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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 상장 미국 대신 여기로 …캐나다 금융허브에 성큼
  • 혁신기업 상장 미국 대신 여기로 …캐나다 금융허브에 성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계 금융계는 취리히에서 시작합니다. 취리히 은행들이 아침 9시 정각에 문을 열고, 다음에는 프랑크푸르트와 런던 은행들이 문을 열죠. 오후가 되면 이들이 차례대로 문을 닫습니다. 이후 뉴욕 은행들이 문을 열면서 금융거래의 중심이 런던에서 뉴욕으로 넘어가요. 뉴욕이 문을 닫을 때는 샌프란시스코로 넘어가는데 여기가 문을 닫으면 세계는 베일에 덮입니다. 만일 싱가포르에 금융센터를 둔다면 샌프란시스코 은행들이 문을 닫기 전 싱가포르가 인계받아 취리히 은행이 문을 열 때까지 금융거래를 담당하게 될 겁니다.”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분리독립된 후 3년이 지난 1968년. 한 금융 전문가는 당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총리를 지내던 리콴유 등에게 결정적인 보고서를 제출한다. 보고서를 읽은 리콴유 총리는 즉시 국제금융센터 구축에 착수하는 등 싱가포르를 아시아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게 된다. 그는 해외 금융사들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둘 수 있는 유인책과 효율적이고 융통성 있는 금융환경을 마련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뒀다. 그로부터 약 20년 후 싱가포르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큰 외환시장을 보유하게 됐고, 현재까지도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하지만 한국은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천명한 지 19년이 지났으나 별반 달라진 게 없다. 특히 아시아 금융허브 역할을 톡톡이 해왔던 홍콩의 지위가 흔들리면서 대체지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가 온 만큼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탄탄한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 등 금융허브를 육성할 수 있는 경제적 배후가 그 어느 아시아 국가보다 강하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에서는 해외 주요 금융허브의 다양한 전략을 벤치마킹한다면 우리나라가 금융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 ‘자본·기술·규제’ 3박자 싱가포르금융허브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대부분의 국가에는 공통점이 있다. 자본·기술의 집약과 더불어 정부 지원 아래 비교적 빠른 시간 내 금융허브를 조성해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제로는 지역적 접근성이 뛰어난 싱가포르가 꼽힌다. 천연자원이 거의 없는 싱가포르는 제조업에 대한 드라이브를 지속해왔고, 해외 다양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 친화적인 조세 정책을 펼쳐왔다.특히 싱가포르 정부의 다국적 기업 유인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현재까지도 다국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금 감면과 연구 파트너십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이미 세계 금융사들은 일찍이 아시아 지사 등을 싱가포르에 세웠고, 최근 들어서는 반도체 기업들까지도 싱가포르에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실제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스와 독일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실트로닉스, 대만 파운드리 업체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싱가포르에 관련 공장을 짓고 있다. 금융허브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며 한 단계 더 발전한 ‘스마트 금융허브’로 성장하려는 움직임도 괄목할 만하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싱가포르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 2015년부터 핀테크 전담조직인 FTIG와 원스톱지원창구(Fintech Office), 산업계 결속단체(핀테크 컨소시엄) 등을 개설했다. FTIG는 합리적인 규제 및 정책을, 핀테크오피스는 창업과 멘토링을, 컨소시엄은 산업계 결속 및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일찍이 범부처 차원의 전담조직을 구성해 민·관 합동으로 핀테크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체재를 만든 셈이다.◇ 전통+신금융 모두 아우르는 ‘캐나다’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캐나다도 새롭게 주목할 국가로 떠오른다. 정부의 유연한 정부 정책 아래 토론토를 비롯한 캐나다 동부에서는 전통 금융을, 밴쿠버 등 서부에서는 핀테크를 비롯한 신금융을 균형감 있게 다루면서다. 자본시장 규모를 견줬을 때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 되게 크지만, 열린 정책과 비상장사에 대한 과감한 투자, 혁신 스타트업 지원 환경 조성을 바탕으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특히 최근 들어 각광 받는 것은 핀테크를 비롯한 신금융 산업 허브로서 캐나다의 역할이다. CB인사이트 등에 따르면 캐나다는 올해 2월 기준 유니콘 기업 수 기준 세계 8위에 자리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캐나다 자본시장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은 갖췄는데 자금 여건이 어려운 중소 벤처 기업’들이 사업을 영위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유연한 기업공개(IPO) 정책도 큰 몫을 하고 있다. CPC라는 상장제도를 운영하는 캐나다는 기존 IPO나 스팩과 달리 향후 기업 밸류를 중요한 상장 기준으로 삼는다. 기술력을 갖췄지만 당장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지 못한 세계 기업들이 주요 무대로 삼을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에 혁신산업을 다루는 세계 비상장사들은 캐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는 ‘플립(flip)’을 속속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상장사들은 미국 상장에 앞서 캐나다를 발판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한국이 금융허브로 도약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로 규제를 꼽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업권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시대지만 한국은 여전히 포지티브(승인받은 사업만 가능한) 규제로 금융사가 할 수 있는 사업이 제한적이다. 때문에 특구를 지정해서라도 일부 규제를 완화해야 글로벌 금융기관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일부 지역을 금융특구로 지정해 차터시티(개도국의 도시화 및 경제성장을 위한 새 지역경제 발전 모델로 일종의 경제특별구역)처럼 자율성을 보장하고 마음껏 시도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이 콘텐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2022.07.26 I 김연지 기자
코로나 재유행 위험 증가...경기도, 원스톱 진료기관 확보
  • 코로나 재유행 위험 증가...경기도, 원스톱 진료기관 확보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진료·처방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원스톱(One-Stop) 진료기관’을 지속 확보하고, 감염병 취약 시설 현장점검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는 지난달 1000명 미만까지 내려갔다가 지난 6일 5174명을 기록하는 등 다시 증가세다. 도는 ‘거리두기 없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재유행도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경기도는 ‘원스톱 진료시스템’ 확보 및 감염병 취약시설 관리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한다.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이란 진단검사, 대면 및 비대면 진료, 먹는 치료제 처방 등이 일괄적으로 가능한 곳을 말한다. 원스톱 진료기관이 많아질수록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는 현재 도내 2810개 ‘호흡기환자 진료센터’(과거 호흡기 전담 클리닉,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 가운데 1284개소를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지정했다. 호흡기환자 진료센터와 원스톱 진료기관 현황은 다음,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 또는 코로나19 누리집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경기도는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와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지난달 7일 ‘감염취약시설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4개 분야 11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4개 분야는 △취약시설 대응체계 구성 △집단감염 예방 관리 강화 △신속 대응시스템 구축 △전문교육 등을 통한 관리역량 강화다.4개 분야 실천을 위한 11개 과제 주요 내용을 보면 도는 52팀 447명 규모의 경기도-보건소-시설 간 합동 전담팀을 구성해 집단 확진자 발생 시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팀별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이상으로 구성된 기동 전담팀 69팀도 운영하며 요양시설 등에서 현장 대면 진료로 확진자의 중증화 및 사망을 방지한다. 도는 재유행 수준에 따라 위기 단계별(3단계)로 보건 인력과 행정인력 동원계획도 준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과 사망자 수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주간위험도가 ‘매우 낮음~중간’일 때는 신속대응체계 1단계(도 대응 인력 질병정책과, 보건의료과, 감염병관리지원단), ‘높음’일 때는 2단계(도 대응 인력 보건건강국 전체), ‘매우 높음’일 때는 3단계(도 대응 인력 도 전체)로 가동한다. 신속대응체계 단계별로 전담병상 확보, 생활치료시설 지정, 보건소와 의료기관 중심으로 3T(검사 Test, 역학추적 Trace, 격리·치료 Treatment)도 신속히 실시한다.장기적으로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예정된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을 2027년까지 완공하는 등 감염병 의료 대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현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변이인 BA.5 검출률이 높아지고 있고, 면역력 약화와 여름철 활동량 증가로 하반기 재유행이 예상된다”면서 “아직 코로나19가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재유행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고위험군 관리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2.07.07 I 김아라 기자
대교, `반보 스피드토익 LC·눈높이스터디` 출시
  • 대교, `반보 스피드토익 LC·눈높이스터디` 출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대교(019680)는 성인 어학시험 플랫폼 `반보(vanvo)`에서 토익 온라인 강의 `반보 스피드토익 LC` 강의와 `눈높이스터디`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반보는 성인 학습자들이 편리하게 어학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7000개 이상의 전문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교의 성인 어학시험 인강 사이트다.이번에 선보이는 `반보 스피드토익 LC`는 토익 입문자와 단기간 내 토익 LC 만점을 목표로 하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LC에서 필요한 내용만 골라 담은 60일 커리큘럼의 20강 압축 강의로 구성됐다.이와 더불어 대교 반보는 수강생들의 목표 달성을 위한 온라인 `눈높이스터디`를 신규 운영한다. `눈높이스터디`는 기존 오프라인에서 운영하던 스터디 과정을 온라인에 최적화해 강사와 전담 튜터의 밀착 관리하에 질의응답, 오답노트 리뷰, 특강 등을 진행한다.또 매일 진단 테스트로 개인 눈높이에 맞춘 학습 자료와 대표 강사의 점수 상승 특급 비법 교재 등을 제공해 수강생들의 학습을 적극 지원한다. 대교 반보는 오는 19일까지 눈높이스터디 1기를 모집한다. 학습 동기부여 목적으로 출석과 과제를 100% 달성한 수강생들에게는 상품권을 제공한다.대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득점을 위한 다채로운 강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2.06.13 I 이후섭 기자
코로나 검사·치료 등 '호흡기환자진료센터' 명칭 일원화…'원스톱' 기관 확보
  • 코로나 검사·치료 등 '호흡기환자진료센터' 명칭 일원화…'원스톱' 기관 확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검사부터 약 처방·대면 진료 등 제 각기 다른 의료기관을 ‘호흡기환자진료센터’라는 이름으로 일원화한다.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환자의 일반의료체계 내 진료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유증상자가 동네 의원급 등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신속하게 검사·처방·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각 의료기관 명칭을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통일한다. 진료에는 전화 상담 등 비대면 진료도 포함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 진료기관은 검사와 약 처방, 대면 진료에 따라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으로 나뉘어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은 주로 유증상자의 검사와 확진자 대상 약 처방 등을 실시 중이다. 외래진료센터는 대면 진료를 한다. 전날 기준 호흡기의료기관은 1만 449개소, 외래진료센터는 6458개소가 있다.기존까지 코로나19 의료체계.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정부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중 검사와 치료제 처방, 진료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최소 5000개까지 지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유증상자를 위한 동선과 공간이 분리된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자동으로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전환된다. 전날 기준 전국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479개소가 있다. 이밖의 의료기관은 각 지자체에서 시설과 인력 등의 기준에 따라 지정한다.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수행하는 유증상자 대상 신속항원검사(RAT)나 코로나19 환자 대상 진료 등에 따른 건강보험 수가 및 가산은 기존 기관들과 동일하게 지급한다.박 반장은 “강제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검사나 진료만 하겠다고 하면 강제로 전환할 수는 없다”면서도 “가급적 검사와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와 함께 경증환자는 동네 병원에서 의사의 진단 이후 일반적인 입원 의뢰 체계를 통해 일반 격리병상으로 자율입원하게 된다.이전까진 경증환자의 경우 응급실을 경유하거나 거점전담병원 내 특수환자, 외래진료센터 경유 환자 등만 자율입원이 가능했다. 정부는 각 호흡기환자진료센터별로 가능한 진료 유형을 구분해 6월 4주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다만, 호흡기환자진료센터 가동과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 해제는 관련이 없다. 박 반장은 “검사, 진료가 함께 이뤄지도록 하려면 나름의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7월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2.06.10 I 박경훈 기자
네이버 노조 “운영법인과 성과 나눠야”…중노위 조정신청
  • 네이버 노조 “운영법인과 성과 나눠야”…중노위 조정신청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은 8일 네이버의 손자회사 5곳과 진행한 임금·단체교섭이 결렬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공동 조정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이날 오전 네이버본사 그린팩토리 앞에서 ‘네이버 5개 계열사 공동 조정 신청’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를 함께 성장시킨 성과를 계열사의 노동자들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자회사 간접고용’ 형태가 유지되는 상황 속에서 개별 계열사 노동자들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노동조합이 움직였다.공동성명이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한 5개 법인은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로 이들 법인은 네이버가 계열사의 경영지원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네이버아이앤에스 산하의 계열사이다. 서비스 개발, 디자인, 테스트, 제작 일부와 고객서비스 및 업무지원, 인프라 플랫폼 운영/보안 등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친 운영과 사업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한미나 공동성명 사무장은 “이 교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배기업인 네이버의 책임감 있는 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통감하며 엔아이티서비스, 엔테크서비스,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 5개 계열사의 조정을 공동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네이버 5개 법인 지분구조 도식 (사진=공식성명 제공)공동성명은 법인별로 최소 4개월~최대 7개월 동안 최소 10회~최대 16회까지 교섭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 교섭 결과를 바탕으로 임금/복지안의 경우 △연봉인상률 10% △매월 15만원의 복지포인트 지급 등 기존 요구안보다 양보된 안을 제시했고 2021년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반영해 △직장 내 괴롭힘 전담 기구 설치 △조직문화 진단 및 리더십 교육 등의 조직문화 개선 요구사항을 제안했으나, 모든 계열사가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했다는 설명이다. 5개 계열사 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률은 5.7%~7.5%이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5개 법인의 신입 초임은 엔아이티서비스와 엔테크서비스는 네이버의 60% 수준, 그린웹, 인컴즈, 컴파트너스는 55% 수준으로 지배기업인 네이버와 현격한 차이가 난다. 잡코리아, 사람인 등 주요 취업정보사이트에 나온 평균 연봉 정보를 비교하더라도 이들 계열사는 네이버의 절반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난다는 설명이다.오세윤 지회장은 “업무를 자회사로 옮겨 발주를 주는 것은 단기적인 이익만을 쫓는 상황에 적합한 구조”라며 “새 술은 새 포대에 담아야 하듯 네이버가 이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전환을 하겠다고 밝혔기에 이 구조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라는 기업이 그 위상에 걸맞게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 책임을 질 줄 아는 바람직한 기업 상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그 시작은 모든 계열 법인의 노동자들이 원팀 네이버의 일원으로 인정하고 대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동성명은 조정 신청 하루 전인 7일 저녁 19시 30분부터 1시간 30분동안 ‘공동조정 5개 법인 공동간담회(온라인)’를 개최해 조원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날 “입사 직후 6개월 내 퇴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지 경영진은 고민해봐야 한다”, “네이버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뉴스 헤드라인을 볼때는 (중략) 큰 보람 느꼈지만 기쁨도 잠시 그 성과에서 운영법인은 제외됐다” 등 의견이 나왔다.
2022.06.08 I 이대호 기자
카카오엔터, 웹툰 불법유통 225만건 차단…업계 첫 대응조직 성과
  • 카카오엔터, 웹툰 불법유통 225만건 차단…업계 첫 대응조직 성과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김성수, 이진수)가 지난 5개월 동안의 불법유통 대응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업계 선도적으로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결과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불법유통 웹툰 차단 225만건, 불법유통 피해 예방액 2650억원, 글로벌 불법 검색 키워드 2000여개 발굴 및 차단 등 성과를 냈다.회사는 영어권과 중화권(간체자/번체자), 인도네시아어권 등 전담 인력을 두고 불법 번역 게시물 삭제 요청과 불법물 모니터링을 상시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본사 주도로 체계적이고 강력한 현지 대응 역시 진행 중이다.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4월 23일까지 5개월 간 800여개 주요 작품을 대상으로 구글(Google), 얀덱스(Yandex), 빙(Bing) 등 글로벌 검색 사이트를 모니터링해 총 224만7664건의 불법물을 잡아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창작자 피해 예방액은 2646억원에 달했다. 검색 차단을 위해 직접 발굴하고, 검색 사이트에 등록한 영어, 중국어, 인도네시아 키워드만 약 2000건에 달한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 상의 불법 유통 차단 건수도 총 11만1889건으로, TF 배치 전과 비교해 255%나 늘었다.불법 유통 거점으로 꼽히는 SNS 내 유명 불법 번역 그룹과 서버를 리스트화하고 신고해, 실제 폐쇄도 이끌어냈다.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TF는 텔레그램 등에서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대규모 웹툰 불법 유통 그룹에 대한 신고를 100여건가량 진행했으며, 번역가와 멤버를 포함해 10만명이 이상이 참여 중인 불법 번역 SNS 서버 약 30곳에 대해 신고를 진행, 일부 서버에 대해 폐쇄가 이뤄졌다.이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TF가 전담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 피콕(P.CoK, Protecting the Contents of Kakao Entertainment)도 개설됐다. 날개에 수많은 눈이 달린 공작새(Peacock)처럼, 글로벌 전역의 불법 게시물을 단속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해당 트위터 계정에서 유저로부터 실시간 불법유통 제보를 받는 것은 물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불법유통 근절 활동을 알리고, 또 불법 유통을 걱정하는 창작자 및 독자와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 겸 글로벌불법유통대응 TF장은 “TF의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신고로 ‘불법 번역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번역 그룹이나 ‘불법물을 보지 않겠다’고 말하는 글로벌 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TF의 모니터링 언어권을 점차 확장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불법 유통 근절 활동으로 창작자의 권익을 지키고,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웹툰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6.07 I 이대호 기자
콘센트릭스, 'CiX' 통해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
  • 콘센트릭스, 'CiX' 통해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Customer Experience 서비스 & Technology 전문기업 콘센트릭스서비스코리아(이하 콘센트릭스)의 사용자 경험 설계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Digital Interactive 조직 ‘CiX’는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 및 기대에 부응하고자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CiX(Concentrix Interactive eXperience)는 콘센트릭스의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사업에서 UX(사용자 경험)/BX(브랜드 경험) 설계, UX 전략 컨설팅, UI를 전담하는 ‘사용자 경험 디자인’ 전문 조직으로,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별도의 전담 조직을 신설하여 디지털 마케팅 영역 내의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콘센트릭스의 CiX 콘텐츠 전담 조직은 대표적으로 글로벌 플랫폼 내 콘텐츠 제작 및 확산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형 온라인 전시 및 포럼 기획부터 영상 콘텐츠 제작, 마이크로사이트 구축까지 디지털 마케팅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 콘텐츠 전략/기획/촬영/제작/운영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라이브 커머스 기획, 콘텐츠 제작, 촬영 지원 등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존 UX 조직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플랫폼과 콘텐츠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콘센트릭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최근의 디지털 콘텐츠는 거대한 자본만으로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때로는 가볍고 키치하게 접근할 줄 알아야 하고 또 때로는 브랜드만의 묵직한 목소리를 낼 줄 알아야 한다”며 “이러한 디지털 콘텐츠의 속성을 잘 이해하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빠르고 기민한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덧붙여 “콘텐츠의 본질적인 목표는 고객, 특히 브랜드의 핵심 타겟인 팬들과 소통하며 팬덤을 형성하는 것이다”며 “콘센트릭스 CiX 콘텐츠 그룹은 이러한 콘텐츠의 속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고객사에 브랜드 팬덤 형성이라는 목표를 함께 고민하며 콘텐츠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2022.05.27 I 이윤정 기자
“OCIO 활짝…20년 노하우로 장기 파트너 될 것”
  • [인터뷰]“OCIO 활짝…20년 노하우로 장기 파트너 될 것”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펀드의 핵심은 반짝 높은 수익률이 아닙니다. 각 기업 정책과 목표 수익률에 맞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퇴직연금 운용을 함께 할 파트너(운용사)를 고르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당장 확정급여(DB)형에서 OCIO로 전환될 금액은 50조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여 년간의 연금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과 ‘소통’을 이어갈 것입니다.” 전용우 삼성자산운용 연금OCIO팀장은 최근 서울 서초구 삼성자산운용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 팀장은 2006년부터 16년가량 퇴직연금 업계에 몸담은 ‘연금 전문가’다. 삼성자산운용엔 2016년 합류했고, 올해 DB형 퇴직연금 시장 성장에 발맞춰 신설된 OCIO컨설팅본부에서 연금OCIO를 전담하고 있다. OCIO는 기관투자자 등 자금을 자산운용사가 위탁받아 운용하는 서비스로, 이를 펀드로 구현한 게 OCIO 펀드다. 지난 4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근로자 300명 이상 기업은 적립금운용위원회를 의무적으로 구성, 적립금운용계획서(IPS)에 따라 자금을 운용하게 됐다. 이를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적절한 대안이 된 것이다.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1%대에 그치지만, OCIO 펀드는 통상 4~5%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전용우 삼성자산운용 연금OCIO팀장이 서울 서초구 삼성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자산운용)◇ “20년 기금운용·5년 사모펀드 노하우…관건은 소통”전 팀장은 현재 DB형 퇴직연금 규모가 약 170조원 규모임을 감안할 때 이번 제도 변화와 맞물려 OCIO로 전환될 금액을 최소 50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그는 “기간을 특정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DB형의 30~40%가 OCIO로 전환된다면, 전환 규모는 50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 팀장은 “삼성자산운용은 일찍이 퇴직연금 DB 부채 매칭형 사모펀드 전략을 제안했고, 지난해부터 맞춤형 사모펀드 수요가 부각됐다”며 “특히 제도 변화로 이러한 기업들의 수요가 해소될 수 있는 제반이 마련됐다고 본다.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의사결정권을 제도가 뒷받침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약 20여 년간 연기금 등 공적·민간 자금 OCIO 운용을 이어왔고, 2017년엔 회사 DB적립금을 OCIO 사모펀드로 운용하며 DB 맞춤형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2019년엔 국내 최초 DB 전용 공모펀드를 출시, 올 들어 제도 변화에 맞춰 이름을 ‘삼성퇴직연금OCIO솔루션밸런스펀드’로 변경했다. 해당 펀드엔 20개 이상 기업이 가입했고, 각 가입 규모는 백만원 단위부터 백억원 단위까지 다양하다. 전 팀장도 2018년 연금 마케팅을 맡았던 당시 ‘맨땅에 헤딩’을 하던 때가 있었다. 공시 사이트에 있는 코스피 200 기업을 모두 검색해 직전 3~5년 보고서의 부채를 모두 분석하고, 기업 퇴직연금 담당 부서에 연락을 취했다. 1년간 고군분투한 이후 시간이 지나자 먼저 집행 문의가 왔다며 당시를 상기했다. 지난 3월엔 ‘삼성OCIO솔루션 성장형 펀드’와 ‘삼성OCIO 솔루션 안정형 펀드’가 출시됐다. 전 팀장은 “사모펀드를 하기엔 규모나, 자금은 많지만 일부만 넣어서 차차 늘려가고 싶다는 수요에 맞춰 공모펀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OCIO는 무엇보다 기업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OCIO 펀드는 일반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정해둔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적정 포트폴리오를 짜고 기업과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며 “가입 규모와 상관없이 매 분기 방문해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이어 “각 기업의 장기 정책에 맞춰서 가야 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퇴직연금 운용 과정을 함께 할 파트너를 고르는 관점이 필요하다”며 “단기 수익률, 한 매니저의 성과가 중요한 게 아니다. 파트너가 된 운용사도 지속 가능한 운용 조직을 탄탄하게 이어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 “차별화된 채권 운용전략 도입 준비…조직 전문화 속도”삼성자산운용은 OCIO 사모펀드에 대한 새 맞춤형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차별화된 채권 운용 전략으로 목표수익률을 달성, 관련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전 팀장은 “보통 퇴직연금은 부채 매칭을 해서 금리가 변동되면 부채 평가액이 오르내리고 그걸 자산으로 매칭하는 전략을 활용하지만, 그간 경험을 통해 이론과 괴리가 있는 점을 파악했다”며 “한국 DB형에 맞게 채권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맞춤 전문 인력을 뽑고 있다”고 전했다. 조직도 전문화하고 있다. 현재 OCIO 컨설팅·마케팅이 통합돼 있는데, 향후 컨설팅 전문 인력만을 별도로 두는 안을 검토 중이다. 시장도 초기고, 연금 OCIO 담당자도 없는 만큼 시장·전문가가 육성돼야 하는 단계라는 평이다. 향후 OCIO 수요 대응을 위해 인력 규모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올 들어선 매크로(거시경제) 악화로 시장에 먹구름이 끼며 기업 문의가 많아졌다. 전 팀장은 “OCIO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자금 운용 계획을 보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모펀드는 매월 운용 과정과 수익률을 점검해 보고서를 전달한다”며 “장이 안 좋아도 장기 목표 수익률에 맞춰 어느 기간 동안 손실을 감안할 수 있는지 같이 소통한다. 부채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년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목표에 맞춰 분기마다 재조정을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의 OCIO 조직은 △운용전략(중장기 자산배분) 전담 팀 △운용 매니저 △고객(기업) 수요·상황에 맞춰 반영하는 컨설팅팀으로 구성돼 있다. 서로 유기적 협력은 하지만, 각자 역할을 제한돼 있다. 장기 목표수익률을 위해서다. 2002년부터 연기금투자풀로 20여 년간 OCIO 운용을 주도해 온 경험에서 비롯된 판단이다. 전 팀장은 “예로 시장이 안 좋으면 매니저 입장에선 유리한 자산 비중을 높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운용전략팀이 짜놓은 틀을 깰 수 없는 식”이라며 “장기적으로 목표가 있는 투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원칙이다. 20여 년간 연기금 등 OCIO 운용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가 생겼고, 목표 수익률을 벗어날 가능성은 동종 업계에서 가장 낮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 전용우 팀장은?△2006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연구소 △2008 미래에셋자산운용 은퇴연구소 △2012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 △2016 삼성자산운용 연금마케팅 △2021 삼성자산운용 연금OCIO
2022.05.26 I 이은정 기자
세라젬, 신인사제도 도입 "기업 문화 혁신"
  • 세라젬, 신인사제도 도입 "기업 문화 혁신"
  • 세라젬 주니어보드[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세라젬은 고객 중심 사고를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신인사제도 도입과 함께 조직문화팀 등 전담 조직 신설 등 기업 문화 혁신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세라젬 측은 “신인사제도는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판단해 업무를 수행하는 임직원들의 행동 방식인 ‘세라제머십’을 인사고과에 비중 있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업무수행 시 고객 중심 가치를 실천하는지 다면평가를 통해 파악하고 충실히 수행한 직원들에 혜택을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최근엔 건전한 기업 문화 확산을 위해 조직문화팀을 신설하고 사내 교육 인력도 2배 수준으로 늘렸다. 이는 지난해에만 900명 이상 직원을 채용하는 등 급격한 사업 외연 확대에 대응하고 임직원 업무 효율성 고취와 새로운 기업 문화 내재화를 위해서다.조직문화팀 신설 뒤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는 △구성원들이 직접 조직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취지의 사내 캠페인 ‘위메이크’ △다양한 임직원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일일 방송 프로그램 ‘세바시’ △세라제머십을 가장 잘 실천한 직원을 격려하는 ‘이달의 세라제머’ 등이 있다.특히, 최근에는 ‘위메이크’ 캠페인 일환으로 직원들이 고객 문제에 대해 직접 고민하고 해결점을 도출하는 ‘고고 콘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임직원 간 소통을 늘리고 발전적인 제도와 문화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수 마련했다. 젊은 실무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를 출범해 사내 현안과 정책에 대해 경영진과 구성원이 생각을 교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울러 무기명으로 임직원 고충이나 아이디어를 건의할 수 있는 통합 웹사이트 ‘세라톡톡’을 리뉴얼 오픈하기도 했다.세라젬 관계자는 “사업 외연 확대로 다양한 인재들이 합류하는 만큼 세라제머십이라는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임직원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세대 또는 부서 간 소통을 활성화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4 I 강경래 기자
이은청 단장 "무엇보다 소상공인 피해 회복에 집중할 때"
  • 이은청 단장 "무엇보다 소상공인 피해 회복에 집중할 때"
  • 이은청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코로나19회복지원단장이 지난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원단 역할과 손실보상 진행 경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금은 코로나19로 피폐해진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신속히 회복하고 근본적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입니다.”이은청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코로나19회복지원단장은 1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처럼 소상공인이 많아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국가는 많지 않다. 소상공인이 거시 경제에 미치는 역할과 가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지난 2020년 8월부터 정부는 집합금지 등 소상공인의 영업을 직접적으로 제한하는 방역조치를 취해왔고, 매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손실보상 도입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7월 ‘소상공인법’을 개정해 손실보상제도를 도입했고, 같은 해 10월 손실보상을 전담하는 소상공인코로나19회복지원단을 신설했다.현재 소상공인코로나19회복지원단 내에 ‘소상공인손실보상과’·‘소상공인경영지원과’ 2개의 과에서 20명이 소상공인 손실보상, 방역지원금, 폐업 및 재기지원 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69만개사에 3분기 보상분 2조원을 지급했고, 4분기 보상금도 90만개사에 2조 2000억원 규모로 집행 중이다.이 단장은 “지원단은 생긴지 6개월이지만, 지난 2020년부터 재난지원금 형태로 지급한 것까지 합치면 총 33조원을 집행했다”며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돌아봤다.워낙 짧은 기간에 준비하다 보니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다양하게 발생했다는 것이다. 온라인 신청 시스템 이용 불편, 과세 자료 추가 확인 등에 따른 보상 지연과 같은 민원도 많이 접수됐다.이 단장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는 식당의 경우 매출액 중 전자지급결제(PG)와 카드 결제액 등이 식당에 잡히지 않고, 백화점 본사로 잡힌다. 일일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협조를 구하고 일일이 매출액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며 “또 현장에서는 부가세 신고 매출이 더 정확하다고 이를 반영해달라고 하지만, 부가세는 통상 1년에 2번 신고하는 것이라 월별 데이터가 나오지 않아 쓸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비상시국에 맞춰 소상공인에게 가급적 빨리, 될 수 있으면 정확하게 합리적으로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 세계에서 이렇게 빠르게 손실액을 정밀하게 정산해 지급한 나라는 없다”며 “직원들 중에는 초과근무를 한 경우도 있고, 담당 사무관은 하루에 2000통 이상 걸려오는 민원 전화를 상대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이런 노력을 통해 지원단은 90만~100만개사의 손실보상 산정을 미리 해서 데이터를 가지고 사전에 안내해 주고 있다. 손실보상 대상이 되는 소상공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사이트에 접속해 보상금을 확인하고 신청하라고 알려준다. 사이트에서 기본 인적사항, 본인인증, 정보제공 동의 등을 거치면 보상액을 확인할 수 있고, 이에 동의하면 그날 바로 보상금이 지급된다. 산정된 보상금에 동의하지 못할 경우 확인보상 절차로 넘어가 각종 서류를 내서 증빙 절차를 거치게 된다.이 단장은 “예를 들어 1분기 손실보상의 경우 4월에 매출액 감소액을 계산해 보상액을 산정해놓고, 5월부터 손실보상을 시작한다고 하면 소상공인에게 미리 계산해서 알려주는 방식”이라며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데이터가 쌓여 있어 이를 기반으로 지급 절차와 시스템을 마련했다. 새 정부에서 대규모 추경이 통과돼도 기존에 만들어 놓은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DB)가 있어 처음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소상공인들은 이제 소급적용을 포함한 온전한 손실보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50조원 이상의 재원 투입으로 소상공인들의 진정한 회복과 경쟁력 강화 정책을 순차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이 단장은 “새 정부에서 추경이 이뤄지면 역량을 집중해 빠른 속도로 집행하는 게 단기적 과제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재기 지원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거나 취업을 모색할 수 있는 지원도 같이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소상공인은 복지 측면에서 근로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측면이 많은데, 복지제도를 통한 안전망을 갖출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며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률이 별로 높지 않은데, 정부 지원들을 받을 수 있는 범위를 넓히는 등의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4.18 I 이후섭 기자
1.2조 규모 온라인도박 운영 총책…베트남서 강제송환
  • 1.2조 규모 온라인도박 운영 총책…베트남서 강제송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청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두고 1조2000억원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의 총책 피의자 A씨(48·남)를 베트남 공안부와의 공조수사를 통해 현지에서 검거 후 15일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1조2000억원 규모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 총책 A씨가 베트남에서 붙잡혀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되고 있다. (사진=경찰청)A씨는 2012년 7월경부터 2021년 3월까지 공범 20명(국내 10명, 국외 10명)과 모나코, 밀라노, 나폴리 등에 6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개설, 회원을 모집해 스포츠 경기의 승패나 득점에 돈을 걸게 한 후, 110여 개 계좌를 이용해 입금 규모 총 1조2000억원 상당, 범죄수익금 약 26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범들에게 사이트 운영자, 프로그램 개발자, 대포통장 수급 등 각자 역할을 주고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에 각각 사무실을 두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으며, 그 과정에서 이들이 얻은 이익은 하루 평균 약 900만원에 이른다.수사관서인 경기북부청 사이버수사대는 A씨가 해외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다는 정보를 확보하고 2019년4월 입건 전 조사에 착수, 국내에서 피의자 9명을 검거했다. 이후 수사관서는 해외로 도피한 총책 A씨와 주요 공범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경찰청은 캄보디아 경찰 및 경찰주재관과 공조해 지난해 3월까지 해외 도피 공범 5명을 검거·송환했고, 총책 A씨는 베트남 체류 중인 것으로 판단해 베트남 공안에 A씨에 대한 소재 추적 및 검거를 요청했다. 올해 3월 그동안의 수사자료를 종합해 분석한 끝에 결정적인 내부 첩보를 입수한 베트남 공안 검거전담팀은 하노이시에서 호치민시(약 1600km)로 출장해 A씨 추정 주거지 인근을 탐문하던 중 A씨의 주거지를 특정했고, 자신에 대한 추적이 진행되는 상황에 심적 부담을 견디지 못한 A씨는 지난 3월 16일 현지 공안에 자수했다. 이후 경찰청은 베트남에 경찰호송관을 파견, 베트남 공안으로부터 신병을 인계받아 2022년 4월 15일 A씨를 국내로 강제송환했다.한편 수사관서는 국내·외 수사를 진행하며 검거된 공범들의 진술, 도박계좌 거래명세 및 환전금액 등을 통해 범죄수익금 약 264억원을 특정했고, 법원으로부터 같은 액수만큼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해 인용을 결정받았다.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범 5명(해외 4명, 국내 1명)은 지속해서 추적 중이다.강기택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앞으로도 해외거점 범죄 조직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고, 더 나아가 범죄수익금 환수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터폴 및 국내 기관 간 공조 네트워크를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2.04.15 I 정두리 기자
설경구·박해수 '야차' 넷플릭스 비영어권 톱3 화제…스페셜 스틸 공개
  • 설경구·박해수 '야차' 넷플릭스 비영어권 톱3 화제…스페셜 스틸 공개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야차’가 지난 8일(금) 전 세계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지난 8일(금) 공개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한국 첩보 액션 영화 장르의 매력을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 구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야차’가 스페셜 스틸을 13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야차 ‘지강인’(설경구 분)을 필두로 한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한지훈’(박해수 분)이 각자 자신의 개성이 녹아 있는 총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포착해 눈길을 모은다. 작전에 앞서 카메라를 향해 총구를 겨눈 설경구, 박해수, 이엘, 송재림, 박진영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영화 속 그들의 케미와 다채로운 액션을 기대케 한다.한편, 13일(수) 넷플릭스 톱10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야차’는 공개 후 단 3일 만에 1,254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대만 등 총 45개국의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도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망설임 없는 매력덩어리들 블랙팀과 함께 하는 재미있는 두더지 게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켜내야 한다더니 내 재미도 지켜주었네”(SG**_왓챠피디아), “국내 첩보 영화 중에서 제일 액션 멋지고 그냥 싸그리 다 멋짐 대존잼”(유교**_유튜브), “넷플릭스 야차 좋다. 그냥 2시간이 즐겁네유. 장면장면이 화려해서 좋다”(la*******_트위터) 등 재미와 볼거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새로운 한국 첩보 액션 <야차>에 대한 생생한 시청 후기를 전했다. “벌써부터 2편이 기다려지는 잘 만든 영화. 정통 액션 느와르!! 재밌으니 꼭 보세요”(de******_트위터), “야차 너무 재밌는데… 그래서 2 나온다는 거겠지”(so******_트위터), “마지막 영상을 보면서 어서 빨리 2편이 나오기를 기대한다~”(cu**********_인스타그램) 등 속편 제작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따끈따끈한 신작 야차! 설경구와 박해수의 케미 좋았다”(허접*_네이버 블로그), “특히나, 검사와 국가 정보원의 연합은 독특하면서도 재미를 많이 선사했다!”(비디***_네이버 블로그)” 등 서로 신념이 다른 야차 ‘지강인’과 특별감찰 검사 ‘한지훈’이 사사건건 부딪히며 자아내는 티키타카 케미에 대한 호평 또한 줄을 잇고 있다.이국적인 공간에서 펼쳐질 각국 스파이들의 숨 막히는 접전,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선보인 뜨거운 시너지를 담아낸 나현 감독의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첩보 액션 영화 ‘야차’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2022.04.13 I 김보영 기자
경찰, 내일부터 강·절도·폭력범죄 집중단속
  • 경찰, 내일부터 강·절도·폭력범죄 집중단속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4일부터 7월 12일까지 100일간 민생 침해 범죄인 강·절도와 폭력성 범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3일 밝혔다.경찰은 각 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편성하고 관련 기능·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범죄 예방부터 첩보 수집, 수사, 피해자 보호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대응 체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첫 번째 단속 대상은 강·절도와 장물 사범으로, 상습 범죄가 확인된 강·절도 사범에 대해서는 구속을 원칙으로 여죄까지 엄격하게 수사할 예정이다. 장물 처분과 유통 경로 역추적 등 철저한 수사로 강·절도 사범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귀금속 취급 업소와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대해서도 수시로 모니터링을 해 피해품을 회수하기로 했다.두 번째 단속 대상은 폭력성 범죄로 길거리·상점·대중교통 등 생활 주변뿐만 아니라 사무실과 공사장 등 근로 현장, 방역 업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의료 현장에서의 폭력까지 폭넓게 대응한다. 특히 흉기를 이용하거나 주취 상태로 일어난 범죄는 일반 범죄보다 큰 피해를 일으키고 언제든 흉악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재범과 보복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한다.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거나 연쇄·반복적으로 벌어진 사건 등 위험도가 높은 사례는 시·도경찰청이 집중적으로 지휘하고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신속하게 검거할 방침이다. 또 가명 조서 작성, 경미한 범법 행위 처벌 감면 등 신고·제보를 활성화하는 제도를 활용하는 한편 피해자에 대해서는 112시스템 등록, 스마트워치 지급, 맞춤형 순찰 등의 안전 조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2.04.03 I 정두리 기자
"제2의 n번방 막는다"…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센터 운영
  • "제2의 n번방 막는다"…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센터 운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20살이 된 이가연(가명)씨는 채팅앱을 통해 만난 가해자가 자신의 사진을 보며 ‘너무 예쁘다’며 대화를 시도하고 기프티콘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연락이 와 단톡방으로 이동해 대화를 나눴다. 몇 개월 간 이씨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환심을 산 가해자는 이후 이씨의 얼굴이 보고 싶다며 얼굴 사진부터 시작해 속옷만 입은 사진 등 점차 수위를 높여가며 성적인 사진과 영상을 요구했다. 이 씨가 가해자의 요구를 거부하자 그는 그동안 찍은 사진, 영상들을 친구들과 SNS에 다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이씨는 그를 경찰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이후 과정이 쉽지가 않았다. A는 처음 해보는 경찰 신고에 고소장은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변호사는 어떻게 선임해야 하는지, 삭제는 어떻게 요청해야 하는지 혼자 검색하며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일이 너무 난감하기만 했다. 서울시가 제2, 제3의 n번방 피해를 막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통합 지원하는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개관했다고 29일 밝혔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2년이 지났지만 디지털 성범죄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2020년 전국 디지털 성범죄 피해 발생은 9549건으로, 이 중 서울시가 26%(2532건)를 차지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 역시 2020년 444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103%(218건)나 급증했다. 이에 시는 디지털성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안심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이 곳에서는 긴급 상담부터 고소장 작성, 경찰 진술동행, 법률·소송지원, 삭제지원, 심리치료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그동안 피해자들이 가장 필요로 했던 온라인에 유포된 영상물·사진 등을 삭제하는 것을 지원한다.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주요 지원 내용.(서울시 제공)시는 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개발·운영 중인 ‘불법촬영물 추적시스템’을 공동 활용해 피해 영상물을 신속하게 삭제·지원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삭제지원이 훨씬 신속하게 이뤄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AI(인공지능) 딥러닝을 활용해 피해 영상물을 삭제하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AI가 피해 영상물을 학습함으로써 불법 성인 사이트 뿐만 아니라 SNS 등 인터넷 전체에 유포된 영상물을 빠르게 식별하고 효율적으로 삭제 지원하는 기술이다. 피해자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시는 피해자들이 24시간 신고·긴급 상담이 가능하도록 상담 전용 직통번호를 신규로 개설했다. 또 부모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카카오톡(검색: 지지동반자0382)을 통한 긴급 상담 창구도 운영한다. 피해 신고 시 경찰 수사 동행 및 부모상담, 심리치료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 개관 후에는 ‘디지털 성범죄 전담 법률지원단 및 심리치료단’ 100인을 발족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 법률·소송지원(1건 165만원) 및 심리치료 비용(1회 10만원·10회)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관호 서울경찰청장, 시민, 디지털 성범죄 관련 전문가,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작구 서울여성가족재단 내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오 시장은 “우리 사회에 n번방 사건이 알려진 지 2년이 흘렀지만 디지털 성범죄 피해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성범죄 예방에서부터 삭제지원, 심리치료 등 사후지원까지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주요 시설 사진.
2022.03.29 I 김기덕 기자
동방항공, 추락기 희생자 유가족과 배상금 협의 돌입
  • 동방항공, 추락기 희생자 유가족과 배상금 협의 돌입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동방항공이 MU5735편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유가족들과 배상금 협의에 돌입했다. 28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류샤오둥 동방항공 선전부 부장은 전날 ‘3·21 동방항공 MU5735 여객기 추락사고’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미 배상 관련 업무를 정식으로 시작했다”며 “국가 관련 법규에 근거해 유가족들의 합리적인 청구를 충분히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중국동방항공 웨이보류 부장은 “가족들과 세부 방안을 구체적으로 소통하고 배상 방안을 마련해 통일된 보상 기준을 확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방항공 측은 이미 보상 관련 전담팀을 꾸려 유가족과 소통에 돌입했다.펑파이신문은 항공사 및 보험사 규정 등을 따져 배상금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이 규정하고 있는 배상 금액은 승객당 40만위안(약 7685만원)이 상한선이다. 기내 수화물에 대해서는 최대 3000위안, 위탁 수화물에 대해서는 1kg당 100위안의 배상금을 측정하고 있다. 만약 개인적인 보험을 들었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티켓 예약 사이트에서 표를 구매할 때 60위안의 보험금을 냈다면 불의 사고시 배상금이 최대 500만위안이다. 추락 사고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10년 8년 허난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춘(伊春)시 린두(林都)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지면에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는데 당시 1인당 배상금이 96만위안(약 1억8445만원)이었다. 2014년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사고 당시 중국 승객은 1인당 150만위안(약 2억8820만원)의 배상금을 받았고, 2015년 대만푸싱항공 추락 사고 당시에는 1인당 295만위안(약 5억6681만원)의 배상금이 지급됐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 21일 추락한 동방항공 MU5735편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26일 공식 인정했다. 해당 여객기는 지난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에서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 바이윈 공항으로 가던 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시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탑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132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블랙박스를 모두 회수해 현재 사고원인을 분석 중이다.
2022.03.28 I 신정은 기자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367명 지원
  •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367명 지원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전담 기관인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지난해 1년간 운영한 결과 피해자 367명을 대상으로 전문심리상담 지원, 영상 삭제, 법률지원 등 1만1156건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는 경기도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 위탁 운영하는 기관으로 인터넷에 유포된 피해영상물 삭제지원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률지원, 수사 연계 및 안심 지지 동반, 심리지원 연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지난해 센터가 지원한 피해자 367명을 살펴보면 여성 295명(80.4%), 남성 60명(16.3%), 미상 12명(3.3%) 순이었다. 연령대로는 10대가 161명(43.9%), 20대 81명(22.1%), 30대 33명(9%), 40대 23명(6.3%), 50대 18명(4.9%) 순으로 전 연령대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센터는 이러한 피해에 대해 삭제지원 8819건(79.1%), 상담지원 2224건(19.9%), 전문심리상담 및 기타 연계 60건(0.5%), 안심 지지 동반 및 수사 연계 31건(0.3%), 법률지원 22건(0.2%) 등 1만1156건 지원했다.상담 결과 피해 유형(복수 가능)으로는 유포 불안(유포 내역은 알 수 없으나 촬영 사실이 있어 불안 호소)이 246건(31.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불법 촬영 131건(16.9%), 유포·재유포 110건(14.2%), 사이버 괴롭힘 73건(9.4%), 유포 협박 62건(8%), 온라인 그루밍(채팅 앱 등에서 신뢰 관계 형성 후 약점을 잡아 이용하는 범죄) 46건(5.9%) 순이었다.가해자 유형으로는 온라인 또는 일회성으로 만난 일시적 관계 125명(34.1%), 학교 및 직장에서 만난 사회적 관계가 92명(25.1%), 전 배우자와 전 연인 등 친밀한 관계가 62명(16.9%), 모르는 사람 53건(14.4%) 등이다.삭제지원 현황을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성인사이트 1659건(67.5%), 기타 478건(19.4%), 검색엔진 214건(8.7%), 소셜미디어 102건(4.1%), P2P(개인과 개인 간 연결로 파일 공유) 6건(0.2%) 순이었다. 센터는 이처럼 피해영상물 유포가 확인되면 해당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요청 및 조치 여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유포가 확인되지 않으면 직접 ‘유포 현황 모니터링’을 지원했다. 센터는 이 밖에도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 폭력 관련기관 종사자와 도내 초중고 교사 602명을 대상으로 41회 예방 교육을 진행했고, 도민 대응감시단 30명을 구성해 포털사이트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의 불건전 게시물을 감시하고 총 9641건을 신고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 대응력을 강화했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와 법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법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 통합업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피해영상물 검색과 수집을 자동화해 삭제지원을 더 효율적이면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은 도 차원에서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광역 자치단체 최초로 종합적인 피해자 지원체계를 구축한 것”이라며 “센터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3.22 I 김아라 기자
요즘 뜨는 투자처 스테이킹, 코인원 이용 고객 1년새 3배
  • 요즘 뜨는 투자처 스테이킹, 코인원 이용 고객 1년새 3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트레이딩’을 넘어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가 투자자들의 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용자가 늘어나는 등 대중화되는 추세다.실제로 국내 가장 먼저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스테이킹 서비스 이용 고객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7만9580명에 달했다. 1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코인원 여의도 사옥 (사진=코인원)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예치금 규모도 약 3754억원으로 3배 이상 불어났다. 이용자에게 지급한 리워드 금액을 봐도 스테이킹 서비스 이용자가 얼마나 가파르게 늘어났는지 가늠할 수 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코인원 플러스 이용자에게 돌아간 누적 리워드 금액은 약 781억원이다. 코인원이 2019년 1분기 지급했던 리워드 금액은 약 3억4000만원이었다. 매년 지급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코인원은 대부분의 투자자가 암호화폐 트레이딩에만 관심을 갖던 2019년 국내 최초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초기 ‘테조스’ 블록체인 노드 기반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한 코인원은 현재 암호화폐 리워드 수익 창출 플랫폼 ‘코인원 플러스’를 통해 데일리 스테이킹 7종, 스테이킹 3종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데일리 스테이킹은 코인원에서 해당 암호화폐를 지갑에 보유한 후 서비스에 동의하면 매일 리워드를 받는 방식이다. 참여 후에도 거래나 입·출금에 제약이 없다. 반면 스테이킹은 이용자가 직접 노드 위임에 참여해야만 스테이킹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코인원 관계자는 “코인원은 설립 이후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발빠르게 선보이며 대중화에 앞장서왔다”며 “현재 비트코인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더리움을 2016년 국내 최초로 상장하는 등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코인원은 투자자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자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에 대해 사업계획, 프로젝트 핵심 인력, 토큰 발행량, 토큰 분배율, 로드맵 등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담은 ‘가상자산 명세서’도 제공하고 있다. 프로젝트 백서의 원문을 한글로 쉽게 요약해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또한 안전한 투자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체적으로 피싱사이트를 탐지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는 시스템을 갖췄으며, 최근엔 이상거래·금융사고 처리 등 이용자 보호 전담부서도 신설한 상태다.
2022.03.17 I 김국배 기자
윤석열 '우크라 귤' 논란, 김건희 그림?...김어준 "'개 사과' 처럼"
  • 윤석열 '우크라 귤' 논란, 김건희 그림?...김어준 "'개 사과' 처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한 방송인 김어준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우크라이나 귤 응원’ 논란에 “여전히 부인이 SNS를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김 씨는 2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출연자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 후보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폄하 논란’을 언급하자 “그 지적은 잘 들었다. 외국 전쟁도 그렇게 쉽게 얘기하면 안 되고 선제타격도 쉽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 언급 논란으로 맞받은 것이다.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오렌지야 뭐 오렌지 혁명을, 또 지원하는 의미도 있을 수 있긴 한데”라고 했다.윤 후보는 전날 트위터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검은 펜으로 화난 듯한 사람의 얼굴이 그려진 귤 사진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 외신 기자들은 “기이하고 눈치 없는 귤 사진”, “정말 당혹스럽다”, “전쟁에 귀여움은 없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지난 2004년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여당을 규탄한 시위인 ‘오렌지 혁명’을 상징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삭제했다.과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SNS에 올라온 집 안 화이트보드 그림(왼쪽)과 윤 후보가 3.1절인 전날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올린 ‘귤 그림’이에 대해 김 씨는 “오렌지 혁명 끝난 지가 언젠데, 지금 전쟁 났는데 오렌지를 올리는가”라며 “제가 궁금한 건 그게 아니고, 윤 후보 공식 SNS인데 캠프가 관리하지 않고 여전히 부인이 관리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보니까 아크로비스타 집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있는 그림하고 똑같은 게 귤에 그려져 있더라”라고 덧붙였다.아크로비스타는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의 주상복합 건물이다. 과거 윤 후보 SNS에 집 안 화이트 보드 그림이 공개된 적 있는데, 반려견 토리와 김 씨로 보이는 여성이 담겼었다.김 씨는 재차 “부인이 (윤 후보 SNS) 관리하는 거죠?”라며 “‘개 사과’ 때처럼”이라고 물었다.앞서 논란이 된 윤 후보의 ‘개 사과’ 인스타그램 게시물 관련 김건희 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윤 후보 측은 “인스타그램 전담 실무자가 따로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김어준 씨는 “알아보고 다음에 나중에 조용히 알려드리겠다”고 답한 김 최고위원에 “김건희 씨는 결국 등판하지 않고 대선이 끝날 것 같죠?”라고 묻기도 했다.김 최고위원은 “그것도 제가 알아보고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사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트위터김건희 씨는 지난달 14일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를 비공개로 만난 데 이어 같은 달 17일 서울 강남구의 봉은사를 찾은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김 씨의 프로필 사진이 공개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인물 정보를 스스로 업데이트 하면서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잇따랐지만, 계속 불거지는 의혹에 그의 일정은 ‘미정’일 수밖에 없었다.그 가운데 윤 후보가 주로 반려견과 반려묘의 근황을 공개하는 트위터에 지난달 20일 김 씨로 보이는 뒷모습이 사진으로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22.03.02 I 박지혜 기자
사망 114명 '역대 최다', 확진 13만 9626명…방역패스 일시중단(종합)
  • 사망 114명 '역대 최다', 확진 13만 9626명…방역패스 일시중단(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만 9626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300만명을 넘었다. 주말 총 검사 감소 영향을 받아 신규 확진자는 16만명대에서 13만명대로 내려왔다. 선별진료소에서 행하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 양성률은 기존 30% 안팎에서 38.0%로 껑충 뛰었다. 신규 사망자는 11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앞선 최다 사망은 지난 26일 112명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15명으로 700명대로 뛰었다. 정부는 확진자 급증으로 보건인력을 부족을 겪자 내일(1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를 일시중단키로 했다. 28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별진료소 양성률 38%, 3차 누적 61.1%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 356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만 962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13만 4456명이다. 22일부터 9만 9569명→17만 1451명→17만 15명→16만 5890명→16만 6209명→16만 3566명→13만 9626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2만 7911명, 경기 3만 7258명, 인천 1만 740명, 부산 1만 261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검사 건수는 33만 7919건을 나타냈다. 선별진료소 양성률은 38.0%다. 총 검사 대비 양성률은 17.3%다. 다만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25일) 발표치(24일 집계치)는 80만 8858건이었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15명이다. 지난 22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80명→512명→581명→655명→643명→663명→715명이다. 사망자는 114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50대 5명, 60대 9명, 70대 32명, 80세 이상 68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8058명(치명률 0.26%)이다.27일 오후 5시 집계 기준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48.2%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4.3%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79만 7354명으로 하루 사이 2만 8581명이 늘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225명으로 누적 4485만 2140명, 누적 접종률은 8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48명으로 누적 4435만 8888명, 86.4%다. 신규 3차 접종자는 6049명으로 누적 3135만 9539명, 61.1%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중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보건소 인력,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 집중”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안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말했다.전 2차장은 “정부는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별·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식당·카페 등의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한다”며 “방역패스 제도는 치명률이 높았던 델타변이 유행상황에서 접종완료자의 일상회복 지원과 미접종자 보호를 위해 도입·운영되어 왔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 발급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온 보건소는 이번 조치로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돼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 역량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는 일선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오늘(28일)부터 이번 주 중 42개 중앙부처 공무원 3000명을 전국 258개 보건소에 파견한다”며 “군 인력 1000명도 이번 주말까지 순차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전국 지자체에서도 행정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추가로 약 3만 2500여명의 인력을 보건소에 투입할 계획이다.전 2차장은 “각 보건소가 꼭 필요한 방역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 문서형태의 자가격리통지를 문자나 SNS 등으로 전환하고, ‘정부24’ 사이트를 통해서도 발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다음달 공급 예정 물량은 2억 1000만명분으로 전반적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이번 주부터 어린이·학생,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주 2회 검사에 필요한 검사 키트를 무료 배포하고, 약국, 편의점 등 민간 부문에도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전 2차장은 “3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는 오미크론 치명률, 중증화율, 병상 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의 안정적 상황이 유지되면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8 I 박경훈 기자
삼성전자, 28일 신형 갤럭시북 공개
  • [MWC 22]삼성전자, 28일 신형 갤럭시북 공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 행사에서 신형 노트북 제품을 공개한다.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삼성 갤럭시 MWC 이벤트 2022’ 행사에서 ‘갤럭시 북’ 시리즈의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MWC 이벤트 2022는 현지 시간으로 27일 오후 7시,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전 3시 열린다. 행사는 삼성전자 유튜브와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해 4월 공개한 노트북 제품 갤럭시북의 후속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업한 차세대 ‘갤럭시 북’ 시리즈는 △다양한 기기와 운영체제(OS)를 넘나드는 매끄러운 사용 경험 △뛰어난 연결성과 이동성 △한층 강화된 보안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모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갤럭시 S22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아울러 삼성전자는 약 1745㎡(528평) 규모의 MWC 전시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갤럭시 북을 비롯해 갤럭시 S22, 갤럭시 탭 S8, 갤럭시 워치4 등 갤럭시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다. 원격 수업·재택 근무 등 기존의 학교와 사무실을 벗어난 새로운 교육과 근무 문화도 전시장에 반영했다. 갤럭시 S22 시리즈의 야간 동영상 촬영 기능인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를 체험할 수 있는 특화 체험존도 마련됐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S펜도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 탭S8 울트라로 영상 통화를 즐기고,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된 갤럭시 워치4로 체성분 측정도 할 수 있다.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갤럭시 Z 폴드3·갤럭시 Z 플립3도 선보인다. 비스포크 랩에서 사용자가 취향에 따라 프레임과 패널을 직접 조합해 자신만의 ‘갤럭시 Z 플립3’를 만드는 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영상통화를 하면서 동영상과 웹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구글 듀오’, 운영체제와 상관 없이 대용량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퀵 쉐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의 매끄러운 연결성을 제공하는 통합 워치 OS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해양쓰레기인 폐어망을 재활용해 갤럭시 S22 시리즈 소재로 사용한 과정도 선보일 예정이다. MX사업부의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전체 전시장의 약 70%를 입장 등록 후 관람할 수 있도록 했고, 입장 인원도 제한하기로 했다. 전담 인력이 수시로 소독을 하고, 마스크와 항균 장갑을 착용한 안내 인력은 매일 자가 진단을 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WC 행사장 주출입구 주변에 가로 20m, 세로 9m 규모로 갤럭시 S22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담은 대형 옥외광고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전시장 외부에서도 MWC 열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2.02.27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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