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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조심판특위' 구성…"이재명·조국 방탄 정치세력 청산"
  • 국민의힘 '이조심판특위' 구성…"이재명·조국 방탄 정치세력 청산"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이조’(이재명·조국) 심판특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은 언론 공지에서 “권력형 비리, 입시 비리 등 특권과 불공정을 상징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 연대한 정치 세력을 청산하고, 진정한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특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위 위원장은 신지호 전 의원이 맡는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조 대표는 벌써부터 (선거를) 다 이긴 듯이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며, 서로 ‘민주당의 과반은 축하할 일’이고 ‘원내 교섭단체 기준을 20명에서 10명으로 낮추겠다’고 화답한다”며 “그렇게 마음이 잘 맞으면 왜 합당하지 않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 대표, 조 대표는 사실상 하나의 정치 세력으로 둘이 뭉쳐있으면 범죄자연대처럼 보일까 당만 다른 척할 뿐”이라며 “‘이조심판’은 이번 총선의 주요 화두가 될 것이다. 이 대표, 조 대표가 방탄을 위해 얼마나 국민을 속이는 공천을 했는지부터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지원유세 현장에서 “이·조심판은 네거티브가 아니다”라며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아선 민생개혁도, 정치개혁도 없다”고 이조심판을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3.29 I 이도영 기자
한동훈, 유세 이튿날도 '이·조 심판'…"네거티브 아닌 민생"
  • 한동훈, 유세 이튿날도 '이·조 심판'…"네거티브 아닌 민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유세 이튿날인 29일 “여러분이 많이 잊어버렸을 텐데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지 조국이 어떤 사람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면서 다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띄웠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 영진시장삼거리에서 자당 김영주(영등포갑)·박용찬(영등포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범죄자, 이·조 심판하자는 것을 두고 네거티브(negative, 부정적인 흑색선전)라고 하는데 네거티브가 아니다. 범죄자들이 권력을 장악해서 국민을 괴롭히고 민생을 어렵게 만들고 시민을 착취하는 것을 막는 것은 그 자체가 민생의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 삼거리에서 영등포을 박용찬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민주당과 그 아류인 조국혁신당은 정치를 공적인 목적으로 하는 집단이 아니다”라면서 “사적으로 자신들 감옥 가지 않기 위해, 보복하는 용도로 정치를 희화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조국의 정치를 보면 웃음이 나고 황당하지 않나. 그런데 그냥 웃고만 있을 수는 없다”면서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사람들이 지배받는 것을 저희가 막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박은정 후보(전 광주지검 부장검사장) 부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후보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가 ‘1조원대 다단계 사기’ 변호로 수임료 22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그는 “며칠 만에 22억원을 버는 방법을 알고 있느냐”고 운을 띄운 뒤 “조국당에서 검찰개혁한다면서 1번 비례로 내세운 박은정 부부처럼 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법을 집행하는 일을 굉장히 오래 하며 살았습니다만 형사사건 단건에 22억 받아가는 것은 처음봤다”면서 “그런 일은 아무리 전관예우라고 하더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종근 씨는 조국 박범계 추미애 시절에 법무검찰의 핵심 실세였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공영운 민주당 화성을 후보, 문진석 민주당 천안갑 후보 등에 대한 논란도 차례로 언급하며 “왜 그런 사람들만 모아놓고 공천하는 것이냐”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영등포가 개발 규제 해제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이 정치 개혁의 마지막 방점,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기 위해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을 약속했다”면서 “국회 때문에 여러 가지 개발 제한이 막혀있는데, 국회 이전으로 그런 규제는 완전히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3.29 I 이윤화 기자
‘파란불꽃펀드 완판’ 조국혁신당, 펀딩참여자 9명과 만남 행사
  • ‘파란불꽃펀드 완판’ 조국혁신당, 펀딩참여자 9명과 만남 행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조국혁신당은 29일 ‘파란불꽃펀드’ 펀딩 참여자 9명을 초청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선대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행사는 조국 대표가 직접 참석해 참여자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초청된 참여자들은 최초 참여자, 최연소 참여자, 참석 가능한 최연장자, 의미 있는 금액 참여자 등 다양한 기준을 통해 선발됐다.지난 26일 조국혁신당은 제22대 총선 선거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파란불꽃펀드를 모금했다. 펀드 집계 결과 총 7078명이 참여하고, 당초 목표액 50억을 넘어선 223억원이 모금됐다.파란불꽃펀드는 총선 이후 보전받는 선거 비용을 이용해 펀드 가입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비례정당은 비례투표 3% 이상 득표 시 법정 선거비용 전액을 국고로 보조해 주는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약 52억원을 받았다. 펀드 금리는 연 3.65%이며, 원리금은 오는 6월12일 이내에 참여자에게 상환될 예정이다. 당초 목표액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선 약관에 따라 참여자에게 반환하고, 펀드이용약관 제3조 제7호 나목 단서 ‘참여자와 참여금액이 많아질 경우 최소 기준 배정금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를 적용해 최소 기준 배정금액을 100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조국혁신당 측은 “모든 참여자가 펀드 배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소기준 금액을 부득이 낮췄다”고 설명했다.
2024.03.29 I 김응태 기자
‘격전지’ 경기 성남서 선대위 연 민주당...“뭉치고 있는 느낌”
  • ‘격전지’ 경기 성남서 선대위 연 민주당...“뭉치고 있는 느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29일 더불어민주당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 현장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열었다.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경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조정식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분당갑 이광재 후보,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분당을 김병욱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날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에서 “이제 선거가 이틀째 접어들었고 일주일 후면 사전 투표가 시행된다”면서 “본격적으로 표심이 드러나는데 우리 당은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날 선대위에 참석한 경기 성남분당 갑·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분당갑에 출마하는 이광재 후보는 “이 정권을 심판해야 국민의 원하는 의료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며 “정부는 국가 정책을 수사하듯 밀어붙이면 안 된다. 정치 부재 상태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와 전공의, 시민사회 등이 함께 논의하는 법률기구를 설치해 의대 정원과 의료 수가 문제, 건강보험 건전성 등을 논의하는 법률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며 22대 국회에서 ‘국민건강위원회’ 설치 논의를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김병욱 분당을 후보는 “4월 10일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바꾸기 위해 분당 주민이 따가운 회초리를 드는 선거”라며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심판 선거라고 말했는데 얼마나 2년간 성과를 내세울 게 없으면 그렇게 말했나 싶었다. 국민의힘이 선거를 포기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두 후보는 이날 현장 선대위 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 바닥 민심의 변화를 전했다. 이 후보는 “처음에 분당갑에 출마했을 때 시민들이 ‘출마해줘서 고맙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꼭 승리해야 한다’, 이제는 ‘당선하면 잘 하시라’고 말씀하신다. 시민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겸손하게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오늘 아침에 잡월드에서 인사를 했다.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데 반응이 달라졌다”며 “시민들이 엄지 척 하시거나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치는 등 오르고 있다, 뭉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지 표시가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9 I 김혜선 기자
'다단계 변호·전관예우' 논란…박은정 남편 "모두 사임"
  • '다단계 변호·전관예우' 논란…박은정 남편 "모두 사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52·사법연수원 29기) 전 광주지검 부장검사의 배우자인 이종근(55·28기) 변호사가 다단계 업체 변론을 맡은 것이 논란이 되자 사임 의사를 밝혔다.조국혁신당 7호 영입인사인 박은정 전 부장검사가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7호·8호 인재 영입식에서 소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1)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전날 오후 부인인 박 전 부장검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논란이 된 수임건에 대해 모두 사임할 것”이라며 “저의 사건 수임은 배우자와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다단계 사기 의혹으로 기소된 휴스템코리아와 아도인터내셔널 사건과 관련해 휴스템코리아 법인과 대표 이모 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당초 이 씨와 함께 기소된 조모 씨 등의 변호인으로도 선임됐으나 최근 사임했다. ‘휴스템코리아 사기’는 다단계 유사조직을 이용해 농수축산물 등 거래를 가장하는 방법으로 고금리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약 10만명으로부터 회원 가입비 명목으로 1조1900억원 이상을 수수한 혐의(방문판매법 위반)로 기소된 사건이다. 이 변호사는 4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불법 조달한 다단계 업체 ‘아도인터내셔널’의 관계자 손모 씨의 변호인으로도 선임됐다. 아도인터내셔널은 약 360억원의 투자금을 편취하고 약 4400억원의 유사수신 범행을 저지른 혐의(유사수신행위 규제법)로 지난해 9월부터 관계자 16명이 기소됐다. 이 변호사는 검사 근무 시절인 2016년 불법 다단계 수사를 전문으로 하는 유사수신·다단계 분야에서 블랙벨트(공인전문검사 1급)를 받았다.한편 박은정 전 부장검사는 최근 4·10 총선 후보 등록을 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총 49억8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5월 8억7500만원이었던 박 후보의 재산이 1년만에 41억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배우자의 퇴직금과 공무원연금을 일시에 전액 수령한 금액, 임대차 보증금, 상속 예정 부동산(선산), 배우자의 변호사 매출을 포함한 것”이라며 “배우자는 월 평균 약 15건, 재산신고일 기준으로 합계 약 160건을 수임했고 매출에 대해서는 과세기준금액의 최대 49.5%를 이번 5월에 세금으로 납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도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에 이어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윤석열 전 총장과 척을 진 제가 현실적으로 윤석열 정권에서 전관예우를 받을 입장도 아니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며 “최소한의 공정과 내로남불을 이야기한다면,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자와 잔고증명 위조로 실형을 선고받은 장모를 둔 윤석열과 성폭행범 처남과 조폐공사파업 유도로 형이 확정된 장인을 둔 한동훈도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3.29 I 성주원 기자
野남인순 "후보자·가족 이해충돌, 개인 문제로 볼 수 없어"
  • 野남인순 "후보자·가족 이해충돌, 개인 문제로 볼 수 없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병 후보가 이번 4·10 총선을 앞두고 공직 후보자와 가족의 문제는 그저 개인의 문제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남인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개특위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남 후보는 29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을 받은 박은정 전 부장검사 남편의 ‘전관예우 고액수임료’ 논란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회에서 여러 이해충돌 등 이런 부분들을 엄격하게 따지고 있다”며 “공직 후보자가 되는 순간 가족의 문제는 단지 어떤 개인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는 최근 조국혁신당의 ‘돌풍’에 대해선 “저희가 갖고 있는 연합 비례정당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이후에 국회가 열려서 같이 원내 정당이 된다고 한다면, 원내 정당하에서는 여러 가지 어떤 정책 등을 놓고 같이 또 협력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봤다.남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 선거 판세에 대해 “(김근식 국민의힘 후보와) 박빙의 느낌을 갖고 있고, 5대 공약으로 정리했다”면서 “특히 광역교통 대책에 관심이 많은데 위례-신사선을 조속하게 최우선으로 정상화 추진이 첫 번째 공약”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송파병에 있었던 성동구치소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주민이 원하는 문화·체육 복합시설이나 청소년 교육시설 등 지구단위 계획을 제가 확정했다”면서 “남한산성부터 흐르는 성내천이 복개된 것을 오픈해서 생태 하천으로 다시 돌리려고 한다”고 부연했다.그는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김포·하남시 등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서울 편입과 관련해 “하남시 위례동은 남한산성이 있기 때문에 하남시와 동떨어져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서울시와 경기도가 같이 하남·성남·송파 행정 협의체를 구성해서 공동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이미 해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이렇게 정치적 개작으로 김포나 하남을 서울에 편입하자고 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분열을 부추기는 부적절한 행태고, 결국은 또 여러 체계에서 문의해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막말하지 않아야 한다”며 “공약 등이 남발되지 않고 유권자들을 현혹시키지 않아야 하고, 유권자들도 그런 점들을 잘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29 I 김범준 기자
인요한 “김건희 여사 문제 지나간 일…마피아도 부인·아이 안 건드려”
  • 인요한 “김건희 여사 문제 지나간 일…마피아도 부인·아이 안 건드려”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다 지나간 일”이라고 말했다.인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단호한 조치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제가 뉴욕에서 4년 살았는데 마피아 조직도 아이와 그 집안 부인은 안 건드린다”고 반박했다.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첫 회의를 마친 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잘하는 프레임을 짜 다 지나간 일을 또 얘기하고 여러분이 거기에 끌려다닌다”며 “우리끼리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대한민국의 이익을 찾기 위해 같이 뛰어야 한다”고 부연했다.인 위원장은 야권이 이번 총선의 의미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는 데 대해선 “윤 대통령을 누가 만들었냐. 추미애·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같은 분들이 윤 대통령을 탄생시켰다”며 “(민주당이) 2년 동안 발목 잡았는데 우리가 심판받아야 한다는 건 너무나 웃긴 얘기”라고 맞받았다.그는 이어 “윤 대통령이 사업가처럼 뛰어다니는데 그 노고도 몰라주고 아무것도 할 수 없게 구도를 만들어 놨다”고 덧붙였다.인 위원장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을 보면 백두산에 가서 만세를 부른 후 북쪽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게 무슨 정책 성공이냐”며 “대한민국이 원자력을 제일 잘하는데 탈원전한 것도 지혜롭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저도 실수 잘한다. 우리가 사석에서는 욕도 나온다”며 “한 위원장이 많이 지쳤다. 전라도 말로 ‘짠해 죽겄다’”고 옹호했다.인 위원장은 당권 도전 등 총선 후 한 위원장의 당내 역할론과 관련해선 “우리는 지금 선거에 집중해야 한다”며 “(지금 역할론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2024.03.29 I 이도영 기자
50억 8분만에…조국혁신당 펀드, 역대 정당 펀드 중 가장 빨랐나요?
  • 50억 8분만에…조국혁신당 펀드, 역대 정당 펀드 중 가장 빨랐나요?[궁즉답]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조국혁신당이 22대 총선 비용 마련을 위해 모집한 ‘파란 불꽃 펀드’가 출시한 지 54분 만에 목표치의 4배인 200억을 달성했다고 하는데요.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모금한 역대 정당 중 이번보다 빠른 사례가 있었는지, 가장 빨랐다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A. 조국혁신당의 ‘파란 불꽃 펀드’의 목표 금액은 50억원이었습니다. 지난 26일 펀드 모금을 시작한 지 8분 만에 이 금액이 초과됐다고 합니다. 목표액 기준으로 달성 시간을 측정했을 때 역대 최단기록입니다. 이후 파란 불꽃 펀드는 2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54분만이죠. 목표 금액 50억원을 뺀 나머지 150억원은 곧 돌려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처음 선거 펀드가 등장한 때는 언제일까요? 가장 처음 선거 펀드를 만든 사람은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였습니다. 당시 유 후보는 부족한 선거 비용을 ‘빌려 쓰자’는 아이디어를 냈는데요. 우리나라 선거법 상 후보가 일정 득표율을 얻으면 그동안 쓴 선거 비용을 국고보조금으로 보전해주는데, 여기에 약간의 이자를 붙여 돈을 빌려준 유권자에 돌려준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후 ‘유시민 펀드’는 선풍적인 인기 속에 4일 만에 41억을 모금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다음 해 이뤄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박원순 펀드’가 등장해 47시간 만에 목표액 38억 8500만원을 달성했습니다.이후 이어진 총선과 대선까지 ‘정치인 펀드’ 바람이 불었습니다. 2012년 총선에서는 강용석 무소속 의원의 2억원의 목표액이 5시간 만에, 강기갑 통합진보당 후보의 1억 7000만원 목표액이 5시간 만에 채워졌죠. 거액의 선거 비용이 투입되는 대선에서는 펀드 규모가 더 불어났습니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담쟁이 펀드’는 56시간 만에 목표액 200억원을 채웠습니다. 2차 모금에서는 22시간 만에 목표액 1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약속펀드’는 51시간 만에 목표액 250억원을 모았고요. 안철수 후보도 대선에 출마하며 ‘국민펀드’를 내놨지만, 후보자에서 사퇴하며 135억원의 모금액에 개인 돈을 이자로 더해 돌려줬습니다.2017년에 치러진 19대 대선 당시에도 문재인 후보의 ‘문재인 펀드’는 61분만에 목표액 100억원을 넘는 329억 8063만원을 모았습니다. 당시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 등은 펀드를 출시하지 않고 대출로 선거 비용을 충당했습니다.2018년 7회 지방선거 때는 시·도지사 후보자는 물론 기초단체장 후보자, 교육감선거 후보자들도 앞다퉈 선거 펀드를 만들었습니다. 이 중 박원순 후보의 펀드가 15분만에 14억원의 목표액을 채워 당시 후보자들 중 가장 빨랐습니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때는 윤석열 당시 후보가 목표액 270억을 17분만에 달성하고, 53분만에 500억 모금에 성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목표액 350억을 1시간 49분만에 모으고 675억원을 4시간 30분만에 돌파했습니다.조국혁신당처럼 정치인이 아닌 정당 이름을 건 선거 펀드는 21대 총선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이 ‘애국펀드’를 만들어 목표액 30억원을 11일만에 달성했고, 열린민주당의 ‘열린 펀드’는 목표액 42억원을 58분만에 모았습니다.다만 선거 펀드가 언제나 ‘해피 엔딩’으로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선거 비용 보전은 후보자의 경우 득표율 10~15%를 얻고, 정당은 3%를 얻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강용석 후보는 2012년 총선 때 선거비 보전을 위한 득표수를 넘지 못하자 펀드 금액 2억원을 제 때 돌려주지 못했고 사과 메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선거 펀드는 아니지만 지난 2011년 국민참여당은 ‘창당 펀드’를 만들어 10억원을 모았다가, 민주노동당과 합당으로 통합진보당이 출범한 뒤 상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일부 펀드 가입자들에게 ‘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2024.03.29 I 김혜선 기자
진보당, 5석까지 노린다…돌풍 비결은?
  • 진보당, 5석까지 노린다…돌풍 비결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군소 야당인 진보당이 이번 22대 총선에서 최대 5석을 확보해 원내 진입 정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전략적 동맹을 맺으면서 지역구 2석을 확보했고 야권 연합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3명의 후보를 보냈다. 지난 21대 총선 때 당선인을 1명도 내지 못한 것과 대비된다.28일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앞에서 노동자들과 만난 윤종오 진보당 후보. (사진=진보당 제공)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미미한 지지율을 기록했던 진보당이 원내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된 것은 민주당과 선거연합을 했기 때문이다.진보당은 민주당과 호남·대구·경북 빼고 나머지 지역구에서 단일화 하고, 비례정당의 경우 당선권인 20번 안으로 3명의 후보를 배정받는 내용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진보당은 야권 연합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당선권에 정혜경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5번)과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11번), 손솔 수석 대변인(15번)을 배치했다. 비례정당에선 최소 2명이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 대변인의 경우 조국혁신당 돌풍으로 인해 예상과 달리 당선이 불투명하다.진보당은 민주당과의 지역구 경선에서 전략적 선택을 했다. 본선에서 승산이 있는 지역구에 당 조직력을 집중해 경선을 승리로 이끈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윤종오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된 울산 북구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진보당 단일 후보를 내기로 한 데 반발해 탈당한 이상헌 무소속 의원과 단일화 경선에서 이겨 야권 후보가 됐다. 정치권에서는 진보 성향의 울산 시민단체들이 윤 후보를 밀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번 단일화 협상을 이끌어 낸 곳은 노동계 인사 200여명으로 구성된 ‘울산시민정치회의’다. 진보당 관계자는 “윤 후보는 현대차 노동자 출신으로 ‘노동자 정치인’이라는 점이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했다. 부산 연제구에서 노정현 후보가 이성문 민주당 후보와 경선에서 승리하는 돌풍을 일으킨 것도 지역 내 노동운동 세력의 지지세가 기반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 후보는 지난 2005년 민주노동당에 입당해 제6대 부산 연제구의회 의원에 당선됐고, 다음 선거에서도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7대 연제구의회 의원을 지냈다. 이후 진보당에 입당해 진보 정치를 이어왔다.윤 후보와 노 후보는 여론조사 상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울산 북구는 여론조사꽃이 지난달 26~27일 만 18세 이상 거주자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CATI) 결과, 윤 후보 지지율 32.7%로 국민의힘 박대동 후보(37.3%)를 오차범위 내에서 뒤쫓고 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부산 연제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의뢰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8~19일 부산 연제구 거주 만 18세 이상 503명을 상대로 진행한 자동응답(ARS)방식 조사에서 노 후보가 47.6%로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38.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노정현 부산 연제구 진보당 후보. 민주당 색을 섞은 어깨띠를 둘렀다. (사진=노정현 후보 페이스북)진보당의 조직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또 있다. 진보당은 광주 8개 선거구에서 7명의 후보를 냈는데, 당이 지난 12일 광주 북구을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지 하루 만에 당원과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북구을로 넘어왔다고 한다. 윤민호 진보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나머지 6개 캠프에서 최소 인원만 남기고 선거 지원에 나선 것이다. 윤민호 캠프의 서유미 언론팀장은 이데일리에 “당선 가능성 높은 윤민호 후보에 당력을 집중해 새벽 4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돌아가며 활동하며 바닥 민심을 다지는 중”이라며 “당력을 북구을로 집중하니 접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9 I 김혜선 기자
조국혁신당 박은정 남편, 전관예우 논란에 "모두 사임하겠다"
  • 조국혁신당 박은정 남편, 전관예우 논란에 "모두 사임하겠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광주지검 부장검사의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는 자신의 전관예우 재산 증식 의혹과 관련해 “모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박은정 전 부장검사 (사진=뉴스1)이 변호사는 28일 오후 SNS에 “저의 사건 수임은 배우자와 무관한 일”이라며 “개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청빈불고가사(淸貧不顧家事·청렴하여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 해야 한다면 저도 입을 닫겠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이어 “재산공개 및 수임과 관련해서 사실과 다른 추정적 보도와 흘려주는 대로 받아쓰는 카더라식 보도가 반복되고 있다”며 “검사로 근무할 당시에도 한 두 번 당했던 일이 아니나 퇴직하고도 또 이럴 줄은 몰랐다. 대단히 유감”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배우자가 아닌 저의 일이니 제가 직접 나서서 구체적으로 해명할까 했다만 결국 보수 언론의 악의적 왜곡 보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논란이 된 관련 사건들은 모두 사임하겠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또 “최소한의 공정과 내로남불을 이야기한다면,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자와 잔고증명 위조로 실형을 선고받은 장모를 둔 윤석열과 성폭행범 처남과 조폐공사파업 유도로 형이 확정된 장인을 둔 한동훈도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변호사는 이어 “1년 만에 재산이 210억 늘었다는 김동조 대통령실 비서관도 책임지라”며 “자의적 내로남불, 공정판단은 이제 그만하시고 검찰과 조선일보는 선거에서 당장 손을 떼라”고 덧붙였다.
2024.03.28 I 이배운 기자
조국, ‘대파 논란’ 이수정에 “잘~하고 계십니다!”
  • 조국, ‘대파 논란’ 이수정에 “잘~하고 계십니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옹호했다 비판을 받은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를 비꼬았다.28일 조 대표는 부산 동백섬 등대 앞에서 연 총선 출정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의 최근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조 대표는 “세세한 답변은 드리기 싫다”면서도 “계속, 계속 그렇게 하십시오. 잘하고 계십니다. 박수 드립시다”고 해 지지자들의 박수를 유도를 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말한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에는 하나로마트에서 특별 행사를 통해 한 단에 875만원으로 판매되고 있었지만, 서민들이 실제 체감하는 물가는 달랐기 때문이다.윤 대통령의 발언이 구설에 오르자 이 후보는 “대파 한 뿌리에 875원이다. 한 봉다리에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다”라는 취지로 말했다.이에 일각에서 비판이 일자 이 후보는 자신의 SNS에 “오늘 아주, 제가 대파 격파합니다. 하나는 우리 아버님댁 대파, 이쪽 것은 우리 어머님댁 대파예요. 자, 이쪽 한 단에는 7개 들었고요, 이쪽 한단에는 8뿌리 들었어요. 가격으로 따지면 한 개(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합니다”라는 해명성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다만 해당 영상은 금방 삭제됐고, 이 후보 측은 영상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대파값 논란 이슈는 이제 그만하라. 끝이라는 뜻”이라며 “이제는 공약에 집중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2024.03.28 I 권혜미 기자
김동연 "조국혁신당 돌풍, 정치 다양성 확대하자는 국민의 뜻"
  • 김동연 "조국혁신당 돌풍, 정치 다양성 확대하자는 국민의 뜻"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10 총선을 앞둔 ‘조국혁신당 돌풍’과 관련해 “강고한 양당 구조에서 정치적인 다양성을 확대하자는 국민 여론의 뜻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김동연 지사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선거는 민심의 반영이다. 제3당을 확실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면 거기에 맞게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지사는 또 “제3당이 어디가 됐든 활동할 수 있고 또 이 같은 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현재 20석인 원내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10석으로 완화할 것을 제안했다.그는 이어 “정치적 다양성이 우리 정치판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민주당에서 그동안 일관되게 해왔던 공약이자 주장이었다”며 “이번에 민주당이 실천에 옮기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북수원 테크노밸리’, ‘철도기본계획 발표’ 등 최근 도정 브리핑에 대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의 ‘선거 개입’ 주장과 관련해서는 “그게 선거운동이라면 도지사 보고 일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별도 비전과 계획도 없이 표를 얻기 위해 한다면 명백한 관권 선거“라며 ”대표적인 게 윤석열 대통령의 24번의 민생토론회”라고 꼬집었다.
2024.03.28 I 이배운 기자
‘총선 등판’ 유승민, 尹에 쓴소리…“尹 일할 기회 달라” 호소도(종합)
  • ‘총선 등판’ 유승민, 尹에 쓴소리…“尹 일할 기회 달라” 호소도(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미스터 쓴소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지난 1월 불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총선 국면에 등장해 정부여당에 쓴소리를 하며 의정갈등 해결 등을 주문했다. 다만 그는 시민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북광장에서 열린 ‘경기 화성정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에서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유승민 “尹 경제 실패”…與역할론엔 “연락 없어”유 전 의원은 이날 경기 화성 동탄 북광장에서 열린 유경준(화성정)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지금의 총선 판세가 국민의힘에게 어려워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경제와 민생에서 실패했다”며 “고물가, 고금리, 주택문제 등으로 고통받는 분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정부 심판론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앞서 지난 1월 28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잔류와 4월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뒤 총선 국면에 등장하지 않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게 불리한 결과가 계속해서 발표되자 당 내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외 ‘스피커’를 다변화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유 전 의원을 기용해 중도층의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한 위원장은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이와 관련해 유 전 의원은 “그 누구로부터 연락이 없었다”며 “우리 후보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저에게 요청 오는 후보들에 한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전 위원장이 그렇게 말했다고 했으니 말씀드릴게 없다”며 “아마 총선 시작부터 공천 과정 그리고 총선 마지막까지 혼자하겠다는 마음이 아닌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유 전 의원은 이번 총선이 어려워지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 윤석열 정부의 ‘공정·정의의 붕괴’를 꼽았다. 유 전 의원은 “윤 정부는 공정과 정의를 가지고 정권을 잡았는데 (윤 정부에서) 공정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며 “남은 기간동안 제일 중요하는 것은 중도·무당·청년층의 돌아선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북광장에서 열린 ‘경기 화성정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에서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의정갈등 일주일 내 해결” 조언한 유승민이처럼 쓴소리를 내뱉은 유 전 의원은 유권자들에게 ‘윤석열 정부가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유 전 의원은 출범식에서 시민들에게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잘못한 게 이쓰면 철저하게 반성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 정부가 아직 3년이나 소중한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최소한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의선은 이번 총선에서 여러분이 확보해달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일주일 내 의정갈등 해결을 주문했다. 유 전 의원은 “현재 2000명을 두고 강대강 대치를 하는 것은 국민 눈에 오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제일 걱정하는 (의정갈등) 문제에 대해 선거 전에 답을 내놓으면 중도층 마음이 (국민의힘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증원에는 찬성하지만 숫자에 집착할 경우 의정갈등을 인한 국민 불안만 높아진다는 것이 유 전 의원의 설명이다.유 전 의원은 ‘이·조(이재명·조국) 청산’같은 메시지가 아닌 정부여당에는 중도층 표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슬로건으로 선거를 치르면 중도층 표심은 더 멀어질 것”이라며 “당 지도부나 대통령께서도 이 문제에 대해 조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유 전 의원이 지원사격한 유 후보는 대표적인 ‘친유계’ 의원이다. 유 전 의원은 서울 강남병에서 경기 화성정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친유계’ 유경준 후보에 대해 “소신과 양심을 지키면서 정치를 했기 때문에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은 사람”이라며 “당이 아닌 후보 됨됨이와 소신과 양심을 보고 유경준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총선 국면에 첫 등판한 유 전 의원은 개인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 후보의 유세에 함께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전 의원은 29일 이종철(성북갑) 후보와 함께 퇴근길 인사를 진행한다.
2024.03.28 I 김형환 기자
한동훈, 선거운동 첫날 수도권 험지 12곳 강행군…“이·조 심판해달라”(종합)
  • 한동훈, 선거운동 첫날 수도권 험지 12곳 강행군…“이·조 심판해달라”(종합)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서울 강북권과 경기 동북부 등 수도권 격전지 12곳을 돌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에 불을 붙였다. 특히 보수층 결집을 통한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 서울 송파 가락시장을 방문한 후 마포를 시작으로 서대문·용산·중성동·광진·동대문·강북·도봉·노원·남양주·의정부 등을 도는 유세 대장정을 소화했다. 용산과 송파를 제외한 전 지역이 민주당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는 곳으로 당의 험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 네거리에서 김영우 동대문구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 위원장은 이날 줄곧 ‘이·조심판론’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이용호 서울 서대문갑 후보 지지 유세에서 “정치는 여러분의 삶을 바꿀 수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며 “민심에 순응하는 국민의힘과 민심을 조롱하는 ‘이조세력을’ 명확히 구분해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정치와 민생을 개혁하려는 세력이다. 민생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범죄자들을 치우는 것”이라며 “범죄를 저지를 순 있지만,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려 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서울 중·성동갑 윤희숙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찾은 서울 왕십리역에서 “정치 뭣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다. 그 죄를 묻자”며 “정치를 할만한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위원장은 서울 노원 유세에서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저격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같은 사람들이 줄줄이 달고 있는 범죄 혐의, 그런 범죄를 저지르신 분이 여기 계시냐”며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우리 정부의 남은 3년의 임기가 길다고 끌어내리자고 얘기한다. 저는 그분들이 감옥 가지 않기 위해 재판을 미루기엔 3년이 너무 길다”고 꼬집었다.한 위원장은 지지층을 향해 당을 위해 주변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줄 것을 여러 차례 당부했다. 최근 여당 선거 판세가 불리하다는 보도가 계속되자 보수층의 위축을 해소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그는 경기 남양주 유세에서 “저와 함께 밖으로 나가서 왜 우리가 이겨야 하고 민주당과 조국신당이 이기면 안 되는지를 한 분씩에 설명하자”며 “법을 지키며 사는 시민이 감옥 가기 싫어하는 범죄자와 싸우는데 왜 기가 죽냐. 기죽지 말자. 선량한 사람들이 방관자가 돼서는 안 되고 주인공으로 나서줘야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사전투표도 독려했다. 최근 선거 때마다 보수층에선 사전투표의 부정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위원장은 서울 강북 유세에서 “사전투표든 본 투표든 적극적으로 투표해달라. 이번부터 저희의 노력으로 손으로 개표하는 수(手)개표 과정이 추가됐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투표장에 들어가서 한 가지만 생각해 달라. ‘국민’만 보고 찍으라”며 비례대표 투표에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택을 주문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지원 유세에선 고물가 대책으로 출산·육아용품, 가공식품, 식재료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절반 인하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필요하면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29일엔 서울 영등포·동작, 경기 의왕·안양·군포·안산·화성·평택·오산·수원 등 서울과 경기 남서부권을 돌며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2024.03.28 I 이도영 기자
유승민, 與역할론에 “연락 없어…한동훈 혼자 하겠단 맘 아닌지”
  • 유승민, 與역할론에 “연락 없어…한동훈 혼자 하겠단 맘 아닌지”
  • [화성(경기)=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위기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 총선에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그 누구로부터 연락이 없었다”며 도움을 원하는 후보들을 개인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유 전 의원은 이날 경기 화성 북동탄 광장에서 열린 유경준(화성정)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당내 역할론에 대해 이같이 일축했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북광장에서 열린 ‘경기 화성정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에서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사실상 혼자 맡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스피커’에 한계를 느끼고 유 전 의원과 같은 인물을 선거대책위원회 등에 영입해 스피커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성태 전 의원은 지난 26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유 전 대표는 개혁보수이 목소리도 담고 있는 보수”라며 역할론에 힘을 실었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이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이와 관련해 유 전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그렇게 말했다고 했으니 말씀드릴게 없다”며 “아마 총선 시작부터 공천 과정 그리고 총선 마지막까지 혼자하겠다는 마음이 아닌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후보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저에게 요청 오는 후보들에 한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오늘부터 같이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유 전 의원은 이번 총선이 국민의힘에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이유로 ‘경제·민생 실패’를 꼽았다. 그는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경제와 민생에서 잘못하고 실패했다”며 “지금 정권 심판론의 핵심은 경제민생의 실패”라고 말했다. 현재의 고물가·고금리, 주택·노동·복지·저임금 문제 등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이 유 전 의원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공정·정의의 붕괴’를 정권 심판론의 원인 중 하나로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정부는 공정과 정의를 가지고 정권을 잡았는데 (윤 정부에서) 공정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며 “남은 기간동안 제일 중요하는 것은 중도·무당·청년층의 돌아선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를 위해 유 전 의원은 ‘이·조(이재명·조국)심판’, ‘종북심판’ 같은 슬로건이 아닌 중도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슬로건으로 선거를 치르면 중도층 표심은 더 멀어질 것”이라며 “당 지도부나 대통령께서도 이 문제에 대해 조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유 전 의원은 불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총선에 등판했다. 유 전 의원은 서울 강남병에서 경기 화성정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친유계’ 유경준 후보에 대해 “소신과 양심을 지키면서 정치를 했기 때문에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은 사람”이라며 “당이 아닌 후보 됨됨이와 소신과 양심을 보고 유경준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2024.03.28 I 김형환 기자
막오른 총선 공식선거운동…與 '이조심판'·野 '정권심판' 외쳤다
  • 막오른 총선 공식선거운동…與 '이조심판'·野 '정권심판' 외쳤다
  • [이데일리 김범준 이도영 김응태 기자]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여야는 핵심 요충지인 서울 한강벨트와 경기 주요 격전지를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지역 균형발전 공약에 이어 가공식품·식재료 부가가치세 인하 카드를 꺼내며 민생을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에서 정권 심판을 외치는 동시에 비명계를 끌어안으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범죄자 지배 바라는가”…이·조 심판 앞세운 與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0시가 되자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민생 현장을 방문해 고물가로 나빠진 민심을 다독이고 민생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것에 진심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한강벨트’ 마포·용산·중성동·광진과 서대문·동대문·강북·도봉·노원, 경기 남양주·의정부도 차례로 돌아보며 릴레이 지원 유세를 이어가는 동안 재판이 진행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이른바 ‘이조 심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4월10일 선거는 대한민국 역사상 1987년 대선 이래로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대한민국이 전진하느냐 후진하느냐, 공정해질 것인가 범죄자들의 지배 받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며 “범죄자들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면 우리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으로 뻔뻔한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고 봤다. 그는 “주변에서 ‘몇 석’ 얘기하면 불안하냐. 그건 방관자들의 얘기로 저와 함께 밖으로 나가 달라”고 지지층 결집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지원 유세에서 고물가 대책으로 출산·육아용품, 가공식품, 식재료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절반 인하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필요하면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며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상품권 캐시백 제도를 활용한 농축산물 대전 등 적극적 대처를 요구했다. 정부도 긍정적 조치를 준비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민주당 “용산 이겨야 국민이 이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곧장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을 찾았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맞아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이 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오늘 이 자리에서 출정식을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사실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사실을 선포하기 위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강태웅(맨 오른쪽) 민주당 서울 용산 후보 등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러면서 그는 “용산에서 이겨야 국민이 이기고 민주당이 이긴다. 단 몇 표 차로 승부가 날 것 같다”면서 “한 표 한 표가 부족하다. 간절한 마음으로 읍소 드리는데 민주당에 딱 151석만 확고하게 해 달라”고 지지 유세를 했다.이어 이 대표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남광장에서 열린 전현희 중·성동갑 후보 유세 현장에 합류했다.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이곳을 찾아 전 후보 지지 연설을 하며 힘을 보탰다.이 대표와 임 전 실장은 지난달 말 공천 갈등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곳 현장에서 공개적으로 만나, 서로 손을 맞잡고 포옹하며 총선 승리를 위한 ‘원팀’을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현장 유세에 적극 등판한 이유로 “이 정권은 더는 봐줄 수가 없다”며 “이번 총선의 민심은 압도적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이다. 보수·진보, 남녀노소가 없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동작갑·을 선거구를 재차 방문하고, 후보 지지 유세와 거리 인사를 하며 적극 표심을 공략했다. 이어 인천 부평구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에도 참석했다.◇제3지대도 ‘민생’ 제3지대도 선거운동을 본격화했다. 새로운미래는 대전에서 출정식을 열고 “새로운미래의 핵심 공약이 행정수도 이전과 완성”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 행정 수도 이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개혁신당은 서울 영등포소방서에서 첫 일정을 소화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국민의 삶과 정말 생명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의 노고를 제대로 평가하고 그것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정말 국민의 삶을 챙기는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해야 되는 첫 번째 과제”라며 민생 행보 의지를 보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등대 앞에서 출정식을 열며 “부산은 우리나라 정치 민주화 이끌어냈던 부마항쟁 진원지”라며 “부산에서 조국혁신당 동남풍 일으켜서 전국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4.03.28 I 경계영 기자
제3지대, 선거운동 첫발…조국 '부산', 새미래 '대전' 공략(종합)
  • 제3지대, 선거운동 첫발…조국 '부산', 새미래 '대전' 공략(종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제3지대 정당들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닻을 올렸다. 조국혁신당은 부산, 새로운미래는 대전, 개혁신당은 서울 영등포에서 각각 유세 활동을 시작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제3지대는 일제히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며 대안 정당으로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겠다고 피력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조국혁신당 22대 총선 출정식을 마친 뒤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3지대 정당들이 이날 공식 선거운동을 본격화하면서 주요 핵심 지역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조국혁신당은 선거운동 출정식 개최 장소로 부산을 택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고향이자 ‘검찰독재 조기 종식’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 선거운동 발대식을 부산 동백섬에서 하게 된 건 우리나라 정치의 민주화 이끌어냈던 부마항쟁 진원지이기 때문”이라며 “군사독재 정권을 부산 시민이 일어나 해결한 뜻을 살리기 위해 부산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조국 당대표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대전, 서울을 연이어 찾아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전은 과학 중심의 학교와 산업이 모여 있는 곳이다. 과학기술이 없으면 지속적 성장이 불가능하다”라며 “역대 정부 중 최초로 윤석열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잘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이스트 졸업생이 R&D 예산 삭감에 항의했더니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끌어냈다”며 “다른 곳도 아니고 대전 시민 여러분 투표를 통해서 경고를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새로운미래는 출정식 장소로 대전을 정했다. 이는 충청권역에서 주요 지역구 후보자들이 출마한 가운데, 새로운미래 핵심 공약인 행정수도 이전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대전 대덕구 박영순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대전으로 가장 먼저 달려온 건 인구·지방소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인 행정수도 이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세종시갑 새로운미래 후보인 김종민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윤석열 검찰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바로잡겠다”면서 “세종시민의 또 하나의 민심은 행정수도 완성이다. 김종민이 100만 세종의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왼쪽)과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개혁신당은 서울 영등포소방서 방문을 첫 선거 일정으로 잡았다.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 삶을 챙기는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고자 이번에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영등포소방서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 관련해서도 정치적인 목적뿐만이 아니라 일선에서 뛰는 분들을 얼마나 제대로 챙기느냐가 진정한 관심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소방서 방문 이후 경기, 남양주 등 주요 후보자 지원을 위해 출마지역을 차례로 찾았다. 오후에는 다시 영등포에서 발대식을 진행하고 영등포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유세 활동을 이어갔다.
2024.03.28 I 김응태 기자
한동훈 “2년 전 어려움 뚫고 승리…그때보다 지금 상황 좋아”
  • 한동훈 “2년 전 어려움 뚫고 승리…그때보다 지금 상황 좋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2년 전 대선 승리를 언급하며 “그때보다 지금 상황이 좋다”고 당원들을 독려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년 전을 생각해보면 180석의 거대 여당이 단체장까지 모두 움켜쥐고 있었다”며 “기울어진 언론 지형에 선거 3일 전에는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까지 나왔지만 그래도 우리는 어려움을 뚫고 결국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2년 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성공했던 사례를 통해 당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은 것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마포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조정훈(왼쪽) 마포구갑 후보, 함운경 마포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어 그는 “요즘 선거가 어렵다는 소리를 많이 들을 것이고 실제로도 어렵다”며 “몇석이다 말이 많지만 그건 방관자들의 말이다. 이 선거의 주인공인 우리는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2년 전을 언급하며 “지금 그때(2년 전)보다 상황이 어렵나? 지금 우리 후보들이 상대보다 못한가”라며 “그렇지 않다. 나와 여러분 가슴 속 그때의 열정과 필승의 의지가 있다면 다시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우린 이겼던 당이고 이길 수 있는 당”이라며 “우리의 힘으로 국민과 함께 자랑스러운 조국을 부끄럽게 만드는 범죄자 집단에게 승리하자”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내가 믿는 것은 바로 당원동료 여러분이며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오직 국민뿐”이라며 “서로를 믿고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다시 국민 속으로 나간다면 반드시 이길 것이고 반드시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한 위원장이 이같은 메시지를 보낸 이유는 여권에 악재가 이어지며 표심 이반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당원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고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일각에는 ‘범야권 200석으로 개헌저지선도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한 위원장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년 전 대선 승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제 함께 밖으로 나가자”라며 “나가서 ‘국민만 보고 찍으시라’고 설득하자”고 주장했다.
2024.03.28 I 김형환 기자
"아멩헤도 민주당이지"…'보수 험지' 제주, 서귀포는 접전
  • "아멩헤도 민주당이지"…'보수 험지' 제주, 서귀포는 접전[르포]
  • [제주·서귀포=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어디서 옵데가?(어디서 왔어?) 여긴 다~ 호남 출신. 아멩헤도(아무래도) 더불어민주당 세력이 강하지.”제주 동문시장 노점에서 일렬로 낮은 의자에 앉아 꽃게를 판매하던 김모(83)씨는 22대 총선을 10여일 앞두고 제주도 민심을 묻자 옆 동료들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남펜(남편)이 여기 오는 김에 쫓아왔지 뭐. 벌써 50년 돼서(됐어)”라고 말한 김씨는 자신도 호남 출신이라고 넌지시 말하면서도 “(선거일) 가봐야 누구 뽑을지 알지. 지금은 꽃게 하나라도 더 파는 게 중요핸”이라며 지지 후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24일 제주시 한 사거리에 제주을에 출마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선거 현수막과 거대양당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호남 출신’ 많은 제주…20년 넘게 野 독식이데일리가 지난 24~25일 찾은 제주 동문시장에서 유권자들은 입을 모아 ‘제주도는 야당 텃밭’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의 경우 제주갑에서 2000년 16대 총선에 출마했던 현경대 한나라당 후보와 재보궐선거로 2002년 당선된 양정규 한나라당 후보를 마지막으로 보수정당이 승리한 적 없다. 20년 넘게 민주당이 제주갑·을 지역구를 독식하며 유권자들을 꽉 잡고 있는 셈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제주갑에선 현역인 송재호 민주당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하며 문대림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이 첫 의원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문 전 비서관은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은 고광철 전 보좌관과 맞붙는다. 제주을 현역인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도전하면서 여권의 김승욱 전 당협위원장과 본선에서 경쟁한다. 국민의힘도 제주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내세우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확실히 야당 열풍을 잠재우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내 나들이를 나온 박모(64)씨는 “여긴 야당이에요! 무조건”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박씨는 “제주도 그렇고 서귀포도 그렇고 (강한 진보세가) 똑같다”며 “양심 있는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주 유권자들은 여야를 떠나 제주도를 육지와 함께 살필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모(71)씨는 “일 잘하는 정치인이 필요해”라며 “안정된 생활을 해주는 게 중요하지. 섬나라도 차이 없게 잘 살게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강조했다. 24일 제주 동문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사진=조민정 기자)◇ 서귀포 與고기철 ‘접전’…“野 재선에도 바뀐 게 없어”제주 서귀포는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인 위성곤 민주당 의원과 오차 범위 내 접전을 펼치며 제주에서 유일하게 격전지로 꼽힌다.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작용한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반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만난 60대 남성 A씨는 “범죄자 있는덴 안 뽑을 거야”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돌려 비판했다. 주차관리요원으로 근무 중인 박모(58)씨는 “당 운영도 잘 못하는 것 같고 난 이재명이 싫어”라며 “국민의힘 뽑으려고 생각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귀포 토박이 강모(91)씨도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4월 10일에 투표하러 갈 거야”라며 “나이 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다 국민의힘이야”라고 외쳤다. 강씨는 “내 주변은 다 국민의힘이고 비례 정당도 국민의미래 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귀포 서쪽의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제2공항의 관심도는 떨어졌지만 현역인 위 의원에 대한 피로감이 상당했다. 서귀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50대 초반 남성 강모씨는 “정치에 관심은 없는데 제주에 온 지 10년 동안 지역이 바뀐 게 없어서 위 의원에게 신뢰가 없다. 총선 때만 공약하는 게 보인다”며 “제2공항 부지는 동쪽이라 서귀포 서쪽에 사는 사람들에겐 큰 이슈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뉴스1 제주본부와 제민일보, JIBS, 미디어제주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귀포시’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조사기간 3월13~14일)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ARS)을 혼용한 결과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나’라는 질문에 위성곤 민주당 의원이 48.1%,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가 43.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표본구성은 무선 가상번호 84.9%, 유선 RDD 15.1%이며 응답률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25일 제주 서귀포의 로터리에 서귀포에 출마한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4.03.28 I 조민정 기자
한동훈 "육아용품·식재료 부가가치세 5%로 한시 인하 추진"(상보)
  • 한동훈 "육아용품·식재료 부가가치세 5%로 한시 인하 추진"(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식재료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인하하고 농축산식품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한 상품권 캐시백을 추진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 사거리 파전골목 지원유세 현장에서 “어제 정부가 민생점검회의에서 고물가에 힘들어하는 시민을 위한 여러 좋은 정책을 발표했지만 저희가 보기엔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며 “정부에 추가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고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신성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광진살리기’ 지원유세에서 김병민(왼쪽) 광진구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출산·육아용품, 라면·즉석밥·통조림 등 가공식품, 설탕·밀가루 등 식재료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절반 인하할 것을 정부에 강하게 요구했다”며 “필요하면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농축산식품 가격 안정을 위한 상품권 캐시백 제도를 활용해 대대적 농축산물 대전을 개최하는 등 정부에 더 적극적 대처를 요구했다”며 “정부도 긍정적 조치를 준비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오로지 국민만, 민생만 보고 나가겠다”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범죄자 심판하겠다는 이유도 저희가 민생정책, 정치개혁을 제대로 하겠다는 전제조건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처럼 자기 살기 위해, 자기 감옥 안 가기 위해, 사적 복수를 위해 (정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저희는 민생정당, 정치개혁 정당”이라고 피력했다.
2024.03.28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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