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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 고향방문 대신 분양아파트 알아볼까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올해 추석은 고향 방문 대신 지역 분양아파트를 알아보는 건 어떨까. 강릉자이 파인베뉴 조감도.(사진=GS건설)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뒤부터 10월 한 달간 전국에서 총 5만7950가구가 신규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0월(4만704가구)와 비교하면 약 1만7000여 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2만1505가구로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고 이어 △충남 7164가구 △대구 4319가구 △경남 3914가구 △경북 3847가구 △서울 3799가구 △부산 2667가구 △충북 2615가구 △인천 1252가구 △광주 1196가구 △전남 972가구 △전북 818가구 △강원 461가구 순으로 조사됐다.추석 연휴 당해지역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에게는 실제 들어설 현장을 둘러보거나 인근 중개업소를 찾는 등 거주지역 내 어떤 아파트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는지 확인해볼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자료=부동산114)하반기 분양하는 주요단지는 이렇다. GS건설은 10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 복합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를 공급한다. ‘별내자이 더 스타’는 아파트 지하 3층~지상 46층, 5개동, 전용면적 84~99㎡ 총 740가구와 오피스텔 지하 1층~지상 26층, 1개동, 전용면적 47~49㎡ 총 192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가 위치한 별내동은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과 중계동, 상계동과 맞닿아 있어 빠른 서울권 진입이 가능하며, 도봉구, 중랑구 등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롯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0층, 17개동, 전용면적 79~107㎡ 총 12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분당선 매탄권선역과 망포역이 위치해 있어 이 노선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단지 옆에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되어 있으며 망포역 주변의 전문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반정동 일원에 ‘반정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9층, 34개동, 전용면적 59~156㎡ 236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수원시 영통구 생활권 내 위치하고 있어 이마트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 롯데마트(권선점), 메가박스(수원점) 등 쇼핑·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글빛누리공원, 지성공원, 잠원공원 등이 인접해 있고 단지 앞으로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GS건설은 11월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102번지 일대에서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약 2km 거리에 KTX 강릉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까지 약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며, 강릉IC와 연결되는 7번 국도와 35번 국도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차량을 통해 강릉시내 및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호반건설은 10월 충남 당진시 수청2지구에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9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청2지구는 당진시 중심부에 있는 지역으로 당진시청 및 당진시법원, 당진경찰서 등 공공기관 접근이 수월하다. 또한 하나로마트‧롯데시네마(예정)·당진국민체육센터·당진문예의전당·당진시립중앙도서관 등 쇼핑·문화시설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각지에서 많은 분양이 쏟아지면서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라며 “발빠른 수요자라면 이번 연휴를 활용해 추후 선보일 단지 중에서 ‘옥석 가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HDC현산·롯데건설, ‘반정 아이파크 캐슬 5단지’ 다음달 분양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화성시 반정동에 ‘반정 아이파크 캐슬 5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수원시 영통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데다, 영통 아이파크 캐슬 1~3단지를 잇는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돼 관심을 모은다.반정 아이파크 캐슬 5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20개동, 전용면적 59~156㎡ 총 137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59㎡ 36가구 △75㎡ 570가구 △84㎡ 689가구 △103㎡ 2가구 △105㎡ 64가구 △112㎡ 2가구 △119㎡ 3가구 △121㎡ 3가구 △130㎡ 7가구 △156㎡ 2가구 등 전용 85㎡이하 중소형이 90%이상을 차지한다.이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지난해 초 입주를 마친 영통 아이파크 캐슬 1·2단지(2945가구)와 더불어 앞선 7월 분양을 시작해 분양을 마무리 지은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664가구), 이 달 분양을 앞둔 당 사업지(1378가구), 그리고 연내 공급될 4단지(986가구)까지 총 5973가구 규모의 아이파크 캐슬 브랜드타운으로 이뤄진다. 주변으로도 수원 아이파크 시티 1~9단지, 래미안 영통 마크원 1·2단지, 힐스테이트 영통 등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향후 이 일대는 2만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수원시 영통구 생활권 내 위치하고 있어 영통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이마트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와 반경 2.5㎞ 내 롯데마트(권선점), 이마트(수원점), NC백화점(수원점), 메가박스(수원점), 수원수산시장 등 쇼핑·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도보권 내에 4만5000여㎡ 규모의 글빛누리공원이 위치하고 지성공원, 잠원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박지성축구센터, 내년 완공 예정인 망포체육문화센터 등 체육시설도 가깝다.망포4지구 내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향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영통구청 및 망포역, 영통역 일대에 조성된 영통 학원가도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다.영통구 생활권에 위치해있지만 실 주소는 화성시로 속해, 투기과열지구 수원시보다 완화된 규제인 조정대상지역으로 속한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6월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시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을 바꿔 7월부터 주소가 바뀌었다.이에 따라 단지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세대주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24개월 이상 경과하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이 충족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화성시 거주자는 1순위 우선공급 대상에 해당된다. 가점제 비율은 투기과열지구보다 완화된 전용 85㎡이하 75%, 85㎡초과 30%이며 재당첨 제한 기간(7년) 및 중도금 LTV(50%)도 투기과열지구인 수원시(재당첨 제한 기간 10년, LTV 40%)에 비해 규제가 덜하다.분양 관계자는 “수원시 영통생활권에 속해 있으면서도 행정구역 상으로는 화성시이다 보니 한층 완화된 규제가 적용돼 인근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며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만큼 주변으로 잘 정돈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데다 향후 당 사업지를 포함해 2만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타운 조성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입주 예정은 2022년 12월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한다. 관련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10월 공개될 예정이다.반정 아이파크 캐슬 5단지_투시도
- [주간실거래가]부동산대책·코로나 재확산 여파?…반포자이 46억 ‘1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이 안정화 될지 주목된다.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97㎡는 46억원으로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06건이다.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97㎡는 46억원(23층)에 팔려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이어갔다. 이 면적형의 직전가는 지난달 거래된 46억원(24층)으로 시세가 같다. 비슷한 면적형인 244.62㎡도 지난 4월 46억원(26층)에 팔린 바 있다. 반포자이는 반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해 2009년 준공한 아파트다. 3410가구, 44동 규모로 이뤄졌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7호선 반포역이 단지와 접해 있고, 경부고속도로 잠원IC·반포IC도 근처에 있다. 반포1동 주민센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구립반포도서관이 가깝다. 단지 안에 원촌초등학교, 원촌중학교가 있으다. 서원초등학교, 원명초등학교, 경원중학교, 반포고등학교도 인근에 있다. 반포자이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이어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신현대12차 전용 107㎡가 24억3000만원(12층)에 팔리며 뒤를 이었다. 이 면적형의 직전가는 지난 10일 거래된 26억원(3층)이다. 한 달도 되지 않아 1억7000만원 저렴한 가격에 거래됐다.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올림픽훼미리타운 전용 192㎡는 20억5000만원(14층)에 팔렸다. 급매물이다. 이 면적형은 지난달 25억4000만원(10층)에 거래된 바 있다. 무려 5억원 가까이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넷째주(24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0.01%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12주 연속 상승한 것이지만, 상승폭은 지난달 이후부터 매주 완만해지고 있다.서초·송파구는 3주 연속 보합(0.00%)을 이어갔고, 강남구와 강동구는 3주 연속 0.01% 상승에 머물렀다. 은평구·중랑구(0.03%)를 제외한 나머지 서울 지역은 모두 0.01∼0.02% 상승에 그쳤다.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높아진 구는 서울에 한 곳도 없었다.
- 청약 최고경쟁률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27일 결과 발표
-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조감도[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의 아파트 청약 최고 경쟁률 기록을 쓴 서울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포레’가 오는 27일 청약 결과를 발표한다.2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0일 1순위 청약청약을 진행한 ‘DMC SK뷰 아이파크포레’엔 3만7430개 청약 통장이 들어와 평균 340.3대 1 경쟁률을 썼다. 모든 주택형은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주택형별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02㎡에서 나왔다. 4가구 모집에 7907명이 청약을 넣어 경쟁률이 무려 1976.8대 1에 달했다. 전용 85㎡를 넘겨 추첨제 물량이 배정된다는 점과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기지 않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작용했단 평가다. 이 단지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1992만원으로, 전용 102㎡의 공급가는 7억9000만원대다. 역시 추첨제 물량이 있는 전용 120㎡은 5가구 모집에 4288명이 몰려 경쟁률이 857.6대 1이었다. 이 타입의 공급가는 9억3700만원대로 9억원까지는 주택담보대출비율이 40%, 초과 분엔 20%만 적용된다.이 밖에 전용 84㎡B(1101.7대 1)와 59㎡A(1053.5대 1)도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A(976.0대 1), 59㎡B(788.7대 1), 76㎡(640.8대 1), 53㎡(138.7대 1)는 세자릿 수 경쟁률을 보였다. 이전까지 서울에서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2016년 10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해 분양한 ‘아크로리버뷰’로 306.6대 1이었다. 한편 DMC SK뷰 아이파크포레’는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은평구 수색로에 함께 분양한다. 지하5층~지상19층, 아파트 21개동, 전용면적 39~120㎡, 총 1464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39㎡ 69가구 △49㎡ 51가구 △53㎡ 16가구 △59㎡A 3가구 △59㎡B 4가구 △76㎡ 9가구 △84㎡A 18가구 △84㎡B 4가구 △102㎡ 4가구 △120㎡ 5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분양 홈페이지에 마련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이 단지의 세대 유니트(39㎡, 49㎡, 84㎡A) VR(가상현실)을 확인할 수 있다. SK건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입지 및 세대 유니트 소개영상을 볼 수 있다. 오는 27일 청약 당첨자발표 후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당첨자 서류접수를 받는다. 계약은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중도금 이자후불제 혜택이 제공된다. 입주는 2023년 7월 예정이다.
- CEO들이 가장 많이 사는 아파트는 타워팰리스·반포자이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의 3분의 1 이상이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반포자이 아파트에 사는 최고경영자(CEO)가 유독 많았다.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5일 기준 500대 기업 대표이사 664명(오너일가 111명, 전문경영인 553명)의 거주지역을 조사한 결과, △서울 460명(69.3%) △경기·인천 132명(19.9%) △기타 국내지역 65명(9.8%) △해외 7명(1.1%)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서울 강남구가 108명(16.3%)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98명(14.8%) △용산구 65명(9.8%) △분당구 46명(6.9%) △송파구 28명(4.2%) 순이었다. 이어 종로구 16명(2.4%), 마포구·영등포구 각 15명(각 2.3%), 양천구 14명(2.1%), 성동구·성북구·용인 수지구 각 13명(각 2.0%)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구·용산구·성동구)에 거주하는 CEO가 절반에 가까운 49.2%에 달하는 셈이다.동별로는 반포동(31명?4.7%), 방배동·서초동(각 27명·4.1%) 등 서초구 3개 동에 밀집해 있었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25명·3.8%), 강남구 도곡동(24명·3.6%), 강남구 대치동(18명·2.7%), 강남구 청담동(16명·2.4%), 강남구 논현동(13명?2.0%), 송파구 잠실동(13명·2.0%), 용산구 한강로동(12명·1.8%), 서초구 잠원동(10명·1.5%) 등에 10명 이상 거주 중이다.오너 일가의 경우 한남동(14명)과 청담동(11명), 성북동(9명) 등 전통의 부촌에, 전문경영인은 반포동·방배동(각 24명), 서초동·도곡동(각 20명), 대치동(16명) 등에 많이 분포했다.대표이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아파트로 총 13명(2.0%)이었고, 반포자이 아파트(10명·1.5%)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8명(1.2%), 대치동 한보미도맨션·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각 6명(각 0.9%), 반포동 반포아파트·서초동 아크로비스타·한남동 나인원한남 각 5명(각 0.8%) 등이었다.한편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지역별 대표이사 거주지 변동도 눈에 띈다. 용산구의 경우 작년 3월 말 54명의 대표이사가 거주했지만 올해 65명으로 11명이 늘었고, 서초구도 88명에서 98명으로 10명 증가했다. 마포구(15명)와 성동구(13명)도 각각 6명, 4명 늘어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동작구와 해운대구도 4명씩 증가했다. 반대로 송파구는 34명에서 28명으로 6명 줄었고, 분당구도 51명에서 46명으로 5명 감소했다.
- [톡톡!금융]벼랑 끝 몰렸던 은성수 어떻게 집을 팔았나
-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고위공직자 다주택’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태풍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모습이다. 보유하고 있던 세종시 아파트 처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은 위원장은 현직 장관중 처음으로 ‘다주택자’ 논란에서 벗어나며 명분을 살린 데다 급하게 매각하면서도 좋은 가격으로 해당 아파트를 파면서 실리를 챙기는데도 성공했다. ◇명분도 실리도…두마리 토끼 잡은 은성수 금융위원장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거래된 은 위원장 소유 세종시 도담동 아파트의 거래 가격은 5억5500만원이다. 현재까지 국토부에 공시된 이 아파트의 같은 면적(84.96㎡) 매물 중에서는 역대 최고 가격이다. 은 위원장이 보유했던 세종시 아파트는 1층이다. 바로 전달인 6월 초 같은 아파트 같은 평수의 14층 매물이 4억5500만원에 팔렸고, 6월 말에는 7층 매물이 5억50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꽤 좋은 가격에 처분한 셈이다. 은 위원장은 세종시 도담동 아파트를 지난 2012년 2억3890만원에 공무원 특별분양으로 받았다. 이번 매각으로 분양가의 두배가 넘는 3억1000만원 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은 위원장은 분양 직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상임이사로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이 아파트에 직접 거주한 적이 없다. 세종시 아파트 처분에 성공하면서 은 위원장은 이제 공식적인 1주택자가 됐다. 이제 은 위원장 명의의 집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84.87㎡, 9억2800만원)만 남게 됐다. [출처=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다사다난한 매각시도…한 언론사가 7월 매입은 위원장은 지난해 12·16 대책 직후인 17일 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고위공직자 1주택 보유’ 기조에 따라 세종시 아파트를 팔겠다고 밝혔다. 당시 팔겠다고 내놓은 가격은 4억8000만원이었다. 매각은 쉽지 않았다.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1층인데다 전세 세입자가 살고 있어 즉시 입주가 불가능했다. 대다수의 아파트가 1층은 다른 층과 견줘 10%정도 저렴하다. 게다가 내년 9월까지 전세를 끼고 있어 사려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이 지역의 공인중개사는 “아이가 많은 가정들이 그래도 1층을 선호하는데, (은 위원장이 거주하던 동은) 초등학교에서 비교적 멀다”라고 말했다.매각에 실패한 은 위원장은 올해 6월 말께 5억7000만원에 아파트를 다시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매각은 쉽지 않았다. 이번엔 가격도 가격이지만, 전세기간이 내년 9월까지라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6·17대책이 나오며 규제지역 내 아파트를 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반드시 6개월 내에 전입을 해아한다는 조건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고위공무원들의 다주택 문제는 계속 불거졌고, 급기야 정세균 국무총리도 ‘1채만 빼고 매각하라’며 압박이 커졌다. 우여곡절을 겪던 은 위원장은 지난달 8일 마침내 가계약에 성공했다. 은 위원장의 세종시 아파트를 사간 곳은 한 언론사다. 이 언론사는 현재 세종시에 상주하는 출입기자의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요즘 세종시 매물을 찾는 수요가 많아져, 은 위원장이 판 아파트 호가가 최근 5000만원에서 1억원정도 올랐다”고 말했다.은 위원장의 세종시 아파트 매각은 최근 청와대 고위 참모들의 줄사표 상황과 견줘 다시 회자되고 있다.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고위급 참모 6명 중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3명은 다주택자였다. 이 중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의 사표는 수리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매각한 세종시 도담동의 아파트[카카오맵 제공]
- 거침없는 서울 전셋값, 58주 상승…상승폭 더 커졌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8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해 5월부터는 상승폭이 점차 커지는 추세인데다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등이 담긴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지속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 우려를 낳고 있다.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첫째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전셋값은 0.17% 올랐다. 5월 첫째주 0.02%였던 변동률은 6월 첫째주 0.04%를 보이다 7월 첫째주 0.10%, 마지막주 0.14%에서 이달 또 상승폭이 커졌다.감정원 관계자는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저금리 기조,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 지속되고 있다”며 “역세권 및 학군 양호한 지역과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강남권을 보면 강동구(0.31%)는 고덕ㆍ강일ㆍ상일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28%)는 한신4지구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잠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30%)는 대치ㆍ역삼ㆍ삼성동 위주로, 송파구(0.30%)는 송파ㆍ가락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에선 성동구(0.23%)가 역세권 및 학군수요 있는 행당ㆍ하왕십리동 일대 위주로, 마포구(0.20%)는 가격 수준이 낮은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경기도는 이번주 0.29% 올라 역시 전주(0.24%)보다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수원 권선구(0.66%)는 정주환경 양호하고 가격 수준 낮은 금곡ㆍ호매실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0.64%)는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값이 올라 눈에 띈다. 구리시(0.62%)는 갈매지구 신축과 인창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지방에서도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5대 광역시는 대전(0.45%) 등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전주 0.13%, 이번주 0.15%를 기록했다. 8개도 역시 전주 0.11%에서 이번주 0.13%로 올랐다. 세종시의 경우 같은 기간 2.17%에서 2.41%로 크게 뛰었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4%) 및 수도권(0.12%), 지방(0.14%) 모두 상승폭이 전주와 동일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종부세 및 취득세율 인상 등 7.10보완대책 법안이 지난달 말 국회 상임위 소위를 통과하고, 관련 절차들이 순항함에 따라 매매시장은 안정세 나타냈다”고 분석했다.시도별로는 세종(2.77%), 대전(0.20%), 경기(0.18%), 충남(0.17%), 대구(0.14%), 경북(0.13%), 부산(0.12%), 강원(0.07%), 경남(0.05%), 서울(0.04%) 등은 상승했고 전북은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