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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제, '하이푸' 치료 효과 높이는데 도움
  • 조영제, '하이푸' 치료 효과 높이는데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국내에서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비수술 치료에 ‘하이푸’가 널리 쓰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영제가 ‘하이푸’ 효과를 증강시켜 치료효과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최근 GE헬스케어코리아 주최로 열린 ‘하이푸 증강’ 포럼에서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은 “간 진단용 초음파 조영제가 ‘하이푸’ 치료시 효과를 증강시키기 때문에 임상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발표했다.김 원장은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인 ‘하이푸’의 치료기전은 높은 열과 공화(cavitation)작용”이라며 “조영제의 미세한 버블이 초음파를 모아서 ‘하이푸’의 효과를 배가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초음파 조영제는 2시간 30분정도 되면 인체밖으로 배출되는데 약 2시간 동안 ‘하이푸’ 효과를 높여주기 때문에 이 시간내에 시술을 하면 좋다”고 강조했다.자궁근종은 여성에 많이 생기는 양성자궁종양이다. 자궁선근증 역시 자궁내막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자궁이 커지는데 생리통이 심한 임상증상을 가지고 있다.‘하이푸(HIFU)’는 고강도 초음파를 모아 종양세포를 태우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그리고 간암의 치료에 쓰인다. 그리고 췌장, 위, 유방, 대장, 난소 등 다른 장기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이 ‘하이푸 증강’ 포럼에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8.05.21 I 이순용 기자
  • 파미셀, 신장질환 줄기세포치료제 정부과제 선정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파미셀(005690)은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김청수 교수팀과 공동으로 만성 신장질환을 타겟으로 하는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가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만성 신장질환 치료를 위한 동종 줄기세포치료제와 신동맥 투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회사 관계자는 “해당 연구를 통해 동종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제조 및 품질관리 공정을 확립할 것”이라며 “동물모델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산화탄소 혈관조영술을 이용한 신동맥 투여기술을 최적화해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이며 “인체 내 유효성과 안전성도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대량생산에 적합한 동종 골수유래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라는 점에서 학계와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다.관계자는 “대량생산에 적합한 동종 골수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함으로써 원가를 낮출 수 있다”며 “환자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과제의 성공적 수행은 기존 만성 신장질환 치료의 한계를 넘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한 새로운 약제개발의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성 신장질환은 단백뇨와 같은 신장 손상의 증거가 있거나 사구체여과율이 저하된 상태를 지칭하며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신장의 손상 정도를 나눈다. 국내에서 신장이식이나 혈액투석과 같은 신대체요법을 필요로 하는 말기 신장병 환자도 해마다 증가하여 약 10만명에 이른다. 기존 치료법은 만성 신장질환을 지연시킬 수는 있으나 멈추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중간엽줄기세포는 항섬유증, 항염증 및 친혈관형성 특성을 유지하면서 염증, 면역반응 및 신생혈관형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만성 신장질환 동물모델에서 신세뇨관 세포의 사멸을 억제하고 증식을 촉진시키며 신장의 섬유증을 감소시키는 등 신장의 기능을 개선한 것으로 확인했다. 재생의학적 치료로서 적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만성 신장질환의 발병과 관련한 신장의 섬유화는 간경변에서의 간 섬유화와 여러가 면에서 유사성을 보인다. 앞서 파미셀은 중간엽줄기세포에 의한 간경변 환자에서의 간 섬유화 개선을 국내 임상을 통해 확인했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만성 신장질환과 간경변은 발병기전이 상당부분 유사하다”면서 “간경변 환자에서 간조직 내의 섬유화를 억제하는 중간엽줄기세포의 효과가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염증과 섬유증이 원인이 되는 유사질환의 치료로 줄기세포치료제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
2018.05.16 I 박형수 기자
초음파 열·진동파 암세포 파괴…암 환자 통증관리·생명연장 기여
  • 초음파 열·진동파 암세포 파괴…암 환자 통증관리·생명연장 기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항암제 치료가 내성과 독성으로 인해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을 경우 고강도 초음파 열을 활용해 암세포를 괴사시키고 인체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는 ‘하이푸(HIFU)’치료가 새로운 간암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사진) 원장은 지난 7일 중국 상하이 푸단 의과대학에서 열린 하이푸 국제컨퍼런스에 초청을 받아 참석해 “하이푸는 원발성 간암이나 다른 장기에서 간으로 전이된 경우에도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김태희 원장은 “현대의학으로 암 완치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하이푸’치료는 ‘기대수명연장’과 ‘통증관리’ 등에 매우 유용하다”면서 “동맥 내 항암치료를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하이푸’ 가 인체 면역 활성화 효과를 높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하이푸’가 면역기능을 높여 암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 원장은 “난소암으로 시작해 간과 임파선까지 전이된 박(76)모씨는 ‘하이푸’로 2회 치료하고 4주 후에 CT 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간에 전이돼 있던 암 크기가 약 70%가량 줄고, 임파선 전이로 크게 부어 있던 목도 정상에 가까울 정도로 안정되었으며, 통증도 크게 완화됐다”면서 “현재 추적 관찰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 원장은 “종양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을 통한 절제법이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사용하지만 암세포가 다른 장기까지 퍼졌다면 암 크기부터 줄여야 하는데 높은 열에너지를 이용하는 ‘하이푸’가 열에 약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 췌장, 폐, 유방 등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도 ‘하이푸’를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설명했다.암세포의 주성분은 열에 약한 단백질인데 ‘하이푸’를 이용해 섭씨 56도 이상의 높은 온도와 0.8~3.5㎒의 고강도 진동파를 암에 집중적으로 쏘이면 열변성으로 인해 괴사한다. 이때 파괴된 암세포의 단백질이 면역세포에 자극을 주어 인체 면역기능이 활성화되고 상승하는 원리이다.김태희 원장은 “이 같은 인체 면역세포 활성화로 인해 박씨가 간과 임파선까지 번졌던 암이 급속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한편 ‘하이푸(고강도초음파집속술)’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新)의료기술로 등재된 비수술 종양치료기기로 간암과 자궁근종 등에 사용된다. 절개나 수술 없이 초강력 초음파를 종양에 쏘아 주변장기 및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시키며 종양에만 선택적으로 초음파 열에너지를 집중시켜서 괴사시키는 최신 기술이다.
2018.05.09 I 이순용 기자
옴부즈만委 "반도체 작업환경-백혈병 관련성 찾기 어려워" (종합)
  • 옴부즈만委 "반도체 작업환경-백혈병 관련성 찾기 어려워" (종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삼성 옴부즈만위원회가 반도체 근로자의 작업환경 노출과 암, 백혈병 등 각종 직업병 발병간 관련성은 찾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도 위원회는 앞으로도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며 삼성전자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을 더 적극적으로 공개하라고 권고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위원회의 제안을 검토해 세부적인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 옴부즈만 위원회가 2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삼성전자의 재해관리시스템에 대한 종합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김겨레 기자삼성 옴부즈만 위원회는 25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 컨벤션홀에서 종합진단 보고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내부 재해관리시스템에 대한 종합진단 결과와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삼성 옴부즈만 위원회가 삼성전자 자체적으로 실시한 최근 3년간 작업환경측정 결과를 제출받아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사업장별 유해인자(물리·화학적 인자, 분진 등) 불검출률은 △기흥·화성 79.9% △온양 71.6% △아산 73.0% 등으로 나타났다.또 웨이퍼 제조 포토 공정에서 사용되는 감광액 용액 가운데 톨루엔, 크레졸-오쏘 등 9종의 물질이 검출됐다.검출된 유해인자들은 모두 법적 노출허용기준의 10%가 안될 만큼 극미량만 발견됐다는 것이 위원회 설명이다. 다만 위원회는 “검출된 물질은 극미량 수준의 농도이므로 인체 유해성 판단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니다”고 덧붙였다.이철근 위원장(서울대 법학과 교수)은 “웨이퍼 제조 포토 공정에서 사용되는 감광액 용액의 25종의 유해화학물질 검출여부를 분석한 결과 9종의 물질을 검토했다”며 “검출된 물질은 극미량 수준의 농도이므로 인채 유해성을 판단하는 데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작업환경과 백혈병 발병의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기반을조성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조사의 바탕이 된 삼성전자의 작업환경 보고서는 지난 2014~2016년 총 3년치였다. 현장조사는 3곳(기흥 6-1라인, 온양 1라인, 아산 7-2라인)에서 진행했다. 김판기 용인대학교 산업환경보건학과 교수는 “반도체 산업 공정이 워낙에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 노출 환경을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나마 과거 노출 정도와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현재 가동 시설가운데 가장 오래된 라인을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위원회는 삼성전자 반도체 작업환경과 직업병 발병 간 관련성을 입증하지 못했더라도 사용하는 화학물질은 적극적으로 공개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사용되는 화학제품의 브랜드·제품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성분이 사용되는 지는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위원회는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작성한 반도체 작업환경 측정보고서를 공개하라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철수 위원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과 직업병 발병 간 연관관계를 밝히지 못했다고 해서 삼성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반도체 직업병 재발을 막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저희 권고를 지키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위원회의 진단과 권고에 대해 “충실히 검토하여 세부적인 후속조치를 마련해 이행하겠다”며 “위원회의 추가적인 향후 활동에도 성실히 협력해 더욱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 옴부즈만 위원회는 삼성전자, 삼성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대위),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하반올림)이 지난 2016년 1월 12일에 합의해 출범한 삼성 외부 조직이다. 위원회는 △산업보건 △예방의학 △직업환경의학 △법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2018.04.25 I 김겨레 기자
"반도체 작업환경과 백혈병 관련성 찾기 어려워"
  • "반도체 작업환경과 백혈병 관련성 찾기 어려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삼성 옴부즈만 위원회가 반도체 근로자의 작업환경 노출과 암, 백혈병 등 각종 직업병 발병간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고 발표했다.삼성 옴부즈만 위원회가 2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삼성전자의 재해관리시스템에 대한 종합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김겨레 기자삼성 옴부즈만 위원회는 25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 컨벤션홀에서 종합진단 보고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내부 재해관리시스템에 대한 종합진단 결과와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삼성 옴부즈만 위원회는 삼성전자, 삼성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대위),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하반올림)이 지난 2016년 1월 12일에 합의해 출범한 삼성 외부 조직이다. 위원회는 산업보건, 예방의학, 직업환경의학, 법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구성됐다.위원회는 “반도체 근로자의 작업환경 노출과 암 등의 질병 발생 간의 연관성 및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선행연구를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실시하여 암, 백혈병, 비호지킨림프종, 뇌종양, 유방암 및 자연유산과의 연관성에 대한 통합요약값(표준화발생비 및 표준화사망비)을 산출하였으나, 통계의 유의성 및 연구 간 이질성 등의 문제로 반도체 근로자들과 상기 질병 간의 관련성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삼성 옴부즈만 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최근 3년간 작업환경측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장별 유해인자(물리·화학적 인자, 분진 등) 불검출률은 기흥·화성 79.9%, 온양 71.6%, 아산 73.0%였다. 검출된 유해인자 중 법적 노출허용기준의 10%를 초과한 경우는 없었다. 위원회는 “작업환경측정결과를 이용한 노출평가는 한계가 있으므로, 근로자의 직무력과 작업환경 측정결과를 연결하는 직무노출매트릭스(Job Exposure Matrix, JEM)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위원회는 또 “웨이퍼 제조 PHOTO 공정에서 사용되는 감광액 용액 중 톨루엔, 크레졸-오쏘 등 9종의 물질이 검출됐다”고 했다. 다만 “검출된 물질은 극미량 수준의 농도이므로 인체 유해성 판단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니다”고 덧붙였다.또 옴부즈만 위원회가 유지보수 작업 시의 공기 중 화학적 유해인자 및 전자파 노출을 직접 측정한 결과, 대부분의 유해인자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위원회는 “검출된 경우에도 노출기준 대비 극미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철수 위원장(서울대 법학과 교수)는 이날 “옴부즈만 위원회는 삼성전자, 가대위, 반올림의 조정합의에 의하여 만들어졌지만, 옴부즈만 위원회의 연구 결과는 비단 삼성전자라는 한 기업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며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 전체, 나아가 국민 모두와 무관하지 않은 인권의 문제”라고 말했다. 옴부즈만 위원회는 삼성전자가 이러한 개선방안을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18.04.25 I 김겨레 기자
  • [마켓인]오알켐 등 5개 업체,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오알켐 등 5곳이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주 동안 오알켐·골든브릿지이안제1호기업인수목적·바이오솔루션·씨엔아이·대유 등 5개사의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화학제품 제조업체인 오알켐은 PCB 제조공정약품소재를 주로 생산한다. 지난해 435억원의 매출액과 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상장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골든브릿지이안제1호기업인수목적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자산총계는 약 15억원이다.세포치료제 및 인체조직모델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솔루션은 기술특례상장을 노린다. 지난해 약 50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씨엔아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용 스크라이버 등을 생산하는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다. 지난 해 약 156억원 규모의 매출액과 31억 6500만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상장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비료, 농약 및 살균, 살충제 제조업체 대유는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매출액 283억원, 영업이익 68억 7300만원을 올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상장예비심사가 진행 중인 회사는 총 18곳으로 이 중 올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회사는 총 17곳이다.
2018.04.16 I 김무연 기자
  • [마켓인]오알켐 등 5개 업체,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오알켐 등 5곳이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주 동안 오알켐·골든브릿지이안제1호기업인수목적·바이오솔루션·씨엔아이·대유 등 5개사의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화학제품 제조업체인 오알켐은 PCB 제조공정약품소재를 주로 생산한다. 지난해 435억원의 매출액과 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상장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골든브릿지이안제1호기업인수목적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자산총계는 약 15억원이다.세포치료제 및 인체조직모델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솔루션은 기술특례상장을 노린다. 지난해 약 50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씨엔아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용 스크라이버 등을 생산하는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다. 지난 해 약 156억원 규모의 매출액과 31억 6500만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상장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비료, 농약 및 살균, 살충제 제조업체 대유는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매출액 283억원, 영업이익 68억 7300만원을 올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상장예비심사가 진행 중인 회사는 총 18곳으로 이 중 올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회사는 총 17곳이다.
2018.04.16 I 김무연 기자
폭스바겐, CEO 및 경영진 교체 '새출발'…중국사업부 신설
  • 폭스바겐, CEO 및 경영진 교체 '새출발'…중국사업부 신설
  • 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8 아우디폭스바겐 기자간담회’에서 마티아스 뮐러 독일 폭스바겐 그룹 회장이 영상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사과하고 있는 모습. <사진=노재웅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지난 2015년 9월 일으킨 디젤차 배출가스 소프트웨어 조작사건, 이른바 ‘디젤게이트’ 이후 두 번째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단행하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AP 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12일(현지시간) 마티아스 뮐러 CEO가 물러나고 후임으로 헤르베르트 디스 브랜드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폭스바겐은 “뮐러 사퇴는 상호 합의에 따른 것”이라며 “그는 회사가 최대 위기에 직면한 때 안전하게 회사를 이끌고 전략을 재조정했으며 문화 혁신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뮐러 전 CEO는 2015년 9월 디젤 스캔들로 사임한 마르틴 빈터코른에 이어 CEO에 올랐으며,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인 2307억유로(304조4000억원)를 올렸다.하지만 배기가스 조작에 따른 손해 배상 소송, 대규모 리콜 등으로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엔 폭스바겐이 후원한 외부 연구소가 원숭이, 인체를 대상으로 배기가스 흡입 실험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키웠다. 독일 언론에서는 폭스바겐 임원이 실험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폭크스바겐은 CEO를 포함한 경영진 교체와 함께 대대적 조직 개편도 발표했다.디젤 스캔들을 벗고 친환경 자동차 업체로 올라선다는 ‘스트래티지 2025’(Strategy 2050) 구상에 따라 브랜드 그룹을 볼륨(Volume), 프리미엄(Premium), 슈퍼 프리미엄(Super Premium)으로 나눴으며, 향후 트럭&버스(Truck & Bus)도 출범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부는 6개로 재편해 개별적으로 의사 결정을 주도하도록 하며, 중국 사업부도 신설할 계획이다.디스 CEO는 “폭스바겐은 위대한 잠재력과 강력한 브랜드의 결합체”라면서 “자동차 업계가 대격변을 맞은 만큼 폭스바겐이 e-모빌리티, 디지털화, 새로운 서비스에서 확실한 발자국을 남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8.04.13 I 노재웅 기자
법정관리 졸업한 한경희생활과학, 스팀다리미·렌털 '승부수' (상보)
  • 법정관리 졸업한 한경희생활과학, 스팀다리미·렌털 '승부수' (상보)
  • 한경희 한경희 생활과학 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듀오스팀, 아쿠아젯 등 신제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지금까지 위기는 배움의 과정이었다. 앞으로 좋은 회사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지난 3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한 생활가전기업 한경희생활과학이 신제품을 선보이며 재도약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고압력 스팀다리미 ‘듀오스팀(GS-7000)’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한경희생활과학 측은 “듀오스팀은 스팀다리미와 열판다리미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2 in 1’ 제품”이라며 “가정용 다리미인데도 불구하고 세탁소 제품만큼 높은 압력(4bar)으로 스팀을 분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만원대로 출시한 이 제품은 이달부터 홈쇼핑을 비롯해 방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세탁소용 고압력 다리미를 사용할 경우 옷 한벌을 1분만에 다릴 수 있다. 듀오스팀은 옷감 구김을 손쉽게 펼 수 있고 칼주름 다림질까지 가능하다. 접이식 다림판을 적용해 수납이 용이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해 싱글족에서 식구가 많은 가정집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1ℓ 대용량 물통을 적용해 장시간 스팀분사가 가능하며,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통해 장시간 사용해도 편안하도록 그립감을 높였다. 과열방지시스템으로 안전성까지 챙긴 이 제품은 화이트·바이올렛 등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한경희생활과학은 렌털시장에도 진출한다. 조만간 500~600명의 인력으로 서비스 조직을 구성, 스팀다리미에 이어 공기청정살균기와 물걸레청소기, LED(발광다이오드) 마스크 등 다양한 제품을 렌털 방식으로 판매해 이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청소기에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청소포를 매달 집으로 배달하는 방식도 도입한다. 한 대표는 “스팀청소기와 물걸레청소기 외에 청소포를 이용한 일회용 청소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며 “보통 습식 청소기는 화약성분을 포함해 부담이 있는데, 곧 출시할 예정인 제품은 순식물성 세정제로 만들어 우려를 없앴다”고 설명했다.법정관리 등 어려운 과정을 극복한 한경희생활과학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한경희 대표는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변함 없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인하며 큰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신뢰를 원동력으로 모든 직원들이 합심해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과거에는 사업에 실패하면 재기할 수 없는 문화였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주부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제품·서비스를 공급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초심을 되살려 회사를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입금이 대부분 장기·순차적 채무로 전환, 재무구조가 한층 안정화 됐다”면서 “가정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선택과 집중해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경희생활과학은 이날 올해 매출 500억원 및 영업이익 1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2018.04.10 I 정태선 기자
서울 하늘은 잿빛…미세먼지와 건강 Q&A
  • 서울 하늘은 잿빛…미세먼지와 건강 Q&A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미세먼지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을 잿빛 하늘로 변하게 했다. 이로 인해 눈이 따갑고 목이 칼칼하며 기침을 하는 등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로 인해 황사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주변 약국이나 편의점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기상청은 중국으로 부터 날아오는 미세먼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올바른 미세먼지의 이해와 대처법을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Q. 과거에는 미세먼지가 자주 언급되지 않았다. 의학 분야에서 미세먼지가 주목받은 건 언제부터인가?A. 1930년 벨기에의 뮤즈 벨리, 194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도노라, 1952년 런던 스모그 등 대규모 재난을 겪으며 대기오염이 건강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알려져 왔다. 1990년대 초 기준 이하 농도에서도 대기오염이 높을 수록 사망위험이 증가한다는 하버드대 연구결과가 발표된 이후 대기오염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크게 증가됐다. 현재는 선진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대기환경 기준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Q.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차이점은?A. 대기오염 물질에는 가스상 물질과 입자상 물질이 있는데 먼지는 대기 중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리는 입자상 물질(PM; Particulate Matter)이다. 먼지 분류는 측정기술 발전과 함께 세분화 됐다. 2000년대에는 지름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인 PM10, 2010년대에는 머리카락 지름 25분의 1 크기인 PM2.5가 주로 연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상적으로 PM10을 미세먼지, PM2.5를 초미세먼지로 번역했으나 지난해부터 환경부에서는 PM10는 부유먼지, PM2.5는 미세먼지로 용어를 정비했다. 하지만 두가지 용어가 여전히 혼재돼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는 PM10와 PM2.5로 구별할 필요가 있다. Q. 크기별로 별도 측정하고 관리하는 특별한 이유는?A. 먼지의 분류는 측정기술의 발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임의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먼지 크기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이 알려졌다. 특히 지름 20 마이크로미터 이상 먼지는 상기도까지만, 5 마이크로미터 이하 먼지는 폐포까지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져 별도로 측정, 관리하고 있다. 향후에는 더 작은 크기의 먼지에 대해 측정하고 관리할 가능성이 있다. Q. 미세먼지의 발생원은 무엇인가?A. 입자 크기는 발생원에 따라 달라진다. 대개 토양에서 기원하는 먼지나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그을음(soot) 등은 입자 크기가 큰 반면, 고온의 연소과정을 거쳐 나오는 입자는 크기가 매우 작다. PM10과 PM2.5의 발생원이 정확히 구분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발전소, 공장, 자동차 오염원의 경우 PM2.5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반면 3~5월경 우리나라에 자주 영향을 주는 황사는 흙먼지로 PM10의 발생원이다. Q. 하늘이 맑고 파란 날도 미세먼지에 안심할 수 없나?A. 일반적으로 PM10 보다는 PM2.5가 빛의 산란을 쉽게 일으켜 가시거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PM10 농도가 높아도 PM2.5 농도가 보통이면 실제로는 가시거리가 길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대기오염이 높은지 낮은지 판별하기 어렵다. PM10과 PM2.5 농도는 비숫한 경향을 보이지만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어 모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환경부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PM10과 PM2.5 농도를 같이 분석해서 일반인에게 알려준다.Q. 미세먼지는 어떤 경로를 통하고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A. 지름 100 마이크로미터 이상 먼지는 눈, 코, 인후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지만 호흡기 깊숙히 들어 오지 못한다. 20 마이크로미터 이상 먼지는 상기도까지 침투할 수 있고 5 마이크로미터 이하 먼지는 폐 속 깊이 폐포까지 침투 할 수 있다.PM2.5 표면에는 산화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이 많이 흡착돼 있다. 이런 물질들이 직접 폐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면역 관련 세포들 작용으로 이차적인 국소염증반응을 발생시켜 호흡기계 손상 뿐 아니라 전신에 확산돼 심혈관계, 뇌신경계 등에 영향을 끼친다. 최근에는 전신 순환계로 직접 침투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Q. 미세먼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질병을 일으키나?A.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악화다. 수개월 간 장기 노출 뿐 아니라 몇 주 내의 단기 노출에도 악화 위험성이 증가한다. 특히 천식 환자에게는 단 몇 일간의 바깥 외출이라도 미세먼지 환경이 나쁠 때에는 병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미세먼지는 순환기계 즉,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 고혈압, 죽상경화증과 같은 혈관성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사망률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심부전, 부정맥, 뇌졸중 등 여러 심장질환 위험 역시 증가된다. Q.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는 발암물질인가?A. WHO 국제암연구소는 2013년부터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는 각각 사람에게 충분한 발암 근거가 있는 것을 의미하는 1급 발암 물질 ‘Group 1’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런 연구들은 특정 국가만 아니라 세계 각국 연구에서 매우 일관성을 보이고 있다. 폐암은 물론이고 방광암과의 관련성도 보고되고 있다. 유방암과 혈액암은 아직 데이터가 부족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Q. 미세먼지가 임산부, 태아 및 유아 등 취약자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A. 임신기간 중 PM2.5나 PM10 노출되면 2,500g 이하 저체중 출산과 37주 이내 조기출산을 유발할 수 있다. 저체중 출산은 태아 사망률을 증가시키고 장기가 덜 자라 여러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사산과 태아의 선천성 이상과 관련성이 의심되고 있으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영유아는 낮은 농도의 노출에도 다양한 영향을 보일 수 있다. 수 년간 대기오염이 높은 지역에서 살았던 어린이들은 폐기능 성장 부진, 비만 위험 증가, 인지기능 저하,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Q.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원칙은?A. 지역별 실시간 대기오염도는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에어코리아’ 웹페이지에서 공개되고 있으니 이런 정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PM2.5, PM10 농도가 높을 때는 자전거 타기나 달리기 등 외부 활동을 줄이고 필요하다면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방법에 맞게 착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는 제품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과 KF80, KF94, KF99 등이 표기돼 있다. 숫자가 높을수록 외부 PM2.5나 PM10을 더 많이 여과하지만 호흡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기저질환이 없는 일반인은 KF80 정도를 쓰면 큰 문제가 없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아 PM2.5, PM10 유입을 차단하고 고성능 헤파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Q. 보건용 마스크의 바른 사용법은?A. 보건용 마스크 외에 방한 마스크와 일회용 마스크는 차단 효과가 매우 작다. PM2.5는 머리카락의 1/20~1/30 크기이기 때문에 일반 천은 통과해 버린다. 마스크는 사용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사용설명서를 참고하되 일반적인 원칙은 코, 뺨, 아래턱 쪽으로 오염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보통 세탁을 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이 감소되기 때문에 세탁 후 재사용은 피해야 한다. 휴지를 덧 댈 경우에는 틈새로 미세먼지가 흡입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대부분은 코를 통해 흡입되기 때문에 입만 가려서는 소용이 없다. 사진 왼쪽, 올바른 보건용 마스크 착용; 오염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착해야 한다. 사진 오른쪽, 일회용 마스크(위)와 방한용 면 마스크(아래); 미세먼지를 여과하지 못한다Q. 미세먼지 씻어 내기 위해서 삼겹살 등 기름진 것을 많이 먹으면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A. PM2.5, PM10 노출로 인한 건강 영향을 줄여 준다는 증거가 풍분한 식품은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코와 호흡기 점막의 수분량이 많아져서 먼지를 잡 흡착해 배출 시킬 수 있도록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면 좋다. 가글과 양치질, 비강 내 생리식염수 세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PM2.5와 PM10 노출로 산화손상, 만성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항산화 기능이 큰 녹황색 채소, 과일, 해조류의 적당한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다.Q. 미세먼지가 심한 날, 실내에서의 생활수칙은? 환기가 필요한가?A. PM2.5와 PM10 농도가 높으면 가급적 창문을 닫고 환기 횟수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고기를 굽거나 튀김 요리를 했을 경우, 청소나 흡연을 했을 때는 실내공기가 더 나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열거나 환기장치를 작동하는 것이 좋다. 창문을 열어 환기 할 경우 가능한 3분 이내로 하고 환기 후에는 먼지가 쌓이기 쉬운 부분들을 물걸레로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는 실내에 들어오면 가라 앉지 않고 떠다닐 수 있기 때문에 진공청소기 보다는 물걸레 사용을 권장한다. 하지만 천식같이 대기오염에 민감한 사람이 있으면 PM2.5, PM10 농도가 낮아질 때까지 가급적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Q. 미세먼지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A.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고 개인이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오염물질을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자동차, 공장, 발전소, 공사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고 불법소각을 금지해야 한다. 또한 중국이나 북한에서 기인한 오염 역시 국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국제적으로 다함께 노력하고 정보공유, 공동연구가 필요하다.
2018.03.26 I 이순용 기자
23.컨트롤 타워를 바로 세우라
  • [위기관리 백팔수(百八手)]23.컨트롤 타워를 바로 세우라
  •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여러 사고, 사건, 재난이나 대형 논란을 보면, 항상 언론에서 붙이는 표현이 있다. “컨트롤 타워가 없다.” 언론에서 컨트롤 타워가 없다고 단언하는 이유는 위기관리 주체의 위기관리 행태가 오락가락, 우물쭈물, 좌충우돌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원래 컨트롤 타워란 인간의 신체에 비유했을 때 ‘뇌(Brain)’와 유사하다. 인간이 활동하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뇌’의 존재를 한번 생각해 보자. 일단 ‘뇌’가 없다면, 사람은 사람다운 생활을 할 수 없다. 고차원적 생각이나 커뮤니케이션은커녕 기본적으로 숨을 쉬거나, 눈을 깜빡이거나, 몸을 움직이거나, 먹고 배출하는 기능 대부분이 정상적이지 않게 된다. 마치 인체 여러 조각을 합쳐 만들어 놓은 소설 속 괴물 프랑켄슈타인의 모습이 상상될 것이다.중대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왜 위기관리 주체는 마치 괴물 프랑켄슈타인 같은 행동을 보이게 될까? 기업의 경우에는 그런 컨트롤 타워 부재의 문제는 전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기업의 경우에도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의사결정 구조라 그렇지, 상당수 기업이 위기 시 컨트롤 타워의 부재 또는 부실을 공히 경험한다.평시에는 정상 운영되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컨트롤 타워가 왜 위기만 발생하면 사라져 버릴까? 첫째, 위기가 발생하면 신속함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컨트롤 타워에는 이 신속함이라는 압력이 엄청난 부담이다. 평시 사업적 의사결정은 분기, 반기 또는 년 단위 흐름에 의해 신중하게 결정되는 구조라면, 위기 시 의사결정은 분과 시간을 다툰다. 또한 초기부터 내내 내외부 상황이 실시간으로 바뀐다. 평시 튼튼해 보이던 컨트롤 타워에도 부하가 걸린다. 타이밍 개념을 상실하게 된다.둘째, 불확실성이 극대화 된다. 컨트롤 타워에 이 불확실성이라는 것은 마치 분주한 공항 상공을 컨트롤하는 타워 주변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두꺼운 안개가 낀 상황에 비유 된다. 컨트롤 타워가 어떻게든 그 안개를 뚫고 착륙을 원하는 비행기들을 관제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컨트롤 타워는 경험이나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관제 실행 자체를 주저한다. 외부에서 볼 때 해당 컨트롤 타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게 된다.셋째, 조급함에 각자 무언가를 하게 된다. 앞서 이야기했던 상황과 일련의 이야기다. 신속함과 정확함을 상실하고 주저하고 있는 컨트롤 타워 때문에, 일선 담당자들은 조급함에 빠진다. 일단 무언가를 해서 해당 상황을 관리해야 하겠다고 생각한다. 쏟아지는 이해관계자의 압력을 견뎌내지 못하고 일단 할 수 있는 것을 하려 한다. 누구는 활주로에 서서 착륙 비행기에 수신호를 보내고, 누구는 봉화를 피우고, 누구는 안개를 없애려 선풍기를 틀고 하는 각자 실행이 발생한다. 물론 컨트롤 타워는 이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이상처럼 위기관리 현장에서 회자되는 컨트롤 타워의 문제 모두는 한가지 가장 큰 원인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컨트롤 타워가 미리 훈련 받고, 평시 위기 관제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의 뿌리다.항상 사건, 사고, 재난, 논란이 발생하면 그때 컨트롤 타워를 가동한다고 한다. 참 재미있는 말이다. 분주한 공항에서 비행기들이 이착륙 하다 충돌해 불타는 사고가 나야지만 컨트롤 타워가 가동된다는 생각 말이다. 그러다 보니 매번 준비돼 있지 않다. 전문성은 시간이 가며 희석된다. 가동 했는데도 손발이 맞지 않는다. 오랜만에 가동하니 대부분 컨트롤 타워 장비와 시설들이 녹슬어 있다. 이런 상황이니 어떻게 제대로 된 위기관리가 가능할까?언론들은 앞으로도 위기가 발생하면 똑같이 “컨트롤 타워가 없다” “컨트롤 타워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에 대해 정부나 조직 그리고 기업들은 “앞으로 제대로 된 컨트롤 타워를 만들겠다” “컨트롤 타워 기능을 재정비 강화 할 것”이라는 판에 박힌 답변을 내놓을 것이다.분명한 것은 컨트롤 타워라는 것은 인간의 신체에서 ‘뇌’라는 부분이며, 그 ‘뇌’라는 부분은 신체의 가장 중요한 중심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정부, 조직, 기업에서도 그 컨트롤 타워는 그 해당 조직의 수뇌를 의미한다. 정부라면 지도자를 의미하고 조직에서는 조직의 장, 기업에서는 대표이사 또는 오너를 의미한다. 그를 둘러싼 실세 조직을 광의로 컨트롤 타워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컨트롤 타워가 없다”라는 지적은 “위기 시 지도자가 지도하지 않았다”는 의미인 셈이다. “컨트롤 타워가 보이지 않았다”는 의미는 “조직의 장이 위기관리를 하지 않고 숨어 버렸다”는 의미인 셈이다. “앞으로 제대로 된 컨트롤 타워를 만들겠다”라는 의미는 “제대로 된 대표이사와 오너를 구하겠다”는 의미까지 될 수 있다. 왜 그의 답변이 말이 안 되는 것인지 이해가 가는가? 그들의 약속이 근본적으로 지켜질 수 없는 이유가 보이나? 리더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 그들이 먼저 훈련 받고, 그들이 스스로 컨트롤 타워로서 자신감을 지닐 수준이 되어야 맞다. 그러지 않으니 문제다. ◇필자 정용민은 누구 정용민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위기관리 전문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의 대표 컨설턴트다. 200여 이상의 국내 대기업 및 유명 중견기업 클라이언트들에게 지난 20년간 위기관리 컨설팅과 코칭,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기업 위기관리 전문서적 ‘소셜미디어시대의 위기관리’, ‘기업위기, 시스템으로 이겨라’, ‘1%, 원퍼센트’, ‘기업의 입’을 집필했다.
2018.03.22 I 함정선 기자
실리콘겔 한계…유방보형물, 몸은 '이물질'로 인식
  • 실리콘겔 한계…유방보형물, 몸은 '이물질'로 인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젊었을 적 얼굴이나 몸매 가꾸기, 문화적·지적 충족에 유달리 남보다 앞서려 하던 초로의 왕 여사(61세)는 30년전쯤 당시 유행하던 파라핀 가슴성형을 받았다. 성형 후 한동안 만족스러워 어깨를 으스대고 다녔지만 5년이 지나자 유방조직이 변색되고 염증이 일어났으며 괴사가 진행되려 했다. 무면허 의사에게 속칭 ‘야매’로 받은 수술도 아니었지만 결국 파라핀 덩어리와 함께 파묻힌 여린 핏덩이살을 일일이 제거해야 했다.이런 경험에 왕 여사는 실리콘 소재의 유방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도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린다. 하지만 딸과 주위 또래 젊은 여성들은 “엄마가 잘 몰라서 그런다, 실리콘은 안전하다”며 “허가받은 제품을 사용한다면 안전성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반박한다. 과연 그럴까.실리콘은 미용성형수술의 보형물 소재로 애용되는 단골 손님이다. 다른 물질에 비해 인체 면역거부반응이 적으며, 액체의 물렁물렁한 정도를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실리콘 관련 부작용이 최소화됐지만 이물질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실리콘은 세포간 소통을 차단하고 면역세포의 반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60조개의 세포로 구성된다. 세포간 협력이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제 기능을 발휘하지만 이물질인 실리콘이 체내에 들어오면 림프계 순환이 막히고 T세포·B세포 등 이물질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자극한다. 고분자 화합물인 실리콘을 깨끗이 제거하지 못하면 잔류물질이 주변 조직에 만성염증, 섬유화(구형구축) 등을 유발한다. 림프액이 고여 붓거나 심하면 피부괴사에 이르게 된다. 신 원장은 “유방보형물은 겔 상태의 실리콘 내용물을 막 형태의 실리콘이 감싸는 형태로 이뤄진다”며 “실리콘 삽입 부작용으로 보형물 주위가 딱딱해지거나 양쪽 유방 형태가 다른 짝짝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방보형물을 삽입하는 가슴성형수술은 볼륨감 있는 몸매를 얻는 대신 언젠가 보형물이 누수·파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뒤따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유방보형물 파열 및 구형구축 부작용은 2016년 기준 657건으로 여전히 많았다. 2013년 1,176건, 2014년 940건, 2015년 985건에서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다. 신 원장은 “관련 수술 후 보형물 파열이나 구형구축이 일어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대략 10년이 지나면 전체 이식보형물의 40% 정도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실리콘겔 유방보형물 삽입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3년째에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파열 여부를 확인하고, 이후엔 2년 주기로 파열 여부를 검사도록 권고하고 있다.유방보형물 삽입수술의 대안으로 등장한 게 줄기세포가슴성형이다. 이 시술은 보형물이 파열·누수될 위험도 없고, 수술 후 가슴모양이 자연스러우며, 생체친화적이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은 환자의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뽑아 줄기세포를 분리한 다음 순수 지방세포와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가슴에 주입한다. 줄기세포가 인접한 세포·조직의 분화와 증식을 도와 생착률이 70%를 웃돈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는 시술 주위 세포와 조직에 끈질긴 생명력을 부여한다”며 “줄기세포를 활용하지 않고 단순히 복부·허벅지의 지방을 정제해 가슴에 주입하는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은 지방세포가 스스로 소멸하는 탓에 생착률이 20~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사멸한 지방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정통 줄기세포가슴성형과 유사한 시술 간 차이를 구분하지 못해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 SC301의원 관계자는 “줄기세포가슴성형은 유방보형물 삽입술을 대체할 다양한 장점 갖고 있지만 같은 부위에서 지방을 여러 번 채취하기 어렵다”며 “전문성과 안전성을 갖춘 병원에서 시술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방보형물을 활용한 가슴성형은 20~30대 여성이나 외향적 돋보임이 필요한 커리어우먼에서 선호도가 높은 반면 줄기세포가슴성형은 자연미를 추구하는 사회초년생, 결혼·취업을 앞두고 신선하면서도 수수한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사람, 중년 이후 사라진 볼륨감으로 좌절하는 주부 등에서 호감을 얻고 있다.신동진 원장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줄기세포가슴성형 연구에 매진해왔다. 2012년 말부터는 ‘짝퉁’ 줄기세포가슴성형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핵심고객층인 3040 여성들 사이에서 줄기세포가슴성형의 장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3년내 줄기세포 지방이식을 활용한 방법이 전체 가슴성형의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줄기세포가슴성형 수술을 받은 환자 중 봉긋한 느낌이 보형물보다 덜하다고 불만스러워하는 이들이 간혹 있다”며 “성형은 남의 눈을 의식하기보다는 자신을 위해 주체적으로 선택했을 때 만족감이 높다”고 조언했다. 이어 “줄기세포가슴성형은 보형물 삽입술의 부작용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고, 이물감이 없으며, 볼륨감과 촉감이 자연스러운 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이 줄기세포가슴성형 시술을 하고 있다.
2018.03.20 I 이순용 기자
  • 삶의 근본 유지하는 잠…현대인 수면이 위태롭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잠은 건강한 삶 유지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에게는 수면의 질이 위태롭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불면증(질병코드 F510, G470)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54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2012년에 비해 34%나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이 수면장애를 질병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실정으로, 무엇보다 수면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 하루에 4시간만 자면 건강에 문제가 없다?개인 필요 수면시간은 낮에 졸리지 않는 상태로 활동할 수 있는 정도로, 정해진 시간은 없다. 실제 사람에서 필요한 수면시간은 개인마다 다르고 나이에 따라서 변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밤에 잠을 잘 때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잠이 더 필요하다. 건강한 성인의 필요 수면시간은 평균 7-8시간 정도이며, 어린이와 청소년은 9-10시간 정도다. 그러나 개인차가 있어 일부는 적은 약의 수면으로도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남들보다 수면시간이 길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 전체 인구의 약 1-2%에서는 하루 4시간 이내로 자도 낮에 피곤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short sleeper가 있으며, 또한 전체인구의 약 1-2%에서는 하루 10시간 이상 잠을 자야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는 long sleeper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평균 7-8시간 정도 잠을 자야 한다. ◇수면 부족 현대인, 주말에 몰아서 자는 것은 괜찮나?평소 부족한 잠은 채워져야 하는 게 맞다. 필요 수면시간이 부족하게 되면, 모자란 수면이 점점 쌓이게 된다. 이러한 부족한 수면의 양인 ‘수면빛(sleep dept)’은 점점 쌓이면서 정신기능과 심혈관계를 비롯한 신체기능의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수면은 배고픔이나 식욕과 같은 본능의 일종으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배고픔은 식사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듯이, 수면부족은 필요한 만큼의 수면시간이 채워져야 해결된다. 하지만 과식이나 폭식, 불규칙한 식습관이 위장장애나 소화장애, 비만 등을 유발하듯이, 불규칙한 수면습관이나 몰아서 자는 것은 수면주기의 이상, 불면증, 주간졸음증, 만성피로증후군을 초래할 수 있다. ◇ 밤에 충분한 수면이 어렵다면, 낮잠을 이용해라?고등학교 학생에서 낮잠을 20-30분 정도 자게 하여, 성적향상에 도움이 되는 연구결과가 있다. 고속도로 운전 시 피곤하고 졸릴 때 짧은 시간의 수면으로 피로회복과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을 누구나 경험하기도 한다. 적당한 낮잠은 피로회복이나 집중력, 창의력, 판단력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20분 이내의 짧은 낮잠은 야간수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피로와 신경의 흥분상태를 막아주고 생체리듬을 정상화시키는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낮잠은 만성적으로 지속되어지는 수면부족을 해결할 수는 없다. 부족한 수면은 충분한 수면으로만 해결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낮잠은 당일 야간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잠들기 어렵게 하고, 수면 일주기를 변경시켜 잠자는 시간이나 깨는 시간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주말에 늦잠을 자거나, 낮잠을 몰아서 자는 등 충분히 수면을 취하였는데도, 월요일에 몸이 피곤하고, 집중이 안 되는 월요병이 그 예다. ◇ 잠들기 전 스마트폰, 수면과 상관없다생체리듬에 맞추어 잠들면 뇌의 송과체에서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지속적으로 분비되어서 숙면하게 되고, 깨지 않는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LED 디스플레이어에는 380-500nm의 파장인 청색광(블루라이트)이 많이 방출되는데, 이 청색광을 쏘이면 멜라토닌 생성, 분비가 현저히 감소되어 깊은 잠에 들기 어려워 수면에 방해될 수 있다. 최근 청색광 차단필름이나 스마트폰 야간모드 설정을 통해 청색광을 줄이려 하고 있으나, 이런 방법으로는 청생광 방출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따라서 잠자리에 든 후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 잠자는 동안 인체는 낮에 소모한 에너지를 보충하고, 평형상태가 깨진 신체조직과 뇌의 균형을 다시 찾도록 해준다. 잠자는 동안 긴장됐던 근육은 이완되고, 심장이나 위장 등 내부 장기들도 휴식을 취한다. 잠은 신체뿐 아니라 마음도 쉬게 한다. 특히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운 기억은 잠시 중단되거나 꿈을 통해 발산하기도 한다. 잠은 신체기능의 회복과 면역력 증강 등 항상성 유지를 위한 우리 몸의 방어기전이며,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다.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본인에게 필요한 수면시간을 파악해 잠이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한 양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타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지름길”라면서 “간혹 바쁜 학생이나 직장인이 부족한 시간 때문에 수면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있는 데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8.03.20 I 이순용 기자
“빛으로 암 저격”..형광 복강경 기술 개발 성공
  • “빛으로 암 저격”..형광 복강경 기술 개발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형광 복강경 복합광원장치국내 연구진이 고출력 LED 광원과 반도체 레이저를 이용해 빛으로 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표적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암치료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생존율이 매우 낮은 췌장암과 담도암의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기연구원(KERI) 광학의료기기연구팀은 최근 암(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복강경 기반 형광영상 광역학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치료 과정에서 상처를 덜 내 환자의 회복 기간을 줄여주고, 암 치료 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아질 수 있도록 ‘최소침습 수술’과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표적지향적 치료’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로인해 빛을 이용해 정상세포는 손상하지 않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골라 죽임으로써 효과가 좋고 후유증이 적은 ‘광역학 치료(photodynamic therapy, PDT) 기술’과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만을 내고도 복강과 복강 내부 장기를 바라보면서 검사와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기인 ‘복강경(腹腔鏡, laparoscope)’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광역학 치료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민감제가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한다. 인체 내에 주사된 광민감제가 암세포에 축적되면 이후 내시경으로 특정 파장의 빛을 환부에 조사한다. 이 때 활성산소가 생성돼 정상조직의 손상 없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치료한다. 광민감제는 특성상 자외선 광을 받으면 붉은 빛(Red Light)의 형광을 낸다. 광민감제가 축적된 암(종양)을 의료진이 손쉽게 관찰할 수 있어 기존의 진단 방법으로는 찾기 어려운 암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인체 조직 내부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핵심기술은 ‘빛’이다. 하지만 기존 광역학 치료의 경우, 국산 반도체 레이저 기술이 부족해 고가의 외산제품 수입에 의존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 ‘광역학 진단(PDD) 및 광역학 치료(PDT)용 형광 복강경 복합광원장치 기술’이 개발돼 관련 전문기업에 기술이전했다. 수입에 의존했던 반도체 레이저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광민감제 약제와 의료기기 융합기술 시너지 효과에 의한 암 치료 신시장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세계 복강경 시장은 2018년 8조 3천억원(연평균 성장률 7.5%), 세계 광역학 치료 시장은 3조 7천억원(연평균 성장률 7.3%) 규모를 보이고 있다. 연구책임자 배수진 선임연구원연구책임자인 배수진 책임연구원은 “복강경 기반 형광영상 광역학 치료기술은 차세대 의료개념인 ‘보면서 치료하는(See-and-Treat)’ 기술을 구현한 것으로 의료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며 “기술이전 상용화를 통해 다양한 암 수술 분야로 확대하여 국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통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부출연금사업인 ‘형광 복강경 장치 상용화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수행됐다.
2018.03.19 I 김현아 기자
  • 위→간 전이암 환자, 열에너지와 동맥 내 항암치료가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술이 어렵고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에도 효과가 떨어진 위암에서 간까지 전이된 환자에게 하이푸(HIFU, 고강도초음파집속술)와 항암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은 “위암에서 간, 복막, 폐까지 전이된 A모(여·66)씨를 하이푸의 높은 열에너지와 동맥 내 항암치료를 병행해 치료한 결과,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10년에 조기위암으로 진단받고 절제수술을 받았다. 6년여 만인 2016년에 재발해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나 약 1년여 만에 항암제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치료를 포기한 환자였다. 뿐만 아니라 기대수명이 3개월 정도 밖에 안 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시한부 환자였다.모든 치료를 포기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살고 싶었으나 간, 복막, 폐까지 전이돼 배가 팽만하기 시작했다. 또한 복부 통증까지 와서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따라서 복부의 통증과 생명연장을 위해서는 간으로 번진 암을 잡는 것이 최우선인 상태였다. 이에 김태희 원장은 열에너지와 동맥 내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2주 간격으로 2번 치료를 하고 1달 후에 CT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간에 퍼져 있던 약 20cm정도의 암 덩어리가 약 70%정도로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A씨는 불룩하게 나왔던 배와 통증이 크게 감소하며 이제 식사도 잘 하고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할 정도로 몸이 크게 호전됐다. 하이푸는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비수술 종양치료기기이다. 간암(원발성, 전이성)과 자궁근종 등에 사용된다. 수술 없이 초강력 초음파를 쏘아 주변장기 및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시키며 종양에만 초음파 열에너지를 집중시켜서 괴사시키는 최신의 기술이다. 김태희 원장은 “종양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을 통한 절제법이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사용하지만 암세포가 다른 장기까지 퍼졌다면 암 크기부터 줄여야 하는데 높은 열에너지를 이용하는 치료가 열에 약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암세포 주성분이 열에 약한 단백질이라는 점에 착안해 높은 온도(섭씨 56도 이상)를 활용한 0.8~3.5MHz의 고강도 초음파로 암세포를 죽인다”면서 “고강도 초음파를 암세포에 집중적으로 쏘면, 암세포가 열변성으로 인해 괴사한다. 이때 암세포의 단백질이 면역세포에 자극을 주어 활성화되고 인체의 면역기능이 상승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이유로 A 씨의 간과 복막까지 번졌던 암 덩어리가 급속히 줄어들었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2018.03.13 I 이순용 기자
  • [성공異야기]②동구바이오제약, 줄기세포로 코스메슈티컬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피부과 처방 점유율 1위 제약사로 기반을 구축한 동구바이오제약은 향후 성장 동력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코스메슈티컬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도 개발했다. 이는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토탈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 정책 일환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줄기세포 시장은 앞으로 미용과 치료 분야에서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를 활용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진출하고 의사들에게 토탈 헬스케어를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반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5% 내의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17% 고성장하고 있다”며 “피부과 분야 점유율 1위 기반을 살려서 종합병원에 다수 제품들을 런칭해 코스메슈티컬 분야에 진출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셀블룸은 낮에 쓰는 데이라인과 밤에 사용하는 나이트라인으로 구분된다. 데이라인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미백효과 등에 좋은 레오타드 풀라워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나이트라인은 무너진 피부 체계를 복원하는 드래곤 후르츠 추출물이 들어있다. 회사 관계자는 “줄기세포는 다양한 인체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근원세포”라며 “셀블룸에는 인체 지방유래 3D 줄기세포 배양액이 다량 함유됐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배양액은 주변 세포를 활성화 시켜 피부 재생을 촉진시킨다. 피부 근원 조직인 세포의 성장과 회복을 지원하며 주름 개선, 미백, 상처 치유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최근 명품라인업을 보유한 아시아나 기내 면세점에 입점했다. 해외에서 관심 높은 고함량 줄기세포 화장품이라는 점이 주요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덕분에 지난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보복의 여파에서도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 남경 소재의 수출 파트너 싼시싼커의료기기유한회사(SCICARE)는 난징이노바의약기술유한회사의 자회사로 현지에 600여개의 거래처를 가지고 있는 의료기기·화장품 유통사다.올해 본격적인 셀블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달에는 배우 이요원을 모델로 기용해 TV광고도 나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포함한 다채널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드래곤 리제너레이트 크림’을 발매했다. 줄기세포 배양액 리포좀 5만ppm, 3D 줄기세포 배양액 1만ppm과 드래곤 후르츠, 병풀 등 천연 추출물을 함유한 재생크림이다. 고함량의 3D 줄기세포 배양액과 천연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어 외부 자극에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고 재생도 도와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피부과 전문의 저자극 테스트 등 8가지 임상을 완료해 그 효과 및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인증 받기도 했다.
2018.02.27 I 윤필호 기자
  • [특징주]오상자이엘, 중립성 무기물질 박테리아 제거…세계 시장 관심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오상자이엘(053980)이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오상자이엘이 개발한 화장품 원료 자이엘라이트에 대한 인지도가 오르면서 다양한 업체가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26일 오전 10시33분 오상자이엘은 전 거래일 대비 6.73%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오상자이엘은 올해 초 화장품 원료 자이엘라이트가 미국화장품협회(PCPC) 산하 국제화장품원료위원회(INC)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신물질(advanced material)로 승인을 마치고 등록됐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INC 심사를 통과한 원료는 화장품 원료 선택의 기준이 되는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되고 세계 화장품업계가 앞다퉈 자사 화장품 적용을 원할 정도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자이엘라이트는 피부에 만성적으로 침투해 있는 각종 박테리아를 흡착해 제거하는 특성이 있다. 박테리아는 아토피를 유발하거나 여드름 모낭충을 발생시킨다. 유소아에게 주로 발생되는 농가진과 피하조직 깊은 곳까지 감염돼 열이 나는 봉소염 등의 피부질환도 있다. 기존 화장품은 박테리아에 대항하기 위해 균을 죽이는 항생제 성분을 사용하거나 인체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활용했다. 때문에 박테리아가 피부에 남아 계속 기생하기도 하고 새롭게 생겨나기도 한다. 자이엘라이트는 화학적으로도 피부에 알맞은 중성(pH 6.5) 구조를 띠고 있어 화장품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성 무기물질로 마치 ‘자석처럼’ 피부에 붙어 있는 곰팡이균이나 박테리아를 흡착해 피부 표면에서 제거해 준다.최근 자이엘라이트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원료이고 획기적인 기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오상자이엘은 공식 인증마크를 발급하기로 했다. 인증마크가 붙어있는 화장품만 자이엘라이트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해외 화장품 업체 사이에서 자이엘라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02.26 I 박형수 기자
저염이든 무염이든 건강의 적 나트륨... 나트륨의 비밀
  • 저염이든 무염이든 건강의 적 나트륨... 나트륨의 비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즘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체중감량을 위해 다이어트에 관심을 보인다. 미적인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다.덴마크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 저탄고지, 1일 1식 등 여러 다이어트 방법들과 후기들이 범람한다. 하지만 다이어트의 가장 올바른 방법은 충분한 영양소 섭취와 꾸준한 운동, 장기적인 실천이다. 그중에서도 운동2, 식이8 이라는 공식이 있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식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식이 조절 없이는 체중감량을 효과적으로 이뤄낼 수 없다.그래서 다이어터들이라면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고 나트륨을 줄이는 저염식 혹은 무염식을 고집한다. 쌀이 주식인 한국인에게 탄수화물 섭취 제한은 매우 당연한 것이지만 그만큼 나트륨의 섭취 제한도 다이어트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트륨, 섭취 무엇이 문제일까?국과 탕 위주의 식사를 하는 한국인의 경우 나트륨 하루 섭취량은 다른 나라의 배로, 건강을 해치는 식습관으로 지적받는다. 실제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섭취량 2000mg의 약 2배에 해당한다. 소금으로 계산하면 2000mg의 경우 대략 5g정도가 되는데 우리는 12g이상을 하루에 섭취하는 것이며 이는 큰 밥숟가락 한 숟가락을 소복이 푼 양하고 맞먹는다.나트륨 과다 섭취는 여러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문제가 된다. 고혈압, 심혈관 질환, 위암 등 소화기 질환의 원인이 되고 신장 질환과 비만, 골다공증에 영향을 미친다.◇ 나트륨, 정말 문제만 되는 걸까?이런 여러 문제들 때문에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식사 때마다 국이나 찌개, 김치, 젓갈류를 먹지 않고 나트륨 섭취를 극도로 제한한다. 물론 이런 노력은 과도한 염분 섭취로 인해 유발되는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그러나 여기서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하루 권장 섭취량’이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소금 섭취량은 1티스푼 미만 2,000mg이다. 김진욱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나트륨 하루 권장 섭취량은 보통의 건강한 성인이라면 따로 신경 쓰지 않더라도 식사를 통해 충분히 섭취 가능한 양이지만 저염식이나 무염식을 통해 극단적으로 소금 섭취를 제한한다면 체내 수분 보유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교수는 “나트륨 부족 증상은 심할 경우 저나트륨혈증, 사망에까지 이르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저나트륨혈증은 몸 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져 수분이 혈액 속 세포로 이동하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삼투압 현상은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물을 이동시키는데 정상적인 경우라면 혈액 속 나트륨의 농도가 세포보다 높아 세포 안으로까지 수분이 따로 침투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면 수분이 세포로 직접 침투하게 되면서 각종 이상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구토, 설사, 과도한 발한 등의 증세가 대표적이다.나트륨은 체온 유지 기능을 담당하고 적혈구가 각 조직에 산소를 운반하며 노페물을 배출하는 것을 돕는다. 적혈구는 혈액의 소금 농도가 0.9%로 유지될 때 제 기능을 한다. 그런데 몸 속 나트륨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 이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면 적혈구에 수분이 들어가 팽창돼 터져버릴 수 있다. 또한 나트륨은 신경 전달을 담당한다. 나트륨이 없으면 전위차가 발생하지 않아 인체의 어떤 기관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병원에서 신경전달 이상으로 발생하는 쇼크를 막기 위해 식염수를 주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만큼 나트륨은 우리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소금은 단순히 감미료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을 유지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성분 중에 하나인 것이다. 그러므로 건강을 위해서는 지나친 것도 문제가 되지만 부족한 것도 문제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김진욱 교수는 “현실적인 건강식은 아예 소금을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줄여 나가는 것”이라며 “평소 먹는 식단에서 국물을 먹지 않거나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을 평소보다 조금 덜 사용하는 식으로 소금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2018.02.20 I 이순용 기자
  • 노로바이러스 집단 증세, 역학조사 및 확산 방지 나섰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민간안전요원 숙소에서 일어난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증세에 대해 본격적인 역학조사가 실시된다.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평창 소재)에서 발생한 안전요원들의 설사, 구토 등 증상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강원지역 지자체와 함께 합동 심층 역학 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질병관리본부는 즉각대응팀을 평창 현장에 파견해 추가증상자, 노출원 확인 등 확산방지를 위한 감염병 관리 조치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물, 식품 등 환경부분 조사 및 유통 경로 파악을 통한 감염 원인을 찾아낼 예정이다.강원도청 및 보건환경연구원은 역학조사에 대한 기술지원 및 인체 및 환경 검체 검사를 돕는다. 평창군 보건의료원과 정선·강릉시보건소는 개별 및 집단발생사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증상발생 모니터링을 함께 한다.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지역 내 발생 시 폴리클리닉 등을 활용한 역학조사를 지원한다. 또한 조직위와 식약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올림픽 운영인력들이 사용하는 속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우선 호렙청소년수련원의 급식을 중단하고 지하수와 식재료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검사한다. 만약 노로바이러스 오염이 확인되면 지하수는 폐쇄하고 식재료는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또한, 지하수를 사용하는 운영인력 숙소 18곳에 대해서는 지하수 살균소독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아울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급식시설 등을 파악하여 지하수 사용 시 살균 소독장치 설치와 정상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고 살균·소독 또는 가열 조리된 식품을 제공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였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또한,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 섭취 시에도 감염될 수 있다.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질병관리본부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비한 ‘노로바이러스감염증 감염예방 및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수칙’을 발표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당부하였다.
2018.02.05 I 이석무 기자
  • 늦은 밤까지 경기 시청… 수면 부족, 치주질환의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창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으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관심만큼 우리 선수들에 대한 응원의 열기도 뜨겁다. 각종 경기의 명승부를 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치거나 주먹을 쥐기도 하고, 이를 꽉 무는 등 치아에 악영향을 주는 습관이 나타난다. 또한 밤늦게 까지 경기를 보다 보면 기존의 생활패턴과 신체리듬이 흐트러져 면역력이 약해지기도 한다. ◇ 흥분해 이 꽉 무는 행동… 어금니 부러질 수 있어 주의 올림픽 경기관람에 열중하다 보면 감정적으로 흥분하게 되는 일이 많다. 긴장하거나 흥분 할 때 입을 세게 다무는 행동은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럴 경우 치아에 필요 이상의 힘을 주게 되어 치아가 받는 압력이 커지게 되는데, 특히 어금니에 받는 압력이 상승하게 된다. 어금니에 이러한 수직 압력이 반복적으로 가해지게 되면 어금니가 약해지고 흔들리게 된다. 특히, 치아가 약한 경우나 치주염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 손상이 클 수 있다. 치아를 세게 다물었을 때 양 쪽 어금니에 압력이 가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쪽에만 가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치아의 교합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치아가 받는 손상은 이 경우에 더욱 심해진다.◇ 늦은 밤까지 경기 시청… 수면 부족, 치주질환의 원인올림픽 경기 시간이 업무시간·학습시간과 겹치는 만큼, 주요 경기를 보지 못한 직장인과 학생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재방송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 늦은 시간까지 TV를 시청하다 보면 수면 부족과 잘못된 수면 습관으로 여러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잠이 부족하면 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조직이 손상되면서 혈액 속 특정 단백질이 늘어나 면역기능이 떨어져 치주질환으로 이어진다. 실제 일본 오사카 대학교 무네오 다나카 교수 연구팀이 생산직 근로자 219명의 생활습관과 치아건강 사이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치주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었고, 수면부족이 그 뒤를 이었다. 하루 7~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사람의 경우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보다 치주질환 진행률이 확실히 낮았다. 박대윤 대표원장은 “수면부족이 인체의 면역력을 악화시켜 치주질환을 유발하고 가속화 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치킨과 맥주 등 간식 후엔 양치질해야 올림픽 응원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마실 거리와 간식이다. 응원 도중 수시로 마시게 되는 탄산음료, 이온음료, 맥주와 출출함을 달래줄 치킨이나 오징어 등이 대표 주전부리다. 그 중 치킨과 맥주는 단연 으뜸이다. 산 성분과 당분이 많은 맥주와 질기고 염분이 많은 치킨을 섭취 한 후 양치질을 하지 않고 잠이 들면 충치, 치주염 등의 치과질환을 불러온다. 음식섭취 후 올바른 조치를 취한다면 치아 손상 없이 간식을 즐길 수 있다. 3분 안에 양치질을 하면 된다. 하지만 경기 도중이라 자리를 비우고 싶지 않다면 물로 입 안을 헹구고 경기가 끝난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치아건강에 도움 된다. 하지만 치아건강을 생각한다면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녹차 등으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 도움 된다. 염분이 많은 간식보다는 딸기, 바나나, 오이, 토마토 등의 과일이나 채소 등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
2018.02.0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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