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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강남 재건축 3곳 분양..잘 될까?
  • 연말까지 강남 재건축 3곳 분양..잘 될까?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연말까지 서울·수도권에서 재건축 아파트 4700가구가 분양된다. 최근 정부가 규제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3곳 있어 분양 성적에 관심이 쏠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www.rcast.co.kr)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재건축을 통해 분양되는 물량은 총 4737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865가구) 보다 22.6% 증가한 수치다.지역별로는 서울이 3785가구로 전체의 79.9%를 차지하며 인천·경기는 952가구다. 이중 서울 강남에서 3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 18·24차를 헐고 전용면적 49~132㎡, 총 475가구를 짓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분양한다. 이중 14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신동초, 신동중, 현대고 등의 학군이 좋고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신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992-1번지 일원 주택들을 헐고 전용면적 59~126㎡, 총 353가구를 짓는 방배아트자이를 분양한다. 이중 9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역세권이다. 서초중, 상문고, 서울고 등의 학군이 좋고 우면산, 서리풀공원, 매봉재산 등이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우성아파트를 헐고 전용면적 51~109㎡, 총 697가구를 짓는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92가구다. 단지 주변으로 풍성초, 풍성중, 풍납중이 접해 있어 통학하기 쉽고 서울아산병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이 가깝다. 강남권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가 기대되는 서울 서대문과 경기 과천에서도 분양이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711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59~112㎡, 총 396가구를 짓는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중 28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안산도시자연공원이 가깝고 일부 세대에선 공원조망도 가능하다. 시청, 광화문 방면, 상암동 일대 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 쉽다.포스코건설은 경기 과천시 중앙동 과천주공1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59~208㎡, 총 1567가구를 짓는 과천주공1단지 더샵(가칭)을 분양한다. 48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역세권이며 청계초, 과천중고 등의 학군과 학원가 등으로 교육환경이 좋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등 수도권은 정비사업으로 인한 주택 멸실이 계속돼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어서 분양물량은 대부분 시장에서 소화가 되고 있다”며 “특히 규제가 시행될 경우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들의 사업이 지연될 수 있어 속도 빠른 재건축 아파트 분양물량의 희소가치가 높아져 더욱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10.27 I 이승현 기자
11월 전국 7만 5388가구 분양…건설사 '눈치게임' 심화될 듯
  • 11월 전국 7만 5388가구 분양…건설사 '눈치게임' 심화될 듯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가 과열된 분양시장을 잡기 위한 ‘규제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가운데, 오는 11월에는 전국에서 7만 5338가구가 쏟아진다. 일부 건설회사가 향후 분양시장 규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당초 10월에 분양예정이었던 사업장을 일부 연기하면서 11월 분양예정 물량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정부에서 전매제한규제 강화 등 새로운 규제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설사들의 눈치게임은 더욱 심해질 예정이다.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분양이 예정돼 있는 아파트는 서울·수도권에서 3만 9771가구, 지방에서 3만 5617가구이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공덕동 ‘공덕SK리더스뷰’ 472가구(일반분양 255가구),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파크푸르지오’ 396가구(일반분양 288가구),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353가구(일반분양 96가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475가구(일반분양 146가구)등 총 1만 322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경기에서는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신도시신안인스빌’ 800가구, 수원시 인계동 ‘수원인계한양수자인’ 279가구 등 총 2만 2705가구가 분양된다. 인천은 연수구 동춘동 ‘연수파크자이’ 1,023가구 등 총 3839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지방에서 내달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원도이다. 원주시 지정면 ‘원주기업도시EGthe1(4-1, 4-2 B/L)’ 1,430가구 등 595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오송읍 ‘오송산업단지EGthe1’ 2738가구 등 5812가구가 공급된다. 이어 경북(4466가구)·부산(3786가구)·세종(3607가구)·경남(3449가구)·울산(3072가구)·충남(2175가구)·전남(1464가구)·대전(1337가구)·전북(494가구) 순이다. 남상우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10월 분양시장을 보면 서울과 경기도 신도시는 분양열기가 뜨거운 반면 같은 경기도권이라도 화도읍은 미분양 단지가 나오는 등 지역별·단지별 청약경쟁률 쏠림현상이 심했다”며 “11월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6.10.26 I 정다슬 기자
KB손보, 소방대원 힐링을 위한 '심신안정실' 설치
  • KB손보, 소방대원 힐링을 위한 '심신안정실' 설치
  • 김태식(왼쪽 세번째) KB손해보험 소비자보호본부장이 지난 24일 서울 광진구 뚝섬수난구조대에서 박영진(왼쪽 두번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및 김송연(왼쪽 네번째)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장 등 관계자와 함께 ‘힐링의 기적 제1호’ 심신안정실 현판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KB손보 제공)[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KB손해보험은 지난 24일 서울 광진구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에서 소방대원들의 심신 안정을 위한 ‘힐링의 기적 제1호’ 심신안정실의 개소식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평소 화재 및 재난 출동이 잦은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해소 및 심신안정을 도와줄 환경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심신안정실 내에는 소방구조대원들의 휴식을 도와줄 안마의자, 산소발생기, TV 및 음향시설, 탁자 등이 설치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심신안정실 설치라는 물리적 지원 외에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을 응원하는 SNS 영상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페이스북 채널에서 공유, 2만여개의 ‘좋아요’와 3000개에 가까운 댓글로 공감대를 얻는 등 대중들의 인식 확산에도 기여했다.소방대원들의 휴식을 위한 심신안정실은 개소식이 진행된 서울 뚝섬수난구조대 외에도 봉천, 길동, 중곡, 역삼 등 5개소에 지원됐다. 이 외에도 KB손해보험은 잠원, 용두, 잠실, 상계, 항공대 119안전센터 등 서울시내 총 10개의 심신안정실을 설치할 계획이다.김태식 KB손보 본부장은 “매일 무거운 장비와 인명 구조라는 중압감 속에서 지내온 119소방대원들의 노고에 마음 깊이 감사 드리고 있다”며 “이번에 설치된 심신안정실이 그 분들의 지친 몸과 마음에 조금이나마 힐링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10.25 I 박기주 기자
강남도 강남 나름…동네 따라 아파트값 상승률 '천차만별'
  • 강남도 강남 나름…동네 따라 아파트값 상승률 '천차만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H아파트에 사는 김모씨는 요즘 집값 얘기만 들으면 속이 터진다. 지인을 만날 때마다 ‘집값이 많이 올라 좋겠다’고 한마디씩 하지만, 김씨가 살고 있는 H아파트 시세는 올해 초나 지금이나 거의 변동이 없다. 2001년에 입주한 곳이라 재건축 이슈도 없고 한강변 아파트도 아니다 보니 가격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올 들어 집값이 급등한 강남권을 타깃으로 한 규제 카드를 꺼내들 태세이지만 강남지역 아파트라고 해서 모두 가격이 오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강남구와 서초구 등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자치구에서도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곳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했을 뿐 여타 다른 지역에선 딴 세상 이야기다. 오히려 정부가 규제를 하면 도리어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강남3구중 서초구 상승률 11%로 가장 높아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규제 대상으로 꼽히는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의 3.3㎡당 평균 아파트값 상승율은 올 들어 이달 14일 현재까지 서초구가 1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 10.3%, 송파구 7.2% 순이었다. 강남3구가 모두 아파트값이 올랐다고 하지만 실제로 10% 이상 가격이 급등한 곳은 서초구와 강남구 두 곳뿐이다. 특히 같은 구에서도 동마다 가격 상승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강남구에서는 최근 한창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을 하고 있는 개포동이 21.2%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개포동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말 3841만원에서 이달 14일 기준으로 4656만원까지 뛰었다. 이어 지구단위계획이 세워지며 본격적인 재건축 준비에 돌입한 압구정동이 18.5%로 뒤를 이었고, 수서동(11.7%)과 일원동(11.5%) 역시 1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신사동은 연초 대비 가격이 전혀 오르지 않았고 자곡동과 세곡동 역시 각각 0.4%, 0.7% 상승하는데 그쳤다. 실제로 같은 강남구에서도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용 42㎡형은 올 들어 3억원(7억 6000만원→10억 4750만원) 가까이 상승했지만 세곡동 리엔파크 85㎡형은 같은 기간 동안 3억 3000만원에서 3억 3500만원으로 단 5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서초구에서도 잠원동(16.1%)과 반포동(12.3%)이 많이 오른 반면 우면동(2.7%)과 신원동(3.4%)은 상승률이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송파구 역시 신천동(9.6%)과 방이동(8.8%), 잠실동(8.4%)만이 10% 가까이 상승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연구원은 “같은 강남권이라고 해도 지역마다 집값 상승률의 편차가 크다”며 “재건축 이슈가 있는 지역 위주로 가격이 올랐을 뿐 강남지역 아파트 전체가 상승세를 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규제 소식에 개포동·압구정동 관망세로 돌아서”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강남지역을 대상으로 투기 수요 억제 대책을 내놓을 경우 강남 주택시장 전체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세곡동 한 공인중개사는 “이달 중순 정부의 부동산 규제 검토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가을 이사철이 무색할 정도로 매매 문의가 뚝 끊겼다”며 “정부가 어떻게든 강남 주택시장을 손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두고 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개포동과 압구정동 등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지역만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라 강남 전체가 유사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정부가 규제에 나서더라도 과열된 곳만 겨냥하는 보다 정교하면서 정밀한 방안을 내놔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금 시점에 굳이 규제에 나서야겠다면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규제 방안을 써야 정책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 연장과 재당첨 제한, 1순위 요건 강화 등이 검토해 볼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 특히 강남·서초구 등 구 단위가 아닌 개포동·압구정동 등 동 단위로 한정해 관리하는 ‘족집게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투기과열지구와 분양가 상한제 등은 기본적으로 시·군·구 단위로 지정하지만, 정량적 지정 요건만 맞는다면 현재도 동 단위로 적용할 수 있다. 정부는 과거 2002년에도 서울 전역과 함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예정된 경기 고양시 대화·탄현동, 남양주시 호평·평내동 및 와부읍 등 특정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적이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 주택시장 과열은 시세 차익을 노리고 분양권 시장에 뛰어들려는 수요가 넘쳐나면서 발생한 만큼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늘리거나 재당첨을 제한하는 식의 규제만 해도 열기를 식힐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6.10.25 I 이승현 기자
내달 전국 4만 6000가구 분양..전년대비 18.5%↓
  • 내달 전국 4만 6000가구 분양..전년대비 18.5%↓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부동산시장 과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추가규제 시그널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달 전국에서는 4만 6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수개월간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서울·부산에서 각각 4000가구 이상 분양이 예정돼 있어 이들 지역 시장열기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분양예정 물량은 총 57곳 4만 6460가구로 조사됐다. 일반분양분 기준으로 임대물량은 제외한 것이다.이는 공급물량이 대거 쏟아졌던 지난해 전년 동기(95곳 5만 6989가구) 대비 18.5%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2014년 11월(3만 9830가구)보다는 16.6% 증가해 올해도 적지 않은 분양물량이 계획돼 있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 2만 6092가구 △5개 지방광역시 6663가구 △지방도시 1만 3705가구다. 3개 권역 모두 감소했으나 서울(5670가구)·부산(4085가구)·강원(4152가구)·경북(3430가구) 등은 작년 11월보다 분양물량이 많다.서울·수도권 주요 분양 물량으로는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52번지 일원 한신 18·24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475가구)가 있다. 또 SK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 6구역에서 ‘공덕 SK 리더스 뷰’(472가구)를, GS건설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도시개발지구 7블록에 ‘연수파크자이’(1023가구)를,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B9블록에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968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지방 광역시 주요 분양물량으로는 대림산업이 부산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e편한세상 동래명장’(1384가구), 두산건설이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A-21블록에 짓는 ‘정관 두산위브 더테라스’(272가구), 반도건설이 울산 북구 송정지구 B-5블록에 짓는 ‘울산 송정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162가구) 등이 있다.이밖에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 ‘데시앙’(가칭, 1763가구), 강원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881가구), ‘세종더샵예미지’(1904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최근 정부가 서울, 부산 등 특정지역에 대해 부동산 규제 검토를 언급하자 분양시기를 조정하는 건설사들이 점차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수요자들은 이런 점을 감안해 신중히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계속되는 정부 규제강화 시그널로 인해 연내 구체적인 분양 시기를 잡지 못하는 사업장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며 “예비청약자들은 이럴 때일수록 교통·학군·인프라·발전가능성 등을 체크하고 고르게 충족할 만한 곳에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6.10.20 I 박태진 기자
조합 대신 신탁방식으로…여의도 재건축 속도 낸다
  • 조합 대신 신탁방식으로…여의도 재건축 속도 낸다
  • △한동안 잠잠하던 서울 여의도 재건축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부 단지에선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재건축 추진위를 새로 꾸린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경. [사진=원다연 기자][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달 시범단지에서 신탁사 방식의 재건축 설명회를 하자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매 호가가 4000만~5000만원씩 올랐어요. 하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실제 거래는 거의 없습니다.”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인근 G공인 관계자) 지난 2008년 이후 잠잠했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신탁 방식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강남권인 반포·잠원동이나 압구정동 일대와는 달리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의도에서 재건축 가능 연한을 충족한 단지는 모두 16개 단지, 7787가구 규모에 달한다. ◇사업 기간 줄이기 위해 신탁 방식 재건축 추진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시범아파트(1790가구)는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신탁사 방식 재건축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주민 동의서를 받고 있다. 신탁 방식 재건축은 소유주(집주인)가 위탁한 부동산 신탁사가 시행자로 나서 초기부터 사업비를 대고 시공사 등을 선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추진위 구성과 조합 결성 등의 과정이 생략돼 정비사업 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조합 비리와 같은 문제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신탁사들의 설명이다.시범아파트는 2009년 여의도 일대 통합재건축을 추진했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 무산된 이후 사업 진척이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추진위를 새로 구성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이달 말 신탁사들에 제안 공모 요청을 보내 11월 내에 선정 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작아파트도 지난 17일부터 주민들에게 신탁 방식 재건축에 대해 동의 여부를 묻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 추진위 관계자는 “세 번에 걸쳐 설명회를 진행했는데 현장조사에서 특별히 반대 의견을 내는 주민들이 없었기 때문에 신탁 방식의 재건축 추진이 무난하게 이뤄질 것 같다”며 “연내에 신탁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 진척이 더뎠던 재건축 추진 단지들에서 최근 신탁 방식으로 선회한 이유는 내년 말로 유예가 종료되는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 제도는 조합이 재건축을 통해 얻은 이익이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으면 그 초과 금액의 최고 50%를 세금으로 내도록 한 것으로, 내년 말까지 시행이 유예된 상태다. 따라서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를 피하기 위해선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신탁 방식에선 조합 설립 단계가 생략돼 기존 정비사업 방식보다 1년여 사업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 ◇“초고층 재건축 가능” 매력…“사업 지연 배제 못해” 여의도의 경우 한강변에 있으면서도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가 지난해 발표한 ‘한강변 관리기본계획’에 따르면 시내 3대 도심지로 격상된 여의도 내 상업지역에서는 높이 51층 이상, 제3종 주거지역에선 50층 이하로 복합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공작·서울아파트 등은 상업지역에 있고, 그외 시범아파트를 비롯한 대다수 단지들은 제3종 주거지역에 들어서 있다.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서울아파트다. 이 아파트 재건축 추진 업무를 대행하는 교보디엔씨 관계자는 “내달 사업단 구성을 마무리한 후 시행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아파트 전용면적 139.31㎡형이 16억 3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8월에는 21억원에 팔렸다. 여의도 평균 아파트값도 올해 초에 비해 3.3㎡당 2257만원에서 이달 현재 2406만원으로 6% 넘게 올랐다.그러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서울시가 여의도 아파트지구에 대한 기본계획을 압구정 일대와 마찬가지로 지구단위계획으로 선회한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지구단위계획구역로 지정되면 여의도 역시 압구정동과 같이 몇 개 구역으로 묶어 통합재건축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여의도동 K공인 관계자는 “용적률이 다른 단지들을 묶어버리면 주민 간 갈등으로 사업이 다시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여의도가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이더라도 재건축 사업성을 결정짓는 가장 큰 부분이 ‘층수’이기 때문에 초고층 건축 가능한 여의도는 투자 매력이 있다”면서도 “다만 일부 단지가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신청을 추진한다고 해도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기 때문에 투자할 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10.19 I 원다연 기자
이틀새 3천만원 뚝…강남 재건축시장 이상기류
  • 이틀새 3천만원 뚝…강남 재건축시장 이상기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투자 열기를 내뿜던 서울 강남권 주택시장이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정부가 집값이 치솟고 청약 과열 현상이 심한 지역에 대한 주택 수요 규제 방안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 이후 아파트값은 약세로 돌아섰고 거래는 뚝 끊겼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집값이 급등한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는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정부의 규제 검토 소식이 전해진 17일과 18일 이틀 새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평형별로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인근 개포공인 관계자는 “정부가 강남지역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주말 이후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꿨다”며 “매물이 나오면 연락 달라는 대기 수요자가 넘쳐났는데 지금은 싼 매물이 나왔다고 연락해도 사려고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 압구정동과 서초구 반포·잠원동, 송파구 잠실동, 강동구 고덕·둔촌동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는 사흘 전 시세보다 3000만원 낮은 15억 2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잠실동 J공인 관계자는 “정부 규제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매수자들 사이에서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강남권 이외 지역 주택시장은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이 중도금대출 심사를 강화하자 풍선효과로 저축은행의 대출이 급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그나마 중도금대출이 가능하던 제2금융권에서조차 대출이 막히면 실수요자들은 사실상 내집 마련이 어렵게 된다. 게다가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최근 무주택자 등 서민들이 소형주택을 구입할 때 빌려주던 보금자리론 공급을 연말까지 사실상 중단하기로 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정부가 구체적인 규제 방안을 내놓기 전까지는 주택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6.10.18 I 이승현 기자
현대산업개발, '영통 아이파크 캐슬' 2945가구 내달 분양
  • 현대산업개발, '영통 아이파크 캐슬' 2945가구 내달 분양
  • △현대산업개발이 수원 영통구 망포4지구에서 분양하는 ‘영통 아이파크 캐슬’ 조감도. [자료=현대산업개발][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현대산업개발은 내달 수원 영통구 망포4지구에서 롯데건설과 공동으로 ‘영통 아이파크 캐슬’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원 영통구 망포4지구 1·2블록에 들어서는 영통 아이파크 캐슬은 총 2945가구 규모로 부대시설과 함께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1블록은 지하 1층~지상 27층 아파트 16개 동에 총 1783가구(전용면적 59~104㎡)로 구성된다. 2블록은 지하 1층~지상 24층 아파트 10개 동에 총 1162가구(전용 59~104㎡)규모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1블록이 △59㎡A 200가구 △59㎡B 252가구 △75㎡ 314가구 △84㎡ 837가구 △105㎡ 180가구며 2블록은 △59㎡A 210가구 △59㎡B 97가구 △75㎡ 204가구 △84㎡ 527가구 △105㎡ 124가구로 이뤄졌다.단지는 삼성전자연구단지와 삼성제조기술센터 등 삼성전자 계열사와 협력업체 등이 입주한 삼성디지털시티와 2km 거리로 직주근접형 입지를 갖췄다. 분당선 망포역을 이용해 수원역까지 20분 이내, 서울 강남까지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와 인접한 덕영대로를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망포4지구 안에 유치원과 중학교가 조성될 예정이며 오는 2019년 개교 예정인 망포초와 잠원중과도 인접해 있다. 단지 서쪽으로 원천리천이 흐르고 실버공원과 태장공원, 잠원종합체육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394번지(수원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2016.10.18 I 원다연 기자
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사상 최고치 경신
  • 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사상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17일 부동산114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2008년 이후 매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을 비교한 결과, 올해 평균 경쟁률이 13.91로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최고치인 2015년 평균 청약경쟁률(11.15대 1)을 넘어선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지난해 평균이 75.65대 1보다 높은 98.67대 1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36.34대 1), 대구(31.59대 1), 서울(21.77대 1), 광주(18.90대 1)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청약 열기를 주도했다.다만 부산과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지방의 청약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8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 광주도 2015년(38.05대 1)에 비해서는 낮아졌다.반면 서울은 2015년 11.42대 1에 비해 경쟁률이 2배가량 높아졌고 경기 역시 2015년 4.42대 1에서 올해 7.94대 1로 경쟁률이 상승했다.올 들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부산 동래구 ‘명륜자이’로 평균 523.56대 1을 나타냈고 이어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가 450.42대 1로 그 뒤를 이었다.서울에서는 최근에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가 306.6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지난 8월에 분양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스’(100.62대 1)를 크게 앞지르면서 수도권 최고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서울은 청약 인기가 높은 재건축·재개발 분양물량이 다수 예정돼 있어 청약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한편에서는 미분양 단지가 속출하는 등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분위기에 편승해 청약에 나서기 보다는 입지에 따른 수급 상황과 분양가 적정성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6.10.17 I 정다슬 기자
버블세븐도 집값 양극화…서초·목동 '최고점' vs 분당·용인 '한숨'
  • 버블세븐도 집값 양극화…서초·목동 '최고점' vs 분당·용인 '한숨'
  • △2000년대 중반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을 이끌었던 ‘버블세븐’ 지역에서 집값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들어선 ‘아크로리버파크’(옛 신반포1차 재건축 아파트) 전경. [자료=대림산업][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강남에서 일반분양한 단지들이 청약 대박을 터트리면서 주변 아파트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이곳 신반포(한신 7차) 아파트 전용면적 140.04㎡형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15억원 선이었지만 지금은 18억원에 팔리고 있어요. 최고점이었던 2008년 10월 가격(15억 4000만원)을 2억 6000만원 이상 뛰어넘은 겁니다.” (서울 잠원동 J공인중개사 대표)“끝난 줄 알았던 수직 증축 리모델링시 세대간 내력벽 철거 허용이 3년 연장된 이후 아파트 매수 문의가 뚝 끊겼습니다. 내력벽 철거 보류가 사실상 리모델링 사업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보니 사업을 추진하던 단지 매매가격이 2000만~2500만원 정도 내렸습니다.”(경기도 분당신도시 정자동 B공인 관계자) 2000년대 중반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버블세븐’ 지역 부동산시장에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재건축 열기가 뜨거운 서울 강남·서초구와 양천구 목동 아파트값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대표 신도시로 이름을 떨치던 분당·평촌신도시는 2기 신도시의 약진에다 리모델링 시 세대간 내력벽 철거 불허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버블세븐 지역은 2006년 노무현 정부가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고 지목한 7개 지역으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목동, 경기도 용인시와 분당·평촌신도시를 일컫는다. 이들 지역 집값은 2006년 고점을 찍은 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재건축 열기에 고점 찍은 서초구와 양천구 목동이데일리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버블세븐 지역의 3.3㎡당 평균 아파트 시세는 이달 현재 2201만원으로 집값이 정점을 찍었던 2006년 12월(3.3㎡당 2268만원)의 97.1% 수준이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이들 지역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2049만원으로 고점 대비 90.3% 선이었다. 아파트값이 11개월 만에 6.8%포인트 오른 것이다.재건축 열기가 꺼질 줄 모르는 서초구는 2006년 말 아파트 시세를 훌쩍 넘어섰다. 당시 3.3㎡당 평균 시세가 2761만원이었지만 지금은 3198만원으로 15.8%(437만원) 가량 치솟았다. 서초구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2010년 11월(2820만원) 기록마저 뛰어넘은 셈이다. 서초지역 재건축 1번지로 꼽히는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106.25㎡형은 2011년 8월 최고가(19억 4500만원)를 기록했지만 올 들어 4억 5000만원이나 뛰며 시세가 26억원에 달하고 있다. 반포동 B공인 관계자는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치솟은 데다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 시행 이후에도 분양 아파트가 수백 대 일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하자 기존 아파트값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재건축 연한 단축(40년→30년)을 골자로 한 2014년 9.1 부동산 대책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양천구 목동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오는 2018년에 목동 신시가지 단지들이 모두 재건축 연한을 채우는데다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목동 쪽으로 급선회한 매매수요가 적지 않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실제로 목동신시가지 2단지 전용 65㎡형 시세는 이달 현재 8억 1000만원으로 5개월 새 1억 1000만원 올랐다. 종전 최고치였던 2006년 12월(7억 8500만원)보다도 25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이다. 김연대 단비공인 대표는 “재건축 연한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실수요는 물론 재건축 수혜를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회복세 더딘 분당·평촌…용인은 아파트값 하락그러나 버블세븐의 한 축을 담당하던 분당·평촌신도시와 용인시는 집값 회복세가 더딘 모습이다. 분당지역은 이달 현재 3.3㎡당 1687만원으로 2007년 최고점(3.3㎡당 2043만원)과 비교해 82% 수준에 머물고 있다. 동탄·광교·판교 등 2기 신도시 공급이 집중된데다 지역 내 숙원사업인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이 2019년 3월까지 미뤄진 영향이다. 최근 몇년 새 주택 공급이 많았던 용인시는 2007년 3월 최고점(3.3㎡당 1232만원) 대비 82% 수준인 995만원을 기록하며 일년 전보다 아파트값이 오히려 0.03%(3만원) 하락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버블세븐 지역에서도 가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막연하게 집값이 오르기를 기대한 투기성 매수보다는 적정 가격 여부와 지역 호재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매입을 결정하는 합리적 매매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2016.10.14 I 김성훈 기자
연내 재개발·재건축 단지 2.8만가구 쏟아진다
  • 연내 재개발·재건축 단지 2.8만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달 초 분양에 나선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 재건축 단지인 ‘아크로 리버뷰’는 평균 306.6대 1의 청약경쟁률로 수도권 최고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개포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한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수도권 최고 평균 청약경쟁률 100.6대 1을 불과 두 달 새에 갈아치웠다. 전국 단위로는 지난달 부산 명륜동 명륜4구역 재개발 단지인 ‘명륜 자이’가 무려 523.6대 1을 기록하며 지난 4월 부산 우동 ‘마린시티 자이’의 경쟁률 450.4대 1을 갱신했다.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일반공급 물량이 연일 분양시장에서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추가로 공급되는 정비사업의 일반분양 물량만도 2만 850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이후 연내 전국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59개 단지 2만 8564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물량이 1만 5609가구에 달하고 특히 서울에서만 26개 단지 1만 89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주요 단지로는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한 ‘신촌숲 아이파크’가 전체 1015가구 중 568가구를 일반분양하고 같은 구에서 대흥2구역을 재개발 ‘신촌 그랑자이’는 전체 1248가구 중 492가구를 분양한다. 인근의 서대문구에서는 북아현 1-1구역을 재개발한 ‘북아현 힐스테이트’가 전체 1226가구 중 3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통합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도 많다.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18차·24차를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전체 475가구 중 14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경기 안산 초지1구역·초지상·원곡3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모두 4030가구 중 14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정비사업지 일반분양 물량이 많다. 부산에서는 연내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거친 8개 단지 6779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요 단지로는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아이파크’가 전체 3853가구 중 2488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같은 구 명장1구역을 재개발한 ‘명장 e편한세상’은 전체 1384가구 중 8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국 재개발·재건축 사업지 연내 분양 물량. [자료=닥터아파트]
2016.10.12 I 원다연 기자
서울시 '전·월세신고제' 윤곽…입법화 될까
  • 서울시 '전·월세신고제' 윤곽…입법화 될까
  •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시가 오락가락하는 주택 통계를 잡겠다며 추진한 전·월세 신고제가 윤곽을 드러냈다. 서울에 사는 월셋집 4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며 청년세대의 월세 부담이 비 청년보다 최고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신고제란 세입자가 동사무소에 ‘전입신고서’를 제출할 때 ‘월세계약 조사 스티커’를 통해 실제 월세 계약정보를 조사하는 제도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소속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자치구별 월세조사 결과분석’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월셋집 4가구 중 3가구(74.7%)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인 가구까지 더하면 전체 가구의 85%로 나타나 월세가구는 1인 가구·핵가족화 현상을 보였다.청년세대(19~29세)가 겪는 주거비 부담도 비청년 세대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들은 비청년(청년이외 세대)가 내는 보증금(평균 2778만원)보다 낮은 보증금(평균 1395만원)을 내고 있었지만 월세는 비슷하거나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치구별 전·월세 전환율(올 2분기 기준)을 적용해 순수월세로 환산해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청년층이 비청년보다 월세 부담이 최고 2.7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 3.3㎡당 월세 단가는 평균 6만 2700원으로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금천구(11만 5000원), 가장 낮은 곳은 양천·중랑구(3만 6300원)로 집계됐다.시는 지난해부터 영국·독일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정시장임대료(Fair Market Rents)’를 토대로 한 주택별 표준 전·월세 가격 준비에 들어갔다. 공정시장 임대료란 정부가 임대주택의 지역과 품질 등을 고려해 임대료를 제시하면 민간임대사업자가 임대료 범위 내에서 임대료를 책정하는 제도다. 실제로 시는 지난해 3월 세입자가 전입신고 시 자신이 계약한 임대주택의 전·월세가격과 임차 기간 제출을 시범 실시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를 5대 권역(도심·서북·동북·동남·서남)으로 나누고 주택 거래량이 많은 1~2개 동의 전·월세가격과 임차 기간을 설문 형식으로 받았다. 이원욱 의원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이전에 파악하지 못했던 임차인 실태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법적 의무조항이 없어 확정일자를 받은 월세 대비 9% 밖에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전·월세 신고제 의무화를 추진하고 정확한 정보에 근거한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되면 임대인 입장에서 세입자의 전입신고를 못하게 하는 등의 음성적인 관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서울 강남구 잠원동 A공인 관계자는 “전세나 월세 신고제가 시행되면 보다 많은 주택 전·월세 정보가 축적돼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자율 범위를 넘어 입법화가 되면 임대인의 소득 노출이 불가피해져 향후 임대차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11 I 김성훈 기자
단지명에 다른 지역명 넣어도 상관 없을까
  • [좋아요!부동산]단지명에 다른 지역명 넣어도 상관 없을까
  • △최근 분양시장에서 행정구역상 지역명이 아닌 인근 지역을 단지명에 포함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동일토건이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서 분양 중인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아파트 조감도.[이미지=동일토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해부터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전국에 걸쳐 공급되고 있는 단지 중에서는 행정구역 상 그 지역에 속하지 않더라도 인근의 지명을 단지명에 붙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처럼 실제 지역명과 다른 이름을 단지명에 포함시키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행정구역상 그 지역이 아니지만 인근 지명을 단지명에 붙인 대표적인 아파트로는 이달 공급되는 ‘신촌그랑자이’와 ‘신촌숲 아이파크’가 있다.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각각 분양하는 이들 단지는 행정구역 상 신촌에 속하지는 않는다. 신촌은 행정구역 상 서대문구 신촌동을 의미하는데 신촌그랑자이는 마포구 대흥동, 신촌숲 아이파크‘는 같은 구 신수동에 들어선다. 하지만 두 아파트 모두 단지명에 신촌이라는 지명을 넣은 것은 이들 단지가 들어서는 대흥동, 신수동 일대가 생활권역 상 신촌으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통상 신촌은 신촌로터리를 중심으로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를 둘러싼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부 지역을 가리킨다.또 실제로 인접한 지역의 인지도가 높거나 인기가 좋을 경우 그 지역에 속하지 않는 단지에도 해당 지명이 사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목동 힐스테이트’ 역시 주소는 목동이 아닌 양천구 신정동이다. 지난해 말 일반 아파트 기준 최고 분양가로 공급된 ‘신반포자이’ 역시 반포동이 아닌 서초구 잠원동에 들어선다. 아울러 이달 분양이 예정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역시 잠원동 일대에 공급되는 아파트다. 도로명과 연관 지어 단지명을 결정한 아파트도 있다. 대림산업이 지난해 분양한 ‘e편한세상 신촌’은 행정구역상 서대문구 아현동이지만 신촌으로 이어지는 대로(신촌로)와 맞닿아 있다는 점 때문에 신촌 지역명이 단지이름에 들어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신촌과 다소 거리가 있지만 신촌로 대로변에 들어서는 단지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아파트명에 유명지역명(신촌)을 넣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동탄신도시가 들어선 화성시 일대 아파트들은 ‘신동탄’이라는 지명이 붙어 분양됐다. SK건설의 ‘신동탄 SK뷰파크 1차’와 롯데건설의 ‘신동탄 롯데캐슬’ GS건설의 ‘신동탄파크자이’가 대표적이다.아울러 동일토건이 오랜만에 분양한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역시 행정구역 상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이 아닌 같은 구 동춘동 일대에 들어서지만 송도라는 지명을 썼다. 이처럼 단지명에 지명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법적으로 정해진 규정은 없는 상황이다. 법적인 분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인근 지역 중 유명지역 장소명을 단지명에 붙이는 사례는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역과 단지명이 헷갈려 분쟁이 일어나거나 수요자들이 큰 불편을 겪지 않는다면 유명지역 이름을 단지명에 붙이는 사례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09 I 박태진 기자
  • [기자수첩]대출규제로도 못 막은 ‘강남 광풍’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가장 저렴한 전용면적 78㎡짜리 아파트만 13억원이 넘어요. 계약금 1억 3000만원에 6개월간 전매 금지가 되니까 1차 중도금 납부까지 생각하면 최소 2억 6000만원은 본인이 마련하셔야 한다는 거죠.” 지난 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 리버뷰’(신반포5차 재건축 아파트) 얘기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9억원을 넘기 때문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대출 보증을 받지 못했다. 아파트 중도금을 계약자 본인 돈이나 신용대출로 받은 자금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청약 결과는 상상을 뛰어넘었다. 평균 청약경쟁률 306대 1. 올해 서울·수도권 최고 기록이다. 강남 재건축 열기가 지나치게 뜨거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가 중도금대출 규제와 분양권 불법거래 단속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오히려 매번 청약경쟁률 기록을 갱신하며 ‘강남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는 불패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당첨만 되면 웃돈(분양권 프리미엄)이 1억’이라는 말이 수요자들의 투심(投心)에 불을 지폈다. 정부가 청약제도 등을 통해 주택 공급을 조절하는 것은 집이 사치재가 아니라 필수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시장 부양을 위해 청약 1순위 조건을 완화하고 전매 제한 기한 단축하면서 정말 주택이 필요한 사람에게 공급되는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 결국 분양권 전매 과정에서 부풀어진 가격은 실거주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 2000년대 중반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무리하게 집을 산 사람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하우스푸어로 전락하는 등 오랜 기간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문제는 고분양가가 아니다. 분양가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꺾이지 않는 이상 가(假)수요는 유지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주택이 1등 당첨 로또가 될지, 폭탄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진짜 문제다.
2016.10.07 I 정다슬 기자
‘아크로 리버뷰’ 평균 청약경쟁률 306대 1…올해 수도권 최고 기록
  • ‘아크로 리버뷰’ 평균 청약경쟁률 306대 1…올해 수도권 최고 기록
  • △‘아크로 리버뷰’ 아파트 조감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 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고 있는 ‘아크로 리버뷰’ 아파트가 평균 306.6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했다.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아크로 리버뷰 아파트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일반분양 2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8585명이 몰렸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타입은 전용면적 78㎡A로 48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서울·수도권 최고 청약경쟁률이다.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된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일반분양 63가구(특별공급 제외)에 6339명이 신청해 평균 10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7월 서울 동작구 흑석 7구역을 재개발한 ‘아크로리버하임’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89.5대 1이었다.아크로 리버뷰 아파트는 2층~지상 29층 5개 동 규모에 총 595가구로 이뤄져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513만원으로 가장 작은 평수도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대출 보증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분양 계약자가 직접 중도금을 마련해야 한다.당첨자는 12일 발표되며 계약은 17~19일 사흘간 진행된다. 입주는 2018년 6월 예정이다
2016.10.05 I 정다슬 기자
  • 신반포7차 재건축, 대림산업-호반건설 맞붙는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7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자 선정에 대림산업과 호반건설이 맞붙는다. 신반포7차 재건축 사업은 아파트와 상업용 빌딩을 통합해 재건축하는 첫 사례다.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7차 재건축 시공자 입차에 참여한 건설사는 대림산업과 호반건설 2곳이다. 지난 8월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13곳이 참여했다. 신반포7차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역세권에 반포역과 고속터미널역 등도 이용할 수 있는 강남 노른자위 입지로 사업성이 좋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코아아울렛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주변 편의시설도 풍부하고 잠원한강공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사업성 덕분에 입찰 보증금(570억원)이 다른 강남권 재건축 단지(60억~80억원선)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지만 입찰이 성사됐다. 조합은 조만간 이사회를 설립하고 세부적인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은 없다”면서 “대형사인 대림산업의 우위를 점치는 분위기가 있지만 조합원들이 어는 건설사를 선택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총 320가구로 이뤄진 신반포7차는 재건축을 통해 781가구의 대단지로 거듭난다. 일반분양 물량은 340여가구로 예상된다. 지난 2001년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인허가 문제 등으로 시공권을 해지한 이후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던 신반포7차 재건축 사업은 지난 6월 인접한 한신공영빌딩과 통합재건축을 결정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2016.10.04 I 원다연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수도권까지 확산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가을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자와 재건축 등의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상승폭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에 비해 0.35% 오르며 주간 상승률로는 2006년 12월 이후 9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최근 2주간의 상승률(0.2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90% 올랐다. 지난해 서초 반포, 잠원 일대 중고층 아파트를 시작으로 불이 붙은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는 개포동→ 잠실동→둔촌동→목동·과천→압구정→여의도 등으로 확산됐다. 강남구는 개포 주공 1단지의 오름세가 주춤하면서 상승폭이 2주 전 0.54%에서 지난주 0.48%로 다소 둔화됐지만 송파(0.51%)·강동(0.48%)·양천구(0.46%) 등 다른 재건축 호재 지역은 오름폭이 커졌다. 이러한 상승세는 강북 등 비강남권으로도 확산됐다. 강서구는 지난주 아파트값 상승폭이 0.47%로 2주 전(0.23%)에 비해 2배 이상 커졌고 도봉(0.35%)·노원(0.3%)·은평(0.28%)·성북구(0.23%)도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수도권으로까지 번졌다. 지난주 신도시 아파트값은 0.12% 올라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1년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기·인천 아파트값 역시 0.10%에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신도시 가운데에는 위례신도시의 오름폭이 지난주 0.24%로 2주 전(0.18%)보다 확대됐고 일산(0.17%), 평촌(0.16%), 분당(0.14%), 파주 운정(0.14%), 산본(0.11%) 등도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에서는 그동안 오름세가 가팔랐던 성남(0.36%), 과천(0.07%)의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안양(0.36%), 광명(0.24%), 인천(0.12%), 김포(0.11%), 시흥(0.09%), 하남(0.07%) 등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처럼 가격이 상승하면서 성수기에 접어든 지난달에는 오히려 전달보다 거래량이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949건으로 전달(1만 2192건)에 비해 10% 감소했다.
2016.10.03 I 원다연 기자
  • 옛 20평형대 아파트 갈수록 분양 받기 힘들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앞으로 분양면적 옛 20평형대 아파트를 분양 받기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2012년부터 올해 9월 중순까지 금융결제원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분양면적 66~99㎡ 분양물량이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전체 분양가구 23만 407가구 중 20평형대 물량은 7만 146가구로 전체 가구의 30.4%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9만 3988가구로 증가했지만 전체 분양가구가 35만 6192가구에 달해 20평형대 비중은 26.4%로 줄어들었다. 분양가구는 특별공급분이 제외 된 가구수다. 올해는 9월 중순까지 18만 7495가구가 분양된 가운데 20평형대는 5만 534가구가 공급 돼 전체의 27.0%를 차지했다. 이처럼 공급비중이 줄면서 청약경쟁률은 치솟기 시작했다. 올해 20평형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29대 1로 2012년 1.74대 1 보다 약 6배 높아졌다. 12월까지 3개월 가량 남은 상황에서 20평형대 분양물량은 5만 534가구로 연말까지 공급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지난해(9만 3988가구) 수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연말까지 서울·수도권과 비수도권역에서는 전용면적 59~75㎡(20평형대) 물량이 포함된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에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아파트를 이달 분양한다. 총 2400가구 중 전용 61·74㎡가 1556가구다. 단지는 동탄 생활권으로 이 지역은 20평형대가 공급이 적었던 곳이며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과 봉담~동탄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효성은 경기 의왕시 학의동에 총 2480가구 규모의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전용 71㎡는 60가구뿐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총 475가구 규모의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이중 20평형대(전용 59㎡)는 28가구다. 인천에서는 대우건설·GS건설·인천도시공사가 영종하늘도시에 ‘영종 푸르지오자이’ 1604가구를 분양하는 가운데 전용 64·74㎡는 852가구다. 비수도권의 경우 △‘울산송정 호반베르디움’(498가구) △‘해운대 센텀 트루엘’(531가구) △‘창원 중동 유니시티 3·4단지’(3233가구)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 2·3차’(1716가구)등에서 20평형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0평형대는 30평형대 보다 총 매매가는 낮은 대신 4베이(거실 및 방3개 전면배치) 등 신평면이 활성화되면서 확장을 통해 30형대 못지 않은 공간 활용이 가능해 가성비가 좋게 평가된다”면서 “여기에 대출한도, 건수 등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상환여력도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20평형대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10.02 I 박태진 기자
  • 개천절 연휴 첫날, 나들이 차량으로 고속도로 곳곳 정체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사흘 동안 이어지는 연휴의 첫날인 1일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오전 10시 20분 현재 고속도로 곳곳에서는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경부고속도로는 기흥휴게소부터 오산나들목까지 전 구간에서 정체를 겪고 있고, 잠원나들목에서 반포나들목, 망향 휴게소에서 천안분기점까지도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장 많이 막히는 곳은 강원도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다. 마성나들목, 용인휴게소를 거쳐 호법분기점까지 18km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고, 문막휴게소에서 원주나들목, 둔대분기점에서 동군포나들목까지도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도 마장분기점에서 호법분기점, 동서울요금소부터 곤지암나들목 20km 구간이 모두 막힌다. 제2중부고속도로는 산곡분기점부터 신월천교까지 11km 구간을 비롯해 서이천부근에서 마장분기점까지 차들이 가다 섰다를 반복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는 계양나들목에서 중동나들목을 지나 송내나들목까지 정체이고, 송파나들목에서 서하남나들목도 다소 막힌다. 이날 오전 11시 출발 기준 승용차가 서울 요금소에서 각 지방 요금소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 23분, 울산 6시간 7분, 대구 5시간 7분, 목포 5시간 46분, 광주 5시간 17분, 강릉 4시간 28분, 대전 3시간 9분이다.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지방 방향으로 진출한 차량은 15만대이며 자정까지 35만대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9만대이고, 자정까지 33만대가 더 진입할 전망이다.이날 하루 동안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490여만대로 평소 주말보다 7% 정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첫날 지방으로 향하는 교통량이 많아 막히는 편”이라며 “정체는 오전 11시에서 낮 12시까지 가장 심했다가 오후 8∼9시께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6.10.01 I 장영은 기자
서울 아파트값 10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 서울 아파트값 10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향후 공급 축소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정부가 급증하는 가계 부채를 규제하기 위해 공공택지 축소와 중도금대출 보증 규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8·25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26~30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5% 올랐다. 지난주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는 2006년 12월 1일(0.35% 상승) 이후 9년 10개월 만에 주간 최고 상승률이다.재건축 아파트값이 0.90%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반 아파트값도 0.24%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컸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은 오른 곳은 서초구(0.54%)였다. 반포동 아크로리버뷰와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등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2000만원 이상 뛰었다. 이어 송파(0.51%)·강남(0.48%)·강동(0.48%)·강서(0.46%)·도봉(0.35%)·노원구(0.33%) 순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신도시(0.12%)와 경기·인천(0.10%)도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 수요와 실입주 수요가 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위례신도시가 0.24% 올랐고 일산(0.17%)·평촌(0.16%)·분당(0.14%)·파주운정(0.14%) 등도 상승세를 탔다. 경기지역에선 성남·안양시(0.36%)가 많이 올랐다. 성남시에선 재건축 이주가 진행 중인 신흥동 주공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1000~1500만원 상승했다. 전셋값 역시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0.11% 올랐다. 은평구가 0.35% 올랐고 강서·노원구도 각각 0.25%씩 상승했다. 이어 광진(0.24%)·구로(0.22%)·서초(0.21%)·서대문구(0.20%)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0.11%)와 경기·인천(0.10%)도 상승폭이 커졌다.
2016.09.30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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