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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유망하지만…" 성장주 매니저가 주목한 하반기 테마는?
  • "2차전지 유망하지만…" 성장주 매니저가 주목한 하반기 테마는?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송준혁 베어링자산운용 국내주식 성장본부장 인터뷰[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차전지에서 초전도체로, 초전도체에서 맥신으로, 맥신에서 로봇과 인공지능(AI)까지…’상반기부터 이달까지 숨 가쁘게 테마주 장세가 펼쳐진 것을 두고 “증시 상승장도 끝물 아니냐”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 성장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인 송준혁 베어링자산운용 국내주식 성장본부장은 “테마주 열풍은 어느 시기에나 존재해왔다”며 “올해부터 이어져 온 상승장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상반기를 주도해 온 것과는 다른 업종이 하반기 주도주가 될 것이란 게 송 본부장의 진단이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의 경우, 이익보다 당장 매출 증가에 높은 점수를 받아 주가가 고공행진했지만, 하반기에는 매출보다는 이익 증가를 확인할 수 있는 반도체와 헬스케어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본부장이 운용하는 베어링수억마련펀드는 한국 핵심 성장 산업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성장 기업에 장기투자하는 전략을 쓰며, 최근 1년간 코스피가 7.14% 오를 때 11.29% 수익률을 내는 등 벤치마크를 초과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다음은 송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8월 테마장세가 상승장 끝물을 예고한다는 시선이 있다.△테마주 열풍은 어느 시기에나 존재해 왔습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올해 한국 주식시장에서 때때로 일어났던 일이고요. 테마성 랠리가 빈번해지는 요인은 수급적인 면에서 찾을 수 있는데, 가상자산이 투자처로서 매력을 잃자 단기 변동성에 투자하는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일정 부분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이어진 상승장 흐름이 당분간 계속된다는 얘기인가.△테마주 흐름이 당장 증시의 끝물을 나타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증시 상승 흐름은 적어도 올해까진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오히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때쯤 시장이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금리인하 기대로 성장주 위주의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타는 게 아닌가.△금리를 인하한다는 건 그만큼 미국 경제가 안 좋다는 의미가 되니까요. 올해 상승장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시장 전반적인 방향성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전까지 시장에 큰 추세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하반기 투자 키워드를 추천한다면.△이익성장입니다. 상반기에는 매출성장이 보였던 업종들이 시장을 주도했죠. 2차전지와 로봇, 인공지능(AI) 등이 대표적입니다. 매출 증가가 큰 업종이었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미진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수익성에 대해서는 조금 관대했던 시기가 상반기였어요. 하반기에는 투자자들이 이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매출이 증가하는 기업이 아니라, 이익이 증가하는 회사들에 더 주목할 것입니다. -상반기 투자자들이 수익성에 관대한 이유는.△당시 경제성장률이 워낙 낮다 보니 매출 증가를 보인 기업들도 상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투자자들이 상반기에는 성장성 높은 기업에 희소가치를 많이 부여했고요. 하지만 하반기에는 투자자들이 매출 증가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는가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봅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송준혁 베어링자산운용 국내주식 성장본부장 인터뷰-2차전지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때인가.△올해 시장을 주도한 2차전지와 AI, 신재생에너지 업종은 앞으로 수년간 고성장을 보일 업종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투자 대상입니다. 다만 미래가치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하반기를 주도할 테마는 무엇으로 보는가.△크게 네 가지입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소비재 기업들과 엔터주, 반도체와 헬스케어입니다. 특히 한국 소비재 기업들은 최근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중국의 일본 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최근 주가하락을 겪은 엔터주와 반도체도 좋은 매수시점이라 판단합니다. 연말로 갈수록 반도체 업종은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크고 칩 업체들의 적극적인 감산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과했던 시장 기대가 사라진 헬스케어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여전히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은 연구개발(R&D)을 열심히 하고 있고 성과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테마주와 성장주를 구분하는 기준은.△해당 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최근 불었던 초전도체 관련주 열풍은 전형적인 테마주입니다. 실제 거론된 기업들은 초전도체 산업과 관련한 경쟁력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들입니다.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가려면 핵심 경쟁력이 있어야 하고요. 가령 소비재 기업이라면 브랜드와 품질이, 테크 기업은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 송준혁 본부장은…△서울 세화고 졸업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2003년 현대투자신탁(현 한화자산운용) 입사 △2008년 주식운용 펀드매니저 업무 시작 △2014년 베어링자산운용 합류 국내주식 성장본부장 역임
2023.09.06 I 김보겸 기자
 지속가능성 갖춘 세 가지 AI 투자 테마
  • [마켓엑세스] 지속가능성 갖춘 세 가지 AI 투자 테마
  • [다니엘 로어티 AB 지속가능 테마주 CIO]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불러올 변화가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생성형 AI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문자, 음성, 영상 및 이미지까지 온갖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논문 작성부터 음성 및 영상 편집, 과학 분야 연구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헬스케어부터 투자운용까지 다양한 산업의 수많은 기업들이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더 많은 이윤 창출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AI가 특정 모델을 완성시키려면 막대한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하는데, 모델이 복잡할수록 이 과정에서 꽤 오랜 시간과 에너지가 소비된다. 앞으로 AI를 탑재한 제품이 더 많아진다면 그만큼 에너지 소비도 증가한다는 의미다. 이것을 AI의 에너지 임팩트라고도 부른다.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은 오픈형 AI인 GPT-3 모델에서 잘 드러난다. 스탠포드대학교의 보고서에 따르면 GPT-3의 학습에 소요되는 에너지량은 미국의 평범한 가정에서 1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량과 비슷하다. AI 시장이 커지게 되면 전력 소모가 큰 데이터센터의 증축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문제다. 이러한 AI의 에너지 임팩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이야말로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주식투자자도 이러한 AI 기업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조건을 충족하는 기업들을 판별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음 세 가지의 움직임을 살펴보자. 무엇보다 AI 관련 에너지 낭비를 줄이려면 새로운 구조의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따라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주목해야 한다. 일례로 미국 반도체 제조기업 AMD는 AI 학습에 사용되는 프로세서와 가속기의 에너지 효율을 앞으로 5년 간 30배 이상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전력관리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들도 주목해볼 만하다.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인 머신러닝을 위해서는 반도체 패키징 기술과 동적 전압 및 주파수 스케일링 등의 첨단기술이 필요하다. 이는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에 새로운 혁신 기술을 내놓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두 번째는 데이터센터다. 최근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기업들에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2022년 구글의 딥마인드(DeepMind)는 자사 데이터센터 냉각 프로세스에 ‘BCOOLER’라는 AI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를 약 13% 절감했다. 마지막으로 AI 도입이 가속화할수록 재생에너지 업계의 투자 전망도 개선될 전망이다. 앞서 말했던 구글, MS 등 AI를 활용해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에 맞춰 친환경에너지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AI의 에너지 효율성과 관련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투자를 중시하는 투자자와 절대적 수익을 중시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투자자들은 견고한 펀더멘털, 기술적 우위, 가격 결정력, 복원력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기준으로 이러한 기업들을 판별할 수 있다. 결국 에너지 효율이 높은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먼저 빨리 발견하는 투자자가 매력적인 수익 잠재력을 얻게 될 것이다. <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자산운용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3.09.02 I 방성훈 기자
NH투자증권, NH콕뱅크와 연계 주식거래 서비스 개시
  • NH투자증권, NH콕뱅크와 연계 주식거래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농협상호금융 플랫폼인 ‘NH콕뱅크’와 연계해 별도 앱 설치 없이 주식매매가 가능한 ‘주식 거래’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NH투자증권 NH콕뱅크 ‘주식거래 서비스’는 주식 투자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간편 투자 콘셉트의 UI/UX를 적용했다. 간편하게 국내주식과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으며 미국주식의 경우 별도 환전 없이 원화로 바로 주문할 수 있다. 주간 거래 서비스를 통해 24시간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증권 계좌가 없으면 신규 개설도 가능하다. 투자 판단을 도와줄 다양한 투자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NH투자증권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종목별 투자자수, 평균수익률, 평균매입단가 등 새로운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NH데이터’와 AI 분석을 통한 고객별 종목 추천 같은 서비스도 제공한다.NH투자증권은 ‘주식 거래’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11월 30일까지 ‘NH투자증권이 콕! 도착했어요’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벤트 기간 중 NH콕뱅크 내 계좌개설 서비스를 통해 생애 최초 NH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한 고객 전원에게 NH멤버스 3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이 중 국내 또는 해외 주식을 1회 이상 거래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골드바 한 돈(3.75g)을 매달 증정한다. 정중락 WM Digital사업부 총괄대표는 “NH투자증권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NH콕뱅크에 접목시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향후 채널 다변화 전략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9.01 I 양지윤 기자
"코스피, PER 부담 줄었다…비중 확대할 때"
  • "코스피, PER 부담 줄었다…비중 확대할 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9월에는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엔터와 레저, 로봇 및 우주 관련주를 추천했다.1일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차 조정’ 기간 동안 주가수익비율(PER) 부담은 크게 경감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사실 그간 코스피 PER은 13.5배에서 10.8배까지 하락하면서 주가 부담은 경감된 상태”라며 “게다가 기업실적과 경기 사이클의 상승은 계속되고 있으며, ‘1차 조정’의 조건들도 채워져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각과 달리 주가가 연말까지 횡보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PER은 8~9배가 되는데 불가능하진 않지만, 가능성은 낮다”라고 지적했다.또 이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도 겨울이 오기 전에 잠시 숨 돌릴 틈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볼 때 가을엔 통화정책도 쉬어 갈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겨울 이후 긴축정책이 다시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이것이 ‘2차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기회는 가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8월엔 소비 및 서비스 섹터로 순환매가 있었는데, 3분기 실적시즌으로 가면서 ‘투자 경기민감주’가 주도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세계 질서의 형태 관점에서는 미국과 인디아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두 국가로의 수출 증가세), △‘투자의 시대’에 대해서는 과거로부터 얻는 교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투자의 시대: 생산능력 → 연구개발), △중단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과 과거에 경험했던 ‘투자의 시대’와의 차이에서 얻는 교훈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자본재수출이 반등하기 전 IT위주로 주가가 오른다”면서 “KB증권은 연말과 연초로 갈수록 자본재수출의 감소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과거 수출과 주가의 관계를 분석해보면, 주가가 한 분기 먼저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를 유지해도, 겨울부터 그 폭을 조금씩 축소한다면 가을은 주가가 먼저 반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연구원은 또 “엔터와 반도체가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생길 수 있으며 실적 턴어라운드와 주주환원의 교집합에 있는 ‘경기 민감 배당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9월 코스피는 2460~2660에서 움직일 것이라 덧붙였다.
2023.09.01 I 김인경 기자
‘무더기 하한가 사태’ 주식카페 운영자,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무더기 하한가 사태’ 주식카페 운영자,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4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기소된 주식투자 카페 ‘바른투자연구소’ 소장 강기혁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무더기 하한가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주식투자 카페 ‘바른투자연구소’ 소장 강기혁씨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명재권)는 3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강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카페 회원 3명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 강씨 측 변호인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취지”라며 “증거기록 검토가 끝나지 않아 자세히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씨를 도와 시세 조종 혐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카페 회원 박모씨와 손모씨도 혐의를 부인했고, 회원 서모씨는 기록을 검토한 뒤 나중에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동일산업(004890)·동일금속(109860)·만호제강(001080)·대한방직(001070) 등 4개 종목의 주식을 서로 사고팔아 주가를 띄우는 통정매매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해 361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주가가 폭락한 종목은 강씨가 소장으로 있는 바른투자연구소가 매수 추천 종목으로 자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하한가 사태가 반대매매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장내에서 물량을 던졌기 때문에 일어났다며 시세조종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이들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은 9월 26일 오후 3시 열린다.
2023.08.31 I 이유림 기자
"채권금리 변동성↓ 인컴형 주목…채권 커버드콜 ETF 유효"
  • "채권금리 변동성↓ 인컴형 주목…채권 커버드콜 ETF 유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채권 금리의 변동성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금리에 따른 인컴 자산의 캐리 매력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인컴 중에서도 채권형 인컴 ETF를 주목했다.NH투자증권은 31일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미국 단기 투자등급 회사채 ETF VCSH는 2%대 수익률을 기록한 점을 짚었다. 글로벌 고배당주 ETF VYMI, 미국 커버드 콜 ETF JEPI도 6% 수준을 기록했다.미국에 상장된 인컴 ETF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고배당 주식 ETF와 같은 주식형 인컴 ETF, 미국 및 이머징 채권과 같은 채권형 인컴 ETF, 마지막으로 리츠, MLP 등 대체투자형 인컴 ETF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형 인컴은 완만한 금리 상승 시기에는 오히려 성과가 우수한 편”이라며 “채권형 인컴은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 리츠의 경우 금리 방향성보다는 금리 레벨에 민감하고, 고금리 시기에는 주식 대비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최근 금리 변동성 높아졌으나 4분기 변동성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채권형 인컴 ETF를 주목했다. 하 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하락 여력도 제한적이나 캐리 매력 높은 채권형 인컴 ETF를 주목한다”며 “중기 이하의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ETF와 더불어 변동성 완화 시기에 효과적인 주식, 채권 커버드 콜 ETF를 추천한다”고 했다.커버드 콜 ETF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드매스는 테슬라, 애플 등 단일종목을 보유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월배당형 단일 종목 커버드 콜 ETF 10종을 출시했다. 해당 종목의 변동성이 높아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에 따른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하방을 제한하는 버퍼 전략 ETF들도 다수 등장했다. 글로벌 엑스는 최근 신흥국 중에서 최근 관심이 높아진 인도와 브라질 주식시장에 액티브 형태로 투자하는 ETF 2종을 출시했다. 하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테마와 액티브 ETF 출시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데, 고금리로 캐리 투자 수요가 높아지며 만기매칭형 국내 회사채 ETF 4종이 새롭게 등장했다”며 “이들 ETF의 만기수익률은 4.2~4.4% 수준”이라고 전했다.
2023.08.31 I 이은정 기자
현대차그룹, 고려아연과 동맹 “배터리 원료에서 폐배터리까지 협업”
  • 현대차그룹, 고려아연과 동맹 “배터리 원료에서 폐배터리까지 협업”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의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국내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 고려아연과 동맹을 맺었다. 배터리 핵심 전략소재인 니켈의 원재료 공동 소싱(구매)부터 원료 가공과 중간재 공급, 폐배터리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특히 협업 관계 결속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한다.김흥수(중앙 왼쪽) 현대차그룹 부사장과 박기덕(중앙 오른쪽) 고려아연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30일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려아연)현대차그룹은 30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부사장,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용 핵심 소재인 니켈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니켈 원료 공동구매와 광산 개발 프로젝트 공동투자 등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기준을 충족하는 핵심 원재료 소싱(구매)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또한 향후에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비롯한 신사업의 공동 추진도 모색하기로 했다.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의 밸류체인 전 영역에 대한 협업의 토대를 강화하기 위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공동투자해 설립한 미국 현지 법인인 HMG Global이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하기로 했다. 주당 가격은 50만 4333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약 5272억원 규모이다. 인수한 주식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향후 1년간 양도가 제한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추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협업의 실행력도 제고했다”고 말했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기아 화성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2030년에 글로벌 전기차 톱3에 해당하는 총 364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글로벌 전동화 톱티어(Top-Tier)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확보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전략소재의 안정적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니켈과 리튬을 최우선 소재로 선정해 원소재 확보 및 가공, 중간재 제조에 전문성을 보유한 다수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이번 고려아연과의 사업 제휴도 미 IRA 규정 등 국가별 법규 고려시 수급 리스크가 있고 원가 비중도 높은 니켈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이뤄졌다. 고려아연은 아연, 은 등 비철금속 제련으로 쌓은 기술력을 활용해 지난 2017년 배터리용 황산니켈 생산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최근에는 배터리용 전구체 생산 자회사 설립해 연내 울산 온산공단 내 니켈제련소 설립 추진 등 2차전지 영역 중 니켈 분야로의 사업을 집중 확장하고 있다.양사 간 협력을 통해 생산되는 니켈은 미 IRA의 보조금 지급 규정을 충족하게 된다. 니켈 공급은 오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2031년에는 현대차그룹의 미 IRA 대응에 필요한 물량 중 약 50%에 해당하는 니켈을 고려아연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또한 유럽연합 핵심원자재법(Critical Raw Material Act, CRMA) 등 권역별 규제와 ESG 요건 등 글로벌 친환경차 생산에 요구되는 다양한 기준을 충족하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안정적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고려아연과의 니켈 협력을 비롯해 리튬 등 나머지 전기차 배터리 핵심전략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타 글로벌 원소재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30 I 박민 기자
조국 신간 제목 표절일까…책 성패 제목의 기술
  • 조국 신간 제목 표절일까…책 성패 제목의 기술
  • 오는 30일 출간을 앞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다산북스·왼쪽)과 금태섭 전 의원이 2008년에 낸 책 ‘디케의 눈’(궁리) 책 표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표절이 맞다 vs 노이즈마케팅이다.”출판계가 요 며칠 표절 논란에 시끄럽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출간한 책 제목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의 이번 신간 제목은 ‘디케의 눈물’(다산북스). 공교롭게도 15년 전 금태섭 전 의원이 펴낸 ‘디케의 눈’(궁리, 2008년)과 제목이 흡사하다는 이유다.출판계에 따르면 책 제목은 저자의 얼굴과 다름없다. 출판사 관계자들은 “인쇄 전 막판까지 고심하는 게 책 제목”이라며 제목이 마케팅과 홍보전략의 8할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실제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서점가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리뷰(한줄평)들을 살펴보면, “제목 때문에 책을 구입했다”는 독자 반응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출판계 “후배것 훔쳤다” 과해, 조국 이득 없어조국의 제목 논란은 책 출간을 나흘 앞두고 지난 24일 불거졌다.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의 곽대중 대변인이 지난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표절 의혹을 제기한 뒤 언론이 이를 받아쓰면서다.곽 대변인은 “제목이 비슷한 책이 있을 수 있지만, 금 전 의원의 ‘디케의 눈’ 추천사를 쓴 인물이 바로 조 전 장관”이라며 “‘후배의 것’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교수 재직 당시 금 전 의원의 지도교수였다.조 전 장관은 “신당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맞섰다. 조 전 장관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의 신간 제목은 이하 2010년 한겨레 칼럼에서 뽑아온 것”이라며 “신당의 노이즈 마케팅에 씁쓸하고 측은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그가 썼던 ‘디케가 울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도 함께 공유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번 조국 책을 펴낸 다산북스 측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금 전 의원의 책이 오래된 데다, 제목도 같지 않을뿐더러 전달하는 의미가 다르다는 판단에서다.출판계도 곽 대변인의 ‘훔쳤다’는 발언에 대해 과한 해석으로 보는 분위기다. 상식적으로 조국이 책을 내면서, 기존 제목을 차용해 얻을 이익이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디케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으로, 법 관련 책 제목에 많이 인용되는데 ‘눈’과 ‘눈물’의 의미는 상이하다는 게 출판계 공론이다.출판사 궁리도 책 출간 당시 ‘디케의 눈’ 제목에 대해 “디케가 들고 있는 저울과 칼은 오랫동안 법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왔다. 하지만 두건으로 가린 눈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디케가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은 진실을 찾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고 하더라도 때로는 틀릴 수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법은 깨지기 쉬운 유리처럼 위험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어떤 것이라는 의미”라고 소개했다.실제로 서점에는 ‘디케의 칼’, ‘디케의 심장’, ‘디케의 저울’, ‘전쟁의 디케’, ‘흔들리는 디케의 저울’ 등 디케를 차용한 책 제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김성신 출판평론가는 “조국 전 장관의 책은 제목을 잘 정해야만 팔리는 책이 아니라 ‘저자가 조국’이라는 점이 마케팅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를 지지하는 뜨거운 팬심에 ‘베스트셀러’가 보장된 책이라는 얘기다. 김 평론가는 “일반적으로 추천사는 책 출간 전 원고를 받아 읽고 쓴다”며 “추천사를 쓸 당시 책 제목이 정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고, 설사 책 제목이 정해진 뒤 추천사를 썼다 하더라도 15년이 지난 지금 그의 책 제목을 반드시 외우고 있어야만 한다는 가정 역시 과하다”고 덧붙였다.오히려 조국 전 장관 신작의 화제성을 틈타 금 전 의원 쪽에서 신당 홍보를 위한 노이즈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각에선 출판사의 대응이 아쉽다는 의견도 나온다. 비슷한 제목을 뽑았다면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했다는 반론이다. 지난 3월에는 똑같은 제목의 책이 출간돼 새 책을 전량 회수한 사례가 있었다. 이때는 책 제목이 정확히 일치했다. 메디치미디어에서 펴냈던 ‘99%를 위한 경제학’이 그것이다. 2016년 생각의 힘에서 먼저 출간한 책 제목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배본 후 뒤늦게 알고 사과문을 공지, ‘불평등에 맞서는 반주류 경제학’이라는 새 제목으로 재출간했다. 2016년 생각의힘에서 펴낸 ‘99%를 위한 경제학’(왼쪽) 이후 같은 제목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메디치미디어에서 전량 회수했다.◇“잘 지은 제목 하나 열 마케팅 안 부럽다”편집자들은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목 짓는 게 제일 중요하고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본문과 숱한 참고문헌을 참조해 복수의 제목안을 도출하고, 유사 경쟁 도서를 검토한 뒤 책의 포지셔닝을 고민한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목의 여러 안은 편집자가 제시하지만, 결정하기까지 수많은 이들이 참여한다. 그만큼 제목은 책의 성패를 가르는 주요 요소로 막판까지 고심한다.출판계에 따르면 근 3~4년 전까지만 해도 광고카피처럼 참신한 문장형, 대화형 제목이 유행이었다. 솔직한 우울증 상담 에세이로 공감을 얻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출판 흔)는 백세희 작가의 첫 책이자, 독립출판물로 소위 대박이 난 책이다. ‘떡볶이’와 ‘죽고 싶다’는 강렬한 모순의 제목으로 50만 독자를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지난해엔 ‘~하는 마음’이라는 제목의 카피 책들이 여럿 출간됐다. ‘주식하는 마음’, ‘정치하는 마음’, ‘여성, 경찰하는 마음’ 등이 있다.왼쪽부터 무려 57자 제목을 단 정지돈 작가의 연작소설집, 백세희 작가의 베스트셀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공포소설 여름기담 순한맛, 매운맛(사진=작가정신·출판 흔·읻다 제공).최근엔 실험적이고 개성 강한 제목들이 눈에 띈다. 제목만 무려 57자인 정지돈 작가의 연작소설집 ‘땅거미 질 때 샌디에이고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운전하며 소형 디지털 녹음기에 구술한, 막연히 LA/운전 시들이라고 생각하는 작품들의 모음’(작가정신)이다. 연작작품 중 긴 제목의 단편을 표제작으로 삼았다. 올여름을 겨냥해 나온 공포소설 ‘여름기담’(읻다)은 무서운 정도의 수위를 나눠 ‘빨간맛’, ‘순한맛’ 2권으로 출간한 경우다. 띄어쓰기를 무시한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후마니타스), 아예 책 표지를 숨긴 ‘복면소설’도 나온 적 있다. 저자를 숨기고 익명으로 책을 내는 실험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성공적이진 않았다. 장편소설 ‘김 대리가 죽었대’는 책의 첫 문장에서 따온 경우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작 에세이 ‘디케의 눈물’(사진=다산북스 제공).
2023.08.30 I 김미경 기자
김영섭 KT 공식 선임...주주들 “기업가치 끌어 올려달라”
  • 김영섭 KT 공식 선임...주주들 “기업가치 끌어 올려달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T(030200)가 5개월여 간의 수장 공백을 마치고 김영섭 신임 대표이사를 공식선임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LG CNS 대표이사(CEO)를 거친 김 신임 대표는 임시 주주총회에서도 반대 없이 무난하게 선임되는 모습이었다. 주주들은 ‘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했고, KT노동조합은 회사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외부출신 CEO...김영섭 대표이사 공식 선임30일 KT는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도 제2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6월 30일 기준 7.99% 보유) 등 주요 주주들과 개인주주 등의 지지를 얻으며 무난하게 대표로 선임됐다. KT 주주총회 출석 주식 수의 5분의 3 이상과 발행주식 총 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을 얻었다.김영섭 KT 신임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KT는 김영섭 신임 대표를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오랜 기간 ICT 업계에 몸담으며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KT를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로 평가하며, KT의 미래성장을 견인하고, 지속 성장성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영섭 신임 대표는 “앞으로 KT그룹이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역량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 신임 대표는 이용경·남중수·이석채·황창규·구현모에 이은 6번째, 그리고 세 번째 외부 출신 CEO다. 김 신임 대표는 1959년생으로 1984년 ‘럭키금성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총무과와 LG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친 ‘재무통’이다. 지난 2015년부터 7년간 LG CNS 대표직을 역임한 바 있다. 주주들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은 대부분 김 대표의 선임 찬성의견을 내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 개인 주주는 “김영섭 후보의 경력이나 추천 사유를 보니 통신업도 잘 알고, IT 산업에 대한 경험도 많아서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최적의 후보인 것 같다”며 “지금 지배구조 이슈가 마무리되고 KT가 새로운 대표 체제하에 성장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주 배영환 씨는 “LG CNS 대표로 오래 역임하며 매출 등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KT 대표로도 실질적인 성장을이끌기를 바라며, 주주환원 정책도 신경 써서 저평가된 기업가치 높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KT새노조, KT전국민주동지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 등이 30일 KT연구개발센터에서 진행된 임시주주총회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전선형 기자)이날 주총 이후 열린 취임식에 참여한 최장복 KT노동조합 위원장은 “ICT 전문성과 DX 역량을 갖춘 김영섭 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기업문화 개선과 핵심인재 양성 등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KT 미래성장을 확고히 견인해 줄 것이라 믿는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또 “KT가 ICT 대표 기업으로서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날 주주총회 밖에서는 KT새노조, KT전국민주동지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KT서비스지부 소속 조합원 2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K T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김미영 KT새노조 위원장은 “초유의 경영 공백과 경영진 내부 카르텔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KT 경영 정상화를 위해 무너진 조직을 개편하고 인적 쇄신에 나서야 한다”라며 “비정상 기업 KT의 정상화는 오늘 김 대표 선임부터 시작돼야 한다”라고 했다.대표이사 선임 안건 외에도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 신임 사내이사 안건도 무난하게 통과됐다. 서 신임 이사는 KT 유무선 통신 분야 전문가로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운용과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2023.08.30 I 전선형 기자
‘KB Pay’ 천만명 쓰는 이유 있네…“금융과 일상의 새로운 연결”
  • ‘KB Pay’ 천만명 쓰는 이유 있네…“금융과 일상의 새로운 연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카드가 금융과 일상을 연결하는 종합금융플랫폼인 ‘KB Pay’의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KB Pay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뿐만 아니라 계좌, 포인트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실물없이 KB Pay 앱 하나로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여기에 ‘오픈형 종합금융플랫폼’이라는 전략 아래 다양한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추가했다. 지난해는 KB국민카드 모바일 앱의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KB Pay 중심의 앱 통합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KB Pay 하나의 앱으로 카드 이용과 결제는 물론 대출 등 ‘모바일 홈’ 앱에서 제공하던 모든 서비스와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다양한 혜택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올해도 KB Pay내 타사 카드 결제, 대출 이동제 서비스 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슬기로운 생활 T.I.P’, ‘국립수목원 예약 서비스’ 등 비금융 콘텐츠를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KB Pay 가입 고객은 2021년말 600만명, 2022년말 842만명에서 2023년 6월 27일 1000만명을 넘어섰다.◇하나의 앱으로 결제부터 생활콘텐츠까지 KB Pay는 카드 결제는 물론 상품권과 지역화폐 등 비(非)카드결제 수단으로 결제가 가능해 고객에게 간편한 결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은행 앱을 열지 않아도 오픈뱅킹을 통해 송금할 수 있고 더치페이 기능이 있어서 결제내역을 선택하면 여러사람이 간편하게 나눠낼 수 있다. 주식 탭을 통해서는 KB증권의 주식계좌개설, 국내 및 해외 주식거래도 가능하고 카드사간 앱카드 상호연동으로 KB Pay앱에서 타사 카드 결제와 이용 내역 조회를 할 수 있다.또한 KB Pay는 개인화된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한다. 자산 탭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계좌 잔액 뿐 아니라 대출 현황, 투자하고 있는 펀드, 개별 종목까지 함께 모아서 볼 수 있다. 특히 소비 현황을 월별로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카드, 계좌를 여러 개 쓰더라도 알뜰한 소비생활이 가능하다. KB Pay 플러스 탭에서는 △트렌디하고 색다른 콘텐츠 △소비&금융 기반의 정보성 콘텐츠 △실생활에 필요하고 유용한 콘텐츠라는 3개의 큰 카테고리로 구성해 MZ세대부터 시니어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슬기로운 생활 T.I.P’도 제공한다. 매주 단위 업데이트 예정인 스타 골퍼 임진한의 ‘찐한 골프팁’을 KB Pay 단독으로 공개했으며, 시사, 경제, 금융 등 주요 이슈를 1분 만에 파악할 수 있는 ‘오늘의 1분 뉴스’도 볼 수 있다. △KB Pay ‘라이프’로 쇼핑·여행도 즐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7월 KB Pay에 양질의 쇼핑·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 탭을 오픈했다. 라이프 탭의 쇼핑 서비스는 △직접 상품을 소싱해 경쟁력 있는 가격의 특가 행사 ‘국민특가’, ‘Live쇼핑’ △예매가 어려운 공연 티켓, 스타 애장품 등 희귀한 상품을 한정 수량 제공하는 ‘위시템’ △오후에 주문하고 아침에 신선식품을 배송받는 ‘새벽배송’ 서비스가 제공되며, 보유한 포인트리나 제휴사 포인트를 포인트리로 전환해 상품 구매 시 100% 사용이 가능하다. 여행 서비스는 항공·렌터카·숙박 외 △제주맛집, 카페패스 등 KB Pay 전용 특화 콘텐츠 △AI기반 여행일정 추천서비스 △추천 여행지 콘텐츠 등이 제공되며, 여행 상품 예약 시 여행사 취급수수료(발권, 환불, 상담 등) 면제, 렌터카(일부 상품 제외) 예약 시 72시간 전 취소 수수료 면제, 제주도 항공 지연 시 렌터카 미사용 금액 환불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KB국민카드는 “KB Pay는 이번 ‘라이프 탭’ 오픈, 결제 수단 추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면서 “고객이 오래 머물며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10월말 라이프 탭 2차 오픈을 통해 선물하기, 구독서비스, 공동구매 등 다양한 쇼핑 기능과 여행일정 만들기, 해외 패키지, 현지투어 등 확장된 여행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8.30 I 정두리 기자
"9월 주식시장 계절성 부진…금리 변동성 피할 업종은"
  • "9월 주식시장 계절성 부진…금리 변동성 피할 업종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9월 주식시장이 부진한 계절성 속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과 금리 변동성에 출렁일 전망이다. 코스피 2700선 아래 박스권 장세 속 기존 주도 업종인 반도체와 2차전지 수급 회전은 계속해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고배당, 경기방어 성격의 업종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29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키움증권은 30일 9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450~2680포인트로 제시했다. 8월 글로벌 증시는 조정세를 보였다. 지난 28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이달 3.4%, 나스닥은 4.5% 하락했다. 연중 랠리에 따른 주가 과열 우려와 단기 고점 불안심리가 누적됐다는 평가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 중국 부동산 위기 등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9월 FOMC의 프리뷰 역할을 하면서 증시 변곡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8월 말 잭슨 홀 미팅 경계심리가 상수처럼 시장을 압박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잭슨 홀 미팅에서 나온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은 시장이 감당 가능한 수준에 그쳤지만, 11월 FOMC에서 금리 동결과 인산 확률이 수시로 등락을 이어가면서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소비재 업체의 부진과 역사적으로 고금리 기조에서 발생하는 경제 전망의 불투명성 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미국 경기 둔화 및 긴축 중단을 감안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현시점에선 주식시장이 긴축에 민감한 구간 ‘지표 호재를 증시 악재, 지표 악재를 증시 호재’로 여기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에도 부동산 위기가 불거지고 있는 중국 문제가 국내 증시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지만,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낮아지고 동조화가 옅어지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수급 관점에서도 중국 부동산 리스크가 금융 시스템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파급효과가 거세지지 않는 이상, 외국인의 한국 증시 순매도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9월 증시는 주가 과열 우려 완화, 3분기 실적 전망 호전, 양호한 외국인 수급 환경에 따라 지수 하방 경직성은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FOMC 불확실성, 9월의 부진한 계절성, 금리 변동성이 증시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9월에도 반도체, 2차전지 수급 회전이 수시로 일어나겠지만,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나 주가 부담이 덜한 반도체 비중을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이 외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디스플레이 △증시 변동성에 대비한 금융 등 고배당 업종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와 경기방어 성격을 동시에 지닌 유통 업종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했다.
2023.08.30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웃돈 증권株…테마주 열풍 이후 日거래대금 양호"
  • "코스피 웃돈 증권株…테마주 열풍 이후 日거래대금 양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증권주가 8월 들어 코스피를 상회하고 있다. 차액결제거래(CFD)와 부동산 익스포저 관련 손실 우려에도, 견조한 실적과 함께 테마주 열풍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증권업 지수(KRX 증권)는 8월 들어 2.2% 상승하며 3.4% 하락한 코스피를 5.6%포인트 상회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주요 대형사들은 동기간 4~5%씩 상승해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초중순 나온 2분기 실적이 CFD와 부동산 익스포저 관련 손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 대비 11% 상회했다”며 “여기에 테마주 열풍 이후에도 일평균 거래대금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증권업종이 시장을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8월 일평균 거래대금(ETF 등 포함 기준)은 28조2000억원으로 7월 대비 10% 감소에 그치고 있다. 전월 일시적으로 급등한 유가증권시장 회전율이 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시장 회전율이 버티고, ETF 회전율이 1045%에서 1220%로 오히려 개선된 영향이다.백 연구원은 “ 다만 주목받고 있는 거래대금뿐만 아니라 조용히 안정적으로 실적을 받쳐주는 브로커리지 관련 손익에 대해서도 주목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신용공여와 예탁금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증권 업종 신용공여 이자는 65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했다. 2분기는 신용거래융자와 예탁증권담보융자를 합한 신용공여금 평잔이 1분기 대비 11% 확대됐다. 3분기 신용공여금 평잔도 42조1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4% 늘어났다.투자자예탁금 평잔은 2분기 9% 증가에 이어 3분기 들어서도 53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 개선됐다. 증권금융 운용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예탁금 관련 손익이 2021년 2분기를 저점으로 8개 분기 연속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백 연구원은 “예탁금 및 신용공여를 합한 업계 브로커리지 이자손익은 올해 1분기 9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며 “이 같은 실적 확대 흐름은 3분기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최근 테마주 변동성 확대에 따라 증권사들이 협회 모범규준 및 내규에 따라 변동성 높은 종목에 대한 보증금률 및 담보유지비율 등을 상향하고, 고객별 한도관리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예탁금이용료 산정주기와 절차를 구체화하고 공시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 이용료율도 향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관련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순수익 내 비중이 15%를 상회하는 브로커리지 이자손익이 주식투자 수요 확대로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점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증권업 추천주는 삼성증권(016360)을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리테일 강점을 바탕으로 거래대금 및 이자손익 확대가 예상되는 반면, 부동산 관련 리스크는 제한적이라 가시적인 실적 개선 및 배당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2023.08.30 I 이은정 기자
특례상장 과반이 공모가 미달인데…문턱 또 낮춘다는 정부
  • 특례상장 과반이 공모가 미달인데…문턱 또 낮춘다는 정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최근 5년간 기술평가특례와 성장성 특례 등 기술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 과반이 공모가 대비 주가가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 상장 제도가 수익성이 부족해도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제도라고는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 악화 등 관리 부실이 심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특례상장 제도를 추가 확대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보다 앞서 부실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특례상장 늘었지만…적자투성이 기업들 주가 ‘뚝’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1월~2023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기술성장기업(스팩 상장 제외)은 총 130곳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상장업체수는 △2019년 22곳 △2020년 25곳 △2021년 31곳 △2022년 28곳 △2023년 24곳 등이다. 기술성장기업은 일반 상장 제도 대비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기술평가특례와 성장성 특례에 따라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을 뜻한다. 기술평가특례는 지난 2005년에 도입됐으며, 전문평가기관 기술평가 또는 상장주선인의 추천을 통해 상장할 수 있다. 성장성 특례는 2017년에 마련됐으며,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및 자본잠식률 10% 미만 조건을 충족한 기업 중 상장주선인이 추천을 거쳐 증시에 입성할 수 있는 제도다. 기술성장기업 130곳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28일 종가가 상장 당시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은 71곳(54.61%)이었다. 기술성장기업 청약에 모두 참여해 주식을 보유했다면 2곳 중 1곳 꼴로 손실을 봤다는 의미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상장사는 올리패스(244460)였다. 올리패스는 지난 28일 종가가 2020원으로 공모가(1만3333원) 대비 84.85% 떨어졌다. 올리패스는 2019년 9월에 상장한 리보핵산(RNA)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코스닥에 입성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내리 적자를 기록하자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주가도 고꾸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말에는 자본잠식률이 82.68%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클리노믹스(352770)는 공모가(1만3900원) 대비 주가 하락률이 83.17%로 집계돼 두 번째로 낙폭이 큰 기업으로 꼽혔다. 액체생검 전문기업인 클리노믹스 역시 지난해 적자 전환한 가운데, 최근에는 유·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 하락세가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클리노믹스는 채무상환을 위해 27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780만주다. 무상증자는 보통주 1주당 0.5주, 우선주 1주당 0.49주를 배정하며, 발행되는 신주는 1055만4938주다.지난 2019년 2월에 상장한 코로나 백신 개발 기업 셀리드(299660)도 공모가(3만117원) 대비 주가가 80.71% 떨어져 하락률이 80%를 넘었다. 셀리드는 지난 2019년 상장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실적 부진 이유로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평가 손실 영향이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퀀타매트릭스(317690)(-79.53%), 바이젠셀(308080)(-79.51%), 미코바이오메드(214610)(-78.27%), 셀레믹스(331920)(-77.8%), 젠큐릭스(229000)(-75.64%), 네오이뮨텍(950220)(-73.6%), 와이더플래닛(321820)(-73.16%) 등 바이오주 위주로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반토막 이상 난 것으로 확인됐다. ◇ 투자자 기피 대상 된 특례상장 …“재무적 심사 보완 필요” 만성적인 실적 악화와 성과 부재로 주가가 급락하는 기술성장기업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기술성장기업의 일반 상장 기업 대비 관리종목 지정 및 퇴출 요건이 일시적으로 완화되지만, 부진이 길어지면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 일례로 기술성장기업은 상장일이 속한 3개 사업연도에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과 관련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적용되지 않지만, 그 이후부터는 일반 상장기업과 똑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정부가 특례상장 제도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는 지난달 딥테크, 딥사이언스 등 첨단·전략기술 분야 기업의 상장 문호를 넓히기 위해 초격차 기술 특례제도 신설키로 했다. 초격차 기술 특례를 활용하는 기업은 단수 기술평가로도 상장이 가능한데, 주가가 부진한 기업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특례상장제도로 상장한 기업들의 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투자 리스크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재무적인 차원에서 일정 정도 상장 심사를 보완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특례상장이라고 하더라도 재무적으로 크게 부실하거나 성장 잠재력에 문제가 있다면 어느 정도 거를 수 있는 필터링 과정이 필요하다”며 “특례상장 제도 특성상 재무적이고 기술적 측면이 미스매치(불일치) 될 수 있는 만큼 기술평가 내실을 키우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 몫 당기겠다는 의도로 상장하려는 기업을 판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례상장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투자자 역시 적자 위험을 감안해 기업을 선별하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8.30 I 김응태 기자
국내 펀드, '마이너스'에도 1兆 밀물…"잭슨홀 이후 전략은"
  • 국내 펀드, '마이너스'에도 1兆 밀물…"잭슨홀 이후 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가 한 달 새 ‘마이너스’ 성과를 냈지만, 자금은 오히려 1조원 가까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을 주도했던 2차전지 등 테마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을 끌어내렸지만, 이들에 대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다. 잭슨 홀 미팅 결과에 글로벌 증시가 안도하고 있지만 당분간 금리 변동성에 따른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업황 반등과 실적이 뒷받침하는 주식형 테마와 변동성을 피할 채권형 펀드에 선별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주식형 펀드 끌어내린 2차전지에 ‘저가 매수’ 유입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난 25일 기준 1개월간 -3.68%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설정액은 오히려 9539억원 증가했다. 2차전지 ETF가 한 달 수익률 최하위에 대거 포진했지만, 동시에 자금 유입 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1개월 수익률을 보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30.76%)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27.98%) △SOL 2차전지소부장Fn ETF(-15.11%) 등이 부진했다. 동시에 △TIGER 2차전지소재Fn ETF(5388억원) △TIGER 2차전지테마 ETF(2147억원) 등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2차전지를 비롯해 반도체, 로봇, 바이오 테마도 투자자 손길을 끌었다. △SOL 반도체소부장 Fn(1313억원) △KBSTAR 비메모리반도체 ETF(1125억원) △KODEX K-로봇액티브 ETF(812억원) △KODEX 헬스케어 ETF(269억원) 등이다. ◇ 잭슨홀 이후 박스권 순환매 예상…3분기 실적 변곡점성장 테마주를 중심으로 수급이 돌고 있다는 평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순환매가 지속하는 것은 국내 수출이나 내수 부진으로 인해 기업이익 기대감을 좇기 어려운, 새로운 성장 동력이 없다는 반증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중립적으로 평가된 잭슨홀 미팅 이후에도 당분간 기존 주도주의 순환매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여전히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남기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나타냈고, 금리 변동성 노출에 따른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이후 주요 변곡점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3분기 실적시즌 전까지 금리 변동성에 노출되며 지수 상하단이 제한될 것”이라며 “특정 업종의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반도체, 2차전지 등 기존 주도 업종을 중심으로 수급 회전이 나타나고, 4분기 중순 이후엔 수출주·성장주가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운용사 6곳 “잭슨홀 이후 AI 반도체·로봇, 만기채권형 유효”자산운용업계는 단기에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남은 하반기 실적이 뒷받침하는 국내·외 펀드를 제시했다. 이날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운용사 6곳(미래에셋·삼성·신한·키움투자·한국투자·한화)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하반기 유효한 주식형 펀드(ETF 포함) 테마 2종씩 의견을 취합한 결과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반도체(3곳) △국내·일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2곳) △로봇·의료기기(2곳) △빅테크·기술주(2곳) 등 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가 하반기 반도체의 AI 모멘텀과 업황 반등을 주목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하반기를 지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더블데이터레이트(DDR) 5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한국 반도체 수출은 감소세지만 점차 금액이 증가하고 있고, 엔비디아의 호실적도 긍정적”이라고 했다.로봇 테마에 대해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AI 관련 산업용 로봇, 무인자동차 등 로보틱스 분야 투자와 수요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금리 인하를 고려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과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빅테크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채권형 펀드에 대해서도 추천 의견이 제시됐다. △만기매칭형 회사채(2곳) △초장기채(1곳) 등이다. 남 부장은 “통화정책 불확실성 속 매크로는 연말까지 나빠질 가능성이 있어, 수익률 ‘락-인 효과’가 있는 만기채로 시장 변동성을 피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미국 초장기 채권형 ETF를 추천한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연준이 급격한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물가와 장기 경제 전망의 영향을 받는 장기 채권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2023.08.29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우리말·법·제도 한국 꿰뚫은 AI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우리말·법·제도 한국 꿰뚫은 AI-한은 “中 부진 지속 땐..韓 내년도 1%대 성장”-산단, 환경, 고용규제에 칼뺀 尹대통령-1.6조 피해 라임펀드..국회의원에겐 돈 돌려줬다△2면-[사설]산 넘어 산 교권회복 대책, 입법 힘 합치길-[사설]“탈중국 대신 공급망 이원화” 주목해 봐야-“물 찾아라” 얼음 확인 땐 유인기지 건설 가능△3면-안개 짙어지니 자동차 멈췄다..통화정책 더 신중해진 한국은행-‘금리인상 국면 끝났다’..채권시장 일제히 강세-하반기 유커 220만명 입국..올 경제성장률 0.06%p 높여△4면-외국인 숙련쿼터 17배 확대-노후산단 업종, 용도 규제 완화..10년간 24조 투자유발-화평, 화관법 EU 수준 완화△5면-취준생 면접연습 도와주는 ‘클로바X’-“산업 혁신 가져올 AI로봇..기술력 세계 최고 자부”-네이버페이에 ‘큐’ 적용..금융, 부동산, 보험, 주식 추천 척척△6면-한 총리 “정부와 과학 믿어달라”..‘수산물 소비촉진’ 역대 최대 지원-9·9절 앞두고 서둘렀나..北, 정찰위성 발사 또 실패-2000억 횡령..일부 정치권으로-컨트롤타워 설치, 기금 마련..공급망 기본법 8부 능선 넘어△8면-오염수 방류 대치 격화-민생법안 처리했지만..野 강행에 8월 국회 조기종료-끊이지 않는 묻지마 흉악 범죄-나경원, 정계복귀 선 그었지만..與 수도권 위기론에 몸값 쑥△9면-실질소득 3.9%↓..고물가에 역대 최대폭 감소-방문규 “한정 구조조정 필요하다”-“2070년 남북 인구 합쳐도 6000만명 밑돌 것”-무역보험공사, 베트남 풍력타워 공장 증설 기업에 1500억 지원△10면-연 10% 적금? 까다로운 조건에 ‘그림의 떡’-손보업계, 저출생 위기극복 통큰 지원-연회비 10만원 카드 속속..프리미엄 전략 통할까△12면-G7 맞서 체급 키우는 브릭스, 사우디·이란 등 6개국 품는다-영업익 487% 껑충..엔비디아 ‘AI 초격차’ 더 벌린다-연준 떠난 초강경 매파 “연준, 가을에 금리 인상”-‘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항공기 추락 사망△13면-“LG는 늘 미래 거목될 씨앗 심었다”-‘AI 기관사’가 모는 18만t 벌크선-현대차 콘셉트카 ‘N 비전 74’, 글로벌 3대 디자인상 휩쓸어-두산에너빌리티, 630도 견디는 스팀터빈 뼈대 개발△14면-JW중외제약 실적 고공행진 지속..라이선스인 전략 통했따-비대면진료 법제화 또 불발-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8분기 연속 감소..삼성 점유율 1위△16면-“오늘 미리 사둬야지”..국산 고등어 갈치 할인에 예상밖 발길-스타벅스 ‘투고백’ 음료군 5→12종-“정책 설계 위한 ‘벤처 생태계 연구’ 싱크탱크 마련”-돌아온 유커..롯데면세점, 중 단체고객 150명 방문△17면-저가매수 노린다..고금리 올라탄 미 채권개미-사회복지 민간투자 펀드 140억 조성-엔비디아發 반도체 반등 시그널△18면-엔비디아, 네이버 날개달고 ‘AI 수혜주’ 달린다-2조 유상증자 한화오션, 7년만에 첫 매도의견-조정 공포에..“테마주보다 대형주 중심으로”△20면-“설계도면 공개하라”vs“참여사 이익 해할 우려”-“서울시 “압구정3구역 설계자 재공모 실시해야”-도공 직원, 배우자 채용 압박 들통나 정직 처분-급매물 소진 후 호가 오르자 매물 쌓여△22면-여행 틱토커 ‘꿀팁’ 대방출-“한국방문의 해, 관광 스타트업 벤처 역할 중요”-연말 도쿄센터 개소..관광에 새 기회될 것“△23면-“AI 등장에 관광산업 대변화 불가피..기술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할 때”-“숏폼, 처음 3초 내 승부봐야”-관광벤처 제휴 원한다면 오늘△24면-“K뷰티, 가성비의 시대 지나”-“색채연구소에서 질감 집중 연구..내년엔 색조화장품 승부수”△25면-물 흐리는 이념논쟁-클래식 선율에 깊어지는 한·레바논 우정-건전재정 포기했나..총선 퍼주기 의기투합한 당정△26면-“K팝 컨서트 현장서 통역..韓경찰 친절함 알려 뿌듯”-“데이터 전문가 키운다” 하나금융 ‘DxP’ 2기 출범-하이브 한아람 실장, 미 공연 전문지 선정 ‘젊은 리더’-삼성복지재단, 어린이집 원장 대상 강연△27면-신림동 사건 현장간 시민들 “여성이라 죽었다”-오세훈표 안심소득 지원가구 의료식비 지출 늘고 우울감↓-서이초 교사 49재, 교사 파업 예고-檢vs이재명 ‘쌍방울 송금’ 격돌-내년부터 전자주총 도입된다-법무부 “살인예고 글 올리면 손해배상 청구”
2023.08.24 I 전재욱 기자
네이버페이, 종합 금융 플랫폼 도약…"생성형 AI 접목"
  • 네이버페이, 종합 금융 플랫폼 도약…"생성형 AI 접목"
  •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23’에서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발표하는 모습(사진=네이버페이)[이데일리 김가은 기자]네이버페이가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2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23(DAN23)’에서 ‘네이버페이, 기술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확장 로드맵을 공개했다.그는 △차별적 데이터 기반 타겟팅(targeting) 및 스코어링(scoring) 기술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ACS) 고도화 △사용자 니즈와 특성에 최적화된 금융상품 비교·추천과 입점 상품 차별화 △네이버페이 증권·부동산 정보와 커뮤니티 개인화를 통한 금융 서비스 연계 강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언급했다.박 대표는 “3300만 페이 회원의 주문·결제 데이터와 1000만 ‘내 자산’ 등록자, 그리고 1900만 증권·부동산 회원 등 방대한 데이터와 회원 기반을 통해 혁신금융의 기회를 발굴해왔다”며 “앞으로 네이버페이 플랫폼 기술 위에 참여자인 사용자·가맹점·금융사에 대한 혜택과 신뢰를 더해 금융 영역을 적극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검색창과 결제·증권·부동산에서 금융상품 ‘비교-가입-관리’네이버 페이는 지난 6월 종합 금융 플랫폼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내자산’을 중심으로 결제·금융상품·증권·부동산 등 5개 탭으로 구성된 인터페이스 개편을 단행했다.이는 네이버페이 결제와 금융상품 검색, 증권·부동산에서 시작되는 사용자 동선에 금융상품 비교·추천을 연결하고, 상품 가입 후 금융·실물자산 관리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박 대표는 “쇼핑검색에서 네이버페이 결제로 이어지는 흐름과 같이, 금융상품 검색부터 가입·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금융상품 비교·추천에 모두 적용할 것”이라며 “현재 서비스 중인 신용대출 비교처럼 예·적금과 보험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1000만 이상 월간활성사용자(MAU)를 가진 네이버페이 증권과 부동산 금융상품 연계도 강화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서 종목 조회 후 바로 증권사로 연결돼 주식 주문을 할 수 있는 간편연결 서비스가 연내 출시된다. 또한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는 매물 정보 탐색 후 필요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달 중 전세자금보증 조회·추천이, 연내에는 주택담보대출 비교가 시작될 예정이다.◇대안신용평가 고도화, 생성형 AI 기반 금융 서비스 제공차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이버페이 고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네이버의 여러 생성형 AI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이식하는 방안도 모색한다.먼저 네이버페이 대안신용평가를 고도화해 여러 금융상품에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는 네이버페이가 준비중인 ‘데이터 인텔리전스’ 신사업으로, 제휴 금융상품을 차별화하는 요소이자 금융 플랫폼 도약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오는 9월 공개될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금융 서비스에 접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검색창에 부동산 관련 질문을 하면 큐가 네이버페이 부동산 매물정보를 토대로 답변을 내놓는다. 추가로 확인해보면 좋은 매물정보를 알려주고, 주택담보대출 비교까지 연결되는 방식이다. 마이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와 주문·결제에도 네이버의 생성형 AI 활용방안이 연구·개발될 예정이다.외연 확장과 더불어, 로고도 새롭게 개편한다. 하반기 중 알리페이플러스, BC카드-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과 일본, 대만을 중심으로 해외 결제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페이 MST 현장결제 서비스에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 결제 수단을 추가해 네이버페이 전용 선불카드를 출시하는 등 결제처와 결제 수단 모두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새로운 로고도 처음 공개됐다. 박 대표는 “새 로고에는 혁신, 기술, 신뢰, 혜택이라는 네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금융의 새로운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앞으로 네이버페이의 모든 금융 서비스에 새로운 로고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8.24 I 김가은 기자
실책인가 전략인가…'돈나무언니' 왜 엔비디아 처분했나(종합)
  • 실책인가 전략인가…'돈나무언니' 왜 엔비디아 처분했나(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실책인가, 전략인가.‘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엔비디아 주식을 또 매각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기 하루 전에 벌어진 일이다. 이를 두고 엔비디아를 둘러싼 추가 수익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과 함께 ‘제2의 엔비디아’에 미리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운영자(CEO). (사진=AFP)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인 우드가 이끄는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엔비디아의 주식 2230주를 팔았다. 100만달러(약 13억원)를 약간 넘는 규모다. 하루 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갑자기 처분한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들어 200% 이상 폭등한 만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우드의 매도가 관심을 모은 것은 엔비디아가 곧바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5~7월) 매출액 135억7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1% 급증했다. 영익이익은 77억76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87% 뛰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전인 정규장부터 3.17% 뛰었고 시간외거래에서는 한때 10% 이상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AI 칩 분야에서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절대 강자로 불린다.우드는 엔비디아를 판 대신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주식을 12만2831주 사들였다. 800만달러 남짓이다. 줌 주가 역시 정규장에서 3.55% 상승했지만, 엔비디아의 존재감에 묻혀버렸다.상황이 이렇자 시장 일부에서는 우드가 또 실책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우드는 올해 1월 엔비디아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하면서 200%가 넘는 기록적인 상승장에 올라타지 못했고, 이로 인해 ‘감이 떨어졌다’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우드가 이끄는 ETF들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천문학적인 수익률을 올리며 월가의 주목을 받았으나, 2021년 초반 즈음부터는 수익률이 폭락하며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미국 기술주에 대해 투자한 서학개미들 사이에서는 “우드의 추천과 반대로 하면 된다”는 우스개가 돌았을 정도다.다만 우드가 ‘엔비디아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는 진단 역시 있다. 우드는 미국을 상징하는 빅테크 주식을 매수하지 않는 이유를 두고 “나에게 빅테크는 안전자산”이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 검증이 끝났고 덩치가 커서 폭발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것이다. 시가총액 1조1630억달러로 세계 6위인 엔비디아는 우드에게 안전자산으로 여겨졌을 수 있다.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실제 우드는 제2의 엔비디아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소프트웨어업체 유아이패스,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업체 트윌리오, 원격 의료업체 텔라닥헬스을 꼽았다. 우드가 AI 소프트웨어 쪽으로 투자 방향을 잡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한편 우드의 주요 ETF의 수익률은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엔비디아 대신 줌을 담은 넥스트 제너레이션 ETF의 순자산가치(NAV)는 올해 들어 74.4% 폭증했다.
2023.08.24 I 김정남 기자
‘방송계 물갈이 되나’...KBSㆍ방문진 이사 줄줄이 해임
  • ‘방송계 물갈이 되나’...KBSㆍ방문진 이사 줄줄이 해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공영방송 등 방송계 이사진들이 줄줄이 해임되고 있다. 윤석년, 남영진 등 KBS 이사진이 해임된 데 이어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해임을 21일 결정했다. MBC에 대한 감독ㆍ관리 소홀을 이유로 삼았다. 2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제30차 전체회의를 열고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김현 상임위원(야당 추천 인사)이 불참해 여당 추천인사인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권태선 이사장은 방통위 의결에 따라 즉시 해임된다. 방통위는 권태선 이사장 해임사유로 주식 차명 소유 의혹에도 안형준 MBC 사장 선임을 강행하고, MBC 부당노동행위를 방치하는 등 MBC 경영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장 해임은 역대 두 번째다. 방통위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11월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을 해임한 바 있다. 당시에도 방통위는 고 이사장의 해임 이유로 MBC의 불법 경영 방치와 함께 독선적·편파적 이사회 운영, 이념적 편향성으로 파장을 초래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 이유와 유사하다.또한 방통위는 앞서 KBSㆍEBS이사진에 대한 해임도 추진했다. 윤석년 KBS이사 해임건의를 시작으로 이달 13일에는 남영진 이사 해임건의, 정미정 EBS이사 해임을 진행했다. 윤석년, 남영진 이사는 모두 해임됐다. 또한 내달에는 김기중 방문진 이사 해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방통위는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회계감사를 5년 만에 진행하며, 정연주 방심위원장을 포함한 수뇌부가 출퇴근 시간 등 업무 시간을 지키지 않고 업무추진비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결과를 낸 바 있다. 이에 인사혁신처에서 해당 감사 내용을 토대로 대통령에게 해촉안을 보고했고, 지난 17일 정연주 방심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이 해촉됐다. 이처럼 방송계 이사진의 ‘줄 해임’ 사태가 이어지면서 공영방송 이사진을 둘러싼 정치 성향도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방통위는 남영진 이사장 해임으로 공석이 된 KBS 보궐이사에 보수적인 언론학자인 황근 선문대 교수를 추천했다. KBS 이사는 방통위 추천 후 대통령이 재가하면 임명된다. 황근 교수는 한국방송학회 방송법제연구회 회장, 국회 정보회추진위원회 위원,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2012년에는 KBS 이사를 지냈다. 황근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의 공영방송이 ‘잘했다, 못했다’라는 평가를 떠나서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그간 정치적으로 많이 함몰된 부분이 있었고, 앞으로는 이를(정치화) 탈피해서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KBS 이사회는 총 11명으로 여권 인사 4명, 야권 인사가 7명이었다. 윤석년 전 이사의 후임으로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이 추천되고, 황근 교수가 오면 여야 구도가 ‘6대 5’로 바뀐다.방심위의 경우도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후임으로 류희림 미디어연대 공동대표가 위촉되며 여야 구도의 변화를 맞았다. 대구 출신인 류 신임 방심위원은 KBS, YTN 기자를 거쳐 YTNDMB 이사, YTN 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미디어연대 공동대표 등을 지냈으며, 여권 인사로 분류된다. 이에 방심위는 기존 여야 구도가 3대 6에서, 해촉 등으로 3대 4가 됐으며, 류 위원 위촉으로 지금은 4대 4가 됐다.다만, 이같은 공영방송 이사진 재편 움직임에 야당 측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현 상임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효재 상임위원은 직대 신분으로 직권을 남용해 임기가 보장된 네 분의 공영방송 이사 해임이라는 폭거를 자행해 왔다”며 “법·원칙·절차를 무시한 공영방송 이사의 해임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2023.08.21 I 전선형 기자
방통위 “방문진, MBC관리ㆍ감독 소홀...사장 추천 절차 부적정”
  • 방통위 “방문진, MBC관리ㆍ감독 소홀...사장 추천 절차 부적정”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방송통신위원원회가 21일 전체회의에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을 해임한 가운데 방문진 검사·감독 결과가 발표됐다. 방통위는 방문진이 MBC 사장 추천 과정 검증 부적정, MBC와 관계사 경영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봤다. 2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대한 검사ㆍ감독 결과를 발표했다.검사ㆍ감독은 지난달 초부터 약 한달간 실시됐다. 우선 방통위는 올해 초 방문진이 MBC사장 추천 절차 및 심의를 부적정하게 처리했다고 봤다. 당시 안형준 MBC 사장 후보자가 수년전 벤처기업으로부터 거액의 공짜 주식을 받았다는 진정서가 제출됐는데도 이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본인 해명만 듣고 해당 후보자를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특히 MBC 특별감사 결과로 주식 명의신탁 행위에 대해 위법성이 있음을 확인하고도 방문진은 아무런 조치(경고 등)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에 따르면 해당 후보자는 취임 후 후배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본인 명의를 대여했다고 해명했으나 2016년 당시 모회사 PD가 공짜 주식 수수 혐의로 사내 감사를 받을 때는 본인 소유라고 하는 등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1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또 방통위는 당시 MBC 사장 후보자 지원서에 영업이익이 허위로 기재됐다는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논란이 공개적으로 해소되지 않고 MBC 사장 선임절차를 진행해 문제가 있다고 봤다. 이어 방통위는 방문진이 MBC 감사업무 독립성을 저해했다고 봤다. 감사 업무는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중립적 영역을 유지해야 하지만 방문진 이사장이 MBC 사장에 대한 MBC 자체 특별감사에 방문진 이사를 이사회 논의조차 없이 관찰자(옵저버) 명목으로 참여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MBC와 관계사의 투자 등 경영관련 관리와 감독을 소홀히 했다고도 봤다. 검사 결과 MBC플러스의 경우 2018년 스매시파크 사업을 추진하면서 방문진과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았고, MBC는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부동산 펀드에 투자를 하면서 방문진에 보고하지 않는 등 관리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진은 손실규모가 큰 MBC와 MBC플러스의 사업이 관리지침을 위반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경고 등)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방통위는 방문진 이사가 △주말·공휴일·명절 등에 업무추진비를 사용(총 18건)하고 △업무수행과 관련 없어 보이는 지역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42건)했으며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이용 사례(인당 3만원 초과 188건)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2018년 내부감사에서 공모사업 관리·운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도 매뉴얼 작성 등 개선 조치를 하지 않았고, 2019년 방문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마약 판매글이 게시돼 3개월간 노출되는 등 홈페이지 운영이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방통위 검사·감독 과정에서는 방문진이 △요청한 자료의 일부만을 제출하거나 △이사회 비공개 속기록 및 MBC 경영 관련 자료 등은 제출하지 않았고 △현장조사에서도 추가자료 제출 요청과 관련자료 확인 등을 거부하는 등 방해했다고 주장했다.방통위는 “향후 방통위는 검사·감독 결과 보고서를 방문진에 통보해 주요 문제점에 대한 개선과 법령 준수 등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전선형 기자
“금감원에도 사기쳤다”…주식 리딩방 백태
  • “금감원에도 사기쳤다”…주식 리딩방 백태[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제는 불법 리딩방 일당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도 사기를 치고 있네요.”최근 금감원 한 직원은 불법 리딩방 사기꾼으로부터 겪은 일을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금감원 직원은 주식 관련 유튜브를 보다가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링크’ 클릭을 하라고 해서, 클릭한 뒤 주식투자 관련 톡을 받았습니다. 톡 프로필에는 딱 보면 알만한 ‘증권사 애널리스트’ A씨 사진이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일대일로 대화해보니 A씨는 ‘증권사 잘 다니고 있다’면서 특정 종목의 주식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그런데 이 직원이 금감원 차원에서 알아보니, A씨는 이미 퇴직을 했고 이와 같은 톡을 한 적도 없었습니다. A 애널리스트로 사칭해서 금감원 직원에게 사기를 치고 있던 것입니다. 금전적 피해는 없었다고 하는데요, 금감원을 상대로도 신분을 속이며 사기를 질 정도로 불법 리딩방이 퍼져 있는 것입니다. ‘리딩방 사기가 예전부터 있었던 것 아니냐’고 하지만 최근에는 수법이 더 교묘해졌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이를 악용한 사기 행각이 많아졌습니다. 유명인을 사칭하는 대범한 행각도 많아졌고요. 최근에 2차전지, 초전도체 관련 주가가 들썩이고 주식에 빚내서 투자(빚투)하는 규모가 20조원을 넘다 보니 ‘뜨는 주식 찍어주겠다’며 접근하는 것입니다. 관련해 금융위원회, 금감원뿐 아니라 검찰, 경찰까지 전방위 조사 및 대책 수립에 나섰습니다. 증권범죄에 대한 효율적 대응을 위한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편방안’도 3분기 중에 발표됩니다. 내달 정기국회가 열리면 불법 리딩방 제재 관련 법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불법 리딩방 실태를 살펴보고 당국의 대책과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오늘 뒷담화는 어떤 키워드로 준비하셨나요.△오늘 뒷담화 키워드는 ‘불법 리딩방과의 전면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텔레그램이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 주식 투자 자문을 해주는 단체 대화방 즉 주식 리딩방 관련한 불법 투자자문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인데요. 이번 주에는 불법 리딩방 관련해 뉴스가 쏟아졌습니다. 이번주 수요일(16일)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공동 브리핑을 통해서 불법 리딩방 엄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경찰이 수사 중인 1000건의 불법 리딩방 사건에 대한 수사 지원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기회가 되면 3개 기관(금감원, 검찰, 경찰)이 플러스 알파로 (조사하는) 장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번주 목요일(17일)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공정거래, 시장교란, 리딩방, 허위 풍문에 대해 특별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야말로 검찰, 경찰, 금융위, 금감원까지 불법 리딩방에 대한 사실상 전쟁에 나선 겁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사칭한 리딩방도 있었지요. △우선 올해 상반기까지 확인된 불법 리딩방 사례부터 정리해서 말씀드릴게요. 유명인을 사칭한 리딩방이 기승을 부렸는데요. B씨는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용 코인 무료지급 선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보고 담당자에게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해당 동영상은 ‘삼성전자가 직접 개발하고 투자한 가상자산이며 400% 이상의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해당 내용의 동영상 조회수가 13만회나 달했습니다. B씨는 1000만원을 계좌로 바로 입금했습니다. 그런데 사기였습니다. 대기업이 투자한 코인이고 원금과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말에 속았던 것입니다. 수법은 더 교묘해지고 대담해졌습니다. 최근에는 박현주 회장 사진을 SNS 프로필에 올린 뒤 2차전지 추천종목을 소개하는 ‘박현주 리딩방’까지 등장했습니다. ‘박현주 리딩방’ 링크를 접속하면 카톡 일대일 채팅방으로 연결된다. 박 회장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한 일당은 2차전지 종목을 추천하며 매수·매도 타이밍을 지시하rh요. 투자자가 일단 초반에 돈을 벌게 한 뒤에는 이후 일정 회원료를 내면 뜨는 주식 정보를 알려준다고 유인을 합니다. 그런데 초반에만 반짝 돈 벌게 하고 유료 회원료로 돈을 뜯기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자료=금융감독원, 그래픽=이데일리TV)-리딩방 운영자 자신이 갖고 있는 종목들을 추천한 뒤 주가가 오르면 먼저 팔아 이득을 챙기는 경우도 있었지요.△구독자 50만명이 넘는 채널을 운영한 인플루언서 김정환 씨는 ‘슈퍼 개미’라는 별칭으로 멤버십 회원들에게 주식 정보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는 3만원 초반이던 한 종목에 대해 “매도할 때가 아니다, 솔직히 6만~7만원 가도 아무 문제 없는 회사”라며 거듭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투자자들을 ‘물량받이’로 이용한 것입니다. 자신이 미리 사뒀던 5개 종목을 회원들에게 추천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본인만 먼저 팔고 나오는 수법을 썼던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게 그는 외국인이 파는 것처럼 속였다고 합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를 통해 김씨는 부당이득 58억원을 챙겼습니다. 반면 김씨 말에 따라 주식을 사들인 리딩방 회원 300여명은 순식간에 150억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리딩방 운영자가 본인 주식을 팔면서 외국인이 파는 것처럼 꾸몄다고요.△올해 4월 라덕연 일당이 했던 수법과 똑같은데요. 김씨는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활용했습니다. CFD는 우리나라 사람이 매매를 해도 투자 내역이 ‘외국계 증권사 매매’로 표시가 되거든요. 올해 4월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 사태 이후 금융당국에서 CFD 실태조사를 했잖아요. 살펴보니 CFD 실제 투자자는 대부분 우리나라 개인(96.5%)임에도 국내 증권사의 CFD인 경우 ‘기관’으로, 외국 증권사의 CFD인 경우 ‘외국인’이 거래한 것처럼 표시돼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가조각 사태 이후 금융위는 CFD 실제 투자자 유형이 정확하게 표기되는 방식 등으로 제도개선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노후 준비 중인 50대 이상의 퇴직금을 노리는 리딩방 사기까지 등장했네요. △최근에는 1000명 넘게 참여한 주식 리딩방에 들어갔다가 ‘김우진 이사’라는 사기꾼에게 속았다는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주에 KBS 보도로 알려진 소식인데요, 경찰이 전국 동시다발로 접수된 관련 피해 신고 30여건을 수사 중이라고 합니다. 수법을 보면 중견 증권사에서 일한다며 ‘김우진 이사’라는 명함과 소개 사진을 보냅니다. 처음에는 수익을 내도록 한 뒤 더 투자하도록 유도합니다. 수억원을 투자한 뒤 나중에 돈을 찾으려고 보니 주식거래 프로그램은 가짜였습니다. 송금한 계좌도 ‘대포 계좌’였고요. 김 이사의 프로필 자신은 본인 사진이 아니라 현직 모델 사진이었습니다.투자자들이 ‘사기 아니냐’고 따지자 대화방에서 강퇴당했습니다. 이후 김우진 이사 일당은 이렇게 사기를 친 뒤 연락을 끊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이들은 편리한 비대면 온라인 거래의 장점을 이렇게 범죄에 악용했습니다. 노후자금 투자처를 찾는 고령층이 주로 사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6월 경찰에 적발된 리딩방 사기 사건 피해자의 78%는 50대 이상이었습니다. 최근에 초전도체주처럼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이 많아졌다. 불법 리딩방 일당은 이처럼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을 찍어준다며 접근해 유료 회원제 등을 권유하고 수익을 챙기고 있다. 문제는 급등한 뒤 뒤늦게 매수에 나섰다가 몇일 만에 하한가로 주가가 떨어지면서 손해를 입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는 점이다. (자료=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 시스템)-그런데 이런 수법의 불법 리딩방 사건이 수사 중인 것만 총 1000건씩이나 되나요.△저도 지난 수요일 브리핑 현장에 가서 1000건이라는 숫자를 듣고 놀랐는데요. 기자가 이렇게 질문을 했습니다. ‘불법 리딩방을 연간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올해 5월까지 수사하는 게 1000건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얘기를 들어보니까요. 1000건 정도니까 규모만 보면 수천명이 피해를 입었거나 불법 리딩방과 접촉한 겁니다. 불법 리딩방 피해를 신고받은 곳이 한 곳이 아니라 서울, 부산 등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피해 사례 전체를 취합해서 보니 특정 범죄 집단이 전국 곳곳에 피해자를 만드는 구조였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퍼져 있는 것을 따라서 올라가니 고구마 줄기처럼 쭉 이어지다가, 결국 몇몇 범죄 일당이 전국적으로 불법 리딩방 피해를 입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 리딩방 관련 지난해 민원이 2018년에는 900건 정도였는데, 작년에는 3000건이 넘어서요 급증 양상입니다. -이렇게 피해가 커지는 건 투자자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영향이 있지요.△리딩방에 들어가 보면 ‘리딩방에서 알려주는 타점을 잡아서 매수한 결과 이렇게 벌었다’는 등의 사례가 많습니다. 몇몇 ‘바람잡이’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건드리는 건데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모두 돈 버는 상황에서 나만 소외된다는 불안) 현상처럼 투자자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행태입니다. 일례로 최근에 2차전지가 주춤하고 초전도체주가 급등했잖아요.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인 ‘LK-99’의 진위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했습니다. 지난 16일 덕성(0048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상승한 1만324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요. 덕성우(004835)(29.94%), 서원(021050)(29.86%), LS전선아시아(229640)(29.95%) 등도 나란히 상한가로 장을 마쳤습니다. 왜 이렇게 상한가를 기록했는지는 합리적 설명이 힘든 부분이거든요. 뭔가 지금 증시가 여기가 뜬다고 하는 텔레그램 글이 등록·유포되면 순식간에 쏠림 현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17일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네이처 발표가 나오면서 하한가로 급락했지만, ‘나만 믿으면 돈 불려줄게’, ‘이렇게 오르는 종목이 많은데 왜 투자를 안 해’라는 불법 리딩방의 달콤한 속삭임이 투자자들을 흔들고 있는 것입니다. 불법 리딩방 관련 금융감독 대책 및 제도적 대책. (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그렇다면 금융당국에서는 불법 리딩방에 대해 어떤 대책을 추진하나요.△불법 리딩방은 자본시장법상 3대 불공정거래 행위(미공개정보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 중 부정거래에 주로 해당합니다. 부정거래는 미공개정보이용, 시세조종 행위를 제외한 포괄적 불공정거래 행위 유형인데요. 자본시장법(178조1항)은 금융투자상품의 매매 등의 거래와 관련해 ‘부정한 수단, 계획 또는 기교를 사용하는 행위’, ‘풍문의 유포’, ‘재산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행위’ 등을 부정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관련해 적발·조사·처벌하는 금융감독 측면과 제도적 측면 두 갈래로 추진하는데요, 하나씩 설명드리겠습니다. 금융감독 측면에서는 금감원에 불법 리딩방만 조사하는 특별단속반이 신설돼 금감원 직원인지 알리지 않고 급습하는 암행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수요일에는 금감원과 국가수사본부가 협약식을 통해 연말까지 주식 리딩방 등에 대해 합동 단속을 하기로 했습니다. 합동 단속이란 게 범죄자들을 벌벌 떨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경찰이 불법 리딩방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잡아도 신속하게 면밀히 분석하는데 전문성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게 자본시장법을 어겼는지, 종목 추천 상황이 어떤지, 거래 양태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분석하려면 자본시장 관련 전문성이 있어야 하거든요. 이 전문성은 금감원이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감원 입장에서 보면 금감원은 민간조직이라 휴대폰 포렌식, 압수수색 등의 권한이 사실상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 전문성은 있는데 신속성이 떨어졌습니다. 합동 단속을 하게 되면 경찰이 수사하면서 금감원의 행정적 조치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위력이 큽니다. -불법 리딩방 관련 제도적 대책은 어떤 게 추진되나요.△지난 6월27일 국회 정무위 법안소위에서 불법 주식 리딩방에 대해 제재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법안에는 유사 투자자문업자의 허위·과장 광고 금지 의무 신설, 손실 보전이나 이익을 보장한다는 약정 금지, 허위·과장 광고의 금지 의무 위반 시 형사 처벌 또는 과태료 3000만원 부과 내용 등이 담겼는데요. 풀어서 말씀드리면, 100% 이익 보장 등 수익률을 명시하는 식의 과장·허위 광고도 불가능해지는 것입니다. 특히 유사 투자자문업자는 온라인 양방향 채널로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오픈 카톡방 같은 양방향 소통 채널을 이용해 유료 회원제로 영업하는 경우 투자자문업자로 보아 투자자문업 등록을 의무적으로 해야 합니다. 올해 하반기에 해당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시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투자자에게 테마주 등에 대한 정확한 사실이 제공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며 “각 기업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등 철저하게 공시하는 공시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금융위는 하반기에 ‘테마주 관련 정보제공 개선 및 모니터링·단속’ 관련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를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리딩방 관련해 합법과 불법의 애매모호한 경계도 있어서 제대로 단속·처벌이 될 수 있을까요. 투자정보를 제공했을 뿐이라며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잖아요. △기업의 내부의 미공개 정보를 몰래 이용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지만, 미공개 정보가 아닌 투자 정보나 추천을 대가 없이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유료 회원제 등으로 돈을 받기 시작하면 ‘유사 투자자문업’으로 금융위 신고를 해야 합니다. 오픈채팅으로 유료로 추천해주며 일대일 영업을 하려면 ‘투자자문업’을 의무적으로 등록합니다. 투자자 돈을 받아서 굴리기 시작하면 ‘투자일임업’이나 ‘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아야 합니다. 주가조작을 한 라덕연 일당이 자본시장법 위반을 했는데 구체적 혐의는 ‘시세조종’과 ‘무등록 투자일임업’ 혐의거든요. 따라서 이처럼 투자정보 제공을 하려면 투자일임업 등 등록 의무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불법 리딩방 피해를 안 당할 ‘개인적인’ 팁이 있다면 말씀부탁드립니다. △금감원에 ‘불법 리딩방 피해를 개인 스스로 안 당할 수 있는 팁’이 있는지 물어봤는데요, 금감원 관계자는 “누군가 ‘투자 정보를 원하십니까’라는 메시지를 보내오면 100% 허위·거짓말 의심부터 했으면 한다. 그리고 혹하는 말을 하더라도 입금부터 하지 마시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주식 관련 무료 추천은 합법이지만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받는 순간에 신고·등록·인가받아야 하는 게 많아진다는 점을 유의해서 보셔야 합니다. 돈을 내라고 하는 곳은 라덕연 일당처럼 무등록·무허가 업체일 가능성도 열어 놓고 보시면서 신중히 살펴봐야 합니다.(자료=한화투자증권)-끝으로 다음 주에 주목할 만한 국내외 경제일정 소개해주세요. △다음 주에는 ‘파월·이창용·추경호 입’이 주목됩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25일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5분에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13시간 시차를 고려하면 한국 시간으로 25일(금) 오후 11시5분입니다. 금리인상 기조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동결할지, 조정할지를 논의합니다.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합니다. 지난 5월 수정경제전망 당시 발표한 내용(올해 연간 성장률 1.4%, 물가상승률 3.5%)을 수정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이창용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거시경제 관련해 어떤 내용을 언급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오전, 25일 오전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합니다. 결산국회로 출석하는 것이지만 추 부총리가 최근 중국 헝다를 비롯한 중국발(發) 금융위기 우려,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수정, 미국의 긴축 우려 등이 한국경제에 미칠 여파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됩니다. 조만간 공개되는 내년도 예산안, 올해 40조원 넘는 세금 펑크(세수결손) 우려 및 더불어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요구에 대해서도 답변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외에도 주목되는 소식이 많은데요. 21일 철강 전문기업 넥스틸이 코스피에, 25일 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가 코스닥에 각각 상장합니다. 넥스틸은 올해 첫 코스피 상장사여서 상장 당일 주가 추이도 주목됩니다. 통계청은 24일 2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 지표는 분기별로 우리나라의 양극화 수준을 보여주는 유일한 국가승인 통계입니다. 앞서 지난 5월 발표된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양극화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6.45배로 역대 1분기 기준으로 2020년 1분기(6.89배)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가 발병한 2020년 1분기 이후 양극화가 가장 심했던 것입니다. 이 지표가 2분기에는 개선됐을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21일에는 우리나라의 1~20일 기준 수출지표가 발표됩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한 수출이 8월에는 반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23일에는 AI(인공지능) 반도체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합니다. 예상대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경우 엔비디아에 제품을 공급 중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3.08.19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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