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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없는 `순환매 장세` 다음 주자는?
  • 주도주없는 `순환매 장세` 다음 주자는?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2000선을 터치한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 많이 오른 만큼 기간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그동안 반등장세를 이끌어 온 에너지와 화학, 중공업, 조선업종 등의 상승탄력이 최근 둔화되면서 증시는 주도주 없는 순환매 장세로 본격 접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실적 모멘텀과 가격 메리트를 보유한 업종으로 매기가 쏠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가치주에서 성장주로 관심 이동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한 지난 2월15일 이후부터 지난 4일까지 에너지화학업종지수는 19.9% 상승하며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대한유화(006650)가 38% 급등했고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롯데케미칼(011170) 등도 각각 25~27% 가량씩 올랐다. 이어 중공업(17.8%), 증권업(16.2%), 철강(15.5%)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조선주 중에서는 대우조선해양(042660)과 현대중공업(009540)이 각각 17%, 6% 올랐고 철강주 대장주인 포스코(005490) 주가가 23%나 상승했다. 그러나 이달들어서는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 의약품업종(3.4%)과 필수소비재(0.7%) 등이 업종상승률 상위 업종에 올라선 반면 운수장비(-4.9%), 에너지화학(-2.1%), 철강(-1%)업종은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과 신흥국 통화가 1월 중순을 기점으로 강세로 반전하면서 가치주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나면서 지금까지 에너지, 화학, 반도체, 철강업종 등 가치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졌다”며 “그러나 이들 업종은 현재 상대적 과매수 영역에 위치해 있는데다 그동안 가치주 반등을 이끈 원자재 가격과 신흥국 통화도 부담스러운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제약, 화장품 의류, 보험, 필수소비재 등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진혁 SK증권 연구원도 “반등 초기국면에는 가치대형주 위주의 상승였지만 서서히 기관과 개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중소형·성장주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적시즌 개막…“실적모멘텀 보유 업종 압축”전문가들은 오는 7일 삼성전자의 1분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개막하는 만큼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종목으로 관심종목군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주가 조정때마다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업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순환매 장세 속에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반등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보험, 화장품의류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실적시즌을 앞두고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실적모멘텀이 차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에너지, 의료, 건설, 운송 등 업종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원자재업종 가운데 화학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진혁 연구원은 “올해 1 분기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 소재 업종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에너지, 철강 업종의 경우 이미 1 분기에 주가 레벨업에 성공한 상태지만 화학업종은 최근 기관 수급이 턴어라운드 하면서 상승을 시작해 상승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등기임원 연봉]이순규 대한유화 회장, 작년 22.7억원 보수 받아
2016.04.05 I 유재희 기자
  • [코스피 2015 결산]삼성重·현대상선 등 조선株 대거 적자전환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흑자로 돌아선 기업이 적자로 돌아선 기업보다 많았다. 삼성중공업(010140)과 현대상선(011200) 등 조선주가 대거 적자전환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보통주권 상장법인 718사 중 분석제외법인 82사를 뺀 636사를 조사한 결과 개별 기준으로 지난해(1~12월) 동안 65개사(10.22%)가 흑자 전환했다. 흑자지속 기업은 424사(66.67%)였다. 적자전환 기업은 61사(9.59%)였으미 적자지속 기업은 86사(13.52%)로 집계됐다. 3분기 대비 흑자전환 기업이 1곳 줄었고 적자전환 기업은 4곳 늘었다. 전체적으로는 489사(76.89%)의 당기순익이 흑자인 반면 147(23.11%)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10곳 중 8곳이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흑자전환 기업 중 순익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지난해 7703억2400만원의 순익을 낸 KT(030200)가 차지했다. KT는 전년대비 순익이 1조9122억1300만원 증가했다. 뒤이어 S-OIL(010950)과 넥솔론(110570), 동부하이텍(000990), 대림산업(000210), 한화테크윈(012450), SK케미칼(006120) 등이 지난해 1000억원 이상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적자전환 기업 중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가장 큰 곳은 삼성중공업(010140)으로 조사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조2520억4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현대상선(011200), 롯데쇼핑(023530), 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 등도 적자전환 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연결 기준으로는 분석대상기업 516사 중 397사(76.94%)가 흑자를 기록했고 119사(23.06%)가 적자를 기록했다. 60개사가 흑자로 전환했고 50개사가 적자로 돌아섰다.
2016.03.31 I 송이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지카’ 한국인 첫 감염..방역망 또 구멍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다음은 3월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지카’ 한국인 첫 감염..방역망 또 구멍-소문난 ‘애플 잔치’ 혁신은 사라졌네-유럽 심장, 또 공격 당했다-김종인 군기잡기△줌인-한 달 동안 15발 발사 4.6일치 식량 허공으로 -햇반저단백밥·메디웰당뇨식도 보험 혜택 받을 듯△종합-독일SAP, 이스라엘 요즈마..글로벌 창업 지원군 함께 입주-아시아 경제 공생방안을 찾자..‘중국판 다보스’ 보아오포럼 개막△전염병에 병든 지구촌-백신 없는 바이러스 공포..경제 좀먹다-5개월 앞 리우올림픽 입장권 절반 못 팔아..한국 포함 39개국 ‘지카앓이’-전염병 돌 때마다..여행주 울고 백신주 웃고-지카의심지역 장기체류에도 집으로 돌려보내 흰줄숲모기 5월 활동 활발..조기방제가 관건△4.13 총선 D-21-워킹맘 R&D전문가 송희경 1번..살신성인 군인 이종명 2번-더민주, 대안 없이 반대는 왜..김종인 ‘셀프공천’ 사실상 수용△정치·경제-갈 때까지 간 유승민 ‘폭탄 돌리기’..오늘이 탈당 데드라인-위조방지 정품 마크붙여 역직구 수출품 짝퉁 차단-일자리 못 만드는 정부사업, 예산받기 힘들어진다△IFC 제5회 국제금융컨퍼런스-두펑 치디홀딩스 부총재 겸 칭화창업원장 “한·중 합작투자펀드 우선 조성, 기술 뛰어난 벤처에 집중 지원”-신성환 금융연구원장 “AIIB, 국내 금융사에게는 기회, 공동투자로 신성장동력 찾아야”△금융-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 6549억원..역대 최대-부실채권 산업은행에 떠넘기는 금융당국-보험설계사 절반 “실손보험 해약 말릴 것”△Industry&Company-‘퀀텀닷’ 기술로 실제처럼 생생..삼성TV ‘세계 1위 지킨다’-“한국타이어 3년 역성장 끝낸다”-베일 벗은 아이폰SE..삼성·LG와 중저가폰 대전△소비자생활-‘태후’ 후광효과..TV홈쇼핑 ‘고맙지 말입니다’-이마트 ‘개성도 팔아요’△중소기업·벤처-먹고 먹히고..레미콘·시멘트업계 50년 만에 ‘빅뱅’-“노래방 스피커 90%가 우리제품..호주업체와 손잡고 해외영토 확장”-LG하우시스, 의료·교육 건자재 앞세워 中 시장 공략△Culture&Sports-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 고민에..‘공유사회’ 해법 제시해줘△Book-‘시간 지나면 부패한다’..음식과 정치가 닮았네-중년의 그녀, 음악 찾아 배낭을 메다-일을 휴식으로..서울토박이의 제주살이-아버지 두고 퐁당?..‘반항아’ 심청이△스포츠-김세영·장하나, KIA클래식 ‘준우승 징크스’ 깰까-이정협·황의조·석현준 슈틸리케호 원톱 ‘3파전’-에밋에 의한 에밋을 위한 에밋의 챔프전-넥센·SK, 성적 상관없는 관중몰이△Stock Market-조선주 ‘수주 부진’ 암초 뚫고 순항하나-“ISA수익률 까먹을라” ELS 꺼리는 증권사들 -“제2코데즈컴바인 막는다”..품절주 투기 원천봉쇄△마켓in-현대증권 본입찰 코앞인데..PEF들 돈 가뭄에 발동동-동양물산·트루벤, 국제종합기계 인수 ‘초읽기’-동아건설 예비입찰에 8곳 참여△성공異야기-태양을 닮은 LED ‘감성조명’..수출길 환하게 밝혔죠-‘파리테러’ 주범 검거 3일만에..IS 보복인가-88년 만에 손 잡았지만..인권·금수조치 이견 팽팽-골드만삭스 “强달러 아직 안 끝났다”-대기업 줄고 중소기업 늘고..일본은 ‘기업 쪼개기’ 열풍-15조원 규모 ‘금융정보 공룡’ 탄생-수지, 장관으로 미얀야 새정부 참여△People&사람들-인공지능 이용해 뇌지도 만들어요 -“요리 잘하는 사람은 ‘백선생2’ 안봤으면..”-테슬라 창업주 엘런 머스트, 영화배우 아내와 두번째 이혼-“도서관서 작가들 유품·원고도 만나세요”-공군출신 콜롬비아 대사 “T-50 훈련기 최고”△사회·부동산-밤낮없이 일해도 ‘워킹푸어’..한부모가족 소득 일반가구 절반-교대·사범대 구조조정..‘E등급’ 인하대·홍익대 교직과정 폐지-매관매직에 국가대표 선발 뒷돈..‘비리 얼룩진 수영계’-건설사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이유
2016.03.22 I 송이라 기자
  • 기관 매물에 날개 꺾였지만…낙관론 고개드는 조선株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올들어 주가가 반짝 강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주(株)에서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이 차익매물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수주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주가가 지나치게 빠르게 반등했다는 우려감을 반영한 투자비중 줄이기로 풀이된다. 대다수 증시 전문가가 조선주에 대한 보수적인 견해를 제시하면서도 탱커 운임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조선주 `반짝 강세`에 기관 대거 차익매물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업종 지수는 지난 7일 올들어 최고치인 667.06을 기록한 뒤 21일 611.77로 7% 이상 뒷걸음질쳤다. 같은 기간 업종내 대장주인 현대중공업 주가는 10.5% 하락했다. 기관투자가는 이 기간중 현대중공업 주식 52만5000주 가량을 순매도해 580억원을 챙겼다.조선업종 지수가 지난 1월21일 연중 저점을 기록한 뒤 한달여 만에 30% 이상 반등한 것을 고려했을 때 차익실현에 나설 때가 됐다는 조언이 나오면서 기관도 주식 비중을 낮춘 것으로 풀이됐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선박 발주 현황을 보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었던 지난 2009년 2~6월 상황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00원대 중반으로 하락하면서 한국 조선소의 수주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건조 선박의 수익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했다. 신용평가업계도 조선업황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영규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국내 조선사의 중단기 실적이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며 “해양플랜트 발주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상선 발주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조선업 전반의 적정 수주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벌크선 시황을 보여주는 벌크선 운임지수(BDI)도 바닥권에서 머물고 있다. 올들어 BDI는 300~4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벌크선 호황기인 2008년 1만2000여포인트와 비교했을 때 3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탱커운임 상승은 호재…매물부담 덜 수도그러나 이처럼 투자자를 불안하게 만드는 전망과 지표가 난무한 가운데서도 탱커 운임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한 가닥 기대를 가지게 만들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조선업의 주력 선종인 탱커 운임은 2014년 4분기를 시작으로 상승했다”며 “리먼사태 이후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탱커운임이 오르면 탱커 선사의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탱커 선사가 새로운 탱커를 주문할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대형 조선사가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손실을 떨어낸 가운데 탱커 발주가 이어진다면 최근 주가 반등에 따른 차익매물 부담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올해 국내 조선사의 컨테이너선, 탱커, 가스 운반선 등 주요 선박의 합계 인도량은 326척에 달한다. 지난해 294척보다 10.9% 늘어난 규모다. 인도량이 늘면 실적으로 인식하는 매출이 늘어난다. 박 연구원은 “문제가 되는 해양플랜트 수주잔고는 올 하반기만 되면 상당 부분 사라지게 된다”며 “하반기부터 이익 개선폭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03.22 I 박형수 기자
  • 조선株 상승 따른 추격매수 자제해야-교보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교보증권은 조선업종에 대해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가 상승에 따른 추격매수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10일 “해양플랜트 발주가 나오기 위해서는 손익분기점(BEP) 유가 수준인 배럴당 60불 수준까지 상승해야 한다”며 “조선주보다 피팅업체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반등 및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따라 국내 조선주들이 2월 이후 큰 폭의 아웃퍼폼을 시현했다. 그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 근거는 원자재 가격 반등에 따라 산업재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증가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추격 매수는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유는 최근 유가가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실제 조선소들의 먹거리인 해양플랜트가 발주 나오기 위해서는 유가가 더 상승해야 하며 4분기 국내 조선소들이 대규모 적자를 시현했고 1분기 역시 실적 턴어라운드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다. 그는 조선주보다는 피팅업체를 추천했다. 연초 선박 발주량은 전년동기 대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고 일보 조선소들은 현재까지 한 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한 상태다. 또 현재 원자재 가격 반등에 따른 실적개선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지만 피팅업체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 대형플랜트 공사가 진행되며 실적도 전년보다 개선될 여지가 많다”며 관련 종목으로는 성광벤드(014620), 태광(023160)을 추천했다. ▶ 관련기사 ◀☞정직한 3.0%로 한종목 100% 추가매수로 레버리지 효과를 보자 - 레드 스탁론
2016.03.10 I 송이라 기자
  • [투자의맥]가치주 반등, 중소형주로 확산中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가치주들의 강세가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제반 리스크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코스피는 대형 가치주들을 중심으로 안도랠리를 연출했다”며 “시기적으로 범가치주인 연간 실적 개선 저평가주들의 이삭줍기 전략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1~2월 중 글로블 금융시장을 압박했던 국제유가 급락세와 위안화 약세, 유럽은행의 신용 리스크 급등 등이 반전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을 옥죄던 제반 리스크 요인들이 진정국면에 들어선 만큼 국내 증시도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지난 수년간의 기술적 경험을 비춰볼 때 코스피가 20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한 상태로 추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는 점에서 전술적 판단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1월 코스피 저점 이후 나락으로 치닫던 철강, 조선주 반등세를 주목했다. 그는 “1월 중 철강, 조선업종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최저치로 떨어진 상태라 하방압력이 제한적이었던 반면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제약, 건강관리 업종은 여전히 역사적 고점 수준이었다”며 “현저한 가격 메리트를 가진 종목들은 악재의 출현이 경우에 따라서는 매수 유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안도랠리 속 성장주의 반락과 가치주의 반란 조짐이 뚜렷하다는 의미다.그는 “시장 폭락 이후 반등국면에서 투자심리는 가치주 선호도가 높아지는데다 최근 배당투자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이 시행되면서 투자자들의 선호를 강화시킬 수 있다”며 “제반 여건 상 가치주의 반등세는 적어도 3월 말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간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는 3월에는 통상 중소형 가치주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와관련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개선됐고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 이하면서 올해도 안정적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세아홀딩스(058650), 한국석유(004090), SJM(123700), 다우기술(023590), 케이피에프(024880) 등을 제시했다.
2016.03.10 I 송이라 기자
  • 유가상승에 급반등했지만…조선株 올라타도 괜찮을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최근 반짝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가 상승 수혜주로 자주 거론되고 있는데다 가격 메리트까지 더해지면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주 부진 등 우려가 여전한만큼 추가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까지 KRX조선업종지수는 4거래일간 15.3% 급등했다. 이 기간동안 대우조선해양(042660) 상승률은 41.9%에 이르며 현대중공업(009540)은 15%, 한진중공업(097230)도 21.1% 각각 뛰었다. 조선주가 이처럼 반짝 강세를 보인데는 유가 덕이 컸다. 통상 조선주 주가 움직임은 해양플랜트 수주와 관련이 높은 국제유가 등락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공조 기대감 확산에 힘입어 전날 하루에만 5%대 급등세를 보이며 배럴당 40달러에 근접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급등하는 조선주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1분기 실적 전망이 크게 나쁘지 않음에도 부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현대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이며, 두산엔진(082740)은 적자가 축소될 전망이다. 증권가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여전한 수주 감소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손익의 턴어라운드가 빠르지만 한편으로는 신규수주 부재현상도 심해지고 있다”며 “2월까지 대형 3사의 신조선 수주는 3척에 불과한 상황인데 문제성 해양프로젝트 인도와 신규 수주 공백이 이어지면 상반기 이후 대규모 잔량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조선주에 대한 부정적 시선은 이날 주가흐름에서도 감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액 12조9743억원, 영업손실 5조5051억원, 당기순손실 5조132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는데 이 소식에 주가는 8.11% 미끄러졌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LNG선 위주의 매출 증대로 실적 안정화가 가능하지만 부채비율을 올해말 500% 이하로 내리려면 유상증자와 출자전환이 필요하다”며 “수주 불확실성과 주가 희석요인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의 주가 상승은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일 뿐”이라고 해석했다. 엄 연구원 역시 “최근 조선주 움직임은 단기간내 유가 급등세가 가져온 투자심리 변화”라며 “유가 상승이 제한될 경우 오히려 투자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특징주]대우조선해양, 대규모 적자소식에 약세☞대우조선해양, 자본확충방안·수주개선 확인 필요-동부☞대우조선해양, 지난해 영업손실 5억5050만원…적자전환
2016.03.08 I 안혜신 기자
  • 조선주, 고개드는 수주기대감…“박스권 돌파 기대”-이베스트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조선업종에 대해 대규모 수주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조선업종의 박스권 돌파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주요 조선주들의 주가가 수주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란을 방문 중인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이란 석유부 장관과 만나 원유 매입과 선박 수주 관련된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면담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이란 최대 탱커 선사인 NITC의 180억달러 규모 탱커와 LNG선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연구원은 “이란은 원유 생산을 위한 해양플랜트와 이를 운반하기 위한 유조선 및 LNG선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180억달러 규모의 탱커와 LNG선이 발주될 경우 이는 단일 계약 기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탱커와 LNG선 신조선가를 감안하면 100척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 조선소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조선소의 대규모 수주가 가시화되면 조선업종의 박스권 돌파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3.04 I 유재희 기자
  • [韓증시 60돌]②`나는 개인투자자다`
  • [이데일리 박형수 임성영 기자]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지나가는 개도 주둥이에 10만원짜리 수표를 물고 다닌다더니만 주식이 미쳐브렀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주인공의 아버지로 등장한 은행원 성동일이 툭 던진 한 마디에 피식 웃는다. 그런 시절이 있었던가 싶다. 나는 개인투자자(개미)다. 증권사를 다니다 전업 투자자로 나선 지 어느덧 20년이 돼간다.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사는 곳과 내가 타는 차를 보며 부러워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전업 투자자로 나서겠다는 사람을 보면 말리고 싶다. 투자를 시작한 뒤로 마음 편하게 잔 날이 언제인가 싶다. 새벽에 일어나 뉴욕 장 마감 상황을 확인하고 경제뉴스를 스크린 하고 나면 나오는 건 한숨뿐이다. 장중에는 6개나 되는 모니터를 보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른다. 중국 증시 동향은 물론이고 요즘에는 일본 증시도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메신저에도 적당히 대답하지 않으면 정보 네트워크가 끊길 수 있다. 예전에는 3시 정규 장이 끝나면 한숨 돌릴 수 있는 데 요즘엔 시간외 거래도 10분 단위로 체결되니 신경을 안쓸 수 없다. 개인투자자 A씨는 증권사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를 겪었다. 경쟁 증권사가 부도나고 잘 알고 지내던 업계 선배들이 짐을 싸서 여의도를 떠나는 모습을 보고 전업 투자자를 꿈꿨다. 증권사가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던 탓이다. 제도권에서 나오니 상장사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아 초기에는 손실도 많이 봤다. 부모님께 받은 돈이랑 친구들이 불려 달라며 맡긴 돈도 바닥을 드러냈다. 다행히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정부가 벤처 투자를 장려했고 주식시장에서도 IT 버블이 일어나면서 원금을 회복하고 수익도 냈다. 코스닥시장에서 닷컴이라고 이름 붙은 주식을 서로 사려고 증권사 객장이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섰다. 1999년 LG반도체 지분을 인수한 현대반도체(현 SK하이닉스)가 잘 될 것 같아서 사서 재미를 봤다. 그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주가가 3배 가까이 올랐다. 반도체 업계 구조조정으로 형편이 좀 나아질 것 같다는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점점 자신이 붙어 투자 규모를 늘려갈 때 9·11테러가 일어났다. 하루만에 종합주가지수가 10% 이상 급락했다. 손 쓸 틈도 없었다. 열흘 사이 계좌는 반토막 났다. 원금을 회복하는 데 1년 넘게 걸렸다. 50% 손실을 회복하려면 남은 금액의 100% 수익을 내야 하는 게 주식시장이다. 원금을 회복하고 난 뒤 전업 투자를 접을까도 고민했다. 그만큼 마음고생이 심한 탓이엇다. 치킨집이라도 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황우석 박사가 연일 화제가 됐다. 바이오 주식이 불을 뿜었다. 만년 적자 상태였던 바이오 업체 주가가 일주일 사이에 2배씩 올랐다. 이때 자산이 불었다. 손실과 회복만 반복하다 제대로 자산이 늘어난 시기다.2007년까지는 말 그대로 대세 상승장이었다. IMF 때 구조조정을 겪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잘 나간 덕분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가 쉼 없이 올랐다. 증권사에 있던 선배의 조언을 듣고 미래에셋증권이랑 몇몇 증권주를 샀다. 2007년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할 때는 정말 축배를 들었다. 선배에게 제대로 한턱냈다.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에 조선주를 샀다면 더 벌 수도 있었을 텐데 아깝기도 하다. 그래도 이젠 정말 노후가 안정적이라 생각했다. 무리하게 투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차도 바꿨다. 하지만 달콤한 시절은 1년도 안 돼 산산조각이 났다. 미국에서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미국에 있는 증권사 하나 망했다고 큰일이 있을까 싶었다. 2008년 10월 코스피는 890선까지 떨어졌다. 1년 만에 2000포인트에서 900포인트로 하락하는 데 개별 종목은 말할 것도 없었다. 코스피 2000시대를 이끈 조선주는 그야말로 박살이 났다. 55만까지 올랐던 현대중공업은 10만원까지 빠졌다. 20만원을 웃돌던 미래에셋증권도 5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함께 투자했던 개미들이 하나둘 사라졌고, 모니터만 멍하니 쳐다보는 것 외엔 할 게 없었다. 다행히 국내 증시로 외국인이 몰려 들었다. 미국에서 경기 회복을 위해 막대하게 달러를 찍어냈고 이자부담 없는 투자자는 달러를 빌려 전세계 싼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 2007년 펀드 시대가 열릴 때 이름을 날렸던 유명 매니저가 독립하면서 자문사를 차린 것도 증시 회복에 도움이 됐다. 투자의 대가라 불리던 매니저가 자문사를 개업하니 강남의 부자들이 현금을 싸들고 찾아왔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자금이 몰린 자문사는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운용사처럼 수백개 종목에 분산투자하지 않고 일부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기아차, 하이닉스, 제일모직, LG화학, 삼성SDI, 삼성테크윈, 삼성전기 등 ‘자문사 7공주’가 날아올랐다. K5 디자인이 괜찮다 생각했던 터라 기아차 투자로 재미를 봤다.당시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해 ‘한국형 녹색 뉴딜’ 정책을 밀어붙였다. 태양광 발전의 선두주자 ‘동철이’ OCI와 4대강 따라 자전거 길을 타고 달린 삼천리자전거 등이 급등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정말 무서울 정도로 빨리 올랐다. 아마 이때 개인 투자자들이 정말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커피숍이건 식당이건 옆에서 들리는 소리는 전부 주식 투자였다. 최근 2~3년 사이에 애널리스트와 펀드 매니저 출신 전문가가 전업 투자자로 나서면서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속도가 과거에 비할 바가 아니다. 조금씩 투자 트렌드에 뒤처지는 걸 실감한다. 조만간 은퇴해야 할 것 같다. 대박주와 쪽박주를 모두 경험했다. 운이 좋아 아직 주식투자를 하지만 주변에서 깡통 계좌와 함께 사라진 개인 투자자가 부지기수다. *이 기사는 취재를 바탕으로 1인칭 시점에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2016.03.01 I 박형수 기자
  • "조선업종, 아직 끝 아니다"…이란제재 해제 등 수혜-동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동부증권이 8일 조선업종에 대해 이란제재 해제와 유럽중앙은행(ECB) 유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조선주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오히려 편한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며 “지난 2012년에도 선박발주 침체로 연말에 전망한 2013년 선박 업황은 불확실성이 팽배했지만, 2013년 선박발주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에는 2013년과 유사하게 유동성 확대가 선박투자로 유입되고, 새로운 중동발 발주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조선업종 업환 반등에 촉매 역할을 할 이슈로 △이란발 선발 발주 △ECB 유동성 확대 △해양생산설비 발주 유입 등을 꼽았다. 그는 “이란 제재 해제 후 1200억달러 펀드 조성과 함께 이란발 선발발주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란 국영선사의 대표는 가시적으로 컨테이너선과 유조선·건화물선 발주를 언급했는데 이는 현재 시장가로 약 67억달러 규모이고, 추가적으로 이란발 LNG선과 정유운반선 등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또 “ECB 유동성 확대가 내년 선박에도 일부 투자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사하게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초반까지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확대 시기에 일부 자금이 선박투자로 유입되면서 2013년 업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안정화로 순연된 FPSO·FLNG(부유식 석유생산저장설비) 등 해양생산설비 발주가 유입될 수 있다”며 “순연됐지만, 진행 중이거나 새롭게 개발 중인 발주풀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현대중공업 그룹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그룹은 절대적인 저평가 매력도와 함께 상선과 해양 수주 기대감, 현대오일뱅크·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주요 자회사 기여도 확대가 돋보일 전망”이라며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하고 있는 현대중공업(009540)은 역사상 하단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 수주목표 달성도 가시화되고 있지만 최근 주가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씨마크호텔, 국내 최고 등급 '5성 호텔' 등극
2015.12.08 I 박기주 기자
  • [코스피 3Q 결산]적자전환 67社…대우조선해양 '부진'(상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흑자로 돌아선 기업보다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 많았다.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보통주권 상장법인 전체 717사 중 100사를 제외한 617사의 개별 재무제표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적자전환한 기업은 67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흑자전환 기업은 58사였다.전분기 대비로도 적자전환 기업이 많았다. 2분기 대비 3분기 적자전환한 기업 수는 93사로 적자를 기록한 기업 중 15.1%를 차지했다. 적자지속 기업은 94사(15.2%)였다.반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기업은 51사(8.3%)에 그쳤다. 흑자지속 기업은 379사(61.4%)였다.적자전환사 중에는 무려 1조9564억7200만원의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가장 눈에 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1조4106억7600만원 적자를 기록했고, LG전자(066570)(1370억4400만원), 두산중공업(034020)(517조5600만원) 등도 대규모 적자를 내며 부진했다. 워크아웃 가능성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현대상선(011200)은 239억3900만원의 적자를 냈는데, 이는 전년비 순이익이 2279억6500만원이나 줄어든 수치다.흑자전환한 기업 중에는 동부제철(016380)이 가장 큰 규모로 순익이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1조1245억9800만원의 적자를 냈지만, 올 3분기에는 152억2700만원 흑자를 기록하면서 순이익이 무려 1조1398억2500만원 늘었기 때문이다.조선주 중에는 한진중공업(097230)이 60억원 순이익을 기록하고, 현대미포조선(010620) 역시 32억원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 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한편 분석대상기업 498사 중 연결기준으로는 358사(71.89%)가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140사(28.11%)가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3분기 전년비 적자전환한 기업은 57사였으며, 흑자전환 기업은 56사로 집계됐다.3분기 누적(1~9월) 기간동안에는 개별기준 66개사(10.7%)가 전년비 흑자전환했다. 흑자지속 기업은 420사(68.1%)였다. 적자전환 기업은 57사(9.2%)였으며, 적자지속 기업은 74사(12%)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위한 노사합동 대 토론회☞[특징주]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급락☞NICE신평, 대우조선 회사채 ‘BBB-↓’ 하향
2015.11.17 I 안혜신 기자
  • [증시키워드]美 금리인상 우려에 떨고있는 대형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시장 분위기가 다시 한번 한껏 신중해졌다.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탓이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호실적 발표로 한껏 고무됐던 대형주 분위기가 심상찮다.대형주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모처럼 기를 활짝 펴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지난 7일 이후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지수는 지난 4일 1932.15로 지난 7월2일(1932.51) 이후 처음으로 1930선을 넘어서면서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에만 상승률이 5%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3.12%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그런데 최근 분위기는 다시 한번 대형주에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지난 4일 1930선을 찍은 이후 대형주지수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다시 190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이날도 오전 11시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대형주가 3분기 어닝시즌 시작 초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 이후 이를 받쳐줄만한 호실적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 가장 크다. 화학주는 시장 전망치보다 선전했지만 건설과 조선주는 어닝 쇼크를 내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시장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던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현대중공업(009540) 등은 대형주 상승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는 역할을 했다.여기에 주말동안 발표된 미국 10월 고용보고서는 대형주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요인이 될 전망이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그동안 글로벌 증시 안도랠리를 이끌었던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이 희석됐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7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 예상(18만5000명)을 웃돌고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실업률 역시 전월 5.1%에서 5.0%로 낮아지며 2008년 4월 이후 7년 반만에 최저 수준이었다.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10월 고용지표는 지난 두 달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12월 금리 변동 확률이 68%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문제는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주식시장, 특히 대형주에 불리한 환경이 될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는 점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급등했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는 수출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하지만,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매도를 불러와 결국 대형주에는 악재가 될 확률이 높다. 이날도 외국인은 6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3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이후 박스권 상단 돌파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던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수익률 격차가 다시 박스권내로 진입하고 있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는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의 순매도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아 대형주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관련기사 ◀☞‘2015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이달 23일 개최☞삼성전자, 적립·할인 혜택 '삼성페이 멤버십 서비스' 오픈☞LG, 美스마트폰 점유율 '나홀로' 상승..애플·삼성 '하락'
2015.11.09 I 안혜신 기자
  • 내수주 담고, 실적부진주 외면…`큰손` 국민연금 급락장 쇼핑목록 보니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내 기관투자가 가운데 대표적인 `큰손`으로 불리는 국민연금기금이 지난 3분기(7~9월) 폭락장 와중에 유통주를 집중 매수하고 화장품주 등을 꾸준히 사담는 등 내수주에 집중했다. 반면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조선주와 정유주 보유 지분을 덜어냈다. 유통주 가운데서도 실적 전망과 가격 부담이 큰 종목은 팔아치우는 등 `옥석 가리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유통-화장품 등 내수주 사들여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중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조310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전체 기관 순매수 규모가 4조524억원이었던 것을 놓고 볼 때 전체 기관 투자의 절반 가량을 연기금에서 사들인 셈이다.연기금이 이 기간동안 집중 매수에 나선 업종은 유통주를 중심으로 한 내수주였다. 실제 이날 공개된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 기간동안 농심홀딩스(072710)(5.04%), 롯데제과(004990)(6.04%), 사조오양(006090)(11.63%), 아모레G(002790)(아모레퍼시픽그룹, 5.02%), 코오롱(002020)(5.05%), 풀무원(6.14%), AK홀딩스(006840)(5.06%) 등의 지분을 5% 이상 신규 취득했다. 신규 취득한 18개 종목 가운데 절반 가까운 7개 종목이 유통주였다. 또 한샘(009240)(5.05%), 대림B&Co(005750)(6.31%), 에넥스(011090)(6.16%) 등 역시 대표적인 경기민감 내수주인 건자재주 지분도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담으며 관심을 보였다.지분을 추가로 취득한 종목도 대부분 내수주에 집중됐다. 빙그레(005180) 지분은 6.25%에서 7.31%로, 삼양홀딩스(000070) 지분 역시 10.37%에서 12.51%로 늘렸다. 이밖에 오리온(001800)(8.07%→9.08%), 신세계푸드(031440)(6.61%→8.72%), 영원무역(111770)(11.14%→13.36%), 이마트(139480)(7.05%→8.05%), 신세계(004170)(11.9%→12.85%) 등의 보유 지분도 늘렸다.중국 수혜주에 대한 `저가 쇼핑`도 잊지 않았다. 3분기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절정을 보이면서 중국 수혜주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시기다. 이 기간동안 국민연금은 하나투어(039130)(10.08%→11.08%), 그랜드코리아레저(GKL(114090), 10.18%→10.95%), 호텔신라(008770)(12.46%→12.7%) 등을 소폭 추가 매수했다.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주식전략팀장은 “화장품 등 유통주를 중심으로 한 내수주 투자 비중을 늘린 것은 국민연금이 원화 강세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또 메르스 종결과 중국 국경절 특수를 기대한 중국 수혜주도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통적인 배당주로 유명한 무림P&P(009580)(5.07% 신규 취득), SK텔레콤(017670)(7.12%→8.13%) 등 올 주식시장의 투자 트렌드인 배당주 투자에도 동참했다.◇실적 부진 종목은 지분 덜어내반면 실적 불확실성이 큰 종목들은 과감하게 덜어냈다. 2분기 26억원의 적자를 낸 대한항공(003490) 지분율을 5.01%에서 4%로 낮췄고 6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아시아나항공(020560) 지분도 5.25%에서 4.09%로 낮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또 대우조선해양(042660) 사태로 조선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현대미포조선(010620) 보유 지분도 5.19%에서 3.86%로 크게 줄였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5.01%→3.97%), 현대제철(004020)(7.01%→5.95%), LG이노텍(011070)(13.24%→12.2%), 네이버(035420)(10.98%→10.87%)를 비롯해 대림산업(000210)(12.5%→11.49%), 현대건설(000720)(12.18%→9.05%) 등 건설주도 대표적인 실적 부진 종목으로 꼽힌다. 국제유가 하락 대표 피해주인 SK이노베이션(096770) 지분도 9.62%에서 8.61% 소폭 줄였다.특히 대상(001680)(13.59%→11.42%), 롯데하이마트(071840)(12.33%→11.3%) 등 유통주내에서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지분은 줄였고, LG생활건강(051900)(9.23%→8.21%) 등 고밸류에이션 논란이 있는 종목 보유 비중도 축소했다.이밖에 KTB투자증권(030210)(5.38% 신규취득), 메리츠종금증권(008560)(7.65%→9.06%) 등에 대한 보유 지분은 늘린 반면 대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 10일 미래에셋증권(037620) 지분을 7.05%에서 5.72%로 줄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2015.10.06 I 안혜신 기자
  • 코스피, 다시 1940선서 밀려…기관 '팔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엿새 만에 하락하며 다시 1940선을 내줬다. 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3포인트(0.23%) 내린 1936.96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는 9월 금리인상론이 힘을 얻으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공급관리협회(MNI)-시카고비즈니스바로미터가 발표한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로 예상치는 물론 전월 지수도 밑돌았다. 이와 반대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98달러, 8.8% 오른 49.2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21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원유 생산이 줄고 있다는 소식 등이 유가를 밀어올렸다. 수급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6억원, 6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47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 3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416억원 매도 우위로 총 45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화학 건설 기계 등이 강세를, 섬유의복 운수창고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28% 내린 10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 가까이로 오르자 S-OIL(010950) 롯데케미칼(011170) 대한유화(006650) LG화학(051910) 금호석유(011780) 등 정유화학주가 오름세다. 조선주 가운데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잇단 수주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고강도 구조조정에 각각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SK(034730) 신한지주(055550) 등이 오르고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제일모직(028260) 삼성SDS(018260)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1포인트(0.64%) 오른 691.52를 기록하고 있다. ▶ 관련기사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기어S2, 웨어러블 기술력 집대성한 역작"☞삼성 기어S2 "피트니스 기능과 관련 앱 강화"☞삼성 기어S2 클래식 "전통적 시계 디자인 채용"
2015.09.01 I 경계영 기자
  • [투자의맥]3분기 이익증감률 높은 종목 주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안타증권은 이익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3분기 이익증감률이 높은 종목에 주목했다.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미국 금리인상시기 가시화, 위안화 평가절하, 유가하락 등 증시를 둘러싼 대외변수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며 “하지만 기저효과에 따른 3분기 이익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2분기 실적 전망치 달성률은 89%로 조선주의 어닝쇼크를 제외하면 전망치를 상회했다.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42.2%로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2분기 증시 전체 영업이익 증감률은 10.3%로 2개분기 연속 두자릿수 증감률을 기록하며 이익사이클 상승 추세를 유지했다.올 3분기 이익증감률은 30%로 봤다. 지난해 3분기 이익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확정되면서 이익전망치 하향 조정 속도는 완화되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 확대, 유가 하락에 따른 전망치 하향 조정 및 어닝쇼크를 고려하더라도 높은 증감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3분기 영업이익 증감률이 25% 이상으로 높게 예상되고 있는 종목으로는 한국항공우주(047810), BNK금융지주(138930), 한샘(009240), 삼성전자(005930), 오뚜기(007310). 아모레퍼시픽(090430), 아모레G(002790), LG화학(051910), GS리테일(007070), 기업은행(024110) 등을 꼽았다.
2015.08.19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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