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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진, 한국저작권위원회와 ‘반듯한 웹툰 이용 문화 만들기’ 캠페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당신이 반듯씨입니다! 레진코믹스·한국저작권위원회·저스툰 공동캠페인 이미지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는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임원선)와 함께 내달 8일까지 반듯한 웹툰 콘텐츠 이용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당신이 반듯씨입니다!’ 캠페인을 진행한다.‘반듯씨(반듯ⓒ)’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올바른 콘텐츠 이용과 반듯한 저작권 문화 조성을 위해 개발한 저작권 캠페인 브랜드다. ’당신이 반듯씨입니다!‘ 캠페인은 레진코믹스·한국저작권위원회·저스툰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다. 캠페인 기간 동안 창작자의 열정을 응원하는 댓글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레진코믹스·한국저작권위원회·저스툰 페이스북의 캠페인 페이지 하단에 ‘반듯한 웹툰 콘텐츠 이용으로 창작자의 열정을 응원한다’는 의미의 댓글을 쓰고 이를 친구들에게 공유하면 된다.예를 들어 ‘레진코믹스 김철수씨 이야기 완결됐다 @홍길동 @김영희 좋은 웹툰 같이보자’와 같은 식이다.이벤트는 이용자가 먼저 캠페인에 참여하고 지인들에게 바른 웹툰 이용을 소개하는 것부터 저작권 이용 문화가 조성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해당 이벤트에 참여한 분들 중 215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태블릿PC(15명)와 웹툰 유료이용권(200명)을 선물한다.한편 레진코믹스는 우리 웹툰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좋은 작품의 발굴과 번역과 현지화에 공을 들이는 한편 무섭게 확산 중인 웹툰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상태다.사내에 불법사이트 대응 전담 부서를 운영 중이며 지난 3월부터는 독일의 코메소(COMESO)社를 통해 국제 모니터링 업무도 진행 중이다.한편으론 지난 2월 출범한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 Copyright Overseas promotion Association) 초대회장사를 맡아 한국의 저작권 진흥과 보호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태다.COA는 레진코믹스는 물론 네이버, KBS, MBC, SBS, jtbc, 한국영화배급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국내 웹툰, 영상, 영화, 음악 등 각 분야 대표 기업과 단체 15개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의 해외 저작권 보호 및 진흥 단체다.하지만 레진코믹스 등 많은 플랫폼들은 급속히 번지는 웹툰 불법복제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상황이다.레진엔터테인먼트 이성업 이사는 “빠르게 퍼지는 웹툰의 불법복제는 국내 원천 콘텐츠 환경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한국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생존하는 데 강력한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저작권위원회는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며 “반듯한 저작권 이용으로 창작자와 콘텐츠 이용자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아마존, 국내 온라인 판매자에 세계 3억명 시장 판로 연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누구나 아마존을 통해 185개국 3억명 이상의 구매 고객들에게 현지 물류센터, 고객지원센터, 현지 언어지원 없이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마존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존 입점 업체, 정부 관계자, 입점 희망 업체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셀링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소개했다.박준모 아마존 글로벌 셀링 한국·동남아 대표는 “국내에서 온라인 판매는 매우 활성되어 있지만 해외로 온라인 판매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연중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판매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세계 11개 국가에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셀러들이 185개국, 3억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상품판매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sell.amazon.co.kr)은 판로 확보는 물론, 국내 셀러들이 각 나라별 물류 창고 운영, 배송 서비스, 반품과 환불 등의 고객 응대 서비스와 같은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신경 쓰지 않고 제품 판매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마존은 차별화된 원스톱 주문처리 서비스(FBA)를 통해 판매자가 1억5000만 평방 피트 규모의 아마존 물류센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고객 주문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대행해 준다. 즉, 상품 선별, 포장, 배송, 고객 문의 및 반품 등의 고객 응대 서비스를 아마존에서 맡아서 해 주기 때문에 한국에서 셀러들은 온라인으로 접속해 주문 처리 관리만 진행하면 된다.이 밖에도 아마존은 국내 셀러 전담팀 운영, 셀러들을 위한 포털 사이트 한국어 서비스, 한국 셀러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국내 셀러들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고객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2015년에 아마존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인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사업본부 관계자는 “아마존과의 꾸준한 사업전개를 통해 새로운 고객층인 글로벌 밀레니얼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국내외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독자적 가치를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개발한 ‘레그나 엑스’를 주축으로 아마존에서 꾸준히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2017년 4월 아마존에 입점한 스마트기기 보호용 강화유리 전문기업 화이트스톤의 류종윤 대표는 “아마존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인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고객들로부터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그 동안 시간과 지리적 제약으로 인해 직접 진출하지 못했던 해외 시장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세일즈,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세계 스크린 프로텍터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 웹툰, 글로벌 경쟁력 입증..227개 국가서 레진 봤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 상반기, 전세계 227개 국가에서 한국웹툰을 봤다.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한희성)는 레진코믹스 글로벌 웹툰 플랫폼에 접속한 국가별 IP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세계 227개 국가에서 레진코믹스 웹툰을 봤다고 5일 밝혔다.레진코믹스는 지난 2013년 6월 40편의 만화를 시작으로, 당시 무료웹툰 중심이던 시장에 최초로 ‘기다리면 무료, 미리 보려면 유료’ 서비스를 시작하며 국내 웹툰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또 2015년 여름과 겨울에는 일본과 미국시장에도 직접 진출해 글로벌플랫폼으로 확장중이다. 현재 7000여편의 만화를 서비스 중이다. 이중 미국시장에서는 한국웹툰 150여편을 영어로 번역해 서비스 중이고, 일본시장에서는 한국웹툰 120여편과 일본만화 300여편을 일본어로 서비스 중이다.언어별 레진코믹스 상반기 최고 인기작으로, 한국어 작품에서는 일상물 ‘레바툰’과 고교학원물 ‘최강왕따’, 영어번역작품에서는 고교학원물 ‘이해불능’과 캠퍼스로맨스물 ‘우리사이느은’, 일본어로 작품에서는 로맨스물 ‘몸에 좋은 남자’와 고교학원물 ‘소년이여’가 차지했다.조회수 기준 상위 5개 국가는 한국 미국 일본 필리핀 캐나다로, 한국은 일상물 ‘레바툰’, 미국과 캐나다는 고교학원물 ‘이해불능’, 일본은 로맨스물 ‘몸에 좋은 남자’, 필리핀은 캠퍼스로맨스물 ‘우리사이느은’을 가장 많이 봤다.227개 나라 중 조회수 기준 상위 30개 국가로는 위 5개국을 포함 호주, 중국, 영국, 인도네시아, 독일,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멕시코, 프랑스, 러시아, 싱가폴, 브라질, 뉴질랜드, 이탈리아, 대만, 홍콩, 폴란드, 루마니아, 스페인, 네덜란드, 남아프리카, 이집트, 터키가 자리했다. 한편 전세계 227개 국가에는 영어권 국가 뿐 아니라 비영어권 국가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사실상 레진이 미국에서 영어로 번역해 서비스중인 한국웹툰을 비영어권 국가에서도 본 것으로 파악됐다. 레진엔터테인먼트 이성업 사업총괄이사는 “한국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만드는 과정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갈수록 치열한 국가간 글로벌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콘텐츠진흥원도 각각 ‘2016년도 국외 디지털콘텐츠 시장조사’와 ‘2017년 상반기 해외콘텐츠시장 동향’을 통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뿐 아니라 북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도 웹툰 플랫폼과 온라인기반 작품이 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이 이사는 “빠르게 퍼지는 웹툰의 불법복제는 국내 원천 콘텐츠 환경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한국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생존하는 데 강력한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레진은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좋은 작품의 발굴과 번역과 현지화에 공을 들이는 한편, 무섭게 확산 중인 웹툰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상태다. 사내에 불법사이트 대응 전담 부서를 운영 중이며 지난 3월부터는 독일의 코메소(COMESO)社를 통해 국제 모니터링 업무도 진행 중이다. 또 한편으론 지난 2월 출범한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 Copyright Overseas promotion Association)초대회장사를 맡아 한국의 저작권 진흥과 보호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하지만 레진코믹스 등 많은 웹툰플랫폼들은 글로벌시장에서 급속히 번지는 웹툰 불법복제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상황이다. ◇국회에서도 웹툰 글로벌 지원위해 법제도 개선 추진중이에 따라 국회에서도 여야 상관없이 웹툰산업 해외지원 방향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지난 8월 31일 의원회관에서는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웹툰의 세계화: 웹툰산업의 해외시장 개척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도 ‘웹툰산업 글로벌 진출을 위한 과제와 지원방안’으로 웹툰 불법복제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축사에서 “웹툰이 게임, 드라마, 영화 등 다른 콘텐츠로 재생산되고 있으며,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지면서 인터넷 콘텐츠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며 “콘텐츠의 다양화, 작가 발굴 및 육성, 번역의 전문성 강화, 건전한 유통망 구축, 해외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 등을 살펴 해외시장 개척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7월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정재 의원(자유한국당)은 불법복제물을 제작·배포하는 해외 서버 불법사이트들의 통신망을 신속하게 차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저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대부분의 불법복제 사이트 서버가 해외에 있어 저작권 침해 발생 시 최초 신고 시점부터 최종 차단까지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되어, 현행법은 실질적인 대응책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해마다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규모가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불법 사이트들이 횡행하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이번 저작권법 개정이 국내 콘텐츠 저작권 보호는 물론 한류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권정혁 저작권해외진흥협회장 겸 레진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레진코믹스 뿐 아니라 수많은 웹툰플랫폼 운영사들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과 웹툰 종주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사실상 사활을 건 상태”라며 “저작권 보호는 기업들만의 노력으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어 불법복제 해외서버의 실시간 ISP 차단 등 실효성 있는 정부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 CJ대한통운, 중소기업 물류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20층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박근태(왼쪽)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과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협약서에 사인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CJ대한통운이 중소기업의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손잡고 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20층 챔버라운지에서 ‘중소기업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과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CJ대한통운은 17만여 개의 대한상의 중소회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물류서비스 및 혜택을 제공한다. 중소회원사에 물류비 할인과 수준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물류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물류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이 운영 중인 오픈 마켓형 물류 플랫폼 ‘헬로(Hello)’를 통해 운송을 원하는 화물 종류, 출발지와 도착지, 원하는 차종 등을 온라인 사이트나 앱을 통해 간편하게등록해 이용할 수 있으며, 화물의 이동정보 및 도착 예정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특히 CJ대한통운의 전문 컨설팅 조직을 활용하여 맞춤형 물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컨설팅 조직은 50여 명의 석박사급 및 전문 컨설턴트로 구성돼 있으며 물류 영역 뿐만 아니라 구매, 조달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체 프로세스를 물류의 관점으로 최적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회원사 전용 물류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 니즈를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시해 물류 최적화를 실현할 예정이다.또한 CJ대한통운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22개국 150개 거점)를 활용하여 수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독자적으로 해외 물류체계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항공 및 해상운송, 하역, 보관, 통관, 배송 등 원스탑 토탈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수출은 물론 제품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대한상의는 기업지원제도를 한 곳에 모은 검색사이트 ‘올댓비즈’와 이메일 등을 통해 CJ대한통운의 물류서비스를 안내하고, 물류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회원사의 수요를 조사해 제공키로 했다. 향후 CJ대한통운은 대한상의와 상호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를 위한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물류지원 사업과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이자 CJ그룹의 핵심가치인 상생을 실천해 기업과 사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문재인 정부는 ‘2025년 국가물류기본계획’ 세부 시행계획에서 150조원 규모, 70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 세계 물류산업 10위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중소, 중견기업 물류역량 강화를 위해 물류효율화 컨설팅 지원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 '서면'으로 했던 환자 안전사고 보고, '온라인'으로 가능해진다
- 환자안전 정보화 단계별 추진계획(안)[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28일 환자안전법 제정 1주년을 맞아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사이트’를 오픈한다.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은 지난 2010년 5월 고(故) 정종현 군의 안타까운 투약오류 의료사고 사망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된 환자안전법 시행(2016년 7월 29일)에 따라 구축됐다. 자율보고 된 환자안전사고의 검증 및 분석을 통해 환자안전정보를 의료기관 전체에 공유해 학습시키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한다. 보고학습시스템을 통해 환자 및 환자 보호자, 보건의료인, 환자안전 전담인력 등 누구나 환자안전사고를 자율적으로 보고할 수 있다. 법 시행 이후 약 11개월(2016.7.29~2017.6.30)간 총 2044건의 환자안전사고가 보고됐다.인증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보고학습시스템 운영 업무를 위탁 받아 환자안전사고 접수 및 검증, 환자안전 전담인력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온라인 자율보고, 환자안전 전담인력 관리, 전산환경 및 보안체계 마련 등 국가 차원의 환자안전관리를 위한 정보화 기반을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2단계 사업을 진행하는 2018년에는 정보분석 모델 및 지식정보 공유를 기반으로 인프라 구축, 정보 연계 등 통합정보 관리체계를 정립할 계획이다. 2019년에는 정보분석 및 통합정보포털을 기반으로 기반인프라를 통합하고, 정보 연계를 확대하는 등 환자 안전 정보의 수집, 처리, 확산을 아우르는 통합정보포털을 구현할 예정이다. 인증원은 “이번 포털 오픈을 통해 그동안 서면으로 보고하던 환자안전사고를 인쇄나 우편발송 절차 없이 손쉽게 온라인으로 보고할 수 있어 환자안전사고 보고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환자안전사고의 예방 및 재발방지대책을 환자안전 뉴스레터, 교육자료 등으로 한눈에 확인하고 안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석승한 인증원장은 “보고학습시스템 포털 오픈을 통해 환자안전사고의 자율보고를 활성화 하고 국민의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일조하겠다. 이와 더불어, 환자안전 분야 전문가를 활용하여 시스템 운영의 전문성과 신뢰성 향상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인증원은 보고학습시스템 포털이 새로운 환자안전플랫폼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원활한 시스템 구축에 주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바늘 구멍에 몰카 바람, `거세`다...`性` 인식 바뀔까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몰래카메라로 타인의 신체를 촬영한 사람들에게 성충동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 처분을 내리는 방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성범죄의 재범률을 낮추겠다는 의도인데, 잘못된 성 인식과 문화로 자리 잡은 몰카 범죄를 ‘치료’만으로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화장실 수상한 구멍… ‘내 몸 노린다’정부는 지난 18일 성충동 약물치료와 관련한 법안의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개정안이 통과되면 그 대상 범죄에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즉 몰카 범죄가 추가된다.최근 공중 화장실에서 구멍만 발견해도 섬뜩하다는 여성이 있을 만큼 범죄가 빈번해지고, 안경·물병 등으로 위장한 초소형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몰카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까지 정부의 몰카 범죄 대책은 3건에 불과했고 이 중 1건만 추진됐으며, 2016년 1월 ‘4대악 근절’에 포함됐다. 경찰의 통계 자료를 보면 몰카 범죄는 2011년 1523건에서 2016년 5185건으로 5배나 증가했다.그동안 처벌도 약한 편이었다. 현행법상 몰카범에게는 최대 7년의 징역을 내릴 수 있지만 실제론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로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처분을 강화할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이에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운영한 ‘광화문 1번가’의 제안 가운데 ‘경찰의 몰카 근절 전담팀’은 1만50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었고, 입법 청원 사이트 ‘국회 톡톡’에서는 ‘몰카판매금지법’을 1만8000명이 청원했다.◇ ‘화학적 거세’, 어디까지 막을 수 있을까화학적 거세는 주기적으로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약물을 투여해 남성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고 성욕을 감퇴시키는 방식이다. 이는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성욕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물리적 거세와 차이가 있다. 몰카 범죄를 저지른 사람 가운데 성도착증 환자이고,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는 게 입증돼야 한다. 의학적인 판단과 법원 또는 법무부의 결정에 따라 최장 15년 동안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이번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몰카 범죄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인간을 생물학적 동물로만 보는 치료에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성적 문화를 바꾸고 교육을 통해 몰카 범죄를 비롯한 성폭력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부산 남부경찰서가 해수욕장 화장실 몰카 범죄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아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수영구 생활문화센터 지하 1층 공중화장실 복도에 설치한 입체 조형물.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그림과 경고 문구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카메라가 나쁜 게 아니다”충동적으로 몰카를 촬영하는 청소년 같은 경우, 범죄라는 사실을 뒤늦게 인식하는 경우도 있고 “내가 상대방에게 물리적인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공개할 생각 없이 개인용으로 찍었다” “상대방이 이 사실을 모르면 범죄가 아니다” 등 인권에 대한 인식이 아직 미흡한 수준이기 때문이다.이에 ‘야동 범람은 21세기인데 성 의식은 1990년대에 멈췄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성 한국성중독심리치료협회 대표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청소년들한테 급격하게 퍼져있는 야동 문화로 인한 몰카 범죄와 관련된 영상들이 만연하다”고 말했다.또 한국에 4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 남성들은 지난 3월 SBS 스페셜 ‘몰카천국 대한민국’를 통해 “한국은 섹스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없어서 몰카를 보는 것 같다”, “카메라가 나쁜게 아니라 이용하는 사람이 나쁜거다. 원인이 중요하다. 근본적인 원인은 기술이 아니라 문화”라고 강조했다.처벌 확대 속도만큼 문화를 바꾸고 교육을 통해 성폭력을 방지하는 데 얼마나 힘을 쏟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실제로 미국 오리건주에선 성폭력 범죄자들을 5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화학적 거세를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강제적으로 약물을 투여했을 경우 18%가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질렀고, ‘본인 스스로 치료에 동의하고 이와 함께 심리 치료를 같이 받은 경우’ 재범률이 0%인 것으로 조사됐다.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안을 비롯해 성 문화·인식 개선, 몰카 판매 제한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작은육아]월급 받아 이모님 월급 주면 끝…워킹맘이 사표 내는 이유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회사원 정미라(35·여)씨는 육아 휴직을 마치고 회사로 복귀한 뒤 두 딸의 어린이집 등하원을 맡아줄 베이비시터를 구하기로 했다. 베이비시터 소개 업체와 구인 구직 사이트를 살펴보던 정씨는 비싼 비용에 한숨이 났다. 주 5일 등원만 도우면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 동안은 자유다. 하원한 뒤에는 아이들을 씻기고 잠시 놀아주면 되는데도 최소 월 140만원이 든다. 정씨는 “내가 버는 돈의 반 이상을 베이비시터 월급으로 줘야 할 판”이라며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들을 돌볼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정씨와 같이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겼어도 결국 집에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해야 하는 맞벌이부부가 적지 않다.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 잦은 야근이 일상인 한국적 기업문화가 낳은 서글픈 현실이다. 시설 보육와 가정내 위탁육아를 병행하는 가구의 가장 큰 불만은 비용이다. 시설보육과 위탁육아를 병행할 경우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 이상 든다. 워킹맘들이 직장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다. ◇ 베이비시터 119만원 Vs 아이돌보미 61만원 보건복지부의 ‘2015 영유아 보육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 3550명 중 약 10.9%(387명)가 부모의 직장 생활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외에 별도로 가정내 육아 서비스 이용을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부모나 친인척 등 가족이 육아를 도와주는 경우를 제외하면 가정내 양육 지원은 크게 △민간 베이비시터 △파출부 및 가사도우미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아이돌보미서비스로 나뉜다. 베이비시터를 이용하는 가구가 49.2%로 대부분이다.복지부가 각각의 가정내 육아지원에 들어가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 베이비시터가 월 평균 119만 3000원, 파출부 및 가사도우미가 87만 7000원, 아이돌보미가 61만원이다. 베이비시터 비용이 아이돌보미의 두배다. 반면 만족도는 비용에 비례하지 않았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해 미취학 자녀 양육 부모 1736명을 대상으로 △조부모·친인척 등 가족 양육 지원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이돌보미 △베이비시터 등 4개 항목에 대한 이용 만족도를 조사했더니 조부모 등 가족들이 양육을 지원하는 경우가 5점(만족도 높음) 만점에 4.1점,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3.8점, 아이돌보미가 3.7점으로 나타났다. 베이비시터는 3.5점으로 가장 낮다. 반면 ‘비용 부담을 느끼는 정도’에서는 베이비시터가 5점(부담 높음) 만점에 4점으로 가장 높다. ◇ 입주형 베이비시터 월 300만원 넘기도 베이비시터는 국적과 경력, 돌봐야 할 자녀 수, 근무 지역 등에 따라 요구하는 급여가 천차만별이다. 베이비시터는 보통 △출퇴근제(주 5일, 오전 9시 30분~오후 7시 30분) △고용 가정 입주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하원제 등 3가지 근무유형으로 나뉜다. 베이비시터 및 가사도우미 구인구직사이트 ‘시터넷’에 따르면 서울 지역 기준 출퇴근 베이비시터 급여는 한국인이 월 평균 160만~170만원, 중국인 동포 등 외국인이 130만~140만원이다. 어린이집 등·하원만 돕는 베이비시터들은 한국인이 월 평균 100~140만원, 외국인이 70만~100만원이다. 고용한 가정에서 숙식을 하는 입주형 베이비시터들은 정해진 급여가 없다. 많게는 300만원 이상도 받는다. 한 베이비시터 소개 업체 관계자는 “입주형 시터는 적게는 190만원~200만원, 많게는 250만~300만원까지 받는 사람들도 있다”며 “정해진 적정 비용이 없다 보니 부모 와 시터 간 협의에 따라 급여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시터넷 등 일부 전문업체들은 부모들을 위해 근무 유형, 돌봄 자녀의 수 등 몇 가지 기준에 따라 베이비시터들이 일반적으로 받는 평균 시세를 산정해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업체별로 제시한 금액이 달라 참고용일 뿐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돌보미, 어린이집 등 기관이 제공하는 보육 서비스와 민간 베이비시터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비용 차이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육아정책연구소 관계자는 “민간 베이비시터들을 전담하는 별도의 기구나 주무 부처를 두고 적정한 관리 감독을 통해 베이비시터 시장에서 발생하는 가격 거품을 걷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아 종일제 아이돌봄 서비스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 특히 가정 내 보육 수요가 높은 0~1세 영아들을 중심으로 돌보미 인력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은육아 3부 `어린이집부터 아빠육아까지` / `맘` 같은 베이비시터 찾습니다 > ☞ [작은육아]월급 받아 이모님 월급 주면 끝…워킹맘이 사표 내는 이유 ☞ [작은육아]손주 보느라 등골 휘는 할빠·할마…황혼육아 5년새 2배 증가 ☞ [작은육아]아이는 593만명, 돌보미는 1만 9천명…로또가 된 돌봄서비스 ☞ [작은육아]관리사각지대 베이비시터…아동학대 전과 있어도, 불법체류자도 가능 ☞ [작은육아]좋은 이모님 만나려면…경력·자격증 꼼꼼히, 업무 분담 명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