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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자산운용 "변동성 장세엔 고배당 ETF 분할매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다면, 개별 주식 종목보다 작은 변동성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23일 밝혔다. 금리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안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KB자산운용)고배당주 ETF는 배당성향이 높은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보유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분배한다. 보통 4월 마지막 거래일을 기준으로 5월 첫째주에 분배금을 지급한다.고배당주 ETF의 분배금 지급 시기는 지났지만, 오히려 분배락으로 가격 조정된 현 시점이 주가조정기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적기라는 평이다. 하락장에서도 일반주식 대비 하락폭이 크지 않아 손실이 제한적이고, 이듬해 배당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KB자산운용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KBSTAR고배당ETF’,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KBSTAR중소형고배당 ETF’, 배당금을 분배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KBSTAR대형고배당10TR ETF’ 등 다양한 고배당주 ETF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연초 이후 코스피 시장은 12.9% 하락했으나 ‘KBSTAR고배당ETF’, ‘KBSTAR중소형고배당ETF’의 수익률은 각각 -5.5%, -2.5%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특히 5월 3일에 지급된 주당 분배금(각각 380원, 330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투자수익률은 -1.9%, -0.7%이다.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 이사는 “수년간 높은 배당을 지급한 회사라면 경기변동성과 무관하게 안정적 사업을 통해 향후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높은 하락방어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긴 호흡으로 접근하여 주가 상승과 배당 수익을 같이 추구하는 중장기적 투자에 추천한다”고 말했다.한편 KB자산운용은 한발 빠른 테마형 ETF 발굴로 ‘팔라듐’, ‘Fn컨택트대표’, ‘수소경제테마’ 등 업계 유일한 테마형 ETF를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내 국내외 액티브 및 테마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최근 국내 최초로 ‘플랫폼테마’, ‘창업투자회사’ 등 테마형 ETF 상품을 추가 출시했다.
- 美 주식 떨어지자 ‘쇼핑’ 나선 버핏…그가 담은 주식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수십조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주식시장의 매도세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는 나쁜 소식이지만, 버핏과 그 팀에는 아니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버크셔 헤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사진= AFP)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에는 투자할만한 회사가 없다며 막대한 현금을 쌓아뒀지만, 최근 두 달 동안에는 수백억달러를 투입해 주식 비중을 늘렸다고 WSJ는 전했다.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주 옥시덴털 패트롤리엄(옥시덴털) 주식 90만1768주를 매입했다.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이번 투자로 옥시덴털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10대 보유종목 중 하나가 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또 지난 몇 달 동안 석유업체인 셰브런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하기로 한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 HP, 씨티그룹, 앨리 파이낸셜의 주식을 사들였으며, 보유 비중 1위 종목인 애플 지분도 계속 늘렸다. 버핏이 투자를 늘린 에너지주는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대비 견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S&P500 지수는 지난해 말대비 16% 하락했지만, 옥시덴털과 셰브런 주가는 각각 134%와 47% 급등했다.짐 섀너핸 에드워드 존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에너지주가 버핏이 선호하는 낮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와 주주환원이라는 기준을 충족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1989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던 대형 은행 웰스파고의 지분은 대부분 정리됐다.올해 1분기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서 금액 기준 비중이 높은 종목은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쉐브런 순이었다. WSJ는 “버핏은 오랜 기간 가치투자의 신봉자였다”며 “그는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라’고 투자자들에게 충고해왔다”고 전했다. 최근 폭락장이 버핏에게는 매수 기회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버핏 회장은 올해 2월 보낸 연례 서한에서 “버크셔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채 지난해를 마감했다. 전쟁자금을 쌓고자 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어 보이는 기업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3월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1063억달러(약 135조 2000억원)로 작년 말 1467억달러(약 186조 5000억원)에 비해 약 27% 줄었다.
- "명품 대신 미술작품 재테크하는 2030…주의할 점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30세대들이 크게 유입되며 ‘아트테크’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다만 미술품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작가·시장·개인 3가지를 기준으로 좋은 작품을 골라낼 안목을 키우고, 감정기관을 거쳐 아트테크의 가장 큰 리스크인 ‘위작’을 걸러내야 합니다. 세금 외 별도 수수료도 유의하길 바랍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제신문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2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개최됐다. 한혜미 갤러리K 아트딜러가 ‘사면 돈이 된다? 미술품 재테크의 비밀 파헤치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한혜미 갤러리K 아트딜러는 11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2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아트테크 부문 ‘사면 돈이 된다? 미술품 재테크의 비밀 파헤치기’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트+재테크 합성어인 ‘아트테크’는 미술품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로, 안전한 대체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최근 아트테크 시장의 흥미로운 변화로 ‘2030세대 유입’을 꼽았다. 한 딜러는 “아트테크가 이슈가 돼 이제 부동산·주식처럼 카톡방도 많이 생기고, 아트페어 관람객들도 크게 늘었다”며 “문의 고객들은 이제 가방·시계 등 명품으로 재테크하는 게 촌스럽다고도 여기고, 유명 연예인처럼 구매 작품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해 자신의 안목과 취향을 보여주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작가들의 작품은 이제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예로 김선우 작가의 ‘모리셔스 섬의 일요일 오후’란 작품은 2019년 5월 서울 옥션 홍콩경매 때 한화로 540만원대였지만, 2021년 9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1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2년여 사이에 1억원 이상이 오른 것이다. 한 번 이슈가 된 작가의 작품은 추정가도 의미가 없어진다. 낙찰가가 항상 이를 큰 폭 상회하기 때문이다. 1년 재판매 금지 조건이 걸려도 1.5~2배 가격으로 시장에 풀리고, 구하지 못해 대기할 정도다. 또 세금 외 수수료를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딜러는 “작품 가격·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5~20%의 별도 수수료가 붙고, 즉 판매된 금액은 알지만 수수료가 얼마 붙었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며 “세금이 낮더라도 만만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 경매사는 15~20% 수수료 외 별도로 10% 이상 수수료를 내야 해 고민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미술작품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졌다. 실물이 없고 소장자로만 기록되는데, 한장의 이미지 파일이 수십억원에 팔리기도 한다. 대체불가능토큰(NFT)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만들어줬다. 얼굴 없는 작가로 유명한 번트 뱅크시 작가의 작품을 한 회사가 1억원에 구매, NFT화한 뒤에 유튜브로 불태우는 장면을 보여주고 유일한 온라인 작품을 4억원에 팔기도 했다. 최근 코인 시장 급락에 우려도 나오지만 온라인 작품을 선호하면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평가했다. 좋은 작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작가·시장·개인 3가지를 보라고 강조했다. 한 딜러는 “작가의 비전에 따라 작품의 자산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 작가의 이력, 수상, 작업을 꾸준히 하는지, 아트페어 참가 기록을 보라”며 “우리나라는 공개가 제한적이지만 소장자가 유명한 아이돌이라든지, 모르는 사람이라도 미술품을 잘 관리·구매·판매한 사람인지, 소장처가 유명기관인지를 보고 시장 안목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취향에 맞는지도 중요하다”며 “재테크 목적으로 샀더라도 10년 정도 오래 두고 보는 분도 있고, 자식에게 물려주려는 수요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술품은 경제·시장의 타격을 받지 않지만, 미술시장은 위축될 수 있는 점도 유의하라고 언급했다. 한 딜러는 “코로나19가 있어도 미술품 가치가 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시장이 어려워지면 현금이 필요해 급매하거나 구매 수요가 확 줄 수 있고 작품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며 “꾸준히 성장한 작가와 한 번 이슈로 급격하게 뜬 작가들의 작품 가격도 달라지니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트테크에서 가장 주의할 점으로는 ‘위작’을 꼽았다. 한 딜러는 “좋은 작가에 좋은 작품이더라도 위작의 그림값은 0원으로 작품에 사인이 있는지 확인하라”며 “어느 정도 예산을 지불해 구매하려면 적어도 2곳 이상의 감정기관 평가를 받길 권고한다. 기관마다 평도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세계 대전을 겪은 유명 갤러리도 위작으로 사라질 정도로 가장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누군가 친한 사람을 통해서 싸게 판다고 하는 경우는 좋은 작품일 경우가 매우 낮기 때문에, 절대 조바심을 내지 말고 감정을 거쳐 위작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트테크 입문자들에게는 김환기·이우환·박서보 3명의 작가부터 공부하길 조언했다. 오랜 미술사를 함께 한 작가들로 이들의 작업 시기, 주제, 재료, 작품 크기, 색상에 따라서도 작품 가격이 달라진다. 가볼 만한 갤러리는 청담, 이태원, 종로 지역을 추천했다.한 딜러는 “미술 작품을 한 번도 구매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구매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 아트테크하는 분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특징이 있어 이들이 모여 성장한 시장은 또다시 변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 공모→상장→거래…미술품 지분, 주식처럼 사고판다[아트&머니]
- 투자 가치가 있는 작품을 선정해 공모와 상장과정을 거쳐 거래하는 새로운 ‘미술품 투자방식’이 뜨고 있다. 국내 한 스타트업이 시작한 ‘아트스탁’은 말 그대로 주식처럼 미술품의 지분을 거래할 수 있게 한 형태. 1SQ(1㎝×1㎝=1㎠) 단위로 작품의 지분을 나눠 온라인상에서 실시간 사고팔 수 있다. 왼쪽은 지난달 초 서울 종로구 장은선갤러리에서 연 ‘아트스탁 선정작가’ 전에 출품한 작품 중 조현애의 ‘모르는 시간’(2022).[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특이한 전시예정 알림을 본 건 지난달 초. ‘아트스탁 상장작가 전’이란 타이틀이 붙은 전시였다. 서울 종로구 장은선갤러리에서 열흘 남짓 연 전시에는 6명의 ‘아트스탁 선정작가’(송인, 김근우, 이근화, 임영조, 정영모, 조현애)들의 이름이 달려 있었다. 그간 화단에서 중견작가로 활동해오던 작가들이 갑자기 ‘아트스탁 선정작가’란 타이틀 아래 소환됐다? 아트스탁이란 용어도 생소한 데 말이다. 미술품을 사고파는 거래가 ‘아트테크’(아트+재테크)로 부상한 건 이젠 새삼스럽지 않다. 고전적인 방식인 화랑, 미술품 경매, 아트페어를 통한 거래에서 급발진해 미술품 공동구매, 조각투자가 새로운 투자방식으로 날로 판을 키워가고 있는 터. 여기에 이젠 아트스탁이란 신풍경이 얹어진 거다. 아트와 주식이란 단어를 합성해 만든 신조어 격인 아트스탁은 지난해 10월 오픈한 한 스타트업의 명칭이다. 작가들이 제작한 순수예술작품을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로 만들었다. 국내 생존 중견작가들의 회화작품 가운데 투자가치가 있는 작품을 선정해 공모와 상장과정을 거쳐 거래하는 방식. 말 그대로 주식처럼 미술품의 지분을 거래할 수 있게 한 것인데. 구체적으로는 1SQ(1㎝×1㎝=1㎠) 단위로 작품의 지분을 나눠 온라인상에서 사고팔게 한 ‘미술품 지분 거래소’인 셈이다. 거래소의 가장 최초단위인 1주를 1SQ(1㎠)로 삼아서. 다만 아트스탁을 아직까진 일반명사로 볼 순 없다. 그림을 균일하게 조각내 1조각에 1000∼1만원 단위로 살 수 있게 한 방식을 부르는 조각투자, 한 작품에 여러 명의 투자자가 나서 소유권을 분할하는 방식을 통칭하는 미술품 공동구매 등과는 출발이 다르단 뜻이다. 아트스탁 공모사이트에 올라온 공모작들. 현재 ‘삶과 예술-찬란한 일상’이란 테마로 묶인 14점 중 4점이 보인다. 최재영의 ‘자연의 소리’(2013·100×100㎝)가 1만SQ로 공모가 1750원, 정진혜의 ‘황홀한 슬픔’(2019·162.2×130.3㎝)이 2만 1134SQ로 공모가 946원, 이향남의 ‘노마드 라이프’(2017·80×117㎝)가 9360SQ로 공모가 2137원, 신지원의 ‘실내 94-5’(1994·95×143㎝)가 1만 3585SQ로 공모가 1472원을 걸고 투자자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아트스탁 공모사이트).◇1SQ(1㎠)가 1주…현존하는 중견작가 작품에 실시간 투자 아트스탁의 거래 구조는 이렇다. 가령 100호(162×130㎝) 크기의 작품이 있다고 치자. 면적단위로 볼 때 2만 1060㎠가 된다. 이를 주식으로 바꾸면 2만 1060주가 되고. 이 100호 작품이 5000만원짜리라면 1주(1SQ)는 약 2374(5000만원÷21060=2374)원이 되는 셈이다. 만약 주식가격이 뛰어 1SQ가 1만원이 되면, 작품가격은 2억 1060만원으로 덩달아 치솟는다. 기업의 주식을 거래하는 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업을 통째 살 수 없으니 주식을 사들여 일부를 소유하듯, 아트스탁에서 거래를 성사시키는 기본개념도 마찬가지다. 그림을 통째 살 여력이 되지 않을 때 일부를 사서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는 거다. 무엇보다 아트스탁은 미술품투자에 주식거래의 ‘기동성’을 얹어낸 측면이 도드라진다. 바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거다. 흔히 재테크방식에서 볼 때, 주식과 미술품에 대한 투자방식의 차이점으로 ‘시간차’ ‘유동화’ ‘회전율’을 꼽아왔다. 당장 오늘 아침에 사고 오늘 오후에 다시 팔 수 있는 주식투자의 기동성을 미술품투자가 따라가기는 어려웠던 거다. 조각투자든 미술품 공동구매든, 투자한 작품이 시장에 다시 팔린 이후에야 수익을 나눌 수 있는 형태기 때문이다. 만약 해당 작품이 시장에서 제대로 리세일이 되지 않는다면 1년이든 2년이든 줄창 기다릴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다. 정영모의 ‘고향의 이야기’(2021). 지난달 초 서울 종로구 장은선갤러리에서 연 ‘아트스탁 선정작가’ 전에 출품한 작품 중 한 점이다(사진=장은선갤러리).특별한 것은 역시 ‘공모’와 ‘상장’에 있다. 시작은 ‘상장작가와 작품’을 선정하는 일부터다. 지난 1월 아트스탁은 ‘100여명의 상장작가’를 알리는 ‘100인 공모 페스티벌’을 열었는데, 이 선정에만 1년여가 소요됐다는 후문이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2만여명의 작가 중 지역별 선정위원이 추천한 작가들이 예비선정 작가 후보에 올랐다. 아트스탁은 “이들을 대상으로 국내 미술계를 대표하는 전문심사위원 16명이 작품성·작품수량 등을 검증하는 최종심사를 통해 100여명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때 병행한 미술품 공모는 기업의 IPO 과정과 유사하다. 일정기간 공모를 통해 미술품 소유권을 분할판매하는데, 주식의 주당가격처럼 1SQ 단위별 공모가를 정하는 거다. 이때 공모사이트에 그림을 전시하고 투자자에게 작품·작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공모단계에서 투자자의 사전구매가 끝나면 상장단계로 넘어간다. 아트스탁 지분거래 플랫폼에 작품들이 올라가 개개인의 미술품 소유권 거래를 본격화하는 거다. 이후부터 실시간 매수와 매도가 이뤄진다. ◇장이규 소나무 풍경화, 7200SQ로 공모가 2780원 현재 아트스탁 홈페이지에는 ‘고요 속의 사색-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생명과 리듬-보헤미안 심포니’ ‘시대와 초상-우리시대의 살’ 등 주제별로 작가 109명의 작품들이 공모작으로 올라와 있다. 이 가운데 장이규의 소나무 풍경인 ‘향수’(2021·60×120㎝)가 7200SQ로 공모가 2780원, 임영조의 달 그림 ‘숭고한 여정 22’(2019·60×60㎝)가 3600SQ로 공모가 3340원, 조현애의 초현실주의풍 ‘모르는 시간’(2021·100×117㎝)이 1만 2870SQ로 공모가 1560원이 달린 게 눈에 띈다. 아트스탁 공모사이트에 올라온 공모작들. 현재 ‘고요 속의 사색-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테마로 묶인 9점 중 4점이 보인다. 장이규의 ‘향수’(2021·60×120㎝) 7200SQ로 공모가 2780원, 김정미의 ‘레드 시리즈’(2018·200×240㎝)가 4만 8000SQ로 공모가 420원, 김인철의 ‘희고 검은 점’(2018·97×162㎝)이 1만 5714SQ로 공모가 1273원, 이정철의 ‘바람의 흔적’(2017·130×130㎝)이 1만 6900SQ로 공모가 1183원을 걸고 투자자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아트스탁 공모사이트).지금껏 아트스탁을 통해 거래에 뛰어든 투자자는 2200여명 정도. 아트스탁은 “초기 단계의 거래량을 놓고 볼 때 어느 소액투자에 뒤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0월 베타서비스 오픈 당시 상장한 김창열의 ‘회귀’(2018)가 2만 1708SQ로, 1SQ당 1만 3820원으로 시작해 3억원에 거래된 사례를 꼽았다. 또 임봉재의 ‘군상 3’(2000s)은 공모가 2756원에 출발해 지난 4월 7일 기준 1만 5200원으로 상승, 5.5배 수준으로 뛰었다고 소개했다. 아트스탁에서 발생한 미술품 수익은 작가와 유통이 5대 5로 나누는 구조다. 공모가의 70%를 작가에게 주고 아트스탁은 30%의 마진을 챙긴다. 거래 수수료는 0.3%다. 이외에 다른 세금이나 수수료를 책정해두진 않고 있다.
- 美 빅테크 주춤 속 리오프닝 기대감 솔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증시가 빅테크주 중심으로 힘이 빠지며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대감이 상승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AFP)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주요 종목은 성장성 우려가 커지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43.62% 떨어졌다. 메타버스 선두주자 로블록스는 76.92%나 하락했다. 미국 밈주식(유행성 주식)의 대표주자인 게임스탑은 지난해 1월 고점보다 75.24%% 빠졌다. 상승장세 속 테마를 타고 상승했던 종목들이 이젠 힘을 잃고 있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미국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넷플릿스 가입자 수가 줄어든 반면,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는 것도 단적인 사례다. 특정 브랜드제품에 한해 재구매가 늘어나는 등 브랜드로열티가 과거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빅테크 업체주가 방향성이 기업별 실적 전망치에 따라 움직였다”며 “인플레이션 국면 하에서 업종 및 기업에 대한 선택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리오프닝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경기소비재, 산업재, 에너지 등), 브랜드 로열티 강화 수혜 업종(빅테크), 견조한 영업이익률이 예상되는 업종(IT, 커뮤니케이션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다른 증시 전문가들은 이 중에서도 여행, 항공, 카드업계에 주목했다. 국내에서 실외 마스크착용 의무가 해제된 것처럼 해외에서도 마스크 착용 규제가 완화하며 일상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미국은 4월 들어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와 90개 국가에 대한 여행금지 권고를 해제한 상태다.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항공 요금 인상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여행 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항공사들이 여름 성수기까지 수요를 낙관하고 있다. 항공편 공급 확대가 나타나면서 항공을 필두로 여행 시장 업황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추천주로 글로벌 대표 온라인 여행사인 부킹홀딩스와 글로벌 대표 종합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월트디즈니, 글로벌 최대 결제 네트워크 비자 등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부킹홀딩스 주가는 지난 2월 고점대비 19.25% 하락한 상황이다. 월트디즈니(2021년 3월 203.02달러)와 비자(2021년 7월 252.67달러) 등의 주가도 고점대비 44.09%, 1628%씩 하락하는 등 저점매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조아해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난 1분기부터 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이는 비자, 마스터카드 등과 같은 결제 네트워크사들의 추가적인 매출 성장 여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소비 정상화 국면 진입 시 결제 네트워크사들의 가시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VC's Pick] 또 유니콘 탄생…여기어때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4월 25일~4월 29일)에는 유아교육 및 돌봄, 남성 패션, 유전체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여기어때는 이번 주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유니콘 등극 ‘여기어때’여기어때는 미래에셋캐피탈과 KDB캐피탈, GS리테일 등으로부터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니콘 기업이란 비상장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기업을 말한다.투자사들은 코로나19 엔데믹을 앞두고 여행 및 여가 기업 중 여기어때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이번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도 높이 샀다. 여기어때의 지난 5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53% 성장해 8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60% 증가한 204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영업이익도 35% 뛴 155억원을 찍었다. 여기어때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M&A를 비롯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신규 사업에 진출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 조각 투자 ‘뮤직카우’조각 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산하 사모펀드(PEF)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음악 저작권을 쪼개 파는 회사의 상품이 주식이나 채권같은 ‘증권’으로 인정받은 직후 이뤄진 것이다. 투자사는 뮤직카우가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고안해낸 점, 글로벌 무대에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점 등을 흥미롭게 보고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뮤직카우는 이 투자금을 제도권 편입에 따른 사업 재편과 인재 영입, 투자자 보호 조치 강화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 남성 패션 커머스 ‘테일러타운’남성 패션 커머스 플랫폼 ‘댄블’을 운영하는 테일러타운은 파인드어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을 비롯한 세부 정보는 비공개다. 테일러타운은 테일러 알고리즘을 적용한 댄블을 통해 3050 직장인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컨템포러리 브랜드 상품을 추천하고 판매한다. 고객의 사이즈, 체형, 스타일 등 데이터를 추출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투자사들은 댄블이 고객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 댄블에서의 재구매율은 70%, 객단가는 30만원을 기록 중이다. 댄블 상품에 대한 추천 만족도도 85%에 달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중년층 남성의 사이즈, 유행, TPO(시간, 장소, 상황) 고민을 대신해주는 올인원 패션, 뷰티 버티컬 커머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전장유전체 빅데이터 ‘지놈인사이트’전장유전체 분석 업체 지놈인사이트는 두나무앤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인터베스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KC, VNTG 등으로부터 28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전장유전체 분석은 30억 쌍에 이르는 사람의 DNA 염기서열 전부를 읽고 해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과 비용적 한계로 1% 유전체를 선별적으로 검사하던 기존 패널 검사 한계를 넘어 유전체의 99%를 규명하는 것이 강점이다.투자사들은 지놈인사이트의 전장유전체 데이터 해석 능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향후 환자 의료정보와 유전체 정보를 결합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신약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저독성 대사항암제 개발 ‘메타파인즈’저독성 대사항암제를 개발 중인 메타파인즈는 DSC인베스트먼트, 한국비엠아이, 한국투자증권,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기업은행, 아이피벤처스·중동파이낸스, 에스엔에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저독성 대사항암제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세포 증식 억제형 대사 항암 화합물들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투자사들은 메타파인즈의 신약 개발 능력과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차병원 등에서 국내 임상을 진행중이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메타파인즈는 이번 투자금으로 국내와 글로벌 임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유아동 교육·돌봄 매칭 ‘자란다’자란다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아이피벤처스, 한국산업은행, 카카오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1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자란다는 지난해 기준 유아동 방문교사 매칭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자란다 서비스를 임직원 복지에 도입한 기업수는 현재까지 1100여개로, 가입 교사 수는 19만명에 달한다. 투자사들은 50조원에 달하는 국내 키즈 산업 생태계에서 자란다가 유의미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란다가 고유의 데이터 및 알고리즘을 활용해 유아동 성장의 핵심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평가다. 자란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유아동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추천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교사 및 다양한 브랜드의 프로그램·교구재·완구·콘텐츠·F&B 등 키즈 시장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키즈 슈퍼앱’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AI로 신발 사이즈 추천 ‘펄핏’펄핏은 캡스톤파트너스와 스노우, ATU파트너스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펄핏은 AI 기술 기반의 발 측정·신발 사이즈 추천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내 발에 맞는 완벽한 신발 사이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시리즈A 누적 투자금은 65억원에 달하게 됐다. 투자사들은 펄핏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실제 펄핏은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내 적용 가능한 AI 추천 엔진 ‘펄핏 서비스’를 개발해 B2B 솔루션 사업을 확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사, 국내 리딩 신발 커머스 사이트 5개 사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펄핏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 엔진을 고도화한다. 국내 한정판 신발 시장을 넘어 해외 패션 커머스 사이트까지 B2B 솔루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200兆 시장…NFT도 보험도 못맡기는 신탁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200兆 시장…NFT도 보험도 못맡기는 신탁-손발 묶인 리더십에 투자 주춤, 최대 실적에도 웃지 못한 삼성-인수위, 손실보상 차등지급 추진…자영업자 반발-尹·바이든, 내달 21일 서울시 한미정상회담-[사설] 심상찮은 ‘셀 코리아’, 새 정부는 통화 스와프 서둘러야-[사설] 한은은 죄고 정부는 풀고…정책 엇박자로 물가 잡겠나△종합-야외 감염 위험, 실내의 20분의 1…美英日은 실외서 마스크 안 쓰죠-“쿼드 가입 너무 서두르면 독 된다”-이동결 산은 회장, 새 정부 출범 앞두고 사의 표명△코로나發 학력붕괴 해법은-팬데믹 2년 기초학력 ‘뚝’…“정확한 학력진단 통해 맞춤형 교육 절실”-“학급당 인원 20명 내로 줄이면 팬데믹서도 등교 가능”=원격수업의 그늘…스마트 기기에 중독된 학생들△윤석열 인수위-소상공인 손실보상-2년 전 손실분 보상 못받고 금융·稅지원 재탕만…소상공인 “공약 후퇴”-‘충청의 아들’ 尹…“충무공 우국충정·애민정신 받들 것”-전기료에 원가 반영, 한전 독점구조 깬다-미디어·콘텐츠 컨트롤타워 신설…‘제2 오징어 게임’ 키운다△신탁 시장 낡은 규제에 발목-자산 종류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신탁 가능자산 7종으로 못박아-中企 가업승계 목적 땐 주식신탁 규제 풀린다-신탁시장 1200조 넘어섰는데…은행선 전문인력 찾기 진땀△종합-넓북핵위협 대으앙안, 경제안보 논의…한미일 공조 강화도 테이블 오를 듯-고통 분담하겠다던 BBQ, 원부자재 공급가 평균 19.5% ↑-증권성 조각투자, 공시 준수·인허가 등록해야-우리은행 직원 600억원대 횡령…금감원 수시검사 착수△정치-배낭 메고 민심 듣는 김은혜…“경기도엔 실패한 부총리 대신 일꾼 필요”-대통령 고유 권한이지만…국민투표법 효력 상실 걸림돌-지방선거 대비 ‘지지층 결집, 주도권 장악’ 노림수-허위조작정보 삭제, 포털 기사추천 제한 등…민주, 검수완박 이어 ‘언론개혁법안’ 추진-문 대통령 “K-방역은 우리의 자부심”△경제-“부동산·물가·금융안정 과제…한국판 뉴딜 지속 추진해야”-‘에너지난’ 유럽에 LNG 지원한다-노동조합은 언제까지 성역일까-임금 7.5% 뛰었다고요? 물가 감안하면 3.7% 올랐네요△금융-농협은행 “퇴직연급사업 강화해 수익률 높일 것”-은행점포 구조조정에 ‘서민 대출’ 확 줄었다-‘금리인하 요구’ 외면하는 저축은행-삼성전자 특별배당효과 사라지나…보험사 1Q 실적 ‘뚝’△Global-印尼, 돌연 “팜유원유도 수출 금지”…업계 “이건 미친 짓”-美, 러 가스공급 중단하자 LNG 수출 물량 확대-머스크, 트위터 인수 위해 테슬라 지분 정리하나-‘20년 전으로 돌아간 엔화’ 돈풀기 역주행에 최저치-“원가에 12조원 손실” 한국계 큰손 빌황 체포△산업-투자·미래 불투명…최대 실적에도 못 웃는 삼성-5세대·원형 배터리가 효자…삼성SDI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탄소중립 편익이 비용 넘는 골든크로스 앞당겨야-원자잿값↑·플랜트 충담금에 한국조선해양 3964억원 적자-현대차·기아, 대학 3곳 손잡고 전기차 제어기술 개발△소비자생활-오아시스마켓, 패션·뷰티도 새벽배송-미래세대 위한 ‘지속가능성’…‘ESG 진심’ 통한다-유통가 ‘어린이날 100주년’ 맞아 이벤트 풍성-파리바게뜨 대국민 이벤트…‘골든클로버’를 잡아라△아트버스-낮은 곳에 있는데 왜 더 우러르게 될까△증권-“실외마스크 벗는다” 화장품株 환호성-실적 좋은 삼성家…주가만 보면 ‘형보다 나은 아우’-IPO 비수기인데…메타버스 타고 ‘따상’ 성공한 포바이포△증권-“우리도 손정의처럼”…한국판 비전펀드 출범 ‘비전’ 나오나-ETF 투자 아이디어 서바이벌, KB자산 ‘투자 with…’ 후원-금융시장 변동성 확대…IB 먹거리는 수익형 부동산-“회계·재무·감사 담당자 4명 중 1명 임직원 횡령 목격”△부동산-정비구역 지정 나선 성산시영·목동 6단지 ‘희비 쌍곡선’-용산 삼각지역 인근 재개발, 38층 324가구 아파트 건설-세부담 완화 효과?…공시가 불만 작년比 81.2% 급감-반도건설, KT와 손잡고 원주에 ICT 특화아파트 공급△여행‘터무니’에 귀 기울여 지은 집, 산과 바다를 잇다-야자수에 해먹·칵테일바까지…마치 카리브 해안에 온 듯-뜨끈 고기국수 vs 시원 평양냉면△스포츠-291야드 날려놓고…김효주 “더 멀리 치고 싶다”-데뷔 엊그제 같은데 벌써 18년, 아직도 골프가 너무 좋아요-우즈 출전 디오픈, 입장권 판매 130만명 신청-루키 전효민…“신인상 후보 저도 있어요”-美 매체 “미켈슨, 380억 선불 받고 사우디 골프 출전 계약”△오피니언-[목멱칼럼]기업하기 너무 어려운 한국-[공관에서 온 편지]아프리카 공략 전초기지 튀니지-[기자수첩] 설득보다 시간 끌기 전략한 필리버스터△피플-‘설빙 인절미순희 막걸리’ 이름만 들어도 딱 아는 맛 고객에게 통했죠-‘이건희 컬렉션’ 기증 1년, 박물관 찾은 이재용 부회장-벤츠, ‘어린이’ 위한 사회공헌 활동 활발-“눈앞 문제보다 산업 본질 집중…BTS 데뷔 후 지속성장”-S2W,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퀘이사 출시-현대차 ‘판매거장’에 강병철 부장 선정-수협, 기금 6000만원 해양환경공단에 전달△사회-갓난아이, 칭얼댄다고 때리고 안 잔다고 던지고…‘정인이 사건’ 잊었나-‘재판 관여’ 임성근 무죄 확정…위헌 논란도 벗어-“장병들에 큰 박탈감”…유승준 두번째 비자 소송 1심 패소-거리두기 해제 후 첫 노동절, 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 봇물-유명 국악인 부친도 당한 ‘金 투자 사기’ 수법은
- 서학개미 어쩌나…"나스닥 100 지수 최악의 해" 경고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미국 나스닥 100 지수는 최악의 실적을 보일 겁니다.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합니다.”‘월가 신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자사의 투자자 대상 화상 대담에서 “더 이상 돈 풀기가 없고 양적긴축(QT)의 길로 가고 있는 만큼 증시 약세에 놀라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020년 9월 초 이후 최대 낙폭인 3.95% 폭락한 직후 모습을 드러냈고, 최근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등 주요 화두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나갔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오후 4시1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자사의 투자자 대상 화상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화상 대담 캡처)◇“연준, 6월 75bp 인상할 수도”건들락은 1971년 핌코를 창업해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로 키워낸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 이후 그 지위를 물려받은 억만장자 투자자다. 이데일리는 한국 매체 중 유일하게 이번 대담에 참석했다.건들락이 가장 먼저 강조한 건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임금 상승률을 예로 들면서 “임금 인상이 모든 연령층에 걸쳐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 연은에 따르면 올해 3월 미국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6.0%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3.4%)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이직자의 경우 7.1%에 달했다. 건들락은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5% 급등한 것에 대해서는 “(8.5%에서 정점을 찍은 후) 올해 내내 그 정도로 높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보다 약간 낮은 정도에서)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추정치는 6%대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목표치(2.0%)를 훨씬 웃돈다. 급격한 임금 인상의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건들락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게 입증됐다”고 말했다.건들락은 이어 “모든 연은 총재들은 연준이 뒤처져 있다고 보고 있다”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고 6월에는 높게는 75bp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은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그는 요즘 월가의 최대 화두인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제가 어디로 흘러갈지 정의하는 건 매우 어렵다”면서도 미국 노동시장 참여율(노동력/16세 이상 근로연령인구)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3월 노동시장 참여율은 62.4%다. 이는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63.4%)에 못 미친다. 최근 사상 최저 수준의 실업률(3.6%)만 보고 노동시장이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건들락은 그러면서 “25~54세 젊은층의 노동이 코로나19 이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그 차이를 범죄 참여율(the crime force participation rate)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애틀랜타 연은은 2020년 2월~2021년 6월 마약, 술 등의 남용 문제가 젊은층의 노동 참여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건들락은 이날 애틀랜타 연은의 성장률 추정 모델인 ‘GDP 나우’는 올해 1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전기 대비 0.4%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주식 60% 채권 40% 투자 안돼”건들락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미국 증시는 부진할 것이라고 점쳤다. 올해 들어 나스닥 지수는 이날까지 20.16% 하락했는데,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뜻이다. 건들락은 특히 주식 60%, 채권 40%를 각각 투자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포트폴리오를 두고 “(주식과 채권 모두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그렇게 하면) 올해는 최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상품, 주식, 채권에 분산해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과 채권 비중을 줄이라는 것이다. 건들락은 이와 관련해 그동안 원자재 25%, 주식 25%, 현금 25%, 장기국채 25% 각각 투자하는 다변화한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왔다. 그는 “원자재 가격 강세는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며 “원자재 수익률은 미국 주식 등을 능가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건들락이 말하는 현금은 특정 분야에 투자하지 말고 그냥 남겨두라는 의미다.그는 그 중에서도 나스닥 100 지수를 콕 찍어 “최악의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나스닥 상장 기업 중 우량기업 100곳을 따로 지수화한 것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테슬라, 엔비디아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물가 폭등과 경기 침체 공포에 빅테크주도 예외가 아니라는 뜻이다. 나스닥 100 지수는 올해 들어 이미 20.28% 급락했다. 지난해(수익률 26.63%)와 전혀 다른 흐름이다. 빅테크주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서학개미)들이 주로 담고 있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딴 세상 얘기가 아니다.건들락은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이 약간의 주식을 소유할 것”이라며 “고평가 성장주보다는 가치주가 더 나은 투자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재개… “주주가치 제고 최선 다할 것”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상장 유지가 결정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를 계기로 내실을 더욱 탄탄히 다져 매출 1조원 돌파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전경.27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이로써 오스템임플란트는 내일 오전 9시부터 거래가 재개된다.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심사위원회는 3월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사외이사 과반수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등)한 사실, 자금관리에 대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의 적정성을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검증한 사실 등을 확인하고 상장적격성을 심의한 결과 상장유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통제강화에 힘쓰고 내실을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면서 “올해 사업 계획이었던 매출 1조원 돌파, 글로벌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새해 국내 주식시장 개장 첫날인 지난 1월 3일 2215억원 내부 직원 횡령 사고가 터지면서 거래가 정지된 상태였다. 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결정하고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까지 개인투자자 약 2만명 정도의 투자금이 묶여 있었다. 특히 미수거래나 주식담보대출로 투자한 투자자들의 투자금 규모가 113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외부감사인 인덕회계법인은 오스템임플란트의 2021년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비적정 의견을 내렸다. 내부회계관리제도는 재무제표를 회계처리 기준에 따라 신뢰성 있게 작성·공시하기 위해 회사에서 운영하는 내부통제 제도다. 자산보호와 부정예방은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명시적 목표 중 하나다.오스템임플란트는 2019년 삼일회계법인에 용역을 맡겨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구축했다. 하지만 이 제도가 사실상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한국 상장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횡령사고가 벌어졌다. 팀장급 직원 한 명이 지난해 3월부터 수천억원의 회사 자금을 마음대로 뺏다 넣는 행위를 반복할 정도로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오스템임플란트는 비적정 의견을 개선하기 위해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 설계와 적용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외이사 과반수 이상 선임, 감사위원회 도입,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사외이사 추천위원회 설치, 준법지원인 지정 등을 진행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대규모 횡령사고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에는 큰 악영향이 없다. 지난해 매출액 8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 영업이익은 1433억원으로 46% 늘었다. 횡령사고 손실액을 반영한 후 순이익은 23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1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0%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1분기 실적 중 사상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초로 500억원을 돌파했다.
- [주간증시전망]거시 불확실성에 '박스피'…실적 따른 차별화 장세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움직임에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가 2700선 안팎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이 다음달 5일까지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메시지를 내지 않는 ‘블랙 아웃’ 기간에 돌입함에 따라 1분기 실적에 따른 개별 종목들의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50포인트(0.86%) 내린 2,704.71에, 코스닥지수는 6.90포인트(0.74%) 내린 922.78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0.1원 오른 1,239.1원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8.65포인트(0.32%) 상승한 2704.71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가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함에 따라 화장품·식음료 등 리오프닝(경기재개) 종목이 상승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사료 관련주가 급등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5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자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4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주도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로 2680~2800선을 제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은 상승요인이지만 연준의 긴축 우려와 러시의 디폴트 가능성이 고조되는 점은 부담이다. 국내 증시는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개별 종목의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3주 연속 하향조정됐다. 상사·자본재,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조선 등의 이익 전망은 하향됐지만 에너지, 보험, 운송, 철강 등은 인플레이션 효과로 실적 전망이 상향됐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의 할률을 높여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도 “외부 조달 없이 자체적인 이익으로 투자와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은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과 2차 전지, 제약·바이오, 에너지, 비철금속, 유통, 의류 등의 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추천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개별주 장세가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도 “개별 업종과 종목의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나 매크로 불확실성 지속으로 호재의 지속 기간은 짧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는 오는 26일과 28일 각각 한국과 미국이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을 시작으로 메타·트위터·애플·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기업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특수가 끝나가 향후 실적 가이던스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가입자수 감소로 주가 35%가 폭락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콘텐츠주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