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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헌터` 천호진 “아버지가 미안하다” 이민호에 처단 부탁
  • `시티헌터` 천호진 “아버지가 미안하다” 이민호에 처단 부탁
  • ▲ `시티헌터` 방송화면 캡쳐[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천호진이 이민호가 자신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극본 황은경 최수진, 연출 진혁) 최종회에선 자신의 친아들 이윤성(이민호 분)에게 비리기록을 넘기며 처단을 부탁하는 최응찬(천호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주(이준혁 분)의 빈소를 찾은 이윤성은 시티헌터라는 정체를 폭로당했고 이에 대통령 최응찬은 이윤성의 뒷조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윤성이 박무열과 이경희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이진표가 생후 1달 된 이윤성을 빼앗아서 트라이앵글에서 키웠다”는 장필재(최성호 분) 수사관의 말에 경악했다. 이윤성이 자신의 아들임을 알아챈 것. 한편 최응찬 대통령의 불법 거래를 목격한 이윤성은 그의 대통령 선거 당시 불법자금 자료를 찾기 위해 대통령 사저로 들어갔고 방을 뒤지던 중 최응찬과 마주쳤다. 최응찬은 “이걸 찾으러 왔냐”며 장부를 들어올렸고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이윤성은 “믿음 때문이다. 국민들이 선출한 정치인들이 양심적으로 해줄거라는 믿음. 군인들을 국가가 지키리라는 믿음. 대학이 다음 세대를 위해 인재를 만들어 줄거라는 믿음. 기업이 근로자들의 고통을 함께 해줄거라는 믿음. 그리고 남포 앞바다에서 조국의 약속을 믿고 기다렸을 21명의 믿음을 지켜주는 그것이 대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최응찬은 “싹쓸이 계획을 잊어본 적이 없다. 진표가 얼마나 아팠을지는 내가 잘 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가 정치를 하면서 불법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던 선거자금이다. 자네 뜻대로 해라. 자네가 해줬으면 좋겠다”며 선거 불법자금 장부를 내밀었다. 그리고 장부를 가지고 나가는 이윤성에게 “윤성아. 널 이렇게 살게 한 아버지가 미안하다”며 사과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윤성이 최응찬을 처단하려는 이진표(김상중 분)와 서로 총을 겨누는 장면이 그려져 긴장감을 더했다. 이진표는 이윤성을 위해 자신이 시티헌터라고 밝혔고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관련기사 ◀☞`시티헌터` 이준혁·김상중 사망, 이민호·박민영 해피엔딩으로 종영☞`시티헌터` 김상중, 이민호 위해 “내가 시티헌터다” 죽음 선택☞`시티헌터` 이민호, 김상중의 잔인한 복수 알고 `경악`☞`시티헌터` 이준혁 사망, 아버지 최일화·전처 황선희 오열☞이민호, `시티헌터`로 홀로 서다
2011.07.29 I 연예팀 기자
`애국의 물결` 美 금모으기 운동 화제
  • `애국의 물결` 美 금모으기 운동 화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채무한도 상향 논쟁이 수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일반인들 사이에서 `미국판 금모으기 운동`이 재차 화제가 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미국 공공부채국(BPD)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 파커스버그에 위치한 BPD 사무소의 우체통을 통해 기부된 금액은 모금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지난 1961년 이후 약 8170만달러(약 860억원)에 이른다. 현재도 기부금이 담긴 편지가 매달 30~50통씩 답지하고 있다. 평균 기부금액은 500달러 이하지만 간혹 수표나 금화 등으로 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BPD 측은 전했다. 킴버리 크루핀스키 파커스버그 사무소 관리자는 "기부자들은 대부분 미국에 대한 애국심과 애정에서 기부금을 보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기부된 금액은 기부자들의 바람처럼 부채 상환에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재무부의 일반 기금에 편입된다. 맥케일라 브래든 BPD 대변인은 "기부금은 직접적인 부채 상환에 쓰여지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기부금이 모인만큼 정부가 대출할 필요가 없게 돼 이를 통해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부자들은 이러한 사실에 상당한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이번달 100달러를 기부한 제인 올리브는 "미국 부채 감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친구와 친척들에게 기부를 권유하기까지 했는데 매우 실망했다"면서 "더 이상은 기부를 권유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판 금모으기 운동 프로그램은 지난 1960년 텍사스의 거부 수잔 클레이튼이 유언으로 `사랑하는 나의 조국을 위해 써달라`면서 2000만달러를 기부한 이듬해 이를 재무부 자금으로 편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1.07.26 I 안혜신 기자
`시티헌터` 김상중, 천호진에게 복수 예고
  • `시티헌터` 김상중, 천호진에게 복수 예고
  • ▲ 20일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사진=방송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김상중이 천호진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극본 황은경 최수진, 연출 진혁) 17회에서는 대통령 최응찬(천호진 분)과 이진표(김상중 분)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이진표는 최응찬이 마련한 오찬 모임에 모습을 드러냈고 응찬은 28년만에 나타난 진표의 모습에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물감총이 최응찬을 향해 발사되며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도 유유히 식사를 마쳐 이것이 이진표의 선전포고였음을 암시했다. 한편 이진표와 만난 최응찬은 “더 이상 희생은 안 된다. 28년 전 싹쓸이는 내가 밝히겠다. 천 회장 기자회견이 잘못된 것도”라며 설득을 했다. 하지만 진표는 “오늘 꽤 놀랐나 보다. 덮을 때는 마음대로 했어도 밝히는 건 마음대로 안된다”며 강하게 맞섰다. 이어 “누구보다 조국을 사랑했던 사람들이다. 난 28년간 밤마다 그 사람들의 비명을 들으며 복수를 꿈꿨다. 이제 다 왔는데 여기서 그만두라면 김빠진 맥주처럼 재미없지 않냐”고 대답했다. 응찬은 “그럼 자네가 얻는 게 뭐냐”며 말리려 했지만 진표는 “대의겠지. 어쩔 수 없다면 이해하자며 잊을까도 생각했었다. 그런데 당신들 하는 짓 보면 우리는 개죽음을 당했다”며 분노했다. 또 “썩은 건 도려내야 썩는 걸 멈춘다. 내가 도려내겠다. 조금만 기다리면 내가 보낸 선물을 보게 될 거다”라며 또 다른 복수를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윤성(이민호 분)의 친부가 박무열(박상민 분)이 아니라 최응찬(천호진 분)이라는 반전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관련기사 ◀☞`시티헌터` 죽음 위기 김상중, 이민호가 구하나☞`시티헌터` 이민호, 만취한 박민영에게 진심 고백☞`시티헌터` 이윤성 친부는 대통령 `깜짝반전`☞`시티헌터` 천호진·김상중 기싸움 `긴장감 증폭`
2011.07.21 I 연예팀 기자
김여진 `시선집중` 무산..공지영·조국 등 MBC 출연 거부
  • 김여진 `시선집중` 무산..공지영·조국 등 MBC 출연 거부
  • ▲ 김여진[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배우 김여진의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 출연 무산과 관련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성공회대 탁현민 겸임교수는 18일 트위터(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소셜테이너 출연금지규정에 항의하며 MBC 출연을 거절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MBC 출연 거부에 동참하는 유명 인사들의 명단도 공개했다. 탁 교수가 공개한 명단에는 소설가 공지영, 시사인 고재열 기자, 영화제작자 김조광수, 문화평론가 김규항, 성공회대 김창남 교수, 서울대 조국 교수, 음악평론가 김작가, 김광수경제연구소 선대인, 영화감독 여균동, 시사평론가 김용민, 작가 지승호, 세명대 제정임 교수 등이다. 탁 교수가 반대하는 소셜테이너 출연금지규정은 MBC 이사회가 13일 통과시킨 `고정출연제한 심의조항`을 말한다. 이 조항에 따르면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에 대해 특정인이나 특정단체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지지 또는 반대한 사람은 시사프로그램 고정 출연이 제한된다. 이 개정 조항에 의해 김여진의 `시선집중` 출연이 무산됐다. 이와 관련 탁 교수는 이날 낮 12시께 서울 여의도 MBC 정문 앞에서 고정출연제한 심의조항을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앞서 제(정임) 교수도 17일 자신의 블로그에 20일부터 MBC 표준FM `손에 잡히는 경제 홍기빈입니다`의 수요일 코너인 `경제뉴스 따라잡기` 출연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제 교수는 "13일 MBC 이사회를 통과한 개정 사규의 `고정출연제한 규정`이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방송 출연자의 생각과 행동을 검열하는 조항"이라며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이에 대해 MBC 측은 "외부 출연자에 대해서 사규에 명시된 것 외에 추가로 얘기할 게 없다"고 답했다.
2011.07.18 I 박미애 기자
  • 李대통령 "阿 협력강화의 원년..에티오피아가 중심"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새 천년 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개발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아디스아바바 대학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올해를 대(對)아프리카 협력 강화의 원년으로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우리는 아프리카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한다"며 "아프리카의 21세기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의 파트너십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한국의 대아프리카 협력에서 에티오피아는 그 중심에 있다"며 "한국은 에티오피아의 발전을 위한 역량 배양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2000년 이후 세계에서 가장 경제성장률이 높은 10개국 중 6개국이 아프리카 국가였고, 국제통화기금(IMF)는 2015년 아프리카의 경제성장률이 아시아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10억 인구를 가진 아프리카의 경제발전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21세기 세계 경제의 지속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반세기만에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뀐 대한민국의 경험과 가난을 극복하고 대통령이 된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많은 외국 정상들이 `가진 것 없는 한국이 그렇게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었던 핵심적인 원동력은 무엇이냐`고 질문을 한다"며 "나는 아무런 주저없이 `교육의 힘`이라고 대답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무상원조로 살아가는 가난 속에서도 한국의 부모들은 모든 것을 희생하며 아이들에게 고등교육을 시켰다"며 "그렇게 길러진 높은 수준의 인적 자원이 아무것도 없는 나라에서 경제 성장의 기적을 일군 주역이 됐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도 진학률이 급속히 높아지고 정부와 국민 모두가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며 "용기와 믿음을 갖고 여러분 자신의 발전은 물론, 여러분의 조국 에티오피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꿈을 갖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1.07.09 I 문영재 기자
`평창 유치` 김연아·김주하 `눈물` 화제
  • `평창 유치` 김연아·김주하 `눈물` 화제
  • ▲ 김연아와 김주하(사진=방송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용운 기자]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소식에 김연아와 김주하가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는 평창 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해 7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IOC 총회에서 직접 평창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등 조국의 첫 번째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국 김연아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발표되자 이내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눈물을 흘리며 감격에 겨워했다. 김주하 MBC 앵커 역시 7일 자정 MBC 뉴스특보를 통해 평창의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소식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김 앵커는 다소 울먹이는 목소리와 물기 젖은 눈으로 뉴스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 앵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아테네 현지에서 드레스를 입고 뉴스를 진행했을 만큼 올림픽과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한편 평창은 IOC 위원 95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65표를 얻어 25표에 그친 독일 뮌헨을 큰 표차로 제치고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 관련기사 ◀☞[평창 올림픽 유치]한국, 4대 그랜드슬램 모두 유치...역대 6번째☞[평창 올림픽 유치]'2전3기 쾌거' 평창, 원칙과 명분의 승리☞[평창 올림픽 유치]한국 스포츠 외교, 부활 길 열렸다☞[평창 올림픽 유치]높아진 동계스포츠 수준, 올림픽 유치 원동력☞[평창 올림픽 유치]'피겨퀸' 김연아, '더반의 여왕'으로 우뚝
2011.07.07 I 김용운 기자
  • 국제사회 대북 지원…"전년 대비 80% 증가"
  • [노컷뉴스 제공] 올해 상반기 북한에 대한 전세계 각국의 인도주의 지원은 2410만 달러로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아만다 피트 대변인은 1일 "올해 상반기 북한에 대한 전세계 각국의 인도주의 지원은 241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340만 달러 보다 80% 늘어났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피트 대변인은 "증가액의 대부분은 유엔 자체 자금"이라며, "유엔 중앙긴급 구호기금은 지난 해 상반기에는 북한에 800만 달러를 지원했으나, 올해는 심각한 식량난을 이유로 지원액을 1500만 달러로 크게 늘였다"고 설명했다.그는 "유엔 합동 식량안보 조사단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확대를 제안했다"며 "올해 2월에 500만 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5월에 1천만 달러를 추가로 제공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에 대한 지원 국가 수도 지난 해 5개국에서 7개국으로 늘어났다. 지난 해에는 상반기에 스위스, 노르웨이, 이탈리아, 브라질, 프랑스가 대북 지원에 나섰으며, 올해는 브라질이 빠지고 스웨덴과 아일랜드, 독일이 추가됐다. 올 들어 지금까지 유엔 다음으로 많은 대북 지원을 제공한 나라는 스위스로, 어린이용 분유 등 400만 달러 상당을 지원했으며, 이어 노르웨이가 적십자와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활동에 249만 달러를 지원했다.또, 스웨덴, 독일, 이탈리아는 63만에서 66만 달러 정도를 각각 제공했고, 프랑스가 자국 비정부기구들에 40만 달러, 아일랜드는 세계식량계획에 36만 달러 기부를 약속했다. 한편, 유엔은 최근 발표한 '필요와 원조 개관: 북한편' 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 원조국이었던 한국과 미국, 일본이 2000년대 중반부터 지원을 중단하거나 급격히 줄였다고 밝혔다.
학교앞 어린이 장난감, 안전불량품 판친다
  • 학교앞 어린이 장난감, 안전불량품 판친다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학교 앞에서 팔리고 있는 어린이 완구, 장신구, 학용품 등의 제품에 안전검증을 받지 않은 불법제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5월25일과 26일 불법 공산품, 전기용품 등의 유통 단속을 펼친 결과, 적발된 불법제품 1012점 중 완구, 장신구, 학용품이 848점(84%)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자치구-관련협회-소비자단체와 합동조사반을 편성, 308개 업체를 대상으로 단속을 진행해 76개 업소에서 불법제품 1012점(17개 품목)을 적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공산품 및 전기용품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인증, 자율안전확인 등 관련법상 정해진 안전여부 확인을 받아야 한다. 안전인증을 받으면 안전인증마크를 제품에 표시해 소비자가 식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중국, 동남아 등에서 유입된 저가 불법공산품 유통으로 어린이와 일반 소비자들의 피해발생 사례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소비자와 판매업체의 안전 인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불법 공산품 875점 중에서는 중국산 제품(45.1%)이 가장 많았다. 불법 전기용품 139점 중에서는 제조국 미표시 제품(72.8%)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 제품 판매중지 및 파기 조치했다. 또 홍보물을 제작해 현장단속과 동시에 홍보를 실시했고, 적발된 업체에는 시정권고조치와 함께 제품안전관리제도를 안내했다. 김선순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소규모 수입업자 등을 통한 불법제품의 수입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민·관 협력지도, 단속을 실시해 안전한 공산품 유통을 유도함으로써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2011.07.01 I 박원익 기자
  • 북한 잇단 위협, 남북 긴장 고조
  • [경향닷컴 제공] 북한의 추가 도발 위협이 잇따르면서 남북 간 일촉즉발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북측은 청와대에 통지문을 보내 일선 군부대의 호전적 구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으나 통일부는 통지문 수령을 거부했다.통일부 당국자는 30일 “북측이 29일 오후 3시쯤 판문점 적십자채널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명의의 통지문을 청와대 앞으로 보내겠다고 연락해왔지만, 조평통과 청와대가 격이 맞지 않고 모양새가 좋지 않아 거부했다”고 말했다. 북측은 통지문에 “(최근 군부대의) 도발 행위에 대해 당장 사죄하고 주모자를 엄벌에 처하고, 도발적 광란을 즉시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앞서 북측은 지난 28일 ‘정부 대변인 성명’에서 “도발에는 단호한 징벌로, 전쟁에는 무자비한 보복성전으로 대답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인민군 최고사령부도 대변인 성명으로 남측 전방부대의 호전적 훈련구호에 대해 “군사적 보복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북한의 위협은 지난 5월 일부 예비군 훈련장 표적지에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김정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얼굴을 그려넣어 ‘최고존엄’을 모독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또 백골부대 등 전방부대가 최근 ‘쳐부수자 북괴군, 때려잡자 김父子(부자)’ 같은 훈련구호를 내걸었다는 소식도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정부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낸 것은 처음이고, 북한을 대표해 입장을 전하려는 것”이라며 “북측이 사태를 심각하고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표현 같다”고 분석했다. 북측은 1993년 1차 북핵 위기와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발표, 99년 대일수교 입장 발표 때의 3차례만 ‘정부 성명’이란 형식을 취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측이 정부 대변인 명의로 나선 것은 전군, 전민, 전 기관이 전의를 다졌다는 뜻”이라며 “대북전단에 대한 조준격파 등 실제 대남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북측은 올해 2월 대남 통지문에서 “임진각 등 심리전 발원지에 대한 조준격파 사격을 단행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3월에는 ‘직접 조준격파 사격’을 경고했고, 4월에는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지역에 전면 격파 사격’으로 범위를 넓혔다. 청와대 핵심 당국자는 “군부대 구호는 정부가 정책으로 해온 것이 아니다”라며 “북한의 반응을 어떻게 다룰지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동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나 특이한 동향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 사장이 명함에 폰번호를 넣은 이유
  • 코트라 사장이 명함에 폰번호를 넣은 이유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지난 22일 코트라(KOTRA) 사장으로 취임한 홍석우 전(前) 중소기업청장.(사진) 그의 명함엔 휴대폰 번호가 기재돼 있다. 무역을 총괄하는 공기업 수장이다보니 온갖 청탁 전화가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 실제로 그는 "조국을 위해 힘내주십시오", "열심히 하세요"와 같은 전화에서부터 말도 안되는 전화를 다 받아봤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코트라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으로부터 걸려오는) 한통의 전화를 받기위해 휴대폰 번호를 넣었다`고 설명한다. 홍석우 코트라(KOTRA) 신임 사장은 30일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엇보다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과의 소통은 물론 조직내 상하간 소통, 언론과의 소통이 활성화 돼야 경영 효율화가 자리잡는다고 역설했다. 홍 사장은 "쓴 소리를 웃으며 들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사람인 이상 싫은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나쁘다"면서도 "`롱테일`이란 책을 보면 영국의 소시장에서 소의 무게를 맞춰보라고 했을 때 전문가보다 구경꾼들의 평균치가 더 정확했다는 얘기가 있다. 밖에서 보는 사람의 얘기가 더 정확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코트라는 한국 기업들의 수출 및 해외사업을 돕기 위한 조직. 최근 공기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코트라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또 다를 수 있다는 게 그의 논리다. 홍 사장은 또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자주 그들만의 자리를 찾는다. 지금은 직원들이 불편해 하지만 곧 서로 교감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효율적인 업무를 줄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 내용이 그럴 듯 하게 보이도록 과도한 수식어를 덧붙이거나 그래픽을 사용하는 일을 지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보고서 분량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늘리거나 줄이는 일이 많다"며 "그것 자체도 문제지만 비생산적인 일을 하느라 업무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내년 코트라 50돌을 맞아 `기업이 가장 믿는 기관`, `국민들이 가장 기분 좋은 기관`, `젊은이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직장`으로 키우겠다고 목표를 내걸었다. 코트라가 설립된지 49년이 됐다고 하면 모두들 "그렇게나 오래 됐어요?"라고 반응한다고 소개한 홍 사장. 홍 사장은 `미래경쟁력의 핵심은 꿈과 감성`이라는 미래학자 롤프 옌센의 말대로 창의력 중심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소니나 노키아가 요새처럼 추락할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반문하고 "코트라 같은 공기업이 변화에 둔감하면 더욱 더 취약해지는 만큼 끊임없는 혁신으로 기업 활동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3회로 1981년 공직에 입문했다. 상공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주(駐) 미국 상무관, 산자부 무역정책과장, 산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 제10대 중기청장 등을 역임했다.
2011.06.30 I 안재만 기자
반기문 유엔총장 "기후등 지속발전문제, 최우선 과제"
  • 반기문 유엔총장 "기후등 지속발전문제, 최우선 과제"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서인지 기자간담회 자리로 들어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표정은 약간 창백해보였다. 표결없이 회원국의 열렬한 박수속에 유엔 사무총장 재선이 확정된 직후였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21일(현지 시각) 뉴욕 한국총영사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회원국의 열렬한 박수에 대한 소감을 "산적한 국제적 과제 해결에 이들 회원국들이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껴안았다. 이어 "수락연설에서도 `함께 노력하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강조했었다"며 국제적 공조와 각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저의 연임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에 감사드리며,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정부에도 감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5년을 일하고, 앞으로 5년더 일하게 되는 유엔 사무총장은 어떤 자리인가. ▲초대 사무총장은 `세상에서 가장 불가능한 직업`이라고 말했었다. 192개 회원국의 이해를 조정하고 국제현안을 해결하는 업무의 어려움을 대변한 말이라 생각한다. 활동을 하다보면 참혹한 모습을 많이 본다.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어떤 역할을 할까 생각을 많이 한다. 절대 희망을 잃지말고 위기를 극복하라고 강조해왔다. -북한 신선호 유엔대표부 대사도 반총장의 연임결정에 박수를 보내던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복안은. 북한이 초청하면 언제 어떤 조건에 방문할 계획이 있나. ▲직접 당사자인 남북 당사자가 교류협력을 해 나가고 핵문제는 6자회담을 통해 해결되기를 바란다. 유엔은 문제 해결의 틀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측면지원했다. 앞으로 2기 사무총장으로서 깊은 관심을 갖고 어떤 역할을 할지 연구해보겠다. 북한 당국은 저의 방문을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적절한 시기와 현안해결의 기대 등을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다. -조용한 외교로서의 리더십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리더십으로 바뀌는게 아닌가 하는 기대가 있는데. ▲인권, 민주주의 등 인류 공통의 가치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왔다. 아랍사태에 대해서도 그런 측면에서 역할을 했다. -오는 9월에 향후 5년 청사진을 밝힐 것이라고 했는데 어젠다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기후변화 문제를 포함한 지속개발의 문제를 우선 순위로 둘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기후, 식량위기, 보건 문제를 분리해서 처리해왔는데, 이것은 연관되어 있는 문제로, 광범위한 전체적인 맥락에서 다루겠다. 내년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오+2)가 예정되어 있다. 인류가 수십년간 공영발전을 이를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문제가 중요하다. 여성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인권보호 문제등에 대해 관심이 높다. 이를 위한 과제를 제시하겠다. -한국이 유엔에 가입한지 20년이 되는 해으로,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어떤 역할을 바라는 것인가. ▲한국에 대한 기대는 실제 한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높다. 개발도상국을 다닐때마다 경제개발에 성공하고,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 출신의 사무총장으로 각국 정상들이 나를 대한다. 부담감이 크다. 한국으로부터 지원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 인류릐 공동발전을 위한 투자로 볼 수 있다. 단순한 기부가 아니다. 사고방식을 확 바꾸지 않으면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이기 힘들다. 발전된 조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2011.06.22 I 문주용 기자
  • [WSF 2011][지상중계]⑧브레머·리히터 `이젠 아시아다`
  • [이데일리 이태호 정병묵기자] 이데일리가 주최한 제2회 세계전략포럼 이틀째인 15일 이안 브레머(Ian Bremmer) 유라시아그룹 회장과 프랭크-유리겐 리히터(Frank-Jurgen Richter) 호라시스 회장이 `국가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안충영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으며, 나세르 사이디(Nasser Saidi)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차오이더(喬依德) 중국 상하이발전연구기금회 비서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안충영 :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가들과 자리를 함께 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세션에서는 두가지 주제를 논의하겠다. 하나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시장의 성장과 위험. 다른 하나는 새로운 세계 권력에 대해서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성장에 대해 강조하고 싶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스펜서 교수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의 GDP가 30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다. 다른 나라가 성장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런데 성장전망을 보면 인도, 중국의 과거 성장 궤도를 그대로 고수하는 것은 향후 수십년 동안 세계 경제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이다. 결국 지속가능성의 문제가 천연자원과 에너지 효율성 기후변화 고용창출에서 중요하다. 세계 경제가 지속되려면 중국과 인도는 무임승차 하기에 덩치가 너무 크다. 두 국가는 책임 있는 이해당사자로서 어떤 구조에서든 제역할을 해야 한다. 단계적으로 두 나라가 현재 글로벌 불균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도 중요하다. 만약 실패한다면 글로벌 불균형은 우리의 현실이 될지 모른다.  이 밖에 동아시아 역내 통합노력과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언을 듣고 싶다. 각 연사들이 15분씩 말하고, 패널들이 7분씩 얘기한 뒤 추가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  브레머 : 경제권력의 무게가 이동하고 있다. 최근 미국이 재정위기를 경험했고, 유럽도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 또 일본은 대지진 피해를 입었다. 그런데 미국과 유럽, EU 가운데 교훈을 얻은 지역은 유럽밖에 없는 것 같다. 일본은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다음달이면 생산시설들이 정상화될 것이란 얘기가 있지만, 여당과 야당의 정챙 속에서 수차례에 걸쳐 총리가 교체되는 상황을 맞았다. 또 미국은 타격을 입은 금융산업이 정확히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불분명하다. 금융회사들이 지속불가능한 버블을 만들었는데, 미 금융업계가 일하는 방식은 변하지 않고 있다.  반면 유럽에서는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드디어 세금을 더 내야겠구나 인식을 하게 됐고, 독일에서도 유로존에 긴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 긴축정책을 과연 잘 추진할 수 있을 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다만, 노선을 바꾸려는 움직임 있고, 그러한 움직임을 통해 좀 더 지속가능한 성장궤도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선진국에서 이러한 위기가 있을 동안 아시아는 계속 경기가 좋았다. 그래서 유럽은 균형잡기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각국 정부들이 아직까지 세계 경제권력 이동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중국-미국 사이의 균형, 선진국-개도국 간 균형잡기는 더 오래 걸릴 것 같다. 왜 그럴까. `G0`시대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는 G0시대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시대가 분명히 도래했다. G20을 통해 20개 주요 국가들이 책임감 있는 주체로 모여서 금융, 통화, 교역, 자본이동 불균형, 환경, 표준책정, 안보 문제 등에 대한 해답을 주기를 기대했는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무역에 대한 새로운 `도하 라운드`를 원하는데 이는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체제를 원한다. 미 달러화가 더이상 기축통화로 남아있을 수 없는데, 글로벌 리더가 없다. 글로벌 리더는 없지만 지역 리더는 많다. 지역 리더가 나오는 걸 많은 이들이 좋아하지는 않는다. 최근 도미닉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사임하자 마자, 유럽에서는 곧바로 유럽 사람을 차기 총재로 밀고 있다. 이머징 시장의 영향력이 커질까봐 걱정해서다. 글로벌 리더가 부재에 유럽이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아랍권에서는 중동사태, 걸프협의체(GCC) 등으로 수니파의 권력이 더 강화됐다. 모로코를 포함해 사우디 아라비아의 주도로 단일통화가 빨리 움직일 것 같다. 역외지역에서 정치 압력을 가하면 지역 정치불안이 나오기 때문에, 중동 지역에서는 지역 리더가 움직이고 있다. 멕시코, 캐나다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아시아 상황은 더 복잡하다. 지난 수십년 간 세계화는 아시아에 안보,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 서방국가 중심제도와 IMF, 세계은행의 요구조건을 충족했고 미국식 안보체제를 수용했다. 중국의 경우는 좀 다르다. 대출할 때, 여러 조건을 제시하지만 IMF가 제시하는 조건과 다르다. 중국은 중국 제품을 더 사라,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 말라 같은 조건을 제시한다. 어쨌든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안보 전략을 세울 때 굉장히 서방 국가 중심적이다. 그런데 한국은 한 쪽에 올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과의 대치 때문에 더 어렵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이 아시아에서 안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나서면서 한국의 입장 정립이 어려워졌다. 중국과 인도 이야기를 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인구 10억, 아시아 위치했다는 것 말고 두 나라는 공통점이 별로 없다. 가장 큰 공통점은, 인도는 과거처럼 성장할 것이다. 정부가 엉망이고 관료주의가 팽배해도, 기업가들이 잘해서 9% 가량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정부가 주도해 10%씩 성장했지만 앞으로 20년간 계속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중국 정부도 이걸 알고 있다. 정부 주도형 성장 전략은 바뀌어야 한다. 내수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기술도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은 서방 국가의 기술을 많이 이용하지만 앞으로 지속 가능하지는 않다.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장관이 중국의 문을 두드리고 개방된 이후 선진화된 국가 사이에 어떤 사회적 협약이 있었다. "우리가 (중국에) 기술을 주면 너희는 시장을 달라"는 거래가 있었는데, 이런 거래는 지금까지 잘 돌아갔다. 그런데 이게 무너지고 있다. 서방의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기술을, 자기네만 갖고 있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중국 기업은 외국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CEO는 "중국에서는 더이상 돈을 벌 수 없다"고 말했다. GE 회장도 그랬다. 이제 중국과 미국, 힘이 가장 큰 2대 경제대국이 서로 호환성이 없는 시스템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물론 이렇다고 같이 발전을 못하게 될까. 아니다. 하지만 아시아 많은 국가에 혜택을 주면서 조화롭게 일하긴 힘들어질 것이다.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 혹은 미국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지도 모른다.  중국이 최근 5개년 계획을 발표했는데. 금융시장 개방, 위안화 유연화, 국영기업 민영화 등은 좀 더딜 것이다. 국영기업은 예전에 가지고 있던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기득권을 지킬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뭘 해야 할지 알지만, 이 일을 빨리 매듭 못지을 것이다. 인도 얘기를 하겠다. 인도와 중국은 전략적 차원에서는 서로 경쟁하고 있다. 해군력에서 중국과 스리랑카 국경선에서 대치하기도 했는데, 경제에서는 인도와 중국이 상보적이다. 중국은 인도에서 점점 더 제조업을 늘리고 있다. 중국 제조원가가 비싸져서 많은 사업자들이 인도로 넘어간다. 인도 기업가와 인도 산업은 적극적으로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인도의 인구 분포가 개선되고, 인도 경제가 자원집약적인 구조로 바뀌면서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 G0시대가 계속되면, 인도-중국은 계속 관계가 어려워질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될 때까지는 그쪽에 관심을 가질 필요 없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관계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국 베트남 같은 나라가 어떻게 선택할지, 예의주시 해야 한다. 이렇게 복잡한 상황에서는 정말 어려운 기로에 서 있게 될 것이다.안충영 : 감사하다. 한국이 경제와 안보 사이에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다음에 더 자세히 여쭙겠다. 리히터 회장 말씀 들어보겠다.리히터 : 브레머 회장은 유럽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낙관적인 이야기에 동의할 수 없다. 유럽이 위기에서 교훈 얻었다고 하는데. G0다, 리더십이 없다고 하는 부분은 나도 동의한다. 그러나 유럽은 암울하다. 여러 재난 얘기가 나온다. 자연재해일 수도 인재일 수도 있다. 어제 유럽 주요국가 재무장관들이 브뤼셀에서 그리스 재무장관과 만났다. 모든 이들이 그리스 경제가 도산했다고 평가했다. 그리스를 지원해 줘야 하고 북유럽 국가,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이 남유럽 국가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은 새 리더십 없이 겨우겨우 꾸려가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는 희생양을 찾는다. 이탈리아의 16세기 정치학자 마키아벨리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했다. 손가락질을 누군가에게 하면 나의 딜레마의 원인을 뒤집어 씌울 수 있다. 대부분 유럽 국가들은, 일부 북미도 그렇지만, 손가락질하고 있다. 보호주의가 돌아오고 있다. 유럽에 살면서 직접 내가 본 것은 새로운 장벽을 쌓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주의에 의존하고 세계화는 포기하고 있다. 도하 라운드는 종말을 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화는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어디를 가나 코카콜라를 마신다. 그런데 심층적으로 보면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의 말대로 `역사의 종말`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화는 실크로드 시대부터 진행돼 왔다. 이를 세계화 1.0이라고 칭하겠다. 상품교역에서 이제는 세계화의 종말, 탈세계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다시 지역구조로 회귀하고 있다. 유럽은 일종의 성곽인데 여기에 진입하기 힘들다. 아프리카를 가더라도 앞으로 수년간 기존 교역 관계와 무역협정이 한 자리에 모이는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세계화는 무엇인가. 자신의 모국이 아닌 외국에 사는 이들의 퍼센티지가 얼마나 될까. 이주민들이 몇%가 될까. 5% 미만이다. 여기 참석한 연사들은 항상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인생의 대부분을 비행기에서 보내고 블랙베리를 들고 다른 나라 호텔에서 잠을 자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어난 나라에서 살다가 죽는다. 월스트리트는 메인 스트림이 아니다. 세계화는 세계인들에게 혜택을 준다.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포지티브 섬 게임, 즉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이 모든 것이 한국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한국은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다. 전략적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G20은 한국이 이끌 수 있는 주요기관이다. 한국은 세계화의 새로운 세력이 될 수 있다. 세계화 2.0 시대에 진입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유럽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면, 한국은 진정한 2.0 시대의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허브가 되는 여정 중에 있다. 정책 면에서 세계화에 많은 역점을 둬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세계화된 국가가 돼야 세계화 2.0을 실행할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교육에서 시작해야 한다. 교육이 한국의 미래 역점사업 중 하나여야 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여러 외국어를 다양히 구사하는 글로벌 시민을 길러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아시아 본부를 한국에 만들도록 해야 한다. 기업들은 앞으로는 소속 국가의 특성을 상실할 것이다. 나의 조국 스위스를 보면, 많은 기업들이 취리히로 이전하고 있다. 세금 이유도 있지만 스위스가 워낙 글로벌화 돼있다보니 우수 노동력이 있고 시장이 존재하는 곳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것이다. 요즘 많은 본사가 상하이로 본사 옮기는데. 한국도 그럴 수 있다. 세계화의 특성이 이렇다. 우리는 보호적이어서 안 되고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  브레머 회장의 말이 맞다. G0가 맞지만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글로벌 리더십이 필요치 않을지도 모른다. 원칙을 준수하고 높은 도덕적 기준을 고수한다면, 글로벌 리더십이 필요치 않을지도 모른다. 한국, 스위스 같은 작은 나라도 발언권 보장되고, 작은 국가의 시민들의 발언이 늘어나는 것이다. 어떤 G가 됐든간에 기업도 포함돼야 할 것이다. 일부 기업의 시가총액이 일부 작은 나라 GDP 전체보다 크다. 그런 의미에서 GE, 구글, 페이스북 회장들을 G20 정상회담에 초청해 국가 정상들과 같이 논의하도록 해야한다. 이러한 논의에서 기업을 제외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신 외교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정부와 시민이 함께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다. 안충영 : 한국이 세계화의 허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해 줬다.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제가 맡고 있는 일도 관련 일이라 기뻤다. 다음은 나세르 사이디 장관을 모신다. 사이디 : 불균형이 왜 유래됐는지 질문 주셨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역사적으로 중요한 세 가지 사건이 있었다 첫째 1956년 수에즈 위기다. 이 위기로 영국이 크게 변했다. 150년의 영국 제국의 역사가 끝났다. 그 시점에 아프리카, 아시아, 인도에서 독립국가가 탄생했다. 두번째는 베를린 장벽 붕괴다. 소련 제국의 60년 역사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무너졌다. 동구권에 신생 국가가 생기고 EU가 힘을 얻게 됐다. 세번째는 2008년 금융위기다. 이로써 미국의 금융제국이 무너졌다. 글로벌 금융통화 툴, 아키텍처가 완전히 깨졌다.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 것인지 찾아야 한다. 이젠 브레튼우드 체제로 갈 수는 없다. 험티덤티(한번 깨지면 회복되지 못하는 것)를 우리가 고칠 수는 없다.그런데 이제 네 번째는 중동사태다. 중동 사태가 어떻게 종결되느냐에 따라 새로운 지정학, 정치경제적 상황이 탄생할 것이다. 새 제휴 관계가 나오고 새 시스템이 나올 것이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 첫째 경제 권력의 이동 측면에서 아시아로의 이머징시장 권력이동과 병행돼 일어나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제 세계 경제의 중심지는 상하이와 두바이다. 교역, 투자, 생산, 아웃풋에 있어 이러한 이동이 있었다. 아직 이것이 경제, 군사, 권력으로 변환되지는 않았다. 경제적 파워는 정치적, 군사적 파워와 동반돼야 한다. 조만간 정치 군사 이동과 함께 수반될 것이다. 미국은 물론 저항할 것이다. 유럽의 IMF 총재 푸시 건에서 봤듯이, 한국이나 다른 G20 국가들이 IMF 부총재 자리를 노릴 만 하다. IMF 세계은행 임직원 보면 너무나 유럽인들이 많다. 두번째로 국제적 금융 아키텍처의 역할을 얘기 하고 싶다. 브레튼우드 이후 우리는 US달러를 기축으로 한 체제를 지켜왔다. 그래서 재정적자 폭이 커졌고 미국이 채권을 발행하면서 이것이 메워졌다. 중국은 300조에 달하는 채권을 갖고 있다. GCC 국가들도 4조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가 지속시킬 수 있을까. 교체해야 한다. 국제 금융 구조 틀을 다시 디자인해야 한다. 권력 이동을 반영하면서 새로운 SDR(특별인출권)을 마련해 줘야 한다. 달러에 대한 의존을 낮추며 유로, 엔, 파운드에 이어 위안화를 달러에 버금가는 것으로 키우고. 새 SDR의 25%를 금으로 충족해야 한다. 중앙은행이 1,2차 양적완화,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얘기도 하는데 또 다른 인플레이션 위기에 당면할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해 어떻게 저항력을 키워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위안화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위안은 아직 기축통화는 아니다. 좌장께서 불균형 이야기를 하셨고, 미국에서는 위안화를 변동환율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데, 이건 별도의 이슈다. 미국 무역적자를 보면 아시아 국가들과 많은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US달러가 많은 변동성이 있었지만 이런 상황이 있었다, 미국과 무역적자를 기록한 국가들(일본 등)은 상황이 많이 변했다. 부가가치 기준에서 보면, 미국이 중국과 갖고 있는 무역 적자는 전체 미국 무역적자의 20%만 해당된다. 중국은 많은 부품을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해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미 무역적자가 문제가 아니라 낮은 금리와 낮은 저축율 등이 미국의 문제다. 어쨌든 위안화는 국제통화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중국 자본시장이 발달돼야 한다. 따라서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 유일한 대안은 중국이 자본시장을 키우고 개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 위안화를 국제화시키기 위해 움직이자는 것이다. 중국 자본시장을 먼저 개발하고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이러한 절차 없이 키우면 국제통화 시스템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지금 채권시장을 왜 발달시켜야 하는냐고 하는데, 이것을 차입하면서 인프라에 투자하면 중국 자본시장이 발전될 것이다. 중국의 자본시장 발달하면 전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될 수 있다. 지난 100년 전 런던과 뉴욕이 국제적인 금융 허브였고 나머지는 그 주변에 있었다. 미국 금융시장이 무너지면서 이 모델이 이제는 깨졌다. 체계적인 리스크를 안고 가는 기관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런던, 뉴욕 금융시장에 집중하면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배웠다. 거미줄처럼 지역별로 여러 금융 허브를 만들어야 한다. 아시아 남미 유럽. 누군가 주도해야 하는데, G20과 한국의 역할을 이야기하고 싶다. 한국은 지역적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했다. G20의 기술적 업무를 볼 수 있는 사무국을 만들어야 한다. G20은 IMF에 사무국을 의존한다. 한국은 G20 사무국 역할을 하면서 독립적인 기술 사무국 역할을 하면서 G20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렇게 하지 않는 한 권력이동은 불가능하다. 우리가 지역주의로 갈 것이라면 자본시장에 다갈 수 있어야 한다. 아시아 단일채권시장이 필요하다고 15년 간 이야기하는데 잘 안 된다. 아시아 채권시장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한국이 여기서 할 역할도 크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겠다. 서구의 기술이 중국과 아시아에 많이 진출했고,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인도 중산층이 많아지면서 이제 인도 중국에 맞는 기술이 나올 것이다. 이러한 이머징 시장에서 필요한 기술이 나올 것이다. 이미 아프리카와 중동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볼 수 있다. 중국 기술은 서구보다 싸고 간단하다. 저소득 층에게 접근이 쉽다. 중동, 아프리카에서 시장에 접근하기가 쉽다. 중국의 인프라가 중앙아시아까지 확대될 수 있다. 한국도 기술에 집중해라. 이머징 시장에 한국이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기술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안충영 : 세계 금융체제에 대한 포괄적 설명이었다. 특별인출권제도 재설계를 얘기했고, IMF의 두번째 높은 자리가 아시아나 이머징 출신이 좋다고 해 기뻤다. 또 한국이 역내 금융허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해서도 얘기해줬다. 패널들의 생각을 듣겠다. 차오이더 : 시작에 앞서 이 포럼의 주최인 이데일리에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린다. 아름다운 한국에 20년 만에 덕분에 올 수 있었다. 당시는 한중 수교가 돼 있지 않아 미국을 거쳐 왔는데, 어제는 상하이에서 왔는데 두 시간이 안 걸리더라.  5~10년 후 중국 경제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30년 전부터 중국은 개방 개혁 정책을 도입해 왔다. 그 이후 두 가지 학파, 두 가지 의견이 있었다. 비관론자들이 있었고 이들은 개혁 개방으로 인해 즉각 문제가 생긴다던지, 중국 경제가 궤멸될 것이라 이야기했다. 또다른 의견은 낙관론자다. 이들은 중국이 잘 될 것이다, 오랫동안 높은 성장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30년을 보면 낙관론자들이 맞았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몇 가지 가정이 있다. 향후 5년 동안 중국의 연 실질 GDP 성장율은 8%라는 가정이 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실질 GDP 성장율은 이보다 좀 낮아 6%일 것이다. 연 인플레율은 이 5년 동안 3%일 것이고, 향후 5년간은 4%일 것이다. 또 달러화 대비 위안화 연 절상율은 처음 5년은 4%, 다음 5년 3%라고 가정한다. 또한 미국의 연 GDP 성장율이 첫 5년이 3%, 향후 5년이 2%라고 전제해봤다. 이러한 가정을 토대로 계산해 봤다. 중국이 2001년부터 올해까지 5개년 계획을 했는데. 실제 달성된 것을 보면 지난 10년 간 목표성장율을 상회해 왔다. 신 5개년 계획이 나왔는데(제12차 계획), 성장율이 이보다 좀 낮아 8% 생각한다. 이정도 가정도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본다. 계산해 보니, 2020년에는 중국이 세계 1위 경제국으로 GDP 기준 1위 될 것이다. 흥미롭게도 라지브 비스워스 박사도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차이가 있다면 그는 중국이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되는 시점을 2020~2025년이라고 한 점이다. 제가 위안화 평가절상을 계산에 반영한 것도 차이다.  중국이 경제대국이 될지는 몰라도 경제 강국이 될지는 모르겠다. 미국은 경제강국이다. 기술혁신, 인구분포학적 특성이 중국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점 등에 기인한다. 중국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여러 가지 있다. 여러 중국이 직면한 과제가 있는데 첫번째 중간소득의 덫을 극복해야 한다. 작년 1인당 GDP는 4400달러였다. 이건 각극 중간소득층에서도 낮은 수준이다. 또 완전 고용을 실현해야 한다.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의 농촌 인구는 전체 38%이다. 이들이 GDP의 10%를 기여한다. 즉, 1억명이 농업에서 제조업으로 옮겨 와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매우 큰 규모다. 또 증가하는 소득격차를 줄여야 한다. 천연자원 부족한 것도 극복해야 하고 환경보호 비용도 줄여야 한다.중국은 세계1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고 외국과 외국 기업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10년 후 세계 1위의 수입국이 될 것이다. 에너지, 원자재, 첨단기계, 농산품까지. 세계 2위 소비대국이 될 것이다. 점점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 관광을 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중요한 투자자이기도 하다. 중국의 대외 투자가 27억달러였지만 작년에는 500억 달러다. 8년만에 투자액이 8배 증가한 것이다. 비스워스 박사도 말했듯이 위안화는 세계 3대 통화가 될 것이다. 상하이가 세계 국제 금융 중심이 되기 위해 금융시장을 개방하고 있다. 외국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중국으로 인해 여러 기회를 볼 수 있을 것이다.안충영 : 중국에 어떤 기회가 있는지, 어떤 도전과제가 있는지 잘 들었다. 중국에 고속도로가 아주 잘 깔려있더라. 도시적인 경관이 참 훌륭했다. 10년전에 방문했을 때와는 달리 인프라 정비가 잘 돼 있었다. 이제 제가 질문을 하겠다. 한국과 관련된 이슈를 좀 살펴보고 싶다. 한국에 도움되는 말이 듣고 싶다.  지정학적 역학구도가 동아시아에서 전세계적으로 바뀌고 있는데 한국 통일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나.브레머 : 당장은 통일이 안 이뤄진다. 통일은 비싸고 위험하다. 세대 간 격차가 있다. 통일에 대한 입장이 다르다. 젊은 층은 북한을 다른 나라라고 생각하기 떄문에 비용 지불해 통일할 의사를 못 느낀다. 미국, 한국, 프랑스 같은 나라는 개방돼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그러나 어느 나라는 폐쇄적이라 안정돼 있다. 북한이 그런 나라다. CNN과 알자지라가 북한에 들어간다 한들 성공 못할 것이다. 자유무역도 성공 못한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모두가 투명해지는 상황에서, 폐쇄 국가로서 안정적으로 살아남기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아랍의 봄`을 보면 아랍 국가들 중에서는 큰 국가는 저력과 힘이 있다. 북한은 중동 어느 나라보다 리스크를 안고 있다. 또 우리에게 리스크를 준다. 북한은 관심을 안 보여주면 싫어한다. 북한은 전환기에 있다. 군사 권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과 미국 같은 나라들은 안보 문제에서 협력을 안 한다. 두 나라 다 안정을 원하지만, 북한에서 일이 터지면 원하는 대로 부드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무기증강 등 상황을 봤을 때 평화롭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대치상태가 터지면 중국과 미국 같이 움직여, 상대방에 대해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며 대처할 것이다. 요즘은 유가 때문에 중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한국에 좋은 소식은 아니다. 안충영 : 리히터 회장께 묻겠다. 한국과 EU간 자유무역협정(FTA)이 2주후에 발효된다. 유럽연합 내에 작은 국가들이 한-EU FTA의 실질적인 효과를 피부로 느끼는지. 그리고 한국이 어느 정도로, 어떻게 이걸 활용해야 하는가. 특히 다국적기업 투자를 어떻게 유치해야 하나. 리히터 : 답하기에 앞서, 아까 G20 확장을 말했는데 나는 신중한 입장이다. 국가의 수가 늘 수록 거버넌스가 어려워진다. UN과 비슷해질 것이다. 말은 많지만 결정되는 것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한-EU FTA는 매우 중요하다. 유럽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에 있는 이들이 유럽에 대해 더 알지, 유럽이 아시아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다. 이러한 지역별 회의와 쌍무간 협정이 당분간 협의점이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FTA를 어떻게 사용하는 게 좋을까 질문했는데, 교역이 증진될 것이다. 보호주의가 줄어들고 자유무역 공정무역이 확립된다. 이를 계기로 아시아 전체와도 FTA가 가능해질 수 있다.  앞서 얘기 나왔지만 현재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보이는 것보다 적다. 일본 같은 나라의 중국 수입량을 보면 일본은 대 중국 무역 흑자를 기록 중이다. 중국이 일본 제품의 중요한 소비국이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결국 서로를 탓하는 것을 금해야 한다. 아까 마키아벨리 얘기도 나왔지만 좀더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앵글로 색슨계는 단기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을 해고하면 주가는 일시 상승할 지 몰라도 장기적 사고를 해야 한다. 각국 경제체제 대표가 자리에 앉아 해결해야 한다. 안충영 : 사이디 전 장관에게 묻겠다. 금융지역주의에 대한 얘기하셨는데, 지역금융센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셨다.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단일채권시장,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얘기 등이 많이 나왔는데. `AMF(Asia Monetary Fund)`가 설립된다면 IMF와 어떠한 관계로 발전해야 하나. 사이디 : 한국은 FTA를 미국 유럽과 하려고 굉장히 많이 노력하는데 왜그러나 모르겠다. FTA는 이머징 시장과 해야지. 우리의 미래가 FTA인데. 우리가 지금 경제 권력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머징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잖나. 통화 투자 경제 정책이 이쪽으로 이동해야 하지 않겠나. 그쪽과 FTA를 하면 향후 4~10년 동안 달라질 게 없다. 그러나 이머징 시장과 하면 한국 제품을 더 많이 팔 수 있다. 한국은 아시아 금융위기를 통해 자국 통화시장, 자본시장, 채권시장을 발달시켜야 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차앙마이 이니셔티브는 잘 안 됐다. AMF는 아시아가 더 개입하고 중앙은행 간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설립해서 아시아의 국익을 대변해야 한다. 아시아 중심적인 기관이 나와야 한다. IMF는 미국 유럽 권익 대변하기 위해 설립됐다. AMF를 통해 아시아 중심적으로 가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이슈를 스스로 대응해고 한국이 이런 기관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하라. 안충영 : 한국은 칠레와 먼저 FTA를 시작했다. 아세안과도 이미 했다. 미국, EU FTA에만 주력하지 않는다. 브레머 : 미국과 유럽이 서서히 쇠망 일로를 걷고 있다는 얘기에 아무도 이의제기를 안 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고 세계경제 성장의 축이 어디냐고 얘기할 때 상하이 등을 들 수 있겠다. 여러 축 중에 하나로 미국을 어떻게 버릴수 있겠는가. 장기 성장을 하려면, 성장뿐 아니라 안정성, 지속가능성 모두 생각해야 한다. 두바이 모델은 우리가 따라야할 길이 아니다. 일본에는 강도 9의 지진이나도 괜찮다. 중국은 폭동이 벌어질 것이다. 대다수의 불확실성은 우리가 모두 기대를 갖고 있는 이머징 국가서 발생한다. 미국, 유럽에서 발생하는게 아니다. 그러니 유럽과 미국이 쇠망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자.안충영 : 차오 비서관은 중국이 직면한 도전과제 말했는데, 최근 중국의 임금 인상율이 높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새 노동운동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차오이더 : 한국 경제를 많은 이들이 샌드위치 경제라고 보던데, 중국 한국 외교관계가 수립되자마자,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쉬웠다. 저가 노동집약적 부분이 빨리 진출했으니까. 중국도 일자리 창출 등에 그런 부분이 필요했다. 그러나 지금 지적했듯, 중국도 저가에서 점진적으로 중간 정도 품질의 제품으로 산업구도가 바뀌고 있다. 한국 제품과 경쟁할 수 있다. 한국회사는 하이엔드에서는 유럽 일본과 저가에서는 중국과 경쟁해야 한다. 이 상황은 중국 기업들에도 부담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 내륙 지방으로 생산시설을 옮겨야 한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한국은 중국에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경제 구조를 어떻게 업글할지에 대해. 중국은 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부터 많이 배웠다. 수출주도 전략 등에 대해. 이제는 전략이 좀 바뀌어야 한다.
2011.06.15 I 이태호 기자
  • 靑 "김정일 초청, 北에 전달..北, 즉답 안해"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9일 유럽 순방때 제안한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초청과 관련한 후속 설명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북측에 2차 핵안보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겠다는 설명을 전달했다"며 "향후 기회가 있을때 구체적인 논의가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언제, 어떤 과정을 통해 북측에 설명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정부의 진의를 전달했고 북한은(우리측 설명에 대해) 그 자리에서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유럽 3개국 첫 순방지였던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핵 포기 문제에 대해 진정하게 국제사회와 합의한다면 내년 3월26~27일 우리 나라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튿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이 대통령의 이런 제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 대통령은 12일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이더라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며 "여러 가지로 해석해야한다"고 말했다.
2011.05.18 I 문영재 기자
85년 역사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 국내관객에 풍부한 선율 선사
  • 85년 역사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 국내관객에 풍부한 선율 선사
  •  [노컷뉴스 제공] 체코 음악의 자존심이자 체코를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교향악단인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이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은 오는 31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몰다우’,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을 들려준다. 이어 6월1일에는 모차르트의 '휘가로결혼 서곡',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 등을 연주한다. 체코 지휘계의 거장 페트르 브론스키가 지휘하며,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가 협연한다.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부터 크리슈토프 펜데레츠키까지 수많은 유명 작곡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을 통해 발표했다. 완벽한 테크닉과 청명하고 융통성 있는 음색으로 호평받는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은 1996년 칸느(MIDEM International Music Trade Fair)에서 음악 비평가 상을 수상했으며, 유럽의 여러 축제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공연하는 등 유럽 방송 협회(European Broadcasting Union)의 국제적인 음악 교류를 통해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의 음원은 유럽과 세계의 청취자들에게 방송되고 있다. 한편 이번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 내한공연은 부산에서도 펼쳐진다. 29일 오후 4시 부산시문화회관, 2일 오후 7시30분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이어진다.
MB 유럽3개국 순방이 남긴것
  • MB 유럽3개국 순방이 남긴것
  • ▲ 독일·덴마크·프랑스 유럽3개국 순방을 마치고 지난 15일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명박 대통령이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 참모진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이 대통령, 임태희 실장(청와대사진기자단)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 2시(현지시각) 수행 경제인 오찬 행사를 마지막으로 8일간의 독일과 덴마크, 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순방을 모두 마치고 15일 귀국했다. 이번 순방은 오는 7월 발효예정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앞서 실질적인 경제 협력 강화와 녹색협력, 통일 문제 등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 한·EU FTA 7월 발효..獨·덴마크·佛에 韓 투자 당부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통해 한·EU FTA 발효에 앞서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당부하며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독일과 덴마크, 프랑스 등을 방문할 때마다 현지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동차와 부품, 금융 등 분야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EU FTA 발효를 앞둔 현지 분위기도 꽤 고무적이었다. 대통령은 유럽 3개국 주요기업 CEO들에게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과 FTA를 체결해 모두에게 이익일 것"이라며 "이를 전략적인 거점으로 활용해 중국과 아세안, 인도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 진출하면 매우 유리할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EU FTA가 발효된다고 해도 관이 주도하는 게 아니라 개별기업들이 결정하는 것이 많다"며 이 대통령이 직접 민간기업 대표들과 만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배경을 설명했다. ◇ `녹색성장동맹` 출범..녹색기술 전방위 협력 이번 순방에서 녹색성장 강화 협력 방안을 이끌어낸 것도 큰 소득으로 꼽힌다. 특히 두 번째 방문국 덴마크에서 이 대통령은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를 비롯해 양국 정부·기업·연구소의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성장동맹`을 맺고 녹색산업과 관련한 9개 양해각서(MOU)를 체결,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덴마크는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수소연료자동차, 연료전지 등 주요 녹색 산업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녹색기술을 보유한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동맹 출범식 기조연설에서 "덴마크의 선진 녹색기술과 한국의 성장동력이 결합한 녹색성장동맹이 양국의 관련분야 발전 뿐만 아니라 향후 국제사회의 녹색성장 논의에 시너지를 창출할 `스마트 무버(smart mover)`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北비핵화 합의땐 核회의에 김정일 초청" 제안 이번 순방에서 이른바 `베를린 제안`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와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와 비핵화에 합의한다면 내년 3월26~27일 서울에서 5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에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했다. 청와대는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비핵화회담과 6자회담 등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다소 진전된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비핵화문제 논의에 북한을 끌어들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한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이 대통령의 제안 이튿날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우리 체제를 함부로 시비하면서 주제넘은 삿대질을 하는가하면 베를린 장벽을 언급하며 불순한 체제 대결 망상을 추구하는 얼빠진 악담을 늘어 놓았다"며 "이는 우리 체제와 존엄에 대한 극악한 도발"이라고 밝혀 사실상 거부 입장을 나타냈다. 또 남북통일에 필요한 재원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통독 주역들은 통일이후 천문학적인 비용이 쓰였다며 통일이전에 재원마련에 신경써야할 것이라는 취지로 이 대통령에 조언했다.
2011.05.16 I 문영재 기자
  • 靑 "`베를린 제안` 관련 北과 소통의 기회있을 것"
  • [코펜하겐(덴마크)=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청와대는 북한이 이른바 `베를린 제안`을 거부한 데 대해 "(앞으로) 소통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아마 북한에서도 우리가 제안한 내용을 아주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는 상황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베를린 제안은)우리가 처음으로 제기한 문제이고 새롭게 제시한 화두이며 회의기간도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이제 이 화두를 갖고 새로운 시작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베를린 제안을 했지만 북한에 아직 공식 입장이 전달되지 않은 만큼 향후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와 관련, 북한과 접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내년 3월 서울 핵 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도전적 망발"이라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평통은 "(이 대통령이) 우리 체제를 함부로 시비하면서 주제넘은 삿대질을 하는가하면 베를린 장벽을 언급하며 불순한 체제 대결 망상을 추구하는 얼빠진 악담을 늘어 놓았다"며 "이는 우리 체제와 존엄에 대한 극악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한편 베를린 제안은 유럽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9일 독일을 방문했을 때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하면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밝힌 것을 말한다.
2011.05.12 I 문영재 기자
"이지아, 정우성에 이혼 밝힐 법적 의무 없어"
  • "이지아, 정우성에 이혼 밝힐 법적 의무 없어"
  • ▲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 그리고 정우성[이데일리 SPN 연예팀] 배우 이지아가 교제 중인 정우성에 이혼 사실을 밝힐 법적 의무는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23일 트위터에 '이지아가 정우성을 사귈 때 이혼녀임을 밝힐 법적 의무는 없다'는 법리적 해석을 내놨다. 그러나 '도의적 의무는 있다. 이 점에서 이지아는 정우성으로부터만 비난 받아야 한다'라고도 했다. 조 교수는 이를 '이지아를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정우성밖에 없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서태지와 이혼 후 위자료 청구 소송 중인 이지아가 정우성과 교제 중인 사실을 비난하는 일부 네티즌에 대한 일침이다. 조 교수는 '비난할지도 정우성이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조 교수는 이지아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 청구 소송의 쟁점으로 이혼발효시기가 언제인가로 봤다. 현재 이지아는 서태지와의 이혼 발효 시기를 2009년으로, 서태지는 2006년으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조 교수는 두 사람의 이혼과 재산 분할 소송 등이 과도하게 세간의 집중을 받는 걸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결혼, 이혼, 재산분할은 사적인 문제지 공적인 관심을 기울일 소재가 아니라는 게 조 교수의 주장이다. 이에 앞서 문화평론가 진중권도 같은 날 트위터에 '서태지와 이지아씨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며 '사생활을 공개할지 말지는 본인들 취향의 문제다. 이혼소송에까지 이르렀으면 당사자들 모두 힘든 상황일 듯. 거기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이라는 글을 남겨 과도한 '사생활 캐기'를 우려했다. ▶ 관련기사 ◀☞진중권 "서태지·이지아, 도덕적 문제 없어"☞[취재수첩] "서태지 팬" 공연장서 만난 이지아☞이지아 졸업사진 유포..`본인 맞을까?`☞이지아, 55억원 달라..서태지 재산은 얼마?☞서태지·이지아 이혼송사 `당혹→배신감→동정론→?`☞송창의 "이지아 본명 김상은 기억한다"
2011.04.23 I 연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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