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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1주년' 최윤 대한럭비협회장 "럭비, 인기스포츠 멀지 않았다"(일문일답)
-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2월 제24대 대한럭비협회 회장에 취임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에게 지난 1년은 파란만장한 시간이었다.도쿄올림픽 출전, 럭비세븐스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 등 기쁜 순간도 많았다. 주요 일간지와 지상파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럭비를 메인 뉴스에서 다뤘다. 럭비선수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하지만 최윤 회장 입장에선 어려움도 많았다. 밖으로 보이는 성과와는 별개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는데 장애물이 많았다. 뿌리 깊게 박힌 관행을 바꿔나가려는 노력이 만만치 않았다. 본인 스스로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라는 반성을 한다”고 말할 정도다.최윤 회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1년 동안 럭비인들에게 감동을 안겨드리려 노력했지만 아직 미약한 점이 많다”고 털어놓았다.하지만 동시에 한국 럭비의 가능성도 발견했다. 지금의 노력을 계속 이어간다면 언젠가 새로운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최윤 회장은 “지금부터 8년 뒤에는 일본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학교 스포츠로 럭비를 보급하고 럭비 코리아리그 출범을 통해 럭비를 ‘비인지스포츠’에서 ‘인지스포츠’, 그 다음에 ‘인기스포츠’로 올려 놓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다음은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과 일문일답. -럭비협회 회장에 취임한 지 1년이 됐다. 그동안의 소감을 전한다면.△20~30년간 오랜시간 럭비계에 몸담아 왔던 분의 많은 요청 및 불만을 제대로 개선하지 못했던 현실을 느낄 수 있었다. 1년 동안 그분들에게 감동을 안겨 드리고 상황을 바꾸려 노력했지만 아직 미약한 점이 많다. 회장에 부임하면서 나름 각오를 했지만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라는 반성도 한다.-회장으로서 지난 1년간 많은 성과를 냈다. 사상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했고 17년 만에 럭비 월드컵 본선 티켓도 따냈다. 가장 기뻤던 순간은 무엇인가.△정말 어려운 얘기다. 협회장으로서 기뻤던 순간은 솔직히 없다. 다만 럭비인으로서, 특히 재일교포로서 도쿄올림픽에 나간 것은 정말 기뻤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럭비월드컵 예선에서 일본을 이기고 본선 진출을 이룬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개인적이다. 협회장으로선 성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 거기에 만족해선 안 된다.-두바이에서 17년 만에 한국 럭비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현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직접 응원하고 격려하고 기뻐했다. 그 순간의 감정은 어땠나.△나도 기업가다. 항상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진 희망을 가지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한 뒤에는 그다음을 생각하게 된다. 본선 진출을 이루고 나서 30분 동안은 기뻤다. 하지만 그 감동이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아시안게임이나 월드컵 본선 등 다음 대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들었다.-다소 유치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지난 1년간 럭비협회장으로 본인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겠는가.△(웃음)80점이라고 하고 싶은데 65점이 아닌가 본다. 자신에 대한 평가는 엄격해야 한다. 남이 나를 평가할 때 어떨지는 모르겠다.-그동안 한국 럭비계의 오랜 관행을 깨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오랫동안 럭비계에 있었던 분들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오늘날 서로 많은 정보가 오가고 바쁜 시대에서 어떻게 럭비인들과 소통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원래 하지도 않는 SNS도 시작했다.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도 받고 지금 진행 중인 것에 대해 알려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아직도 직접 찾아와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소통이라고 여기는 분들이 있다. 물론 그것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은 중요하다. 다만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코로나19 시대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 이해를 바란다.-OK금융그룹 럭비단을 창단했다. 럭비단을 직접 만들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많은 럭비인들의 요청이 있었다. 그전에는 럭비팀을 만드는 것이 우선순위인가라는 고민이 있었다. 그보다는 열악한 환경에 있는 선수나 지도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협회장이 되면서 럭비단 창단이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된다는 조언을 받아들여 창단을 결정하게 됐다.-OK금융그룹 럭비단은 순수 아마추어를 추구한다고 들었다.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선수들이 평소에는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퇴근 후에 럭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우리나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마추어 스포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선수들은 일과 중에 근무하면서 오후나 저녁 시간에 운동을 한다. 주중에는 오후에 2시간씩 이틀 동안 훈련한다. 토요일에는 4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운동한다. 대신 선수들은 회사 일을 마치고 웨이트트레이닝 등 개인 훈련을 매일 하고 있다. 이런 방식의 팀 운영이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길게 보면서 수정할 계획이다.-OK금융그룹 소속 럭비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많이 해주는가.△나는 럭비단 선수들에게 두 가지 권리가 생겼다고 말한다. 첫째는 우리 회사에서 평생 일할 수 있는 권리. 둘째는 언제든지 럭비를 그만둬도 되는 권리다. 우리나라 스포츠에서 새로운 모습을 이 친구들에게 안겨주고 싶었다. 정말 좋아서 럭비를 하고 자기가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세계를 함께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학교 스포츠로서 럭비의 보급을 계속 강조한. 럭비가 학교 스포츠로 뿌리 내릴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보는가.△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됐음에도 아직도 개발도상국 시대 국위선양 만을 위한 엘리트 스포츠의 그림자에 갇혀 있다. 이 때문에 학교 스포츠는 완전히 없어졌다. 선진국 가운데 이런 나라는 찾아볼 수 없다. 지금이라도 학교 스포츠를 부활시켜야 한다. 학교 수업시간에, 또 방과 후 학생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생활 스포츠 저변 속에서 엘리트 선수가 나오고 프로로 가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직접 해보면 꼭 엘리트 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그 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 될 것이고 그 분야의 팬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런 기반이 완성돼야 우리나라 스포츠가 더 발전할 수 있다.-학생들에게 럭비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럭비는 15명의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단점을 서로 보완해주고 장점을 발휘해 팀으로 이기는 경기다. 사회의 축소판처럼 재미있다. 럭비는 몸을 부딪히는 종목이다 보니 무서운 것도 많다. 하지만 그 무서움을 연습을 통해 극복한다. 무서움을 극복한 사람들끼리 서로 존중하게 된다. 과감하게 팀을 위해 희생한 기억을 가진 사람들끼리 끈끈한 연결고리가 생긴다. 인생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사회에서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럭비를 통해 얻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 교육 현장에서 체육 활동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거기에 럭비가 좋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한국 럭비 대표팀이 올해 9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 출전한다. 우리 대표팀의 현실적인 목표는 무엇인가.△1승이다. 솔직히 영연방 국가와 우리 실력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새로운 훈련을 반복하고 전략을 배우면서 자신감이 많이 높아졌다. 좋은 역사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꼭 1승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럭비월드컵이 열린 뒤에는 2주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금메달이 가능하다고 보는가.△진짜 목표는 아시안게임이다. 일본과 진검승부를 벌여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물론 일본은 여전히 우리보다 강하다. 정말 이기기 힘든 상대다. 하지만 럭비월드컵 예선에서 이긴 적이 있다. 일본도 단단히 준비하고 나올 것이다. 그래서 너무 재밌을 것 같다. 아시안게임에서 우리가 금메달을 딴다면 럭비가 인기 스포츠로 가는 출발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럭비 협회장에 부임한 이후 대기업 스폰서도 크게 늘어났다. 어떻게 그런 결과를 이끌어냈나.△개인적인 부탁을 하거나 네트워크를 이용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거래 회사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정말 싫었다. 다만 굴지의 대기업이 비인지 종목인 럭비를 후원하는 것이 럭비인들에게 큰 자부심이 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흔쾌히 응해준 많은 기업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유니폼에 붙은 기업 로고를 보면서 정말 좋아한다. ‘자기들을 이렇게 알아주는구나’, ‘스포츠로서 럭비를 인정해주는구나’라는 마음을 갖게 됐다. 언젠가 그분들에게 실질적인 보답을 하겠다는 마음이다.-3월 26일부터 럭비 코리아리그가 처음으로 열린다. 럭비 리그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럭비는 23명이 벤치에 들어가야 하고 모든 선수가 교체되면서 경기에 나선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실업팀은 선수가 부족하다. 단기간 동안 일주일에 3~4번 경기를 하면 부상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선수의 안전과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경기하는 리그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럭비 코리아리그는 제대로 된 중계방송도 하면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오랫동안 실업팀을 이끌어준 한국전력, 포스코, 현대글로비스 등에 보답하기 위해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럭비 코리아리그에는 외국인선수도 출전한다고 들었다.△뉴질랜드, 피지, 일본 국적의 외국인선수 3명이 리그에 참여한다. 원래 20명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 우선 3명을 데려오기로 했다. 그밖에도 리그에 참여하지 않는 다른 팀 선수들이 트라이아웃 형태로 각 팀에 임대돼 부족한 인원수를 메울 예정이다. 좋은 시합으로 럭비의 재미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이 같은 노력이 이어진다면 언제쯤 한국 럭비가 아시아 최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보는가.△일본이 럭비를 아시아 정상으로 올려놓는 데 25년 걸렸다. 한국과 일본 럭비는 초창기에는 실력이 비슷했지만, 이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우리나라가 세계랭킹 30위인 반면 일본은 10위다. 일본을 이기려면 최소 8년은 더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번 마음먹고 노력하면 무섭게 올라가는 스타일 아닌가.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8년 정도면 일본과 대등하게 맞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럭비협회장으로서 그리는 한국 럭비의 미래는 무엇인가.△과거 20년간의 어려운 시대를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 뿌리 깊게 남아 있는 관습이나 생각이 잘 없어지지 않는다. 그것을 바꾸지 않으면 스타트가 이뤄질 수 없다. 그래도 지금 럭비에 대한 인식이나 관심이 좋아졌다. 선수들의 자부심도 크게 높아졌다. 한국 럭비가 예전 굴레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갈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많은 노력에도 불구, 아직도 럭비가 일반 대중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진다. 럭비협회장으로서 국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우리가 코리안 럭비리그를 출범하고 TV 생중계를 한다. 유튜브나 포털사이트 등에서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경기 중 선수와 심판 목소리까지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다. 중계방송을 통해 럭비를 이해하고 재미를 느껴주길 바란다. 럭비가 위험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아이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안전하고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보여 드리겠다. 이번 리그를 통해 럭비를 많이 경험해주길 바란다.최윤 회장이 지난 해 개최된 제74회 전국종별 럭비선수권 대회 현장을 방문해 대회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대한럭비협회올해 새롭게 선발된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의 첫 훈련 및 연습경기 현장에 최윤 회장이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갈등·분열 끝내고 대화합 시대 열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갈등·분열 끝내고 대화합 시대 열자-통합·소통·신뢰 회복에 미래 있다-초유의 대혼전..누가 돼도 반쪽 대통령△2면-분노의 투표..19대 대선만큼 뜨거웠다-“불신·분열의 시대..동반 성장이 답이다”-“러 사태, 선택지는 하나..우방 동맹 강화하라”△3면-이번에도 동서로 갈라선 표심..이대남은 尹, 이대녀는 李 손 들어줘-박빙 출구조사 발표에..민주 ‘환호’, 국힘 ‘탄식’-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도..李尹 지지율 오차범위 안팎 접전△4면-‘책임총리제’로 대통령 권한 분산..‘독일식 연정’으로 협치 정착해야-“네거티브·갈라치기로 ‘정치’ 실종 서로 파트너 인정하고 포용나서야”△5면-신냉전 현실황..이념 벗어난 철저한 국익 극대화 전략으로 접급해야-“단계·포괄적 방법으로..日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야”-“번지수 잘못짚어..비핵화 협상 전략 전면 재수정 필요”△6면-코로나 불황에 러시아發 인플레..시계제로 경제 ‘발등의 불’부터 꺼라-부동산시장 왜곡한 세제 바로잡고 주식·가상자산 과세도 손질해야-원전 전주기 생태계 구축하고 임기 내 NDC 달성 초석 닦아야-부작용 낳은 주 52시간제 개선하고 5인 미만 사업장 근기법 적용 신중을△8면-“정부가 주택공급 다할 수 없어..민간 활용한 재개발·재건축 힘써야”-“양도세 낮춰 재고매물 끌어내고..생애 첫 집 살 땐 대출 완화 필요”△9면-“기업은 부국의 원천..마음놓고 사업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달라”-“韓기업 리쇼어링 촉진 위해 중대재해법 등 손보고 세혜택 늘려야”△10면-“공교육 학력진단 확대해야 맞춤형 교육 가능..대입 개편도 앞당겨야”-“초등학교 돌봄교실 지자체로 이관해야”-대학들 “등록금 합법인상 허용”..교육계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11면-국민의힘, 사실상 싹쓸이..21대 총선 참패 만회-대선 희비 갈린 여야 ‘6·1 지방선거’ 체제 전환△12면-새벽 6시부터 긴줄..확진자 투표 차분히 마무리-내가 이미 투표했다고?..말도 안돼-동네 주민에 친숙한 카페 주차장서 투표..“편하고 부담없어 좋아”-당선 즉시 전담 경호팀 투입..대통령 전용기도 이용 가능△14면-美, 결국 러産 원유 수입금지 결단..“유가 200달러 이상 치솟을 수도”-방역패스 중단에 3차 접종 건수 반토박-전국 휘발윳값 1900원 육박..“유류세 더 낮추고 원유관세 인하해야”-“울진·삼척 산불 진화율 75·80%..가장 심각한 응봉산 진화 집중”△15면-‘美수입금지’ 러 원류 싸게 살 기회..제재 속 눈치 보는 中-짐싸는 글로벌 석유기업들..러 ‘유전 개발 어쩌나’ 막막-中 2월 물가 상승률 안정세..성장률 5.5% 달성 총력△16면-코로나 이후 가계·기업빚 급증..금융시장 취약도, 금융위기 때보다 높다-오늘부터 ‘봄맞이 수산대전’ 명태 40% 싸게 업어가세요-1230원선 뚫은 환율, 아직도 세 고비 남았다-근로환경 좋아졌는데..불안감 더 커진 직장인, 왜△18면-대손준비금 8760억 쌓으라는데..배당 축소 우려-“감춰진 대출 부실 대선 후 드러나 출구 전략 준비해야 충격 최소화”-‘여성 리더 양성’..신한금융 ‘신한 쉬어로즈’ 5기 선발△19면-현대重 DNA 공유 ‘성장 시너지’ 낸다-유연탑값 급등..시멘트 대란 조짐-오프라인보다 ‘온라인’..중고차 승부수 띄운 현대차-中 CATL ‘인터배터리 2022’ 불참-저장·연산 다되는..차세대 반도체 PIM 개발 속도△20면-아이폰SE ‘5G+최신 두뇌’..애플, 생태계 확장-NH콕뱅크 통한 알뜰폰 가입자 LGU+, 6개월 만에 1.2만 돌파-“가전PB ‘하이메이드’ 가격도 품질도 착해요”-골프용품도 멤버십 시대..이마트, ‘골프클럽’ 선보여△22면-뛰는 원자잿값에 업종별 ‘희비’..가격 전가 ‘경기민감株’ 뜬다-3월 금융스트레스 지수 우크라 사태로 높아질 듯-연말 디폴트옵션 지정 가능..쥐꼬리 수익률 나아질까-“엔데믹과 함께 몰려오는 中 관광객 대비 완료”△24면-전통과 모던 적절히 비볐더니..‘발레 춘향’ 해외서도 먹혔죠-티빙 ‘술꾼 도시여자들’·‘괴이’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 초청-시공간 초월..기존 공연의 틀 깬 흥겨운 ‘온라인 한마당’△25면-[유지수의 경세제민]일본의 경쟁력, 한국의 경쟁력-[생생확대경]새 정부, 에너지·원자재난 대책부터 세우길△26면-“황반변성 알약이 눈 찌르는 주사제보다 효능 더 좋아..상업화 자신”-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두나무, 산불 피해 지역에 30억원 기부-LG전자, 협력사 245곳에 자가진단키트 3만여개 지원-아이소이, 산불 피해 구호 위해 1.2억원 지원△27면-갈등·혐오·폭력..시대정신 사라진 비호감 대선-코로나 걸린 아이 소변 줄었다면-“사시 출신 아니어도 좋다”..로펌, 경찰 전관 모시기 경쟁-허위 학력 기재해 당선된 정선군 체육회장
- H+양지병원, 뉴스위크 선정 '한국 최고 병원 2022'에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속에서 워크스루를 개발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이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2)에서 한국 최고 병원(BEST Hospitals 2022 - South Korea) 에 4년 연속 선정됐다” 고 4일 밝혔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평가점수 71.41점으로 전체 81위를 기록하며 비대학, 비공공 병원 중 서울권 1위를 기록했다. 1위부터 3위는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이 차지하는 등 순위권 병원 대부분이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과 국공립 병원들인 가운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많은 대형병원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번 결과로 양지병원은 중소병원도 우수 의료진 확보, 풍부한 임상경험, 체계적인 진료 및 치료시스템과 수(시)술 역량 등을 보유한다면 높은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음을 보여줬다.김상일 병원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진료 편의성과 환자 검사 안전성을 위해 병원 의료진과 직원이 아낌없는 노력을 해왔다”라며 “오미크론 변이가 최정점으로 판단되는 현 시점에서 보다 스마트한 병원 환경을 조성해 환자 감염 안전성을 확보하고 의료진의 정확한 진료를 위한 최고 매뉴얼과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위크‘ 는 독일 글로벌 통계조사그룹 ’스타티스타(Statista)‘ 에 의뢰해 3개월간 8만명 이상의 현직 의료전문가 추천, 환자만족도, 환자 안전 및 위생 상태 등 의료성과지표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 세계 27개국의 2,200개 병원을 선정,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WORLD’S BEST Hospitals2022 - TOP 250 GLOBAL 과 주요 국가별 ‘BEST Hospitals2022’ 로 분류됐다. 주요 평가국가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호주, 싱가포르, 인도 등 27개국이며 세계최고 병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 ‘메이요 클리닉’ 이 선정됐다.
- 독해진 남궁훈 “배부르고 봐야”…카카오 메타버스는 ‘롤플레잉 채팅’
-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대표 내정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남궁훈 카카오(035720)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대표 내정자)가 오는 3월 공식 취임 이전에 미디어와 소통에 나섰다. 24일 ‘프레스 티미팅’이란 이름으로 한 시간여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례적인 경우다. 남궁 대표도 이를 인지하듯 “정식 선임이 되면 소통이 맞지 않을까, 법적인 자격은 있을까 생각했다”면서도 “지금이 폭풍전야의 느낌이라 여유가 있을 때 생각을 공유드리고 싶었다”고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또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 한 달 내 다시 공유드리는 자리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남궁 센터장은 간담회에서 과감하고 독해진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성공’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카카오 기업문화와 조직개편 방향성에 대해 질문받자 실패한 프로젝트를 거론했다. 그가 직원과 소통도 많이 하면서 애정을 쏟아부은 프로젝트였지만, 결국 실패한 뒤 조직 내 평가를 진행하자 예상외로 점수가 낮았다는 것이다. 남궁 센터장은 “배부른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직원들의 연봉도 신경 쓰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주식회사에선 임직원만의 대표이사가 아니라 주주와 이용자까지 3개 주체를 만족시켜야 하는 책임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자회사·계열사 관리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남궁 센터장은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에 이슈 대응을 일임했다는 설명이다. CAC를 이끄는 김성수 부회장이 사업적 영역을, 홍은택 부회장이 사회적 책임을 맡는다는 것이다. 남궁 대표는 “두 분이 맡아주시는 방향으로 공동체의 역할과 리스크, 사회적 책임에 대해 업무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남궁 센터장은 “지인 커뮤니케이션은 전세계 1%도 안 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비(非)지인 기반이 99%인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제 서론이 끝났을 뿐으로 앞으로 증명해나갈 예정”이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카카오 정도면 국내에서 확장보다 해외에 나가서 돈을 벌어오라는 게 국민의 명령에 가까운 메시지라 생각한다”며 “브라이언(김범수 의장) 중심으로 글로벌에 더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세계 시장에 나갈 신무기는 ‘롤플레잉 채팅’ 개념을 들어 설명한 ‘V2태스크포스(TF)’와 오픈채팅 기반의 ‘OTF’다. 출시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남궁 대표는 “V2TF 기획의 상당수는 게임에서 아이디어가 왔다. 롤플레잉 채팅도 RPG(역할수행게임)에서 왔다”고 말했다. 오픈채팅에 대해선 “관심 기반의 오픈채팅 커뮤니케이션이 확산에 용이할 것으로 보고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또 남궁 대표는 “카카오브레인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V2TF 등 다양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AI 기술을 V2TF 프로덕트에도 접목한다”며 “메타버스 안에서 휴면과 비휴면(AI) 영역이 어울리면서 협력 가능한 것들을 각사에서 기획 중”이라고 현황을 전했다.다음은 남궁 대표와 일문일답이다.Q. 카카오 메타버스에 대한 계획과 방법은?-사회에서 언급되는 메타버스와 제가 생각하는 메타버스의 차이가 있다. 사회에서는 3D아바타를 많이 떠올린다. 아바타가 가상공간에서 왔다갔다하는 가상세계로 인식하고 그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저는 메타버스를 디지털 콘텐츠의 형태소라고 생각한다. 사운드도 존재하고 2D의 전형적인 이미지도 존재하고, 텍스트도 존재한다. 다양한 콘텐츠의 형태소가 존재하고 그 형태소가 모두 메타버스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카카오가 특히 강한 부분은 텍스트 기반의 형태소다. 텍스트 기반으로 메타버스 만들어나가는 것을 논의 중이다.-V2 TF, O TF 두 개의 티에프를 발족했다. V2 TF 는 ‘롤 플레잉’ 채팅 기반 메타버스이다. O TF 는오픈채팅 기반으로 성장해나간다. 카카오톡은 지인 기반 커뮤니케이션이라면 O TF는 관심 기반 커뮤니케이션이다. ‘관심 기반’은 텍스트보다 이미지/멀티미디어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오픈채팅을 이용하는 기존 카카오톡의 이용자들의 니즈랑 다를 것이다. 예전에 오픈채팅에서 ‘고독한 00방’이 유행한 적 있다. 텍스트로 안쓰고 오로지 이미지를 올릴 수 있는 방이었는데, 자연스럽게 유저 사이에서 일어난 ‘형태소에 대한 다른 접근’이었다. 보다 다양한 디지털 형태소를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담을 그릇으로 오픈채팅을 기획, 재정의해 오픈할 예정이다. 카카오톡의 장점은 지인 기반이라 확산이 용이하다. 하지만 한계 또한 지인 기반이라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한국 시장을 못넘어가는 한계가 있다. 관심 기반의 오픈채팅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향이 될 수 있다. Q. 연봉 인상 등 추구하고자 하는 인사 정책과 기업 문화, 조직 개편 방향-경영철학적 얘기인 것 같다. 10여년 전, 어떤 사업을 맡아 직원들이랑 소통도 많이 하고 술도 많이 사주고 애정을 쏟았는데 그 프로젝트가 망했다. 망한 후 회사에서 조직평가를 했는데 제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 시점에서 TV와 영화를 보며 느낀 것들이 있다. 하나는 ‘웰컴투동막골’이다. 인민군이 촌장에게 “위대한 영도력은 어디서 나옵니까?” 라는 질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촌장이 “많이 맥여야돼” 라고 답을 했는데, 가장으로서 배불리 먹이는 게 중요하다는 메세지였다. 또 ‘오지의 탐험’ 이라는 다큐에서 본 건데, 추장이 힘들게 사냥해 되돌아와서 전리품들을 사냥에 참가했던 부족민들과 나누는 과정에 대해 얘기가 인상적이었다. 부족민들이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했다. 주식회사들은 만족시켜야 되는 분들이 주주님들, 고객님들도 계시기 때문에 3자를 만족시켜야되는 책임도 있다. 임직원들만의 대표이사는 아니고 밸런스를 맞춰야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봉이나 복리후생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Q.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한 방법론 / 상생안 및 상생 기금 실행 시점 및 방법-카카오의 새 리더십이 출범하면서 대표이사와 CAC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것이다. 저는 카카오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으로 하고 카카오 계열체, 공동체는 CAC가 집중하는 것으로 한다. 사업적인 영역은 김성수 센터장이 하고 사회 공헌적 측면은 홍은택 센터장이 담당을 해주기로 했다. 저도 한 때는 게임 재단을 운영한 적이 있는데, 기업의 사회적 의미/후진 양성/긍정적 이미지 만들어가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이 있다. 카카오 내부에서도 제 나름의 스타일대로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것을 따로 준비하고 있다. 해당 영역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개해드릴 수 있는 자리를 가질 것이다. Q. 주가 15만원 회복을 위한 노력과 방법 -‘베네딕트 에반스’라는 분이 유튜브로 공유한 ‘디 앤드 오브 비기닝’ 이란 영상을 감명깊게 봤다. 과거 인터넷 시대 웹시대, PC 시대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인터넷망이 빨리 보급돼 imf시대 퇴사하신 분들이 PC방을 많이 여셨다. 2018년도부터 스마트폰의 보급이 활성화됐고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누구보다 빨리 스마트폰으로 교체해 이는 카카오톡의 성장에도 도움이 됐다. IT 산업이 발전하는데 이같은 외력의 힘이 컸다. 그런데 2018년도에는, 이 외력이 끝났구나 싶었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 일어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디 앤드 오브 비기닝’ 영상을 보면, ‘이제 서론이 끝날 수 뿐이다.’, 다르게 얘기하면 ‘아직 본론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결’은 서론일 뿐이고 아직 연결을 통해 비즈니스가 구현된 것은 전체 중 5%도 안된다. 앞으로 비즈니스의 대부분은 연결의 수혜가 될 것이다. 꼭 카카오가 대단한 차별적인 전략이 있어서가 아니라 큰 사회적 흐름이 이 연결을 기반으로 또다시 도약할 수 있는 제반환경이 갖춰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카카오는 인터넷 연결로 보면 1%도 안되는 지인 기반 네트워크만 커버하고 있다. 이제 카카오톡은 나머지 99% 비지인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Q. 공동체 전반의 리스크 관리 및 경영 전략-김성수 센터장과 홍은택 센터장이 맡아주는 방향으로 CAC의 구성을 완료했다. 두 분의 도움을 받아서 사회적 책임 부분이나 카카오 공동체의 역할과 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분리해서 업무를 맡아나갈 예정이다. Q. 텍스트 외 다른 형태소 활용 방향과 또 웹툰의 활용방안 -카카오는 디지털 콘텐츠의 모든 형태소를 가지고 있다. 게임의 경우를 보면, 처음 판매는 패키지 판매만 있었다. 그러다 월정액 모델로 변화했다. 지금은 자기가 보유한 자산만큼, 자기가 즐기고 싶은 만큼 돈을 내는 구조로 바뀌었다. 업계에서는 부분 유료화가 되면서 페이 유저를 늘릴 전략(PU전략)을 꾀했다. 게임업계에서 먼저 진행된 방법은 ‘ARPPU (인당결제)전략’이었다. 게임 업계는 이미 PU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ARPPU를 늘리는 전략이 담겨있다. 멜론이나 페이지는 아직 20년 전 게임 단계에 있다. 고객이 즐기고 싶어하는 것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게 하는 것이기도 한다. 그래서 여러 논의들을 짜고 있다. 멜론/페이지에서도 새로운 방법론들로 정의될 것이다. 접근의 방법론 중 중요한 요소가 메타버스에서 언급되는 B2C2C라던가 nft 등이다. Q. 카카오의 CAC가 오히려 계열사별 자율경영을 가로막는 옥상옥이 될 가능성이 없는지.-카카오는 계열사들 자율기반 경영을 했고 빠른 성장을 했다. 하지만 작년에 카카오에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메시지가 전달됐고, 컨트롤적인 측면이 공존해야한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다. 여러분들이 지적하신 컨트롤타워 부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접근이라고 봐달라. Q. 카카오 주가가 15만원, 어느 정도 시점까지 올릴 수 있을지? -과거의 주가 18만원이 최고가였더라. 15만원 설정했던 재무적인 백그라운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시장의 신뢰를 되찾고 시장환경이 개선되면 다시 15만원까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판단에서 15만원 제안한 것. 기본적으로는 임기가 2년이다. 2년 내 끝낼 수 있길 바란다. Q. 공동체 내에서 메타버스 사업 시너지 여건이 마련됐다고 판단한다. 카카오브레인, 카카오게임즈, 아울러 카카오엔터 등과 협력 안은 어떤지? -미래 센터를 준비하면서 핵심적으로 커뮤니케이션했던 계열사가 언급하신 브레인, 게임즈, 엔터였다. 카카오가 중앙에 서면서 브레인/게임즈/엔터 등과 협력하며 논의할 예정이다. 앞으로 브레인의 AI 기술을 접목해서 V2 프로젝트에 접목할 계획이다. V2에서 기획중인 내용의 상당수는 게임 쪽에서 아이디어가 왔다고 할 수 있는데 아까 롤플레잉이라 말했던 것들도 있고 최근 메타보라와의 협력, 카카오게임즈가 추가적으로 인수하고 넵튠이 인수한 회사와도 협력 논의 중이다. -디지털 콘텐츠 중 휴먼 영역이 엔터가 있고 비 휴먼영역이 게임즈가 있다. 휴먼과 비휴먼이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협업 가능한 것들 카카오 안에서 혹은 각사에서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을 기획 중. Q. 롤플레잉 채팅이 무엇인지? 게임같은 형태에서 나누는 채팅인지? -쉽게 말하면 ‘부캐’다. 현실 속 자아와 가상 현실 속 자아는 분명히 다른다. ‘게임같은 형태’라고 하면 아바타가 떠오르는데, 아바타가 핵심을 아니다. 아바타나 3D가 오히려 방해될 수 있단 생각이다. 텍스트가 중심이 될 것이고 이미지와 멀티미디어를 담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머드 게임’이라는 것이 있다. 채팅 텍스트가 게임화가 된 것이다. 채팅창에 ‘/때려’ 라고 쓰면 설명이 나왔다. ‘티라노사우르스를 이단옆차기로 찼습니다.’ 이런 식으로 설명이 나온다. 과거의 머드게임은 이렇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요소가 존재했다. 머드게임은 시스템적으로 상대방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npc라는 것이 존재하고 봇들이 존재하고 캐릭터가 몹들을 잡는 등의 요소가 있다. 우리가 기획하는 TF의 컨셉은 사람이 들어가서 사람끼리 인터렉션을 하는 것이 주요 요소다. 카카오브레인에서 만든 AI 캐릭터가 등장해서 사람인지, AI인지 헷갈리는 상황도 펼쳐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카카오의 경영 철학이나 방향은?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이 여기에 연관돼 있다. 모든 것을 아우르는 얘기는 ‘글로벌’이다. 김범수 의장이 예전부터 일본 진출에 공을 들였고 한게임 시절부터 일본 성장을 노력하신 바가 있다. 한게임에서 일본 시장을 공략했던 게 우리나라 아이티 산업의 일본 진출에 큰 영향 미쳤다고 생각했다. 카카오픽코마의 일본 시장 성공도 글로벌 진출의 노력 결과이기도 하다. 픽코마는 초반 동남아, 일본 시장 양쪽으로 성장을 했다. 내부적으로 체크해보면, 카카오가 작게 진출을 한 것은 아니다. 계열사가 174개인데, 해외 법인이 42개다. 작지 않은 규모의 해외 진출을 이미 한 상황이고 해외에서도 게임, 웹툰 쪽 성과를 내고 있다. 단, 지금까지 해외 진출을 각 사에서 알아서 했다면, 이제 중앙 집중적으로 해외진출하자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일본 시장 같은 경우 픽코마가 웹툰 중심으로 나아가 있고 카카오게임즈 재팬이 게임사업 위해 나가 있다. 각 계열사가 따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카카오픽코마나 카카오게임즈 재팬을 통합해 일본 사업을 통합 진행을 한다던가, 하는 식이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다음 스텝에 중요한 요소로 생각 중이다. Q. 차기 대표로 내정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고 심경은 어땠는지. -어렵고 두렵지만 저를 적임자로 생각해주셔서 고맙기도 했다. 첫날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내정이 된 둘째날, 사내 게시판에 전사원 소통을 시작하면서 심경의 변화가 크게 있었다. 카카오에 애정이 많은 직원들이 정말 많다는 걸 알았다. 이렇게 열정적인 직원들이 함께한다면 나도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좀 더 사명감을 갖고 해야겠다는 판단을 해서 그 다음날, 주가 15만원이라는 키워드로 접근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하고 발표했다. 임직원들의 응원이 바탕이 됐다. 김범수 의장님은 길게 말씀안하셨는데, 잘 부탁한다, 정도 말씀하셨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의 해외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지? -회사의 DNA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카카오는 텍스트 DNA가 가장 강력하다. 비지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그 위 얹혀지는 콘텐츠 중심으로 해외에 나간다면 플랫폼적 확장에도 성공할 것.Q. 올해 인수합병 관심두는 분야는? -메타버스, 컨텐츠 관점에서 무게중심 두고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확장이 되는 초석에서 접근 중. Q. 그라운드X, 보라 코인, 클레이튼, 두나무 지분 등 카카오가 보유한 블록체인, NFT 계열사들의 신사업이 ‘텍스트’ 기반 메타버스 사업과 어떤식으로 연계될 수 있을지? -메타버스에서 주로 언급되는 포인트 중 B2C2C측면이 관심이 많다. 콘텐츠 만드는 기반의 UCC기반으로 설명할 수도 있지만, 기존에는 디지털 해상에서 돈을 버는 게 법인, 회사 단위였지만 메타버스 혹은 웹 3.0시대에서는 개인들이 수익이 낼 수 있는 구조로 바뀐다고 생각한다. 블록체인이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텍스트 기반 메타버스 사업과 접목될 것이다. Q. 주주환원정책이 기업가치 확대를 위해서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주주환원책보다 잉여현금흐름을 활용해 공격적인 사세 확장으로 지속적으로 기업 성장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서비스가 근본적으로 확대되고 유저풀이 확대돼 매출이 늘어나면 주가가 부양될 수도 있고 주가 관련 정책들이 도입되며 주가가 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양방향으로 하는 게 옳은 의사 결정 같다. Q. 뉴스서비스 개편 방향과 카카오뷰 관련 -현재는 메타버스 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모든 것을 보고 있다. 우선적으로 메타버스화할 수 있는 것들, 그런 서비스 중심으로 전략을 보고 있고 인사 문제나 문화 쪽으로 보고 있다. : 뉴스서비스의 경우 문제를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토론중이다. Q. 공동체 인사 계획/ 공동체 신사업 계획(디지털 휴먼 아이돌도 있는지?) -CAC에서 각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생각하는 구조가 될 것이며 빠르게 외부커뮤니케이션 할 것. 디지털 휴먼 아이돌같은 경우에는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넵튠에서 디지털 휴먼 아이돌에 대한 그룹 데뷔, 개인의 데뷔도 준비 중이다. -최근에 내부 인사 이동이 있어서 해당 사항을 커뮤니케이션을 한번 정리해서 임원급 내부 인사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따로 드리도록 하겠다.Q. CAC가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계열사의 권한 이행 통해 나타난 문제점들도 크게 느꼈기 때문에 기존에 전통 기업들만큼도 안될 것이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컨트롤해야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Q. 자회사 IPO 계획은? -준비되는대로 각 계열사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Q. 작년 카카오가 5년간 3천억원 규모 상생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구체적인 스케쥴과 계열사 분담 방안 등이 마련됐는지?-홍은택 센터장이 맡아서 해줄 예정이다. 빠르게 외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게 하겠다. Q. 현재 그라운드X, 카카오게임즈 등 계열사들이 중심이돼 각각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플랫폼 일원화 등 계획 있는지? -카카오게임즈가 운영하는 보라코인은 그라운드X에서 운영하는 클레이 플랫폼 위에서 돌아가고 있다. 이미 하나의 생태계에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 [주목! e기술] 글로벌 로봇수술 어디까지 왔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진료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원격 수술이 가능한 수술로봇이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스마트 수술실, 로봇 수술관련 글로벌시장개발 동향’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로봇수술 기술의 진화에 대해 알아본다.리포트에 따르면 수술용 로봇은 연조직 수술로봇과 경조직 수술로봇으로 구분된다. 인체 복강, 흉강, 요강 내부 연조직을 수술하는 복강경 로봇은 다빈치가 대표적이다. 경조직 수술로봇으로는 영상정보를 정밀하게 정합하는 로보닥이 대표적이다.글로벌 수술로봇 시장 규모는 2018년 14억6300만 달러에서 연평균 21.4% 성장해 2025년 68억751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술용 로봇의 기술적 발전과 보급 확대, 의료용 로봇 연구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 등으로 수년간 수술 데이처가 축적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고 있다.전 세계 수술로봇 시장에서 주요 기업들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제품 출시 및 승인 등의 전략들을 내세우고 있다. AI 수술로봇 시스템 연구, 3D HD 시각화, 개방형 로봇 플랫폼 기술, 고정밀 모션제어 등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Frost & Sullivan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차세대 수술로봇 기술 개발 기업 중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CMR 서지컬(CMR Surgical), 어센서스 서지컬(Asensus Surgical), 메드트로닉(Medtronic) 등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인튜이티브 서지컬이 미국 회사는 의료용 수술 로봇 중 현재 최고로 꼽히는 다빈치를 개발한 곳이다. 세계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복강경 수술 로봇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집도의가 움직이는 콘솔 3~4개 인터랙티브 팔이 장착된 페이션트 카트, 내시경을 통해 출력된 영상을 수술실에서 볼 수 있는 영상 카트 ‘3D HD 비전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고정밀 모션 컨트롤은 의사가 기구를 움직일 때 떨림을 걸러내고 탁월한 유연성과 내부 조직 및 장기에 대한 깊고 좁은 접근을 가능케 한다.◇CMR 서지컬2014년 설립된 영국 기업으로 베르시우스 수술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장착된 로봇팔은 핸드셋을 통해 작동되며, 고정밀 모션 제어를 통해 복잡한 다중 절개 수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수술 시간도 단축시켜 의사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인도, 영국, 독일, 프랑스,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출시됐고, 에스카라 캐피털, 캠브리지 이노베이션 캐피털 등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총 3억8480만 달러 투자를 받았다.◇어센서스 서지컬미국 어센서스 서지컬은 디지털 복강경 플랫폼 센한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센한스 수술 시스템은 담낭절제술, 서혜부 탈장 겨정술, 위소매절제술, 복강경 복부 및 골반 수술 등 전문 분야에 사용토록 승인됐다. 고압멸균 기구는 재사용이 가능해 추가적인 멸균이 필요치 않으며, 폐기 사용 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어 기존 복강경 검사 대비 비용적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현재까지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에서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2월에는 총 4억2790만 달러 자금을 유치했다. 리포트는 “첨단 기술 발달로 로봇이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주목받는 분야가 의료분야”라며 “국내에서도 국내 기업 간 또는 글로벌 기업과 기술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시장진입 주기를 앞당기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새해 아침 떡국 먹는 韓, 다른 나라 특이한 새해 풍습은?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22년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약 2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2022년은 호랑이 기운을 받아 희망차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에 호텔스컴바인은 올 한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가지각색의 나라별 새해 풍습을 소개했다. 무병장수를 의미하는 한국의 떡국과 일본의 소바, 네덜란드의 새해 대표 이벤트인 ‘북극곰 수영 대회’ 및 새해에 포도를 먹는 멕시코 등 다양한 새해 풍습들이다.새해에 떡국을 먹는 한국◇떡국 먹으며 장수하고 부자 기원하는 한국우리나라는 한 해 동안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보신각의 종을 33번 울린다. 지난 12월 31일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야의 종 타종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다. 새해 음식 하면 ‘떡국’이 빠질 수 없다. 떡국을 먹는 전통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데, 떡국의 가래떡은 장수를 의미하는 긴 모양이고, 가래떡을 썰어 놓은 모양은 마치 엽전과 비슷해 부자가 되라는 의미다. 곧 새해 떡국은 장수하고 부자가 되라는 뜻이다. 일본 토시코시 소바(사진=프리제이피지 닷컴)◇무병장수의 소망담아 소바 먹는 일본이웃나라 일본에서는 매년 12월 31일에 ‘토시코시 소바’(年越しそば)를 먹는다. 소바를 먹는 이유는 소바 면이 가늘고 기니 무병장수하라는 바람이 담겨있다고 한다. 또 소바면은 끊어지기 쉬워서 1년 동안 있었던 고생을 깨끗이 끊고 나서 신년을 맞이하자는 의미라고 한다. 참고로 불운했던 일을 끊자는 의미에서 소바를 남기지 않고 다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중국의 새해 폭죽(사진=아이스톡)◇중국, 나쁜 일이나 잡귀 쫓아내려 폭죽 터트려또 다른 이웃 나라 중국은 1월 1일로 넘어갈 때는 거리로 나와 폭죽을 터뜨리는데 나쁜 일이나 잡귀를 쫓아내기 위함이다. 땅이 넓은 만큼 지역마다 다양한 새해 음식이 있는데, 만두나 떡과 같은 동그란 모양의 음식을 먹으며 무사고를 기원한다. 또 새해에 복이 나가지 말라는 의미로 복(福)자를 거꾸로 달아 놓기도 한다.◇날짜별로 새해 인사하는 베트남베트남의 설 연휴는 음력 12일 30일부터 1월 3일까지 4일간이다. 특이한 점은 날짜별로 새해 인사를 하는 날이 정해져 있다. 1일은 남편이나 아버지 쪽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2일은 아내나 어머니 쪽, 3일은 선생님과 친구에게 새해 인사를 한다. 또, 베트남에서도 한국과 비슷하게 찹쌀떡을 먹는데, 나뭇잎에 찹쌀, 녹두, 돼지고기를 넣고 익힌 ‘바잉쯩’이라는 설 떡을 즐긴다고 한다.프랑스 갈레트 데 루어(사진=어도비 스톡)◇프랑스, 주현절 대표 디저트 ‘갈레트 데 루어’ 새해에 행운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은 대륙을 막론한다. 프랑스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인 주현절에(매년 1월 6일) 명절 대표 디저트인 ‘갈레트 데 루아’를 먹는다. 특이한 점은 파이를 만들 때 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페브’라는 사기 인형을 넣어 함께 굽는데, 인형이 들어있는 파이 조각을 먹는 사람이 그날 하루 동안 왕이 되어 축복을 받는다고 한다. 또 집에 술이 남아있으면 새해에 나쁜 액운이 끼칠 수 있다고 하여 새해가 되기 전까지 집에 남아있는 술을 모두 마시는 것도 특징이다.네델란드 북극곰 수영대회(사진=아이스톡)◇북극곰 수영대회 여는 ‘네델란드’네덜란드 사람들은 바닷가에서 독특한 신년맞이 행사를 한다. 새해 첫날이 되면 영하의 날씨에도 해수욕장이나 강을 찾는데, 바로 ‘북극곰 수영 대회’라고 불리는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나쁜 기억은 말끔히 씻어내고 새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는 의미로 1960년대 한 해수욕장에서 시작된 대회라고 한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에 이어 코로나19로 행사가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포도 먹으며 12가지 소원 비는 ‘멕시코’ 저 멀리 남미 멕시코에서는 새해가 되면 집집마다 포도를 준비한다. 새해 자정이 되면 시계탑 종이 12번 울리는 데 종소리에 맞춰 포도 12알을 하나씩 먹으며 12가지 소원을 빈다. 포도 12알은 12개월을 의미해 열두 달 각각의 소원을 미리 기원하며 1년을 무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멕시코만의 풍습이다. 새해 전날부터 당일 아침까지 흰 옷을 입는 브라질◇자신이 원하는 속옷 색 챙겨입는 ‘브라질’열정의 나라 브라질은 새해 풍습도 이색적이다. 브라질 사람들은 새해 전날 신년을 맞이하면서 입고 있는 속옷의 색을 중시한다. 그 색이 새해의 운을 결정한다고 믿기 때문인데, 자신이 원하는 의미의 속옷 색을 챙겨 입는다. 초록색은 행운, 빨간색은 정열, 분홍색은 사랑, 흰색은 평화, 노란색은 재물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또 브라질은 새해 전날부터 당일 아침까지 모두 흰 옷을 입고 해변으로 나가 서로 새해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 ‘닥터 최태수’ 조석호, ‘시동’ 조금산…카카오엔터, 신작 4선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가 2022년 콘텐츠 시장을 또 한 번 사로잡을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기대 신작 4편을 엄선해 발표했다. 100만 명 이상의 독자들이 사랑한 밀리언페이지 작가들의 귀환부터, 떠오르는 신인 작가들까지 올 한해도 독창적이고 탄탄한 작품 라인업으로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은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들은 작년 한 해도 ‘경이로운 소문’, ‘승리호’, ‘술꾼 도시 여자들’, ‘Dr. 브레인’,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웹툰과 웹소설 원작은 물론이거니와, 2차 창작물까지 줄줄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선두에서 산업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일본, 북미, 아세안에 이르는 전세계 독자층을 끌어안았으며, 특유의 드라마성 강하고 흡인력 있는 서사와 입체적인 캐릭터,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세계관을 통해 카카오엔터 오리지널 IP 만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신년을 맞이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PD와 MD들이 직접 올해의 기대 신작 네 작품을 추천했다. “이번엔 소방관의 사명 그린다” ‘닥터 최태수’ 조석호 작가의 신작 ‘콜사인’‘닥터 최태수’를 통해 의사로서 갖는 생명의 숭고함과 직업적 무게감을 깊이 있는 시각으로 담아내며 카카오페이지 대표 인기작을 배출해낸 조석호 작가가 이번에는 소방관을 소재로 택했다. 신작 ‘콜사인’은 화재로 동료를 잃은 신입 소방관 ‘태건’에게 어느 날 본인의 목숨을 담보로 타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생겨나면서 일어나는 스토리다. 판타지적인 설정을 통해, 오히려 우리 주변에 발생하는 사건사고들을 가장 현실과 가까이에서 돌아볼 수 있도록 섬세함을 살렸다. 누군가의 “살려달라”는 도움 요청, 즉 ‘콜사인’에 자동반사적으로 움직이는 소방관들의 직업 정신과 숭고한 희생 정신을 가슴 뭉클하게 담아낸다. 카카오페이지에서 1월 중 론칭 예정이다. ‘시동’의 조금산 작가가 담아내는 우리 사회의 면면, ‘옆집 이방인’영화로도 선보인 웹툰 ‘시동’으로 잘 알려져 있는 조금산 작가는 우리 사회 곳곳의 현실적인 문제를 더없이 사실적이면서도, 휴머니즘을 잃지 않고서 그려내는 내공이 탁월하다. ‘바퀴벌레’, ‘노숙자 블루스’, ‘세상 밖으로’ 등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연이어 집필하며 “믿고 보는 작가”, “타고난 스토리꾼”이라는 찬사를 듣는 조금산 작가의 카카오웹툰 신작 ‘옆집 이방인’ 역시 시작부터 강렬한 몰입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은 재건축 동네에 살고 있는 세 모녀의 옆집에 수상한 부자가 이사오면서 미스테리하면서도 어수선한 상황이 심화되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왕따, 재건축, 소문이라는 키워드가 작품 중심을 관통하면서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동네 주민들 사이에 미묘하게 피어나는 동질감을 관찰하는 것이 작품 감상의 묘미다. ‘도굴왕’ 산지직송 작가가 선사하는 강렬한 쾌감 ‘재앙급 영웅님이 귀환하셨다’신선한 소재,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속도감 있는 전개 방식으로 카카오페이지 밀리언페이지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도굴왕’ 산지직송 작가의 신작 ‘재앙급 영웅님이 귀환하셨다’가 웹툰으로 탄생했다. 카카오페이지 웹툰 ‘재앙급 영웅님이 귀환하셨다’는 동료들에게 배신당하고 악마의 탑에 버려져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했던 영웅 ‘이건’이 20년 만에 귀환하여 자신을 배신한 이들을 향해 처절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카카오페이지 노블코믹스 작품으로, 웹소설에서 보여준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속도와 탄탄한 스토리라인에 웹툰의 뛰어난 작화, 화려한 연출이 더해지면서 독자들에게 벌써부터 “레전드가 될 웹툰”이라는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가족과 어른들의 세계, ‘백작가의 불청객들’쟁쟁한 기성 작가들 사이에서 진주처럼 떠오른 신작도 있다. 카카오웹툰 ‘백작가의 불청객들’은 연재 30화 만에 빠른 속도로 인기작 반열에 오르며 독자들 사이에서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입소문을 얻고 있다. 중세 시대 배경이지만 ‘가족’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관통하는 공감의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부부 관계,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서 생기는 오해와 갈등,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아이의 순수한 시선에서 그려냈다는 점이 독특한 재미를 불러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 하는 아이의 신선한 관점을 엿보는 한편, 필데트 백작가 가족의 사람 냄새 나는 모습과 수려한 그림체가 작품 몰입감을 더한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해당 작품들은 IP 자체가 지닌 잠재력과 완결성이 뛰어나기에 웹툰은 물론, 영상화, 게임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올해 ‘지옥사원’과 ‘미완결’의 네온비 작가, ‘경이로운 소문’의 장이 작가 등 걸출한 작가들의 신작부터 카카오엔터 작품 라인업의 신선함을 더할 신인 작가들의 작품들이 대거 준비 중이다.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