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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 소리 나고 무릎 흔들리면 십자인대 파열 의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10년 전 평소 운동을 즐기던 김민환(가명·35)씨는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크게 넘어지며 ‘뚝’ 소리와 함께 오른쪽 무릎 쪽에 큰 통증을 느꼈다. 병원을 찾은 그는 의사로부터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수술이라는 말에 겁을 먹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도 사라지고 일상생활도 가능해져 수술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관절이 흔들리고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는 느낌을 자주 받았으며 예전처럼 운동을 할 수가 없었다. 작은 불편이라며 참던 그에게 10년 뒤 무릎에 지속적인 통증이 찾아왔고 뒤늦게 다시 병원을 찾은 그는 퇴행성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무더운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지치기 쉬워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특히 준비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거나 몸에 무리가 갈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경우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기 쉽다. 보호장비 없이 스케이트보드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다가 넘어지거나 급격한 방향전환을 하는 경우, 등산을 하다가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는 경우에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며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위의 김 씨처럼 수술을 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퇴행성관절염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축구선수 이동국, 미국 프로농구 시카고불스의 데릭로즈 등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지만 수술 후 성공적으로 복귀해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십자인대, 무릎 흔들림 막아주는 버팀목 역할무릎 안쪽에 위치한 십자인대는 넓적다리뼈과 정강이뼈를 연결해주는 십자 모양의 인대로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 무릎관절은 활동량이 많고 움직이는 각도가 크기 때문에 인체 활동에 있어서 십자인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앞쪽에 있는 전방십자인대는 정강이뼈가 넓적다리뼈에 비해 앞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후방십자인대는 정강이뼈가 넓적다리뼈에 비해 뒤로 빠지는 것을 방지한다. ◇강한 외부 압력 받으면 파열될 수 있어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무릎에 외부압력과 회전력이 가해질 때 발생한다. 주로 운동 중 급정지나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동작, 잘못된 착지, 태클 등으로 인한 직접적인 충돌이 원인이 된다. 후방십자인대 파열은 정강이뼈가 앞쪽에서 뒤쪽으로 향하는 강한 외부의 힘을 받았을 경우 발생한다. 자동차 조수석에 앉아 있다가 차가 급정거하면서 대시보드에 무릎을 부딪치며 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또 운동 중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로 바닥에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통증 사라졌다고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까지 생겨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하는 파열음이 나는 경우가 흔하며, 무릎 속에 피가 고여 손상 부위가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 3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부종이 가라앉고 통증도 사라지게 되는데, 이 때 손상 조직이 치유됐다고 판단하고 운동을 하게 되면, 발을 디딜 때 무릎 아래 부분이 흔들린다는 느낌, 즉 무릎의 불안정성을 느낄 수 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형외과 이준규 교수는 “십자인대가 파열됐음에도 수술이 두려워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무릎 관절의 다른 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며, 이른 나이에 무릎에 퇴행성관절염까지 올 수 있다”고 말했다.◇파열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 달라십자인대 파열은 무릎 관절이 틀어져 흔들리는 정도에 따라 손상 정도를 분류한다. 1도 손상은 경미한 손상으로 무릎관절이 안정된 상태다. 2도 손상은 중등도 손상으로 부분 파열된 것으로 본다. 3도 손상은 완전 파열 상태로 관절의 위치가 10mm 이상 틀어진 상태다.파열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 여부 등이 정해지지만, 완전파열이라고 바로 수술을 하지는 않는다. 부상 초기에는 안정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둔 뒤 얼음찜질과 압박 등을 시행하여 부종 및 통증을 감소시킨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후방십자인대 파열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한다. 전방십자인대의 경우 부분 파열의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후방십자인대의 경우에는 완전파열이라 하더라도 동반 손상이 없는 경우 보존적 치료를 먼저 하기도 한다. 보존적 치료의 경우 부상 후 초기에는 보조기 등을 이용해 관절을 고정하고 목발을 이용해 체중부하를 피한다. 이후 서서히 관절의 운동범위를 늘리고 허벅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재활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특히 허벅지 앞쪽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증상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 수술적 치료의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하게 된다. 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단순 봉합으로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없고, 다른 조직을 이용해 손상된 십자인대를 대체해 주는 재건술을 시행해야 한다. 수술 후에는 서서히 관절 운동범위를 늘리며, 보존적 치료 때와 마찬가지로 허벅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사무직 등은 3개월 정도면 충분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지만, 전문적인 운동선수들의 경우 재활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더라도 최소 9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이준규 교수는 “축구, 농구, 야구 등 운동 중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시작 전 스트레칭 등의 가벼운 준비운동으로 10분 이상 경직된 무릎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무릎을 다쳤을 때 통증이나 무릎 관절이 심하게 붓는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5.07.16 I 이순용 기자
  • 여름철 땀과의 전쟁 '다한증 액취증', 이제는 치료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 다한증이나 액취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손 다한증 환자들은 물건을 잡다 땀에 미끄러져 떨어뜨리기 일쑤고, 다른 사람과 악수하는 등의 접촉이 두렵다. 발바닥 땀이 많은 사람들은 맨발로 샌들이나 조리 등을 신으면 땀이 차 신발이 쉽게 벗겨지거나 미끄러지기 쉬워 위험하다.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는 늘 겨드랑이가 흥건히 젖어있는데다 좋지 않은 냄새까지 풍겨 주변인들의 눈쌀을 찌뿌리게 한다. 여름철, 다한증 액취증을 다스릴 방법은 없는걸까? ◇ 땀이 너무 많은 다한증의 원인다한증은 한마디로 너무 많은(多) 땀(汗)이 나는 증상이다. 더운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계절과 관계없이 손, 발, 겨드랑이 같은 특정 부위에서 많은 양의 땀이 나와 생활에 불편을 준다. 악수할 때, 키보드를 사용하거나 노트에 필기할 때, 물건을 잡거나 들어올릴 때, 옷을 입을 때 등 땀 때문에 겪는 불편함은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다. 또 발에 다한증이 있을 경우 더운 여름에도 반드시 양말을 신어야 하며, 하루에도 2-3차례 갈아신어야 한다. 집에서도 맨말은 금물. 자칫 땀 때문에 미끄러져 다치는 일도 부지기수다. 다한증은 아포크린과 에크린 땀샘 중 에크린 땀샘의 활동 증가로 발생한다. 자율신경 중 땀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이 신경의 말단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많이 나와 에크린 땀샘을 자극하여 땀이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심신이 안정되어 있을 때 보다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증상이 심해진다. 대체적으로 유전적 성향이 있지만 몸이 비만이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전신에서 땀이 나는 다한증의 경우 갑상선 기능항진증, 당뇨병, 울혈성 심부전증 등의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으면 이 질환들도 같이 체크해 봐야 한다. ◇ 다한증 치료, 부위별로 다르게 다한증을 진단할 때는 땀 분비량 측정법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당사자가 느끼는 불편함이 진단과 치료에 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업무와 대인관계 등에 있어 땀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면 치료의 대상이 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땀을 많이 흘릴 경우 그냥 ‘체질’로 생각해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지장을 줄 경우 전문의와 적절한 치료법을 상담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손, 발 땀 제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이온영동법 치료나 보톡스요법, 약물요법을 시행할 수 있고 심한경우 신경차단 수술이 적당하다. 이중 이온영동법 치료는 여러 번 치료 받아야 하고 효과가 일시적인 것이 문제이지만 손과 발 모두 효과가 있고 큰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매일 20~30분씩 약 10회 정도 치료받으면 대개 1달 정도 불편하지 않게 지낼 수 있다. 영구적인 부작용은 없으며 치료 후 일시적인 피부의 발적이나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다. 이온영동법 치료시 주의할 점은 몸에 금속을 부착한 채로 치료 받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치료시 반지나 귀걸이, 시계 등을 빼야 한다. 임신부, 부정맥, 경련성질환, 인공심박동기나 뼈에 금속 핀을 삽입한 경우는 피해야 한다. 신경차단수술은 손바닥 다한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최근에는 국산제품으로 이온영동치료기가 개발되어 자가 치료도 가능하다. 발바닥에는 효과가 없고 수술 후 신체 다른 곳에서 땀이 많아지는 이른바 ‘보상성 다한증’이 유발될 가능성도 있다. ▲겨드랑이 땀 제거= 땀샘 조직을 없애기 위해 겨드랑이의 지방조직을 없애는 방법을 시행한다. 왜냐면 땀샘 조직이 대부분 지방조직과 같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으로는 절개술, 지방흡입술, 지방용해술 등이 있다.▲이마, 코 등 부분적인 땀 제거= 보톡스 요법이 있다. 교감신경에 보톡스를 주사해 신경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치료법으로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보톡스를 1.5cm 간격으로 주사한다. 마취가 필요 없고 흉터도 생기지 않고 간편하게 시술받을 수 있지만 6개월 정도면 효과가 사라져 일시적이다.◇ 액취증 치료엔 땀샘 지방흡입술 유독 겨드랑이 냄새가 매우 심한 경우가 있는데, 이를 ‘액취증’이라 하며 땀샘 중에서도 아포크린 땀샘의 땀의 분비가 두드러져 나타난다. 우리 몸에는 2백만~3백만 개의 땀샘이 발달되어 있는데, 기능에 따라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으로 구별된다. 에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무색무취지만,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약간 끈적한 점액질 상태이며 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콜레스테롤 등이 함유되어 있다. 분비 직후의 신선한 땀에는 악취가 없으나, 피부의 표면에 있는 세균과 반응해 시큼하고 비릿한 특유의 악취를 풍기게 된다. 아포크린 땀샘은 겨드랑이나 외이도, 눈꺼풀 등의 특정 부위에 분포하는데 지방산과 유기물질을 함께 분비한다. 이 물질은 원래 냄새가 나지 않지만 혐기성 박테리아가 작용하여 불쾌한 냄새가 나는 지방산을 생성하므로 고약한 몸냄새를 만들게 된다. 날씨가 덥고 습도가 높아지면 미생물의 발육이 더욱 왕성해져 냄새는 더욱 지독해진다. 액취증은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때문에 호르몬 생성이 왕성한 사춘기에 특히 심하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더 심하다. 사춘기에는 친구들의 놀림과 따돌림으로 상처를 받는가 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증세가 계속되므로 대인관계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마른 사람보다는 뚱뚱한 사람에게서 흔하다. 또, 서양인에게는 많지만 한국인에게는 흔치 않다보니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일이 많고 이성교제, 면접, 취업, 결혼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따라서 액취증이 심한 경우 액취증 치료를 하는 것을 권한다. 액취증 치료 방법으로는 ‘절개술, 전기 절연침’과 ‘땀샘 지방흡입술, 레이저 지방용해술’등이 있다. 전기 절연침 시술은 피부 표면에 절연된 침을 주입한 후 전기적 자극으로 땀샘인 아포크린 한선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간단하다. 부분마취만으로도 통증없이 시술받을 수 있으며 시술 후에도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 단, 전기 절연침 시술은 1-2달 간격으로 3-4회 치료해야 하므로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얼른 시작하는 것이 좋다. ◇ 땀과 냄새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법 땀이 많이 나고 이로 인한 냄새가 심하면 대인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이 최선이다. 땀을 흘리고 난 뒤에는 바로 향균비누를 사용해 샤워를 한다. 샤워를 마친 후에는 물기를 완전 제거하고 파우더를 발라주면 보송보송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외출할 때 탈취제를 비롯한 국소도포제를 뿌려주거나 발라주면 땀이 나는 것을 억제하고 산뜻한 향을 더해준다. 스프레이 타입의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땀도 억제하고 땀냄새도 막아줄 수 있다. 하지만 겨드랑이 냄새제거를 위해 과도한 데오도란트 사용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한때 데오도란트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어 파장을 빚었으며 아직도 프탈레이트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데오도란트는 땀을 인위적으로 억제하고 인공향으로 땀냄새를 희석시키기 위새 수많은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데오도란트가 도포되는 겨드랑이 부위는 다른 곳에 비해 항상 습한데다 모근이 굵고 모근 주위에 땀샘이 발달되어 있다는 점에서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도포될 경우 노출위험이 매우 크고 피부조직이 얇아 흡수율도 높다. 따라서 데오도란트는 일시적인 방편으로 가볍게 사용해야지 이를 지속적,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액취증 증상이 가볍다면 몸을 자주 씻고, 제모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겨드랑이 털은 피지와 엉켜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온도와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주 샤워를 해서 몸의 청결을 유지하고, 꽉 죄지 않고 통풍이 잘 되며 땀흡수가 잘되는 옷을 입는다. 그리고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여 땀이 차지 않도록 유지해주면 어느 정도 땀흘림을 방지할 수 있어 액취증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할 때는 땀이 과하게 배출되지 않도록 하루 30분 이내로 시간을 줄인다. 또 알코올 및 커피, 홍차, 콜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땀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음식이나 강한 향신료는 땀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되도록 줄인다. 체취에 영향을 주는 지방 섭취를 자제하는 식습관도 도움이 된다. 액취증이 있는 사람은 육류, 계란, 우유, 버터, 치즈 등의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을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면 비타민 E는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 증가를 억제한다. 비타민 E는 쌀이나 보리의 배아, 깨, 당근, 호박, 시금치 등에 많다.
2015.07.04 I 이순용 기자
"당뇨병 치료, 약보다 인슐린 펌프가 낫다"
  • [아는 것이 힘]"당뇨병 치료, 약보다 인슐린 펌프가 낫다"
  • △다나 인슐린 펌프[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혈당 관리가 어려운 제2형 당뇨환자에게 약이나 주사제보다 ‘인슐린 펌프’를 이용한 치료가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나왔다.인슐린이 적게 분비되거나 활용도가 낮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지속적인 인슐린 피하 주입(인슐린펌프) 치료가 혈당조절 뿐 아니라 포도당 처리 기능까지 개선한다는 얘기다. 인슐린 펌프는 당뇨 환자가 직접 수시로 인슐린을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정량의 인슐린을 투여하기 위해 개발된 장치로, 미세한 주사침을 복부 피하지방에 꽂아 착용한다최수봉 건국대병원 당뇨병센터 소장(내분비내과 교수)은 최근 130여개국에서 2만여명의 당뇨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75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인슐린 펌프 치료와 다른 치료 간의 췌장인슐린분비능, 인체 전 조직에서의 인슐린 민감성과 포도당 처리능력의 차이에 대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6개월 동안 인슐린 펌프로 치료한 환자군 53명과 경구혈당제재와 인슐린 주사 요법으로 치료한 환자군 37명의 치료 전후 상태를 비교 분석 한 결과, 기존의 일반적인 방법으로 치료받은 환자군보다 인슐린 펌프로 치료받은 환자군의 인슐린 민감도와 포도당 처리능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제2형 당뇨환자 중 평균 당뇨병 유병기간이 7.8년(±4.9)인 환자 53명을 인슐린 펌프 치료군으로, 평균 당뇨병 유병기간이 5.5년(±6.1)인 환자 37명을 경구혈당제재와 인슐린 주사 요법 치료군으로 나눠 지난해 5월부터 6개월간의 치료 전·후 혈액샘플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슐린 펌프 치료군은 인슐린 펌프를 착용해 2주간의 입원 치료 후 6개월 동안 통원치료를 했으며, 기존 치료군의 경우 25명은 경구용 저혈당제재로, 12명은 고식적 인슐린 주사요법으로 6개월간 치료했다. 혈액 샘플은 각각의 치료를 시작하기 6개월 전과 후로 나눠서 500Kcal의 일반식을 섭취한 다음 채취했고, 인슐린 펌프 치료군은 혈액 채취 최소 9시간 전부터 인슐린 펌프를 착용하지 않았다. 채취된 혈액으로 당화혈색소(혈액 속의 당분이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에 달라붙어 있는 정도), 마쯔다 지표(전신의 인슐린작용력), 씨-펩타이드 생성지수(췌장의 인슐린분비능), 포도당 처리능을 측정해 두 치료법이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 세포(췌장의 랑게르한스섬 내 세포)의 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차이를 분석한 결과, 장기간의 혈당조절을 표시하는 당화혈색소는 인슐린 펌프 치료군이 9.4에서 7.0%로, 일반 치료군이 9.9에서 7.4%로 유의하게 감소했고 인슐린분비능 또한 양쪽 환자군 모두 유의하게 증가했다. 최수봉 교수는 “이 같은 결과로 볼 때, 인슐린 펌프 치료가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고 포도당 처리능력을 높여, 혈당 조절에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슐린 펌프 치료는 식사를 충분히 해도 혈당이 정상적으로 잘 조절되고 몸의 영양 상태도 좋아져 합병증 발병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2015.07.02 I 이순용 기자
  • IBS, 기초의학 분야 연구단 첫 출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IBS는 1일 업계에서 처음으로 기초의학 분야 연구단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새 단장에는 혈관 생물학(Vascular Biology)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고규영 KAIST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58)가 선임됐다. 고규영 단장이 이끄는 ‘혈관연구단(Center for Vascular Research)’은 이날 출범하고 연구에 착수한다.지난 25년간 기초의학에 매진해온 고규영 신임단장은 “기초의학자로서 영광스러운 동시에 책임감을 느낀다. 기초의학을 연구하려는 후학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면 좋겠다”고 IBS 연구단장 선정과 연구단 출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고 단장은 혈관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그는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의 존재와 작동 메커니즘을 밝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현재 혈액 연구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블러드(BLOOD)’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암 연구분야의 국제 저널인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의 암혈관 분야 편집위원으로 선정됐다. 고 단장은 암세포와 혈관 생성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왔다. 암 혈관이 생성되는데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A)’와 ‘안지오포이에틴-2(Ang2)’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이중혈관신생차단제(DAPP)를 개발했고, 암 혈관에서만 발현하는 로제이(RhoJ) 단백질이 암 조직에서 혈관 생성과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최근에는 암 세포 자체를 공격하는 대신 암 혈관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가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암 세포의 영양 보급망과 이동 통로를 끊어버려, 암 세포를 고사 시키거나 전이를 차단하는 전략이다. 고 단장은 암 혈관의 생성과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을 연구함으로써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는 탄탄한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이 분야연구업적으로 지난 2012년 아산의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장기별로 혈관이 생성되는데 차이가 있고 암, 염증 등에 관여하는 혈관의 상태에도 차이가 있다”며 “장기별로, 또 여러 가지 질환별로 서로 다른 혈관의 생성, 분화, 유지, 조절 작용에 대한 기초연구를 통해 혈관 관련 질환치료와 합리적인 재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고 단장은 림프관, 혈관주변세포들에도 주목하고 있다. 체내 산소와 영양분, 세포이동 등을 담당하는 혈관과 림프관은 인체의 상·하수도라 할 수 있다. 그는 “우리 몸에 림프절은 약 600개가 존재한다. 바이러스를 비롯한 병원균, 면역세포, 암세포 등이 온몸에 분포되어 있는 림프관으로 이동해 림프절에 도달하면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며 “특히 림프절에서 항원과 면역세포 간 반응할 때 림프관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스, 영양분, 노폐물의 교환이 이뤄지는 모세혈관에서 내피세포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세포도 연구 대상이다. 최근 모세혈관 주변 세포들이 특별한 분자 물질을 분비하여 혈관 분화와 유지 등에 기여한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IBS 혈관 연구단에서 심장 연구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장도 혈관의 일부라고 강조하는 그는 “심장질환에서 혈관이 중요할 뿐 아니라 심장근 줄기세포를 이식할 때도 혈관 생성이 이식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연구배경을 밝혔다.고 단장은 “향후 10년간 심장근 재생에 알맞은 진정한 의미의 심장줄기세포를 생성하고 특성을 파악하는 기초연구와 효율적인 이식방법을 개발하는 응용연구를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단장은 기초의학 연구를 통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신종 바이러스 중증감염에 의한 패혈증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르스와 같은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는 폐 세포와 면역세포에 심한 손상을 일으켜 패혈증에 빠졌을 때 치사율이 높다. 이 때 동시약물 치료법이 효과적인데, 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혈관내피세포를 보호하는 약물을 투여하면 패혈증에 의한 치사율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제 최근 이러한 혈관내피세포 보호 항체를 공동연구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두철 IBS 원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를 수행해 질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만한 발견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IBS는 혈관연구단 출범으로 총 25개 연구단을 갖추게 됐다. 또 하반기 나노의학 연구단(단장 천진우)이 새로 설립될 예정이다.
2015.07.01 I 오희나 기자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10억원의 미래부 지원금 받는다
  •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10억원의 미래부 지원금 받는다
  • [뉴미디어팀]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대표 정연철, www.logosbio.com)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의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신규선정과제에 최종 선정돼 향후 5년간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게 됐다.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증가하는 뇌질환에 대응하기 위하여 전략적으로 조성 지원 중인 핵심지원사업이다.이번 지원을 토대로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인체 뇌조직 투명화 장치 및 투명화된 뇌조직의 3차원 고속 이미징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고려대학교 선웅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뇌질환 진단장비 코어 시설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세부적으로는 기존의 소(小) 동물 뇌의 투명화에 국한된 장비를 중대(中大)동물과 궁극적으로 인간의 뇌를 투명화시킬 수 있는 장비로 개발하고, 다량의 생체 시료를 한 번에 고속으로 투명화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는 한편, 투명한 뇌조직으로부터 뇌지도 작성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획득하는 핵심장치인 3차원 고속 이미징 장치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향후 뇌발달에 장애를 일으키는 요소를 파악하는데 응용한다는 방침이다.생명과학 연구분야의 세포 이미징 장비 개발회사인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지난 2014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와 클래리티 기술(CLARITY™)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자동화된 조직 투명화 장치인 X-CLARITY를 전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이다.클래리티 기술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칼 다이서로스(Karl Deisseroth) 팀이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로서, 생체조직을 전기영동방식으로 투명화하는 기술이다. 생체조직이 투명하게 되면 빛이 투과할 수 있기 때문에 얇은 여러 조각으로 자르지 않고서도 고속 3차원 이미징을 통해 그대로 관찰할 수 있게 된다.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이 같은 클래리티 분야에서 독자적인 브랜드인 X-CLARITY를 상용화하는데 성공(제품명: X-CLARITY™), 하버드 대학교 생물이미징센터(Harvard Center for Biological Imaging)를 비롯한 미국, 유럽 등의 유명 대학과 연구소에 판매하고 있다.
  • 인제대학교 백병원 연구팀, 조직세포 재생물질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제대 백병원 연구팀이 손상된 장기의 조직을 신속하게 재생시켜 빠르게 장기회복을 돕는 신재생물질을 개발했다.이번 연구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양성연 교수와 부산백병원 외과 배기범 교수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샌포드 마르쿼위츠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냈다.우리 몸은 독성물질이나 감염, 외상, 수술 등으로 장기가 손상될 경우 생체에서는 신속하게 장기손상에 대한 회복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E2(이하 PGE2)란 생체 활성 물질이 분비돼 장기 회복을 돕는다.연구팀은 회복물질(PGE2)을 증가시키기 위해 PGE2를 대사하는 효소인 15-PGDH(15-prostaglandin dehydrogenase)를 찾아내 억제한 결과 골수와 대장, 폐, 간, 조직에서 PGE2의 농도가 2~3배 이상 증가되는 것을 발견, 조직재생이 빨라지고 장기회복이 신속히 이루어진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실험결과 선천적으로 15-PGDH효소가 없는 생쥐(실험군)가 일반 정상 생쥐(대조군)에 비해 골수이식을 받을 경우 이식된 골수세포들이 골수내부에서 신속한 복원과 새로운 혈구생성이 6일 이상 앞당겨져 빠른 회복과 높은 생존율을 나타냈다.또 대장염을 일으키는 물질인 DSS(dextran sulfate sodium)를 15-PGDH효소가 없는 실험군에 투여한 경우 대장 세포의 염증 발생은 대조군에 비해 50% 이상 적게 나타난 반면, 재생되는 대장 세포가 대조군보다 2~3배 이상 증가됐다.이러한 결과는 15-PGDH효소를 억제하면 재생활성물질(PGE2)이 증가되고 지속되어 대장 손상을 일으키는 물질로부터 대장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손상된 대장세포가 신속한 재생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용이 있음을 알아냈다. 또한, 외상이나 수술적 손상에 해당하는 경우로 생쥐의 부분 간 절제술을 시행한 실험에서 15-PGDH효소가 없는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간 재생 능력이 2-3배 이상 증가 되어 나타났고 재생속도도 24시간 이상 빨라졌다.연구팀은 이런 새로운 발견을 바탕으로 15-PGDH 효소를 강력히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찾고자 노력한 결과 15-PGDH효소를 제어할 수 있는 물질 개발에도 성공했다.15-PGDH효소를 강력히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찾기 위해 22만개의 후보 화학물질(chemical compound) 중 효소의 활성을 가장 강력히 억제하는 물질을 실험실 세포실험(cell based assay)을 통해 SW033291이란 신재생물질을 개발했다.15-PGDH효소 억제제인 SW033291을 정상 생쥐에 투여한 실험군과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정상 생쥐를 대조군으로 하여 위와 같은 실험을 시행한 결과 골수 재생, 대장세포재생, 간 재생이 모두 15-PGDH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된 마우스 실험에서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재생 효과를 나타냄을 확인했다.배기범 교수는 “세포가 신속하게 재생이 되면 감염으로 인한 인체 손상, 외상, 수술적 손상으로부터 빠른 회복을 시켜줌으로써 회복기간이 길어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합병증과 치사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며 “환자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면 의료비 절약은 물론 국민건강증진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2015.06.19 I 이순용 기자
  • 파마리서치, 증권신고서 제출…7월말 상장 예정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재생바이오 전문기업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1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223만주(신주 213만주, 구주10만주)이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814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4만원~4만70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892억원~1048억원 규모다.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7월 15일과 16일 청약을 받아 7월 하순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1993년 설립된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연어에서 추출한 재생물질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을 이용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제조는 기업이다. PDRN은 인체의 특정 세포에 결합하는 DNA 조각으로, 피부 손상 부위에 선택적으로 반응해 염증을 줄여주고 조직을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특히 노화·상처·자외선 등으로 손상된 피부조직의 근본적인 재생과 성장을 도와 항염·항노화· 피부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PDRN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리쥬비넥스, 리쥬란 등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재생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2013년 GMP 설립을 기반으로 개발부터, 유통, 제조까지 종합 바이오 제약회사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리쥬란 힐러’는 피부 스스로 노화되고 위축된 재생능력을 깨우는 탁월한 효과로 출시와 함께 시장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4년 매출액 248억원, 영업이익 114억원 당기순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정상수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재생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PDRN을 활용한 점안액·관절강주사제 등 신제품 출시 및 사업다각화를 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타깃시장 역시 국내 시장에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해 글로벌 재생 바이오 제약회사로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15.06.15 I 박기주 기자
  • 에어컨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름철 '냉방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메르스(MERS)증후군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국민들 사이에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발병초기,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메르스증후군은 다른 말로는 중동호흡기질환이라고도 부르며, 건조한 상황에서 전염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각 병원의 응급실이나 제한된 공간에 있던 환자들에게서 메르스 증후군이 집중감염 된 것은 실내를 건조하게 만드는 에어컨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 되면서 여름철 에어컨으로 인한 냉방병과 질병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냉방병은 각종 전염병 뿐 아니라 전신적인 생리기능에 장애를 초래하여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땔래야 땔 수 없는 에어컨, 에어컨을 사용하는 사소한 팁을 몇 가지만 알고 있어도 냉방병과 여름철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 ◇허리통증 = 무더운 여름철, 찬바람만 쐬면 찾아 오는 한요통(寒腰痛)무더운 날씨에 밖에 있다 보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지게 마련이다. 셔츠가 축축하게 젖은 상태로 사무실이나 실내에 들어가게 되면 잠깐 동안은 에어컨 바람에 시원함을 느끼지만 곧 서늘한 한기가 찾아 온다.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더욱 빨리 빼앗아 가기 때문. 이렇게 장시간 한기에 노출되면 허리 근육과 주변조직이 경직되고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 요통이 발생하게 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한요통이란 차가운 외부의 기운이 몸 안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요통의 종류를 말한다. 한요통의 증상으로는 허리가 얼음물에 닿은 듯 시리고 묵직한 통증이 발생한다. 실외로 나오면 좀 나아지는 것 같지만 바닥에 앉거나 에어컨이 있는 곳에 가면 또다시 통증이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형철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한의학에서 신장은 뼈와 근육, 방광과 생식기를 관장하는 중요한 장기로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의 사람이 여름철 에어컨이나 냉방으로 인한 한기에 노출되면 신장이 손상되어 한요통이 오기 쉽다”고 경고 했다. 하루 종일 냉방기가 돌아가는 사무실이나 매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허리의 보온을 위해 보호대나 담요를 덮어 주는 것도 좋다. 퇴근 후, 30분 정도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한다면 한요통을 예방할 수 있다.◇무릎통증 = 기상청 보다 정확한 소나기 소식 알림이 ‘무릎관절통’6월에 접어들면서 국지성 호우주의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언제 소나기가 찾아 올지 몰라 평소에도 우산을 챙겨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개중에는 기상청보다 더 정확한 일기예보를 예측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무릎관절염 환자들. 무릎관절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비가 오기 전 습도가 상승하면 자신도 모르게 무릎과 관절에 돌을 얹은 듯 묵직하고 뻐근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습병(濕病) 이라고 한다. 여름철 땀에 젖거나 비에 젖은 옷을 오래 입고 있을 경우 불필요한 습기가 땀구멍을 통해 몸 속으로 파고 들게 된다. 이렇게 누적된 습기는 관절의 근육조직과 신경에 자극제가 되어 신경계에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 이형철 원장은 “평소 관절염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장시간 습도가 높은 환경에 노출되면 습병(濕病)이 발생할 수 있다. 꼭 습으로 인한 관절통증이 아니더라도 몸살기운이 있는 것처럼 몸이 으슬으슬하고 열감이 느껴지며 감기몸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습(濕)이란 한 순간 사고를 당하듯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 저축을 하듯 몸 안에 누적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일수록 평소에 습도가 높은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밖에 나갔다가 땀을 많이 흘렸거나 소나기를 맞았다면 드라이기로 머리와 손발을 말리고 차가워진 무릎에 따뜻한 바람을 쐬어 주는 것을 권장하며, 마른 옷으로 갈아 입는 것이 좋다.◇피부질환 = 땀과 습기에 취약한 피부 에어컨 피해야보통 아토피나 알러지성 피부질환의 최대의 적은 땀 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땀이 나지 않도록 온도를 조절해 주는 에어컨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 한다. 하지만 과도한 에어컨 사용은 아토피나 알러지성 피부질환을 악화 시키기도 한다. 이는 에어컨으로 인한 실내 습도가 과도하게 건조해 지기 때문인데 건조한 실내 상황과 낮은 기온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아토피를 더욱 악화 시킬 수 있다. 이를 방지 하기 위해서는 실내 기온을 과도하게 낮추지 말아야 하며 간간히 환기를 시켜 실내 습도를 유지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피부의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시간이 날 때마다 에어컨에 노출된 맨 살에 보습제를 발라 주어 피부의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 밖에는 수시로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호흡기질환 = 메르스와 냉방병으로 인한 감기를 예방하는 마스크의 올바른 사용법최근 메르스 증후군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하고 다닌다. 마스크는 냉방병으로 인한 감기의 감염을 막을 수 있고, 메르스나 사스 같은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마스크를 사용할 때도 몇 가지 주의 사항이 필요하다. 마스크 사용시 입술 주변이나 마스크가 닿는 부분이 가렵거나 발진이 일어난다면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므로 비교적 자극이 적은 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마스크로 인해 모공이 막혀 여드름이나 구진(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피부발진)이 발생하는 경우 마스크를 자주 벗어주어 모공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면이나 천으로 된 마스크 이외의 방진 마스크나 기능성 마스크는 1회용으로 나온 것이므로 1일 이상이 지났다면 마스크를 폐기하고 새로운 것을 사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버릴 때는 감염을 막기 위해 비닐 봉지에 싸서 버려야 하며 폐기 후 손을 씻도록 한다. 천으로 된 마스크는 이물질이나 세균의 박멸을 위해 깨끗하게 씻은 후 완전히 말려서 사용해야 하며, 4~5회 이상 재 사용했다면 새로운 마스크를 사용 하는 것을 권장한다. ◇만성피로 = 무더위와 냉방병으로 지친 사람들의 여름 극복법한의학적으로 뜨거운 태양에 더위를 먹거나 혹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찬 것을 너무 찾다가 발생하는 병을 서병(여름병)이라고 한다. 여름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장에 탈이 나거나 전신에 힘이 빠지는 무기력증이 찾아오는 등 만성피로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한방에서 제시하는 여름병을 이기는 방법은 ‘이열치열’의 지혜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땀을 내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인체 내부의 열기를 땀구멍을 통해 외부로 배출함으로써 체온의 향상성을 유지하는 것이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데 좋다는 뜻이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온도를 20-25도 정도로 유지하며 실내 외 온도 차가 5도를 넘지 않게 한다. 에어컨의 찬바람에 피부가 직접 닿지 않게 하고, 긴 소매 겉옷을 준비해 체온조절을 해야 한다. 특히 여성은 생리적으로 추위에 민감한데다 노출이 있는 옷차림 때문에 에어컨 바람을 직접 접촉하는 경우가 많아 냉방병에 더 잘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냉면 같은 차가운 음식은 피하고 삼계탕 같은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2015.06.15 I 이순용 기자
'iPS세포' 개발 야마나카 교수 "난치병 치료·신약개발 이루겠다"
  • 'iPS세포' 개발 야마나카 교수 "난치병 치료·신약개발 이루겠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개발해 전세계 줄기세포 연구에 새 장을 개척한 야마나카 신야(53) 일본 교토대 교수는 9일 “나는 학자이지만 논문만이 목적은 아니다. 최종 목표는 iPS 세포의 의학적 응용”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iPS 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세포 치료와 신약개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과학기자대회 조직위원회 제공야마나카 교수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를 위해 교토대에서 5년 전 ‘iPS 연구 및 응용센터’(CiRA)를 출범시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을 통해 돌아간 아버지와 같은 환자를 치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iPS세포는 피부세포 등 인체 체세포에 4개의 유전자(Oct3/4·Sox2·c-Myc·Klf4)를 주입, 줄기세포로 역분화한 뒤 다시 이를 특정세포로 분화시키는 것이다. 즉 원하는 세포를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다.iPS세포는 특히 배아줄기세포처럼 여성의 난자가 필요없어 윤리적 논란이 없고 본인 체세포를 사용하기에 이론적으로 면역거부 반응도 없어 주목받고 있다. 그는 iPS세포 개발 공로로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그는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안과질환 치료 및 뇌수술 계획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환자맞춤형 신약개발의 가능성도 제시했다.야마나카 교수는 iPS세포 개발은 기초연구에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리의 눈에서 다리가 나오는 사진을 봤을 때 가장 충격적이었다”며 “작은 곤충을 대상으로 한 이 기초연구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에 우리는 몇개의 전사인자만으로 성체세포를 배아줄기세포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결국 성공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노벨상을 받으려면 남과 다르고 혁신적이어야 한다고 하지만, 문제는 그게 어렵다는 것”이라며 “나는 예상하지 못한 실험 결과물을 간과하지 않았다. 이것이 노벨상 수상의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야마나카 교수는 iPS세포의 의학적 사용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무조건적 낙관은 경계했다. 그는 “기술이 한발한발 전진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며 “더 많은 환자에게 확산되기 위해선 10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그는 이와 관련, 전세계 줄기세포 치료 기업들이 △치료기술의 논문발표 및 동료평가 △내부 윤리위원회 운영 △임상 전 동물실험 실시 등 기본요건을 충족했는지 반드시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언론이 이러한 검증역할을 맡아야 한다”고도 했다.야마나카 교수는 노벨상 수상 이후 외부노출을 극도로 꺼려왔지만 이번 세계과학기자대회 연설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과학기자대회가 과학자와 일반 대중의 소통을 개선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15.06.09 I 이승현 기자
현대百, `렌털 정수기 출시`…렌털시장 본격 진출
  • 현대百, `렌털 정수기 출시`…렌털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렌털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의 토탈 홈케어 렌털기업 현대렌탈케어는 2일 공식 홈페이지(www.hyundairentalcare.co.kr)를 개설하고 ‘위가드 내추럴 코랄 정수기 3종’ 등 렌털제품 판매에 들어갔다.현대렌탈케어는 온라인 판매와 방문판매 조직인 ‘케어 매니저(CM)’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오는 17일 현대홈쇼핑(057050) 등 주요 홈쇼핑 방송을 통해 렌털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렌탈케어는 향후에 현대백화점과 현대리바트의 주요 매장 등을 활용해 다양한 유통망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판매제품군도 정수기뿐만 아니라, 환경가전(공기청정기·비데), 웰케어(매트리스·에어컨케어) 부문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위가드 내추럴 코랄 정수기. 사진=현대렌탈케어 제공.‘내추럴 코랄 정수기 WP-531C’는 현대렌탈케어의 첫번째 제품으로 정수기의 핵심인 필터기능을 특화하고 합리적 판매가격을 책정해 정수기 렌털시장 공략의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V-나노 멤브레인 필터 시스템’을 채용했다.필터시스템에는 산호성분이 함유돼 인체에 필요한 칼슘 등 미네랄 성분 함유량을 기존 정수기 대비 약 1.5배 높인 게 특징이다. 한국화학시험연구소의 성능 시험 결과 미세한 중금속에서부터 일반세균, 노로 바이러스, 슈퍼 박테리아까지 99.9% 걸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필터 중 하나인 ‘실버카본 블록필터’는 국내 최초로 특허를 취득, 미국국립위생협회(NSF)로부터 정화기능을 인증을 받았다. 물을 담는 저수조부터 물이 나오는 코크까지 전 부문에 스테인레스를 사용, 항균력을 높였다. 렌털료는 월 2만2900원, 일시불 가격은 78만원이다. 이 밖에 11.5cm 사이즈로 공간효율이 뛰어 나고 일반적인 정수기와 달리 정수된 물을 보관하는 저수조가 따로 없어 신선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스마트 슬림 직수형 정수기(모델명 WP-510, 렌털료 : 월1만7900원, 일시불 가격 : 55만원)등도 함께 선보인다.현대렌탈케어는 신제품 3종 출시와 함께 사이트 오픈기념으로 회원가입 이벤트 등 상담예약 및 구매고객 사은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현대렌탈케어 사이트(www.hyundairentalcare.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불황의 그늘…렌털서비스 `전성시대`☞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렌털서비스 전성시대…대기업도 군침☞ 현대렌탈케어, 첫 제품 내놓고 영업 개시☞ 현대백화점그룹, 렌탈사업 진출☞ 현대百그룹, 렌탈시장 진출..`렌탈 빅3목표`☞ 현대홈쇼핑, 렌탈사업으로 시너지 기대…목표가 상향-현대
2015.06.02 I 김재은 기자
  • 더위에 냄새도 후끈~ 대인관계 곤혹스럽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때이른 여름 더위로 인해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이 많아지면서 원치 않던 냄새도 상승해 주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복잡한 출퇴근길 버스나 지하철의 비좁은 공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밀집돼 있으면 땀은 더욱 흐르고, 냄새는 더욱 퍼져 주변인들은 코를 싸쥐게 되는 괴로운 상황이 연출된다. 첫인상을 망치고 이미지도 구기는 겨드랑이 땀냄새에서 해방하는 방법에 대해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불쾌한 냄새, 여름엔 더욱 잘 퍼져 대인관계 위축날씨한 선선할 때는 증상이 없던 여성들도 날이 더워지면 겨드랑이에서 불쾌한 땀냄새가 날 수 있다. 이는 겨드랑이 땀샘에서 나오는 땀이 피부의 각질층을 약하게 만들고 여기에 세균이 감염되면서 냄새가 나는 것. 주로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증상이 두드러지는데 땀을 자주 닦아주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거나 털을 깎고 파우더 등을 사용하면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유독 겨드랑이 냄새가 매우 심한 경우가 있는데, 이를 ‘액취증’이라 하며 땀샘 중에서도 아포크린 땀샘의 땀의 분비가 두드러져 나타난다. 우리 몸에는 2백만~3백만 개의 땀샘이 발달되어 있는데, 기능에 따라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으로 구별된다. 에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무색무취지만,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약간 끈적한 점액질 상태이며 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콜레스테롤 등이 함유되어 있다. 분비 직후의 신선한 땀에는 악취가 없으나, 피부의 표면에 있는 세균과 반응해 시큼하고 비릿한 특유의 악취를 풍기게 된다. 아포크린 땀샘은 겨드랑이나 외이도, 눈꺼풀 등의 특정 부위에 분포하는데 지방산과 유기물질을 함께 분비한다. 이 물질은 원래 냄새가 나지 않지만 혐기성 박테리아가 작용하여 불쾌한 냄새가 나는 지방산을 생성하므로 고약한 몸냄새를 만들게 된다. 날씨가 덥고 습도가 높아지면 미생물의 발육이 더욱 왕성해져 냄새는 더욱 지독해진다. 액취증은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때문에 호르몬 생성이 왕성한 사춘기에 특히 심하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더 심하다. 사춘기에는 친구들의 놀림과 따돌림으로 상처를 받는가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증세가 계속되므로 대인관계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마른 사람보다는 뚱뚱한 사람에게서 흔하다. 또, 서양인에게는 많지만 한국인에게는 흔치 않다보니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일이 많고 이성교제, 면접, 취업, 결혼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따라서 액취증이 심한 경우 액취증 치료를 하는 것을 권한다. ◇ 땀과 냄새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법 땀이 많이 나고 이로 인한 냄새가 심하면 대인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이 최선이다. 땀을 흘리고 난 뒤에는 바로 향균비누를 사용해 샤워를 한다. 샤워를 마친 후에는 물기를 완전 제거하고 파우더를 발라주면 보송보송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외출할 때 탈취제를 비롯한 국소도포제를 뿌려주거나 발라주면 땀이 나는 것을 억제하고 산뜻한 향을 더해준다.스프레이 타입의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땀도 억제하고 땀냄새도 막아줄 수 있다. 하지만 겨드랑이 냄새제거를 위해 과도한 데오도란트 사용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한때 데오도란트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어 파장을 빚었으며 아직도 프탈레이트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데오도란트는 땀을 인위적으로 억제하고 인공향으로 땀냄새를 희석시키기 위새 수많은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데오도란트가 도포되는 겨드랑이 부위는 다른 곳에 비해 항상 습한데다 모근이 굵고 모근 주위에 땀샘이 발달되어 있다는 점에서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도포될 경우 노출위험이 매우 크고 피부조직이 얇아 흡수율도 높다. 따라서 데오도란트는 일시적인 방편으로 가볍게 사용해야지 이를 지속적,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액취증 증상이 가볍다면 몸을 자주 씻고, 제모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겨드랑이 털은 피지와 엉켜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온도와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주 샤워를 해서 몸의 청결을 유지하고, 꽉 죄지 않고 통풍이 잘 되며 땀흡수가 잘되는 옷을 입는다. 그리고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여 땀이 차지 않도록 유지해주면 어느 정도 땀흘림을 방지할 수 있어 액취증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할 때는 땀이 과하게 배출되지 않도록 하루 30분 이내로 시간을 줄인다. 또 알코올 및 커피, 홍차, 콜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땀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음식이나 강한 향신료는 땀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되도록 줄인다. 체취에 영향을 주는 지방 섭취를 자제하는 식습관도 도움이 된다. 액취증이 있는 사람은 육류, 계란, 우유, 버터, 치즈 등의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을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면 비타민 E는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 증가를 억제한다. 비타민 E는 쌀이나 보리의 배아, 깨, 당근, 호박, 시금치 등에 많다.강진수 원장은 “냄새가 심할 경우에는 이런 방법이 별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에 따른 시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면서 “치료법으로는 지방을 용해해 땀샘을 파괴하는 아큐스컬프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유독 심한 발냄새 난다면 발다한증, 무좀부터 점검☞ 30초만에 입냄새 싹~ “어떻게?”☞ 환경호르몬, 아이들의 뇌 발달에 악영향 미쳐☞ [치과 칼럼] 비타민C 풍부한 '딸기' 치석제거 효과
2015.05.29 I 이순용 기자
'현대 의학의 전환점'..미래 바이오기술 10가지는?
  • '현대 의학의 전환점'..미래 바이오기술 10가지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조그마한 칩으로 사람의 유전체(게놈) 정보를 파악해 장차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측, 사전대응한다. 3차원(3D) 프린터가 바이오잉크로 세포를 찍어내 원하는 인체 조직이나 장기를 만들어 이식한다.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바이오 기술들이 현실이 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가 집단지성 등을 활용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바이오헬스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10대 유망기술은 △차세대유전체 분석 칩(NGS-on-a-chip) △체내이식형 스마트 바이오센서 △사이버 메이트 헬스케어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자 교정세포 3D 프린팅 △개인 노화속도계 △지능형 환자 맞춤약 △4D 세포 추적기술 △운동효과 바이오닉스 △인지·감각기능 증강용 가상현실 등이다.ICT와 바이오기술(BT)을 융합한 이들 기술은 현대 의학에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개인 노화속도계는 신체 기능별 노화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마커를 발굴해 개인별 노화속도를 예측하고 진단하는 기술이다.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가능케하고 특히 노인성질환의 발병시기를 예측해 사전 예방과 준비를 돕는다.4D 세포 추적기술은 3차원의 세포지도를 바탕으로 시간 흐름에 따른 분화와 증식 등 변화를 파악한다. 세포가 어떻게 변화는지 고해상도의 영상으로 알 수 있다. 인지감각기능 증강용 가상현실 기술은 환자치료에 이용될 수 있다. 지난해 서울대병원은 뇌졸중 환자의 기능회복을 위해 카메라로 가상공간에서 동작을 인식해 치료하는 가상현실 치료실을 선보인 바 있다.오태광 생명연 원장은 “평생건강에 대한 국민들의높은 관심과 범부처 ‘바이오헬스 미래 신산업 육성전략’ 등 사회 경제적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바이오헬스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제공
2015.05.27 I 이승현 기자
로레알 이어 P&G도 `3D 바이오프린팅` 사업 진출
  • 로레알 이어 P&G도 `3D 바이오프린팅` 사업 진출
  • 출처=FT[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대형 소비재 생산업체 프록터앤갬블(P&G)과 로레알 및 대형 제약회사들이 동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바로 ‘3D 바이오프린팅’이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인체 조직을 무한대로 찍어낼 수 있다면 자사 제품의 임상 실험에 들어가는 비용이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세계 최대 소비재 생산업체 프록터앤갬블(P&G)이 3D 바이오프린팅 사업에 뛰어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P&G가 이날 싱가포르에서 3D 바이오프린팅 연구개발비 지원대회를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P&G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3D 바이오프린팅 연구 제안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엘레나 루리 루크 P&G 글로벌 생명과학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부문 대표는 “우리는 바이오프린팅 사업의 가능성을 검토하길 원한다”며 “이 분야는 장담컨대 매우 유망한 신생 분야”라고 말했다.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인체 조직에서 추출해 만든 액체 형태의 바이오 잉크를 재료로 해 세포 구조물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3D 프린터로 값싼 플라스틱 인형이나 장난감 등밖에 못만들었지만 이제는 인간의 생체 조직까지 생산해낼 만큼 기술력이 발전했다. P&G와 같은 소비재 기업이 3D 프린팅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간단하다. 3D 프린터로 사람의 피부를 대량으로 생산하면 화장품 등 제품의 독성 및 효능검사를 보다 쉽고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화장품그룹 로레알은 이달 초 미국 바이오프린팅 스타트업 오가노보와 인간 피부를 재생하는 기술 개발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로레알은 지난 2011년 프랑스 리옹에 연구소를 설립해 체외 피부조직 생산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루리 루크 대표는 “우리는 미용산업과 깊이 연관돼있어 인간의 다양한 피부 타입을 알고 있다”며 “만약 회사가 혁신을 하고, 바이오프린팅 등 새로운 툴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바이오프린팅 기술은 소비재 기업뿐 아니라 제약업체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준다. 실제 세계 최초 상장 3D 바이오프린팅 기업 오가노보는 의학연구 및 의약품의 임상 시험을 위한 간 조직을 3D 프린팅하는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이 장차 장기이식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아직 기술의 초기 단계라 향후 20년 안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브라이언 더비 맨체스터대 재료과학부 교수는 “소비재 기업 및 대형 제약사들이 바이오프린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P&G의 이번 연구개발비 지원대회 개최는 비용 효율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5.26 I 송이라 기자
  • 각선미 흠집내는 골칫거리 3가지, 해결하면 나도 '다리 미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초여름이 다가오면서 거리에는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차림이 대세다. 엉덩이만 살짝 가린 듯한 초미니 패션에다 스타킹도 신지 않고 맨다리를 드러내놓는 패션 일색이다. 다리가 날씬하든 상대적으로 좀 통통하든 관계없이 미니 패션에 대한 열기는 앞으로도 사그라들지 않을 듯 하다. 하지만 다리 피부가 매끈하지 않다면 아무래도 노출하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상처나 수술자국으로 인한 흉터, 색소침착, 수북한 털을 제거하고 날씬한 다리를 뽐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 보기싫은 흉터, 어떻게 하나?흉터란 피부가 손상을 입었을 때 피부 스스로 치유하는 인체의 자연 반응과정에서 생긴 산물이다.즉, 찢긴 부위를 잇기 위해 피부 조직에서 콜라겐 생성되면서 이 조직이 과증식하여 찢긴 부위가 벌어지고 부풀어 올라 흉터가 생긴다. 다리에 생긴 흉터는 크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 작은 흉터= 날카로운 것에 긁혔거나 애완동물에 할퀸 자국 등 크기가 작은 흉터에는 박피술과 레이저 치료가 쓰인다. 주로 프락셀 레이저를 이용하며 미세하게 피부를 깎아주는 동시에 피부 속에 레이저 빛이 침투해 피부 진피 조직에서 탄력 섬유를 재생시킨다.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로 흉터 깊이에 따라 2~3주 간격으로 3~5회 시술받으면 결과가 만족스럽다. ▶ 넓고 큰 흉터= 흉터가 넓고 크다면 일반적인 치료가 힘들다. 이 때는 특수하게 설계된 바늘(needle)을 진피층에 찔러 놓고 진피를 박리시키면 그 부위에 피가 고이고 혈전이 생긴다. 이렇게 생긴 혈전을 잘 놔두면 이 혈전이 섬유화가 되면서 피부가 올라온다. 피부가 올라오면 그 주위를 어비움야그 레이저로 갈아주면 편평한 피부로 만들 수 있다. ▶ 튀어나온 흉터= 수술자국과 같이 튀어나온 흉터는 어븀야그 레이저 혹은 울트라펄스 탄산가스레이저로 우툴두툴하게 굴곡이 심한 피부를 대패로 나무결을 다듬듯 매끈하게 갈아준다. 레이저박피 후에도 일부 남은 흉터에는 다시 프락셀 레이저로 치료해주면 한결 매끄러워진 피부로 변신할 수 있다. 최근에는 튀어나온 흉터에는 레이저로 작은 구멍(hole)을 만들어서 비정상적인 흉터조직을 없애고 주위에서 새롭게 건강한 조직이 나오게하면 좋은 결과를 보인다. 물론 여러 번 치료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 화상흉터= 화상을 입어 피부 이식을 했을 경우 이식된 피부와 본래의 피부색깔이 틀려 흉터를 가릴 방법이 없다. 이런 경우 피부톤을 맞춰주기 위해서 변색되고 노화된 세포는 탈락시키고 새로 올라오는 세포를 탈색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화학적 박피술로 색소침착된 각질층을 벗겨낸 뒤, 미백제를 발라 피부색을 탈색시키면 어느 정도 비슷한 피부톤을 만들 수 있다. 이밖에 칼로 깊게 베인 자상이나 대수술로 인해 발생하는 흉터인 경우 레이저 치료로는 한계가 있어 주로 성형외과에서 시행하는 흉터 교정술이 필요하다. 흉터교정술은 흉터가 생긴지 적어도 6개월~1년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시술해야 하며, 어린이의 경우 성인이 되어 수술하는 것이 좋다. ◇ 덥수룩한 종아리털, 다리 제모로 해결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하의실종룩에 덥수룩한 다리털은 꼴불견이다. 털이 길고 뻣뻣하면 스타킹 밖으로 삐져나오기 때문에 수시로 면도하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잦은 면도칼 제모는 피부를 자극해 피부를 가렵게 하고 자칫하면 모낭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가 제모가 귀찮다면 레이저 제모를 해보면 어떨까. 레이저 제모는 모낭(털뿌리가 든 주머니)내에 들어있는 털의 검은 색소에만 흡수되어 모낭을 파괴시키면서 털이 제거되므로 거의 영구적으로 털에서 해방될 수 있다. 단, 한번 시술만으로는 완전히 털이 제거되지 않아 4~8주 간격으로 대략 4∼5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하다.
2015.05.24 I 이순용 기자
  • 다리아파 왔는데.. X레이 찍나요? MRI 찍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김금철(37)씨는 지난 일요일 축구경기를 하다 상대선수와 심하게 몸싸움 중 부딪치며 크게 넘어졌다. 무릎과 다리가 엉키면서 넘어진 두 선수는 그 자리에서 응급실로 직행해야 했다. 응급실에 온 둘은 우선 X레이 검사를 받았다. 잠시 후 상대선수는 정강이뼈에 금이 간 상태라 깁스로 고정을 한 후 몇 주간 목발 생활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김씨는 MRI정밀 검사가 필요해 응급실에 더 남아있어야 했다. 상대선수에 비해 통증이 심하지 않았던 탓에 큰 부상이 아닐거라 예상했지만 MRI검사 결과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X레이, CT, MRI 검사 방법 왜 달라질까?김씨와 상대 선수는 분명 같이 넘어졌는데 왜 검사에 차이가 있었을까? 또 X-ray, CT나 MRI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정형외과를 찾은 환자들을 중심으로 어떤 경우 어떤 검사를 실시하는지 알아본다.우선 가장 대표적인 진단법은 X-ray이다. 이는 인체에 X선을 투과시켜 1차원적인 영상을 얻어 내는 방법으로 뼈 부위는 하얗게 나오고 관절이나 연부조직도 음영에 따라 달리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팔이나 다리뼈, 척추뼈 등의 이상 여부를 관찰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유용한 검사방법이다. 특히 선천성 기형이나 변형, 골절, 탈구, 관절염이나 양성 및 악성 종양 등을 관찰할 수 있는 1차적인 진단법이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김민우 과장은 “ X-ray는 약물투여나 금식 같은 특별한 조치가 필요 없는 빠르고 편리한 진단법이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환자의 통증부위나 양상, 부상부위, 상태 등에 따라 CT나 MRI, 나아가서는 내시경 같은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기도 하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골절 환자일 경우 일차적으로는 X-ray 검사를 통해 골절 부위나 골절 정도를 판단하지만 그 부위가 무릎 관절이나 팔꿈치 관절처럼 관절면을 포함하고 있거나 척추뼈나 발뒤꿈치 뼈, 골반 뼈처럼 뼈 모양이 길쭉하지 않고 불규칙한 모양인 경우 골절 형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CT나 MRI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CT는 X-ray의 발전된 단계로 볼 수 있는데 X선을 이용해 인체를 원형으로 돌아가며 촬영해 얻어진 영상을 컴퓨터를 통해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방법이다. 또 내부장기나 종양 검사 시에는 조영제를 투여해 병변부위를 명확히 관찰 할 수 있다. 때문에 기존에 X-ray가 1차원적인 영상만을 구현했다면 CT는 입체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어 골절의 양상이나 변형,병변의 크기나 위치파악 등을 정확히 파악 할 수 있다. 특히 정형외과에서는 골절된 뼈 조각의 모양이나 어긋난 정도에 대해 더 정확히 알 수 있어 미세한 골절진단이나 복합골절, 골반 골절 등을 확인할 때는 CT검사를 실시한다.MRI는 x-ray나 CT와는 달리 인체에 자기장을 이용한 고주파를 쏘여 발생하는 신호를 단층 및 3차원 영상으로 구성하는 방법으로 검사시 방사선 노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해부학적 구분이나 연부 조직 대조가 명확하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다.세란병원 정형외과 김민우 과장은 “MRI는 뼈 이외에 인대, 반월상연골이나 골연골의 병변 여부를 정밀히 진단할 수 있다. 또, 뼈의 병적 골절, 골종양, 골수염 등의 경우에도 MRI를 이용하면 병변의 정확한 해부학적 범위나 활성도, 질병의 종류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때문에 정형외과에서는 관절의 손상여부나 인대파열, 연골 파열, 척추 추간판 탈출증 등을 진단할 때 흔히 활용하고 있다. 또 근육에 생긴 병변이나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할 때도 MRI진단이 필요하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관절 부위에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할 때는 내시경을 이용해 직접 관찰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환부에 0.5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고 끝부분에 초소형 고감도 카메라가 달린 관을 넣어 실제 병변 부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다. 특히 CT나 MRI로도 파악되지 못한 미세한 병변까지 관찰이 가능하고 진단과 동시에 절제나 봉합 같은 치료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반월상연골 파열이나 십자인대 파열, 어깨 회전근개 파열 같은 관절 질환을 세밀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때는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게 된다.이런 각각의 검사법들은 각각 검사의 특징에 따라 주의해야 할 사항이나 피해야 할 환자가 있으므로 사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검사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어야 하고 때에 따라서는 사전 검사 등을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관련기사 ◀☞ '고령사회' 골절 환자도 꾸준히 증가☞ 이청용, 수술 필요없는 골절상..이적 협상 변수 되나?☞ “습진, 골다공증·골절 증가와 연관 있어”☞ 한국인 무릎 절골술, 5년새 3배 증가☞ 할배들의 배낭여행, 무릎통증 '거위발건염' 주의
2015.05.23 I 이순용 기자
  • 국내 최초 "생합성 물질 인공 경막이식"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조용준 교수팀은 지난 4월 22일 오토바이 사고로 머리뼈가 함몰되고 경막에 손상을 입은 김모(69)씨에게 국내 최초로 생합성 물질로 이뤄진 인공 경막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김 씨는 3월 30일 강원도 양구군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머리를 다쳐 의식이 혼미한 상태에서 춘천성심병원으로 후송됐다. 김 씨는 머리에 충격을 받아 머리뼈가 심하게 부서졌고, 부서진 뼈에 의해서 뇌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에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조 교수는 손상된 경막 부위에 생합성 물질로 이뤄진 인공 경막을 국내 최초로 이식했다. 이후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손상된 머리뼈를 복원했다. 조 교수는 4월 28일에도 낙상사고로 척추가 골절되고 하반신이 마비된 박모(41)씨에게 생합성 인공 경막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박 씨는 척추의 경막이 30㎠ 가량 찢어져 경막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다. 조 교수는 생합성 인공 경막을 이식해 경막을 완벽하게 복원했으며 박 씨는 현재 하반신 마비 증상도 호전된 상태이다.동물의 내장 등으로 이뤄진 기존의 인공 경막은 동물성 질병이나 광우병 등으로 인한 이물반응과 염증반응에 대한 위험이 높았으며 인체의 경막과 융합되지 않아 안정성도 떨어졌다. 반면 이번에 생합성 물질로 이뤄진 인공 경막은 재생의학 연구를 바탕으로 환자의 기존 경막과 융합을 통해 손상부위를 재생한다. 흡수성 의료용 고분자 폴리유산(Polylactic Acid)을 주재료로 만들어진 인공 경막은 손상된 경막 부위에 안착한 뒤 섬유세포들이 증식하면서 평균 8개월 정도면 완전한 인체의 한 부위로 자리 잡는다. 생합성 물질 인공 경막은 안정성 면에서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유럽과 미국에서 사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에 사용허가가 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에서 처음으로 환자 치료에 사용했으며, 기존 인공 경막 재료와도 의료 수가가 같아 사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 교수는 “기존 치료와 달리 재생의학이 접목된 인공 경막 이식에 최초로 성공했다”며 “인체조직과 완벽히 융합하고 재생할 수 있는 생체조직을 만들어 환자치료는 물론 안정성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조 교수팀은 2011년 농업진흥청과 협동 연구를 통해 누에고치 실크를 재료화한 인공 경막 개발에 성공했다. 이 연구는 현재 실용화 단계까지 진행되고 있어 국내에서 생산되는 생합성 인공 경막 사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05.07 I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 줄기세포 치료 '암 발생' 문제 해결방안 찾아
  • 국내 연구진, 줄기세포 치료 '암 발생' 문제 해결방안 찾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 치료법의 맹점인 암 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줄기세포기반 신약개발연구단 단장)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배아줄기세포나 역분화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한 뒤 암을 발병하는 근본원인과 제거방법을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연세대 제공연구 결과는 국제 줄기세포학회의 공식 저널인 ‘스템셀 리포트’(Stem Cell Reports)에 최근호에 실렸다.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배아줄기세포나 iPS세포가 특정세포로 분화한 줄기세포 치료제의 경우 암 발병의 주범으로 여기지는 미분화 세포를 완전히 제거해도 중배엽성 종양 등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나 iPS세포를 신경계 전구세포로 분화시키면 신경세포와 함께 신경능선세포(neural crest cell)이 소량 만들어지는 것에 주목했다. 신경능선세포는 발생학적으로 머리와 얼굴의 연골, 뼈, 지방세포와 결합조직세포, 색소 세포, 말초신경계 세포 등을 만들 수 있다. 즉 신경능선세포는 색소 세포 등 원하지 않는 조직과 암(주로 중배엽성 종양)을 생성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연구팀은 이와 관련, 신경능선세포는 특이적으로 피에스에이엔켐(PSA-NCAM)이란 마커를 발현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어 PSA-NCAM 마커를 통해 신경세포와 신경능선세포를 완전히 분리해냈다.실제 이 방법으로 분리한 신경능선세포(PSA-NCAM 음성세포)를 동물 뇌에 이식한 결과 중배엽성 종양에 해당하는 뼈와 연골, 지방 세포등을 만들었다. 색소세포와 말초신경계 세포 등 원하지 않는 조직도 생성했다.그러나 신경세포(PSA-NCAM 양성세포)의 경우 암이나 이상 조직을 만들지 않았다.김동욱 교수는 “PSA-NCAM으로 순수 분리된 순도 높은 신경세포는 뇌졸중 동물 모델과 척수손상 동물 모델에 이식 때 효능과 안전성이 매우 우수한 게 입증됐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이 순수 신경세포를 인체에도 적용하기 위해 척수손상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5.05.06 I 이승현 기자
온가족 영양제 '삐콤씨'
  • [가족 건강 지킴이]온가족 영양제 '삐콤씨'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환절기에 지친 우리 몸 속 리듬을 깨우기 위해 비타민 영양제를 선물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한양행의 ‘삐콤씨’는 온가족 영양제로 50년 넘게 널리 사랑을 받은 종합 비타민이다. 최근에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항산화 성분을 보강했다.삐콤씨는 비타민B군과 비타민C,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를 풀어 불규칙한 리듬을 깨우는데 효과적인 영양제다. 삐콤씨에 들어있는 비타민B는 몸 속 내에서 산화·환원 반응을 촉진하는 조효소로 사용돼 몸 속 성장과 세포의 재생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다. 비타민C는 수용성으로 인체의 조직세포, 잇몸, 혈관, 뼈, 이 등의 성장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콜라겐을 만드는데 관여한다.최근 현대인들은 바쁜 생활 속에서 커피나 빵으로 배를 채우고 야근을 밥 먹듯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은 규칙적인 리듬을 갖고 있지만 이러한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식습관은 지방 세포와 같은 나쁜 세포를 만들어 생체 리듬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불규칙한 생활 패턴이 반복되면 수면 장애와 만성 피로나 성인병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한번 망가진 체내 리듬은 다시 깨우기 힘들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비타민 복용으로 피로를 풀어 몸의 리듬에 회복을 주는 것이 좋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요즘 같은 환절기 건강관리는 영양의 공급이 중요하기 때문에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챙겨먹는 것과 함께 자신에게 필요한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삐콤씨는 오랫동안 고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인지도 높은 영양제이며 그 배경에는 좋은 제품을 생산한다는 유한양행의 기업철학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가족 건강 지킴이]전문☞ [가족 건강 지킴이]면역력 증강에 도움주는 '동충일기'☞ [가족 건강 지킴이]붙이는 관절염약 '트라스트'☞ [가족 건강 지킴이]프리미엄 영양제 '뉴먼트'
2015.04.29 I 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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