해 발생한 투자자 피해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지금은 전체적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IPO출사표]오픈놀 “AI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몸값 1300억 도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일자리에서 일거리, 다시 일경험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다. 채용에 대한 요구가 실무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로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권인택 오픈놀 대표이사. (사진=오픈놀)권인택 오픈놀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오픈놀은 지난 2012년 설립해 진로, 채용, 창업교육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서비스는 구인·구직 온·오프라인 매칭 플랫폼 ‘미니인턴’이다. 미니인턴은 구직자들이 구인 기업의 실무나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이 우수한 인재임을 증명할 경우 채용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구직자는 다양한 직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역량을 개발하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미니인턴 플랫폼에는 구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M클래스’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이는 채용이 이뤄지지 않은 구직자에게 교육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다시 채용 프로세스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채용기업 역시 구직자들이 수행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적절한 인재를 발굴하거나, 관련 아이디어를 확보할 수 있다. AI 기업맞춤 프로젝트 추천 기술을 활용해 업종 및 규모에 따라 기업이 구직자에게 적합한 프로젝트도 제안해준다. 이외에 스코어링 AI 역량평가 기술을 도입해 기업의 고성과자의 활동을 추적하고 데이터화해 지원자의 역량을 분석할 수도 있다.포트폴리오 기반으로 인력을 매칭해주는 ‘디스플레이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선보였다. 개발이나 디자인 분야 직무의 구직자가 본인의 작업물을 전시하고, 다른 구직자로부터 피드백을 받거나 구인기업으로부터 이직 제안을 받을 수 있는 게 골자다.최근 미니인턴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 및 구직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니인턴 누적 회원수는 약 51만명, 가입 기업은 6296곳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1056건의 미니인턴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며 기술, 교육, 헬스케어 등 여러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미니인턴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오픈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7% 성장한 162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억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95.3% 늘었다. 주식보상비용,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을 제외 시에는 지난해 1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공공기관 매출액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약 44% 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픈놀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마케팅과 연구·개발 등에 투입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취업 관련 커뮤니티를 통한 홍보 외에 대외적으로 자사 서비스를 알리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 아울러 AI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프리랜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늘린다. 메타버스형 교육 콘텐츠 개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 오픈놀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165만주를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000~1만35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222억원이다. 공모주식수 165만주 중 구주매출은 41만5970주로 25.2%의 비중을 차지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신주모집은 123만4030주로 74.8%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980만5000주 가운데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258만4985주로 26.4%다. 보호예수물량은 722만15주로 73.6%다. 1개월 후에는 벤처캐피탈(VC) 보유 지분 10.8%인 105만4835주가 시장에 풀린다. 오픈놀은 오는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같은 달 21~22일에는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 KT CEO ‘인선자문단’ 부활…7월 결정, 정당성 요건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KT가 대표이사(CEO)를 뽑는데 외부 인선자문단을 두기로 했다. 세 차례나 CEO 선임이 불발된 상황에서, KT의 현재는 물론 미래를 밝힐 능력 있는 CEO를 뽑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지 관심이다. KT가 차기 CEO 선임에 이사회 외에 인선자문단을 활용하기로 한 것은 15년 만이다.11일 KT에 따르면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7인의 사외이사 승인이 완료되는 즉시 차기 CEO 선임 절차를 본격화한다. 당장 7월 초부터 약 2주간 CEO 공개모집공모를 내고, 남은 2주간 심사, 면접 등을 진행해 7월 내에 차기 CEO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8월 임시주총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차기 CEO 절차와 요건 크게 바꿔그간의 CEO 잔혹사를 고려한 듯, 차기 CEO를 뽑는 절차와 요건은 많이 바꿨다.처음으로 ①CEO 후보군 심사에 사외이사 외에 인선자문단을 뒀고 ②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로부터 CEO 후보를 추천받는다. 심사항목은 ③정보통신 전문성을 빼고 산업 전문성을 넣었으며, 주총 의결기준은 ④의결 참여 주식수 50%이상→60% 이상 찬성으로 높였다. 이를 두고 김용현 KT 이사회 의장(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수한 CEO 후보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선임 절차에 한해 주주추천을 받기로 했다”면서 “CEO의 주총 의결 기준을 상향해 차기 CEO 선임의 정당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이번 정관 개정안은 아직 ‘지배구조가 안정화됐다’는 신뢰를 얻진 못하고 있다. KT는 정관 개정을 통해 내부 참호 구축 논란과 낙하산 논란을 모두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KT가 이런 내용을 공시한 지난 9일, KT 주가는 3만 200원으로 전일대비 0.66% 하락한 채 마감됐다. KT는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선언 이후 2022년 8월 1일 주가가 3만 835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배구조 리스크가 부각하면서 한때(3월 14일)2만 9300원까지 추락했다.잠룡들, 유·불리 따지느라 분주이처럼 차기 CEO 선임 절차와 조건이 크게 바뀌다 보니, KT 안팎에선 후보별 유·불리를 따지느라 분주하다. 외부 인선자문단을 두기로 한 것만 해도 ‘비전문가인 정치권 낙하산이 오기 어렵게 됐다’는 평과, ‘사외이사 후보들의 정치색이 엷어 정치권 개입의 통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부딪힌다. 사외이사 후보는 △곽우영(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김성철(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안영균(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윤종수(전 환경부 차관)△이승훈(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전 SK텔레콤 전무)△조승아(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최양희(한림대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등 7명이다.차기 CEO 심사 항목에 정보통신(ICT) 전문성 대신 ‘산업 전문성’을 넣은 것도 해석이 제각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나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 등 산업계가 미는 후보가 유리해졌다’는 해석과 ‘오히려 면접 과정에서 KT의 주력인 ICT 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유리해질 것’이라는 평이 있다.업계에서 거론되는 차기 CEO 후보 잠룡들은 주형환 전 산자부 장관,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사장, 윤종록 전 미래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차관,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등이다. 지난 2월 CEO 경쟁에서 최종 라운드까지 올라간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사장) 등의 이름도 들린다.다만, 누가 차기 CEO 후보가 되더라도 주총에서 의결 참여 주식 수 60% 이상 찬성을 얻으려면 외국인 주주(약 25%)는 물론, 국민연금(약 8.53%·3월 3일 기준),현대차그룹(약 7.79%·3월 3일 기준), 신한(약 5.48%·3월 3일기준)등 이른바 3대 주주로부터 반드시 지지를 받아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상황이니 주총 CEO 의결기준을 60%로 높였지만, 나중에 경영에 발목을 잡을 수 있으니 지속적인 논의와 평가가 필요하다”고 평했다.
- KT이사회 의장 “차기 CEO 선임, 주주 추천도 받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용헌 KT이사회 의장(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김용헌 KT(030200) 이사회 의장이 9일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내면서 주주 서한을 보냈다.김 의장은 오는 6월 30일 정관 개정안 및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임시주총을 열게 됐다고 밝히면서 “신임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가 중심이 되어 신규 대표이사(CEO) 선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0.5% 이상 주주 추천…외부 인선자문단 그는 차기 CEO 선임에 주주 추천을 받기로 한 사실과 함께, 자격 요건이 바뀌었다는 점도 설명했다.김 의장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수한 CEO 후보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선임 절차에 한해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공개모집뿐 아니라, 주주추천을 받기로 했다”면서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차기 CEO 후보자 추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이처럼 ▲외부전문기관 ▲공개모집 ▲주주추천으로 구성된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은 사내 후보군과 함께 경쟁하게 된다. 사내 CEO 후보군은 기존 요건대로 재직2년 이상, 그룹 직급 부사장이상으로, 그는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이해도를 고려하겠다”고 했다.이어 “사내외 CEO 후보군을 평가할 때에는 외부 인선자문단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인선자문단이 차기 CEO 평가를 하게 되지만, 차기 CEO 선임은 이번 주총에서 새롭게 뽑히는 사외이사 7명과 김용현 의장(2년 임기 남음)이 정하게 된다.KT CEO 후보 자격에 산업 전문성김용헌 의장은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자 자격 요건을 바꾼다는 점도 설명했다. 과거 정보통신 전문성대신 산업 전문성을 넣기로 한 것이다.▲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으로 변경한다.그는 “이번에 CEO의 주총 의결 기준을 기존 보통결의(의결 참여 주식 수의 50%이상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상향해 차기 CEO 선임의 정당성을 강화하고 동시에 내부 참호 구축 및 외부 낙하산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음 번 신규CEO 선임 때도 이번처럼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이 필요하나, 연임 후보는 주총 특별결의(의결 참여 주식의 3분의2이상 찬성)를 통해서만 CEO가 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정관 개정안에서 CEO 연임 심사 우선 규정도 삭제했다.이사후보추천위 상설위원회로…후계자 육성 업무도김 의장은 CEO 후보군의 체계적 관리 및 후보 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기존 대표이사후보심사위를 상설 위원회로 전환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와 통합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만들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여기서는 대표이사 후보군 발굴, 구성 및 후계자 육성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복수대표제 폐지…사내이사 수 3명에서 2명으로 축소그는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경영 감독 강화 차원에서 기존 사내이사수는 3인에서 2인으로 축소한다”면서 “복수대표제를 폐지해 대표이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고 했다.한편 이날 KT이사회는 새로운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곽우영(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김성철(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안영균(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윤종수(전 환경부 차관)▲이승훈(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전 SK텔레콤 전무)▲조승아(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최양희(한림대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선정했다.김용헌 이사회 의장은 “6월 30일 임시주총에서 신임 사외이사 후보 7인이 선임되면 상법에 따라 퇴임이사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유지했던 임기만료 사외이사 3인(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이사,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의 직무도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에 선임된 곽우영·이승훈·조승아 사외이사 후보는 주주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로 KT,이사회의 투명성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기대된다”고 밝혔다.
- 최양희·김성철 등 7명 KT 사외이사로…CEO 조건에 '정보통신' 빠져(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New Governance 구축 TF’에서 마련한 개선안에 따라 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진행했으며, 총 7인의 사외이사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고 9일 밝혔다.국내외 주요 주주들의 추천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들로 구성된 ‘New Governance 구축 TF’는 첫 번째 개선 과제로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논의했고, KT 이사회는 지난 5월 초 기존 후보풀(pool)에 외부 전문기관 및 주주 추천을 포함한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내이사 배제, 심사 과정에서 독립적인 인선자문단 활용 등 관련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이에 따라, KT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및 주주들의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고, 두 차례에 걸친 인선자문단의 후보 압축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제1차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할 7인의 사외이사 후보를 결정했다.곽우영, 이승훈, 조승아 주주추천 이사 후보자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7인은(가나다순) ▲곽우영(前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김성철(現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안영균(現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윤종수(前 환경부 차관)▲이승훈(現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전 SK텔레콤 전무)▲조승아(現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최양희(現 한림대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다. 곽우영·이승훈·조승아 후보자는 주주들의 추천을 받은 사외이사 후보로 KT 이사회의 투명성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30일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사외이사 후보 7인이 선임되면, 상법에 따라 퇴임 이사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유지했던 임기만료 사외이사 3인의 직무수행도 종료된다.‘New Governance 구축 TF’가 지난 5월 초부터 수차례에 걸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 개선안을 마련했으며, KT 이사회는 금번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개정하고 관련 규정도 개선할 계획이다.CEO 연임 조항도 바꿔..CEO 요건에 정보통신전문성 빠져우선, 대표이사 후보군의 체계적 관리 및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기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상설 위원회로 전환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통합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며,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한다. 기존 지배구조위원회의 역할이었던 대표이사 후보군 발굴·구성 및 후계자 육성 업무 등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이관된다.둘째, 현직 CEO의 연임우선심사 제도를 폐지하고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을 개선한다. 현직 CEO가 연임 의사를 표명할 경우에도 신규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와 동일하게 다른 사내외 후보들과 같이 심사 과정을 거치게 된다. 또한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자의 자격요건을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으로 변경한다. 셋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수한 대표이사 후보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선임 절차에 한해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공개모집뿐만 아니라 주주 추천을 통해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하며, 주주 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시 기존 요건(재직 2년 이상이며 그룹 직급 부사장 이상)과 함께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고려할 계획이며,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및 평가 시 인선자문단을 활용한다.CEO 연임시 특별결의로넷째,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주주총회 의결 기준을 기존 보통결의(의결 참여 주식의 50% 이상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상향함으로써 해당 대표이사 후보자의 선임 정당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내부 참호 구축 및 외부 낙하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향후 대표이사 선임 시에도 신규 후보는 이번 주주총회와 동일하게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이 필요하며, 연임 후보는 주주총회 특별결의(의결 참여 주식의 2/3이상 찬성)를 통해서만 대표이사로 선임될 수 있다. 다섯째,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경영 감독 강화 차원에서 기존 사내이사수를 3인에서 2인으로 축소한다. 기존 이사회 선임 대표이사와 같은 복수 대표이사 제도는 폐지하고 대표이사 1인 중심 경영 체계로 전환해 대표이사 책임을 강화한다.KT는 오는 30일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며, 신임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가 중심이 되어 신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 전·차가 밀어주는 코스피…“3분기 2700선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년여 만에 2600선에 올라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3분기 코스피 지수가 2700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턴어라운드에 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년만 2600선 안착한 코스피…“3분기 2700선 돌파”6일 이데일리가 국내 10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3분기까지의 증시 전망을 집계한 결과 코스피 지수는 2433~2763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3분기까지 코스피 지수 고점이 2900선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코스피 지수가 29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이 마지막이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등 시장 유동성 환경의 변화, 인공지능(AI)에서 비롯된 기술 사이클의 개화가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오는 13~14일(현지시간)로 예정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5월 미국 고용이 예상 밖 호조를 보였지만 일단은 연준이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 여파를 가늠하면서 한 차례 쉬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도 코스피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주요 요소로 꼽힌다. AI 열풍으로 반도체주 랠리가 시작된 가운데 3분기부터 감산 효과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경기 회복세와 반도체 업황 개선이 맞물리며 한국 수출과 제조업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펀더멘털 모멘텀에 대한 기대로 코스피는 2700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재고 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공급부담이 덜어지고 매우 부진했던 수출이 최악의 국면을 지나 회복할 것으로 본다”며 “이에 하반기 코스피 지수는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16조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기술 개발에 따른 정보기술(IT) 부품 수요 확대가 반도체 주요 공급국가인 한국에 우호적이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수 있는 점도 외국인 수급을 자극하는 요인”이라며 외국인 순매수는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글로벌 경기·유동성효과 축소 등 변수…“건설·운송 등 피해야”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가 코스피 지수 흐름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시장은 글로벌 경기에 취약한데, 하반기 중에도 경기 둔화는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은 그나마 양호할 수 있겠지만, 중국은 리오프닝 효과가 미약하고 유로존 경기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여파로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따른 유동성 효과 축소가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단 우려도 있다.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따라 국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금융 시장의 유동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단 지적이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이후 유동성 효과 축소 상황이 주식시장 회복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미국 재무부의 단기 국채 발행을 통한 시중 유동성 흡수 가능성 등은 ‘서머 랠리’보단 ‘서머 풀백(기간조정)’ 기류를 자극할 개연성이 높다”고 봤다. 3분기까지 매수 추천 업종으로는 증시 전문가들 모두 반도체를 꼽았고, 자동차도 다수가 추천 업종으로 꼽혔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부터 진행될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개선에 따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실적의 드라마틱한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연우 센터장은 “펀더멘털과 이익 체력이 견고한 업종에 투자를 권고한다”며 “자동차의 경우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전기차 생산라인을 확대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가는 중이며, 올해는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매수를 피해야 할 업종으로는 건설, 운송, 철강, 유틸리티 등이 꼽혔다. 서철수 센터장은 “매출 성장이 제한된 이같은 업종에 투자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3년 동안 부정·비리 1865건 시민단체 보조금 30% 깎는다- ‘은행 주담대가 더 낫네’…특례보금자리론 취소 속출- 플랫폼 독과점 ‘사전규제’ 가닥- 혁신 싹 자르고 특권 고집하는 국회, 표 달랄 염치 있나- 국민소득 3만달러의 덫…한국병 치유에 미래 달렸다△‘외국인 가사도우미’ 명과 암- 돌봄부터 가사까지 月 100만원인 ‘헬퍼’…홍콩댁 “경단녀 걱정 없어요”- 헬퍼도 못올린 홍콩 출산율…교육비·육아 분담 등 근본문제 해결해야△정부 ‘온라인플랫폼법’ 윤곽- 예상보다 더 강해진 플랫폼 족쇄…네이버·카카오 콕 찍어 규제한다- 역마진 우려에…시중금리 내려도 못 내리는 특례론- 사적연금 年 1200만원 넘게 받아도 소득세 깎아준다△종합- 민족영웅 발굴 앞세워 혈세받은 통일운동단체…뒤로는 尹퇴진 운동- 의대 합격선 4년래 최고치…서울대 자연계열보다 4.3점 더 높아- 반려동물 키우기 만만찮네…월평균 양육비 15만원 쓴다- 한일국방장관, 3년 6개월 만에 회동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책 마련키로△특별인터뷰- 과한 정규직 보호 허들, 타다 막은 규제…과감히 없애야 韓 생산성 뛸 것- “연준, 금리 인상하다 곧바로 인하 안할 것”△정치- 주말 긴급 최고위 소집한 與 “선관위, 고위직부터 썩은 내 진동” 맹폭- 민주당 원외 중심 ‘더혁신회의’ 출범 “권리당원 중심 정당으로 혁신해야”- ‘내우외환’ 野, 노동탄압·오염수 등 정권심판론 부각- 국가보훈처, 오늘부터 국가보훈부로 새출발- 감사원 “권익위원장 불문결정 사실 아냐”…전현희 “말장난”△경제- “韓 노후준비 부족, 노인빈곤 더 심해질수도”- “韓경제 ‘경착륙’ 국면… 경기 활성화 노력 시급”- 엔데믹에 집콕족도 외출… 책 구매 8개월째 뒷걸음질- 외국인 관광객 90만명… 팬데믹 이전 절반 수준 회복△금융- “DSR 유지”… 가계부채 관리 고삐 죈다-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공략 본격화”- 함영주 회장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와 열정 기대”- 성년후견인, 은행 방문시 업무처리 시간 줄어든다△글로벌- 인도 열차 참사 “철도 신호 오류 때문인 듯”… 전세계서 애도물결- ‘저금리’ 끝내나…에르도안, 경제수장에 IB출신 전문가 임명- 中톈안먼 사태 34주년… 홍콩, 추모집회 봉쇄- “대만해협 충돌 치명적”vs“무력사용 불사”… 美中, 샹그릴라서 충돌- 바이든, 부채한도 합의안 서명… 美 디폴트 우려 종식△산업- “차는 커야 제 맛”…안전·매력까지 벌크업, 덩치들 몰려온다- 美·日 이어 베트남行… 4대그룹 총수 다시 뭉친다- “이 철강 쓰시면 탄소저감 인정” 삼성·LG 러브콜 받은 포스코- LG 올레드 포제 TV 명품 가구와 나란히- SK그룹, 지난해 사회적 가치 20.5조원 창출△ICT- “8월엔 네이버 주식 사세요”…초거대 AI 기대감↑- “통신도 ‘최적요금제’ 추천 임박”- “웹툰에 AI 활용은 사회적 합의 먼저”- 일부 은행 ‘대환대출’ 한도 곧 소진…핀테크 업체들 비상△중소기업- 동행축제 1兆 축포 소상공인 함박웃음- “휠체어 갈 길 열면 자율주행 배송로봇도 달릴 수 있죠”- 이번엔 전기요금이 문제… 시멘트 가격 인상 논란- 중진공, 12개 기초단체 지역기업 활성화 지원△소비자생활- 호텔서 먹어보니 맛있던데 사갈까, ‘호텔PB’ 인기- 잘나가는 홈플러스 PB 상품… ‘가성비 마트’로 우뚝- “언젠가 ‘한국 향수’ 구상할 수 있을 것”- 신동빈 회장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위해 롯데 역량 총동원할 것”△증권- 백색가전이 전부가 아니다 LG전자, 전기차 타고 씽씽- AI 열풍속 단비 내릴까, 미국 주시하는 증권가- 너무 과속했나… 현대차·기아 속도조절△증권- “ESG 국제표준 곧 발표, 중기 지원 시급”- 같은 인적분할인데… 이수화학 ‘쑥’ OCI ‘뚝’- 뛰는 JYP 기는 SM… 엇갈린 엔터주들- 증권주 웃나 했더니… CFD 파장·금리 인상설에 시름△부동산- 설계변경·부실공사까지… ‘이비자 가든’ 소송전 진통- 조합설립 없이 개인·회사가 사업 진행 수용절차로 토지 강제매입…사업성 굿- 서울 노후택지 190만평… SH, 노후공공주택 재건축 시동- “전세사기 당할라”… 세입자, 임차권등기 신청 역대 최다△문화- 베니스 대자본가와 흙수저 리더의 ‘맞짱’- 소년티 벗고, 완성형 아이돌 변신△스포츠- “예전의 나 되찾았어요”…최혜진, 2년 7개월 만에 웃었다- “부진 늪에서 찾은 작은 변화 덕분”… 이재경 ‘매치킹’ 등극- ‘최우수 수비수 선정’ 쾌거 김민재 세리에 A 이어 EPL 정복 나설까- ‘태권도 스타’ 이대훈, 세계태권도연맹 선수위원에 당선△오피니언- 과시냐 만족이냐, 명품의 두 얼굴- 한반도 ‘공포의 균형’ 심상찮다- ‘해외여행 1등’ 논란, 승자는 누구△오피니언- ‘자동차 공회전’으로 본 한국규제 문제점- [e갤러리] 김현수 ‘서 있는 숲’- 제2 타다 사태, 이번에는 막아야- 새마을금고의 씁쓸한 회갑연△피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슈퍼스타 바리톤 되고 싶다’- “폐어망을 가방으로…친환경 패션 소재 개발 집중”- 조원태 회장 ‘ATW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 수상- 삼성 ‘반도체 인재확보’ 나선 경계현 사장-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사업단 한국인공지능협회와 MOU-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에 이상목 연구위원△사회- “재료비·배달료 올랐는데 손님 쭉 끊겨… 폐업 고민 중”- 11대 중 9대 ‘스쿨존 제한속도 30km’ 위반…아이들 ‘곡예 등교’- 서울시, ‘2023년 청년수당’ 2차 참여자 7000여명 모집- 宋 “소환해달라” vs 檢 “수사 중”- 서울 행정동 36% 1집 1주차장 미달… 이중·삼중주차 당연시
- 8월엔 주식 사세요…네이버 초거대 AI 장점 3가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8월엔 네이버 주식 사세요.” 네이버가 8월 말 자체 초거대(LLM· Large Language Model)인공지능(AI)인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증권가와 IT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오픈AI(GPT-3, 2020년 6월), 화웨이(Pan-GU, 2021년 5월)에 이어, 2021년 11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LLM’을 개발한 기업인데다, 글로벌 빅테크들과 견줘서도 장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일 ‘하이퍼클로바X’ 출시가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29만 원을 유지하는 리포트를 냈다.4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8월 말 선보일 ‘하이퍼클로바X’는 ①한국어에 있어선 챗GPT(GPT-3.5)보다 성능이 우위이고 ②외국 클라우드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기에 기업들이 내부 솔루션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며 ②네이버의 기존 서비스들과의 시너지로 AI 플랫폼화하는 데도 장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지식인 강점·한국어 데이터 학습량 6500배‘하이퍼클로바X’는 오픈AI가 선보인 ‘언어+이미지’ 지원 GPT-4를 넘어서진 못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출시돼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MS)빙챗에 적용된 GPT-3.5모델보단 나은 면이 많다. 정제된 지식인(지식iN)데이터 덕분에 잘못된 내용을 진실처럼 전달해 혼란을 주는 ‘할루시네이션(환각)’이 적고, 한국어 학습량도 오픈AI에 비해 6500배나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윤영진 네이버클라우드 AI비즈니스 리더는 최근 동북아ICT공동체포럼 행사에서 “백본 모델에선 챗GPT(GPT-3.5)를 넘었다고 자신한다”면서 “20년 넘게 국내 1위 포털로 법적 이슈가 없는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것, 정제된 지식인 데이터 등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오픈AI의 경우 초거대AI 데이터 학습 비중(GPT-3.0기준)을 보면, 영어는 92.7%, 한국어는 0.016%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탁월한 보안…삼성반도체도 관심 보여네이버가 선보일 ‘하이퍼클로바X’는 일반인 대상 정보 검색 대체(가칭 서치GPT)도 있지만, 더 관심을 끄는 건 기업 내부에서 문서관리 등에 활용할 업무 혁신 시장이다. 이를테면, 사무직들은 보고서 작성 업무를 많이 하는데, 채팅봇이 나 대신 웹서핑과 자료 번역을 해서 보고서 초안을 잡아주면, 그 시간에 고객과의 전화통화나 기획 회의 같은 보다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하이퍼클로바X’는 아마존 애저 클라우드 위에서 작동하는 챗GPT와 달리, 토종 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위에서 돌아가 기업들 입장에선 기밀 유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이에 따라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된 AI가속기(반도체)를 공동 개발 중인 네이버와 삼성전자는 삼성그룹용 AI챗봇 개발도 검토 중이다. 챗GPT를 열어뒀더니, 내부 소스코드를 입력해 난리가 난 삼성반도체도 관심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는 기업들로하여금 자체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목표해 초거대 AI의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파파고도 업그레이드 예정…AI플랫폼화 전쟁‘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 기존 서비스들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네이버는 이전 버전인 하이퍼클로바에서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중소상공인들에게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글쓰기 추천툴’을 제공하는 등 AI 접목을 꾀했다. 실시간 번역 서비스인 네이버 파파고도 조만간 ‘하이퍼클로바X’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MS와 구글 같은 글로벌 빅테크들로부터 한국의 AI 기술 패권을 지키는데도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자사 서비스에 AI를 접목할 뿐 아니라 클로바스튜디오를 통해 뤼튼테크놀로지스, 현대백화점 등이 AI카피라이팅 서비스를 하도록 도왔다. 클로바스튜디오는 네이버의 초거대AI모델 일부를 사용자 데이터에 재학습해서 원하는 직업, 언어 등에 최적화된 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윤 리더는 “작년 9월에 클로바스튜디오를 공개하면서도 스타트업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오픈AI와 하지 말고, 우리(하이퍼클로바X)와 함께 한국이 주도하는 생성형AI 생태계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라고 했다.
- 거침없는 상승세…7만전자 굳히고 8만전자 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7만원대에 안착했다. 시장에서는 3분기 중 ‘8만전자’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전 세계 증시를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기대감이 휩쓸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의 실적 역시 3분기부터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AI반도체 기대 속 7만전자 안착…52주 최고가도30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2.84%) 오른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다. 전 거래일인 26일 7만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년 4개월 만에 7만전자를 회복한 데 이어 이제 ‘굳히기’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도 외국인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이날 4472억원 사들였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5월 전체 외국인이 사들인 삼성전자는 2조 3440억원으로 월별로 치면 1월부터 5개월 연속 매수우위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핵심은 엔비디아의 재평가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세계 1위 엔비디아가 새로운 슈퍼컴퓨터 플랫폼을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 DGX GH200는 단일 그래픽 처리 장치(GPU) 역할을 할 수 있는 256개의 GH200 슈퍼칩을 결합해, 이전의 반도체보다 메모리가 약 100배에 달하는 시스템을 자랑한다. 젠슨 황 앤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DGX GH200 슈퍼컴퓨터에 대해 “생성형 AI, 대규모 언어 모델 및 추천 시스템은 현대 경제의 디지털 엔진”이라고 자신했다. 이후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54% 상승한 389.46 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9631억 달러를 기록하며 1조 달러에 다가섰다. 엔비디아가 AI 반도체를 바탕으로 반도체의 새 바람을 시도하자 국내외 반도체 관련 종목은 모두 재평가 받고 있다. 반도체의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역대급 어닝쇼크를 발표하며 ‘감산’을 언급하며 반도체 업황 개선 시기를 당기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연초만 해도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선을 그어왔지만, 반도체 수요가 좀처럼 늘지 않는 가운데 재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업계 1위인 삼성전자도 감산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후 반도체 전반의 업황 개선이 이르면 2분기 말, 3분기 초부터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싹트기 시작했다.최근 1년간 삼성전자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업황 개선 전망에 3Q 초 ‘8만원대 진입’ 기대시장은 삼성전자가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3분기 초에 8만원대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157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6402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보다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3분기부터는 이익이 급증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3조6757억원, 4분기는 5조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의 회복은 아니더라도 횡보 중인 만큼 공급 축소와 함께 상대수요(공급 대비 수요) 및 반도체 업황은 이미 점진적 반등 중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한 대형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CIO)은 “최근 주식시장은 성장성 있는 토픽에 쏠림현상이 나타나는데, 2차전지 뒤에는 AI 반도체로 보인다”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한, 7만원대에서 움직이다 섬머랠리와 함께 8만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물론, 최근 상승세가 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르는 만큼 소강상태를 맞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AI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 탓에 단기 주가의 되돌림 발생 가능성은 높다”면서도 “2분기 후반~3분기 초반을 지나면서 반도체 업종 주가가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한다”고 말했다.한편, 대장주 삼성전자의 반등으로 코스피도 이날 상승 흐름을 탔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71포인트(1.04%) 오른 2585.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58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해 6월 10일(2595.87, 종가기준) 이후 약 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