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667건

'1천만권 팔린 성문종합영어'…시대를 풍미한 영어강사들
  • '1천만권 팔린 성문종합영어'…시대를 풍미한 영어강사들
  • 왼쪽부터 송성문, 이찬승, 오성식, 민병철[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시험이 절대 평가로 바뀌면서 영어학습에 대한 인기가 예전만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학력고사 시절을 풍미한 대표적인 영어 학습서가 성문종합영어다. 1967년 성문각(成文閣)에서 출간한 이 책은 1000만권 이상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 전설적인 영어학습서를 집필한 이가 고 송성문 선생이다. 송 선생은 1931년 평안북도 정주 출생이다. 2년제인 신의주교원대를 졸업 교사 생활을 하다 6·25전쟁을 맞았다. 단신으로 월남한 뒤 1952년 군에 입대해 통역장교로 일하며 영어실력을 쌓았다. ‘성문종합영어’를 집필한 시기는 마산고에서 영어교사로 일하던 1967년이다. 성문종합영어가 영어학습서 시장을 평정하자 서울로 상경, 전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던 서울고로 옮겼다. 1969년부터는 종로에 위치한 단과학원인 경복학원에서 당시 돈으로 500만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월급을 받으며 영어강사로 명성을 떨쳤다. 송 선생은 영어학습서를 집필하고 학원강사로 일하며 모은 돈을 주로 문화재를 수집하는 데 썼다. 2003년 3월에는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해일출도’를 비롯해 국보 4건과 보물 22건을 기증해 같은 해 6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받았다. 이후 간암 판정을 받고 8년간 투병하다 2011년 9월 22일 향년 81세로 타계했다.성문종합영어 이전의 영어 학습서의 대명사였던 ‘영어실력기초’를 집필한 고 안현필 선생도 한 시대를 풍미한 영어교사다. 1913년 제주 출생인 안 선생은 일본에서 법학을 공부하던 중 영어 원서를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처음부터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귀국 후‘영어기초확립’, ‘영어실력기초’ 등의 학습서를 펴냈다. 이 책들은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됐고 그는 서울대 등에 출강하며 ‘EMI’ 학원을 세웠다. 수능시험이 도입된 1990년대 영어 학습서 강자는 ‘능률교육’이었다. 능률교육은 수능시험에서 독해 능력이 중시되면서 인기를 모은 ‘리딩 튜터’를 발간한 곳이다. 능률교육은 이찬승 현 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가 1980년에 설립했다. 영어학습서를 발간해 큰 돈을 번 이 대표는 아이러니하게도 수학전공자다. 1949년생인 이 대표는 서울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했다. 1990년대 대중적인 인기를 끈 영어학습법 중 하나가 ‘팝송 영어’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팝송과 함께 배우는 영어는 수험생 뿐 아니라 직장인이나 가정주부까지 영어 학습시장에 끌어들였다. 이 때 인기를 끌었던 라디오 프로그램과 강사가 KBS 굿모닝팝스(GMP)와 단국대 교양학부 겸임교수, 오성식 오성식영어연구원 대표다. 이와 함께 1990년대 들어 토익·토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익·토플 강사들이 각광 받았다. 박정 박정어학원장, 고 이익훈 이익훈어학원장 등이 대표적이이다. 1947년생인 고 이익훈 이익훈어학원장은 이 원장은 미주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다 1983년 귀국해 학원가에서 ‘읽는 영어’가 아닌 ‘말하는 영어’에 중점을 둔 강의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토플·토익 듣기능력 향상을 위한 전략적 교수·학습법 연구’란 논문으로 단국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한양대 영어교육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다 2008년 5월 지병인 전립선 암으로 타계했다.‘생활영어’로 유명한 민병철 건국대 국제학부 교수는 1980년대 문법·독해 위주의 영어학습을 회화 위주의 ‘생활영어’로 바꾼 인물이다. 중앙대와 미국 노던일리노이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중앙대와 외국어대 초빙교수로 재직 중 문화방송(MBC)의 ‘생활영어’ 프로그램을 1981년부터 3년간 진행하며 영어 보급에 앞장섰다. 중앙대 교양학부 교수를 거쳐 2009년 건국대 국제학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지금은 민병철교육그룹 이사장과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가 집필한 ‘민병철 생활영어’ 교재는 대략 100만권 이상 팔려 실용 영어 책으로는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됐다.
2015.10.12 I 신하영 기자
에이티젠 "癌진단키트, 中·유럽 진출…내년엔 흑자전환"
  • [IPO출사표]에이티젠 "癌진단키트, 中·유럽 진출…내년엔 흑자전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전세계가 면역세포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덴마크에서 이례적으로 임상 비용을 지원받고 중국 진출도 논의하고 있다.”박상우(사진) 에이티젠 대표는 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상장후 연구개발(R&D) 인력을 확충하고 신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회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회사는 재조합 단백질·항체 시약 연구·제조를 통해 단백질과 항체 등을 개발·공급했다. 2012년 단백질 관련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NK세포 활동성을 측정하는 엔케이뷰키트(NK Vue Kit)를 개발했다. NK세포는 암세포와 바이러스를 능동적으로 인지하고 직접 파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면역세포다.키트는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48시간내 면역도 검사를 시행한다. 방사능 동위원소를 결합하고 세포를 배양하는 등 길고 번거로웠던 기존 절차를 줄인 것이다. NK세포의 활성도를 수치화하는 세계 유일한 제품으로 60여개국에 특허가 출원됐다. 국내는 지난해만 해도 도입기관이 5개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 102개로 급증했다. 연말까지는 19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박 대표는 “복잡한 암 검진과정을 보조할 수 있는 도구와 정상인의 면역 능력을 알 수 있는 건강검진용으로 납품한다”며 “환자의 특정 약물치료 반응성을 예측하는 동반진단과 임상연구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현재 암 진단 보조지표 기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미국 재향군인병원(전립선암 표준 진단법), 캐나다 정부(대장암 진단 분변잠혈검사) 등 다양한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동반진단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전망이어서 표적항암제 동반진단 기준을 확립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추진 중이다. 폐암의 경우 미국 UCLA 대학의 항체 연구에 키트를 제공키로 했다. 임상비용은 대학측이 지원한다.미국 유전자진단 회사인 신베니오와는 전략적 제휴를 맺어 이 회사 조직 검사 기술의 사전 검사 제품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신베니오는 중국 대형 제약회사인 리주제약과도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달부터는 중국 본격 진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덴마크에서는 조기 암 발견 도구로 사용하기 위한 임상을 현지 정부가 지원해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최근까지 실적은 부진한 편이다. 지난해까지 51억원, 올 상반기 3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키트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나오면 내년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공모 주식수는 총 100만7255주다. 희망 공모가는 1만2500~1만4500원이다. 공모자금은 총 125억9000만~146억1000만원 선으로 시설자금과 R&D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청약은 오는 14~15일 진행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23일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에이티젠의 진단키트 NK Vue Gold 제품.(사진=에이티젠 제공)▶ 관련기사 ◀☞ 에이티젠, 세포검사키트 美유전자진단 회사에 공급☞ 케이맥, 28억 규모 진단키트 공급계약 체결☞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선천성 난청 조기발견 할 유전자진단키트 개발 착수
2015.10.08 I 이명철 기자
  • 방광암 환자의 생존율, 수술 전 당뇨 여부에 따라 다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술을 받은 방광암 환자의 경우 수술 전 당뇨가 없었던 환자의 생존율이 당뇨가 있었던 환자에 비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방광암은 방광 점막에 생기는 암으로 비뇨기과 암 중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한다. 65세 이상의 고령층과 흡연경력이 오래된 남성에서 주로 발병하는데 암세포가 방광에 침범한 정도에 따라 근육층까지 침범한 근육침윤성 방광암과, 방광 점막에만 나타나는 비근육침윤성 방광암으로 분류된다.근육침윤성 방광암인 경우나 재발이 잦은 비근육침윤성 방광암인 경우, 또 악성도가 높은 방광암은 원칙적으로 방광을 모두 들어내는 근치적 방광전절제술 시행하게 된다. 남성은 방광, 정낭, 전립선, 하부요관 및 골반내 림프절을 절제하고 여성은 방광, 자궁 및 자궁경부, 난소, 하부요관, 질 전벽의 3분의 1, 요도 및 골반내 림프절을 제거한다. 근육침윤성 방광암은 5년 생존율이 2기인 경우 63%, 3기 46%, 4기 20%로 보고되고 있으며 다른 장기로 전이된 전이성 방광암은 5년 생존율이 10% 정도로, 방광암은 비교적 생존율이 좋지 않은 암이다. 때문에 방광암 생존율을 예측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인자들에 대한 분석이 시행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홍성규, 오종진 교수팀은 진행성 방광암에서 근치적 방광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와 생존율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전 당뇨가 없었던 환자의 생존율이 당뇨가 있었던 환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4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근치적 방광전절제술을 받은 방광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수술 전 당뇨가 없었던 환자는 방광암 특이 5년 생존율이 92.3%로, 당뇨가 있었던 환자의 방광암 특이 5년 생존율 62.1%에 비해 높았다. 방광암이 원인이 아닌 모든 사망요인을 고려한 생존율도 92.1%와 59.4%로 당뇨가 없었던 환자의 생존율이 매우 높게 확인되었다.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홍성규 교수는 “나이, 수술 전 병기, 수술 후 결과 등을 보정해도 당뇨가 방광암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성을 30%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혈당조절이 원활하지 못한 환자의 경우 고혈당, 고인슐린으로 인해 종양이 증가된다는 가설이 인정을 받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방광암은 주변 조직에 침식한 정도에 따라 치료 결과가 현저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요검사나 요세포검사 등 방광암에 대한 조기 검진과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오종진 교수는 “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는 종양의 증가와 수술 후 예후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며 당부했다.이번 연구 결과는비뇨기과 국제 학술지 8월호에 게재됐다.
2015.10.01 I 이순용 기자
  • 야근 잦을수록 성 호르몬 변화 일으켜 '이것' 위협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야근이 잦을수록 특정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폼페우파브라대학교(UPF) 연구진은 야근이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여성은 유방암,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매커니즘을 밝혀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전했다.미국암연구학회 학술지 ‘암·역학·생물표지·예방’ 최신호를 통해 발표된 연구내용에 따르면 연구진은 22~64세 연령대의 야근자 75명과 주간 근무자 42명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 같은 성(性) 호르몬과 신체의 낮·밤 리듬에 관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일일 변화를 측정했다.참가자들의 근무일 24시간 동안 소변 표본을 수집해 성호르몬과 멜라토닌에 관련한 물질의 농도를 재는 방식이다.그 결과 야근자들은 일반인보다 테스토스테론은 1.65배, 에스트로겐은 1.44배 높았다. 반면 멜라토닌 수치는 크게 변화가 없었다.또 야근자들의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가 최고치에 도달하는 시간이 주간 근무자들보다 훨씬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하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야근자는 주간 근무자보다 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질 뿐 아니라 시차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런 변화는 암 발생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5.09.27 I 정재호 기자
한국인 남성암 증가율 1위, 전립선암!
  • 한국인 남성암 증가율 1위, 전립선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남성 10대 암 중 5위로, 최근 들어 가장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는 남성암이다. 나이, 인종, 가족력, 식생활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신속생검시스템 통해 검사당일 결과 알 수 있어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전립선암클리닉은 개원 초부터 도입한 신속생검시스템을 통해 조직검사의 병리 결과를 당일에 알 수 있다. 혈액 검사를 통해 PSA가 상승되어 있거나 직장수지 검사에서 전립선 내에 결절이 만져지는 경우, 신속생검시스템을 통해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항문에 초음파 기계를 넣어 좌우양측의 전립선을 바늘로 찔러 조직을 얻어내 전립선암 여부를 진단한다.기존의 개복 수술은 물론 복강경 술기뿐 아니라, 경희의료원과의 협력시스템을 통한 로봇수술법이 가능하여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의 모든 술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신 상태로 인해 수술을 받을 수 없거나 국소진행형 전립선암 또는 수술 후 재발한 전립선암의 경우 방사선종양학과의 협진을 통해 최첨단 방사선암 치료기인 래피드악을 이용한 방사선 치료법을 시행하여 환자의 치료 성과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남성의 생식과 생존을 담당하는 전립선전립선은 생식과 관련하여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기관으로 골반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요도와 방광 사이에 존재한다. 모양은 밤처럼 생겼으며, 크기는 호두알 정도 되는 작은 기관으로 소변과 정액이 지나가는 통로다.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소변보기가 불편해지거나 정액을 배출하는데 있어 장애가 발생한다. 또한 전립선에서 생산되는 전립선액은 사정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전립선액은 남성 생식 기능과 정자의 생존 기능을 도울 뿐 아니라 정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혈액검사로 전립선암 유무 확인 가능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혈액 검사를 통해 전립선특이항원(PSA)을 측정하는 방법과 항문을 통해 전립선을 만져보는 직장수지 검사 등이 있다. PSA는 전립선 이외의 기관에서는 거의 검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의 전립선 질환이 있을 때 수치가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비교적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서 전립선암의 유무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에 50세 이후에는 매년 PSA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40세 이후부터 PSA를 측정하는 것이 추천된다. 아버지나 형제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으면(특히 형제 중) 전립선암의 위험도는 환자가 없는 경우보다 2~3배가 높아지고, 아버지나 형제가 65세 이전에 발병한 경우에는 2.5~6배가량 높아진다.◇전립선암 병기 통해 치료방향 결정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경우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병기를 결정을 하게 된다. 주위의 장기 침범 여부를 알기 위해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게 되고,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 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골주사(Bone Scan)를 시행한다. 전립선암이 초기에 발견되고 기대 여명이 10년 이상인 경우에는 치료를 위하여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고려하며, 림프절이나 인접 장기로의 침범이 의심되거나 뼈로의 전이가 발견된 진행성 암은 호르몬 차단요법을 시행한다. 전립선암이 전립선 내에만 국한되어 있으면 전립선을 모두 들어내는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과 방사선 치료, 전립선 내에 강한 초음파를 쪼여 암세포를 치료하는 고강도집중초음파치료(HIFU), 전립선 내에 바늘을 찔러 얼려서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냉동치료 등을 시행한다.이형래 비뇨기과 교수는 “전립선암 치료의 성공률을 좌우하는 것은 병기와 치료 방법이다. 조기에 발견된 초기 암은 약 90% 이상의 완치율을 나타낸다” 며 “아직까지 전립선암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는 50세 이후부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세 이후부터 매년 PSA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전립선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15.09.24 I 이순용 기자
  • 중앙대병원, 23일 결석&전립선질환 건강강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중앙대병원이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병원 중앙관 4층 동교홀에서 ‘결석과 전립선질환’에 대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그 자체로는 큰 병이 되지는 않지만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방치했다가는 심각한 장기 손상으로 인해 제 기능을 잃게 만드는 결석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특히, 5년 내 50%, 10년 내 80%의 높은 재발률을 보이는 결석은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며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전립선 질환으로 알려진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특히, 중장년층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은 방치할 경우 결국 배뇨 증상이 심해지거나 방광, 콩팥 기능의 이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건강강좌는 결석 질환(비뇨기과 문영태 교수), 전립선 질환(비뇨기과 김태형 교수)으로 구분하여 질환의 대표 증상과 함께 효과적인 예방과 관리법은 물론 질환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점들을 각 분야 교수들이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이번 강좌는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자에 한해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강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병원 대외협력팀(02-6299-2219)으로 연락하면 된다.
2015.09.21 I 이순용 기자
암보험 이렇게 가입하자
  • 암보험 이렇게 가입하자
  • [이데일리 보험]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많이 가입한 보험은 단연 암보험이다. 암보험의 필요성에 의해서 가입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는 지인이 보험설계사가 되어 보험권유를 요청하면,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부담되고, 실손보험은 중복보장이 안되기 때문에 설계사들이 가장 많이 권유하는 상품이 암보험인 이유도 있다. 암보험은 중복보장이 가능하고, 단독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어 보험료가 타 상품에 비해서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작정 암보험을 가입했을 경우 회사별로 보장범위 및 책임개시일이 차이가 나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어서 암보험 가입시 다음과 같은 사항은 꼭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첫째, 책임개시일(면책기간) 및 가입후 경과기간에 따른 보험금 지급액을 확인하자암보험의 책임개시일(면책기간)은 모든 생,손보 회사 동일하게 90일이다. 그러나 가입후 경과기간은 손해보험은 1년 미만 50%, 생명보험은 회사에 따라, 또는 상품에 따라 가입 후 경과기간이 2년 미만 진단비의 50%, 또는 1년 미만 진단비의 50%를 지급하므로, 가입내용을 자세히 보실 필요가 있다. 둘째, 소액암 진단비를 확인하자. 과거 일반암 진단비로 지급되던 갑상선암 진단비는 모든 회사가 소액암으로 진단비를 지급하고 있다. 또한 현재 대장점막내암 진단비나 유방암의 경우도 거의 대부분의 회사가 소액암으로 분류해서 진단비를 지급하고 있다. 그리고 전립선암 진단비 &48142; 남녀 생식기암 진단비 역시 회사에 따라 소액암으로 분류해서 진단비를 지급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이처럼 일반암으로 분류되던 암들이 회사에 따라 일반암 또는 소액암으로 분류되는 차이가 있으므로 가입시 유의해야 합니다.셋째, 가입하는 암보험이 갱신형인지 비갱신형인지 확인하자. 실손 보험이 비갱신형 상품으로 출시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손해율을 측정하기 매우 어렵거나, 손해율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암보험 역시 점점 비갱신형상품은 줄어들고, 갱신형상품으로 대체되고 있다. 갱신형 상품은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갱신시 보험료가 그 상품의 손해율에 따라 천차만별로 오를 수 있어서, 가입자에게는 보험을 유지하는데 매우 힘든 상황이 올 수 있다. 암발생률은 연령이 올라갈수록 더 높아지는 질병이라, 갱신형 상품보다는 비갱신형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향후 보험을 유지하는데 가입자에게 더 유리하다.넷째, 만기환급형 보다는 소멸성을 가입하자. 보험은 저축이 아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사람은 원금보존에 대한 막연한 집착으로 인해 만기환급형 상품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만기환급형의 경우 우선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에 보험 유지하는데 쉽지 않을뿐더러 해약환급금이 소멸성보다 훨씬 많아서 해약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암보험의 특징상 책임개시일(90일 면책기간)및 가입후 1년 또는 2년의 50%지급 조항으로 인해 같은 보장의 보험을 다시 가입한다고 할 지라도 진단금을 못 받거나 50%만 지급받을 우려가 있다. 때문에 암보험은 무조건 소멸성으로 가입하는 것이 향후 고객이 보험 유지하는데 좀 더 유리하다.암보험 비교사이트(http://www.edaily.co.kr/invest/insur/compare.asp)를 활용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인데 암보험은 다른 보험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많은 상품을 비교해보는 것이 유리하며 비교사이트에서는 가입자들을 위한 무료견적과 무료상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매우 유용하다
2015.09.16 I 보험팀 기자
서울아산병원 사이버나이프 1,000례 달성
  • 서울아산병원 사이버나이프 1,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아산병원이 전신마취와 절개 없이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사이버나이프 방사선수술 1,000례를 달성하고 치료성공률 98%를 기록했다.서울아산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센터장 노성우)는 최근 악성뇌종양을 앓고 있던 박 모 씨(여, 47세)에게 초정밀 방사선수술인 사이버나이프를 시행하고, 2011년 사이버나이프센터 개소 이후 4년 만에 1,000례를 달성했다. 사이버나이프란 인체의 병변만을 선택적으로 표적화 한 후 고용량의 방사선을 정밀 조사하는 수술 장비로서, 전신마취와 절개 없이 종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사이버나이프 방사선수술은 환자의 호흡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종양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종양에만 방사선을 조사하기 때문에 두경부 외에도 흉부, 복부, 척추 등 전신에 적용할 수 있으며, 무혈(無血)수술이기 때문에 감염, 출혈 등 합병증 우려가 적다.서울아산병원에서 시행한 사이버나이프 방사선수술 1,000례를 분석해보면 뇌종양 치료가 538건(54%), 척추종양 치료가 320건(32%), 폐와 전립선 등의 종양치료가 142건(14%)이었다. 뇌종양 치료 538건은 센터 운영기간 내 국내 최다 기록이다.종양이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도록 성장억제를 의미하는 수술 성공률도 98%에 이른다. 이는 종양이 위험한 곳에 위치해있거나 전신마취 위험성이 높은 환자 등 기존의 수술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이 포함된 통계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노성우 서울아산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 소장(신경외과 교수)은 “사이버나이프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밀한 치료기술을 갖춘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사이버나이프 수술 성공률 98%에 만족하지 않고 그동안 축적된 방사선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중증 암환자와 뇌종양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이버나이프
2015.09.01 I 이순용 기자
  • 로봇수술 거장 케탄 바다니 교수 초청 로봇수술시연 및 특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최근 로봇수술의 거장인 미국 마운틴 시나이 병원(Mt. Sinai Hospital) 비뇨기과 케탄 바다니(Ketan Badani) 교수를 초청해 로봇수술 시연과 특강을 개최했다. 케탄 바다니 교수는 4천건 이상의 로봇수술을 집도했으며 특히 신장암에서 종양을 제거하는 동시에 신장을 보존할 수 있는 부분신장절제술의 술기 ‘F.A.S.T’를 개발했다. 이날 케탄 바다니 교수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인 비뇨기과 이영구 교수와 공동으로 전립선암 환자를 최신형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로 치료하는 수술 시연을 펼쳤다. 두 교수는 최근 조직검사 결과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박모(67?남)씨의 종양을 다빈치 Xi를 이용해 제거했다. 박 씨는 수술 후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했으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로봇수술 시연 후에는 케탄 바다니 교수가 오랜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전립선암 수술 후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로봇수술 술기에 대해서 다양한 영상자료를 활용해 강의했다. 강의에는 로봇수술에 관심 있는 한림대학교의료원의 교수 및 전공의, 간호사 등이 참석했으며 강의 후에는 열띤 토론이 있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이영구 센터장이 로봇수술시연과 열띤 강의를 해준 케탄 바다니 교수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이 센터장은 “이번 로봇수술시연과 강의는 최근 새롭게 로봇수술을 시작하는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젊은 비뇨기과 교수들의 술기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한림대학교의료원 비뇨기과학교실에서는 내년 상반기 세계적인 전립선암 로봇수술의 대가인 마운틴 시나이 대학의 테와리(Tewari) 교수를 초청해 로봇수술 시연과 심포지엄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5.08.31 I 이순용 기자
분당차병원, 암세포까지 진단하는 첨단 현미경 내시경 도입
  • 분당차병원, 암세포까지 진단하는 첨단 현미경 내시경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내시경센터는 1000배까지 확대가 가능한 최첨단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CLE)을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은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하여 특정 파장의 형광만을 감지함으로써 생체조직 구조와 생물학적 현상을 연구하는데 유용한 ‘공초점 현미경’에 ‘특수 레이저 내시경’을 결합한 것이다. 1000배까지 확대할 수 있어 점막 표면과 점막하층의 세포, 조직구조를 실시간으로 관찰함으로써 광학적 조직진단이 가능하다. 따라서 현미경 내시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검사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은 국내에 연구소와 대학병원 등 총 4대가 들어와 있으며, 일본은 10대, 미국과 유럽은 더 많은 상태로 현재 지속적으로 많은 연구 업적이 발표되고 있다. 한편 조주영 분당차병원 내시경센터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위암의 조기 진단과 관련하여 이미 미국 유명저널에 논문 두 편을 게재한 바 있다. 이 논문에 의하면 현미경 내시경은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 전암단계인 위선종과 위암에 대한 진단 정확도가 94%에 달할 만큼 매우 높고 암세포의 분화도까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 내시경 검사를 하는 동안 병을 진단하고 동시에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게 해준다. 조주영 교수는 “첨단 현미경 내시경의 본격 도입으로 위암, 식도암, 대장암, 췌장암 등의 소화기암뿐만 아니라 비뇨기계, 신경계, 호흡기계 등의 암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유용성이 기대되고 있다.”며 “향후 창조의료, 혁신의료에 알맞은 의료로 외국산 내시경에 의존하지 말고 국산 내시경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 국내 의료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조주영 교수는 각종 내시경 치료도구와 3D프린터를 이용한 내시경캡을 개발하는 등 국산 의료장비 개발과 실용화에 많은 업적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외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선두두자로 알려져 있다. 분당차병원은 향후 공초첨 현미경 내시경을 전립선암, 신장암 등의 비뇨기암 수술과 종양의 경계가 불투명한 악성 뇌종양 수술, 폐암의 진단 및 수술 등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조주영 교수(오른쪽)가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가운데 장비)을 이용해 조기위암을 진단하고 있다.
2015.08.27 I 이순용 기자
폐암, 위암 등 6대 암, 스마트 암 검사로 조기발견
  • 폐암, 위암 등 6대 암, 스마트 암 검사로 조기발견
  • [온라인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건강 관리를 받거나 원격으로 진료를 볼 수 있는 등 의료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암이나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의 각종 질병이 많은 이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여전하다.특히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암의 경우 발병률이 높은 간암과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을 ‘6대 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상위 7대 암이 전체 암 환자 중 74.3%를 차지하는 만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여겨지고 있다.그렇다면 암은 어떻게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까? 기존에는 주로 영상진단을 통해 암 세포를 발견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암 검사’가 획기적인 검사 방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대 의대와 삼성암연구소 MRC, 바이오인프라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 암 검사는 김철우 서울대 병리학과 교수 겸 바이오인프라 대표 이사를 포함 50여 명의 서울대 교수진이 참여해 개발한 체외진단 다지표 검사다.서울대병원과 원자력병원 등에서 확보한 동양 최대의 암 샘플을 바탕으로 의학적 검증 및 통계적 접근을 통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10여 년간 300억 원의 개발 비용이 투자됐으며, 그 결과 민감도와 특이도가 85~95% 수준에 이르는 성과를 냈다.스마트 암 검사 공식예약센터 케어빌의 정재식 대표는 “스마트 암 검사는 암 특이 마커와 신생혈관 관련 마커, 면역 관련 마커, 대사 관련 마커 등 총 19개의 복합마커를 분석하여 암 위험도를 검사하는 방법이다”라며 “혈액으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스마트 암 검사로 위암과 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총 6개 암에 대한 검진이 가능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조기암도 발견할 수 있다”면서 “현재 케어빌은 스마트 암 검진 전국 검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스마트 암 검사는 공식예약센터인 케어빌㈜ 홈페이지(www.carevill.com)나 전화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한 후, 전국 및 서울대병원 의과대학 삼성암연구소에서 받을 수 있다.
  • 특정 암에 걸릴 확률 높인다는 야근에 얽힌 비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특정 암과 야근의 상관관계가 밝혀졌다.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폼페우파브라대학교(UPF) 연구진은 야근이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여성은 유방암,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매커니즘을 밝혀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전했다.미국암연구학회 학술지 ‘암·역학·생물표지·예방’ 최신호를 통해 발표된 연구내용에 따르면 연구진은 22~64세 연령대의 야근자 75명과 주간 근무자 42명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 같은 성(性) 호르몬과 신체의 낮·밤 리듬에 관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일일 변화를 측정했다.참가자들의 근무일 24시간 동안 소변 표본을 수집해 성호르몬과 멜라토닌에 관련한 물질의 농도를 재는 방식이다.그 결과 야근자들은 일반인보다 테스토스테론은 1.65배, 에스트로겐은 1.44배 높았다. 반면 멜라토닌 수치는 크게 변화가 없었다.또 야근자들의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가 최고치에 도달하는 시간이 주간 근무자들보다 훨씬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하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야근자는 주간 근무자보다 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질 뿐 아니라 시차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런 변화는 암 발생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야근女, 밤만 되면 솟구치는 '성 호르몬' 변화에 결국..
2015.07.25 I 정재호 기자
암·심장질환 발병률 높이는 야근, 피할 수 없다면? 음식에서 해답 찾아야
  • 암·심장질환 발병률 높이는 야근, 피할 수 없다면? 음식에서 해답 찾아야
  • [뉴미디어팀] 직장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것이 회식, 그리고 야근이다. 특히, 언제나 ‘칼퇴근’을 기대하고 갈구하지만, 현실은 쌓인 일거리와 함께 ‘별 보고 출근해 달보고 퇴근’이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자산은 건강이다. 특히, 야근이 잦은 직종에서 일한다면 조금 더 자신의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 최근 스페인 폼페우 파브라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가 이를 뒷받침 한다.연구팀은 “야간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호르몬 변화 때문에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각기 다른 시간대에 일하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소변 샘플을 분석한 결과, 야간 근무자들은 잘못된 시간에 성 호르몬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가 아닌,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최고조를 보였다.야근을 자주하고 근무시간이 긴 사람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핀란드 직장건강연구소가 1958년 이래 영국, 미국, 일본 등 7개국에서 수행된 12건의 기존 연구를 분석한 결과, 하루 8시간 넘게 일하는 사람은 심장병 위험이 40%에서 최대 8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야근이 심장에 좋지 않은 주된 이유를 스트레스 받는 시간이 긴 탓으로 보았다. 이 밖에 건강에 좋은 것을 먹지 않는 식습관, 시간 여유가 없어서 생기는 운동 부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때문에 평소 암을 예방하고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기 위해선 적절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 숙면이나 취미생활 등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심장에 좋은 음식이나 항암에 좋은 음식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암에 좋은 음식’, ‘심장에 좋은 음식’, ‘혈관에 좋은 음식’ 등으로 많은 것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 등을 통해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홍삼이다.곽이성 한국인삼공사 R&D본부 박사는 실험용 쥐를 이용해 홍삼이 암에 좋은 음식임을 증명했다. 박사는 암을 유발한 실험용 쥐를 ▲저용량 항암제 투여군 ▲저용량 항암제와 홍삼 투여군 ▲고용량 항암제 투여군 ▲홍삼 투여군의 네 그룹으로 나눠 30일 후의 생존율을 확인했다. 그 결과, 저용량 항암제와 홍삼 투여군이 가장 높은 70%의 생존율을 보였으며, 홍삼 투여군과 고용향 항암제 투여군이 40%로 생존율이 같았다. 저용량 항암제 투여군의 생존율은 10%에 그쳤다. 이는 홍삼을 복용하면 항암제를 적게 사용하더라도 뛰어난 효과를 내며, 홍삼만으로도 고용량 항암제와 비슷한 항암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김종훈 전북대학교 교수팀은 임의로 심근경색을 유발시킨 실험용 쥐에게 홍삼엑기스를 투여한 후 심장박출량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러자 홍삼엑기스를 투여한 실험쥐의 심박출량이 18%나 증가하고, 심장 괴사정도가 무려 46%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홍삼이 혈류의 흐름을 개선하고 심근경색 및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최고의 효능을 보이는 홍삼은 그 인기만큼 국민건강식품으로 자리하며 홍삼, 흑홍삼, 비타민 홍삼 등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엔 제품들을 뛰어넘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기존 ‘전체식 홍삼’에 대한 수요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자연에서 나는 음식물을 줄기, 잎, 심지어 뿌리까지 자연 그대로 100%를 다 섭취하는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 홍삼의 경우, 물에 녹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수용성 성분과 물에 녹지 않는 지용성 성분까지 모두 흡수할 수 있어 수많은 항산화 물질들이 우리 몸에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 특징이다.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홍삼 영양분 중 물에 녹는 성분은 47.8% 뿐이다.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에선 영양분의 원활한 섭취가 어렵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홍삼의 경우, 90%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한편, ‘전체식 홍삼’이 인기를 끌면서 이름만 내걸고 가격이 저렴한 잔뿌리(홍미삼, 혹은 홍삼미)만을 100% 사용해 원가를 절감한 제품, 아가베시럽·시클로덱스트린·젤란검·잔탄검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 화학적 합성비타민 등 몸에 이롭지 않은 것들을 첨가한 제품 등도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야근女, 밤만 되면 솟구치는 '성 호르몬' 변화에 결국..
  • 야근女, 밤만 되면 솟구치는 '성 호르몬' 변화에 결국..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야근이 잦을수록 특정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폼페우파브라대학교(UPF) 연구진은 야근이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여성은 유방암,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매커니즘을 밝혀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전했다.미국암연구학회 학술지 ‘암·역학·생물표지·예방’ 최신호를 통해 발표된 연구내용에 따르면 연구진은 22~64세 연령대의 야근자 75명과 주간 근무자 42명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 같은 성(性) 호르몬과 신체의 낮·밤 리듬에 관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일일 변화를 측정했다.참가자들의 근무일 24시간 동안 소변 표본을 수집해 성호르몬과 멜라토닌에 관련한 물질의 농도를 재는 방식이다.그 결과 야근자들은 일반인보다 테스토스테론은 1.65배, 에스트로겐은 1.44배 높았다. 반면 멜라토닌 수치는 크게 변화가 없었다.또 야근자들의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가 최고치에 도달하는 시간이 주간 근무자들보다 훨씬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하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야근자는 주간 근무자보다 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질 뿐 아니라 시차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런 변화는 암 발생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5.07.23 I 정재호 기자
  • 펩트론, 청약경쟁률 1093대 1…청약증거금 1.4조 몰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둔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펩트론이 1000대 1이 넘는 높은 공모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14일 펩트론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펩트론 일반공모 청약 최종 경쟁률은 1093대 1로 집계됐다.일반투자자 배정 주식 16만3025주에 1억7818만9230주의 청약 물량이 몰렸고, 청약증거금으로는 약 1조4255억원이 모였다.앞서 지난 6~7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699.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9000원~1만2000원)를 웃도는 공모가가 확정된 바 있다.지난 1997년 11월에 설립된 펩트론은 아미노산 화합물인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약효지속성 기술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펩트론은 연구개발용 펩타이드 소재 공급 사업, 약효지속성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 및 기술 이전을 통한 로열티 수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펩트론은 자사의 최초 제품인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치료제를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해 지난해 매출 약 150억원을 올리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펩트론은 대웅제약으로부터 매출액의 5%를 기술이전료로 지급받는다.한편 펩트론의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2015.07.14 I 박기주 기자
`IPO 앞둔` 펩트론 "비만치료제·화장품 소재로 내년 흑자전환"
  • `IPO 앞둔` 펩트론 "비만치료제·화장품 소재로 내년 흑자전환"
  • 최호일 펩트론 대표(사진=펩트론)[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펩트론은 지난 17년동안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번 기업공개(IPO)을 계기로 내년에는 반드시 흑자로 전환하겠습니다.”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지난 1997년 11월에 설립된 펩트론은 아미노산 화합물인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약효지속성 기술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펩트론은 연구개발용 펩타이드 소재 공급 사업, 약효지속성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 및 기술 이전을 통한 로열티 수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펩트론은 생체 물질로 약효가 우수하면서도 안정성과 흡수율이 낮은 펩타이드의 단점을 보완한 `스마트데포(Smart Depot)` 독자개발 기술을 통해 1회 투여로 수일~수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는 의약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최 대표는 “장기적으로 투약이 필요한 전립선암, 말단비대증, 당뇨병, 비만 등 만성 질병 치료에 적합하다”며 “현재 펩트론은 독자 기술을 이용해 전립선암 치료제, 말단비대증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말단비대증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는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펩트론은 자사의 최초 제품인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치료제를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해 지난해 매출 약 150억원을 올리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펩트론은 대웅제약으로부터 매출액의 5%를 기술이전료로 지급받는다. 또 제네릭 의약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말단비대증 치료제는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는 오는 2017년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펩트론은 그동안 연구개발(R&D) 투자로 적자를 냈지만 내년부터는 흑자전환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펩트론은 지난해 영업적자 26억900만원을, 매출액은 24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영업적자 5억원, 매출액 8억원으로 집계됐다.최 대표는 “로열티 수입에 따라 실적이 불안정한 면도 있지만 기존 캐시카우를 보강해 실적을 안정화시키겠다”며 “내년까지 말단비대증 치료제와 비만치료제 개발을 마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LG생활건강과 화장품 소재 개발도 진행해 내년에는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펩트론의 상장 전 자본금은 28억3000만원이며 공모 예정주식수는 81만5000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9000~1만2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73억~98억원이다. 오는 13일과 14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주 비중은 12.54%이며 최대주주인 최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14.5%다.
2015.07.02 I 이유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