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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뇨 환자 절반이 비뇨기계 암... 심할수록 발병 위험 더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혈뇨가 있는 사람들은 비뇨기계 암을 주의해야 할 것 같다. 혈뇨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암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강석호 교수팀(심지성, 강성구, 천준, 강석호)이 최근 5년간 병원을 찾은 22세부터 90세(평균연령 63.7세)의 혈뇨환자 367명(남 274명, 여 93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76명(48%)가 악성종양 즉 암이었다.암 중에서는 방광암이 120명(32.7%)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요관암 28명(7.6%), 전립선암과 신장암이 각각 13명(3.5%)로 뒤를 이어, 혈뇨가 비뇨기계 암에 있어서는 치명적인 질병의 신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 및 요관 등 소변이 지나가는 요로계에 암이 생기면,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출혈이 생기지 않는 일상적인 자극에도 쉽게 피가 나오며 혈뇨가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혈뇨 증상이 심할수록 암 역시 더 많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신장암이나 전립선암의 경우에도 암이 진행되어 요관이나 요도를 침범하는 3기 이상이 되면 출혈이 생겨 혈뇨가 발생한다. 이번 조사를 진행시한 강석호 교수는 “혈뇨는 비뇨기계 암을 시사하는 매우 중요한 신호”라며 “이번 조사에서 혈뇨환자의 80%가 눈으로 혈뇨가 확인가능한 육안적 혈뇨환자였던 만큼, 혈뇨가 확인되면 반드시 자세한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암으로 인한 혈뇨의 경우 나타났다가 금방 사라지기도 하고, 염증이나 결석과 달리 대게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무시했다가 병을 키우기 쉽다”며 “혈뇨가 있으면 비뇨기계 암 유병률이 높으므로 지나치지 말고 정밀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혈뇨란 소변에 비정상적인 적혈구가 함께 배출되는 것으로, 눈으로 색깔 변화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혈뇨인 육안적 혈뇨와, 현미경으로만 보이는 현미경적 혈뇨로 나뉜다. 보통 소변을 현미경적 고배율(100배 시야)로 검사했을 때 적혈구가 5개 이상이면 혈뇨라고 한다. 혈뇨가 발생하면 더욱 자세히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소변검사 이외에 방광내시경, CT나 MRI 같은 영상검사, 조직 검사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다.
-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 3일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은 3일 양성자치료센터의 개소식을 열고, 양성자 치료기의 본격적인 가동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최근 시범가동을 마친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는 국립암센터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양성자 치료를 선보인다. 양성자 치료는 수소 원자의 핵을 구성하는 양성자를 높은 에너지로 빛의 60% 수준까지 가속시켜 암 조직을 파괴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기존 방사선 치료와 달리 양성자가 몸 속을 통과할 때 정상조직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효과는 더욱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암 및 췌담도암, 수술이 불가능한 폐암, 두경부 및 안종양, 뇌종양 및 뇌기저부 종양, 척추 및 척수 종양, 소아암, 전립선암, 방사선치료 부위 재발 종양 등이 적용 대상이다. 권오정 원장은 “양성자 치료가 가능해짐으로써 일반인들도 암을 대하는 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치료를 넘어 치료 후 삶까지 입체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통해 암을 진정으로 극복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이 3일 양성자치료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임도훈 방사선종양학과 과장, 정규하 행정부원장, 박윤수 진료부원장, 카즈토 카네시게 스미토모중공업 수석부사장, 윤순봉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 권오정 원장, 임영혁 연구부원장, 고광철 기획총괄, 남석진 암병원장, 최두호 양성자치료센터장.
- 근육.힘줄 등 연부조직 종양 진단에, MRI 확산강조영상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근골격영상의학에서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기능성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기법인 ‘MRI 확산강조영상(Diffusion-weighted MRI)’이 연부조직종양의 악성과 양성을 감별하는데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MRI 확산강조영상은 물분자의 미세한 확산운동의 차이로 영상을 얻고, 운동이 저하된 부분의 신호강도의 차이를 이용해 진단하는 새로운 MRI 검사기법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골연부조직종양센터 지원희(영상의학과)·정찬권(병리과)·정양국(정형외과) 교수팀이 연부조직 종양환자 중, 3테슬라 MRI에서 일반MRI에 짧은 추가검사로 확산강조MRI를 하고 수술 받은 환자 63명을 조사한 결과, 34명은 악성, 29명의 양성종양이었다. 연구팀이 일반MRI와 확산강조영상을 추가 검사한 환자의 악성과 양성을 감별하는 민감도, 특이도, 정확도는 97%, 90%, 94%로, 일반MRI로만 검사한 환자의 96%, 72%, 85%보다 의의 있게 높았다. 민감도는 실제 질병을 가진 대상에게서 질병을 측정해내는 확률,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대상이 질병 없음을 측정하는 확률을 일컫는다. 다시 말하면 민감도는 환자가 질병에 걸렸을 때 양성으로 진단될 확률, 특이도는 질병에 걸리지 않았을 때 음성으로 진단될 확률이다. 질환을 진단할 때는 이처럼 병을 정확히 짚어내는 민감도와 함께 병이 없는 사람을 정상인으로 식별하는 특이도도 중요하다. 질환이 없는데도 환자로 인식한다면 큰 낭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민감도와 특이도가 100%면, 병이 없는데 있다고 잘못 진단하거나, 병이 있는데 진단하지 못한 경우가 한 건도 없음을 의미한다. 연부조직종양은 인체의 연부조직 즉 근육, 힘줄, 혈관, 신경, 림프조직, 관절주변조직, 근막 등에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종양은 우리몸의 세포가 정상적인 통제에서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자라는 것을 말한다. 양성과 악성(암)으로 나뉘는데, 악성종양의 특징은 종양이 처음 발생한 부위가 아닌 인체의 다른부위로 퍼져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다. 양성종양은 전이가 없고 생명에 위험을 주지 않지만 재발할 수 있다. MRI는 인체에 자기장을 이용한 고주파를 쏘여 발생하는 신호를 단층 및 3차원 영상으로 구성하는 방법으로 검사 시 해부학적 구분이나 연부 조직 대조가 명확하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3테슬라 MRI는 고해상도의 선명한 영상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췌장암, 미세간암, 전립선암 뿐 아니라 근골격계의 미세한 인대, 연골, 관절 손상진단까지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지 교수팀은 2014년에 진단영역을 넓혀, 임상적으로 항상 감별이 필요한 척추 악성·양성 압박골절을 MRI 확산강조영상으로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영상의학과 최고 권위 학술지 ‘Radiology ’에 발표한 바 있다. 지 교수는 “일반MRI로 연부조직의 암과 양성 종양을 감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MRI 확산강조영상 추가검사가 유용하며, 특히 연부조직에 암이 생기면 영상장비 진단으로 조기 발견할 수 있고 정확한 영상 진단을 통해 암의 진행 상태인 병기는 물론 적절한 치료 방침도 정할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분당차병원, 다빈치 로봇수술 5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이 다빈치 로봇수술 500례를 넘어섰다. 분당차병원은 지난 2013년 11월 다빈치 로봇수술 도입 후 7개월만에 100례를 돌파했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도입 2년 5개월 만에 500례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단기간에 로봇수술 500건을 달성하며 집중적인 성과를 보인 분당차병원은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자궁근종, 자궁적출, 난관미세수술 등 여성질환의 로봇수술이 193건에 달해 전체 수술의 39%를 차지하며 강점을 보였다. 특히 여성질환에서의 로봇수술은 가임력 보존에 유리하여 임신을 해야 하는 젊은 여성의 치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배꼽에 하나의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도 135건으로 27%에 달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복부에 4개의 구멍을 내는 기존 방법에 비해 배꼽에 1인치 미만의 구멍을 한 개만 뚫어 시행하는 수술로, 무엇보다 상처가 거의 보이지 않아 여성 환자들에게 인기다.세부 수술 실적별로는 비뇨기과 수술(전립선암, 신장암, 신우암, 요관암, 방광암, 비뇨기교정술)이 168례로 전체 로봇수술 건수의 34%를 차지했다. 이어 외과 수술(갑상선암, 담낭질환, 위암, 직장암)이 131례(26%), 산부인과 수술(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자궁근종, 자궁적출, 난관미세수술)이 100례(20%), 부인암 수술(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이 93례(19%)로 나타났다. 그 외에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순으로 조사됐다.김종우 분당차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이 같은 단기간의 성과는 진료과별 로봇수술팀의 유기적인 협조와 분당차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질환의 로봇수술을 활성화 하여 더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 부천성모, 카자흐스탄 고려인 초청 무료 건강검진 실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이 최근 카자흐스탄 고려인 초청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초청은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작은형제회가 주관하고 알마티 삼위일체 성당에서 초청 대상자를 추천, 부천성모병원에서 초청 대상자 11명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부천성모병원은 2015년 카자흐스탄 해외의료봉사에서 프란치스코 무료진료소와 알마티 삼위일체성당과 3자 자매결연을 체결, MOU 체결에 따른 일환으로 금번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이번에 제공된 무료 검진은 기본검진을 포함해 심혈관계, 호흡기계, 남성정밀(전립선암,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검사), 여성정밀(자궁암, 난소암, 유방암,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검사) 등 1인당 140만원 상당의 고급 검진 패키지가 제공됐다.
- 한화생명, 간편가입 건강보험 출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한화생명은 간편심사보험 ‘한화생명 간편가입 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형 생명보험사 가운데 간편가입건강보험을 출시한 곳은 한화생명이 처음이다.이 상품은 저렴한 보험료로 고혈압·당뇨 환자는 물론 70세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사에 알려야 하는 사항을 기존 10개에서 3개로 축소했다.경증 질환을 갖고 있거나 오래된 과거병력을 갖고 있더라도 고지항목 3가지 외에는 가입 시 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 소견, 최근 2년 내 입원·수술 이력, 최근 5년 내 암으로 진단, 입원, 수술받은 이력 등이다.또 고혈압, 당뇨 환자도 상기 고지사항에 해당하지 않으면 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10년 단위 갱신형으로 최고 100세까지 보장된다.‘한화생명 간편가입 건강보험’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1~3위인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3대 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일반암 진단 시 2000만원을 지급한다. 특약으로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 보장도 가능하다. 암 진단 시(유방암, 직·결장암, 전립선암 제외)에는 보험료가 납입 면제되는 ‘특정암보험료 납입면제특약’으로, 해당 갱신기간까지 특약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이 보험의 최저 가입보험료는 월 1만원이며 가입연령은 만40세~70세다.40세, 전기납(10년 단위 갱신형, 최대 100세) 기준으로 주계약 및 암추가보장,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수술, 입원 특약 1000만원 및 보험료납입면제 특약 가입시 월 보험료는 남성 2만5637원, 여성 2만3336원이다.
- 제약사들의 이유있는 '외도 아닌 외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업체들이 기존 주력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약품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축적된 연구개발(R&D) 능력을 토대로 진입장벽이 높은 새로운 영역에 도전,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에서다.◇B2B 전문 업체 씨티씨바이오, 의약품 영업·유통 도전장29일 업계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060590)는 전국 의약품 유통업체 모임인 PNK컨소시엄과 업무협약을 맺고 완제의약품 유통·영업 사업에 뛰어들었다. PNK컨소시엄은 전국단위의 종합의약품 도매업체들이 결성한 의약품 유통연합이다.동물의약품이 주력 사업인 씨티씨바이오는 당초 인체의약품 분야에서는 필름형 의약품을 비롯해 다앙한 개량신약을 개발해 국내외 제약기업에 공급하는 B2B 시장에만 집중했다.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필름형 제네릭을 개발해 제일약품, 휴온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조루치료제 ‘칸덴시아’를 개발했다.씨티씨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필름형 시알리스는 이탈리아 제약사 메나리니가 판매한다. 지난해 ‘데스모프레신’ 성분의 야뇨증치료제를 필름형으로 만든 제품을 오리지널 업체인 스위스제약사 페링에 역수출하는 계약도 맺었다. 자체 기술력으로 만든 제품을 직접 시장에서 판매하며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인 셈이다.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11월 의약품 마케팅본부를 출범하고 자체 영업인력 8명을 충원했다. 이후 현재까지 20여개 품목의 전문의약품을 허가받았다. 씨티씨바이오는 PNK 컨소시엄을 통해 자체개발한 개량신약 34개 제품을 발매할 예정이다. 주요 제약사 주력사업과 신규 의약품 사업 현황(자료: 각사)◇원료업체 경보·에스티팜, 완제의약품 공략·신약개발원료의약품 전문 업체 경보제약(214390)은 호시탐탐 완제의약품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종근당의 계열사인 경보제약은 국내 원료의약품 1위 업체로 전체 시장의 약 15%를 점유하고 있다.경보제약은 지난해부터 총 11개의 전문의약품을 허가받았다. 최근에는 두 개의 고지혈증약 성분(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으로 구성된 복합제 ‘로수에지’를 장착했다. 두 개의 성분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고, 소장에서 흡수를 저해하는 이중 작용을 갖는 약물이다.당초 이 제품은 알보젠코리아, 대웅제약, 제일약품, 종근당 등이 공동개발한 복합신약이다. 경보제약이 최근 종근당으로부터 로수에지의 판권을 넘겨받고 본격적인 판매 준비에 나섰다. 그동안 경보제약은 완제의약품 영역에서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받은 흡입마취제 등 수입의약품과 복제약(제네릭) 판매에 주력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개량신약 제품 판매에 나서며 제품력을 강화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원료의약품 계열사 에스티팜은 신약개발에 도전한다. 에스티팜은 최근 한국화학연구원과 대장암치료제 후보물질 ‘STP06-1002’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이 보유한 ‘STP06-1002’의 특허지분과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모두 이전받아 독자 개발에 나섰다. 원료의약품 업체가 신약 개발에 뛰어든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삼천리제약이 전신인 에스티팜은 지난 2010년 옛 동아제약에 인수된 이후 국내업체들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해왔다.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위탁 생산(CMO) 방식으로 신약 원료 수출도 늘리고 있다. 원료의약품에서 벗어나 시장성을 갖춘 신약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회사 측은 “현재 글로벌 신약을 목표로 전임상이 진행 중이며 신속하고도 효율적인 해외임상을 통해 후보물질의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제일약품·휴온스, 자체개발 신약개발 속도제일약품(002620)은 그동안 소홀했던 신약과 개량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제일약품은 지난달 고지혈증약(로수바스트틴)과 두 개의 고혈압약(텔미사르탄, 암로디핀)을 섞어 만든 복합제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전립선비대증+배뇨장애’, ‘당뇨+고지혈증’ 복합제 개발을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제일약품이 자체개발한 뇌졸중치료제 ‘JPI-289’는 지난해 말 임상2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기술을 넘겨받은 신규 대장암치료제 ‘JPI-547’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사실 제일약품은 연간 5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그동안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수입의약품 판매에 주력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상품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8%에 달한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신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휴온스(084110)도 신약 개발에 도전한다. 이 회사는 지난 몇 년간 비만치료제, 비타민 및 영양치료주사제 등 웰빙의약품으로 급성장했지만 최근 자체개발 신약 장착에 공을 들이고 있다.최근에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쓰이는 ‘사이클로스포린’와 ‘트레할로스’를 결합한 복합신약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제품은 개발 단계부터 해외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 휴온스는 최근 또 경구용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천연물 지방간 치료제 등의 임상시험에 돌입했고 중국제약사로부터 안구건조증 치료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섰다.
- 원자력의학원 "방사선 민감한 혈관 손상 줄이는 기전 밝혔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 피폭 시 혈관을 손상시키는 인자를 발굴, 이를 억제함으로써 방사선으로 인한 인체 영향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사람의 혈관은 방사선에 취약하기 때문에 방사선 암 치료를 받거나 방사선 작업 종사자들이 피폭되는 경우, 혈관의 대사가 변화하고 세포 노화가 진행돼 심혈관 질환 등 질병으로 발전하는 문제가 있어 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김광석 박사팀은 방사선에 노출된 심혈관세포에서 GDF15라는 단백질이 많이 생성되는 것을 확인한 후, 이 단백질이 세포 밖으로 분비돼 주위에 있는 심혈관세포의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고 노화를 촉진시키는 과정을 규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GDF15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시킨 심혈관세포에 방사선을 조사하면 세포 노화가 억제되는 것을 밝혔으며,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방사선에 노출되기 이전 또는 노출된 이후에 GDF15 단백질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세포의 손상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GDF15는 전립선암, 직장암, 유방암 등에서 암을 발생시키거나 전이시키는 단백질로 알려져 왔으나, 방사선 피폭 시 혈관 및 주변세포의 노화를 촉진시켜 질병을 유발하는 기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정상혈관의 방사선 조사 유무를 판별할 수는 지표를 개발했으며, 이는 국제 암 생물학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 논문피인용지수=6.36) 2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정상혈관 손상 마커를 이용한 진단 기술을 임상에 적용해 방사선 암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광석 박사는 “특히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의 GDF15 발현을 억제시켜 정상혈관은 보호하면서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다”면서 방사선 치료의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방사선노화기술제어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2014년 12월에 국내특허 출원했고 국제특허(PCT)로 출원할 예정이다. 방사선유도 GDF15에 의한 혈관 손상
- 서울시 "의료기관 50곳 외국인환자 진료수가 공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 시내의 종합 병원과 성형외과 등 의료기관 50곳이 외국인 환자 진료수가를 공개한다.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시 협력 의료 기관 50곳과 함께 진료수가 공개를 협의해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참여 병원은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등 50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진료수가가 공개되면 불법 브로커들이 외국인 환자들에게 과도한 진료비를 청구하는 문제가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료수가 정보는 서울 의료관광 홈페이지의 각 병원별 마이크로 사이트(Seoul Medical Tourism Alliance)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협력 의료기관별 주요 진료과목 중심으로 시술명, 시술기간, 시술에 대한 설명 및 진료비에 대한 내용이 제공된다.한편 서울시는 진료수가 공개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를 공항에서 병원까지 운송해주는 서비스를 4일부터 시작한다. 픽업서비스 신청은 지난달 29일 오픈한 서울의료관광헬프데스크를 통해 협력의료기관에서 신청(02-751-3518)할 수 있다.▶ 관련기사 ◀☞ 서울아산병원, ‘암 환자 수면장애 클리닉’ 오픈☞ [아는 것이 힘]당뇨환자, 무작정 식사량 줄이면 합병증 위험☞ [포토]외국인 환자 위한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 개소☞ 퇴행성관절염 환자 무릎내 ‘활막줄기세포’, 관절염 치료효과 높여☞ 검찰, 환자 식물인간 만든 성형외과 의사 기소☞ 분당차병원, ‘탯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뇌졸중 치료’ 임상환자 모집☞ 경기지역암센터, 3월 ‘암환자 위한 무료강좌’ 진행☞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소비자단체와 업무협약☞ 뎅기열 환자 폭발적 증가… 작년에 비해 260% 급증☞ 女 여드름 환자, 10명 중 5명 컨실러 등 화장품 사용☞ MRI찍으러 온 女환자 추행한 방사선사 `집행유예`☞ 고위험군의 전립선암 환자여도 ‘수술 치료’가 효과적☞ 양천구치매지원센터, 치매 환자 일대일 맞춤형 음악치료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