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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14건

임희정,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FR서 홀인원
  • 임희정,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FR서 홀인원
  • 임희정. (사진=임정우 기자)[평창=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희정(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6억원) 마지막 날 홀인원의 감격을 맛봤다. 임희정은 5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오후 1시 50분 현재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10번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희정은 자신의 3번째 홀인 12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74야드를 6번 아이언으로 공략했고 핀 앞에 떨어진 공을 경사를 따라 구른 뒤 홀컵으로 사라졌다. 14번홀과 15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임희정은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3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임희정은 8번홀에서 또 1타를 줄이며 최종 3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임희정은 경기가 끝난 뒤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쉽지만 올 시즌 첫 홀인원을 기록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홀인원을 발판 삼아 하반기에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이번 홀인원으로 KLPGA 투어 통산 홀인원 횟수를 2번으로 늘렸고 부상으로 1100만원 상당의 아이언 세트를 받았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 2라운드에서 정규투어 첫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20.07.05 I 임정우 기자
홍원빈, 신곡 ‘소주가 좋아’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공개
  • 홍원빈, 신곡 ‘소주가 좋아’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홍원빈이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홍원빈(사진=TV조선)홍원빈은 4일 오전 방송된 TV조선 ‘건강다큐 100세 인생 안녕하십니까’에 출연해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40대의 나이에도 정장 핏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홍원빈은 “오늘은 신곡인 ‘소주가 좋아’의 뮤직비디오 촬영이 있다. 이제 시작하면 내일 오후 4시쯤 끝날 것 같다. 18시간 정도 촬영한다”고 말했다.뮤직비디오 촬영을 시작하며 직접 연기에 도전한 홍원빈은 일상에 지친 직장인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해냈다. 이어 댄스팀과 함께 재치 있는 안무를 선보이며 카메라 앞에서 더욱 자연스러운 매력을 뽐냈고 새벽 촬영에도 활기찬 모습을 보였고 “그동안 단련해온 기본 체력이 있기 때문에 이 정도는 거뜬하게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다음날 홍원빈은 등산으로 피로를 풀었다. 홍원빈은 “뮤직비디오를 밤을 새우고 촬영했다. 거의 스무 시간 가까이 촬영했기 때문에 몸이 무겁다. 그래서 산이라도 올라가서 몸을 푸려고 한다”고 밝혔다. 홍원빈은 노래를 부르며 거뜬하게 산에 올랐고 산에서 만난 팬을 위해 즉석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홍원빈은 산을 타게 된 계기로 “처음에는 등산이 조금 힘든데 나도 누군가가 옛날에 산을 권했을 때 ‘이렇게 힘든데 왜 나를 데리고 가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꾸준히 산을 올라가면서 나중에는 그분께 너무 감사했다”며 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원빈은 산 정상에 올라 자연을 만끽하며 피로를 풀었다.홍원빈은 철저한 건강 관리를 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홍원빈은 “이전에 타 방송국에서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최종 1위를 하기 전까지 너무 격렬하게 운동을 해서 연골이 상한 적이 있다.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운동을 통해서 근육량을 늘리게 되면 연골이 어느 정도 상해도 충분히 보강해 갈 수 있다고 하셔서 지금까지 아무 이상 없이 살고 있다. 아마 꾸준히 관리한 덕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식사를 마친 후 체육관을 찾은 홍원빈은 20대 못지않은 지치지 않는 무한 체력과 팔뚝 근육에 이어 복근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홍원빈은 “아무래도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 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가 느낀다. 또 노래를 하게 되면 기를 많이 소진하게 되는데 운동을 해서 체력을 단련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어느 순간 들었다. 옛날에는 차일피일 나중으로 미뤄 왔었는데 어느 순간 미룰 일이 아니다 싶어서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홍원빈은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홍원빈은 팬들과 직접 눈을 맞추고 소통하고 팬들을 위해 즉석에서 무대를 꾸몄다. 홍원빈은 “제가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건강하셔야 더 오래 함께 즐길 수 있으니 항상 건강하세요’다. 천 번을 말해도 부족하지 않은 말이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홍원빈은 “백세 시대이다. 우리가 오래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내가 건강하지 않으면 고통 속에 긴 시간을 살 수도 있는데 지금 지키지 않으면 언제 지키겠나”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2020.07.04 I 김가영 기자
숨은 보물찾기 하듯...골목 깊숙이 확장하는 ‘서울로 7017’
  • 숨은 보물찾기 하듯...골목 깊숙이 확장하는 ‘서울로 7017’
  • 회현길 거점시설인 ‘계단집’(사진=서울시 제공)[이데일리 박민·황현규 기자] 서울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보행교 서울로 7017을 ‘식물의 줄기’라고 비유하자면 인근 중구 서계·중림·회현동까지 깊숙이 이어진 골목길은 ‘가지’와 비슷하다. 끊기지 않고 쭉 뻗은 가지마다 보도 블럭은 깨끗이 정비돼 있었고, 세련되게 정비된 앵커시설도 눈에 띄었다. 생경한 골목길을 누비다 우연히 마주친 ‘보물찾기’와 같은 곳이다. 아파트촌으로 가득 찬 서울에서 저층의 주택 골목가가 주는 옛 정취의 레트로(복고) 감성은 덤이었다. 서울로 7017의 동측지점 끝(남대문시장입구 교차로)에서 다시 회현동까지 보행길을 잇는 ‘2단계 연결길’을 반나절간 둘러본 인상이다. ◇골목길 숨은 보물찾기 ‘소확행’지난 29일 남대문시장입구 교차로에서 다소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다보면 노란색 입간판의 카페 ‘계단집(사진)’이 보인다.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노후주택을 개조해 만든 카페다. 이곳은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꼽힌다. 커플들의 ‘힙(hip)’한 장소기도 하다. 이날 카페를 처음 방문한 직장인 한 무리는 “서울역에서 동료들과 점심을 먹고 산책 겸 커피숍을 찾다가 오게 됐다”며 “인테리어와 조명, 이색적인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고 지도 검색을 했다”고 말했다.계단집은 회현동 주택가 깊숙한 곳에 있는 2층짜리 카페다. 반세기도 넘은 지난 1935년에 지어진 일식가옥을 리모델링했지만, 다다미 방 등의 옛 모습도 그대로 살렸다. 서울시가 지난 2017년 노후 주택을 매입·개조했고, 현재 서울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이 카페로 위탁·운영하고 있다. 골목 언덕길을 따라 올라와야지만 찾을 수 있는 곳에 있지만,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외지인’들로 카페는 붐비고 있다. 이 덕분에 젊은 사람 찾아보기 힘들었던 동네는 2030커플들의 데이트 명소가 됐다.계단집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는 주민 이윤정씨는 “이렇게 동네 깊숙히 외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게 너무 놀랍다”며 “평일엔 60~70명 정도 오고, 주말에는 평일보다 1.5배 더 많은 사람이 온다”고 말했다. 바리스타 권효정씨도 “잘 만들어진 카페 한 곳이 늘 단조로웠던 동네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뿌듯해했다. 이씨와 권씨는 모두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바리스타 교육을 1년 간 받은 뒤 계단집에 취업했다. 계단집은 지난해 말 오픈 이후 4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카페 수익은 운영비로 일부 충당하고, 나머지는 모두 도시재생사업에 재투자하고 있다. 이종필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은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도시재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만든 단체”라며 “서울역 일대 노후 주거 개량 사업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회현동에는 계단집 말고도 상징적인 공간이 더 있다. ‘검벽돌집’, ‘회현사랑채’ 등 2곳이 대표적이다. 고즈넉한 검은색 벽돌이 눈에 띄는 검벽돌집은 ‘음식’을 테마로 주민들이 교류하는 공간이다. 회현사랑채는 공동육아시설·강의실·회의실 등으로 꾸며 농촌으로 비유하면 ‘마을회관’격으로 운영되고 있다. 모두 가파른 언덕길에 위치해 입지가 불리함에도 앵커시설로 택한 것은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도시재생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에서다.서울로7017 2단계 연결길 조성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서울역 일대 도시재생...‘민간참여 관건’서울시는 회현동(회현1·2길)을 비롯해 서울역 일대 서계동(서계1·2길), 중림동(중림1·2길), 후암동(후암1·2길) 등 총 7개 골목길을 대상으로 서울로7017과 잇는 ‘2단계 연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오는 2022년 완료 목표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 사업을 통해 서울역 고가 도로를 사람이 다닐 수 있는길로 바꿨다. 이번에 추진 중인 ‘2단계 연결사업’은 7개 골목길을 통해 ‘서울로7017’과 인접한 동네를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녹지’와 ‘연결’의 컨셉으로 추진되며, 유동 인구를 늘리고 동네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2단계 연결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각 길을 전담하는 7명의 골목건축가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또 올해 2월부터 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을 운영해 주민·골목건축가·공공조경가·공공 등이 함께 사업에 참여토록 했다. 특히 계단집이 위치한 회현길은 홍영애 골목건축가가 기본계획을 수립한 곳으로, 계단집·검벽돌집·회현사랑채 등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회현 마중길’ 조성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완료될 마중길 조성으로 앞으로 회현동 앵커 시설의 접근성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한편 이번 도시재생이 성공하기 위해선 앞으로도 민간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시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회현동 주민 박경순씨는 “거점시설이 있는 곳까지만 도로나 주택 개·보수가 이뤄졌지 그 외 지역은 여전히 낙후됐다”며 “좀 더 골목 깊숙히 재생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가 여러 방안을 강구했음 한다”고 말했다. 계단집을 방문한 30대 후반 서모씨는 “단순히 앵커시설 하나만 보고 오기엔 길이 단조롭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서울시가 주변 7개 골목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나 안내소 등을 입구 초입에 설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7개 연결길을 중심으로 골목스튜디오를 통해 주민과 함께 다양한 추가사업을 발굴하고 있고, 7개 길의 인지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통합 브랜딩, 안내시설 기획 및 제작·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2022년까지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로7017 활력이 연결길을 통해 주변지역까지 깊숙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0.06.30 I 박민 기자
'페덱스컵 1위' 임성재, RBC 헤리티지서 시즌 7번째 톱10 도전
  • '페덱스컵 1위' 임성재, RBC 헤리티지서 시즌 7번째 톱10 도전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컷 통과 후 순위 끌어올리기.’임성재(22)가 자신만의 특별한 전략을 앞세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7번째 톱10에 도전한다. 그는 1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리이나주 힐턴헤드의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달러)에 출전한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지난 3월 중단됐던 PGA 투어는 15일 끝난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2019~2020시즌을 재개했다. PGA 투어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전 혼다 클래식 우승,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등을 기록하며 페덱스컵 1위에 올라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임성재는 재개 첫 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3개월의 공백을 느낄 수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임성재는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톱10 횟수를 6개 대회로 늘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페덱스컵 포인트 68점을 추가, 시즌 총 1526점으로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1471점)를 55점 차로 따돌리고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지켰다. 그는 “시즌 재개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두 번째 대회인 RBC 헤리티지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며 “올 시즌 초반 좋았던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는 매 대회 전략을 컷 통과 후 순위 끌어올리기로 세운다. RBC 헤리티지도 마찬가지다. 그는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하는 게 목표지만 첫날과 둘째 날에는 컷 통과에 모든 초점을 맞춘다”며 “이번 대회 역시 컷 통과에 성공한 뒤 셋째 날과 넷째 날에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PGA 투어에 감사함도 전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회를 열어준 PGA 투어에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팬들에게 멋진 플레이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강조했다.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가 선정한 파워랭킹 15인 명단에 포함됐다. PGA 투어는 매 대회를 앞두고 최근 성적과 역대 이 대회 성적을 등을 고려해 우승 후보를 꼽는 파워랭킹을 발표한다. 임성재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토머스,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리며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대회 첫날과 둘째 날 임성재는 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앤드류 랜드리(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한다.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도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20.06.18 I 임정우 기자
김연경 "외국인선수, 자유계약으로 더 좋은 선수 데려와야"
  • 김연경 "외국인선수, 자유계약으로 더 좋은 선수 데려와야"
  • 11년 만에 국내 프로배구 V리그로 복귀한 김연경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흥국생명 배구단 입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으로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1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를 선택한 김연경(32·흥국생명)이 외국인선수 선발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김연경은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흥국생명 복귀 기자회견에서 “트라이아웃으로 뽑는 외국인선수 선발 제도를 자유계약선발로 바꾸면 더 좋은 선수들이 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그는 “좋은 선수들이 오면 배우는 게 더 많이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국 배구 수준이 더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과 터키리그에서 함께 뛰었던 브라질 대표팀 주전 공격수 나탈리아 페레이라를 직접 추천하기도 했다.김연경은 자신의 가세로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아니냐’는 팬들의 전망이 우세하다는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그는 “스포츠가 말만큼 쉬우면 다 우승할 것”이라며 “모든 팀이 강한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김연경은 “복귀가 확정됐을 때 절친인 김수지, 양효진이 많이 축하해줬다”면서도 “친구가 와서 좋아하면서도 적으로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뒤 멋적게 웃었다.김연경은 올해 초 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복근 부상을 당해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그는 “지금은 괜찮은 편이고 비시즌이다 보니 휴식을 취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팀에 합류하면 근육량을 늘리고 동료와 호흡을 잘 맞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지난 10년 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뒤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느낌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김연경은 “자가격리 2주 동안 집에만 있으려니 정말 힘들더라”며 “첫 일주일은 대청소도 하고 버릴 물건도 버리고 금방 갔는데 그 다음 일주일은 정말 시간이 안가더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도 “지금 시기는 자가격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분들은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내에서 활약하면서 방송 등 다양한 활동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연경은 “비시즌 동안 배구 활성화를 위해 방송을 했다”며 “시즌이 시작하면 시즌에 집중하겠지만 구독자 40만명의 유튜브는 계속 할것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20.06.10 I 이석무 기자
53주년 빙그레 왕국 책임질 '빙그레우스', 12만 팬덤 비결은?
  • 53주년 빙그레 왕국 책임질 '빙그레우스', 12만 팬덤 비결은?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빙그레 인스타그램 계정 해킹 당했나요?”지난 2월 24일 빙그레 기업 인스타그램 계정에 정체 모를 셀피 사진이 올라오자 계정 팔로워들이 보인 반응이다. 빙그레 인스타그램 계정엔 불과 나흘 전까지 여느 기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처럼 신제품 출시 사진과 이벤트 안내 등이 올라왔다. 그러다 순정만화 속 왕자님 같은 캐릭터가 자신의 셀카와 ‘안녕?’이라는 단 한마디를 올렸으니 팔로워들이 당황할 만도 하다. 본인을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라고 소개한 이 캐릭터는 사실 빙그레가 만든 SNS 용 화자다. 첫 등장 이후 두 달 가까이 빙그레의 신제품을 백마 탄 왕자님 같은 말투로 소개하고 있다. 서울 중구 빙그레 본사에서 만난 빙그레 미디어전략팀 조수아 차장(오른쪽)과 유화진 사원이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캐릭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빙그레)지난 14일 서울 중구 빙그레 본사에서 빙그레우스를 탄생시킨 빙그레 미디어전략팀을 만나 빙그레우스 탄생 비화와 기업 홍보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등장 하루 만에 연달아 6장의 셀피를 올린 빙그레우스는 자신이 빙그레 왕국의 차기 왕위계승자라고 설명했다. 왕위계승자답게 빙그레 로고 모양의 귀걸이부터 ‘바나나맛우유’ 모양 왕관까지 온몸에 빙그레의 인기 제품을 액세서리로 두르고 있다.빙그레우스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아버지로부터 인스타그램 채널 운영을 일임받았다”며 “6개월 뒤 팔로워 수 목표치를 채워야 왕위를 승계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처음엔 황당해하던 계정 팔로워들을 순식간에 팬으로 만든 비결은 이러한 상세한 설정과 스토리텔링이다. 빙그레우스를 기획한 조수아 미디어전략팀 차장은 “기업 SNS가 이제는 단순히 기업 공시사항이나 신제품 소식을 전하는 채널이 아니라 브랜드 마케팅의 중심이 돼가는 추세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빙그레우스라는 화자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빙그레우스는 철저하게 SNS 주 이용층인 MZ세대(1980년대~2000년대초 출생자)를 겨냥한 캐릭터다.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MZ세대들은 ‘아이언맨’과 ‘헐크’ 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경험하면서 하나의 세계관과 그에 따르는 구체적인 설정, 스토리텔링에 익숙해져 있다. 이를 의식해 빙그레우스 뿐만 아니라 ‘투게더’를 의인화한 ‘투게더고리 경’, ‘단호박 비비빅’을 의인화한 ‘비비빅’ 등 빙그레우스 주변 캐릭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빙그레우스를 함께 기획한 유화진 사원은 “대표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캐릭터화해 10종 이상까지 늘릴 예정이다”며 “인물 간 대결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나중에 빙그레우스를 접한 소비자들도 첫 게시물부터 보고 싶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왕자님 캐릭터가 대놓고 제품을 광고하는 점도 MZ세대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한 점이다. 유 사원은 이어 “MZ세대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솔직한 소통을 바란다고 분석했다”며 “예전에는 기업 계정인 걸 숨기고 좋은 문구나 예쁜 사진을 올리는 식으로 기업 이미지를 구축했다면 이제는 빙그레우스처럼 대놓고 제품을 두른다든가 제품 정보와 기업 소식에 대해 솔직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14일 서울 중구 빙그레 본사에서 만난 빙그레 미디어전략팀 조수아 차장이 빙그레의 기업 이미지 변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빙그레)빙그레우스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은 적중했다. 아직 만으로 두 달이 채 안 지났지만, 그 사이 빙그레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는 2만5000명이 늘어 12만3000명이 넘었다. 제품이 아닌 캐릭터를 먼저 떠올리고 제품을 사먹게 됐다는 후기들도 나오고 있다.빙그레우스를 탄생시킨 결정적인 이유는 빙그레의 기업 이미지를 좀 더 젊게 바꾸기 위해서다. 빙그레는 올해로 53주년을 맞은 장수기업인만큼 장수 브랜드도 많지만, 신선한 이미지는 아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개별 브랜드 단위에서 ‘B급 마케팅’을 시도하면서 변화를 꾀해왔다. 올해는 이를 기업 전체로 확대하는 차원에서 빙그레우스를 구상한 것.조 차장은 “10년 전만 해도 이런 마케팅은 시도하기 어려웠으나 그동안 각각의 브랜드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면서 굳은 살이 생겼다”며 “이제는 실무 담당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집행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빙그레는 올해 빙그레우스 외에도 기업 이미지 변화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일 계획이다.유 사원은 “기업 브랜딩을 강화하기 위해 빙그레도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투자하고 있다”며 “빙그레만의 재미있는 방식으로 고객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캠페인을 구상하고 있다”고 예고했다.한편, 지난달 31일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를 1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마케팅 담당자에겐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조 차장은 “아직 인수 종료까진 많은 단계가 남아 있어서 이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론 빙그레우스가 왕위 계승을 할 때 즈음이면 해태에서 왕위 계승식에 축하단을 보내는 그림을 상상해본다”고 말했다.
2020.04.20 I 이성웅 기자
느린 커브 장착한 이영하 "더 강력해지고 싶다"
  • [봄을 기다리며]느린 커브 장착한 이영하 "더 강력해지고 싶다"
  • 두산 베어스 이영하.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 베어스 ‘영건’ 이영하(23)는 지난 시즌 국내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17승을 거뒀다. ‘유망주’ 딱지를 완전히 떼고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영하는 지난해 성과에 안주할 생각이 없다. 더욱 강력한 선발투수가 되기 위해 올시즌 더욱 칼을 갈고 있다.이영하는 지난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을 2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연습경기인 만큼 기록 자체는 큰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투구 내용면에선 확실히 주목할 부분이 있었다. 특히 신무기 커브가 눈에 띄었다.이날 이영하는 기회가 될 때마다 커브를 구사했다. 심지어 98km짜리 초슬로우 커브도 던졌다. 그전에도 이영하가 커브를 아예 던지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비율이 미미했다. 2018년에는 1.9%, 2019년에는 1.8%에 머물렀다. 거의 던지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올시즌은 다르다. 국내에서 치르는 자체 청백전에서 커브 구사 비중을 늘리고 있다. 자신의 주무기인 직구와 커터, 슬라이더 등의 위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선 느린 구종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이영하는 “직구, 커터, 슬라이더 등 빠른 구종만 보여주다보니 타자들이 4~5회에는 적응하더라”며 “그래서 올해는 느린 커브를 많이 던지려고 한다”고 말했다.다행히 두산에는 유희관, 이용찬, 이현승 등 커브의 달인이 많다. 이영하는 유희관에게 커브를 배웠다. 유희관은 ‘아리랑볼’이라고 불릴 정도로 느린 커브를 즐겨 사용한다.이영하의 강점은 새 구질을 빠르게 습득한다는 점이다. 프로에 입단했을 때만 해도 이영하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에게 커터를 배운 뒤 한층 성장했다.140km대 후반 빠른공과 130km 중반 슬라이더 사이에 140km 안팎의 커터가 더해지자 상대 타자들은 혼란을 겪었다. 여기에 느린 커브까지 완벽하게 구사한다면 더욱 ‘난공불락’이 될 전망이다.올 시즌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는 이영하는 “선발진에 형들이 많이 있어 위치 변화는 잘 모르겠다”며 “함께 선발투수로 뛰는 형들이 원래부터 잘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딱히 내가 부담을 더 느끼진 않고 아직도 형들에게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이영하는 “아직 시즌이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시즌 때와 똑같이 운동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 상태라면 5월에 개막할 경우 딱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포수가 원하는 곳에 항상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며 “개막까지 남은 기간 동안 직구와 변화구 스피드, 커브 제구 등을 잘 가다듬겠다”고 강조했다.
2020.04.16 I 이석무 기자
한화 외국인선수 3인방, 오늘부터 자가 격리 해제...팀 합류
  • 한화 외국인선수 3인방, 오늘부터 자가 격리 해제...팀 합류
  •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 사진=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채드 벨. 사진=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 사진=한화 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선수 3명이 9일과 10일 자가 격리를 해제하고 선수단에 합류한다.한화 외국인선수들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미국과 호주에서 각각 훈련을 이어가다가 지난달 말 입국했다. 이들 선수는 KBO 지침에 따라 입국 후 2주간 자가 격리를 진행했고, 입국일에 따라 제라드 호잉과 채드 벨은 9일, 워윅 서폴드는 10일에 차례로 격리가 해제된다.선수들은 격리 기간 구단으로부터 장비를 공급 받아 유연성과 근력 운동 등 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투수들은 튜빙, 메디슨볼, 웨이티드볼 등으로 운동했고, 호잉은 코어 운동과 함께 스윙 연습 등을 하며 훈련 복귀를 기다렸다.2주간의 격리 끝에 그라운드를 밟게 될 외국인 선수들은 선수단 합류를 반기고 있다.호잉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찾아 노력했지만, 아무래도 감이 많이 떨어졌을 것이다” 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팀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하루 빨리 외야 잔디를 밟으며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고 싶다”며 “오랜시간 고대했던 만큼 팀 훈련 참여가 기대되고 설렌다”고 훈련 복귀를 기뻐했다.벨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유산소 운동과 피칭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족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훈련에 복귀해 투구수를 늘리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하루 빨리 야구장에서 팀 동료들과 만나고 싶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팬 분들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서폴드는 “최대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마운드에서 공을 던져보며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훈련 복귀에 대해서 “선수단에 합류해 팀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며 “개막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개막에 맞춰 100%의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현재 목표를 전했다.
2020.04.09 I 이석무 기자
이승우 "현재 자가 격리 중...항공편 취소돼 한국 못 와"
  • 이승우 "현재 자가 격리 중...항공편 취소돼 한국 못 와"
  • 이탈리아 언론 ‘칼초 헬라스’와 인터뷰를 한 이승우. 사진=칼초 헬라스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을 강타한 가운데 벨기에 1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 역시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이승우는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인 ‘칼초 헬라스’와 인터뷰에서 “4월 19일까지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통보받았다”며 “현재 집에 계속 머물면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승우는 “어머지와 함께 벨기에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어머니가 한국에 가길 원했지만 모든 항공편이 취소돼 귀국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이승우는 지난 시즌까지 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에서 활약하다 2019년 여름 벨기에 1부리그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새로운 팀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승우는 지난해 12월 뒤늦게 벨기에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점차 출전 기회를 늘려가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이승우는 “개인적으로 초반에 기회를 잡지 못해 어려웠는데 감독이 바뀌면서 여유가 생겼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모두 힘들지만 내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벨기에에서 뛰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현재 벨기에는 30일 현재 총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총 사망자도 431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이승우는 코로나19에 대처하는 한국 상황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형과 아버지와 연락했는데 지금 한국은 상황이 많이 좋아졌고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들었다”며 “2달 전에는 문제가 심각했지만 지금은 잘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3.30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로나로 한푼이 급한데 일자리자금도 구멍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코로나로 한푼이 급한데 일자리자금도 구멍-유통은 흐르는 물과 같아 억지로 막으면 썩기 마련-해외유입 비상…모든 입국자 2주 격리-재난지원금 지급, 4대보험료 감면·유예한다-[사설]전면 입국금지 결정 내리지 못할 사정 있는가-[사설]4·15 총선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다△줌인&-선거법에 제 발등 찍혀 본전도 못 건질 판…지역구 선거도 ‘악전고투’-당정 “4월 6일 등교 어렵다는 데 공감대”…‘온라인 개학’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일자리안정자금 ‘주먹구구 운영’ 논란-4월부터 알바 1명 당 7만원 더 준다더니…지급기관선 “결정 안돼”-재작년 4000억 남겼는데 작년엔 1000억 펑크△오늘 3차 비상경제회의-총선 앞둔 정치권 “100조 투입” 파격 요구…정부는 ‘선별 지원’ 유지-정부, 저소득층·영세사업자 전기요금 납부유예 가닥-“농촌위기 해결할 실질적 대안”…농민기본소득 논의 탄력△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코로나發 ‘언택트 소비’ 바람…‘옴니채널’에서 지갑 열리는 시대 온다-편리함 앞세워 유통 주류 발돋움…적자 버틸 맷집 키워라-직접 써보는 재미에 AS확실…‘매장 찾을 이유’ 만들라△中 입국금지에, 기업들 발동동-코로나 만리장성에 시설투자·인력파견 막혀…“장기화땐 신규사업 올스톱”-그나마 있던 中노선마저 막혀…항공사 줄도산 공포-“출장길 열어달라” 항의에…中 “기업인 입국 돕겠다”△선택 4·15 총선 D-16-본격 선거 전쟁 돌입…與野 지도부 “과반을 점령하라”-‘대구 정치 1번지’ 거물급 대결 김부겸 vs 주호영 5선 쟁탈전-“노원병만 세번째 도전…‘7호선 급행화’ 이뤄낼 것”-침묵 깬 유승민 “어떤 후보든 총선 도울 것”-미래한국당, 교섭단체 구성…선거보조금 55억으로 껑충△정치-김종인 “文정권 3년간 무능…심판 받아 마땅”-文대통령 “야당이라도 좋은 제안해오면 검토”-文 “천안함 北 소행” 이틀 뒤…미사일 두발 쏜 북한-안철수 “투표일 사흘로 늘리자”△국제-美 코로나19 확진 12만명 ‘최다’…중동·남미·아프리카 ‘전세계 쓰나미’-“올해 전세계 가계부채 47조달러 사상 최악” 코로나쇼크→실직→부채증가 악순환 예고-中 후베이성 봉쇄 풀렸지만…타지역과 ‘충돌’△경제·금융-코로나 위기 속 금통위원 과반 임기만료…전원 물갈이냐, 일부 연임이냐-[현장에서]韓美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에도…달러 곳간 걱정하는 은행들, 왜-코로나가 바꾼 보험시장…‘온라인 채널’ 판 커진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아직 바닥은 오지 않았다…한국 경제 디플레 진입, 현실로 받아들여야”-“금값 계속 오를 것…지금 투자해야 할 때”△산업&기업-한숨 돌린 조원태…“뼈 깎는 자구 노력할 것”-SK가스, 사우디 가스화학시장 진출-‘石化의 쌀’ 공급과잉…라인 멈추는 유화업계-합작 또는 독자개발…韓배터리, 전기차시장 돌격앞으로-위기를 기회로…지난달 기업 설립 10년來 최다△산업·소비자생활-“친환경 폐수·폐기물 처리…B2G 개척 박차”-토종플랫폼 뒷전…공공기관 ‘유튜브 편애’ 눈총-더 늦추면 재고·적자 산더미…백화점 ‘봄 세일’ 단행-‘확찐자’ NO…홈플러스, 탄수화물 뚝 ‘저당 밥솥’ 판매△증권&마켓-금융당국 CP 매입 나섰지만…증권사 발행분 제외돼 ‘유동성 비상’ 지속-기업 이익 추가 하향조절 불가피…코스피 변동성 확대될 듯△증권-외국계 M&A 매물 풍년이지만 코로나 불확실성에 입질 ‘제각각’-내부회계 감사 ‘비적정’ 비율 1.4%…찜찜한 마무리-큐브엔터 인수한 브이티지엠피, 시너지 효과 기대-ELS 줄이고 달러 늘리고…대신證 ‘안전경영’ 눈길△‘재태크 혼란기’ 장기투자 유망상품-불확실성 시대…안전투자 원한다면 나눠 담아라△스포츠-새둥지 튼 류현진·김광현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벙커샷 비결? 클럽 헤드 열고 임팩트 구간 가속 붙여야”-손흥민, 부모와 함께 극비 귀국-루키 유해란 “마스크 꼭 쓰고…앞사람과 거리두며 연습해요”-UEFA 회장 “6월 말까지 재개 못 하면 시즌 사라질 것”△뮤지컬 임금체불 악순환-“화려한 대극장 무대일수록 임금체불 허탈”…구슬땀 준비, 누가 보상해주나-배우·스태프 모인 조합 만들고 예술인 고용보험 현실화 절실-배우 절반이 ‘임금체불’ 경험…“기다려야지 별 수 있나요”△피플-“정부청사 공무직들 코로나 감염 걱정 없도록 챙길 것”-장범식 옴부즈만 위원장-LG유플 ‘착한 공구’…코로나 피해 급식 납품농가 도와-“코로나 극복에 써달라”…파이온텍, 현물 2억 기부△오피니언-[목멱칼럼]문제는 권력이다-[전문기자 칼럼]전염병 백신 국가 전략 만들어야-[기자수첩]실세 부처 낙하산 받기 바쁜 방사청-[e갤러리]김정희 ‘천년의 약속’△부동산-“지금 시장은 폭풍전야…상반기 내 코로나 잡아야 부동산 하락 막을 것”-분양 앞둔 검단신도시 “라이징 스타는 나야 나”-HDC현산 ‘고척 IPARK’ 리츠로…종합금융 부동산기업 도약△사회-늦은 개학에 선거교육 없이 투표소行…“입시 초비상, 엄마따라 뽑을래요”-‘봄꽃 거리두기’ 필요한 시민들-보육교사까지 줄 서 보지만…어린이집 ‘마스크 구하기 전쟁’-‘사문서 위조’ 윤석열 장모, 형량 쟁점될 듯-“n번방 가해 교직원 적발땐 즉시 직위 해제”-장애인에게는 불친절한 선별진료소
2020.03.29 I 박경훈 기자
“이제 광고도 고객이 원하는 걸 보여야 하는 시대 왔다”
  • “이제 광고도 고객이 원하는 걸 보여야 하는 시대 왔다”
  • 임재현 HS애드 디지털 사업부문 플랫폼 사업부장(상무). (사진=HS애드)[이데일리 이윤화 기자]“앞으로도 모든 광고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모두가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데이터를 보는 눈과 기본 지식은 필요하죠.”임재현(46) HS애드 플랫폼 사업부 상무는 광고업계에서 20여 년 동안 종사한 광고전문가로 HS애드에서 지난 2018년 신설한 플랫폼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HS애드는 LG그룹의 광고 계열사로, 국내 광고업계 중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곳이다. 임 상무는 이커머스 마케팅을 관리하는 온라인스토어매니지먼트(OSM) 팀장에서 사업국장을 건너뛰고 올해 초 상무로 승진했다. 그는 온라인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광고의 비중과 중요도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데이터 분석 능력’과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들만이 차세대 광고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 상무가 이끌고 있는 플랫폼 사업부는 LG그룹의 화두인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광고와 접목,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유튜브·SNS·홈페이지·이커머스 페이지 등 각 채널에 최적화한 콘텐츠를 만들고 연구하는 곳이다. ◇“국내 광고업계서 생소한 이커머스 전담팀 맡아 조직 키워” TV·신문 등 올드미디어의 광고를 주로 담당하던 광고회사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OSM 초기만 해도 LG전자나 HS애드 사내에도 전문 인력이 별로 없었다. 광고회사에서 광고만 잘 만들면 되지 왜 이커머스 채널 분석까지 해야 하느냐는 일각의 반대도 있었다. 그러나 말단 사원부터 담당 상무까지 매주 회의하고 시장 동향을 분석해 리포트를 공유하는 식으로 팀의 방향성을 만들어 갔다. 팀장이었던 임 상무를 포함해 총 3명이 10개월 동안 미국 아마존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한 것이 첫 파일럿 테스트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OSM팀의 가능성이 보였다. 첫 달 8대가 팔리던 상품이 10개월 뒤에는 한 달에 250대씩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총 마케팅 비용은 1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기존 광고 제작비용과 비교하면 ‘거의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은 수준’이다. 비결은 고객 관점에 맞춘 ‘콘텐츠 최적화 작업’이었다. 방영하면 끝인 TV 광고와 달리, 디지털 마케팅은 판매량·고객 수 등 매일 업데이트 되는 데이터에 맞춰 제품 판매 페이지를 개선했다. 올해부터는 아마존 채널에 약 100만 달러(12억원) 이상을 투입해 광고 규모를 늘리고, 영국·인도 등으로 시장 범위도 넓힐 계획이다. 팀 규모도 17명으로 늘었다. CJ몰·H몰·인터파크 등 이커머스 쪽에서 데이터 분석·마케팅 등 실무를 담당하던 인재들을 채용했다. ◇이커머스 채널에 대한 ‘관점’을 바꾸면 ‘고객 니즈’가 보인다 디지털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LG전자 홈페이지와 쿠팡·11번가·티몬 등 이커머스 채널, 유튜브,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에 게재되는 광고 내용은 모두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임 상무는 ‘같은 상품인데 왜 콘텐츠가 달라야 하느냐’는 질문에 고객들의 페인포인트(pain point·불편한 부분 혹은 고충)를 알면 광고를 ‘정보’로 인식하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이미 고객들이 구글보다 아마존에서 제품 정보를 검색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과거 광고회사에서 하지 않았던 고객 데이터 관리나 이커머스 환경 연구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면서 “모든 온라인 채널은 고객과의 첫 접점이다. 각 채널의 특성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채널별 콘텐츠 차별화는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에서 시작된다. LG전자 홈페이지에 접속한 고객은 제품의 사양부터 특징 등 정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A~Z까지 모든 정보를 나열해도 되고, 2~3분의 비교적 긴 동영상 콘텐츠도 적합하다. 하지만 이커머스 채널로 접속한 고객들은 ‘제품을 싸게 사는 것’을 주된 목표로 하기 때문에 맨 위에 가격과 제품을 사야 하는 이유를 요약해서 노출하고, 동영상 콘텐츠도 30초 내외로 짧게 만들어 붙여야 한다. 또 인스타그램은 타인에게 자랑하거나 보여주기 위한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 어떨지 상상할 수 있도록 제품의 효과나 우수성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유튜브 광고는 재미를 위해 접속하는 사람이 많아 ‘B급 감성’이 잘 먹힌다. 트위터는 텍스트 기반인 만큼 명랑하면서도 직관적인 광고 문구가 중요하다. 실제로 러시아 내에서 직관적인 광고를 펼친 결과 온라인 몰 고객 유입 비율이 6배나 증가했다. 그는 “과거 TV나 신문 광고에서는 주로 광고주가 원하는 부분을 강조했지만, 디지털 마케팅뿐만 아니라 모든 마케팅이 데이터 기반으로 이뤄지는 지금은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보여줘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임재현 상무는…△1974년 서울생 △2000년 중앙대 광고홍보학 학사, 2009년 연세대 광고학 석사 △2003년 HS애드 온라인 마케팅팀 입사 △2011년~2016년 중국법인 IMC 팀장 △2018년~2019년 OSM팀장 △2020년 1월~ 플랫폼 사업부장
2020.03.11 I 이윤화 기자
"헛걸음 그만" 이두희, '마스크 알리미' 공개...이용 방법은
  • "헛걸음 그만" 이두희, '마스크 알리미' 공개...이용 방법은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프로그래머 겸 기업가 이두희씨가 마스크 실시간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개발됐다고 밝혔다.이두희씨 인스타그램 사진이씨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딩교육 커뮤니티) ‘멋쟁이 사자처럼’ 사람들이 만든 마스크 알리미입니다. 주변 지역 편의점의 마스크 재고를 실시간(10분 이내)으로 보여주는데요. 마스크 구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6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접속자가 매우 많습니다. 서버를 빠르게 늘리도록 할게요”라고 밝혔다.마스크 알리미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바탕으로 편의점 내 마스크 재고 현황을 알려준다. 이용 방법은 ‘마스크 알리미’라고 검색 했을 때 나오는 사이트에 접속해 주변 편의점에 있는 마스크 재고를 확인하는 것이다. 재고현황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3시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요기요 정보를 통해 10분 간격으로 업데이트 된다. 마스크 알리미는 향후 편의점뿐 아니라 약국과 마트에도 정보 제공을 요청해 함께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 사이트는 앞서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로나 알리미’를 개발한 고려대학생 4명이 함께 만들었다. 멋쟁이사자처럼 대표인 이씨는 대학생인 김준태씨, 최주원씨, 박지환씨, 이인우씨에게 데이터 기술 자문을 제공했다. 이들은 지인들이 마스크를 사려고 약국, 마트 등에 갔다가 헛걸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앱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천재 해커’로 불리는 이씨는 레인보우 지숙과 공개 열애로 대중에게 더욱 알려진 인물이다.
2020.03.06 I 박한나 기자
무럭무럭 성장하는 2002년생 김주형…한국 남자 골프 미래 밝혔다
  • 무럭무럭 성장하는 2002년생 김주형…한국 남자 골프 미래 밝혔다
  • 김주형. (사진=임정우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주형(18)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김주형은 삼촌 또는 아버지뻘 되는 선수들과 아시안투어에서 대등한 경쟁을 펼치며 한국 남자 골프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2002년생 김주형은 지난해 만 17세의 나이로 아시안투어 우승자 대열에 합류한 특급 기대주다. 남자골프 세계랭킹은 141위로 한국 선수 중 6번째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주형은 1일(한국시간) 뉴질랜드 퀸즈타운의 밀브룩 리조트 골프 코스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뉴질랜드 오픈(총상금 140만 뉴질랜드 달러)에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이번 대회 첫날부터 셋째 날까지 선두를 달렸던 김주형은 마지막 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김주형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 시즌 아시안투어 톱10 횟수를 2경기로 늘렸다. 우승 경쟁이라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치도 쌓아올렸다.김주형은 뉴질랜드 오픈 직후 이데일리에 “이번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경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우승을 놓쳐서 속상한 것보다는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6세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김주형이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한 건 타이거 우즈(미국)의 경기를 본 2013년이다. 한국의 우즈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김주형은 17세의 나이로 2018년 6월 프로로 전향했다. 그는 2018년 겨울 아시안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출전해 정규투어 출전권 획득에 도전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는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하지 못하며 아시안투어 2부 투어인 아시안 디벨롭먼트 투어(ADT)에서 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ADT는 아시안투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비교해 규모와 환경이 열악하다. 그러나 김주형은 ADT에서 이뤄질 선수 생활이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모든 걸 쏟아 부었다.ADT에서 실력을 쌓고 아시안투어로 올라온 김주형은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파나소닉 오픈 우승을 비롯해 BRI 인도네시아 오픈 단독 3위, 태국 오픈 공동 6위 등 상위권 성적을 내며 상금랭킹 25위에 올랐고 올해 아시안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 김주형의 지난 시즌 돌풍이 반짝 활약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김주형은 이 같은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2020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홍콩 오픈에서 공동 18위를 기록한 김주형은 두 번째 대회인 SMBC 싱가포르 오픈 단독 4위를 차지하며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 시즌 세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아시아 전역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김주형이 세운 올해 목표는 아시안투어 상금왕과 남자골프 세계랭킹 100위 진입이다. 다음 목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이다. 그는 2년 뒤 임성재(22), 안병훈(29) 등 한국 선수들과 PGA 투어를 누비는 꿈을 꾸고 있다.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김주형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최종 목표는 세계랭킹 1위와 PGA 투어 아시아인 최다 우승이다.18세의 나이로 아시안투어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김주형은 한국 남자 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다. 어린 만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김주형.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매주 쌓아가고 있다.김주형은 “PGA 투어를 누비는 그날을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헛되이 보내지 않고 있다”며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2020.03.02 I 임정우 기자
인플루언서의 꿈…‘좋아요’ 실제 구매해보니
  • 인플루언서의 꿈…‘좋아요’ 실제 구매해보니
  • SNS 팔로워와 좋아요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팔로워 '좋아요'도 구매하는 시대가 왔다. 마케팅 시장에서 SNS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이들을 대상으로 ‘팔로워’와 ‘좋아요’ 를 사고파는 업체까지 성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만들어지는 인위적인 팔로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자신의 노력과 땀이 들어간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인플루언서 만들어줄게SNS가 활발해지며 마케팅에 자체 SNS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연예인보다 친근하고 저렴한 인플루언서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기업이 고용하는 인플루언서는 각자의 역량에 따라 사진 한 장에 적게는 수십에서 수백까지 수입을 올린다.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다.물론 인플루언서가 되기는 쉽지 않다. 우선 팔로워 수를 늘리는 일 자체가 힘들다. SNS를 꾸준하게 관리하고 해시태그 하나도 신경 써서 걸어야 한다. 남보다 튈 독창적인 콘텐츠를 위한 투자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 같은 고행의 길을 좀 더 쉽게 가려는 사람도 있다. 돈만 주면 단기간에 팔로워와 좋아요를 늘려주는 ‘SNS 계정 대행업체’가 생겨난 것도 이때문이다.유령 계정 ‘좋아요’SNS 계정을 구경하다 보면 팔로워가 많아 인플루언서인가 싶지만 좋아요나 댓글은 현저히 적은 계정을 발견할 수 있다. SNS 대행업체 설명에 따르면 이런 계정의 팔로워는 ‘활동량이 없는’ 유령 계정이라고 한다. 기업이 소유한 계정들이 이러한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기에 직접 한 기업의 팔로워를 하나하나 들어가 봤다. 특히 프로필 사진이 없는 계정으로 들어가면 대부분 팔로워보다 팔로우 수가 더 많은 비공계 계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이 유령 계정이다.A 기업 마케팅 팀장은 “기업은 유령계정이라도 보이는 것을 위해 팔로워를 많이 사는 편이라 추이가 롤러코스터급”이라며 “팔로워를 구매하지 않는 기업은 천연기념물로 취급받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미 기업 사이에서는 SNS 팔로워 구매가 일상적인 일이다. SNS 팔로워를 파는 업체도 이러한 기업의 마케팅 행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아예 기업을 타겟팅 해 SNS 팔로워를 올려준다며 광고하는 업체도 있을 정도다.저렴해서 쉽게 구매팔로워나 좋아요를 구매하는 일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큰 돈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단돈 3500원이면 게시물 하나에 ‘좋아요 100개’를 추가할 수 있다. '한국인 팔로워도 100명'을 늘리는 데 1만원이면 충분하다.인스타그램에서 사진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아(가명·27)씨는 “사진을 찍어 올리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종종 ‘좋아요’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갑자기 좋아요 수가 늘어서 금방 알아채는 편이다”라고 말했다.팔로워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는 이정은(가명·26)씨도 “인플루언서로 부업을 하고싶어서 구매를 망설인다”라며 “업체를 통해 일차적으로 팔로워를 늘린 후 콘텐츠를 잘 만든다면 진성 유저를 모으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팔로워를 구매하는 심리에 대해 설명했다. 약 1시간 만에 좋아요 15개가 눌렸다. 전부 유령계정이다. (사진=스냅타임)실제 구매해보니 '좋아요'는 늘지만, ‘변화없음’실제로 인스타그램 ‘한국인 계정 좋아요 100개’를 구매해봤다. 평범한 음식 사진에 해시태그는 음식점 상호만 걸었다. 구매 후 16분 만에 첫 좋아요가 찍혔다. 이후 약 2~5분 간격으로 좋아요가 올랐다. 좋아요를 누른 계정들은 얼핏 사용 중인 정상 계정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첫 게시글과 마지막 게시글이 모두 같은날 올라왔으며 최소 2018년 이전에 멈춰 있었다. 업체 설명대로 활동하지 않는 계정인 듯했다. 좋아요는 오르는데 팔로워나 댓글은 늘지 않는 기현상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인플루언서를 목표로 구매했다면 소위 ‘현타(현실타격)’ 올 결과였다.SNS에서 팔로워를 구매해도 문제가 없을까. 팔로워와 좋아요 구매를 문의한 대행업체들은 “좋아요와 팔로워는 고객이 구매한 만큼만 넣어주기 때문에 차단될 우려는 없다”라며 "활동하지 않는 계정이기 때문에 댓글 등 활동은 기대하면 안된다"고 답했다.인플루언서 꿈꾼다면 '위험'그러나 SNS 팔로워와 좋아요를 구매하는 것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기업들은 인위적으로 팔로워나 좋아요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인스타그램은 가이드라인에 “인위적으로 좋아요, 팔로워 또는 공유를 수집하거나, 댓글이나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도배하거나, 상업적 목적으로 동의 없이 사람들에게 연락하지 않도록 하세요”라고 공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인게이지먼트 지수'를 통해 인위적인 조작을 감시한다. 인게이지먼트 지수는 쉽게 말해 팔로워 수 대비 좋아요나 댓글 수를 말한다. 팔로워가 3만명인데 좋아요와 댓글이 30개도 충족하지 못하면 의심을 사는 것이다./스냅타임
2019.09.11 I 이선경 기자
이통사 'AR·VR' 서비스 봇물..품질은 '아직'
  • 이통사 'AR·VR' 서비스 봇물..품질은 '아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동통신 회사들이 잇따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완벽한 품질을 갖추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AR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랜더링 기술이 발전했다지만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고, VR을 볼 때 필요한 HMD도 6축(6DOF) 자유도가 아닌 3축 HMD에 머무는 등 기술 발전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업계는 연말 국내 5G 가입자가 400만 명을 넘고 내년에는 1400만 명을 넘는 것을 계기로 AR·VR 같은 실감미디어의 질과 양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이 올림픽공원에서 점프 AR 앱을 켜고 AR기술로 구현한 ‘자이언트 캣’을 즐기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KT 모델들이 4K 초고화질로 현실감을 높인 ‘KT 슈퍼VR’을 소개하고 있다. KT제공▲서울 서초동 아리랑TV에 위치한 국내 최초 ‘U+AR스튜디오’에서 모델이 4K화질의 360도 AR콘텐츠 제작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AR 앱 출시한 SKT-LG유플러스..KT는 단독 VR기기 출시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은 모두 실감미디어 기술이나, 가상의 물체·정보를 컴퓨터가 모델링한 것을 보여주는 AR이 HMD를 쓰며 사용자의 시야 전체를 영상으로 채우는 VR보다 시장 규모가 크다.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AR·VR 시장은 1050억 달러(한화 118조 9650억원)로, 이중 86%에 해당하는 900억 달러(101조9700억원)는 AR 시장이다.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달 ‘Jump AR’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U+ AR’이라는 앱을 출시했다. 두 앱은 무료다.‘Jump AR’앱을 켜면 △어디에 있든지 서울 종로구에 있는 그랑서울 리그오브레전드(LOL) 전용경기장으로 순간 이동할 수 있고 △서울 올림픽공원이나 여의도 공원에 가면 자이언트캣(거대 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U+AR’앱을 켜면 △TV 속 스타를 책상 위로 불러내 입체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고 △ 좋아하는 스타를 실제로 만난 것처럼 입체 스티커로 만들 수 있다. KT는 스마트폰을 끼워 보지 않는 독립형 VR ‘수퍼VR’을 출시했는데, 45만원의 기기와 서비스 이용료 월 8800원만 내면 매월 2종의 신규 게임과 10편의 최신영화를 VR로 볼 수 있고, 올레 tv 모바일 앱을 탑재해 10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18만여편의 VOD도 즐길 수 있다.▲SK텔레콤이 올림픽공원에 만든 ‘5GX 섬머 페스티벌 쿨 파크’에는 풍선같은 재질의 거대 고양이 조형물이 실제로 설치돼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서비스 품질은 아직, 데이터 소모량도 걱정하지만 서비스 품질은 아직 소비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올림픽 공원에 만들어진 SK텔레콤 ‘Jump AR’의 AR동물원 기능은 기대만큼 자이언트캣이 실감나게 느껴지지 않았고, LG유플러스 ‘U+AR’도 아이돌 마니아 외에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KT ‘수퍼VR’ 역시 비싼 기기 값에다 사람에 따라 어지럼증이 여전하다는 문제가 있다.전진수 SK텔레콤 5GX 사업단장은 해리포터 AR에 대한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던 데 대해 “설사 흥행하지 못해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AR 경험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서비스가 나오고 고객 반응을 보고, 계속 살피는 스타트업 같은 애자일(Agile, 민첩한) 방식을 도입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Jump AR’ 앱 다운로드 화면.LTE 가입자가 ‘Jump AR’이나 ‘U+ AR’을 쓸 때 주의할 점도 있다. 5G 가입자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150GB 이상이라 걱정없지만 LTE 가입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Jump AR’앱은 다운로드받는데만 300MB여서 LTE 가입자라면 와이파이 지역에서 다운받아야 한다. 전 단장은 “앱 용량을 300메가 정도로 한 것은 많은 캐릭터들을 3D베이스로 서비스하면서 최적화해 서비스하기 위해서였다”면서 “10월 이내로 아이폰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인스타그램, 네이버도 진입..스타트업도 활발SK텔레콤은 연내 특정 가게에 방문해 AR앱을 비추면 멤버십을 연계해 혜택을 주는 ‘AR 멤버십’을 시작하고 쥬라기 공원의 IP와 제휴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AR동물원에서 구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100억원을 AR에 투자하고 구글과 VR 콘텐츠를 개발한다. KT 역시 미국 출판사 스콜라스틱(Scholastic)과 AR·VR 키즈 영어교육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은 “롯데백화점 등과 제휴해 전국 핵심 상권과 핵심 유통점에 VR체험존을 만들고 말레이시아 VR테마파크를 8월 28일 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사업도 할 계획”이라며 “중소 전문업체와도 제휴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통신업체 외에도 AR VR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인 업체들이 적지 않다. 인스타그램은 최근 이용자가 손쉽게 AR 콘텐츠를 제작하고 스토리에 공유할 수 있는 ‘스파크 AR (Spark AR)’ 플랫폼을 공개했고, 네이버는 3분기 스타 영상 실시간 중개앱 ‘브이라이브’의 VR 버전(3축 HMD 기반)을 출시한다. ▲한국화웨이와 VR콘텐츠 제작업체 서틴스플로어가 최근 5G 기반 VR 컨텐츠 개발 및 테스트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화웨이 제공국내 스타트업들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옥수수 VR관에 서비스를 넣은 ㈜엠투에스는 그래픽 분야 유명 행사인 ‘시그라프 오피셜셀렉션’에 초청받았고, 서틴스플로어는 중국 화웨이와 5G 기반의 VR 콘텐츠 개발테스트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9.08.18 I 김현아 기자
“고객이 원한다면 한정판 제품도 기꺼이 정식 출시해드립니다”
  • “고객이 원한다면 한정판 제품도 기꺼이 정식 출시해드립니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식음료(F&B)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 대형마트나 백화점 진열대가 아니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뒤져봐야 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이 반응하는 상품이 정식 제품이 되는 시대가 왔다. 농심 ‘트러플 짜파게티’, 팔도 ‘괄도네넴띤’ 등 소비자들의 출시 요청이 쇄도했던 메뉴가 정식 제품으로 탄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인 식품을 정식 출시한 기업들은 특별한 광고나 홍보에 힘쓰지 않고도 매출 상승과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소비자가 직접 선정해 출시하게 된 ‘트러플 짜파게티 큰사발면’.(사진=농심)◇과자부터 라면까지…“취향 저격하니 매출 상승 효과↑” 최근 농심과 팔도는 소비자들의 정식 출시 요청이 쇄도했던 메뉴를 각각 정식 제품으로 생산해 판매를 시작했다. 농심은 지난 8일 짜파게티 출시 35주년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던 ‘트러플 짜파게티 큰사발’을 출시했다. 트러플 짜파게티 큰사발은 지난 5월 농심이 트러플·와사마요·치즈 등 세 가지 응용 레시피를 후보로 스페셜 콘셉트를 선정하는 소비자 투표(약 5만5000명 참여)에서 70% 가량의 표를 얻어 1등을 기록했다.짜파게티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은 레시피를 만들어내며 모디슈머(Modisumer) 열풍을 이끌어왔다. 특히 이번 트러플 짜파게티는 가수 화사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진 조리법이다.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지난 15일부터 정식 제품으로 출시하기 시작한 ‘괄도네넴띤’ 역시 SNS 인기의 영향이 컸다. 팔도 관계자는 “괄도네넴띤 제품의 정식 출시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지난 2월 선보인 괄도네넴띤은 추가 물량을 포함한 총 1000만개가 조기 완판하고도 SNS 등을 통한 제품화 요청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지난 2월말 소비자들의 요청에 재출시 된 오리온의 ‘치킨팝’은 재출시 된 이후 7주 만에 누적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 이에 오리온 측은 ‘닭강정맛’에 이어 ‘치킨팝 땡초찜닭맛’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늘리기도 했다. 이런 인기는 자연스럽게 매출 및 판매량 증대 효과로 이어졌다. 괄도네넴띤은 지난 3월 초도물량 500만개가 완판 된 이후 5월까지 3개월 만에 총 1000만개가 판매됐다. 괄도네넴띤을 포함해 1월부터 5월 기준으로 팔도의 전체 비빔면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30% 신장했다. 농심 짜파게티 역시 화사의 예능 방송일(2월 22일) 기준으로 한 달 만에 판매량이 직전 한 달보다 8.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6.2% 증가한 수치다. 롯데리아 지파이. (사진=롯데리아)◇롯데리아·KFC·bbq 등 프랜차이즈도 ‘소비자 입맛’ 맞춤 롯데리아·KFC·bbq 등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마케팅 효과 극대화에 나섰다. ‘KFC 매장 오픈 8분 만에 대기 고객 998명’, ‘반나절 만에 전국 6개 판매 매장에서 완판’ 등 KFC코리아의 새 역사를 만든 ‘닭껍질튀김’ 역시 SNS에서 화제가 된 제품을 파일럿 형태로 한국 시장에 들여온 것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먼저 출시된 닭껍질튀김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글로 올라온 뒤 KFC 고객센터 게시판에는 300여 건의 출시 요청이 쇄도했다. 닭껍질튀김이 유튜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등 인기를 얻자 BBQ와 세븐일레븐도 비슷한 제품을 내놨다. BBQ ‘닭껍데기’는 출시 3일 만에 3000세트 판매를 기록했고, 세븐일레븐은 17일부터 ‘닭껍질후라이’를 시즌 한정 메뉴로 선보였다.출시 10일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한 롯데리아의 신제품 디저트 ‘지파이’ 역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사전 평가가 매출 증대에 주효했다. 지파이는 바삭하고 촉촉한 식감의 통 가슴살 치킨 디저트로 사람 얼굴 크기만큼 사이즈가 큰 것이 특징이다. 정식 출시 이전 10개 매장에서 테스트 판매 당시 일부 소비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후기를 남기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먹거리 대안이 많아진 요즘 오랜 기간 유행하는 제품이 줄어들고 히트를 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이 어려워질수록 소비자들의 입맛과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식음료 연구개발에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사례가 더 많아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7.25 I 이윤화 기자
윤성호 "골프로 성공해서 '내 집' 마련할래요"
  • [주목 이 선수]윤성호 "골프로 성공해서 '내 집' 마련할래요"
  • 윤성호. (사진=임정우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골프로 성공해서 용인이나 분당에 ‘내 집’ 마련하고 싶어요.”골프 선수라고 해서 특별한 목표가 있는 건 아니다. 올해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년 차가 된 윤성호(23)는 평범한 직장인처럼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내 집’ 마련을 최우선 목표로 잡았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좋은 자동차나 명품을 사고 싶었지만 20대 중반으로 향해가면서 생각이 바뀌었다”며 “다른 것보다도 먼저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내 집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해맑게 웃었다.윤성호는 용인이나 분당에 집을 구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윤성호가 용인 또는 분당에 집을 얻고 싶어 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윤성호가 지금 사는 대전보다 용인과 분당에서 대회장을 다니기 편하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에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지만 집값을 보고 바로 마음을 접었다”며 “주변에 골프장이 많고 대회장에 가기 쉬운 용인이나 분당에 집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아마추어 시절 윤성호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었다. 국가대표 출신인 윤성호는 아마추어 최고의 대회인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2015년과 2016년 2연패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윤성호는 프로 무대에서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상반기 10개 대회에 출전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3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공동 6위를 차지하는 등 KPGA 코리안투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머릿속에는 시드 유지를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2년 차가 된 만큼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이어 “올 시즌 상반기에 다음 시드를 사실상 확보한 만큼 하반기에는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며 “하반기에는 우승이라는 강력한 한 방을 날리겠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운 윤성호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가장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는 부분은 드라이버 거리 늘리기다. 올해 평균 드라이버 거리 293야드를 기록하고 있는 윤성호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장타자에 속한다. 그러나 윤성호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KPGA 코리안투어는 물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평균 300야드 이상 보내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코스가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는 만큼 평균 300야드를 보내지 못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올 시즌을 마치고 일본 투어에 도전할 계획을 세운 만큼 이번 휴식기 동안 드라이버 거리 늘리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호가 거리를 늘리기 위해 택한 방법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그는 시즌 중인 만큼 스윙 교정이 아닌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한 거리 늘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그는 “스쿼트, 데드리프트 등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단순히 힘만 기르는 것이 아닌 순발력과 스윙에 필요한 근육을 키우고 있다”며 “아직 큰 변화는 없지만 하반기 첫 대회전부터는 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성호는 하반기 대회 중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윤성호가 우승 상금 3억원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이 걸려 있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아닌 신한동해오픈 우승 타이틀에 욕심내는 이유는 명확했다.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일본과 아시안투어 시드를 한 번에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일본, 아시안투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신한동해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3개 투어 카드를 받으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며 “신한동해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고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2019.07.24 I 임정우 기자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진로원정대·콘서트 상반기 ‘참여학생만 600명’
  •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진로원정대·콘서트 상반기 ‘참여학생만 600명’
  • 체험처 ‘에덴도그파크’에서 강아지와 장애물 넘기 훈련을 체험하는 설화중학교 학생 모습(사진=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산시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센터장 박진용)가 진행하고 있는 진로원정대·진로콘서트 프로그램의 상반기 참여 학생이 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콘서트-사람책 도서관’은 전문 직업인을 학교로 초대해 직업에 대해 설명하고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버스를 타고 찾아가는 진로체험 진로원정대’는 아산지역 다양한 체험처를 직접 찾아가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3일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 따르면 찾아가는 진로체험 진로 원정대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배방중학교, 선도중학교, 설화중학교, 용화중학교를 차례로 찾아가 학생들이 희망하는 체험처를 선택해 방문할 수 있도록 돕고 관심 있는 직업 분야를 탐색·체험할 수 있게 했다.배방중학교의 경우 학생 269명을 12곳의 체험처에 매칭해줬으며, 선도중학교는 14명을 1곳 체험처에 매칭했다. 설화중학교와 용화중학교도 각각 301명(13곳), 16명(1곳)을 매칭해 총 599명의 아산시 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90% 이상의 학생들이 만족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소품을 활용해서 영상을 직접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바리스타가 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할지 잘 몰라서 포기하려고 했다가 진로체험 활동을 통해 바리스타의 꿈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진로체험을 통해 나의 꿈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학교 선생님들도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아울러 지난 5월 모산중학교를 시작으로 진행한 ‘진로콘서트-사람책 도서관’은 만족했다는 반응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쇼호스트, 영상작가, 간호사, 사직작가, 코딩전문가, 진로특강강사, 숲해설가, 드론전문가, 정비사 등 전문직업인을 초대해 다양한 직업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 학생들은 ‘평소 잘 모르던 직업에 대해 알아봐서 좋았다’, ‘프로그램 시간을 늘렸으면 좋겠다’, ‘더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버스로 찾아가는 진로원정대’와 ‘진로콘서트 사람책 도서관’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인 오는 9월18일에는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의 큰 행사인 ‘2019 청소년진로박람회’를 선문대학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체험처 ‘세실리아스’에서 초콜릿 만들기 체험을 하는 설화중학교 학생들 모습(사진=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2019.07.23 I 김미경 기자
조웬웬 대표 "해외 방송기지 10개 확보할 것"
  • [만났습니다]조웬웬 대표 "해외 방송기지 10개 확보할 것"
  • 조웬웬 타오바오 라이브 대표(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올해 108세가 되신 할머니 한 분이 종손이 진행하는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직접 경작한 농산물을 설명해주고 판매를 도와주신 일이 있었어요. 그런 연세의 분들에게도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제 일에 자부심이 커졌습니다.”조웬웬(40) 대표는 자신이 타오바오 라이브를 맡아 운영하며 가장 기뻤던 순간을 이같이 떠올렸다. 조웬웬 대표는 타오바오 라이브가 단순히 유명 왕홍들이 돈을 벌도록 해주고 그걸 기반으로 매출을 늘리는 회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령·직업·지역·인종에 관계없이 진실성과 진정성이 있다면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타오바오 라이브는 모바일로 방송되는 홈쇼핑 채널로 보면 된다.조웬웬 대표는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 맥스타8에서 열린 타오바오 라이브 공식 왕홍 방송기지 인증 현판식에 참석했다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가졌다. 현판식의 의미는 맥스타8을 한국에서 왕홍의 타오바오 라이브를 진행하는 방송 기지로 인증하는 행사다. 타오바오 라이브의 1호 해외 방송 기지다. 맥스타8에서는 이미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으며 지난 3월21일에는 왕홍들 중 톱클래스로 꼽히는 비아가 방송을 통해 18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현판식을 계기로 맥스타8은 중국 왕홍이 한국에 와서 한국 제품을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지에 판매하는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조웬웬 타오바오 라이브 대표(사진=방인권 기자)◇ 향후 3년간 매출 총액 최소 84조원 목표“올해 매출액은 1800억 위안(30조3696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중 해외 방송을 통해 300억 위안(5조 6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인데 상반기에만 이미 120억 위안(2조 240억원)을 올렸습니다.”조웬웬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올해 목표 달성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2021년까지 3년간 총 매출액목표가 5000억 위안(84조6050억원)이라고 했다. 타오바오 라이브의 모회사인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매출 등과 관련한 목표치가 보수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5000억 위안이라는 액수는 최소 예상액이라고 할 만하다. 목표치의 최대 300%까지 실적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한국 입장에서 고무적인 것은 해외 매출액의 대부분이 한국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한국의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에는 중국으로 시장을 빠르게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조웬웬 대표는 “왕홍들이 한국에 와서 방송을 하면서 매출이 2배 이상 올랐다”며 “그 동안 중국에서만 방송을 할 때는 한국 제품의 일부분만 접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저렴하면서 품질이 좋은 제품들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타오바오 라이브 소비자들은 15~25세 여성이 주류이고 방송을 진행하는 왕홍들은 25~30세가 대부분”이라며 “주요 소비자와 왕홍들에게 한국 제품은 품질과 성분의 안전성 등에 대한 입소문도 이미 충분히 나 있다”고 덧붙였다. 강형준 맥스타8 대표는 “왕홍들의 방송은 제품에 대한 안내가 충분하고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한 질의응답도 원활히 이뤄지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왕홍 1명의 1회 방송은 5시간 안팎에 걸쳐 진행된다. 방송 시간이 길다 보니 화장품의 경우 1회 방송에 제품 25개 정도가 소개되고 판매된다. 중국 소비자들, 왕홍들도 각자 선호하는 제품의 종류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개 이상 제품군을 확보해야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한 판매가 가능한 셈이다. 타오바오 라이브는 한국에서 향후 화장품 외에 건강식품과 제과류, 유아용품과 세제 등 생활용품 등으로 제품군을 늘려갈 계획이다. 또 한국을 포함해 패션 아이템 위주의 방송을 위한 유럽의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 외 일본과 호주 등지로 해외 방송 기지를 10개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타오바오 라이브 공식 왕홍 방송기지로 인증을 받은 서울 동대문 맥스타8 내부(사진=방인권 기자)◇ 모바일 라이브 쇼핑 관건은 ‘환경과 투자’“한국도 모바일 환경이 잘 갖춰진 만큼 타오바오 라이브 같은 모바일 라이브 쇼핑 방송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것은 어려운 만큼 긴 안목으로 접근해야 합니다.”조웬웬 대표는 중국에서 모바일 왕홍 방송의 정착이 가능했던 요소로 모바일 환경을 꼽았다. 중국의 경우 4G 기반 인터넷망이 잘 깔려 있는데다 모바일 데이터 이용 가격도 저렴하다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5G 서비스도 본격화 되고 있다. 조웬웬 대표는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라이브 쇼핑 방송 테스트를 했지만 방송 시간이 평균 20분 정도밖에 될 수 없었다”며 “나라마다 모바일 환경에 차이가 있고 스마트폰 사용 문화도 달라 어느 지역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한국에서도 기존 TV 홈쇼핑 업체 등이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조웬웬 대표는 한국의 경우 환경은 모바일 라이브 쇼핑에 무리가 없지만 성과가 날 때까지 모기업의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했다. 한국의 모바일 라이브는 TV 홈쇼핑을 모바일에 집어넣은 형태로 모바일 환경에 맞는 변화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웬웬 대표는 “타오바오 라이브도 지난 2016년 론칭을 했지만 첫해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며 “모기업인 알리바바의 꾸준한 지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과가 가능했다”고 말했다.조웬웬 타오바오 라이브 대표(사진=방인권 기자)◇ “나도 왕홍…내 한계 테스트 중”조웬웬 대표는 2017년 8월 알리바바에 입사했고 12월 타오바오 라이브의 대표를 맡았다. 그 이전에는 광고기획사에서 근무를 했다. 명품 브랜드의 홍보·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자신의 노하우가 얼마나 실제 판매로 이어질지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마침 중국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회사 알리바바가 사진 위주의 인터넷 쇼핑몰이 아닌 업그레이드된 사업 모델을 추구하며 인재를 영입하던 시기였다. 조웬웬 대표는 “라이브 방송에 들어와서 보니 플랫폼의 표준이 없고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지향점도 없었다”며 “사람, 제품, 장소 3가지로 공략 포인트를 구분하는 작업을 먼저 했다”고 말했다. 어떤 왕홍이 어떻게 스타가 됐는지, 한번에 최대 얼마만큼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지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분류를 했다. 어떤 제품을 팔 것인가, 방송을 할 장소는 어떻게 꾸밀 것인가에 대한 연구도 했다. 과거 왕홍들이 좁고 별다른 꾸밈이 없는 장소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한 대로 방송을 진행한 적도 있는데 맥스타8의 타오바오 라이브 왕홍 방송기지는 백화점 매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차이가 있다. 현재 성과를 보면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왕홍은 대부분이 여성이고 소비자도 여성들이 주류다. 그 심리를 파악하는 게 어렵지 않냐고 물었다. 그는 “나도 왕홍”이라며 웃었다. 라이브 방송에서 물건을 파는 왕홍이 아니라 위챗에서 왕홍이라고 했다. 유명인의 개념이다. 혼자 테스트를 위해 시작을 했는데 팬이 30만명을 넘는다고 했다. 팬이 1만명이 넘었을 때, 5만명, 10만명이 됐을 때 등 단계별로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는지를 연구했다.라이브 방송을 위한 일은 힘든 게 없다. 가장 힘든 것은 업무상 술자리다. 일은 즐겁다고 했다.“제 한계가 어느 정도까지인지 테스트를 하기 위해 알리바바에 왔습니다. 이 좋은 플랫폼에서 얼마나 더 일을 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제게는 가장 중요합니다.”
2019.07.03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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