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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끝내자"…12월 전국서 5만5000여가구 분양 예정
  • "올해 안에 끝내자"…12월 전국서 5만5000여가구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16년도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건설사들도 남은 분양사업을 연내 서둘러 진행하는 모습이다. 특히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며 내년도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분양 시기를 놓고 건설사들의 눈치보기도 치열해지고 있다.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5만 5087가구로 전월 대비 38.2% 늘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4.2% 감소한 반면 지방은 11·3 부동산 대책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지방은 분양 물량이 89.6% 증가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총 2만 907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사당동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959가구(일반분양 562가구),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353가구(일반분양 96가구),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475가구(일반분양 146가구) 등 총 389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지역에서는 남양주시 지금동 ‘신안인스빌퍼스트리버(B-6 B/L)’ 800가구, 시흥시 대야동 ‘시흥센트럴푸르지오’ 2003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레이크2차(A-88 B/L)’ 681가구 등 총 1만 4807가구가 새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은 연수구 동춘동 ‘연수파크자이’ 1,023가구,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화성파크드림(A-58 B/L)’ 504가구 등 총 220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은 총 3만 4180가구가 분양된다.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861가구 등 강원도(5306가구)가 가장 많은 분양 예정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충남(5146가구)·경북(4387가구)·부산(4262가구)·경북(4387가구)·경남(3612가구)·세종(3507가구)·울산(1838가구)·전남(1825가구)·전북(1119가구)·대구(1020가구)·충북(905가구)·대전(662가구)·광주(591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다. 다만 11월 마지막 주 쏟아지는 분양 결과에 따라 향후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11·3 대책 이후 실질적인 청약 성적이 나오는 시점으로 청약률과 계약률이 저조하거나 수요자들이 급격히 줄어들면 향후 분양 일정도 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6.11.28 I 정다슬 기자
‘비수기 아랑곳’ 분양 잇따라..모델하우스 13곳 개관
  • [부동산캘린더]‘비수기 아랑곳’ 분양 잇따라..모델하우스 13곳 개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부동산시장의 비수기인 12월로 접어들지만 분양시장은 가을 성수기 못지않을 전망이다.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움츠렸던 분양시장이 다시 재개된데 다 지난 24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방안 후속 조치’(11·24 대책)으로 연내 분양하는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11·24 대책의 골자는 중도금 대출 중 잔금대출을 처음부터 나눠갚는 분할상환방식으로 빌려야 하는 것으로, 내년 1월부터 분양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더욱이 이달 마지막 주(11월 29일~12월 2일)의 분양결과가 향후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30개 아파트 단지(2만 2659가구)가 청약을 받고 13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대림산업은 오는 30일 서울 관악구 봉천제 12-2 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20층짜리 아파트 22개동에 총 1531가구(전용면적 39~114㎡)로 이뤄지며 6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이 인접해 있다. 교육시설로는 관악초·봉림중·영락고가 가깝다. 단지 인근에는 청룡산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GS건설도 같은 날 서울 마포구 대흥동 12번지 일원에서 대흥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신촌그랑자이’의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 18개동, 총 1248가구(전용 59~112㎡)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492가구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역세권 단지로 이화여대는 물론 연세대, 서강대 등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1구역(연희동 711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연희파크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5개동 총 396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28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앞에는 명동과 종로 등 도심으로 접근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있고 내부순환로, 모래내로, 홍제천로 등을 이용해 이동이 편리하다. 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 현대백화점(신촌점), 세브란스병원 등이 인접해 있다.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있는 풍납 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올림픽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총 697가구(전용 51~109㎡) 규모다. 이중 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과 몽촌토성역 이용이 가능하다. 올림픽공원과 광나루한강시민공원이 단지 인근에 있고 풍성초·풍성중·풍남중 등 교육시설은 물론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 롯데백화점(잠실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삼성물산은 다음달 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 18차와 24차를 통합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총 475가구(전용 49~132㎡)로 일반분양은 146가구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신동초·신동중이 있으며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편의시설로는 고속버스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아울렛(강남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11월 마지막 주 전국 주요 아파트 분양일정.[자료=부동산114]
2016.11.26 I 박태진 기자
'우리 단지가 랜드마크'…외관 디자인에 푹 빠진 아파트
  • '우리 단지가 랜드마크'…외관 디자인에 푹 빠진 아파트
  • △ 건설업계에 아파트 외관 디자인 경쟁이 한창이다. 상품 차별화 일환으로 아파트 입면 디자인을 특화해 소비자 사로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이 지난달 전북 전주 에코시티 공동11블록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더샵 3차’ 아파트 투시도. ‘색(色)다른 상상’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색채가 가미된 아파트 입면(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 [자료=포스코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달 포스코건설이 전북 전주 에코시티 도시개발구역 공동11블록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더샵 3차’ 아파트(전용면적 59~117㎡ 644가구)는 ‘색(色)다른 상상’이라는 주제로 여러가지 색채가 가미된 1층 필로티(1층에 기둥만 세우고 2층 이상부터 건물을 짓는 방식)와 독특한 외관 색채 등 입면(외관) 디자인에 승부수를 띄웠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미술관과 일본 히로시마 파라다이스타워를 설계한 이탈리아 건축가 겸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85)가 아파트 디자인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 단지는 59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877명이 몰려 평균 8.2대 1의 경쟁률로 조기에 청약 마감했다. 전용 84㎡A형은 최고 28.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정당계약 시작 6일 만에 전 주택형이 완판(100% 계약)됐다. GS건설은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아파트 겉모습을 오피스빌딩 외관처럼 유리로 마감하는 커튼월 룩(curtain wall look·외관상 커튼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반 창호를 설치하는 것) 설계를 앞세워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는 데 성공했다. GS건설은 내년 강남지역에 분양을 앞둔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와 방배동 방배3구역, 잠원동 신반포6차 아파트에 커튼월 룩 설계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일반 택지지구와 비교해 평면 구성에 제약이 있는 재건축 단지의 특성상 아파트 입면 디자인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랜드마크 단지가 돼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커튼월 룩 시공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잿빛 성냥갑 이미지가 떠오르던 아파트 단지가 다양한 색상과 독특한 디자인을 도입한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좁은 공간을 넓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평면 경쟁에 이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손꼽힐 수 있는 아파트 입면 디자인이 또 하나의 차별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개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수요자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새로운 입면 디자인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들어설 ‘서초 그랑 자이’(무지개아파트 재건축 단지) 투시도. GS건설은 아파트 겉모습을 오피스빌딩 외관처럼 유리로 마감하는 ‘커튼월 룩’ 설계를 개발해 이 아파트 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자료=GS건설]◇ 세련미 강조·도심 속 자연 등 외관 디자인 경쟁 치열재건축 열기가 뜨거운 서울 강남권과 부산 주택시장에서는 커튼월 룩 설계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아파트 외장재가 가진 단조로움을 벗어나 조망권 확보와 고급스러움까지 더해져 단지 전체 가치를 끌어 올린다는 인식이 퍼진 영향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서울 대치동 타워팰리스와 이촌동 첼리투스,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등 커튼월 룩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가 지역 대표 아파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건설사들은 아파트 창호 개방의 제약이나 빛 유입 등 커튼월 설계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아파트의 창호 설치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외벽에 유리를 붙인 새 커튼월 방식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강남구 아크로힐스 논현(옛 경복아파트)과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옛 신반포1차 아파트)에 이어 최근 수주한 서초구 신반포7차 재건축 단지에 새 커튼월 룩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커튼월 룩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아 커튼월 룩 시공을 우선 검토하고 협의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산이 떠오르는 사선 디자인에 사선 형태의 ‘픽셀’ 모양으로 포인트를 준 ‘마운틴’ 디자인 개발을 마치고 내년 분양 예정인 ‘서초 우성1차’ 아파트(투시도)에 적용하기로 했다. [자료=삼성물산]◇ 공사 비용 올라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만회할 것삭막한 도심에 자연을 접목한 입면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에 산을 모티브로 한 ‘마운틴’ 디자인 개발을 마치고 내년 분양 예정인 ‘서초 우성1차’ 아파트에 적용하기로 했다. 산이 떠오르는 사선 형태의 ‘마운틴’ 디자인에 사선 형태의 ‘픽셀’ 모양으로 포인트를 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도로 폭 기준으로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는 ‘사선제한’ 제도 규정에 특화된 디자인을 고안하다가 도심에 자연을 녹인 ‘그린 이미지네이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건설사들의 아파트 입면 디자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미 디자인 선정을 마친 기존 재건축 단지들도 외관 디자인 재검토에 나서는 분위기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옆 단지 아파트 입면 디자인이 더 낫다는 소문이 돌면 조합 내부에서 기존에 결정된 입면 디자인을 새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는 경우도 있다”며 “디자인 전면 재검토에 나설 경우 단지 규모별로 수 십억원을 웃도는 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서초구 잠원동 J공인 관계자는 “조합원들은 추가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아파트 외관 디자인에서 우위를 점하면 아파트값 상승세로 이를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6.11.24 I 김성훈 기자
11·3 부동산 대책 여파..재개발·재건축 분양 줄줄이 연기
  • 11·3 부동산 대책 여파..재개발·재건축 분양 줄줄이 연기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단지 분양 시기가 대거 내년으로 미뤄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발급 요건이 기존 건축물 철거 이후로 강화된 데다 정비사업 대출보증도 관리처분인가 이후로 늦춰졌기 때문이다. 조합이 사업비를 금융기관에서 조달할 때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정비사업 대출보증은 대책 이전에는 관리처분인가 전이라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 성북구 ‘월계2구역 아이파크’, 은평구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등의 정비사업 단지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연내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6300여가구에 불과하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국에서 연말까지 분양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19곳 6257가구다. 재개발 단지가 9곳 4650가구, 재건축 단지가 10곳 1607가구다. 서울과 부산에 전체 72%에 달하는 4519가구의 물량이 몰려 있다. 재개발 단지로는 서울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 롯데캐슬’, 마포구 대흥동 ‘신촌 그랑자이’, 부산 동래구 ‘e편한세상 동래명장’ 등이 내달 분양한다.롯데건설은 종로구 무악동 무악2구역을 재개발하는 ‘경희궁 롯데캐슬’ 195가구 가운데 1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마포구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신촌 그랑자이’ 1248가구 중 4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이 부산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동래명장’은 전체 1384가구 중 8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내달 분양을 앞둔 재건축 단지로는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부산 수영구 ‘남산 금호어울림 더비치’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18차·24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475가구 중 1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금호건설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천2구역 삼익빌라를 재건축하는 ‘남촌 금호어울림 더비치’ 421가구 가운데 1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16.11.23 I 원다연 기자
  • "규제 엎친데 단속까지 덮쳐"..강남 재건축 조합원 '끙끙'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강남권 주요 단지 재건축 조합들이 요즘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정부가 얼마 전 사실상 강남 재건축 단지를 타깃으로 한 ‘1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분양권 전매 제한 금지 등의 규제를 내놓은 데 이어 재건축·재개발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명분으로 조합 운영 전반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이고 있어서다. 이에 조합들은 ‘엎친 데 덮친 격’, ‘이중 제재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주택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이달부터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 8곳에 대한 정부합동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11.3 대책 발표일 당일 해당 조합들에게 단속 관련 공문을 발송해 점검 서류를 준비하도록 했고 지난 14일부터 현장 조사에 나선 것이다. 점검 대상 단지는 △서초구 잠원 한신 18·24차 △강남구 개포 시영 △송파구 풍남 우성 △고덕주공2단지다. 국토부는 다음달에도 점검 대상 단지를 선정해 현장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정부합동 점검반은 국토부 1명과 서울시 1명, 해당 구청 1명, 한국감정원 1명, 회계사 2명, 변호사2명 등 총 8명으로 이뤄졌고, 4개 팀으로 편성돼 각각 한 단지씩을 맡아 점검 중이다. 이들은 조합의 회계기록과 정보공개자료는 물론 감정평가 내용과 조합원 분양 시 할당 가구 수 등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번 점검으로 불법사항이 드러나면 수사기관에 의뢰해 5년 이하의 징역형과 1000만원에서 5000만원 상당의 벌금도 부과하고 관리처분계획을 변경하는 제재도 가할 방침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4곳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내년 1월 초께 점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합들은 분주해졌다. 잠원 한신 18·24차 통합재건축조합 관계자는 “현장 점검이 실시된 이후 수시로 회의를 여는 등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내달 분양하는 새 아파트 명칭이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로 확정된 상황에서 사업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풍납 우성아파트 재건축조합 관계자도 “이번 점검이 분양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초조하긴 마찬가지다. 이 단지는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로 재탄생하며 오는 2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11.3 대책과 정부 단속으로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상황이라 거래가 줄고 가격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자칫 조합 집행부에 문제가 생기면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고 일반분양 시기도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6.11.23 I 박태진 기자
삼성물산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475가구 내달 분양
  • 삼성물산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475가구 내달 분양
  •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투시도.[이미지=삼성물산][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삼성물산은 다음달 초 서울 서초구 잠원동 52번지 일대에서 짓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22일 밝혔다.잠원 한신 18·24차 통합재건축 물량인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2층 6개동, 총 475가구(전용면적 49~132㎡)로 이뤄지며 이중 14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의 주택형(전용면적)별로는 △59㎡A 10가구 △59㎡B 18가구 △84㎡A 59가구 △84㎡B 28가구 △84㎡C 31가구로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이 아파트는 교통망과 교육환경, 생활편의시설 등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우선 한강 생활권으로 잠원한강공원과 인접해 수영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잠원동 일대는 강남 8학군의 뛰어난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신동초·신동중·현대고 등이 있으며, 서초동 학원가 일대와 인접해 있다.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올림픽대로를 비롯해 강남대로, 한남대교 등을 통해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 및 신사역과도 가깝다.단지 인근에는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뉴코아아울렛, 킴스클럽 등이 가깝고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고속버스터미널 상가 등 쇼핑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일반분양이 중소형 평형이며 최저층에서 최고층까지 구성돼 있어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한강변과도 인접해 있어 향후 잠원동 일대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되며 다음달 2일 개관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삼성물산 패션부문 12회 SFDF 수상자에 정고운·정지연☞삼성물산 리조트부문, SNS로 '사랑의 연탄' 10만장 기부☞[이데일리ON] 정해영의 고래차트 Daily 관심 종목
2016.11.22 I 박태진 기자
배우 송승헌 소유 잠원동 '40억대 건물' 경매 나온다
  • 배우 송승헌 소유 잠원동 '40억대 건물' 경매 나온다
  • △배우 송승헌이 공유물분할을 위해 경매를 신청한 서울 강남구 잠원동 21-6에 있는 건물 전경. [사진=지지옥션 제공][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배우 송승헌이 공유자로 지분을 소유한 서울 강남구 잠원동의 40억원대 상가 건물이 경매에 나온다. 공유물 분할을 위해 송씨 본인이 경매를 신청했다.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송씨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잠원동 21-6 상가건물(중앙4계 2016-11593)에 대한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해당 건물은 대지 232㎡, 건물(연면적) 316㎡인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현재 음식점으로 사용되고 있다. 송씨를 포함해 6인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 대한 공유물 분할을 위해 송씨 본인이 경매를 신청했다. 일반적으로 공유물 분할을 목적으로 하는 경매는 공유자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현물 분할이 어려운 경우에 신청한다. 낙찰이 되면 지분권자는 지분만큼 낙찰금에서 배당을 받는다. 또 공유자 중 1인이 전체를 낙찰받으면 복잡한 지분이 정리되고 1인이 소유권을 갖게 된다. 경매에 나온 해당 물건의 감정평가액은 약 40억원으로 추정된다. 송씨는 지난해 11월 공매를 통해 해당 건물의 84.6%에 해당하는 지분을 낙찰받았다. 당시 지분의 감정평가액은 34억 3322만원이었으며 5회차에 참여한 송씨는 30억 200만원에 입찰해 감정가보다 4억원 가량 싸게 낙찰받았다. 이미 지분의 85% 가량을 소유한 송씨의 해당 부동산에 대한 소유 의지에 따라 경매 전략은 달라질 수 있다. 송씨가 건물 전체를 소유할 목적으로 경매를 신청했다면 송씨는 다른 입찰자들과 동등한 경쟁을 치러야 해 다소 높은 금액을 써내야 한다. 낙찰에 성공하면 송씨는 매각대금 중 나머지 지분(15%)에 대한 차액만 지불하고 소유권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이미 감정가보다 싸게 매입한 지분 매각이 목적이라면 송씨는 매각대금 중 지분만큼 배당을 받아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다. 해당 건물에 대한 1회차 경매는 내년 상반기 진행될 예정이다. 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경매를 신청한 물건 바로 옆 건물이 송씨 소유로 알려져 있어, 송씨가 추후 개발을 고려해 1년 이상 공들여 공매와 경매 등의 과정을 거치며 해당 물건을 매입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지역은 신사역과 가깝고 유동인구가 풍부해 송씨 소유 빌딩과 필지가 합해지면 현재 감정가 이상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22 I 원다연 기자
신사역 `송승헌 거리` 생기나.."소유 건물 옆 상가 경매신청"
  • 신사역 `송승헌 거리` 생기나.."소유 건물 옆 상가 경매신청"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송승헌이 자신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잠원동 건물 옆에 있는 40억원대 상가에 대해 공유물분할 경매를 신청했다.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달 12일 배우 송승헌이 지분을 소유한 잠원동의 한 상가 건물에 대한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고 22일 밝혔다.이 건물은 대지 232㎡, 건물 316㎡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현재 음식점으로 사용 중이다.지지옥션은 송승헌이 경매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 “송승헌을 포함해 총 6명이 공동 소유한 이 건물에 대해 공유물분할을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 공유물분할을 목적으로 경매를 신청하는 경우, 공유자 간에 상호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현물 분할이 어려운 경우이며 낙찰될 경우 지분권자는 지분만큼 낙찰금에서 배당을 받게 된다.또 공유자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어 공유자 중 한 명이 건물 전체를 낙찰받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복잡한 지분이 정리되고 한 명이 소유권을 갖게 된다.배우 송승헌이 공유물분할 경매 신청한 서울 강남구 잠원동 상가 건물 (사진=지지옥션)이 건물의 감정평가액은 약 40억원으로 추정되며, 송승헌은 지난해 11월 공매를 통해 지분 84.6%를 낙찰 받았다. 당시 지분의 감정평가액은 34억 3322만원이며 송승헌은 30억200만원에 입찰해 감정가 대비 4억원가량 싸게 낙찰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해당 물건 바로 옆 건물이 송승헌 씨 소유로 알려져 있어, 추후 개발 등을 염두해 두고 1년 이상 공을 들여 공매와 경매 등의 과정을 통해 매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사역과 가깝고 유동인구가 풍부해 현재 송승헌 씨 소유 빌딩과 필지가 더해질 경우 감정가 이상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공매와 경매를 적절히 활용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을 보며 송승헌 씨가 부동산 투자에 있어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016.11.22 I 박지혜 기자
“육아휴직은 그림의 떡”…비정규직·저소득층 더 못 쓴다
  • “육아휴직은 그림의 떡”…비정규직·저소득층 더 못 쓴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잠원동에 사는 이가현(가명·36)씨는 첫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휴직 3개월 만인 지난달에 회사에 복귀했다. 법적으로 육아휴직 기간이 최대 1년이지만 동료 직원이 육아휴직 후 승진이 밀리고 성과급도 받지 못하는 처지가 된 것을 본 뒤여서 복귀 시기를 앞당겼다. 부서장은 “육아휴직은 당연한 권리”라면서도 대체인력은 뽑지 않겠다고 했다. 육아휴직기간 동안 대신 일을 떠안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복귀를 앞당기는 데 한몫했다. 우리나라 직장인 상당수는 직장 내 눈치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유연한 근무제나 육아휴직 활성화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사용을 독려하지만 기업 현장은 요지부동이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회사내 분위기 때문에 육아휴직 등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일-가정 양립에 인색한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보다 현실적인 정책적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육아휴직…정규직·고소득 ‘그들만의 리그’정부가 일·가정양립정책에 대한 국민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직장인 68.8%는 출산휴가·육아휴직 등 일·가정 지원제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직장 내 분위기’를 꼽았다. 경제적인 부담(26.6%)은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가 올 9월 1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9~5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결과 직장인들은 일·가정 양립 정책에 대한 필요하냐는 질문에 90.5%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가정 양립 제도는 출산휴가·육아휴직의 정착(32.5%)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친화경영 확산(31.3%) △돌봄서비스 확충(18.4%) △남성들의 육아참여 활성화(17.2%) 등의 순이었다.직장인 10명 중 4명은 출산·육아휴직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업주의 인식개선(41.5%)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정부지원 강화(38.6%), 기업 모니터링 및 제도 점검 강화(13.9%), 정책홍보 강화(5.2%) 등 정부 정책보다도 육아휴직을 보장하는 기업문화 조성이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다. 일·가정 양립 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정규직(78.9%)이 비정규직(74.6%)에 비해 높았다. 가구소득별로도 △200만원 이하(70.7%), △500만원 이하 75.4% △800만원 이하(83.4%) △800만원 이상(87.7%) 등 소득이 높을수록 정부 출산·육아휴직 지원 제도에 대해 잘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기업의 규모가 50명 이하의 소기업이,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이 상대적으로 일·가정 양립정책의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이 관련 제도를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현장 밀착형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가정 양립 정책 국민체감도 조사 결과(자료: 여가부, 고용부, 복지부)◇남성 육아휴직 강제 필요 전문가들은 육아휴직을 법적으로 강제해 대체인력 채용과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상 회사가 정당한 사유없이 육아휴직을 거부할 때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 등 소규뮤 사업장에서는 대체인력의 부재, 회사의 부당 처우 등을 이유로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남성 휴가 휴직 역시 대부분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근로자나 대기업 등에 국한돼 있다.고용부에 따르면 올 9월말 기준 국내 남성 육아휴직자는 5398명이다. 전체 육아휴직자(6만 7873명) 중 7.9% 비중이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최근 많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전체 육아휴직자 100명 중 92명은 여성이라는 얘기다. 아직 독일(32%), 노르웨이(21%)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내년 7월부터는 둘째 자녀에 한해 ‘아빠의 달’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이 현행 150만원에서 월 200만원으로 50만원 오르지만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김현준(가명·37)씨는 “한달에 50만원을 더 준다고 육아휴직을 하는 남성은 없을 것”이라며 “대기업에서는 육아휴직자에 대한 대체인력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중소기업에서는 육아휴직을 쓰면 다른 사람에게 업무가 그대로 전가돼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고 푸념했다. 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기획단장은 “비자발적인 만혼화와 비혼화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양성평등적 가족문화와 직장 문화의 조성이 필요하다”며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일가정양립 지원책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수혜률이 낮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정책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가정 양립제도 국민 인지도 조사결과
2016.11.21 I 김기덕 기자
한강공원에 132억 투입 '공공예술공간' 조성
  • 한강공원에 132억 투입 '공공예술공간' 조성
  •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는 한강공원을 시민이 참여하는 예술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한강 아트 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모두 132억원을 투입해 내년 3월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시범사업을 거쳐 이촌·반포·잠원 한강공원으로 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우선 여의도 한강공원과 관련해 1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한강에서 자연과 함께 쉼을 누릴 수 있는 설치물 아이디어 등 ‘한강한장 공개공모’를를 실시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작품으로 제작해 한강에 설치한다. 관련 정보 확인 및 공모는 홈페이지(www.hangangartpark.kr)에서 하면 된다.또 기획 프로젝트로 폐기를 앞둔 낡은 어선에 예술을 입혀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노후어선 프로젝트’와 한강 둔치 등을 시민 예술창작활동 공간으로 꾸미는 ‘아트 플랫폼’ 사업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특별 프로젝트로 ‘한강 아트 파크’ 조성 사업 철학과 비전을 공개하는 행사도 내년 3월 말 ‘시범사업 쇼케이스’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공예술작품 구현을 통해 한강의 새로운 문화경관이 창출될 것”이라며 “한강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공공예술공간을 조성하는 것이야 말로 한강을 다시 찾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관련기사 ◀☞ "북한강이 한눈에" 경기도시공사 남이섬 인근 전원주택 분양☞ 실종 한미약품 임원 차량, 북한강 인근서 발견..檢조사 뒤 실종☞ 한강 발원지에서 수질 정화 가능 미생물 발견☞ 한강건축상상展 수상작, 뚝섬 전시..'한강 캡슐호텔'☞ 남한강 도하하는 장갑차☞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남한강을 건너라'☞ '남한강을 건너라'☞ 육군 150여대 기갑전력, 남한강 도하작전 실시☞ 한빛부대, 남수단 주요인사 초청 방한연수…'한강의 기적' 전수☞ [포토] 가을정취 만끽할 걷기 좋은 한강길 BEST 5 - 고덕 자갈길☞ [포토] 가을정취 만끽할 걷기 좋은 한강길 BEST 5 - 강서 물새길☞ [포토] 가을정취 만끽할 걷기 좋은 한강길 BEST 5 - 뚝섬 숲속길☞ [포토] 가을정취 만끽할 걷기 좋은 한강길 BEST 5 -반포 수변길
2016.11.17 I 정태선 기자
"올해 분양 종(終)칩니다" 아파트 분양 줄줄이 연기
  • "올해 분양 종(終)칩니다" 아파트 분양 줄줄이 연기
  • ▲청약 1순위 자격 제한 등 청약 규제가 강화된 서울 등 37개 지자체에서는 이달 들어 신규 분양이 끊긴 반면 이를 피한 지역에선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리며 청약 열기를 내뿜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강원도 동해시에서 분양한 ‘동해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SK건설은 올해 아파트 분양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다. 연말까지 재개발 사업장 세 곳이 남아 있지만, 기존 건물 철거를 아직 못 끝냈기 때문이다. 정부가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등)의 경우 건축물을 100% 철거해야만 분양보증서를 발급하기로 11·3 규제대책을 통해 강화한 탓이다. 이전에는 철거와 상관없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일반분양 보증서를 발급해줬다.이 회사 뿐이 아니다. 11·3 대책 이후 자의반 타의반 분양사업을 연기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전매 제한 강화, 1순위 청약 제한, 최대 5년 재당첨 금지 등으로 투자수요가 크게 줄 것을 우려해 분양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해 속을 태우기는 분양성이 좋은 아파트 단지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규제 적용 시점과 맞물려 분양보증서 발급을 미루고 있어서다. ◇서울 분양 물량 ‘제로’…분양보증서 21일까지 발급 중단당장 이달 들어 정부가 규제 대상지역으로 선정한 서울과 과천 등 37개 조정 대상지역에서는 신규 분양 물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달 21일까지 이런 상황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2주택자 1순위 제한, 재당첨 최대 5년간 금지 등을 담은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빠르면 15일, 늦으면 21일 이후에나 확정 시행된다. 특히 HUG는 분양보증서를 21일 이후부터 발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분양 물량부터 바뀌는 규제 제도를 적용하기 위해 해당 지역 분양을 ‘스톱’ 시켜 놓은 상태다. 규칙 개정안이 시행돼야 ‘입주자모집 공고문’에 바뀌는 제도를 담을 수 있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11일 규제개혁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이달 15~16일께는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어쩔 수 없이 일부 사업장의 분양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하지만 건설사들은 보증서 발급 기관인 HUG가 분양보증 심의를 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어 답답한 심정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조정 대상지역은 규제가 강화됐어도 사업성이 좋은 곳들이어서 서둘러 분양을 해야 하는데 정부가 마냥 잡고 있으니 모든 협력사들까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현재 분양보증서 발급 지연으로 대기 상태인 서울 강북권 아파트 사업장은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 롯데캐슬’,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가 대표적이다.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는 강남권 규제 적용 단지들도 마찬가지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송파구 풍납동 ‘잠실올림픽아이파크’는 분양보증 신청이 들어간 상태로, 보증서 발급만 기다리고 있다. 수도권 첫 규제 단지가 될 경기도 ‘화성동탄2 S클래스에코밸리’도 마찬가지다. 이 사업장은 지난달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같은 이유로 HUG가 발급을 미루면서 모델하우스 개관일까지 늦추고 있다. ◇재개발 사업장 무기한 분양 연기…“100% 철거 안하면 분양 못해”그나마 분양보증을 기다리고 있는 단지들은 재건축·재개발사업이라도 건축물을 100% 철거해 올해 분양이 가능한 곳들이다. 나머지 사업장들은 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 특히 재개발 아파트 단지의 타격이 크다. 재건축 사업장은 대부분 아파트 단지여서 한 번에 철거를 하지만, 낡은 단독주택가나 공장지대를 정비하는 재개발사업은 동시 철거가 쉽지 않다. 일반분양도 철거를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적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건축물 철거 작업 완료 때까지 분양을 할 수 없게 됐다. SK건설은 재개발사업인 마포구 공덕동 ‘공덕SK리더스뷰’,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 재개발’,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SK뷰아이파크’ 일반분양을 모두 내년으로 미뤘다. 대림산업도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거여 2-2 구역’(총 1199가구) 분양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이유로 노원구 월계동 ‘월계2구역 아이파크’, 양천구 신월동 ‘아이파크위브’ 아파트 분양 일정을 미뤘다.부동산114가 지난달 말 조사한 11~12월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에 걸쳐 8만 가구다. 하지만 규제 강화로 올해 남은 두달간 분양 물량은 계획 대비 반토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는 계획한 분양 물량을 대부분 시장에 내놓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며 “하지만 남은 두달은 상황이 달라진 만큼 건설사들도 분양 시기를 조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10 I 정수영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 "경부고속道 지하화, 4조원 조달 가능"
  • 조은희 서초구청장 "경부고속道 지하화, 4조원 조달 가능"
  • 서초구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초구가 경부고속도로 서울구간(양재IC~한남IC)의 지하화 사업과 관련 구체적인 밑그림을 차곡차곡 그려가고 있다.서초구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국악당에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도시혁명을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사진)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3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양재·서초·반포·잠원 등 4개 IC 부지와 인근 롯데칠성, 파이시티, 고속터미널 등 가용부지서 나오는 공공기여금과 민간재원으로 4조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다음은 조은희 서초구청장과의 일문일답.-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관련 국제콘퍼런스가 열렸다. 이 문제를 처음 주창하고 나셨는데 그간 많은 진전이 있었다. 오늘 행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2015년 11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해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선진사례들을 살펴보았다. 미국 보스턴 빅딕, 스페인 마드리드 M30, 싱가포르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올 7월에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세미나도 했는데,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 그러한 아이디어들이 토론을 거치며 발전돼 왔다. 오늘 이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모시고 고견을 들어보니 경부고속도로의 실타래를 푸는 정답은 지하화라는 확신을 얻었다. 아주 만족스러운 대안과 결과가 도출됐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재정문제를 거론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재원조달인데 재원조달 내용 관련해서 구의 생각은? △전문가들의 추정치이지만 이에 따른 비용은 약 3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이러한 재원마련은 인근 지역 개발사업지의 공공기여와 민간재원을 잘 활용한다면 문제가 없다. 즉 인근 대규모 개발사업지(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양재동 파이시티 부지)의 공공기여금을 일부 활용하고, 3개의 IC(양재, 서초, 반포)부지 3만평을 개발부지로 활용하면 4조원 이상의 재원이 확보 가능하다고 본다. 보다 구체적인 비용 및 재정확보 방안은 내년 1월 전문가그룹의 용역결과 세미나서 나올 것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강남만 좋아지는 게 아닌가’하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또 강남개발이냐고 말이다. 하지만 아주 근시안적 접근방식이다. 넓게 봐야 한다. 경부고속도로가 지하로 시원하게 뚫리면 강북에서 수도권이나 지방으로 이동하기 훨씬 수월해진다. 강북주민, 나아가 서울시민 전체가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된다.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 되면서 지상의 공간이 연결되면 그 동안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단절되었던 동남권 경제지도가 확장된다. 동서로는 강남-서초중심의 금융, IT, 서비스 산업벨트가 동작-영등포까지 확장되고, 남북으로는 강북 도심과 강남 업무지구를 연결하고, 양재·우면 지역 및 판교까지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동력축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장차 통일 이후를 대비해서라도 지하화는 꼭 필요하다. 경부고속도로는 일본에서부터 우리나라를 거쳐 터키까지 이어지는 2만km가 넘는 신실크로드 ‘아시안 하이웨이(Asian Highway) 1호선‘의 실질적 출발점이다. 강남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100년을 내다보는 대계로 접근하는 것이 옳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오는 12월에는 교통부문 중심의 2차 학술세미나를, 내년 1월엔 재정 확보방안 및 사업실현화 부문의 3차 학술세미나를 진행한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 중에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국민대통합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가 규모의 프로젝트인 만큼 서울시 및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사업타당성 조사가 착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관련기사 ◀☞ 경부고속道 지하화 해법은?..세계 석학들 '밑그림' 제시☞ [동네방네]서초구, 7~8일 '경부고속도 지하화 국제 콘퍼런스'☞ 조은희 서초구청장 "경부고속도 개발 이익 서울 전체 위해 쓰겠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CCTV 추가 설치 검토..여성 안전 강화"
2016.11.08 I 정태선 기자
경부고속道 지하화 해법은?..세계 석학들 '밑그림' 제시
  • 경부고속道 지하화 해법은?..세계 석학들 '밑그림' 제시
  • 니엘 커크우드 하버드대 교수가 주제발표하고 있다. 서초구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경부고속도로 양재IC~한남IC 구간 입체화 계획의 논의를 위해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열렸다.서울 서초구는 8일 남산 한옥마을 내 회의장(국악당)에서 경부고속도로 입체화 사업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도시혁명 -3개의 길로 미래를 열다’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정식 국회국토교통위원장, 새누리당 이우현 국토위 간사, 국민의당 주승용 전 국토위원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에 나선 공동 주최·주관기관인 대한건축학호 하기주 회장은 “현고속도로는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며 “국가프로젝트로 추진돼야 하는 이 사업은 3개의 길로 창의적 새로운 도시의 패러다임 열어가는 좋은 정책”이라고 평가했다.‘도시혁신과 미래도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나선 런던대 피터 와인 리스 교수는 런던이 어떻게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금융 비즈니스도시로 만들 수 있었는지 상세히 설명했다. 런던은 1985년부터 2014년까지 지속적인 건축물 리모델링·고층화, 지원시설 재생을 통해 업무시설을 40% 늘렸다. 동시에 도로를 좁게 만들어 자동차 교통량을 줄이고 가로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또 동서간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인프라를 개선했다. 하버드대 니엘 커크우드 교수와 MIT의 카이로스 쉔 교수는 보스턴 빅딕 재생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니엘 교수는 빅딕은 150억 달러를 투자해 주요간선도로를 터널화하고 그 위에 시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교통정체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상의 오픈스페이스 중 75%가 공지, 25%가 새로운 건물로 채워져 시민들을 위한 개방 공지에 초점이 맞춰진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 결과 인구증가율 다른 지역에 비해 2배로 증가했고 고용붐이 일어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도쿄대 아츠시 데구치 교수는 ‘도쿄 민관협력 도시재생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민간자원과 아이디어를 활용한 공공시설 확충과 도시재생 사업을 수행하는 민관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일본은 중앙정부와 도쿄정부 차원에서 규제완화와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도시계획전략을 바꾸었고, 특수 조닝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의 잠재성을 개선했다. 시부야 역세권 개발과 토라노몬 힐즈 복합개합개발이 역세권의 민관 파스너십으로 공공인프라를 새로 확충하고 개량한 사례다. 이번 콘퍼런스의 핵심주제인 경부고소도로 입체화 계획의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중앙대 이정형 교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단순한 사회기반시설의 재생차원을 넘어 도시공간적 재편을 통해 국토와 도시 공간의 재창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구간에 스피드, 로컬, 휴먼 등의 3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지방에서 강북으로 가는 차량들은 왕복12차선 복층구조의 대심도 스피드웨이를 통해 논스톱으로 빠지고, 강남권을 오가는 차량은 저심도 로컬웨이를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상부 공간에는 휴먼웨이를 조성해 사람중심의 친환경적 공간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이 사업 추진을 위해 공사비는 3조원, 재원은 약 4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서초구는 양재·서초·반포·잠원 등 4개 IC 부지 및 인근 롯데칠성, 파이시티, 고속터미널 등 가용부지서 나오는 공공기여금으로 해당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울 구간인 경부간선도로는 한남IC를 출발, 강북 도심과 강남 업무지구를 연결, 양재 ·우면 지역 및 판교를 잇는 잠재력까지 지니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는 이번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경부간선도로가 한강과 양재, 판교 지역을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동력축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서초구는 1970년대 건설한 경부고속도로가 심각한 교통정체로 고속도로서의 제대로된 기능을 상실했다고 판단하고 장기종합발전계획 ‘나비플랜’ 프로젝트를 세웠다. 나비플랜은 경부간선도로 입체화, 고속버스터미널 이전, 양재R&D 클러스터 조성 등이 핵심내용이다. ▶ 관련기사 ◀☞ [동네방네]서초구, 7~8일 '경부고속도 지하화 국제 콘퍼런스'☞ [카드뉴스] `경부고속도로 버스 사고` 37년 전 입사동기들의 안타까운 죽음☞ 조은희 서초구청장 "경부고속도 개발 이익 서울 전체 위해 쓰겠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CCTV 추가 설치 검토..여성 안전 강화"
2016.11.08 I 정태선 기자
최순실·우병우·문고리 3인방…朴정부 부동산 규제완화 덕에 '돈방석'
  • 최순실·우병우·문고리 3인방…朴정부 부동산 규제완화 덕에 '돈방석'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서울 강남권 중심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청와대 권력 실세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보유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등은 2014년 이전까지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집값이 곤두박질쳤지만 박근혜 정부가 대대적인 규제 완화책을 편 이후 평균 30% 가까이 급등했다. 특히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불과 2년 새 10억원 가까이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치솟았다. 또 기준금리가 1%대인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등 월세 전환을 가속화시켜 수익형 부동산에 자금이 몰리며 최순실 일가가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강남지역 상가 보증금이 최대 35%가량 급등했다.◇우병우 등 청와대 실세…재건축 규제 완화 이후 집값 수억씩 급등2일 국토교통부와 KB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가 지난 2014년 9·1대책을 통해 재건축 연한 단축’(40년→30년)과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시행하고 그해 12월 민간주택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까지 폐지하면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리는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 등이 보유한 강남구 개포동과 삼성동, 압구정동, 서초구 잠원동 등의 아파트값이 최고 9억원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청와대 핵심 실세로 불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보유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 196.7㎡형은 재건축 규제 완화 이전인 2014년 8월에는 평균 매매가가 25억원으로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규제 완화책이 시행된 이후 불과 2년여만에 아파트값은 31억원(24%)까지 급등한 상태다. 올해 들어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현재 매물로 나온 이 주택형의 호가은 34억원에 달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의 처제 3명도 모두 이 단지에 아파트를 현재 가지고 있거나 과거 소유했었다.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소유의 개포동 개포현대2차 전용 132㎡형 아파트도 평균 시세가 2014년 8월 11억 75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24.7%가 오른 14억 65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이 주택형도 호가는 15억 5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문고리 3인방도 부동산 규제 완화책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이 살고 있는 서초구 잠원한신아파트 전용 84.5㎡형은 2년 전까지 8억원 안팎에 거래됐지만 올해 6월 10억원을 돌파해 현재는 38.1%가 급등한 11억 500만원이 평균 매매가격이다. 또 규제 완화책 시행 직후인 지난해 1월 보유하고 있던 잠원동 블루힐하우스 전용 59.85㎡ 아파트를 매매해 3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은 재건축 규제 완화 이후 삼성동 풍림2차 전용 93㎡형과 금호어울림 전용 116.8㎡형 아파트 등이 각각 7억 5000만원→10억 7500만원(43.3%↑), 9억→10억 5500만원(17.2%↑) 등으로 집값이 수억원이나 상승했다.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현재 거주 중인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 전용 59.92㎡형 평균 매맷값이 같은기간 7억 3000만원에서 8억 3000만원으로 1억원 가량 올랐다.◇저금리 기조로 최순실 등 강남 건물주 혜택…서민은 대출 막혀 역차별박근혜 정부가 기준금리를 대폭 낮추고 도입 예정이던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를 유예하는 등 건물주와 집주인 등에 유리한 정책을 편 것도 최순실 일가에게 큰 이득을 안겨줬다. 한국은행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3.25%이던 기준금리를 1.25%까지 절반 이하로 대폭 낮췄다. 이에 따른 저금리 기조 속에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시중 유동자금이 몰리면서 강남권에 여러 건물을 보유한 최순실 일가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보증금과 임대료도 크게 올랐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최순실 소유의 미승빌딩(신사동 640-1번지) 등이 있는 압구정로데오 일대는 상가 임대보증금이 3년 새 47.1%(보증금 5억원 이상)가 올랐다. 또 신사동의 3.3㎡당 상가 임대료(중대형 상가 기준)는 같은기간 24만 8754원에서 27만 765원으로 9%가량 뛰었다.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64)씨도 자신이 소유한 강남구 삼성동의 7층짜리 ‘승유빌딩’을 부동산 침체기였던 2009년 팔려고 내놨다가, 규제 완화책 이후 시장이 회복되면서 현재는 매물을 거둬들인 상태다. 현재 이 건물의 시세는 35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하지만 정부는 서민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증가를 해결하겠다며 보금자리론 대출과 전세 대출 등 대출 규제는 대폭 강화했다. 그 결과 일반 국민은 월세살이와 임대료 부담에 허덕이고 집주인과 건물주는 대책의 혜택을 고스란히 누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부동산전문가는 “당시 재건축 규제 완화책은 잠자고 있던 강남권 부동산 시장에 불을 댕긴 조치로 특정 지역에 지나친 혜택을 몰아줘 시행 배경에 의문이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정부가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서민 대출은 틀어막는 상반된 정책을 펴면서 부자들만 혜택을 입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2016.11.03 I 양희동 기자
전매제한 최대 3년..'반사이익' 수혜단지는 어디?
  • [11·3 대책]전매제한 최대 3년..'반사이익' 수혜단지는 어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소유권 이전등기 때까지 전매를 제한한다고요? 생각보다는 규제가 강하게 나온 것 같은데, 전매 제한이 풀린 강남 재건축 단지는 반사이익을 볼 수 있겠네요.”(서울 강남구 개포동 K공인 관계자)정부가 과열된 주택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민간 분양 아파트의 분양권(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 전매 거래를 사실상 제한하면서 기존에 분양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또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입주권(조합원 분양권) 거래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기존 강남 재건축 단지에 수요 몰릴 것” 국토교통부는 전매제한 강화 등 주택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 방안’을 3일 내놨다. 이 대책은 발표일(3일) 이후부터 입주자모집공고를 하는 단지를 대상으로 적용하며, 서울과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동탄2신도시 한함)시, 세종시에서 분양하는 단지가 해당된다.이에 따라 기존에 분양된 서울·수도권 중심의 아파트들이 이번 대책의 반사이익 수혜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분양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입지가 좋고 탄탄한 수요층까지 갖춘데다 전매 제한도 속속 풀리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강남지역에서 분양한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는 △신반포자이(반포한양아파트)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아크로리버뷰(신반포5차) 등이 있다. 잠원동 S공인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발표 소식에 신반포자이 등 서초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최근 보름 새 면적별로 3000만~4000만원 정도 빠졌지만, 이미 분양한 재건축 단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나오면서 웃돈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이미 분양된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게 몰려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서울·수도권과 부산·세종시 등에서 지난달까지 분양한 단지들과 100% 계약을 완료한 단지도 수요자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입주권 시장 반사이익 기대…분양권 투자 과열 주의보입주권 거래시장도 눈길을 끈다. 입주권은 조합원의 지위를 사고파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주택을 매매하는 것으로 분류해 이번 규제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이로 인해 대책이 시행되더라도 일반분양 전에 미리 조합원으로부터 물건을 선점해두려는 수요자들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히려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요자들이 대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순 있겠지만 결국 입지가 좋고 돈 되는 유망 아파트 단지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지금도 나타나고 있는 데 앞으로는 더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미 공급된 단지를 중심으로는 분양권이, 분양을 앞둔 재건축 단지에서는 입주권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자칫 또 다른 과열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이번 규제 대상에서 빠진 아파트 단지의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가 과열되면 정부가 이를 잠재우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아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시장 모니터링 후 지역 맞춤 보완책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11·3 대책]국토부 "6개월 단위로 규제 강도 조정할 것"(일문일답)☞ [11·3 대책]"실수요자 위주로 재편"vs"시장 침체할 것"☞ [11·3 대책]중도금 대출보증 등 금융규제도 강화..단타족 막을까☞ [11·3 대책]'투기과열지구' 남았다..앞으로 나올 대못 규제는?☞ [11·3 대책]정부가 '전매기간·청약요건 강화' 꺼내든 이유☞ [11·3 대책]서울시·국토부, 강남 재건축조합 집중 점검…"불법 적발시 고발"☞ [11·3 대책]강남4구·하남·동탄2·세종…입주때까지 분양권 전매금지☞ [11.3 대책]전매제한 강화에 분양 앞둔 재건축 조합 '울상'
2016.11.03 I 박태진 기자
전매제한 강화에 분양 앞둔 재건축 조합 '울상'
  • [11.3 대책]전매제한 강화에 분양 앞둔 재건축 조합 '울상'
  • △3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사진은 내년 일반분양을 앞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원다연 기자] “최근까지 래미안 리오센트(신반포18차·24차 재건축 단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일반분양가를 3.3㎡당 4500만원은 받아야 한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말 그대로 희망 사항이 돼 버렸다. 이번 규제 대책으로 가격 조정이 있을 수밖에 없고 실제로는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Y공인 관계자)정부가 3일 내놓은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경기도 과천의 경우 분양권 거래가 사실상 금지됐기 때문이다. 당장 연말까지 분양을 앞둔 사업장들은 분양가 책정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또 내년까지 시행이 유예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을 서두르던 사업장 역시 시장 반응을 살피며 분양 시기 조정을 위한 눈치전에 돌입했다. ◇강남 재건축 단지 분양가 조정 불가피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부동산 규제 대책의 영향권에 든 지역에서 연말까지 분양하는 아파트는 31개 단지, 1만 6000여 가구다. 이 중 서울이 25개 단지, 1만 1000가구로 가장 많다. 경기도는 4개 단지에 3000가구, 세종시도 2개 단지 총 1900가구에 이른다. 특히 강남 4구에서는 6개 단지 2300가구가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다만 경기도 과천은 올해 연말까지 분양 단지가 없다. 분양을 앞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이번 대책으로 고민에 빠졌다. 투자 수요가 크게 줄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반분양가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낮추는 게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지금까지 분양했던 강남 재건축 단지들 수준에 맞춰 분양가를 책정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분양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분양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남권을 타깃으로 한 대책이 나올 예정이란 소문이 돌면서 조합과 시공사들은 미리 분양시기 조정에 들어갔다. 이달 분양 예정이던 래미안 리오센트는 분양 일정을 다음달 초로 연기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무래도 시장 분위기를 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해 분양 일정을 연기했다”며 “대책 발표 후 시장 흐름에 따라 조합과 상의해 분양가와 분양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에 분양 서둘자”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인 재건축 단지들도 시장 분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재시행되는 2018년 전에 분양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재건축으로 얻는 이익금이 조합원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을 경우, 이를 제외한 초과 금액을 규모에 따라 최대 50%까지 부담금 형태로 정부가 환수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초과 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강남 재건축 단지의 경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 실제로 반포주공1단지와 잠원동 한신4지구, 대치동 대치쌍용1·2차 등 조합설립인가 이상 단계에 들어선 재건축 단지들은 이 제도 시행 전에 분양하기 위해 사업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대책으로 인해 이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건축 조합들은 시장 분위기가 좋아질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 이전에 분양가를 낮춰서 분양에 나서는 게 좋은지,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분양을 미루는 것이 나은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재건축 단지들은 이번 대책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J공인 관계자는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원들은 어차피 강남지역은 집값이 오르게 돼 있다는 일종의 신념을 갖고 있다”며 “이번 대책으로 잠시 시장이 얼어붙는다고 해도 조만간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큰 동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11.3 대책 영향권에 든 연말까지 분양하는 주요 단지 현황 [자료=부동산114]▶ 관련기사 ◀☞ [11·3 대책]국토부 "6개월 단위로 규제 강도 조정할 것"(일문일답)☞ [11·3 대책]전매제한 최대 3년..'반사이익' 수혜단지는 어디?☞ [11·3 대책]"실수요자 위주로 재편"vs"시장 침체할 것"☞ [11·3 대책]중도금 대출보증 등 금융규제도 강화..단타족 막을까☞ [11·3 대책]'투기과열지구' 남았다..앞으로 나올 대못 규제는?☞ [11·3 대책]정부가 '전매기간·청약요건 강화' 꺼내든 이유☞ [11·3 대책]서울시·국토부, 강남 재건축조합 집중 점검…"불법 적발시 고발"☞ [11·3 대책]강남4구·하남·동탄2·세종…입주때까지 분양권 전매금지
2016.11.03 I 이승현 기자
"내년 전국 집값 0.8% 내릴 것"
  • "내년 전국 집값 0.8% 내릴 것"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내년 전국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건설 수주액도 민간 주택수주 감소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서울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7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이러한 전망치를 내놨다. 건산연이 예측한 내년 주택 매맷값 하락률은 0.8%, 전셋값 하락률은 1.0%다. 이 전망대로라면 연평균 전국 집값이 하락한 것은 2012년(0.3% 하락) 이후 5년 만이다. 서울 등 수도권은 매맷값이 0.0%로 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지방은 1.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서울 재건축사업은 강남구 개포동, 서초구 잠원동, 강동구 고덕동 등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중심으로 분양이 활발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회피를 위해 조합들이 올해 관리처분인가를 서두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투자 리스크가 작은 서울 내 주요 시장에 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재건축사업은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 이후 준공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택 소유주가 임차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봤다. 분양 계약자도 기존 주택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신규 주택시장과 재고 주택시장 모두에서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따라서 “공급 리스크(미분양·미입주 증가)뿐 아니라 금융 리스크(공급자·수요자 금융 부실)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허 위원은 조언했다.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건설 수주는 올해보다 13.6% 감소한 127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건설 투자가 내년 하반기 이후 후퇴 국면에 진입하고, 2019~2020년 불황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국내 건설 수주가 작년과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의 호조세를 기록한 만큼 향후 건설 수주 및 건설 투자 하락폭이 매우 클 것”으로 분석했다. 이 의원은 “따라서 향후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감소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11.02 I 정수영 기자
강남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 다시 불붙는다
  • 강남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 다시 불붙는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서울 강남권을 타깃으로 한 부동산 대책을 오는 3일 내놓을 계획이지만 강남 재건축 시장에 진입하려는 건설사들의 수주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당장 올 연말까지 서초구 일대를 중심으로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이 잇따라 펼쳐진다. 강남지역은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많아 사업성이 담보돼 있는 데다 고분양가를 적용하더라도 미분양에 대한 리스크가 거의 없어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1순위 지역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시공자 선정을 앞둔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서초구 방배동의 방배6구역과 방배 경남아파트가 있다. 올해 하반기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에 불을 지핀 단지는 서초구 잠원동 65-32번지에 있는 신반포 7차 아파트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이 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선정 임시총회에서는 대림산업이 호반건설을 따돌리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현재 320가구 규모로 조성된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총 744가구의 ‘아크로 리버마크’로 재탄생한다. 이 중 3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도급액은 2374억원이다. 오는 12월에는 방배6구역과 방배 경남아파트의 재건축 시공자 선정이 각각 예정돼 있다. 방배6구역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맞붙을 전망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 예정가격은 약 2733억원이다. 이 사업은 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 일대에 아파트 111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방배 경남아파트 재건축 수주에는 현재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양강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공사 예정가격은 2165억원 정도다. 서초구 방배동 1028-1번지에 있는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450가구에서 752가구로 거듭난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 때 시공사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지분제가 아닌 도급제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은 데다 아파트 브랜드를 알리기 쉽고 사업성도 좋아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이달 31일까지 재건축·재개발 수주액은 대림산업이 3조 264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롯데건설(1조 2983억원) △현대산업개발(1조 2372억원) △포스코건설(1조 358억원) △SK건설(9642억원) 순이다. 반면 강남권 재건축의 터줏대감인 삼성물산은 올해 단 한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2016.11.01 I 박태진 기자
11월 서울서 아파트 5300가구 쏟아진다…2000년 이후 동월 최대물량
  • 11월 서울서 아파트 5300가구 쏟아진다…2000년 이후 동월 최대물량
  • △목동파크자이 조감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11월 서울에서는 5300여가구가 쏟아진다. 2000년 이후 11월 분양물량 최대치이다. 정부가 내달 3일 강남권을 타깃으로 한 부동산규제를 예고한 상황인 데다가 분양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이지만 향후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막바지 물량을 쏟아내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부동산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서울에서는 15곳 53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재건축 아파트가 9곳 3143가구이고, 재개발 아파트가 5곳 1850가구, 도시개발사업이 한 곳 356가구이다. 지역별로는 중랑구에서 가장 많은 1040가구가 나온다. 이어 관악구(655가구), 성북구(616가구), 동작구(562가구), 강북구(468가구) 등이다. 분양권 전매제한 연장과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가 예상되는 강남권에서도 서초구와 송파구에서 3곳 334가구가 예정돼 있다.GS건설은 서울 첫 환지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목동파크자이’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4·94㎡T 356가구가 모두 일반분양 돼 로열동·층 당첨 가능성이 높다. 신정도시개발지구내 공원과 인근에 위치한 갈산공원(생태순환길, 피톤치드원 등) 조망이 가능하며 안양천 주변 다양한 운동시설과 산책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목일중학교, 봉영여자중학교 등이 가깝다.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 있는 목동 학원가도 인근에 있다.강남권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잠원동에서 한신18·24차를 통합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분양한다. 전용 49~132㎡ 총 475가구 중 전용 59~84㎡ 14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도 송파구 풍납동 풍납우성 아파트를 재건축해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1~109㎡ 697가구 중 92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일부 가구는 올림픽공원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강서구에서는 대림산업이 강서구 염창1구역 재건축으로 ‘e편한세상 염창역(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1~84㎡ 499가구 중 27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9호선 급행열차를 탈 수 있는 염창역이 가깝고, 강남과 여의도 업무단지 접근성이 좋다.
2016.10.31 I 정다슬 기자
신반포 7차 재건축 시공사에 대림산업 선정..정비사업 수주 3조 돌파
  • 신반포 7차 재건축 시공사에 대림산업 선정..정비사업 수주 3조 돌파
  •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 7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신반포 7차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박태진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65-32번지에 있는 신반포 7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29일 신반포 7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이날 오후 2시 잠원동의 반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호반건설을 따돌리고 시공사에 선정됐다.대림산업은 전체 조합원 321명 중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에서 ‘아크로’라는 고급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영향이 컸다는 게 이 회사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달 분양한 ‘아크로리버뷰’(잠원동 한신5차 재건축 아파트)와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반포동의 ‘아크리리버파크’(신반포 1차 재건축 아파트)는 신반포 7차 아파트와 인접해 있다. 강남권에서 아크로를 내세우며 강남 재건축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대림산업이 다시 한 번 재건축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올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수주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림산업은 이번 수주로 인해 수주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 종전까지 2조 7890억원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도급액이 2374억원인 신반포 7차를 수주함으로써 현재까지 총 수주액은 3조 264억원으로 집계됐다.현재 320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앞으로 재건축을 통해 총 744가구 규모의 ‘아크로 리버마크’로 재탄생하며, 이중 3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크로리버파크와 아크로리버뷰에 이어 다시 한 번 서초에 아크로 브랜드 단지를 지을 수 있게 됐다”며 “아크로는 브랜드 리뉴얼 이후 고급 아파트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품격에 걸 맞는 단지를 짓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16.10.29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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