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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기업 부담 줄인다…회계규제 완화
  • 경기 불황에 기업 부담 줄인다…회계규제 완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기업의 회계 부담이 줄어든다. 정부가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도입 시기를 5년 유예하고, 감사인 직권지정 사유를 축소하기로 해서다. 경기는 부진한데 회계감사 부담은 크다는 업계 고충을 반영한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이같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시행령 개정안의 입법예고를 한다고 밝혔다. 입법예고는 이달 16일부터 내달 25일까지다. 이는 지난 6월에 발표한 ‘주요 회계제도 보완방안’ 정책과제를 시행령에 담은 것이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 2조원 미만 상장회사에 대한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시기를 2024년에서 2029년으로 5년 유예한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예정대로 올해부터 도입하되, 금융감독원에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 유예를 신청한 기업의 경우 심사를 거쳐 2년간 유예를 허용한다. 유예를 원하는 기업은 외부감사인의 의견서를 첨부해 신청기간(9월1~8일) 내에 금감원 외부감사계약보고시스템에 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금융위, 금감원은 악용 방지를 위해 심사기준을 충족한 기업에 대해서만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거쳐 2년 간의 유예를 허용할 예정이다. 유예 기업에 대해서는 유예 사실·사유 등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감사인 직권지정사유 중 하나인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사유를 폐지한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투자주의환기종목’은 회계부정과 상관관계가 크지 않은데도 직권지정사유가 돼 필요 이상의 부담을 야기한다”고 토로해왔다. 표준감사시간 심의위원회의 중립성은 강화한다. 그동안 공인회계사회장이 추천한 ‘회계정보이용자’ 위원 규모를 4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고, 추천 기관을 공인회계사회장에서 금감원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골자다. 산업계와 회계업계가 첨예한 이견을 보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당분간 유지한다. 주기적 지정제가 시행된 지 3년 밖에 지나지 않아 정책 효과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위는 정책효과 분석을 위한 데이터 확보 시점에 개선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해, 연내 제도 개편은 하지 않기로 했다.금융위·금감원은 입법예고 이후 법제처 심사 및 국무·차관회의 의결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송병관 금융위 기업회계팀장은 “외부감사규정 등 하위규정도 내년 1월 외감법 시행령 개정안의 시행 시기에 맞춰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조속히 밟아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5 I 최훈길 기자
방통위, KBS이사장 해임건의안 의결...민주당 ‘반발’(종합)
  • 방통위, KBS이사장 해임건의안 의결...민주당 ‘반발’(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효재)가 남영진 KBS 이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과 정미정 EBS 이사 해임안을 의결했다. 방만경영,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 등에 연루되며 공영방송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과 공영방송 이사진 등은 절차를 무시한 불법적 해임이라며 반발했다.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14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원)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건의안과 정미정 EBS 이사 해임 건을 통과시켰다. 김현 상임위원이 퇴장한 가운데,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이 찬성하며 통과됐다. 남영진 KBS 이사장의 해임건의안은 임명권자인 대통령 재가를 통해 최종 확정되며, 정미정 EBS 이사 해임건은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방통위는 해임건의안 등의 의결에 앞서 남 이사장 측이 낸 김효재 직무대행에 대한 기피 신청안에 대해 표결했다. 그러나 김 직무대행 퇴장 후 이 위원과 김 위원이 각각 찬성표와 반대표를 던져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방통위는 해당 안건을 기각된 것으로 처리했다. 방통위는 우선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건의안 의결에 대해 “남 이사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를 대표해 KBS의 경영 성과 등에 대한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KBS 상위 직급의 임금구조 문제 및 과도한 복리후생제도 운영 등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추진하지 않았다”며 “KBS의 경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등 KBS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해태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 논란 등으로 인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가 진행되는 등 KBS 이사로서의 신뢰를 상실하고 KBS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적 신뢰를 크게 저하시켰다”며 “이에 더 이상 KBS 이사로서 적절한 직무수행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행정절차법에 따른 사전통지를 거쳐 해임을 건의하기로 의결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방통위의 안건이 의결되자,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과 민주당, 공영방송 이사진들은 크게 반발했다. 해임 사유가 부적절하고 절차도 미비했다는 주장이다.김현 위원은 의결 직후 자료를 내고 “방통위법 제13조 제2항에 따라 위원회의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해야 하지만, 의결정족수 2인에 미달됐음에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자료를 내고 “방통위 상임위원 5인 중 2인이 공석인 가운데 여권 추천 인사인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이 해임을 강행했다”며 “비정상 방통위의 해임 결정은 내용도 절차도 모두 엉망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통위는 남영진 KBS 이사장의 해임을 위한 청문 통지문을 KBS에 보냈다고 했지만, KBS 이사장은 비상임이므로 KBS에 통지문을 갖다 주는 것만으로 요건을 충족할 수 없다”며 “청문 절차를 제대로 진행하지도 못했으면서 해임을 결정한 것은 명백한 행정절차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남영진 이사장은 해임건의에 따라 해임처분이 있을시, 즉각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효력정지가처분신청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정미정 이사 해임건에 대해서는 2020년 TV조선 재승인 의혹 사건에 연루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아 기소된 피고인 신분이라는 점을 해임 사유로 들었다. 방통위는 “불구속 기소돼 EBS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하시켰으며, 이로 인해 위임의 기초가 되는 EBS와의 신뢰관계가 중대하게 침해됐다”며 “EBS 이사로서 정상적인 직무수행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행정절차법에 따른 사전통지 및 청문을 거쳐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정상 민주당 방송정보통신수석전문위원은 “EBS 정미정 이사의 경우 꿰맞추기 수사로 검찰이 주장한 피의사실만으로 해임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이라는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강압적인 이사 해임 처사”라고 비판했다.한편 이날, 방통위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에 대한 해임 청문도 진행했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이 MBC 경영 관리·감독을 게을리하고,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이 불거진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한 점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줬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에 대한 해임안도 조만간 상정해 의결할 전망이다.
2023.08.14 I 전선형 기자
신한證 스페셜리스트 PB “하반기 해외 주식시장 상승…미국 유망”
  • 신한證 스페셜리스트 PB “하반기 해외 주식시장 상승…미국 유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의 글로벌 스페셜리스트 프라이빗뱅커(PB)는 하반기 해외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14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페셜리스트 PB 100명 중 76%가 하반기 해외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유망 국가로는 미국(65%)을 가장 많이 추천했다. 뒤이어 일본(19%)이 2위에 올랐다. 중국(7%), 인도(6%) 등도 투자 유망 국가로 꼽았다. 최근 신용등급 강등에도 미국이 투자 유망 국가 1위로 꼽힌 건 지난 2011년 신용등급 강등 사태와는 달리 글로벌 경기가 회복 구간에 진입하고 있는 데다, 시스템 리스크 전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하반기 유망 섹터는 반도체가 35%로 가장 높은 표를 받았다. 인공지능(AI) 21%, 미국 빅테크 1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도체 섹터는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최선호 섹터로 꼽혔으며, AI는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의지가 크다는 점이 호재로 제시됐다. 명확한 실적 우위를 가진 현 주도주 빅테크 역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다만 현재 이익을 주도하는 빅테크 섹터에 대해서는 빠르게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단기적 관점에서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이번 설문조사를 응답한 신한투자증권의 글로벌 스페셜리스트는 해외주식 관련 육성과정을 거친 PB들이다. 지난해 2월 1기를 시작으로 현재 3기까지 활동 중이다.신한투자증권의 글로벌 스페셜리스트는 월간 전문가 세미나, 리서치센터 연계 심화교육, 주간 종목스터디 등 해외주식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관심과 기본기를 다지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매일 해외 증시 큰 이슈들을 전사 공유하며 해외주식 영업 역량을 향상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양진근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영업본부장은 “미국주식 주간 거래, 적립식 투자, 소수점 투자 등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는 전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국제 정세, 환율, 기업 정보의 비대칭 문제 등 투자 전 고려해야 할 점은 더욱 많아졌다”며 “신한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전문가를 육성하는 글로벌 스페셜리스트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고객에게 최선의 투자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4 I 김응태 기자
2주째 보고 받는 김영섭 KT 후보자…업무도 사람도 본다
  • 2주째 보고 받는 김영섭 KT 후보자…업무도 사람도 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김영섭 KT CEO 후보자가 지난 4일 KT 그룹 대표이사(CEO) 후보자로 선임된 뒤 2주째 업무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본부별로 업무를 보고하고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방식이다. KT 업무를 살필 뿐 아니라 사람도 평가해 임원들이 긴장하고 있다.13일 KT 안팎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주 주요 사업부서에 이어 이번 주에도 경영기획부문 산하 본부 등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현안을 살필 예정이다. 보고 순서는 CEO지원담당이 조율하고 있다.보고는 별도의 집무실을 두지 않고 광화문 등에 있는 KT 사옥 접견실이나 회의실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일방적인 보고가 아니라 토론과 함께 김 후보자에 대한 질문 기회도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보고라기보다는 각 본부별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들었다. 김영섭 후보자가 ‘내게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라’고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KT에서 CEO가 바뀔 때 이번처럼 별도 인수팀 없이 보고가 이뤄지는 건 이례적이다. 이석채 전 회장은 50여명 규모의 인수팀을, 황창규 전 회장도 10명 내외로 꾸렸다. 주로 KT에서 근무하는 상무(보)급 이하 직원이 파견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김영섭 후보자는 KT 경영 방향과 새로운 비전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의 면담 신청도 “대표이사 확정이전 후보자와 주주 간 면담이 어렵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다만, 그가 KT 사내이사 후보로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을 추천한 것은 국내 최대 유무선 통신사업자로서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후보자가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의결 참여 주식 60% 이상 찬성을 얻어 CEO로 선임되면 속도감 있는 경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경영 공백에 검찰 수사 등으로 뒤숭숭해진 조직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고, 생성형AI 글로벌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2년 7개월이란 짧은 시간에 사업적으로도 성과를 내야 한다. 인사와 조직 개편의 폭은 물론, 김영섭 KT호가 정부와 어떤 관계를 맺을 지도 관심이다.
2023.08.13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잠기고 무너지고...카눈 '공포의 15시간'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잠기고 무너지고...카눈 ‘공포의 15시간’-SK·포스코·셸 ‘탄소 동맹’-‘큰손’ 유커가 돌아온다-[사설]美, 中 첨단기업 투자 규제 행정명령...파장 대비해야-[사설]청년 취업자 4명 중 1명이 파트타임...정부 대책은 뭔가△2면 종합-“당당히 임할 것”...李, 4번째 파고 넘을까-‘잼버리 파행’ 커지는 김현숙 책임론-서울 버스요금, 내일부터 오른다△3면 태풍 ‘카눈’ 한반도 수직 관통-천연기념물 반송 뽑히고, 속초엔 390㎜ 물폭탄...속도 느려 피해 커졌다-항공편 397편 결항, SRT 경부·호남선 전면 운행중단-태풍 지나가도 4만명 인파관리 과제...당국 안전관리 초긴장△4면 中, 한국 단체관광 재개-통역, 교통지원, 할인행사...면세점·화장품업계, 유커 맞을 준비 분주-중추절 연휴 대규모 방한 기대...관광업계 ‘화색’-뷰티스킨·마녀공장·잇츠한불...화장품株 무더기 상한가△5면 美, 對中 투자 제한-중국 천담산업 돈줄까지 틀어막는 미국...한국에 동참 압박 가능성-中시장 부진에 커지는 리스크...정부, 수출 기업에 63조 푼다△6면 종합-민생 회복 시급한데 돈 안 푼 지자체...17곳 중 10곳, 상반기 목표 미달-교장 직속 민원대응팀 신설...학부모, 교사에 전화 못한다-DSR 회피하는 50년 만기 주담대 점검한다-상반기 벤처투자액 42% 급감...비대면·바이오 쏠림은 둔화△8면 정치-사실상 대의원제 폐지 선언...계파갈등 불지르고 떠난 野 혁신위-‘이동관 청문회’ 진통 끝에 18일 연다...증인채택 합의는 난항-손가락으로 서울 콕 집은 김정은 “전쟁준비 더욱 공세적으로 해야”-尹, 태풍 ‘카눈’ 대비 총력...개각·사면 등 현안은 연기될 듯-당원권 정지 징계 풀린 與 태영호 “의정활동에 전력”△9면 경제-KDI, 韓성장률 전망 1.5% 유지...“완만히 회복”-‘카눈’ 휩쓴 자리에 정전 속출-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83조...올해도 100조 넘나-김창기 국세청장 “세입예산 조달 최선 다하라”△10면 금융-한달 만에 1兆...‘50년 만기 주담대’ 빚투 주범?-“금융권 추가 비리 가능성, 법상 최고 책임 물을 것”-큰손들 M&A 참전...MG손보 재매각, 이달 분수령-“금리가 왜이래” 상반기 대출민원 급증△12면 글로벌-美 반도체 견제 거세지자...中 기업들 6.6조원 규모 ‘사재기’-美, 반도체법 시행 1년...276조원 투자 유치-日기시다·中리창 양자회담 추진-찾은 이직=사회 부적응? 美 Z세대 “경제개발 위한 것”-디즈니, 구독료 올리고 계정공유 금지 추천△13면 산업-작심하고 변신...싼타페, SUV 시장 접수 나선다-해저 울릉분지에 CO₂ 저장소 구축...미래 기후변화 산업 주도권 확보-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쑥...한온시스템 매각 탄력받나-SK하이닉스, 최고속 ‘모바일 D램’...AP 세계 1위 미디어텍 테스트 통과△14면 산업-근태 불량·업무추진비 부당 집행...‘경고장’ 받은 정연주 방심위원장-OTT에 눌린 IPTV 성장 뚝...통신3사 힘겨운 ‘출구 찾기’-‘게임체인저’ 미생물 EV치료제, 글로벌 호령 준비 끝-휴젤, 2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16면 소비자생활-리오프닝 효과...코스맥스 역대 최대 실적-소비 절벽 직격타에...백화점 3사 실적 ‘털썩’-잘나가는 K베이커리, 해외 시장 넓힌다-“3만명 찾아온 ‘빵빵이의 생일파티’, 석달 전부터 준비했죠”△17면 증권-테마주 바람 거센 증시, 외인은 배당주 방패 들었다-불안해도 다시 한 번...또 배터리 사들이는 개미-서머랠리 바랐는데 박스권에 갇힌 개미△18면 증권-조각투자 뛰어든 증권사...내달 1호상품 나온다-IPO시장 ‘덩치 작은 게 알짜더라’-유가 급등에 웃은 조선업...따라서 웃는 피팅주株-KB증권 “절세 노린 ISA고객, 해외주식형 ETF↑”△20면 부동산-시멘트 값 줄인상...아파트 분양가 또 오르나-서울 아파트값 올라도 “집 팔래요”-미분양 줄었는데 악성 미분양은 쑥...양극화 심화-허위거래로 집값 뻥튀기...의심거래 541건 적발△22면 MICE-“4만명 탄 ‘새만금 잼버리호’엔...선장만 많고 조타수는 없었다”-“프로그램 만족도 높았는데 조기 퇴영 아쉬워...韓국민 관심, 환대에 감사”-엔데믹 시대 마이스의 역할은△23면 관광비즈-상상 초월, 새로운 여행...한자리에 가득-“올댓트래플, 기발한 관광 스타트업 알릴 좋은 계기”-해외 리조트 숙박권부터 국내 테마파크 입장권까지△24면 스포츠-손흥민, 브렌트퍼드 상대로 새 시즌 첫 질주-“올해도 맨시티 독주할 것”-디자이너 꿈꾸다 20대 늦깎이 골프입문...김서윤, 프로골퍼로 제2의 인생 ‘활짝’-‘쌍둥이 엄마’ 안선주 “엄마란 이름으로 우승컵 들어올릴 것”△25면 오피니언-[양승득 칼럼]새만금 장비록, 꼭 남겨야 한다-[공관에서 온 편지]최 엘레나의 귀환-[기자수첩]‘채 상병 사건’ 국방장관 수사 개입 우려된다△26면 피플-이름 남기지 않은 위대한 ‘신여성’ 위한 헌정 댄스-하나금융·인천시·금감원, 中企 ESG 경영지원 ‘맞손’-권오갑 HD현대 회장, 울산서 ‘태풍 대비’ 현장 진두지휘-“기업이 원하는 광고 이미지, AI로 뚝딱”-김병준 “여름 휴가는 바다로, 보양은 우리 수산물로”-신동엽문학상에 시인 이동우·소설가 이주혜-농협은행, 농촌 초등학생 멘토 프로그램 개최△27면 사회-‘정신질환자=잠재적 범죄자’ 낙인 안돼...치료·재활 대책이 먼저-조국 ‘입시 비리’ 결백 거듭 주장에...조민, 결국 법정행-서울백병원 31일 진료 종료...백병원, 수도권·부산 이원화-‘여자라서 탈락’ 신한카드 벌금형-‘盧 명예훼손’ 정진석 징역 6개월...구속은 면해-성남 샤니 제빵공장 끼임사고 50대, 이틀 만에 숨져
2023.08.10 I 서대웅 기자
상장사 인수해 리딩방에 '매수 추천'…주가조작 일당 기소
  • 상장사 인수해 리딩방에 '매수 추천'…주가조작 일당 기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최대주주 지분을 저가에 인수한 후, 시세조종으로 주가를 부양해 거액의 시세 차익을 거둔 일당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사진=방인권 기자)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부장검사 채희만)는 10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사 인수단 부회장 B(55)씨, 시세조종 역할을 한 C(38)씨, 리딩방 운영자 D(28)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리딩방 운영자 E(40)씨는 가담 정도가 경미해 불구속 기소됐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1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단기시세차익을 노리려 A사 주식을 인수했다. 이 사실을 숨긴 일당은 주식 리딩방에서 주식 매수를 추천해 주가를 띄운 뒤 시세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호가인됐다. B씨와 C씨는 단기시세차익을 노리는 다수의 법인과 조합 등 페이퍼컴퍼니를 모집해 A사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게 하고, D와 E는 주식 리딩방에서 A사 주식매수를 추천하고, C는 단수매수 주문을 반복하면서 주가를 상승시키거나 하락을 방어했다. 해당 페이퍼 컴퍼니들은 인수해 둔 A사 물량을 매도하고 시세 차익을 거둬 사기적 부정거래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검찰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이들은 약 13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또 B씨는 2020년 10월께부터 2021년 1월 중순까지 최대주주 지분 양수도 계약 체결 등의 비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A사 주식을 매매해 약 2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주가조작 세력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주식 리딩방 회원과 일반 투자자들을 속칭 ‘물량 받이’로 이용한 사례로, 주가조작에 이용된 주식 리딩방 회원들은 주가 조작 세력들에게 속칭 ‘설거지’를 당한 후에도 추가 매수 등으로 손실이 확대돼 약 150억원 이상의 손실을 안게 됐다는 것이 검찰 측의 설명이다.검찰 관계자는 “패스트트랙으로 접수된 주식 리딩방 불공정거래행위 사건 수사 과정에서 금감원과 협력해 배후 연합세력을 규명해 관련자를 구속한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금융당국과 협력해 주식시장 참여자들을 약탈하는 불공정 거래 사범을 끝까지 추적해 엄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3.08.10 I 황병서 기자
한투운용 "ACE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ETF 총보수 인하"
  • 한투운용 "ACE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ETF 총보수 인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1일부터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총보수를 인하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보수 인하는 투자자의 보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운용보수는 기존 0.46%에서 0.26%로 0.2%포인트, 신탁업자보수는 기존 0.02%에서 0.01%로 0.01%포인트 각각 인하된다. 이에 따라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의 총보수는 0.29%가 된다.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는 지난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상품이다. 비교지수인 에프앤가이드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목표로 2차전지와 자율주행 등 친환경자동차 밸류체인 관련 국내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전일 기준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12.47%) △POSCO홀딩스(10.95%) △에코프로(10.45%) △에코프로비엠(9.70%) △포스코퓨처엠(9.02%)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해당 ETF는 선물을 활용해 △POSCO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 포스코그룹주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올 하반기 기준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27.64%로 전체 ETF 중 가장 높다. 같은 기간 비교지수 수익률(13.59%)과 비교해도 우수하다.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43.29%와 43.15%로 집계됐다.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운용역이 성과를 이끌었다. 해당 ETF의 운용역 남경문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부장은 자동차 애널리스트 경력 10년을 포함해 약 20년간 자동차 산업을 조사·연구해 왔다.남 부장은 “에코프로 및 에코프로비엠 외에도 2차전지 소재의 원료부터 최종 소재까지 모두 공급할 수 있는 포스코그룹주 비중을 크게 가져간 전략이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의 수익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2차전지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효하다”며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를 통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의 선별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23.08.10 I 김보겸 기자
유통업계 "냥이 위한 모든 것"…세계 고양이 날 기념 행사 봇물
  • 유통업계 "냥이 위한 모든 것"…세계 고양이 날 기념 행사 봇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통업계가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 할인부터 특별 이벤트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네슬레 퓨리나 세계 고양의 날 행사. (사진=네슬레 퓨리나)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펫푸드 및 반려동물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는 ‘펫스티벌’ 행사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세계 고양이의 날은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이 고양이 인식 개선, 유기묘 입양,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한 고양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2002년 창설한 기념일이다.쿠팡 행사 상품은 총 1만3000여개다. 펫스티벌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65%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로켓배송 제품 등 일부 품목에 한해 와우 회원 전용 기간 한정 특가 혜택도 제공한다. 펫스티벌에는 하림펫푸드, ANF, 이나바, 라무달리, 네츄럴랩, 래핑찰리, 등 총 122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 반려인들의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테마관도 마련했다. ‘썸머 시즌 SALE 펫캉스도 럭셔리 하게’ 테마관에서는 야외 나들이에 필요한 해충 예방·관리용품과 이동·외출용품, 액세서리를 추천한다. ‘올 여름 튼튼하게! 영양제·간식 추천’관에는 다양한 펫푸드가 준비돼 있다. ‘반려생활 집콕러 멍냥이들 모여라’관에서는 장난감 및 배변용품 등 실내용품을, ’반려 가족을 위한 추천테마’에서는 로켓펫닥터와 쿠팡 펫여행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문 대표는 “올해 여러 차례 진행된 펫스티벌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1500만 반려인을 위해 인기 상품을 엄선해 이번 펫스티벌을 준비했다”며 “무더위에 외출하지 않고도 꼭 필요한 반려동물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우리와주식회사 ANF, 세계 고양이의 날 기념 SSG닷컴서 ‘펫푸드 기획전’ 실시. (사진=우리와주식회사)SSG닷컴은 우리와주식회사의 대표 브랜드 ANF와 최대 3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펫푸드 기획전’을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ANF를 메인으로 국내 최초 생육 펫푸드 브랜드 ‘이즈칸’, 육류 80%와 슈퍼푸드로 완성한 프리미엄 펫푸드 브랜드 ‘웰츠’, 완전균형 영양식 브랜드 ‘프로베스트’ 등 우리와의 다른 브랜드도 동참한다.우리와는 오는 20일까지는 SSG닷컴 결제 고객 대상으로 추가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6가지 유해성분을 없앤 안심 사료 ‘ANF 6Free’ 40g을 증정하는 ‘ANF 샘플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결제 단계에서 ‘강아지, 고양이, 선택 안 함’ 중 하나를 택해 제품을 받을 수 있다.반려동물 식품 전문 기업 네슬레 퓨리나도 온라인몰에서 반려묘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퓨리나몰에서 이날까지 팬시피스트 제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팬시피스트 스테디셀러인 화이트라벨 캔 제품 3개를 추가로 증정한다.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에서도 할인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8월 13일까지 팬시피스트 전제품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프로모션 기간 중 제품 리뷰를 남긴 고객 중 50인을 선정해 5000원 상당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리뷰 이벤트와 최대 금액 구매자 1인에게 50만원 상당의 퓨리나 제품을 제공하는 구매왕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세계 고양이의 날 기념 후디스펫 SNS 이벤트. (사진=일동후디스)일동후디스는 ‘세계 고양이의 날’을 기념해 인스타그램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후, 반려묘를 보유한 친구를 태그하고 고양이들에게 ‘냥’으로 끝나는 축하 메시지 댓글을 남기면 된다. 오는 13일까지 운영하며 추첨을 통해 ‘후디스펫 면역케어’와 ‘후디스펫 관절케어’를 제공한다.후디스펫은 일동후디스의 산양유단백과 장을 위한 유산균, 긴장완화를 위한 테아닌을 기본 설계로 한 프리미엄 펫 영양제 브랜드다. 유당 최소화 및 글루텐 프리 설계를 토대로 성분에 민감한 반려동물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3.08.08 I 백주아 기자
에코프로비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
  • 에코프로비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새로운 에너지·환경 개선 기술 개발로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편리하게 한다’라는 에코프로 그룹의 미션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에코프로비엠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펴낸 건 올해가 처음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이 에코프로비엠에서 공개한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이다. 양극 소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서 주주·투자자,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고 소통을 강화하는 데 보고서의 중점을 뒀다는 게 에코프로비엠 측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폐기물 재활용률이 99.4%에 달한다. 또 탄소 중립 2050 선언,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탄소발자국 인증, 폐수 배출 규제 물질 감축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해 환경 친화 경영과 순환 경제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지원자를 선별하기 위한 투명한 채용 절차, 합리적인 보상체계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특히 매년 혁신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제안을 선정·채택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상을 받은 ‘하이엔드 NCA 양극소재 개발’, ‘외주 가공 생산성 향상’은 회사의 경쟁력뿐 아니라 임직원 역량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투명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 컴플라이언스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총 4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외이사 과반수 확대를 통해 이사회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 420억원의 자기주식 소각을 통해 주주 친화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지속가능경영 달성을 위한 나침반”이라며 “글로벌 ESG 요구사항에 맞춰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는 경영 의지를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에코프로비엠 공식 홈페이지와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영문 보고서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에코프로비엠)
2023.08.04 I 박순엽 기자
꺼진 중국도 다시 볼 때?…부양책에 차이나 ETF ‘꿈틀’
  • 꺼진 중국도 다시 볼 때?…부양책에 차이나 ETF ‘꿈틀’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화권 증시가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음 중학개미(중국·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쓴웃음을 짓고 있다. 중국의 경기·부동산과 미국과 갈등 국면이 여전히 안갯속이어서다. 다만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가격 매력이 있어 장기 투자를 고려한 중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가 추가 상장하는 등 투자 전략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정책에 따라 저평가된 정책 수혜 업종 단기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3개월 기준으로는 -4.00%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이 3.33%로 ‘플러스(+)’ 전환했다. 중국의 부양책이 반등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연초 이후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소멸 단계에서 주택경기 침체와 고용 충격이 맞물리며 조정을 받았지만, 지난달 24일 정치국회의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와 소비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커지며 항셍테크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ETF를 살펴보면 한국거래소 기준 1개월간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는 21.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TIGER 차이나항셍테크, KBSTAR 차이나항셍테크, KODEX 차이나항셍테크, ACE 차이나항셍테크 등은 10% 넘게 상승했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팀장은 “부동산 중심의 경기부양 정책 전환, 금리·지준율 인하와 같은 통화정책, 내수 부양, 친기업 정책으로 요약되는 하반기 부양 패키지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며 “정치국회의에서 소비 촉진, 기술 혁신, 디지털 경제와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의 발전 촉진 방향을 발표하면서 테크·소비재 비중이 높은 항셍테크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미국과 갈등 등 우려 요소가 남아 있어 전문가들은 정책 수혜를 입을 지수·업종에 대한 단기 선별 접근을 우선 추천한다. 이에 KB증권은 1개월 관점에서 낙폭 과대인 △CSI300, 홍콩H지수, 항셍테크지수와 △경기민감(철강)·소비(자동차)·금융(증권·보험)을 제시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중국 대표지수를 활용한 저가 매수 수요를 고려한 ETF가 나오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이달 KBSTAR 중국본토CSI300 ETF를 신규 상장한다. 장기 투자를 고려해 보수를 평균 업계 최저 수준인 0.05%로 책정했다.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여타 ETF는 평균 0.50% 수준이다. 이 팀장은 “중국의 글로벌 경제 영향력 대비 낮은 금융시장 기여도와 위안화 국제화와 자본시장 활성화 수요를 감안하면, 대표지수에 대해 장기 글로벌 분산투자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장기 투자를 위한 저보수의 대표지수 ETF는 테마형 대비 안정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4 I 이은정 기자
“8월 주식시장, 방향성 탐색 구간…2480~2700선 등락”
  • “8월 주식시장, 방향성 탐색 구간…2480~2700선 등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8월 주식시장은 매크로, 실적, 수급 이벤트 등에 영향을 받으며 지수 상단을 추가로 높여갈 수 있을지 방향성을 탐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 지수는 2480~2700선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2차전지와 같은 개별 테마 및 업종의 주가와 수급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전반적인 증시 관점에서 코스피, 나스닥 등 주요 벤치마크 지수 상단이 추가로 열릴 지가 8월의 주요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매크로 관점에서는 9월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2번의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표들의 결과에 따라 9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9월 인상을 하든 동결을 하든 8주의 시간은 모든 것을 빨리 반영하고 소화하 려는 주식시장 입장에서 답답한 시간일 수도 있겠지만, 8월 말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스탠스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또 “실적 관점에서는 마이너스 국면에 있는 현재의 이익 전망치 변화율이 플로스로 증가 전환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바닥 통과 국면에 있다는 전제는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의 상승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2분기 실적 시즌 이후의 이익 전망 변화가 이를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8월 주식시장은 매크로, 실적, 밸류에이션, 2차전지 수급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다시 탐색하는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지수 상단은 제약될지라도 아웃퍼폼의 기회는 존재한다고 판단하며, 한동안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었던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가 유효한 반도체,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가 살아있는 건설, 기계 등 인프라, 방산 등 자본재, 시장금리 고점 인식 등으로 인한 소프트웨어 등 성장 스타일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통해 시장 대응에 나서는 것을 추천한다”고 제시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8.01 I 원다연 기자
급락 하루만에 '줍줍' 타고 급등…리스크 키우는 2차전지
  • 급락 하루만에 '줍줍' 타고 급등…리스크 키우는 2차전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차라리 동전을 던져서 주가를 점치는 게 더 낫다.”하루 만에 급락과 급등을 거듭한 에코프로(086520) 등 2차전지 테마주의 주가 변동을 지켜본 한 증권가 관계자의 말이다. 주가가 역사상 최고점을 찍은 다음 날 20% 가까이 하락했다 다시 하루 만에 두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예측할 수 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조차 2차전지에 대한 공식적인 분석을 꺼릴 만큼 급격한 변동성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편에서는 ‘포모(FOMO 나만 소외된다는 불안)’에 빠진 투자자들이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며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판단이 나오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한국판 ‘밈(MEME 유행)주식’이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이 같은 내달까지는 이 같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에코프로 하루 만에 ‘황제주’ 복귀…급등락 원인도 ‘불확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차전지 테마 대장주인 에코프로는 지난 28일 전거래일 대비 12.08% 상승하며 110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19.79% 폭락하며 90만 원대로 밀린지 하루 만에 황제주(주당 100만 원이 넘는 주식) 자리로 복귀다.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40만원선을 회복했으며 최근 급등했던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도 상승세를 보였다.2차전지 테마주가 반등하면서 주요 종목을 추종하는 KRX 2차전지 K-뉴딜지수 역시 이날 2.99% 올랐다. 2차전지주가 급락을 시작한 지난 26일 3.53% 하락했다가 다음날 10.86% 뚝 떨어지는 등 수급 엑소더스 양상을 보이다 한숨을 돌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등 대형 배터리셀 제조 기업들은 강보합에 머물며 제대로 반등하지 못했으나 에코프로비엠 등 양극재 관련투자 크게 오른 게 주효했다. 덕택에 코스피는 강보합, 코스닥 지수는 3%대 상승 마감하는 등 주도주 자리도 되찾았다. 시장에서는 전날 2차전지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데 따라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려들고 매도세는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2차전지주의 최근 급등락 주요 원인은 ‘숏스퀴즈(Short Squeeze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주식을 되사는 행위)’로 손꼽힌다. 주가 변동이 큰 종목 대부분이 공매도가 허용되는 종목이었던 만큼 숏스퀴즈에 따른 비정상적 수급 쏠림 탓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큰 만큼 한편에서는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고점 인식’이 확산했고 반등에 성공한 만큼 단순 조정을 거쳤다는 등 다양한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2차전지 주도권 이동 살펴야…8월 전망도 ‘물음표’변동성 확대로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 전망 난도는 더 어려워졌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 주가가 80만원을 돌파한 지난 4월 제기된 고평가 논란 이후 종목을 분석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2차전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인정하되 일반적인 기업 가치 계산방식으로 현재 주가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최근의 주가 급등락 역시 매크로 환경이나 기업 펀더멘털의 변화와 무관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ETF 출시와 숏스퀴즈 등 수급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 글로벌 소재 업체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다”며 “최근 양극재 업체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소재 업종 주가 상승세는 정상적인 움직임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동안 2차전지 테마 상승의 바탕이 된 수급 주체가 개인투자자에서 외국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은 주목할 부분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에코프로는 황제주 자리에 오른 지난 18일 이후 개인투자자는 69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63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7일 주가 급락은 외인의 ‘팔자’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당시 1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지난주 코스닥 시장 외국인 순매수 1위와 개인 순매도 1위를 에코프로비엠이 차지하기도 했다.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테마 급등의 주역은 개인투자자였으나 최근 급등 주체는 외국인 수급이다”라며 “수급 주도권이 개인에서 외국인으로 넘어간다면 이전까지와는 다른 장세로 전개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차전지 테마주의 급등락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추세 상승을 통한 수익을 기대하기보다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은 “그동안 2차전지 테마주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이 과도했던 만큼 후유증은 피하기 어렵다”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보면 중국 등에서는 배터리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유독 국내 배터리 업종만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차전지보다는 앞으로 실적 개선을 전망하는 반도체나 경기민감업종 등 상대적 소외 종목을 살피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3.07.31 I 이정현 기자
검찰, '5개 종목 하한가' 주식카페 운영자 구속 기소
  • 검찰, '5개 종목 하한가' 주식카페 운영자 구속 기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검찰이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주식카페 운영자 강모씨와 회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온라인 주식정보 카페 운영자 강모씨 등 3명이 지난 12일 오전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금융위·금감원 합동수사팀은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네이버 주식카페 운영자 강모(52)씨와 회원 A(49)씨, B(36)씨를 구속 기소하고, 회원 C(49)씨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강씨는 온라인에서 주식 정보 카페를 운영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동일산업(004890) 등 4개 종목의 시세를 통정매매 등의 방법으로 조종해 약 361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가 운영하는 카페는 지난달 ‘5종목 하한가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돼 수사 선상에 올랐다. 폭락한 5개 종목은 강씨의 카페에서 추천 종목으로 자주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수사 끝에 5개 종목 중 4개 종목의 시세에 강씨 일당이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시세조종 등 의심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하한가 사태가 일어났던 지난달 14일 이후 검찰은 강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6일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2일 강씨와 일당 2명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해 시세 조종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는 “경제 민주화 운동을 열심히 했을 뿐”이라며 “변호사님이 잘 소명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소액주주운동을 표방하며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로 지난해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억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2023.07.28 I 권효중 기자
한투운용, 미국 장기채 ETF 2종 순자산액 2500억원 돌파
  • 한투운용, 미국 장기채 ETF 2종 순자산액 25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순자산액이 2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ETF 2종은 미국 국채 등 현물에 투자하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와 국내 상장 미국 채권 ETF중 가장 긴 듀레이션으로 높은 레버리지를 추구하는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다.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을 편입하는 비교지수(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 대비 초과성과를 목표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총보수는 0.05%로,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사 ETF인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보수 0.15%)’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TLT는 최근 6개월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의 순매수세가 높은 상품이다(27일 기준, 순매수 3위).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는 기초지수인 ‘S&P Ultra T-Bond Futures(Excess Return)’의 일간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듀레이션은 32.62년으로, 국내 상장된 미국 채권 ETF 중 가장 길다. 듀레이션은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하락기에 더 큰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다. 총보수는 0.25%로, 전세계 미국채 30년 레버리지 ETF 상품 중 가장 낮다.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와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의 순자산액은 지난 27일 종가 기준 각각 2261억원과 316억원으로 집계됐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지난 3월 14일 140억원 규모로 상장했다. 상장일 기준으로 94거래일만에 순자산이 약 16배 증가한 셈이다.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도 지난 2월 7일 80억원 규모로 상장해 약 4배 증가했다.이러한 성장세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 덕분으로 풀이된다.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해당 ETF들을 순매수한 누적 금액은 1382억원에 달한다. 특히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상장 이후 1106억원 규모의 개인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 미국 장기채 ETF로 유입된 개인순매수액 중 가장 큰 규모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연 3%대의 이자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미국채 자본차익을 노리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를 추천한다”며 “금리 인하에 따른 미국채 자본차익 극대화까지 노린다면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 ETF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한편, 본문 내 언급된 상품들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3.07.28 I 이은정 기자
KT CEO 후보에 차상균·김영섭·박윤영…'리더십·소통능력' 시험대
  • KT CEO 후보에 차상균·김영섭·박윤영…'리더십·소통능력' 시험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왼쪽부터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 김영섭 전 LG CNS 대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 부문장이다.KT가 27일 저녁 차기 대표이사(CEO)심층대상 면접자 3명을 발표하면서 ‘49개 계열사·임직원 5만 8000여 명을 이끌’ KT그룹 CEO 최종 후보자 선임이 임박했다.KT이사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승훈)는 이날 심층면접 대상자로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58년생), 김영섭 전 LG CNS 대표(’59년생),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 부문장(사장, ‘62년생)을 숏리스트로 발표했다.앞으로 이들 3명에 대해 별도의 프리젠테이션(PT)을 받고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이날은 서류 심사를 통과한 압축 후보자들에 대해 ‘줌’으로 온라인 면접을 했다면, 이젠 대면으로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3명의 심층면접자가 정해졌으니, 약속된 시한이었던 8월 4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면접 직후인 8월 1, 2일에 KT이사회가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이승훈 위원장은 “금번 대표이사 후보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차주 중으로 후보 3인에 대한 심층면접 심사를 진행해 KT 대표이사 후보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후보는 8월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외부 2명, 내부 1명…기업 경영·전문성은 모두 있어심층면접자 중 둘은 KT 외부, 한 명은 KT 내부(전직)출신이다.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원장차상균 후보자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제어계측공학석사, 스탠퍼드대 전기컴퓨터공학 박사를 받고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KT와의 인연은 이석채·황창규 회장 시절 사외이사를 지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Transact In Memory(TIM)社를 창업해 세계 최초로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인 HANA를 개발해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업체 SAP에 매각했고, 아직도 실리콘벨리 벤처 캐피탈을 자문하는 등 산업 전문성도 뛰어나다는 평이다.김영섭 전 LG CNS 대표김영섭 후보자는 1959년 경상북도 문경에서 태어나 1977년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1984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LG맨이다.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총무과와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을 거쳐 LGCNS로 자리를 옮겼다. LG CNS에서 하이테크사업본부장, 솔루션사업본부장을 지낸 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5년 LG CNS CEO로 복귀했다. 클라우드와 AI를 내세워 LG CNS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박윤영 후보자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토목공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KT 연구직으로 입사해 SK로 옮겼다가 KT에 복귀했다. KT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사장)을 지냈다. 그는 황창규 회장 후임 CEO를 뽑을 때 구현모 전 대표와 막판까지 겨뤘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성향이란 평가를 받는다. KT가 통신을 넘어 기업사업(B2B)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데는 AI와 클라우드를 키운 그의 공이 상당하다.◇리더십·커뮤니케이션 역량이 가를 듯세 명의 후보자를 보면, 기업경영 경험과 산업 전문성은 통과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KT 정관상 덕목인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에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KT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8만 5000명에 달하는 내부 임직원을 통솔할 리더십과 함께 정부, 국회, 주주 등과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중요한 이유에서다.KT그룹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익 카르텔’ 논란에 휩싸이며 CEO 선출 절차가 세 차례나 바뀌었고, 이 과정에서 두 명의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이후 정관을 바꾸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언하며 CEO의 정당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주총회 선임 기준도 의결 참여 주식 수 60% 이상 찬성으로 상향했다. 또, 사내이사 수도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줄였다. 이번에 새롭게 바뀐 정관에 따라 새롭게 선출된 이사들을 중심으로 KT그룹의 리더십을 만드는 셈이다. KT 안팎에선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최종 후보자 선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KT라는 기업의 본원적 가치는 변하지 않았지만 한 때 3만8500원까지 갔던 주가는 현재 2만9900원에 머물고 있는데다, 민영화된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흔들리는 지배구조에 KT 임직원들이 적잖은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중요한 이유다.네이버 KT 주주모임 카페에서 한 주주는 “올해부터 경영진 리스크니 뭐니 해서 주가가 하락하고 2차 전지 등은 대박이 나고 있어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이번 CEO 선정 등 앞으로 좋은 일이 많았으면 한다”고 했다. KT 관계자는 “경영능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정부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2023.07.27 I 김현아 기자
"연준 금리인상 이달 종료할 것…생성형 AI 투자 옥석가리기 필요"
  • "연준 금리인상 이달 종료할 것…생성형 AI 투자 옥석가리기 필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 하반기 채권 시장에선 크레딧 채권과 국채에 분산 투자하는 ‘바벨 전략’이 유효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이 이달을 마지막으로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에 나설 가능성이 커 채권투자자에게 우호적 환경이 마련될 것이란 설명이다. 주식 시장에선 소수 종목이 증시 상승을 견인한 상반기와 달리 저평가된 우량주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6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AB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하반기 글로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왼쪽)와 유재흥 AB자산운용 파트장.(사진=AB자산운용)지난 상반기 채권 시장을 두고 유재흥 AB자산운용 파트장은 “채권의 가장 큰 매력은 시간 흐름에 따라 이자를 받는 것”이라며 “채권시장에 들어와 있는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변동성 장세에도 더 나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기준금리도 이달을 기점으로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봤다. 유 파트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쯤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금리인상 기조를 전환하면서 채권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란 분석이다. 또 변동성이 남아있는 장세에서는 국채 투자로 위험을 완화하고 크레딧(국채 외 채권) 투자로 수익성을 추구하는 바벨 전략을 추천했다. 유 파트장은 “특히 투자등급 회사채는 많은 크레딧 채권 중 국채와 가장 근접하다”고 귀띔했다. 다만 장기채권 및 신용등급이 낮은 하이일드 채권 투자에는 유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유 파트장은 “국채금리와 크레딧 채권 금리가 지난 몇 년에 비해 급격히 오른 상황이라 위험을 굳이 많이 가져갈 필요는 없다”며 “이미 단기채권 금리도 충분히 높은 사오항이라 C등급 하이일드 채권이나 초장기 국채 투자를 할 유인이 떨어진다”고 짚었다. 주식 시장에서는 소수 종목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상반기와 달리 소외됐던 저평가 우량주에 주목하는 전략이 추천됐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거시경제적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주식이나 기업, 우량성과 성장성을 동반한 주식, 그리고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주식을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상반기 증시 활황을 이끌어 온 생성형 인공지능(AI) 테마 관해 선별적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매니저는 “과거 닷 컴 버블에서 보듯 모든 기업이 AI 테마 분야에서 승자가 되지는 않는다”며 “특정 기업이 AI 관련해 어떤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성 모델을 갖고 있는지, 밸류에이션은 적정한지 등을 면밀히 살펴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2023.07.26 I 김보겸 기자
한투운용 "ACE 2차전지&친환경차 ETF, 1개월 수익률 1위"
  • 한투운용 "ACE 2차전지&친환경차 ETF, 1개월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2차전지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가장 높다고 26일 전했다.한국거래소에 상장된 2차전지 테마형 ETF는 전일(25일) 기준 총 13개이다. 이 중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는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최근 1개월(42.28%) 및 3개월(41.48%)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비교지수 대비 성과도 눈길을 끈다.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 기준으로는 비교지수 대비 13.32%(3개월)~15.90%(1개월)포인트 높은 성과를 기록 중이고, 6개월(87.12%)과 1년 수익률(77.31%) 또한 비교지수를 각각 26.13%포인트, 16.26%포인트 상회하고 있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65.13%로, 비교지수 대비 25.52%포인트 높다.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는 지난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차전지와 자율주행 등 친환경자동차 밸류체인과 관련된 국내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며, 비교지수는 ‘FnGuide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지수’이다. 해당 ETF는 지난 5월 상품의 특징을 부각하기 위해 종목명을 기존 ‘ACE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에서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로 변경했다.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의 성과는 자동차 전문 운용역의 운용능력 덕분으로 풀이된다.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 운용은 남경문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부장이 맡고 있다. 남 부장은 자동차 애널리스트 경력 10년을 포함해 약 20년간 자동차 산업을 조사·연구한 전문가이다.전일 기준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 구성 상위 종목에는 △POSCO홀딩스(005490)(10.72%) △에코프로비엠(247540)(10.54%) △에코프로(086520)(10.26%) △포스코퓨처엠(003670)(9.97%)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8.61%) 등이 편입돼 있다.남 부장은 “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 중심으로 집중 투자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특히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소재의 원료부터 최종 소재까지 모두 공급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가진 포스코 그룹주(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비중을 개별주식 및 선물을 활용해 확대한 것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2차전지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가능 여부에 따라 향후 관련 종목들의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선별된 종목을 담은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를 통한 장기투자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한편,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3.07.26 I 이은정 기자
사람인, 96억원 들여 ‘동네알바’ 운영사 ‘라라잡’ 인수
  • 사람인, 96억원 들여 ‘동네알바’ 운영사 ‘라라잡’ 인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사람인(143240)은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동네알바’ 운영사 라라잡을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사람인)사람인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람인은 라라잡 주식 22만 2820주를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취득금액은 96억 6325만원이다. 자기자본 대비 5.6% 규모다. 사람인은 8월까지 구주 인수와 신주 증자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라라잡이 운영하는 동네알바는 아르바이트생과 사장님이 거주 또는 활동하는 지역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추천해주는 매칭 플랫폼이다. 채용 공고를 올려 지원자를 모집하는 기존의 플랫폼과 달리, 아르바이트생의 프로필을 가까운 곳의 사장님이 검토하고 먼저 일자리를 제안하는 모델이다.동네알바는 아르바이트생과 사장님이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서로 매칭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아르바이트생은 프로필에 자신의 경력사항, 자격증 등 기본 역량과 희망지역 및 일시 등 원하는 근무 조건을 등록한다. 이후, 프로필을 오픈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근처 가게 사장님들로부터 아르바이트 제안이 도착한다. 공고 탐색 없이 활동 범위와 가까우면서도 원하는 조건의 아르바이트를 골라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100% 안심번호와 유해 업종 공고 원천 차단 등 개인정보보호 장치도 마련했다.구인난을 겪는 사장님들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프로필 확인이 간편하며,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아르바이트생과 실시간 채팅 기능으로 간편하게 소통하면서 일정 등을 조율할 수 있다. 사장님이 원하는 조건의 아르바이트생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서 추천해주므로 바쁜 사장님들이 지원자를 일일이 검토하고 면접 볼 필요 없이 채용 확률이 높은 근처의 아르바이트생과 연결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르바이트생의 갑작스런 이탈 등에도 공고만 올리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일자리를 제안하며 빠르게 대체자를 찾을 수 있다.동네알바는 지난 2020년 11월 서비스를 론칭한 이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150만건 넘게 다운로드됐으며, 월간 최대 활성 사용자수(MAU)는 17여만명을 기록했다.김용환 사람인 대표는 “이번 라라잡 인수를 통해 기회가 큰 시장을 새롭고 혁신적인 모델로 개척할 수 있게 됐다”며 “동네알바가 아르바이트 시장의 여러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아르바이트생과 사장님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얻으면서 시장에 새로운 기준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6 I 함지현 기자
AI 의료 대박 예견한 배성환 HB 본부장 “다음은 마이크로바이옴”
  • AI 의료 대박 예견한 배성환 HB 본부장 “다음은 마이크로바이옴”[VC 투자돋보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최고 화제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기술이다. 관련된 루닛(328130)과 뷰노(338220), 딥노이드(315640) 등은 연일 주식시장에서 빨간불을 켜며, 투자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이 가진 AI에 기반한 의료기술이 속속 성과를 내며, 우려가 신뢰로 바뀐 덕분이다. 일찌감치 AI에 기반한 의료기술의 가능성을 엿보고 투자에 나서 시장에 불을 지핀 이도 있다. 배성환 HB인베스트먼트 투자2본부장이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그는 삼일회계법인, 맥쿼리,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 등을 거쳐 2016년 H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배 본부장의 선구안은 남달랐다. 입사 첫해 뷰노에 대한 초기 투자에 나서 2021년 코스닥 상장 후 회수를 완료하며, 7배가 넘는 수익을 냈다. 배 본부장은 이후 디지털 피트니스업체 ‘디랙스’ 등 다양한 업체에도 투자해 큰 수익을 내며, 회사의 얼굴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해 벤처조합 회수 1위에 올라선 HB인베스트먼트의 성장가도에 핵심역할을 맡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의 펀드매니저로 합류해 불과 7년 만에 본부장 자리까지 단숨에 올라선 배경이다. 배 본부장은 다음 유망 시장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찍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뜻한다. 건강을 크게 좌우하는 미생물들로 국내외 기업들이 이를 기반해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 관련 기업으로는 지놈앤컴퍼니(314130), 고바이오랩(348150), 엔테로바이옴, 에이치이엠파마 등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 달러(약 103조원)에서 연평균 7.6% 성장해 2023년 1087억 달러(약 138조원) 규모로 커진다. 14일 서울 강남구 HB인베스트먼트 본사에서 배 본부장과 만나 제약·바오업계의 유망 투자처와 투자방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배 본부장과 일문일답. 배성환 HB인베스트먼트 투자2본부장. (사진=HB인베스트먼트)-주요 투자 성과는△기업의 기술, 경영, 시장상황을 검증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창업자를 비롯한 경영진에 대해 꼼꼼히 살핀다. 이전 경력 등 과거 행보를 통해 신뢰할 만한 사람과 기업에 투자하는 편이다. 여기에 부합했던 곳들이 뷰노와 디랙스, 휴대폰 전력증폭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와이팜’, 2차전지 전해질 개발업체인 ‘이피캠텍’, 주차관제 시스템을 운용하는 ‘파킹클라우드’ 등이었다. 이들 기업이 성공적인 투자 사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주목하는 배경은△인체와 친숙한 소재를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부작용과 치료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에서 허가까지 받는 데 다른 치료 후보물질에 비해 빠를 수 있다는 뜻이다. 허황된 기술도 아니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도 있다. 미국 리바이오틱스와 스위스 페링 바이오파마슈티컬스가 공동개발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 ‘리바이오타’와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경구용 장질환 치료제 ‘보우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확장성도 크다. 국내 기업만 해도 장 내 질환뿐만 아니라 암과 뇌 질환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상업화 가능성도 높다. 치료제뿐만 아니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유망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업체를 추천한다면△VC 관점에서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시장에서 평가가 이뤄진 기업에 대한 투자는 지양하는 편이다. 여기에 앞서 말씀드렸던 기준에 부합한 기업으로는 엔테로바이옴이 있다. 먼저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는 미생물학 박사이자 오랜기간 프로바이토틱스 개발을 경험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전문가다. 실제 그는 분리와 배양이 어려워 그동안 상업화되지 못했던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와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의 라이브러리 구축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투자를 진행한 이유다. -엔테로바이옴에 대한 투자 성과는 △아직 장외이지만, 기업가치 초기 때보다 2~3배 올라왔다. 향후 임상 진입과 건기식 상용화, 주요 기업의 투자 등 호재가 기대돼 추가적인 투자도 고려한다. 5배 이상 기업가치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테로바이옴은 연내 자체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한 건기식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재 호흡기 대상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에 기반한 아토피 신약 임상시험계획 신청도 준비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부문 개인 투자자들에게 조언이 있다면△제약·바이오 부문만큼 전문성이 높은 투자 시장도 없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시장이기도 하다. 이 같은 시장에서 개인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한다는 게 쉽지는 않다. 다만 기본적인 것을 잘 지킨다면 예외가 될 수도 있다. 경영진과 기술력 신뢰성 검토는 기본이다. 이를 더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 지속적인 추가펀딩과 다수의 VC 투자 여부 등이다. 업계 전문가들도 틀릴 수 있지만, 여럿이 확인하는 만큼 위험부담이 줄어든다.
2023.07.21 I 유진희 기자
10년 경력 애널리스트 재판행…주식 선행매매로 5억원 챙겨
  • 10년 경력 애널리스트 재판행…주식 선행매매로 5억원 챙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추천하는 레포트(조사분석서)를 써 주가를 띄운 뒤 주식을 내다 판 혐의를 받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채희만)는 2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부터 약 10년간 애널리스트 지위를 악용해 ‘매수의견’ 레포트 공표 전 주식을 매수하고 공표 후 매도하는 방식으로 22개 종목을 선행매매해 총 5억2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매수의견 레포트가 공표되면 분석대상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점을 이용했다. A씨는 직무상 비공개 정보로 작성한 매수의견 레포트를 공표하기 전 매수했다가 공표 후 매도하는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취득했다.또한 차명계좌 8개와 차명 휴대폰 4개를 이용해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금융투자회사의 영업 및 업무에 관한 규정’상 공표 종목 매매 제한, 재산적 이해관계 고지 의무를 회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A씨를 재판에 넘기는 한편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6억원 상당의 금융자산에 대한 추징보전 명령도 청구했다.검찰은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높은 공정성과 청렴성이 요구되는 직업임에도 자신의 지위를 부당이득 획득의 도구로 사용했다”며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고 설명했다. A씨는 올해 초까지도 레포트를 쓰다가 금융당국의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 3월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기간 증권사 3곳에서 근무하면서 담당 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3.07.20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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