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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MIT·컬럼비아대 MBA 학생 60명, CJ제일제당 방문한 이유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국 MIT와 컬럼비아대학교 경영학 석사(MBA) 재학생 60명이 CJ제일제당(097950)을 찾았다.CJ제일제당 글로벌 인재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CJ제일제당센터를 방문한 컬럼비아대 MBA 과정 학생들이 CJ더마켓 매장에서 비비고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은 글로벌 인재 견학 프로그램인 ‘글로벌 탑티어 아카데믹 파트너십’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앞서 지난 18일, 20일에 각각 MIT 28명, 컬럼비아대 32명이 방문했으며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환영 인사와 함께 ‘글로벌 CJ 비전’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글로벌 채용 담당자 등이 사업 포트폴리오, 브랜드, 제품 등을 소개하고 글로벌 경영리더와의 만남과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세션 중간에는 바삭칩, 김스낵, 맛밤 등 CJ제일제당 간식 제품을 시식하며 ‘K스낵’ 풍미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후 임직원 휴게공간인 ‘커넥트 라운지’, 쿠킹 스튜디오 ‘CJ더키친’, CJ더마켓과 올리브영 매장, 카페테리아 식당 등 오피스 투어와 기념 사진 촬영으로 일정이 마무리됐다.미국 국적의 한 참가자는 “K문화, K푸드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 좋은 기회라 생각해 참여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CJ제일제당이 단순한 식품사가 아니라 맛과 웰니스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글로벌 선도 기업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글로벌 탑티어 아카데믹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앞서 지난 1월과 이달 초 코넬대, 브라이언트대, 텍사스대 MBA 과정 총 110명이 각각 한국을 방문했고, 올 상반기에는 와튼스쿨, 인시아드, 카네기 맬런대 등의 MBA 재학생이 내방할 예정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영토 확장이 미래 사업 성공의 핵심인 만큼 이를 견인할 글로벌 인재 파이프라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선발,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인재 영입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루메나, 2025 캠핑&피크닉페어 참가… 랜턴 신제품 4종 첫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리미엄 캠핑 조명 브랜드 루메나(LUMENA)는 오는 3월 13일부터 3월 1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캠핑&피크닉페어’에 참가해 새로운 캠핑 조명인 M4 멀티플랜턴과 5.1CH 2세대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새롭게 선보이는 M4 멀티플랜턴은 기존 M3 멀티플랜턴의 뛰어난 활용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더욱 편리하게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직관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루메나만의 디자인 언어인 ‘SOFT EDGE’ 감성을 담아 완성된 제품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테이블 램프, 펜던트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으며, 새롭게 추가된 네오디뮴 자석을 통해 금속 표면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어 사용성을 더욱 극대화했다. 또한, 퀵 오프 및 메모리 기능이 추가되어 더욱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조명 부분에는 레이어드 라이팅 구조를 적용해 빛이 균일하게 퍼지고 어두운 부분을 최소화해 보다 자연스러운 조명을 제공한다. 기본 구성품 또한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삼각대, 쉐이드, 파우치, 스트랩 등으로 구성했으며, 특히 새롭게 추가된 스트랩을 활용해 펜던트형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어 텐트 전실 조명이나 파티 라이트 등 더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M4 멀티플랜턴은 기존 모델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편의성과 활용도를 더욱 강화한 제품으로, 실내외를 가리지 않는 다용도 조명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5.1CH 시리즈의 경우 캠퍼, 포토그래퍼 등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시리즈로, 이번 캠핑&피크닉 페어에서 5.1CH 시리즈의 신제품 3종 (5.1CH MAX 2, 5.1CH PRO 2, 5.1CH MINI 2세대) 을 선 공개한다. 그 중 사전예약을 함께 진행하는 5.1CH PRO 2와 5.1CH MINI 2세대는 LG 정품 배터리 셀을 적용해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자랑하며, 각각 IP54와 IP67 방수/방진 기능과 넓은 빛 확산, 고르고 자연스러운 빛을 제공한다. 또한, 4단계 밝기 및 색온도 조절 기능을 지원해 캠핑을 비롯한 스튜디오 촬영 등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서 최적의 조명 환경을 제공한다.루메나는 이번 캠핑&피크닉 페어 전시에서 신제품 특별 프로모션 혜택으로 사전 예약 판매 및 현장 단독 판매를 할 예정이며, 루메나의 기존 인기 제품인 M3 멀티플랜턴, 루메나 PLUS 2 등도 단독 특가 등 다양한 구매 혜택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일상과 아웃도어 환경 모두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루메나의 신제품들은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캠핑&피크닉페어 현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 건설현장 돕는 똑똑한 SKT AI 기술, MWC서 공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다음 달 3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에서 산업현장 안전과 고객 정보를 지키는 똑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SKT는 이번 전시에서 첨단 통신 기술과 AI를 접목해 건설 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높이는 자율주행 로봇부터 금융 보안 솔루션, K-콘텐츠 수출에 필요한 음원 분리 기술 등 AI 기술들을 소개한다.SKT 구성원들이 VLAM Kit를 살피며 MWC25를 준비하고 있다.(사진=SKT)SKT는 우선 건설 현장, 병원, 사무건물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정밀한 이동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VLAM(Visual Localization And Mapping)’의 실증 성과를 공개한다.VLAM은 공간분석 AI와 정밀 측위 AI를 활용해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기술이다. 로봇은 복잡한 건설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VLAM 활용 로봇은 작업자가 필요로 하는 정확한 위치까지 자재를 운반하고 적재를 안전하게 도울 수 있다. 복잡한 대형 병원의 병동에서도 최적의 동선을 찾아 의약품 등을 운송할 수 있어, 현재 의료 기관과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SKT는 개인과 기업 고객 모두 활용 가능한 통신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 솔루션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도 선보인다. FAME은 기업 고객을 위한 사기탐지 모델과 이동통신 이용자를 위한 스팸필터링 모델을 제공한다.FAME의 사기탐지 모델은 SKT의 위치 데이터와 전화, 문자 정보 등의 통신 데이터를 AI로 실시간 분석해 금융·보험 사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가령 사용자가 은행 앱에 로그인할 때 보이스피싱 번호와의 통화 이력이 발견되면 계좌 이체를 중단하거나 고객에게 경고를 발송할 수 있다. 특히 FAME은 LLM 기술을 활용, 스팸·스미싱·악성 앱·악성 URL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개인 고객 대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이 밖에 SKT 전시관 내 ‘AI 서비스’ 공간에서 선보이는 ‘AI 미디어 스튜디오’도 공개된다. 드라마·예능 등 영상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맞게 현지화할 때 효율을 높여주는 솔루션이다.‘AI 미디어 스튜디오’는 콘텐츠 내에 포함된 음원들을 분리, 저작권 문제가 없는 음원이나 AI가 생성한 음원으로 대체하는 ‘음원분리(Soundistill)’ 기술, 방송 영상을 모바일용 쇼츠 콘텐츠로 최적화해서 변환하는 ‘오토리프레임(AutoReframe)’ 기술, 별도 촬영 없이 기존 영상에 2D와 3D 제품을 자연스럽게 삽입해 현지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을 광고할 수 있도록 하는 ‘VPP(Virtual Product Placement)’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콘텐츠 제작사와 공급사들이 기존 작품을 빠르고 저렴하게 현지화하도록 지원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SKT 관계자는 “이번 MWC25에서 공개하는 AI 혁신 기술들을 통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AI 기술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진짜 같네"…LG전자, 美 뉴저지에 '가상 배경' 스튜디오 연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전자(066570)가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북미 사옥에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로 구축한 ‘버추얼 프로덕션(가상 배경을 활용한 실시간 촬영)’ 스튜디오를 연다고 6일 밝혔다.LG전자가 북미 사옥에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로 구축한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열고 차별화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LG전자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전경.(사진=LG전자)버추얼 프로덕션은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을 구현하는 시설로, 실제 장소에 있는 것처럼 촬영 배경을 가상으로 구현한다.LG전자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는 가로 7.2m, 세로 2.7m 규모의 LG 매그니트가 설치됐다. LG 매그니트는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마이크로 LED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선명한 화질과 높은 수준의 색 재현, 정밀한 영상 처리 기술 등 차별화된 시청경험을 제공한다.또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 같은 디테일한 영상을 만드는 기술인 HDR을 지원하며,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픽셀 간격을 뜻하는 ‘픽셀피치’가 1.5㎜에 불과하다. 이를 통해 현실감을 극대화한 화질을 제공하며 생생한 배경 구현과 디테일한 특수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LG전자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무선이어폰 신제품 ‘엑스붐 버즈’ 홍보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LG전자)설치 편의성도 탁월하다. 화면을 모듈러 방식으로 쌓아 초대형 사이니지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화면 사이를 잇는 잠금장치가 간편하며 블록을 조립하듯 화면을 연결한다. 이 방식으로 다양한 스튜디오 구조와 촬영 콘셉트에 맞춰 손쉽게 제품을 설치할 수 있어 버추얼 프로덕션에 최적화됐다.이번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는 LG전자 북미법인과 LG그룹 광고 계열사 HSAD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버추얼 프로덕션을 활용하면 물리적 세트 제작이나 로케이션 촬영을 줄일 수 있다. 또 초록색 배경 앞에서 촬영한 영상에 컴퓨터그래픽(CG)으로 배경을 입히는 크로마키 기법보다 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배우의 연기 몰입도 또한 높다. 이에 다양한 사내외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HSAD를 통해 외부 클라이언트의 단편 콘텐츠, TV 프로그램, 광고, 기업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촬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최근 LG전자는 무선이어폰 신제품 ‘엑스붐 버즈’ 홍보 영상을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뉴욕 지하철을 배경으로 한 엑스붐 버즈 홍보영상은 실제 현장 대신 스튜디오에서 디지털로 구현된 배경을 활용해 제작됐다. 이를 통해 촬영 허가 절차, 장비 이동, 촬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 등을 완전히 없앴을 뿐 아니라 세트 제작에 필요한 자원과 비용도 절감했다. 촬영 일정 역시 크게 단축했다.LG전자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전경.(사진=LG전자)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규모는 연 평균 17.8%씩 성장해 오는 2030년 67억9000만달러(약 9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LG전자는 LG 매그니트를 앞세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높은 성장성으로 주목받는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 매그니트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대 6.2억 혜택”…아산나눔재단, ‘마루’ 입주기업 모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에 입주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아산나눔재단)마루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로 창업에 필요한 공간 인프라와 네트워크, 교육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마루에는 30여개 스타트업과 국내외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창업 지원 기관 등이 입주해 있다.이번 상반기에 선발하는 입주 스타트업은 오는 4월부터 최대 1년 6개월간 마루180과 마루360에 입주해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받는다. 입주 스타트업은 팀별 사무공간과 함께 회의실, 휴게실, 샤워실, 수면실 등 부대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창업생태계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이벤트홀, 사진 또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세미나실도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공간 비용은 시설 관리에 필요한 최소 실비만 내면 된다.마루에서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연간 최대 6억 2000만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되는 ‘마루베네핏’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 채용, 홍보, 복지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약 75명의 업계 전문가와 선배 창업자에게 1대1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마루커넥트’, 스타트업과 국내외 VC를 연결하고 투자 유치를 연계하는 ‘마루IR매칭’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최대 500만원의 지원금도 제공한다.마루 입주 스타트업들은 정기 타운홀, 동아리, 워크숍 등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업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다. 마루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모두 페이잇포워드 문화를 기반으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는 것을 장려한다. 입주사는 창업가의 회복탄력성을 제고하는 ‘아산 리더십 코칭’에도 참여할 수 있다.지원 자격 요건은 법인 설립 후 5년 이내, 직원 수 3~12인 규모의 국내 스타트업이다. 사행 및 유흥업종은 제외하며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우대한다. 이외에도 △창업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자신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적극 공유하는 팀 △인류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며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팀을 우대한다.마루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7일부터 3월 4일까지 마루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서류 평가 및 면접 심사 이후 입주사 선발 명단이 3월 중 발표되며 입주는 4월 1일부터다.천성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 팀장은 “마루는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스타트업의 도전과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이라며 “마루와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고 싶은 스타트업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윔' 로봇 입고 산책해보니…오르내리막이 평지같네[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서울 송파구 ‘윔(WIM) 보행운동 센터’에서 위로보틱스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을 체험해 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이 다양한 용도로 연구·개발과 출시가 이뤄지고 있다. 로봇을 입으면 신체 능력을 보완 또는 강화해 주기 위함이다. 마치 헐리우드 영화 ‘아이언맨 슈트’처럼.로봇을 입고 걸으면 어떤 느낌일까, 마침 웨어러블 로봇을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고 해서 가 봤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남4문 바로 앞에 위치한 ‘윔(WIM) 보행운동 센터’다. 50분간 단독 1대 1 퍼스널 트레이닝(PT)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체험도 사전 예약은 필수다. 체험 비용은 5만원. 가족 등 보호자 동반도 가능하다. 정기 이용을 원하면 상담 후 필요한 만큼 횟수(회당 10만원)를 설정해 등록할 수 있다.서울 송파구 ‘윔(WIM) 보행운동 센터’ 내부 전경.(사진=김범준 기자)이곳은 한국기술교육대 창업벤처 로봇기업 위로보틱스(WIRobotics)가 마련한 국내 최초 최첨단 웨어러블 로봇 운동 센터다. 본사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하지만,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다양한 보행 환경이 조성된 올림픽공원이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해 지난해 3월 이곳에 센터를 마련했다. 개원 후 현재까지 누적 약 1000명이 체험을 하고 상담을 받았다.센터에는 건강운동관리사와 물리치료사가 각각 1명씩 상주하면서 개별 신체 능력과 상황에 맞춰 실내와 야외 보행, 운동관리와 물리치료의 비중을 조절한다. 보행보조 로봇 목적상 질병과 부상에 따른 입원 및 수술 후 재활치료를 받는 환자나,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고령층이 주 방문 및 이용객이기 때문이다. 작업보조용 수요도 있다.웨어러블 로봇 ‘윔’ 구성품. 제품 색상별로 3대가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기자는 신체 건강한 30대 일반 성인이기 때문에 카운터에서 간단한 상담을 마치고 곧장 윔 체험 준비에 들어갔다. PT 스튜디오와 비슷한 모습의 공간에는 벽면이 모두 거울로 이뤄져 있고 러닝머신, 사이클, 벤치, 아령, 밸런스볼 등 간단한 운동 기구가 구비돼 있다.가장 먼저 인바디로 신체 성분을 측정한 후, 제자리걸음 등 몇 가지 자세 반복에 이어 10m 보행을 분석한다. 보행 분석은 고프로를 정면과 측면에 각각 1대씩 두고 촬영한다. 먼저 평상시 자연스러운 걸음으로 왕복하고, 이어 윔을 착용하고 걷도록 한다.기자의 평상시 보행 모습(왼쪽)과 윔을 착용한 후 ‘보조 모드’ 1단계로 보행보조를 받은 모습(오른쪽)을 센터 고프로 장비로 촬영해 측면을 비교해 봤다. 착용 후 고관절과 무릎이 움직이는 폭이 더 커졌다.(사진=김범준 기자)윔은 구성품 벨트를 허리춤에 두르고 구동기를 벨트 앞쪽에 걸듯이 장착한다. 이어 구동기에 연결된 다리 지지대 부분을 무릎뼈(슬개골) 윗부분에서 손가락 세 마디 정도 위에 오도록 벨크로(찍찍이)를 감아 고정해 주면 끝이다. 착용은 내 배꼽 기준 가까운 쪽에서 먼 쪽으로, 분리는 반대 순서로 해주면 된다. 착용법을 숙지하면 금세 혼자서도 10여초만에 뚝딱 착용하고 벗을 수 있다.윔은 1.6㎏ 초경량 웨어러블 로봇으로, 허리춤에 착용해도 불편할 정도로 큰 무게감이 들진 않았다.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 장치가 담긴 구동기 본체 크기는 가로 225.8㎜ x 세로 56.1㎜ x 높이 120.5㎜로, 일반적인 벽돌 사이즈(190x57x90㎜)와 비슷하다. 다리 지지대 스펙상 약 145~195㎝ 범위 내 신장을 가진 사람만 사용할 수 있다.윔을 착용하고 ‘휴식 모드’로 설정한 모습. (사진=김범준 기자)윔은 16.8V, 1.7A 기준 2시간을 충전하면 30W 출력으로 구동한다. △보조 △저항 △오르막 △내리막 4가지 모드를 각각 1~3단계 강도로 제공한다. 각 모드별로 약 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구동기 혁신을 통해 단일 모터만으로 대칭 보조 프레임 구조를 최적화해 안정적인 보행 지원을 돕는다.윔을 이용하려면 전용 앱을 설치해 기기와 페어링해야 한다. 앱에서 모드 전환 및 강약 조절과 운동 정보와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휴식(그린), 보조(블루), 저항(핑크), 오르막(스카이), 내리막(옐로우) 등 각 모드별로 구동기 상부에 LED 라이트 색이 바뀌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쉽게 인지할 수 있다.윔 전용 모바일 앱 화면 캡처.(사진=김범준 기자)먼저 윔을 착용한 상태에서 ‘휴식 모드’로 걸으면 평소 걸음과 같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로봇의 착용감과 무게감이 더해진 정도다. 모터의 움직임(구동력)은 없지만, 대기 상태여서 보행 시 구동장치가 움직이는 윙윙 소리는 똑같이 난다.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산책로에서 윔 ‘보조 모드’로 평지를 보행하는 모습. 발걸음이 한결 가볍고 빨라지는 기분이다.(영상=김범준 기자)‘보조 모드’ 1단계로 설정해 걸어보니 누가 내 다리를 밀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2·3단계로 강도를 높일수록 반응이 강해지면서 다리가 한결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보폭이 클수록, 고관절과 무릎을 많이 들어올릴수록 누가 내 다리를 끌어 올렸다가 놓아주는 듯한 움직임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산책로에서 윔 ‘저항 모드’로 계단을 오르는 모습. 오르막 계단이라 저항감이 더욱 커 운동이 된다.(영상=김범준 기자)반대로 ‘저항 모드’는 걸을 때 누군가 내 다리를 땅바닥 쪽에서 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고관절과 무릎을 높게 들수록, 3개 단계를 높일수록 저항감이 더 커지면서 곧장 허벅지를 눌러 내리는 느낌이 든다. 저항 모드로 올림픽공원 산책로를 걸으니 이내 하체운동을 하듯 다리가 단련되는 기분이다.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산책로에서 윔 ‘내리막 모드’로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 빨라지지 않도록 속도를 줄여주고 접지 시 안정감이 든다.(영상=김범준 기자)‘오르막 모드’는 보조 모드의 원리와 기본적으로 같지만, 경사로와 계단 등 오르막 상황에서 발이 접지하는 타이밍이 평지와 다르기 때문에 구동장치의 반응 속도를 다르게 했다. 반대로 ‘내리막 모드’는 저항 모드를 베이스로 해 내리막길에서 보다 안정적인 접지를 돕는다.각 모드별 단계별로 보행 시 다리 움직임의 적극도에 따라 앱에 0~100%까지 반응률이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모드를 변경할 때마다 기능 체감이 더욱 선명하게 비교됐다. 윔을 착용하고 달리기 등 일정 보행속도를 넘거나 넘어지면 안전을 위해 휴식 모드로 자동 변경된다.윔(WIM) 체험을 마치고 센터 상담실에서 전용 앱에 나타난 운동 기록 결과를 분석 및 상담해 준다. 기자는 안정성이 조금 부족하게 나왔다. 평소 보행에서 안정적인 접지에 더 신경 써야겠다.(사진=김범준 기자)센터에서 윔을 이용할 동안 건강운동관리사가 곁에서 수행을 하며 관리를 한다. 서승아 건강운동관리사는 “윔은 각자의 보행 능력에 따라 고관절 근육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게 핵심”이라며 “아직 고관절 기능이여 무릎을 들고 다리를 움직일 수 있을 때 보행보조에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위로보틱스에 따르면 윔을 통해 평지 이용 시 대사 에너지가 평균 약 20% 절감되며, 20㎏ 배낭을 맨 상태로 평지를 걸을 때 12㎏의 체감 무게 감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앱에서 사용자의 보행데이터를 분석해 보완점도 제시해 준다. 대당 가격은 319만원으로, 지난해 출시 이래 약 500대가 판매됐다.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집에 한 대 들이면 온 가족이 함께 오래오래 건강관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리벨리온·쏠리드·S2W…올해의 ICT R&D 우수성과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2024년 12월, AI 대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주도할 대한민국의 디지털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올해의 ICT R&D 우수성과’를 발표했다. 1조 규모 전략적 투자2024년, 과기정통부와 IITP는 약 1조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로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발굴된 ‘올해의 우수성과’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경제와 사회의 미래를 변화시킬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우수성과는 게임체인저 기술, 디지털 인프라 첨단화, 디지털 융합 기술이다.(좌측부터) 페가트론 Associate Vice President Liang Lee, 페가트론 CTO James Shue, 리벨리온 오진욱 CTO, 리벨리온 엄용 프로덕션 리드게임체인저 분야: AI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정보기술의 혁신대한민국은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도전할 수 있는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 특히,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전력, 고효율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엔비디아 중심의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을 개발, 국내외에서 약 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퓨리오사AI는 추론용 반도체 ‘레니게이드’를 상용화해 엔비디아 제품보다 60% 높은 전성비를 자랑하며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코알라’라는 경량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개발하여 동급 모델들과 비교해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며, 국내 기업 테디썸은 의료 리포트 생성에 뛰어난 정확성 및 해석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양자정보기술 양자 정보 통신과 센싱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다. ETRI는 세계 세 번째로 실제망에서 양자정보 전송에 성공하며, 한국표준연구원은 양자 중력 센서 성능을 기존보다 10배 이상 향상시켰다. 이러한 성과는 양자 인터넷과 무(GPS) 양자 항법 실현의 초석을 다지며, 국내 양자정보기술의 글로벌 경쟁 가능성을 확인했다.(왼쪽부터) 김상순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사이버범죄국 부국장, 닐 제튼 국장, 서상덕 에스투더블유(S2W) 대표(사진=S2W)디지털 인프라 첨단화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통신장비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쏠리드는 오픈랜 기반 기술을 통해 미국의 NTIA 프로젝트를 수주하였으며, 유캐스트는 브라질, 미국, 인도 등에서 5G 스몰셀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국내는 6G 초저지연 원천기술과 전자피부 개발 등 차세대 통신기술 분야에서도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에스투더블유는 다크웹 전용 생성형 AI 언어모델인 ‘다크버트’를 개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큐리티 코파일럿’과 협력하며, 서울대학교는 동형암호 기술을 상용화하여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글로벌 인정을 받았다. 디지털 융합성균관대는 딥페이크 탐지·추적 솔루션을 개발해 여성가족부와 협력하여 불법 촬영물 삭제지원시스템에 적용했고, ETRI는 불법 촬영물 필터링 및 방지 솔루션을 개발해 여러 기관에 제공하며 디지털 안전 사회 구현에 기여했다.덱스터스튜디오가 기술 참여한 오징어게임2 스틸컷 사진. 사진=넷플릭스덱스터(206560)스튜디오는 실시간 홀로그램과 VFX 기술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이며,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해외 수출 300만 달러를 달성하고, 2024 아시아 ACA & G.OTT 어워즈에서 베스트 디지털 시각특수효과 작품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IITP 홍진배 원장은 “AI, AI 반도체, 사이버 보안 등 디지털 기술은 국가 경쟁력과 생존을 좌우할 핵심 주권기술”이라며, “IITP는 혁신적인 R&D 기획을 통해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디지털 기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성장 엔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따뜻한 ICT R&D 정책을 설계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韓 AI 스타트업, 클라우드 타고 세계로 난다[AWS리인벤트24]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옷 사진만 찍어 업로드하면 사람이 착용한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의류 착장’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력은 한국 기업이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4’에서 만난 AI 커머스 테크 스타트업 옴니어스의 전재영 대표는 “이번 행사는 가상 의류 착장 AI 모델 ‘벨라-1.0 프리뷰’를 글로벌에 처음 소개하는 자리라 기대가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국내 SaaS 기업 8곳이 AWS리이벤트2024에서 공동 부스를 차리고 한국 인공지능(AI) 기술 알리기에 나섰다.(사진=임유경 기자)AWS 리인벤트는 매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클라우드 컨퍼런스로, 올해에는 약 7만 명의 글로벌 테크 기업 관계자와 참관객들이 방문했다. 옴니어스를 포함해 8개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을 받아 한국 기업 공동관에 부스를 마련했는데, 참가 기업 모두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는 포부다.전 대표는 “상품 홍보를 위해 모델을 섭외하고 제품을 입혀 촬영까지 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꽤 많이 드는데, 우리는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사람이 착장한 상품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했다”며 “행사 첫날인데도 글로벌 고객사들의 반응이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또 다른 참가기업 딥브레인 AI는 AI 아바타 기술을 전문으로 한다. 주력 제품인 AI 스튜디오와 AI휴먼은 AI를 활용해 다양한 용도로 가상 인간을 생성하고 애니메이션한다. 두 솔루션 모두 다국어를 지원하며 금융, 교육, 미디어, 소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상호작용을 향상시키기 위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딥브레인 AI 관계자는 “이 분야에 여러 경쟁사들이 있지만 딥브레인AI는 실물과 유사도가 96.5%에 이르는 정확도를 확보했다”면서 “AI 아바타가 조금만 어설퍼도 사람들이 콘텐츠에 집중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쾌한 골짜기(언캐니 밸리)를 넘는 기술력이 사업 성패에 핵심이다”고 자신했다.AI 기반 통번역 솔루션 업체 플리토도 참가해 주력 제품인 챗 트랜슬레이션 엔터프라이즈와 라이브 트랜슬레이션 등을 선보였다. 챗 트랜슬레이션 엔터프라이즈는 안내 데스크나 티켓 발권소 등 글로벌 고객을 맞이하는 환경을 위해 설계된 솔루션으로, 원활한 다국어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라이브 트랜슬레이션은 연사와 청중이 있는 환경에서 통번역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이번 행사에선 QR 코드로 채팅방에 입장해 AI 통역을 제공 받을 수 있는 ‘챗 트랜슬레이션’ 베타 서비스도 선보였다. 채팅방에 입장한 후 본인의 언어를 선택하면 다른 언어로 입력된 글이 자동으로 번역돼,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이외에도 정보 보안 및 콘텐츠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마크애니, 생성형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회사 프렌들리AI, 온라인 데이터 트래픽 관리 솔루션 업체 STC랩도 부스를 구성해 글로벌 시장에 자사 솔루션을 소개했다.글로벌 시장을 향한 8개 기업의 첫발도 순조롭다. NIPA 기업 공동관에 참여한 8개 기업이 이번 행사에 앞서 체결한 수출 계약 규모는 500만 달러(약 70억2000만원)에 이른다. NIPA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했을 때 사업화가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선발했고, 부스뿐 아니라 해외 진출 멘토링과 바이어 매칭도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한국 보안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엔키화이트햇 등 3개 기업과 공동부스를 차렸다. 엔키화이트햇은 해커의 관점으로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오펜시브 시큐리이 전문 업체다.
- 대한상의·산업부, 기업혁신대상 대통령상에 유한양행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3일 상의회관에서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에 유한양행, 국무총리상에는 금호타이어와 리코가 수상했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사진 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3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올해 31회째를 맞이한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은 경영혁신과 ESG경영 실천에 앞장선 모범기업을 발굴·시상하고 있다. 지난 7월 공모를 시작해 서류·현장·종합심사 과정을 거쳐 21개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날 시상식은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유한양행(000100)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자체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할 뿐 아니라 외부 신약개발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전략을 추진했다. 2021년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산 신약 31호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렉라자는 지난 8월 존슨앤존슨의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해 국내 항암제로는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존 표준치료제(오시머티닙)와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 효능과 안전성으로 국내 최초 연 1조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우수 의약품 생산’, ‘성실한 납세’,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의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23년 1차 치료제 보험급여 적용 전까지 폐암 환자에게 렉라자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조기 공급 프로그램(EAP)을 운영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 점도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금호타이어(073240)는 탄소중립 실행 위해 글로벌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을 구축하고 친환경 재료를 80% 적용한 타이어 개발에 성공하는 등 친환경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선제적으로 이행하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또 제품 개발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출시, 대외 타이어 우수 평가 등급 획득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냈다는 평가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리코는 폐기물 수거 서비스 ‘업박스’를 시장에 선보이며, 국내 유일의 데이터 기반의 폐기물 통합관리 플랫폼인 ‘업박스 클라우드’를 런칭해 낙후되고 불투명한 폐기물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달성했다. 폐기물의 배출부터 처리단계까지 전체 밸류체인의 모든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해 수집운반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행위를 사전에 근절할 수 있게 됐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측량 및 실시간 동선 최적화 등의 기술은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이외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는 △바이오매스 원료 사업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 동성케미컬(102260) △의약품 병포장 간소화로 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한 동아에스티(170900) △동반성장 경영 선언문을 채택하고 18조원 규모의 지역상생 금융 지원을 추진 중인 BNK금융지주(138930) △협동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신성이엔지(011930) △친환경 스튜디오 운영, 도심 숲 조성 등 지속가능경영을 실천 중인 CJ ENM(035760) △안전관리 IT 플랫폼 고도화로 사고예방활동을 강화한 HDC현대산업개발(294870)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 준공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남동발전 △초분광 기술의 관측위성 온실가스 배출 분포도를 측정해 지구온난화 예방에 기여한 한화시스템(272210) 등 8개사가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은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 SK증권(001510), 한샘(009240) 등 21개사가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유한양행의 조욱제 대표이사는 “유한양행의 신약 개발 성과는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 도움을 주자’는 故 유일한 박사님의 창업 정신에서 비롯됐다”며 “렉라자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R&D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유한주 숭실대 명예교수는 “금년 수상한 기업들은 혁신제품 개발, 친환경 사업 전환, ESG 경영 내재화 등 다각도에서 변화를 준비하는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발상의 전환과 과감한 투자로 획기적인 혁신을 이룬 중견·중소기업들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며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우리 기업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콘진원, 프랑스 K박람회 성료…파리서 부는 한류 바람
-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6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2024 프랑스 K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2024 프랑스 K박람회(K-EXPO FRANCE 2024)’를 개최했다.유럽에서 첫 개최한 이번 박람회는 K콘텐츠와 연관산업 제품 B2C 전시 및 체험, 공연부터, 국내 기업과 유럽 바이어 간 B2B 수출상담까지 총망라했다. B2C 기간에는 첫날부터 브롱냐르 궁(Palais Brongniart)에 앞마당에 K콘텐츠와 다양한 연관상품을 체험하러 온 한류팬의 대기줄이 끊이지 않았으며, 총 2만 6천여 명이 방문하며 파리 중심을 K컬처로 사로잡았다. 올해 3회차를 맞이한 ‘K박람회’는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농식품, 수산식품, 소비재 등 연관산업의 유망 제품·서비스와 K콘텐츠의 해외 동반수출을 꾀하는 한류 종합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4개 부처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무역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5개 기관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한국콘텐츠진흥원은 26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2024 프랑스 K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수출상담 2억 4615만 달러 성과콘텐츠 및 연관산업 해외진출을 위해 29~30일 양일간 개최된 수출상담회에는 △방송 △애니메이션 △캐릭터 △웹툰 △신기술융합 △패션 등 국내 콘텐츠기업 25개사를 비롯해, △식품 △뷰티 △라이프스타일 연관산업 기업 25개사가 참가했다. 현장에는 프랑스뿐 아니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바이어 173개사가 참가하여, 1:1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 리셉션 등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꾀했다.수출상담 결과 802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과 2억 4,615만 달러(한화 약 2,823억 6980만 원 *환율 약 1,380원 기준으로 환산) 상당의 수출상담액을 달성, 11건의 업무협약 체결하는 등 유럽 권역 첫 개최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했다. 주요 바이어로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프랑스 출판 미디어 그룹 메디아 파티시파시옹(Media Participations)의 자회사 웹툰·만화 플랫폼 ONO, △스페인 공영 방송사인 RTVE(텔레비시온 에스파뇰라), △폴란드 공영 방송사인 TVP 폴리쉬 퍼블릭 텔레비전(TVP Polish Public Television) 등이 자리했다.특히 이번 수출상담회에서는 한국무역협회와의 바이어 상호 교차 비즈매칭을 시도하여 기관 간의 더욱 긴밀한 협업 시너지를 꾀하고, 기업들이 산업과 분야를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성사된 이종산업 간 융합 수출상담에서는 프랑스 내 IP 라이선싱 상품 출시, 방송 협찬을 논의하는 등 한류 전반에 대한 관심이 식품, 뷰티 등 연관산업으로도 이어지는 파급효과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융합 쇼케이스에서는 국내에서 사전 연계 개최된 ‘K콘텐츠×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협업이 성사된 콘텐츠-연관산업 협업제품 총 8건에 대해 현지 유통·IP 라이선싱 바이어 15개사 대상으로 제품 발표와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더핑크퐁컴퍼니-놋반안성방짜유기 ‘핑크퐁 방짜유기’, △스튜디오더블유바바-명도물산 ‘힙덕 건빵’, △아툰즈-지니더바틀 ‘아임낫어베이비 키즈샴푸’등 협업제품은 B2C 기간 중에도 융합 쇼케이스관 전시로 현지 한류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은 26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2024 프랑스 K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유럽 첫 개최, 2만 6712명 방문26일~27일 개최된 B2C 전시는 ‘서울 사람(Seoulite)의 찐 하루’를 주제로 K콘텐츠부터 연관산업까지 한국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기존 박람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품목별, 장르별로 분절된 전시 구성을 탈피하고, 콘텐츠산업의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 IP와 연관산업 제품을 융합적으로 알리고자 노력했다. 특히, ‘디앤씨미디어’의 웹소설 원작 IP에서 글로벌 게임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한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기획관에서는 모바일 게임 체험과 더불어 뜯어가는 포스터, 굿즈존도 구성됐다. 몬스타엑스 민혁 아트존에서는 민혁이 직접 나서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서 파리를 찾게 되었다고 인사를 전했고, 많은 팬들이 모여 그의 인사에 환호했다. 팬들은 민혁의 아트존에 자신의 감상을 직접 남기면서 K팝에서 시작해서 K아트의 영역까지 넓어지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K북 전시관에서는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을 비롯한 국내 대표 그림책, 프랑스 출간 한국 문학 작품, 웹소설 등 총 100여 종의 도서를 소개했으며, 특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프랑스 번역 출간작인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집중 조명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MU:DS)’와 하이브의 ‘BTS 달마중’ 협업으로 한정 출시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도 해외 첫 전시되는 등 K컬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전시가 이루어졌다.또한 K푸드 전시관은 프랑스 현지 인기 식품인 라면, 불닭소스 등 간편식 및 소스류, 김, 참치, 해초샐러드 등 가공식품 및 스낵 등 230여 종의 농·수산식품 대표 제품들을 전시했다. 한식 크리에이터를 섭외해 라면, 김치볶음밥, 김 페스토 파스타, 미역국 등 MZ세대를 겨냥한 한국의 간편식 쿠킹클래스 및 시식행사도 진행했다. K스테이지에서는 부대행사로 유명 셰프가 프랑스인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맞춤형 한식 쿠킹쇼를 진행하는 등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6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2024 프랑스 K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패션쇼부터 팬미팅까지 공연·이벤트 진행콘텐츠 및 연관산업 전시 체험이 열린 양일간 6개의 공연·이벤트도 동시 진행됐다. 26일에는 K드라마 OST 온라인 콘서트인‘ON THE K(온 더 케이):D’가 파리-서울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오징어 게임 2’, ‘눈물의 여왕’, ‘더 글로리’ 등 글로벌 OTT 흥행 3연타의 배우 박성훈 팬미팅도 열렸다.뿐만 아니라 K팝 대표 아티스트 에스파와 NCT의 무대의상을 닙그너스, 선우 등 주목받는 K패션 디자이너 시각으로 재해석한 융합 패션쇼‘Y3K Coree(와이쓰리케이 꼬레)’에는 아이키가 리더로 속한 댄스크루 훅(HOOK)이 함께 런웨이에 올라 의상을 시착하고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브롱냐르 궁 고풍스러운 야외 복도 공간에서 펼쳐진 현대적인 런웨이에 지나가던 파리 시민들까지 시선이 집중되었다. 패션쇼에는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 문화체육관광부 최보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 한국콘텐츠진흥원 김락균 글로벌혁신부문장,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 등 관계자들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27일 낮에는 댄스크루 ‘HOOK(훅)’의 공연과 K팝 커버댄스 경연대회가 연달아 개최되어, K팝과 K댄스에 대한 프랑스 한류팬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500여 명의 참관객과 훅 크루들까지 모두 어우러진 K팝 댄스의 장은 아티스트와 팬들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B2C 행사의 마지막은 몬스타엑스 민혁의 팬미팅으로 장식했다. 제대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이번 팬미팅에는 500여명의 방문객이 자리하여 소통했다. 현장에는 팬들이 몬스타엑스 민혁, 댄스크루 훅, 빅오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프로토 홀로그램을 활용한 AR 포토존도 운영했으며, 행사장 곳곳에 네컷 즉석사진을 찍는 ‘포토이즘’ 부스도 상설 운영되어 인기를 끌었다.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K박람회는 프랑스에서의 꺼지지 않는 한류 열기와 K콘텐츠에 대한 유럽지역의 높은 수요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특히 관계부처 합동박람회로서 ‘융합’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산업이 동반진출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 점이 매우 주효했다. 앞으로도 콘진원은 K콘텐츠와 연관산업이 만나 다양한 협업 및 수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K박람회’는 올해 최초로 연내 총 2회 개최하며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