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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사망 외국인 체류지위 무관 지원 약속
  • [화성공장 참사]김동연, 사망 외국인 체류지위 무관 지원 약속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로 사망한 외국인과 그 유가족에 대해 “체류 법적 지위를 따지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화재 발생 2일차인 25일, 공장 현장 인근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정춘생 국회의원과 함께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기도)25일 오후 3시 30분께 화재 현장을 찾은 김 지사는 “아직까지 신원이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류 지위에 상관 없이 경기도에서 작업하다가 돌아가신 분이니만큼 최선을 다해 모실 수 있도록 약속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경기도는 이번 화재로 사망한 이주노동자 유가족 중 장례 절차 진행을 위해 외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항공료와 체재비 등 모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화성시와 함께 합동분향소를 만들고 경기도청 로비 1층에도 추모공간을 마련한다. 화재로 인한 훼손이 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DNA 검사를 진행 중인 희생자들은 신원 확인이 완료되는대로 유가족에게 사체를 인계, 장례절차를 지원한다.희생자 유가족별로 경기도 직원 1명과 화성시 직원 1명이 2인 1조를 이뤄 일대일 매칭 투입되며, 심리상담소도 설치해 필요한 경우 피해자 및 유가족과 소방대원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제공한다.김동연 지사는 또 이주노동자에 대한 중장기 대책 수립계획도 발표했다. 앞서 경기도는 국내 최초로 이주지원금 설치 조례를 통과시킨 바 잇다. 김 지사는 “안전, 주거, 의료, 교육 등 사회 전반에 있어서 이주노동자들이 체류 지위에 따라 많은 차별을 겪는데, 경기도가 이주지원비 등을 통해 우리 사회 일원으로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이번 화재로 인한 대기와 수질 등 2차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 주변을 측정한 결과 리튬 연소 후에 발생하는 염화수소를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근 하천 오염수에 대한 1차 측정 결과 역시 오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06.25 I 황영민 기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정부, 네이버 부당한 조치 받을 경우 적극 개입할 것"
  •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정부, 네이버 부당한 조치 받을 경우 적극 개입할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네이버가 부당한 조치를 받을 경우 정부가 적극 개입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장관은 “일본 총무성과 소프트뱅크가 손을 잡고 네이버에게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네이버를 앞세우고 뒤로 빠져 있다”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장관은 이어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행정지도를 따를지말지 문제가 아니라, 중장기적 사업 전략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이라며 “정부는 네이버의 이익이 손상되는 것에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덧붙였다.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는 ‘자본 관계 재검토 요청’ 등의 문구가 포함돼 있는 것과 관련해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강도현 2차관은 “일본 정부는 해당 표기가 자본관계의 해소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임을 밝혀왔으나, 우리 기업에는 지분 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달 10일 브리핑을 통해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라인플러스를 포함해 국내 라인 직원들이 고용불안을 겪고 있고 서비스를 통째로 빼앗길지 모른다는 좌절감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강 차관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최대한 네이버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라인야후는 지난해 51만여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으로 지난 3~4월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두 차례의 행정지도를 받았다. 행정지도에서 총무성은 네이버의 라인야후 자본관계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 지분 매각 등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한 중간지주회사 A홀딩스의 지배 아래 있다.한편, 과방위는 다음 달 2일 네이버 라인사태와 제4이동통신과 관련한 현안 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고,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등 8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의결했다.전체회의 전날인 1일이 일본 총무성에 라인야후 행정지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마감일인 만큼 직후 빠르게 현안을 파악한다는 취지다. 제4이통과 관련해서도 현안 점검을 이어간다.
2024.06.25 I 임유경 기자
도미노피자, 6·25전쟁 74주년…군 부대에 피자 후원
  • 도미노피자, 6·25전쟁 74주년…군 부대에 피자 후원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도미노피자가 한국전쟁(6·25전쟁) 74주년을 앞두고 군 부대 피자 후원과 군인 가정을 초청한 피자 교실 운영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펼쳤다.도미노피자, 군 부대에 피자 전달 (사진=도미노피자)25일 도미노피자는 전날 파주 소재 군 부대에 방문해 군 장병들에게 파티카(Party Car)를 통한 피자를 후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 활동은 장병과 군인가족의 사기, 복지 증진을 지원하는 한국군사랑모임(KSO)과 함께 진행했다. 도미노피자는 피자 제조 시설이 탑재된 파티카를 통해 피자를 전달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를 찾아 조국의 품으로 모시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게 피자를 전달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18일과 20일에도 KSO와 함께 군인 가정을 본사로 초청한 피자 교실을 개최했다. 도미노피자의 ‘다 함께 피자 교실’은 실제 매장에서 사용되는 식자재를 활용해 나만의 피자를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월 정기적으로 신청 및 초청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피자교실은 9일, 11일, 17일, 19일, 30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가정이나 단체 등은 도미노피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도미노피자 관계자는 “한국전쟁 74주년을 앞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매일 같이 고생하시는 국군장병들과 군인 가정에게 도움이 되고자 파티카부터 피자교실까지 다양한 활동을 기획했다”며 “도미노피자는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분들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6.25 I 한전진 기자
강경숙 "성비위 의혹 박정현 교총회장, 거취 스스로 정해야"
  • 강경숙 "성비위 의혹 박정현 교총회장, 거취 스스로 정해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25일 박정현 신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에 대해 “성비위 의혹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길이 한국교총 수장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스승의날 기념 및 학생 인권·교권 폐지 시도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총 제39대 회장으로 당선된 박 신임회장은 2013년 인천 한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던 중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견책’ 조치를 받고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교총 회장선거 과정에서는 이에 대한 ‘성비위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교총 측은 박 신임 회장이 징계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성 비위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시 해당 고등학교에 다녔던 학생 일부는 박 신임 회장의 행동을 단순 편애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 중이다. 이 학생들은 박 신임 회장이 특정 학생에게 ‘사랑한다’, ‘차에서 네 향기가 난다’는 등의 쪽지를 건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신임회장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 실수와 과오로 당시 제자들에게 아픔을 준 데 진심을 담아 사과드린다”며 “한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한 것이 과헀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과 같은 부적절한 처신을 제자에게 한 일은 결코 없다”며 “지난 실수와 과오를 바로잡고 지금까지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강 의원은 “25일 교총 홈페이지에는 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50여개 올라와 있다”며 “박 신임 회장은 스승인 본인보다 나은 제자를 키워내기는커녕 본인의 성비위 의혹을 폭로하는 제자를 만든 셈”이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성 비위 의혹 스승으로서 무슨 핑계를 댈 수 있단 말 수 있느냐”며 “모든 게 박 회장 탓임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그는 “지금이라도 당장 성비위 의혹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길이 10만 교원을 회원으로 둔 77년 전통의 한국교총 수장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2024.06.25 I 김윤정 기자
국토위 '전세사기 청문회' 野 단독 진행…與 "처음부터 국회법 안지켜"
  • 국토위 '전세사기 청문회' 野 단독 진행…與 "처음부터 국회법 안지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25일 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었다. 전날 국회 보이콧을 철회한 국민의힘은 이날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 마련 청문회 등 국토위 의사 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회의 연기를 요구했다. 야당과의 사전 논의 끝에 요구가 거절되자 국민의힘은 불만을 표하며 회의에 불참했다.맹성규(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대책 관련 청문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여야는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국토위 전체회의에 앞서 의사 일정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예정된 전세사기특별법 상정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관련 청문회가 여야 간 협의한 의사일정이 아니라며, 협의를 우선 진행한 후 다시 회의를 열자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측 참석자들과 전세사기 피해자 등이 어렵게 일정을 맞춰 회의에 참석했으므로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여당 간사인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과 야당 간사인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장 밖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문 의원은 먼저 “오늘 청문회를 하겠다고 국민께 약속을 했다”며 “청문회를 연기하자고 하려면, 거기 맞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권 의원은 “(야당이) 의사일정을 일방적으로 정했는데, 거기 여당보고 들어오라고 하면 어떡하나”라며 “국민들도 여야가 같이 있는 자리에서 (청문회를) 하는 것이 좋다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결국 국민의힘은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이라며 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권 의원은 국토위 회의장 밖에서 “증인들이 현안질의에 오지 않을 것을 대비해 청문회라는, 강제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열었는데 이제 국민의힘이 들어왔으니 같이 (의사일정을) 협의해 청문회를 하든, 현안보고를 하든 하자는 것이 저희 입장”이라며 “첫번째 상임위부터라도 법에 정해진대로 의사일정을 협의해 하자는 것을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떠났다.문 의원은 회의가 개회한 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여당이 오늘 갑자기 청문회를 온다고 해서 기대했지만, 청문회를 개최하기 위해서 들어오려고 한 것이 아니라 무산시키기 위해 들어오려고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그는 “야당은 국민과의 약속인 청문회를 연기하면서 여야 합의 정신을 존중하려 했지만 여러 어려운 조건을 제시했고, 이에 저희들은 받아들일 수 없어 야당 단독으로 청문회를 개최할 수 밖에 없다는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국회 국토위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만 참여한 가운데 회의 시간을 한참 넘겨 11시 46분에 개회했다. 이날 민주당은 국토교통부 등 정부측이 마련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을 듣고 법안 심사와 청문회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2024.06.25 I 이수빈 기자
“내 편 하자”…與당권주자, 초선 시작으로 세 불리기 안간힘
  • “내 편 하자”…與당권주자, 초선 시작으로 세 불리기 안간힘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당 초선의원 공부 모임을 시작으로 우군 확보에 나섰다. 각 후보 러닝메이트도 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며 의사 결정권 누수가 없는 ‘한 목소리’를 내는 지도부 만들기에 주력했다.윤상현(왼쪽부터),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첫번째 공부모임 ‘헌법 제84조 논쟁, 피고인이 대통령 되면 재판이 중단되는가?’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가나다순)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초선 공부 모임에 참석했다. 나 의원은 “초선의원들이 소신에 따라 개혁적으로 활동할 장을 펼쳐 드리려고 전당대회에 출마했다. 표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당권주자들은 친윤계이자 직전 당대표인 김기현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에도 나란히 자리해 당내 의원들에 악수를 청하며 사실상 선거운동에 나섰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당원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로 치러지는 만큼, 지역 지지자들을 동원할 수 있는 지역구 현역 의원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나 의원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을, 한 전 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눈도장’을 찍었다.중량급 인사들의 등판으로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분위기는 한층 가라앉았으나, 당권 경쟁자들은 한 전 위원장 견제에 주력했다. 특히 대법원장 등 제삼자가 특검을 추천하는 한 전 위원장의 ‘채해병 특검법 수정안’ 발의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반윤(反윤석열) 후보임을 부각했다.나 의원은 “특검 이슈로 논쟁 붙는 것 자체가 야당 의도를 따라가는 것인데, (채해병 특검을) 논의하는 자체가 나이브한(순진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이 의구심이 있기에 채해병 특검법을 반대할 수 없다고 했는데 조국혁신당이 1호 법안으로 발의한 ‘한동훈특검법’은 어떻게 해야 되나”라고 물었다.원 전 장관은 이날 초선의원 공부 모임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전 위원장을 앞에 두고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지난 2년간 검찰이 수사했지만, 결론을 냈느냐”며 “민주당의 특검 소재로 주렁주렁 끌려오는데 2년 동안 우리 법무부는 뭘 했고, 여당 지도부는 뭘 했느냐”고 지적했다.원 전 장관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친윤·반윤 딱지 붙이기 자체를 거부한다”면서도 “집권여당의 당대표를 한다는 사람이 대놓고 ‘반윤’ 하자고 달려들면 콩가루 집안 아니겠냐”라고 질타했다.한 전 위원장도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채해병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지금까지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다면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진정으로 살리고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각 후보 러닝메이트도 출마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4명 이상이 사퇴하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당대표가 임명 권한을 쥔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을 제외한 2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을 확보해야 안정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한동훈 캠프’는 1인당 2표인 최고위원으로 재선 장동혁 의원과 초선 박정훈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총선 영입 인재인 진종오 의원이 청년 최고위원으로 나선다.원 전 장관은 이날 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의원을 직접 찾아가 최고위원 출마를 권유했다. 초선 김민전 의원도 원 전 장관의 요청으로 최고위원에 나설 전망이다. 나 의원은 러닝메이트에 대해 “러닝메이트로 지정되지 않은 모든 분이 제 러닝메이트”라고 했다.
2024.06.24 I 이도영 기자
"소액재판 판결문도 공개"…野 이해민, 판결문공개확대3법 발의
  • "소액재판 판결문도 공개"…野 이해민, 판결문공개확대3법 발의[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22대 국회 자신의 제1호 법안으로 ‘판결문 공개확대 3법’을 대표 발의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민들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발의안으로 공개재판주의 원칙을 더 살리겠다는 취지다. 대하민국 헌법에 따르면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민사 소송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액사건과 심리불속행 기각사건, 형사소송의 미확정판결 등은 여전히 공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헌법상 공개재판주의 원칙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해민 조국혁신당 당선인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유독 전문가 영역에서의 정보격차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검찰개혁, 법조카르텔 해소를 위해서라도 국민들이 보다 쉽게 법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결에서 공개가 확대되면 헌법상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재판에 대한 국민 신뢰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유사 판례를 미리 확인함으로써 불필요한 소송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해민 의원이 발의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항소심 , 상고심이 진행 중이더라도 하급심의 판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미확정 판결서의 공개를 의무화했다. 공개되는 판결서는 △문자열 또는 숫자열로 검색이 가능한 형태로 제공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민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소액사건 판결서도 공개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에는 소액사건의 경우 신속한 사건처리를 위해 판결이유를 기재하지 않도록 해왔지만 지난 2023 년 ‘소액사건심판법’ 개정을 통해 특정한 사건들에 대해서는 판결이유 기재를 권고하도록 한 것을 고려했다. 그동안 소송당사자가 구체적 이유를 알 수 없어 재판받을 권리가 침해된다고 지적되어 왔던 심리불속행 기각 사건의 판결서도 열람·복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심리불속행 사건도 판단의 요지를 판결서의 이유에 기재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을 담아 ‘상고심절차에 관한 특례법’을 함께 개정·발의했다. 이해민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다는 네이버 클로바조차도 판결문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했을 정도로 현재 판결문 공개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양질의 판결문 데이터가 다수 확보되면 AI 활용 인프라 구축에도 도움이 되고, 사법분야의 업무 프로세스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
2024.06.24 I 김유성 기자
與 빅3 당권 출마 선언 날, 박용찬 "계파싸움 안 된다"
  • 與 빅3 당권 출마 선언 날, 박용찬 "계파싸움 안 된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7월에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박용찬(사진)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23일 “이번 전당대회는 당권 장악을 위한 계파싸움이 아니라 당을 살리기 위한 비전 경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행한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예시한 불행한 과거 사례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 제9차 전당대회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 진영이 난타전을 벌이며 돌이킬 수 없는 분열로 이어졌고, 결국 박근혜 탄핵이라는 불행이 초래됐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이낙연 두 사람의 대결은 ‘명낙대전’이라 불릴 정도로 살벌했으며 결국 이낙연은 쫓겨나듯 민주당을 떠났고 이재명 역시 그 때 나온 대장동 의혹으로 정치적 위기에 봉착했다는 예를 들었다. 전당대회와 경선이 불행의 씨앗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지금은 계파싸움에 매몰될 할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무도한 좌파세력의 ‘대한민국 장악 음모’를 저지해야 하는 초비상상황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조국세력과 맞서 싸우기 위해 우리의 전열을 가다듬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오후 1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전당대회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지난 21일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까지 더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은 4파전으로 치러진다.
2024.06.23 I 이승현 기자
나경원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경험, 보수재집권에 쏟겠다"
  • [전문]나경원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경험, 보수재집권에 쏟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전략·경험을 오롯이 보수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 정말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이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총선 패배를 자초한 오판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며 “실력과 역량으로 다시 국민 신뢰를 쌓고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겠다. 경제 정당·유능 정당·개혁 정당으로 바꿔 매력적 대안과 정책으로 야당을 압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계파도, 앙금도 없고 각 세울 것도, 눈치 볼 것도 없는 제가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다”며 “당 대표는 묵묵히, 대권주자를 빛나게 해야 하는데 계파 없고, 사심 없는 제가 그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나 의원은 “22년 전 우리 당에 들어와 지금껏 단 한 번도 우리 당을 떠난 적 없이 어려운 선거마다 당을 위해 희생했고 헌신했다”며 “보수재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다음은 나 의원의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존경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국민의힘의 영원한 당원, 저 나경원은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합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절박합니다.위기의 어둠 속에서 길을 헤매고 있습니다. 당원과 국민이 기적처럼 쟁취한 정권교체였습니다.그러나 우리가 꿈꿨던 이상은아득히 먼 곳에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절대, 무기력해하지 마십시오.아직 좌절하기에는 이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지지 않습니다. 보수의 가치는 단 한 순간도 패배한 적 없습니다.이승만 대통령의 국민의힘입니다.박정희 대통령의 국민의힘입니다.우리 손으로 만들고, 우리 힘으로 이끌어 온 역사입니다. 국민을 지키고,대한민국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보수재집권에 성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의힘을책임지지 않는 정치,염치없는 정치,미숙한 정치에 맡길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정말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저는 바꿀 사람, 이길 사람입니다. 지난 저의 정치 여정이 분명히 보여드립니다. 첫째, 저는 이길 줄 아는 사람입니다. 총선 참패의 쓰나미 속에서도저는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 지역구를 탈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가 들이닥쳐 사정없이 저를 공격했지만,통쾌한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승리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승리는 결과로 입증하는 것입니다. 이겨 본 사람만이 이기는 길을 압니다. 총선 패배를 자초한 오판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습니다. 시행착오를 감당할 여유는 이제 없습니다.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 전략, 경험을오롯이 보수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습니다. 실력과 역량으로, 다시 국민 신뢰를 쌓겠습니다.여론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정국의 주도권을 가져오겠습니다. 고물가, 고금리를 해결하는 경제 정당저출생, 저성장을 극복하는 유능 정당양극화와 불안을 해소하는 개혁 정당으로 바꾸겠습니다. 매력적인 대안과 정책으로 야당을 압도하겠습니다. 둘째, 제가 통합과 균형의 적임자입니다.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습니다.줄 세우는 정치, 줄 서는 정치,제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자유롭습니다. 각 세울 것도, 눈치 볼 것도 없습니다. 그런 제가,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조건 없이 힘과 마음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할 것입니다. 부족함과 실수가 있다면 과감히 고쳐나갈 것입니다. 당정동행, 밀어주고 끌어주며 같이 갈 것입니다. 판단의 절대 기준은 오직 민심입니다.국민이 옳다고 하는 대로, 함께 가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국민의힘에는 훌륭한 대권주자가 많습니다. 그들이 빛나야 합니다.당 대표는 묵묵히, 대권주자를 빛나게 해야 합니다. 계파 없고, 사심 없는 제가 그 적임자입니다. 셋째, 언제나 흔들림 없이 보수를 지켜왔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만이 시련의 계절을 견딥니다.국민의힘은 더 깊고 튼튼한 뿌리가 필요합니다.22년 전 우리 당에 들어와지금껏 단 한 번도 우리 당을 떠난 적 없습니다.어려운 선거마다 당을 위해 희생했고 헌신했습니다.위기 앞에 움츠리지 않고 가장 앞장서서 싸웠습니다. 원내대표 당시, 민주당 의회 독재를 막기 위해 온몸을 내던져 투쟁했습니다.엄혹했던 문재인 정권 시절,“김정은 수석대변인이냐”며 문 대통령을 질타했습니다. 당원, 국민과 하나가 되어 조국 장관을 끌어내렸습니다.광장에서, 거리에서, 우리는 함께 눈물 흘렸습니다. 바로 그때 우리는 살아있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정권교체 초석을 다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말씀드립니다. 보수재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위대한 국민 여러분!윤석열 정부의 성공,국민의힘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저 나경원이 헌신할 수 있는그 소중한 기회를 허락해주십시오. 유능한 민생 정당,용감한 책임 정당으로국민의힘은 완전히 새롭게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의회 독재와 법치 유린을 일삼는 저들에게,절대 정권을 넘겨줄 수는 없습니다.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습니다.국민 불행, 자유 민주주의 파멸,헌법 질서 붕괴를똘똘 뭉쳐서, 하나가 되어서, 반드시 막아낼 것입니다. 승리, 통합, 정통보수의 나경원만이 해낼 수 있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 지키고 싶은 약속이 많습니다.차근차근 국민께 보고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다른 모든 후보님들께 이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멋지고, 아름답게, 그리고 치열하게 뛰어봅시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6.23 I 경계영 기자
이회영기념관, 남산예장자락서 사직동으로 이전
  • 이회영기념관, 남산예장자락서 사직동으로 이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을 기리는 이회영기념관을 종로구 사직동으로 이전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직동 묵은집 전경 (사진=서울시)2021년 6월 남산예장자락에 개관한 이회영기념관은 이날 운영을 마치고 내달 17일 ‘묵은집’에서 재개관할 예정이다. 기념관이 이전하는 옛 선교사 주택인 ‘묵은집’은 20세기 사직동 언덕에 들어선 서양식 주택으로, 미국 남감리회가 조선 땅에 파송한 선교사들이 살던 곳이다. 근대 건축물 고유의 미감과 가치를 지닌 사직동 묵은집(지하 1층, 지상 2층, 면적 311㎡ 규모)은 2019년 서울시가 우수건축자산으로 지정한 공간이다.이회영기념관 이전과 3주년 행사를 기획한 서해성 감독은 “사직동 묵은집에 새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이회영기념관은 전통과 근대성, 독립운동과 현재가 만나 재구성돼, 또 다른 모습으로 시민들과 만나는 ‘벗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종걸 이회영기념관 관장은 “새 이회영 기념관 마당에는 200년 넘게 묵은 느티나무와 백 살은 먹은 느티나무가 나란히 서 있어 이회영 선생이 조국 광복을 위해 독립투쟁을 결심한 ‘쌍회정’에 다시 돌아온 셈”이라며 “새 둥지를 틀게 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오래도록 닫혀 있던 사직동 묵은집이 ‘시민 벗집’으로 새로 태어나는 것은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이름과 같은 삶을 살았던 이회영 선생의 삶을 기리는 일”이라며 “아름다운 집에 가치를 보탤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발걸음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23 I 이배운 기자
야당·공정위 온플법 움직임에…IT업계, 커지는 우려
  • 야당·공정위 온플법 움직임에…IT업계, 커지는 우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온플법)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입법 논의를 사실상 중단했던 공정거래위원회도 여론 수렴을 재기하고 나선 상태다. 이 같은 움직임에 IT업계에선 ‘과잉규제 입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그래픽=이미나 기자)23일 정치권과 IT업계에 따르면 민주당 내부에선 온플법 입법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1대 국회 회기 종료와 함께 기존에 발의된 법안들이 모두 폐기된 상황에서 다수 의원들이 온플법 법안을 발의하거나 발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첫 스타트는 오기형 의원이 끊었다. 오 의원은 지난 12일 민주당 의원 19명이 이름을 올린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독점규제 및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그는 “온라인 플랫폼 산업이 확대되는 만큼 경쟁질서를 저해하는 행태를 방지하고 규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며 “공정경쟁과 상생을 도모를 위해 22대 국회에서 꼭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온플법 논의될 정무위, 野 압도적 우위이와 별도로 온플법 발의를 준비 중인 의원들도 다수다. 한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큰 틀에선 오기형 의원안과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 조금씩 다른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상임위원회에서 온플법 논의 방향에 따라 법안들을 합치거나 일부 법안을 폐지하는 식의 교통정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온플법이 총선 공약인 만큼 조속히 관련 입법을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정무위원회에 배정된 민주당 의원들은 온플법을 당론으로 추진한다고 공언한 상태다. 정무위는 공정위 소관 상임위로서 온플법 관련 심의를 주도하게 될 예정이다. 위원정수 24명 중 야당(민주당 14명, 조국혁신당 1명, 사회민주당 1명)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민주당은 국회 원 구성 파행이 마무리돼 국회가 정상화되면 정무위를 중심으로 온플법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쿠팡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온플법 입법 동력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내부에서 진보적 입법 논의를 주도한다는 평가를 받는 ‘을지로위원회’도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제재를 계기로 온플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을지로위는 의원 100여명이 가입했을 정도로 민주당 내부에서 정책 영향력이 막강하다.◇“온플법은 사약”…IT업계 강력 반발에도민주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더해 공정위도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플랫폼법)’에 대한 추진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월 플랫폼법과 관련해 ‘사전지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대안마련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혀, ‘원점 재검토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하지만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플랫폼법 입법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플랫폼법을)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사전지정제를 포함해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시장 환경이나 통상 이슈를 종합적으로 살펴서 가장 바람직한 내용으로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민주당과 공정위의 이 같은 움직임에 IT업계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앞서 7개 벤처·IT단체 모임인 디지털경제연합은 지난해 12월 공동성명을 통해 온플법과 플랫폼법에 대해 “토종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을 원천 봉쇄하는 사약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벤처·IT업계는 입법 움직임이 잠잠했던 야당과 공정위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입법 움직임에 나오는 모습에 당혹스러운 모습마저 보인다. 한 IT단체 관계자는 “공정위가 2월 ‘의견수렴’을 밝힌 후 안심하고 있었던 측면이 있었지만, 최근 움직임이 급박하게 흘러가는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지난 19일 7개 벤처·IT단체 모임인 디지털경제연합 토론회에서 “AI와 같은 혁신 기술이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점에 모두가 자국 플랫폼을 육성·보호하는 정책을 펴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며 “전 세계가 글로벌 패권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자국 플랫폼에 굳이 족쇄를 채울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2024.06.23 I 한광범 기자
나경원 “홍준표·이철우 말한 경험 많은 대표…바로 나”
  • 나경원 “홍준표·이철우 말한 경험 많은 대표…바로 나”
  •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내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대화한 내용은 언급하며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라고 밝혔다. 22일 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당의 뿌리, 우리당의 기반인 당원과 국민을 존중하는 것이, 보수정당을 재건하고 재집권에 성공하는 첫걸음”이라며 “국민의힘의 심장, 대구·경북을 이끌고 있는 홍 시장, 이 지사도 저와 생각이 같았다”고 적었다. 또 “당 대표 자질에 대해 이 지사는 ‘경험이 있는 사람, 당을 아는 사림이 해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당에서 당을 지킨 사람들이 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며 “경험이 풍부하고, 누구보다 당을 잘 알고, 흔들림 없이 당을 지킨 사람. 나경원이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지난 17일 나 의원은 SNS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맡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정권교체 일조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맥없이 정권이 민주당에 넘어간 후 우리 당은 무기력했다. 끝없는 패배 의식에 사로잡혀 침묵했다. 분열 속에 허우적대고 있었다”고 되돌아봤다.이어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율을 회복하고, ‘살아있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계기가 패스트트랙, 조국 사태 투쟁이다. 조국 전 장관을 사퇴시켰을 때 우리는 정권교체의 꿈을 품었다”고 강조했다.한편, 나 의원은 전당대표 이름을 ‘재집권캠프’로 정했으며 내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 같은 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출마 선언에 나선다.
2024.06.22 I 김형일 기자
'채상병특검법', 野 단독의결로 법사위 통과
  • '채상병특검법', 野 단독의결로 법사위 통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이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21일 국민의힘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법사위는 이날 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고 특검법 제정을 위한 입법청문회를 진행한 뒤 특검법을 처리했다. 법사위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은 하루의 숙려기간을 거친 뒤 본회의에 회부된다.민주당은 채상병 순직 1주기(7월 19일)와 통신 기록 보존 기한(1년)을 고려해 다음 달 초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특검법안은 민주당과 비교섭단체(조국혁신당)가 1명씩 후보를 추천해 대통령이 이들 중 특검을 임명하도록 했다.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 후보자 중 연장자가 임명된다는 규정도 담았다.특검 수사 기간은 70일로 하되 필요한 경우 1회에 한해 30일 연장하고, 그 사유를 대통령과 국회에 서면으로 보고하도록 했다.이후에도 수사를 마치지 못했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울 경우 추가로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때는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20일로 설정된 특검 준비기간에도 수사가 가능하다는 조항도 담겨 특검 수사 기간은 최대 150일이다.채상병특검법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당론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한 지 22일 만이자, 법사위에 상정된 지 9일 만에 초고속 처리됐다. 지난달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재의결이 무산돼 폐기됐으나, 민주당은 같은 달 30일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곧바로 수정·재발의했다.야당의 일방적 상임위 구성에 반발해 온 여당은 이날 입법청문회에 이어 특검법 의결에도 불참했다.
2024.06.22 I 함지현 기자
김홍일 "방통위 2인체제, 바람직하진 않지만 불법 아니다"
  • 김홍일 "방통위 2인체제, 바람직하진 않지만 불법 아니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방통위를 2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위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방통위 설치법) 개정 입법 청문회에서 2인 체제 방통위 운영에 대한 야당 의원들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1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방통위 설치법) 개정 입법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참석해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방통위는 지난해 8월 김효재(여권)·김현(야권) 위원이 퇴임한 후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였다가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선임돼 2인 체제가 됐다. 이후 이 전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다시 1인 체제로 운영되다가 김 위원장이 오면서 현재까지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상시적인 2인 체제 운영은 위법적으로 직무 유기에 해당한다는 지적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금 현행법상으로는 위원회 회의는 2인 이상, 위원회 위원장이 소집하고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법에 규정돼 있다”며 “따라서 회의 소집 절차에 하자가 없다면 2인으로도 심의 의결이 가능하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5인 체제 구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때도 국회에서 조속히 비어있는 세 자리의 상임위원들을 추천해 방통위 상임위원 구성이 끝나도록 도와달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방통위 설치법을 개정해 의사 정족수를 4인으로 정하면 논란이 없어지지 않겠냐고 묻자 “의사 정족수를 4인이든 5인이든 정해버리면 회의를 열게 되는 재의가 엄격해지고, 그러다 보면 시급한 현안에 대처한다든지 기한이 정해져 있는 안건에 대해 즉시 처리 못 할 그런 문제도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특히 YTN 최대 주주 변경 안건이 2인 체제에서 통과된 것에 대한 지적에는 “엄격하고 투명한 심사 끝에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YTN 민영화를 행정절차법에 따라 진행했느냐는 질문에도 “절차를 다 거쳤다”고 답했다. 방통위원장 사퇴 의사를 묻는 말에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날 과방위 방통위 설치법 청문회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열렸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과방위는 오는 25일 다시 전체 회의를 열고 라인야후 사태와 제4이통에 대한 현안 질의에 나선다. 증인으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 위원장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등 12명을, 참고인으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등 5명을 채택했다.
2024.06.21 I 임유경 기자
박정훈 전 수사단장, 尹 직격…"한 사람 격노로 모든 게 꼬여"
  • 박정훈 전 수사단장, 尹 직격…"한 사람 격노로 모든 게 꼬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한 사람의 격노로 모든 것이 꼬이고 말았다”며 이른바 ‘VIP 격노설’을 재점화,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2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전 수사단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의 사건 이첩 과정을 묻는 질의에 “모든 것이 엉망진창됐고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전 단장은 “참담했다. 7월 30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오후에 보고하고, 다음날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며 “8월 2일에 경북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하는 것이 계획된 타임 테이블이었다. 관련 내용은 이미 이 전 장관에게도 명확하게 보고했다”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절차대로, 법대로, 규정대로 진행되면 될 일”이라며 “이 과정에 저렇게 많은 통화와 공모가 있었다는 게 너무나 참담하고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4.06.21 I 송승현 기자
주요 정치인 호감도 오세훈 1위…조국·이재명·한동훈 순
  • 주요 정치인 호감도 오세훈 1위…조국·이재명·한동훈 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계 주요 인물 중 호감도가 가장 높은 정치인으로 나타났다.(자료=한국갤럽)한국갤럽 데일리오피니언이 6월 2주(11~13일)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상위 6인을 대상으로 지난 18~20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호감도를 묻는 전화조사(CATI)한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이 36%로 1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5%로 2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31%, 홍준표 대구시장 30%,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세훈 시장은 서울에서 43%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호감도를 나타냈다.연령대별로는 30대 미만에선 홍준표 시장 41%, 오세훈 시장 34%, 이준석 의원 34% 등의 순이었고, 30대에선 홍준표 시장 41%, 이준석 36%, 40대와 50대에선 조국 대표가 46%, 50%, 이재명 대표가 43%, 43% 등이었다. 또 60대에선 오세훈 시장이 48%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43%, 70대 이상에선 오 시장이 56%, 한 전 비대위원장이 46% 등이었다.정치성향별로는 보수 성향에선 오세훈 시장 56%,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56% 등으로 호감도가 높았고, 진보성향에선 조국 대표 64%, 이재명 대표 58% 등으로 나타났다.
2024.06.21 I 양희동 기자
음바페, 프랑스 국기 마스크 착용하고 훈련...경기에선 못쓴다
  • 음바페, 프랑스 국기 마스크 착용하고 훈련...경기에선 못쓴다
  • 프랑스 국기 모양의 특수 제작 마스크를 쓴 채 팀 훈련에 참여한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조국 프랑스 국기를 의미하는 ‘삼색 마스크’를 쓰고 훈련장에 등장했다.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프랑스 대표팀 훈련에서 프랑스 국기의 파란색, 흰색, 붉은색으로 장식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했다.마스크 가운데는 프랑스축구협회(FFF)를 상징하는 수탉이 그려져 있다. 왼쪽에는 프랑스의 월드컵과 유로 대회 우승을 의미하는 별 2개, 오른쪽에는 음바페의 이름 이니셜인 ‘KM’이 쓰여있었다.음바페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케빈 단소의 어깨에 얼굴을 부딪쳐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부상 직후에는 대회 출전이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음바페는 특수 제작한 마스크를 쓴 채 출전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다만 이날 훈련장에서 쓴 프랑스 국기 마스크는 실제 경기에선 착용할 수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상 경기에서 선수가 착용하는 의료 장비는 단색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팀이나 제조사를 상징하는 문양을 쓸 수도 없다.음바페가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본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음바페가 네덜란드와의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이후 모든 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음바페는 어제 가벼운 훈련에 참여했고 오늘도 마찬가지다”면서 “우리는 그가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프랑스는 22일 오전 4시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나란히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와 폴란드를 꺾고 승점 3을 확보했다. 두 팀 간 2차전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인 바로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2024.06.21 I 이석무 기자
정유라 “조민, 父 대법 판결 남았는데…이 타이밍에 결혼을?”
  • 정유라 “조민, 父 대법 판결 남았는데…이 타이밍에 결혼을?”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결혼을 앞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 씨를 향해 대립각을 세웠다.사진=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채널 영상 캡처, 뉴스120일 정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민 씨 결혼식 날짜) 공개했다가 그 날짜에 빵(감옥)가서 못 미룰까 봐 걱정되시겠지. (조국 대표가) 법정구속만 안 된 거지 실형 2년이 나왔고, 대법원 판결만 남았는데 이 타이밍에 결혼을?”이라며 조 대표와 조 씨를 동시에 저격했다.정 씨는 “감옥 간 아버지를 친족의 결혼으로 잠시나마 꺼내주려는 딸의 눈물 나는 똥○쇼인가. 거기(결혼식)를 누가 가냐. 뭐 눈엔 뭐만 보인다더니 우리가 너네인 줄 아니”라며 거세게 비판했다.앞서 지난 18일 조 대표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딸 조 씨의 결혼식을 앞두고 “날짜를 알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그 이유와 관련해 조 대표는 “이상한 사람들이 이상한 행동을 할 수 있다”며 “(장녀와 예비 사위가) 뚝딱뚝딱 둘이 결혼한다고 해서 아버지로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최근 조 씨는 예비 신랑과 다툰 뒤 친구와 힐링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예비 신랑과 싸우고 훌쩍 떠난 남원 여행’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조 씨는 “남친이랑 싸워서 도저히 여행 갈 기분이 아니었다. 그래도 여행 가면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가게 됐다”고 여행을 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면서 남원에 도착하자마자 친구가 이끄는 식당에서 처음으로 추어탕을 먹었다. 그는 “맛있다”고 감탄하며 “그 동안은 한 번도 먹어볼 엄두를 못 냈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까 미꾸라지고 뭐고 어차피 다 단백질인데 미꾸라지의 형상만 안 하고 있으면 되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2024.06.21 I 이로원 기자
“녹색경제 다음 화두는 실버경제…韓 실버강국 잠재력 커”
  • “녹색경제 다음 화두는 실버경제…韓 실버강국 잠재력 커”[ESF2024]
  • [이데일리 박민 김응열 김가영 기자] “지금까지 전 세계를 지배한 이슈는 ‘녹색경제(Green Economy)’였습니다. 그 다음은 ‘실버경제(Silver Economy)’입니다. 한국은 연구개발(R&D)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서 전 세계가 마주한 고령사회와 실버경제의 현실을 설파하며 한국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아호 전 총리는 과거 소련 붕괴 여파로 핀란드 경제가 침체를 겪던 1991년에 36세 나이로 핀란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선출돼 경제를 회복시키고, 첨단산업 투자 등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현재 핀란드산업협회 중국사무소 이사회 의장과 JP모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아호 전 총리는 전 세계적인 저출생·고령화 사회 속에서 인류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인구·경제·사회 부문에서 완전히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중국은 2017년부터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2050년쯤 생산 가능 인구가 2억7000만~2억8000만명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있다”며 “이는 유럽연합(EU) 전체 생산 가능 인구와 맞먹는 수치로, 연령구조가 급변하는 가운데 사회와 경제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된 고령사회에선 전 세계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녹색경제 다음으로 중요한 화두는 실버경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기업들이 실버경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과거의 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호 전 총리는 “65세 이상의 구매력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많은 기업·기관은 구매력 높은 실버 세대의 증가를 고려치 않은 기존 비즈니스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통적인 사고방식에만 매몰돼 혁신에 대응하지 못한 사례로 자신의 모국을 대표하는 휴대폰·통신장비 기업 ‘노키아’를 꼽았다. 아호 전 총리는 “노키아는 애플 아이폰이 출시되기 5년 전에 터치스크린이 있는 휴대폰을 처음 개발했지만,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 버튼을 누르는 방식에 익숙한 이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며 “기존 방식에 익숙한 이들은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갖지 않았고 결국 소비자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우를 범했다”고 말했다.반면 세계에서 R&D 지수가 가장 높은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아호 전 총리는 “실버경제의 핵심은 기술”이라며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5%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잠재성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실버경제는 웰빙, 건강, 패션, 미디어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실버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고령인구가 이용을 많이 하고 있는 의료분야에서도 점차 AI 적용이 늘고 있고, 이러한 AI가 의료혁명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전선애(오른쪽부터) 중앙대 국제대학원 원장의 사회로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 제니퍼 스쿠바 인구통계학자,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이날 아호 전 총리의 기조강연 이후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한 토론에서 패널로 참석한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실버경제 육성을 위해서는 돌봄산업과 고령자의 소비력이 모두 필요하다”며 “특히 벌이가 많지 않은 고령자들의 소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공공뿐 아니라 민간 자본까지 두 바퀴가 함께 굴러가야 한다”고 제언했다.토론자로 참석한 세계적 인구통계학자 제니퍼 스쿠바 미국 인구참조국(PRB) 대표는 여성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여성에게 주어졌던 돌봄 의무와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점을 꼽으며 “여성이 일에 집중하면서 (자녀와 고령자 등) 돌봄의 사각지대도 커버할 수 있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20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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