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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지켐, 인하대 우주항공연구소와 MOU "우주항공 의약품 공동연구"
- △(왼쪽부터)김혜경 엔지켐생명과학 부회장,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 박갑주 우주방사선의약연구소 연구소장, 김규성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장, 양수근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 연구원 (제공 = 엔지켐생명과학)[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우주방사선의약연구소는 지난 16일 인하대학교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와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양 기관은 본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민간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우주항공의약품의 공동 연구와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과제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공동 연구를 진행한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SU)팀의 Cheryl Nickerson 교수는 2006년 NASA의 우주왕복선 임무에 참가해 우주 공간 내에서 강력해진 미생물의 독성에 대응할 인류의 방안을 연구해 온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NASA 뿐만 아니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NIAID)와 미국 국방부(DoD) 산하 미 육군 방사선생물학연구소(AFFRI), 한국원자력의학원 (KIRAMS),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과도 우주방사선 및 급성방사선증후군 예방 및 치료제의 개발 및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인하대학교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우주항공의과학 연구소로서 감각/혈관/면역계와 관련된 우주항공의학 연구를 수행해 대한민국 우주항공개발을 이끌어왔다. 연구소 내에는 중력 부하 실험 장치, 마이크로중력 모사 장치, 수면 조절 실험 장치 등이 구축돼 있다.김규성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장(교수)은 “지구환경에 특화돼 있던 전정기관, 신경계, 혈관, 근육 등의 인체 조직은 우주 공간에서 심각한 위협에 노출된다”며 “우주 면역체계와 관련 치료제 개발을 위해 글로벌 연구를 진행해 온 엔지켐생명과학 우주방사선의약연구소와의 협업은 다가오는 우주 비행시대를 선도하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갑주 우주방사선의약연구소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기관 간 우주항공의생명과학 및 우주건강중개 연구의 다양한 부문에서 학술적 교류 및 연구 협력을 증대시켜 대한민국 우주항공의학의 우수한 역량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엔지켐생명과학은 대학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우주 생존에 필수적이고 유일한 우주방사선 예방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우주건강 전문 제약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갑주 소장은 ‘아톰 박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서울대, 포항공대, 브라운대, 화이자, 파스테르에서의 30년 이상의 신약 및 바이오 연구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앞으로 엔지켐생명과학의 우주방사선의약연구소는 인하대학교의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 그리고 미국의 하버드대, 애리조나주립대, UC 데이비스, 플로리다대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우주방사선 예방 및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고, 나아가 우주에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첨단소재 개발로도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해 우주건강관리(Space Healthcare) 부문 토탈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엔지켐생명과학의 우주방사선의약연구소와 인하대학교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와의 산학협력 연구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봄에 유독 심해지는 '어깨 통증'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예로부터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우리 인체 역시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만물의 소생을 몸소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봄은 활짝 폈던 어깨의 통증 때문에 봄을 느끼기 전에 병원을 먼저 찾는 환자도 늘어난다.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9년 오십견으로 진료를 본 환자가 2월 12만 4,771명에서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4월 13만 4,721명으로 8% 증가해 2019년 월별 환자 수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동병원 어깨관절센터 이지민 과장은 “봄철 큰 일교차는 우리 몸의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 근육 및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며, “인대 염증을 가지고 있었다면 계절적 요인으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겨울철에 안 하던 운동이나 대청소, 이사 등 무리한 신체활동이 늘면서 어깨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관절의 만성적 통증 및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흔한 어깨 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원인이 특별히 없는 것으로 알려진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 조직 주변에 달라붙어 통증 및 관절 운동의 제한을 일으킨다. 또한 외상이나 갑상선, 당뇨병, 경추 등에 질환에 의해서 이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오십견 환자들은 점점 통증이 심해지며 특히 밤에 자려고 눕거나 자는 중에 통증이 특히 심해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경우까지 오기도 한다.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어려워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밖으로 돌리거나 앞으로 팔을 들기 어려워한다. 일상생활에서 머리 감을 때, 세안할 때, 목덜미를 만질 때, 머리빗을 때 관절 운동 제한을 느낀다.시간이 지나면 일상적인 둔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통증으로 인해 어깨 사용이 점점 줄어들면서 어깨는 점점 굳어지게 된다. 이후 통증은 감소하고 운동 범위가 조금 회복되는 것 같지만 이러한 자연 회복은 1∼2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고 운동 범위 또한 완전한 회복이 어려우며 심하지는 않지만 불편한 정도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별한 원인이 없이 어깨 관절의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관절 운동의 제한이 발생한다면 즉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초기에는 주로 통증 및 염증의 감소에 중점을 둔 비수술적인 요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약물요법과 주사 요법을 병행한 스트레칭 및 운동요법이 주를 이루게 되나 어깨 운동 범위의 경우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거나 병원을 옮겨 다니는 경우가 많다.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치료를 했으나 회복이 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시술이나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생각해 봐야 한다.수술치료는 대부분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해리술과 마취 하에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리는 관절가동술을 시행한다. 특히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해리술은 어깨 충돌 증후군이나 석회성 건염, 어깨 힘줄(회전근개) 파열 등 오십견과 동반한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절개를 하지 않고 몇 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시행할 수 있어 몸에 큰 부담이 되지 않으며 수술 후 빠른 재활운동을 시행할 수 있다.평소 일상생활 중 오십견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에 무리를 주는 자세 삼가기 ▲같은 자세 오랫동안 하지 않기 ▲스트레칭 자주 하기 ▲본인에게 맞는 근력 운동하기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 내원하기 등이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연간 20개 첨단바이오의약품 허가 추세…국내서도 개발·생산 가속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은 향후 5년간 기관별로 10~20개의 첨단바이오의약품을 허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첨단바이오의약품법 시행에 따라 개발과 생산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첨단바이오의약품은 세포, 조직, 장기 등의 기능을 복원시키는 의학 분야로 난치성 질환의 치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제, 바이오소재, 조직공학, 면역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분야가 여기에 속한다.(그림=한국바이오협회)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0년 재생의료와 관련된 임상은 총 1220건이 진행 중이다. 임상 1상이 383건, 2상이 685건, 3상이 152건이다. 이 중 유전자치료제 관련 임상이 가장 많고 이어서 세포치료제, 세포기반 면역항암제 순이었다.미 FDA와 유럽 EMA는 2025년까지 각 기관별 연 10~20건의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FDA의 재생의약첨단치료제(RMAT) 지정이나 유럽 EMA의 우선허가심사(PRIME)와 같은 패스트트랙 제도는 파이프라인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기존 약사법, 생명윤리법 등으로 나뉜 바이오의약품 규제를 일원화하는 첨단바이오법은 2019년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심사기준을 완화해 맞춤형 심사, 우선 심사, 조건부 허가를 통해 신약 심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국내 제 1호 첨단바이오의약품은 노바티스의 카티(CAR-T) 치료제 ‘킴리아주’가 차지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GC녹십자셀이 2007년 항악성종양제인 ‘이뮨셀엘씨주’ 품목허가를 받아 세포치료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말부터는 췌장암 신규 적응증 추가를 위해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메디포스트 카티스템은 2012년 품목허가를 받았고 국내 치료제 중에서는 유일하게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테고사이언스 칼로덤(사람유래피부각질세포), 코아스템 뉴로나타-알주, 파미셀 하티셀그렘-에이엠아이 등이 국내에서 승인을 받았다. LG화학은 메디포스트의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이전을 받아 항암제와 유전자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다만 첨단바이오의약품이 개인 맞춤형 의약품인만큼 개발비용이 높고 규제기관의 허가 문턱도 높아 진입장벽이 높은 상황이다.국내 제약사들은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생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CDMO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차바이오랩은 첨단재생바이오법 1호 제조업 허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인체세포등 관리업 허가, 세포처리시설 허가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3가지 허가를 취득했다.국내 에스티팜은 세포 치료제 분야 CDMO 사업 확대에 나섰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RNA(리보핵산) 및 CAR-NKT(키메라 항원 수용체-자연살해 T세포) 신기술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 레바티오 테라퓨틱스를 설립했다. 기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및 mRNA 유전자 치료제에서 세포치료제 분야의 신약개발 및 CDMO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는 지난달 31일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원료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인 이포스케시를 인수했다. 2016년 설립된 이포스케시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인 유전자 전달체(벡터) 생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CMO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의약품 중심의 CDMO 사업 영역을 세포·유전자 치료제, 백신 등 신약 부문으로까지 넓히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상대적으로 해외 특허 출원비율이 낮고 영향력이 적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낮은 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글로벌 동향을 반영해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임상개발과 심사의 신속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성화해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국내외 연구개발 및 생산 수요에 대응하고 해외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CDMO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왕해나의 약통팔달]비타민은 아침에, 칼슘은 저녁에 드세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영양제란 각종 영양소 성분을 배합해 정제나 음료의 형태로 만들어 복용과 체내 흡수를 쉽게 한 약을 뜻합니다. 음식만으로는 채우기 힘든 영양소 권장량을 보충하기 위해 주로 먹곤 하죠.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영양결핍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영양제로는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이 있습니다.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안정성, 유효성, 품질을 평가받는 엄격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제조되며,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확실한 임상적 근거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예방 및 치료라고 효능·효과를 포장 등에 표기할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일정 절차를 거쳐 만들어지는 제품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만든 식품에 해당하므로, 의약품처럼 질병의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명시할 수 없습니다. 고려은단 비타민 C.(사진=롯데쇼핑)비타민류나 무기질(미네랄)이 부족하거나 특별히 보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 섭취 권장량은 과학적 근거에 의한 영양소 기준치인 영양섭취기준(DRI)에 따릅니다. 우리나라 30~50세 남성을 기준으로 영양소별 1일 영양섭취기준은 △비타민A 750㎍ △비타민D 5㎍ △비타민C 100mg △비타민B6 1.5mg △칼슘 750mg △철 10mg △아연 9mg 등입니다.영양제별로 바람직한 복용 시간대와 흡수가 잘 되는 조건이 다릅니다. 비타민 등의 영양제는 아침에 섭취해 하루 활동에 활용되게 하는 것이 좋고, 칼슘은 밤에 뼈에서 혈액으로 재흡수되는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저녁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지용성인 비타민 A, D, F, K는 기름진 음식과 복용하면 흡수에 도움을 줍니다. 철분제는 공복에 흡수가 잘되고 이온철의 경우에는 비타민 C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올라갑니다. 어떤 영양제든 다량을 일시에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비타민별로 효능을 따져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A는 시력 유지에 중요한 비타민입니다. 임산부가 과량 섭취할 경우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있으므로 식품 섭취량을 고려하여 일일 5000IU 이상 투여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비타민 D는 체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며 칼슘의 흡수에 중요합니다. 비타민 E는 대표적 항산화제입니다. 말초순환장애 및 갱년기 증상 완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K는 혈액응고작용을 하며 비타민 K 길항제의 해독에 사용합니다.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서 티아민(비타민 B1)의 결핍이 자주 발견됩니다.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은 눈, 점막, 피부조직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입니다.니아신(비타민 B3)의 활성형인 니코틴산 아미드는 중성지방을 조절하여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합니다. 판토텐산(비타민 B5)은 장내 세균으로 인한 생성 및 식품의 섭취로 충분하며 결핍이 드뭅니다.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에 중요한 인자입니다. 산성이라 과량 복용 시 속 쓰림, 복통, 설사 등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적정 섭취량을 지키고 위장이 약한 사람은 빈속에 먹지 말고 식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등 카페인 섭취 후 2시간 이내에 비타민 C 영양제나 과일을 먹는 것은 그 흡수율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칼슘은 한국인에게 흔히 결핍이 일어나는 영양소이며, 칼슘 부족으로 인한 골연화증, 구루병, 골다공증의 치료 및 예방에 사용합니다. ‘어골칼슘’을 원료로 한 제품을 고르면 칼슘을 체내에 효과적으로 흡수시킬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근육, 신경 활동전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과다섭취할 경우 설사, 혈압저하, 근력감소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엽산의 결핍은 태아의 신경관결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임부나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에게 있어 초기 엽산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 [인터뷰]차미선 메디팹 대표 "젤타입 필러시술...곧 구석기 유물될 것"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게임체인저, 혁신’. 메디팹 차미선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머리 속을 맴돌았던 단어들이다. 메디팹이 필러, 동물실험, 안면골절 수술 등에서 기존 통념을 뒤집는 연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7일 차미선 메디팹 대표가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주입하는 안면골절 외상치료법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메디팹]놀라운 건 메디팹(2016년 설립)은 바이오 스타트업 답지 않게 이미 25개 대리점을 통해 조직 수복용 생체재료 판매를 하고 있었다. 또 독자기술로 개발한 바이오 3D 프린터기가 시판을 앞두고 있다. 보통의 바이오벤처가 실현 가능성을 측정할 수 없는 연구에 매몰 돼 있는 것과 달리 메디팹은 시장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메디팹은 투자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IBK케피탈 10억원, 서울산업진흥원(SBA) 2억원 등 15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받았고 6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유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 7일 이데일리는 서울 금천구 두산로에 위치한 메디팹 본사를 찾아 연구상황을 짚어보고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살펴봤다.차 대표가 처음 관심을 둔 분야는 성형 필러다. 그는 “기존 성형시술에서 쓰이는 HA(히알루론산, Hyaluronic acid)필러는 젤 타입으로 시술된다”면서 “피부에 주사기 젤을 짜 넣을 때 상당한 압력을 필요로 해 시술의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기존 시술법은 얼굴 복잡하게 얽혀있는 혈관이나 신경을 잘못 건드려 안면마비, 피부 괴사를 초래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차 대표는 현재의 필러 시술을 젤이 아닌 보다 안전한 액체 소재로 바꾸면 시술의 편의성과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메디팹에선 키토산을 소재로 액체형 필러 소재를 독자 개발했다. 메디팹의 액체 형태로 된 필러를 체내 주입하면 생체온도(섭씨 36~38도)에서 젤로 변한다. 이른바 ‘온도 감응형 필러’ 시술법을 독자 개발한 것이다. 이 시술법은 예상대로 액체 주입에 필요한 주사기 압력이 낮아 시술이 편리했다.그는 “키토산은 항암제로도 쓰인다”며 “또 피부재생 효과가 좋아 인공피부, 드레싱 지혈제, 유착방지제로 두루 쓰인다”며 충분히 검증된 소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키토산은 콜라겐 재생 능력이 있어 안티에이징(노화방지) 효과도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필러 효과 지속 기간도 확연한 차이가 난다. 차 대표는 “비교 임상 결과, 시중에서 많이 쓰이는 유수의 수입 필러는 3~6개월이 지나면 다 꺼진다(사라진다). 최대 1년 반 지속된다는 모 필러도 4개월 후 잔여량은 30%에 불과하다. 반면 메디팹 필러는 시술 4개월 후에도 잔여량이 78%에 달한다. 이를 유추해보면 메디팹 필러는 최대 2년간 효과가 지속된다”고 말했다.메디팹 필러는 올해 전임상을 마치고 내년부터 1년간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필러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단일 임상으로 진행된다. 임상이 계획대로 순항된다면 메디팹은 2023년부터 필러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메디팹은 바이오 프린팅에도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메디팹은 ‘오가노큐브’라는 3D 바이오프린터를 만들어냈다. 기존 바이오프린터가 생체 온도 37도 수준의 설정 기능만 제공한다면 오가노큐브는 온도, 습도, 산소, 이산화탄소 등 생체 기능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간신체와 유사한 인공장기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차 대표는 “오가노이드 조직을 만들려면 줄기세포에 하이드로젤을 섞어 프린팅을 한다”며 “이를 인큐베이팅에 넣은 뒤 조직배양 실험이 이뤄진다. 문제는 최대한 생체 비슷한 환경에서 오가노이드를 프린팅해야 세포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하는데, 현재까지 바이오 제품은 그러지 못하다. 이에 최대한 인체와 유사한 환경을 세팅할 수 있는 3D 바이오프린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최근 몇 년간 제약바이오 업계엔 동물복지 이슈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각국에서 동물실험을 거친 제품에 대한 사용제한 규제 강화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지만 동물실험을 대체할 마땅한 대안은 없는 상황이다. 오가노이드가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단으로 각광 받는 배경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지난 2019년 386개 기관에서 371만2380마리의 실험동물을 사용했다. 현재 오가노이드 국내 시장 규모는 200억원~300억원 수준이며 10년래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뛰어난 바이오 프린팅 기술은 안면골절과 같은 외상 치료법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디팹은 안면골절 부위에 오가노큐브로 뽑아낸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주입한다. 이 플라스틱은 함몰된 부위에 조직 재생을 도운 뒤 스스로 분해돼 녹아버린다. 기존 플라스틱이 있던 곳엔 재생된 환자 뼈가 자리를 채우게 된다.기존 안면골절 수술이 함몰 부위에 티타늄 형상을 넣어 부피를 채워넣는 것에 그쳤다면 메디팹의 소재는 2~3년에 걸쳐 조직이 복구되도록 한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 메디팹은 최근 이 기술에 대한 동등성 평가를 마무리 짓고 식약처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오는 7~8월이면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차 대표는 부산대에서 미생물학으로 학·석·박사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나노바이오 전공으로 박사후과정을 거쳐 연구부교수를 역임했다.
- 수술부위에 봉합 '센서' 개발···인대·아킬레스건 치료 효과적으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몸속에 삽입하는 전자소자가 직접 봉합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됐다. 인대나 아킬레스건 치료에서 센서를 고정적으로 부착해 사용하도록 임상 적용을 앞당길 전망이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이재홍 로봇공학전공 교수 연구팀이 몸속에 삽입하고, 수술 부위에 직접 봉합해 사용할 수 있는 봉합사형 유연 변형 센서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봉합사형 체내삽입 무선 스트레인 센서와 동물실험을 통한 적용 사례.(자료=대구경북과학기술원)인대, 힘줄 등 결합 조직 관련 질환이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관련 치료와 재활 치료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결합 조직은 개인에 따라 조직 특성이나 재생 능력이 달라 치료나 재활 시 환자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재활 과정 중 조직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MRI, 초음파 등 임상 기술은 오랜 기간 조직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기 어려웠다.최근 다양한 형태의 체내삽입형 유연전자소자가 개발됐지만 전자소자를 인체 내 목표 조직에 오랜 기간 고정하기 어려워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봉합사형 체내 삽입 무선 스트레인 센서를 개발했다. 센서는 소자 자체가 섬유형으로 구성돼 소자이면서도 동시에 봉합사로 활용해 수술 과정에서 조직에 효과적으로 고정할 수 있다.또 직접 봉합하고, 배터리가 필요없는 수동형 무선 통신 시스템을 통해 무선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센서 내부의 특수 구조를 기반으로 같은 방식의 기존 센서 기술과 비교했을 때 민감도도 높다.연구팀은 기존 유연전자소자의 기술적 문제 중 하나인 ‘요소 간 전기적 연결 부위(납땜)’를 모두 제거하고, 전기적 연결이 추가로 필요 없는 무선 센서 시스템을 개발해 유연 전자 소자의 상용화에서 장점을 확보했다.미니피그를 이용한 동물 실험 결과, 목표 조직인 아킬레스건에 봉합·고정됐고, 조직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었다. 몸속에 삽입 후 3주가 지난 이후에도 삽입한 무선 센서는 잘 동작하고, 몸속에서 오랜 기간 동작하는데 안정성도 높게 나타났다.이재홍 교수는 “기존 소자가 지닌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관련 기술을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1일 전자 분야 국제 학술지인 ‘Nature Electronics’에 게재됐다.
- “끈질긴 R&D로 ‘생분해 섬유’ 양산…친환경 기술플랫폼 도약”
- [대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3년내 완전 자연 선순환되는 생분해 페트(PET) 섬유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응용 기술을 개발,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입니다. 휴비스(079980)는 앞으로 친환경 소재 기술개발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박성윤 휴비스 연구소장이 대전 R&D센터 쇼룸에서 자사가 만든 생분해 PET 섬유를 들고 친환경 소재 관련 기술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10년 전 중단했던 생분해 섬유, 꾸준한 연구로 상업화1일 대전시 대덕구 휴비스 R&D센터에서 만난 박성윤 연구소장은 “과거 글로벌 화학업체인 듀폰도 원가 문제 등으로 사업을 접었던 생분해 PET 사업을 우리는 꾸준한 원가 절감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키웠고, 이달 본격 상업화를 앞둔 상태”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소장은 1994년부터 현재까지 섬유 소재 분야 연구개발(R&D)에만 나서온 이 분야 전문가다. 휴비스는 2000년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합작으로 설립된 섬유·화학업체다.박 소장이 거듭 강조한 생분해 PET 섬유는 휴비스가 최근 양산 체제 구축에 성공한 친환경 소재다.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 원료에 바이오 매스를 추가, 특수 반응을 통해 만든 소재다. 기존 폴리에스터와 물성이 비슷해 염색 및 다림질이 가능하고 폐기시에도 3년내 생분해된다. 휴비스는 기존 생산라인을 통해 생분해 PET 섬유를 생산하면서 공정 효율성도 높였다. 조만간 자체 브랜드를 구축해 시장에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당초 휴비스는 2011년 생분해 PET 섬유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생분해 섬유의 생분해도를 평가하는 기준 자체가 없었고, 관련 시장도 아직은 척박했다. 박 소장은 “생분해 섬유의 제조 원가가 너무 높았다 보니 시장의 수요가 점점 줄었고 결국 공백기가 생기면서 사업화도 이뤄지지 못했다”며 “하지만 휴비스 연구원들이 연구원 특유의 고집으로 꾸준히 원가를 줄이는 기술개발에 나서왔고 결국 친환경 소재 시장이 커지고 있는 현 시점, 즉 적기에 사업화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여년 전부터 해왔던 생분해 섬유에 대한 기술개발 노하우로 생분해 PET 섬유에 대한 응용력을 더 높여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도 생분해 섬유에 대한 불신의 눈길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험인증기관인 FITI시험연구원과 함께 소재 생분해도를 측정하는 ISO 시험표준을 직접 등록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성윤 휴비스 연구소장이 대전 R&D센터 쇼룸에서 자사 섬유 소재가 적용된 자동차 내장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LMF 글로벌 1위 경쟁력, 리사이클 사업도 강화휴비스가 이처럼 생분해 PET 섬유 개발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던 배경엔 섬유의 대표 소재 ‘폴리에스터’ 기술력이 있다. 휴비스는 현재 폴리에스터로 만든 ‘열접착 섬유’(LMF) 소재의 글로벌 1위 업체다. LMF는 의료용 섬유, 자동차 내장재, 건축용 단열재 등에 사용되는 섬유로 매년 연간 7~8%씩 시장이 성장 중이다. 박 소장은 “현재 중국 업체들이 대규모 신증설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인데, 휴비스는 각 고객사들의 생산성과 공정 안정성까지 신경쓰는 맞춤형 제품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연구조직과 마케팅 조직이 함께 고객사를 다니면서 맞춤 수요를 발굴하는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휴비스는 최근 자체 리사이클 칩 생산설비를 구축하며 리사이클 섬유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엔 친환경 용기 소재로 각광받는 ‘에코펫’(브랜드명) 사업도 올해 본격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박 소장은 “지금까지 국산 업체들이 수거해 만든 리사이클 칩은 많은 이물질로 품질이 낮아 국내 화학업체들은 주로 일본에서 칩을 수입해 썼다”며 “휴비스는 자체 칩 생산설비를 만들어 일본에 의존했던 리사이클 원료를 국산화하는 식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코펫은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이 가장 용이한 PET 소재를 ‘폼’ 형태로 만든 제품으로 간편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을 중점 공략할 것”이라며 “지난해 현지 공장을 설립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이동 제한 등의 어려움으로 다소 지연됐지만 현재 현지 프로모션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그렇다면 향후 휴비스의 기술개발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까. 박 소장은 ’S.H.E’(안전·건강·환경) 중심의 기술 개발을 꼽았다. 그는 “안전 분야에선 기존 소방복이나 내열 호스류 등으로 주로 사용되던 ‘메타아라미드’ 소재를 전기차용 절연재로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개발을 생각하고 있다”며 “건강 분야에선 위생용품 섬유를 올 상반기 2만5000t 증설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환경 분야에선 생분해와 리사이클링 분야의 사업화에 집중해나갈 것”이라며 “휴비스 R&D센터는 SHE 소재 기술 확대를 통해 친환경 소재 기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365mc, 비만 연구에만 50억원 투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365mc의 연구개발비용이 50억원을 돌파했다. 오직 비만 하나에만 투자한 비용이다.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의료기관 365mc는 비만 의학 치료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 누적 54억9000만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365mc는 2003년 개원 후 2009년 국내 비만클리닉 최초로 연구 전담 전문의 제도를 도입했다. 비만 의학 분야 하나에만 50억원이 넘는 연구개발비를 투입한 것은 이처럼 혁신 연구에 대한 365mc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365mc가 최근 주목하는 R&D(연구개발) 분야는 지방흡입을 통한 인체 폐지방 연구, 그리고 막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방흡입 기술 혁신화와 비만 특화 디지털 치료제 개발이다.인체 폐지방 연구는 국회에서도 인체 폐지방 활용을 위한 법안 개정을 추진할 정도로 뜨거운 연구 주제다. 지방흡입 수술로 추출되는 막대한 인체 폐지방을 의약품, 인공피부, 의료기기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 법안을 개정하자는 것이다. 365mc는 이미 2018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지방조직을 활용한 재생의학 치료법 연구 및 개발을 목적으로 한 연구협약을 맺고, 발빠르게 인체 폐지방 연구 활동에 뛰어들었다.365mc가 보유한 누적 500만건이 넘는 막대한 비만 진료 데이터 역시 인공지능 기술과 유체역학, 나노기술과 접목해 연구 프로젝트로 꽃 피었다. 글로벌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365mc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M.A.I.L SYSTEM)은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가 2018년 내한 기조연설에서 소개할 정도로 혁신적 지방흡입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지방흡입 수술의 원천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캐뉼라와 음압시스템 연구도 새로운 지방흡입 역사를 쓸 전망이다. 지난해 365mc는 지방흡입 수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카이스트와 지방흡입 캐뉼라 및 음압시스템 개발에 돌입했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김대겸, 김산하 교수와 손잡고 ‘초고효율 캐뉼라 설계 및 음압시스템 연구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것. 50여년간 바늘의 굵기, 길이, 구멍의 수 등 미미한 차이만 존재했을 뿐 구조적 변화는 크게 없었던 캐뉼라의 형태와 음압시스템을 국내 기술력으로 바꾸겠다는 도전이다.디지털 치료제 및 비만의 근본적 원인을 개선하는 심리 치료법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서울대 심리학과 안우영 교수 연구팀과는 지방흡입 후관리 인지신경학적 비만 행동 치료 연구 개발’를, 서울대 의대 최형진 교수 연구팀과는 비만 체형 교정술과 심리치료의 통합적인 비만 심리치료 효과 검증 연구에 나섰다.연구성과를 전세계와 공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미국, 프랑스, 일본, 호주, 헝가리 등 수많은 국제 학회에서 비만 및 지방흡입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해 왔고, 국제적인 석학을 초청한 비만 의학 국제학술 행사에서 라이브서저리 등을 통해 국내 지방흡입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365mc대표원장협의회 김하진 회장은 “365mc는 인류를 비만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고집있는 행보를 이어왔다”며 “365mc의 미션이자 전 인류의 과제인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인문학, 의학, 공학 등 학문의 영역과 국경을 넘어 각계 최고 수준의 파트너와 손잡고 연구 개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산 강소특구, 1년간 2조3천억 매출…市 지원 강화
-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안산사이언스밸리 위치도. (자료 = 안산시 제공)[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가 1년간 2조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안산시는 강소특구를 혁신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2조3000억원대 매출 등 성과 키워안산 강소특구는 경기지역 유일한 특구로 지난 1년간 기업·지역혁신주체·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특화분야 중심의 기술창업 기반 마련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강소특구는 2019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일대 안산사이언스밸리와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1.73㎢에 지정됐고 1년여 동안 2조3000억원의 매출과 60건의 기술이전을 기록했다. 이곳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융복합 부품소재 기술을 중심으로 혁신을 거듭하며 안산시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이 됐다. 시는 강소특구 기업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관련 사업비 지급, 세제 혜택 등 다양한 행정·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강소특구에 연구기업 12개가 설립됐고 타 지역에서 연구소기업 4개가 안산으로 이전하는 등 특구 기업체가 2019년 263개에서 지난해 306개로 43개(16.3%) 늘었다.해당 기업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3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기술 연계를 통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워너버스이노베이션은 ‘딥러닝 사물인식 학습데이터 자동 생성 솔루션 물류관제 시스템 개발’로 지난해 10월 전자IT 분야 유공 국무총리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또 ㈜에스엠나노바이오와 ㈜크린젠은 연구소기업 간 상호협력을 통해 ‘개선된 공기청정기’ 개발로 매출 3억원을 달성했다. ㈜휴켐은 일본에 의존하던 ‘반도체 나노메탈 소재’를 국산화함으로써 100억원의 매출을 냈다. ◇기술창업 활성화·후속 성장지원강소특구는 기업유치 성과 외에도 예비창업자 발굴, 창업 아이템 검증, 교육·멘토링, 투자유치 등 창업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이노폴리스사업을 한다. 이를 통해 신규 기술창업 15개소, 매출액 1억4000만원, 고용창출 10명 등의 성과를 만들었다. 이밖에 창업기업과 연구소기업 교류로 교류·협업 환경을 강화했다. 특구펀드, 사업화 전문역량을 보유한 엑셀러레이팅 지원 사업, 기술핵심기관 협력 네트워크를 연계해 4개 기업은 13억7000만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윤화섭(왼쪽서 1번째) 안산시장이 2020년 9월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 협약식에서 이재명(왼쪽서 2번) 지사, 여민수(왼쪽서 3번째) 카카오 공동대표 등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한양대 학생창업 기업 ‘조인앤조인’은 주력 아이템인 ‘비건 대체원료’ 성공으로 3억원의 시드투자, 지역 내 공장설립에 이어 지난해 매출 27억을 달성했다.바오밥헬스케어는 ‘인체조직 제작용 3D프린터 기술’로 5억7000만원의 시드투자와 한국벤처투자 매칭 투자가 진행 중이다.강소특구는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자 매칭, ICT 융복합 신사업 창출 지원에도 집중했다. 다양한 지원으로 ‘TPU기반 자동차용 투명 보호필름’ 기업인 ㈜앰트는 ‘필름 신뢰성 시험’ 진행을 거쳐 해외 바이어 발굴 성과를 이끌었다. 지난해 15억원의 매출을 냈고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에픽시스템즈는 미국 진출을 위한 ‘디지털도어록’ FCC인증 지원·획득과 미국 수출예약 체결 등으로 지난해 매출 75억원을 기록했다.◇안산시, 미래산업 변화 선도안산시는 새로운 미래가치인 융합과 혁신으로 미래산업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미래에너지 경제변화에 맞춰 수소시범도시를 진행 중이고 제조혁신 플랫폼 기반 구축을 위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와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빅데이터 거점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신안산선 인프라까지 더해 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만들고 있다. 안산 강소특구는 이러한 호재를 바탕으로 지역과 현장중심의 기술사업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해 △현장밀착 지원, 공공기술 연계 성과창출 확대 △기술창업, 후속성장 지원 플랫폼 강화 △개방·융합·혁신 중심의 기술창업, 성장 촉진 강화 등을 3대 중점 추진전략으로 시행한다.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 강소특구 육성사업으로 기술 발굴·이전, 창업, 기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새로운 시대의 중심에서 변화와 도전을 꿈꿀 수 있고 일하기 좋은 생생도시 안산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브란스병원, 세계 최초로 SP 로봇수술 에피센터 오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SP 로봇수술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됐다.에피센터에서는 자격을 갖춘 로봇수술 전문 병원, 기관이 다빈치 제조사인 인튜이티브(Intuitive)사의 공식 인증을 받아, 더 많은 의료진이 최적의 로봇수술 술기를 발휘할 수 있도록 글로벌 트레이닝 프로그램 교육을 받는다. 기존 에피센터가 다빈치 시스템(S, Si, Xi, X)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이번 SP 에피센터는 가장 진보한 로봇수술기인 SP(단일공, Single Port) 로봇수술을 전문으로 교육받을 수 있다.인튜이티브사는 이번에 로봇수술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의료진과 수준 높은 첨단의료시설을 갖춘 세브란스병원을 SP 에피센터로 지정했다. 로봇수술 경험이 많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멘토가 되며, 교육생은 수술 참관 및 토의 등의 교육을 받는다.이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인튜이티브사는 15일 세브란스병원 병원장실 회의실에서 SP 에피센터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민병소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 김종곤 인튜이티브 코리아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인튜이티브사의 글랜 버보소(Glenn Vavoso) 수석부사장은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참여했으며, SP 에피센터의 비전과 운영방향 발표를 비롯해 현판식 등이 진행됐다.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세계최초 로봇수술 3만례 달성 고지 앞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온 인튜이티브사와 다시 한번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로봇수술의 새로운 시대를 맞아 두 기관은 임상, 연구, 학술적 성과뿐만 아니라 파생적이고 지속적인 가치를 추구하며 국내외 로봇수술의 발전을 함께 견인하자”라고 강조했다.인튜이티브 코리아 김준우 상무는 “이번 에피센터 지정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단일공 로봇 수술의 발전을 이끄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인튜이티브사는 더 많은 환자가 최선의 수술을 받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그리고 의료진 대상 트레이닝에 대한 지원과 기술 개발을 통해 로봇 수술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작한 세브란스병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활발하게 활용하며, 세계 로봇수술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출시한 인튜이티브 SP(단일공) 모델을 한국 최초로 도입해 수술을 시행했으며, 2019년 SP 시스템을 1대 추가 도입하여 더욱더 넓은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2020년에는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수술 1,0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SP 에피센터의 전문분야로 지정된 갑상선내분비외과에서는 모든 수술법이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 수술을 통해 시행되고 있다. 또한, 세브란스병원은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간담췌외과, 유방외과 및 성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SP 로봇 수술을 활발하게 활용하며, 향후 에피센터 참여 임상과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인튜이티브 사의 SP 로봇수술 장비는 하나의 좁은 절개 부위로도 인체 조직에 깊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모든 수술 과정은 콘솔에서 조종하는 의료진의 주도하에 이루어진다. 수술 시 로봇 팔에 장착된 하나의 관(캐놀라)을 통해 3개의 수술기구와 하나의 카메라가 나와, 수술 부위 근처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움직이며 수술이 진행된다. 다빈치 로봇수술기 최초로 카메라에도 관절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로봇 팔에 장착된 수술기구에도 다관절 기능을 갖추고 있어 섬세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김종곤 인튜이티브 코리아 전무(왼쪽)와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이 에피센터 지정 현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설마 마스크 때문에...바짝바짝 마른 입안 ‘구강건조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병원에서 병동보조인력으로 근무하는 52세 여성 A씨는 최근 입이 자주 말라 말하기도 어렵고 식사 시에는 통증 때문에 입맛마저 떨어져 걱정이 크다. 처음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진 탓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신경 써서 물도 자주 마시고 양치도 자주하면서 관리를 하는 데도 건조함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입 냄새마저 나는 것 같아 다른 사람과 말하는 것도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A씨처럼 이유 없이 입안이 마른다면 ‘구강건조증’을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 입안의 침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지만 윤활작용을 통해 음식물이 서로 잘 섞이고 덩어리지게 만들어 잘 삼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치아 및 구강 점막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침 속 항균 물질을 통해 미생물을 조절하고 자정작용으로 구강을 깨끗하게 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처럼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수행하는 침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 입안이 마르고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구강건조증이라 한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입안이 말라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려운 경우 ▲말하기 힘든 경우 ▲자다가 자주 깨서 물을 찾는 경우 ▲입안 점막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는 경우 ▲음식 맛을 잘 느낄 수 없는 경우 ▲구취 등이 있다.‘구강건조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약물 복용이다. 약 600여 종의 약물이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알레르기 치료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와 불면증이나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정신신경계 약물은 구강건조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젊은 층보다 고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구강건조증을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보다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섭취하는 약물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구강건조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강검사를 통해 충치, 치주염, 구강 점막, 혀 등의 상태를 파악하며 타액분비율 측정을 시행한다. 침 분비가 분당 0.1ml 이하일 경우 구강건조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 쇼그렌증후군 등 타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소타액선 조직검사나 CT, 타액선 스캔 등을 실시할 수도 있다. 원인 질환이 있을 경우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가 시행되어야 하며, 상태에 따라 침 분비 촉진을 돕는 약물이나 건조함을 완화하기 위한 인공 타액 등을 사용한다.대동병원 치과센터 성지윤 과장은 “입안이 건조할 경우 일상생활이 불편한 것은 물론 충치, 치주염, 구취, 구강 칸디다 등 구강질환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입이 마르다고 해서 단순 구강건조증으로만 의심할 수 없고 쇼그렌증후군, 당뇨, 빈혈 등의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침 분비가 감소할 경우 가까운 치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구강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입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물을 마시도록 하며 가습기 등을 이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흡연, 음주, 과로는 피하고 입안이 건조할 경우 충치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당분 섭취를 줄이고 구강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