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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실적성장 지속…신제품 출시+美시장 진출 기대-하나
  • 엘앤씨바이오, 실적성장 지속…신제품 출시+美시장 진출 기대-하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엘앤씨바이오(290650)에 대해 성형시장 성장에 따라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신제품 출시와 미국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3300원을 신규 제시했다.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코스메슈티컬 등을 제조·판매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전체 매출의 40%가 미용성형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는 고성장하는 성형 재건 시장의 핵심 소재를 납품함으로써 지난 2015년부터 연평균 매출액 41.4%의 고성장을 이어왔다”며 “과거와 달리 인체조직 이식재는 성형과 재건 의료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엘앤씨바이오의 주력 제품인 피부 이식재는 화상 회복 뿐만 아니라 유방·코·고막·잇몸 등의 재건 수술로 적응증이 확대되며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엘앤씨바이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4.4% 증가한 348억원, 영업이익은 45.1% 늘어난 1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인체조직 이식재 매출액은 267억원으로 전년대비 4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된 신제품 `메가DBM` 골 이식재 판매가 올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며 약 40억원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지방 이식 관련 법안 개정이 가속화될 경우 해당 분야에서의 신제품 출시와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회사의의 주력 제품인 메가덤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며, 미국 내 최대 피부 이식재 제조업체인 앨러간의 시장점유율을 일부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9.02.25 I 이후섭 기자
  • 에이치엘사이언스, 신제품 출시로 실적성장 전망-신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에 대해 신제품 새싹보리와 골관절염 건기식 신제품 출시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새싹보리’ 고성장과 석류제품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 관절염 건기식 출시와 천연물 신약 개발 등이 투자포인트”라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건기식 업체들의 주가 반등으로 높아진 동종업체 밸류에이션, 동종업체 대비 높은 이익 성장을 고려하면 확실한 매수 타이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천연물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 업체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은 1023억원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하고 영업익은 208억원으로 전년대비 68%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신제품 ‘새싹보리’를 출시했다. 일본 새싹보리 시장은 1조8000억원 규모”라며 “국내는 이제 도입기로 또 하나의 스테디셀러 건기식 탄생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만 총 20회 방송이 예상되는데 보수적으로 회당 2억원 매출을 가정해도 1분기 매출액은 4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26% 증가세가 전망된다”며 “2019년 새싹보리 매출액은 258억원으로 전년대비 2650% 증가가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윤 연구원은 또 “2018년 11월 HL-JOINT100이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받았다”며 “동물실험 결과 연골 조직 손상 억제, 연골 재생효과가 확인됐고 국내 40~70세 환자 대상 인체 적용 실험에서도 골관절염 증상지수 개선, 연골분해지표 활성 억제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 인증을 받은 이후 자사 브랜드 골관절염 건강기능식품 개발이 진행됐다”며 “2019년 4~5월 관절염 건기식 조기 출시가 예상되는데 향후 자사 브랜드 완제품 뿐만 아니라 원료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02.25 I 오희나 기자
  • 식약처, 신개발 의료기기 전망 분석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신개발 의료기기 전망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으며 △웨어러블 의료기기 △수술용 내비게이션 기술 융합의료기기 △차세대 체외진단기기 3개 분야에 대한 국내외 기술·허가 현황, 특허, 개발 전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웨어러블 의료기기는 센서,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을 융합한 의료기기다. 이를 신체에 부착하거나 착용하면 심박수, 혈당, 혈압 등의 생체 정보를 측정·전송해 실시간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수술용 내비게이션 기술 융합의료기기는 컴퓨터단층촬영(CT), 초음파,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MRI) 등의 의료 영상이나 인공지능(AI), 가상현실 등의 기술을 접목해 질병의 진단부터 수술·치료까지 자동화를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차세대 체외진단기기의 경우 인체에서 검체(혈액, 소변, 조직 등)를 채취해 질병을 조기 진단·예방하기 위한 의료기기다.안전평가원 관계자는 “매년 발간되는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구·개발자들이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의료기기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2019.02.21 I 김지섭 기자
'현미경으로 본 세상' 담은 우표, 19일 발매
  • '현미경으로 본 세상' 담은 우표, 19일 발매
  • 우정사업본부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인체 또는 토끼·쥐 등 동물의 조직을 현미경으로 확대 촬영한 모습을 담은 ‘현미경으로 본 세상’ 기념우표 4종(총 62만4000장)을 19일 발행한다.우정사업본부에서는 과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소재를 발굴해 매년 기념우표로 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현미경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세상을 우표에 담았다. 이번에 발행되는 우표는 충청북도, 충북대 의과학연구센터, (재)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공동주최한 ‘국제바이오 현미경사진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선정했다.흰 수염이 있는 할아버지의 옆모습과 비슷한 작품은 무릎 관절에 있는 ‘연부조직’을 100배로 확대 촬영한 것이며, 붉은 꽃을 확대한 듯 보이는 작품은 ‘토끼 귀에 난 여드름’을 촬영한 것이다.노란 민들레가 가득 핀 꽃밭처럼 보이는 작품은 ‘창자샘의 내강과 술잔세포’를 촬영했으며, 분홍색 돌고해 한 마리가 얼굴을 찌푸린 모습으로 보이는 작품은 ‘쥐의 망막 조직’을 촬영했다.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현미경이 보여주는 세상은 관점에 따라 첨단과학이 되거나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며 “이번 기념우표 발행으로 현실에는 없을 것 같지만 엄연히 실재하는 놀라운 세상에 관심을 가져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2.18 I 이재운 기자
4차 산업혁명과 초미세먼지 대응전략
  • [목멱칼럼]4차 산업혁명과 초미세먼지 대응전략
  •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KAIST 교수]미세먼지(PM10)보다 4배 작은 초미세먼지(PM2.5)에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한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5㎍/㎥(2017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2배에 달하고 있다. 흡연보다 인체에 해로운 초미세먼지로 인해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OECD 국가에 비하여 1.2년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15일 미세먼지 특별법 발효를 앞두고 시민 차원에서 초미세먼지 전략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미세먼지 특별법에서는 ‘비상저감조치’, ‘미세먼지 집중관리’, ‘산업 가동률 제한’을 포함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법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초미세먼지의 발생과 원인의 인과관계 분석은 미비하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와 달리 2차 생성 물질이 2/3를 차지할 정도로 복잡한 인과관계를 갖는다. 중국과 북한 등 외부 요인도 계절에 따라 20~80%의 변수로 작용한다. 참고로 중국이 미세먼지를 34% 감축할 동안 한국은 10% 미만에 머물렀다. 현재 지목된 미세먼지 원인(서울은 보일러와 노후 디젤 차량, 전국은 산업시설과 디젤 차량)들은 아직 가설 단계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보일러 교체와 노후 디젤 대체 등 저감 조치를 통하여 급한 불을 끄더라도, 궁극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데이터에 기반 한 초미세먼지 분석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여 미세먼지 선진국에 도전해야 할 것이다.필자가 이끄는 창조경제연구회(KCERN)는 △데이터화 △정보화 △지능화 △스마트화라는 4차 산업혁명의 4단계 스마트 트랜스폼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모델을 활용하여 초미세먼지 대응 전략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데이터화다. 초미세먼지에 관련된 데이터를 정의하고 이를 최소 비용으로 실시간 수집하는 것이 미세먼지 대책의 실질적인 시작일 것이다. 미세먼지 등 공기질 데이터, 공기 흐름의 4차원 데이터, 차량별 운행 데이터, 보일러 등 에너지 소비 데이터, 발전과 산업 가동 데이터 등을 정의하고 이를 최소 비용으로 측정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그리고 극초미세먼지(PM1.0)를 전국적으로 실시간 측정해야 하는데 문제는 측정소당 억대가 넘는 예산이 든다. 가로등과 드론을 이용하여 도시와 산업단지의 공기질을 측정하는 제도 개혁이 획기적인 경제적 대안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한편 KT와 SKT가 민간 차원에서 각각 1000개가 넘는 간이 측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절대 값을 측정하는 기존의 공공 측정소와 시민의 눈높이에서 변화 정도를 측정하는 민간 간이 측정소의 복합 데이터 수집 전략이 요구된다. 두 번째는 정보화인데, 개별 데이터가 클라우드에서 빅 데이터로 모여야 새로운 가치가 발생하는데 환경부가 에어코리아를 통해 제공하는 공공 데이터는 민간과 아직 제대로 공유되지 않고 있다. 특히 군부대는 누락되고 공단은 실시간 통계가 미비한 것이 현실이다. KT가 공중전화 부스에서 측정한 민간 데이터도 함께 공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확산될 기업과 개인의 개별적 간이 측정치도 공유되면 미세먼지 대책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클라우드에서 공유된 빅 데이터는 다시 지역별로 가시화되어 시민들에게 공유되면 시민 참여가 확산될 수 있다. 데이터 공유를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이 시급한 이유다.세 번째 지능화 단계에선 클라우드에서 공유된 빅 데이터를 바탕으로 많은 조직들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과관계를 분석하면 과학적 미세먼지 대응 전략이 발전할 것이다. 복잡계인 초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과관계를 통한 최적화한 대응 시스템은 데이터 기반의 지능화 모델로 가능해 진다. 이어서 초미세먼지 및 극초미세먼지와 건강의 상관관계 연구가 병행되면 총체적 국가 경제 모델이 개발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화. 인과관계 분석으로 초미세먼지 분포도와 바람을 비롯한 에너지 소비 예측을 하면, 차량 운행 정지와 발전과 산업 가동 조정 등 스마트한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로드맵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저감 기술들이 쏟아질 것이다. 시민들이 미세먼지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선택하는 시민 참여를 촉진하는 리빙랩의 활성화도 추진되어야 한다. 그리고 환경부는 지역 간 경쟁을 촉발하면 된다.
2019.02.11 I 최은영 기자
식약처 신고 '이상반응' 유산균 141건·홍삼 58건…'명현현상' 아닙니다
  • 식약처 신고 '이상반응' 유산균 141건·홍삼 58건…'명현현상' 아닙니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영양보충제 315건, 유산균 141건, DHA·EPA 79건…. 지난해 이들 건강기능식품을 먹은 뒤 이상반응이 생겼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된 신고 건수다.건강기능식품이 식품이긴 하지만 사람의 체질이나 상황에 따라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 이런 이상반응에 대해 판매자나 생산업체가 주로 내세우는 주장이 ‘명현현상’이다. 치유나 회복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 결코 부작용이 아니라는 것이다.업체는 자연요법이나 해독, 면역요법 등 자연치유요법을 시행하면 독소에 의해 약해진 인체의 여러 조직과 기관의 세포들이 생체활성 에너지와 반응해 일시적으로 독소와 노폐물이 증가해 일시적으로 몸이 더 나빠지게 되는데 이 과정을 거친 후에 다시 몸이 좋아진다고 소개한다. 대표적인 명현현상은 △몸살과 통증 △체온상승으로 인한 땀 배출 △졸립거나 나른함 △손발저림과 가려움 △충혈 △발진 △채취 등이다. 판매업체는 이런 현상이 생기는 원인이 증상이 나타나는 장기나 부위가 그만큼 안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몸살과 통증이 대표적인 반응인데 업체는 체온이 낮은 사람에게 이런 증상이 잘 생긴다고 설명한다. 체온이 낮으면 영양소 흡수가 일반인보다 어려워 효소반응이 더디게 되는데 영양분을 섭취하면 노폐물을 청소하려는 인체의 자연스러운 면역작용이 일어나게 되고 체온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업체는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면서 생기는 몸살을 앓고 나면 몸이 더 가뿐해진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식약처는 이런 명현현상에 대해 현대 의학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개념으로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명현현상을 포함해 건강기능식품 섭취 후 식약처에 보고된 이상반응 건수는 지난해 964건이나 된다. 이는 2015년 502건, 2016년 696건, 2017년 874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제품을 먹고 이상반응이 생겼다는 신고도 지난해 58건에 이른다.식약처는 개인에 따라 이상사례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상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2.09 I 강경훈 기자
⑮“근적외선으로 비만·유방암 진단…‘디지털헬스’ 애플이 될 것”
  • [바이오 유망기업]⑮“근적외선으로 비만·유방암 진단…‘디지털헬스’ 애플이 될 것”
  • 한성호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 대표(사진=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웰니스 부문에서는 일상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고, 의료 부문에서는 질병 초기에 빠르게 진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인류가 건강한 삶을 오래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우며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애플 같은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7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만난 한성호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 대표는 ‘근적외선 진단기기’를 활용해 웰니스를 실현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인류의 목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향으로 관점이 바뀌고 있다.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은 웰니스 부문과 의료 부문에서 효율적인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질병 이후에 쓰이는 막대한 의료비를 절감하고, 조기진단을 통해 건강한 삶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한 대표는 “예를 들어 암은 전 세계적으로 수십년 동안 연구가 이뤄졌지만 치료법보다 확실히 알게 된 것은 빠르게 진단할수록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라며 “조기진단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평생 건강관리를 돕는 분야의 리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근적외선으로 몸 상태 확인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의 진단기술은 인체에 고통을 주지 않고 실시하는 비침습적·비방사선 방식인 ‘근적외선’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근적외선을 쏘면 마치 물을 넣은 컵에 레이저를 쐈을 때처럼 몸 속에서 빛이 퍼지는 데, 이쪽 저쪽으로 움직이는 빛이 스쳐가는 생체의 데이터를 수집해 건강상태를 분석하는 방식이다.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은 근적외선이 통과한 혈액 속 헤모글로빈, 지방, 수분 등 생체지표를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서비스별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있다.근적외선을 통해 수집한 지표로는 암·염증 등은 물론 근육의 상태와 대사질환, 부종·욕창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이 같은 원천기술을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들여와 전 세계에서 처음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의료용 레이저, 생체신호 분석 장치 등에 대한 다수의 특허도 출원·등록하고 있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웰니스 부문의 경우 비만, 의료 부문의 경우 유방암이다.한 대표는 “향후 웰니스 분야에서는 소아비만이나 중년 이후의 근골격계 분석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의료에서는 근육 재활진단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비만 진단 서비스 ‘벨로’…해외서 호응근적외선으로 간편하게 지방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개인용 복부지방측정기 ‘벨로’는 앞서 굵직한 해외 전시회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다.벨로는 근적외선 기술로 복부 지방을 측정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지방 상태를 수치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제품이다. 지방 측정을 원하는 복부에 벨로를 갖다대면 약 3초 만에 블루투스로 연결한 스마트폰 앱으로 결과가 나타난다. 측정한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상태와 대사질환 위험도 등도 확인하고, 개인 맞춤형 식습관·운동가이드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전시회’(CES)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아랍헬스’에서는 부스 참가를 통해 다수의 지방측정 체험과 파트너십 미팅 등이 이뤄졌다. 한 손에 쥘 수 있는 벨로의 디자인과 진단방식에 호기심을 느낀 많은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배에 대고 지방을 측정했다. 특히 아랍헬스에서는 파트너링·유통 제안 등이 쏟아졌고 팜플렛도 순식간에 동났다.한 대표는 “현장에서 측정값과 함께 어떤 운동을 해야하는지 가이드가 스마트폰으로 나오니 신기해하는 참여자들이 많았다”며 “서슴없이 배에 대고 직접 측정해보는 참여자들이 많아 국내에서 얻을 수 없는 귀한 다인종 데이터를 모았다”고 말했다.벨로는 오는 5월 북미에서 크라우드펀딩에 돌입하고 빠르면 9월 아마존 등 유통채널을 활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시기는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는 “현재 브랜드와 유통망은 없지만 기술력을 통해 소비자의 언맷니즈(미충족수요)를 해소할 수 있다”며 “아마존 등을 통해 B2C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미국 기업들의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제품을 공급하는 B2B 전략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과진단 심한 유방암…효율적 검사 제공 기대유방암 진단의 경우 현재 표준인 ‘맘모그래피’와 ‘초음파’ 방식은 진단 정확도를 의미하는 민감도가 낮다. 이로 인한 과잉진단과 불필요한 조직검사 등으로 미국에서는 연간 4조원 규모 지출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은 근적외선 지표를 통해 환자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 보다 효율적인 진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유방암 진단과 관련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그는 “원천기술 보유자가 진행한 초기임상결과를 놓고보면 기존 진단 방식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 진단시장을 대체하지 않고 보조적으로만 들어가도 상당한 의료비 절감과 환자 편의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은 복부비만측정기 벨로와 유방암 진단기기 등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우선 선보이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올해부터 미국서 매출을 기록하고, 오는 2021년에는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2019.02.08 I 김지섭 기자
'안을 들여다보는 거울'...내시경의 끝없는 진화
  • '안을 들여다보는 거울'...내시경의 끝없는 진화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건강검진을 받는 직장인들이 가장 꺼려하는 검사를 꼽으라면 내시경(內視鏡)검사를 첫손에 들곤한다. 내시경이라는 이물질이 몸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시경 입장에서는 억울할 것이다. 내시경은 어느 의료기기보다 뛰어난 활약으로 수많은 인류의 생명을 구하느데 혁혁한 성과를 내고있어서다.실제 국내 발병률 1, 2위를 다투는 위암과 대장암의 경우 내시경을 통해 조기 발견하게 되면 5년이상 생존율이 95%를 웃돌 정도로 성과가 좋다.‘속을 들여다보는 거울.’ 내시경의 원래 이름이다. 국내에는 1968년 위장간 내시경이 처음 도입돼 진단에 쓰이기 시작한게 유래다.이후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가며 끝없는 진화를 거듭한 결과 지금은 조기암의 경우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만으로 병변을 잘라내는 것도 가능해졌다. 내시경의 역사는 기원전 4세기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간다. 이때는 주로 말을 타고 이동을 했기 때문에 치질을 앓는 사람이 상당했다. 이 치질 치료를 위해 항문 내부를 관찰하고 불로 지져 치료하던 것이 내시경 검사 및 치료의 시발점이다.근대적 내시경은 1805년 독일 의사 필립 보치니(Philipp Bozzini)가 ‘빛으로 보는 기계’라는 뜻의 도광기(light conductor)를 만들어 금속관을 요도와 직장, 목에 넣고 램프의 빛으로 관찰한 것에서 시작됐다. 1853년에는 프랑스 의사 데소르모가 램프로 불을 밝히고 관찰할 수 있는 내시경을 제작했다. 이 당시 안을 보는 거울이라는 뜻의 ‘Endoscope(내시경)’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체외에서 가까운 직장 안쪽, 목 안쪽 정도까지밖에 볼 수 없었다. 내시경이 지금과 같이 의료현장에서 널리 쓰이게 된 것은 1950년 올림푸스가 작은 필름 카메라를 비닐 호스끝에 달고 인체에 넣어 위장 사진을 찍는 것에 성공하고 나서부터다. 1950년에 올림푸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위 카메라 내시경 올림푸스 제공이 ‘위 카메라’ 개발은 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방법을 고민하던 도쿄의 한 젊은 의사 우지 다쓰로와 올림푸스의 카메라 기술자 스기우라 무쓰오가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눈게 동기였다.이들은 검사 중 환자가 다치지 않는 안전한 위 카메라를 만들기 위해 먼저 날카롭고 딱딱한 금속관 대신 염화비닐 호스를 사용했다.아울러 크기 자체도 대폭 줄였다.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2.5mm 초소형 카메라 렌즈와 5mm보다 작은 전구를 개발했다.1949년 말,개에게 첫 시제품 실험을 한 후 1950년 9월 인간의 위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실험이 세계최초로 성공했다.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끈 위 카메라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 몸속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다시 꺼내 필름을 현상해서 관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뱃속을 실시간으로 볼 수가 없었다. 의사들은 검사하면서 실시간으로 위장을 살피고 싶어 했다. 이에 올림푸스는 1964년, 구부러져도 빛을 전달할 수 있는 유리 섬유를 이용한 ‘파이버 스코프(fiber scope) 내시경’ 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내시경은 렌즈가 달린 한쪽 끝을 환자 몸속에 넣고, 바깥에 나와 있는 다른 한쪽 끝에 의사가 눈을 대고 관찰하는 방식이었으므로 직접 검사를 하는 한 명의 의사밖에는 볼 수 없는 구조였다. 이후 ‘비디오 스코프(video scope) 내시경’이 만들어지면서 렌즈가 비추는 환자 몸속의 모습을 TV 화면에 띄워 여러 의료진이 함께 관찰할 수 있게 되었고 진단의 정확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지금은 영상기술의 발전 덕분에 4K 화질의 내시경까지 나왔다.1960년대 ‘처치구’의 등장 또한 내시경의 역할이 확대되는 중요한 기점이 되었다. 시초는 체내에 들어가는 관(스코프) 속으로 작은 겸자를 넣어 조직을 채취해 꺼낸 뒤 현미경으로 관찰한 생검 시술이었다. 이어서 용종을 떼어내는 올가미, 정맥류를 묶는 링, 출혈부를 지혈시키는 클립 등 다양한 형태와 용도의 처치구가 개발되었다. 처치구를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이 나오면서 내시경은 진단과 동시에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대표적 예가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이다. ESD는 위나 대장에 내시경과 처치구를 넣고, 병변 주위 점막 아래에 식염수를 주입해 부풀린 다음 잘라내는 수술법. 과거에는 암이 발견돼 절제하려면 개복수술을 해야했지만 이제 조기암은 ESD만으로 치료가 가능해 통증이 작고 회복기간이 짧아 환자 삶의 질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세계 소화기 내시경 시장의 70%를 석권하고 있는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내시경은 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자 했던 의료진의 바람과 첨단기술이 만나 발전돼왔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몸에 부담을 덜주는 방향으로 내시경 기술은 끝없이 진화해나갈 것이다”고 전망했다.ESD 시술 장면(좌)과 병변 절제에 쓰이는 처치구 ‘IT 나이프’(우) 올림푸스 제공
2019.02.05 I 류성 기자
  • [인사]화여자대학교 의료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화여의료원△국제의료사업단장 백남선 △감염연구실장 윤주천 △홍보부실장 우재희 △전략기획부본부장 이경은, 김관창 △이화로제타홀의료선교센터장 김혜순◇이대목동병원△김포국제공항의원소장 이상화 △응급진료부부장 양나래 △QPS실장 문영철 △IRB위원장 김용일 △부인종양센터장 정경아 △심혈관센터장 권기환 △통합암센터장 이령아 △간췌장담도센터장 이선영 △모자센터장 김영주 △뇌졸중센터장 박기덕 △로봇수술센터장 정경아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최윤희 △인공신장실장 김승정 △호스피스실장 이순남 △EPI센터장 정경아 △CS부실장 홍승은 △PS실장 노영학 △신경계중환자실장 김명현 △중환자실부실장(외과계) 이희성△통합암센터 위암센터장 김용일 △통합암센터 대장암센터장 이령아 △통합암센터 폐암센터장 천은미 △통증센터장 김원중 △뇌의학연구소장 정지향 △건강증진센터장 업무대행 송혜경 △NICU실장 업무대행 조안나 △국제진료센터장 백남선◇이대서울병원△진료부부장 남은미, 한철 △QPS실장 심성신 △CS실장 전루민 △진료협력센터장 민석기 △감염관리실장 김충종 △심혈관센터장 서동만 △암센터장 김광호 △건강증진센터장 정성애 △뇌혈관센터장 서의교 △장기이식센터장 홍근 △응급실장 한철 △내시경실장 심기남 △인공신장실장 강덕희 △수술실장 김윤진 △첨단의생명연구원장 류동열 △IRB위원장 유은선 △연구대상자보호센터장 권복규 △국제진료센터장 김선종 △QI실장 심성신 △모자센터장 박미혜 △로봇수술센터장 문혜성 △하지중증외상센터장 이승열 △어깨질환수술센터장 신상진 △염증성장질환센터장 정성애 △EPI센터장 문혜성 △중환자실부실장 박진 △암센터 대장암센터장 김광호 △암센터 폐암센터장 이진화 △암센터 소아혈액종양센터장 유은선 △관절척추류마티스센터장 신상진 △척추센터장 조도상 △통증센터장 박학수 △임상시험센터장 류동열 △인체유래물은행장 조민선 △암연구소장 안정혁 △조직손상및염증질환융합연구소장 이지희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장 조인호 △분자핵의학연구소장 김범산
2019.02.01 I 이순용 기자
  • 차량이동 증가하는 설 연휴... 교통사고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올해도 어김없이 설 명절이 다가왔다. 평소보다 차량 이동량이 많아짐에 따라 운전대를 잡는 시간도 늘어난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운전을 하지만, 운전자의 의지와는 달리 예기치 못하게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바로 겨울철 도로위의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아이스’ 때문이다. 도로 표면에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현상으로,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음지 혹은 지열이 닿지 않는 지하차도, 고가도로 등에 발생한다. ◇브레이크 밟았는데, 예상치 못한 미끄러짐… 빙판길에 의한 후방충돌 빈번하게 발생해평소와 같이 앞 차와의 간격을 예상하여 브레이크를 밟지만, 미끄러운 도면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져 예상치 못한 후방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후방충돌로 인해 발생하는 손상을 ‘편타성 손상’ 혹은 ‘채찍질 손상’이라 일컫는다. 앞차 운전자의 목이 충격에 의해 채찍과 같이 순간적으로 위로 당겨지고 뒤로 꺾이기 때문이다. 충돌강도가 강하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운전자!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목과 허리의 통증, 더 나아가 어지럼증을 호소하곤 한다. 이승훈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는 “후방충돌은 무방비 상태에서 충격이 가해지다보니, 인체 바깥에 있는 큰 근육이 반사적으로 방어할 여유가 없어 안쪽의 작은 근육과 인대 등에 충격이 집중될 수 있다”며 “목뼈를 감싸고 있는 작은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고, 심하면 미세출혈이 발생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어혈’이라고 설명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사고 이후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치감각정보를 뇌로 보내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목 주변 후두하부 근육에는 위치와 균형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신경들이 있는데, 충격으로 수행에 차질이 생긴다. 즉, 자세를 잡는데 있어 안테나 역할을 하는 신경에 문제가 발생해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교통사고에 의한 손상, 후유증 최소화를 위한 골든타임, 3개월일반적으로 급성통증은 3개월이 지나도록 방치되면 만성통증으로 변해 손상부위 뿐 아니라 전신의 통증 민감도가 높아진다. 손상부위 이외에서도 통증을 느껴 꾀병이라고 오해를 받는 이유다. 실제 대규모 전향적 관찰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이후 3개월 이내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이후에는 증상호전이 더디거나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후방충돌에 의한 대표적인 한방치료에는 침과 약침, 한약, 추나요법이 있다. 이승훈 교수는 “후방충돌에 의한 손상은 안쪽 근육과 인대에 영향을 미쳐 단순히 찜질이나 물리치료로는 호전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척추 뼈 주위 연부조직까지 도달 가능한 침 치료나 약침치료, 어혈을 제거해주는 한약복용, 수기자극으로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추나요법 등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2019.02.01 I 이순용 기자
  •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치과 전용 MRI 도입...진단 정확성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대 치과대학병원(김기덕 병원장)은 국내 치과대학병원 중 가장 먼저 전용 자기공명영상장치(이하 MRI)를 도입해 치과 진료의 품격을 높일수 있게 됐다고 31일 밝혔다.MRI는 커다란 자석을 이용해 신체를 구성하는 뼈, 근육, 인대, 디스크 등 각기 다른 조직이 발생시키는 신호의 차이를 감지해 이미지로 표현 해낸다. 컴퓨터단층촬영(CT)을 포함한 다른 방사선 검사와 다르게 유해한 방사선이 발생되지 않으며, 인체 내부 구조를 자세히 살필 수 있다. 정밀도가 높아 정상 인체구조물과 구별되는 종양 또는 염증을 발견하는데 최적화 된 진단장비다. 지금까지 정확한 질환정도를 살피기 위해 종종 MRI 검사 처방이 이뤄졌으나, 자체 보유한 장비가 없어 환자들은 세브란스병원 또는 장비가 갖춰진 외부병원으로 이동해 촬영을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또한,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의 손실도 발생했으며, 심지어 조기 진단의 기회를 놓치는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김기덕 병원장은 “최상의 정밀도를 갖춘 치과대학병원 전용 3.0T MRI를 도입함으로써 구강암, 턱관절 질환, 염증을 포함해 입 안과 얼굴 부위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환에 대한 정확하면서도 빠른 진단영상이 제공된다. 많은 환자분들에게 진료의 편리함과 정밀하면서 품격 높은 진료 서비스를 질환 초기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지금까지 치과분야 영상장비들은 방사선을 이용해 치아나 뼈의 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경조직 질환의 진단에 치우쳐 있었다. 음식을 씹는 저작 근육, 침샘, 혀에 발생한 질환 또는 턱관절 디스크 질환의 평가함에 아쉬움이 있었다. MRI는 최근 증가 추세에 선 구강암과 턱 디스크 증세 뿐 아니라 증상만으로는 턱관절 질환으로 잘못 진단할 수 있는 악골 악성 종양 등을 조기 진단함에 필요한 장비다. 특히, 턱관절 디스크 진단에는 MRI 영상이 절대적이다. 전용 MRI가 설치됨에 따라, 한 해 2만여명에 달하는 치과대학병원 턱관절 증세 환자와 2천 5백여명 수준의 구강암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은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 받는다.한상선 영상치의학과 교수는 “세계 유수의 치과전문 병원에서도 흔히 찾아 볼 수 없는 전용 3.0T MRI를 갖췄기에 촬영과 영상치의학 전문의에 의한 판독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치과용 콘빔시티, 다중채널 씨티와 함께 운영되어 턱, 얼굴, 입 안에 발생한 질환의 진단에 최적화된 진료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2019.01.31 I 이순용 기자
⑭로킷헬스케어, 셀트리온 경험 살려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 잡는다
  • [바이오 유망기업]⑭로킷헬스케어, 셀트리온 경험 살려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 잡는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자동차와 바이오를 하다가 3차원(3D)프린터를 하는 특이한 경력을 갖게 됐는데, 3D프린터는 향후 맞춤형 재생의료 시대에 중요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3D프린터를 하나의 요소(Component)로 재생의료 플랫폼을 만들어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입니다.”29일 서울 금천구 디지털로에서 만난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3D프린터를 자가재생 치료 플랫폼의 도구로 삼아 글로벌 재생의료 산업에 진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재생의료는 인체의 세포와 조직, 장기를 대체하거나 복원하고, 사람 몸이 스스로 재생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의미한다. 3D 바이오 프린터 등을 활용해 인공피부와 인공뼈, 연골조직 등을 새롭게 만들어 사람 몸 속에 이식하거나 기존 장기를 대체하는 ‘조직공학’ 분야는 재생의료의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유석환 대표는 대우자동차에서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그룹 회장과 인연을 맺고 2012년까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최고경영자(CEO)로 몸을 담았다가, 3D프린터와 바이오를 결합한 재생의료 사업을 위해 지난 2012년 ‘로킷’을 창업했다.그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재생의료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코스닥 상장도 추진하고 본격적으로 해외에 나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어벤져스’에 나오는 ‘피부재생’ 플랫폼 개발로킷헬스케어는 지난 2016년까지만해도 산업용 프린터가 전체 매출의 약 80%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작년에는 매출의 약 80%가 바이오프린팅 분야로 비중이 뒤바꼈다.지난해 12월 항공기 부품 생산을 위한 대형 3D프린터를 일본에 수출하는 등 산업용 3D프린터 분야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으나, 최근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3D바이오프린터 ‘인비보’를 선보이면서 큰 주목을 받는 등 재생의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로킷헬스케어가 자체 개발한 인비보는 기초연구 뿐만 아니라 치료 목적의 재생의료에도 사용이 가능한 3D바이오프린터다. 지난해 11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국제미용성형학회’(ISAPS)에서는 환자 본인의 세포를 이용한 3D바이오프린팅 피부재생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기존 피부재건 방식보다 흉터가 남지 않아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유 대표는 설명했다. 연골에 이식해 재생을 돕는 연골이식용 패치와, 심장근육에 이식하는 심근패치도 개발할 예정이다.3D프린터를 만들어 치료 부위에 붙이는 것 뿐만 아니라, 3D프린터를 환자에게 부착해 세포 등 살아있는 ‘바이오잉크’를 직접 뿌려 치료하는 방식도 연구 중에 있다.영화 ‘어벤져스2’에는 손상된 피부 부위를 인식해 새로운 세포를 맞춤형으로 피부에 직접 뿌려 순식간에 재생시키는 치료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공상과학 영화에 나올법한 분야를 로킷헬스케어는 실제로 개발 중이다. 평면이 아니라 굴곡이 있는 사람 몸에 직접 분사, 상처를 재생하는 방식으로 빠르면 올해 말 의료기관에서 시술단계까지 시행할 계획이다.다음 달부터 오는 8월까지는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매사추세병원과 3D프린터를 활용한 자가 연골재생 전임상을 진행한다. 자가세포와 연골재생을 돕는 특수 바이오잉크를 사용해 환자의 손상된 연골조직 형상을 맞춤형으로 제작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안과 분야에서 망막을 재생하는 패치는 동물실험에 성공했고, 세포를 피부 부위별 강도에 맞춰 주입한 셀시트(세포시트)를 통해 머리카락을 재생하는 방식도 개발 중이다.그는 “재생의료는 피부의 흉터를 없애거나 성형할 때는 물론 심각하면 발을 잘라내야 하는 당뇨발의 경우 치료했을 때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병원에서 직접 3D바이오프린팅을 도입해 시술하면 치료제의 유통과정을 대폭 없애 결과적으로 국가의 의료비를 줄이는 것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D프린터 플랫폼을 병원에 두고 로킷헬스케어가 재료공급 및 관리, 인공장기 출력 등을 서비스하면 제약사·도매상 등을 거치지 않고 병원에서 바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의 ‘유통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구상이다. “절감한 의료비를 통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치료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며 “당연히 팔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글로벌 사업 집중…코스닥 상장 포부올해 그는 80%를 해외에서 보낼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당시 신뢰가 두텁지 않았던 바이오시밀러 사업 계획을 갖고 전 세계를 공략한 것처럼, 이번에는 재생의료 플랫폼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 깃발을 세운다는 포부다. 이에 대비해 유럽과 미국에 현지 법인을 만들고, 임직원의 대부분이 원어민 수준의 영어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지난해 매출은 약 70억원이었지만, 글로벌 시장 매출 목표는 피부·연골 등 재생의료 분야에 따라 수백억이 될 수 있다고 그는 기대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5억달러였던 세계 재생의료 시장 규모는 연평균 17.3%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6년에는 308억62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할 계획이다.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본은 재생의학에 주력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제대로 된 산업이라고 할만큼 성장하지 않았다”며 “재생의료 분야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누군가는 이 일을 제대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사진=로킷헬스케어)
2019.01.30 I 김지섭 기자
로킷헬스케어, 하버드의대 부속 병원과 연골재생 공동연구
  • 로킷헬스케어, 하버드의대 부속 병원과 연골재생 공동연구
  • 3D 프린팅을 활용한 연골구조체(자료=로킷헬스케어)[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로킷헬스케어는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과 협력해 ‘3D 바이오 프린팅 자가 연골재생’ 전임상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다음달부터 오는 8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임상은 손상된 연골 조직의 형상을 그대로 재현해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3D바이오 프린팅으로 만드는 연골 조직 형상은 자가세포 및 연골재생을 돕는 특수 바이오 잉크를 사용한다.기존 연골주사 치료법은 복잡한 형상의 3차원 인체연골을 치료하는데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이에 로킷헬스케어는 3D 바이오 프린터와 자가줄기세포를 활용해 손상된 연골 부위를 3차원으로 출력·재생하는 치료법을 개발했다. 찰스 브래그던 MGH 연골연구소 부소장은 “로킷헬스케어가 개발한 3차원 연골재생 시술법은 고령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오는 3월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에서 해당기술을 소개해 전세계 연골관련 정형외과 의사들과 함께 임상적용 연구가 이뤄지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지난해 국내 전임상 결과 자가재생치료 방식으로 제작된 연골조직이 섬유화가 일어나지 않고 초자연골로 분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권위있는 미국 및 유럽 국제병원들과 전임상을 마치고 빠르면 올해 안에 국내외에서 다기관 임상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1.29 I 김지섭 기자
로킷헬스케어, 3D바이오프린터 ‘줄기세포 피부재생’ 임상 돌입
  • 로킷헬스케어, 3D바이오프린터 ‘줄기세포 피부재생’ 임상 돌입
  • 로킷헬스케어 3D바이오프린터 인비보(사진=로킷헬스케어)[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로킷헬스케어가 세계최초로 3D 프린터를 활용한 자가줄기세포 피부재생 시술법 임상에 나선다.인체 장기재생 플랫폼 개발기업 로킷헬스케어는 다음 달부터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이데아성형외과 등과 협력해 ‘3D 자가줄기세포 피부재생 시술법’ 임상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자가 지방에서 분리한 줄기세포와 세포외 기질을 3D 바이오 프린터 ‘인비보’(INVIVO)를 이용해 면역 거부반응이 없는 생착성진피로 생성·활용한 세계 최초의 시술방법”이라고 설명했다.기존 줄기세포 치료는 주사기를 통해 주입하면 약 10%만 살아남고 나머지 90%는 환부를 통해 씻겨 사멸되거나 의도하지 않은 곳에 전달돼 극히 낮은 효율과 부작용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줄기세포를 주사로 주입해도 균일한 밀도로 환부 전체에 골고루 전달하지 못하면 치료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로킷헬스케어가 개발한 새로운 치료방법은 이러한 기존의 단점을 극복한 방법이다. 3D 바이오 프린터를 이용해 줄기세포와 세포외기질이 하이드로젤 고체 형태로 출력돼 세포 유실을 막는다.회사 관계자는 “기존 주사치료법보다 약 10배 낮은 줄기세포양으로 동일한 크기의 환부치료가 가능하다”며 “세포가 균일한 밀도로 출력돼 세포 증식 및 생착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치료법은 봉합술을 사용하지 않아 흉터를 최소화해 성형적인 흉터 재건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이 시술법은 자가 지방에서 분리한 세포외 기질을 이용해 세포가 신속히 성장되고 생착 및 조직형성을 가속화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생반응성 지지체는 성장인자와 신호전달 물질인 사이토카인을 포함하고 있어 세포가 네트워크를 이루고 성장, 분화, 생착을 위한 혈관 유도 및 신생혈관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로킷헬스케어의 3D 바이오 프린터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 방법은 우수한 의료기관과 함께 글로벌 임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유 대표는 “지난해 12월 슬로바키아, 터키 등 대형병원등과 피부재생플랫폼 수출을 위한 기술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이 치료법을 발전시켜 흉터 재건과 화상 및 당뇨 합병증으로 오는 족부 궤양 치료로 확장돼 첨단 재생치료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19.01.25 I 김지섭 기자
KIST, 초음파로 종양 조직 제거하는 메커니즘 최초 규명
  • KIST, 초음파로 종양 조직 제거하는 메커니즘 최초 규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초강력 초음파 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시켜 초점 부위 조직을 제거하거나 치료하는 고강도 집속초음파 기술이 차세대 의료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외과적 수술 없이 종양 제거가 가능해 정상조직의 부작용이 적고 회복 시간도 빨라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수학적 모델링 기법과 초고속카메라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집속초음파의 연조직 제거효과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해 주목받고 있다.집속초음파 연조직 제거효과(boiling histotripsy)에 의해 물리적으로 제거된 동물 간 조직. 사진=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는 바이오닉스연구단 박기주, 김형민 박사팀이 영국 런던대학교(University College London) 기계공학과 사파리(Saffari)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강력한 초음파 영역에서 발생하는 음향 공동현상을 예측하는 수학적 모델을 개발하고 집속초음파의 연조직 제거효과 메커니즘을 학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음향 공동현상(acoustic cavitation)은 액체 내 압력 변화에 의해 기포(공기방울)가 발생하는 현상 또는 액체 내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기포가 압력 변화에 따라 진동 및 붕괴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대기압의 수백 배에 달하는 수십 메가파스칼(MPa)의 압력 세기를 갖는 고강도집속초음파는 1000분의 1초 남짓한 짧은 시간에 초점 부위의 온도를 끓는점까지 올릴 수 있다. 이때 초점에서 발생한 수증기 기포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하면 주변 세포 조직을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한 다양한 의료기술이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관련 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KIST 연구팀은 먼저 강력한 초음파 영역에서 발생하는 음향 공동현상의 운동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세포 조직의 변형률을 계산했다. 이어 인체조직 모사실험을 수행하고 이때 발생한 공동현상을 초고속카메라로 촬영했다. 연구진은 정확도를 검증하기 위해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예측한 값과 초고속카메라 촬영 결과를 동일조건에서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기포의 운동에 의해 발생하는 강도는 연조직을 파괴할 수 있을 만큼 강하면서 혈관이 파괴될 수 있는 강도 보다는 약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결과는 고강도 집속초음파 연조직 제거효과의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기포의 운동 변화 및 강도를 조절하면 원하는 세포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KIST 박기주 박사는 “이번 연구는 초음파를 이용한 연조직 제거 메커니즘을 학계 최초로 규명한 것으로 수학적 모델링 기법으로 최적화된 초음파 조사 조건을 찾으면 외과적 수술 없이도 종양치료 및 특정 세포만을 선택해 제거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IST 김형민 박사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향후 항암면역치료와 세포이식술 분야 등에도 활용되는 기술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KIST 기관고유사업 및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형 융합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Ultrasonics Sonochemistry’ 최신호에 게재됐다.
2019.01.22 I 이연호 기자
최신 '메르디안 라이낙' 장비로 몸속 종양 움직임 보면서 치료
  • 최신 '메르디안 라이낙' 장비로 몸속 종양 움직임 보면서 치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방사선치료센터는 최근 비뇨기암 환자인 김(76)모씨에 대해 메르디안 라이낙을 이용한 치료를 시작으로 다양한 암치료에 본격 돌입했다.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지하 3층에 위치한 방사선치료센터는 MRI 기반 최신형 암 치료 장비인 ‘메르디안 라이낙’을 국내 최초로 도입,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은 암 치료기인 ‘토모테라피’를 도입,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암치료의 새 시대를 열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방사선 치료를 하려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 단층촬영(PET) 등 영상학적 진단이 필요하다. 이후 암세포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후 종양에만 방사선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도록 방사선량, 조사방법 등 환자별 맞춤계획을 세워 진행한다. 기존 방사선치료는 종양의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한 치료였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X선으로 종양 위치를 파악한 후 방사선을 조사하는 식이었다. 치료 중 환자가 움직이거나 호흡하면 종양 위치가 변하기 때문에 치료 범위를 실제 종양의 크기보다 넓게 잡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즉, 종양 주위의 정상 조직까지 방사선에 피폭될지 모를 문제가 있었다.하지만 인천성모병원이 MRI 기반 최신형 암 치료 장비인 ‘메르디안 라이낙’의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인천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메르디안 라이낙은 MRI(자기공명영상)와 방사선 치료용 선형가속기가 융합된 ‘실시간 자기공명영상유도 방사선 치료 장비’이다. 인체에 무해한 MRI 영상을 바탕으로 암의 위치뿐 아니라 크기, 형태 변화도 수시로 체크해 치료계획을 수정하고 정확한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즉 지금까지 환자의 몸속에서 종양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볼 수 없었다면 메르디안 라이낙은 치료를 하는 중에도 MRI를 계속 촬영하며 종양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이에 종양이 방사선 치료 범위에서 벗어난다 싶으면 방사선이 자동으로 멈추고, 다시 범위 안으로 들어오면 치료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전에는 치료 계획을 수정하기까지 최소한 2~3일 걸렸는데 메르디안 라이낙은 실시간으로 치료 계획을 수정할 수 있다. 즉 찰나의 순간도 놓치지 않는 진정한 맞춤형 방사선 치료방식을 선보이는 것이다.메르디안 라이낙은 췌장암, 뇌종양, 두경부암, 식도암, 폐암, 간암, 유방암, 자궁암, 직장암, 방광암, 전립선암 등 전신에 발생한 원발성암과 전이·재발암 치료에 적용된다. 특히 환자의 호흡에 따라 위치가 변하는 폐암과 간암 그리고 조직이 예민하여 세밀하고 정확한 방사선양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두경부암, 위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 치료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췌장암은 바로 옆에 위치한 십이지장의 경우 방사선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종양에 방사선을 충분히 조사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가능해진 것이다. 따라서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종양 치료율을 극대화해 지금까지의 방사선 치료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계철승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방사선치료센터장)는 “메르디안 라이낙, 토모테라피, 노발리스 등 첨단 방사선치료 장비 및 기술을 바탕으로 양질의 암 치료를 제공해 암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아울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MRI와 방사선 치료용 선형가속기를 융합한 ‘실시간 자기공명영상유도 방사선 치료 장비’인 메르디안 라이낙을 이용한 치료모습.(사진 인천성모병원 제공)
2019.01.22 I 이순용 기자
혹독한 신고식 치른 새내기株…“올해 실적 개선 기업 주목”
  • 혹독한 신고식 치른 새내기株…“올해 실적 개선 기업 주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내외 악재가 쏟아진 지난해가 증시 새내기주에게는 신고식을 톡톡히 치른 시기였다. 지난해 초 증시가 호황일 때만 해도 부푼 꿈을 안고 뛰어들었지만 이내 하락장에 들어서면서 주가 수익률 역시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 여건이 개선될수록 가려졌던 기업들의 진정한 가치도 부각될 전망이다.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새내기주들의 반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신규 상장기업은 77개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 강세 국면에서 기업은 많은 자금을 낮은 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연초 신규 상장 열풍이 불었다”며 “정부의 모험자본 활성화 기대감도 상장 열풍의 동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움직임과 미국·중국 무역전쟁, 경기둔화 우려가 부상하면서 전세계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 여파로 신규 상장한 종목들도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상장한 77개 기업의 상장일 종가 기준 연말 수익률은 마이너스(-) 15.2%에 달했다. 무역전쟁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는 헬스케어나 정보기술(IT) 등 성장주가 대부분인 신규 상장 종목에 타격을 줬다는 판단이다.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상장 이후 시간이 지나면 개별종목 펀더멘털에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오 연구원은 “2016년과 2017년 신규 상장종목의 평균 주가는 상장일 직후 초반에 약세를 나타냈으나 수급 이슈가 해소되고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상장일 이후 240일 경과 수익률은 2016년, 2017년 각각 평균 6.1%, 8.8%”라고 설명했다.올해도 지난해 새로 상장한 종목 중 중 성장성과 실적 모멘텀이 확보된 곳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롯데정보통신(286940), 엘앤씨바이오(290650),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연초 들어 주가가 평균 12% 가량 올라 전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며 “증시 냉각과 차익실현 영향을 받아도 펀더멘탈이 뒷받침되는 종목의 주가는 결국 가치에 수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롯데정보통신은 롯데지주가 지분 70%를 보유한 롯데그룹 유일의 시스템통합(SI) 업체다. 롯데그룹은 생산에서 판매까지 스마트 밸류 체인을 구성할 예정으로 IT 투자가 확대될 예정이어서 수혜가 기대된다.그는 “신규 비즈니스 확대와 그룹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장으로 추가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4%, 21% 증가한 1조원, 466억원”이라고 추정했다.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가공 전문기업으로 동종 피부 이식재(MegaDerm) 국내 시장 점유율 45%다. 피부 이식재는 과거 단순 화상 회복에서 유방 재건술 등으로 적응증이 확대됐고 향후 뇌 수술, 장기 이식 후 회복 단계까지 사용될 전망이다. 여기에 골이식재, 유착방지재, 이종연골, 동종 연골치료재 등 신제품 라인업이 대기 중이다. 그는 “올해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한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계속되는 신제품 출시 및 개발 모멘텀 감안 시 추가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5%, 48% 증가한 350억원, 102억원이다.시각특수효과(VFX) 전문업체 위지윅스튜디오는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분류됐다. 그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에 따라 VFX 부문 투자가 늘어나고 주요 OTT 콘텐츠 업체와 시너지도 낼 것”이라며 “VR, 테마파크 등 시각효과 적용 플랫폼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 요소”라고 평가했다.올해 매출액은 394억원, 영업이익 9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7%, 8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 연구원은 “OTT 시장 투자 확대 수혜, 뉴미디어를 통한 안정적 매출 확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9.01.19 I 이명철 기자
엘앤씨바이오, 올해 실적 개선세 전망…신제품도 기대-신한
  • 엘앤씨바이오, 올해 실적 개선세 전망…신제품도 기대-신한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엘앤씨바이오(290650)에 대해 올해 실적이 안정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부 이식재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신제품 출시 등도 꾸준히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45%, 48% 증가한 350억원, 102억원이 예상된다”며 “신제품 탈회뼈이식재(DBM) 매출 40억원, 자회사 글로벌의학연구센터 매출 30억원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계속되는 신제품 출시 및 개발 모멘텀 감안 시, 추가적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주요 매출처인 동종 피부 이식재(MegaDerm)는 국내 시장 점유율 45%를 기록했다. 윤 연구원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인체조직이식재 75%,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8%, 화장품 및 기타 17%다”며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 42% 늘어난 241억원, 69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윤 연구원은 “피부 이식재의 경우 과거 단순 화상 회복에서 유방 재건술 등으로 적응증이 확대되며 성장했다”며 “향후 뇌 수술, 장기 이식 후 회복 단계까지 사용될 전망이다. 올해 인체조직 이식재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239억원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신제품 출시로 인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계획 중인 신제품 라인업은 올해 상반기 MegaDBM(골이식재), 내년 상반기 MegaShield(유착방지재), 내년 하반기 Mega Cartilage(이종 연골), MegaCarti(동종 연골치료재) 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한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19.01.18 I 윤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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