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33건

“생명권보다 더 중요한 게 있나”  울분 토하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 “생명권보다 더 중요한 게 있나” 울분 토하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 이제형 여의도시범아파트 정비사업위원장[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집값 안정이란 정책에만 매몰돼 생명권을 위협받는 우리를 모른 체 하면 됩니까.”이제형 여의도시범아파트 정비사업위원장의 목소리는 절박했다. 8일 이데일리와 만난 이 위원장은 올해로 만 48살이 된 시범아파트의 노후화된 인프라가 안고 있는 위험성을 짚으며 재건축을 막고 있는 서울시에 답답함을 토로했다.이 위원장은 “아파트 지하에 6600볼트 전기가 흐르는 고압 변전실이 있고, 바로 그 옆에 50년여된 온수탱크가 있어 화재, 폭발사고 위험이 있다”며 “인천의 붉은 수돗물이 난리지만 여기선 수년 전부터 놋물이 나왔다. 아리수도 이곳에선 사람 망가뜨리는 마귀수”라고 했다.그는 “1584가구가 사는 이곳에서 연6000건씩 안전보수를 한다. 돈 들여 유지보수를 해도 건수가 줄어들지 않는다”며 “며칠 전 잠원동 (붕괴) 사고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 없다. 그땐 누가 책임질 건가”라고 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시범아파트는 2017년 5월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말엔 서울시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의 여야 시의원들이 단지 내 안전 위험 현장을 직접 보고 떠나기도 했다.하지만 서울시에선 ‘여의도 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내놓겠다고 예고했을 뿐, 재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이 위원장은 “집값 안정이 중요하다는 시 입장에 공감하지만, 우리도 낡은 아파트를 부분적으로 고치면서 사는 데에 한계가 왔다”며 “위험을 걱정하는 우리 입장도 인정해달란 얘기”라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재건축 추진을 ‘투기’로 보는 시선엔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아파트를 소유한 조합원 중 400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재건축을 추진한 2016년 8월부터 2018년 8월까지 2년 동안 새로 전입한 건 35가구뿐이었다”며 “투기나 투자를 하려고 온 이들이 극히 적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우린 선량한 주민일 뿐이고, (재건축 관철을 위해) ‘양심 있는 원조 노블레스’란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의도 내 수정·한양·광장·미성·공작·대교아파트 등 ‘7개 단지 재건축추진 연합집행부’도 정례적으로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7.10 I 김미영 기자
서울 매매값 오르니…전셋값도 덩달아 상승
  • 서울 매매값 오르니…전셋값도 덩달아 상승
  • 서울 강남구 아파트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약세를 면치 못하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까지 매매값을 따라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여름철 전세시장은 통상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데도 새 아파트 입주가 최근 주춤하면서다. 일시적 반등에 불과할 것이라는 진단도 있지만 공급이 제한돼있는 상황에서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9개월 만에 오른 서울 아파트 전셋값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일 기준 7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10월 넷째 주 이후 36주 만이었다. 월별 기준으로 봐도 아파트 전셋값이 반등한 자치구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4월부터 상승 반전한 송파구(6월 0.18%↑)에 이어 광진구(0.19%)와 마포구(0.08%), 강남구(0.06%) 등이 6월 오름세를 보였다. 비수기인 여름철 전셋값이 오른 배경엔 줄어든 새 아파트 입주량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1분기 1만2543가구에서 2분기 7549가구로 감소했다. 상반기 물량을 합하면 2만92가구로 지난해 상반기 1만1262가구보다 많긴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2만5801가구에서 줄어든 수준이다. 이에 비해 재건축 등으로 이주 수요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계속된다. 송파구에선 잠실 미성·크로바와 진주아파트 등이, 서초구에선 잠원동 한신13차 등이 각각 이주를 마쳤거나 이주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를 두고 감정원은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누적된 매물이 소화됐다”고 분석했다. 새 아파트로의 선호도도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입주 시기별 6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보면 지은 지 5년 이하인 아파트의 경우 전월 대비 0.07% 오르며 8개월 만에 상승한 데 비해 5~10년(-0.02%), 10~15년(-0.10%), 15~20년(-0.03%), 20년 초과(-0.09%) 등 구축 아파트 전셋값은 여전히 약세를 나타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봄 이사철이 끝났지만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쌓였던 전세 물량도 해소되고 규모가 큰 단지에서의 전세거래가 이뤄지면서 전셋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일시적일 수도” VS “매물 부족”서울 아파트 매매값과 함께 오름세로 돌아선 전셋값은 지역별 격차가 갈릴 가능성이 커보인다. 수요와 공급 간 격차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강동구에만 9239가구가 입주하는 데 비해 성동·양천·관악·동작구 등은 입주물량이 전무하다. 오는 10월 2000가구 넘는 대단지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가 이주를 시작하지만 강남(1320가구)·서초(180가구)·송파(697가구) 등 물량은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남권에서 반포주공1단지 이주수요를 받아줄 만한 새 아파트 입주 등이 마땅치 않고 서초·동작 등 일부 자치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입주 물량이 몰린 강동구는 전셋값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전반적으로 좀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140만가구가량이 주택임대사업자 등록하는 등 실수요자가 구입할 수 있는 주택 매물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본격 이사철이 다가오면 아파트 전셋값이 강보합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19.07.10 I 경계영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3주째 보합세
  • 서울 아파트 전셋값 3주째 보합세
  • 7월 첫째주 기준[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3주째 하락을 멈추고 제자리걸음이다.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가 시작되면서 전세 수요가 줄어 거래가 한산한 편이다. 서울은 전주 대비 보합(0.00%)을 기록한 반면, 5개 광역시(-0.01%), 수도권(-0.03%), 기타 지방(-0.05%)은 하락했다. 5개 광역시 중에서 대구(0.06%)와 대전(0.01%)는 소폭 올랐고, 광주는 전주 대비 보합(0.00%)이었다. 울산(-0.20%), 부산(-0.01%)는 하락했다.서울은 전셋값 하락이 멈춰 3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전월세 시장의 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서초구(0.05%), 금천구(0.03%) 등 상승한 반면, 영등포구(-0.05%), 관악구(-0.03%), 광진구(-0.02%) 등은 하락했다. 서초구는 잠원동 ‘한신13차’가 7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이주 예정으로 이주 수요가 인근 전세를 찾으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주 수요 외 전세를 찾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고 여름 비수기도 시작되어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금천구는 여름 비수기로 수요 움직임이 적어 전세 거래 동향에 큰 변동은 없으나 시흥동, 독산동 등 금천구 대부분 지역이 전세 재연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출회 물건은 귀한 편이다. 영등포구는 여름 비수기 시작으로 움직임이 현저히 줄어 전월세 문의가 한산하다. 시세보다 낮은 저가 매물 또는 수리된 매물 위주로만 간간이 거래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3월 입주를 시작한 ‘신길뉴타운아이파크’ 영향으로 인접 단지들의 전세가가 소폭 하락하고, 여의도 한강변 일대 재건축 진행 예정인 노후 단지들 전세가도 하락 추세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0.03%의 내렸다. 수원 권선구(-0.24%), 용인 기흥구(-0.21%), 고양 일산서구(-0.17%), 광주(-0.12%) 등이 하락했다. 수원 권선구는 ‘호매실금호어울림에듀포레’ 및 인접 동탄2신도시 입주 물량으로 내림세다. 매도자들이 전세로 돌리는 물건들과 대단지에서 출회되는 전세 물건들이 임차수요를 찾지 못해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 기흥구는 영덕동 ‘용인기흥해링턴플레이스’, 처인구 고림동 ‘2차양우내안에에듀퍼스트’, 수지구 신갈동 ‘신흥덕롯데캐슬레이시티’ 등이 입주 예정이어서 전세 매물 소진이 더디다.광주는 태전동은 올 8~9월에 전세 만기 2년차인 대단지들이 많아 집주인들이 미리 세입자를 구하려는 임대 매물로 전세물량이 여유가 있다.
2019.07.05 I 정병묵 기자
"며칠 전부터 시멘트 떨어지는 소리 들려"…신사역 인근 건물 붕괴, 조짐 있었다
  • "며칠 전부터 시멘트 떨어지는 소리 들려"…신사역 인근 건물 붕괴, 조짐 있었다
  •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의 외벽이 무너져 소방대원들이 인명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손의연 박순엽 기자] “건물 일부가 배불뚝이처럼 밀려 나온 걸 봤어요. 저희 집에서도 시멘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고요.”4일 서울시 서초구 장원동 건물 붕괴 현장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해당 건물이 며칠 전부터 붕괴할 조짐이 보였다고 증언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사고 전부터 해당 건물이 어긋나고 시멘트가 떨어지는 등 무너질 조짐이 보였다고 말했다. 또 사고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은 결국 사망자가 생겼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사고 현장에서 만난 60대 여성은 “근처 아파트 5층에 사는데 집에서도 시멘트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어 불안했다”라며 “비가 오면 큰일 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건물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사고가 나는 걸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는 김모(33)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중 사고 현장을 봤는데 깔린 차량 중 누군가 ‘살려달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라며 “어떤 사람이 구조하려고 현장에 뛰어들어가려다 전기가 터져 물러나기도 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신사역 인근을 지나던 신모(63)씨는 “10초만 일찍 지나갔어도 내가 건물에 깔렸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신씨는 “사고가 나자마자 전신주 변압기가 떨어져 폭발해 놀랐다”며 “사망자가 있다고 들었는데 빨리 구조됐으면 살 수 있지 않았을까”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3분쯤 서울시 신사역 인근의 지상 5층·지하 1층 건물 외벽이 철거 작업 도중 무너졌다. 건물의 잔해가 도로를 덮쳐 인근을 지나던 차량 3대가 깔렸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차량 1대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2명을 구조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두 여성은 경상을 입었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이후 구급대원들은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였고 오후 5시 59분쯤 운전자 황모(32)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소방당국이 오후 6시 33분쯤 황씨가 운전한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 이모(29)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 사고로 인근에 있던 전신주 3개가 쓰러져 주변 건물 1동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소방당국은 “잔해를 치우며 혹시 다른 인명 피해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19.07.04 I 손의연 기자
희림, 잠원동아 리모델링 설계사로 선정
  • 희림, 잠원동아 리모델링 설계사로 선정
  • 잠원 동아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는 4일 서울 서초구 ‘잠원 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설계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잠원 동아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0층, 8개동, 991가구 규모다. 지난 1999년 2월 입주해 지은지 20년이 됐지만 용적률이 316%로서 재건축을 통한 사업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리모델링을 추진했다.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난 아파트를 대상으로 건물을 수직 또는 수평 증축하거나 별도의 동을 새로 지어 기존 가구 수보다 최대 15% 늘릴 수 있는 건축 방식이다.희림은 이번에 수주한 잠원 동아를 수평, 수직, 별동증축 등 리모델링을 통해 세대 전용면적을 확장하고, 주차공간 추가 확보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스카이커뮤니티 및 지붕 디자인 특화로 상징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입면 패턴을 적용해 세련된 도시경관을 창출할 예정이다. 녹지공간과 수공간 등 유럽식 정원을 갖춘 친환경 단지로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희림 관계자는 “업계 최고의 아파트 리모델링 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로 잠원동아 아파트를 최고의 명품단지로 설계할 계획”이라며 “세련된 디자인과 친환경 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희림은 압구정 현대 사원아파트, 평촌 목련3단지 우성아파트 등 대규모 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아제르바이잔, 이란 등 지진 발생 지역에서 내진 설계를 적용한 건축물을 설계한 경험도 있다.
2019.07.04 I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 2주째 상승…“강남3구 매수세 늘며 일제히 ↑”
  • 서울 아파트값 2주째 상승…“강남3구 매수세 늘며 일제히 ↑”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가 일제히 오르고, 양천·노원구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지면서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8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지난주 0.01% 상승한 데 이어 2주 연속 오름세다.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된 데다 서울 주요 지역에서 신축 단지 매수세가 늘면서 서울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KB측은 분석했다.지난주 보합(0.0%)을 보였던 강남구는 이번주 0.12% 상승으로 전환했고, 송파구(0.08%→0.14%), 서초구(0.06 %→0.13%) 는 상승폭이 확대되며 강남3구가 서울 전세 상승장을 주도했다.강남구는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가 움직이면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KB관계자는 “호가 하락이 컸던 압구정동 대형 평형 위주로 지난주 후반부터 투자 수요가 매입에 나섰다”며 “저가 매물은 거의 소진됐고, 남아 있던 매물도 매도자가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치·청담동의 주요 단지와 일원·삼성동의 일부 단지도 매물 회수 등 호가 상승에 편승하는 분위기다. 서초구는 잠원동과 반포동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 재건축 예정 단지와 입주 5년 이하 신규 단지들이 기존보다 높은 가격대에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게 KB측 분석이다. 다만 서초·우면동 일대는 큰 움직임이 없고 추격 매수세도 많지 않은 편이다.같은 기간 노원구도 지난주 보합(0.0%)에서 이주 0.13% 상승으로 전환했다. 양천구는 0.12% 오르며 지난주(0.11%)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KB관계자는 “노원구는 급매물을 찾는 매수 문의가 증가했고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면서 저가 매물이 소진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작년 9·13 대책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서울 아파트 값은 국내 3대 조사 기관 모두 하락을 멈춘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부동산 114조사에서 지난 14일 기준 0.01% 상승 전환했고, 이어 KB부동산에서는 지난 17일 기준 0.01% 상승세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각각 30주, 27주만의 상승 전환이다. 지난 24일에는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33주만에 보합(0.0%)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은 종지부를 찍었다.
2019.06.28 I 박민 기자
"희귀해질 강남 선분양에 가격도 매력적"…서초그랑자이에 눈길
  • [모델하우스 탐방]"희귀해질 강남 선분양에 가격도 매력적"…서초그랑자이에 눈길
  • 서울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 모델하우스 내 모형도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강남으로 옮기려는데 서울 강남권에서 거의 마지막 선(先)분양이 될 수 있다고 하니….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였습니다.” (40대 초반 부부 강모씨)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서초 그랑자이’ 모델하우스는 유니트를 둘러보고 상담 받으려는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강남권이라 가격대가 낮진 않은 만큼 젊은 신혼부부보단 30대 후반부터 중장년층이 주를 이뤘다. 서초 그랑자이는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446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174가구이며 전용면적별로는 △59㎡B 75가구 △59㎡C 13가구 △74㎡A 19가구 △74㎡B 63가구 △84㎡B 1가구 △100㎡A 1가구 △100㎡B 1가구 △119㎡ 1가구 등이다. 수요자의 가장 큰 관심사는 강남권에서의 마지막 선분양일지 여부였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50대 주부 김모씨는 “강남 개포동에 관심이 있긴 한데 후분양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서초 그랑자이에 청약을 넣어야 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최근 분양보증을 맡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대해 분양가 심사 기준을 빡빡하게 높이며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공정률 60% 이후 웬만큼 지은 다음 분양하는 후분양 방식을 택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실제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라클래시’는 이미 후분양으로 전환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1·2·4주구와 방배동 방배13구역, 잠원동 신반포4주구 등도 후분양을 검토하고 있다. 이창엽 GS건설 분양소장은 “HUG가 분양가 심사 기준을 바꾼다고 발표하기 전이어서 후분양을 검토하지 않았다”며 “고객 사이에선 강남권이 본격 후분양을 택하기 전 마지막 ‘로또’ 상품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서초 그랑자이의 분양가는 가중평균 기준 3.3㎡당 4891만원이다. 가중평균은 주택형별 가구 수를 고려해 낸 값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주택형의 가구 수가 많을 수록 가중평균 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당초 단순 산술평균해 발표된 분양가인 3.3㎡당 4687만원보다 가중평균 기준 분양가가 높은 이유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단지로 서초 그랑자이의 맞은편에 지어지는 ‘래미안 리더스원’의 분양가 역시 가중평균 기준 3.3㎡당 4891만원으로 서초 그랑자이의 분양가와 동일하다. 최근 1년 안에 분양한 만큼 분양가격대를 맞추라는 HUG 의견을 따른 결과다. 래미안 에스티지 등이 들어선 서초동의 아파트 시세가 3.3㎡당 6000만원 안팎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1000만원가량 저렴한 셈이다. 주택형별 분양가를 보면 △전용 59㎡ 11억1900만~13억1800만원 △전용 74㎡ 13억800만~15억6100만원 △전용 84㎡B 14억5200만원 △전용 100㎡ 16억3000만~3100만원 △전용 119㎡ 18억9200만원 등이다. 60대 중반 주부 정모씨는 “예전 서초동에 살았는데 교통도 편리하고 살기에도 좋았다”며 “분양가는 이 정도면 새 아파트인데도 주변 시세에 비해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고 봤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 들어서는 ‘서초그랑자이’ 모델하우스 100㎡A 유니트 내 주방과 거실의 모습. 사진=GS건설모델하우스엔 전용 74㎡B와 100㎡A, 두 유니트로 꾸며져있다. 100㎡A는 조합원 물량이 221가구로 많고, 74㎡B는 일반분양 물량이 63가구로 59㎡B(75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주택형이다. 서초 그랑자이는 서울시가 우수디자인 인증을 내준 아파트로 다른 아파트와 달리 발코니 면적을 30% 깎이지 않고 그대로 다 적용 받아 더 넓게 설계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외관을 커튼월룩으로 꾸미고 일부 동 최상층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큐브’를 조성하는 등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단지는 국토교통부가 투기과열지구 내 청약 단지에 예비당첨자를 500% 뽑도록 한 개정안을 적용 받는다. 무순위 사전접수를 따로 받지 않은 이유기도 하다. 예비당첨자 안에서 잔여가구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방배 그랑자이’와 달리 연체 이자율은 6.5% 수준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계약금 20%에 중도금도 1~3차를 꼬박 내야 해 최소한 분양가 절반인 10억원가량이 있어야 청약이 가능하다. 이창엽 분양소장은 “‘래미안 리더스원’보다 단지 조경이든 동 간 거리든 뭐든 더 좋게 짓고자 노력하겠다”며 “경부고속도로에서 볼 때 반포동 ‘반포자이’와 함께 ‘좌청룡 우백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 모델하우스 74㎡B 유니트 내 거실의 모습. 사진=GS건설
2019.06.28 I 경계영 기자
고분양가 규제, 후분양 대응…악영향 제한적-KTB
  • 고분양가 규제, 후분양 대응…악영향 제한적-KTB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아파트에 대한 심사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KTB투자증권은 이와 관련 주요 건설사 재건축 분양 일정이 일부 지연되겠지만 후분양 전환으로 매출 하락 영향은 제한적이며 건설사 협상력 개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김선미 KTB증권 연구원은 24일 “HUG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비교사업장의 평균분양가 또는 평균매매가 기준 100~105%를 초과하지 못하게 규제를 강화했다”며 “이날 분양보증 발급분부터 변경된 심사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계획보다 낮은 분양가가 적용돼 사업성이 저하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은 분양일정을 조정하거나 후분 전환을 검토 중이다. 공정률 60% 이상 시점에 분양하는 후분양은 HUG의 분양보증이 불필요해 시행사가 시세를 감안해 자유롭게 분양가를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후분양이 결정된 단지는 상아2차 재건축,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등이고 방배13구역, 잠원동 신반포4주구 등도 검토 중이다. 그는 “후분양 전환 시 자금 조달로 금융비용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향후 분양가 상승으로 조합원 분담금은 오히려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분양성이 높은 단지일수록 후분양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건설사들의 연간 분양계획은 하향 조정되겠지만 후분양으로 전환하는 만큼 착공 시점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에 건설사 매출 하락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후분양 전환이 꼭 부정적은 아니다. 그는 “후분양 사업의 경우 공사비가 분양대금을 활용해 지급될 수 없어 건설사들의 매출채권 회수가 더디고 건설사 연대보증이 필요해 시행사에 대한 건설사의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분양가 수준과 분양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구조로 계약이 되면 도시정비 사업도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건설업종은 규제 강화 이슈보다 긍정적 요소가 더 많은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준공정산이익 효과로 2분기 건설업종은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내년 이후 국내외 발주시장 확대 기대, 밸류에이션 매력 등 고려 시 3분기 시장수익률을 웃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9.06.24 I 이명철 기자
고려대 동문, 모교에 '10억 쾌척'…2010년부터 50억 기부
  • 고려대 동문, 모교에 '10억 쾌척'…2010년부터 50억 기부
  • 유휘성 고려대 동문(왼족)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오른쪽)이 18일 오전 고려대 본관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려대)[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고려대 상학과 58학번 동문 유휘성(81)씨가 “과학 연구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모교에 10억원을 쾌척했다. 유씨가 지금껏 고려대에 전한 누적기부금은 50억원에 달한다.고려대는 1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유씨와 함께 고려대 발전기금 기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고려대에 따르면 유씨는 이번 기부 이전에도 40억원을 모교에 쾌척했다. 지난 2010년 고려대 신경영관 건립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모친과 조모의 성함에 있는 ‘인(仁)’자와 본인 이름의 ‘성(星)’자를 딴 ‘인성장학기금’ 10억원을 또 다시 기부했다. 2016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연간 40여명의 학생이 인성장학기금을 통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이는 현재 고려대 내 개인기부로 조성된 장학기금 중 연 최대 수혜인원, 최대 장학금액에 해당한다. 이 밖에 유씨는 지난 2017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시가 22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고려대에 기증하기도 했다.충북 진천 출신인 유씨는 13살 때 6·25 한국전쟁으로 부친을 여의고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다. 하지만 힘든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한 끝에 1958년 고려대 상과대학 상학과(現 경영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에는 1970년대 건축공사와 토목자재 생산을 하는 건축회사를 설립하고 기업가로 자수성가했다. 유씨는 이날 기부식에서 “나를 키워준 마음의 고향인 고려대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기부금이 후배들이 중요한 인재가 되는 데 쓰이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나눔의 마음은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것”이라며 “기부해주신 뜻에 따라 고려대 발전과 사회를 풍요롭게 채우는 일에 소중히 쓰겠다”고 답했다.
2019.06.18 I 신중섭 기자
서초동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에 '필로티 가든' 선보여
  • 서초동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에 '필로티 가든' 선보여
  •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필로티 가든 모습.(사진=삼성물산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래미안 아파트 필로티 공간이 소파와 연못 등을 갖춘 정원으로 꾸며진다. 필로티란 1층부에 가구를 배치하지 않고 기둥만으로 건물을 떠받쳐 개방감을 높인 구조의 건물 형태를 말한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필로티 공간을 활용해 휴게 공간을 조성하고 필로티 외부 조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필로티 가든’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필로티 가든은 필로티나 캐노피 등 실내외의 경계 부위를 활용하는 ‘엣지 가든’ 디자인 전략이 적용된 조경 형태다. 휴게 소파를 배치해 거실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물과 꽃이 어우러진 정원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또 단지 입구와 가꾸운 동은 학교나 학원 등하교 차량이 진입하는 공간인 점을 착안해 필로티 내부 바테이블에 앉아 아이를 기다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필로티는 보통 자전거 보관소 등으로 활용되어 왔으나, 바람이 통하고 그늘이 지는 공동주택 내 쾌적한 열린 공간이라는 점에 착안해 동별로 필로티 가든을 도입해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선보인 필로티 가든은 이번달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신반포18·24차 재건축)에 최초로 적용된다. 삼성물산은 매년 새로운 래미안 조경 디자인 전략을 개발해 입주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2019.06.10 I 박민 기자
"분양가 낮출바엔 공급 미룬다"…여의도·강남 재건축 후분양 '만지작'
  • "분양가 낮출바엔 공급 미룬다"…여의도·강남 재건축 후분양 '만지작'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로 후분양을 고려하는 재건축 단지가 늘고 있다. 재건축 조합이나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가를 떨어뜨려 수익성을 낮추기 보다는 집을 지은 뒤 입주자를 구하는 후분양 방식이 사업에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후분양은 향후 부동산 경기나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정비사업을 진행할 때 자금 조달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사업 리스크도 상당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MBC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신축 주상복합단지는 다음달 오피스텔만 먼저 분양하기로 했다. 여의도에서 14년 만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규모의 아파트 2개동 454가구(전용면적 84~133㎡), 오피스텔 1개동 849실(전용면적 29~59㎡)로 구성된다. 신영·GS건설·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이미 MBC부지 철거를 완료, 다음달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변수가 생겼다. 바로 HUG의 ‘고분양가 심사 기준’이다. 이달 24일까지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지 못한 단지는 개정된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새 기준은 현재 고분양가 관리 지역에 대해 인근에서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가 있을 때는 직전 분양 아파트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분양가를 제한(100%)하고, 1년이 지나고 아직 준공 전인 아파트가 있다면 해당 지역 평균 분양가의 105% 이내서 분양가를 묶기로 했다. 기존 110%에서 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HUG가 분양 보증한 아파트가 없거나 준공된 아파트만 있을 경우 인근 아파트 평균 매매매가 이내에서 분양해야 한다. 신영 관계자는 “당초 선분양을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지난 6일 HUG가 갑작스럽게 분양가 심사기준 제도를 변경하기로 한다고 발표해 내부적으로 후분양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다음주 중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최종적으로 사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남 재건축 조합에서도 아파트를 80% 이상 지은 뒤 공급하는 후분양으로 선회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서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아파트 재건축),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무지개아파트 재건축) 등이 새 분양가 상한제 기준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여 이들 조합도 분양가 책정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올해 하반기 이주가 시작될 서초구 반포 주공1·2·4주구(주택지구)나 서울 서초구 방배13구역,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주구 등도 후분양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아직 정비사업이 초기 단계인 일부 조합에서는 사업을 무기한 연기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A재건축 추진위원장은 “올 들어 서울시가 정비사업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비계획 지침까지 규제하는 상황에서 분양가 규제 압박까지 나서자 사업을 아예 접거나 내년 총선때 까지 사업을 미루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초에 선분양을 염두에 두고 공사비, 분양수입 등 자금계획을 짜 놓은 상태여서 당장 후분양으로 돌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후분양을 선택하는 재건축 단지가 늘어날 수 있지만 일반분양 지연에 따른 조합 비용 부담이 커지고 2~3년 뒤 주택시장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는 리스크도 감안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서울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MBC 사옥 철거 현장. 이 부지에는 최고 49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이후 14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GS건설 제공)
2019.06.09 I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값 낙폭 둔화…용산·서초·광진구 ↓
  • 서울 아파트값 낙폭 둔화…용산·서초·광진구 ↓
  • 6월 3일 기준[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6월 첫주 서울 집값 하락폭이 둔화됐다. 경기는 입주물량이 집중된 남부권 지역에서 집값 하락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3기 신도시 영향을 받는 파주(-0.06%), 고양 일산서구(-0.04%) 등 경기 북부권의 집값 하락세도 이어졌다.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25주 연속 내렸다. 서울(-0.01%) 및 수도권(-0.02%)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둔화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0.05%)는 대전(0.01%), 대구(0.01%)는 상승한 반면 울산(-0.13%), 부산(-0.12%), 광주(-0.02%)는 하락세다. 기타지방(-0.09%) 역시 전주보다 하락했다.서울은 용산구(-0.03%), 서초구(-0.03%), 광진구(-0.03%), 동대문구(-0.03%)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양천구(0.03%)는 소폭 상승했다. 용산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노후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는 증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매수 수요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를 희망해 매도, 매수자 간의 힘겨루기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서초구는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매수 문의는 움직이는 편이나 그 외 단지들 매수세는 위축된 상태다.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을 찾는 수요는 간간히 있으나 거래량은 미미하다. 6월말 입주를 앞둔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영향으로 매물이 점차 쌓이고 있다.양천구는 하락세를 주도하던 목동, 신정동 일대 고가 단지들의 하락세가 주춤하고 신월동 롯데캐슬 등 선호도 높은 단지들은 급매물 소진 후 새로 출시되는 매물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7·8월 여름방학 이사 수요를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어 소형을 비롯해 중대형 평형 저가 매물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경기는 평택(-0.26%), 수원 장안구(-0.15%), 용인 처인구(-0.11%), 시흥(-0.11%), 수원 권선구(-0.08%), 성남 분당구(-0.07%) 등지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0.04% 떨어졌다. 이중 연수구(-0.22%)와 서구(-0.01%)에서 하락폭이 컸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동일하이빌’ 1180가구, ‘연수파크자이’ 1023가구, ‘연수행복한마을서해그랑블’ 334가구, ‘힐스테이트송도’ 886가구, ‘송도SK뷰’ 2100가구 등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 처인구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수요는 줄고 신규 입주물량은 많아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역북동 ‘용인역북신원아침도시’, 고림동 ‘2차양우내안에에듀퍼스트’를 비롯 용인시에 상반기에만 1만1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안산 단원구는 6월 초지동에 4000여가구의 대규모 입주가 대기 중이고, 인접한 ‘화성 송산그린시티에’도 3934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수요 대비 공급 과다에 따른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2019.06.07 I 정병묵 기자
  • 강남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통과한 단지 '고작 30%'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단지 가운데 사업의 8부 능선인 사업시행계획을 통과한 곳은 단 3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0%는 정부의 안전 진단 기준 강화, 초과이익환수제 부활 등의 고강도 규제에 서울시의 사업 조절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추진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9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재건축 사업으로 지정된 104개 구역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단지는 총 32곳으로 조사됐다. 재건축 사업은 ‘기본계획수립→안전진단→정비구역지정→조합설립인가→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이주·철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중 사업시행인가 단계는 관할 구청장 등이 조합이 제출한 사업을 최종 확정하고 인가하는 행정 절차로서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는게 업계의 평가다.현재 사업시행인가를 통과한 단지는 5곳으로 △강남구 대치동 쌍용1, 2차△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 1, 2차 등이다. 쌍용2차와 신동아1차는 각각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관리처분인가 단계를 거친 곳은 11개 단지다. △강남구 삼성동 홍실아파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강남구 청담동 삼익아파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 9, 10, 11, 13, 17, 22차 등이 해당된다. 나머지 12개 단지는 이주 및 철거 단계에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 4단지 △강남구 일원동 대우아파트 △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 △서초구 반포동 한신 3, 15, 23차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4차 △서초구 잠원동 우성아파트 △송파구 신천동 미성아파트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송파구 신천동 크로바 아파트 등이다. 전 세대가 이주를 마치고 현재 착공한 단지는 4곳으로, 이들 단지는 연내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에 대한 공급이 나설 예정이다. 4개 사업장은 △래미안 라클래시(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방배그랑자이(방배동 경남아파트 재건축) △서초그랑자이(서초동 무지개 아파트 재건축) △반포현대 아파트(동부건설 시공 예정)이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사업에 대해 정부의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라 조합의 요구에 무조건적인 승인은 기대하기 어려워 대다수 재건축 사업 추진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크다”며 “1~2년 내에 일반분양 사업이 가능한 단지들이 크게 줄 것으로 보여 강남권 새 아파트 공급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09 I 박민 기자
포스코건설, 2000억원 규모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 수주
  • 포스코건설, 2000억원 규모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 수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건설은 2000억원 규모의 춘천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13일 서울 잠원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과 제주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 등 4800억원어치 사업을 수주한 데 이은 낭보다. 최근 2주 새 도시정비사업 수주 규모만 675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일 춘천시 근화초에서 열린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조합 총회에서 조합원 85%의 찬성을 얻었다. 소양촉진2구역은 춘천시 소양로2가 일대 단독주택 지역으로 이번 재건축으로 지상 26층, 11개 동, 1041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포스코건설은 2008년 춘천 후평동에 1800여가구 규모 ‘춘천 더샵’을 지어 호평 받은 데 이어 이번 재건축 수주를 발판으로 춘천 내 ‘더샵’ 브랜드 입지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의 시공능력과 진정을 믿고 지지한 전국 각지의 조합원에게 깊이 감사하다”며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선도하는 포스코건설의 기술력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 시민’의 사명감을 더해 명품아파트를 짓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20일 수주한 춘천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 사업의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2019.04.21 I 경계영 기자
신반포4지구 등 재건축 이주 줄줄이 밀린다
  • 신반포4지구 등 재건축 이주 줄줄이 밀린다
  •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지구 통합 재건축 단지 내 신반포 8차 아파트 전경. [한신4지구 재건축 조합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재건축 부담금을 피해 겨우 한고비 넘겼다고 한숨 돌렸는데 갑작스럽게 사립유치원 폐원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사업 연기에 따른 손실은 도대체 누가 책임져야 하는 겁니까.”(서울 서초구 A재건축사업장 조합원)이주를 앞둔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단지 내 유치원 폐원과 일부 부지 소유권 다툼 소송 등 예상치 못한 복병에 발목이 잡혀 정비사업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재건축 규제를 뚫고 사업 막바지 단계인 관리처분 인가까지 받은 상황에서 불똥이 떨어진 것이다. 재건축 이주시기가 미뤄지면 이후 단계인 조합원 이주→ 철거→ 분양 및 착공 등 전체 사업 일정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조합 운영비나 추가적인 금융 이자비용 발생이 불가피한데다 이주 대란이 벌어질 수 있어 불만을 제기하는 조합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유치원법 개정안에 발목 잡힌 신반포4지구 재건축 조합 등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지구(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장은 당초 올 7월 이주를 계획했으나 내년 3월 이후로 이주 시기가 미뤄졌다. 신반포 8·9·10·11·17차, 녹원, 베니하우스를 포함한 7개 단지(2898가구)로 구성된 신반포 4지구는 지난해 12월 서초구청으로부터 재건축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았다. 이 단지는 2017년 12월 막판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통과하는데 성공, 지난해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건축 부담금) 적용을 겨우 피했다. 다만 서울시가 ‘이주 시기 조정권’(관리처분계획 인가 시기 조정 권한) 카드를 꺼내 들면서 인가 시기가 지난해 3월에서 같은 해 12월로 미뤄졌다. 이로 인해 이주시기가 올 초에서 7월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번에 또 발목을 잡은 건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다. 개정안은 유치원 폐원은 학기 과정이 끝나는 매 학년도 말일(매년 2월)로 명시했다. 폐원 조건도 훨씬 까다로워졌다. 개정안 시행 전에는 폐원인가 신청서에 폐원일을 적도록 규정해 학기 중 폐원도 가능했지만, 이제는 ‘학부모 3분의 2 이상의 동의서’와 ‘재원생에 대한 전원 조치계획’을 받는 것이 의무화된다.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안은 다음 달 시행할 예정이다. 이후 신반포4지구와 같이 단지 내 사립유치원을 둔 재건축 아파트는 2월 전까지는 철거가 불가능해졌다. 신반포4지구 조합 관계자는 “최소 재건축 이주 기간이 4~5월은 걸리기 때문에 내년 2월 유치원 폐원 시기를 맞추려면 10월 이후로 조합원들의 이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교육부와 사립유치원 간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이 됐다”고 푸념했다. 이주시기 조정에 따른 조합원 간 내분도 커질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미 7월 이주 시기에 맞춰 이사할 집을 구했는데 시기도 늦어지는데다 자금 조달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며 “단지 내에는 유치원 학부모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폐원 동의에 반대하면 누군지 결국 알게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자료: 각 조합 및 업계 취합◇반포1단지·방배13구역 소송 리스크… 사업장기화 우려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는 단지 내 일부 땅에 대한 소유권 이전 소송에 휘말렸다. 단지 한복판에 대지면적 2만687㎡의 땅(2017년 감정가 7800억원)을 두고 조합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송 전을 벌이고 있어 사업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H가 소유한 이 부지는 사업 성공의 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조합이 소송과 관계없이 이주를 진행하더라도 착공에 들어갈 때까지 해당 부지의 소유권이 조합에 이전 완료되지 않으면, 공사 시작이 불가능할 수 있어서다. 반포주공1단지 조합측은 부지 반환 소송과 단지 내 반포 초교, 중학교 요청 등으로 인해 이주 시기를 올 6월에서 10월로 늦췄다. 오득천 반포주공1단지 조합장은 “LH가 본인 땅이라고 주장하는 부지를 이미 주민들이 수십년 간 점유한데다 과거에 조합 소유라는 확인(증명)서를 받은 것이 있다”며 “LH와의 소송전과 별개로 내년 10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H관계자는 “이달 초에 조합 측이 소유권 이전 관련 소를 제기했는데 조만간 응소할 예정”이라며 “법적 처분을 따르겠다”고 일축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도 지난해 9월 이주를 할 예정이었만 일부 아파트 세대와 상가 주민이 퇴거에 불응하면서 사업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서초구 방배13구역 재건축 사업장도 일부 조합원이 조합설립인가 취소 소송을 제기해 이주를 코 앞에 두고 사업이 멈춰선 상황이다. 이주 시기 조정이 전세 보증금 미상환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초구 D공인 관계자는 “기존 전세계약이 만료된 집주인들은 전셋값이 떨어진 상황에서 짧은 거주기간 때문에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사실상 서울은 정비사업 외에는 신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에 한계가 있다”며 “재건축 사업 지연으로 조합원 피해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주택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4.05 I 김기덕 기자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활발'… 강남 新주거촌 주목
  •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활발'… 강남 新주거촌 주목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정비사업이 활발해지며 강남권의 신(新) 주거 중심지로 자리매김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방배동 일대는 주변 녹지도 풍부한데다 교통망 개발 호재, 재건축 등에 힘입어 주거 환경도 확 바뀔 예정이라 건설사들도 앞다퉈 새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초구 방배동은 12곳이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근 잠원동 18곳에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7개 단지가 통합으로 추진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강남권에서 가장 활발한 것은 방배동이다. 이어 반포동 9곳, 강남구 대치동 7곳, 개포동 6곳에서 정비사업이 계획 중이다.특히 방배동은 대규모 아파트 보다는 저층 주택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방배동 일대는 과거부터 강남권에서도 고급주택 등 단독주택 밀집지로 유명한 곳으로 꼽혔다. 이후 빌라, 다세대 등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면서 이 일대에 인구가 많이 유입되다 보니, 기반 시설의 부족을 가져왔고 이는 정비사업 추진으로 연결되고 있다.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방배동은 785가구가 분양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서초구 분양 가구(9123)의 8.6% 수준에 불과하다. 공급이 적었던 탓에 신규 분양 단지의 희소성도 높은 편이다. 2017년 1월 GS건설 ‘방배아트자이’는 청약 경쟁률 평균 9.8대 1을 기록했다. 작년 10월 입주를 마쳤으며, 전용면적 84㎡는 시세가 최고 18억원대로 분양권 대비 5억원 가량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방배동 12곳의 정비사업장 추진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진행이 가장 빠른 곳은 방배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방배그랑자이’는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총 758가구 중 257가구(전용면적 59~84㎡)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단독주택 재건축 구역인 방배5구역은 2016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지난해 6월부터 이주를 시작했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 나서며, 이르면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방배6구역은 2009년말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7년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 중이다.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방배13구역은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으로 2017년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이 단지는 시공사인 GS건설이 2296가구 규모의 ‘방배 포레스트 자이’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서초구가 계획 중인 방배동 일대 도시재생 종합 계획인 ‘블루밍 방배플랜’도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낙후된 방배 지역의 문화·경제·주거환경 등을 확 바꿔 서초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2025년까지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리풀터널 개통 이전까지 방배동은 서초구 내에서도 저평가 됐지만, 터널 개통 이후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가치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비사업을 통해 노후주택들이 첨단 브랜드 아파트로 탈바꿈하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19.04.03 I 김기덕 기자
포스코건설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차별화로 승부수
  • 포스코건설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차별화로 승부수
  • 포스코건설의 잠실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사업 투시도[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포스코건설이 최종 입찰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서 수주를 자신해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잠원 훼미리아파트는 3개동 288세대 규모로 1992년 입주해 올해로 27년이 경과한 단지다. 2018년 서초구청으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은 리모델링조합은 연차가 쌓이는 만큼 입주민의 불편이 점차 늘어갈 것을 우려해 지체 없이 시공자 선정 준비에 착수했다. 같은 해 11월 입찰공고 후 6개사가 현장설명회에 참여했고 지난 2월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이 최종 입찰했다.포스코건설은 현재 증축형 리모델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 중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총 14개 단지 가운데 10개 단지에 시공사로 참여해 쌓은 노하우를 최대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 경쟁사에 비해 4개월 짧은 공사기간을 제안함으로써 이주비나 중도금 대출로 인한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조합원 분담금 납부 비율과 조합 분양 수입금 상환 순서 등의 측면에서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안함으로써 조합과 시공사가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이 외에도 잠원 훼미리아파트는 기존 층수가 15층 이상이기에 수직으로 3개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다. 수직증축으로 늘어난 신규세대는 일반인들에게 분양 하는 것이 업계 관행이지만 포스코건설은 기존 1층 조합원 세대의 불편함을 고려해 전 조합원이 1개층씩 상향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로 인해 부족해지는 일반분양 물량은 수평증축을 통해 확보했다.아파트의 최상층에는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의 입지적 특성과 인근 재건축 단지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약 924㎡의 스카이커뮤니티를 배치했다. 스카이커뮤니티에는 휘트니스센터, 라운지, 카페,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한 외관과 LED 조명이 들어간 웅장한 게이트로 차별화를 꾀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리모델링 사업 역량을 총 동원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 했다”며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이 곧 사업의 성공과 조합원의 이익으로 돌아간다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잠원 훼미리아파트 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28 I 김용운 기자
'까다로운 수직 대신 수평 증축'… 아파트 리모델링 바뀌나
  • '까다로운 수직 대신 수평 증축'… 아파트 리모델링 바뀌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서구에서 리모델링을 처음 추진하는 등촌 부영 아파트단지는 위로 쌓아올리는 수직 증축 대신 앞뒤 혹은 옆으로 늘리는 수평 증축으로 리모델링 방식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허가 기간이 짧은 수평 증축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판단에서다.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부가 아파트 리모델링 관련 문턱을 높인 가운데 수평 증축으로 선회하려는 리모델링 단지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직 증축 리모델링한 후 ‘등촌 부영’의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안전진단 단계 밟는 등촌부영, 수평 증축 변경 검토27일 리모델링업계에 따르면 등촌 부영 리모델링 조합은 전날 오후 조합원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방식을 수직 증축에서 수평 증축으로 바꾸는 안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조합은 28일 한 차례 더 주민 대상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초 대의원회를 열어 사업 변경하는 안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당초 등촌 부영은 기존 아파트 위에 3개 층을 더 쌓아올리는 수직 증축 방식으로 106가구를 더 지어 총 818가구로 늘릴 예정이었다. 1994년 12월 준공된 등촌 부영은 지하 1층~지상 최고 15층, 7개 동, 전용면적 74㎡ 712가구로 이뤄져 있다. 강서구에선 처음으로, 서울 서남권에선 양천구 신정동 쌍용아파트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리모델링 단지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기로 했다. 이와 관련 등촌 부영 조합은 1차 안전진단을 받고자 강서구에 신청했고, 강서구가 조달청에 ‘등촌부영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해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선정된 업체가 진행하는 안전진단 결과에서 C등급 이상이 나오면 리모델링이 가능하고, B등급 이상 나와야 기존 아파트를 위로 더 올리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할 수 있다. 이종신 등촌 부영 리모델링 조합장은 “안전성을 중시하되, 사업 속도가 좀더 빠른 수평 증축을 검토하게 됐다”며 “수평 증축으로도 수직 증축과 마찬가지로 106가구를 늘릴 예정이어서 조합원의 분담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까다로워지는 수직 증축…수평 증축으로 눈 돌릴까리모델링 사업 진행상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들어선 등촌 부영 리모델링 조합이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사업 방향을 틀려는 배경엔 점차 조여지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 규제에 있다. 수직 증축이 본격화한 시점은 2014년 정부가 가구 수를 종전보다 15% 늘리고 층수도 위로 최대 3개 층까지 쌓아올릴 수 있도록 하면서다. 이전까진 필로티를 세워 층수 자체를 높이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수직 증축이 가능해지며 일반분양으로 분담금 부담이 줄다보니 리모델링을 추진하려는 단지도 늘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단지는 총 24개 단지로 이 가운데 분당 느티마을3·4단지, 잠원 한신로얄 등 상당수가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그럼에도 아직 수직 증축 리모델링 착공에 들어간 단지가 없는 이유는 까다로운 절차 탓이 크다. 최근 개포 우성9차가 리모델링 착공에 들어갔지만 수평 증축이다. 우선 수직 증축은 일단 수평 증축보다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 안전성 검토 단계를 1·2차로 두 단계 포함되고, 사업계획을 승인 받아 이주한 다음 진행되는 2차 안전진단도 받아야 한다. 통상 수직 증축하려면 수평 증축보다 사업 기간이 1년여 차이나는 셈이다. 더욱이 정부는 공동주택 수직 증축 리모델링의 안전성 기준을 한층 높였다. 현재 입법예고된 ‘주택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수직 증축은 주민 이주한 다음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기 직전 2차 안전진단을 실시하는데, 안전성 검토 전문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참여하고 그 시험 결과에 책임진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층수를 높이면 건물이 받는 하중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설계가 이를 보강하는지 등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은 “이미 수직 증축에 대한 안전성 검토와 2차 안전진단 등 기준이 세워졌지만 예상보다 건물 보강 등으로 수직 증축 리모델링 단지가 고전하고 있다”며 “앞서 수직 증축을 진행하던 리모델링 단지가 어려움 어려움을 겪다보니 수평 증축, 별동 증축 등 대안이 있는 단지는 방식 변경을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9.03.28 I 경계영 기자
10년된 그랜저 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총재산 10억
  • [2019재산공개]10년된 그랜저 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총재산 10억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산은 아파트 2채를 포함해 10억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2018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총 9억9435만원을 신고했다. 홍 부총리 본인과 가족의 재산은 1년 새 2억1312만원 늘었다. 홍 부총리는 퇴직금과 적금을 해지한 돈으로 빚을 갚고, 오피스텔 매각 대금으로 전세보증금을 상환한 때문이다. 홍 부총리 본인은 경기도 의왕시에 내손동 e편한세상 아파트(6억1370만원), 세종시 나성동 주상복합용지 아파트 분양권(8062만원) 등 부동산, 예금 2억909만원, 2009년식 그랜저(815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는 충청남도 부여군 소재 밭 1392만원, 예금 9774만원을, 모친은 강원도 춘천시 소재 임야 3243만원, 강원도 춘천시 소재 아파트 1482만원, 예금 1381만원을 신고했다. 장남과 차남은 각각 279만원, 426만원의 예금을 보유 중이다. 이호승 1차관은 전년보다 2억8743만원 늘어난 23억8622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의 근로소득과 이자 등으로 예금이 2억7060만원 늘어났다. 구윤철 2차관은 전년보다 7억7055만원 늘어난 34억4251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 1차 지구 아파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주택·상가 복합건물의 공시지가가 올랐고, 서울 마포구 염리동·세종시 아파트 매도 등으로 예금이 11억6339만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승철 재정관리관(차관보)은 전년대비 1억2358만원 증가한 5억8616만원, 김병규 세제실장은 2억2997만원 늘어난 16억9567만원을 신고했다. 기재부 유관기관인 한국조폐공사의 조용만 사장은 4428만원 늘어난 25억1724만원을,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4억9961만원 늘어난 28억459만원을,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2억5655만원 증가한 19억4047만원을, 김재훈 한국재정정보원장은 3억7831만원 늘어난 51억4524만원을 신고햇다. 은 은행장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현대아파트, 강남구 논현동 건물, 세종시 도담동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등 보유 중인 부동산 가격이 올랐고 상속도 받아 재산이 증가했다.
2019.03.28 I 최훈길 기자
`대권잠룡` 빈부격차…`건물주` 유승민 48억 Vs `세입자` 박원순 -7억
  • `대권잠룡` 빈부격차…`건물주` 유승민 48억 Vs `세입자` 박원순 -7억
  • 임만규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산공개 대상자 1873명의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브리핑 했다.[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차기 대선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들은 대부분 10억~20억대 안팎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에선 빚이 늘어 재산이 줄어든 인사가 있었지만 야권에선 강남 집값이 올라 재산이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2018년 12월31일 기준)’을 각각 관보와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 출마한 대선 후보 중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47억7319만원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3억2517만원을 신고했다. 리얼미터 등 여론조사기관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억2496만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1억8556만원, 박원순 서울시장은 -7억3650만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억5151만원을 신고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유승민·이낙연, 강남 집값 올라이날 재산이 공개된 유력 인사 중 유승민 의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재산의 절반가량은 부동산이었다. 유 의원은 서울 강남구 개포1동 경남아파트(149.21㎡),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양아파트(42.50㎡), 대구 남구 대명동 단독주택(155.7㎡) 등 건물과 경북 영주시 풍기읍 토지 등을 보유 중이다. 강남 집값 등이 오르면서 건물 재산이 20억8064만원에서 22억5947만원으로 1년 새 1억7883만원 불어났다. 유 의원 다음으로는 이재명 도지사 재산이 많았다. 이 지사의 재산은 전년보다 6808만원 증가했다. 주식 백지신탁에 따라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하면서 예금이 증가했다. 이 지사는 부부공동 명의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 건물(82.13㎡), 모친 명의의 군포시 산본동 임광그대가아파트로 8억8700만원을 신고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재산은 전년보다 2억8826만원 증가했다. 강남 집값, 예금 보유액 등이 올랐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동아아파트(84.91㎡) 가격이 9억2000만원으로 1년 새 1억4800만원 올랐다. 전남 영광군,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토지 가격이 6억2349만원으로 전년보다 4503만원 증가했다. 예금은 3억4594만원에서 4억6382만원으로 1억1788만원 늘었다. 심상정 의원 재산은 1년 새 9억6009만원 늘었다. 모친이 보유한 아파트(8억5000만원)가 새로 신고 내역에 포함된 영향이다. 후원금 8089만원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심 의원은 부동산으로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우림필유 아파트(114.44㎡), 모친 명의의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슈르(84.96㎡)를 신고했다. 김부겸 장관의 재산은 전년보다 5887만원 증가했다. 부부 공동명의로 된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2(84.93㎡), 본인 명의 경북 영천시 화남면 선천리 임야, 예금이 각각 증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박원순, 1년 새 1억 재산 줄어박원순 서울시장은 유력 대선 주자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박 시장은 배우자 사업 폐업 등으로 광역자치단체장 중에서 8년 연속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해왔다. 작년 재산도 전년보다 1억1120만원 줄어든 규모다. 빚이 그만큼 더 늘었다는 얘기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재산은 이날 신고 내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직 공직자나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2017년 재산공개(2016년 12월31일 기준) 당시 황 대표는 25억2173만원, 홍 전 대표는 25억5554만원, 안 전 대표는 1196억6901만원을 신고했다. 유승민·이재명·이낙연·심상정·김부겸·박원순 재산은 2018년 12월31일, 안철수·홍준표·황교안 재산은 2016년 12월31일 기준.[출처=인사혁신처]
2019.03.28 I 최훈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