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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16차, 한강변 35층 아파트로 재탄생
  • 신반포16차, 한강변 35층 아파트로 재탄생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16차 아파트가 한강변 35층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위치도.(사진=서울시)서울시는 지난 1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초구 잠원동 55의10번지 일대 신반포16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신반포16차는 반포아파트지구 내올림픽대로변, 한강공원 신잠원나들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1983년 준공된 노후아파트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주변 아파트단지와의 조화로운 정비계획을 통한 노후아파트 주거환경개선과 한강공원 진입로 확장을 통한 보행안전 및 편의성이 대폭 증진되고 장기전세주택 건립계획이 수립되는 등 공공성도 크게 개선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강변 연접 및 市지정문화재(잠실리 뽕나무)를 포함하고 있는 소규모 장방형 단지로 한강변 15층 기준 완화와 시(市) 지정 문화재를 포함한 획기적 건축계획 수립을 위한 특별건축구역 제도가 활용됐고 이후 건축위원회 심의 및 사업시행인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번 도계위 결정을 통해 해당아파트는 종전 396가구 11층에서 최고 35층, 용적률 289.36%이하, 468가구(분양 400가구, 장기전세주택 68가구(전용 53㎡))의 새로운 공동주택 단지로 거듭난다.
2021.12.02 I 강신우 기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17억 재산 신고…정은보 금감원장 64억
  •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17억 재산 신고…정은보 금감원장 64억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의 정책본부장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17억 489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64억 6886만원,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은 43억 1290만원을 신고했다.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설치된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공직자 윤리위원회는 이날 관보에 지난 8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인사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59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게재했다. 이번 재산등록사항에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강권찬 청와대 시민참여비서관 등이 포함됐다.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17억 4896만원을 신고했다. 원 전 지사는 배우자 소유의 제주시 아라이동 소재 단독주택(7억 5096만원)과 근린생활시설(173만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오피스텔 전세권(3억원), 서울 마포구 도화동 소재 오피스텔 전세권(2000만원), 모친 소유의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단독주택(5090만원)을 신고했다. 원 전 지사 측은 마포구 소재 오피스텔의 경우 대통령 선거로 인한 거주 목적의 임차 보증금이라고 설명했다. 원 전 지사는 또 배우자와 모친 소유의 토지 4억 9342만원,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 소유의 예금 7억 4658만원, 본인과 부모의 채무 6억 6230만원도 신고했다. 채무의 경우 2억 3030만원은 선거 정치자금 명목의 대출이라고 원 전 지사 측은 설명했다.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64억 6886만원을 신고해 이번 재산등록 대상자 중 세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정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단독주택(40억 6200만원)을 신고했다. 정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 소유의 예금 19억 4700만원도 신고했다. 정 원장과 그의 배우자는 미래에셋증권 계좌에만 14억 1106만원을 소유했다.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증권회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강권찬 청와대 시민참여비서관 4억 3239만원을 신고했다. 강 비서관은 본인 소유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소재 아파트 전세권 1억 8900만원, 본인과 가족 소유의 예금 2억 1529만원 등을 신고했다.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은 43억 1290만원을 신고하면서 퇴직자 중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은 전 위원장은 본인 소유의 서울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 전세권(8억 5000만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13억 9100만원). 배우자 소유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근린생활시설(10억 4909만원)을 신고했다. 은 전 위원장은 또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 소유의 예금 16억 2163만원, 본인과 배우자의 건물임대 채무 6억 8412만원도 신고했다.이번 재산등록 대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현직자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으로 158억 9433만원을 신고했다. 김 총장은 본인과 배우자, 부친과 장녀, 차녀가 소유한 건물 재산만 155억 7300만원을 신고했다. 현직자 중에선 이원희 한경대 부총장(98억 6907만원)이 뒤를 이었다.이번 재산등록 대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퇴직자는 홍의락 대구광역시 전 경제부시장으로 43억 7329만원을 신고했다.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전 이사장도 41억 8119만원하면서 세 번째로 재산이 많은 퇴직자였다.
2021.11.26 I 최정훈 기자
"종부세 무서워서"…신반포21차 1+1 재건축 철회
  • "종부세 무서워서"…신반포21차 1+1 재건축 철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이 기존 ‘1+1 재건축’을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에 대한 정부의 세금중과 정책이 조합원들에 부담을 키웠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과세가 주택 공급을 줄이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며 세밀한 부동산 정책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반포21차.서초구에 따르면 신반포21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공급 가구수와 면적별 가구수를 수정하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통과시키고, 이달 26일까지 구청을 통해 주민 공람을 진행 중이다. 조합 측은 공람과정을 거쳐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변경된 사업계획에 맞춰 재건축 사업을 진행한다. 변경된 사업계획을 보면 아파트는 당초 조합원 및 일반분양분 232가구와 임대 43가구를 합쳐 총 275가구로 조성될 계획었지만, 24가구가 줄어든 251가구로 지어진다. 재건축 후 중소형 2채로 나누어 받으려고 했던 1+1 대형 평형 소유주들이 대형 1채로 변경 신청하면서다.신반포21차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과거 1+1을 신청했던 조합원들이 60%에서 20%로 급감하면서 설계변경을 진행했다”며 “정부 정책을 믿고 1+1을 선택한 조합원이 대다수인데, 이를 투기세력과 분별 없이 세부담을 지워 조합원들의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1+1 분양이란 대형 면적 아파트를 보유한 조합원이 재건축 사업을 통해 중소형 아파트 두 채를 받는 것이다.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으로, 큰 집이 필요 없는 은퇴 세대가 소형 아파트로 임대 소득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정부는 공급 확대를 유도하며 조합원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집 두 채를 받을 수 있게 허용하는 대신, 투기 방지 차원에서 소형 주택은 3년간 처분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그러나 ‘1+1’은 현 정부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 역풍을 맞았다. 올해부터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인해 2채 중 1채를 매도하려 할 때도 기본세율에 최대 20%포인트가 가산되는 등 세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실제 1+1 분양을 택한 조합원은 소형 주택에서 받는 1년치 월세를 모두 더해도 재산세와 종부세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6월 입주한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라클라스(삼호가든3차 재건축)’의 보유세를 주변 단지 공시가격으로 모의 계산한 결과, 전용면적 130㎡ 한 채의 보유세는 2663만원이다. 그러나 1+1 분양으로 전용 49㎡와 84㎡를 한 채씩 받았다고 가정하면 재산세와 종부세 합계가 8625만원으로 뛴다. 이같은 세금 폭탄 우려에 현재 공사 중인 서울 강동구 ‘둔촌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둔촌주공 재건축)’도 1+1 분양을 신청한 조합원들이 재건축조합을 상대로 분양주택 변경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다주택 보유를 투기로 보고 세제를 대폭 강화한 현 정부 정책의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대한부동산학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1가구 1주택 정책에 몰입한 정부의 정책이 부작용을 가지고 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공급을 더 늘릴 수 있는 ‘1+1’이 실효를 거두려면 불리한 전방위적인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11.17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국채값 하락폭 주요국 중 최악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1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정책 폭주에..韓국채값 하락폭 주요국 중 최악 -보험사, ‘디지털 자회사’ 설립 붐 -“재택보다 편리”..위드 코로나에 ‘거점 오피스’ 확산 -이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현금성 복지는 줄이고 고용 유연안전성 높여야” △줌인&-“신격호의 도전DNA는 잠들지 않는다”..신동빈 롯데회장의 사부곡 -국민연금 또 인력 이탈 실장급 2명 사표 제출 △국채금리 급등 파장 -인플레·자산거품 잡으려다 부메랑 맞나..채권시장 ‘셀 코리아’ 공포 -더 뛰는 고정금리..눈덩이 이자 피할 곳이 없다 -회사채 시장도 한파 예보..기업 자금조달마저 막히나 △유럽 최대 항만 ‘로테르담’을 가다 -유럽 관문에 세워진 K물류센터..기업들 “운송비·시간 절감, 든든합니다” -인기척 없는 터미널..자동운반차가 컨테이너 ‘척척’ △코로나에 뜬 디지털 보험 -1년새 255% 폭풍성장..금융권 ‘온라인 판매 채널’ 사활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에 ‘통곡의 벽’ 된 금소법 -“디지털 보험시장, 당장 수익 안나도 길게 보고 투자해야” △종합 -KT ‘개인 1000원’ 일괄 보상에..고객들 “기가 막혀, 차라리 주지 마라” -기후대응 성과없이 마친 G20 정상회의..COP26서도 빈손 우려 -통신사의 기본, 안정성에 충실할 것 5G·유선까지 투자 직접 챙기겠다△정치 -단일화 선긋고..安 “중간평가 50% 미만땐 대통령 물러날 것” 배수진 -이낙연 측 설훈·홍영표 전진 배치 -尹 “제가 정권교체 책임자”..洪 “朴 출당조치 용서 구해” △글로벌 -관세분쟁 마침표 찍은 美·EU..중국 경제 손잡는다 -中 정부·시장 제조업 엇갈린 전망 -美 어린이 코로나 백신접종 임박 -위기의 中 부동산 업체..이달 갚아야 할 돈만 2조4600억원 △경제 -“재정적자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 VS “코로나 파수꾼..증액도 가능” -이재명의 ‘전국민 100만원’이 걱정되는 이유 -공정위 “로톡, 허위·과장광고한 적 없다” △금융 -금융권 점포 통폐합 바람, 저축은행으로 확산 -10월에만 20조...은행에 돈이 쌓인다 -공격적 투자성향이라면 연금저축 ‘유리’ -금융당국, 가계부채TF 발족..“전세대출 분할상환 유도” △산업 -“ESG 실천..삼성, 초일류 100년 기업 만들자” -몸 낮춘 권영수 대표 “조력자 역할 다할 것” -최신원 회장 전격 사임..SK네트웍스 부담 덜까 -화학3사 합병 ‘애경케미칼’ 출범..표경원 대표 선임 -英 넥시온에 387억투자 SKC, 차세대 소재 진출 △제약·바이오 -삼바, ESG도 초격차..K-바이오에 부는 ESG경영 열풍 -2천억이 2.3조 둔갑..큐라클, 기술 이전 뻥튀기 논란 -노라백스 “日서도 백신 승인 신청할 것”..‘위탁생산’ SK바사 호재 기대감△미래기술 시즌4 -수소연료전지, 고갈 우려·탄소 배출 없는 ‘착한 연료’ -대중화 땐 수소사회 앞당기게 될 것..인프라 확대가 중요 △증권 -中 경기 바닥 평가 ‘솔솔’..화장품·콘텐츠株 사둘까 -두나무 손잡은 하이브 ‘사칭코인’에 골머리 -“삼성전자 주가흐름 2018년과 비슷..저점 다가온 듯” -‘막오른 IPO 성수기’ 11월..‘알짜 중소형주’ 대거 데뷔 -PEF ‘스톤브릿지캐피탈’, ‘바디프랜드’ 새 주인으로 -“신생 신기술금융사, 개인투자자 모집하지 마라” -CIO 공백 채운 경찰 공제회 “대체투자·주식 비중 확대” △부동산 -해임조합장이 총회 열어 시공사 선정..파주 1-3조합 ‘내홍’ -재건축 19년된 ‘잠원 롯데캐슬갤럭시 1차’ 리모델링 도전 -집값 주춤하다는데..강남에선 ‘신고가 행진’ 속출 △문화 -서울스퀘어 외벽 타던 ‘걷는 사람들’..7년만에 삼청동을 거닐다 -구텐베르크보다 16년 앞선 금속활자 ‘갑인자’ 첫 공개 △스포츠 -대상·상금왕 건 한판..파주가 달아오른다 -대니 리, 아쉽지 않은 준우승 PGA 정규 출전권 청신호 -부상 황의조 빠지고 국내파 김건희 첫 발탁 -벙커샷 달인 임희정 “손으로 떠내듯 부드럽게”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이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펜데믹은 韓 거듭날 기회..새 정부 초기에 노동·교육·의료 혁신해야 △사회 -콩나물버스 출근에 반가운 10명 회식..북적이는 식당가, 모처럼 활기 -유동규 ‘651억원 배임’ 추가 기소..윗선 향하는 檢수사 -서울시, 내년 예산 44조 편성 오세훈표 ‘안심소득’ 시험대 -12~15세 백신 접종 시작..예약률 26% 그쳐
2021.11.01 I 김유성 기자
집값 주춤하다는데…강남은 신고가 속출
  • 집값 주춤하다는데…강남은 신고가 속출
  • 사진은 1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 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강남·서초 등 강남 3구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나타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매매 거래가 줄고 매물이 쌓이면서 집값 하락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제기되지만 일부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개포레미안포레스트 전용면적 59.92㎡(15층)가 지난달 20일 22억2000만원으로 거래되면서 한달 전보다 1억원 오른 수준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1차 전용 84㎡(14층) 또한 지난달 16일 25억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 78.5㎡(19층)가 지난 19일 37억5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가 대비 2억5000만원 올랐다. 지난달 16일에는 반포동 반포써밋 59.9㎡(17층)이 직전 거래가 대비 3억원 오른 26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매매 거래가 많지는 않다”면서도 “현재 59㎡의 경우 바로 입주 가능 매물의 경우 27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095건에 불과하다. 7월 4702건을 기록한 이후 8월 4190건, 9월 2688건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거래신고 기간 30일을 감안하더라도 감소 추세다. 반면 매물은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총 4만2471건으로 한달 전 3만9639건 대비 7.1% 늘었다. 이에 아파트값 상승률도 주춤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9월 둘째주까지 5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 주에는 0.28%로 5월 넷째주(0.26%) 이후 2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도 8월 넷째주 이후 상승세가 꺾였고, 지난주 0.16%를 기록하며 전주(0.17%)대비 오름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집값 하락에 돌입했다고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진단이다. 대출 규제 및 세제 강화로 심리적 위축에 따른 일시적인 거래 둔화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거래량 둔화속에서도 ‘똘똘한 한채’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강남3구 아파트값은 8월 이후 0.2%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강남·송파구가 0.23%, 서초구가 0.21%를 기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대출·세금을 통해 수요를 억제한 것으로 일시적 집값 하락 효과는 나타날 수 있지만 아직 대세하락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면서 “집값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 위해서는 수요자 이탈 현상 뿐만 아니라 매도자들이 경쟁하는 시장이 형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1.11.01 I 하지나 기자
재건축 19년만 리모델링 추진 '잠원롯데캐슬갤럭시1차'..성공할까?
  • 재건축 19년만 리모델링 추진 '잠원롯데캐슬갤럭시1차'..성공할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갤럭시1차’ 아파트가 증축형 리모델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재건축을 끝낸 지 19년 밖에 안됐지만, 주변 단지들이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으로 대변신을 예고하고 있어 이를 따라잡겠다는 포부가 크다.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갤럭시1차 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1일 서초구에 따르면 롯데캐슬갤럭시1차 조합은 최근 증축형 리모델링 1차 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했다. 증축 리모델링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구저안전성 평가를 위한 현장조사, 기존 구조도의 적정성 평가, 전산화된 도면 작성 등을 실시한다. 한남대교 남단에 들어선 롯데캐슬갤럭시1차는 옛 설악아파트 1·2동을 재건축해 2002년 입주했다. 서울 1기 재건축 단지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빨랐던 곳이다. 재건축 후엔 지하 2층~지상 25층 5개동, 총 256가구로 변신했다. 전용면적 △106㎡ △123㎡ △133㎡ △151㎡의 중대형 4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는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지난 2019년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을 진행했지만, 크게 속도를 내지 못했다. 재건축 후 아파트 성능 저하가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주민 간 의견이 한 데 모아지지 않았던 탓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인근에 재건축 대단지들이 줄줄이 들어서는데다 중소 단지들도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동네 분위기가 확 바뀌고 있어서다. 잠원동 소재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리모델링에 대한 염원이 크진 않았는데, 브랜드 대단지가 주변에 들어서면서 고급화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주변 단지로는 반포 디에이치 클라스트(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신반포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등 대단지가 지어지고 있고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도 반포푸르지오, 잠원 동아 등 9곳이나 된다.다만 사업성은 아직까지 미지수다. 리모델링은 준공한 지 15년 이상된 단지를 대상으로 안전진단 C등급 이상을 받으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수직 증축의 경우 안전성 문제로 B등급 이상 받아야 한다. 리모델링을 추진할 경우 법정기준 가구 수 대비 최대 15%를 증가시킬 수 있다. 롯데캐슬갤럭시1차는 19년차로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그러나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현재 가구수보다 최대 38가구밖에 늘릴 수 없어 조합원 분담금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기대감은 집값을 높이는 중이다. 전용면적 106㎥의 올해 5월 기준 매매 실거래가는 25억 5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기준(20억원)보다 5억 5000만원 올랐다. 조합은 지난 10월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건축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리모델링을 하게 될 경우 ‘재건축 후 리모델링’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롯데캐슬갤럭시1차 조합 관계자는 “주민들의 동의률도 높은 편이어서 사업 진행이 순조로울 것으로 본다”며 “건축계획 등이 확정되지 않아 분담금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2021.11.01 I 신수정 기자
롯데건설, 캡스톤자산운용과 맞손…“디벨로퍼 역량 강화”
  • 롯데건설, 캡스톤자산운용과 맞손…“디벨로퍼 역량 강화”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롯데건설이 캡스톤자산운용과 손잡고 부동산 디벨로퍼 역량 강화에 나선다.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왼쪽)와 캡스톤자산운용 김윤구 대표(오른쪽)가 10월 29일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롯데건설 본사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롯데건설은 지난달 29일 서초구에 위치한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에서 캡스톤자산운용과 ‘부동산개발 및 자산운용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캡스톤자산운용은 2010년 5월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아 출범한 부동산 투자 및 금융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뤄진 투자운용전문그룹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건설은 건설출자자로서 향후 캡스톤자산운용이 참여하는 개발사업에 대해 시공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캡스톤자산운용은 펀드의 안정성 등 확보가 가능해졌다.양사는 국내에서 블라인드펀드와 투자목적의 프로젝트펀드 조성 및 운용 등 우량프로젝트를 함께 발굴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부동산 개발 사업 모색 등 다양한 부동산 상품 개발을 통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롯데건설은 “사업 발굴부터 기획, 금융투자, 운영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자산운용사 지분투자를 통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종합 디벨로퍼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1.01 I 김나리 기자
시유지 매입 문제 푼 신반포4지구...내년 상반기 분양 '청신호'
  • 시유지 매입 문제 푼 신반포4지구...내년 상반기 분양 '청신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지구를 둘러싼 먹구름이 걷혔다. 착공을 가로막던 시유지 매매 문제가 해소된 덕분이다. 일반분양을 기다리던 청약 대기자에게도 단비가 내렸다.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에는 일분분양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지구 재건축 단지(신반포 메이플자이)’ 조감도.(사진=신반포4지구 재건축 정비사업조합)◇‘땅값 더 쳐달라’ 서울시 고집에 착공 지연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지구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이달 중순 재건축 사업장 내에 있는 1446㎡ 넓이 나대지(건물이 없는 빈땅)를 서울시로부터 매입했다. 매입 가격은 약 556억8000만원, 3.3㎡당 1억2600~1억2700만원 꼴이다.신반포 4지구는 신반포8·9·10·11·17차 아파트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등이 참여하는 통합 재건축 사업장이다. 재건축이 끝나면 현재 2898가구인 신반포4지구는 3307가구 규모 새 아파트로 거듭난다. 재건축 단지 이름은 ‘신반포 메이플자이’로 정해졌다.신반포 4지구 조합은 최근 철거 작업을 마무리했지만 본 공사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발만 구르고 있었다. 신반포 11차와 14차 단지 사이에 있는 서울시 땅 가격을 두고 조합과 서울시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사업장 내 공유지 매입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재건축 공사를 시작할 수 없다. 애초 조합은 이달 중 아파트 공사를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시유지 매입 협상이 늘어지면서 착공도 기약 없이 뒤로 밀렸다.애초 조합에선 공시지가 기준으로 시유지를 매입하길 바랐다. 신반포4지구가 최초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던 2017년 조합이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책정한 시유지 매입 예산은 3.3㎡당 약 8400만원이다. 반면 서울시는 시세대로 땅값을 받겠다는 입장이었다. 서울시는 빈땅이라도 이미 재건축이란 호재가 예정된 이상 공시가격만 받고 시유지를 매각하면 특혜가 될 수 있다고 맞섰다.신반포 4지구 조합은 아파트 시세에 빈땅을 파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발했다. 서울시 요구대로면 시유지 매입 비용이 원래 책정했던 예산보다 50%가량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만큼 조합원 부담과 사업비도 늘어난다. 조합에선 행정소송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땅 매입이 시급한 조합에 비해 느긋했던 서울시는 ‘버티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조합이 시유지 매각을 요청하자 ‘세외 수입을 증대해야 한다’는 이유로 매각을 보류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부동산 가격 상승 바람에 편승해 조합이 제시했던 가격보다 더 높은 값을 받기 위해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유지 매각 협상 끝낸 조합, 내년 분양까지 속도전1년여를 끌던 양측은 올해 협상을 통해 결국 합의를 도출했다. 서울시는 협상장에서 조합 측에 최근 거래된 조합원 입주권 시세대로 땅값을 쳐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결국 조합이 물러섰다. 서울시 요구대로 시세에 맞춰 땅값을 지불했다. 땅값을 더 많이 지불하더라도 사업 지연을 막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었다. 착공이 늦어지면 2022년 일반분양, 2024년 완공이라는 일정이 줄줄이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유지 매매 협상 타결로 신반포4지구 사업은 다시 궤도에 올랐다. 신반포4지구 조합은 시유지 매매 계약을 마무리한 직후 서초구에 착공을 신고했다. 조합 관계자는 “공유재산심의회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서울시에서 요구하는대로 땅값을 줬다”며 “신고 수리 절차는 별로 시간이 안 걸리니 조만간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연말 조합원 분양 신청도 접수할 예정이다.공사가 시작되면서 신반포4지구 분양을 기다리던 청약 대기자들도 한숨 돌리게 됐다. 가뜩이나 서울 분양 물량이 씨가 마른 상황에서 신반포4지구 사업마저 공전하며 청약 당첨문이 더 좁아질 것이란 게 청약 대기자들 걱정이었다. 조합은 내년 상반기 중 일반분양을 시행할 계획이다. 신반포 4지구 일반분양 물량으론 236가구가 배정됐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신반포4지구는 한강 변 핵심 입지에 위치한 데다 주변에서도 재건축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가격 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0.26 I 박종화 기자
10월에도 이어진 근로자 사망…반복되는 산재사고 어떻게 막나
  • 10월에도 이어진 근로자 사망…반복되는 산재사고 어떻게 막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 금천구의 한 공사 현장에서 소화약제 누출로 근로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근로자가 숨지는 특정 유형의 중대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 데이터허브센터에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가 발생해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이후 중앙구조단 소방대원들이 화학복을 착용한 채 사고 현장에 진입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24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근로자 등 인명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현장 유형으로는 건축물 해체공사 사고와 거푸집 동바리 붕괴, 관로공사 사고 등이 있다. 건축물 해체공사 사고는 지난 6월 9일 발생한 광주 학동 붕괴사고 대표적인 사례다. 광주광역시 학동에서 해체작업 중이던 건물이 대로변으로 붕괴하면서 정차 중인 노선버스가 매몰돼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특히 이번 광주 학동 붕괴사고는 2년 전인 2019년 서울 잠원동에서 발생한 해체건물 붕괴사고와 사고 발생형태와 사고 원인이 유사했다. 당시 사고도 해체 작업 중이던 벽체가 대로변으로 붕괴하면서 지나가던 차량을 덮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학동과 잠원동 둘 다 사고의 원인으로 공사 계획 단계에서 기존 건물 형태, 구조 특성, 현장 주변 상황 및 작업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광주 사고의 경우 건축물 관리법, 건축물 해체계획서 작성 및 감리업무 등 관련 법령과 제도가 정비된 상태에서도 발생했다.공단은 광주 붕괴사고가 “현장에선 형식적인 해체계획서 작성·검토 행위가 만연했고,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감리자의 업무소홀, 안전보다는 실익을 우선하는 사업구조,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불법 재하청 관행 등이 결국 총제적 안전관리 부실로 이어지게 된 근원적인 문제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거푸집 동바리 붕괴사고도 해마다 반복해서 발생하는 중대사고 중 하나다. 거푸집 동바리는 콘크리트 타설 하중을 지지해 설계대로 구조물을 만들기 위한 형틀이다. 붕괴사고는 거푸집 동바리가 구조적으로 취약해서 콘크리트 타설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지난 6월16일 충북 충주의 한 공사 현장에서 거푸집 붕괴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고, 지난 2월9일에도 경기 용인의 한 공사 현장에서도 비슷한 사고로 2명이 다쳤다. 또 지난 1월 23일에도 경기 시흥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도 벽체의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거푸집 동바리 붕괴사고도 결국 제도에 이미 마련된 기준을 무시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다수다. 특히 최근에 발생한 충주 사고도 구조검토나 조립도도 작성하지 않았고, 기준에 맞지 않는 재료로 현장에서 임의로 제작하면서 콘크리트 하중을 견뎌내지 못했다. 공단은 “거푸집이 변형되지 않게 연결하고 고정하는 `긴결재`가 안전인증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제도 개선도 시급하다”고 설명했다.관로공사 터파기 토사 붕괴사고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중대사고 중 하나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 같은 유형의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졌다. 특히 굴착사면이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사고의 특성상 비가 자주 오는 봄과 가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고 예방을 위해선 토사 붕괴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흙의 특성을 고려하면서 작업을 해야 하지만, 현장 작업자들은 공사 기간 부족이나 도로 통행 영향 최소화 등으로 인해 시간 압박에 시달린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공단은 “결국 흙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굴착기 정비기사 등 작업자의 경험과 운에 기대어 빠르게 작업을 진행한다”며 “특히 기본적인 안전장치도 없는 경우도 많은 만큼 공사 내역에 간이 흙막이 설치를 의무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전했다.지난 6월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2021.10.24 I 최정훈 기자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캠페인’ 동참
  •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캠페인’ 동참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롯데건설은 하석주 대표이사가 지난 20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힘을 보태고자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1일 밝혔다.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가운데)와 임직원들이 20일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자료=롯데건설)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도하에 실시된 것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어린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시작된 국민 참여형 공익 릴레이다.참여방식은 어린이가 기억하기 쉬운 교통안전 슬로건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 담긴 팻말을 들고 촬영한 사진을 공유한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롯데건설 하석주 대표는 롯데물산 류제돈 대표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으며, 후속 주자는 롯데인재개발원 윤종민 원장을 추천했다.롯데건설 하석주 대표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운전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어린이가 더욱 안전한 교통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계속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10.21 I 김나리 기자
‘헬멧 쓰고 이어폰 빼세요’…가을철 자전거 ‘안전주의보’ 발령
  • ‘헬멧 쓰고 이어폰 빼세요’…가을철 자전거 ‘안전주의보’ 발령
  • 지난 9월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사진 = 뉴시스)[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전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가을은 자전가 사고빈도가 가장 높은 계절이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최근 3년(2018~2020년) 자전거 안전사고는 모두 5555건으로 이중 가을(9~11월)에 발생한 사고가 33.6%(18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겨울(12~2월) 사고비율 15.5%(862건)과 비교해 2배 이상 높다.사고 발생 원인 대다수는 미끄러짐·넘어짐 등과 같은 물리적 충격으로 전체 사고의 94.1%(5229건)을 차지했으며, 자전거 파손·고장 등 제품 관련 사고도 일부(5.4%) 발생했다. ‘10대’(21.4%)와 ‘10세 미만’(20.4%)에서 가장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성별로는 남성사고가 4172건(75.1%)로 여성(1346건·24.2%) 대비 3배 이상 많았다. 사고증상으로는 찢어짐(열상)이 32.8%로 가장 많았고 골절(26.3%), 타박상(16.8%)도 적지 않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골절’ 비율이 증가, 4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열상보다 골절유형이 더 많았다. 사고 부위는 머리 및 얼굴이 42.6%(236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팔·손’이 20.5%로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사고 발생원인 대다수를 차지한 ‘미끄러짐·넘어짐’으로 인해 다치는 부위 대부분도 머리·얼굴(46.8%)였다. 소비자원은 “안전모를 쓰지 않아 뇌진탕 뇌출혈 등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과 공정위는 가을철 자전거 사고 예방을 위해 △바퀴나 체인에 끼이지 않도록 끈 없는 신발과 통이 넓지 않은 하의 착용 △안전모ㆍ보호대 등 안전장비를 착용 △주행 전 브레이크 등 자전거 고장·파손 여부 확인 △주행 중 휴대폰 또는 이어폰 사용금지 △자전거 뒤에 영유아를 태울 경우 유아 전용 안장 설치 등을 조언했다. 한편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 등 지자체와 함께 퀴즈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소비자24’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1.10.14 I 조용석 기자
“文정부 믿었는데”…2017년 분양한 서울아파트 10.2억 올라
  • “文정부 믿었는데”…2017년 분양한 서울아파트 10.2억 올라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26번의 대책을 쏟아냈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신규 주택공급이 줄어들면서 서울 새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크게 치솟아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분양한 일부 서울 아파트들은 분양가 대비 약 130%이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국토교통부, 경제만랩)1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지난 2017년에 분양한 서울 아파트 중 올해 9월에 실거래된 아파트 10곳을 살펴본 결과 이들의 아파트들은 분양가 대비 평균 10억 2000만원 오르고 128.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2017년 11월 대림산업(DL이앤씨)과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분양한 ‘녹번e편한세상캐슬1차’ 전용면적 59.97㎡로 당시 4억 4000만원에 분양했지만 올해 9월에는 11억 7500만원(18층)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분양가 대비 7억 3500만원 오르고 167.0% 상승했다. 이어 SK건설(SK에코플랜트)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분양한 ‘보라매SK뷰’ 전용면적 84.98㎡은 2017년 5월 6억 7000만원에 분양했지만 올해 9월에는 17억(13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분양가 대비 10억 3000만원 오르고 153.7% 치솟았다. 2017년 6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분양한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1단지’ 전용면적 84.96㎡은 5억 8000만원에 분양했지만 2021년 9월 14억원(7층)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8억 2000만원 오르고 141.4% 상승했다. 2017년 9월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분양한 ‘반포센트럴자이’ 전용면적 114.96㎡은 19억 1000만원에 분양했지만 올해 9월에는 45억(16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분양가 대비 25억 9000만원이나 오르고 135.6% 상승률을 기록했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자 새 아파트들의 희소성이 커져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즉각적이고 획기적인 공급확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10.13 I 강신우 기자
팬들에게 깜짝 생일 선물 받은 박성현 "고맙고 큰 힘이 돼'
  • 팬들에게 깜짝 생일 선물 받은 박성현 "고맙고 큰 힘이 돼'
  • 박성현이 7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맙고 큰 힘이 됩니다.”박성현(28)이 7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참가해 자신의 생일에 깜짝 선물을 마련해줬던 팬들에게 뒤늦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지난달 21일은 박성현의 28번째 생일이었다. 당시 박성현의 팬클럽 ‘남달라’ 회원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박성현의 생일을 맞아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한 카페를 통째로 빌려 ‘박성현 카페’를 만들었다. 주인공은 없었지만, 회원들은 박성현의 실물 크기 조형물에 마스크, 머그컵, 컵홀더 등 기념품을 만들고 박성현의 활약상을 담은 전시물까지 직접 만들어 회원들과 공유하며 생일을 축하했다. 박성현의 팬들은 열성적인 응원으로도 유명하다. 국내는 물론 외국 투어에도 원정 응원을 다닐 정도다. 1년 5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출전한 박성현은 “늘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힘이 나고 고마운 마음뿐이다”라며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의 사랑에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내 여자골퍼 중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린 박성현은 평소에도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자주 전했다. 시즌이 끝나면 항상 팬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답했다. 2년 전에는 시즌이 끝난 뒤 가진 팬미팅에서 사비를 털어 300장의 티셔츠를 선물로 나눠줬다. 이번에는 물질적인 선물보다 응원하는 팬들에게 예전처럼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성현은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아 좋은 성적과 경기를 보여 드리는 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박성현의 팬클럽 ‘남달라’ 회원들이 지난 9월 21일 박성현의 28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카페를 통째로 빌려 깜짝 생일 파티를 열었다. (사진=박성현 팬카페)
2021.10.08 I 주영로 기자
코로나에 작년 1인당 카드사용액 1.5%↓…'집콕' 여성이 남성보다 더 줄어
  • 코로나에 작년 1인당 카드사용액 1.5%↓…'집콕' 여성이 남성보다 더 줄어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크게 제약된 지난해 1인당 카드 사용액은 전년대비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드 연체액은 같은기간 14% 넘게 증가했다.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왼쪽)·하행선 모습.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9일 발간한 통계플러스에서 수록된 ‘카드데이터로 본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인 소비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카드 사용액은 1770만원으로 전년대비 1.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카드 사용액은 모바일 인구이동량과 도로통행량 등과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 지난해 중 카드 사용액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3월과 12월에 각각 전년동월대비 7.7%씩 가장 크게 줄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전년에 비해 카드 사용을 더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성은 1인당 1910만원, 여성은 1620만원을 사용해 전녀대비 각각 0.5%, 0.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여성의 이동량이 남성보다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 모바일 인구이동량을 보면, 남성은 전년대비 9.5% 줄어든 반면 여성은 15.2% 감소했다. 지난해 카드 사용액을 대출 규모별로 보면 대출 규모가 3억원 이상인 경우에만 카드 사용액이 소폭 늘어났다. 대출이 3억원 이상의 경우는 지난해 1인당 카드 사용액이 4640만원으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반면 대출이 없는 경우, 지난해 카드 사용액이 1230만원으로 전년대비 2.7% 줄었다. 지난해 1인당 카드 사용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으로 2190만원을 기록했고 이어 서울(1930만원), 경기(1890만원), 제주(1880만원), 광주(184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은 지난해 1인당 카드 사용액이 1450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이어 전남(1530만원), 대구(1600만원), 전북(1600만원), 경남(1600만원) 순으로 적었다. 한편 지난해 1인당 카드 연체액은 3200만원으로 전년대비 14.4%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과 태풍 피해 등에 따라 카드대금 상환유예와 연체금 감면 등의 조치로 카드 연체자 수가 줄면서 1인당 카드 연체액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카드 연체액은 20대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20대의 1인당 카드 연체액은 1600만원으로 전년대비 21.9% 증가했다. 1인당 카드 연체액 규모는 50대가 가장 큰 3900만원을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2021.09.29 I 원다연 기자
7년 전 강남 신혼집 샀다 파혼당한 男…현 시세는?
  • 7년 전 강남 신혼집 샀다 파혼당한 男…현 시세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30세대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주택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년 전 대출을 통해 강남 아파트 ‘내집 마련’에 성공한 예비신랑 사례가 관심을 받고 있다.29일 부동산 전문가인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고준석 TV’에서는 지난 2014년 한 예비부부가 부동산 대출에 대한 견해차로 파혼에 이르게 된 사례가 소개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당시 30대 초반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던 A씨는 2억 5000만~3억 원 정도의 종잣돈을 가지고 신혼집을 구입하고자 했다. A씨는 신혼집을 전세로 시작할지 내집 마련을 할지가 고민이었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잠원동 신반포 16차 아파트를 알아보기 시작했다.해당 단지는 396가구로 작은 편이었고 지하철 잠원역도 다소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한강이 보이는 탁트인 입지인데다 전용면적 53㎡(옛 17평)로 방 2개여서 신혼살림을 시작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당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는 60%도 가능했고, A씨는 1억 5000만 원 정도의 대출을 동원해 집을 살 수 있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당시 신반포 16차의 매매가는 4억 후반대에서 5억 원 초반대였다. 그렇게 A씨는 부모님과 상의해 급하게 나온 매물을 일단 계약했다.그런데 A씨의 기대와 달리 예비신부는 강남에서 살고 싶지 않다며 계약에 반대했다. 예비신부는 친정과 직장이 있는 강북에서 살고 싶어했으며,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었다.예비신부의 반대에 A씨는 계약해지까지 고민했지만 해약을 할 경우 5200만 원 상당의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없었다.결혼 준비과정에서 잦은 마찰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결국 대출에 대한 입장 차이로 인해 파혼까지 하게 됐다.A씨는 파혼한 뒤 중도금과 잔금을 치르고 강남 아파트를 구입했다. 이후 A씨는 다른 여성과 교제해 결혼하게 됐고 당시 구매했던 자신의 강남 아파트에서 신혼집을 꾸렸다.7년 전 5억 2000만 원이었던 해당 아파트는 2021년 현재 17억 원에 달한다. 매매가가 6~7년 만에 12억 가까이 오른 것이다.특히 신반포 16차는 조합이 설립돼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한강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아파트다.당시 예비 신부가 원했던 노원구 일대의 17평형 아파트는 약 6억~7억 원 선이었다.(사진=유튜브 채널 고준석TV 캡쳐)이에 대해 고 교수는 “당시 A씨는 내 집 마련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며 “대출을 낀 주택 구입에 대해서도 보통의 2030세대와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배우자와의 ‘부동산 궁합’이 맞아야 내 집 마련 시기가 빨라지고 효율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교수는 최근 A씨와 통화를 했다면서 “그때 예비신부 말대로 강북에 전세로 시작했으면 강남을 둘째치고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꿨다고 한다”며 “현재 부인이 대출을 이해해주고 같이 갚아 나가다보니 빨리 대출이 마무리된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금융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4%를 넘어 5%에 육박했지만 2030세대의 주택 매수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2030세대가 서울 아파트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지금이 아니면 영영 못 살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장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집값 고점 논란에 영끌족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은행들이 초유의 주택대출 신규 취급 중단, 대환대출 중단 같은 초강수를 꺼내들면서 ‘대출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대출 자체가 막히다 보니 주택 매수자의 고민이 커졌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개편으로 ‘영끌 매수’를 하던 이들에게 청약의 기회가 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새 청약 제도가 ‘패닉바잉’(공황매수)으로 불리는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 열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2021.09.29 I 김민정 기자
"처벌보단 예방"…광주붕괴 같은 중대재해 재발 막으려면
  • "처벌보단 예방"…광주붕괴 같은 중대재해 재발 막으려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령 제정까지 마치면서 내년 시행만을 앞두고 있다. 근로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경영 책임자가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는 이 법은 시행을 앞두고도 처벌에만 관심이 쏠려 정작 재해예방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열린 노동자 시민의 요구 외면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령 제정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특히 광주 학동 붕괴 사고와 같이 법과 제도가 정비된 상황에서도 중대 재해가 이어지는 만큼 처벌보다는 근로자와 기업, 정부 모두 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준비 끝…노사 모두 ‘불만’28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1월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근로자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 재해가 발생할 경우 대표이사 등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등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번 시행령은 직업성 질병자 범위, 공중이용시설 범위,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이행에 관한 조치 등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위임된 내용과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특히 모호한 기준으로 논란이 일었던 열사병 기준이 ‘고열작업 또는 폭염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하는 작업으로 발생한 심부체온 상승을 동반한 열사병’으로 구체화됐다. 또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적정 예산 편성’과 ‘충실한 업무 수행’이라는 문구도 구체적인 요건을 추가해 보완하기도 했다.이로써 중대재해처벌법 내년 시행까지 모든 입법 절차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 불만은 여전하다. 양측 모두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규정할 수 없는 예외 상황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지난 6월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사진=연합뉴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시행령 제정안은 경영책임자가 준수해야 할 의무 내용 등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법률상 불명확성을 해소하기에 한계를 갖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입법예고 기간 중 제출한 의견이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다며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인 직업성 질병의 범위에서 뇌심혈관계 질환 등을 제외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광주 붕괴사고 잊었나…“처벌만으론 중대재해 예방 못한다”이에 경영책임자의 처벌 적용에만 관심이 쏠리면서 오히려 중대재해 예방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문제는 지난 6월 광주 학동 붕괴사고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앞서 지난 6월9일 오후 4시 쯤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부지 내 지장건물 해체작업 중 해체 중이던 건물이 대로변으로 붕괴되면서 정차 중인 노선버스가 매몰돼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광주 붕괴 사고 불과 2년 전인 2019년 7월 서울 잠원동에서도 5층 건물을 해체하던 중 건물 벽체가 인접 도로 쪽으로 붕괴돼 시민 4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해 5월엔 건축물 관리법, 건축물 해체계획서 작성 및 감리업무 등에 관한 기준 등이 제정됐고 지자체에서도 해체공사 안전 확보를 위한 부단한 노력을 했지만 비슷한 유형의 사고는 계속 이어졌다.법과 제도를 정비했음에도 중대재해 예방은 실패한 셈이다. 안전보건공단은 광주 붕괴사고가 “현장에선 형식적인 해체계획서 작성·검토 행위가 만연했고,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감리자의 업무소홀, 안전보다는 실익을 우선하는 사업구조,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불법 재하청 관행 등이 결국 총제적 안전관리 부실로 이어지게 된 근원적인 문제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즉 중대재해는 이미 관련 법령에 마련된 절차를 통해서도 예방할 수 있지만 정책과 현장의 괴리, 계획과 실행의 괴리로 인해 사고를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김영백 안전보건공단 중앙사고조사단 차장은 “(광주 붕괴는)공사와 관련한 여러 책임주체의 노력 없이 관련 법·제도의 정비만으로는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음을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며 “특히 해체 건축물 조사 등에 구조전문가를 포함한 여러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도록 하고 해체계획서 검토 및 허가단계에서 다수의 전문가가 참여·의결하도록 하는 사전 심의제도 마련을 통해 검토 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9.28 I 최정훈 기자
한강공원 주차 혼잡 줄인다…출구차로·사전 무인정산기 확대
  • 한강공원 주차 혼잡 줄인다…출구차로·사전 무인정산기 확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앞으로 한강공원 주차장 출차 시 요금 정산을 위해 대기해야 했던 불편이 대폭 개선된다.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주차장 출차를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만들기 위해 출구 차로를 늘리고 사전 무인정산기를 추가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그동안 주말이나 공휴일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에 한강공원 주차장을 이용했을 경우, 높은 혼잡도로 출차 대기가 발생하는 등 이용 불편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주차장에서 도로로 나가는 출구 차로가 부족한 구조적인 특성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 한강사업본부는 내년까지 한강공원 주차장 출구차로 23개소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는 출구차로 증설만으로도 출차 시간 단축 효과가 있는 12개 출구의 차로 증설과 구조 개선 공사를 할 예정이다. 이달 말 공사를 시작하는 대상지는 9개 한강공원(광나루·잠실·잠원·반포·여의도·강서·양화·이촌·뚝섬) 주차장 출구 12개소다. 이 중 11개소는 1차로를 2차로로, 1개소는 2차로를 3차로로 증설할 계획이다.시는 또 출구차로 구조 개선 뿐만 아니라 출차 시간 단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카카오T’ 앱·사전 무인정산기 등 사전결제 시스템도 확충한다. 카카오T 앱의 경우 차량과 결제정보를 사전에 등록해 두면 게이트를 지나갈 때 자동 정산이 되어 대기하지 않고 출차가 가능하다.시는 현장에서 미리 결제해 출차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사전 무인정산기’는 현재 잠원·반포한강공원에 각 2대씩 설치돼 기기를 이용자 통행 동선에 맞춰 이설하고, 잠실·뚝섬한강공원에 각 2대씩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주차장은 매년 350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이라며 “주차장 구조 개선과 더불어 시민의 입장에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한강공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올해 한강공원 주차장 출구차로 증설 대상지.(서울시 제공)
2021.09.28 I 김기덕 기자
‘평당 1억 3000만원’…매매 아니고 전셋값입니다
  • ‘평당 1억 3000만원’…매매 아니고 전셋값입니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난달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전용 31㎡짜리는 12억 6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됐다. 3.3㎡ 당 1억 3000만원 수준이다. ◇평당 1억도 우습다…‘미친 전세’전세가 ‘평당 1억원’ 시대가 열렸다.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평당 1억원이 넘는 전세 계약 체결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임대차법의 영향으로 초고가뿐 아니라 서울 평균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전세시장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3㎡ 당 1억원이 넘는 전세 계약 체결이 이뤄진 단지는 총 4곳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제공)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를 포함해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 청담(1억671만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1억201만원),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1억107만원) 등이다. 이 중 브르넨청담 전용면적 219.96㎡는 지난 2월 19일 보증금 71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는데, 전세 보증금 기준으로 올해 역대 최고액이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9984만원) 3.3㎡당 전셋값이 1억원에 육박했다. ◇임대차법 후폭풍…평균 전셋값도 1.3억 뛰었다전세가격 상승은 ‘초고가 아파트’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 임대차 2법이 시행된 후 서울 전셋값이 시행 이전보다 더 뛴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시세는 6억2402만원으로 새 임대차법 시행 직전인 지난해 7월(4억8874만원)보다 27.7%(1억3528만원) 상승했다. 이는 직전 년도인 2019년 7월부터 2020년 7월 사이 상승 폭인 9.1%(4092만원)의 3배가 넘는다. (사진=뉴시스 제공)지역별로 보면 강남구 아파트 전세 시세는 11억3065만원으로 1년 새 2억5857만원이 뛰었고 송파구는 2억1781만원, 강동구 1억9101만원, 서초구 1억7873만원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노원구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전세 시세가 905만원 올랐는데 임대차법 시행 이후 8078만원이 뛰면서, 상승폭이 9배에 달했다.김상훈 의원은 “새 임대차법 때문에 전세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음이 통계로 증명됐다”며 “정부·여당의 대대적인 정책 기조 전환이 없다면 전세 상승폭은 더상승 폭은욱 커지고 국민들은 더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더 큰 문제는 앞으로 전셋값 상승이 계속 될 수 있단 사실이다. 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감소하는데다가, 지난해 7월 말부터 적용된 새 임대차법으로 전셋값 5% 상한으로 2년 연장 계약을 했던 계약이 내년 하반기부터 끝나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아파트 전셋값은 시세, 공급물량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매물이 적으면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며 “임대차법 갱신 매물의 새 계약까지 도래하면서 전세 시장 불안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09.23 I 황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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