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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2024’ 오늘 폐막, 50만명 찾았다…유인촌 “모든 관계자 감사”
  • ‘강원2024’ 오늘 폐막, 50만명 찾았다…유인촌 “모든 관계자 감사”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월 26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을 찾아 ‘로컬100 보러 로컬로! 로컬100, 강릉을 걷다’ 참가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2024)가 1일 오후 7시30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1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강원2024’ 조직위와 강원도, 대회 운영 인력,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세계 청소년들의 스포츠축제인 ‘강원2024’는 19일부터 이날까지 강원도 강릉, 평창, 정선, 횡성 등 4개 시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동계청소년올림픽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하 평창2018) 경기 시설을 활용해 강원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이다. 전 세계 78개국에서 선수 1800명이 참가해 스포츠 정신을 키우고 우정을 나눴다.이번 ‘강원2024’는 성인 올림픽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점, 전 경기가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예약 부도(이하 노쇼)가 높아 흥행은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대회 전 예상과는 달리 ‘대박’ 흥행 신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유인촌 장관은 “‘강원2024’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청소년들과 함께 교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을 것”이라며 “국민의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동안 대회의 성공을 위해 헌신해 준 자원봉사자와 운영 인력 등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1월 30일 강원 강릉시 올림픽파크 일원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 관람객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사진=연합뉴스).문체부에 따르면 총 50만명이 ‘강원2024’에 참여했다. 피겨스케이팅이 시작된 지난달 1월 27, 28일에는 1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전통적인 인기 종목이었던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은 물론 아직 우리 국민들에게 낯선 아이스하키 종목도 연일 매진, 만원 관중을 기록해 동계 스포츠의 저변을 넓혔다는 분석이 나온다.아울러 이번 대회는 노로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등의 집단 감염이 일어나지 않아 국제 스포츠 대회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시작 직전 노로바이러스 환자 3명이 발생했으나, 질병청과 식약처의 협조하에 모든 식자재를 전수 조사하고 감염병 의심환자에 대한 대응 지침을 배포하는 등 대회기간 중 철저한 방역태세로 집단 감염을 사전에 예방했다.지난달 20일엔 강원 지역 일대에 대설경보가 내려 대회 운영과 흥행에 적색등이 켜졌지만, 문체부와 조직위는 개최도시와 즉각적으로 업무를 공조하고 관중구역 제설을 위해 국방부에 제설인력 파견을 요청하는 등 조속하게 대응해 대회 초반의 악재를 극복했다. 문체부와 조직위, 강원도가 대회 이전부터 한팀이 되어 대회를 철저하게 준비한 점이 큰 힘이 됐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또한 ‘평창2018’ 당시에 사용했던 경기장을 비롯해 선수촌, 미디어센터 등 강원2024 관련 시설들은 최상의 경기환경을 제공해 참가 선수단과 국내외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차세대 스타 선수의 탄생도 알렸다. 주재희(쇼트트랙), 소재환(봅슬레이), 이채운(스노보드), 이윤승(스키), 김현겸(피겨스케이팅) 선수 등이 메달을 획득해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월31일 기준 금 5개, 은 6개, 동 4개 등 총 15개의 메달 획득했다.동계스포츠가 전 세계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2018평창기념재단, 강원도와 함께 기후 특성상 겨울스포츠 육성이 어렵거나 동계스포츠 대회 참가가 힘든 나라의 청소년 선수들을 초청해 강원도에서 전지훈련을 지원했으며, 이 사업에 참여했던 9개 나라 선수 25명이 ‘강원2024’에 참가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9일 강원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 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를 방문해 커피 봉사를 하는 지역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각 국가의 동계스포츠 역사도 새롭게 써졌다. 봅슬레이 여자 1인승 경기에서 덴마크의 마야 보이그트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해 덴마크는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기록했다. 튀르키예의 보즈다그 무함마드 선수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내 조국에 동계청소년올림픽 참가 이래 첫 메달을 안겼다.‘강원2024’ 성공의 주역은 자원봉사자이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과 전병극 제1차관, 장미란 제2차관은 ‘강원2024’ 현장을 찾아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대회 운영과 관람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원2024’ 자원봉사자의 이탈률은 8%로 낮았다. 이는 문체부와 조직위가 자원봉사자 민원 대응 체계를 수립하고 전담 직원을 배치해 현장 소통에 힘쓴 결과다. 케이(K)-컬처와 스포츠를 결합한 스포츠축제이자 문화올림픽을 구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달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평창돔에서 동시에 열린 개막식은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레이저 아트’와 K팝, 춤 등을 결합한 화합의 무대로 연출해 호평 받았다. 대회 기간, 개최지 4개 시군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K컬처의 저력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장 디지털화된 청소년올림픽으로도 불렸다. 디지털 선진국답게 세계 최초로 ‘디지털 성화대’를 선보였고, ‘메타버스 올림픽’도 구현했다. 문체부는 “‘강원2024’는 ‘평창2018’의 경기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올림픽 유산을 이었다”며 “앞으로도 강원도가 운영하고 있는 강릉 오발, 하키센터, 슬라이딩센터 3개 시설의 사후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올림픽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활용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1월 30일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1월30일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2.01 I 김미경 기자
권오현 "청년 정치인 사지로 몰려…공정한 기회 제공돼야"
  • 권오현 "청년 정치인 사지로 몰려…공정한 기회 제공돼야"[총선人]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밑바닥부터 올라온 청년 정치인이 정치 꽃길을 걷다 의원직 던지고 나간 기득권 정치인 때문에 사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중구성동갑에 대한 미래 청사진 없이 운동권 타파만 외치는 후보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승부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만난 국민의힘 중구·성동갑 예비후보 권오현 변호사(사법연수원 40기·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는 “기득권 정치인을 내리꽂아 청년 정치인의 기회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구태를 답습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굵은 눈발이 휘날리던 지난 9일 성동구 왕십리역 앞에서 권오현 변호사가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본인 제공)권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임종석(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윤희숙(전 국민의힘 의원),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냐”고 언급한 후 ‘윤희숙 띄우기’ 논란이 불거지며 큰 허탈감을 느꼈다. 지난 2017년 입당 후 조국 사태,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사건, 손혜원 사건, 은수미 사건 등등 굵직한 사건의 법률자문을 맡아 오랜 시간 당에 헌신하며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꿈꾼 미래가 갑자기 툭 튀어나온 기득권 정치인에 가로막힐까 두려움이 앞서면서다. 권 변호사는 “윤희숙 전 의원은 양지인 서초구 국회의원 당선 후 지역을 챙기기보다는 부친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일자 자기 정치를 하겠다며 의원직을 던지고 나갔던 분”이라며 “성동구에 아무 연고 없이 ‘서울이면 하나의 지역구’라며 운동권 타파만 외치며 밀고 들어오는 그의 행태는 운동권 기성 정치인과 다를 게 없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이 경제전문가라고 해도 성동구민과 젊은 세대가 살아갈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은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난 31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만난 국민의힘 중구·성동갑 예비후보 권오현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권 변호사에게 성동구는 ‘제2의 고향’이다. 대구 출생인 그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40년 넘게 매일 새벽 5시~밤 11시까지 개인택시를 운행한 부친과 밤 깎는 부업으로 알뜰하게 살아온 모친을 보며 이를 악 물고 살았다. 권 변호사의 부친은 월남전을 참전한 국가유공자다. 성동구는 그가 한양대 법학과에 진학 후 사법고시를 통과,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가정을 꾸리며 20여년간 지내온 곳이다. 오랜 시간 민주당이 점령한 텃밭, 험지란 우려에도 그가 성동구 출마를 결심한 것은 청년 정치인만이 할 수 있는 도전이었던 셈이다. 권 변호사는 “윤 전 의원처럼 운동권 타파만 외치는 기성 정치인들의 문제는 문재인 정권이 과거사에 골몰해 허비했던 지난 5년을 답습하며 밥그릇 챙기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것”이라며 “청년과 미래 세대를 살아갈 사람들이 왜 주식과 코인에 몰입하고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지에 대한 고민은 이들 관심사 밖의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권의식에 젖어 기득권으로 변질된 운동권 정치인처럼 이념 논쟁에 불을 댕기는 사람들로 국회가 채워질 경우 윤석열 정부가 5년만에 어렵게 탈환한 정권을 또다시 내줄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의 시대적 소명, 시대적 인재라면 운동권 타파를 넘어 미래를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청년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지역구 의원 중 80년대생은 배현진 의원이 유일했다. 1980~1990년대생이 겪는 현실적인 고충과 삶의 문제를 얘기하는 국회가 돼야만 이들이 짊어질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미래를 논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권 변호사는 “조국 사태의 본질은 기득권이 청년의 기회의 사다리를 무너뜨린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공정과 상식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기성 정치인을 재탕, 삼탕하기보다는 젊고 강한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이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가 꿈꾸는 성동은 ‘강남 위의 성동’이다. 성동구는 서울에서도 출생률이 높은 곳임에도 자녀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강남 3구로 유출이 많다. 성동구에서 거주해도 자녀 학업을 위해 강남으로 ‘라이딩’을 하는 것이 성동구 교육의 현실이다.그는 “성동구의 중심이자 교통의 중심인 왕십리에 대치동, 목동, 중계동과 같은 학원타운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성동구 내 학교에 확장 현실(XR) 최첨단 교육장비를 의무적으로 도입, 공간적 제약 없이 실제적인 경험을 통해 학업의 흥미를 갖게 하고 학생들이 미래의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는 ‘교육테크시티’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권오현(왼쪽)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권오현 전 행정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국회의원으로서의 꿈은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미래 기술에 필요한 법률 정비 등 다양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급속한 저출생, 고령화 사회를 대체할 수 있는 핵심 산업인 로봇과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적용될 법률 서비스를 비롯해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세상에 필요한 법안 등 미래를 위한 법안과 정책의 기초를 닦는다는 목표다. 이 외에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벤처캐피털(VC)이 스타트업 종사자들에게 행하는 갑질 등을 규제하는 법안도 구상 중이다.전날 한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길에 ‘권오현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갑 예비후보가 반발하는 입장을 밝혔다’는 질문에 “총선과 공천은 여러 이해관계와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으로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고 말했다. 이에 권 변호사는 “그간 청년 정치인을 대표해 나온 인물들이 기성 정치인들과 닮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며 “청년으로서 특혜를 바라기보다는 기득권 정치인들과 공정하게 경쟁해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2024.02.01 I 백주아 기자
조국 "차범근과 차 한 잔, 밥 한 끼 먹은 적 없다"
  • 조국 "차범근과 차 한 잔, 밥 한 끼 먹은 적 없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자신을 위해 재판부에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차범근 한국 축구대표팀 전 감독에 대해 “차 한 잔, 밥 한 끼 먹은 적 없다”고 밝혔다.조 전 장관은 31일 유튜브 채널 ‘새날’ 라이브 방송에서 “(탄원서를) 저나 변호인이 제출한 게 아니다”라며 “제출된 시기가 제법 시간이 흐르고 난 뒤인데, 어디선가 이 정보를 받은 어떤 사람이 기자에게 흘려준 것 아닌가 추측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저나 제 가족하고는 사적 연이 하나도 없다”며 “저렇게 탄원서를 써주셨다고 해서 크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차 감독님이 굳이 저를 위해서 탄원서를 써주실 이유가 없는데, 지금도 기사가 나가니까 많은 사람이 공격하지 않나”라며 “이런 거까지 감수하시게 해서 저로선 죄송하고 그럼에도 탄원서를 제출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릴 뿐”이라고 재차 인사했다.조국 법무부 전 장관(왼쪽), 차범근 한국 축구대표팀 전 감독 (사진=뉴시스, 뉴스1)조 전 장관은 진행자의 ‘영상 편지’ 요청에 “존경하는 차범근 감독님, 저는 어릴 때부터 차 감독님의 축구 경기를 보고 자란 사람입니다”라고 운을 뗐다.또 “저와 아무런 사적 인연이 없음에도 저와 가족을 위해서 탄원서를 써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그 마음과 뜻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29일 동아일보는 차 전 감독이 조 전 장관의 입시비리 의혹 항소심 재판부에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차 전 감독뿐만 아니라 정지영 영화감독 등 ‘각계각층의 탄원서’가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차 전 감독은 탄원서에서 “저는 조 전 장관 가족들과는 인연이 없다”면서도 “조국의 두 아이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그 용기와 반성을 깊이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벌써 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며 “그동안 조국 가족이 받은 고통과 그들이 감수한 징벌은 비슷한 경험을 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부모에게 큰 경종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고 했다고.이에 대해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나 정치적 성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차 전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대회 도중 감독직에서 경질됐던 당시 차두리 등 자녀까지 비난받았던 경험에 탄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조 전 장관의 항소심 선고기일은 다음 달 8일이다.
2024.01.31 I 박지혜 기자
조국 선처 탄원서 논란 커지자…차범근 아내 SNS 눈길
  • 조국 선처 탄원서 논란 커지자…차범근 아내 SNS 눈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차범근 한국 축구대표팀 전 감독이 조국 법무부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전 교수의 ‘입시비리’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차 전 감독의 아내 오은미 씨의 글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정유라 씨 페이스북 갈무리)오 씨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개를 알면 열을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열을 알면 한 개 말하기를 주저하는 사람도 있다”고 썼다.이어 그는 “나는 후자이고 싶다. 어림없지만”이라면서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부끄러울 때가 많다. 어떤 날은 작은 부끄러움이 종일 나를 따라다니는 날도 있다. 노력해야지”라고 덧붙였다.오 씨의 이 같은 글은 차 전 감독의 이른바 ‘조국 탄원서’ 논란과 연관돼 해석되고 있다.앞서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이 지난 22일 재판부에 제출한 ‘각계각층의 탄원서’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과 인연은 없으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성적이 좋지 않자 자녀 등 가족들까지 비난받았던 경험 탓에 탄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이후 정치권 안팎으로는 ‘정치 성향 때문에 탄원서를 낸 것이 맞지 않느냐’는 등 비판이 나왔다.‘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차 전 감독이 방송인 김어준·주진우·배성재 씨 등과 함께 직은 단체 사진을 올리면서 차 전 감독을 비난하기도 했다.정씨가 공개한 사진은 차 전 감독 집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배씨는 “차 감독님 주최 고기 파티. 특별한 손님들”이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조 전 장관 부부의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8일 열린다.
2024.01.31 I 김민정 기자
2024년 2월의 독립운동가, 김창환·이진산·윤덕보·김원식 선생 선정
  • 2024년 2월의 독립운동가, 김창환·이진산·윤덕보·김원식 선생 선정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부는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만주에서 무장 투쟁을 전개한 김창환·이진산·윤덕보·김원식 선생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1924년 만주에서 만들어져 올해로 설립 100주년을 맞는 항일 독립운동단체 ‘정의부’에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김창환 선생 (사진=국가보훈부)우선 경기도 광주 출생인 김창환 선생은 대한제국 육군으로 복무하다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자 비밀결사단체인 신민회에 가입해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대한통의부에서는 의용군 사령장으로 근무하면서 대한제국 육군 출신으로서의 군사적 역량을 발휘했다. 정의부에서는 재무위원으로 활동했다.특히 1931년 만주사변 당시 한국독립군 부사령으로 일제와의 전투에서 전과를 올렸다. 이후 조선민족혁명당에서 주요 간부로 활동하다 중국 남경에서 사망했다. 경상북도 의성 출생의 이진산 선생은 신민회 인사들이 세운 신흥무관학교를 후원하고 서간도 독립운동기관인 한족회의 법무부장으로 활동했다.1919년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선출된 후 다른 의원들과 함께 태평양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에게 보낼 한국 독립청원서에 서명한 이진산 선생은 이후 국민대표회의 의정기초위원으로 활동했다. 정의부에서는 법무위원장을 맡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함경남도 홍원 출생의 윤덕보 선생은 함경남도에서 만세시위운동에 참여한 뒤 만주로 이주해 대한독립군비단에서 활동했다. 1922년 대한광정단에서 총무장으로 단체의 활동을 지원했으며 조직이 확대 개편된 이후에는 대한광정단 단장이 됐다. 1924년에는 정의부 행정위원으로 선출됐으며, 중앙행정위원장과 외교위원장 등으로 활약했다.김원식 선생 (사진=국가보훈부)경북 안동 출생인 김원식 선생은 안동지방에서 만세시위를 하다 만주로 이주해 서로군정서에서 군자금 모집활동을 했다. 정의부에서는 비서장으로 역할을 했다. 1933년 신한독립당을 결성해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지속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만주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낙양군관학교 한인 입교생 모집에 주력했다.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김창환·이진산·윤덕보·김원식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각각 추서했다.
2024.01.31 I 김관용 기자
윤곽 드러나는 與 경선…문턱 높아진 공천 '부적격' 기준
  • 윤곽 드러나는 與 경선…문턱 높아진 공천 '부적격' 기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공천 후보자 접수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한층 더 강화된 ‘부적격’ 기준을 마련하며 구체적인 경선 일정을 마련했다. 본인뿐 아니라 자녀와 배우자도 4대 비리(입시·채용·국적·병역 비리)에 해당하면 사면 복권을 받았더라도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다.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 접수가 끝나면 해당 기준을 적용해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 신청자를 원천 배제한 뒤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돌입한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3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3차 회의를 마친 3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며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서 마련한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후보 심사 및 면접 절차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가 신설한 4대 부적격 비리는 △배우자 및 자녀의 입시 비리 △배우자 및 자녀의 채용 비리 △본인 및 배우자와 자녀의 병역비리 △자녀 국적 비리 등이다. 가족 입시 비리로 논란을 일으켰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건을 겨냥한 기준으로 풀이된다. 공관위는 앞서 발표한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마약 범죄 등 ‘新4대악’을 포함해 총 8개 범죄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 공천에서 원천 배제한다. 사면 복권되더라도 마찬가지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국민적 지탄을 받는 형사범으로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되거나 하급심에서 집행유예 이상의 판결을 받은 경우에도 공천에서 원천배제한다”며 “(이는) 성범죄·불법촬영·스토킹 등 여성범죄, 아동학대, 아동폭력 등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강력범죄 △뇌물범죄 △불법 정치자금 수수 범죄(경선에서의 금품 살포) △도주차량 음주운전 등 ‘파렴치 범죄’에 대해 집행유예 이상을 선고받은 경우도 공천을 원천 배제한다. 공천 페널티로 접수된 8건의 이의 제기에 대해선 지난 회의에 이어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않았다. 공관위는 “동일지역 3선이지만 다른 지역구에 지원할 수 있어서 공천 신청 접수 상황을 보고 이의 신청에 대해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경선에서 활용될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여론조사의 세부적인 방식도 의결했다. 일반국민의 경우 해당 선거구 유권자의 가상번호를 활용, 1000개의 샘플에 대해 전화 면접원 조사를 진행한다. 당원 조사의 선거인단 명부는 내달 15일 0시를 기준으로 작성된 해당 선거구의 책임당원으로 구성한다. 조사 반영비율은 서울 강남 3구와 강원, 영남의 경우 일반국민과 당원 50대 50, 나머지 지역은 80대 20으로 적용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경선일을 포함해 총 4일이다. 결선을 실시할 경우 결선 일을 포함해 총 7일 동안 진행한다. 결선 가·감산점은 경선 때와 동일하게 적용했으나 결선 기준 등 세부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관위는 설 연휴가 지난 내달 13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실시하고 경선, 단수추천, 우선추천지역 등 심사 내용을 차례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가능한 2월까지 경선을 마치려고 하지만 100% 끝난다는 보장은 없다”며 “몇몇 지역구는 2월 이후에도 공천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30 I 조민정 기자
"정치와 관련없는 남친" 조민 약혼...조국 "어렵던 딸 옆에 선 청년"
  • "정치와 관련없는 남친" 조민 약혼...조국 "어렵던 딸 옆에 선 청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58) 법무부 전 장관의 딸 조민(32) 씨가 30일 약혼 사실을 밝혔다.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SNS에 “오늘 제 딸 조민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인의 약혼 사실을 밝혔다”며 “상대는 어려웠던 시절 딸 옆에서 굳건히 서 있었던 청년”이라고 전했다.이어 “양가 축복 속에 약혼하게 되었다”며 “두 청춘의 앞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축하 인사를 보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사진=조국 법무부 전 장관 딸 조민 씨 유튜브 영상 캡처조민 씨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 영상을 통해 약혼을 발표했다.조 씨는 이 영상에서 “남자친구와 약 8개월 정도 교제했고 올해 하반기 결혼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동갑내기 예비 신랑에 대해 “정치와 관련 없고 공인도 아니다”라며 “피해가 안 가도록 사생활 보호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했다.앞으로 조 씨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검찰은 입시비리 혐의를 받는 조 씨에게 지난 26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구형했다.조 씨는 아버지 조 전 장관과 어머니 정경심 동양대 전 교수와 공모해 2013년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이듬해 부산대 의전원 입학 전형에 허위 서류를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이 사건으로 성실하게 노력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믿음이 무너졌다”며 “사회적 해악이 크다”고 지적했다.다만 조 전 장관 부부가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고, 조 씨 역시 의사 면허가 취소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조 씨는 최후진술에서 “처음엔 억울했지만 다른 학생보다 수월하게 공부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며 “어떤 판결이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또 “자신과 가족 일로 더는 우리 사회가 분열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더욱 공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조 씨 변호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녀 의혹을 언급하며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지적하기도 했다.변호인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은 한동훈의 딸 스펙 의혹”이라며 “피고인이 조 전 장관의 딸이 아니고 조 전 장관이 검찰 개혁을 주장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가혹하게 수사하고 기소 재량을 남용했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정 전 교수가 징역 4년을 확정받고, 조 전 장관도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조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3월 22일 나올 예정이다.
2024.01.30 I 박지혜 기자
"尹사단, 검찰 하나회" 법무부, 이성윤 검사징계위 회부
  • "尹사단, 검찰 하나회" 법무부, 이성윤 검사징계위 회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던 이성윤(62·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가운데)이 지난해 8월 조국 전 장관(왼쪽) 북 콘서트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법무부는 30일 ‘송달불능에 따른 공시송달’을 게재하고 이 위원의 징계 사건을 심의하기 위한 검사징계위원회를 내달 14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차관 회의실에서 연다고 밝혔다.공시송달은 청구서를 등기우편으로 보냈을 때 수취인 불명, 폐문부재(연락이 되지 않거나 주소지에 문이 잠겨있어 소송기록접수통지서 등을 송달할 수 없는 상황) 사유로 반송되는 등 주거, 사무실 주소 등을 알 수 없어 송달이 불가능한 경우 게재한다. 법무부는 징계위 개최 이유에 대해 “2023년 1월 17일께부터 같은 해 11월 28일께까지 8회에 걸쳐 사회관계망(SNS) 게시글, 언론 등 인터뷰를 통해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저해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특히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와 교류함으로써 검찰권의 공정한 행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시키고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라고 맹비난하면서,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강철 같은 의지력의 소유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같은 해 11월에는 자신의 책 ‘꽃은 무죄다’ 출판기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에 반발한 이원석 검찰총장을 겨냥해 “검사들이 조직 구성원을 감싸는 것이 마치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 듯한데 지금은 그런 게 통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이 총장의 발언을 비판하고 민주당에 동조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이에 대검찰청은 지난 4일 감찰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법무부에 이 연구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청구했다. 이 연구위원은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그러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후 “무죄가 선고됐는데 무슨 징계냐”며 불출석했다. 지난 25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서승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연구위원에 대해 원심과 동일한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 연구위원은 공직선거법상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출마 시한인 11일을 사흘 앞둔 지난 8일 법무부에 사표를 냈다. 이에 ‘총선 출마’ 가능성이 법조계 안팎에서 점쳐진다.
2024.01.30 I 백주아 기자
차범근, 조국 부부 재판부에 탄원서 제출…"용기·반성 헤아려달라"
  • 차범근, 조국 부부 재판부에 탄원서 제출…"용기·반성 헤아려달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입시비리’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29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지난 22일 재판부에 차 전 감독 등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탄원서’를 제출했다.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과 인연은 없으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성적이 좋지 않자 자녀 등 가족들까지 비난받았던 경험 탓에 탄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탄원서에서 차 전 감독은 “조국의 아이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그 용기와 반성을 깊이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차 전 감독은 “벌써 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며 “그동안 조국 가족이 받은 고통과 그들이 감수한 징벌은 비슷한 경험을 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부모들에게 큰 경종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나 정치적 성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서울고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김우수·김진하·이인수)는 다음 달 8일 자녀 입시비리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검찰은 지난해 12월 18일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5년에 벌금 1200만 원, 추징금 600만 원을 구형한 바 있다.
2024.01.29 I 김민정 기자
헝가리 극우정당 "우크라, 전쟁서 패하면 서부영토 소유권 주장"
  • 헝가리 극우정당 "우크라, 전쟁서 패하면 서부영토 소유권 주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헝가리의 극우정당인 ‘우리조국운동’(OHP)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국가 자격을 상실한다면 약 15만명의 헝가리인들이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극우정당 ‘우리조국운동’의 지도자인 라즐로 토로츠카이. (사진=AFP)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리조국운동의 지도자인 라즐로 토로츠카이는 전날 밤 독일과 네덜란드의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민주주의를 위한 포럼’(FVD) 지도자들와 개최한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웹사이트에 올린 회의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리의 메시지는 매우 단순하다. 즉각적인 휴전, 평화,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며 “(반면) 만약 이 전쟁이 우크라이나의 국가 지위 상실로 마무리된다면 우리는 트란스카르파티아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다는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란스카르파티아는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으로 이 곳에 거주하는 헝가리인들의 자치권을 촉구하겠다는 것이다. 헝가리 외무부와 부다페스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토로츠카이의 발언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지난해 12월 공영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한편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29일 우크라이나 서부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데니스 슈미할 총리를 만나 양국 정상 간 회담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헝가리는 약 15만명의 자국민인들이 트란스카르파티아에서 모국어를 사용할 권리를 제한하는 문제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충돌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오르반 총리는 지난해 트란스카르파티아 내 헝가리인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이 제출될 때까지 국제 사회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에도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 헝가리를 제외한 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2024.01.29 I 방성훈 기자
與영입인재도 청년도, '野 86운동권 청산' 한목소리
  • 與영입인재도 청년도, '野 86운동권 청산' 한목소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에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과 정면 승부하겠다는 총선 주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운동권 청산론’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4·10 총선에서 중도층 표심까지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희숙·호준석, 임종석·이인영에 도전장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성동갑은 한양대 총학생회장,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 등을 역임하며 86 운동권의 간판으로 꼽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하는 지역이다. 국민의힘이 영입한 YTN 앵커 출신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서울 구로갑에 출마한다. 구로갑은 전대협 1기 의장이었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선을 한 곳이다. 또 다른 영입 인재인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는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있는 서울 강북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전상범(가운데)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뉴스1)부산에서 두 차례 금배지를 달았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엔 지역구를 서울 영등포을로 옮겼다. 영등포을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운동권 대표 격인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3선을 지낸 지역이다. 참여연대 출신으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조국 흑서’를 집필하는 등 86 운동권을 비판해온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출마를 결정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직접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온 김경율 비대위원이 마포에서 정청래와 붙을 것”이라고 김 위원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 취임 전부터 서울 동부 벨트에 출마하는 이재영 전 의원(강동을)과 이승환(중랑을)·김재섭(도봉갑) 전 당협위원장은 일찌감치 86 세대교체를 내세웠다. 3인방은 ‘이기적 정치:86 운동권이 뺏어간 서울의 봄’을 함께 출간하기도 했으며 이승환·김재섭 전 위원장은 각각 41·37세로 ‘청년’에 해당한다. 강동을과 중랑을은 각각 서강대·경희대 총학생회장인 이해식·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지키고 있고, 도봉갑엔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배우자이자 노동운동가 출신인 인재근 의원이 있다. ◇“운동권 독선에 합리적 정치 안돼”이들 모두 운동권 세력 청산에 공감한다. 앞서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취임 당시 “수십년간 386이 486, 586, 686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민식 전 장관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운동권이었다는 것이 벼슬처럼 하나의 특권 계급으로 자리 잡아 민주당 내에서조차 비판이 많다”며 “운동권 출신 정치인은 대중과도 상당히 유리돼 있어 나라가 나아갈 방향에도 낡은 운동권 마인드로 접근한다”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도 “지금 타협과 대화, 합리와 상식의 정치가 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나만 옳다’는 운동권 정치인 때문”이라며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도 사회를 위해 희생했기에 어떤 수단도 용납될 수 있다는 독선과 오만이 부패로 이어진 것”이라고 직격했다. 운동권에 정책과 실용주의로 맞서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전상범 전 판사는 “인물과 정책을 보고 투표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싶고, 그러기 위해 실용적 정치를 우선할 것”이라며 “‘혐오의 정치’를 끝내달라는 중도층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운동권 청산론은) 86 운동권의 편 가르기에 염증 난 중도층에 충분히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환 전 위원장은 “(운동권 출신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뉴타운 개발 취소에도 끝까지 사업을 추진한 지역(중화1구역)엔 새 아파트가 지어지지만 그 맞은편엔 50년 된 연립주택과 빌라가 있어 주민이 눈으로 다 느낄 것”이라며 “운동권 막내와 새 시대를 열 맏이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동부벨트 3인방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의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 (사진=뉴시스)
2024.01.29 I 경계영 기자
카카오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크라우드 펀딩 41억 돌파
  • 카카오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크라우드 펀딩 41억 돌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주)백패커(대표 김동환)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진행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이하 이세돌)’ 단행본 및 스페셜 공식 굿즈 펀딩 모금액이 41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지난 12월 2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약 한달간 진행한 이세돌 단행본 펀딩에는 총 3만 1336명이 참여, 누적 펀딩 금액 41억 9889만원을 달성해 국내 크라우드 펀딩 역사상 최대 후원 기록을 세웠다.‘이세돌’은 오픈 24시간 만에 누적 후원금 25억 3000만원을 돌파하며 당초 목표 금액이었던 2000만원을 훌쩍 넘긴 데 이어, 개설 6일 차에는 30억원에 육박하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했다.1인당 평균 후원금은 약 13만 4000원으로 웹툰 단행본을 비롯해 이세계아이돌 멤버의 특별 화보집, 키링, 머그컵, 포토카드 등 다양한 굿즈를 획득하기 위한 팬들의 폭발적인 수요가 잇따랐다.텀블벅은 그동안 영화 및 게임 콘텐츠 분야에서 큰 이목을 끌며 역대 국내 크라우딩 펀딩 모집금 상위 10위 내에 여러 굵직한 펀딩 프로젝트들을 남겼다. 이번 카카오웹툰의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이세돌)’ 1위를 비롯해 ▲3위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OST(26억 3000만원) ▲4위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26억 1000만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14억 8000만원), 게임 어이쿠 왕자님 (13억 5000만원), 디지몬 OST(13억 4000만원) 등 순으로 기록됐다.백패커 김동환 대표는 “이번 펀딩을 통해 다양한 IP 프로젝트에 대한 기존 텀블벅 유저들의 니즈와 신규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창작자와 후원자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며 크라우드 펀딩의 새로운 지표를 열어갈 것”이라 말했다.‘이세돌’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탄생한 6인조 걸그룹으로 2021년 디지털 싱글 1집을 발매, 10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팬덤을 모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6월 이세돌을 모티브로 출시한 웹툰은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넘겼고, 웹툰 OST는 발매 하루 만에 누적 스트리밍 수 100만회를 달성했다.
2024.01.28 I 김현아 기자
"승부처는 수능"…고3 수능 응시율, 5년래 최고
  • "승부처는 수능"…고3 수능 응시율, 5년래 최고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3 재학생들의 수능 응시율이 최근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정시 비중이 확대된 데다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교과 비중이 축소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원하는 교과성적을 얻지 못한 학생에게는 역전을 노릴만한 승부처가 수능밖에 없다는 이유도 작용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해 6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사진=뉴시스)종로학원이 28일 공개한 ‘최근 5년간 고3 수능 응시율 추이’에 따르면 작년에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에서 재학생 응시율은 72.8%를 기록했다. 고3 재학생들의 수능 응시율은 2020학년도(69.3%)부터 △2021학년도(67.4%) △2022학년도(71.4%) △2023학년도(71.5%) △2024학년도(72.8%)까지 5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24학년도 수능 응시율은 최근 5년(2020~2024학년도) 사이 최고치에 해당한다.고3 재학생 중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 응시 후 수능을 포기하는 학생도 나오지만, 작년에는 이 수치도 5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2020학년도에는 6월 모의평가 후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인원이 4만 9589명에 달했지만 2024학년도에는 1만 8701명으로 줄었다. 6월 모의평가 대비 실제 수능 응시율도 같은 기간 87.5%에서 93.9%로 상승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정시 비중 상승과 학종 비교과 축소가 재학생 수능 응시율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로 학종에 대한 불공정 논란이 심화하자 학종·논술 비중이 큰 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서울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16개 대학에 수능 전형 비중을 높이도록 요구했다. 교육부는 이어 학종에서도 2022학년도에는 교사추천서를, 2024학년도에는 자기소개서를 폐지토록 했다. 특히 자율동아리·교내수상내역·독서활동·개인봉사활동 실적을 대입에 반영하지 못하게 하는 등 학종에서 비교과 영역의 영향력을 대폭 축소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2학년도부터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이 40%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수시에서도 서류심사 등이 대폭 간소화돼 고교 내신이 불리한 학생은 수능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고교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수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2024.01.28 I 신하영 기자
이승만 초대 대통령 유족에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전달
  • 이승만 초대 대통령 유족에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전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24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이승만 초대 대통령(194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의 유족에게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가 수여됐다.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26일 이승만 전 대통령이 생전에 거주했던 서울 종로구 소재 이화장을 찾아 이 대통령 유족인 조혜자(며느리), 이병구(손자) 씨에게 2024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를 전달했다.국가보훈부는 “올해부터 독립운동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독립유공자의 유족에게 선정패를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은 국가보훈부, 광복회, 독립기념관이 공동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공적을 널리 알려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시작했다. 2024년까지 총 501명이 선정됐다.올해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여성 독립운동가, 광복군 부부, 아일랜드 선교사 등 38명을 선정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배재학당 재학 시절부터 광복에 이르기까지 약 50년간 민족의 독립역량을 축적하는 실력양성운동과 열강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통해 독립을 이루려는 외교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출처=국가보훈부)
2024.01.26 I 김관용 기자
조민 "우리나라 더 공정해졌으면"...검찰, 집행유예 구형
  • 조민 "우리나라 더 공정해졌으면"...검찰, 집행유예 구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입시비리 혐의를 받는 조국(58) 법무부 전 장관의 딸 조민(32) 씨에게 검찰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구형했다.검찰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조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이번 사건은 성실히 노력하는 많은 사람에게 허탈감과 실망을 야기하고 입시제도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저버리게 하는 것으로, 이기주의를 조장해 사회 기강을 무너뜨리는 범죄”라고 지적했다.다만 “부모가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고 의사면허 등이 취소됐으며 최근 범죄 사실을 인정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입시 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딸 조민 씨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씨 변호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녀 의혹을 언급하며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지적하기도 했다.변호인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은 한동훈의 딸 스펙 의혹”이라며 “피고인이 조 전 장관의 딸이 아니고 조 전 장관이 검찰 개혁을 주장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가혹하게 수사하고 기소 재량을 남용했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조 씨는 최후진술에서 “이 사건으로 고통받은 많은 분, 그리고 제가 누렸던 기회를 보면서 실망과 좌절을 한 분들께 사과를 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처음에는 적법한 것으로 봐서 억울했다”며 “고대도 좋은 학점으로 졸업했고 의학전문대학원을 이 악물고 졸업해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등 의사의 꿈을 이룬 것은 온전히 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다른 학생들보다 수월하게 공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법원에서 판단한 부분은 겸허하게 수용해 제 노력 여부를 떠나서 졸업장과 의사면허 등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모르지만 겸허히 수용해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며 살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조 씨는 또 “마지막으로 저와 가족 일로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분열이 없었으면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더욱 공정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조 씨는 어머니 정경심(61) 동양대 전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10일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 입학원서 등을 낸 혐의를 받는다.조 전 장관 등과 함께 지난 2013년 서울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인턴십 확인서와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허위 서류를 제출해 대학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선고 공판은 오는 3월 22일 열릴 예정이다.
2024.01.26 I 박지혜 기자
“조국 배신감 커” 공지영 사과에 진중권 “돌아와 반갑다”
  • “조국 배신감 커” 공지영 사과에 진중권 “돌아와 반갑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른바 ‘조국 사태’로 대립각을 세워온 공지영 작가와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의 해묵은 갈등이 해소됐다. 공 작가는 ‘조국 지킴이’를 자처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진 교수에게 사과했고, 진 교수는 이에 “반갑다”고 했다.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왼쪽), 공지영 작가 (사진=연합뉴스)진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 작가가 3년 만의 신작 에세이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를 출간하며 진 교수에게 사과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사과까지 할 일은 아니고, 이제라도 ‘공지영’으로 되돌아왔으면 그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라고 했다.앞서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공 작가는 조 전 장관을 적극 옹호한 반면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자신이 알던 진보의 가치를 저버렸다고 맹비난하면서 조 전 장관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을 탈당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서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대립각을 세웠다.공 작가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SNS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라며 “그런 사람일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상상을 못 했다. 꽤 오래 친분이 있었기에 배신감은 더 컸다”라고 조국 전 장관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이어 “욕을 먹으면서도 그를 감쌌던 건 당시로선 나름의 애국이고 희생이었는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었구나 싶었다”며 “나중에 과오가 드러났을 때 그가 ‘미안하다’, ‘잘못했다’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과 진 교수에게 “미안해 죽겠다”고 했다.
2024.01.25 I 홍수현 기자
“우크라이나 전사들에게 영광을”…야스트렘스카, 호주오픈 4강 ‘파란’
  • “우크라이나 전사들에게 영광을”…야스트렘스카, 호주오픈 4강 ‘파란’
  • 다야나 야스트렘스카가 24일 열린 메이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린다 노스코바를 제치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메이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예선을 거친 다야나 야스트렘스카(24·우크라이나)가 본선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여자 단식 세계랭킹 93위 야스트렘스카는 24일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린다 노스코바(체코·50위)를 2-0(6-3 6-4)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호주오픈 예선을 거친 선수가 여자 단식 4강까지 오른 건 1978년 크리스틴 매티슨(호주) 이후 야스트렘스카가 46년 만이다.남녀 단식을 통틀어 예선 통과 선수가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차지한 건 2021년 US오픈 여자 단식의 에마 라두카누(296위·영국)가 유일하다.야스트렘스카는 2022년 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침공 당하자 동생 이반나와 함께 부모님과 헤어져 보트를 타고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사연으로 잘 알려진 선수다.야스트렘스카는 3년 전 세계랭킹 21위까지 올랐지만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6개월 만에 무죄가 밝혀졌다. 그러나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랭킹이 떨어진 탓에 이번 호주오픈을 예선부터 시작했다.예선 3연승으로 본선에 오른 그는 1회전에서 지난해 윔블던 챔피언 본드루소바를 누른 뒤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항상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의 경기복을 착용하고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과 악수를 거부하는 야스트렘스타는 경기 후 중계 카메라에 “우크라이나의 전사들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조국이 자랑스럽다는 신호를 주려고 노력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대회 여자 단식 4강 대진은 정친원(세계랭킹 15위·중국)-야스트렘스카,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코코 고프(4위·미국)로 이뤄진다. 이들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정친원과 야스트렘스카는 이번에 처음 메이저 4강에 진출했고, 사발렌카는 지난해 호주오픈, 고프는 지난해 US오픈을 제패한 선수들이다.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알렉산다르 츠베레프(6위·독일)이 4강에서 격돌한다. 메이저 최다승 25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2024.01.25 I 주미희 기자
공지영 “조국, 그런 사람일 거라곤...진중권에 미안해”
  • 공지영 “조국, 그런 사람일 거라곤...진중권에 미안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킴이’를 자처했던 공지영(60) 작가가 “그런 사람일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상상 못 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 15일 경남 하동군 평거리 마을 자택에서 공지영 작가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지영 작가는 23일 보도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꽤 오래 친분이 있었기에 배신감은 더 컸다”며 조 전 장관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을 했다.공 작가는 “욕을 먹으면서도 그를 감쌌던 건 당시로선 나름의 애국이고 희생이었는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었구나 싶었다”면서도 “나중에 과오가 드러났을 때 그가 ‘미안하다’, ‘잘못했다’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조 전 장관과 관련해 SNS 설전을 벌인 진중권 교수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 진 교수는 지난 2019년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을 탈당했다. 공 작가는 진 교수가 조 전 장관 비위 논란 국면에서 침묵을 지키다 뒤늦게서야 탈당계를 제출한 것을 두고 강한 반감을 표현한 바 있다.이날 공 작가는 과거 자신의 입장을 번복하며 “우리 86세대는 그래도 자기가 한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마지막까지 믿었던 것이 화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본인들만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지금의 진보는 더 이상 진보가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다만 공 작가는 “그렇다고 보수로 간 것은 아니다”며 “우리 세대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지지하지 않고 비판적 자세를 취하며 사안별로 판단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한편 공 작가는 3년 만에 신작 에세이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해냄)를 출간했다. 작가로서 번 아웃에 시달리던 공 작가가 지리산 평사리에서 예루살렘, 그리고 다시 평사리로 돌아오는 여정과 함께 소위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학생운동권)’라는 자기 세대를 반성하며 돌아보는 내용을 담았다.
2024.01.23 I 홍수현 기자
한복 입은 조민, 홍삼 모델 발탁...화장품 이어 종횡무진
  • 한복 입은 조민, 홍삼 모델 발탁...화장품 이어 종횡무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씨가 화장품에 이어 홍삼 광고 모델에 발탁됐다.한복을 입은 조민 씨가 홍삼 광고를 촬영 중이다. (사진=조민 유튜브 캡처)지난 21일 조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한복 샤랄라 +냥로그(쿠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조씨는 해당 영상에서 “A사 홍삼 전속 모델이 됐다”며 “이제 곧 설날이지 않냐. 특별한 이벤트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한복은 초등학생 때 이후로 처음 입어봐서 엄청 기대가 된다”고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조씨가 전속모델로 발탁된 제품은 그가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에 첫 유료광고로 게재했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비자 기만 광고’로 적발된 바 있다.조씨가 해당 영상에서 “약 1개월간 꾸준히 먹어봤는데요. 확실히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고”라고 말한 부분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소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조씨는 “초보 유튜버로서 광고 경험이 적어 주의 깊게 살피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영상을 재편집 후 다시 게재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좋은 기회로 비건 뷰티 브랜드의 앰버서더가 됐다”며 뷰티 화보 촬영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2024.01.23 I 홍수현 기자
개혁신당 “공수처 폐지 추진…검찰 수사지휘권 복구”
  • 개혁신당 “공수처 폐지 추진…검찰 수사지휘권 복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22일 7번째 정책 공약으로 ‘검찰 개혁’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를 폐지하고, 검사의 수사지휘권 복구 등을 통해 검찰 개혁을 단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금태섭 새로운선태 공동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공수처장 3년의 임기가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며 “세금 낭비만 하는 공수처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검찰 개혁을 내세워 문 정부 당시 출범한 공수처는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그는 “민주당과 정의당에 있던 수많은 정치인과 교수, 언론인은 공수처가 가장 중요한 검찰 개혁 방안이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많은 예산과 인력, 정치적 에너지를 허무하게 낭비했다”며 “공수처가 제 역할을 하려면 검찰 출신 인력이 가야하는데 경험이 없는 사람들로 채우면서 무기력하고 무능한 기관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은 또 법무부 장관의 정치적 의무 법제화를 공약했다. 김 의장은 “법무부는 행정부 내에서 사법부 역할을 하는 부처이기 때문에 다른 행정부처와 성격이 다르다”면서 “다른 선진국과 달리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극도로 정치적인 인물들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문재인 정부와 현 정부에서 임명한 조국·추미애·박범계·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들었다. 김 의장은 “(대통령 측근 인사로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면) 무슨 개혁을 하더라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방법이 없다”며 “검찰 인사권을 가진 법무부 장관이 정치적으로 될수록 검찰도 정치적으로 된다”고 꼬집었다. 김 의장은 법무부 장관의 정치적 중립 의무화를 위한 방안으로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 수준의 품격을 갖춘 사람만 장관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이 측근을 임명해 법무부를 정무부로 만들면 국회가 탄핵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검찰 개혁을 위한 방안으로 ‘검사의 수사지휘권 복구’를 꼽았다. 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범죄 수사의 효율성과 질이 낮아진 까닭은 경찰이 사법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관련 법을 재개정해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또 검찰 내 수사 전문기관인 특수부(반부패수사부)의 숫자와 직무 범위를 법으로 통제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의장은 “특수부는 문재인 정부에서 전 정부 적폐청산에 이용됐고, 현 정부에서는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호위대처럼 이용되고 있다”며 “검찰이 개혁을 통해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국민적 신뢰를 얻을 때까지, 특수부는 지금보다 더 축소되고, 통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이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 개혁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1.22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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