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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U+, 오디오 드라마 첫 도전…전화통화·메신저도 돼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오디오 드라마에 처음 도전한다. 1월 30일 오후 5시 U+모바일tv를 비롯해 윌라, 스포티파이, 플로 등 국내외 오디오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첫 번째 오디오 드라마는 <썸타임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 ‘헤어져서 팝니다’이다. 설레는 남녀의 이야기를 배우들의 목소리에 담은 색다른 콘텐츠로, 원래 있던 소설과 대본을 단순히 읽어주는 방식이 아니라 전화통화, 메신저 등 청각을 자극하는 리얼함을 담아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U+모바일tv와 스포티파이에서는 ‘오디오+비쥬얼요소(삽화, 무빙툰)+ 배우들의 실사 엔딩씬’이 결합된 형태로 구성해 형식의 융합도 시도했다. 일러스트 버전은 30일과 다음 달 6일 두 번에 걸쳐 공개되며, 스포티파이에서는 글로벌 고객을 위한 자막버전(영어, 일본어, 스페인, 인도네시아어)도 함께 서비스된다.오디오 드라마는 업계에서도 흔치 않다. 지난해 말, KT 손자회사인 밀리의 서재에서 베스트셀러 장편소설인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오디오로 각색해 선보인 정도다.LG유플러스 측은 오디오 드라마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팟캐스트를 비롯해 이어폰, AI 스피커, 커넥티드 카 등 고객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오디오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됨에 따라 귀를 사로잡는 색다른 콘텐츠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디오 드라마는 영상 드라마보다 제작비가 적게 들어 투자 부담이 적은 것도 기회 요인”이라고 했다.회사는 2월 6일 <썸타임즈> OST 앨범을 주요 음원 사이트에 공개해 음원 발매 등을 통한 지식재산(IP)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2월 27일까지 약 2억원 상당의 추가 배경음악 공모전을 열어 고객이 콘텐츠 경험을 확대하는 기회도 만들 예정이다.한편 LG유플러스는 얼마 전 콘텐츠 제작 전담 조직인 ‘STUDIO X+U’를 사내에 만들었다. 이를 중심으로 예능, 다큐, 음악 콘텐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썸타임즈>외에도 2월 론칭을 앞둔 아이돌 예능 <교양있고>, 티빙 오리지널 <아워게임> 등이 준비 중이다. 김용세 콘텐츠 IP시너지팀장은 “오디오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장르의 스토리를 발굴하고, 콘텐츠로 빠르게 적용하는 실험적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새롭고 도전적인 콘텐츠로 고객경험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 대기업 공시의무 대폭 완화…이민청 만들어 생산인구 감소 대응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이배운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 공시 의무 부과 대상이 되는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현행 ‘자산 5조원 이상’보다 높여 규제 적용 대상을 줄인다. 법무부는 출소한 고위험 성범죄자의 주거지를 제한하는 ‘한국형 제시카법’을 도입하고, 출입국·이민 정책을 도맡는 컨트롤타워를 신설한다.◇대기업 지정기준 GDP와 연동 또는 정액↑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이완규 법제처장은 26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 보고했다.(사진=연합뉴스)공정위는 △반도체·앱마켓 등 디지털 시장에서의 독점력 남용 시정 △중소기업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및 불공정관행 개선 △지정·공시제도 정비 등 대기업집단 시책 합리화 △디지털 환경에서의 소비자 안전·권익 보호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기준 완화다. 공정위는 대기업 지정기준 완화 배경으로 지난 2009년 지정기준이 마련된 후 14년이 흐른 만큼 경제 규모 증가로 기업의 덩치가 커진 점과 내년 개정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기준과의 정합성 등을 거론했다. 공시대상이 급증해 기업 부담이 커진 것도 개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 같은 기준 조정은 공정거래법 개정사항이어서 야당 동의가 필수적이다.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대규모 내부거래와 기업집단 현황, 공익법인 이사회 의결 등의 공시의무가 생긴다. 윤수현 공정위 부위원장은 지난 25일 사전브리핑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현행 10조원 이상에서 내년부터 GDP의 0.5%(작년 GDP 기준 10조원 내외)를 기준으로 지정하게끔 바뀐다”며 “공시대상기업집단도 이에 맞춰서 개정할 필요가 있고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공시대상 기업집단이 과다하게 증가해 중견기업 부담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2009년 48개였던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지난해 76개로 급증했고 올해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기준은 GDP와 연동하거나 절대 액수를 조정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구체적인 기준은 향후 학계와 법조계, 이해관계자 등과 논의할 계획이다. 외국인을 포함한 동일인 판단기준과 변경 절차 지침도 마련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배우자나 2, 3세가 이중국적자 혹은 외국인인 대기업은 10여개사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반도체 등 디지털 기반산업과 모빌리티·오픈마켓 등 핵심 플랫폼 분야에서 경쟁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등 독점력 남용행위를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법무부와 보고…尹 “시장경제원칙 잘 지켜야”이번 업무보고는 법무부·법제처와 함께 대국민 보고형식으로 이뤄졌다. 법무부는 핵심 과제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 실현 △새롭게 만들어가는 출입국·이민 정책 △반 법치 행위 강력 대응으로 법질서 확립 등을 선정했다. 특히 고위험 성범죄자가 아동시설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제시카법’ 도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조두순·김근식·박병화 등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할 때마다 주거지를 둘러싸고 증폭되는 사회적 논란과 국민 불안을 해소하려는 차원이다. 법무부는 또 마약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서울·인천·부산·광주 지역 검찰청에 마약범죄 특별수사팀과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해야만 접속 가능한 사이트) 전담수사팀을 1분기 이내에 설치한다. 법제처는 올해 6월 말부터 시행되는 ‘만 나이 통일’은 현장에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홍보와 분야별 적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법무부, 공정위, 법제처는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의 가치, 지향하는 가치, 헌법을 수호하는 기관”이라며 “자유, 민주주의, 또 인권, 법치, 이런 것을 일컬어 자유민주주의라고 얘기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 하에서의 자유시장경제원칙이라 하는 것을 잘 지키고 관리해나가는 부분이 공정위의 역할”이라고 했다.
- 지마켓 계정 도용에 ‘신고전담조직’ 마련하라…소비자단체협의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에서 구매한 미사용 상품권이 ‘사용 완료’로 표시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고객 계정이 도용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마켓에 신고전담조직을 만들라고 촉구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부인회총본부, 대한어머니회중앙회, 미래소비자행동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사고 원인은 ID와 패스워드 무차별 대입이번 사건은 해커가 이미 유출됐거나 사전에 탈취한 지마켓 회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무차별적으로 대입(일명: 크리덴셜 스터핑)하여 해당 계정 로그인을 시도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결과, 지마켓을 통해 구매한 상품권이 무단 사용된 사례가 발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 글이 1월 19일부터 쇄도하는 상황이다. 피해액은 개인별로 소액부터 수백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다.소비자상담센터 접수 피해는 53건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오늘(25일) 오전 현재 1372소비자상담센터, 11개 소비자단체,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에 접수된 지마켓 개인정보 유출 피해사례는 총 53건이다. 설연휴 기간 중 38건, 오늘 오전에만 15건이 접수됐다.소비자단체협의회는 “계정과 비밀번호가 유출됐더라도 상품권 핀번호 열람페이지는 별도 보안체계를 갖춰야 함에도 지마켓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모바일상품권을 판매하는 전자금융업자로서 소비자보호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다른 국내 사이트들은 계정이 도용당하더라도 상품권 핀번호를 볼 수 없도록 암호화해 계정에 등록한 전화번호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만 핀번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거나, 로그인 방식에 의심상황이 발생하면 휴대폰 인증 등 2차 인증 프로세스를 적용하도록 하는 등 보안체계를 강화했다고 부연했다.스마일페이 유출가능성도협의회는 “단순한 모바일 상품권에 대한 핀번호 도난 문제를 넘어 지마켓의 간편결제서비스인‘스마일페이’까지도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지마켓의 고객 대응은 안일하다”라고 비판했다.지마켓은 지난 20일 “개인정보 도용 피해 고객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지마켓 사이트 제일 하단에 단 한 줄로 고지했을뿐 피해를 당한 소비자에게 개별공지나 소비자 피해를 접수하는 전용창구를 개설했다는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마켓에 소비자들에게 피해 내역을 개별 통보하고 신고 센터를 개설할 것을 요청했다.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강화 체계를 구축할 것을 요구했다.사이버수사대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는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규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소비자에게는 동일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사이트가 많을수록 유사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개인정보를 변경할 것을 건의했다.
- 법원, '가짜 뇌전증' 두번째 병역 브로커도 구속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허위 뇌전증 진단 수법으로 병역 회피를 알선한 브로커 김모(38)씨가 구속됐다. 같은 혐의로 지난달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브로커에 이은 두 번째다.서울 양천구 신월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전경(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김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30여분 간 영장심사를 받았다. 그는 법정을 심사를 마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짧게 답했다.그는 검찰이 제시한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은혜)는 질병 증상 등을 허위로 꾸며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을 수있도록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김씨를 불구속 수사, 지난 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씨는 지난달 21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병역 브로커 구모(47)씨가 차린 행정사 사무소의 지역 지사를 맡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직업군인 출신인 구씨는 서울 강남구에 병역 문제 관련 사무소를 차려 면제 방법을 알려주고 한 사람당 수천만원씩 받았다. 그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신체검사, 재검사, 이의제기, 현역 복무 부적합심사, 복무 부적합, 연기 전문 상담’을 내걸고 활발히 활동했다.김씨도 뇌전증을 호소해 병역 면제나 낮은 판정 등급을 받도록 하는 식으로 구씨와 비슷한 수법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자금 거래와 통화 내역, 병원 진단서 등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해 이들 브로커에 의뢰한 병역 면탈 의심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또 이들 브로커와 특정 의료진이 유착했을 가능성까지 포함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병역 면탈 의심자는 수십 명에 달한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조재성(27) 선수가 이번 병역 비리에 연루돼 조만간 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병역 면탈 의심자 중에는 프로 축구선수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남부지검과 병무청은 이달 초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을 꾸렸으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합동으로 브리핑을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한국능률협회컨설팅, 2023년 직무교육 'EARLY BIRD PACKAGE' 회원사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하 KMAC)은 2023년 ‘EARLY BIRD PACKAGE’ 회원사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해마다 연간 직무교육을 동일한 예산으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EARLY BIRD 멤버십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얼리버드 회원서비스에서는 새롭게 개편된 온라인플랫폼 언택플러스의 ‘지구ON’ 구독서비스도 회원사만을 위한 할인가로 제공해 직무교육뿐만 아니라 북러닝, 법정교육, 맞춤형 교육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3000개 이상의 지식콘텐츠를 월 9900원에 원하는 만큼 학습할 수 있는 지식 구독서비스 무료수강권 또한 제공되어 회원사가 보다 다채로운 교육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혜택을 구성하였다.KMAC의 우수회원사 발굴과 수강기업의 안정적인 교육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연간 계약 형태로 진행하며, 회원사 전담 담당 컨설턴트가 세심하게 관리한다. 교육신청부터 수료절차까지 지원되어 교육생의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이고 회원가를 적용하여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줄인다. 뿐만 아니라 가입 구간에 따른 적립금을 제공하여 적립금 역시 교육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KMAC 교육연수원 방문이 어려운 회원사를 위해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한다. KMAC가 주관하는 고객중심 경영혁신 컨퍼런스, 대한민국 공공컨퍼런스 등 최신 이슈 및 트렌드를 제공하는 컨퍼런스 초청권 제공 등 회원사를 위한 총 13가지 혜택으로 구성된다. 2023년에는 경영지원, 경영기획, 인적자원관리, CS, 컨택센터, 공공(경영평가) 등 총 10개 직무분야 191개 과정, 744차수로 구성된 KMAC 공개교육과 언택플러스 온라인플랫폼 교육까지 모두 이용 가능하며, 경영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CHIEF EXECUTIVE 경영잡지 연간 무료 제공도 포함되어 있다.2023년 교육 프로그램은 KMAC 공개교육 홈페이지와 온라인교육 플랫폼 언택플러스(UNTAC+)로 확인 가능하며, 가입 신청은 KMAC EARLY BIRD PACKAGE 전담 컨설턴트의 가입 상담을 통해 보다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 [ECF 2022]“메타버스는 ‘열린 공간’, 현실과 연동성 확장해야”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글로벌 리걸테크 동향과 로톡의 사업전략’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메타버스, 인터넷의 새로운 모습’ 주제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경기 침체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혁신 기업의 사업 전략과, 산업 분야별 내년 시장 전망, 우수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에 대해 각 분야 리더들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메타버스는 모든 게 다 합쳐지고 만나면서 어우러지는, ‘열린 공간’이 돼야 합니다. 현실과의 연동성을 확장하는 것이 우리 ‘컴투버스’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이경일 컴투버스 대표가 1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2)에서 강조한 ‘메타버스의 핵심’이다. 제한 없는 공간, 각종 서비스의 적용도 중요하지만 가상공간 속 다양한 기업·이용자간 ‘열린 결합’이 진정한 메타버스를 만들어갈 것이란 설명이다.이 대표는 이날 ‘기술분야별 선도 기업의 사업전략’ 세션에서 ‘메타버스, 인터넷의 새로운 모습’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ECF는 이데일리가 올해로 9회째를 진행 중인 행사로, 올해 주제는 ‘위기 넘어 기회 있다: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이다. 컴투버스는 국내 게임사 컴투스(078340)의 메타버스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다. 이 대표는 이날 ‘ECF 2022’에서 메타버스의 정의부터 변화, 그리고 자사 ‘컴투버스’의 전략을 공개했다. ‘컴투버스’는 회사명과 동일한 메타버스 서비스로 내년 상반기부터 기업 대상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지금까지 메타버스에 대한 많은 정의가 있었지만, 우리는 ‘인터넷의 다음 모습’이라고 정의하고자 한다”며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한 생활경험의 확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이 대표는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 첫 화면을 스크린에 띄우며 한정된 2D 영역의 한계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기존엔 2D공간에서 한정된 영역을 매우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에선 무엇이 달라질까”라며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정보, 콘텐츠, 서비스가 3차원에 배열되고 사용자는 아바타를 통한 4차원 시공간을 이동해 원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획득하게 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메타버스의 핵심은 온·오프라인이 의미있게 모이고, 이 안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3D 가상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컴투버스는 향후 총 9개 아일랜드(1개당 축구장 3200개 규모)를 통해 전체 월드를 만들고 이곳에 디지털 헬스케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세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컴투버스는 메타버스를 퍼블릭(공공)과 프라이빗(개인) 영역을 나눠 제공할 예정이다. 프라이빗 메타버스의 경우엔 기업이나 개인이 분양받은 땅에 건물을 짓고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독자 서버를 사용해 독립적인 보안시스템이 적용되고, 소유자에게 모든 이용권한이 부여되는 사적영역이다. 컴투버스는 이에 필요한 기반기술, 리소스를 제공한다.대규모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하는 것도 메타버스의 숙제다. 이 대표는 “컴투버스로서도 도전하고 해결해야 할 난제였다”며 “새롭게 스페이스 스케일링이란 서버 프레임웍을 구성해 대규모 동시 접속 문제를 해결하나가고 있고, 현재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기존 100여명 수준의 소규모 월드로 구성된 타 메타버스와 차별되는 우리만의 경쟁력”이라고 자신했다.이용자의 창작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제공한다. 이 대표는 “‘컴투버스’는 현금과 가상화폐를 동시에 지원할 예정”이라며 “현실의 확장 측면에서 암호화폐만 지원한다면 거래를 제한시킬 요소로 작동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 재화나 상품으로 메타버스내 거래를 원활히 하고 오프라인 연계를 위해 가상화폐를 함께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컴투버스는 향후 이용자들에게 별도의 시민권도 부여할 계획이다. 한 두 사람에 의해 운영되는 게 아닌, 많은 이용자들이 직접 정책과 생태계를 운영한다는 의미다. 더불어 현실과의 연동성 확장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컴투버스가 △KT △SK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교원그룹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연합을 형성하고 있는 이유다.이 대표는 “올해 컴투버스는 IT·금융·교육·문화·패션 등의 주요 기업들의 참여를 확정했다”며 “올해는 국내에 국한해 진행했지만, 내년부터는 해외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의 콘텐츠, 고속 인터넷 환경, 다양한 IT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메타버스를 만들고, 그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간의 결합은 비로소 진정한 세계촌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화웨이, 5G 및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광산’ 구축 가속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화웨이 5G 기술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광산화웨이가 5G,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이 광산 산업 전환을 가속화함에 따라 스마트 광산 운영체제인 ‘마인하모니(MineHarmony)’를 출시한 지 1년 만에 본격 상용화를 추진한다.광산 업계는 탄광 작업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광부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AI, 사물 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탄광 생산 공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추세다. 나아가 5G 도입을 통해 원격으로 채굴 장비를 정밀히 제어하고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며 스마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화웨이는 5G, AI, 산업용 IoT 등 혁신 기술에 기반한 원격 제어 시스템으로 석탄 채굴부터 터널링, 운송을 아우르는 친환경적이며 스마트한 생산 프로세스를 구축하도록 돕고 있다.켄 후(Ken Hu) 화웨이 순환회장은 화웨이커넥트 2022(Huawei Connect 2022)에서 “고객의 요구를 진정으로 충족하는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산업 과제를 진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기술을 선택하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계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화웨이 광산팀 신설화웨이는 글로벌 광산업계에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초 업계, 제품, 시장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조직인 ‘화웨이 광산팀(Huawei Coal Mine Team)’를 신설하고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며 업계 파트너와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맺어 오고 있다. 해당 부서는 탄광 기업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통합 표준과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산업 관련 데이터, 기술, 전문지식, 인재, 플랫폼 등을 공유하며 광산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기존 화웨이 제품의 이점을 활용하고 플랫폼 및 생태계에 대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전 세계적에서 사용 가능한 엔드 투 엔드 시나리오 기반의 스마트 광산업용 솔루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디지털화와 스마트 광산 전환의 과정에서 지하 탄광에 갖춰진 다양한 프로토콜로 작동하는 모든 종류의 장치와 장비들을 모두 연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과 더불어 광산 장비의 상호 연결성과 상호 운용성, 데이터의 접근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이 가운데 화웨이와 중국 에너지투자그룹(China Energy Investment Group)은 지난해 9월 30여개 협력사와 함께광산 업계 최초의 스마트 탄광 지원을 위한 ‘마인하모니’를 개발했다. 통일된 디바이스 언어와 간소화된 운영, 무인 시스템 점검을 특징으로 한 마인하모니는 센서, 장비, 휴대용 디바이스의 구형 및 신형 버전 모두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서로 다른 단말기 간 상호 연결과 협업을 가능케 한다.‘마인하모니’는 네트워크 측면에서 5G, 5G 유선네트워크(F5G), 와이파이 6 기술 기반으로 구축된 안정성과 효율성, 통합성을 내포한 광산 베어러 네트워크(bearer networks)를 통해 클라우드로의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또한, 지능형 시스템 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복제의 핵심 요소인 교차 시스템 데이터 상호 연결을 구현해 지능형 광산을 위한 견고한 디지털 기반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제어 및 파견 담당 부서는 포괄적인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상에서 채광 작업 모니터링 ▲신속한 업무 분담 ▲사전 사고 감지 등을 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화웨이 5G 기술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광산 13개 광산과 선탄장에 있는 3,300개 장비 세트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특히 내몽골의 울란 물룬(Wulanmulun) 광산 전체에 구축되어 연결성, 인터페이스 및 데이터 접근에 상당한 혁신을 이뤘다. 해당 운영 체제는 장비의 스마트 제어, 고정된 사이트의 자동 순찰, 장비의 온라인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혁신적인 시나리오를 다루고 있다.더불어 5G+AI 비디오 스티치 기술을 통해 채굴기를 원격 및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지하 작업을 원격으로 제어하며 작업 환경은 물론 채굴 안전도 향상시켰다. 이 밖에도 5G가 메인 벨트의 실시간 영상을 전송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이상 징후를 정확히 파악해, 시간별 수동 점검을 24시간 상시 지능형 모니터링으로 전환하며 점검 인력을 20%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화웨이 5G 기술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광산화웨이는 현장 작업 관행과 긴밀하게 연동되는 최첨단 ICT를 기반으로 통합 표준과 프레임 워크에서 구동되며 통합된 데이터 사양에 전념하는 광산업 인터넷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그중에서도 화웨이 광산팀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핵심으로, 데이터를 핵심 요소로, 보안을 안전장치로 하는 차세대 IoT기술을 광산 분야에 접목해 광산기업, 공급망, 산업체인을 위한 새로운 방식의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광산팀은 광산 업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부문과 긴밀히 협력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동시에 위험한 작업에 인력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정부, 이태원 사망자 장례비 최대1500만원…'악성 비방' 수사 검토(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김은비 기자] 정부가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데 이어 이태원 사건 관련 장례비에 최대 1500만원을 지급한다. 또 부상자들에 대해선 건강보험재정으로 실 치료비를 우선 대납하기로 했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 등에 대해 온라인 등에 악의적 비방글을 올리거나, 신상정보를 유포하는 행위 등에 대해선 수사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사고 사망자 장례비를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이송 비용도 지원한다. 또 유가족과 지자체 전담 공무원 간 일대일 매칭을 완료하고 전국 31개 장례식장에도 공무원을 파견해 원활한 장례를 지원할 예정이다. 부상자의 실 치료비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우선 대납하고, 중상자는 전담 공무원을 일대일 매칭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합동분향소는 이날 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를 완료해 11월 5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또 유가족, 부상자 등에 대해서는 구호금과 함께 세금, 통신 요금 등을 감면하거나 납부를 유예했다. 정부는 이번 주 토요일(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행정기관, 공공기관의 행사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모든 관공서와 재외공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달도록 했다.이태원 참사 당일(29일) 경찰 배치 인력이 200여명으로 계획됐다가 137명으로 조정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예년보다 증원된 규모라고 해명했다.오승진 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과거 이태원에서 있었던 핼러윈 축제에 배치됐던 인원과 비교해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30명에서 90명선을 배치해 각종 상황에 대비했었다”며 “137명 정도는 훨씬 더 증원된 규모로 배치해 대비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현재 주최 측이 없이 다중이 운집한 상황에 대한 경찰의 대비 매뉴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대한 온라인 상의 악의적 비방글 등은 수사를 검토할 계획이다.오승진 과장은 “주최 측이 없는 자중 운집이 예상되는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대비 매뉴얼이 별도로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핼러윈 축제는 이태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예년보다 더 많은 경찰력을 투입해서 대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상에서 악의적 비방글이나 신상정보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수사를 검토하고 있고, 현재 6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방통위나 해당 사이트 통신업자들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히 삭제·차단될 수 있도록 조치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2019년 이전까지는 이태원 핼러윈 기간 경찰과 지자체 등이 위험지역 등의 출입을 사전 차단 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오승진 과장은 “다중 운집시 필요한 최소한의 교통 통제는 충분히 과거에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사람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은 없었다”고 답했다.한편 이날 오전 11시까지 중대본이 확인한 사망자는 154명이며 이중 153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 부상자는 중상 33명 포함 총 149명이다. 외국인은 사망자 26명, 부상자 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