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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운용, ‘미국S&P500 TOP10’에 테슬라 빼고 일라이릴리 편입
  • KCGI운용, ‘미국S&P500 TOP10’에 테슬라 빼고 일라이릴리 편입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CGI자산운용이 25일 ‘KCGI 미국S&P500 TOP10’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를 빼고 일라이릴리를 편입한다고 밝혔다.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KCGI 미국S&P500 TOP10에 편입된 10개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메타A, 알파벳(구글), 브로드컴, 버크셔해서웨이B, 일라이릴리, 제이피모건이다. S&P 다우존스 지수는 매년 6월 셋째 주 금요일에 S&P500 TOP10 지수의 편출입종목을 결정하해 발표하며, 이후 1년간 확정된 종목과 종목별 매수 수량을 기준으로 주식묶음(CU)이 결정돼 지수가 운용된다. 개별종목의 비중은 유동주식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계산되며 단일종목의 최대 한도는 25%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열풍이 이어지면서 브로드컴 등이 신규 편입됐고 제약사인 일라이릴리, 금융사인 제이피모건등도 편입됐다. 한편 2021년 6월 엔비디아와 함께 S&P500 TOP10에 진입했던 테슬라는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에서 편출됐다. 한때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기며 전기차 열풍을 이끌었고 국내투자자가 투자하고 있는 미국 기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고금리 장기화 및 수요 부진에 따른 전기차 업황 부진 등으로 시가총액이 하락해 지수에서 제외됐다. 지난 2022년 6월에 편입돼 전월까지 TOP10에 남아있던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미국 대표 헬스케어 보험 기업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시가총액이 유지됐찌만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들의 주가 약진에 가려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서 편출됐다. 존슨앤드존슨도 신약파이프라인 부재에 따른 매출성장 둔화로 시가총액 하락과 함께 편출됐다. KCIG자산운용은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시장지배력과 경제적 해자를 갖춘 우량 기업들을 중심으로 S&P TOP10 종목이 편입, 편출돼 운영되고 있다”며 “개인이 개별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보다 상위 기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나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25 I 원다연 기자
릴리, 치매약 '도나네맙' 미국 승인 임박...'레켐비' 넘어서나?
  • 릴리, 치매약 '도나네맙' 미국 승인 임박...'레켐비' 넘어서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이 새로운 치매약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자문위)가 해당 물질에 대해 만장일치로 허가 지지 의견을 내놓으면서다. 도나네맙은 경쟁약물인 ‘레켐비’를 넘어서는 효능과 투약 편의성으로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후보물질로 꼽혀 왔다. 비만과 치매 신약으로 연타석 홈런이 예견된 일라이릴리의 시가총액(시총)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모양새다.(제공=게티이미지, 일라이릴리)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가 가장 성장이 가파른 대사 및 치매 질환 영역에서 신약 개발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 회사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당뇨 신약 ‘마운자로’와 비만 신약 ‘젭바운드’를 미국에서 차례로 승인받았다. 올해는 또다른 거대 시장인 치매 질환을 노릴 신약을 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지난 10일(현지시간) FDA의 말초 중추신경계 약물 자문위는 전원 만장일치(찬성 11표)로 도나네맙의 허가를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결정이 나오기 전인 지난 8일 일라일릴리의 시총은 8078억3000만 달러(한화 1114조원)였지만, 연일 상승해 14일 기준 8395억달러(한화 1157조원)를 기록했다. 일라이릴리의 시총은 제약바이오 업계 1위이며, 2위인 노보노디스크(6360억달러)를 크게 따돌리고 있다.지난 4월 FDA가 ‘부작용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거론하며 도나네맙에 대한 허가 심사 결과 발표를 한차례 연기하면서, 승인 불발 위기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당시 일라이릴리는 “시장에서 쓰이는 레켐비와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그보다 부작용 발생률이 낮다”며 허가 성공을 자신한 바 있다.실제로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제약 등이 2021년 6월 FDA로부터 가속승인받은 최초의 항체 기반 치매 신약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은 뇌부종 등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이 40%에 달했다. 그런데다 해당 물질의 임상이나 실제 현장에 도입한 이후 추가 연구분석 결과, 1차 평가 지표인 인지기능 개선 수치가 확인되지 않아 결국 시장에서 퇴출됐다. 이후 양사가 2023년 1월 미국에서 가속승인받은 두 번째 치매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뇌부종 부작용 발생률은 10% 수준으로 알려졌다. 도나네맙 역시 임상 과정에서 뇌가 부어오르는 현상(24%)과 뇌출혈(31%), 심각한 뇌부종(1.6%) 등 여러 부작용이 확인된 바 있다. 학계에서도 아밀로이드베타를 차단하는 기전의 항체치료제에서 뇌부종 부작용이 수반된다는 의견을 채택하고 있는 상태다.그러나 이번 FDA 자문위의 허가 권고 결정으로 도나네맙 역시 이르면 1~2달 이내 미국에서 승인된 세 번째 항체 신약으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이로써 이르면 연말 도는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내 치매 치료 시장에서 레켐비와 도나네맙의 치열한 시장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레켐비와 도나네맙은 효능과 투약방법 면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레켐비는 인지기능 개선 효능이 첫 투약 후 6개월간 27% 수준으로 확인됐지만, 도나네맙은 임상 3상에서 해당 기간 효능이 35%로 분석됐다. 레켐비는 격주로 1번 정맥주사 해야하지만, 도나네맙은 월 1회 간격으로 투약하는 용법으로 FDA의 심사를 받는 중이다. 치매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도나네맙의 효능이 레켐비를 압도하진 못한다”며 “투약 간격이 더 길지만 바이오젠이 레켐비의 투약간격을 늘리려는 시도가 성공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아직 승부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두 약물이 경쟁적으로 항체 기반 치매 지연 치료제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바이오젠은 레켑비의 월1회 유지요법용 정맥주사제에 대한 허가 심사가 미국에서 개시됐다고 밝혔다. 내년 1월까지 해당 요법의 심사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레켐비는 현재까지 미국과 일본에서 시판됐으며, 연내 국내 시장에도 본격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늘어나는 항체 기반 치매약의 가장 큰 약점인 뇌부종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일례로 뉴로핏은 지난 3월 ‘국제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병 학회 2024’에서 뇌신경 영상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와 양전자단층촬영(PET) 영상 분석 솔루션 ‘뉴로핏 스케일 펫’ 등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치매 치료제효능과 뇌부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통합 솔루션을 출시해, 치매약의 효능과 치료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2024.06.24 I 김진호 기자
엔비디아·브로드컴 등 심각한 과매수 국면…조정 임박?
  • 엔비디아·브로드컴 등 심각한 과매수 국면…조정 임박?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메가캡(초대형) 주식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S&P500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이들 주식이 단기간에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극도의 과매수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더라도 잠시 쉬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모멘텀을 바탕으로 엔비디아(NVDA)는 올 들어 174% 급등했고, 브로드컴(AVGO)은 61% 상승했다.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생산하는 일라이릴리(LLY) 주가도 53% 올랐다. 이는 시장(S&P500) 수익률 1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메가캡 주식들이 심각한 과매수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50일 이동평균선 상단에서 +2표준편차를 넘는 ‘극도의 과매수’ 종목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 데이터를 보면 브로드컴은 이달 들어서만 36% 상승하며 과매수 목록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13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2024년 2분기(2~4월) 실적을 공개한 데다 10대 1 주식분할 계획을 밝히면서 상승 탄력이 강화됐다. 현재 주가(17일 종가 기준)는 1828.9달러로 50일 이동평균선(1370달러)보다 33.6% 높은 수준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모멘텀을 바탕으로 강력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데다 10대 1 주식분할을 단행하면서 50일 이동평균선(98.7달러)보다 33.2%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AAP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가도 50일 이동평균선보다 각각 17.6%, 7.4% 높게 거래되고 있다. 제약회사 일라이릴리는 체중 감량(젭바운드) 및 당뇨병(마운자로) 치료제에 대한 수요 증가로 수혜를 받으면서 현재 극도의 과매수 국면에 놓인 상태다. 일라이릴리는 50일 이동평균선보다 12.5%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세계 시가총액 10위까지 올랐다. 일라이릴리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공급 확대를 위해 인디애나주 제조 공장에 53억달러 추가 투자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월가에선 “주가가 너무 올라 불균형 상태가 되면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2024.06.20 I 유재희 기자
“돈 되는건 다 판다”…우주로 향하는 보령의 ‘큰 그림’
  • [마켓인]“돈 되는건 다 판다”…우주로 향하는 보령의 ‘큰 그림’
  • 2023년 10월 미국 최대 우주산업 콘퍼런스 ASCEND 오프닝 세션에서 개막 연설하는 김정균 보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신사업으로 우주를 낙점한 보령(003850)이 현금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령그룹 관계사인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종로5가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사옥도 매물로 내놨다. 본업인 제약 부문의 성장세도 이어지는 가운데 신사업인 우주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한 만큼 비핵심자산의 매각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 보령바이오파마 이달 매각 본계약 전망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산업은행 PE실 컨소시엄은 이달 중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거래 대상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80% 수준으로,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가 4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매각 가격은 3200억원으로 추산된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 1991년 백신제제 제조·판매를 위해 설립된 보령신약이 전신이다. 국내에선 GC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3대 백신 기업으로 불리는 알짜 자회사로 꼽힌다. 지주사인 보령홀딩스와는 직접적인 지분 구조가 없지만, 오너 3세 김정균 대표(1.77%)와 그의 개인 회사인 보령파트너스(69.98%)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71.75%를 쥐고 있다. 보령은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사옥 빌딩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토지신탁을, 차순위협상대상자로 DHG자산운용을 선정한 상태다. 1994년 보령산업주식회사가 지상 18층, 지하 7층 규모로 지은 보령빌딩에는 보령,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헬스파마, 보령컨슈머헬스케어 등 보령 관계사가 대부분 입주해 있다. 보령은 매각 후에도 임차인으로 남는 ‘세일앤리스백’ 형식으로 새 주인을 찾고 있다. ◇ 액시엄·인튜이티브머신스…우주 기업과 협업 확대자산 유동화로 확보한 현금은 보령의 우주 신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은 지난 2022년 사명에서 ‘제약’을 떼고 우주 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당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김정균 대표는 지난해 ‘CEO 서한’에서 “우주는 미래가 아닌 현재다. 새로운 시대는 이미 시작됐고, 보령도 이 시대에 깊이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보령은 2022년 2월 미국의 우주정거장 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에 1000만달러를 투입해 지분 0.4%를 취득했고, 지난해 12월 5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하며 지분을 2.7%로 높였다. 액시엄에 누적 829억원을 투입한 보령은 올해 초 액시엄과 국내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BRAX SPACE)를 출범했다. 지난해 12월엔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 인튜이티브머신스(Intuitive Machine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액시엄은 오는 2030년 퇴역을 앞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민간 우주정거장을 만드는 곳이다. 보령은 액시엄의 우주정거장을 비롯해 우주 왕복시 필요한 의약품 등 다가올 우주 시대의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우주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제약사들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일라이릴리는 지난 3월 우주 인프라 제조사 레드와이어(Redwire)와 협력해 우주에서 신약 개발을 시도한다고 발표했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10월에도 우주에서 신약 개발에 나선 바 있다. 머크,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도 최근 수년간 우주 실험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제약에도 투자 확대…LBA 전략 이어간다본업인 제약 부문의 경쟁력 강화 또한 보령의 숙제 중 하나다. 보령이 LBA(오리지널 의약품 인수) 전략에도 힘을 쏟고 있는 만큼 확보한 자금 상당수는 제약 부문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보령은 2019년 준공된 예산공장에 1600억원을 투입했고, 2020년 항암제 젬자, 2021년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 2022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 등을 인수하는데 총 170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보령은 지난해 매출 8596억원, 영업이익 683억원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3년(2020~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5%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LBA 품목인 알림타의 지난해 매출이 226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젬자(169억원), 자이프렉사(147억원), 온베브지(396억원) 등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2024.06.19 I 허지은 기자
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월가, 연말 목표치 일제히 상향
  • 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월가, 연말 목표치 일제히 상향[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채금리가 치솟긴 했지만, 테슬라와 애플 등 기술주들이 대거 상승하면서 사상치 경신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애플 2% 상승 시총 3.3조달러 넘어서…테슬라 5.3%↑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오른 3만8778.10을 기록했다. 5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7% 상승한 5473.2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5% 오른 1만7857.0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올 들어 30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AXS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바숙은 “경제지표가 보다 일관성 있게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여기에 물가가 둔화도 보이면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는 낙관론에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기술주들이 S&P500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도 1.97%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3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31% 오르며 시총은 3조3320억달러를 기록, 1위를 가까스레 고수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Full Self-Driving)를 테스트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5.3% 올랐다. 액면 분할을 결정한 통신칩 제조업체 브로드컴 주가 역시 5.41% 급등했다. 7거래 연속 상승세다. 시가 총액은 8513억달러를 기록하며 2년여 만에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를 누르고 시총 8위로 올라섰다. 반면 엔비디아는 0.68% 하락했다. S&P 500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기술 섹터 SPDR 셀렉트 섹터 펀드’(종목코드 XLK)가 정기 자산재배분(리밸런싱)으로 엔비디아 투자 비중을 종전 6%에서 21%로 상향 조정한다는 소식에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반전했다.국채금리는 올랐다. 210억달러가 넘는 회사채 경매가 시작되면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매도세가 나온 탓으로 보인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8bp(1bp=0.01%포인트) 오른 4.28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8.3bp 상승한 4.768%에서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에버코어·씨티 S&P500 목표치 일제히 상향월가는 S&P500지수의 올해 연말 목표치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52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고, 에버코어ISI도 4750에서 6000으로 올렸다. 두 증권사 인공지능(AI) 열풍을 상향 배경으로 꼽았다. 씨티그룹도 S&P500지수 연말 목표치를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뉴욕증시 상승이 대부분 AI 관련 기술주에 의해 주도됐기 때문에 AI열풍이 사라지면 언제든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 나오고 있다. 캐피털닷컴의 수석시장애널리스트인 다니엘라 하손은 “모멘텀이 계속될 것이고 주식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진짜 매도에 대한 욕구가 없는 것 같다”며 “다만 랠리가 대부분 일부 종목에 의해 주도됐다는 사실에 하락폭은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팀 헤이즈도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승폭이 약해졌다”며 “대부분의 시장, 섹터, 종목에서는 사상 최고치 기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투자자들의 내일 발표할 5월 소매판매 지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소매 판매까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미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다만 소매판매가 급락할 경우 미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증시에 충격이 올 수 도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하커 연은 총재 “올해 한차례 금리인하가 적절”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한차례의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하커 총재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난 5월 소비자물가 보고서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커 총재는 올해 FOMC 금리 결정 투표권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그는 “인플레이션 궤도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아 데이터에 따라 정책 경로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몇달간 데이터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6~7월에도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그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타난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5.1%)는 본인의 금리전망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경제 성장은 둔화하겠지만, 추세보다는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률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하커 총재는 “모든 것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연말까지 한차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데이터가 어떤 식으로든 부진할 경우 올해 한차례도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 추이 (그래픽=CNBC)◇유가 다시 오름세 WTI 80달러선 넘어..프랑스지수 반등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88달러(2.40%) 오른 배럴당 80.3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63달러(2%) 오른 배럴당 8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 경제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일 급락했던 프랑스 CAC40지수는 0.91% 올랐고, 독일 DAX지수도 0.37% 상승했다. 프랑스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 간 상황에서 지난주 급락세를 보였지만, 이날 저가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은 ‘정치적 리스크 고조’를 이유로 유럽 증시에 대한 평가를 하향 조정했다.
2024.06.18 I 김상윤 기자
알츠하이머병·루게릭병 치료 가능성↑
  • 알츠하이머병·루게릭병 치료 가능성↑[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6월10일~6월16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알츠하이머병과 루게릭병 치료제에 대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미국 일라이 릴리의 신약 ‘도나네맙’이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써 허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써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도나네맙은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 신경세포의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을 억제해 인지능력 저하를 늦추는 약이다. 앞서 FDA는 지난 3월 도나네맙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을 미루고 자문위를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자문위 권고에 구속력이 있지는 않으나 FDA는 통상적으로 이를 따르는 경향이 있다.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5000만 명 이상이지만 현재 치료제는 미국·일본 기업이 공동 개발한 ‘레켐비’가 유일하다. 도나네맙은 임상실험 결과 레켐비보다 효과가 좋고, 2주마다 투여해야 하는 레켐비와 달리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도나네맙은 알츠하이머병 초기 환자 17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에서 위약보다 인지능력 저하를 35%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작용도 있다. 뇌부종과 출혈이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3명이 사망했고, 임상시험 참여 환자 중 3.7%에서 뇌부종과 미세출혈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 경화증)의 치료 가능성도 제시됐다. 아사히신문은 교토대 유도만능줄기(iPS) 세포연구소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만성골수백혈병 치료제 ‘보술리프’(보수티닙)를 루게릭병 환자 26명에게 투여한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중 절반가량 환자에게서 운동기능 장애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보술리프가 루게릭병 치료제로 승인받을 수 있도록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4.06.16 I 유진희 기자
확실한 조기진단 시장 개화… 신중 기하는 삼성제약 치매 임상
  • 확실한 조기진단 시장 개화… 신중 기하는 삼성제약 치매 임상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알츠하이머병 신약을 개발 중인 삼성제약(001360)이 좀처럼 국내 임상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치료 시장은에 대격변이 오면서 삼성제약의 신약 개발 상황에 관심이 깊어지고 있다.삼성제약 본사 전경.(제공= 삼성제약)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제약(001360)은 지난 2021년 1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에 대한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 첫 공시 후 아직 투여 단계에 진입하지 못했다. 식약처의 임상계획 반려, 임상 주체·임상 디자인 변경 등 이슈로 GV1001의 임상이 늦어지면서다. 삼성제약은 지난해 5월 계열사 젬백스로부터 1200억원 규모로 GV1001을 기술도입했다.◇‘확실한’ 조기 진단·치료 시장 개화그러는 사이 알츠하이머병 시장 판도는 빠르게 바뀌었다.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조기 진단 기술이 속속 나오고 있고, 임상에서 유효성을 증명하고 부작용도 관리 가능한 수준의 신약도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들 모두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 집중한다는 특징이 있다. 진단의 경우 최대 10년 앞서 발병 여부를 알 수 있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진단 비용도 파격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조기에 발병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실제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기반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 중이다. 의료 AI 진단 기업 뷰노(338220)는 뇌 피질 영역 두께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미국에 특허 등록했다. 뇌피질 영역 두께 감소는 초기 단계 알츠하이머병에서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시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 뇌질환 영상 AI 솔루션 기업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단백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최근 영국 런던의 퀸메리대 예방신경학센터 연구진은 치매 발병을 9년 미리 예측하는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은 올해 1월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을 혈액검사만으로 최대 97%의 높은 정확도로 감지할 수 있다고 했다.치료제 분야 역시 초기 치매 환자를 위한 치료제 ‘레켐비’가 지난달 24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여기다 더 ‘강력한’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알려진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있다. 도나네맙 역시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 알츠하이머병은 초기부터 치료를 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 방안으로 알려진다. 반면 삼성제약의 GV1001과 같은 중등도와 중증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열기는 그렇게 뜨겁지 않다. 삼성제약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빅파마 중에서 중등도 및 중증 알츠하이머병을 개발 중인 곳은 사실상 전무하다. 국내에서는 현대약품(004310)이 도네페질과 메만틴 복합제인 ‘BPDO-1603’을 개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거두지 못해 파이프라인을 폐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 신약 개발사 관계자는 “바이오 시장은 효능을 입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쟁도 치열하고 변화도 빠르기 때문에 제때 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될 것”삼성제약은 허가된 약물 중 중등도와 중증 알츠하이머병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2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는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경증 및 경도인지장애 등으로 중증도를 확장한다면 더욱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경증까지 적응증을 확장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어서 이 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경증부터 중증까지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삼성제약은 현재 국내에서 고용량군에 대해서만 임상 3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임상 디자인을 짠 상황이다. 회사는 임상개발 전문가를 영입, 변경된 임상계획에 맞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GV1001은 텔로메라아제 유래 펩타이드 기반 신약 후보물질이다. 삼성제약에 따르면 임상 2상에서 GV1001 1.12mg은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중증장애점수에서 탁월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안전성 분석에서 약물에 따른 부작용과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삼성제약은 GV1001을 지난 2015년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50억원을 들여 젬백스엔카엘로부터 기술도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1200억원 규모로 추가 기술도입했다.
2024.06.14 I 석지헌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쌀베이글에 쌀우유도…가루쌀 종횡무진-유럽 환경·이민정책 ‘우향우’…내연車·원전 다시 주목받는다-삼겹살 첫 2만원대…외식하기 겁나네-[사설]생산성 위기 경고한 한은…문제는 혁신의 질에 달렸다-[사설]검찰·법원까지 전방위 압박…민주, 삼권분립도 우습나△종합-소문난 애플 AI…뚜껑 여니 삼성·MS 기술-삼성 파운드리, TSMC 넘으려면…‘고객중심 마인드’ 강화해야△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15년 월급 꼬박 모아야 내 집…애 키울 여력 없어요-‘1%대’ 신생아 대출의 힘…내 집 마련 늘어났다-서울시, 무자녀·예비부부에 장기전세주택 공급△종합-서울대병원 이어 아산병원도 파업 수순…‘빅5’ 집단휴진 번지나-“올해 집값, 지방 주도로 1.8% 하락…전세는 3.0% 오를 것”-“급등한 최저임금 안정 필요…업종별 차등 반드시 시행해야”-현재 AI 반도체 승자는 미국·대만…韓, 기술 선점 못하면 추격자 전락△가루쌀 시대 본격 개막-입맛 저격 가루쌀 제품 속속 나오는데…비싼 가격·공급 부족은 숙제-“밀가루같은 식감 만들기 어려워 반죽비율 찾는 데만 반년 걸렸죠”-‘글루텐프리’ 열풍에…쌀 가공 식품 수출 ‘날개짓’△정치-“줄 때 받아라” 민주, 상임위 7개마저 독식 태세…輿 “국회일정 보이콧”-투르크 간 ‘1호 영업사원’ 尹…60억달러 수주 보인다-한미, 8월 을지연습때 ‘북한 핵사용’ 시나리오 첫 포함-조국 “싸움은 품격있게…그게 중도층이 원하는 방향”△경제-1학년부터 세포배양·유전분석 실습…삼바·셀트리온 취업-이달 1~10일 수출 5%↓…조업 일수 감소 등 영향-“국가채무 우려되지만 증세는 반대”-1년 만에 적자 돌아선 경상수지…“5월부턴 다시 흑자”△금융-또 100억 횡령…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긴장-“첨단산업 지원 자본금 한도 60조 증액해야”-부동산PF 직격탄…저축은행 8곳 신용등급 ‘뚝’-뉴진스와 ’SOL로 탈출‘ 신한카드 신규 광고 공개△글로벌-유엔 안보리, 美 제안 ‘가자 휴전안’ 채택…이스라엘 수용이 관건-일라이릴리 알츠하이머 신약…美 FDA 판매 허가만 남아-유럽의회,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할 가능성-인증사기 토요타, 유럽서 생산 멈추나△산업-중국산 견제 나서 EU…한국 전기차 유탄 맞을라-“전기차 보조금 2~3년 한시 확대 필요”-SK가 투자한 테라파워…美 첫 SMR 첫삽 떴다 -AI칩 생산에 집중하는 삼성·SK…D램값 오른다-갈라선 고려아연·영풍 인재영입 총력-롯데그룹 화학군 3사 임원 127명 자사주 매입△ICT-韓보안업게, 美 넘어 중동으로 영토 확장-카카오 “자회사 무분별 상장 안한다”-아이폰도 통화녹음 된다지만…한국어는 ‘에이닷’만-LG U+ “카메라 없이 AI로 광고 영상 제작”△소비자생활-“냉동김밥 열풍 잇자”…K푸드, 현지 입맛따라 제품 다각화-BBQ, 파나마에 2호점…“중남미 입지 강화한다”-식당·주점 판매 허용…판 커진 무·비알코올 맥주 경쟁-원윳값 4년 연속 오를라…유업계, 낙농진흥회 협상에 촉각△증권-가벼워진 엔비디아, 변동성도 커집니다-세계인 식탁 오른 K푸드…’이젠 방어주 아닌 성장주‘-NH투증 “3분기 코스피 3100 간다”△증권-국민연금, 2차전지 덜고 호실적 종목 담았다-“AI교통·덴탈 솔루션 결실…올해 흑자”-두산로보·에코프로머티 ‘공모가 3배’…“IPO대어, 하반기부터 대거 출격할 것”-‘KBSTA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5000억 돌파△부동산-대단지 입주 다가오는데…되레 뛰는 전셋값, 왜-투르크 간 현대엔지니어링…화공플랜트 업무협약 체결-호수·한강·시티 ‘트리플 뷰’ 맛집-HJ중공업, GTX-B노선 수주-LH, 연내 공공주택 5만가구 이상 짓는다△건강-절개 범위 줄여 흉터 최소화…신속·정확 ‘로봇 수술’ 만족도 업-폭염에 콜록…적정 실내온도 유지해야 ‘냉방병’ 예방-여드름 흉터, 내 피부에 맞는 치료 받아야△Book-다시 눕혀진들 어떠리!…老시인이 건넨 깨달음의 궤적-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술꾼’이다?-새로운 가능성의 세계, 우주 경제가 부의 판도 바꾼다△MICE-반도체 산업 호황 타고…전시컨벤션센터 힘주는 대만-탄소중립·AI서비스 구축…대만 마이스, 세계 시장 판 바꿀 것-부산, 日·싱가포르 포상관광단 3700명 유치-한국마이스협회 ‘마이스 복지몰’ 열어-경기 거주 대학생·취준생, 마이스 무료 교육-코엑스·발명진흥회, 탄소중립 실천 협약-케이팜 박람회, 13~15일 고양 킨텍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근로시간·재택 자유롭게…유연 근무가 ‘뉴노멀’ 돼야”-“女 고용 늘수록 출산율 상승…‘일·가정 양립’ 뿌리내려야”△오피니언-[목멱칼럼]최고경영자의 안전리더십-[전문기자 칼럼]대가없이 값싼 에너지는 없다-[e갤러리]신재민 ‘수유시장’-[기자수첩]자영업자에게 ‘패자부활전’을△피플-“연기 실력 뽐내려 무대 선 것 아냐…내 에너지 쏟아내고 싶어”-현대차 첫 영화…손석구 “아이오닉5로 담은 시선”-신한은행, 효성티엔에스·LG CNS와 협력-이데일리 한초롱 기자, ‘이달의 편집상’ 수상-전재수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KB국민카드, 인니 해외법인 창립 30주년-투신 남성 살린 여고생, 포스코청암재단 ‘히어로즈’△사회-‘가짜 신분증’으로 마약성 수면제 부정 수급…병원 “위주 확인 한계” 한숨-‘최저시급보다 월 21만원 많을 뿐’…처우개선 요구나선 신규교사들-찜통더위에 ‘잠 못드는 밤’…폭염·열대야, 일주일 빨리 왔다-서울시, 北오물풍선 피해 보상 접수-이원석, 이재명 기소 질문에…“판결문 분석…원칙대로 처리” -세계 최초 섬 박람회, 여수서 열린다
2024.06.12 I 김응태 기자
“이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일라이릴리, FDA 승인 기대 (영상)
  • “이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일라이릴리, FDA 승인 기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번 주 FOMC 회의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주 예상을 웃도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다”며 “강력한 거시경제 펀더멘털은 인플레이션을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게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주식시장에 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엔비디아(NVDA)는 이날 10대 1 주식분할 후 첫 거래를 무사히 마쳤다. 주가는 강보합에 그쳤지만,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3위로 다시 밀려난 애플(AAPL)은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지만 혁신적 기술이 부족하다는 평가 속에 2% 하락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일라이릴리(LLY, 865.0, 1.8%) 의약품 개발 및 제조업체 일라이릴리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FDA 독립 자문단의 자문위원 11명은 만장일치로 일라이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 약물 ‘도나네맙’을 치료제로 추천했다. 치료에 효과적이며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는 이유에서다. FDA가 독립 자문단 의견을 반드시 수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용률이 높다는 점에서 연내 승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승인이 현실화될 경우 도나네맙은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레켐비(레카네맙) 이후 미국 내 두 번째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LUV, 29.7, 7%) 세계 최대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주가가 7% 급등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19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 주식을 19억달러어치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라섰고,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유 지분율은 약 11% 수준이다. 엘리엇 측은 “경영진 및 비즈니스 전략 변화를 통해 12개월 내 주가가 49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의 IT 시스템 업데이트와 비용 정책 개선, 고객 선택의 폭 확대 등 서비스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WD, 374.57, 7.3%) 클라우드 기반의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주가가 7% 넘게 올랐다. S&P500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는 24일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와 고대디(GDDY 1.9%), KKR(KKR, 11.2%)이 S&P500에 신규 편입된다. 특히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최근 5개 분기 동안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수 편입은 지수를 벤치마킹(추종)하는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인식된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1 I 유재희 기자
일라이릴리 알츠하이머 신약 '도나네맙' 美FDA 승인 임박
  • 일라이릴리 알츠하이머 신약 '도나네맙' 美FDA 승인 임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라이릴리가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도나네맙’(Donanemab)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청(FDA) 자문위원회로부터 만장일치 승인 권고를 얻어냈다. 이제 판매 허가까지 FDA의 결정만 남았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FDA 자문위원회에 소속된 독립 전문가 11명은 이날 도나네맙에 대해 “알츠하이머에 효과적인 치료제”라며 만장일치 승인 권고를 결정했다. 위원들은 도나네맙으로부터 얻는 이득이 위험보다 더 크다고 봤다. 위원들은 다만 알츠하이머 관련 단백질인 타우(tau)가 낮거나 아예 검출되지 않는 환자에게 도나네맙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이해하려면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아 경고했다. 일라이릴리가 해당 환자군은 임상시험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자문위 위원 중 한 명인 코넬대의 콘스탄티노 이아데콜라 교수는 “추가 분석이 필요한 일부 하위 그룹이 있다면 이 약이 대중들에게 제공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메이요재단의 신경유전학자인 닐루퍼 에르테킨-타너도 “아프리카계 미국인, 라틴 아메리카계, 다운증후군 환자를 포함한 특정 그룹에 대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자문위의 결정은 지난 3월 FDA가 도나네맙의 부작용 우려 및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도나네맙 임상시험 도중 뇌부종으로 3명이 사망했다. 자문위의 권고는 구속력이 없지만, FDA는 대체로 자문위의 조언을 따른다. 즉 도나네맙 판매까지 FDA의 최종 허가만 남겨두게 됐다.도나네맙은 아밀로이드 판을 제거해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 환자의 인지 저하를 늦춰주는 새로운 종류의 치료제 중 하나다. 미국에선 약 700만명, 전 세계적으론 5000만명 이상이 알츠하이머로 고통을 받고 있다. 자문위의 만장일치 승인 권고 소식이 전해진 뒤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이날 1.8% 상승했다. FT는 “분석가들은 도나네맙이 기존의 유일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퀘비(Leqembi)를 능가할 것이라고 오랫동안 기대해 왔다”고 전했다.
2024.06.11 I 방성훈 기자
릴리 '제이피르카',  BTK 억제제 시장 흔드나
  • 릴리 '제이피르카', BTK 억제제 시장 흔드나[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경구용 희귀 혈액암 치료제 ‘제이피르카’(혹은 제이피르카·성분명 퍼토브루티닙).(제공=일라이릴리)[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경구용 희귀 혈액암 치료제 ‘제이피르카’(혹은 제이피르카·성분명 퍼토브루티닙)가 지난해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처음 가속승인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적응증 확장에도 성공했다. 앞으로 해당 약물의 성장성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최초 가속승인 당시 제이피르카는 미국 기준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와 ‘칼퀜스’(성분명 아카라브루티닙), ‘브루킨사’(성분명 자누브루티닙) 등에 이어 네 번째로 허가된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TK) 억제 기전의 약물이 됐다. BTK는 B세포 및 골수 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제이피카는 이 효소의 반응을 가역적으로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피르카의 첫 적응증은 앞선 3종의 BTK 억제제와 마찬가지로 재발 및 불응성 ‘외투세포 림프종’(MCL) 환자 대상 3차 치료제였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사실상 MCL 적응증 관련 제이피르카의 매출이 6100만 달러(한화 약 816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FDA는 제이피르카에 대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SLL) 등 성인 환자 대상 3차 치료 적응증을 확대하도록 가속승인했다. 제이피르카의 적용 범위가 사실상 3종의 혈액암으로 확장되면서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BTX 저해 기전 약물을 통한 혈액암 치료 시장은 미국과 일본, 유럽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7개국에서 약 6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라이릴리는 제이피르카가 이 같은 BTK 시장의 선도 물질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회사 측은 2032년경 제이피르카가 약 30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올해 초에 내놓은 바 있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소포성 림프종, 변연부 B세포 림프종 등 제이피르카의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2024.06.09 I 김진호 기자
암젠,월1회 주사 비만약 게임체인저 급부상...‘한미약품·HK이노엔’ 영향은
  • 암젠,월1회 주사 비만약 게임체인저 급부상...‘한미약품·HK이노엔’ 영향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암젠이 월1회 주사하는 비만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2029년을 전후로 시장 진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비만 주사제 임상 개발 단계에서 가장 앞선 한미약품(128940)과 HK이노엔(195940) 등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암젠은 특히 미국과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동시에 월1회 비만 주사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게티이미지, 각사)◇게임체인저 ‘마리타이드’ 2029년 글로벌 출시 전망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가장 각광받는 주사형 비만 신약 후보물질로 암젠의 ‘마리데바트 카프라글루타이드’(마리타이드·프로젝트명 AMG133)가 떠오르고 있다. 마리타이드는 항체 단백질 접합체이며,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과 ‘위 억제 폴리펩타이드 수용체(GIPR)’에 동시에 작용한다. 암젠은 이미 지난 2월 마리타이드의 체중감량 효과가 최대 14.5%이며, 최장 150일까지 평균 11%대로 체중이 감량되는 탐색적인 효능을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월1회 투약 용법의 비만 주사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미국 클리니컬트라이얼에 따르면 이미 2023년 1월부터 당뇨병의 유무와 관계없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환자 592명을 대상으로 월1회 투약하는 용법을 적용한 마리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되고 있다. 해당 임상의 1차 종결 시점은 오는 10월로 예정됐으며, 연내 그 결과가 도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만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 나온 비만약의 효능은 20% 중반이 최대치로 보고 있다. 약 먹었다고 체중이 30~40% 빠진다면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20% 수준의 체중감량 효능을 기본 조건으로 가져갈 때 투약편의성을 높이거나 근손실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후보물질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노보 노디스크가 임상 3상 중인 경구용 비만약이나 마리타이드와 같은 물질이 게임체인저 후보군이다”며 “경구용 약이 투약이 편하긴 하지만, 성인이라면 매일 챙겨먹는 것보다 1달 이상 간격으로 맞는 주사제를 선호할 수도 있다. 경구 및 주사제 시장은 결국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구용 비만약 시장과는 별개로 마리타이드의 등장은 해당 분야 주사제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비만약 시장은 약 11조~12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GLP-1 계열 약물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2023년 각각 매출 6조원과 3조원을 올리며 해당 시장을 주도했다. 위고비는 주1회,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약하는 비만 주사제다.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마리타이드의 임상개발이 순항할 경우 빠르면 2029년 미국 등 주요국 시장 진출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마리타이드는 한국을 포함안 아시아 지역까지 동시 다발적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지난해 2월부터 마리타이드의 비만 환자 대상 국내 임상 2상이 개시됐다. 결국 현시점에서 국내사가 임상 중인 비만약 후보물질의 국내외 매출 확장성에 마리타이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미국 암젠은 월1회 투약하는 용법으로 비만 신약 후보물질 ‘마리데바트 카프라글루타이드’(마리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암젠)◇국내 비만약 개발사 내세울 건 가격뿐?국내사 중 임상3상 단계의 비만약 후보물질을 확보한 곳은 한미약품과 HK이노엔 등 2곳이다. 먼저 한미약품은 자체 발굴한 GLP-1 작용제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해 지난 1월 국내 임상 3상 환자 등록을 개시했다. 회사 측은 해당 임상을 2026년 상반기까지 종료하고, 이르면 3년 내 국내에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 지난 5월 HK이노엔이 중국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사이윈드)로부터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받았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중국에서 당뇨 및 비만 관련 주1회 투약 용법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한 상태다. HK이노엔 측은 에크노글루타이드에 대해 같은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HK이노엔 관계자는 “에크노글루타이드의 당뇨 적응증은 중국에서 진행된 내용을 가교 임상으로 활용해 국내 시장 진입을 시도하면 된다. 하지만 비만 적응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중국 의약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달라 따로 진행해야 한다”며 “연내 비만 관련 우리 물질의 국내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상용화가 가시화 될 시점에서 암젠의 물질을 포함해 다양한 경쟁 약물이 존재할 것이다”며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과거 임상에서 충분히 경쟁력있는 효능이 확인됐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을 더해 시장성을 높여가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한양행(000100)과 인벤티지랩(389470)의 ‘IVI-3021’ △프로젠의 ‘PG-102’ 등은 월1회 투약하는 비만 주사제로 개발되고 있지만, 전임상 단계이기 때문에 개발 성공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다.김종윤 프로젠 대표는 “시장 선도 약물인 위고비나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등이 연간 투약하려면 1만3000달러~1만5000달러의 비용이 든다”며 “투약편의성, 부작용 최소화 등도 주요한 경쟁 이슈이지만, 후발주자로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5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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