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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고향방문 대신 분양아파트 알아볼까
  • 추석연휴, 고향방문 대신 분양아파트 알아볼까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올해 추석은 고향 방문 대신 지역 분양아파트를 알아보는 건 어떨까. 강릉자이 파인베뉴 조감도.(사진=GS건설)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뒤부터 10월 한 달간 전국에서 총 5만7950가구가 신규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0월(4만704가구)와 비교하면 약 1만7000여 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2만1505가구로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고 이어 △충남 7164가구 △대구 4319가구 △경남 3914가구 △경북 3847가구 △서울 3799가구 △부산 2667가구 △충북 2615가구 △인천 1252가구 △광주 1196가구 △전남 972가구 △전북 818가구 △강원 461가구 순으로 조사됐다.추석 연휴 당해지역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에게는 실제 들어설 현장을 둘러보거나 인근 중개업소를 찾는 등 거주지역 내 어떤 아파트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는지 확인해볼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자료=부동산114)하반기 분양하는 주요단지는 이렇다. GS건설은 10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 복합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를 공급한다. ‘별내자이 더 스타’는 아파트 지하 3층~지상 46층, 5개동, 전용면적 84~99㎡ 총 740가구와 오피스텔 지하 1층~지상 26층, 1개동, 전용면적 47~49㎡ 총 192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가 위치한 별내동은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과 중계동, 상계동과 맞닿아 있어 빠른 서울권 진입이 가능하며, 도봉구, 중랑구 등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롯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0층, 17개동, 전용면적 79~107㎡ 총 12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분당선 매탄권선역과 망포역이 위치해 있어 이 노선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단지 옆에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되어 있으며 망포역 주변의 전문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반정동 일원에 ‘반정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9층, 34개동, 전용면적 59~156㎡ 236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수원시 영통구 생활권 내 위치하고 있어 이마트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 롯데마트(권선점), 메가박스(수원점) 등 쇼핑·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글빛누리공원, 지성공원, 잠원공원 등이 인접해 있고 단지 앞으로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GS건설은 11월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102번지 일대에서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약 2km 거리에 KTX 강릉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까지 약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며, 강릉IC와 연결되는 7번 국도와 35번 국도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차량을 통해 강릉시내 및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호반건설은 10월 충남 당진시 수청2지구에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9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청2지구는 당진시 중심부에 있는 지역으로 당진시청 및 당진시법원, 당진경찰서 등 공공기관 접근이 수월하다. 또한 하나로마트‧롯데시네마(예정)·당진국민체육센터·당진문예의전당·당진시립중앙도서관 등 쇼핑·문화시설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각지에서 많은 분양이 쏟아지면서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라며 “발빠른 수요자라면 이번 연휴를 활용해 추후 선보일 단지 중에서 ‘옥석 가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10.01 I 강신우 기자
HDC현산·롯데건설, ‘반정 아이파크 캐슬 5단지’ 다음달 분양
  • HDC현산·롯데건설, ‘반정 아이파크 캐슬 5단지’ 다음달 분양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화성시 반정동에 ‘반정 아이파크 캐슬 5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수원시 영통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데다, 영통 아이파크 캐슬 1~3단지를 잇는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돼 관심을 모은다.반정 아이파크 캐슬 5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20개동, 전용면적 59~156㎡ 총 137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59㎡ 36가구 △75㎡ 570가구 △84㎡ 689가구 △103㎡ 2가구 △105㎡ 64가구 △112㎡ 2가구 △119㎡ 3가구 △121㎡ 3가구 △130㎡ 7가구 △156㎡ 2가구 등 전용 85㎡이하 중소형이 90%이상을 차지한다.이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지난해 초 입주를 마친 영통 아이파크 캐슬 1·2단지(2945가구)와 더불어 앞선 7월 분양을 시작해 분양을 마무리 지은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664가구), 이 달 분양을 앞둔 당 사업지(1378가구), 그리고 연내 공급될 4단지(986가구)까지 총 5973가구 규모의 아이파크 캐슬 브랜드타운으로 이뤄진다. 주변으로도 수원 아이파크 시티 1~9단지, 래미안 영통 마크원 1·2단지, 힐스테이트 영통 등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향후 이 일대는 2만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수원시 영통구 생활권 내 위치하고 있어 영통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이마트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와 반경 2.5㎞ 내 롯데마트(권선점), 이마트(수원점), NC백화점(수원점), 메가박스(수원점), 수원수산시장 등 쇼핑·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도보권 내에 4만5000여㎡ 규모의 글빛누리공원이 위치하고 지성공원, 잠원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박지성축구센터, 내년 완공 예정인 망포체육문화센터 등 체육시설도 가깝다.망포4지구 내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향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영통구청 및 망포역, 영통역 일대에 조성된 영통 학원가도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다.영통구 생활권에 위치해있지만 실 주소는 화성시로 속해, 투기과열지구 수원시보다 완화된 규제인 조정대상지역으로 속한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6월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시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을 바꿔 7월부터 주소가 바뀌었다.이에 따라 단지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세대주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24개월 이상 경과하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이 충족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화성시 거주자는 1순위 우선공급 대상에 해당된다. 가점제 비율은 투기과열지구보다 완화된 전용 85㎡이하 75%, 85㎡초과 30%이며 재당첨 제한 기간(7년) 및 중도금 LTV(50%)도 투기과열지구인 수원시(재당첨 제한 기간 10년, LTV 40%)에 비해 규제가 덜하다.분양 관계자는 “수원시 영통생활권에 속해 있으면서도 행정구역 상으로는 화성시이다 보니 한층 완화된 규제가 적용돼 인근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며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만큼 주변으로 잘 정돈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데다 향후 당 사업지를 포함해 2만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타운 조성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입주 예정은 2022년 12월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한다. 관련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10월 공개될 예정이다.반정 아이파크 캐슬 5단지_투시도
2020.09.22 I 김미영 기자
건축 리모델링 시장 10년 후 44조원 규모 성장
  • 건축 리모델링 시장 10년 후 44조원 규모 성장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현재 30조원 규모의 국내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이 10년 후에는 4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1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의 전망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개수’와 ‘유지·보수’를 포함한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를 30조원으로 추정했다.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잠원 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예상 투시도(사진=희림종합건축사무소)건축물 유지·보수 시장은 △2020년 12조7950억원 △2025년 13조 7590억원 △2030년 14조 7230억원으로 추정된다.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은 △2020년 17조2930억원 △2025년 23조3210억원 △2030년에는 29조 3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의 대부분은 비주거용 건축물이다.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의 내부 구성비를 살펴보면 2002∼2019년간 평균적으로 비주거용 건축물 95%, 주거용 건축물 5% 수준이다. 비주거용 리모델링의 착공면적은 2002년 1292만㎡에서 2019년 1961만㎡로 17년간 연평균 2.48% 증가했다. 비주거용 건축물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거나 기존 시설을 확충하는 리모델링이 늘었다. 반면 주거용 리모델링의 착공면적은 2002년 104만㎡에서 2019년 64만㎡로 17년간 연평균 2.8% 감소했다. 주거용 리모델링은 단독주택 중심의 소규모 공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 리모델링 착공 현황을 보면, 2010년 10만㎡ 수준에서 2015년 6만㎡로 감소했다가 2019년 16만㎡로 증가하는 불규칙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리모델링 착공 면적 중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에 0.8%에 불과하다. 박 연구위원은 “노후 건축물 중 상당량은 재건축하겠지만, 리모델링 기술의 발전, 정부의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 리모델링에 대한 시민 의식의 개선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건축물 리모델링의 활성화도 주목을 받을 것이다”며 “특히 공동주택 리모델링, 저개발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 개선, 용도변경 리모델링을 통한 주택공급 등 주거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09.16 I 김용운 기자
서울 강남권 3.3㎡당 '1억시대' 여나
  • 서울 강남권 3.3㎡당 '1억시대' 여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서울에서 3.3㎡(평)당 1억원이 넘어 거래된 아파트 단지가 52곳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3.3㎡당 1억원 이상에 매매된 아파트 단지는 52곳(중복 아파트 제외)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5곳을 넘어선 것이다. 2018년 19곳과 비교하면 2.7배로 늘었다.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였다. 개포주공1단지는 2017년부터 4년째 3.3㎡당 최고가에 매매된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이 단지 전용면적 56.57㎡는 지난 3월 4일 30억9500만원 팔리면서 3.3㎡당 매매값이 1억8086만원을 기록했다.심지어 이 아파트는 아직 준공 전으로 지난 6월 착공에 들어간 재건축 아파트다. 추후 새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다는 미래가치에 투자한 것이다.앞서 7월 이 아파트는 3.3㎡당 4750만원에 일반분양돼 평균 2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개포주공1단지에 이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3.3㎡당 1억3893만원, 동일 단지 최고가 기준)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억3777만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1억3734만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1억3358만원)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1억3052만원) 등이 3.3㎡당 1억3000만원대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힐스테이트 1단지(1억2724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 힐스테이트(1억2405만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1억20351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1억2180만원)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 자이(1억2128만원)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1억22만원) 등은 3.3㎡당 1억2000만원대에 거래가 성사됐다. 눈길을 끄는 점은 포주공1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상위 매매가 10곳 모두 6~8월에 거래가 됐다는 점이다. 당시 정부는 6·17대책, 7·10대책 등 고강도 부동산 규제를 펼친 바 있다.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의 ‘똘똘한 한채’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다주택자들이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고 있다”며 “3.3㎡당 1억원이 넘는 아파트 단지도 빠른 증가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0.09.15 I 황현규 기자
동부이촌동 리모델링 사업재개에 '들썩'…연일 신고가 경신
  • 동부이촌동 리모델링 사업재개에 '들썩'…연일 신고가 경신
  • 서울 용산구 이촌동 건영한가람 아파트 전경(사진=다음로드뷰)[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용산구 한강변 일대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리모델링 사업을 재개하면서 강남권과 견줄수 있는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의 변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인근 용산정비창 개발 등의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촌코오롱(834가구)단지는 최근 강촌(1001가구) 단지와 공동리모델링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달 29일 온라인 주민설명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촌코오롱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주민설명회에서 리모델링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좋았다”면서 “현재 리모델링 관련 동의율이 60%에 이르는 만큼 연내 조합 설립이 목표”라고 말했다. 리모델링의 경우 주민동의율 3분의2(67%)만 얻으면 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건영한가람, 강촌, 코오롱, 대우, 우성 등 5개 아파트 단지는 통합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5개 단지를 합치면 약 5000가구 규모로 용산구 내 작은 신도시 개발과도 비슷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민간의 이견과 단지 내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결국 무산됐다. 이후 일대 리모델링 사업은 표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용산 개발 호재와 맞물리면서 재추진 움직임이 물밑에서 활발해지고 있다. 동부이촌동에서 리모델링 단지 대장주로 꼽히는 2036가구 규모의 건영한가람 아파트 역시 다음 달 첫 리모델링 설명회를 열어 조감도와 설계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건영한가람은 리모델링을 할 경우 약 300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촌현대 아파트도 시공사 선정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앞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과 시공사 계약을 해지하면서 세 번째 시공사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진행한 입찰에서 롯데건설만이 참여하면서 유찰됐고 내달 6일 두 번째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2차 설명회에도 참석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도 롯데건설이 단독 입찰할 경우 수의계약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2차 때도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 시공사로 선정되면 지난해 12월 잠원롯데캐슬갤럭시1차에 이어 두 번째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성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촌현대아파트는 총 공사비 2728억원 규모로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653가구에서 750가구로 늘어나게 될 예정이다. 리모델링 사업 재개 소식에 아파트값도 들썩이고 있다. 이촌동 이촌코오롱 전용 85㎡(3층)는 지난 3일 17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달 13일에 거래된 16억5000만원(12층)보다 8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건영한가람아파트도 지난 5일 전용 85㎡(8층)가 18억1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달 19일 거래된 17억5000만원보다 6000만원 올랐다. 앞서 지난 2015년 1대1 리모델링을 추진한 레미안 첼리투스(전용 124㎡)의 경우 최근 실거래가가 32억~33억원에 형성돼 있다. 리모델링 사업절차는 조합설립→1차 안전진단→건축심의신청(1차 안전성 검토)→건축 및 구조 실시설계→사업계획 신청(2차 안전성 검토)→사업계획승인→이주 및 철거→2차 안전진단→착공 순으로 이뤄진다.재건축은 추진 연한이 준공후 30년 이상인데 반해 리모델링은 15년 이상이면 추진할 수 있다. 재건축은 안전진단 최소 D등급 이하를 받아야 하지만 리모델링의 경우 수평증축 C등급, 수직증축 B등급 이상을 받으면 가능하다. 조합설립에 필요한 주민동의율도 67%로 재건축의 75%보다 낮다. 사업승인 단계에서 75%를 채우면 된다. 이밖에 기부채납, 임대주택 등 규제 조항의 적용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재건축에 비해 기존 가구보다 늘어나는 물량이 적어 사업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리모델링의 경우 재건축사업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지지만 규제나 사업 속도 등에서 유리한 측면이 크다”면서 “특히 이들 아파트들은 준공연한도 얼마되지 않았고 용적률도 300%를 넘어서 재건축으로는 사업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9.14 I 하지나 기자
누구 좋으라고 집수리? 임대차 3법의 역설
  • 누구 좋으라고 집수리? 임대차 3법의 역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아파트(전용 79㎡)에 세입자로 입주한 A씨는 안방 천장과 화장실을 볼 때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천장에 곰팡이가 성인 손바닥보다 크게 피었는데다 화장실 천장도 누수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주인은 이 집을 수리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A씨는 “5월 말에 전세 계약을 마친 뒤 갑자기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같은 조건 아파트의 전셋값이 2억원 가까이 뛰었다”며 “집주인 입장에서는 싸게 전세 계약을 해줬다고 판단해 집수리를 안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해당 집을 5월 말 7억 8000만원에 계약했는데, 임대차 3법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8월 이후 매물 전셋값은 9억 5000만원을 넘은 상황이다. 약 1억 7000만원이 껑충 뛴 것이다. A씨가 세입자로 거주하는 잠원 한강 아파트 실내 모습 (사진=독자 제공)그러나 ‘열악한 환경’에도 A씨는 쉽게 이사를 가지도 못한다. 인근 아파트 단지 전세가가 10억원 가까이 될 뿐더러 자녀 학군 또한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A씨는 “속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여러 조건들을 고려해봤을 때 그냥 사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아무리 열악해도 이 가격에 살 수 있는 집은 더 형편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른바 세를 놓기 위해 집안을 새단장한 ‘올수리 집’이 사라지고 있다. 전세매물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세입자를 구하는 집주인이 집수리를 뒤로 미루는 경우가 늘고있다. “어차피 급한 건 세입자라 낡은 집도 계약이 수월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심지어 입주가 이뤄진 뒤 집수리를 세입자 책임으로 돌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2년 계약 갱신·인상률 제한 등을 담은 임대차 3법에 대한 불만을 세입자에게 전가하는 식이다. 오히려 세입자가 계약 갱신을 포기하게 하는 게 이득이라는 심리도 깔려있다.◇“어차피 집수리 안해도 전세 잘 나간다”…전세난에 콧대 높아진 집주인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집주인이 “세입자들을 위한 집수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한 이용자는 “세입자가 집 상태에 대해 불만이 있다. 장판·벽지 교체와 화장실 수리 등을 요구한다”는 게시글을 올리자 답글에는 “해줄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대표적으로 ‘세입자 구하기 쉬운데 뭐하러 해주냐’·‘요즘같이 전세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 세입자의 요구를 들어줄 필요가 없다’·‘요즘 같은 때에 누가 세입자 말을 들어주냐’는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집수리 거부를 이야기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 갈무리집주인들이 집수리를 꺼리는 데는 임대차 3법으로 인한 전세난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전세 매물이 귀해지면서 집주인들이 “집을 고치지 않아도 세입자 구하는 데 수월하다”는 생각이 퍼진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집 상태가 좋을수록 세입자가 전세 계약 갱신을 할 가능성이 커져 집주인이 손해라는 인식도 생기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임대차 3법으로 전세 수요가 커지고 그에 따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라며 “결국 세입자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집주인 우위’ 시장이 탄생했다”고 분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1일~30일)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전월세 임대차 계약은 총 6078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47.6% 감소했다. 추가 신고될 가능성을 감안해도 1만건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임대차 거래가 월 1만건 아래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집도 안보고 계약하는 세입자…“집수리 일부러 안해줄 시 법적 분쟁도”중개업계에 따르면 세입자들도 집을 보지 않고 전세 계약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성동구 옥수동 리버젠 아파트의 경우 전세 매물이 나올 시 집을 보지 않고 즉각 계약금을 입금하겠다는 예약자까지 있을 정도다. 1500가구가 넘는 성동구 대장주 아파트지만 지난 1일 기준 전세 매물은 단 3개에 불과할 정도로 매물이 귀한 단지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요즘은 집도 안보고 전세계약을 한다”며 “집수리 여부는 세입자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해당 공인중개업소는 지난달 말 인근 옥수극동아파트의 전세 계약도 세입자의 ‘집 점검’ 없이 성사시켰다. 다만 집 주인들이 정당한 세입자들의 집 수리 요구를 무시할 시,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법무법인 신효의 오세정 변호사는 “판례에 따르면 누수 등 생활에 위해 크게 피해가 가는 수리를 해야하는 의무가 집주인에게 있다”며 “세부적으로 따져봐야겠지만 곰팡이, 도배, 장판 등 손상 범위에 따라서도 집주인의 수리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같은 의무를 집주인이 무시할 시 세입자는 집주인을 상대로 소송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0.09.02 I 황현규 기자
  • [현장에서]나도 서울에서 청약받고 싶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마련했다는 뜻)해서 집을 사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앞으로 서울과 신도시 공급 물량을 생각할 때 기다렸다가 합리적 가격에 분양받는 게 좋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젊은 세대들의 서울 아파트 ‘패닉 바잉’현상을 묻자 답한 발언이다. 김 장관의 발언은 원론적으로는 맞을 수 있다해도 정작 주택 청약 현실을 모르거나 혹은 일부러 외면하고 한 이야기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분양을 받기 위한 청약이 말처럼 쉽지 않아서다. 서울 아파트값이 잡히기 시작했다는 지난 8월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청약에서 당첨된 사람들의 최저 청약가점은 평균 60점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한 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 평범한 30대에게는 아무래도 불가능한 점수다. 만 39세 가장을 둔 4인 가족의 경우 가능한 점수는 최대 57점에 불과하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 만점), 부양가족 수 3명(20점), 무주택 기간 9년(20점)을 가정해 본 것이다. 청약경쟁률 역시 연일 고공 행진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일반공급 청약을 진행한 서울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포레’의 경우 평균 34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역대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서울에서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2016년 10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해 분양한 ‘아크로리버뷰’로 306.6대 1이었다. 공급 물량의 20%가량을 신혼부부 특별공급(공공주택의 경우 30%)으로 분양하고 있지만 소득 기준 등 청약 자격 조건이 까다롭다. 민영주택은 직전연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20%(맞벌이 130%)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2019년 기준으로 맞벌이하는 3인 가족의 경우 722만원 이하일 경우에만 청약이 가능하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기업규모별 연령대별 소득에 따르면 30대(30~39세) 대기업 종사자의 경우 이미 지난 2018년 평균 480만원을 넘어섰다. 소득 조건을 갖추더라도 청약 당첨은 하늘의 별 따기다. ‘DMC SK뷰 아이파크포레’의 경우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30가구를 모집한 가운데 9191명이 지원하면서 3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A형 4가구에 자그마치 4606명이 몰리면서 1151.5대 1을 나타냈다.정부의 세심하지 못한 부동산 정책으로 서울의 아파트값은 오를 대로 올랐고 전세 물량은 줄어들고 있으며 청약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김 장관은 교과서에나 나올법한 원론적인 이야기로 젊은 세대들에게 ‘훈수’를 두는 이른바 꼰대로 비춰질 수 있다. 김 장관은 젊은 세대들에게 ‘패닉 바잉’하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젊은 세대들이 왜 ‘패닉 바잉’이라도 뛰어드는지 그 심정을 헤아려 실질적인 청약제도 개선을 해야할 위치에 있다. 역대 최장수 국토교통부 장관을 앞둔 김 장관의 업무는 훈수가 아니라 제도의 개선이다. .
2020.09.01 I 하지나 기자
분양시장 성수기 9월…서울·경기 알짜물량 노려볼까
  • 분양시장 성수기 9월…서울·경기 알짜물량 노려볼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 성수기인 9월에는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원펜타스’ 를 들고 청약시장을 노크한다. 수도권에선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에 ‘감일푸르지오’ 등이 예정돼 있고, 지방에선 대구에만 2700여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다. 정부의 분양가격 규제 등으로 아파트 청약시장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분양 성수기인 9월에도 이 분위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울에선 일반분양 292가구 그쳐31일 직방에 따르면 9월에는 49개 단지, 총 3만5333가구 중 2만8490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도 동월 물량과 비교하면 총 가구수는 2만2096가구(167% 증가), 일반분양은 2만541가구(258% 증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533가구 중 1만4860가구는 수도권에서 나온다. 서울시에서는 2개 단지 699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고, 경기도가 1만4161가구로 가장 많다. 다만 민간 분양가상한제 대상 단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원펜타스’, 광진구 구의동 ‘광진파크프라이빗’ 등 2개 단지 699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래미안원펜타스는 삼성물산이 시공한다. 이 단지는 반포 지역의 중심부에 있으며, 총 641가구 중 2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191㎡이며,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을 완료한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광진파크프라이빗은 총 58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25가구로, 이달 초 분양을 앞두고 있다. 30가구 미만이어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광진파크프라이빗은 단일면적 60㎡ 이하의 중소형 평면을 적용한 아파트인 점이 특징이다.경기도에서는 23개 단지 1만4161가구의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이 중 3개 단지는 신혼희망타운(양주회천A17블록신혼희망타운·화성능동B-1블록신혼희망타운·봉담2지구신혼희망타운)이다. 또 하남 감일지구와 화성시 등에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인천에선 재개발단지 5190가구 규모의 분양이 연기됐다. 당초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청천2구역주택 일대를 재개발하는 ‘청천2구역재개발e편한세상’은 이달 중 519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오는 11월로 미뤄졌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조합과 분양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조합총회를 할수 없는 점도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수도권 청약 대기 수요 증가할 것” 이달 분양시장은 청약 수요와 대기수요의 ‘밀당’ 강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전망이다. 당장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 신규 분양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지역 청약 과열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분양한 ‘DMCSK뷰아이파크포레’는 평균 경쟁률 340.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2016년 10월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아크로리버뷰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06.6대 1이었다.서울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청약점수가 60점은 넘어야 당첨권에 든다는 분석도 나왔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8월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청약에서 당첨된 사람들의 최저 청약가점은 평균 60.6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평균 최저 가점(55.9점)보다 4.7점 상승한 수치다. 이는 지난달 29일 분양가상한제 부활로 인해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부가 8·4 공급대책에서 앞으로 수도권에 저렴한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거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대기 수요가 증가해 청약률이 이전보다 높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없는 만큼 분양을 서둘러 하기 보다는 정부의 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해 분양시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020.09.01 I 정두리 기자
전용84㎡ 강남아파트 '30억 클럽' 속속 가입
  • 전용84㎡ 강남아파트 '30억 클럽' 속속 가입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민 주택형으로 꼽히는 전용면적 84㎡가 아파트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똘똘한 한 채’ 바람의 주역이 되고 있다. 특히 강남권 일부 단지는 전용 84㎡ 아파트 매매가가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3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둔화하고 있지만 인기 아파트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며 여전히 ‘부르는 게 값’이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8월(1일~30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아파트 거래물량 가운데 전용 84㎡ 규모 최고가는 29억원에 거래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 아파트(13층)다. 이 면적형의 직전가는 지난 5월 거래된 25억6000만원(7층)이다. 3개월만에 무려 3억4000만원이 치솟았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41평 초과) 평균 매매가격은 20억2692만원이다. 대형 아파트와 비교해도 9억원 가까이 비싼 셈이다.1987년 준공한 현대14차는 총 4개동 388가구로 동호대교 남단 논현로에 접해있다. 388가구 모두 전용 84㎡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현대1~7차, 10·13차, 현대·대림빌라트 등과 함께 압구정3구역으로 묶여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이 점도 가격 상승의 잠재적 요인이다. 현재 이 아파트의 로얄층인 15층(최고층)의 호가는 30억원에 형성되며 ‘30억 클럽’ 진입을 앞두고 있다.서울 강남 압구정동 현대14차 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강남구 개포동에서도 84㎡ 규모 아파트 오름세가 포착되고 있다. 디에이치아너힐즈 아파트 전용 84㎡는 최근 28억원(11층)에 거래됐다. 올해 4월만 하더라도 22억9000만원(19층)에 거래됐으나 현재 시세는 28억원에서 최대 29억5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84㎡도 최근 실거래가가 28억원(6층)이다. 이 면적형의 직전가는 지난달 거래된 24억8000만(10층)으로 시세 차익은 3억2000만원이다. 지난달 26억5500만원(8층)에 거래됐던 강남 도곡동의 도곡렉슬 전용 84㎡도 이달에는 27억5000만원으로 손바뀜했다. 한달만에 1억원 정도 뛴 것이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퍼스티지,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등의 전용 84㎡ 아파트들은 이미 ‘30억 클럽’에 가입한 상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매물 잠김 현상이 여전히 매도자 우위의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수요층이 적긴 해도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자산가가 원하는 유형은 고급아파트이기 때문에 평수는 작아도 희소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0.08.31 I 정두리 기자
부동산대책·코로나 재확산 여파?…반포자이 46억 ‘1위’
  • [주간실거래가]부동산대책·코로나 재확산 여파?…반포자이 46억 ‘1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이 안정화 될지 주목된다.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97㎡는 46억원으로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06건이다.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97㎡는 46억원(23층)에 팔려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이어갔다. 이 면적형의 직전가는 지난달 거래된 46억원(24층)으로 시세가 같다. 비슷한 면적형인 244.62㎡도 지난 4월 46억원(26층)에 팔린 바 있다. 반포자이는 반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해 2009년 준공한 아파트다. 3410가구, 44동 규모로 이뤄졌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7호선 반포역이 단지와 접해 있고, 경부고속도로 잠원IC·반포IC도 근처에 있다. 반포1동 주민센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구립반포도서관이 가깝다. 단지 안에 원촌초등학교, 원촌중학교가 있으다. 서원초등학교, 원명초등학교, 경원중학교, 반포고등학교도 인근에 있다. 반포자이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이어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신현대12차 전용 107㎡가 24억3000만원(12층)에 팔리며 뒤를 이었다. 이 면적형의 직전가는 지난 10일 거래된 26억원(3층)이다. 한 달도 되지 않아 1억7000만원 저렴한 가격에 거래됐다.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올림픽훼미리타운 전용 192㎡는 20억5000만원(14층)에 팔렸다. 급매물이다. 이 면적형은 지난달 25억4000만원(10층)에 거래된 바 있다. 무려 5억원 가까이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넷째주(24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0.01%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12주 연속 상승한 것이지만, 상승폭은 지난달 이후부터 매주 완만해지고 있다.서초·송파구는 3주 연속 보합(0.00%)을 이어갔고, 강남구와 강동구는 3주 연속 0.01% 상승에 머물렀다. 은평구·중랑구(0.03%)를 제외한 나머지 서울 지역은 모두 0.01∼0.02% 상승에 그쳤다.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높아진 구는 서울에 한 곳도 없었다.
2020.08.30 I 정두리 기자
'동시다발' 신고가와 급매…요즘 주택시장에 무슨 일이
  • '동시다발' 신고가와 급매…요즘 주택시장에 무슨 일이
  • 사진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권 아파트단지.(사진=뉴스1)[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2차 아파트 전용면적 140㎡(8층)는 신고가(30억5000만원)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 거래된 28억7000만원(1층)짜리 보다 1억8000만원 높다. 강남구 압구정현대 아파트도 전용 144㎡(12층)짜리가 지난 10일 40억원에 팔렸다. 6월11일 36억7000만원 거래된 이후 3억3000만원 비싸게 거래된 것이다. 반면 같은 강남권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에서는 급매물이 나왔다. 지난 18일 전용 116㎡ 아파트가 24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한달 전인 7월19일 27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억원이나 낮은 가격이다. 코로나19 확산세, 정부 부동산규제 강화로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같은 지역 안에서도 급매물과 신고가 거래가 동시에 이뤄지는 등 시장에 혼란이 일고 있다. ◇세금회피용이냐, 똘똘한 한채냐최근 부동산 중개시장에선 법인과 다주택자 매물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됐다. 정부가 ‘폭탄’ 수준의 부동산세제 부과 시점을 내년 6월1일로 잡으면서 아직은 다소 여유가 있지만, 매물이 쌓이기 전에 팔려는 다주택자들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강화된 부동산 세제 방안이 일부 급매를 유도한 것으로 정부 정책이 먹혔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신고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삼성동·잠실동·대치동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는 지난 3일 전용 109㎡(11층)짜리 아파트가 전고점 대비 6200만원 오른 23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 6일 101㎡(8층)가 22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27㎡ 소형 아파트는 지난 11일 8억9500만원(19층)에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달 매매된 같은 크기 아파트는 9억7000만(30층)~11억5000만원(5층)선이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신고가와 급매가 동시다발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아파트를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풍조가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이러한 물건은 월세형태가 많아 상당한 현찰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또 임대로 돌린 물건이어서 관리가 제대로 안됐거나 저층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앞으로 시세가 더 오를, ‘똘똘한 한채’ 매수세는 높다보니 신고가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는 것. 결국 ‘세금회피용’ 급매와 ‘똘똘한 한 채용’ 신고가 거래가 동시에 나온다는 해석이다.시장이 갈피를 못잡는 것도 이유다. 코로나19 확산세와 정부 규제로 거래가 확 줄면서 당장 집값 향배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한쪽에선 급매를 내놓고, 한쪽에선 최고가로 집을 사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전히 매도우위…배짱 호가까지하지만 여전히 시장은 매도자 우위여서 급매보다 신고가가 더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3.8로 1분기(115.6)에 이어 상승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역시 150.1로 전분기대비 32.5포인트 상승했다. 매수세가 높다보니 당장 거래가 되지 않아도 집주인들이 호가를 시세보다 몇억씩 끌어 올리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경우 전용 60㎡짜리 아파트가 지난 7일 17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나온 매물은 현재 호가가 최고 18억원대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집주인들은 원래 내놓은 가격보다 1000만~2000만원 더 받고 팔려고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매물이 없다보니, 마지막 거래 이후 나오는 매물은 호가가 크게 뛴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급매물이 나와도 쌓이는게 아니라 속속 팔리고 있다. 지난 5일 서초구 잠원동 강변아파트 전용 84㎡(2층)는 1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6일 18억5000만원보다 3억1000만원이나 낮은 금액이다. 하지만 이 급매물 거래를 끝으로 현재 나와 있는 같은 평형대 아파트 호가는 20억~20억5000만원이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나오는 매물은 귀하니, 집주인들이 배짱을 부린다”면서 “결국 거래는 안되고 호가만 오른다”고 답답해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인근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처음 급매물로 나왔던 21억원짜리도 사겠다는 사람이 여럿 따라붙자 결국 21억4000만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이는 집값 하락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집값이 떨어지기 위해서는 매도자들이 경쟁적으로 매물을 내놓고 쌓여야 하는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가 못하다”면서 “정부 규제에 따라 단기적인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추세전환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봤다.
2020.08.28 I 하지나 기자
'다주택은 무서워' 신규 靑참모진, 7~8월에 부랴부랴 매도
  • [재산공개]'다주택은 무서워' 신규 靑참모진, 7~8월에 부랴부랴 매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새롭게 청와대에 입성한 고위 공직자 중 일부가 빠르게 다주택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고위 공직자들의 다주택 보유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아예 청와대 입성 전 논란이 될 만한 주택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 이억원 경제정책비서관(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청와대)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 이억원 경제정책비서관 등이 7~8월 들어 보유하고 있던 주택을 매도하면서 다주택자에서 벗어났다.박수경 보좌관은 대전 유성구 전민동 소재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소유하면서 경기도 의정부 호원동에도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보유했으나 지난 7월 10일 매매했다. 박 보좌관은 토지와 건물, 예금 등을 통틀어 5억1025만원 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이지수 비서관은 본인 소유의 오피스텔과 아파트 0.5채, 배우자 소유의 오피스텔과 상가 등을 보유했으나 8월 들어 오피스텔 2채를 모두 매도했다. 0.5채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는 2018년 부친 사망으로 인한 상속분으로 모친과 반씩을 소유 중이다. 배우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상가도 갖고 있다. 이 비서관의 신고 재산은 37억1278만원이다.이기헌 비서관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여주시 오학동 연립주택을 처분했다. 지난 7월23일 이 주택에 대한 소유권이 말소되면서 이 비서관은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의 오피스텔 1채를 배우자와 공동 보유했다. 이 비서관의 재산신고액은 4억4142만원이다.이억원 경제정책비서관은 배우자가 세종시 어진동에 갖고 있던 오피스텔 1채를 지난 7월8일 매각했다. 이 비서관은 “세종 근무시 거처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비서관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아파트 한 채와 함께 경기도 용인 성복동에 아파트 전세 임차권를 보유 중이다. 이 비서관은 17억450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이번 정부 공직자 재산신고 기준일은 지난 6월1일이었다. 그럼에도 새로운 청와대 참모들이 앞다퉈 7~8월에 주택을 매각하고 매도 사실을 관보 비고란에 게재한 것은 다주택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7월2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와대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매각을 재권고한 바 있다. 신임 청와대 비서진들에게도 비슷한 권고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반면 청와대를 떠난 참모들은 여전히 다주택을 유지했다. 김애경 전 해외언론비서관은 본인 명의의 서울 중구 순화동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경기 고양시 주엽동 아파트를 각각 보유하면서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 아파트 전세 임차권도 유지했다. 강문대 전 사회조정비서관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 소유하면서 동시에 같은 동의 다른 아파트를 배우자 명의로 보유했다.
2020.08.28 I 김영환 기자
이낙연도 갭투자…당선 후 전세끼고 60평 아파트 매입
  • [재산공개]이낙연도 갭투자…당선 후 전세끼고 60평 아파트 매입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뒤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1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재산 내역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서울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아침 3단지` 전용면적 174.55㎡(60평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배우자와 함께 17억 5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의 임대 보증금 12억원은 이 전 총리의 채무로 잡혀 있다. 이 전 총리는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액인 5억 5000만원으로 해당 아파트를 산 셈이다. 다만 이 전 총리는 별도의 주택 관련 대출은 받지 않았으며 1주택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낙연 전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 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이 아파트를 4·15총선 직후인 지난 5월 매입했다. 이 전 총리는 서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 자이 아파트에 9억원짜리 전세를 얻어 살고 있다. 이 전 총리 측은 “실거주 중인 경희궁 자이 아파트의 전세 만기 시점과 경희궁의 아침 아파트의 전세 만기 시점이 비슷하다”며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의 전세 기간이 끝나면 이사해 살 목적으로 새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전 총리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대지 6억 6800만원과 예금 6억 7000만원 등 총 28억 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예금은 총선 전 처분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의 매도 잔금으로 알려졌다. 아들과 손자·손녀의 경우 `독립 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국회 `5분 연설`로 화제가 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은 서울 성북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신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 보증금 7억원 짜리 전세를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세종시에도 아파트를 가진 2주택자였지만 최근 세종 아파트는 매각했다. 서울 은평구 빌라에 전세를 살고 있다고 밝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보증금 7600만원 등 총 재산 1억원을 신고했다. 21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다가구주택 임차권 5000만원과 사인간 채권 2000만원, 모친 명의의 자동차 2대 790만원 등 총 1억원을 신고했다. 류 의원은 반전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8.28 I 김겨레 기자
청약 최고경쟁률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27일 결과 발표
  • 청약 최고경쟁률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27일 결과 발표
  •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조감도[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의 아파트 청약 최고 경쟁률 기록을 쓴 서울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포레’가 오는 27일 청약 결과를 발표한다.2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0일 1순위 청약청약을 진행한 ‘DMC SK뷰 아이파크포레’엔 3만7430개 청약 통장이 들어와 평균 340.3대 1 경쟁률을 썼다. 모든 주택형은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주택형별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02㎡에서 나왔다. 4가구 모집에 7907명이 청약을 넣어 경쟁률이 무려 1976.8대 1에 달했다. 전용 85㎡를 넘겨 추첨제 물량이 배정된다는 점과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기지 않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작용했단 평가다. 이 단지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1992만원으로, 전용 102㎡의 공급가는 7억9000만원대다. 역시 추첨제 물량이 있는 전용 120㎡은 5가구 모집에 4288명이 몰려 경쟁률이 857.6대 1이었다. 이 타입의 공급가는 9억3700만원대로 9억원까지는 주택담보대출비율이 40%, 초과 분엔 20%만 적용된다.이 밖에 전용 84㎡B(1101.7대 1)와 59㎡A(1053.5대 1)도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A(976.0대 1), 59㎡B(788.7대 1), 76㎡(640.8대 1), 53㎡(138.7대 1)는 세자릿 수 경쟁률을 보였다. 이전까지 서울에서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2016년 10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해 분양한 ‘아크로리버뷰’로 306.6대 1이었다. 한편 DMC SK뷰 아이파크포레’는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은평구 수색로에 함께 분양한다. 지하5층~지상19층, 아파트 21개동, 전용면적 39~120㎡, 총 1464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39㎡ 69가구 △49㎡ 51가구 △53㎡ 16가구 △59㎡A 3가구 △59㎡B 4가구 △76㎡ 9가구 △84㎡A 18가구 △84㎡B 4가구 △102㎡ 4가구 △120㎡ 5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분양 홈페이지에 마련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이 단지의 세대 유니트(39㎡, 49㎡, 84㎡A) VR(가상현실)을 확인할 수 있다. SK건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입지 및 세대 유니트 소개영상을 볼 수 있다. 오는 27일 청약 당첨자발표 후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당첨자 서류접수를 받는다. 계약은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중도금 이자후불제 혜택이 제공된다. 입주는 2023년 7월 예정이다.
2020.08.26 I 김미영 기자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서울 최고 청약 경쟁률
  •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서울 최고 청약 경쟁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의 아파트청약 최고 경쟁률 기록이 바뀌었다.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포레’에는 3만7430개 청약 통장이 들어와 평균 340.3대 1 경쟁률을 썼다. 모든 주택형은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주택형별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02㎡에서 나왔다. 4가구 모집에 7907명이 청약을 넣어 경쟁률이 무려 1976.8대 1에 달했다. 전용 85㎡를 넘겨 추첨제 물량이 배정된다는 점과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기지 않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강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1992만원으로, 전용 102㎡의 공급가는 7억9000만원대다. 역시 추첨제 물량이 있는 전용 120㎡은 5가구 모집에 4288명이 몰려 경쟁률이 857.6대 1이었다. 이 타입의 공급가는 9억3700만원대로 9억원까지는 주택담보대출비율이 40%, 초과 분엔 20%만 적용된다.이 밖에 전용 84㎡B(1101.7대 1)와 59㎡A(1053.5대 1)도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A(976.0대 1), 59㎡B(788.7대 1), 76㎡(640.8대 1), 53㎡(138.7대 1)는 세자릿 수 경쟁률을 보였다. 이전까지 서울에서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2016년 10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해 분양한 ‘아크로리버뷰’로 306.6대 1이었다. 한편 DMC SK뷰 아이파크포레’는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은평구 수색로에 함께 분양한다. 지하5층~지상19층, 아파트 21개동, 전용면적 39~120㎡, 총 1464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39㎡ 69가구 △49㎡ 51가구 △53㎡ 16가구 △59㎡A 3가구 △59㎡B 4가구 △76㎡ 9가구 △84㎡A 18가구 △84㎡B 4가구 △102㎡ 4가구 △120㎡ 5가구 등으로 구성됐다.청약 당첨자발표는 오는 27일이다.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당첨자 서류접수 기간을 거쳐 계약은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중도금 이자후불제 혜택이 제공된다. 입주는 2023년 7월 예정이다.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투시도
2020.08.20 I 김미영 기자
CEO들이 가장 많이 사는 아파트는 타워팰리스·반포자이
  • CEO들이 가장 많이 사는 아파트는 타워팰리스·반포자이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의 3분의 1 이상이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반포자이 아파트에 사는 최고경영자(CEO)가 유독 많았다.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5일 기준 500대 기업 대표이사 664명(오너일가 111명, 전문경영인 553명)의 거주지역을 조사한 결과, △서울 460명(69.3%) △경기·인천 132명(19.9%) △기타 국내지역 65명(9.8%) △해외 7명(1.1%)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서울 강남구가 108명(16.3%)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98명(14.8%) △용산구 65명(9.8%) △분당구 46명(6.9%) △송파구 28명(4.2%) 순이었다. 이어 종로구 16명(2.4%), 마포구·영등포구 각 15명(각 2.3%), 양천구 14명(2.1%), 성동구·성북구·용인 수지구 각 13명(각 2.0%)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구·용산구·성동구)에 거주하는 CEO가 절반에 가까운 49.2%에 달하는 셈이다.동별로는 반포동(31명?4.7%), 방배동·서초동(각 27명·4.1%) 등 서초구 3개 동에 밀집해 있었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25명·3.8%), 강남구 도곡동(24명·3.6%), 강남구 대치동(18명·2.7%), 강남구 청담동(16명·2.4%), 강남구 논현동(13명?2.0%), 송파구 잠실동(13명·2.0%), 용산구 한강로동(12명·1.8%), 서초구 잠원동(10명·1.5%) 등에 10명 이상 거주 중이다.오너 일가의 경우 한남동(14명)과 청담동(11명), 성북동(9명) 등 전통의 부촌에, 전문경영인은 반포동·방배동(각 24명), 서초동·도곡동(각 20명), 대치동(16명) 등에 많이 분포했다.대표이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아파트로 총 13명(2.0%)이었고, 반포자이 아파트(10명·1.5%)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8명(1.2%), 대치동 한보미도맨션·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각 6명(각 0.9%), 반포동 반포아파트·서초동 아크로비스타·한남동 나인원한남 각 5명(각 0.8%) 등이었다.한편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지역별 대표이사 거주지 변동도 눈에 띈다. 용산구의 경우 작년 3월 말 54명의 대표이사가 거주했지만 올해 65명으로 11명이 늘었고, 서초구도 88명에서 98명으로 10명 증가했다. 마포구(15명)와 성동구(13명)도 각각 6명, 4명 늘어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동작구와 해운대구도 4명씩 증가했다. 반대로 송파구는 34명에서 28명으로 6명 줄었고, 분당구도 51명에서 46명으로 5명 감소했다.
2020.08.12 I 피용익 기자
벼랑 끝 몰렸던 은성수 어떻게 집을 팔았나
  • [톡톡!금융]벼랑 끝 몰렸던 은성수 어떻게 집을 팔았나
  •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고위공직자 다주택’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태풍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모습이다. 보유하고 있던 세종시 아파트 처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은 위원장은 현직 장관중 처음으로 ‘다주택자’ 논란에서 벗어나며 명분을 살린 데다 급하게 매각하면서도 좋은 가격으로 해당 아파트를 파면서 실리를 챙기는데도 성공했다. ◇명분도 실리도…두마리 토끼 잡은 은성수 금융위원장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거래된 은 위원장 소유 세종시 도담동 아파트의 거래 가격은 5억5500만원이다. 현재까지 국토부에 공시된 이 아파트의 같은 면적(84.96㎡) 매물 중에서는 역대 최고 가격이다. 은 위원장이 보유했던 세종시 아파트는 1층이다. 바로 전달인 6월 초 같은 아파트 같은 평수의 14층 매물이 4억5500만원에 팔렸고, 6월 말에는 7층 매물이 5억50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꽤 좋은 가격에 처분한 셈이다. 은 위원장은 세종시 도담동 아파트를 지난 2012년 2억3890만원에 공무원 특별분양으로 받았다. 이번 매각으로 분양가의 두배가 넘는 3억1000만원 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은 위원장은 분양 직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상임이사로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이 아파트에 직접 거주한 적이 없다. 세종시 아파트 처분에 성공하면서 은 위원장은 이제 공식적인 1주택자가 됐다. 이제 은 위원장 명의의 집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84.87㎡, 9억2800만원)만 남게 됐다. [출처=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다사다난한 매각시도…한 언론사가 7월 매입은 위원장은 지난해 12·16 대책 직후인 17일 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고위공직자 1주택 보유’ 기조에 따라 세종시 아파트를 팔겠다고 밝혔다. 당시 팔겠다고 내놓은 가격은 4억8000만원이었다. 매각은 쉽지 않았다.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1층인데다 전세 세입자가 살고 있어 즉시 입주가 불가능했다. 대다수의 아파트가 1층은 다른 층과 견줘 10%정도 저렴하다. 게다가 내년 9월까지 전세를 끼고 있어 사려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이 지역의 공인중개사는 “아이가 많은 가정들이 그래도 1층을 선호하는데, (은 위원장이 거주하던 동은) 초등학교에서 비교적 멀다”라고 말했다.매각에 실패한 은 위원장은 올해 6월 말께 5억7000만원에 아파트를 다시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매각은 쉽지 않았다. 이번엔 가격도 가격이지만, 전세기간이 내년 9월까지라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6·17대책이 나오며 규제지역 내 아파트를 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반드시 6개월 내에 전입을 해아한다는 조건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고위공무원들의 다주택 문제는 계속 불거졌고, 급기야 정세균 국무총리도 ‘1채만 빼고 매각하라’며 압박이 커졌다. 우여곡절을 겪던 은 위원장은 지난달 8일 마침내 가계약에 성공했다. 은 위원장의 세종시 아파트를 사간 곳은 한 언론사다. 이 언론사는 현재 세종시에 상주하는 출입기자의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요즘 세종시 매물을 찾는 수요가 많아져, 은 위원장이 판 아파트 호가가 최근 5000만원에서 1억원정도 올랐다”고 말했다.은 위원장의 세종시 아파트 매각은 최근 청와대 고위 참모들의 줄사표 상황과 견줘 다시 회자되고 있다.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고위급 참모 6명 중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3명은 다주택자였다. 이 중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의 사표는 수리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매각한 세종시 도담동의 아파트[카카오맵 제공]
2020.08.11 I 김인경 기자
다주택자 벗고 최고가 매각…두마리 토끼 잡은 은성수
  • 다주택자 벗고 최고가 매각…두마리 토끼 잡은 은성수
  •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고위공직자 다주택’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태풍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모습니다. 보유하고 있던 세종시 아파트 처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은 위원장은 현직 장관중 처음으로 ‘다주택자’ 논란에서 벗어나며 명분을 살린 데다 급하게 매각하면서도 좋은 가격으로 해당 아파트를 파면서 실리를 챙기는데도 성공했다. ◇명분도 실리도…두마리 토끼 잡은 은성수 금융위원장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거래된 은 위원장 소유 세종시 도담동 아파트의 거래 가격은 5억5500만원이다. 현재까지 국토부에 공시된 이 아파트의 같은 면적(84.96㎡) 매물 중에서는 역대 최고 가격이다. 은 위원장이 보유했던 세종시 아파트는 1층이다. 바로 전달인 6월 초 같은 아파트 같은 평수의 14층 매물이 4억5500만원에 팔렸고, 6월 말에는 7층 매물이 5억50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꽤 좋은 가격에 처분한 셈이다. 은 위원장은 세종시 도담동 아파트를 지난 2012년 2억3890만원에 공무원 특별분양으로 받았다. 이번 매각으로 분양가의 두배가 넘는 3억1000만원 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은 위원장은 분양 직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상임이사로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이 아파트에 직접 거주한 적이 없다. 세종시 아파트 처분에 성공하면서 은 위원장은 이제 공식적인 1주택자가 됐다. 이제 은 위원장 명의의 집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84.87㎡, 9억2800만원)만 남게 됐다. [출처=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다사다난한 매각시도…한 언론사가 7월 매입은 위원장은 지난해 12·16 대책 직후인 17일 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고위공직자 1주택 보유’ 기조에 따라 세종시 아파트를 팔겠다고 밝혔다. 당시 팔겠다고 내놓은 가격은 4억8000만원이었다. 매각은 쉽지 않았다.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1층인데다 전세 세입자가 살고 있어 즉시 입주가 불가능했다. 대다수의 아파트가 1층은 다른 층과 견줘 10%정도 저렴하다. 게다가 내년 9월까지 전세를 끼고 있어 사려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이 지역의 공인중계사는 “아이가 많은 가정들이 그래도 1층을 선호하는데, (은 위원장이 거주하던 동은) 초등학교에서 비교적 멀다”라고 말했다.매각에 실패한 은 위원장은 올해 6월 말께 5억7000만원에 아파트를 다시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매각은 쉽지 않았다. 이번엔 가격도 가격이지만, 전세기간이 내년 9월까지라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6·17대책이 나오며 규제지역 내 아파트를 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반드시 6개월 내에 전입을 해아한다는 조건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고위공무원들의 다주택 문제는 계속 불거졌고, 급기야 정세균 국무총리도 ‘1채만 빼고 매각하라’며 압박이 커졌다. 우여곡절을 겪던 은 위원장은 지난달 8일 마침내 가계약에 성공했다. 은 위원장의 세종시 아파트를 사간 곳은 한 언론사다. 이 언론사는 현재 세종시에 상주하는 출입기자의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의 한 공인중계사는 “요즘 세종시 매물을 찾는 수요가 많아져, 은 위원장이 판 아파트 호가가 최근 5000만원에서 1억원정도 올랐다”고 말했다.은 위원장의 세종시 아파트 매각은 최근 청와대 고위 참모들의 줄사표 상황과 견줘 다시 회자되고 있다.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고위급 참모 6명 중 3명은 다주택자다.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매각한 세종시 도담동의 아파트[카카오맵 제공]
2020.08.10 I 김인경 기자
'규제의 역풍'…서울 이어 경기도 전셋값도 '폭등'
  • '규제의 역풍'…서울 이어 경기도 전셋값도 '폭등'
  • [이데일리 강신우·김미영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급등하고 있다. 58주 연속 상승세다. 전셋값도 매매값 상승처럼 일명 ‘풍선효과’를 보이며 경기권까지 확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전셋값 ‘대세상승’…경기권까지 번져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첫째주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전셋값은 0.17% 올랐다. 5월 첫째주 0.02%였던 변동률은 6월 첫째주 0.04%를 보이다 7월 첫째주 0.10%, 마지막주 0.14%에서 이달 또 상승폭이 커졌다.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에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감정원 관계자는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저금리 기조,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역세권 및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강남권을 보면 강동구(0.31%)는 고덕·강일·상일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28%)는 한신4지구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잠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30%)는 대치·역삼·삼성동 위주로, 송파구(0.30%)는 송파·가락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에선 성동구(0.23%)가 역세권 및 학군수요 있는 행당·하왕십리동 일대 위주로, 마포구(0.20%)는 가격 수준이 낮은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송파구 잠실리센츠 전용 59.9㎡는 지난달 31일 보증금 8억5000만원(20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지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전용 85㎡) 아파트는 최근 7억원(6월15일 실거래)에 거래된 이후 호가가 최고 10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아르테온 상가 내 L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지금 7억원대는 아예 없고 9억원 초반대에 나온 물건만 한 두건 남았다”고 했다.(자료=한국감정원)서울서 시작한 전셋값 상승은 경기권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0.29% 올라 역시 전주(0.2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원 권선구(0.66%)는 정주환경 양호하고 가격 수준 낮은 금곡·호매실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0.64%)는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값이 올라 눈에 띈다. 구리시(0.62%)는 갈매지구 신축과 인창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거주요건 강화에 임대차3법까지…시장 왜곡부동산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세 수급불균형인 상태에서 집주인 거주요건 강화에 전셋값을 강제로 낮추는 등의 고강도 규제정책을 시행하자 전세시장이 왜곡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전세 수요는 많고 공급은 부족한 수급불균형 상태인데다 재건축 조합원 자격과 양도소득세 비과세, 청약 지역우선순위 등에도 집주인 2년 거주요건을 만들면서 기존 세입자들이 내몰리고 있다”며 “세입자들은 싼 곳을 찾아 먼 곳으로 이동하면서 풍선효과마저 보이고 있다”고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집주인들은 임대차3법 시행을 앞두고 미리 전셋값 인상을 추진했고, 무주택자들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으로 분양가 경쟁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대기를 하면서 전세 수급불균형이 발생했다”며 “전셋값이 오르면 결국 집값 하락 방어심리가 커져 오름세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어 당분간 전셋값 매매값 불안을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집값을 잡기 위한 고강도 대책들이 ‘전세 수급불균형’이란 결과를 낳은 가운데 정부는 또 다시 규제로 시장 잡기에 나설 태세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현재 4%인 전·월세 전환율을 낮출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국회에서는 전·월세전환율보다 높은 월세를 받을 경우 과태료를 2000만원까지 물게 하는 법안도 발의됐다. 다만 전·월세전환율도 신규계약시엔 해당이 안되고, 계약갱신때만 적용돼 사실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0.08.06 I 강신우 기자
거침없는 서울 전셋값, 58주 상승…상승폭 더 커졌다
  • 거침없는 서울 전셋값, 58주 상승…상승폭 더 커졌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8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해 5월부터는 상승폭이 점차 커지는 추세인데다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등이 담긴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지속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 우려를 낳고 있다.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첫째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전셋값은 0.17% 올랐다. 5월 첫째주 0.02%였던 변동률은 6월 첫째주 0.04%를 보이다 7월 첫째주 0.10%, 마지막주 0.14%에서 이달 또 상승폭이 커졌다.감정원 관계자는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저금리 기조,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 지속되고 있다”며 “역세권 및 학군 양호한 지역과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강남권을 보면 강동구(0.31%)는 고덕ㆍ강일ㆍ상일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28%)는 한신4지구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잠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30%)는 대치ㆍ역삼ㆍ삼성동 위주로, 송파구(0.30%)는 송파ㆍ가락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에선 성동구(0.23%)가 역세권 및 학군수요 있는 행당ㆍ하왕십리동 일대 위주로, 마포구(0.20%)는 가격 수준이 낮은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경기도는 이번주 0.29% 올라 역시 전주(0.24%)보다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수원 권선구(0.66%)는 정주환경 양호하고 가격 수준 낮은 금곡ㆍ호매실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0.64%)는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값이 올라 눈에 띈다. 구리시(0.62%)는 갈매지구 신축과 인창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지방에서도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5대 광역시는 대전(0.45%) 등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전주 0.13%, 이번주 0.15%를 기록했다. 8개도 역시 전주 0.11%에서 이번주 0.13%로 올랐다. 세종시의 경우 같은 기간 2.17%에서 2.41%로 크게 뛰었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4%) 및 수도권(0.12%), 지방(0.14%) 모두 상승폭이 전주와 동일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종부세 및 취득세율 인상 등 7.10보완대책 법안이 지난달 말 국회 상임위 소위를 통과하고, 관련 절차들이 순항함에 따라 매매시장은 안정세 나타냈다”고 분석했다.시도별로는 세종(2.77%), 대전(0.20%), 경기(0.18%), 충남(0.17%), 대구(0.14%), 경북(0.13%), 부산(0.12%), 강원(0.07%), 경남(0.05%), 서울(0.04%) 등은 상승했고 전북은 변동이 없었다.
2020.08.06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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