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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중소기업 물류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 CJ대한통운, 중소기업 물류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20층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박근태(왼쪽)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과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협약서에 사인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CJ대한통운이 중소기업의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손잡고 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20층 챔버라운지에서 ‘중소기업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과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CJ대한통운은 17만여 개의 대한상의 중소회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물류서비스 및 혜택을 제공한다. 중소회원사에 물류비 할인과 수준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물류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물류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이 운영 중인 오픈 마켓형 물류 플랫폼 ‘헬로(Hello)’를 통해 운송을 원하는 화물 종류, 출발지와 도착지, 원하는 차종 등을 온라인 사이트나 앱을 통해 간편하게등록해 이용할 수 있으며, 화물의 이동정보 및 도착 예정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특히 CJ대한통운의 전문 컨설팅 조직을 활용하여 맞춤형 물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컨설팅 조직은 50여 명의 석박사급 및 전문 컨설턴트로 구성돼 있으며 물류 영역 뿐만 아니라 구매, 조달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체 프로세스를 물류의 관점으로 최적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회원사 전용 물류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 니즈를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시해 물류 최적화를 실현할 예정이다.또한 CJ대한통운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22개국 150개 거점)를 활용하여 수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독자적으로 해외 물류체계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항공 및 해상운송, 하역, 보관, 통관, 배송 등 원스탑 토탈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수출은 물론 제품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대한상의는 기업지원제도를 한 곳에 모은 검색사이트 ‘올댓비즈’와 이메일 등을 통해 CJ대한통운의 물류서비스를 안내하고, 물류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회원사의 수요를 조사해 제공키로 했다. 향후 CJ대한통운은 대한상의와 상호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를 위한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물류지원 사업과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이자 CJ그룹의 핵심가치인 상생을 실천해 기업과 사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문재인 정부는 ‘2025년 국가물류기본계획’ 세부 시행계획에서 150조원 규모, 70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 세계 물류산업 10위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중소, 중견기업 물류역량 강화를 위해 물류효율화 컨설팅 지원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2017.08.07 I 강신우 기자
재규어랜드로버,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 공항 의전 서비스
  • 재규어랜드로버,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 공항 의전 서비스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8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아시아나항공(020560)과 함께 프리미엄 의전 서비스 및 전시장 방문 시승 행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영국 왕실에 의전차량을 제공하고 있는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출발지(서울·경기·인천)에서 인천공항까지 프리미엄 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국 신사 컨셉의 재규어 랜드로버 전담 드라이버가 VIP 서비스를 지원하며 기념품도 증정한다. 서비스 차량은 럭셔리 세단 재규어 XJ와 플래그십 SUV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제공하는 프리미엄 의전 서비스는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 중 서비스 운영 기간 프리미엄(비지니스·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탑승수속 48시간 전까지 온라인 사이트(www.jaguarlandroverkorea.co.kr/royalclass)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와 함께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전국 전시장에서 아시아나 우수회원을 대상으로 방문 시승 행사를 실시한다. 방문 고객에게는 상세한 제품 안내 및 세일즈 상담을 지원하고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재규어 랜드로버만이 전달할 수 있는 브리티시 럭셔리 감성을 알리기 위해 이와 같은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재규어 랜드로버 플래그십 모델의 우수한 상품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2017.07.31 I 신정은 기자
'서면'으로 했던 환자 안전사고 보고, '온라인'으로 가능해진다
  • '서면'으로 했던 환자 안전사고 보고, '온라인'으로 가능해진다
  • 환자안전 정보화 단계별 추진계획(안)[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28일 환자안전법 제정 1주년을 맞아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사이트’를 오픈한다.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은 지난 2010년 5월 고(故) 정종현 군의 안타까운 투약오류 의료사고 사망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된 환자안전법 시행(2016년 7월 29일)에 따라 구축됐다. 자율보고 된 환자안전사고의 검증 및 분석을 통해 환자안전정보를 의료기관 전체에 공유해 학습시키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한다. 보고학습시스템을 통해 환자 및 환자 보호자, 보건의료인, 환자안전 전담인력 등 누구나 환자안전사고를 자율적으로 보고할 수 있다. 법 시행 이후 약 11개월(2016.7.29~2017.6.30)간 총 2044건의 환자안전사고가 보고됐다.인증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보고학습시스템 운영 업무를 위탁 받아 환자안전사고 접수 및 검증, 환자안전 전담인력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온라인 자율보고, 환자안전 전담인력 관리, 전산환경 및 보안체계 마련 등 국가 차원의 환자안전관리를 위한 정보화 기반을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2단계 사업을 진행하는 2018년에는 정보분석 모델 및 지식정보 공유를 기반으로 인프라 구축, 정보 연계 등 통합정보 관리체계를 정립할 계획이다. 2019년에는 정보분석 및 통합정보포털을 기반으로 기반인프라를 통합하고, 정보 연계를 확대하는 등 환자 안전 정보의 수집, 처리, 확산을 아우르는 통합정보포털을 구현할 예정이다. 인증원은 “이번 포털 오픈을 통해 그동안 서면으로 보고하던 환자안전사고를 인쇄나 우편발송 절차 없이 손쉽게 온라인으로 보고할 수 있어 환자안전사고 보고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환자안전사고의 예방 및 재발방지대책을 환자안전 뉴스레터, 교육자료 등으로 한눈에 확인하고 안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석승한 인증원장은 “보고학습시스템 포털 오픈을 통해 환자안전사고의 자율보고를 활성화 하고 국민의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일조하겠다. 이와 더불어, 환자안전 분야 전문가를 활용하여 시스템 운영의 전문성과 신뢰성 향상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인증원은 보고학습시스템 포털이 새로운 환자안전플랫폼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원활한 시스템 구축에 주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7.28 I 최성근 기자
"카메라·스마트폰 들고 주변 맴돌면 의심"…몰카예방 5계명
  • "카메라·스마트폰 들고 주변 맴돌면 의심"…몰카예방 5계명
  • 부산 남부경찰서가 해수욕장 화장실 몰카 범죄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아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수영구 생활문화센터 지하 1층 공중화장실 복도에 설치한 입체 조형물.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그림과 경고 문구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과 함께 ‘몰래카메라’(몰카)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찰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각 일선 경찰서를 중심으로 여름 휴가철 몰카 범죄를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등 예방 활동에 분주하다. 시민들은 개인적으로 몰카 탐지기를 구매하는가 하면 ‘몰카 판매 금지법’ 입법 청원에 나서는 등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몰카범죄 예방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우리나라는 몰카용 소형카메라 판매와 구매가 자유로워 누구나 손쉽게 몰카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점에서 판매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 몰카단속·예방 캠페인 분주 부산 남부경찰서는 최근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생활문화센터 지하 1층 공중화장실 복도에 몰카 범죄 근절을 위한 이색 입체 조형물을 설치해 화제를 모았다. 한 쪽에서 바라보면 ‘몰카 촬영 금지’ 문구와 함께 범죄자의 모습이, 다른 쪽에서는 경찰관의 모습과 ‘지켜보고 있다’는 문구가 나타나게끔 만들어졌다. 경찰은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들도 몰카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물놀이장에서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들고 주위를 서성거리는 사람을 경계해야 하며 혼자가 아닌 일행들과 뭉쳐 다니는 편이 좋다”며 “이어폰을 꽂은 채 혼자 걷거나 과도한 음주 행위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몰카탐지업체 서연시큐리티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환풍구나 천장, 변기 측면, 옷장, 휴지 상자 등에 몰카가 설치되어 있지 않는지 유심히 살펴보는게 좋다”고 말했다. ◇몰카 누구나 손쉽게 구매…“판매 제한해야”몰카 탐지기를 자체적으로 구입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안전·보안용품 전문 쇼핑몰의 한 관계자는 “26만원 상당의 휴대용 몰카 탐지기 판매량이 지난해 월 평균 200개에서 올해 300개로 50% 증가했다”며 “요즘은 관련 업체 뿐만 아니라 개인이 몰카 탐지기를 구매하거나 대여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몰카 범죄 근절을 위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제안 창구 ‘광화문 1번가’에 접수된 제안들 중 ‘경찰 내 몰카 근절 전담팀 설치’ 제안은 1만 50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었다. 입법 청원 사이트인 ‘국회 톡톡’에서도 1만 8000여명의 시민들이 ‘몰카 판매 금지법 통과’를 청원했다. 몰카 판매 금지법은 몰카용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소형 카메라의 판매자와 판매처를 제한하는 게 골자다. 현재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몰카 판매 금지법 입법화를 검토 중이다. 이 법안을 처음 제안한 디지털성폭력대항단체(DSO)는 “미국 등 일부 해외 선진국들은 전문가나 허가 받은 사람만 소형 카메라를 판매할 수 있게 제한하고 있다”며 “누가 어떻게 피해자가 될지 모르는 현실 앞에 불안과 고통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토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왼쪽부터)남인순·진선미·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몰카 해방 : 몰카 없는 세상을 위한 수다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7.28 I 김보영 기자
바늘 구멍에 몰카 바람, `거세`다...`性` 인식 바뀔까
  • 바늘 구멍에 몰카 바람, `거세`다...`性` 인식 바뀔까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몰래카메라로 타인의 신체를 촬영한 사람들에게 성충동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 처분을 내리는 방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성범죄의 재범률을 낮추겠다는 의도인데, 잘못된 성 인식과 문화로 자리 잡은 몰카 범죄를 ‘치료’만으로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화장실 수상한 구멍… ‘내 몸 노린다’정부는 지난 18일 성충동 약물치료와 관련한 법안의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개정안이 통과되면 그 대상 범죄에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즉 몰카 범죄가 추가된다.최근 공중 화장실에서 구멍만 발견해도 섬뜩하다는 여성이 있을 만큼 범죄가 빈번해지고, 안경·물병 등으로 위장한 초소형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몰카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까지 정부의 몰카 범죄 대책은 3건에 불과했고 이 중 1건만 추진됐으며, 2016년 1월 ‘4대악 근절’에 포함됐다. 경찰의 통계 자료를 보면 몰카 범죄는 2011년 1523건에서 2016년 5185건으로 5배나 증가했다.그동안 처벌도 약한 편이었다. 현행법상 몰카범에게는 최대 7년의 징역을 내릴 수 있지만 실제론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로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처분을 강화할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이에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운영한 ‘광화문 1번가’의 제안 가운데 ‘경찰의 몰카 근절 전담팀’은 1만50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었고, 입법 청원 사이트 ‘국회 톡톡’에서는 ‘몰카판매금지법’을 1만8000명이 청원했다.◇ ‘화학적 거세’, 어디까지 막을 수 있을까화학적 거세는 주기적으로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약물을 투여해 남성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고 성욕을 감퇴시키는 방식이다. 이는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성욕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물리적 거세와 차이가 있다. 몰카 범죄를 저지른 사람 가운데 성도착증 환자이고,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는 게 입증돼야 한다. 의학적인 판단과 법원 또는 법무부의 결정에 따라 최장 15년 동안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이번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몰카 범죄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인간을 생물학적 동물로만 보는 치료에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성적 문화를 바꾸고 교육을 통해 몰카 범죄를 비롯한 성폭력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부산 남부경찰서가 해수욕장 화장실 몰카 범죄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아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수영구 생활문화센터 지하 1층 공중화장실 복도에 설치한 입체 조형물.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그림과 경고 문구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카메라가 나쁜 게 아니다”충동적으로 몰카를 촬영하는 청소년 같은 경우, 범죄라는 사실을 뒤늦게 인식하는 경우도 있고 “내가 상대방에게 물리적인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공개할 생각 없이 개인용으로 찍었다” “상대방이 이 사실을 모르면 범죄가 아니다” 등 인권에 대한 인식이 아직 미흡한 수준이기 때문이다.이에 ‘야동 범람은 21세기인데 성 의식은 1990년대에 멈췄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성 한국성중독심리치료협회 대표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청소년들한테 급격하게 퍼져있는 야동 문화로 인한 몰카 범죄와 관련된 영상들이 만연하다”고 말했다.또 한국에 4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 남성들은 지난 3월 SBS 스페셜 ‘몰카천국 대한민국’를 통해 “한국은 섹스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없어서 몰카를 보는 것 같다”, “카메라가 나쁜게 아니라 이용하는 사람이 나쁜거다. 원인이 중요하다. 근본적인 원인은 기술이 아니라 문화”라고 강조했다.처벌 확대 속도만큼 문화를 바꾸고 교육을 통해 성폭력을 방지하는 데 얼마나 힘을 쏟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실제로 미국 오리건주에선 성폭력 범죄자들을 5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화학적 거세를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강제적으로 약물을 투여했을 경우 18%가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질렀고, ‘본인 스스로 치료에 동의하고 이와 함께 심리 치료를 같이 받은 경우’ 재범률이 0%인 것으로 조사됐다.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안을 비롯해 성 문화·인식 개선, 몰카 판매 제한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07.24 I 박지혜 기자
월급 받아 이모님 월급 주면 끝…워킹맘이 사표 내는 이유
  • [작은육아]월급 받아 이모님 월급 주면 끝…워킹맘이 사표 내는 이유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회사원 정미라(35·여)씨는 육아 휴직을 마치고 회사로 복귀한 뒤 두 딸의 어린이집 등하원을 맡아줄 베이비시터를 구하기로 했다. 베이비시터 소개 업체와 구인 구직 사이트를 살펴보던 정씨는 비싼 비용에 한숨이 났다. 주 5일 등원만 도우면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 동안은 자유다. 하원한 뒤에는 아이들을 씻기고 잠시 놀아주면 되는데도 최소 월 140만원이 든다. 정씨는 “내가 버는 돈의 반 이상을 베이비시터 월급으로 줘야 할 판”이라며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들을 돌볼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정씨와 같이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겼어도 결국 집에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해야 하는 맞벌이부부가 적지 않다.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 잦은 야근이 일상인 한국적 기업문화가 낳은 서글픈 현실이다. 시설 보육와 가정내 위탁육아를 병행하는 가구의 가장 큰 불만은 비용이다. 시설보육과 위탁육아를 병행할 경우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 이상 든다. 워킹맘들이 직장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다. ◇ 베이비시터 119만원 Vs 아이돌보미 61만원 보건복지부의 ‘2015 영유아 보육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 3550명 중 약 10.9%(387명)가 부모의 직장 생활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외에 별도로 가정내 육아 서비스 이용을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부모나 친인척 등 가족이 육아를 도와주는 경우를 제외하면 가정내 양육 지원은 크게 △민간 베이비시터 △파출부 및 가사도우미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아이돌보미서비스로 나뉜다. 베이비시터를 이용하는 가구가 49.2%로 대부분이다.복지부가 각각의 가정내 육아지원에 들어가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 베이비시터가 월 평균 119만 3000원, 파출부 및 가사도우미가 87만 7000원, 아이돌보미가 61만원이다. 베이비시터 비용이 아이돌보미의 두배다. 반면 만족도는 비용에 비례하지 않았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해 미취학 자녀 양육 부모 1736명을 대상으로 △조부모·친인척 등 가족 양육 지원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이돌보미 △베이비시터 등 4개 항목에 대한 이용 만족도를 조사했더니 조부모 등 가족들이 양육을 지원하는 경우가 5점(만족도 높음) 만점에 4.1점,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3.8점, 아이돌보미가 3.7점으로 나타났다. 베이비시터는 3.5점으로 가장 낮다. 반면 ‘비용 부담을 느끼는 정도’에서는 베이비시터가 5점(부담 높음) 만점에 4점으로 가장 높다. ◇ 입주형 베이비시터 월 300만원 넘기도 베이비시터는 국적과 경력, 돌봐야 할 자녀 수, 근무 지역 등에 따라 요구하는 급여가 천차만별이다. 베이비시터는 보통 △출퇴근제(주 5일, 오전 9시 30분~오후 7시 30분) △고용 가정 입주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하원제 등 3가지 근무유형으로 나뉜다. 베이비시터 및 가사도우미 구인구직사이트 ‘시터넷’에 따르면 서울 지역 기준 출퇴근 베이비시터 급여는 한국인이 월 평균 160만~170만원, 중국인 동포 등 외국인이 130만~140만원이다. 어린이집 등·하원만 돕는 베이비시터들은 한국인이 월 평균 100~140만원, 외국인이 70만~100만원이다. 고용한 가정에서 숙식을 하는 입주형 베이비시터들은 정해진 급여가 없다. 많게는 300만원 이상도 받는다. 한 베이비시터 소개 업체 관계자는 “입주형 시터는 적게는 190만원~200만원, 많게는 250만~300만원까지 받는 사람들도 있다”며 “정해진 적정 비용이 없다 보니 부모 와 시터 간 협의에 따라 급여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시터넷 등 일부 전문업체들은 부모들을 위해 근무 유형, 돌봄 자녀의 수 등 몇 가지 기준에 따라 베이비시터들이 일반적으로 받는 평균 시세를 산정해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업체별로 제시한 금액이 달라 참고용일 뿐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돌보미, 어린이집 등 기관이 제공하는 보육 서비스와 민간 베이비시터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비용 차이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육아정책연구소 관계자는 “민간 베이비시터들을 전담하는 별도의 기구나 주무 부처를 두고 적정한 관리 감독을 통해 베이비시터 시장에서 발생하는 가격 거품을 걷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아 종일제 아이돌봄 서비스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 특히 가정 내 보육 수요가 높은 0~1세 영아들을 중심으로 돌보미 인력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은육아 3부 `어린이집부터 아빠육아까지` / `맘` 같은 베이비시터 찾습니다 > ☞ [작은육아]월급 받아 이모님 월급 주면 끝…워킹맘이 사표 내는 이유 ☞ [작은육아]손주 보느라 등골 휘는 할빠·할마…황혼육아 5년새 2배 증가 ☞ [작은육아]아이는 593만명, 돌보미는 1만 9천명…로또가 된 돌봄서비스 ☞ [작은육아]관리사각지대 베이비시터…아동학대 전과 있어도, 불법체류자도 가능 ☞ [작은육아]좋은 이모님 만나려면…경력·자격증 꼼꼼히, 업무 분담 명확히
2017.07.21 I 김보영 기자
카카오톡 통해 음란사이트 주소 유통한 현직 교사 적발
  • 카카오톡 통해 음란사이트 주소 유통한 현직 교사 적발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월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음란사이트 주소를 유통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중학교 교사 박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박씨가 유통한 음란 사이트에서 ‘교복’으로 검색한 결과 나온 음란물 목록.[이데일리 유현욱 윤여진 기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음란사이트 주소를 유통한 현직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중학교 교사 박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박씨는 지난 4월 초 자신의 카카오톡 계정 상태 메시지에 음란물 웹 사이트 주소를 적어 음란한 사진과 동영상을 배포·판매·임대하는 내용의 정보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해당 주소를 따라 웹 사이트에 접속하면 손쉽게 음란물을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란물 가운데는 여성들이 교복을 입은 채 음란 행위를 하는 동영상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지난 5월 초 관내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출석한 박씨는 고의는 없었다며 선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지난달 29일 박씨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박씨가 속한 중학교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박씨는 “단순한 실수일 뿐”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박씨는 “지인이 카카오톡을 통해 보내준 해당 사이트 주소로 들어갔더니 나도 모르는 사이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에 해당 사이트 주소가 기록됐다”며 “이 사실을 학생들이 말해줘 알고 곧바로 수정했다”고 해명했다.서울시교육청은 박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상태다. 학교 측은 “감사가 진행 중이라 별도의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2017.07.12 I 유현욱 기자
백기승 원장 "액티브X, 보안 책임 회피하기 위해 관행적 사용"
  • 백기승 원장 "액티브X, 보안 책임 회피하기 위해 관행적 사용"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액티브엑스(Active X)는 민간부분에서는 거의 해결됐는데, 공공과 금융부문에서 사용자 개개인 PC의 보안을 신뢰하지 않다보니까 아직도 액테브엑스가 남아있는 것입니다.”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KISA)은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진행된 오찬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액티브X에 대해 보안사고가 났을 때 해당 기관에서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액티브X를 관행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백 원장은 “농협은행이 과거 보안사고가 지속되다보니까 이후 보안을 업그레이드하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장착해 현재 높은 수준의 보안 환경을 구축했다”면서 “하지만 아직도 다른 은행들은 FDS을 제대로 장착하지 않다보니 액티브X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공공분야 웹사이트에서의 액티브X는 오는 2020년까지 모두 없애겠다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밝힌 바 있다. 백 원장은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는 별도 기준으로 만들어 진 것인데 액티브X 때문에 공인인증서가 자꾸 오해를 받고 있다”면서 “공인인증서는 공개키기반구조(PKI) 기술로 해외에서는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백 원장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임기 3년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에 취임했다. 백 원장은 홍보전문가로 이전에는 인터넷과 정보보호분야에 몸 담진 않았지만 취임 후 인터넷 및 보안업계 전문가들과 자주 미팅을 하면서 국내 정보보호 전담기관의 수장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해오고 있다. 인터넷진흥원은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그동안 4차산업혁명을 뒷받침하는 산업활성화를 지원하고 인력양성을 위해 사이버보안인재센터 등도 구축했다. 지난 3일 인터넷진흥원 본원을 나주로 이전 완료했다. 이날 오찬에서 백 원장은 최근 지능적이면서도 대량확산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공유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간 사이버전쟁은 이미 시작됐으며 이제는 사이버공격의 피해가 일부 기관의 기능 마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손실까지 초래하면서 민관 구분이 없어졌다”면서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등을 통해 우리 원과 민간기업관의 정보 공유는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보안을 담당하는 실무적 기관들의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아 협업 연결체계가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침해사고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진흥원에 법적 집행 권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인터넷진흥원은 악성코드에 감염이 된 PC를 발견하더라도 이를 차단하거나 정지시킬 수 있는 권한이 없다. 또 보안사고를 당한 기업이 동의를 해야지만 인터넷진흥원 측에서도 기술지원이나 조사를 할 수 있는 실정이다. 그는 “실제로 최근 랜섬웨어에 감염된 한 웹호스팅업체에 대해서도 우리가 실제로 감독할 권한이 없고 일정 규모 이하의 기업은 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다보니 모니터링을 하기가 어렵다”면서 “이러한 웹호스팅업체나 소규모 기업들이 보안 지원을 받아서 안전한 상태로 사업을 할 수 있게끔 보안에 대한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백기승 원장은 1957년생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우그룹 기획조정실 이사, 코콤포터노벨리 커뮤니케이션전략연구소장, 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상황실장,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을 거쳐 2014년 9월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에 취임했다.
2017.07.09 I 이유미 기자
필리핀서 1조원대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한국인들 현지 검거
  • 필리핀서 1조원대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한국인들 현지 검거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필리핀에서 1조 4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한국인들이 두 나라 경찰의 공조로 현지에서 붙잡혔다.경찰청 외사수사과는 코리안데스크 담당관들과 필리핀 이민청이 지난 3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현지에서 검거한 김모(33)씨와 또다른 김모(44)씨를 4일 국내로 송환했다고 5일 밝혔다. 코리안데스크는 필리핀 내 한국인 대상 범죄를 전담 수사하기 위해 한국에서 파견된 경찰이다.경찰에 따르면 두 김씨는 2015년 1월부터 2016년 5월까지 필리핀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토토사이트를 개설, 85개의 도박자금용 금융계좌를 이용해 총 1조 4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이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총 7명 가운데 국내에서 먼저 2명을 검거한 뒤 필리핀 현지 운영자들의 소재를 추적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지난 2월 두 김씨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았다. 또 필리핀 경찰청과 이민청에도 공조수사를 요청했다.현지의 코리안데스크들은 교민사회 등에서 다양한 첩보를 얻어 두 사람의 거주지를 파악, 필리핀 이민청과 함께 지난 3월 7일 이들의 검거에 성공했다.이번 검거로 도박사이트 운영자 7명 중 4명이 붙잡혔다. 경찰은 다른 3명의 소재도 쫓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2012년 5월 필리핀에 코리안데스크를 파견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단을 검거했다”고 말했다.올 들어 6월까지 경찰이 해외에서 현지 수사기관과 공조로 검거해 국내로 송환한 인원은 총 148명이다. 이 중 필리핀에서의 송환 인원이 59명으로 전체의 39.9%를 차지한다.(자료=경찰청)
2017.07.05 I 이승현 기자
지양희교육연구소,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온라인 첨삭 오픈
  • 지양희교육연구소,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온라인 첨삭 오픈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학생부종합전형전문입시연구소 지양희교육연구소(소장 지양희)가 대입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자기소개서 온라인 첨삭서비스를 7월 3일부터 오픈한다.지양희교육연구소는 지난해 수시와 정시 때 대입 온라인 자기소개서 첨삭서비스를 제공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에 연구소는 지난해 진행되었던 온라인 첨삭서비스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지양희교육연구소 온라인 첨삭서비스의 서비스 대상은 일반대학 지원 학생뿐만 아니라, 교대 지원학생도 해당되며, 첨삭지도를 위한 모든 과정은 지양희 소장의 책임과 관리 하에 이루어진다.첨삭신청은 고3수험생과 졸업생 모두 가능하며, 첨삭문항은 대교협 공통(3)문항과 자율문항(1)으로 구성된다.지양희교육연구소 관계자는 “학생부를 통해 장, 단점을 파악하고, 지원학교 및 학과에 대한 분석 후 일대일 맞춤 첨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입 수시 온라인 자기소개서 첨삭서비스 신청은 대입 수시 기간 동안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지양희교육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담문의와 신청은 전화상담을 통해서만 가능하다.한편, 지양희소장은 메가스터디, 비타에듀, 한샘학원 등 대형학원에서 20여년 간 논술강사로 활동했으며, 2008년 입학사정관제 도입 후 이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진행해왔다.2012년 EBS에서 입학사정관제 전담팀을 구성하고 커리큘럼을 만들어 강의활동을 전개했으며, 최근에는 최초의 수시 사이트인 씨사이트와 MOU를 맺고 학생부종합전형 맞춤 컨텐츠를 개발했다. 이후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첨삭 앱인 ‘1318멘토’를 개발했다.
2017.07.03 I 정시내 기자
  • 라이프플래닛,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씨드포인트’ 제도 도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터넷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홈페이지에서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씨드포인트’ 제도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씨드포인트는 라이프플래닛의 온라인 금융 커뮤니티인 ‘360°플래닛’에서 적립 및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멤버십 포인트다. 360°플래닛 사이트에 회원 가입한 후 각종 미션에 참여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며 기존 라이프플래닛 고객을 포함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입과 동시에 1000포인트가 적립되며, 미션에 따라 최소 100에서 최대 1만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라이프플래닛 가입 고객은 친구에게 라이프플래닛 추천하기, 360°플래닛 친구 초대, 상품 가입경험 후기 작성, 자신의 전담 CS매니저와 친구 맺기 등의 다양한 미션이 주어지며, 라이프플래닛 보험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아이디어 제안, 설문 참여 등을 통해 씨드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씨드포인트를 5000포인트 이상 모으면 교보북클럽 통합포인트로 즉시 전환해 온ㆍ오프라인 교보문고 및 핫트랙스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오는 8월부터는 라이프플래닛 상품 가입 시 초회보험료(첫 1회 보험료) 결제 및 영화, 커피, 상품권 등의 다양한 쿠폰 구매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학상 라이프플래닛 대표이사는 “앞으로 씨드포인트의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또한 생명보험은 딱딱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해소하고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360°플래닛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7.06.26 I 김경은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6월21일(오전)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 오늘의 경제일정-6월21일◇경제·금융07:00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매경 프랜차이즈 포럼(롯데호텔)12:00 통계청, 2016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12:00 한국은행, 2016년 공공부문계정(잠정)◇증권·산업9:00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오토모티브 포럼(페럼타워 3층 페럼홀)오전 산업통산자원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제도 시행오전 공정위, 동의의결제도 운영 및 절차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 고시·시행14:00 한국벤처투자, 2차 정기 출자사업 설명회 개최(VR빌딩 지하 1층)15:00 무역협회, 일자리위원회 간담회(일자리위원회 4층 대회의실)◇정치·사회10:00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국회 농해수위 추경 의결(국회)11:00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현미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재시도오전 고용부, 근로자건강센터 분소 신규 개소18:00 서울중앙지방법무사회, 회생법(파산법)연구회 조직 구성 및 활동계획 수립 회의(서울중앙지방법무사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19:00 서울지방변호사회, 제2회 프로보노포럼 및 초청강연-송두환 전 헌법재판관(서초동 변호사회관 지하 1층 회의실)◆ 현재 포털 주요이슈◇ 문정인 특보 ‘美 발언’ 논란문정인 특보 귀국…“학술회의서 한 얘기를 가지고 왜 이러오”- 한미군사훈련 축소 등 ‘워싱턴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문정인(사진)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는 그를 따라붙는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해◇ 정유라 두번째 구속영장도 기각권순호 판사, 정유라 영장 기각 사유는..‘받기만 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되면서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이름이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 초대형IB 시대[초대형IB 시대]한국판 골드만삭스 뜬다…24兆 ‘경제 마중물’- 초대형 투자은행(IB)이 이르면 9월쯤 본격 닻을 올려◇ ‘北서 송환’ 웜비어 사망 파장오바마 대변인 “웜비어 송환 노력 중단한 적 없다”- 북한에 억류돼 있다 송환된 오토 웜비어(22)가 결국 사망한 것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이 재임 시 송환 노력을 계속했다고 강조◆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한밤‘한밤’ 김소연♥이상우 결혼식 보도 공식사과 “심려끼쳐 죄송하다”- ‘한밤’이 김소연-이상우 부부 결혼식 관련, 잘못된 보도에 공식 사과◇ 에이미에이미부터 강남길까지..‘풍문쇼’ 사과에도 “문제될 줄 알았다” 비난 빗발-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제작진이 방송 내용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전한 에이미에게 사과의 뜻을 전해◇ 중국 msci[中 MSCI 편입]“外人자금이탈 3.7조 추정..IT·금융·경기소비재 비중축소 전망”-MSCI는 이날 중국 A주를 신흥국 지수에 편입하기로 결정◇ 신서유기4‘신서유기4’ 송민호, 나PD 무릎 꿇리고 ‘송가락’으로 등극- ‘신서유기4’ 송민호가 ‘송모지리’에서 ‘송가락’에 등극
2017.06.21 I 김민정 기자
권순호 판사, 정유라 영장 기각 사유는..`받기만 했다`
  • 권순호 판사, 정유라 영장 기각 사유는..`받기만 했다`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되면서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이름이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법원은 20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등 추가 혐의를 내세우며 정 씨에 대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이날 정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권호 부장판사는 “추가된 혐의를 포함한 범죄사실의 내용, 피의자의 구체적 행위나 가담 정도 그리고 그에 대한 소명의 정도, 현재 피의자의 주거상황 등을 종합하면 현 시점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정 씨가 삼성 승마 지원의 최대 수혜자는 맞지만 삼성의 지원을 받거나 이 사실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특별히 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정 씨가 국내로 송환돼 있으며 어머니 최 씨가 이미 구속됐고, 2살 아들을 양육해야 하는 등 도주 우려가 크지 않은 점도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20일 밤 2차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일 검찰은 이화여대 입시와 학사 비리에 가담한 혐의, 청담고 재학 시절 허위서류를 제출해 출석을 인정받은 혐의로 정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이후 검찰은 정 씨의 마필 관리사와 전 남편, 정 씨 아들의 보모 등 주변인들을 불러 조사를 벌였고, 뇌물로 제공된 삼성의 승마 지원과 말 세탁 과정에 정 씨가 깊숙이 연루됐다고 보고 범죄수익은닉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영장을 재청구했다.검찰은 이번에 재청구한 영장에 정 씨가 최 씨와 아버지 정윤회 씨가 국정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최 씨의 전화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여러 번 통화했다는 사실도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국정농단 종착점으로 지목된 정 씨의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되면서 국정농단 사건 재수사 동력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한편, 권순호 판사는 이영선 청와대 전 행정관과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2017.06.21 I 박지혜 기자
네이버 부동산 ‘검색 중립성 위반’인가..전문가들도 논쟁
  • 네이버 부동산 ‘검색 중립성 위반’인가..전문가들도 논쟁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네이버(035420)가 부동산 서비스를 강화하는 일이 ‘검색 중립성’, 나아가 ‘플랫폼 중립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전문가들도 법 위반이 아니니 네이버를 탓할 수는 없다는 시각과, 2013년 ‘인터넷 검색 중립성 권고안’ 마련 이후 상황이 바뀐만큼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엇갈린다.◇네이버 부동산 검색 , PC와 모바일 다르다 ▲PC에서 유선인터넷을 통해 네이버에서 ‘가락동 원룸’을 검색한 결과(검색광고인 파워링크→네이버 부동산→다방·직방 등 사이트 아웃링크 순으로 보여진다)▲스마트폰에서 무선인터넷을 통해 네이버에서 ‘가락동 원룸’을 검색한 결과(네이버 부동산→블로그→파워링크 순으로 보여진다. 직방·다방은 파워링크 메뉴에 들어가 있다)네이버가 모바일 검색에서 네이버 부동산이 보유한 매물 정보가 최상단에 뜨도록 바꾸자, 부동산 전문 온·오프라인 회사인 직방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스마트폰으로 부동산 상품을 치면 ‘네이버 부동산’ 메뉴가 제일 처음 나오는 것이다. 이는 PC로 검색했을 때 광고를 낸 상품(파워링크)이 가장 먼저 뜨는 것과 다르다.◇검색 지배력 전이 VS 법적 문제 없어직방 관계자는 “가락동 원룸으로 검색하면 가장 상단에 자사 매물을 유리하게 우선 노출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매물 정보를 부동산114, 매경부동산, 조인스랜드 등으로부터 받아 연결시킬 뿐이라고 하나 검색된 매물을 눌러도 해당 콘텐츠업체(CP)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그는 “중개사 연결까지 네이버 안에서 이뤄진다. 검색 공룡 네이버가 자사 매물을 최상단에 올리면서 부동산정보 서비스 업체 검색결과를 아래쪽으로 내리는 것은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네이버 관계자는 “검색 결과 중 네이버 자체 서비스에 대해서는 네이버 서비스라는 안내 문구와 회사명을 표기하고 있으며, 경쟁 사업자의 외부 링크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포털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는 2013년 공정위 직권 조사 이후 동의의결로 확정된 것으로 당시 공정위는 관계부처 및 이해 관계자의 의견 수렴 절차를 실시한 뒤 해당 안을 확정했다고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직방 등 부동산 정보 업체의 위기감은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앱 시장 기준(2016년 12월 조사)에서는 직방>네이버부동산>다방의 순이지만, PC와 모바일 검색기준(2017년 3월 조사)에서는 네이버부동산>다음부동산>직방>다방의 순이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앱시장 점유율(2016년12월 기준)▲부동산 정보서비스 시장(PC+모바일)점유율(2017년 3월 기준)◇전문가 이견…‘포털’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듯미래창조과학부는 2013년 10월 네이버 공룡 논란이 치열했을 때 ‘인터넷 검색서비스 제도개선 연구반(반장 최경진 가천대 교수)’을 만들어 ‘인터넷 검색서비스 발전을 위한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검색서비스 제공기준(검색원칙의 공개, 부당한 차별금지, 광고의 구분, 자사서비스 구분 등)▲민원의 처리(전담 창구 운영 및 담당자 공개)▲상생협력(대기업 포털의 상생협력 방안 준수) 등이 골자였다. 미래부 인터넷제도혁신과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이행점검을 했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해법은 온도 차가 난다.구태언 테크앤로 대표 변호사는 “구글은 70여 개 서비스를 분리해 한화면에서 보이지 않으니 눈에 띄진 않지만 역시 직접 CP를 많이 하고 있다”며 “글로벌 호랑이 기업(구글·페이스북)들과 플랫폼 전쟁을 하고 있는데 집에 있는 진돗개(네이버·카카오 등)를 잡아 죽일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불법이라면 시정해야 하나 불법이 아니니 강제할 순 없다. 상생과 협력을 요구할 순 있지만 네이버가 거부한다면 직방은 스타트업답게 경쟁력으로 이겨내야 한다. 구글이 야후 알타비스타 엔진을 넘어선 건 야후가 봐줘서 된 게 아니다”라고 했다.최경진 가천대 교수는 “작년에 검색 중립성 권고안을 이행점검 했을 때는 이런 일이 없었다”며 “유럽에서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자사 광고를 우선 보여주고 경쟁사 것을 뒤로보이게 한 데 대해 반경쟁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번 논쟁과 유사한 듯하다”고 전제했다.최 교수는 “이 사안은 검색 기반 포털이 사회적 공공재의 성격을 갖는가, 경쟁이 치열한 민간 시장의 성격을 갖는가등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해법이 달라질 것”이라며 “플랫폼 중립성 이슈와도 관련되는데 당장 규제하면 고정화될 수 있으니 일단 사안에 대해 추적하고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6.18 I 김현아 기자
① 티끌모아 차 못산다, '욜로'의 행복한 돈쓰기
  • [욜로 라이프]① 티끌모아 차 못산다, '욜로'의 행복한 돈쓰기
  • 욜로라이프가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올해의 마케팅 트렌드로 꼽혔다.(사진=인터파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욜로(YOLO)족이 얼어붙은 내수시장에 구세주처럼 떠오르고 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욜로 라이프’를 올해의 마케팅 트렌드로 꼽기도 했다. 여행, 인테리어, 패션, 식음료, 공연업계 등에서 욜로족 잡기에 혈안이다. 욜로족에 대해 무분별한 소비를 지양하고 지혜롭게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들이라며 치켜세운다. 동시에 이들에게 돈쓰기는 곧 행복이라고 강변한다. 빠듯한 월급을 털어 크게 한번 쏘게 하는 게 욜로 마케팅의 숨은 목적이다. 소위 ‘나를 위한 선물’을 쇼핑하며 ‘탕진잼(재산을 탕진하는 재미라는 신조어)’에 중독되도록 한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욜로족의 가장 큰 특징은 ‘어디에 돈을 쓰느냐’에 있다. 이들은 내 집 마련이나 노후 준비 등의 미래보다는 지금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취미생활이나 자기개발에 돈을 마음껏 사용한다. 말 그대로 인생은 한 번뿐이기에 미래와 타인보다는 현재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며 소비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들 욜로가 현재 국내 소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 같은 욜로 라이프 확산의 중심은 젊은 1인 가구다. 이들은 자기만족을 위해 과감한 소비도 주저하지 않는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젊은 계층의 1인 가구는 ‘여행(41.6%)’, ‘자기개발(36.0%)’, ‘레저·여가(32.8%)’, ‘건강(32.0%)’, ‘취미(26.0%)’ 등의 순으로 지출 의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지향적 소비 패턴을 보이는 것이다. 언제 올지 모를 미래의 일보다 당장 중요한 것은 ‘현재’인 셈이다. 천안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30대 초반의 욜로 라이프 남성은 “연봉으로 서울 시내에 집을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몇십년이 걸릴지 모르는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느니 현재의 제 삶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교통편이 좋은 서울 시내에 오피스텔에 살면서 스쿠버 다이빙이나 여행 등 취미생활을 하면서 현실에 충실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이런 현상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탕진잼’이다. 탕진잼은 남은 돈, 또는 탕진을 위해 모든 돈을 전부 탕진해 버리는 즐거움을 말한다. 말 그대로 재미 수준의 소비다. 저성장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이 티끌처럼 모아봤자 집이나 차를 살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차라리 소소한 쇼핑을 통해 작은 만족을 누리는 게 현명하다고 느낀다.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이 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신인류의 출현:호모 탕진재머에 대한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이노션 빅 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가 지난 1년간 주요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등에서 수집한 탕진잼과 관련한 약 6만건의 소셜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탕진재머는 가격 대비 성능을 떠져 탕진하는 ‘가성비파’, 좋아하는 아이템을 수집하는데 탕진하는 ‘득템파’, 기분에 따라 충동적으로 탕진하는 ‘기분파’ 등으로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욜로, 여행시장을 바꾸다자칫 ‘욜로’와 ‘충동구매’를 혼동할 수 있다. 그러나 ‘욜로족’의 소비는 단순히 어떤 물건에 대한 욕구를 채우는 것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려는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충동구매’와 구별한다. 가장 큰 예가 바로 여행이다. 최근 해외여행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욜로 라이프의 확산과 무관치 않다. 과거 많은 사람이 미래를 위한 저축에 큰 가치를 두었다면 최근에는 돈이 아닌 경험을 쌓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두는 부류가 증가해서다. 이런 소비 역시 ‘욜로’의 한 부분이다.인터파크가 지난 1년간 국제선 항공권 판매건수 462만 건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여행행태를 분석한 결과, 10명 중 3명(31.6%)은 혼자 여행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슴없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1인 여행객 중 여성은 52.3%, 남성은 47.7%로 여성이 상대적으로 나홀로 여행에 적극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8%로 가장 많았고, 20대(32.6%)가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돈을 더 모아서 여유가 생길때 떠나는 것이 해외여행이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면서 “1인 가구가 늘면서 여행을 떠나기 쉬워졌고, 저비용항공사(LCC)가 늘면서 항공료가 낮아진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시대가 바뀐 만큼 삶의 방식 또한 바뀌는 것은 어쩌면 매우 당연한 일”이라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은 여행뿐 아니라 현재 내 삶의 가치를 높여줄 고가의 물품을 사거나, 취미생활을 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욜로(YOLO)족이란...‘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다.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당장의 생활과 소비에 집중하는 태도를 말한다. 미래 또는 남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이 가장 최대한의 가치다. 이들의 소비는 단순히 물욕을 채우는 것을 넘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충동구매와 구별된다.
2017.06.16 I 강경록 기자
"인공지능 도입해 새 바람 일으킬 것"서영운 필링크 대표
  • [마켓인][IB라운지]"인공지능 도입해 새 바람 일으킬 것"서영운 필링크 대표
  • [이 기사는 15일(목) 오후 1시 45분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서영운 필링크 대표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유통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지난해 증강현실(AR)업체인 지니키즈와 올 들어 패션업체인 크리스패션(크리스F&C)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인수합병(M&A)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서영운(50.사진) 필링크 대표가 밝힌 앞으로의 포부다. 정보기술(IT)업체인 필링크는 지난달 16일 크리스패션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필링크는 크리스패션 지분 63%를 총 1725억원을 들여 품에 안았다.크리스패션은 골프웨어 핑(PING)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회사로 지난해 매출 약 26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2950억원을 예상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쯤 코스피 시장에 상장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다소 의아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IT와 패션은 큰 연관성이 없어서 사업 다각화라고 하더라도 별다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서영운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서 대표는 ‘유통’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시장을 놀라게 할만한 색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필링크의 모회사인 젬백스테크놀러지가 보유한 계열사 라프리마와 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프리마는 가방 등 해외 명품을 인터넷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하는 명품 병행 수입회사다. 필링크가 라프리마와 협업을 하게 되면 큰 틀에서 일종의 소프트웨어인 IT와 하드웨어인 유통을 확보하게 된다. 그는 “라프리마의 유통 채널과 필링크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접목해 인공지능 온라인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현재 필링크 내부에 전담팀을 구성해 초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르면 연말에 라프리마를 통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 “성과가 좋으면 이듬해 바로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유통채널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게 된 계기가 있다. 인공지능 도입은 세계적 추세인데다 유통업의 특성상 불필요한 비용 부담과 비효율적인 인력 운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을 인공지능의 장점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그는 “일례로 온라인 쇼핑사이트에 가방을 팔려면 사이트 관리자가 있어야 한다”며 “사이트마다 물품을 올리는 카테고리 등이 틀리고 가격도 실시간으로 변하기 때문에 인력 운영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의 경우 빅데이터를 통한 통계화로 물품의 가격 선정 등에서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고 실시간 반영도 가능하다”며 “즉 인공지능을 통해 인력 운영의 사각지대를 해결할 수 있고 더욱 다양한 물품도 판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필링크는 모회사와 함께 리더기 개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리더기는 내년 출시 예정으로 대형마트와 서점 등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그는 “일례로 리더기를 통하면 마트에서 장을 간단히 볼 수 있다”며 “리더기를 해당 물품 코드에 인식만 하면 되기 때문에 카트를 끌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트 입장에서 물품을 놓는 곳을 다른 용도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캐셔 인력은 줄어들겠지만 배송 인력이 늘어나기 때문에 고용 효과도 비슷하다”며 “소비자는 물건을 카트에 넣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자동 배달도 돼 번거로움을 덜게 된다”고 덧붙였다.그는 향후 증강현실을 오프라인 유통시장에 접목할 계획도 지니고 있다. 그는 “유통과 IT를 활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며 “여러 아이디어가 있지만 하나둘씩 계획대로 차근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서 대표는 성균관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효성 성형사업부 팀장, 한국전화번호부 팀장, 삼성제약 대표 등을 거쳤다. 현재 필링크를 비롯해 젬백스테크놀러지, 라프리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7.06.16 I 신상건 기자
"인공지능 도입해 새 바람 일으킬 것"서영운 필링크 대표
  • [마켓인][IB라운지]"인공지능 도입해 새 바람 일으킬 것"서영운 필링크 대표
  • [이 기사는 15일(목) 오후 1시 45분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서영운 필링크 대표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유통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지난해 증강현실(AR)업체인 지니키즈와 올 들어 패션업체인 크리스패션(크리스F&C)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인수합병(M&A)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서영운(50.사진) 필링크 대표가 밝힌 앞으로의 포부다. 정보기술(IT)업체인 필링크는 지난달 16일 크리스패션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필링크는 크리스패션 지분 63%를 총 1725억원을 들여 품에 안았다.크리스패션은 골프웨어 핑(PING)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회사로 지난해 매출 약 26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2950억원을 예상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쯤 코스피 시장에 상장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다소 의아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IT와 패션은 큰 연관성이 없어서 사업 다각화라고 하더라도 별다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서영운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서 대표는 ‘유통’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시장을 놀라게 할만한 색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필링크의 모회사인 젬백스테크놀러지가 보유한 계열사 라프리마와 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프리마는 가방 등 해외 명품을 인터넷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하는 명품 병행 수입회사다. 필링크가 라프리마와 협업을 하게 되면 큰 틀에서 일종의 소프트웨어인 IT와 하드웨어인 유통을 확보하게 된다. 그는 “라프리마의 유통 채널과 필링크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접목해 인공지능 온라인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현재 필링크 내부에 전담팀을 구성해 초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르면 연말에 라프리마를 통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 “성과가 좋으면 이듬해 바로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유통채널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게 된 계기가 있다. 인공지능 도입은 세계적 추세인데다 유통업의 특성상 불필요한 비용 부담과 비효율적인 인력 운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을 인공지능의 장점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그는 “일례로 온라인 쇼핑사이트에 가방을 팔려면 사이트 관리자가 있어야 한다”며 “사이트마다 물품을 올리는 카테고리 등이 틀리고 가격도 실시간으로 변하기 때문에 인력 운영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의 경우 빅데이터를 통한 통계화로 물품의 가격 선정 등에서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고 실시간 반영도 가능하다”며 “즉 인공지능을 통해 인력 운영의 사각지대를 해결할 수 있고 더욱 다양한 물품도 판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필링크는 모회사와 함께 리더기 개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리더기는 내년 출시 예정으로 대형마트와 서점 등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그는 “일례로 리더기를 통하면 마트에서 장을 간단히 볼 수 있다”며 “리더기를 해당 물품 코드에 인식만 하면 되기 때문에 카트를 끌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트 입장에서 물품을 놓는 곳을 다른 용도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캐셔 인력은 줄어들겠지만 배송 인력이 늘어나기 때문에 고용 효과도 비슷하다”며 “소비자는 물건을 카트에 넣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자동 배달도 돼 번거로움을 덜게 된다”고 덧붙였다.그는 향후 증강현실을 오프라인 유통시장에 접목할 계획도 지니고 있다. 그는 “유통과 IT를 활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며 “여러 아이디어가 있지만 하나둘씩 계획대로 차근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서 대표는 성균관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효성 성형사업부 팀장, 한국전화번호부 팀장, 삼성제약 대표 등을 거쳤다. 현재 필링크를 비롯해 젬백스테크놀러지, 라프리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7.06.16 I 신상건 기자
사제총기 이어 사제폭탄까지…불법무기 관리 '속수무책'
  • 사제총기 이어 사제폭탄까지…불법무기 관리 '속수무책'
  • 지난 13일 오전 8시 34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제1공학관 479호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에 사용된 커피 텀블러 사제폭탄의 잔해들. (사진=서울지방경찰청)[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해 10월 ‘오패산 사제총기 사건’에 이어 최근 연세대에서 커피 텀블러 사제폭탄 사건까지 발생하며 불법 사제무기에 대한 시민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그러나 경찰은 사실상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시민 2명이 부상당한 오패산 총기사건 이후 자체적으로 ‘불법총기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했지만 관련법 개정 등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후속조치가 지지부진하면서 무용지물이 됐다.◇ 법개정 지연에 단속·처벌없는 불법총기 종합대책 경찰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불법총기 종합대책 일환으로 올 초 불법총기 신고 및 검거보상금을 기존 3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불법무기 자신 신고를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렸다. 그러나 당초 대책에 있던 강력한 단속과 처벌은 없다. 경찰은 불법총기의 제조·판매·소지에 대해 기존 ‘10년 이하’에서 ‘3년 이상에서 30년 이하’로 형벌을 강화키로 했지만 관련법(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법) 개정은 아직 계획일 뿐이다.특히 일선 경찰서에 총기전담 요원을 지정하고 서울지방경찰청 등 각 지방청에 ‘불법무기 전담 단속반’ 신설 방안은 인력과 예산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한 상태다.현재 본청 생활안전국 소속의 ‘총포화약계’(경정급 조직)에서 사제무기 문제를 담당한다. 이곳에선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와 인터넷 블로그 등에 게시되는 온갖 사제총기·폭발물 등의 제조법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내국인이 사제무기 제조법 등을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는 현행법 위반이므로 형사 입건하고 외국인 게시물의 경우 방송통신심위위원회에 국내접속 차단을 요청한다.경찰 관계자는 “지방청 차원의 불법무기 전담 단속반 신설 등은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사제무기에 대해 자진 신고를 유도하고 일부 제작 동영상을 삭제하는 수준에서 대응하는 데 그친다.◇폭죽 화약모아 총기·폭탄제조…단속 사실상 불가능사제무기 핵심구성 요소인 화약의 경우 경찰은 군용·산업용 화약의 유통을 법에 의해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이를 얻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문제는 문구점 등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놀이용 폭죽이다.앞서 오패산 총기살인 사건의 범인인 성병대(46)씨도 장난감용 폭죽에 담긴 화약 등을 모아서 스스로 총을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본인 교수의 연구실 문 손잡이에 커피 텀블러와 나사못 등으로 만든 사제폭탄을 설치한 혐의(폭발물 사용)를 받는 연세대 대학원생 김모(25)씨가 어떻게 화약을 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모방 범죄를 우려해서다.경찰은 다만 사제무기 제조를 막기 위해 일반 폭죽의 판매까지 제한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그럼에도 경찰이 국민들의 높아진 안전의식을 감안하지 못한 채 사제무기 단속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그동안 미등록 밀반입 총기류의 단속에 주력했지만 이제는 일상의 물품을 이용한 사적무기에 대해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울 때가 됐다는 것이다.최근 10년간 사제폭탄 범행은 이번 연세대 대학원생 건을 포함해 4건이다.최응렬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방심위 등 유관기관들과 원할한 협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문제가 생기면 당장 특별대책을 내놓으려 하기 보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사제무기 단속과 규제에 대해 조직 내부에선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2016년 10월 19일 오후 7시 40분쯤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폭행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모(54) 경위에게 성병대(46)씨가 자체 제작해 발사한 사제총기를 경찰이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6.14 I 이승현 기자
⑤'귀차니스트' 손·발 돼 드릴게요
  • [新 봉이 김선달]⑤'귀차니스트' 손·발 돼 드릴게요
  • LF는 맞춤 정장의 O2O 서비스 ‘e-테일러’를 시작했다.(사진=LF)[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케이블 채널에서 PD로 재직 중인 민승기(32) 씨는 구매대행 사이트 애호가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그는 본인이 선호하는 브랜드나 국내에 없는 아이템을 찾을 때 구매대행 사이트를 이용한다. 최근엔 여자친구 생일선물로 줄 명품 지갑도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찾았다. 그는 국내 판매가보다 10여만원 낮은 가격에 지갑을 구매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민 씨는 “일을 하느라 쇼핑할 시간이 부족한 데 그럴 때 구매대행 사이트를 이용한다”며 “국내에 수입이 안 되는 아이템을 구할 수도 있고 시간과 돈을 모두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며 구매대행 사이트의 장점을 강조했다. 즉 원하는 의류나 잡화를 구매하기 위해 여러 매장을 들러 볼 필요가 없고 인터넷을 통하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도 적다는 것이다. 민 씨와 같은 소비자들이 늘면서 해외 직접구매 혹은 구매대행 시장이 급팽창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해외 직구 시장은 2010년 2억7000만달러에서 2015년 24억달러로 9배 가량 커졌다. 오는 2020년엔 207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 풍토로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패션·뷰티업계에 찾아가는 서비스 열풍이 불고 있다.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 주 타깃층이다.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쇼핑을 하고 싶으나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서비스로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중소업체인 유어스타일리스트(Yourstylist)는 2015년부터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풀 코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에 소속된 스타일리스트들이 고객과 1대1 상담을 통해 각 고객별 성향에 맞춰 옷을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현재 소속된 스타일리스트는 5명이다. 신체 사이즈와 피부색, 선호하는 디자인 등을 알려주면 전담 스타일리스트가 옷을 골라 배송해준다.결제는 후불 방식이다. 스타일리스트가 골라서 보내준 아이템 가운데 입어보고 마음에 드는 것만 결제하는 식이다. 내키지 않은 아이템은 무료 반송 시스템을 통해 회사로 돌려보내면 된다.찾아가는 서비스 시장에 대형 패션업체도 진입하기 시작했다. LF(093050)는 최근 O2O(Online to Offline) 형태의 맞춤 정장 서비스 ‘e-테일러’를 개시했다. LF의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하면 3일 이내 담당 테일러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방문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다. LF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e-테일러는 온라인의 편리함과 오프라인의 정교함을 합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찾아가는 서비스의 원조는 아모레퍼시픽(090430)이라고 할 수 있다. 1964년 방문판매를 시작해 현재도 3만6000명의 전문 상담사가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모바일 앱 ‘뷰티Q‘를 통해 진화한 방문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뷰티Q에서 전문 상담사를 연결할 수 있으며 상품 신청과 결제까지 가능하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유어스타일리스트는 남성 전문 풀 코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 의류를 판매가 아닌 스타일을 판매한다는 게 특징이다.(캡처=유어스타일리스트 홈페이지)
2017.06.02 I 송주오 기자
`유통공룡` 아마존, 제약사업 노린다…"최대 56兆 매출 증대"(종합)
  • `유통공룡` 아마존, 제약사업 노린다…"최대 56兆 매출 증대"(종합)
  • 아마존을 이끌고 있는 제프 베저스 최고경영자(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식시장 상장(IPO) 20년만에 전통적인 유통업체들을 하나씩 무너뜨리고 있는 온라인쇼핑몰업계 공룡인 미국 아마존닷컴이 새로운 먹잇감으로 제약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CNBC는 16일(현지시간)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최근 2~3년간 제약사업에 어떻게 뛰어들 것인가를 모색하기 위해 매년 시애틀 본사에서 한 두 차례씩 연례회의를 개최했던 아마존이 올해에는 대규모로 제약사업 관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간 자기부담금을 설정해 둠으로써 건강보험료가 낮게 책정되는 고액공제(high-deductible) 의약품과 그에 대한 건강보험 설계, 최근 헬스케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 트렌드 등을 주로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소식통은 “제약산업이라는 게 기존 사업자들만 해도 경쟁구도가 복잡한 상황인 만큼 아마존이 이 사업에 당장 뛰어들기로 결정하긴 못할 것”이라고 점치면서도 “사내에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업전략을 짤 수 있는 총책임자를 영입하고 있고 제약분야 전문가들과 심도깊은 논의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마존이 언젠가는 제약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아마존은 제약업체들로부터 광범위한 인력 스카웃을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아마존은 제약사업 참여의 전(前) 단계로 최근 의약품 기자재와 장비를 판매하는 사업을 미국에서 시작했고 보건당국의 규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헬스케어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채용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두 달 전 건강보험 판매사인 일하던 마크 라이언스를 영입한 것이 그 첫 출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라이언스는 현재 아마존 임직원을 차출해 내부에 제약회사로부터 대량으로 약품을 구입해 소매체인에 납품하는 PBM(Pharmacy-benefits manager) 전담팀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마존측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저팬타임스는 지난달 “아마존이 `프라임나우`라는 배송서비스를 통해 일본내에서 시범적으로 의약품과 화장품 판매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 아마존 사이트에서는 `의약품`이라는 제품 카테고리가 신규로 설정돼 있어서 의사나 약사로부터 처방전이나 승인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약품을 배송해주고 있다. 처방약품 구매가격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는 굿Rx의 스티븐 벅 공동창업자는 “만약 아마존이 이 시장에 뛰어들 경우 250억~500억달러(원화 약 27조9500억~55조9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다만 의약품관련 규제로 인해 시장 진입에 따른 다양한 규제 리스크는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7.05.17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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