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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성폭력범 10명중 7명이 10·20대…“제2의 n번방 사태 막아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젊은 층의 디지털 성범죄가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이버 성폭력범 10명 중 7명은 10대·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향후 위장수사 제도가 시행되면 과거 ‘n번방’과 같은 유료방 잠입이 가능해져 범죄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날 청소년이 성범죄에 무감하게 동조하는 습성을 띄고 있다며, 사이버 성폭력 교육이 전방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상반기 사이버성폭력범 449명 검거…10·20대가 7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이버성폭력 불법유통망·유통사범 집중단속’을 추진해 6월 말 기준 423건에 해당한 449명을 검거(구속 36명)하고, 3억80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환수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중점 단속대상은 △성착취물(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거나, 협박·강요를 통해 제작한 성영상물) △불법촬영물((비)동의 촬영 또는 유포된 성적 수치심을 야기하는 영상물) △불법합성물(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지인·연예인 합성 성영상물) △불법성영상물(신체 중요 부위가 노출된 성적행위 영상물)에 대한 불법유통망(사이트 제작·운영)과 유통사범(유포·구매·시청·소지자) 등이다.자료=경찰청경찰청의 검거 피의자 분석에 따르면 연령대별로는 20대 39%(175명), 10대 이하 33.6%(151명), 30대 17.4%(78명), 40대 6.2%(28명), 50대 이상 3.8%(17명) 순으로 10대·20대가 높은 비중(72.6%)을 차지했다. 피의자 성별은 남성이 94.9%(426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피해자 연령은 10대 이하 50.2%(190명), 20대 38.9%(147명), 30대 9.6%(21명) 순으로 나타나 피의자·피해자 모두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저연령층이 디지털성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피해영상별로는 성착취물 61.9%(278명), 불법촬영물 15.4%(69명), 불법합성물 12%(54명), 불법성영상물 10.7%(48명) 순으로 나타났다. 행위유형별로는 구매·소지·시청 등 이용이 43.7%(196명)로 가장 많았고, 유통·판매 31%(139명), 촬영·제작 14.9%(67명), 사이트 운영 10.5%(47명) 순이다.아울러 경찰은 남성 1300여명 대상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한 피의자 2명을 검거해 신상공개 위원회를 개최 후 신상공개를 결정한 바 있다. 이로써 경찰은 국민의 알권리 및 범죄예방 등을 위해 주요 사이버성폭력 사범에 대해 총 8회 신상공개를 했다.자료=경찰청◇경찰, 9월 위장수사 시행…전문가 “청소년 사이버성폭력 교육 확대돼야”경찰은 하반기에도 사이버 성폭력 엄정 단속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9월 24일부터 시행되는 위장수사를 통해 범죄예방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장수사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과거 n번방과 같은 유료방 잠입이 가능해져 익명성과 유동성의 특징을 지닌 디지털성범죄에 선제적인 감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경찰청에서는 법 시행 후 일선에서 즉시 수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위장수사 전담수사관 선발·교육 및 매뉴얼 제작 등을 준비 중이다.전문가들은 위장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 다양하고 효율적인 수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 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이다슬 법률사무소 모건 대표 변호사는 “위장수사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선제적인 감시가 가능하므로 잠재적 범죄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범죄가 예방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면서 “이밖에도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특히 디지털 성범죄 사례 등을 통해 가해행위의 종류,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청소년 피의자의 경우 디지털 환경에 능숙하고 온라인을 활용한 특수한 하위문화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성범죄에 무감하게 동조하기도 한다”면서 “공교육을 통해 아동청소년 대상 사이버 성폭력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는 하나 온라인 이용시간이나 일상을 차지하는 정도에 비해서는 부족한 실정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디지털 성범죄에 취약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사이트 및 유튜브, 사이버 예방강사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교육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범죄예방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이버범죄는 갈수록 증가 추세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이 발간한 ‘2020년 사이버범죄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3만4098건의 사이버범죄가 발생했다. 이 중 74.5%(17만4328건)는 비대면을 악용한 사이버 사기였고, 이어 △피싱 등 사이버 금융범죄 2만248건(8.6%)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1만9388건(8.3%) △사이버 도박 5692건(2.4%) △사이버 성폭력 4831건(2.1%) 등 순이었다.
- 쌍용정보통신, 86억 규모 ‘EBS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수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아이티센그룹의 계열사 쌍용정보통신(010280)은 86억원 규모의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방송 및 교육 인터넷 서비스 통합 운영 사업’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기간은 21년 12월 31일 까지다. 쌍용정보통신은 2015년도부터 ‘EBS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번 계약뿐 아니라 22년도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쌍용정보통신은 지난 6년 간 EBS패밀리사이트를 통합 운영했다. 작년 10월 90억 규모의 EBS 퍼블릭클라우드 제공 사업자로 선정되었고, 올해 4월 말 기존 IDC에서 퍼블릭클라우드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쌍용정보통신은 EBS의 인터넷 서비스 전체를 기존 IDC에서 퍼블릭클라우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존 상용 WEB·WAS·DB를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해 관리하게 된다. 현재 EBS는 인터넷 서비스(메인, 초·중학, 고교강의, 영어, 수학, 이솦, 온라인클래스 사이트)를 운영 중이며 쌍용정보통신이 이를 총괄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쌍용정보통신은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를 위해 아이티센, 콤텍정보통신 등 3개 관계사와 협업하여 클라우드 전담 조직 CDP(Cloud Develop Platform)를 신설했다. 올해 CDP 매출 목표는 1500억원이며, 올 1분기 수주액이 작년 일년치를 넘어서며 순조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쌍용정보통신은 최근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250억 원 규모 유상증자(2350만 주, 253억 원)를 진행 중이다. 유상 증자를 통해 인력 채용 등 많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쌍용정보통신은 클라우드 인력을 2025년까지 1000명 넘기고, 매출은 전체의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쌍용정보통신 관계자는 “그동안의 EBS 패밀리사이트 운영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까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당사는 국내 클라우드 1위 기업을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뷰티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 마케터 공개채용
- 2021 레페리 인플루언서 마케터 공개채용 이미지. (사진제공=레페리)[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뷰티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가 인플루언서 마케팅 사업 강화를 위해 신규 서비스 조직 구축과 함께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문가를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상반기 공개 채용은 레페리의 핵심 비즈니스인 마케팅 사업 부문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달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하며 특별 전담 TFT, 프로젝트AE, CR파트 등 총 4개부문의 20여명의 신입과 경력직 인재를 채용한다.레페리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선도주자로서 보다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서비스 운영을 위해 작년 말 새로운 부서를 신설하며 인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요하게는 브랜드 특별 전담 파트로 TFT를 조직해 기획, 매니지먼트, 커머스 연계의 전략적 통합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마케팅 솔루션인 CR파트 구축도 눈에 띈다. CR(Creator Relations)은 PR의 개념을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융합한 업계 최초의 브랜딩 솔루션으로 진정성 있는 관계 형성을 통한 양질의 인플루언서 콘텐츠 확보로 홍보의 신뢰성을 높이고 ROI(투자수익률)를 상승시키는 것이 특징이다.레페리는 마케터의 역량 평가에 차별화된 기준을 두고 있다. 지원자의 기술적 노하우가 아닌 인문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설득의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는 지원자의 태도와 사고력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는 레페리 고유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레페리는 지난 8년여간 오직 여성과 뷰티 영역에서 진심, 진실, 진정성을 기반으로 ‘인간적이고 자유로운 설득의 마케팅’을 추구해 오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핵심은 ‘사람’으로 어떠한 기술과 트랜드 기법을 따르는 것이 아닌 오직 사람 대 사람의 진정성 있는 관계를 통한 설득의 진리를 제시하고 있다. 최인석 레페리 대표는 “나의 기록과 행동패턴을 공유하지 않는 디지털 프라이버시가 새로운 마케팅과 유통 흐름으로 부각되고 있는 현 시대에 인간성을 중심에 둔 설득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최고의 마케팅으로 인정받을 것이다”라며 “레페리와 함께 진심, 진실, 진정성으로 설득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채용절차는 총 3단계로 1차 서류전형 통과자에 한해 2차 실무진 면접, 3차 최종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또, 인터뷰 시 레페리 마케팅 철학에 기반을 둔 별도의 역량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레페리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위클리 코인]"충격적 진입 속도"…페이팔·골드만도 뛰어들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에 다시 불이 붙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6만달러 위로 다시 올라서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고, ‘2인자’인 이더리움은 그보다 더 빨리 오르며 재차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일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달러라는 천문적학 규모의 인프라 투자방안을 내놓으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긴 가운데 세계 최대 비자카드는 물론이고 글로벌 대표 지급결제업체인 페이팔도 비트코인으로 온라인 상에서 제품을 직접 살 수 있는 결제시스템을 선보이며 투자심리를 살려냈다.월스트리트에서도 모건스탠리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거액 개인 자산관리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펀드와 선물 상품 투자를 제안하기로 했고, 비트코인 투자는 물론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처벌하겠다는 금지령을 추진하던 인도 정부가 이를 철회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도 힘이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승랠리의 속도나 폭이 크다는 점을 거론하며 조정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제공룡’ 페이팔, 가상자산 결제플랫폼 첫선글로벌 대표 지급결제서비스업체인 미국 페이팔이 지난해 말 시작한 비트코인 거래 및 수탁서비스에 이어 이번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을 이용해 지급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신용카드사들의 암호화폐 결제서비스와 함께 일상생활에서의 암호화폐 활용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팔은 “이번 조치로 인해 가상자산 효용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이 같은 가상자산 지급결제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체크아웃 위드 크립토(Checkout with Crypto)’라는 이름을 붙인 이 결제서비스는 우선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페이팔 월렛 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와 같은 방식으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백만 곳에 이르는 전 세계 온라인 사업체에서 이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 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경우 페이팔에 가맹된 2900만 곳의 업체들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결제단계에서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를 적절한 교환비율로 법정화폐로 전환하도록 함으로써 가맹업체들이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에 따른 부담을 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가상자산 가치를 확실하게 유지하는 한편 추가적인 거래 수수료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도 안된다”던 노르웨이 억만장자의 변심불과 며칠 전 “비트코인은 말도 안 되는 화폐”라고 비난했던 노르웨이의 억만장자 투자자가 비밀리에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동시에 자국 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지분 투자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뉴스 사이트인 다겐스 내링슬리브에 따르면 석유 투자를 통해 주식시장에서 명성을 얻고 억만장자로 올라선 유력 투자자인 샤이슈타인 스트레이 스페탈렌(58)이 개인 계좌로 비트코인을 매입한데 이어 노르웨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미라이엑스(MiraiX) 지분을 사들였다. 특히 스페탈렌의 투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투자를 금지해야 한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스페탈렌은 이달 초 DNB인베스트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은 말도 안되는 화폐”라고 전제한 뒤 “특히 현행 지급결제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는 만큼 유럽연합(EU)이 개입해 역내 비트코인 사용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랬던 그가 이날 한 현지 뉴스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미라이엑스의 창업자인 투크와 아이빈드를 만나서 대화한 뒤 내 생각이 잘못 됐다는 것을 깨달았고 마음을 바꿔 먹었다”면서 미라이엑스에 대한 투자와 비트코인 매입 사실을 밝혔다. ◇‘최대 IB’ 골드만삭스도 고객에 비트코인 투자 제공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이르면 2분기(4~6월)부터 개인들을 상대로 한 자산관리 전담부서에서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골드만삭스의 개인 자산관리부문에서 디지털자산을 총괄하는 글로벌 대표로 내정된 메리 리치는 “이르면 2분기부터 부서 내에서 새로운 자산계층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치 대표의 승진 기용은 이날 중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개인 자산관리 고객들을 위해 가상자산에 대해 사려깊고 적절한 방식으로 접근하기 위해 회사 내 여러 팀들과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2500만달러(원화 약 282억5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개인이나 가족, 개인 기부재단 등의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골드만삭스 개인 자산관리부문은 고객들을 위해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하거나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방안, 또는 전통적인 간접투자상품 등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모건스탠리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은 물론이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간접투자상품인 갤럭시 비트코인 펀드와 같은 가상자산 전용 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인도, 비트코인 공시 의무화…금지법안 철회할 수도그동안 가상자산 금지 규제를 추진해 온 인도 정부가 새로운 가상자산 관련 공시규정을 도입, 가상자산을 거래하거나 투자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가상자산 거래와 보유 등에 관한 모든 내역을 투명하게 공시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인도 정부가 엄격한 규제를 전제로 가상자산을 허용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인도 기업부(MCA)는 이날부터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재무제표 공시의 일환으로 가상자산과 관련된 모든 내역을 공시하도록 했다. MCA 측은 “특정 회계연도 내에 기업이 가상자산에 투자한 매매내역과 그에 따른 손익 현황, 다른 주체와 송금이나 이체한 가상자산 내역 등까지도 모두 공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그동안 가상자산 투자나 보유 자체를 원천 봉쇄하려던 인도 정부가 제한적 허용 쪽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인도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텍스(Bitex)를 이끌고 있는 모나크 모디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정부가 이처럼 기업 회계와 공시 관행을 강화한다는 것은 더이상 가상자산 금지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만약 이 같은 기대가 맞아 떨어진다면, 인도 정부는 앞으로 가상자산 거래에 따른 투자자 보호 조치나 과세 등을 정비한 뒤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을 육성하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최근 가상자산 금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가상자산 규제에 대해 균형 있게 접근하고 있으며, 모든 옵션을 다 폐쇄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여지를 남겨둔 바 있다. ◇노보그라츠 “월가 가상자산 진입 너무 빨리 충격”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캐피털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월스트리트 금융회사들이 가상자산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빠른 속도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덕에 머지 않아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금(金)의 시총을 거뜬히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보그라츠 CEO는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월가 대형 플레이어들이 가상자산시장에 새롭게 뛰어드는 속도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면서 “현재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수준으로 시가총액을 키워가면서 궁극적으로 그 수준을 뛰어 넘을 수 있는 필연적인 경로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 규모는 1조1000억달러 수준인데, 금의 시총은 그보다 10배에 이르는 10조90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결국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10배 가까이 더 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노보그라츠 CEO는 이날 “월가 금융사들의 비트코인 도입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수록, 또한 테슬라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대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할수록 ‘우린 가상자산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게 정치적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만 봐도 (비트코인 도입은)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재상승, 개인투자자 과열 덕” 조정론 고개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다시 6만달러 위로 올라서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과열로 인한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글로벌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오케이엑스(OKEx)의 로비 리우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개인투자자들의 과열된 투자 행동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 같은 경계감을 표시했다. 리우 애널리스트가 과열의 징후로 문제 삼은 것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6월물 가격이 실제 비트코인 현물 가격에 비해 5200달러, 8.7%나 높게 형성돼 있다는 대목이었다. 이는 지난주 말의 3000달러, 5.7%에 비해 일주일도 안돼 크게 확대된 것이다. 그는 “이처럼 선물 가격에 붙는 프리미엄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건 그 만큼 가격이 위험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선물 가격이 훨씬 더 높게 형성되는 상황에서 조만간 현물 가격이 이를 따라가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비싸게 산) 선물을 매도해야 할 수 있고 이는 가격 하락 압력을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인 조정에 임박했다는 신호가 마진대출 비율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전체 비트코인 거래액 중에서 마진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1주일 만에 9.5%에서 8.2%로 떨어졌는데, 이는 마진대출을 통해 현물 투자를 늘린 트레이더들이 이익실현 이후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리우 애널리스트는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인 저항선인 6만달러에 빠르게 안착하지 못할 경우 약세 신호가 나타나면서 조정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윙클보스 “비트코인 규제 걱정할 단계 넘었다”“미국 정부가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오고 있지만, 이제 비트코인 만큼은 그런 규제로 인한 전면적인 금지를 걱정할 단계는 이미 넘어선 것 같습니다.”대표적인 가상자산 강세론자인 억만장자 투자자 타일러 윙클보스 제미니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창업주는 피터 맥코맥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가능성’에 대해 “2013년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당시엔 이런 질문에 매우 공공연했지만, 이제 미국에서 비트코인을 불법화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미 법원에서 나온 (비트코인이 불법이 아니라는) 판례가 너무 많다”고 전제한 뒤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코인플립을 상대로 제기했던 집행 소송 결과만 봐도 법원은 비트코인을 금(金)과 같은 상품(Commodity)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윙클보스 CEO는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인) 제미니만 해도 이미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규제 인가를 공식적으로 받은 뉴욕 신탁회사”라며 “만약 비트코인을 불법화하고자 한다면 이미 승인되거나 규제되고 있는 많은 것들은 없던 일로 되돌려야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미 가상자산업체들은 산업에서 경력을 쌓고 있고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한편 일부는 주식시장에서 공식적으로 기업공개(IPO)를 하며 상장사가 되고 있다”며 “이들이 증시를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다시 뒤로 되돌리는 일은 너무 어려운 것이며,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겠지만 결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SKT,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는 온라인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거래할 수 있는 기업형(B2B) 소프트웨어 거래 장터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5GX Cloud Marketplace)’를 31일 오픈했다고 밝혔다.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박정호)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를 거래할 수 있는 기업형 소프트웨어 온라인 거래 장터 ‘5GX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5GX Cloud Marketplace)’를 31일 오픈했다.회사 측은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은 물론 육성과 지원까지 더해 초기 단계인 국내 SaaS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SaaS는 이용자가 특정 기간동안 필요한 기능에 대해 구독료를 지불하고 소프트웨어를 빌려 쓰는 서비스다. SW 라이선스 구매와 인프라 투자 등 초기 비용과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중소 SW 개발사 육성 메카로SKT는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사와 협력해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SaaS화를 희망하는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에게 ‘클라우드 교육 무상 제공’, ‘클라우드 마켓 수수료 3개월 면제’, ‘클라우드 전용 크레딧 최대 5백만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경쟁력 높은 SaaS 상품은 글로벌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클라우드 투자 펀드를 대상으로 한 상품 설명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한다.‘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는 SaaS 상품 등록을 희망하는 공급자는 누구나 쉽게 상품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상품 등록 심사 과정을 간소화했다. SKT는 이를 바탕으로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연내 최다 SaaS 상품을 보유한 마켓플레이스로 만들 계획이다.SKT 자체 개발 SaaS 상품 입점SKT는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클라우드화가 완료된 SKT 자체 개발 상품을 입점시켰으며, AI 등 핵심기술 기반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구독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통화버튼으로 간편하게 웹사이트에 연결가능한 ‘다이얼링크’,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상담 솔루션 ‘AI 컨택센터’ 등 다른 클라우드 마켓에서는 볼 수 없는 SKT 상품군을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만날 수 있다.이 밖에도 SKT는 SK ICT 패밀리사 ADT캡스의 웹 방화벽, 데이터베이스 접근제어 등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정보보안 상품’을 마켓플레이스에서 선보이며, 연내 ‘NUGU STT(Speech-to-Text)와 TTS(Text-to-Speech)’ 등 10 여 개의 ‘AI 서비스’로 상품군을 확대한다.SKT는 이번 오픈을 기념해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MRA(도입 전 준비 상태 평가) 컨설팅 무료 제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을 위한 보안관제 및 취약점 무료 점검 행사를 진행한다.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 SaaS 상품인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국내 최저 가격으로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2분기 중 진행한다.‘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의 다양한 ‘SaaS’ 상품은 홈페이지‘에서 검색 및 구매할 수 있다. 이용자의 궁금증을 전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전담 고객센터(1599~6011)도 운영한다.최일규 SKT Cloud Co장은,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는 다양한 제휴 혜택과 편의 제공으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함께 성장하는 장(場)이 될 것이며, 나아가 통신과 클라우드가 결합된 새로운 SaaS 사업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