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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포탕 주의보!..낙지머리 중금속 기준 초과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서울 지역에서 판매되는 낙지와 문어 등 연체류의 머리에서 기준치 이상 중금속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시중에 유통 중인 연체류 14건과 생선류 14건 등 28건을 수거해 머리, 내장 등 특정부위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낙지와 문어 머리에서 모두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카드뮴은 이타이이타이병, 단백뇨, 골연화증, 전립선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카드뮴 잔류허용 기준은 kg당 2.0mg인데, 낙지 머리 9건(수입산 6, 국내산 3)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최고 29.3mg까지 검출됐다. 문어 머리 4건(국내산) 역시 모두 기준치를 넘어섰으며 최고 31.2mg까지 나왔다. 반면 주꾸미 머리(수입 1건)와 생선 내장 및 알(명태, 생태, 대구 등) 14건은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 그동안 낙지 머리와 생선 내장 등은 먹지 않는 부위로 취급돼 안전검사에서 제외됐으나, 실제로는 연포탕과 내장탕 등 요리를 통해 유통된다는 점을 감안해 검사를 실시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낙지, 문어 등 연체류를 구입해 요리할 때는 머릿속 먹물, 내장 등을 반드시 제거하고, 음식점에서도 가급적 내장 제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검사결과를 식약청 등 관련기관에 통보해 중금속 함유가 높은 연체류의 안전 섭취 방법, 제도 개선 등 대국민 홍보 방안도 함께 강구할 계획이다.
- 27일, 이화의료원 `암 극복 프로젝트 콘서트`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이화의료원과 양천구청은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파리공원 에서 `암 극복 프로젝트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양천구청과 이화의료원, 한국원자력국제협력재단(KONICOF)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개하고 있는 국내외 저소득층 암 진단 및 치료 후원 사업인 `PACT(Programme of Action for Cancer Therapy)`의 국내 사업 일환인 ` 희망의 날개`와 협력해 암 환우 및 가족과 일반 시민들을 위해 마련됐다.이번 콘서트는 가수 김현철 씨의 오프닝 공연에 이어 인순이, 봄 여름가을겨울 등 유명 인기 가수 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 갑상선암센터와 부인 종양센터 및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의료진 연합팀을 비롯한 간호부팀, 암 환우회팀 등 의료진 및 환우들이 직접 참여하는 색다른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부대 행사로 일반 시민들이나 암 환자를 위한 다 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목동 파리공원 곳곳에서 유방암·갑상선암·부인암 등 여성암 및 위암·대장암·폐암·전립선암 등 각종 암 예방 및 치료에 관한 정보를 전문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또한 유방 촬영, 갑상선 초음파 검사, 대장암 잠혈 반응 검사, 혈압 ·당뇨 측정 등 무료 검진 및 영양상담 부스가 설치되며 아이스 카빙(Ice Carving), 아이스 쿨 존(Ice Cool Zone) 등 각종 참여형 이벤트가 펼쳐진다. 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암 극복을 위해 병원과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야외 행사다"며 "유명 인기 가수와 의료진, 암 환우, 일반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으로서 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암 예방 및 치료에 기여하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화학적 거세`에는 어떤 약물이 쓰일까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화학적 거세 요법으로 알려진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안`이 내년 7월 시행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교도소내 수용 시스템의 혁신적인 변화 ▲중복처벌 등에 대한 법적 점검 ▲효과적인 약물 투여 프로그램 마련 등과 같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그렇다면 성폭력 범죄자들의 치료에 어떤 의약품이 사용될 수 있고 어디에서 생산하고 있을까?▲ 애보트의 `루크린`(사진 위), CJ제일제당의 `루프린`(아래)`화학적 거세`에 사용되는 약물은 `성충동 약물치료`라는 법안의 문구에서 유추가 가능하다. 주로 전립선암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의 유사체(성호르몬 억제제·항암제)가 투여되기 때문. 남성 호르몬은 고환에서 95% 생성된다. 따라서 성충동 치료는 고환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을 차단해 주는 호르몬 요법 치료제인 `성호르몬 억제제`를 투여하게 된다. 약물이 남성 호르몬 억제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4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고환에 직접 작용하는 성호르몬 억제제는 `류프롤리드(Leuprorelin) 제제`와 `고세렐린(Goserelin) 제제`, `트립토렐린 제제`가 대표적이다. `류프롤리드 제제`는 25년 전 전립선암 치료제로 개발된 후 오랜 기간 동안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돼 왔다. 다른 여러 질환에도 효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소아의 성조숙증, 양성 부인과 질환 치료제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류프롤리드 성분의 성호르몬 분비 억제제로는 오리지널 약인 애보트의 `루크린`이 있다. 이 약은 특허기간이 만료됐다. 덕분에 CJ제일제당(097950)의 `루프린`, 대웅제약(069620)의 `루피어`, 동국제약(086450)의 `로렐린` 등의 제네릭(복제약)이 국내에 출시돼 있다. `고세렐린` 제제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졸라덱스`가 있고, 트립토렐린 제제로는 페링의 `데카펩틸`이 있다. 이들 약물은 성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는 신체 기관(뇌, 고환 또는 난소)에 작용해 성 호르몬을 억제해 치료효과를 가져 오는 전문의약품이다. 이밖에 여성 피임약으로 개발된 화이자의 `데포 프로베라`와 역시 화이자의 `CPA(Cyproterone Acetate·세포 내 테스토스테론 흡수를 막고 혈장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는 호르몬)`이 성욕구를 감소시키는 약물로 사용되고 있다. ▶ 관련기사 ◀☞(주간추천주)하나대투증권☞CJ제일제당, 서울대 `데이터마이닝 캠프` 공식 후원☞CJ-대상, 고추장 시장 1위두고 `신경전`
- `대한민국은 다빈치 로봇수술 强國`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세계 속의 `한국 로봇수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된 `세브란스 다빈치 라이브 2010`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 행사의 한 참석자가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과 5개의 로봇수술실에서 진행된 이번 라이브 서저리 심포지엄은 국립암센터, 고려대 의대, 성균관 의대, 울산 의대, 경북 의대 등과 미국, 일본, 영국 등 국내외 600여명의 의사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심포지엄에는 미국 11명, 일본 3명, 중국 2명, 영국, 홍콩, 이탈리아, 베네수엘라, 말레이시아 각 1명씩 총 21명의 세계적 외과 전문의의 강연이 진행됐다. 또, 외과·비뇨기과·산부인과·흉부외과·이비인후과 분야에서의 13건의 라이브 수술이 진행됐다. 아울러, 로봇수술기 다빈치 제작사인 인튜이티브에서 다빈치를 설치해 참석자들이 직접 가상 시현해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정웅윤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인 교수는 "한국의 로봇수술과 세계적인 로봇 수술 대가들의 수술방법을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 수많은 전문가들이 행사에 참석했다"며 "이는 로봇수술 분야에서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5년 아시아 최초로 다빈치 로봇 수술을 시작했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올해 6월 기준 4000건 이상의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로봇수술의 종주국인 미국이 전립선암 등 특정 분야에만 집중하는 것과 달리 세브란스병원은 위암·갑상선암·대장암·간암·췌장암·두경부암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