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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 부모님께 꼭 필요한 건강검진 항목은?
  • 어버이 날, 부모님께 꼭 필요한 건강검진 항목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8일은 어버이 날.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 1순위는 건강검진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창궐로 60대 이상 노년층의 코로나 감염률과 사망률이 크게 증가했고 만성질환이 감염병에 치명적이란 인식 확대로 건강검진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다가오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또 다른 감염병 등장의 두려움과 함께 노년층 만성질환 예방과 선제적 치료를 위해 부모님에게 꼭 필요한 건강검진 항목을 선택하고 집중 예방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코로나 여파로 기저질환이 많은 노년층 환자들 감염과 사망이 늘면서 고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면역력 강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바이러스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 면역력 증강은 급선무이다. 면역력은 외부 이물질과 세균,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방어시스템으로 병원균이 체내에 침투 하지 못하게 하거나 병원균을 무력화시키는 힘이다. 부모님 연령대인 60~80대 만성질환관리는 모든 질병 예방의 필수조건이다. 소화기질환, 심뇌혈관질환, 근골격계질환, 내분비질환을 예방하려면 질환 위험인자를 조기 발견하고 경미한 증상도 방치하면 체내 면역력 저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정밀한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주요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60대 이상 주요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간질환, 폐렴, 알츠하이머병으로 나타났다. 기본 건강검진 항목 중 위내시경은 40세부터 2년 주기로 시행 하며 복부 초음파를 병행하면 좋다. 대장내시경은 50세부터 시작하는데 3~5년 (용종제거 환자는 1~2년) 마다 시행한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정휘수 전문의는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위험인자가 있다면 의사 상담 후 적절한 간격으로 혈관 내 콜레스테롤 찌거기 확인을 위해 경동맥초음파 검사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고 권유했다. 그렇다면 위 기본항목 외 60대 이상 부모님에게 꼭 필요한 검사 항목을 알아 보자. ◇ 폐질환 검사-저선량 흉부CT검사60세~80세 이상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역시 폐암이다. 위/대장암처럼 조기진단률이 높은 암과는 달리 폐암은 미세한 경우 X-ray 상 잘 안보이는 경향이 있다. 현재 국가 암 검진은 만54세~74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CT 검사를 받을 수 있다.폐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한데, 장기간 흡연자, 간접흡연에 노출되었거나 직계 가족 중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2년에 한번 방사선 노출 부담이 적고 비교적 가격 부담이 없는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폐암은 위, 대장암과 달리 치료가 쉽지 않고 뇌, 간 등 다른 장기로 전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어서 선제적 검사를 꼭 해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검사 -관상동맥 CT / 뇌MRA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등 5가지 위험인자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60대 이상 부모님에게 심뇌혈관 상태 확인을 위해서는 관상동맥CT, 뇌MRA 검사를 해야한다. 심장질환은 폐질환, 뇌혈관질환과 함께 중장년층의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 중인 질환이다.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은 크게 3개의 부분 동맥이 있는데 이중 하나라도 막히면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진다. 한편, 뇌혈관질환 확인이 가능한 뇌MRA 검사는 뇌혈관 협착, 뇌출혈 위험도가 높은 뇌동맥류를 조기 발견할 수 있어서 예방과 함께 검사 결과에 따라 스텐트, 클립, 코일 삽입 등 관련 치료도 쉽게 시행할 수 있다.◇ 치매검사 - 알츠하이머 선별검사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기타 치매 (술과 약물, 내분비 질환 등) 로 구분되는데 알츠하이머가 치매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초기증상은 기억력 장애, 지남력 장애 (시간, 장소,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의 저하 현상), 언어 및 인지기능 장애, 공격적인 행동, 우울증, 수면장애 등 정신 행동 이상을 동반한다. 알츠하이머가 큰 폭으로 진행되면 대소변 실금, 보행장애, 신체 경직 등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폐렴, 욕창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60대 이상 연령에서 조금이라도 이런 증상이 의심되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인지기능 테스트 등 알츠하이머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 이밖에 현재 국가 암검진 항목에는 없지만 전립선암은 65세 이상 남성 발생률이 높고 골반과 척추뼈로 전이되는 사례도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전립선암 진단법은 혈액검사(PSA) 로 시행하며 혈액검사 수치가 상승했을 때 전립선 비대증 때문인지, 암 때문인지 조직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서 적절한 사후 조처가 충분히 가능하다. 여성은 자궁초음파와 유방촬영검사가 있다. 유방촬영술(Mammography, X-ray) 은 국가기본검진에 포함되지만 유방초음파는 해당되지 않아 가족력(직계)과 치밀 유방인 사람들은 2년에 한번 검사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초음파와 근골격계검사(경추,요추MRI&CT), 골밀도검사, 면역력검사도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정휘수 전문의는 “코로나 여파로 만성질환의 선제적 치료가 필수인 시대인 만큼, 부모님 건강상태에 맞는 적절한 예방과 관련 치료의 조기 시행을 위해서 적극적인 건강검진이 부모님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의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2022.05.05 I 이순용 기자
조윈, 비타민B·D 함유 건기식 '하이비앤디' 출시
  • 조윈, 비타민B·D 함유 건기식 '하이비앤디' 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헬스케어 기업 조윈은 나이아신(비타민 B3), 비타민 D3 2000IU 가 함유된 ‘하이비앤디(Hi B&D)’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조윈의 건강기능식품 ‘하이비앤디’ (사진=조윈)하이비앤디 한 정(33g)에 함유된 나이아신은 500mg으로, 한국 성인 일일 권장 섭취량(14~16mg)의 약 30배이며 기존 제품 함유량의 10배다. 나이아신은 인체 필수영양소 중 하나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 과정에 광범위하게 작용해 모든 조직 세포의 정상적인 생명활동 유지에 필수적이다. 건망증, 신경과민, 불면증 개선 및 영양소의 소화·흡수와 만성두통 및 편두통 예방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방광암과 나이아신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방광암의 성장이 나이아신 투여 용량에 비례해 현저히 감소했다.나이아신은 체내 결핍 시 체중감소, 식욕부진, 불쾌감, 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초래하고, 심할 경우 소화불량, 설사, 신경계 이상 증상 등을 동반하는 펠라그라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하이비앤디에는 칼슘 흡수율 및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D3도 들어있다.차지운 조윈 대표는 “전국적인 지사 네트워크를 통해 암환자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제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하이비앤디는 30알 한 달 분량으로 조윈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22.04.26 I 나은경 기자
황사.미세먼지 기승하는 봄,  내 건강관리는 '입부터'
  • 황사.미세먼지 기승하는 봄, 내 건강관리는 '입부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루한 겨울이 지나고 봄이 돌아왔다. 야외 활동을 즐기고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봄철 건조한 공기와 황사, 미세먼지가 입속 유해균 증식의 원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나마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돼 먼지 흡입을 차단하긴 하지만 완전한 해결 방법은 아니다.미세먼지가 구강 내 흡입되면 입속 면역력이 떨어져 유해균 증식의 원인이 되고 증식된 유해균은 입 냄새, 충치, 치주질환 등 치과 질환의 원인이 된다. 코로 호흡하면 큰 먼지는 코털과 점막을 통해 어느 정도 여과된다. 하지만 구강으로 호흡하는 경우 입안에 여과 기능이 없기 때문에 입으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혀, 치아 사이, 잇몸 등 구강 내 깊숙이 침투해 입속 유해균 농도를 높인다. 건조한 공기도 입속 유해균 번식의 원인이다. 건조한 공기는 입속 수분을 빼앗아 구강 건조증의 원인이 되며 건조한 구강은 다시 유해균을 번식시키는 원인을 제공한다. 일반 성인의 경우 침샘에서 하루 1~1.5리터가 분비된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는 입속 침을 빠르게 건조 시키고 원활한 분비 또한 어렵게 만든다. 침속에는 항균 기능을 하는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등이 풍부해 유해균 억제 기능을 한다. 침이 말라 건조해지면 입속은 유해균 번식의 온상이 된다. 이렇게 유해균이 번식하게 되면 유익균은 위축되고 입속 세균 균형이 무너져 구강 질병의 원인이 된다. 외래 진료가 가장 많은 치주질환은 유해균에 의해 만들어진 치태와 치석이 원인이다. 치태와 치석의 유해균이 치아 주변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 염증이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을 파괴해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은 빠지게 된다. 또 질환 원인 세균이 혈류를 타고 몸속 중요 장기에 침투해 새로운 2차 감염을 일으키고 심각한 전신질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잠들기 전 이를 닦아도 아침에 불쾌한 입 냄새가 나는 것도 입속 깊은 곳에 살아남은 유해균이 밤사이 증식하여 휘발성 황화합물을 내뿜기 때문이다.건조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 구강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깨끗한 양치질이다. 흡연, 음주, 카페인은 물론이고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은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양치질이 어렵다면 물로 입 안을 씻어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이때 구강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구강세정제의 항균 기능은 세균을 박멸하여 유해균뿐만 아니라 유익균도 없애는 역할을 한다. 또 과하게 사용하면 구강세정제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이 입안을 더 건조하게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최근에는 미생물을 통해 입속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키기 위한 구강유산균 연구가 활발하다. 장 속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 장 유산균을 먹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입속에는 700여종 100억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신체기관 중 장 다음으로 세균이 많으며 건강 상태가 나쁜 경우 1조 마리까지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입속 세균은 진지발리스, 뮤탄스, 뉴클레아툼 등 치주질환, 충치, 입 냄새를 일으키는 유해균과 사이베리아, 살리바리우스 등 구강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이 공존하고 있다. 구강유산균 연구는 미생물인 유산균을 입속에 공급해 유해균을 없애거나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켜 구강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이다. 국내에서는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팜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성인, 어린이,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구강유산균을 상품화하고 있다. 오라팜이 구강유산균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균주 oraCMU와 oraCMS1은 구강이 건강한 한국 어린이 입에서 분리 동정했다. 실제로 7차례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구강유산균이 입속 유해균을 없애거나 억제한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SCI급 국제학술지 BMC Oral Health에 소개된 인체적용시험 연구 논문에 의하면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는 잇몸 출혈지수를 47.8% 감소시키고 치주질환과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푸소박테리움 뉴클레아툼을 79.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치위생학회지에 소개된 인체적용시험 연구 논문에 따르면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가 구취 자각도 38.2%, 시험자가 직접 코로 맡아 느끼는 관능 구취 43%, 설태지수 41.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이 산성화되는 것을 완충시키는 타액 완충능은 20.3% 증가했다. 침 산성화는 치아를 부식시킬 뿐만 아니라 충치 원인균을 증식시켜 충치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오라팜은 국내 처음으로 상기도 감염 병원균에 대한 구강유산균 oraCMU와 oraCMS1 작용에 대한 시험관내시험(in vitro)을 실시해 상기도 감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출처 이미지투데이
2022.04.26 I 이순용 기자
샤페론,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미국 FDA Pre-IND 미팅 완료
  • 샤페론,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미국 FDA Pre-IND 미팅 완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샤페론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의 임상 1b/2상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사전 임상시험계획 서한(Pre-IND Letter)을 수령했다고 25일 밝혔다.Pre-IND 미팅은 임상 및 신약개발 전반에 걸친 시험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임상시험 승인을 위한 첫 번째 단계이다. 본격적인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전 신약 개발 준비상황, 임상계획의 적합성, 인체 대상 임상시험을 위한 충분한 자료 보유 여부 등 신약 후보물질 개발 관련 전반사항을 FDA와 검토 및 조율하는 과정이다.샤페론은 누겔의 아토피 치료제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2월 FDA에 Pre-IND 미팅을 신청하고 사전 상담 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Pre-IND 미팅에서 검토된 최종 의견을 반영해 FDA에 누겔의 임상 1b/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해 승인 후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샤페론이 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은 경증-중등도 아토피 환자를 위한 국소 치료제다. 면역세포와 혈관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를 억제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사이토카인인 TSLP (Thymic Stromal Lymphopoietin)의 발현을 낮추는 신약후보 물질이다.또한 체내 염증조절 세포 수를 증가시켜 이중으로 광범위한 염증 병리기전을 제어한다. 이를 통해 면역반응의 불균형을 정상화시켜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적 증상을 개선하고, 다양한 피부 섬유 단백질의 발현 증가를 통해 피부조직의 재생을 촉진시킨다.샤페론은 2020년 8월부터 국내 5개 병원에서 아토피 피부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해 지난해 환자등록을 완료했고, 현재 바이오마커를 분석 중이다.샤페론은 “세계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누겔이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치료제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Pre-IND 과정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충실하게 준비해 IND 신청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25 I 김인경 기자
세계 1위 임플란트 주역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를 가다
  • [르포]세계 1위 임플란트 주역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를 가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우리 회사 연구소에는 토목공학과 건축공학 전공을 제외한 모든 이과계열 전공자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지난 21일 찾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본사 연구소는 세계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임플란트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17년부터 4년 연속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매출액 세계 4위를 기록하며 토종 한국기업으로서 글로벌 위상을 떨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전경. (사진=김유림 기자)오스템임플란트 본사는 2만1516평 규모로 연구동과 사무동으로 나눠져 있다. 오로지 연구개발(R&D)을 위한 연구동은 전체 연면적 9000평에 달한다. 국내 임직원 총 2183명 중 연구원이 500여명에 달한다. 매년 총 매출액의 11%를 R&D에 투입하고 있으며, 올해는 연매출 1조원 클럽 합류가 예상된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연구소는 치과재료 연구소, 임플란트 연구소, 바이오 연구소, 디자인 연구소, 생산기술 연구소 등 총 16개 분야별 연구소로 구성돼 있다. 송주동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장은 “임플란트는 단순하게 인공 치근을 정교하게 완성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며 “잇몸에서 어떤 미생물이 나오는지 기초과학 연구원들의 전문적인 실험이 필요하고, 임플란트 표면처리, 디자인, 생산 방법 등 모든 이공계열 기술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다”고 말했다. 수백명의 연구원들은 임플란트의 핵심 기술인 인공 치근(치아 뿌리) 개발에 힘을 쏟고 있었다. 임플란트의 주요구성은 나사처럼 생긴 인공 치근(치아 뿌리)을 잇몸에 넣고, 그 위에 치아 모양의 크라운을 부착한다. 송 연구소장은 “인공 치근을 잇몸에 심으면 얼마나 빨리 결합해서 탄탄하게 고정이 되는지가 중요하다”며 “잇몸에서 원래 우리 인체 역할을 잘 하도록 나사 모양 표면에 여러가지 조치들을 하며, 각 회사마다 노하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 (사진=김유림 기자)현재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인공 치근 제품은 SA, CA, BA, SOI가 있다. 이 중 최근에 개발된 SOI는 무려 5년 간의 연구를 거쳐 탄생했다. 송 연구소장은 “SOI는 기존 임플란트 대비해 치유 기간을 35% 이상 단축시켰다. 치료 기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환자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면서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고 자부했다. 올해 하반기 이곳 연구소에서 4년에 걸쳐 개발한 신제품 ‘티슈맥스(TissueMax)’가 출시될 예정이다. 티슈맥스는 국내 최초로 허가 받은 자가팽창형 치과용 조직확장기다. 발치한 지 오래된 환자는 잇몸이 녹아내려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힘든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티슈맥스가 녹아내린 잇몸을 팽창시키는 역할을 해주면, 잇몸뼈를 보강하는 시술인 GBR의 성공률을 높여준다. 임플란트를 하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 (사진=김유림 기자)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에서 볼수 있는 가장 특이한 광경은 나사를 조이고 망치를 두드리는 연구원들의 모습이었다. 3D 프린터, 3D 구강스캐너, 엑스레이 등 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 덴티스트리(digital dentistry)와 관련된 모든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제품 구동을 위한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개발되고 있다. 3D 스캐너 연구소에서 만난 한 연구원은 “시제품 품질 검사를 위한 기계까지 직접 만들었다”고 얘기할 정도로 뛰어난 개발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세계 매출 1위 토종 기업에 오르기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송 연구소장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랫동안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올해도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며 “중앙연구소에 입주한 16개 연구소, 500명의 연구원들이 시너지를 발휘해 그 어느 해보다도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대표 임플란트 기업으로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 미국 등 선발 기업과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해 2026년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덧붙였다.
2022.04.25 I 김유림 기자
아이빔테크놀로지, 15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
  • 아이빔테크놀로지, 15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아이빔테크놀로지가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시리즈C에는 LB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BNH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참여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의 기존 투자자 중 LB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후속 투자했다.카이스트(KAIST) 의과학대학원 교원창업 기업인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앞서 2017년 창립 3개월만에 3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달성한데 이어 2019년 80억 규모의 시리즈B를 유치하는 등 이번 시리즈C 투자금 150억 원을 포함해 총 누적 투자금액이 260억 원에 이른다.아이빔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생체 내부 장기의 세포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생체현미경을 개발해 상용화까지 성공한 기업이다. 회사의 핵심 기술인 ‘생체현미경 세포이미징(IVM)’은 기존 MRI나 CT 등의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생명체 내부 세포 변화의 실시간 추적 모니터링을 가능케 한다. 또한 이러한 기술력은 생체 내 개별 세포의 움직임을 3차원 고해상도 영상으로 관찰 가능하며 이를 통해 바이오 신약 및 미래 의료기기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아이빔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생체현미경 제품 및 리서치 서비스를 본격 홍보하고 향후 확대될 글로벌 판매망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고감도의 이미징과 초고속 영상 기능, AI 영상 분석 및 자동화, 올인원 솔루션 등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생체현미경 장비를 지속 개발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 중인 AI 기술이 접목된 수술 중 인체조직 정밀진단 의료기기 출시를 위한 임상시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김필한 대표이사는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원천 기술력과 생체 현미경 개발 전문 역량을 모두 인정받아 투자유치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면서 “이번 투자로 성장을 위한 에너지원이 충전된 만큼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차별화된 생체현미경 개발과 AI 의료기기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1 I 김인경 기자
①CU06, 희대의 역작? "플랫폼 진가 모르는 소리"
  • [큐라클 대해부]①CU06, 희대의 역작? "플랫폼 진가 모르는 소리"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라클(365270)의 기업가치는 프랑스 ‘떼아’(Tea)에 기술수출된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CU06’이다.”큐파클 플랫폼 ‘솔바디스’ 설명자료. (제공=큐라클)큐라클의 주력사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자칫 내리기 십상인 오판이다. 큐라클의 진정한 가치는 제2의 CU06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솔바디스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즉, 큐라클에게 있어 CU06은 다시는 없을 희대의 역작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 수많은 역작 중 하나인 셈이다.14일 큐라클은 현재 11종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CU06과 CU101~CU106 등은 동일 약물이다. 솔바디스로 만들어낸 약물 하나가 7개 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테아에 기술수출된 CU06은 7개 적응증 가운데 ‘망막질환’에만 국한된다. CU101~106의 6가지 질환에 대한 개발과 상용화 권리는 큐라클이 보유 중이다. 시총 2334억원의 큐라클이 ‘저평가’ 됐다고 보는 이유다.◇ 혈관누수로 질환 발생? 기존 방식으론 안돼최근 다양한 난치성 질환의 주요 원인이 모세혈관의 기능이상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노화, 당뇨, 감염 등 병리적 환경에서 혈관내피세포를 자극하는 활성인자가 생성된다. 이로 인해 혈관내피세포 기능장애가 발생한다.기능장애가 발생하면 혈관내피세포의 접합이 파괴된다. 치밀하게 붙어있던 혈관이 벌어지게 되고 혈관누수가 발생하게 된다. 혈관누수가 되면 혈관 속으로 혈관내피세포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인자들이 유입된다. 결국 혈관내부 조직에 염증과 부종이 발생하면서 다양한 질환으로 진행된다. 혈관내피세포 기능장애로 생기는 질환으로는 당뇨 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 심근경색, 급성 폐질환, 뇌졸증, 염증성 장질환, 종양(암), 유전성·알레르기 혈관부종, 지방간 등이 있다.기존 치료제는 벌어진 혈관 틈으로 인자들이 계속 흘러 들어가는 상태에서 놔둔 채 염증을 제거하는데 그쳤다. 질병을 치료해도 재발이 빈번하고 완치율이 낮았던 이유다. 운동장에 폭설이 내리는 데, 빗자루질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던 셈이다. 큐라클의 치료제는 공수 겸장을 지향한다. 혈관 누수를 확실하게 틀어막고 혈관내피세포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이 치료제 개발의 핵심이다. 이런 치료제 개발을 위해선 기존 신약 개발 문법에선 과감히 벗어나야 했다.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혈관내피기능장애는 최근에 나온 새로운 개념”이라면서 “혈관 누수 원인은 과투과성 증가, 세포접합 단백질 불안정 등의 복합적이다. 단일 타깃을 차단하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약물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솔바디스 플랫폼을 구축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솔바디스는 인체혈관에서 유래한 각기 다른 8종의 초대배양 내피세포를 사용해 혈관내피세포 사멸, 과투과성, 세포접합 단백질 불안정화, 혈관내피 염증 활성화, 혈관노화, ‘피질 작용 고리’(cortical actin ring) 형성불가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차단하는 물질을 개발하는 플랫폼이다.◇ 솔바디스, 후보물질 선정단계부터 임상 성공가능성 높여이 플랫폼의 장점은 후보물질 선정 단계부터 각기 다른 내피세포를 사용해 아홉 가지 질환의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연구초기에 인체혈관 정상화에 직접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을 발굴하기 때문에 단일타깃을 차단해 간접 효과를 나타내는 기존 약물개발 방식보다는 상대적으로 임상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유 대표는 “우리는 병적인 상태에서 혈관에 작용하는 현상을 먼저 파악한다”면서 “질병 맨 끝단에 있는 혈관 정상화에 잘 작동하는 약물이 후보물질로 선별된다. 당연히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기존 치료제들은 타깃 인자 제거·차단을 통해 질환 개선을 기대하고 개발에 나선다”면서 “하지만 타깃 인자를 차단했다고 해서 반드시 병이 낫는 것은 아니다. 해당 인자 제거로 체내 단백질 합성 문제가 생긴다거나, 흡수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이유로 질병이 낫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래서 임상을 통해 경과를 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이 플랫폼은 연구초기에 인체혈관 정상화에 직접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한다. 단일타깃을 차단해 간접 효과를 나타내는 기존 약물개발 방식보다는 상대적으로 임상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단 얘기다.신주현 바이오연구소장은 “솔라디스의 핵심인 인간 내피세포 초대배양은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며 “혈관에서 세포를 분리하는 것 자체가 고난이도 기술을 요한다. 또 초대배양에서 얻은 세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계대배양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기술을 요한다. 큐라클이 오랫동안 모세혈관 관련 지식과 기술력을 축적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른 회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2.04.19 I 김지완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유니트체어 ‘K5’, 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 오스템임플란트 유니트체어 ‘K5’, 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 대회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유니트체어 ‘K5’. (사진=오스템임플란트)오스템임플란트가 수상 받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2(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2)’는 1953년부터 시작됐다.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공신력 높은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손꼽힌다. 디자인 카테고리는 제품, 패키지, 인테리어, 사용자 경험(UX) 등 총 9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총 57개국에서 약 1만1000여개의 제품이 출품됐다.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1일 치과 진료 체어(유니트체어)인 ‘K5’로 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산업자원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디자인(GD)’ 상품선정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에 이은 성과다.회사 측에 따르면 유니트체어 ‘K5’는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사용자에게 친화적인 소재를 활용한 점, 남다른 컬러 구성에 높은 점수를 받아 ‘의료/헬스(Medicine/Health)’ 제품 디자인 영역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오스템임플란트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치과의사가 최적의 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게, 환자는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유기적인 조형미와 엣지 요소를 적용하고, 심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컬러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작 편의성, 공간 활용도,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감염 관리까지 고려해 디자인하였고, 그 결과 진료 편의성이 타사 제품보다 획기적으로 뛰어나다”고 덧붙였다.이번 디자인상 수상 성과를 이끈 오스템임플란트 디자인연구소는 회사의 모든 디자인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이는 국내 치과 업계 중 최대 규모다. 제품, 브랜드, 소프트웨어 UI/UX, 인테리어 등 각 분야별 전문 디자이너들로 구성돼 있는 디자인연구소는 다양한 디자인 영역 간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 이번 수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일찌감치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해 발 빠르게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에는 치과 인테리어 사업에 진출하면서 높은 심미성과 최적의 진료환경을 연구하는 인테리어연구소를 2018년 신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글로벌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에 탄력을 받아 ‘K5’의 해외판매도 더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예상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금년 중 미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 등 13개 국가에서 ‘K5’ 현지 인허가를 획득해 글로벌 유니트체어 시장 점유율을 제고할 방침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K5의 전신인 K3는 출시 후 1년만에 국내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고, 현재 7년 연속 국내 유니트체어 판매량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며 “오스템임플란트의 유니트체어 품질과 기술, 상품성은 이미 시장에서 입증됐으며, 올해 K5의 대대적인 해외 인허가 획득을 통해 글로벌 유니트체어 시장에서 더욱더 맹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5 I 김유림 기자
아주대, 하버드대와 공동연구서 철분과잉증 치료법 개발
  • 아주대, 하버드대와 공동연구서 철분과잉증 치료법 개발
  • 사진=아주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가 미국 하버드대와의 공동 연구에서 새로운 철분과잉증 치료법을 개발했다. 아주대는 김문석 응용화학생명공학과 교수가 최학수 하버드 의대 교수팀과의 연구에서 이런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하버드대 의대 박승훈 박사, 강호만 교수도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dvanced Science’ 3월 28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것은 철분과잉증 치료에 활용 가능한 ‘나노입자 함유 온도감응성 하이드로젤’ 제형이다. 이는 철분 킬레이트제인 데페록사민이 도입된 것으로 기존 약물에 비해 투약 횟수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철분은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이지만 과도하게 존재하게 되면 산화를 통해 조직 손상을 일으킨다. 심장과 간 같은 인체 주요 장기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 현재 철분과잉증 환자들은 기존 체료제인 데페록사민을 매일 하루 두 번 복용하거나 일주일에 5회 이상 혈액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새 치료법을 적용하면 1회 처방으로 혈중 반감기를 100배 이상 연장시킬 수 있다. 이에 환자들에게 2주에 1회씩만 데페록사민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되어, 투약의 주기가 현저하게 길어진다.연구팀은 “철분과잉증 환자들의 경우 데페록사민이라는 약물을 활용해 인체 내 과도한 철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치료를 받고 있다”며 “복약·투여 주기가 매우 짧고 주사의 경우 정맥 주사를 오랜 시간 동안 맞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제형이 철분과잉증 치료를 수월하게 할 유망한 치료제로 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 인체 내에 과도하게 존재하는 여러 금속 물질이나 독성 단백질과 독소들을 해독, 중금속 중독으로 인한 질병이나 약물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2.03.30 I 신하영 기자
탈탄소에 기여…식물성 고기 넘어 배양육에 돈 몰린다
  • [마켓인]탈탄소에 기여…식물성 고기 넘어 배양육에 돈 몰린다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생명공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식물성 고기뿐 아니라 배양육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특히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투자시장 핵심 원칙으로 급부상하면서 ‘탈탄소’에 기여하는 대체육 스타트업들이 주목받는 상황이다.소고기 패티 사진. 사진=이미지투데이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체육에 대한 글로벌 투자시장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삼정KPMG는 전날 배포한 대체식품 투자동향 보고서를 통해 2021년 글로벌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이 식물성 단백질과 세포 배양 단백질 등 대체 단백질 관련해 투자한 금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12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섬유질·효모, 오일 등과 섞어서 만드는 식물성 고기와 동물 줄기세포를 활용해 고기를 만들어내는 배양육으로 나뉜다. 기존 우리나라 대체육 시장은 식물성 고기 위주로 형성됐다. 그러나 식물성 대체육을 판매하는 지구인컴퍼니 등 스타트업 성장과 식품 대기업들의 식물성 고기 제품 출시로 대체육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배양육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모양새다.실제 인라이트벤처스는 2018년 팡세, 2020년 씨위드에 투자하며 초기부터 시장에 관심을 가졌다. 롯데벤처스는 지난해부터 팡세를 비롯해 배양육 스타트업 스페이스에프 등에 투자했고, 대상과 농심, CJ제일제당도 너나 할 것 없이 관련 스타트업에 자금을 투입했다. 한화솔루션 역시 작년 말과 올해 3월 각각 미국 대체육 스타트업 뉴에이지미츠, 핀레스푸드에 투자하는 등 퓨처푸드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모양새다.VC 업계 한 관계자는 “동물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및 식량자원 낭비 규모를 줄이고, 동물 착취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체육이 주목받고 있다”며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등 세계적으로는 육류의 공급량이 수요를 못 따라가기 때문에 식량자원 확보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전했다.◇“생명공학 기술로 단가 내리고 맛 살려”국내 대표적인 배양육 스타트업으로는 팡세와 씨위드, 스페이스에프 등이 꼽힌다. 그중 팡세는 세포를 재료로 살아 있는 인공 조직을 만들어내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보유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만들어지는 배양육은 작은 세포들이 다진 고기처럼 파편화된 형태가 일반적으로, 이를 미트볼처럼 뭉쳐야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고깃덩어리가 된다. 팡세는 작은 세포들을 3D 바이오프린트 기기에 넣고 배양액을 주입해 큰 덩어리를 만들어내고 내부의 근육 결까지 조절한다. 맛과 식감, 향에 있어 실제 고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식물성 고기의 한계를 극복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된다.씨위드의 경우 배양육의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배양육을 만들려면 세포를 추출한 뒤 세포 구조체(세포가 자랄 때 필요한지지 공간) 속에 넣고 배양액을 꾸준히 투여해야 하는데, 배양액은 굉장히 비싸고 투입 대비 만들어낼 수 있는 고기의 양이 매우 적다. 씨위드는 해조류를 이용해 세포를 배양하는 구조체와 배양액을 만들어서 배양육 생산비용을 떨어뜨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올해 양산 움직임 가시화…관련법 마련은 숙제올해는 팡세가 우리나라 업계 최초로 대체육 양산화에 나선다. 장치와 배양기 등을 직접 설계해 개발해온 만큼 줄기세포 획득부터 증식, 분화 등 전반에 필요한 양산 설비를 자체적으로 갖춘다는 계획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공간 확보에 나선다. 현재 주요 대기업과 제품 개발 협업을 위해 논의 중이다. 이성준 팡세 대표는 “작년까지만 해도 국내 기술은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수준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생산해서 특정 집단을 상대로 시식회를 열거나 허가 아래 소규모로 판매해보려는 기업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하반기 투자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관련법 부재는 대체육 시장의 확대를 위한 주요 과제로 꼽힌다. 배양육 관련법이나 식품 인허가 체계가 없어서 생산·판매는 불가능하고, 제한적으로 시식만 할 수 있다. 그러나 먼 미래에는 배양육 개발이 도축의 대체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초기 단계지만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국내 기술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하루빨리 인체 무해 여부 등 안정성 판단 기준과 관련법, 인허가 체계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이성준 대표는 “(우리 업체의 경우) 배양육의 안전성을 검증할 자료들도 확보해뒀지만 먹는 사람은 우려할 수 있다”며 “먹어보니 맛이 괜찮고 이상이 없었다는 인식이 확산하려면 대중적 시식이 필요하다. 올해부터 양산화에 돌입하려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VC업계 다른 관계자는 “배양육의 단가를 낮출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며 “낱알처럼 부서져서 나오는 지금의 배양육을 어떻게 스테이크 고기처럼 만들어내느냐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2022.03.29 I 김예린 기자
로킷헬스케어, 바이오잉크 맞춤구독서비스 출시
  • 로킷헬스케어, 바이오잉크 맞춤구독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바이오잉크 ‘인비보젤 (INVIVO-GEL)’을 연구자 맞춤형 및 구매 편이성을 극대화한 정기구독 서비스로 론칭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략적인 판매채널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판매를 가속화한다.바이오잉크란 3D·4D 프린팅을 통해 체내 조직이나 장기를 만들 때 사용되는 소재로 세포를 보호해 프린팅 한 후 세포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바이오프린팅 기술의 핵심으로 꼽힌다. 그 중 인비보젤은 바이오 프린팅이나 세포 배양을 위한 젤라틴 유래 하이드로 겔 유형의 바이오잉크로 뛰어난 세포 생존력과 성장인자 (Growth Factor) 보유능력이 특징이다.로킷헬스케어는 지난해 1월 자체 개발한 인체 세포 기반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 바이오잉크 ‘휴마틴(HumaTein®)’과 ‘인비보젤(INVIVO-GEL™)’ 등 4가지 라인업을 독일의 머크 시그마(Merck Sigma)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전세계 200개국에 열려 있는 머크(Merck) 유통망을 통해 2분기부터 의생명과학 및 생명공학 연구자들에게 보급하기로 한 바 있다.기존에는 연구자가 연구에 맞는 커스텀 잉크를 만들기 위해 기성제품을 구매해 추가 성장인자 및 단백질등 첨가물질을 구매하는 등 부대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인비보젤’ 구독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연구자는 개인 정밀 맞춤형 인비보젤을 필요할 때마다 적시에 구매할 수 있어 맞춤잉크 준비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합리적 가격에 연구자가 원하는 맞춤 바이오 잉크를 전세계 어디든지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이번 맞춤·정기구독 서비스 론칭의 핵심이다.로킷헬스케어의 바이오 매트리얼(Bio Material) 사업을 총괄하는 김재윤 박사는 “고객맞춤형 서비스로 원하는 볼륨과 농도 뿐만 아니라 혈관, 뼈 등의 형성 및 분화 성장인자 3종과 ECM 2종도 커스텀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개인화 시대에 적합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추가로 다른 바이오 잉크 제조사와의 콜라보로 적층성이 좋은 콜라겐 바이오 잉크 등 새로운 제품 라인업들을 선보일 예정에 있어서 자사의 맞춤구독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인비보젤 구독서비스 론칭 기념으로 구독자를 대상으로 무료배송 서비스와 연 2회 바이오 프린팅 샘플 출력 서비스, 최대 25%까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2.03.29 I 안혜신 기자
지쿱, ‘케어셀라 인트로덤 리포좀 EX’ 주름 개선 효과 입증
  • 지쿱, ‘케어셀라 인트로덤 리포좀 EX’ 주름 개선 효과 입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소셜임팩트 기업 지쿱이 식약처 인증 임상시험 검사기관 OATC 피부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화장품 ‘케어셀라 인트로덤 리포좀 EX’의 눈가 주름과 굵은 주름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쿱 ‘케어셀라 인트로덤 리포좀 EX’. (사진=지쿱)이번 임상시험은 총 28일 동안 만 30~60세 사이의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케어셀라 인트로덤 리포좀 EX’의 눈가 주름 개선도와 관련된 시험을 진행했다. 효과를 입증한 OATC 피부임상시험센터는 일반 화장품, 기능성 화장품 등 피부에 직접 작용하는 제품들의 안전성이나 유효성을 평가하는 전문기관이다.지쿱에 따르면 약 4주간의 임상시험 결과, 눈가 주름 수가 29.05% 감소했다. 눈가 주름 깊이와 굵은 주름은 각각 14.29%, 10.00%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주름 길이, 넓이 등 전반적인 눈가 주름 개선도가 향상했다는 설명이다.임상시험을 진행한 ‘케어셀라 인트로덤 리포좀 EX’는 리포좀 공법을 적용해 미백과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이중 기능성 화장품으로 지쿱의 모회사인 제너럴바이오의 바이오 핵심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특히 식물 캘러스(조직)와 5가지의 펩타이드 성분이 함유돼 유해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탄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쿱 관계자는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해 피부 노화 현상으로 고민인 3060 여성들이 ‘케어셀라 인트로덤 리포좀 EX’를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건조한 봄철 날씨에 피부 주름으로 고민인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3.29 I 백주아 기자
에이치엘사이언스, 치주질환·대사증후군 천연물소재 국내 특허
  • 에이치엘사이언스, 치주질환·대사증후군 천연물소재 국내 특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는 치은·치주염 예방 및 치료목적의 천연물소재인 ‘HL-DENTI 100’과 비만, 당뇨를 동반하는 대사증후군의 예방 및 개선 목적의 천연물소재인 ‘IB-COMPLEX’에 대한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HL-DENTI 100은 치주조직 내 염증인자 억제, 항균, 치주근 보호,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통한 치은염과 치조골 손상억제 등 치주질환을 개선하는 조성물이다. 미국, 일본에서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유럽, 중국, 홍콩에서도 출원했다.회사 관계자는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금상과 특허청장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면서 “이 특허를 치주질환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IB-COMPLEX는 췌장 리파아제의 효소 활성을 억제시켜 섭취한 지방의 소화·흡수 저해, 지방합성 억제, 지방분해 촉진 및 에너지 대사를 조절한다. 혈당흡수 조절과 당 대사 촉진 등 다양한 작용기전으로 비만 및 당뇨를 동반하는 대사증후군의 예방, 개선하는 조성물이다. 향후 비만, 당뇨와 같은 대사증후군의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의약품·건강기능식품의 활용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IB-COMPLEX는 대만에서 특허등록을,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했다.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유엔(UN)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로 부터 특별상을 수상했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대학병원과 진행중인 HL-DENTI 100과 IB-COMPLEX 인체적용시험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고 연내 식약처 개별인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25 I 양지윤 기자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21일부터 본격 진료 시작
  •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21일부터 본격 진료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오는 21일부터 외래진료와 응급의료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광명시의 첫 대학병원이자 수도권 서남부 의료전달체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거점 대학병원이 개원함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지상 14층~지하 8층 700여 병상 규모로 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소화기센터,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척추센터, 관절센터로 이루어진 6개의 중증전문클러스터와 30개의 진료과를 운영한다. 병상은 병원 운영 현황에 맞춰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개원하는 만큼 철저한 원내 방역과 안정된 진료시스템을 준비했으며 무인자율주행 방역로봇 3대가 24시간 상시 방역 체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혁신적 프로세스로 “환자중심”의 새로운 모델 제시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병원 중심이 아닌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의 입장에서 1,000개 이상의 진료 및 업무 프로세스를 전면 재설계했다. 대표적으로 원무팀, 진료협력팀, 사회사회업팀을 물리적 위치까지 하나로 묶는 진료행정실을 신설해 One 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 입/퇴원, 전원, 회송, 복지기관 연계 등의 업무가 유기적으로 진행되어 환자가 여러 부서를 옮겨 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편안히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부서 간 소통을 방해하는 사일로 현상을 방지한다.진료실을 가변적으로 운영하는 Universal 외래를 도입해 진료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환자와 의료진의 물리적인 동선을 분리해 감염 위험을 예방하고 혼잡도를 줄인다. 모든 중환자실은 1인실로 설계되어 집중치료를 돕고 환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또한,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자동 신체계측 키오스크, 재원환자 디지털 현황판, 기송관, 세탁물 자동 반송 시스템이 설치되며 행정업무의 간소화와 자동화를 돕는 AI 기반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솔루션이 도입될 예정이다.무엇보다 중요한 환자 안전을 위해 투약환자 확인 시스템, 중앙 모니터링 환자 감시 장치, 채혈 자동 라벨링 시스템이 설치되어 의료진의 실수를 원천 방지하며 병동 전체 양 측면에는 병원건물 중 국내 최초로 설치된 피난 발코니 시스템을 통해 유사시 즉각적이고 안전하게 환자들의 대피를 돕는다.◇ 지역 특화 중증전문클러스터와 검증된 의료진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주 진료권역 시민들이 타 지역 대비 암과 심혈관 중증 질환이 많고 환자의 85%가 타 지역으로 병원을 다니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암 · 심장뇌혈관 · 소화기 · 호흡기알레르기 · 척추 · 관절을 주요 진료분야로 선정했다. 특히, 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입원 및 수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단 1주일 안팎에 끝낼 수 있는 의료진과 진료시스템을 갖췄다.암병원장에는 국내 최고의 유방암, 갑상선암 권위자인 김이수 교수, 심장뇌혈관병원장에는 해당분야 명의로 손꼽히는 김상욱 교수가 포진해 있으며 소화기센터장 박태영 교수, 호흡기알레르기센터장 최재철 교수, 척추센터장 박승원 교수, 관절센터장 박용범 교수가 함께 한다.세계적 시사주간지의 2022년 병원 평가에서 국내 10위권에 랭크된 중앙대학교병원(서울 흑석동)의 우수한 의료진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신규 충원, 개원 초기부터 안정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중증질환에 특화된 의료진을 중심으로 개원 초기부터 중증 암 수술을 시행할 전망이다. ◇ 정밀진단 위한 첨단 의료장비 갖춘 스마트병원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개원 준비 단계부터 필립스와 함께 ICT 기술 기반의 스마트병원 환경조성을 목표로 정밀진단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을 준비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 진단 장비와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의료진의 판독 및 진단 업무를 효율적으로 돕는다.개원과 동시에 국내 최초로 운영되는 CT장비 ‘스펙트럴 CT 7500’는 최단시간 기준 두부·흉부 1초, 전신 3초 만에 스캔을 완료한다. 한 번의 스캔으로 인체조직의 구성물질 정보를 한번에 얻어, 상대적으로 민감한 소아나 임산부의 방사선 피폭 시간과 조영제 사용을 최소화했다.기존 MRI 검사 방법을 획기적으로 혁신한 ‘인제니아 엘리시온 X 3.0T’도 함께 도입된다. 환자가 누워서 검사 받는 보어 구경이 70cm로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고유의 시간 단축 기술로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면서 검사 시간을 단축한다. 이를 통해 움직임 통제가 어려운 소아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하는 필요성을 줄이고 숨 참기가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편안한 검사를 제공한다.◇ 지역사회와 중앙대학교의료원 성장의 핵심 역할 담당이번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개원으로 중앙대학교의료원은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이어져온 단일병원 체제를 벗어나 1500병상을 운영, 새로운 발전 원동력을 얻게 되었다.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중앙대학교의료원 성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지역 거점 대학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도 광명시 의료복합클러스터의 헬스케어, 의료기기, 인공지능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유기적 관계를 형성해 동반성장을 도모함으로써 지역의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철희 중앙대학교광명병원장은 “무엇보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원준비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교직원과 광명시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역 거점 대학병원으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고,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진정한 환자중심 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보건의료인력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총력을 다하기 위해 개원 전부터 광명시 보건소와 함께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정식 개원식은 오는 5월 검진센터 개설과 함께 개최될 계획이다.
2022.03.18 I 이순용 기자
  • 위암 환자의 사망 원인도 남성과 여성 차이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이 위암 수술 환자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성별에 따른 위암의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 차이를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 위암 환자는 발견이 어려운 ‘미만형 위암’ 비율이 남성보다 높고, 3기 이상에서 남성보다 예후가 나쁘며 심뇌혈관 합병증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세계적으로 남녀의 성별에 따라 질환의 기전(발생 원리)과 양상, 그리고 예후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어 접근법을 달리해야한다는 ‘성차(性差) 의학’이 정밀 의료의 한 축으로 대두되고 있다.특히 암 연구에서 성차 의학의 역할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데, 남녀 성호르몬 등에서 비롯된 혈관 발생이나 염증 조절, 면역 체계 등 인체 시스템의 근본적인 차이를 질환 특성이나 양상과 함께 이해한다면 보다 근원적이고 개별화된 치료법에 다가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미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 다수 분야에서는 질환의 성차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위암에서는 성별을 주요한 변수로 상정하고 질환 특징을 분석한 연구가 아직까지 적은 편이다. 또한 기존의 연구에서도 표본이나 연구 특성에 따라 결과가 엇갈리게 나타나,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술적인 정론을 확립할 필요가 있었다.이에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위암 판정 및 수술을 받은 환자 2,983명의 기록을 분석해 남녀에 따른 위암의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를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했다.위암은 크게 ‘장형’과 ‘미만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위 내벽에 덩어리를 형성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암이 장형, 위 점막 아래에서 넓게 퍼져나가는 위암을 미만형이라고 한다. 미만형은 내시경으로 진단이 어려운 만큼 발견 시 중증에 이른 경우가 많아 장형에 비해 예후가 나쁜 편이다.연구 결과에 의하면 여성의 경우 바로 이 미만형 위암을 비롯한 위 체부암의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고, 남성에서는 장형 및 위 전정부암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표본에서 위암 환자 수는 남성이 여성의 두 배에 이르지만, 여성의 미만형 위암 비율(50.5%)이 남성(25.9%)을 크게 상회하며 총 미만형 위암 환자 수에서는 남녀가 대등한 수준이었다.또한, 40세 미만에서는 남녀 모두 미만형 위암의 비율이 장형보다 높았지만, 여성에서는 그 비율이 90% 이상에 육박할 정도로 눈에 띄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양상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장형의 비중이 늘어나며 달라졌는데, 남성에서 미만형의 비율이 빠르게 감소해 50세 이후부터는 장형이 다수를 차지하는 반면, 여성은 60세가 넘어야 장형의 비율이 미만형을 넘어서는 차이도 있었다.연구팀은 이밖에도 조기 암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던 남녀 생존율이 3기 이상의 진행성 위암부터는 차이가 벌어지며 여성 환자들의 예후가 더 나쁘다는 점, 남성 위암 환자에서 사망 원인이 다른 장기의 암이나 호흡기 계통의 합병증이 눈에 띈 반면 여성에서는 심뇌혈관 합병증에 인한 사망이 더 많았다는 점 등 성별에 따른 다양한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 차이를 밝혀냈다.이번 연구는 3,0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장기간 데이터를 분석해 남녀의 위암 차이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성 호르몬 등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구체적인 기전을 밝히는 연구에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김나영 교수는 “연구를 통해 위암의 위치나 조직형 사이의 관계, 예후는 물론 수술 치료 후 합병증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남녀 및 연령에 따른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후속 연구를 바탕으로 이러한 차이의 근원이 무엇인지 밝혀나간다면 향후 임상 현장에서 성별 및 성별에 따른 신체 특성을 고려한 정밀 의료를 구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소화기학 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2022.03.16 I 이순용 기자
  • 중앙대 광명병원, 필립스와 AI 빅데이터 기반 최첨단 영상진단 장비 운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필립스와 함께 AI·빅데이터 기반의 최첨단 영상진단 장비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설치·운영 한다고 16일 밝혔다.수도권 서남부 최대 규모인 700병상 규모에 30개의 진료과, 6개의 중증전문클러스터(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소화기센터, 호흡기센터, 척추센터, 관절센터)를 운영한다.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열악했던 서남부 지역의 병원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의료전달 체계의 핵심 역할을 맡을 거점 대학병원으로 운영 될 예정이다.또한 필립스와 함께 정밀진단에 필요한 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도입과 최적화를 통한 미래의료와 환자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앙대 광명병원은 국내 최초로 지난해 말 출시된 필립스 “스펙트럴 CT 7500”을 도입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CT장비로써 기존 장비와 비교해 진단시간 34%, 선량 40%가 저감되었으며 한번의 스캔으로 인체조직 구성물질 정보를 담은 스펙트럴 데이터를 함께 얻어, 상대적으로 민감한 소아나 임산부의 방사선 피폭 시간과 조영제 사용을 최소화했다.그동안 촬영하기 어려웠던 부정맥 환자의 CT 촬영에서도 양질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심장은 빠르게 움직이는 장기이기 때문에 찰나의 순간을 촬영하기 힘들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경우 더욱 어렵다. 이런 어려운 촬영을 AI(Adaptive Intelligence) Cardiac Motion Correction 알고리즘의 도움으로 흔들린 영상을 자동으로 보정해 검사 실패율을 낮춘다. 첨단 진단기술을 집약해 일반적인 CT촬영의 경우 최단시간 기준 전신은 3초, 두부 · 흉부는 1초 만에 스캔을 완료한다.검사 시 큰 소음이 발생하고 좁은 공간에 오랜 시간 좁은 공간에 머물러 불편을 호소하는 기존 MRI 검사 방법을 획기적으로 혁신한 ‘인제니아 엘리시온 X 3.0T’도 함께 도입된다. 환자가 누워서 검사 받는 보어 구경이 70cm로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고유의 시간 단축 기술로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면서 검사 시간을 단축한다. 이를 통해 움직임 통제가 어려운 소아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하는 필요성을 줄이고 숨 참기가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편안한 검사를 제공한다.이외에도 의료 AI 빅데이터 축적을 위한 서버형 영상 데이터 분석 솔루션, 디지털 병리 솔루션,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했고 초음파 시스템 인터벤션 혈관 조영 시스템, 종양학 시뮬레이션 CT까지 토탈 솔루션을 구축·운영한다.중앙대학교광명병원 이철희 병원장은 “환자중심을 핵심가치로 설계된 병원 답게 진단 장비도 검사를 받는 환자 입장에서 입각해 최고의 장비를 선별했다”며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축적된 임상데이터를 활용해 AI기반의 정밀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중앙대 광명병원은 지난 2020년 12월 필립스와 ICT 기술 기반의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디자인 싱킹 기반의 워크샵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로드맵을 수립하고, ‘스마트 솔루션 디자인 위원회’를 구성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최적화와 고도화를 개원 준비 단계에서부터 함께 준비했다.
2022.03.16 I 이순용 기자
차바이오텍, 고순도 줄기세포 분리·배양 기술 유럽 특허 획득
  • 차바이오텍, 고순도 줄기세포 분리·배양 기술 유럽 특허 획득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바이오텍은 탯줄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방법과 이 세포를 활용해 개발한 치료제의 활용 범위에 대한 유럽 특허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이 특허 기술(발명의 명칭 : 향상된 탯줄 유래 부착형 줄기세포, 그의 제조방법 및 용도)을 활용하면 탯줄 유래 줄기세포를 인체 내부와 유사한 환경에서 배양하기 때문에 고순도 세포를 더 많이 증식시킬 수 있어 세포의 제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차바이오텍(085660)은 이미 ‘제조효율 높인 탯줄유래 줄기세포 제조방법’에 대한 일본 특허를 획득했고, 이번에 유럽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탯줄 유래 줄기세포는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성인 골수 유래 줄기세포에 비해 면역조절 및 신경재생 등에 직접 작용하는 주요 인자들이 높게 발현해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차바이오텍은 자체 개발한 독창적인 배양기술을 기반으로 하나의 조직에서 수십 만 명에게 투여 할 수 있는 규모로 줄기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다. 또 다른 독자 기술인 세포 동결기술로 세포 유효기간을 대폭 늘릴 수 있어 저비용·고효율 줄기세포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는 상업화 경쟁력을 갖췄다.차바이오텍은 탯줄 유래 줄기세포로 퇴행성 허리디스크 치료제 ‘코드스템-DD(CordSTEM-DD) ’, 난소기능부전 치료제 ‘코드스템-POI(CordSTEM-POI)’를 개발하고 있다.‘코드스템 -DD’는 현재 국내 7개 주요 종합병원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향후 국내 임상2상 결과와 임상 1상 자료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코드스템-POI’는 2022년 1월 1/2a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서를 제출했다.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하면 조기난소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의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조기난소부전은 갱년기가 아닌 이른 시기에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불임과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환자들이 사회적, 정신적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특허 획득을 통해 탯줄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탯줄 유래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는 물론 유럽 및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2.03.14 I 송영두 기자
"지방흡입, 다이어트 전후 언제 수술이 유리할까?"
  • "지방흡입, 다이어트 전후 언제 수술이 유리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이어트 종지부’를 찍기 위해 지방흡입을 결심했지만, 결심이 굳어질수록 궁금한 점도 점점 늘어나게 마련이다. 궁금했지만 물어보기 민망해 넘어갔던 질문 중 3가지에 대한 답을 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다이어트 전 vs 후 중 수술이 유리한 시기는?지방흡입수술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체중에 관계없이 언제든 적용 가능하며, 허벅지·복부·팔뚝 등 수술받는 부위의 부피를 줄여준다.의사들 사이에서도 다이어트 전후 중 어떤 시기에 수술받는 게 의학적으로 더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는 편이다. 우선, 정상체중에 도달한 뒤 수술받을 경우 몸의 부피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자신의 본래 체형이 드러나 고민 부위를 명확히 알고 시술에 나설 수 있다. 전반적 부피가 아닌 문제 부위가 정리되며 체형교정 효과가 두드러지는 것이다.하지만 최근에는 ‘선수술 후관리를 병행하며 다이어트’ 의견으로 중심이 옮겨지는 추세다. 일부러 다이어트를 했을 때보다 시술자 입장에서 시술이 용이하고, 사이즈 증가에 영향을 주는 심부 지방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시술 후 탄력 면에서도 예후가 좋아서다. 또, 지방흡입 후 실질적인 체형 변화는 건강한 체중감량을 돕는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도 있다.안 원장은 “건강한 식단관리와 가벼운 운동 정도는 괜찮지만, 시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임의로 초절식 다이어트에 무리하게 나설 경우 수술 과정이 더 힘들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럴 경우 수술이 이뤄지는 지방층에 수분이 크게 줄어들어 그렇지 않은 지방층에 비해 시술이 까다로워진다”며 “안정적인 지방층이라면 스트로킹이 부드럽게 이뤄져 계획한 만큼 지방세포를 골고루 제거할 수 있어 사이즈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이후 깔끔한 피부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무리한 다이어트로 요요현상을 자주 겪은 사람일수록 피부 탄력이 떨어져 처짐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셀룰라이트·튼살도 지울 수 있나요? 셀룰라이트 △, 튼살 X지방흡입은 실질적으로 지방세포를 영구제거하는 유일한 시술이다보니, 이를 고려하는 다이어터들의 기대감도 높은 게 사실이다. 이와 간련 단순 사이즈 감소뿐 아니라 비만으로 나타난 피부변화도 개선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하는 사례가 많다. 실제로 ‘셀룰라이트, 튼살도 좋아지느냐’고 묻는 경우가 적잖다.셀룰라이트는 여성에서 흔하다. 지방층이 미세 혈관과 엉겨붙은 채 피부 진피층까지 밀려 올라가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비만인뿐 아니라 마른 사람도 흔히 겪기 마련이다. 2차성징, 임신·출산, 잘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다.안 원장에 따르면, 셀룰라이트는 일반적인 운동으론 개선하기 어렵지만, 지방흡입을 시행할 경우 일부 정리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방흡입 시 가느다란 금속관인 캐뉼라를 인체에 삽입해 지방세포를 빨아들이는데, 이 때 피하지방 조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00%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수술 전에 비해 정도가 개선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안 원장은 “다만 수술 후에도 혈액순환을 돕는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관리해야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반면, 튼살은 지방흡입으로 개선되지 않는다. 이는 체중이 늘며 피부조직이 확장돼 표피에 흔적이 남은 것이라 지방흡입에서 제거하는 피하지방과는 별개의 문제기 때문이다. 튼살을 제거하려면 피부과 등을 찾아 증상을 진단받고 이에 따른 적당한 시술 등을 시도해볼 수 있다.◇ 지방흡입 재수술, 살찔 때마다 계속 해도 되나요? △지방흡입을 하면 지방세포가 영구히 제거되므로 일정 수준 이상 체중이 늘지 않는 한, 수술 전의 사이즈로 되돌아가지는 않는다. 안 원장에 따르면 그럼에도 종종 사이즈가 커져 다시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적잖다. 대체로 수술 후 날씬해진 몸을 보고 방심한 케이스가 여기에 속한다. 그는 “몸 상태에 따라 재수술이 가능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첫 수술보다는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안재현 병원장은 “흡입 횟수가 누적될수록 내부 조직이 유착되는 범위가 늘어나 수술 난이도가 까다로워지며, 심한 경우 조직 손상이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며 “수술이 반복될수록 피부가 힘을 잃다 보니 회복 시 처질 우려도 높아져 끊임없이 반복하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수술은 가능하지만, 시술에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생활습관에 변화를 줘야 한다”며 “식단을 크게 조이거나 운동을 매일 1~2시간씩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과식한 다음날에는 소식하기, 당분섭취 의식적으로 줄이기, 활동량 늘리기 등으로도 충분히 체중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2.03.11 I 이순용 기자
  • '시신경과 망막의 구조적 변화와 파킨슨병 진행 사이의 연관성'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신경과 이지영 교수(서울의대 신경과학교실)가 뇌 흑질의 도파민 신경계와 망막을 연구하는 첨단영상기법이 파킨슨병의 차세대 진단도구로서 개발 가치가 있음을 규명한 내용을 최근 임상신경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저널인 ‘네이처 리뷰스 뉴롤로지(Nature Reviews Neurology)’에 게재했다. 이는 보라매병원이 지난 10년간 파킨슨병 분야를 연구해왔던 내용이 새로운 학설로서 인정받게 된 매우 의미있는 성과이며, 본 학술지에 임상의로서 제1저자이자 교신저자로 논문을 발표한 것은 국내에서 이지영 교수가 처음이다.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은 아주 서서히 시작되어 진행되므로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증상이 명확해진 뒤에야 뒤늦게 병원을 찾아 파킨슨병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이미 운동증상을 초래한 뇌신경계 조직의 신경퇴행이 절반 이상 진행돼 치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따라서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이 나타나려는 초기 단계에 발견해 더 이상의 뇌신경세포 사멸이 진행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에 따라 파킨슨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의 개발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최근 파킨슨병이 진행하는 과정에서 뇌 흑질에서 나타나는 조직 내 철분 함량 증가, 신경멜라닌 감소, 니그로좀 신호 소실 등의 미세조직변화를 감지하기 위한 뇌 자기공명영상(MRI)기법이 개발되고 있으나, 이 또한 흑질이 아닌 중추신경계 침범이 먼저 발생하는 파킨슨병을 조기에 진단하기 어려운 태생적 한계가 존재했다.이번에 보라매병원 신경과 이지영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기법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체조직 중 뇌조직과 유일하게 직접 연결되어 있는 시신경과 망막의 구조적 변화와 파킨슨병 진행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성과들을 집대성한 내용이다.연구팀은 망막 광간섭 단층촬영(OCT) 및 병리조직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초기 환자의 황반부위에서 정상인과 구별되는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망막의 두께 감소가 자세 불안정과 보행장애, 인지장애, 환각증상 등 파킨슨병의 주요 징후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망막 이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1970년대 후반부터 알려진 사실이었으나, 본격적인 연구 성과들이 발표가 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최근 10년의 일이다. 이지영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방법론의 한계를 냉철하게 언급하면서도, 파킨슨병 조기진단 및 예후를 평가하는 도구로서 망막 영상기법의 새로운 가능성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짚어냈다.논문의 책임저자인 이지영 교수는 “이번 논문은 국내에서 주도한 망막영상연구의 성과를 세계 최고의 학술지에서 인정받음과 동시에, 파킨슨병 진단을 위한 새로운 학술적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며, “뇌에 생기는 병리와 상호 연관성 속에서 MRI 검사와 망막의 영상기법이 더욱 발전해 나간다면 향후 파킨슨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병의 진행상태 및 예후를 판정하는 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3.08 I 이순용 기자
CT 조영제 과민반응 있으면 MRI에서도 발생 위험 높아져
  • CT 조영제 과민반응 있으면 MRI에서도 발생 위험 높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그간 별개의 문제로 여겨졌던 MRI와 CT 조영제에 대한 과민반응이 실제로는 서로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MRI 및 CT 조영제 중 한 종류에서 과민반응 병력이 있으면 다른 종류의 조영제에 대한 과민반응 발생 위험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제적으로도 처음 확인된 것이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강혜련 교수팀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MRI 조영제를 사용한 15만4,539명과 CT 조영제를 사용한 26만1,4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두 조영제 과민반응 간 연관성에 대해 코호트 분석을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조영제는 영상진단검사에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이나 부작용도 있다. 특히 과민반응이 생기면 발진·홍조 등 알레르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MRI 촬영에는 가돌리늄 조영제를, CT에는 요오드화 조영제를 사용한다. 각 조영제는 성분 구조나 화학적 특성이 완전히 다르므로 그동안 두 조영제로 인한 과민반응은 서로 무관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두 조영제 모두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환자도 있어 안전한 조영제 사용을 위해 MRI 및 CT 조영제의 상관관계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했다.연구 결과, MRI와 CT 조영제 과민반응 유병률은 각각 0.7%, 3%로 MRI 조영제에서 과민반응을 경험한 환자가 더 적었다. 즉, 과민반응의 위험성은 CT에 비해 MRI 조영제가 상대적으로 낮았다.연구팀은 MRI와 CT 조영제 과민반응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과거 다른 종류의 조영제를 사용한 적이 있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세부분석을 시행했다. MRI 조영제 과민반응 유병률은 과거 CT 조영제 과민반응을 경험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가 각각 3%, 0.7%였다. 또한 CT 조영제 과민반응 유병률은 과거 MRI 조영제 과민반응을 경험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가 각각 15%, 4%였다. 즉 MRI와 CT 조영제 중 한 종류에서 병력이 있으면 다른 종류의 조영제를 사용할 때 과민반응 발생 위험이 4배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MRI와 CT 조영제 중 한 종류에서 과민반응 병력이 있는 환자는 다른 조영제를 사용할 때 과민반응 발생 위험이 약 4배 높아진다.조영제 과민반응의 효과적인 재발 방지를 위한 분석도 추가적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MRI 조영제 과민반응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조치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를 투여했다. 그러나 이 조치의 예방효과가 충분한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분석 결과, MRI 조영제 과민반응을 경험한 환자가 다시 MRI 조영제를 사용할 때 평균 재발률은 15%였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를 사전 투약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재발률이 20%에서 14%로 감소했다. 하지만 과민반응을 일으켰던 조영제를 변경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재발률이 21%에서 5%까지 감소하면서 재발 방지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방약물 투약과 조영제 변경을 병행하면, 아무 전처치도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재발률을 31%에서 5%까지 줄일 수 있었다.과민반응을 일으켰던 조영제를 변경한 경우, 재발률이 처치 전의 1/4 수준으로 줄어들어 예방약물 투약보다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었다. 예방약물 투약과 조영제 변경을 병행하면 과민반응 재발률이 처치 전의 1/6 수준으로 줄어들었다.이번 연구는 그동안 별개로 인식됐던 MRI 및 CT 조영제 과민반응이 서로의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진료현장에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세계 최초로 제기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약물안전센터장 강혜련 교수(알레르기내과)는 “조영제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과민반응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영제 사용 이력제를 마련하여 과거에 사용했던 조영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민반응이 발생하면 해당 조영제의 이름과 성분 등 상세정보를 환자와 공유하여 다른 의료기관에 가더라도 조영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국제 영상의학 학술지 ‘Radiology’ 최근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2022.03.0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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