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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날 막바지 귀경행렬..대전~서울 2시간
  • 추석 연휴 마지막날 막바지 귀경행렬..대전~서울 2시간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나들목) 인근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날 전국 고속도로와 공항, 터미널, 역 등에서 막바지 귀경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2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총 교통량은 387만대로, 평소 주말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됐다. 도로공사는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가는 차량이 51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통행속도가 시속 40㎞를 넘지 못했고 경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등에서도 일부 지체 현상이 나타났다.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는 이날 오후 5시 요금소 출발 기준 부산~서울 4시간30분, 광주~서울 3시간40분, 목포~서서울 3시간50분, 대전~서울 2시간, 강릉~서울 3시간, 양양~남양주 2시간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혼잡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의 경우 죽암휴게소~남이JCT(분기점) 11.6km 구간, 신갈JCT~서울요금소 7.7km 구간이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당진IC~행담도휴게소 10.7km 구간이 시속 16~17km 정도로 거북 걸음을 하고 있다.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의 추석연휴 마지막날 오후 소요시간 예측 결과(자료: 한국도로공사)전국의 공항·역·터미널에도 귀경객과 관광객이 넘쳐났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하루에만 여객선 이용객이 80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이곳을 찾은 귀경객은 1만여명에 달했다.전남 목포 여객터미널과 여수 여객터미널은 각각 4000명, 3000명이 이용했다.부산역과 김해공항도 이른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4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지만 항공편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다.다만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탓에 추자도와 우수영, 완도를 잇는 일부 여객선의 결항으로 배편을 예약했던 승객 1500여명의 발이 묶였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상행선 정체는 오후 3∼4시 절정에 달했다가 저녁 8∼9시쯤 해소되겠다”면서 “하행선은 큰 정체 없이 원활할 것”이라고 말했다.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강남고속터미널이 귀경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9.26 I 성문재 기자
귀성길 정체 오후 7~8시께 풀릴 듯…귀경길도 정체 시작
  • 귀성길 정체 오후 7~8시께 풀릴 듯…귀경길도 정체 시작
  • 추석 연휴 둘째 날인 23일 새벽 귀성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연휴 이틀째인 23일 저녁에도 전국 주요 고속도로가 귀성 차량 행렬로 정체가 여전하다. 이날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서울요금소 기준 부산까지 4시간50분 걸린다. 울산까지는 4시간10분, 목포 4시간, 대구 3시간30분, 광주 3시간40분, 강릉 2시간 50분 등 걸린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에서 부산까지 6시간 10분이 걸리는 등 오전 11~12시까지 정체가 극심했으나 오후 들어 조금씩 풀리는 모습이다.다만 아직까지 경부고속도로는 잠원나들목에서 반포나들목, 옥산하이패스나들목에서 청주나들목 등 총 10.3km 구간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서행 구간까지 합치면 46km에 이른다. 서해안고속도는 대천휴게소에서 대천나들목 등 총 4.3km 구간, 영동고속소도로 안산분기점에서 안산나들목까지 2.1km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에서 감곡나들목까지 14.8km 구간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귀경차량도 늘어나면서 서울 방향도 차량 증가로 정체를 보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양재나들목에서 반포나들목 등 4.7km에서 시속 40km 이하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의 교통량이 총 385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후 7∼8시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한편, 이날부터 추석 다음 날인인 25일까지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이용은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통행권을 뽑고 도착 요금소에서 내면 된다. 하이패스 차량은 그냥 통과하면 된다.
2018.09.23 I 송주오 기자
추석연휴 고속도로 본격 귀경행렬…서울→부산 5시간 20분
  • 추석연휴 고속도로 본격 귀경행렬…서울→부산 5시간 20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추석 연휴 첫날이자 토요일인 22일 낮 귀성 행렬이 이어지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 지방 방향 정체 구간은 총 223㎞로 조사됐다.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신갈분기점에서 수원신갈나들목, 잠원나들목에서 반포나들목, 목천나들목에서 남이분기점 등 45.3㎞ 구간에서 정체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분기점에서 행담도휴게소, 광천나들목에서 대천휴게소, 서천나들목에서 군산나들목 등 47.5㎞에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용인나들목에서 양지나들목 총 8.1㎞ 구간,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오창휴게소에서 남이분기점 20.8㎞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 중이다.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은 남논산요금소에서 논산분기점, 남천안나들목에서 정안나들목 등 18.9㎞ 구간,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북단양나들목에서 단양나들목 총 14.1㎞ 구간에서 정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일산) 방향은 시흥나들목에서 서운분기점 등 14㎞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 중이다.반면 서울 방향 고속도로는 비교적 원활하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기흥나들목에서 수원신갈나들목 등 8.4㎞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못내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교통량이 총 40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나가는 차량은 52만대로 예상했고 정오까지 23만대가 나갔다.반대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오는 차량은 34만대로 예상했고 현재까지 13만대가 들어왔다.오전 4~5시 시작된 고속도로 지방 방향 정체는 오전 8~9시 절정에 이른 뒤 계속 비슷한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정체는 밤 10~11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서울 방향은 비교적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9~10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시작했고, 오후 8~9시 완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후 1시 승용차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20분, 목포 4시간 40분, 울산 4시간 39분, 광주 4시간 40분, 대구 4시간 15분, 대전 2시간 30분, 강릉 3시간이다.
2018.09.22 I 송이라 기자
  • 대신證, 반포WM센터 '9월 WM 아카데미'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신증권 반포WM센터가 9월 WM 아카데미를 개최한다.대신증권은 10일부터 서초구 잠원로 반포자이플라자 2층에 위치한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서 ‘9월 WM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9월 WM 아카데미’는 매주 요일별 특정 주제로 진행된다. 월요일은 ‘미리 알고 준비하는 세무절세’를 주제로 HNW(High Net Worth) 고객을 위한 부동산 세제의 이해와 증여, 상속 절세방안을 소개한다. 화요일은 강남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투자가이드를 설명한다. 수요일은 고액자산가를 위한 대체투자 전략과 금융투자 타이밍을 주제로 강의한다.교양 강좌도 진행한다. 13일에는 와인테이스팅, 14일은 수원 화성과 행궁을 방문하는 명소 투어, 19일은 19세기 프랑스 사회와 문단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작가 빅토르 위고를 알아보는 인문학 콘서트 등을 소개한다.‘9월 WM 아카데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교육인원은 매 회당 선착순 20명이다. 참석 및 문의는 대신증권 반포WM센터로 하면 된다.장영준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은 “WM 아카데미 강좌는 고객의 ‘투자’와 ‘삶’의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세제, 부동산, 대체투자 등 재테크 투자전략 강좌부터 와인테이스팅, 인문학, 명소투어 등 교양 강좌까지 다채롭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9.07 I 오희나 기자
여름 더위에 지친 심신… 가을철 건강 보양식 줄줄이 선보여
  • [호텔in]여름 더위에 지친 심신… 가을철 건강 보양식 줄줄이 선보여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그랜드 하얏트 서울, 9월 ‘주중 럭키 딜’ 선보여[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공]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9월 한 달간 주중에 호텔을 예약하는 고객을 위하여 그날의 객실 가격으로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는 ‘주중 럭키 딜(Weekdays Lucky Deal)’을 진행한다.이번 ‘위크데이즈 럭키 딜’ 프로모션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휴가를 미룬 사람들과 가을을 맞아 여유로운 휴식을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9월 한 달간 평일 투숙에 한해 진행하며 기본 객실 가격으로 테라스 조식 뷔페 2인, 수영장 및 24시간 체육관 무료 이용 혜택을 포함한다. 글로벌 하얏트 멤버십 회원이라면 해당 투숙에 대한 포인트 적립도 가능한다.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실내외 수영장은 가을 단풍으로 변해가는 남산의 정경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심신의 피로를 풀어줄 실내 온수 수영장과 야외 온수 자쿠지가 준비되어 있어 선선한 가을 공기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을 위해 어린이 전용 수영장도 갖추고 있다. 테라스에서는 미식의 계절인 가을에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풍성한 조식 뷔페 메뉴를 준비했다.테라스의 조식 뷔페는 40여 종 이상의 다채로운 메뉴를 뷔페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풀브렉퍼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갓 구워낸 팬 케이크와 와플, 토스트가 준비된 팬케이크 스테이션과 소시지, 베이컨, 죽 등 빈속을 든든하게 채워줄 메인 스테이션과 같이 섹션 별로 메뉴를 준비하여 다양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테라스의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가을 아침 전망은 상쾌한 아침 햇살과 함께 조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껏 여유를 더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위크데이즈 럭키 딜’은 이달 28일까지 진행된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가을 The 달달한 밤[반얀트리 서울_The 달달한 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가을 달빛 아래 시원한 서울의 야경이 펼쳐지는 문 바(Moon Bar)에서 이달 10일부터 와인 또는 위스키와 페어링 메뉴를 함께 제공하는 ‘The 달달한 밤’을 진행한다.‘The 달달한 밤’ 프로모션은 무화과와 아보카도 브루스케타, 그릴에 구운 양갈비와 새우, 로스트 치킨, 과일과 살라미, 치즈 등이 포함된 풍성한 푸드 플래터를 제공하며 주류는 와인 1병(스파클링, 화이트, 레드 와인 중 선택) 또는 글렌피딕 위스키 1병 (12년산 500 ml) 중 선택 가능하다.한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최고층에 위치한 문 바(Moon Bar)에서는 360도로 펼쳐진 서울의 야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으며, 한 쪽으로는 남산 N서울 타워를 눈높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파크 하얏트 부산 리빙룸, 가을 디너 메뉴 출시와 함께 디너 디저트 뷔페 선보여[파크 하얏트 부산 제공]파크 하얏트 부산의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리빙룸은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가을 디너 메뉴 출시와 함께 런치에만 선보였던 다양한 테마의 디저트 뷔페를 저녁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디너 디저트 뷔페를 이달부터 선보인다.아름다운 야경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리빙룸은 가을철 최상의 식재료를 사용하여 가을 별미를 즐길 수 있는 가을 디너 메뉴 ‘데구스테이션’을 이달 10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구운 한우 쇠고기 안심 또는 노르웨이산 연어 콩피 등을 포함하여 4코스 또는 6코스로 마련했다. 또한 파크 하얏트 부산의 박민욱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 페어링으로 환상적인 마리아주를 즐길 수 있다.한편 디저트 코스를 대체하는 디너 디저트 뷔페를 통해 스타일리시하게 세팅된 달콤하고 상큼한 20여 종의 디저트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프리미엄 커피 혹은 티가 포함된다. 다양한 프랑스 문화를 컨셉으로 선보이는 디저트 뷔페는 9월에는 ‘어린 왕자’를, 10월에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테마로 진행 예정이다. 선선한 날씨에 달콤한 디저트로 가을밤의 낭만을 배가할 리빙룸의 디너 디저트 뷔페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디너 세트 메뉴 이용 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더 리버사이드 호텔, 가을 보양식으로 고객맞이 분주[더 리버사이드 호텔]잠원동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 호텔이 가을을 맞아 다양한 스페셜 보양메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뷔페 더 가든키친에서는 스페셜 테이블 서비스 메뉴를 제공, 9월 주중디너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그릴 치즈 하프 랍스터를 서브하여 제공된다.여심을 저격한 보양메뉴로 선보인 그릴 치즈 하프 랍스터는 2인당 1플레이트로 고객 입장과 동시에 조리하여 예약 인원에 맞게 제공되므로 1일전 사전예약은 필수다.일식코너에서는 9월 한달간 통참치 혼마구로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더 가든키친 뷔페에서는 육질이 곱고 맛이 매우 좋아 최고급 인기 어종의 참치를 일반적으로 고가의 비용으로 여러부위를 한번에 즐기기 부담스러웠던 고객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고급부위의 다양한 참치회를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중식당 따뚱에서는 가을 보양 메뉴로 금린어 찜이 새롭게 출시됐다. 기력을 보충하여 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중국황제의 보양식으로 사랑을 받았던 명품 보양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2018.09.04 I 정선화 기자
강남·송파·서초 등서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시세보다 저렴
  • 강남·송파·서초 등서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시세보다 저렴
  •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지구 중 하나인 송파헬리오시티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강남권 등에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물량 3만5000가구 중 전국 20곳, 7818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오는 30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모집은 지난 3월(1만4000가구), 6월(1만가구)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 모집이다.전체 7818가구 가운데 서울 물량이 3135가구(40.1%)로 가장 많다. 특히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옛 가락시영아파트)가 1401가구에게 입주 기회를 준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블레스티지에서는 112가구가 행복주택으로 풀린다. 인근 일원동 래미안루체하임(옛 일원동현대아파트) 50가구,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옛 반포한양아파트) 71가구도 행복주택 입주자를 찾는다.그밖에 시흥은계(820가구), 성남고등(1040가구), 화성동탄(820가구) 등 경기도 일대 8곳(3116가구)과 광주용산(264가구), 아산탕정(740가구), 완주삼봉(545가구) 등 비수도권 4곳(1567가구)에서도 행복주택이 쏟아진다.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시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지역에서도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거주 가능하다”며 “임대 보증금 마련이 부담되는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버팀목 대출을 이용하면 최대 보증금의 80%까지 1.2~2.7%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행복주택은 작년 11월에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만 19~39세의 청년, 혼인 7년 이내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된다.당초에는 해당 지역에 근거지(대학교, 소득지 등)가 있는 경우에만 청약이 가능했지만 지난 3월부터 순위제를 신설해 청약 가능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서울지역(서울주택도시공사)의 경우 접수기간이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이다. 서울, 양평·가평·파주·성남 외 지역(한국토지주택공사)은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양평·가평·파주·성남지역(경기도시공사)은 9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접수한다. 입주는 내년 1월부터 지구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8000여가구 모집에 이어 12월에 3000가구 이상의 행복주택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라며 “일자리 연계형 주택(창업지원, 산업단지형 등), 노후 공공청사와 복합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지구별 물량 현황(단위: 가구, 자료: 국토교통부)
2018.08.29 I 성문재 기자
경찰, '재건축 수주비리 의혹' 롯데건설 압수수색
  • 경찰, '재건축 수주비리 의혹' 롯데건설 압수수색
  •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미성·크로바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투표가 열렸다. 행사장 앞에서 GS건설과 롯데건설 관계자들이 조합원을 상대로 열띤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사건과 무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롯데건설이 아파트 재건축 수주 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오전 6시부터 수사관과 디지털분석관 등 인력 14명을 투입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 전산서버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에 적용된 혐의는 도시 및 주거환경관리법 위반이다.경찰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해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대우건설이 선정됐다. 경찰은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일대 재건축 사업장들에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줬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부터 수사해왔다”며 “향후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압수물을 신속하게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롯데건설 임직원 등 관련자들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
2018.08.27 I 황현규 기자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태국에 감정평가제도 전수
  •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태국에 감정평가제도 전수
  • 22일 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서 태국 고위공무원단에게 한국 공시지가 제도를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22일 태국 재무부 고위급 공무원단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감정평가제도와 60여 개의 행정목적에 사용되는 공시지가제도를 전수했다고 밝혔다.이날 협회를 방문한 태국 대표단은 아피차 프라송땀(Apicha Prasongtham) 태국 재무부 고문 겸 정책관(국장)을 단장으로 재무부 감정평가위원회 위원, 부동산평가개발국, 인사관리부, 토지평가전문가, 지방평가과, 감정평가사 등 총 31명으로 구성됐다.태국 정부는 현재 ‘부동산감정평가사법’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한은 우리나라의 감정평가제도와 공시지가제도를 참고해 완성도 높은 법 제정을 위해 이뤄졌다.협회는 ‘한국의 감정평가제도 및 협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양국의 감정평가제도 등 부동산 제도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김순구 협회장은 “이번 대표단 방문이 양국의 감정평가제도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태국 정부와 감정평가산업 협력모델을 발굴하는 등 상호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8.22 I 박민 기자
수십억 아파트도 현금결제…넘치는 돈에 부동산대책 '백약무효'
  • 수십억 아파트도 현금결제…넘치는 돈에 부동산대책 '백약무효'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VIP 고객 한 분이 며칠 고민하더니 얼마 전 30억원이 넘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사기로 계약서를 썼다고 하더라고요. 작년 주식시장이 좋았을 때 돈 벌어서 현금화를 해 놓은 분이지요. 10억, 20억원 정도 들고 있다가 강남 아파트 사려는 고객들이 요즘 많습니다.”(한 시중은행 PB팀장)갈 곳이 마땅치 않아 금융권 등에 머물고 있는 시중 부동자금이 수익성을 쫓아서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 증시나 펀드 수익률이 지지부진해 투자할 곳이 여의치 않자 현금을 쥐고 있는 자산가들이 부동산, 그 중에서도 ‘똘똘한 한 채’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근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고 서울 내 고가아파트 거래도 살아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중 부동자금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부동산시장으로의 쏠림 현상은 더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시중 부동자금은 6월 기준 1116조7000억원으로 1년 새 75조원 가량 늘었다. 부동자금은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머니마켓펀드·양도성예금증서·증권사투자자 예탁금·6개월 미만 정기예금 등 단기 계좌에 머물고 있는 돈을 말한다. 올 들어서는 거의 매달 사상 최대 규모를 갈아치우는 모양새다. 이처럼 부동자금이 계속 늘어나는 것은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대기하는 자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긴 했지만 1년 만기 기준 2%대 초반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주식시장은 최근 불확실성에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올해 초까지 뜨거웠던 가상화폐 시장도 시들해졌다.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나는데도 금융통화당국은 기준금리를 8개월째 1.5%로 묶어놓고 있다.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부동자금이 부동산 외에는 갈 곳이 마땅찮다”며 “시중 여윳돈이 늘었다는 것은 결국 주택시장에 언제든지 진입할 수 있는 자금이 많아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런 자금은 부동산 시장 전반으로 흘러가기 보다 ‘돈 되는’ 똘똘한 주택으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8월 들어 20일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 신고 건수 495건 중 66건(13.3%)이 9억원 이상 고가아파트였다. 이 비중은 양도세 중과가 시작된 지난 4월 이후 매달 11~122% 수준을 유지해오다 이달 들어 본격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전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아파트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Y공인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정부의 주택 수요 억제 대책이 똘똘한 한채에 대한 쏠림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며 “현금 10억원 정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전세 안고 살만한 새 아파트를 찾고, 그 보다 돈이 더 많은 자산가들은 전셋값이 낮지만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재건축 아파트를 주로 사려한다”고 전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돈 줄이 막힌 만큼 최근 돈 되는 똘똘한 주택에 투자하려는 이들은 대부분 현금 부자들이라는 게 현장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는 수요 억제 일변도의 부동산 대책만 내놓을 게 아니라 시중 유동성을 조이거나 부동자금이 다른 자산시장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줄 방안을 서둘러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8.21 I 권소현 기자
"단속한다고 집값 잡히나"..전시행정에 뿔난 중개업소
  • "단속한다고 집값 잡히나"..전시행정에 뿔난 중개업소
  • 정부와 서울시의 부동산 투기지역 집중 단속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 아파트단지 부동산중개사무소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 찾는 사람이 없이 썰렁하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13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내 상가 1층은 정적 그 자체였다. 30여곳 남짓한 부동산 중개업소가 빼곡히 들어서 있었지만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다. 정부 합동단속반이 부동산시장 합동 점검을 벌이기 위해 급습하는 방식으로 찾았지만 단속은 중개업소 5곳에 그쳤다.지난주부터 이미 단속이 시작됐던터라 중개업소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고, 단속반이 떴다는 소식에 그나마 일부 영업을 하던 중개업소도 순식간에 문을 닫고 자리를 떴기 때문이다. 이에 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상가에서 만난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불법행위가 있어서라기 보다 단속 자체가 부담스러워 문을 닫았다”며 “전화로는 영업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 단속 헛걸음…중개업소 곳곳 문 닫아걸어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특별사법경찰, 관할 구청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단속반은 이날 3개조 8명을 편성해 잠실주공 5단지 일대 중개업소를 점검할 계획이었지만 정작 단속은 문을 연 5곳만 살펴보는데 그쳤다. 사실상 허탕만 친 셈이다.이날 문을 연 한곳의 중개업소에서는 단속반이 계약서를 열람하며 실거래 신고가격과 계약서의 가격에 차이가 있는지 등 ‘업·다운 계약서’ 등을 점검하고, 계약서를 제대로 보관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이외 불법 거래나 분양권 불법전매 의심행위 등도 점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서울 용산·마포·영등포·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과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서는 주택 거래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거래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유동적으로 상시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관 장부나 계약서를 열람하며 다운계약 의심사례나 불법 전매 사례가 있는지 살펴본다”며 “경미한 부분은 현장에서 바로잡겠지만, 공인중개사법 위반 행위는 영업 정지나 자격 취소 등 행정처분을 하거나 수사 의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서울시와 국토부는 최근 서울 집값이 다시 꿈틀거리는 조짐을 보이자 지난 3일 정책협의회를 통해 합동 시장점검단을 꾸려 불법 청약과 분양권 전매, 불법 중개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8월 첫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8% 오르며 최근 4주 연속 가격 상승 폭을 늘리고 있다.그러나 정부의 단속 소식이 알려지면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강남구 대치·개포·압구정동, 서초구 반포·잠원동 등지의 중개업소들은 문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며 정부 단속반을 피해 ‘숨바꼭질 영업’을 벌이고 있다. 불법 거래를 해서라기보다는 단속 자체가 부담스러워 문을 닫았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공통된 목소리다. 여의도동 S공인 대표는 “공무원들이 단속을 나오면 영업 실적을 위해 집요하게 캐기 때문에 여러모로 피로감이 상당하며”며 “소나기는 일단 피하기 위해 대부분 휴업에 들어갔다”고 상황을 전했다.◇“단속 실적 위해 범죄자 취급…수치심 느껴”상당수 공인중개사들은 정부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단속하는 게 서울 집값을 잡는데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용산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과열될 때마다 정부가 의례적으로 강남지역 공인중개사무소 현장 점검을 벌였지만 효과는 그때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개업소를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몰아가며 마치 ‘죄인’처럼 취급하는 행정기관의 단속 행위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이 관계자는 “단속이 무차별로 서류를 뒤지는 등 검찰 조사처럼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진다”며 “범죄자 대하듯 추궁하면 수치심이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토부는 무기한 상시 단속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과 자금조달계획서(투기과열지구내 3억원 이상 주택거래시 제출) 조사를 통해 점검하는 것도 있지만 업다운 계약서 등은 현장 점검을 통해서만 가능해 실효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 합동단속반이 시장에 시그널을 주는 효과는 있겠지만, 두들겨 팬다고 시장이 안정화하겠느냐”며 “집값은 시장 흐름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
2018.08.13 I 박민 기자
잠실·여의도·잠원·강서공원 등 4곳에 테마 한강숲 조성
  • 잠실·여의도·잠원·강서공원 등 4곳에 테마 한강숲 조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한강 자연성 회복 사업의 일환으로 잠실·여의도·잠원·강서한강공원 등 4곳에 ‘한강숲’ 조성을 완료, 이달 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한강숲 조성은 사람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민·단체·기업 등의 자발적인 참여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에 새로 조성된 한강숲은 총 4만800㎡ 규모로, 3만7412주의 다양한 수목이 식재됐다. 각 공원은 강변 경관과 위치 등을 고려해 다양하게 조성됐다. 먼저 잠실 한강공원에는 소생물 서식 공간 및 야생조류의 먹이 수목 등을 식재하고, 생태환경 개선을 통해 종다양성 회복을 위한 ‘잠실 생태숲’이 들어섰다. 주요 수목으로는 △매화나무 △팥배나무 △참느릅나무 △때죽나무 △해당화 등 약 23종 1만2267주가 식재됐다.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도로변과 접한 경계 지점에 내공해성에 강한 대왕참나무를 밀도 있게 식재해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대기정화 기능과 함께 자동차 매연, 소음 등을 차단하기 위한 ‘여의도 완충숲’을 조성됐다.아울러 잠원한강공원에는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풍성한 그늘을 제공하고,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잠원 치유의 숲’으로 만들었다. 광나루에서 강서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40km길이의 ‘미루나무 백리길’에는 고즈넉한 강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숲길이 조성됐다. 미루나무 약 1800주가 한강변을 따라 식재됐다. 윤영철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 도시가 갖는 환경문제의 해답이 숲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강 자연성 회복사업을 통해 한강공원 내 울창한 숲을 조성해 많은 시민분들이 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공간에서 한강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완충숲 모습.(서울시 제공)서울 잠실 생태숲.(서울시 제공)
2018.08.06 I 김기덕 기자
'이주 완료' 둔촌주공 전용 99.61㎡ 15억원
  • [주간 실거래가]'이주 완료' 둔촌주공 전용 99.61㎡ 15억원
  •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1~4단지 전경.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강동구 둔촌주공4단지 아파트 전용 99.61㎡가 지난달 31일 15억원에 거래됐다. 그동안 이주 지연으로 반년 이상 늦어진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난 1일 이주 완료로 속도를 내게 됐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8월2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73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5억343만원이다.주간 최고가 거래는 32억2000만원에 팔린 강남구 신사동 알파임하우스1차 전용 242.16㎡(4층)가 차지했다. 19가구 규모 고급빌라인 알파임하우스1차의 올해 첫 거래다. 같은 면적형이 작년에는 30억7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2002년 준공 이후 거의 매매거래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단지다.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팰리스 전용 84.46㎡는 19억원(17층)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형은 지난 5월 18억8500만원(13층), 17억9000만원(3층) 거래가 전부다. 1년전보다는 2억5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 시티파크1단지 전용 146.53㎡는 17억원(6층)에 팔렸다. 같은 면적형은 올해 2~3월 15억4000만~18억3000만원 범위에서 5건 거래됐다. 이번 물건은 이전 거래물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층수에 해당한다. 15억원(7층)에 거래된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전용 99.61㎡의 경우 이달 중순 5층 매물이 14억5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1억원 가량 높은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지난 2월 7층 물건이 16억원에 거래됐던 것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가격 수준에 매매계약이 성사됐다.
2018.08.05 I 성문재 기자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붕괴 루머에 인근 주민 '불안'
  •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붕괴 루머에 인근 주민 '불안'
  • 뉴코아 강남점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서초구의 대형 쇼핑몰 천장에서 부식된 시멘트 조각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건물이 붕괴될 조짐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관할 자치구인 서초구청의 현장 확인 결과 건물 안전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구청 관계자는27일 “이날 오후 1시쯤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쇼핑센터 지하 1층의 한 매장 천정에서 파편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구청 직원이 직접 확인한 결과 파편은 천장 위 공조실에서 부식돼 떨어져 나간 시멘트 모르타르였다”고 밝혔다.이어 “이 건물은 지난달 안전 평가에서 ‘양호’판정을 받았다”며 “건물 안전 자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코아아울렛 측은 사고가 난 매장 천장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시설물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날 SNS에는 “갑자기 매장 천장에서 돌이 통로 쪽으로 쾅하고 떨어졌다. 옆 좌석에 사람들도 놀라서 뛰쳐나갔다. 계속 바닥이 갈라지고 해서 공사하던데 너무 불안하다”·“균열도 있고 천장에서 돌이 떨어지고 그런 상황이다. ‘주민들께서는 당분간 이용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는 문자를 받았다” 등의 내용의 글들이 떠돌았다.
2018.07.27 I 황현규 기자
툭하면 소송…재건축 발목잡는 단지내 상가 '떼고 갈까, 같이 할까'
  • 툭하면 소송…재건축 발목잡는 단지내 상가 '떼고 갈까, 같이 할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재건축 규제 강화로 과거에 비해 사업성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단지 내 상가와의 갈등으로 사업 일정마저 늦어져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재건축)사업을 아예 접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서울 강남구 A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아파트 조합원과 상가 소유주와의 갈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양측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분양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정비사업 전체 일정이 늦어질수록 조합원들의 수익성은 낮아지고 비용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어 해당 재건축 단지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들 단지의 법적 소송 결과 등에 따라 다른 초기 재건축 단지에 미칠 파급 효과도 상당히 커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소송 잇달아 사업 무기한 연기 속출업계와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2차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인 신사쇼핑센터와 재건축 사업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신사쇼핑센터 상가 소유주(총 48명) 일부는 아파트 재건축 조합 설립 당시 적법한 동의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합설립인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 5월 법원으로부터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조합 설립 인가를 내줬던 서초구는 난감한 상황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도 현금 기부채납을 허용하고 최대 용적률을 300%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정비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했다. 다만 당시 조합 설립인가 효력이 정지된 상태였기 때문에 재심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초구청 관계자는 “조합 설립 당시 상가 각 호실은 소유권을 줄 수 있는 구분 등기가 돼 있지 않아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초구청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아파트 조합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법원이 또다시 상가 소유주들의 손을 들어주면 즉각 대법원에 상고할 것”이라며 “소송이 끝나서야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 정상화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푸념했다.강남구 청담동의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청담삼익아파트도 재건축 사업 추진에 곤란을 겪고 있다. 이 아파트 안에 있는 삼익상가 소유주들이 지난해 11월 강남구를 상대로 제기한 조합설립 무효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당초 올해 초로 예정됐던 분양 일정 역시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이 아파트 재건축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11월 관리처분계획 인가 결정을 받아 올 상반기까지 이주 작업을 마무리하고, 일반분양을 하려 했는데 계획이 모두 틀어졌다”며 “다음달에 항소심 판결이 있는데 이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 일정을 다시 짜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주택에 비해 상가 권리가액 낮아이처럼 아파트 조합원과 단지 내 상가 소유주 간 갈등이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는 개발이익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사업시 가구당 개발이익을 산정하기가 쉽지만, 상가의 경우 점포마다 면적이 달라 개발이익을 표준화하기가 쉽지 않다. 또 상가를 재건축 사업에 포함시킬 경우 권리가액(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때 본인이 제공한 종전 부동산의 평가금액) 산정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해 전체 사업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유로 재건축 조합원 중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주택 소유주들이 상가 소유주들을 사업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상가 부지를 아예 제외하고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짜는 아파트 단지도 늘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는 현재 단지 내 상가와 토지 분할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아파트 상가인 뉴코아 아울렛 부지를 아예 제외해 재건축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반포4차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아파트와 상가가 하나의 부지로 엮어져 재건축이 진행되는 것을 양측이 서로 원하지 않아 상가 소유주 163명에게 지분 분할과 관련한 동의서를 보낸 상황”이라며 “올 가을에는 지분 정리가 마무리돼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달리 상가 부지를 재건축 계획안에 포함시켰지만, 내홍을 겪고 있는 곳도 있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는 이미 지난해 관리처분인가 신청까지 마쳤지만, 상가 소유주들이 권리가액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이 상가 점포 소유주는 “아파트 조합원과 같은 평수(대지지분)를 가지고 있어도 감정평가금액이 현저하게 낮아 분담금을 훨씬 더 내야 할 정도로 차별이 심하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상가 소유주의 경우 재건축 이후 영업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같은 평형대라도 아파트보다 분양 평수가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사업이 장기화될수록 결국 전체 사업비만 늘어나기 때문에 상가도 공평하게 지분을 평가받을 수 있게 제도를 손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7.26 I 김기덕 기자
급매물 소진에.."상승 변곡점" vs "추세 전환 아냐" 팽팽
  • 급매물 소진에.."상승 변곡점" vs "추세 전환 아냐" 팽팽
  • [이데일리 성문재 박민 경계영 기자] “인터넷에서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21억5000만원 짜리 매물 보고 전화했어요.”(매수 희망자 A씨)“그 가격 물건은 벌써 매매계약 체결됐습니다. 며칠 전에는 22억원 짜리 다른 매물을 사겠다는 분이 있어서 계약날짜를 잡았는데 그날 매도자가 결국 안 나왔어요. 더 오를 것 같으니까 못 팔겠다는 거죠.”(서초구 반포동 H공인 관계자)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에 매기가 붙기 시작했다. 정부가 내놓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인상안이 큰 위협을 주지 못한 상황에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이주가 본격화하면서 전세와 매매 수요가 시중 매물을 하나둘씩 소화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주택자들이 지난 4월 양도세 중과 시행 전에 상당수 주택을 처분한 상태여서 시장에는 예전보다 매물이 많지 않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수요도 줄어 주택시장은 최근 4개월간 꽁꽁 얼어 붙어 있었다. 수요 증가 속도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강남권 재건축 이주 본격 시작..수요 증가 ‘도미노’그래픽= 문승용 기자서초구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이주가 줄줄이 시작하면서 이 일대는 물론 강남권으로 수요가 도미노처럼 옮겨붙는 모양새다. 신반포3차·경남, 신반포23차 등 2400여가구가 이번 달 이주에 들어가고, 다음달에는 반포우성 아파트 408가구가 이주를 시작한다. 송파구 미성·크로바 아파트 1350가구도 이달부터 이주한다. 오는 4분기에 예정된 이주 물량은 이보다 더 많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0.32% 뛰었다. 전세가격 상승은 매매가격을 밀어올렸다. 같은 기간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매매값은 15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송파구 잠실동 엘스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O공인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호가를 5000만~1억원 낮춘 급매물들이 나왔다가 다 소진됐고 최근에는 다시 호가를 2000만~3000만원 올려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엘스를 포함해 주변에서만 최근에 7~8건 매매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서초구 잠원동 J공인 대표는 “보유세 인상이라는 큰 태풍이 올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보다 파급효과가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더 빠르게 사라졌다”며 “자금 여력이 충분한 투자자들 또는 본인 집을 팔거나 전세 만기된 사람들이 매매수요로 나오고 있다”고 했다.강남구 개포동 S공인 관계자는 “매수 문의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껑충 뛰었던 강남권 아파트값이 어느정도 조정을 보인 만큼 현금 10억원 정도 들고 있는 사람들이 전세 끼고 사겠다며 매수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거래량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삼성동 A공인 관계자는 “팔 사람들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전에 다 팔아서 이제는 세금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들만 남아 있다”며 “매도인들에게 매수 문의가 좀 있을 때 가격 낮추는 게 어떻겠느냐고 하면 ‘급한 것도 아닌데 그럴거면 차라리 증여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상승국면 조기 전환” VS “추세 전환 아니다”시장 흐름 변화에 대한 전문가들간 진단은 엇갈렸다. 하반기 상승 전환이 생각보다 빨리 시작됐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일시적인 반등에 불과한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한정훈 미래가치투자연구소 소장은 “경험적으로 보면 상승추세에서는 아무리 강력한 규제 정책이 나와도 단기적으로 3~5개월 꺾였다가 다시 추세대로 상승해왔다”며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지금처럼 고강도 규제가 이어졌지만 서울 집값이 50% 이상 뛰었는데 지금과 똑같은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그런 경험이 없다보니 눈치를 많이 보고 신중한 편인 반면 다주택자들은 추가로 더 매입하겠다는 의향이 크다”며 “특히 강남권과 용산구, 마포구 등 이전부터 선호도가 높았던 지역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이번달 잠원동 신반포 자이(607가구)가 입주 예정이고 연내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등이 차례로 입주한다”며 “통상적으로 새 아파트는 입주 시점에 값이 더 오르는 편이다보니 강남권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반면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추세 전환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일평균 178.7건이다. 지난달 160.5건보다는 늘었지만 지난해 7월 466.5건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움직임은 단순히 박스권 장세에서 급매물이 청산되면서 이뤄지는 거래로 보인다”며 “서울 용산과 여의도에서 불을 지피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지난 몇년간 가격이 크게 올랐던 만큼 힘이 예전같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 용산 개발을 언급하면서 주변 지역이 들썩였고 청량리 청과시장 개발과 신길·영등포뉴타운 개발 등 지역별 이슈로 상승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라며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이 나타난 것일 뿐이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나 지방은 정부 규제가 지속되면서 주택시장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
2018.07.24 I 성문재 기자
서울 전세값 꿈틀...과열 서막인가, 일시적 상승인가
  • 서울 전세값 꿈틀...과열 서막인가, 일시적 상승인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전용면적 75㎡)에 사는 이 모씨(41)는 요즘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 2년 전 보증금 5억5000만원에 이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왔지만 올 가을 재계약을 앞두고 집주인이 무려 2억원이나 전셋값을 올려달라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인근 중개업소로부터 “인근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로 전셋값이 크게 올라 일대에서 5억원대 전셋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말을 전해 듣고 이씨는 전세금을 올려주고 재계약할지, 다른 동네로 이사를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강남권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 과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서초구의 경우 가을 이사철 수요와 함께 재건축 단지의 대규모 이주 수요까지 맞물리며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 여파로 인접한 지역인 동작구까지 전세 물량이 동이 나며 한두 달 새 수천만원씩 전세금이 오른 집이 허다할 정도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서울 전셋값 상승은 일시적 수요 급증에 따른 ‘국지적 과열’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점진적 임차 수요 증가도 예상되고 있어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초구 5억원대 전세 없어 인근 동작구 이사”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한 주 동안 0.05% 올랐다. 이달 초 상승폭(0.01%)보다 더 커지며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간 새 아파트 물량 여파로 올해 2월부터 1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전셋값이 이달 들어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것이다. 최문기 한국감정원 주택통계과장은 “2학기 학군 수요와 가을 이사철 수요에다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까지 쏠린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 서초구에서는 이달부터 신반포3차·반포경남·신반포23차 총 2400가구가 재건축 이주에 나서면서 전셋집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다음달에는 반포우성 400가구도 이주를 시작한다. 이 여파로 지난주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5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잠원동 H중개업소 대표는 “이주 단지 내 절반 정도는 자금 여력이 있는 가구인데, 이들 수요가 주변 아파트로 옮겨가면서 반포·잠원동 일대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며 “나머지 절반 정도는 5억~6억원대 전세로 살던 사람들로 전세금에 맞춰 인접 지역인 동작구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말했다.동작구는 서초구에서 넘어온 재건축 이주 수요에 기존 전세 재계약 수요까지 겹치며 전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전셋값은 지난주에만 전주 대비 0.29% 오르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동작구 본동 한 공인중개사는 “본동에 있는 삼성래미안 전용 84㎡짜리가 2년 전만 해도 전세금이 4억 5000만원 안팎이었는데 이달 들어 새로 계약한 10여건은 모조리 5억 5000만원에 이뤄졌다”며 “이마저도 전세가 귀하다 보니 현재 호가는 6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이들 지역 외에도 교육 및 거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단지에도 전세 수요가 몰리며 서울 전체 전셋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름 방학 이사 수요가 많은 양천구(0.18%)를 비롯해 도심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종로구(0.16%)가 대표적이다. 종로구 숭인동 ‘종로센트레빌’ 아파트 전용 84㎡형은 전셋값이 올해 들어서만 8000만원이나 올라 5억3000만원 선이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최근 1년 사이에 매매값만 1억원 넘게 오른 상태인데 신규 전세 물량이 귀하다 보니 전셋값도 따라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전문가들 “국지적 현상” vs “매수세 꺾여” 이번 전셋값 상승은 일부 지역의 국지적 현상에 그치며 일시적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서울을 비롯해 인근 수도권 전세 물량이 앞으로 계속 공급된다는 점에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은 올 연말 송파구에서 1만 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 입주를 비롯해 올해 총 3만 5687가구가 집들이를 하게 된다.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최근 5년간 서울의 입주 물량은 평균 3만가구를 넘어선 적이 없는데 올해는 입주 물량이 이를 넘었다”며 “전셋값 반등세가 지속되긴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4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오히려 전셋값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반면 최근 정부의 각종 규제로 매수세가 꺾인 데 따른 임차 수요 증가가 전세시장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이어 올 하반기 보유세 개편안 확정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세시장에 머물려는 임차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여기에 정부가 신혼부부 희망타운 10만 가구 공급을 공언할 만큼 과거 보금자리주택 공급 때처럼 전세수요가 급증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2018.07.17 I 박민 기자
내년 상반기부터 한강시민공원 주차요금도 하이패스 결제
  • 내년 상반기부터 한강시민공원 주차요금도 하이패스 결제
  • 정대형(오른쪽) 한국도로공사 영업본부장과 윤영철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장이 13일 주차장 하이패스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 한강시민공원 주차요금을 하이패스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한강사업본부 사옥에서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와 ‘한강공원 주차장 하이패스 결제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차장 하이패스는 하이패스단말기 장착차량이 주차장 출입구 통과 시 주차요금을 따로 계산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정산되는 시스템이다. 현재 경부선 만남의 광장 장기 주차장을 비롯해 용인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의 주차장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강사업본부는 내년 상반기에 혼잡이 심한 여의도, 반포, 잠원, 난지 한강공원에 우선 도입 후 이용 효과 모니터링을 통해 11개 한강공원의 43개 주차장에 순차적으로 주차장 하이패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도입에 필요한 기술 및 행정지원을 한다. 정대형 한국도로공사 영업본부장은 “주차장 하이패스 확대를 통해 고객 불편해소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과 환경오염 감소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의 입장에서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주차장 하이패스 운영현황(단위: 차로, 자료: 한국도로공사)
2018.07.13 I 성문재 기자
제2의 디에이치자이 어디?… 강남권 '로또분양' 줄 잇는다
  • 제2의 디에이치자이 어디?… 강남권 '로또분양' 줄 잇는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로 주택 매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 분양시장은 여전히 청약 열기로 뜨겁다. 가장 핫한 곳은 국내 최고 입지를 갖춰 고가 아파트가 즐비한 서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다.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재건축 분양 물량이 잇따라 나오면서 주말 모델하우스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고, 청약 단지마다 흥행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강남권에서 올 하반기 1만가구가 넘는 신규 공급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정부의 분양가 통제가 되레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한 로또 단지를 양산하는 ‘규제의 역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주택자에 대한 각종 규제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많아진 만큼 올 하반기 강남권 분양시장도 청약 열기로 후끈 달아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개포그랑자이’, 개포 로또 청약 명맥 잇나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강남4구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12개 단지, 총 1만1419가구다. 올 상반기 공급 물량(4171가구)에 비해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이처럼 하반기에 물량이 몰린 데에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 등 잇단 재건축 규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심사 강화 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늦춘 영향이 크다. 신규 택지 부족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현저히 부족한 강남권에서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새 아파트가 공급되자 수요자들의 반응이 뜨겁기만 하다. 실제 올 상반기 강남4구에서 공급된 6개 단지는 대부분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했다. 올 하반기 강남권 분양시장 최대어로는 오는 11월 분양 예정인 ‘개포그랑자이’(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꼽힌다. 2016년 ‘디에이치아너힐즈’(옛 개포주공3단지)→ 2017년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옛 개포시영아파트)→ 2018년 상반기 ‘디에이치자이 개포’(옛 개포주공8단지)에 이어 하반기 로또 단지의 바통을 이을 신규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들 로또 단지는 강남에서도 집값이 가장 비싼 개포동에 속한데다 주변에 훌륭한 교통·교육·상업시설을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분양가와 주변 아파트 시세를 감안하면 준공 후 최소 4억~5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가능한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개포그랑자이는 총 3343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39가구에 불과하다. 그만큼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평균 4200만원대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HUG에서 분양가를 인근 지역 평균 분양가나 평균 매매가격보다 10% 넘게 올리지 못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어 가격 책정을 놓고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서 분양한 디에이치자이 개포 수준으로 분양가가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경우 전용면적 84㎡(33평)형 분양가는 14억5000만원 선이다. 인근에서 내년 2월 입주하는 개포 래미안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 전용 84㎡형은 지난해 12월 18억208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시세는 21억7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분양가 책정 문제로 사업 연기 가능성도…“묻지마 청약은 금물” 이밖에도 올 하반기에 서초구 ‘디에이치반포’(옛 삼호가든맨션3차)·‘래미안 서초우성1차’(옛 서초우성1차), 강남구 ‘상아2차래미안’(옛 상아2차) 등 강남 요지의 재건축 단지들이 줄줄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예비 청약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삼성물산이 다음달 서초구 서초동에서 선보이는 래미안 서초우성1차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4250만원 선. 지난해 9월 인근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옛 신반포6차)의 일반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아파트는 올 1월 전용 114㎡짜리 입주권이 25억5000만원(3.3㎡당 약 5420만원)에 팔렸다. 따라서 래미안 서초우성1차에 당첨되면 3.3㎡당 1200만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현대건설이 당초 8월 공급하기로 했던 디에이치반포는 11월로 분양이 연기됐다. 분양가 산정 문제 등을 놓고 시공사와 조합이 줄다리기를 하면서 분양 일정이 늦춰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면 청약 당첨자에게는 로또가 될 수 있지만, 조합원 입장에서는 추가분담금이 늘어나고 개발이익을 일정 부분 포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적정 분양가를 둘러싸고 조합원의 반발이 거세면 사업이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강남권의 경우 대부분 물량이 분양가 기준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는데다 최근 계약금도 20%인 곳도 적지 않아 청약에 앞서 자금 조달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며 “수십대 1의 바늘구멍을 뚫고 당첨되더라도 자금 조달 부문을 철저히 조사하기 때문에 여유자금 없이 무리하게 뛰어드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보다 싼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면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로또 분양’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문을 연 서울 강동구 ‘고덕자이’ 아파트(옛 고덕주공6단지)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8.07.13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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