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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이 쏘아올린 연말랠리 기대…"저평가株에 기회 온다"
  • 파월이 쏘아올린 연말랠리 기대…"저평가株에 기회 온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 증시에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 10월과 11월 증시는 2021년 여름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고,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부터 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공언하자 기세가 더 강해지고 있다. 11월 마지막날인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긴축 속도 조절 발언 이후 3% 넘게 급등하면서 단숨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어냈다. 이는 4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다우지수도 9월 저점으로부터 이미 20% 이상 상승하면서 기술적으로 강세장에 진입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100지수는 하루만에 4.6%나 폭등하면서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흐름이 12월에도 이어진다면 S&P500지수는 2020년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가장 좋은 분기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긴축 속도 조절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를 앞둔 내년 내내 높은 정책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재확인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이번 상승세를 단순한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에서의 반등)로 치부하는 쪽도 있지만, 앞으로 예고된 이벤트 위험이 많지 않고 자산 변동성이 완화되는 가운데 과도한 매도 포지션에 저렴해진 주식이 늘어난 상황에서 연말랠리를 기대하는 쪽도 만만치 않다. 특히 최근 들어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변동성지수(VIX)는 10월 중순 35선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20선 부근으로 내려와 있다. 그 만큼 투자자들의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뜻이다. CBOE VIX지수 추이루이스 구디 윌머링 크루어드바이저스 파트너는 뉴욕 증시의 장기 상승세에 베팅하고 있다. 그는 “투자자들은 올해 주식시장 붕괴에 좌절했었지만, 이제 2023년을 앞두고 유망 종목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다시 짤 수 있는 때가 됐다”며 “내년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연준도 통화긴축을 멈출 것이기 때문에 시장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헬스케어와 산업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매수 전략이 유망할 것”이라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주식을 사담는 게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조 길버트 인테그리티 에셋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올 들어 지금까지 크게 저평가됐던 주택건설이나 소매업종, 운송업종 등에 대해 고객들에게 매수 추천을 하고 있다”며 “결국 이런 저평가업종이 반등 랠리를 주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지금까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내년 초부터 랠리를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언 BoA 수석 전략가는 “1986년 이후 S&P500지수 중 연초부터 10월 말까지 10% 이상 하락한 종목들은 이후 3개월 간 평균 5.5% 상승해 지수를 1.8%포인트 초과하는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가들도 통상 연말 휴가 떠나기 전에 저가 매수로 포지션을 담아두는 경향이 있다. 이에 1950년 이후 S&P500지수는 12월에 평균 1.5% 상승해, 12개월 중 세 번째로 높은 월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애덤 사한 50파크 인베스트먼트 창업주는 “S&P500지수가 200일선 위에 안착하게 된다면 12월에는 지금 수준에서 2% 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10월 저점에서 벗어난 대규모 랠리 이후 시장 모멘텀이 강세 쪽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01 I 이정훈 기자
브릿지바이오, 주주 추천 사외이사 후보자 공모 실시
  • 브릿지바이오, 주주 추천 사외이사 후보자 공모 실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혁신신약 연구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이하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020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주주 추천 사외이사 후보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한 신규 선임 대상은 당사 사외이사 선임에 결격 사유가 없는 신약 연구 및 개발 부문 전문가다. 회사 총 발행 주식 수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로부터 추천받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회사는 코스닥 시장 진입 이듬해인 지난 2020년, 공정하고 바른 기업 거버넌스의 확립을 위한 기업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주주 추천 사외이사 후보 공모제’를 신설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회사의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참여 강화를 목표로 한다.주주 추천 공모를 비롯해 기존 이사회 추천을 통해 취합된 사외이사 후보자는 일련의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30일 기준 발행 주식 총수의 1%에 해당하는 24만 6379주 이상의 주식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라면 누구나 사외이사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브릿지바이오 홈페이지 공고에 첨부된 양식을 작성하여 공지된 이메일 주소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이번 달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최종 선임될 신규 사외이사는 혁신 신약 연구 및 개발 전주기를 아우르는 전문성을 토대로 회사의 주요 연구 및 개발 전략 및 수행에 효율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회사는 이사회 중심의 주요 경영 의사 결정 체계를 갖춰 나가며 바른 기업 거버넌스의 안착을 위해 지속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개발을 비롯해 기업 거버넌스, 재무·회계 등 주요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외이사진을 중심으로 월평균 1회 이상 이사회를 소집해 기업 의사결정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01 I 나은경 기자
"예금 말고 이것"…삼성운용 존속기한형 은행채ETF 주목
  • "예금 말고 이것"…삼성운용 존속기한형 은행채ETF 주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존속기한형 은행채 상장지수펀드(ETF)가 5영업일만에 순자산이 25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2일 상장한 존속기한형 KODEX23-12은행채(AA+)액티브 ETF가 지난 28일 기준 970만주를 추가 설정하면서 순자산이 2477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 22일 상장한 이후 5영업일 만에 장내에서 투신이 182억원, 개인이 55억원 순매수를 달성한 가운데 장외 설정까지 추가되며 총 주식수를 1500만주에서 2470만주로 970만주, 약 975억원 규모의 순자산을 증가시켰다.이처럼 단기간에 순자산이 증가한 것은 글로벌 중앙은행 금리인상 기조 속에 채권 수익률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개별 신용 경색의 위험은 낮고 유동성은 풍부한 최고 수준의 높은 신용등급 상품에 투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실제로 존속기한형 은행채ETF의 경우 투신은 실물 채권 대용으로, 개인투자자의 경우에는 은행 예금 대체상품으로 선호하는 흐름이다. 투신이 은행채ETF를 많이 매수하는 이유는 장외 채권 대비 장내 매수가 여러모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장외 채권은 기본 거래 단위가 100억원이라 소액투자나 소형상품에서는 편입하기가 까다롭다. 하지만 은행채ETF를 통해 매수하게 되면 주당 순자산가치(NAV)수준의 낮은 가격으로 거래 단위에 관계 없이 원하는 수량으로 매매할 수 있다. 한편 개인 투자자의 경우에는 29일 기준 만기보유 수익률(YTM)이 연 4.75%로 일반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상회할 뿐더러 중도 환매에 따른 수익 손상이 은행 예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어 존속기한형 채권 ETF가 은행 정기예금의 대체상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존속기한형 KODEX 은행채 액티브 ETF는 개별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ETF로 2023년 12월 전후가 만기인 신용등급 AAA의 특수은행채와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새로운 형태의 ETF다. 이 ETF는 투자자가 해당 상품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각각의 기대 수익률 수준의 투자 수익을 제공하고 청산하기 때문에 시중 금리의 변동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 특징이 있다.또한 이 상품은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연금저축계좌에서는 은행예금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대체 상품인 존속기한형 은행채 ETF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연말세액공제 혜택과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보수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직장인에게 새로운 투자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도해지 이율이 없고 일반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예금 대신 이 ETF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느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정부가 발행한 국고채를 제외할 경우 신용경색 위험이 가장 낮고 유동성 공급자의 촘촘한 호가 공급으로 환금성이 매우 뛰어난 KODEX 23-12 은행채 ETF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2022.11.30 I 김보겸 기자
"UPS 악재 다 반영됐다…이젠 주식 사도 될 시점"
  • "UPS 악재 다 반영됐다…이젠 주식 사도 될 시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물류배송업체인 UPS가 그동안 주가를 억눌러 온 거시경제 악화 우려를 충분히 가격에 반영한 만큼 주식을 사야할 시점이 왔다는 추천이 나왔다.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애미트 메로트라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UPS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또 목표주가도 197달러에서 220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현 주가에 비해 22.3%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메로트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UPS를 둘러싸고 있던 거시경제 환경 악화와 배송 근로자들과의 노동계약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 종전 악재가 이미 주가에 거의 다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보면 그동안 시장 참가자들이 회사의 수익성 개선보다는 물동량 성장 둔화에만 과도하게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상황을 보면 미국 내 물동량이 줄었음에도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마진 개선도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UPS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거시경제 악화 우려로 인해 16% 하락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주가가 7% 반등했다. 메로트라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다가오는 배송 근로자들과의 노동계약 협상이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진행될 것 같다”면서 “이 역시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에서도 견조한 영업 실적을 창출할 수 있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중요한 것은 UPS 주가가 지속적인 수익 성장이라는 구조적 기회보다는 일시적인 거시경제 역풍을 과도하게 반영해 왔다는 점”이라며 “이는 현재 거시경제 환경에서 충분히 이해 가능한 대목이긴 하지만, 이젠 주가가 앞으로 창출될 지속 가능한 수익에 대해 충분히 반영해도 되는 시점에 다가섰다”고 말했다.
2022.11.29 I 이정훈 기자
퇴직연금 7% 상품 있다는데···"내 돈 잘굴리는 법"
  • 퇴직연금 7% 상품 있다는데···"내 돈 잘굴리는 법" [돈창]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노후 안전핀’인 퇴직연금의 금리가 시중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아 고공상승하고 있다. DB(확정급여형), DC(확정기여형), IRP(개인형퇴직연금) 퇴직연금 중 이달 최고금리가 7%를 넘어선 상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가입형태와 수익률을 떼 놓고 ‘금리 자체’로만 보면 매력적인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퇴직연금에서 금리는 중요하다. 퇴직연금 특성상 원금 규모가 상당한 경우가 많은데, 원금 규모가 클수록 금리 차이로 인한 이자 차이도 꽤 크기 때문이다. 가입 기간까지 고려하면 이자 계산은 또 달라진다.이에 퇴직연금 가입 및 운용은 금리를 포함해 만기, 수익률 등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퇴직연금 가입형태 중 개인이 직접 운용 가능한 DC형, IRP형에 해당하는 조언이다. DB형은 개인이 아닌 회사가 직접 퇴직금 재원을 운용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고금리DC형·IRP 최고 금리 7% 돌파 27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원리금보장형 상품 정보에 따르면 가장 높은 금리의 DC형 퇴직연금 상품을 파는 곳은 BNK투자증권이다. BNK투자증권이 제공하는 만기 1년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상품의 금리는 7.15%다. 1년 만기 기준으로 저축은행에선 대신저축은행이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6.3%로, 은행권 상품 중에선 수협은행이 4.94%로 제공하고 있다.보험사들도 11월 현재 6%대 퇴직연금 상품을 제공 중이다. 증권과 비교하면 가입 기간이 긴 상품들의 금리가 더 높은 편이다. 생명보험사 중 하나생명이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하나생명의 5년 이율보증형 보험 상품 금리는 6.00%다. 이어 같은 기준으로 살펴보면 동양생명(5.91%), IBK연금보험·DB생명(5.50%), 교보생명(5.40%), 한화생명·푸본현대생명(5.20%), 삼성생명(5.10%), 신한라이프(5.05%) 순으로 금리 수준이 높았다. 손해보험사들도 5%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3·4·5년 상품 금리는 5.15%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5년 이율보증형 보험 상품에 각각 4.85%, 4.80%를 설정했다. 3년 만기 상품에도 4%대의 금리를 제공한다.소득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개인이 따로 가입할 수 있는 IRP도 있다. 이는 노후 대비와 함께 연말 정산에서 세액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개인 퇴직연금 상품이다. 퇴직연금 상품을 운용 중인데 추가로 퇴직연금은 운용하고 싶다면 이 상품을 활용하면 된다. 다만 가입자가 중도 해지하면 16.50%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된다.IRP 퇴직연금 상품 역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한 곳은 BNK투자증권(1년 만기·7.15%)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이 2·3년 상품을 7.00% 금리로 제공한다. 키움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3년 상품에 각각 6.50% 금리를 설정했다. 은행과 보험사 중 가장 높은 약정금리를 주는 곳은 경남은행(5.30%), 하나생명(5년·6.00%)이다. 저축은행 중에선 애큐온 저축은행 3년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6.50%로 가장 높았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투자성향마다 관리 방법 달라...예금자보호 여부도 살펴야다만 전문가들은 금리가 무조건 높다고 해서 상품 가입을 추천하지 않았다. 퇴직연금 가입자 특성에 따라 맞는 상품이 따로 있어서다. 미래에셋투자와 연금센터는 첫 번째 기준으로 ‘원금 보장’과 ‘수익 추구’를 제시했다. 투자에 있어서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위험 감행)을 얼마나 하는지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안정적 성향의 가입자들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은 저축은행 상품이다. 금융기관에서도 정기 예금이면서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상품을 주로 권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성향을 가진 가입자에겐 금리 수준이 높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저축은행 상품을 추천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DC형 퇴직연금과 IRP에 포함된 저축은행 퇴직연금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인당 5000만원까지 보장 가능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원금뿐만 아니라 이자로 불어나는 금액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예컨대 한 저축은행에 9000만원을 넣어두는 것보다 저축은행 두 곳에 4500만원씩 가입해 두면 이자 혜택을 누리면서 원금 보호 효과도 누릴 수 있다.또 시장 상황에 따라 운용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퇴직연금은 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흐름을 따라가기 보다는 장기 흐름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금리 인상 기조가 한동안 지속하고 시장이 하락할 경우엔 무리한 운용과 상품 가입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Fed(미국 연방준비제도)를 이기긴 힘들다’는 말이 있듯, 기준금리 인상과 주식 시장 악화 영향으로 최근 퇴직연금 수익률도 바닥을 기고 있다. 이렇게 시장이 장기간 불안정하거나, 미래 예측도 어렵다면 원금 손실이 높은 상품보다는 ‘원금보장형 상품’이 괜찮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원금보장형 상품은 금융사가 망하지 않는다면 원금이 보장된다. 약정금리로 약속한 금리를 지급받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다만 매월 금리가 변동한다는 점, 해지 시 금리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 등은 주의해야 한다.종합적으로 보면 퇴직연금 가입 및 운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옥석 가리기’를 위한 꾸준한 관심과 공부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이다. 근로자가 직접 운영한 결과에 따라 퇴직금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상황을 좀 더 신중하게 예의 주시해야 한다.한 금융투자사 관계자는 “투자자 중 안정성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노후자금으로 활용되는 퇴직연금은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대내외 거시적인 경제 상황과 상품의 금리, 수익률 등을 비교 분석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22.11.28 I 유은실 기자
우리금융 이사회, 중징계 등 라임제재 대응 논의 나섰다
  • 우리금융 이사회, 중징계 등 라임제재 대응 논의 나섰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 내린 금융당국의 중징계 관련 대응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손 회장의 징계에 따른 내부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관련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우리금융은 24일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했다. 손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자추위는 우리금융 사외이사 7명 전원이 소속돼 있다. 노성태 의장(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윤인섭 전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 정찬형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 신용한 신영증권 고문,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다.이날 자추위는 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을 결정하기 위해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려는 차원에서 마련됐지만, 회의 말미에 손 회장의 제재 사유 등 구체적인 제재 내용을 파악하고 지배구조 안정성을 위한 대응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한 시간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사외이사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손 회장에 대한 징계안이 확정된 상황에서 제재를 받아들였을 때 은행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내용을 보고받았다”면서 “우리금융과 금융당국의 주장이 상충됐던 부분에 대한 파악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손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서 가처분 신청 여부나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12월 이사회나 내년 1월 임시 이사회를 열게 되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추위에서 손 회장 이슈가 거론된 만큼 오는 25일 우리금융 정기 이사회에서도 손 회장의 거취와 관련한 지배구조 리스크 논의는 한 차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가처분 신청과 본안인 행정소송 제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장고에 들어간 상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손 회장 제재와 관련해 “라임펀드 사태는 고의로 소비자의 권익을 심각하게 손상시킨 사안”이라며 “당사자가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손 회장을 압박하기도 했다.앞서 금융위는 2019년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펀드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라임 사태는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하며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의 주식 가격이 폭락해 환매가 중단된 사건이다. 금융당국의 중징계 처분으로 손 회장은 3년간 금융회사 취업이 제한돼 내년 3월 연임이 불투명해졌다.
2022.11.24 I 정두리 기자
NH證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 2200~2750…반도체 등 주목해야"
  • NH證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 2200~2750…반도체 등 주목해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023년 전망, NH 인베스트먼트 포럼(INVESTMENT FORUM)’을 서울 여의도 페어몬드 앰버서더호텔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NH투자증권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2023년 전망, NH INVESTMENT FORUM’을 개최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포럼 시작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 제공)올해로 25회를 맞은 NH INVESTMENT FORUM은 ‘멈추면 보이는 것들’이란 슬로건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NH투자증권 대표 애널리스트들의 발표와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글로벌 경기 흐름과 침체 우려 등이 2023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제시했다.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의 인사말로 포럼을 시작, IT 융합전문가이자 미래학자인 정지훈 교수의 ‘2023년 IT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 특강을 진행했다. 국내외 경제 전망과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2023년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플랫폼 등 테크와 성장주에 대한 산업 전망, 채권과 크레딧 전략에 대한 발표로 마무리했다.NH투자증권은 2023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200~2750포인트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물가 하락 모멘텀을 반영하는 1분기와 실물 경기 둔화를 반영하는 2분기의 변곡점을 활용하는 투자전략을 추천했다.내년 투자 아이디어로는 산업 사이클의 변화가 있는 업종(반도체, 조선), 인플레이션 및 경기 사이클의 변화로 할인율 부담이 해소되는 업종(헬스케어, 인터넷)과 풍부한 현금 가치가 부각되며 실적악화 이후의 변화가 예상되는 딥밸류 기업들을 제시했다. 환경테마 및 정부정책(원자력, 신재생), 서비스 자동화 확대(로봇) 등의 구조적 변화와 관련 있는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번 포럼은 개인 및 기관 투자자를 직접 초청해 국내외 투자 전략과 주요 산업 전망에 대해 보다 깊이 있고 핵심적인 발표가 될 수 있도록 진행했으며 특히 우수 고객분들의 호응도가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의 분석 역량으로 보다 더 적극적인 리서치 서비스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2022.11.24 I 양지윤 기자
'될놈될' LG엔솔, 외국인은 7거래일째 사들였다
  • '될놈될' LG엔솔, 외국인은 7거래일째 사들였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2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거래일 연속 내리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여전히 LG에너지솔루션을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1만원(1.75%) 내린 5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최근 주가가 60만원(16일 종가)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던 만큼, 차익 매물이 연이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3개월 LG에너지솔루션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하지만 코스피 수급 주체라 할 수 있는 ‘외국인’만은 이날도 LG에너지솔루션을 176억원 사들였다. 7거래일 연속 매수로 외국인이 이달 LG에너지솔루션을 판 날은 단 하루(14일)에 지나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정식 발효를 앞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GM과의 2차전지 생산 조인트벤처(JV) 1공장을 가동하는데 이는 국내 3사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니켈, 리튬, 흑연 등 주요소재도 광물회사들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미국 역내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중국 제재가 시작되면서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졌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에 대한 투자를 가장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도 오르고 있다. 이달 대신증권(57만→60만원), 신한투자증권(65만→68만원), 신영증권(59만→69만원), 미래에셋증권(67만→75만원), 삼성증권(60만→70만원), SK증권(61만→75만원)이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올렸고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날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71만원으로 상향했다. 수급 호재도 있다. 글로벌 지수 산출업체인 모건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와 코스피200에서 모두 편입 비중이 5%씩 상향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상장 6개월을 맞아 일부 주식들이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며 유동비율이 증가한 탓이다. 현재 다올 투자증권은 MSCI 신흥국 지수 내 편입비중 확대로 2300억원, 코스피200의 편입비중 확대로 1925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내년 1월 상장 1년을 맞아 우리사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며 물량 출회가 나타날 수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 투자설명서 등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은 815만4518주에 달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해제돼 단기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2023년에 펀더멘털은 강화되는 만큼 수급 우려로 인해 1, 2월 주가 하락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LG에너지솔루션 외국인 순매수 현황[출처:마켓포인트]
2022.11.23 I 김인경 기자
밥 아이거의 귀환에 월가 `환호`…"디즈니 주식 사라" 잇딴 추천
  • 밥 아이거의 귀환에 월가 `환호`…"디즈니 주식 사라" 잇딴 추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000년대 초부터 10여년 간 `엔터테인먼트 제국` 월트 디즈니(DIS)를 이끌었던 밥 아이거가 구원투수로 다시 등판하자 월가가 환호하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은 최근 고전해 온 디즈니 주식을 사라는 추천까지 내놓고 있다. 밥 아이거과거 최고경영자(CEO)로 재임하며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와 마블, 루카스 필름, 21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부문을 잇달아 인수하고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출범을 이끌었던 아이거가 전격적으로 CEO로 복귀했다. 밥 채펙 CEO를 직접 뽑아 자리를 넘겨줬던 아이거는 작년 12월 말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친정으로 돌아와 최근 부진한 디즈니 왕조를 재건해야 할 중책을 떠안았다. 구원투수로 나선 아이거 CEO에 대해 일단 월가는 격하게 환영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도 디즈니 주가는 8% 급등하고 있다. 디즈니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0%나 추락했었다. 전문가들은 아이거 CEO가 글로벌 팬데믹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트리밍업체로의 전환이라는 과업을 완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마이클 내이선슨 모페트내이선슨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20달러로 제시하며 현 주가 대비 30.7%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내이선슨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이 같은 CEO 교체라는 용단을 내린 디즈니 이사회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아이거에 대한 우리의 애정을 숨기지 않을 것이며, 디즈니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만들었던 과거 아이거의 업적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020년 5월 이후 여러 이유로 디즈니 주식에 대한 매수 추천을 하지 않았다”며 “그 중에는 채펙 전 CEO가 채택했던 현실에 맞지 않는 말도 안되는 스트리밍 전략도 한몫했다”고 지적했다. 채펙 전임 CEO는 디즈니+ 비용 증가로 회사 실적이 악화하자 대대적인 비용 절감 계획을 밝혔고, 이날 곧바로 퇴사를 결정했다. 이달 초에 나온 3분기 실적도 월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쳤고, 그나마 매출이 급증한 테마파크 사업도 전망에 못 미쳤다. 디즈니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만 41% 정도 추락했고, 지난 9일 52주 신저가를 찍기도 했다. 벤자민 스윈번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 “디즈니가 가진 방대한 컨텐츠로도 충분한 매출과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아이거가 되돌려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목표주가도 125달러로 유지하며, 현 주가 대비 35%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스윈번 애널리스트는 “아이거 CEO는 자신이 처음 시작했던 디즈니 미디어사업을 레거시 배급사에서 스트리밍업체로 전환하는 과업을 완수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이를 더 빠르게 추진하면서도 비용을 낮춰 수익성 있게 만들어야 하며, 창조적인 우수성과 재정규율을 높이는 게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티븐 케이홀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도 아이거의 재등판에 대해 “긍정적인 서프라이즈였다”고 호평하며 “투자자들은 이를 주가에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그는 “이번 인사만으로 디즈니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아이거 CEO가 전권을 쥐고 회사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라 마틴 니덤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하면서도 “아이거의 복귀가 회사와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회사 내 갈등을 안정적이고도 인내하며 외교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고, 채펙 CEO 취임 이후 약화됐던 책임있는 수익성으로의 전환도 가능하게 됐다”며 아이거의 복귀가 호재인 이유를 들었다.
2022.11.21 I 이정훈 기자
"코메리카 주가 싸져…견조한 사업 감안하면 주가 살 때"
  • "코메리카 주가 싸져…견조한 사업 감안하면 주가 살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경기 침체를 상대적으로 잘 견뎌낼 수 있는 견조한 사업 펀더멘털을 갖고 있으면서도 최근 실적 발표 후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인 금융서비스업체인 코메리카(CMA) 주식을 사야할 때라는 월가 추천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마이클 로즈 레이먼드 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상업은행과 자산운용업 등을 거느린 금융 지주회사인 코메리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85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 주말 종가인 69.90달러에 비해 21.6%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로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식 매도세가 강했지만, 상대적으로 견조한 사업 펀더멘털을 갖고 있는 만큼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서 잘 버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코메리카는 올 들어 지금까지 19.7% 하락하며 시장 벤치마크 지수에 비해 저조한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달 코메리카는 3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순이자수익(NII)과 순이자마진(NIM)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는 경영 전망이 나온 뒤 주가가 9% 이상 급락했었다. 로즈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현 주가 수준에선 코메리카 주가가 경쟁사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 피봇에 나설 경우 포트폴리오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코메리카가 가지는 강력한 자본과 유동성, 매력적이고 안정적인 시장 수익, 역사적으로 강력한 자산의 질과 위험회피 전략 등을 고려할 때 NIM과 NII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1.21 I 이정훈 기자
"中 빅테크주 믿을 수 없이 싸다…알리바바 등에 큰 투자 기회"
  • "中 빅테크주 믿을 수 없이 싸다…알리바바 등에 큰 투자 기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최대 이커머스업체인 알리바바(BABA)를 비롯한 중국 빅테크주(株)들이 올 들어 지금까지 30% 이상 추락하면서 현재 주가 수준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싸다는 투자 추천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인 차이나 르네상스의 앤드류 메이너드 주식부문 대표는 “중국 주식시장이 이제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정부 규제와 크레딧(기업 신용) 위기라는 부정적인 기류들은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실제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기업들을 모아 둔 CSI300지수는 현재 약세장(베어마켓) 국면에 놓여 있다. 항셍지수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면서 이를 철회할 수 있다는 기대에 11월에만 8.7% 올랐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주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 기간을 단축하고 입국 시 코로나 음성 확인서도 한 차례 줄이는 조치를 발표한 후에 나온 것으로,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시장에 부정적으로 비치는 추가적인 규제 완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이너드 대표는 이날 “우리는 중국 규제 환경으로 인한 기업들의 몸살을 연이어 목격해왔다”며 “이제 그런 악재들 대부분이 시장에서 이미 흡수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제로 코로나 봉쇄 조치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더디긴 해도 꾸준한 단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 증시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며 이미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홍콩 증시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주요 바이 사이드 투자자들은 이제 알리바바와 텐센트, 징둥닷컴, 메이투안 등 중국 빅테크주들에 대해 매우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관점을 갖고 있다.메이너드 대표는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 업체들에 비하면 이들의 주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싸다”고 했다. 이에 알리바바는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완화 조치 이후 15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주 매입 규모를 확대하며 양호한 재정 능력을 과시했다. 메이너드 대표는 “우리는 알리바바가 특히 자사주 매입 확대 발표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다시 얻고 있다고 본다”며 “일부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렇게 낮은 주가 수준을 본 적이 없다”며 “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 빅테크주에 투자할 환경이 아니라고 믿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국 빅테크주를 외면하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1.21 I 이정훈 기자
`월가 쪽집게` 윌슨 "내년 1분기 신저점, 주식 살 절호의 기회"
  • `월가 쪽집게` 윌슨 "내년 1분기 신저점, 주식 살 절호의 기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의 쪽집게’로 불리는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담당 수석 전략가는 “주식시장 약세장(베어마켓)이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당분간 상황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점쳤다. 윌슨 전략가는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약세장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지만, 최종적인 단계는 매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아마도 연말까지는 양 방향으로의 리스크에 노출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크 윌슨그는 “약세장의 마지막 움직임은 아마 내년 1분기 쯤이 나타날 것이고, 그 시점에 기업들의 이익은 우리가 내년에 예상하는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윌슨 전략가는 “내년 기업 이익 전망치는 실제 예상 가능한 수준보다 20% 정도 높게 형성돼 있다”며 기업 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을 높게 봤고 “만약 경제가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내려온다면 기업들의 이익 마진에 대한 압박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윌슨 전략가는 약세장의 마지막 고비가 될 내년 1분기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아마 신저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S&P500지수 저점이 그 무렵에 3000선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S&P500지수는 3960선에 있는데, 앞으로 현 지점에서 17% 이상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그 시점이 되면 오히려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윌슨 전략가는 “내년 말이 되면 지수는 연초에 비해 훨씬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1분기에 신저점이 나오면 그 때가 훌륭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내놓은 내년도 주식시장 전망을 통해 S&P500지수가 내년 1분기 중에 3000~3300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고, 연말에는 다시 3900선으로 올라갈 것으로 점친 바 있다.
2022.11.21 I 이정훈 기자
"내년 말엔 흑자"…`1등 스포츠 베팅` 드래프트킹스에 기대 (영상)
  • "내년 말엔 흑자"…`1등 스포츠 베팅` 드래프트킹스에 기대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온라인 카지노 및 스포츠 베팅 플랫폼업체인 드래프트 킹스(DKNG)가 제대로 물을 만났다. 단기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추수감사절 기간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빅이벤트 등으로 특수가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각 주(州)에서의 잇단 스포츠 베팅 합법화로 내년 말엔 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성장 기대까지 받고 있다.드래프트 킹스 주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1.01% 상승한 15.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올 들어 지금까지 주가는 45% 이상 급락하고 있다. 그동안 매출 성장세는 이어오면서도 적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매트 퍼렐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이날 드래프트 킹스에 대한 기업분석을 개시하면서 첫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1달러로 제시해 현 주가대비 41%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퍼렐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제 투자자들이 이 온라인 스포츠 베팅업체를 다시 봐야할 때”라고 지적하며 “회사 측이 제시한 내년 실적 전망에 따르면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향후 자금 조달 리스크도 크게 줄어 들고 있고, 그런 만큼 장기적으로 이 주식에 진입하기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환경 하에서 수익성을 낼 수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투자자들이 당장의 흑자에만 집중해 더 넓은 시장 내에서의 기회를 보지 못하는, 나무만 보고 숲을 놓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퍼렐 애널리스트는 “내년 조정 EBITDA 추정치를 기반으로 할 때 내년 4분기가 흑자 전환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드래프트 킹스가 수익성을 지속하는 회사로 가는 분명하고도 반복 가능한 경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촉매는 드래프트 킹스가 온라인 게임 및 스포츠 베팅분야에서 가지는 선도적인 지위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서만 8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이 시장에서 수혜를 누를 것이라는 점이다. 또 소셜미디어도 플랫폼 성장을 이끌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캔자스주에서 스포츠 베팅사업을 런칭했던 드래프트 킹스는 이날에도 이번주부터 메릴랜드주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온라인 스포츠 베팅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21~22일 중 초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23일부터 공식 런칭할 계획이다. 미국 스포츠 베팅 합법 주이에 회사 측은 “이번 추수감사절에 열릴 빅 이벤트인 NFL 경기에 베팅할 수 있는 고객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NFL은 매년 추수감사절 마다 각 디비전별 라이벌들을 붙이는 빅 이벤트를 집중 배치하고 있다. 올해도 버팔로 빌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등 3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번 메릴랜드주 사업 출시에 기대가 큰 것은, 이 주의 주민 평균 가처분소득이 미국 내에서도 매우 높은 편이고 스포츠 경기에 열성적인 팬이 많다는 점 때문이다. 볼티모어 레이븐스라는 NFL 연고지 팀도 있다. 드래프트 킹스는 앞선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오하이오주나 매사추세츠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등에서도 규제 승인을 기대하고 있어 고객 확대는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한 바 있다. 퍼렐 애널리스트도 “드래프트 킹스의 또 다른 주가 촉매는 바로 (사업의) 안정적인 합법화”라며 오하이오와 매사추세츠주 역시 가까운 시일 내에 승인을 내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는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과 인터넷 카지노시장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드래프트 킹스에 대한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실제 인터넷 카지노는 스포츠 베팅에 비해 더 많은 주에서 승인을 내주고 있는데다 마진도 더 높아 장기적인 성장성이 더 높은 것으로 기대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드래프트 킹스 주가와 S&P500지수 추이최근 드래프트 킹스의 경쟁사 중 하나인 팬듀엘의 에이미 하우 최고경영자(CEO)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온라인 스포츠 베팅시장은 22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이미 합법화한 곳에서 사업이 커지고 있는데다 앞으로 더 많은 주에서도 규제 승인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올 들어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도 돋보이고 있다. 현재 내년 추정 매출액 대비 주가 비율인 PSR은 2.4배 수준으로, 업계 1위 업체라는 포지셔닝과 잠재적인 성장 기회를 고려할 때 비교적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달 초 발표한 3분기 매출은 5억2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4억3700만달러를 웃돌았고, 순손실도 4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적자도 1달러로 전망치인 5억4500만달러와 1.04달러보다 적었다. 다만 월간 유료 고객수는 160만명을 기록해 전년동기의 130만명보다 22% 늘었지만, 월가 전망치인 200만명에는 못 미쳤다. 특히 이는 이전 2개 분기보다 증가률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회사 측은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21억6000만~21억9000만달러로, 종전 전망치였던 20억8000만~21억8000만달러보다 높여 잡았다.
2022.11.21 I 이정훈 기자
실시간 공유차량 공기질 관리, 유심없이 한국여행 가능해진다
  • 실시간 공유차량 공기질 관리, 유심없이 한국여행 가능해진다
  • 지난 17일 열린 ‘2022 혁신경진대회’에서 관광기업인 피플카가 공유 차량 내 흡연 문제를 해결해 대상을 수상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실시간 내부 공기질 관리로 안심하고 쾌적하게 이용하는 렌터카, 한국을 방문해 스마트폰에 별도 유심 준비 없이 여행하는 외국인, 기상예보와 최적의 추천코스를 실시간으로 받아 자전거 여행에 나서는 사람들…. 2023년 새롭게 나타날 관광서비스들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7일 개최한 ‘제2회 2022 관광기업 혁신경진대회’의 수상작들이 내년부터 선보일 사례들이다.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 사업을 통해 이같은 다양한 협업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는 것이다.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은 관광기업이 고객 체감 서비스를 혁신하는 데 필요한 활동을 바우처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대회에는 총 21개 팀이 예선에 참여, 서류평가를 통과한 11개 팀이 본선에서 지난 1년간의 혁신 성과를 발표하고 우열을 가렸다. 수상 팀은 현장 발표 평가 및 온라인 평가단의 투표를 합산해 대상 1개 팀, 최우수상 2개 팀, 우수상 2개 팀이 뽑혔다.대상을 수상한 피플카는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의 공통 고민인 차량 내 흡연 문제를 해결했다. 에어딥의 기술과 서비스를 지원받아 실시간 공기질 탐지 솔루션을 개발, 공유 차량 내 흡연이 탐지된 경우 전화나 문자로 알람을 발송해 차량 내 흡연율을 줄이고 비흡연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여행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우수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푸른바이크쉐어링은 제주 귀덕리에서 자전거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주식회사 웨이플러스의 기술을 지원받아 날씨 예보 및 최적의 자전거 투어 코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마을을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자전거 교육 프로그램에선 교육의 주 대상이 어린이라는 특성을 반영, 보호자가 안심하고 아이들만 보낼 수 있도록 교육 영상을 생중계로 송출하고 실시간 위치정보 전송 기능을 구축했다. 이런 시스템에 기반하여 전국적으로 자전거 교육 체험과 연계한 마을 여행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을 통해 업계 및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혁신 서비스 사례를 다수 발굴했다”며, “내년에는 여행업 디지털전환 지원사업과도 연계하고, 숙박, 쇼핑 등 전통관광기업의 디지털전환 지원도 강화하는 등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이 관광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2.11.21 I 강경록 기자
"최고의 투자방법은…" 한화운용-JP모건, TDF 간담회 개최
  • "최고의 투자방법은…" 한화운용-JP모건, TDF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17일 여의도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JP모건 애셋매니지먼트와 콜라보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전망과 장기자본시장 전망, 한화 라이프플러스 타깃인컴펀드(TDF) 성과요인 등에 대해 발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무, 변재일 한화자산운용 WM솔루션운용팀장, 레온 골드펠트 JP모건 아시아태평양 멀티에셋솔루션본부장, 케리 크레이그 JP모건 글로벌마켓 전략가, 제프 왕 JP모건 멀티에셋솔루션 투자스페셜리스트가 발표를 맡았다.레온 골드펠트 본부장은 이날 향후 10~15년 리스크 및 성과를 전망하는 연례보고서인 ‘2023년 장기자본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골드펠트 본부장은 “올해 시장 하락은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매력적인 장기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며 “여러 가지 시장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투자의 기본 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다. 주식 60%, 채권 40%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고 인플레이션 방어와 분산을 위한 대체투자는 추가수익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케리 크레이그 글로벌마켓 전략가는 이어진 ‘2023년 전망’에서 내년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개선에 힘입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여정은 불확실하다고 예상했다. 또 연방준비제도가 전환보다는 정체에 가까운 정책을 펼 것으로 봤다.변재일 한화자산운용 WM솔루션운용팀장은 한화 라이프플러스 TDF의 성과 분석에서 올해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TDF가 성과 방어를 할 수 있었던 이유로 “환헤지 전략 효과로 달러 절상으로 인한 원화 환산 수익률 방어 효과가 유효했다”고 설명했다.변 팀장은 현재 주식 가격이 얕은 수준의 경기 침체를 반영하고 있는데, 내년 경기침체가 심각해질 경우 주식 가격 하락과 채권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며, 경기 침체 수준이 예상보다 얕거나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게 될 경우 주식 가격 상승과 채권 가격 상승 시나리오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결론적으로 모든 시나리오에서 채권은 매력적이며 결국 전통적인 자산배분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예상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무는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에 연연하기 보다는 꾸준한 투자를 통해 시장의 방향에 따른 가격 변화 효과를 줄여나가면서 위험 자산이 가져다주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꾸준히 취득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TDF는 장기 투자를 통한 리스크 프리미엄 취득으로 연금 자산을 늘리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한편 한화 라이프플러스 TDF는 지난 디폴트옵션 1차 승인에서 모든 빈티지(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가 승인을 얻었다. 포트폴리오 승인개수로는 전체 운용사 중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다.
2022.11.18 I 김보겸 기자
KLPGA, 올해도 각계각층에 ‘사랑과 나눔의 버디 캠페인’
  • KLPGA, 올해도 각계각층에 ‘사랑과 나눔의 버디 캠페인’
  • KLPGA-올포유-레노마 자선골프대회 자선기금전달(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올해도 골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베풀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이벤트 및 기부 활동을 펼쳤다.먼저 KLPGA는 2015년 처음 시작돼 올해 8년째 버디 기금을 조성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드림위드버디’를 이어가고 있다. KLPGA 선수들이 대회에서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개인별로 약정한 기부금을 적립하고, 중계방송사인 SBS미디어그룹은 각 라운드 전반 2번째 파3홀(지정홀)에서 기록한 버디 개수마다 10만원의 기부금을 더해 기금을 모은다.2018년부터 스폰서 메디힐도 함께하기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드림위드버디’ 기금에 충청북도 옥천군, 굿네이버스의 후원을 더해 ‘옥천군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완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47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약 1억8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KLPGA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인 ‘KLPGA with YOU’도 있다. 그동안 유소년 골프참여 증진 및 저변 확대, 골프환경조성사업 선정학교 골프 강의 진행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KLPGA 제3기 재능기부단을 선정해 골프환경조성프로젝트 ‘KLPGA to YOU’를 통해 학교를 직접 찾아가 골프 교육을 진행했다. 2016년 처음 출범한 KLPGA Kidz 골프캠프도 인기다. 올해는 제주 지역에서 진행된 1차 캠프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유소년을 선발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기존 4회에서 8회로 차수를 늘렸다.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는 7차·8차 KLPGA Kidz 골프캠프에 참가한 인원들이 대회를 견학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골프 체험, 레슨, 관람 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골프에 흥미를 느꼈다.이외에도 지난 9월 KLPGA 회장배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2년 만에 재개됐고, 박예지(17·대전여자방통고2)가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년부에서는 목포 당하초등학교 6학년 김가은이 4언더파 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상위 5명에게는 KLPGA 준회원 실기평가 면제 특전이 주어진다.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우승자 박예지(사진=KLPGA 제공)10월에는 KLPGA-삼천리 Together 꿈나무대회 2022가 열렸다. 이 대회는 대회 경비 등을 지원하는 등 차별화되고 유용한 혜택을 제공해 유소년 골프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통합 순위 상위 3명은 다음 시즌 KLPGA 정규투어 대회 추천 선수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받는다. 고등부에서는 서교림(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이, 중등부에서는 이효송(마산제일여중)이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14일에는 KLPGA 자선골프대회가 개최됐고 김수지(26), 박민지(24), 이예원(19) 등 올 시즌 멋진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1990년부터 나눔 경영의 일환의로 개최된 자선골프대회는 발생한 수익금을 어린이 재단, 양로원 등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 전해왔다.또 5월 진행된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총상금의 10%인 8000만원과 주식회사 E1에서 동일한 금액인 8000만원을 더해 총 1억6000만원의 자선기금을 마련했다. 이 자선기금은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 전달된다.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사랑의 버디 캠페인’ 이벤트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부했다. 버디 1개당 5만원, 이글이나 홀인원 1개당 10만원의 기금을 모으며, 올해는 홀인원 3개, 이글 8개, 버디 820개가 나와 총 4210만원이 적립됐다.KB금융 스타챔피언십 측은 대회가 열리기 전 쏟아진 폭우로 인해 이천 지역의 수해 피해 가구를 돕기 위한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으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측 또한 총상금의 5%를 기부해오고 있다. 아울러 대회 이벤트인 패밀리 골프 대항전에서 우승 팀의 이름으로 50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KLPGA 키즈골프캠프(사진=KLPGA 제공)
2022.11.17 I 주미희 기자
"오스카헬스, 내년 의료보험 흑자 기대…추락한 주가 매력적"
  • "오스카헬스, 내년 의료보험 흑자 기대…추락한 주가 매력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한 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미국 의료보험 스타트업인 오스카 헬스(OSCR)가 앞으로는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을 사담으라는 월가 추천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스티븐 백스터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오스카 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평균보유(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8달러에서 4달러로 낮췄지만, 현 주가대비 38%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오스카 헬스는 이른바 ‘오바마케어’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국민의료보험에 따른 의료보험 상품을 판매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추가 비용없이 24시간 원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의료보험사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백스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오스카 헬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63%나 추락했는데, 이로 인해 앞으로의 주가 전망은 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 들어 시장대비 상당히 저조한 수익률을 내면서 향후 리스크 대비 기대 수익률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스카 헬스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성장주로 분류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는 “오스카 헬스는 경쟁사들에 비해 낮은 의료보험료를 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 회사가 내놓은 1억2000만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더딘 성장성과 마진 개선을 위해 보험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하고 있고 관리비용도 절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의료보험에서 수익성을 낼 수 있을 것이고, 2024년엔 조정 EBITDA 기준으로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11.16 I 이정훈 기자
주식회사 오투컴퍼니, 빅데이터 AI 활용한 매장·고객 분석서비스 도입
  • 주식회사 오투컴퍼니, 빅데이터 AI 활용한 매장·고객 분석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오투컴퍼니는 최근 서울시 마곡 본사에서 AI 기반의 오프라인 빅데이터 수집을 통한 B2B 매장 분석서비스 도입을 위해 ㈜퀀텀에이아이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퀀텀에이아이는 재난을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측하고 조치하는 직관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AI 전문 업체와 개체인식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해 차별적인 개체인식(AI) 기술력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퀸텀에이아이는 부동산 개발회사, 중개인, 관리회사, 상권분석 컨설턴트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둔 유통, 브랜드에게는 고객 반응 추적 등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인 다양한 모듈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투컴퍼니는 퀀텀에이아이가 개발한 물체인식 AI기술과 자체 제작한 네트워크 모듈로 분석된 데이터를 이용해 △상권 내 매장의 정확한 포지션 파악 △온 오프라인 고객 감정·반응 분석을 통한 신뢰도 높은 제품 선별 △타겟 마케팅 상품 개발 최적화 △음성 챗봇으로 고객 맞춤화 제품 추천 및 안내 △AI를 통한 예측 비즈니스 운영(loss관리) 등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오투컴퍼니 관계자는 “다각도로 시스템화를 거쳐 ㈜퀀텀에이아이의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활용해 고객에게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발 빠른 전략수립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오투컴퍼니는 2023년 상반기 기존 비즈니스 환경 플랫폼 내 생태계 블록체인화를 통해 유통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B2B2C로 하나로 묶는 생태계를 확충하고, 고객이 직관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O2코인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2022.11.16 I 이윤정 기자
신한투자증권, MTS '신한알파' 개편…고객 피드백 반영
  • 신한투자증권, MTS '신한알파' 개편…고객 피드백 반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신한알파’를 개편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개편은 고객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홈 화면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7월 홈 화면 리뉴얼 이후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 피드백을 수용해 개인화, 사용성 개선, 디자인 고도화 등를 중점적으로 편의성을 확대했다.구체적으로 총자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산’ 탭에서는 계좌 및 투자처별로 한눈에 자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실시간 자산 현황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으며 상황에 맞는 투자 가이드까지 제공한다.보유 종목 투자 정보를 보여주는 ‘주식’ 탭에서는 보유 종목에 따라 맞춤형 투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용자의 편의대로 메뉴 순서를 직접 구성해 투자 정보를 빠르고 쉽게 확인 가능하다.투자 성향별 상품을 보여주는 ‘상품’ 탭에서는 투자 성향별 추천 및 인기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펀드,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랩(WRAP) 상품별로 실시간 가입자 수가 많은 인기 상품만 따로 모아 조회 가능하다. 특히 투자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디지털 프라이빗뱅커(PB) 투자상담’ 서비스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신한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 트레이딩 프로세스와 상품 관련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는 등 지속적인 신한알파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예정이다. 고객 참여 및 소통을 강화한 ‘커뮤니티’, 원하는 조건을 설정하면 누구나 간편하게 종목을 발굴할 수 있는 ‘국내·해외 주식 종목분석’, 보유 종목과 현재 증시의 주요 이슈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실시간 이슈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김장우 신한투자증권 디지털그룹장은 “항상 고객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상시로 신한알파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고객 참여형 커뮤니티와 초개인화 콘텐츠 등 고객이 원하는 신규 서비스도 성공적으로 론칭해 누구나 쉽고 편안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2.11.14 I 김응태 기자
‘국제금융 전문가’ 오건영 “영원한 유망자산은 없다…분산투자 눈 떠야”
  • ‘국제금융 전문가’ 오건영 “영원한 유망자산은 없다…분산투자 눈 떠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는 최근 이토록 빠른 금리 인상을 겪으면서 금융시장에서 무언가 계속 안주할 수 있는 투자전략은 없다는 걸 배우게 됐다. 유망 투자 자산이 영원히 오를 것이란 고정관념을 끝낼 때가 왔다. 패턴은 언제든지 깨질 수 있고, 앞으론 다양한 자산을 기반으로 리스크를 분산해 나가는 전략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오건영 신한은행 WM그룹 부부장. (사진=오건영 제공)오건영 신한은행 WM그룹 부부장은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상승기 인플레이션 환경에서의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물가를 잡기 위한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은 자칫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공포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오 부부장은 40년 만에 맞는 최악의 물가 상승 시대에는 여러 시나리오와 여러 확률에 따라 안전자산 비중을 높인 분산 투자에 ‘디테일’ 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부부장은 “한탕을 노린 이른바 ‘영끌’ 투자자들에겐 이번 인플레이션 장이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지금은 여러 자산들을 깔아놓고서 길목을 잡고 기다려야 할 때”라고 했다.◇인플레이션 끝나나?…“정점 형성했지만, 내년 경기 침체 번질지도”국내 최고의 국제 금융 전문가인 오 부부장은 쉽고 명쾌한 해설로 투자자들로부터 ‘거시경제 일타강사’로 불린다. 그는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과 신한은행 WM사업부 등을 거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과 함께 신한금융그룹 내에서 매크로 투자 전략 수립, 대외 기관·고객 컨설팅 및 강의 등을 통해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오 부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이슈는 예전만 하더라도 ‘그렇게 중요하겠는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미국의 빠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어떤 문제가 상륙하게 되는지를 피부로 느끼는 시기”라면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데 우리도 발맞춰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양국 간의 금리 차는 벌어지고, 이렇게 됐을 때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고 원화의 가치는 떨어져 환율이 뛴다. 단순히 여행하는 게 힘들어지는 게 아니라 결국 우리의 이자 부담과 소비의 악영향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기준 금리를 꾸준히 인상해 연초 0%대에서 이달 3.75~4%까지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연준의 긴축 강도가 어느 정도 완화될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 부부장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시각에 대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물가상승 억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정점을 형성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변수로 여전히 남아 있고, 이제 금리를 내려도 되겠다는 방만한 생각은 다시 인플레이션을 치솟게 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의 예봉을 꺾었다는 점에선 박수를 칠 만한 일이지만 다음 진행되는 과정을 조금 더 면밀히 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정점을 확인하게 되면 미국의 금리 인상은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멈춰서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따라가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내년 중반 이후가 돼서야 금리 인상이 막바지 국면에 다다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금융시장이 물가와의 전쟁을 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빠른 금리 인상이라는 무기를 썼기 때문에 경기 침체라는 후유증도 함께 번져나갈 수가 있다고 내다봤다.◇“초보투자자도 매월 나눠 분산 투자할 때”그렇다면 이러한 고금리 시대에 일반인들은 어떠한 투자가 필요할까. 오 부부장은 트래이딩 전문가가 아닌 이상에는 분산 투자가 결국 ‘답’이라고 말한다. 오 부부장은 분산투자의 방법으로 크게 △자산 분산 △지역, 섹터 및 종목 분산 △통화 분산 △시점 분산 등 네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자산 분산은 한 분야의 자산에만 투자하지 않고 주식, 채권, 원자재 등 여러 자산에 고르게 분산투자하는 것이 필요한데, 주식의 경우 미국 주식, 국내 주식, 신흥국 주식, 선진국 주식, 아시아 주식 등 지역별·국가별로 서로 다른 성과를 내는 다양한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채권 역시 선진국 채권과 신흥국 채권, 국가와 지역별로 금리도 다르고 성과도 다르다. 또한 IT, 바이오, 소비재, 산업재 등 특정 섹터에 집중 투자하지 않고 다양한 섹터를 고르게 담는 ‘섹터 분산’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투자의 성과는 순간순간 달라지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는 시점 분산도 중요하다. 오 부부장은 “지금의 모습만을 보면 시간을 나눠서 시점을 매월, 매분기에 들어가는 투자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호황 국면에는 신흥국 주식이 좋지만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원자재가 유리하며, 위기 국면에서는 달러가 활약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한 동향을 바라보면서 국면의 변화를 읽어내는 것이 내년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봤다.아울러 오 부부장은 시드머니가 적은 초보 투자자들도 과감히 분산투자에 나설 때라고 조언한다. 오 부부장은 “적은 금액이라 할지라도 분산 투자를 통해서 어떤 자산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하나하나 바라봐야 자산 포트폴리오 형성에 눈을 뜰 수 있다”면서 “다양한 자산에 관심을 갖고 넓게 위험 부담을 분산해 나가는 전략을 우선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건영 부부장은…△1979년생 △서강대학교 사회과학부 학사 △미국 에모리 대학교 고이주에타(MBA)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부장 △한국은행 통화정책 패널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부의 시나리오> <부의 대이동> 등 다수 집필
2022.11.14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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