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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주 '파월 쇼크'…네·카 시총 하루만에 3조 증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파월 쇼크’는 성장주에 가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고강도 긴축 예고로 29일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등 성장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마켓포인트에 따르면 NAVER(035420)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3.31%) 내린 2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035720)도 3800원(5.00%) 하락한 7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장중 23만1500원, 7만18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6월 기록한 52주 신저가에 근접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은 이날에만 3조원 넘게 증발했다. 카카오페이(377300)(4.08%), 카카오뱅크(323410)(4.09%), 카카오게임즈(293490)(-2.11%) 등 카카오그룹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넥슨게임즈(225570)(-5.19%), 크래프톤(259960)(-5.11%), 위메이드(112040)(-4.45%)를 비롯한 게임주와 하이브(352820)(-6.27%),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4.30%) 등 엔터주 역시 급락했다. 이들 성장주는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으며 코스피 지수(-2.18%)보다 코스닥 지수(-2.81%)의 낙폭이 컸다.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종목이 내리면서 KRX반도체지수도 3.9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가 26일(현지시간) 3.94% 추락하면서 위험회피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금리 인상 기조가 주식, 특히 기술주와 성장주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므로 비중을 줄일 것을 추천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환경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며 “주식 비중을 줄이지 못하는 투자자는 성과가 좋지 않은 성장주의 비중을 과감하게 줄이고, 방어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했다. 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보수적 스탠스를 유지하며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며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위주, 저변동성 전략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장주 가운데서도 2차 전지와 신재생 에너지 업종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성장주를 담고 싶다면 잉여 현금 흐름(FCF)이 적자에서 흑자로 턴어라운드하는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하나증권은 2차전지 업종 가운데 삼성SDI(006400)와 코스모신소재(005070), 친환경·원자력 업종의 한화솔루션(009830)과 현대중공업(329180)을 추천했다. 또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의 경우 실적 성장과 모멘텀 모두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기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안에서 막대한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포스코케미칼(003670)과 에코프로(086520)를 꼽았다.
- SK家 ‘ESG 경영 50년’…최종현 선대 회장이 뿌리고 최태원 회장이 꽃피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034730)그룹이 지난 50년간 이뤄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발자취가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6일 서거 24주기를 맞은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50년 전 “기업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으로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신념으로 조림과 인재양성에 집중하며 ESG 경영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들 최태원 회장은 선대회장 유지를 이어받아 탄소감축 경영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이사회 중심 경영을 펼치며 ESG 경영을 한 차원 더 진화해나가고 있다.1982년 1월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신입사원 연수교육 과정에 참석, SKMS를 주제로 특강을 펼치고 있다.(사진=SK그룹)◇최종현 선대회장, 환경·사회 중시하는 경영 펼쳐선대회장은 일찌감치 산림과 인재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숲과 인재양성에 주력했다. 선대회장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전국에 민둥산이 늘어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다 1972년 서해개발주식회사를(현 SK임업) 설립한 뒤 천안 광덕산, 충주 인등산, 영동 시항산 등을 사들여 국내 최초로 기업형 조림사업을 시작했다.선대회장은 임야 매입을 부동산 투자로 바라보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수도권에서 거리가 먼 지방의 황무지를 사들였고 자작나무 등 고급 활엽수를 심어 산림녹화에 나섰다. 이런 노력으로 50년 전 민둥산은 4500ha 걸쳐 40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진 울창한 숲으로 변신했다. 선대회장이 조성한 숲은 서울 남산의 40배 크기에 달한다.최종현 SK 선대회장이 충북 충주시 인등산 임야를 사들여 조림 사업을 진행한 결과, 1970년대 초반(위)과 현재(아래) 풍경이 크게 달라졌다. 원 안은 최종현 선대회장이 부인 故 박계희 여사와 인등산에 나무를 심는 모습.(사진=SK그룹)선대회장이 심은 나무는 인재양성의 밑거름이 됐다. 그는 자원이 부족한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조림에서 발생한 수익을 장학사업에 사용키로 했다. 경영이 어려워지더라도 나무에서 나온 수익금으로 장학금에 사용, 지속가능한 장학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다만 나무를 키워 현금화하는데 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 선대회장은 우선 사재 5540만원을 출연해 1974년 11월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했다.\재단 설립 뒤에는 ‘세계 수준의 학자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매년 유학생을 선발, 해외로 보냈고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학위 취득시 SK 근무와 같은 일체의 조건도 달지 않았다. 1974년부터 시작된 고등교육재단 장학사업은 IMF와 세계금융위기 등 극심한 경제위기에도 계속됐고 현재까지 장학생 4000여 명과 박사 820여 명을 배출한 ‘인재의 요람’으로 성장했다.1970년대 일요일 아침을 깨웠던 장학퀴즈도 SK의 대표적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선대회장은 1973년 장학퀴즈가 광고주를 찾지 못해 폐지 위기에 처하자 “청소년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면 단 한 명이 보더라도 조건 없이 지원하겠다”며 단독 광고주로 나선 이후 2300여 회가 방영된 현재까지 50년 가량 후원하고 있다.최종현 선대회장의 ‘나무를 키우듯 인재를 키운다’는 철학에 따라 후원한 ‘MBC 장학퀴즈’가 1973년 2월 방송됐다. ‘장학퀴즈’는 최태원 SK 회장의 대(代)를 이은 후원으로 현재까지 49년째 이어지는 SK의 대표적인 장학사업이다.(사진=SK그룹)◇최태원 회장, 넷제로 경영·그린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최종현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아들 최태원 회장도 ESG를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원을 삼고 경영체질의 전반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SK는 최근 ESG 관련해 가장 분주히 움직이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최 회장이 “관계사 각각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환경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고 남들보다 빨리 움직여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문한 뒤 SK는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했다.이어 2050년 이전까지 넷제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결의한 뒤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를 SK가 줄이겠다고 공표했다. 이를 위해 SK는 글로벌 테크기업과 친환경 기술 생태계를 구축했고 세부적으로 실천할 방법론과 구체적 목표치를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특히 SK는 최근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면서 최 회장이 강조한 넷 제로 경영을 구체화하고 있다.SK는 2020년 말 수소사업추진단을 조직한 뒤 그룹 내 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생산과 유통, 공급에 이르는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 플러그 파워 등 수소 관련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려가고 있다.SK가 넷제로(탄소중립) 조기 달성 의지를 담아 지난 6월 충주 인등산에 개관한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 전시관에 생명의 나무를 설치했다. 생명의 나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다.(사진=SK그룹)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 전통적 에너지 기업은 전기차배터리와 친환경·신재생 에너지기업으로 변신중이고 과거 필름 회사였던 SKC는 2차전지 소재인 동박을 제조하는 그린 기업으로 전환했다. SK건설은 23년만에 사명에서 ‘건설’을 떼고 ‘에코플랜트’로 바꿔달면서 친환경 기업으로 다시 태어났다. 또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해 관련 인력과 역량은 한 곳에 모은 ‘SK 그린캠퍼스’를 지난 1월 오픈했고 연구·개발에 집중할 ‘SK그린테크노캠펴스’도 2027년 출범할 예정이다.최 회장은 국내 기업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인정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했고 파푸아뉴기니와 스리랑카 등 해외에서도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등 K-Forest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 회장은 ESG 경영을 함께 할 인재 양성을 위해 연세대와 강원대에 ESG 관련 강좌를 개설했고 지난 해에는 연세대 등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할 혁신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SK,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진화 발전최종현 선대회장은 환경과 사회 외에 국내 최초로 체계화된 경영시스템을 도입, 지배구조 선진화를 꾀했다. 선대회장은 기업이 대형화·세계화되고 사회구조가 복잡해짐에 따라 주먹구구식 경영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SK의 경영철학과 목표, 경영방법론을 통일되게 정의하고 업무에 똑같이 적용할 수 있도록 1979년 SK경영관리시스템(SK Management System)을 정립했다.경영관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던 시절 SKMS는 경영관리 요소와 일처리 방식 등에 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선대회장이 정립한 SKMS는 경영환경과 사회적 요구에 맞춰 2020년 2월까지 14차례 개정을 거쳤고 최 회장은 기업 경영 목표에 이해관계자와 구성원 행복, 사회적 가치 추구 등을 반영시키면서 사회와 공생하는 기업으로 지배구조를 변화시켜 나갔다.특히 최 회장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의 장기적 신뢰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법론으로 거버넌스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이를 위해 최 회장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최 회장은 SK의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를 평가·보상하고,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거나 중장기 성장전략을 검토하는 실질적 권한을 부여했다. 또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에게 맡기는 등 내용과 형식면에서 외부인사가 중심이 된 이사회 경영을 펼치고 있다.실제 지난 해 8월 SK㈜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반대표를 던지 해외투자 안건에 나머지 이사들이 찬성, 해당 안건이 가결되거나 SKC의 경우 2차전지 음극재 시장 진출을 위해 추진한 해외투자 안건이 부결되는 등 이사회가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 삼성證, 퇴직연금 DC계좌 상장 리츠 매매 시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장석훈)은 퇴직연금 중 DC 계좌에서도 상장 리츠 매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오피스텔, 상가건물, 숙박용 건물 같은 부동산 관련 자본에 투자한 뒤 발생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막대한 자금이 있어야 하는 부동산 직접 투자와 달리 소액으로도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부담이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분만큼 임대료를 올릴 수 있고,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올라 건설비용이 증가하더라도 부동산 공급이 감소하기 때문에 기존 부동산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코로나19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평가됐던 호텔 또는 리조트와 관련된 리츠들의 수혜도 예상된다.리츠, 채권, 배당ETF 등은 연금소득자에게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연금부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상품으로 꼽힌다. 단 리츠는 부동산 하락시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라 수익이 변동할 수 있으며, 특히 부동산 가격 하락시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퇴직연금 내에서 리츠는 각 종목별로 3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여러 리츠를 포함하면 총 적립금의 최대 7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DC계좌 내 리츠 매매시 거래수수료는 무료이며, 매도할 때만 매도 금액의 0.23%의 증권거래세 및 농어촌 특별세가 발생한다.삼성증권이 먼저 오픈했던 퇴직연금 IRP 계좌에서 활용한 상장리츠 매매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32.1% 증가하는 등 연금계좌를 통한 고객들의 리츠투자가 확산되고 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인컴형 자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아 중장기 투자가 적합하고, 장기적으로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도 우수하다”며, “연금 내 포트폴리오로 리츠를 반영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삼성증권은 이번 DC계좌 리츠 매매 서비스 오픈 외에도, 자신의 투자 성향, 소득, 연령 등을 입력하면 로보어드바이저가 이를 55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에 맞는 펀드와 자산 비중을 제시해주는 연금S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관리수수료를 없앤 다이렉트IRP를 선보인 바 있다.
- 빅테크 앱에서 예금·보험 비교·추천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앞으로 카카오페이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에서도 은행 예·적금을 비교·추천받고 추천된 은행 앱으로 바로 이동해 상품을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빅테크 앱에서도 보험상품 비교·추천이 가능해진다. 은행은 통합 앱을 통해 보험과 카드, 증권 등 계열사 서비스를 제공해 궁극적으로 주식 거래까지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플랫폼 금융서비스 활성화 방안 등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금융규제혁신회의는 금융규제를 혁신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주축으로 구성한 기구로, 지난달 19일 출범했다.금융위는 우선 온라인 예금상품 판매중개업 시범운영에 나선다. 현재 예금상품은 대출·보험과 달리 금융소비자보호법과 은행법 등 업권법상 판매중개업 등록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금융 플랫폼에서 각종 예금 비교·추천 서비스 및 중개 업무가 불가능했다. 금융위는 예금상품 판매중개업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해 시범운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빅테크는 자사 앱에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과 신협 등 모든 금융권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실명확인과 예금수취, 계약체결은 추천된 금융회사 앱에서 진행해야 한다. 빅테크 앱에서 해당 금융회사 앱으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은행 앱에서 다른 은행 상품 추천도 가능해진다.공정한 비교·추천이 이뤄지도록 알고리즘 요건을 적용하고 코스콤이 이를 검증하기로 했다. 수수료 등 재산상 이익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자에게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우선적으로 안내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보험상품도 빅테크 앱에서 비교·추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간 금융위는 보험상품 비교·추천이 금소법상 ‘중개’에 해당하고 보험상품 특성상 불완전 판매 소지가 많아 비교·추천을 불허해 왔다. 그러나 온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형태로 시장이 발전하고 있는 점을 받아들이고 혁신금융서비스를 활용해 이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이번에 허용하는 것은 보험상품 ‘권유’ 단계로,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당 보험회사로 연결해주는 업무다. 보험상품 설명과 청약, 계약체결, 사후관리 등 권유 이후 단계에 대해선 여전히 허용하지 않았다. 금융위는 보험모집을 설계사 등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제한하는 현행 법령을 고려할 때 금융 앱 알고리즘의 신뢰성·전문성 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업무 범위를 폭넓게 인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은 보장상품은 비교·추천할 수 없다. 종신보험, 변액보험, 외화보험 등 상품구조가 복잡하거나 고액 계약 체결이 많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은행 앱에서 은행은 물론 보험, 카드, 증권 등 계열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디지털 유니버설뱅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플랫폼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은행은 엄격한 부수업무 규제 탓에 플랫폼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지만, 금융위가 부수업무 기준을 확대해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은행 통합 앱에서 계열사 업무는 물론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받게 된다. 예컨대 은행 앱에서 △국민연금 가입내역, 건강보험 가입내역 등을 통합 관리하는 전자문서중계업무 △주민번호가 아닌 대체수단을 활용한 본인확인서비스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물품 구매 등 공급망 관리와 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융합한 각종 플랫폼 서비스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향후엔 주식 거래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식 거래는 증권 앱에서 이뤄지지만, 은행과 증권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혁신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플랫폼 금융 활성화 방안을 계기로 금융회사, 핀테크, 빅테크 간 공정경쟁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새로운 경쟁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도기' 뮤직카우, 샌드박스에 넣어 키운다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도기’ 뮤직카우, 샌드박스에 넣어 키운다-꿈의 오천피냐, 도로 박스피냐…기업 지배구조부터 풀어라-초중고 IT교육 확대…디지털 인재 5년간 100만명 양성-환율 1339.8원…13년 4개월 만에 최고[사설]공격적 기업 유치로 35만 고용 늘린 美…본보기 아닌가[사설]한중수교 30돌, 다층 교류 확대로 새로운 미래 열어야△종합-서민대출이 좌우…토뱅 ‘이자장사 1위’ 오명-지킬까, 뺏을까…시즌 첫 ‘가을 여왕’△천장 뚫린 환율-美긴축·유럽S공포·中침체에 수출악화까지…“연내 1400원 갈 수도”-강달러에 외국인 사자 주춤…‘베어마켓 랠리’ 끝나나-中 위안화 환율 2년 만에 최고…원화가치 추가 하락 우려△종합-실명계좌 도입하고 내부통제 기준 깐깐하게…투자자 보호 강화 통했다-상장 본선 오른 마켓컬리 2조 vs 4조…몸값 얼마 될까-적게 벌었어도 月 180만원…근로의욕 꺾는 실업급여 하한액-주택청약통장 가입자 출시 22년 만에 첫 감소△선진 자본시장을 위한 해법은-기업 분할도 경영권 변동도 ‘일방통행’…시장 불신만 키운 K거버넌스-주주제안 받아들였더니…HDC현산 주가 4.4% ↑-정권 세 번 바뀌는 동안…증시 ‘기울어진 운동장’은 여전△종합-첨단분야 학·석·박사 5.5년 만에 취득…초·중 코딩 교육 필수화-이창양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WTO에 제소 검토”-허리띠 졸라매는 정부…내년 예산 640조원대 전망-반도체 수출마저 꺾였다…먹구름 짙어진 한국 경제△정치-‘李 지지자 요구 다 들어줄 길 만드나’…민주당, 이번엔 당헌신설 논란-‘친문’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 사퇴…“사당화 막아야” 송갑석 지지 밝혀-與 혁신위 “공천 후보자 부적격 심사 권한 윤리위로 분산”-日이 써도 막아야 할 판에…국방부, 해상자위대 ‘해군’ 표기△경제-혈세 투입 재정사업, 3년 연속 미흡 땐 ‘폐기’-“원전 10기 수출해 다시 한 번 기적 만들자”“환율 더 오르면 팔자”…7월 외화예금 33억달러 증가-강원·경북·제주 ‘고물가 직격탄’△금융-“1사 1라이선스 규제 개선해달라”…당정에 호소한 보험업계-금감원, 국민·하나·농협은행 ‘외환 이상거래’ 현장검사 착수-산업 진흥 vs 규제 강화…가상자산 정책 갈피 못잡는 정부-캐롯손보, 연내 3000억 유상증자…2025년 상장 목표△Global-“인플레 정점론·침체 확산” 내달 ‘연준 빅스텝’에 무게-“中, 코로나 이후 ‘세계의 공장’ 입지 강화”-커피값 또 오르나…이상기후에 브라질 생산량 반토막 전망-우크라戰 후 둘로 쪼개진 세계…5400조원 경제 손실 우려-MZ세대 신조어 ‘조용한 관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전북 경제 반드시 살려낼 것…세일즈 도지사로 기업유치 발로 뛰겠다-“삶의 현장서 與野 정치권 보니…메시지·비전 없어 답답”△산업-시장 다변화 위한 아세안 공략 최적지…美·中 자국 우선주의 돌파구 낙점-“경기침체에도 미룰 수 없는 ‘ESG 경영’…해답 찾는다”-KB국민銀 손잡은 티맵, ‘모빌리티+금융’ 본격화-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대나무 칫솔’로 친환경 실천△제약·바이오-당일 퇴원 디스크 수술 가능…새 척추 임플란트 美 주목-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장밋빛 전망’-“세포배양 시스템 수요 급증에 올해 흑자 자신”-‘스마트데포 기술 의약품’ 펩트론, 첫 FDA 3상 승인△증권-전 세계 이상기후 속…단비 내리는 화학주-쏘카 6% ‘추락’, 대성하이텍 12% ‘훨훨’…데뷔 첫날 이변은 없었다-신한 SOL 미국S&P ETF 200억 넘게 사들인 개미△증권-설익은 정보 유출 땐 홍역 불가피…빅딜 ‘함구령’-PEF 블라인드펀드에 돈 넣는 기관, 왜-“20년 넘는 인프라 투자 자문 경험 공공기관·기업 탈탄소 대응 돕겠다”-“시드 단계가 안전”…美 초기 스타트업 몸값 상승△부동산-몸값 1억 낮춘 응암2구역 보류지…이번엔 팔릴까-5억 주담대 이자부담 월 266만원+α…2030 ‘패닉’-“마스터플랜 빠르게 추진”…1기 신도시 민심 달래기 나선 尹정부-시세보다 높은 값에 경매 나오는 까닭은△스포츠-“31위는 너무 잔인해…반복하기 싫었다”-임성재·김주형, 프레지던츠컵 출전 확정…이경훈, 단장 추천 받을지 관심-“골프 치면서…하고 싶은 것도 한다”-김하성 “배 충돌했지만, 식스팩 있어서 괜찮아”△문화-뒤샹 변기에 심은 회로도…20년 작업 ‘메타로그 다시 시작’-3일인데왜 4흘이냐고?…알쏭달쏭 우리말, 무엇이든 물어봐△피플-중고차 등록서 반품까지…모든 매매과정 100% 모바일서 가능-“현재 보육기업 879개…글로벌 수준 공공 액셀러레이터 목표”-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한국경영학회 혁신경영대상-‘포니정 영리더상’에 김혜연·손열음 선정-손연재, 결혼 축의금 5000만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기부△오피니언-[법조 프리즘] ‘법’이면 다 된다는 환상-[기자수첩] ‘연봉 1억’ 금융노조, 총파업 명분 있나-[생생확대경] ‘네카라쿠배’ 공무원을 기대한다-[e갤러리] 모모킴 ‘토요일 오후’△전국-왕십리역에 50층 국제 비즈니스 타운 조성-1기 신도시 연기에…경기 남북부 온도차-경기도의회 국힘 내분 확산△사회-“류삼영 외 징계 없다”…경찰 내부 수습 위해 한발 물러선 윤희근 청장-최강욱 “알 권리 포샵질해”…한동훈 “검찰청법 따랐다”-LG 총수일가, 주식 양도세 취소소송 1심 재차 승소…70억 부과 취소-예산 깎고 추가 감사까지…서울시 압박 커지는 TBS
- "올 가을도 변동성 방어하라"…운용사 7곳이 주목한 ETF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하반기 들어 증시가 일부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식 투자 우려는 여전하다.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 증시의 오르내림이 지속되는 가운데 침체 우려 속 추세적 반등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올 가을 분산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모아지는 배경이다. 개별 주식 대비 가격 변동 리스크를 줄이면서, 장기 투자 시 연금계좌를 통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데일리는 하반기 변동성 국면에서도 우상향할 ETF에 대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7곳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국내 ETF 600개 돌파…“글로벌 자산에 쉽게 분산 투자”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ETF 종목 수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601개를 기록하며 600개를 돌파했다. 올 들어서 68개 종목이 상장했다. 투자 편의성·투명성·분산투자 장점을 갖는 ETF 시장은 직접 투자 증가와 시장 선점을 위한 운용사들의 상품 출시 가속화에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리츠, 대체투자, 월배당 등 ETF들이 속속 투자됐다. 하반기엔 금리 인상으로 매력도가 높아진 채권형, 채권혼합형 ETF들이 기존과 차별화된 구조로 출시되며 자산배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ETF는 단순히 정해진 지수를 추종하던 초기에서 벗어나 거의 모든 글로벌 자산에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초과수익 추구를 위해 다양한 투자 전략을 활용하는 형태로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플레 이길 리츠·고배당…美·中 정책 ETF 중장기 주목올 가을 접근이 유효한 추천 ETF로는 우선 리츠, 고배당 ETF 등이 제시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리츠·부동산, 인프라 펀드 등 특별자산군에 투자한다. 연 배당수익률 5.4%이며, 연 4회 분배금을 지급한다. 임종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 팀장은 “소액으로 오피스·인프라 등에 투자해 인컴 수익을 추구, 대기업 리츠 비중이 높아 인플레이션에 연동한 안정적인 임대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고배당주’는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30여개 종목에 투자한다. 배당의 재원이 되는 순이익은 크게 감소하지 않았는데, 주가 하락폭이 큰 기업의 경우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고배당주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시기를 방어할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은행 파킹통장처럼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KODEX KOFR금리액티브’를 추천했다.글로벌 정책과 흐름을 같이 하는 ETF들도 공통적으로 제시됐다. KB자산운용은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와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를 꼽았다. 2050년 탄소중립과 러시아 전쟁 사태로 에너지 자립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유럽에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이 잇따라 나오면서 관련 기업들에 중장기 수혜가 기대된다. 글로벌 농업 핵심 기업은 인플레 국면에서 가격 전가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는 평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경기 침체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 속 성장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또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상 이변이 빈번해 지면서 농업 생산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농산물에 대한 수급불균형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투자가 부각되는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은 ‘SOL 탄소배출권’을 제시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화석연료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직접적인 투자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가격 부담으로 비우호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이에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배출할 권리를 보장하는 탄소배출권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전기차·태양광 투자 ETF도 주목된다.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는 출시 직후부터 투자자 손길을 이끌며 국내 상장 최대 규모 해외 투자 ETF로 덩치를 키웠다. 중국 전기차·2차전지 성장성과 글로벌 친환경 정책, 중국의 경기부양책, 신에너지차 중심 소비진작 정책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신한운용의 ‘SOL 차이나태양광’은 글로벌 태양광 산업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는 중국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곡물가격 인상과 이상기후 현상 속 K-콘텐츠가 확산되면서 국내 식품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푸드’는 시장 방어력이 우수한 식품 기업들에 투자한다. 대체 에너지원인 원자력이 부각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수출 수요가 있는 원자력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원자력iSelect’도 제시됐다. ◇ 인플레 완화 시 성장테마…하반기 트렌드 ‘채권형’ 부각하반기엔 운용사 7곳 중 5곳이 채권형 ETF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저금리였던 채권 시장이 급격한 금리 인상 국면에서 수익 기대감이 커졌고, 최근에도 자금 유입세가 확대됐다는 평가다. 올해 한국거래소의 만기가 있는 채권형 ETF 허용(8월31일)을 통해 만기 채권형 ETF들도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타깃데이트펀드(TDF), 타깃인컴펀드(TIF), 커버드콜과 같은 인컴형·안정형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완화 시 금리 인상 속도 둔화 국면에서 중장기 성장 테마도 다시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관측됐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둔화에 성장주들의 가격 부담이 줄었고, 반도체 등 메가 트렌드 테마 관련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인플레 완화 시 미국 금리 상승 속도가 둔화되면서 성장주 중심 높은 밸류에이션 주식들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급등했던 채권금리도 다시 하향 안정화되면서 이자수익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하락으로 자본 차익까지 기대할수 있어 장기 채권 ETF가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코인거래소 플라이빗, 하반기 경력 직원 공개채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인거래소 플라이빗(FLYBIT)의 운영사 한국디지털거래소(이하 플라이빗)가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경력 직원 공개채용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번 채용은 자금세탁방지, 사업운영 등 비개발 직군 외에 IT 인력에 대한 수요가 50% 가량을 차지한다.IT 개발 직군으로는 ▲백엔드 개발 ▲트레이딩 개발(Node.js) ▲트레이딩 개발(C, C++) ▲ 앱(APP)개발자 ▲DBA ▲QA엔지니어 등이 포함된다.비개발 직군 모집 분야에는 ▲사업운영 ▲해외마케팅 ▲자금세탁방지(AML)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재무전략·기획 ▲회계 ▲사내 변호사 등이 있다.플라이빗은 지난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수리를 마친 후 올 상반기 두 자릿수 경력 공채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하반기 채용 역시 두 자릿수 규모다.플라이빗은 정통 금융권 출신과 IT 개발 전문인력이 전체 직원의 50% 이상인 거래소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자본금(109.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 거래소 운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 신규 상장 프로젝트 및 신사업 추진 등에 주력하고 있다.지난해 11월과 올 3월 임직원에 대규모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 바 있으며, 육아휴직, 남성 출산휴가, 장례지원서비스, 도서 구입비 및 교육비 지원 등 다양한 사내 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인재를 추천한 임직원에 인재추천보상금을 지급하고, 입사자에게는 입사축하금을 전달하는 인재추천보상제도도 마련하고 있다.플라이빗 관계자는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비전을 품고 함께 성장할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자 하반기 전직군 공개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며 “가상자산 시장의 발전과 함께 할 우수 인력들의 유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 SK엠앤서비스-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 건강관리플랫폼 공동구축 MOU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SK엠앤서비스 주식회사는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 주식회사와 ‘헬스데이터 기반 개인 건강관리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우)박정민 SK엠앤서비스 대표이사, (좌)선승훈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 대표 (사진=SK엠앤서비스)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건강검진뿐 아니라, 검진결과 데이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AI 기반의 분석을 통해 건강관리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가 함께 구축하는 건강관리서비스 플랫폼은 이용자의 건강검진 데이터, 걸음 수, 라이프로그 등 개인 헬스데이터를 분석하여, 검진항목 추천 및 검진 이력 관리 등 건강검진 관련 서비스와 건강 증진을 위한 영양소·음식 및 운동 등을 추천하는 건강 관리 서비스로 구성된다.SK엠앤서비스는 데이터와 기술, 그리고 제휴 역량을 활용해 맞춤형 복지서비스 ‘베네피아’를 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관리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SK엠앤서비스는 개인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이 동의한 헬스데이터를 수집하며,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은 전문 의료진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개별 고객의 검진 결과를 평가하고 검진항목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운동 및 영양 등 생활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데이터 기반의 특화 패키지를 개발할 계획이다.양사는 지난 2018년부터 기업 임직원 대상의 종합건강검진서비스인 ‘베네피아 헬스케어’를 서비스하고 있다. 검진항목에 따라 전국 350개 검진기관 중 고객에게 맞는 검진기관 추천, 가까운 검진기관 검색,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실시간 예약 및 안내 알림, 개인별 검진 이력 관리 등 스마트한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베네피아 헬스케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헬스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해 올바른 생활 습관을 추천하고 우려되는 질환 정보를 알려주는 등 예방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향후 진료 예약, 비대면 개인 간호서비스 등 건강관리 컨시어지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박정민 SK엠앤서비스 대표는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복지서비스의 혁신을 추구해온 SK엠앤서비스와 의료정보기업인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이 ‘인간의 건강한 삶’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구축한 건강관리 플랫폼은 예방적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에스엠, 기업가치 제고 실행하라"…다시 찾아온 행동주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 3월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감사 선임 주주 제안에서 승기를 들었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두 번째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주주총회 이후 라이크기획 계약 문제는 근본적 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얼라인은 오는 9월 중순까지 합리적인 개선 방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이사회 의사록 열람 청구, 소송, 표 대결 등 단계적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에스엠 측은 이와 관련 내부 검토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에스엠에 두번째 주주서한…“법적권리 행사 염두”얼라인파트너스 측은 17일 주주서한 입장문을 통해 에스엠 이사회가 오는 9월15일까지 라이크기획 계약 문제 관련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법적 권리 행사 등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기준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주식회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발행주식 총수의 약 1.1%를 보유하고 있다.얼라인은 지난 3월2일 에스엠 이사회에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이수만 최대주주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용역 계약을 지적하면서, 하이브(352820), Jyp Ent. 등 동종업계 사례를 참고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달라는 취지로 에스엠 이사회에 공개 주주서한을 보냈다. 얼라인 측은 이후 3월31일 에스엠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얼라인이 제안한 내용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현 시점까지 개선 방안이 발표되지 않은 점을 주주서한 발송 이유로 들었다. 또 지난 1분기에 이어 전일(16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라이크기획 계약 문제에 대한 별 다른 입장 표명이 없었단 설명이다. 에스엠은 올 상반기 114억원(연결기준 영업이익 386억원의 30%) 규모의 금액을 라이크기획에 대한 수수료로 지급했다. 3년 전 KB자산운용도 주주서한을 통해 라이크기획을 문제 삼은 바 있다. 당시 KB자산운용은 에스엠에게 주주서한을 보내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이수만 회장이 100% 지분을 소유한 라이크기획과 기타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상충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KB자산운용은 이와 관련 △이수만 총괄프로듀서 개인회사 합병 △비 연예기획 사업 정리 △배당 실시 등을 제시했지만 에스엠은 사실상 거부의사를 표했다.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검토와 함께 비주력사업 정리나 이수만 총괄프로듀서 개인회사 합병 등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라이크기획과 거래 중단 및 합병 요구에 대해선 “프로듀싱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역할을 간과해 잘못 인식한 탓”이라고 비판했다. ◇ 얼라인 “이사회 의사록 열람·소송·주총 표대결 등 가능”얼라인은 에스엠 이사회에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 개선 계획과 현황을 전 주주에 서면 발표할 것을 공식 요구한 상황이다. 주주들이 납득할 만한 계획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법적 권리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얼라인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에스엠 지분 매각 협상도 기대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얼라인은 에스엠에 대주주 지분 매각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얼라인은 단계적 조치로 이사회 의사록 열람 청구, 소송 등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 의사록 열람·등사 청구권은 상법상 모든 주주에게 보장된 권리다. 회사가 이를 거부하는 경우 주주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의사록을 열람하고 등사할 수 있다. 내년 3월 주주총회 표 대결도 내다보고 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법적 조치를 아직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이사회 의사록 열람과 함께 주주로서 손해배상 소송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다시 표 대결에 나설 수도 있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 3월 주총에서 얼라인의 주주 제안으로 곽준호 감사가 선임되면서 관련 절차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얼라인은 에스엠의 거버넌스로 인한 주가 저평가를 이유로 이사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 주주가 추천한 독립적인 감사 선임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케이씨에프테크놀러지스(현 SK넥실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곽준호 감사를 선임할 것을 제안해 표 대결에서 승리했다. 얼라인에 따르면 에스엠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내부 검토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이 대표는 “얼라인의 주주서한이 에스엠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얼라인파트너스 "SM, 라이크기획 개선계획 없을시 법적권리 행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에스엠(041510)(SM) 이사회에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와 관련해 두번째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오는 9월15일까지 합리적인 계획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주주로서 다양한 법적 권리 행사 등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에스엠 이사회가 진정성을 가지고 라이크기획 계약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적극 나설 것으로 판단했지만, 5개월 경과 시점까지 관련 발표가 없었다”며 “약 4주 후인 9월15일까지 에스엠 이사회가 관련해 전 주주에게 서면으로 발표해주길 공식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3월2일 에스엠 이사회에 대한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개인사업자 상호 라이크기획)와의 프로듀서 용역 계약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면서 해당 계약을 종료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에스엠은 “귀사의 의견을 존중하며, 그 의미 역시 이해하고 있다. 다만, 회사의 대내외적 경영 환경 변화 등이 있을 수 있어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회신을 드리기 어렵다”라고 답변했다.얼라인파트너스 측은 이어진 정기 주주총회(3월31일)에서 대주주로부터 독립적이면서 전문성을 갖춘 곽준호 감사후보를 추천해 선임시켜 주주들의 확고한 의사를 전달, 회사가 현장에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내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주총 이후 추가적인 공개 행동을 보류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현 시점까지 개선 방안이 발표되지 않았고, 지난 16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상반기에도 여전히 114억원 (연결기준 영업이익 386억원의 30%)에 달하는 금액이 라이크기획에 대한 수수료로 지급됐고, 1분기 실적발표에서와 마찬가지로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던 점을 짚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상반기 연결 매출액이 에스엠의 38% 수준인 JYP대비 영업이익, 시가총액 모두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주들은 회사가 변화하고자 하는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고 다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대표이사의 입장과 3월23일자 서면 답변에서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 변화 등’도 지금까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에스엠 경영진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가치 제고 현안들에 대해서 개선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며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은 상대방이 있는 계약이므로 즉시 계약 종료나 해지가 어려울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서 중요한 계약이므로 합리적 대안을 강구하고 변화 방안 수립을 위한 내부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이 문제는 많은 에스엠 주주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에스엠 주주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으로, 최대한 빠르게 검토해 합리적 대안을 수립하고 변화를 실행할 필요가 있다”며 “약 4주 후인 9월15일까지 에스엠 이사회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 개선 계획 및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에 대해 전 주주에게 서면으로 발표해주시기를 공식 요구한다”고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은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이 충분히 제시되지 못하는 경우 다양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동력을 얻고 실행 속도를 빠르게 하는데 도움이 될 목적으로, 주주로서의 다양한 법적 권리 행사 등을 진행할 것이란 입장이다. 한편,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기준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주식회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발행주식 총수의 약 1.1%를 보유하고 있다.
- (영상) 팔거나 싸게 사거나…테크株 급락기 투자 대가들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불과 석 달 만에 나스닥지수가 20% 이상 급락하는 등 테크주(株)들이 맥을 추지 못했던 지난 2분기(4~6월)에 누군가는 급락한 테크주를 저가에 매수한 반면 다른 누군가는 테크주를 피해 방어주를 사들이는 등 월가 투자 대가들 사이에서도 대응이 엇갈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전설적인 헤지펀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만든 사모 투자회사인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부터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상대적으로 소장파 투자 대가인 대니얼 로브가 이끄는 서드포인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큰 돈을 벌었던 영화 `빅쇼트`의 실존 모델인 마이클 버리가 운영하는 헤지펀드인 사이언 에셋매니지먼트 등이 2분기 말 기준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분 공시 내용을 보도했다. 버핏과 소로스우선, 소로스 펀드는 빅테크 주가가 급락하는 시기에 테크주를 집중적으로 사재기했다. 2분기 테크주 약세를 틈타 소로스 펀드는 2분기 중에 테슬라 주식을 신규로 2000만달러 어치 매수했다. 다만 이는 총 46억달러(원화 약 6조원)에 이르는 소로스 펀드 내 전체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 비해서는 0.4%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기존에 3월 말 기준으로 7만717주 보유하고 있던 아마존 주식도 추가로 저가 매수했다. 6월 말 현재 200만4500주로, 2분기 중에만 193만주 이상 사들인 셈이다. 현재 시세로는 2억1300만달러 어치다. 또 세일즈포스닷컴과 퀄컴, 알파벳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알파벳의 경우 6월 말 현재 5만3175주를 보유해 5800만달러 어치를 가지고 있다. 퀄컴 주식은 총 22만9582주, 세일즈포스닷컴 주식은 62만7509주 각각 보유 중이다. 이 같은 매수 이후에 나스닥100지수는 지금까지 18% 정도 반등하고 있어 소로스 펀드의 수익도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아마존만 해도 6월 말 이후 지금까지 주가가 35% 이상 뛰었고 알파벳 주가도 11.7% 올랐다. 아울러 소로스 펀드는 같은 기간 중 지난 4월에 대형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인수하기로 한 대형 학생 기숙사 리츠인 어메리칸 캠퍼스 커뮤니티즈(ACC) 주식을 2억150만달러 어치 신규 매수했고,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하고 있는 보험사인 앨러거니 코프 주식도 1억6800만달러 어치 샀다. 버크셔 해서웨이 2분기 말 포트폴리오버핏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버크셔는 2분기 중 자사가 최다 보유하고 있는 애플 주식을 더 사들였다. 버크셔는 지난 2분기 말 현재 애플 주식을 8억9480만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석 달 새 390만주 더 매수한 것이다.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의 지분 가치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223억달러에 달한다.버크셔는 또 미국 굴지의 석유회사인 셰브론과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지분을 늘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도 추가 매수했다.대신 2020년 3분기에 매수해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던 버라이존은 7000만달러에 이르는 전체 지분을 다 처분했다. 은행주인 US 뱅코프도 일부 팔아 지분을 줄였다.반면 행동주의 투자자로 널리 알려진 대니얼 로브가 이끄는 서드포인트는 경기방어주와 에너지 관련주에 애정을 보였다. 서드포인트 2분기 말 보유 포트폴리오2분기 중 시장 불안기에 치약 메이커로 유명한 콜게이트-팔모라이브 주식을 신규 취득했다. 2분기 중에만 1억5900만달러 어치를 사들여 자신의 포트폴리오 내 8위로 이름을 올렸다. 필수 소비재업체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시기에 일종의 방어주로 이름을 날린 콜게이트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8% 하락에 그쳤다. 서드포인트는 또 천연가스 및 원유업체인 안테로 리소스를 1억400만달러 어치 샀다. 이 회사는 올해 주가가 120%나 뛰었다. 또다른 에너지 업체인 오빈티브 2억7000만달러 어치를 보유해 톱5에 올랐다. 172%나 보유 주식수를 불렸다. 아울러 캐나다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세노버스 에너지 주식수도 264% 가까이 불려 1억3800만달러 어치 보유하고 있다.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헤지펀드인 사이언 에셋매니지먼트는 지난 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11개 종목을 일제히 줄였다. 메타와 알파벳,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페이먼츠, 브리스톨-마이어스, 시그나, 오빈티브 등을 처분했고, 애플에 대해서도 매도 포지션을 유지했다. 대신 사설 교도소 운영업체인 GEO그룹 주식만 330만달러 어치 신규 매수했다. 이 회사 주식은 올 들어 5% 정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최근 “소비지출이 앞으로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해 온 버리가 시장 상황을 얼마나 부정적으로 보는 지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사이언 에셋 2분기 말 보유 포트폴리오이와 관련, 월가 유명 테크주 투자 전문가인 폴 믹스 인디펜던트솔루션스 웰스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테크기업들의 펀더멘털이 단기간 내에 전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런데도 최근 테크주가 상승하고 있는 건 투자자들이 그들 사업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간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당분간 테크주보다는 방어주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면서 “굳이 테크주를 매수하고자 한다면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종목을 고르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믹스 매니저는 “테크업종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투기적인 종목들은 당분간 더 오르긴 어려울 것인 만큼 공격적인 테크주보다는 방어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크주 가운데서 방어적인 종목으로 세계 최대 컴퓨팅업체인 IBM와 대형 통신사 AT&T를 추천했다.
- "개별주 장세 가능성…에너지·은행·자동차·조선·필수소비재 주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코스피가 2500선에 도달하면서 구간이 짧은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최유준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헬스케어 등 증시 대표 업종들이 코스피 반등을 주도했지만 업종 간 순환매 구간이 짧게 이뤄졌다”면서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개선됐고 제한된 지수 상단을 가정하면 구간이 짧은 순환매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코스피는 연저점 대비 9%나 반등해 지난 6월 중순 수준으로 회복했다. 반등 초반에는 반도체, 자동차가 시세를 주도했고 이어 소프트웨어, 2차전지, 헬스케어 순으로 주도주가 이동하고 있다.2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면서 하향 조정됐던 코스피 주당순이익(EPS)은 횡보하고 있다. 실적이 우려보다는 양호했기 대문인데 긴축 속도와 침체 진입 가능성 등 노이즈는 여전한 상황이다. 구간이 짧은 순환매 장세는 즉 개별주 장세를 의미한다. 최 연구원은 “최근 투자주체들은 실적, 정책 등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손 바뀜이 빨라졌다”면서 “빨라진 손 바뀜과시장 온기의 이동을 고려한다면 외국인 수급과 업종 간 수익률 및 밸류에이션에 기반한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올해 코스피 수익률과 외국인 순매수 상관계수는 0.5를 상회하고 있지만 개인 순매수와는 마이너스(-) 관계다. 7월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반등을 이끌었는데, 업종에 대한 선호도는 통신주,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를 선호했다. 최 연구원은 “자동차와 2차전지를 여전히 선호하지만 조선과 필수소비재, 건강관리 선호도가 개선됐다”면서 “최근 외국인 수급이 다수 업종으로 확산하는 것을 고려하면 주목할 사안”이라고 분석했다.7월 코스피 대비 수익률을 하회한 16개 업종 중 절반은 8월 들어 수익률을 회복했다. 조선, 에너지, 은행, 비철 등이이에 해당한다. 최 연구원은 “키 맞추기 차원에서 낙폭과대 업종의 수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유효한 접근을 위해 각 업종별 반등의 재료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밸류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 외국인 수급과, 수익률 개선, 밸류에이션 레벨 등 세 가지를 조합해서 업종 접근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세 가지 아이디어를 조합한 업종으로는 에너지, 은행, 자동차, 조선, 필수소비재의 접근을 추천했다. 최 연구원은 “업종별 접근에 있어 접근 시점에서의 매크로 상황도 고려할 필요가 있고 업종 내에서도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해당 업종 중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높고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레벨이 연중 중간값 이하 수준인 종목군은 SK이노베이션(096770), KB금융(105560), 현대차(005380), 한국조선해양(009540), CJ제일제당(097950) 등”이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